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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세계경제 불투명”/IMF 전망/달러폭락 여파 미 경기 둔화

    【워싱턴 AP 연합 특약】 올해 세계 경제는 7년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전망은 멕시코의 금융위기 및 달러화의 폭락으로 암운이 드리워져 있다고 세계통화기금(IMF)이 23일 밝혔다. IMF는 세계경제에 대한 최근의 조사에서 경기회복의 기운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만은 올해와 내년 상당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3.2%로 예상됐으며 96년도에는 올해보다도 더 낮은 1.9%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멕시코의 경제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달러화 폭락이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퍼져있는 만큼 미국 경제가 예상을 벗어나 훨씬 악화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달러화는 현재 일본 엔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및 세계은행 회원국의 총회를 위한 예비회담인 서방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달러화 폭락 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미 재정·무역적자 일 대책마련 요구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장상과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에 재정 및 무역적자 해소책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소식통을 인용,2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서방선진 7개국 경제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는 다케무라대장상이 루빈 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임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일,베트남에 5백80억엔 차관/양국 정상서명

    ◎발전소 건설 등 8개사업 투자 【도쿄 교도 AP 연합】 일본은 18일 베트남에 대한 5백80억엔(7억7백만달러)의 장기저리 엔차관제공협정에 서명하는 한편 베트남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30억엔의 차관을 추가 지원키로 약속했다. 일본은 이날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일본을 방문중인 두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서기장과 회담이 끝난뒤 베트남에 대한 연리 1.8%에 10년거치 30년상환조건의 5백80억엔 차관제공협정에 서명했다. 이번에 제공될 일본의 대베트남차관은 지난해 11월 세계은행이 주최한 파리 국제차관제공국회의에서 약속된 것으로 1백71억엔이 투자될 열전기발전소건설사업과 도로,철도교량복구사업 등 모두 8개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 세은/개도국 시장개방 촉구/경제전망보고서/보호주의 고수땐 위기초래

    ◎국제경제 통합만이 “최선의 선택”/동아성장률 10년간 7.7%전망 【워싱턴 AFP 연합】 개발도상국들은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경제로의 편입을 추구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18일 발표될 「세계경제 전망과 개발도상국」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빈국을 선진 경제권에 편입시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선진공업국의 노동력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이들 나라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의 국제경제담당 마수드 아메드 이사는 『국제경제의 확대통합이 빈국과 부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통합에 역행하거나 지체시키려는 보호주의자들은 반드시 물리쳐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또 이 보고서에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가운데 동아시아가 오는 2004년까지 연 평균 7.7%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박스] 하노이 기자명:통신 부서명:연합 %%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의 양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옛 사이공)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길게 굽은 국토의 반대편 끝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는 두 도시는 영향력과 권력,외국 투자등을 서로 확보하기 위해 아직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정부가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개방을 추진하고 서방과 아시아국가들의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부터 호치민시는 베트남의 경제수도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하노이가 워싱턴,뉴 델리,오타와라면 호치민시는 뉴욕,봄베이,토론토인셈이다.호치민시의 현재 인구는 4백40만명으로 수도인 하노이의 2배에 달한다. 「도이 모이(쇄신)」정책 아래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호치민시는 14·6%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하노이도 12·3%의 성장을 기록했다.베트남 전체의 경제도 지난해 8·8%의 성장을 거뒀다. 주민들의 생활은 호치민시가 더 나은 편이다.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1인당 연간 소득은 8백10달러인데 비해 하노이의 경우엔 6백16달러이며 국가 전체적으론 1백70달러이다. 전쟁 이전과 전쟁중에도 자유시장경제에 익숙했던 남부 사람들은 사업에서만큼은 자신들이 북부사람들 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반면에 북부 주민들은 스스로 베트남의 지식층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하노이를 정치,예술적 수도로 여기고 있다. 호치민시는 이제 거대도시라는 느낌을 주지만 하노이는 노후한 소도시라는 인상을 준다.실제로 하노이 시내에선 시민들이 도로를 어슬렁거리는가 하면 교통혼잡속에서도 친구들과 4열로 자전거를 타고가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외국인들이 혼자 호치민시의 밤길을 걷다보면 오토바이를 탄 매춘부들과 부딪치게 된다.이는 하노이에선 상상 조차 어려운 장면이다. 심지어 쓰고 다니는 모자도 다르다.북부인들은 군대에서나 썼을 법한 카키색의 헬멧을 쓰고 다닌다.그러나 호치민시에선 창이 긴 미국식 야구모자가 인기있고 헬멧은 찾아보기 조차 힘들다. 물론 베트남인들은 남북부를 막론하고강인하며 지적이고 근면하다.하지만 기후가 다르고 남부인들은 열대성향에 가까우며 활기가 없어 보인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국인 회사들은 대부분 호치민시에 사무실을 개설한다.외국 석유회사들도 대부분 호치민시에 거점을 두거나 더 남쪽에 위치한 붕 타우라는 곳에서 영업기반을 잡기 마련이다. 베트남정부 규정에 따라 외국 특파원들은 하노이에 주재해야 한다.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 정치인들도 하노이에서 공식 체류일정을 마친 다음 남쪽을 방문한다. 재인자
  • ADB/원화채권 새달 발행/7년 만기… 1억달러 규모

    ◎국내 채권시장 개방/증시상장 일반거래 오는 5월에 국내 채권발행 시장이 국제금융기구에 제한적으로 개방돼,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의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국내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방안」을 마련,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ADB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꿔 해외에서 개도국 지원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오는 것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가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ADB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은 만기 7년,발행금리 연 13.5%(국채발행 금리) 수준으로 6개월 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채권 발행을 주선할 증권사와,조달한 원화 자금을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외화로 바꿔줄 은행(스왑 은행)은 ADB가 국내사 중에서 선정한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에 이어 96∼97년에는 원화채권 발행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DB가 발행한 원화채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외국인으로서는 외국인 전용 자금조달 시장이,내국인으로서는 외국채에 대한 투자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이 시장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이름을 지을 계획인데,「아리랑 본드」,「김치 본드」,「호도리 본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화 채권」 문답풀이/채권시장 국제화 촉진… 원화 통용령 높아져/국제 금융기구에 허용… 외국인은 취득 불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채권을 발행하는 의미는.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채권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므로 국내에 외국채의 유통시장이 형성돼 채권시장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기여하게 된다.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높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 자금을 빌려가는 것이므로 원화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원화의 국제화(원화가 달러화처럼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화폐가 되는 것)를 향한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원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국제금융기구와의 유대관계가 두터워지면 앞으로 이들 기구에서 추진하는 개도국에 대한 차관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원화채권 발행이 허용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신용도가 우수한 국제금융기구로 ADB,세계은행(IBRD),유럽부흥개발은행(EBRD),아프리카개발은행(AFDB),국제금융공사(IFC),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이다.이 기구들은 모두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신용도에 아무 문제가 없다.일본의 경우는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한다. ­원화채권의 발행 규모와 조건 등은 어떻게 결정하나. ▲원화채권 발행을 희망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주간사인 증권회사가 협의해 상업 베이스로 결정하며,증관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증관위는 국내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 금리와 만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할 수 있나. ▲없다.외국인의 취득을 허용할 경우 원화채권의 유통시장을 개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국내외 금리차가 있는 상황에서는 발행시장을 먼저 개방하고 유통시장을 나중에 개방하는 것이 순서이다.다만 원화채권을 발행한 국제금융기구가 조기 상환을 위해 자기 채권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
  • 온난화 방치땐 해수면상승/중 상해·광주55년내 수몰/유엔·세은경고

    【북경 AFP 연합】 전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해수면의 상승으로 중국의 상해,광주같은 대도시가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한 보고서가 30일 경고했다. 중국의 국가환경보호국,유엔개발계획(UNDP),세계은행이 공동으로 내놓은 이 보고서는 이같은 광범위한 침수를 중국의 급속한 경제개발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오는 2050년까지 해수면의 상승으로 포르투갈 정도의 크기인 9만2천㎦가 영향을 받고 또 필리핀 정도의 인구인 약7천6백만명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만 한다고 베를린 유엔기후회의 개최와 때맞춰 나온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상해와 주강 델타지역 앞바다의 해수면 상승치를 각각 70㎝와 60㎝로 전망하면서 『당국이 해안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등고선 4m 이하의 해안지역은 파도와 폭풍이 밀려올 때 침수한다』고 지적했다.
  • 월펜슨 총재 선출/세은 이사회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세계은행 이사회는 16일 은행가이자 자선사업가인 제임스 월펜손(61)을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했다. 월펜손은 오는 5월31일자로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는 루이스 프레스톤의 뒤를 이어 6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주 월펜손을 지명,세계은행 총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으며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월펜손을 승인했다. 관례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명해왔으며 세계은행의 자매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은 유럽인이 맡아왔다.
  • 코펜하겐 선언(해외사설)

    반세기전부터 인류가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데 반론의 여지가 없다.냉전 이후에는 핵무기의 대량학살 위험도 멀어져 갔고 삶의 희망은 끝없이 늘어갔다.유아사망률도 줄어들었고 교육수준은 마치 음식물 수준같이 개선됐다.제3세계 국가들은 한세기 전의 산업국가 성장에 비해 3배의 빠르기로 발전하고 있다.60년대만 해도 인류의 3분의 2가 절대빈곤을 겪고 있었으나 지금은 3분의 1도 안되는 규모다. 그런데 이런 발전이 있었다고 해서 인류의 궁핍이 크다는 사실을 가리지는 못한다.제3세계 국민의 5분의1이 배고플 때 먹지 못하고 있으며 3분의1은 여전히 불안정 속에서 살고 있다.부유국에서는 사회층이 붕괴되고 마약중독과 폭력이 점증하고 있다.도처에서 환경은 경제성장과 반비례해 악화되고 있다. 코펜하겐 정상회담은 추방과 실업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첫회의였다.폐막식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상징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단한 성공이었다.덴마크의 수도에서 3월11∼12일 이틀동안 미테랑대통령을비롯해 세계 1백21개국 정상들이 공식선언을 채택했다.선언은 빈곤을 뿌리뽑고 완전고용을 촉진하고 사회동화를 활성화하는 10가지의 약속을 담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은 구속력이 없다.다른 곳에서 수천번도 더 들었을 법한 성스런 맹세와 비슷할 정도다.선진 부국들은 단지 제3세계를 위한 재원을 늘리기 위해 초청된 것뿐이다.선진 부국들이 후진국들을 위해 국내순생산의 0.7%를 공여한다는 60년대의 한정된 목표만이 확인됐다.게다가 부채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코펜하겐 정상회담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짓누르는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했을 뿐이다. 비정부기구들도 코펜하겐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을 비난하고 있다.회담의 목적은 연구에 있었던게 아니라는 것이다.하지만 건강과 교육같은 필수요소는 국제통화기구(IMF)나 세계은행이 제공하는 조정정책의 경제균형을 위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코펜하겐 정상회담이 무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페소화 급반등/멕시코 긴축정책 따라 18%나

    【멕시코시티·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멕시코 당국의 긴축 경제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10일 (현지시각) 연 5일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폭락을 거듭해 온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환율은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으나 멕시코 근로자와 기업인들은 고통 감수를 촉구한 당국의 급진적인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이날 멕시코측의 긴축 경제계획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페소화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자금으로 30억달러를 추가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도 이날 멕시코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빈곤퇴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총 2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멕시코 당국의 경제계획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페소화 환율은 전날인 9일 달러당 7.45로 마감됐으나 10일장에서는 긴축 경제계획이 호재로 작용,달러당 6.80으로 반등을 시작,정오 무렵에는 전날에 비해 18% 가까이 급등했다.
  • 멕시코,긴축경제 계획 발표/페소폭락 대처/증세·공공지출 삭감골자

    ◎세은­IDB멕시코에 25억불 차관 제공 【멕시코시티 AP 로이터 연합】 멕시코는 9일 밤(현지시각)심화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증세와 공공지출 삭감 등을 골자로 한 강력한 긴축경제계획을 발표했다. 외환시장에서 페소화환율이 닷새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뒤 발표된 이번 긴축경제계획은 금융시장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부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으로 국제금융 기관들은 10일 중 이 계획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레르모 오르티스 재무장관이 TV 생방송을 통해 밝힌 긴축 경제계획에는 ▲부가가치세 10%에서 15%로 인상 ▲석유가 및 전기료 각각 35%,205 인상 ▲공공지출 9.8%삭감 ▲공공서비스 요금 및 간접세 인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은 또 저임 근로자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최저임금을 10%인상하고 빵과 우유 등의 필수 식료품 가격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폭락을 지속하고 있는 페소화 환율에 대해서는 시장수급 상황에 따라 자유 변동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대신 멕시코 중앙은행이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부양하도록 했다. 오르티스 장관은 「이 계획으로 모든 멕시코인들이 단기적으로 곤경을 겪게될 것이나 이 방법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 연합】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DB)은 10일 멕시코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빈곤퇴치계획을 재정지원하기 위해 총 2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멕시코 금융부문 지원을 위해 15억달러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으며,빈곤퇴치등 사회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IDB가 각각 5억달러씩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관제공 발표는 멕시코가 페소화 폭락으로 경제 긴축정책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 “21세기 경제혁명 시작됐다”/타임지「정보사회」 전망

    ◎“시장경제 우위”확인속 불확실성 증대/19세기 산업혁명 못지않은 격변 예상/아주·남미 개도국 역할 폭발적 신장/선진국도 템포 놓치면 큰코 다칠것 다가오는 21세기는 1백년짜리 새 세기가 바통을 이어받는 정기적인 전환점이 아닌 1천년이 새로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지구촌의 새 1천년은 무엇보다 경제면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된다면서 21세기를 몇년 앞둔 지금 이미 이 경제혁명의 조짐들이 널리 퍼져있고 개략적인 방향이 잡혀있다고 진단한다.「지구촌의 새 인류지대사(인류지대사)­경제혁명」을 요약소개한다. 새 1천년이 박두하면서 경제적 대지진이 지구를 뒤흔들고 있다.물품제조 시대를 낳았던 지난 산업혁명 때와 비견될 동요가 수반된다.정보혁명은 놀랍기 짝이 없는 기술발전에 추진력을 얻으면서 세계교역을 확대하고 자유시장체제를 확산시키는 중이다. 10년전만 해도 10억명 정도가 자유시장 경제아래 있었지만 지금은 근 30억명의 시람들을 포용하고 있다.동시에 세계는 불확실과 변동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변화의 크기와 속도이다.미국을 비롯한 종래의 「산업화」 선진국들은 모두다 서비스주축 경제로 급속 이동중인데 얼마 안있어 10명중 단 1명만이 제조업에 고용될 추세이다. 작금의 이 요동치는 변화는 결국 세계 성장의 밝은 시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믿고있으며 지금의 변화가 아무리 심해도 지난 산업혁명 때의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으리라고 말한다.그러나 모든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는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새 지구촌경제의 산고는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정보혁명은 이에 합당한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우대하고 결여한 사람들은 벌을 줘 뒤처진 층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지금도 세계는 과거 어느때보다 부유한 상태지만 전 노동인구의 3할에 해당되는 8억2천만명 가량이 실업내지는 불완전고용 처지에 놓여 있다.이는 지난 30년대의 대공황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많은 사람들은 2차대전이후 50년동안 세계경제가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모했는가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더 중요한 점은 새 1천년의 첫 세기는 이 명실상부한 상전벽해의 과거 50년보다 훨씬 심하게 변신하리라는 것이다.특히 선진국에서 더욱 그러하다. 전후 상전벽해의 예는 숱하지만 아시아의 경우는 특히나 현저하다.35년전엔 동아시아는 세계총생산의 4%만을 차지했으나 91년에는 미국과 똑같이 25%를 기여했다.앞으로 10년동안 동아시아는 미국보다 2배,유럽보다 3배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미 상무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가 성장대열에 합류한다.2020년경에는 세계 15대경제대국 중 9개국을 현재의 개도국이 차지한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한다.89년만 해도 세계총투자의 2할만이 개도국에 흘러갔지만 지금은 반이상을 독차지하고 있다.최근의 멕시코금융위기가 예시하듯 개도국 발전의 실속과 실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미국은 이에 괘념치 않고 신흥시장 공략을 경제성장의 주요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무역은 제로섬게임이 아니고 다다익선이나,경쟁의 필연성은 선진국에게도 변화를 강요한다.아무튼 경제적으로 플러스추세를 유지한 지금까지는 서방의 경제 원리가 승리한 것만은 사실이다.자유무역,경제자유화 등이 전세계적 이념으로 추앙받고 있고 영어는 국제사업 용어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서방의 부와 인구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서방의 원리와 이념이 계속 존중받으리라고 자만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주변의 변화를 주시하고 자신도 변할 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 갈리 사무총장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 개막 연설(논단)

    ◎“빈곤 추방·고용 창출 새사회계약 맺자”/절대빈곤 13억… 15억은 의료혜택 못받아/투자늘려 실업해소… 사회통합의 지름길/가난의 희생자 70%가 여성… 불평등·차별 처결 나설때 유엔사회개발정상회담의 메시지는 분명하다.국제사회는 오늘날 세계에서 사회적 불평등,소외와 빈곤에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창설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자문해야 한다.우리는 유엔헌장의 의무사항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왔으며,『모든 사람의 경제·사회적 진보』를 촉진시켜야 할 엄숙한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왔는가. 오늘날 세계경제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그 영향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개인간의 전통적인 유대를 갉아먹고 모든 국가와 지역을 주변화시켰다.빈부격차는 확대일로에 있다. ○빈부격차 확대 일로 따라서 오늘날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는 집단적인 사회적 책임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세계 각지의 국가와 남녀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범세계적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계약이 요구된다.그것이 이번 세계정상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 유엔총회가 지난 92년 이 정상회담 개최를 주도적으로 요구했을 때 그 목적은 사회개발을 국제사회의 주요한 우선관심사로 추진하자는 것이었다.우리는 빈곤과의 싸움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사회적 소외및 분열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생산적 고용을 어떻게 창출해나갈 것인지,국제적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어떻게 일깨울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코펜하겐 세계정상회담은 국제사회 자신과 그 미래,인간개인의 역할에 관해 국제사회가 시작한 심각한 반성과 논의의 과정중 일부분이다.국제사회는 리우환경정상회담·카이로인구회의 등을 통해 인간개인의 위치에 대해 심사숙고해왔다. 정의에 기초한 사회질서내에서만 인간개인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사회개발은 말해준다.사회적 영역에서의 진보 없이는 진정한 경제발전이 불가능함도 일깨워준다. 기성모델이나 해답은 분명히 없다.그러나 내가 「우선적 목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우리가 정의를 내리는 일은 가능하다.그 목표는 기본적으로 세가지이며 여러분과 토의할 주제이기도 하다. ▲개인에게 사회보호를 제공하고 ▲사회통합을 지원하며 ▲사회적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첫번째 목적은 사회에 소속된 개개인을 보호하는 일이다.사회개발촉진과 인권보호간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논의의 출발단계부터 유념해야 한다. 인권의 사회적 중요성은 48년의 보편적 인권선언에서 명백히 표현됐고,66년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서 더욱 강조,재확인됐다. 현재 13억명이 절대빈곤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15억명이 가장 기본적인 의료보장혜택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기억돼야 한다.요즘 세계빈곤층의 70%이상이 여성이며,여성이 우선적으로 빈곤의 희생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과욕·무관심과 투쟁” 어느 곳에서나 사회적 불평등이 시정될 필요가 있는 반면 그러한 문제점이세계 모든 지역에서 똑같은 강도와 규모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돼야 한다.최종선언문 초안에 『대부분의 개발도상국,특히 아프리카와 후진국의 상황은 위험수위에 달했고 특별한 관심과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적은 대목은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제안하고 싶은 두번째 우선적 목표는 사회통합촉진이다.사회통합을 위한 첫단계는 과욕및 무관심과 싸우는 일이다.장소및 명분을 불문하고 모든 차별은 척결대상이다.인내심을 갖고 연대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은 사회내에서 제 위치를 찾는 방법을 배우도록 보장돼야 한다. ○가치의 보편성 확신 이와 같이 정상회담이 빈곤퇴치노력과 사회통합촉진및 생산적 고용확대간의 연계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요즘 고용은 사회통합에 필수적인 반면 실업은 사회적 불이익을 심화시키는 소외의 한 형태다.국가는 역동적인 사회정책을 펴야 할 주된 책임을 지닌다.사회개발은 전체범위,특히 입법부문에서 정치적 행동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회개발은 개별국가의 책임만은 아니며 전체로서 유엔의 책임이다.어떤 유형의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연대활동이 국제적 규모에서만 구체화될 수 있다.유엔체제는 사회진보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유엔개발계획(UNDP)·국제노동기구(ILO) 같은 많은 기구가 이 분야를 주도해왔다.그러나 이 사회계획에서 우리는 비정부기구의 탁월한 동원능력과 사기업및 투자자에 의해 제안된 통합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모든 선의의 기관과 사람이 참여할 때 사회조화를 보장할 영구적인 통합을 성취할 수 있다. 사회조화확보는 세번째 목표다. 정치·사회문제간에는 분명히 상호작용이 있다.정치가 추구하는 목표중 하나가 사회적 열망을 현실화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정치환경이 조화로운 사회개발의 선결과제인 동시에,역동적인 사회환경이 정치안정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불평등과 특권이 횡행하고 만족할 만한 사회통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다수의 소외를 방치하는 국가는 전례 없는 사회적 분출을 겪게 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개발촉진과 평화유지간에는 불가분의 연계성이 존재한다.민주주의는 평화와 개발간의 연결고리다.민주주의는 평화를 보장하며,민주주의 없는 영구적인 사회개발은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유엔의 최우선목표를 여러분께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을 위한 우리 행동의 밑바탕이 되는 가치의 보편성을 확신하기 때문이다.유엔사무총장으로서 차세대에 대한 집단적인 책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래서 여기서 채택될 중요한 권고안이 국가와 인간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도록 적절한 이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유엔이 취하기를 바란다.우리가 여기서 재정의하고 재창출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사회행동에 세계은행 등도 전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 ○세계은행 동참 기대 우리가 논의할 사회개발계획은 국제사회가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생각과 ▲불평등과 ▲분열된 세계사회에 각각 반대한다는 의지를 전반적으로 밝히는 한 방법이다.사회문제를 보편적인 최우선관심사로 제기함에 있어서 우리 의도는 국제사회의 집단적 미래에 대한 책임을 떠맡고 이상적인 범세계적 유대관계를 새롭게 다짐하자는 것이다.
  • 갈리,「새 사회계약」촉구/“빈곤퇴치가 기본인권”

    ◎유엔 사회개발회의 개막 연설/1백84국 대표 참석 【코펜하겐 AFP 연합】 빈곤퇴치와 고용창출및 사회안정 방안을 논의할 유엔사회개발 정상회담이 6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1백8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새 사회계약」을 촉구하면서 각 대표들의 임무는 총체적 사회책임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1주일 예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1백16개국 국가원수및 정부수반이 전세계의 빈곤을 퇴치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사회분열에 맞서기 위한 10개항의 선언및 행동계획을 채택한 뒤 12일 폐막한다. 폐막 선언문의 주제는 이미 예비모임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라스무센 총리는 개막연설에서 『사회진보는 단순히 자유시장의 힘으로만 실현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의 복지에 대한 투자만이 사회보장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가난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기본인권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세계인구 가운데 13억은빈곤 상태로 살고 있으며 또 15억은 가장 기본적인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사회개발과 인권간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진정한 경제발전은 사회분야의 진전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3대 주제인 빈곤퇴치,고용창출및 사회통합을 위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더 강력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 신흥공업국 성장/기적인가 허구인가/미 경제전문가들 논쟁 가열

    ◎허구론/단순 「투입요소」확대 효과… 곧 한계 노출/기적론/지식·기술도입 성공… 생산성 증가 뚜렷 한국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이 이룬 경제성장의 허실을 놓고 미경제전문가들간에 논쟁이 진행중이다.논쟁의 시초는 폴 크루그먼 스탠포드대 경제학교수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그는 작년 12월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을 통해 한국,대만,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놀라운 GNP성장이 겉만 번지르한 속빈 강정과도 같다면서 「종이 호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크루그먼은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경제성장을 가능케한 것은 거대한 자본투자와 저축,고용증가,급격한 교육수준 향상 등 「투입요소」(input)이며 생산효율성 증가와 같은 산출요소(output)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단위 투입요소에 대한 산출요소의 중가율이 아닌 단순한 투입요소의 확대에 기반을 둔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생산효율성의 증가는 경영과 경제정책의 수준향상과 장기적으로는 지식의 증대에서 비롯된다고 그는 말했다. 심지어 크루그먼은 자원의 동원을 통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아시아 신흥공업국들과 50년대 소련간에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66년에는 근로자의 절반이상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였으나 90년에는 3분의2 이상이 고등교육 수료자이며 고용인력도 두배로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투입요소는 계속 증가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케 된다고 밝혔다. 크루그먼은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이 많은 서방의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예찬하는 수준의 모델이 될 수 없으며 경제성장도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제한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크루그먼의 주장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포린 어페어스지 3월호를 통해 반박 기고문을 게재했다.미 태평양연안국연구소의 프랭크 기브니 소장은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인용,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이 이룬 경제성장의 3분의2는 투입요소에 의한 것이지만 나머지 3분의1은 생산효율성 증가에 의한것이며 이같은 생산성 증가율은 여타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의 수출드라이브 경제가 생산성을 증가시킨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출품의 품질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외국의 지식과 기술을 수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신흥공업국가운데 생산성 증가 측면에서 모델로 꼽을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라면서 80년대 이후 첨단 지식산업으로의 다변화,정치민주화,임금수준의 급증을 거론하고 『어떻게 이런 나라(한국)가 종이 호랑이란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매릴린치 저팬의 이코노미스트 로널드 비바쿠어씨는 구소련의 경제 입안가들이 시장을 무시한채 투입요소만 확대함으로써 생산성 증가에 실패한 반면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은 민간부문의 에너지가 국가발전 목표로 향하도록 방향을 잡는데 시장을 이용했다고 지적,크루그먼의 주장과는 달리 소비에트와 아시아 신흥공업국 경제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 한국,돈 꿔주는 국가 변신/세은 마지막 차관에 서명

    【워싱턴 AFP 연합】 한국이 3일 세계은행으로부터 마지막 차관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돈을 빌리는 국가에서 빌려주는 국가로 탈바꿈하는 첫 사례가 됐다고 세계은행측이 밝혔다. 한국이 이날 서명한 마지막 차관은 도시공항 건설을 위한 1억달러 자금과 부산의 쓰레기 처리계획에 필요한 7천5백만달러다. 한국은 지난 55년 이래 세계은행의 수혜국이었으며 이날 마지막 차관협정에 서명하기 전까지 모두 1백20차례 세계은행 차관을 받았고 국제개발기구(IDA)로부터 9차례 신용대부를 받았으며 그 규모는 각각 78억달러,1억1천6백만달러 였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세계은행은 또 이날의 마지막 서명은 한국이 돈을 빌리다가 앞으로는 돈을 빌려주는 국가로 진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처음 차관 수혜국이 된 지난 55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백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지금은 8천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인도네시아/“성장률 7% 20년간 지속” 야망(변화하는 아태)

    ◎91년부터 매년 6%이상 성장/시멘트 수요 21% 증가 “건설 붑”/해외기금 3억8천억달러 확보… 빈곤퇴치 한창 『시멘트가 부족하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건설현장 곳곳에서 들려 오는 아우성이다.거대한 건물들은 우후죽순처럼 솟아 오르고 있는데 시멘트 공급물량이 이 수요를 전혀 따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연말을 전후하여 해마다 시멘트 부족을 겪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시멘트부족사태는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이 나라 경제성장의 보폭을 반영하듯 건설붐이 예상을 뛰어 넘는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으로부터 수입물량을 늘려 보충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 사이 시간차이로 건설현장에서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초에 건설관계자들은 지난해 시멘트수요량이 전해보다 8∼12% 늘어 나는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만 해서 수요량 증가는 예상을 2배 이상 뛰어넘은 21%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의 시멘트부족 현상은 이 나라 경제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 준다.우선 이 나라 전체가 건설현장의 열기만큼이나 성장의 욕망으로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멘트사태는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80년대 10년간 인도네시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5%였다.90년대 들어 인도네시아는 매년 6%가 넘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올 예상성장률은 7%이며 정부는 앞으로 20년이상 이 성장률을 지속시킨다는 결의에 차 있다. 어두운 면도 있다.시멘트부족은 1차적으로 급속한 수요량증가 탓이지만 도로·항구 등 인프라스트럭처(사회기간시설)가 갖춰져 있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다.부족량만큼 수입해 오더라도 기간시설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제때 물량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시멘트 부족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을 지적할 수도 있다.인도네시아 경제는 자율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하에서 운용되고 있다.시멘트분야도 마찬가지다.정부는 시멘트의 공장도가격을 정부고시가격으로 묶어 놓고 있는데 이것이 다른 사업체의 시멘트분야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만큼 이윤이 낮기 때문이다. 시멘트산업구조는 다른 한편 인도네시아의 고질병이랄 수 있는 정경유착 및 족벌기업체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야이기도 하다.시멘트업계의 2대메이저가 수하르토 현 대통령과 끈끈한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시멘트가격통제는 공장도가격에 대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 유통가격은 전혀 통제가 없다.따라서 재벌기업은 지금처럼 시멘트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을 때 유통마진을 엄청나게 늘려 낮은 생산수익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이 모든 과정이 정부의 비호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지표는 이 나라 경제가 꽤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인도네시아정부는 지난해 제2차경제개발 25개년계획의 실행에 뛰어들었다.지난 25년간의 1차경제개발계획의 성과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빈곤층을 전체인구의 70%에서 30%대(정부주장은 13.7%)까지 낮추었다.그러나 아직도 이 수치가 충분히 낮다고는 할 수 없다.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정부는 최근 새로운 빈곤퇴치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 빈곤퇴치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은 정부가 출연한 기금외에 해외기금을 끌어 들여 조성하고 있다.현재 세계은행(1억달러),일본 해외경협기금(2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8천만달러),유엔개발계획(1백만달러) 등으로부터 기금공여를 약속받은 상태이다.정부는 이 돈을 빈곤층 지역에 할당해주고 스스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인도네시아정부가 보이는 이러한 노력은 경제전반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부분이다. 물론 정치민주화 및 동티모르 민족문제 해결 등 정치적 문제는 현 정부가 따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세은차관 졸업/새달 3일 서명

    오는 3월3일 워싱턴의 세계은행(IBRD) 본부에서 2건의 차관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은행의 차관수혜대상국의 지위에서 졸업하게 된다.정부는 차관협정 및 차관졸업 관련 서명식에 신명호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파견한다. 세계은행 차관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우리나라의 세계은행 차관졸업은 개도국으로서의 지위를 벗어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2년 처음으로 철도청의 차량구입비 1천4백만달러를 들여온 이래 지금까지 33년간 모두 1백19건에 72억3백만달러를 도입했다.
  • 승용차 국민 10.3명당 1대 보유

    ◎「94년 한국의 사회지표」 주요내용/1인당 GNP 7천4백66달러/고졸 취업률 매년 1.7%P 증가/국교교사 1인당 학생수 29.5명으로 줄어/남 평균수명 67.7세­상수도 보급률 83%로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매년 1·7%포인트 꼴로 높아지는 반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매년 0·7%포인트 꼴로 낮아지고 있다.총 취업자 가운데 여성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0·14%포인트,55세 이상인 고령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0·26%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다.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9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인구◁ 작년 7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4백45만3천명으로 세계 25위(남북한 인구를 합칠 경우 6천7백만명으로 세계 15위)이다.남자가 2천2백37만6천명,여자가 2천2백7만7천명으로,남자가 여자보다 29만9천명이 더 많다.인구 1천명당 연간 15.2명이 새로 태어나고 5.8명이 사망했다.총인구 중 노령 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은 80년 3.8%에서 94년 5.5%로 높아지고,유년 인구(14세 이하)의 비중은 34%에서 23.8%로 낮아졌다.급속한 노령화 현상이다. 인구 1천명당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 80년 19명에서 93년 69.8명으로,외국인 입국자는 25.4명에서 7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소득·소비◁ 국민총생산(GNP)은 80년 37조원(경상가격)에서 93년 2백46조원으로 7배,1인당 GNP는 1천5백97달러에서 7천4백66달러로 4.7배가 됐다.93년 기준으로 세계은행 통계에 수록된 1백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32위이다.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29.5%로 미국(91년,12.3%),일본(92년,20.1%),영국(91년,21.9%)보다 높지만,태국(91년,31%)과 멕시코(91년,34.8%)보다는 낮다. ▷고용·노사◁ 경제활동 인구는 80년 1천4백43만1천명에서 93년 1천9백80만3천명으로 늘었고,실업률은 80년 5.2%에서 93년 2.8%로 낮아졌다.전체 취업자 중 여성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년 38.2%에서 93년 40.2%로,고령 취업자(55세 이상)의 비율은 10.8%에서 14.4%로 각각 높아졌다.우리나라의 고령 취업자 비율은 일본(21%)보다는 낮지만 영국(7.7%)과 미국(7.1%)보다높다.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소득수준의 향상과 토요 휴무제의 확산으로 80년 51.6시간에서 93년에 47.5시간으로 줄었다. ▷교육◁ 총인구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년 27.7%에서 작년에 23.6%로 줄었다.인구 1만명당 국민학생 수는 80년 1천4백84명에서 94년에 9백22명으로 줄어든 반면,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1백57명에서 3백98명으로 늘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80년에 국민학교 47.5명,중학교 45.1명,고등학교 33.3명에서 94년에는 각각 29.5명,25.1명,21.2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프랑스(국교의 경우 16명),일본·영국·말레이시아(각 20명),싱가포르(26명)에 뒤진다. 국민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80년 51.5명에서 작년에 37.7명으로 줄고,전체 교사 중 여교사의 비율은 36.8%에서 54.5%로 높아졌다.일본(60%),싱가포르(71%),프랑스(77%),영국(78%) 등 주요국의 여교사 비율은 우리보다 훨씬 높다. 80∼94년중 유치원은 9.9배,유치원의 아동과 교원은 각각 7.7배와 7.3배로 늘어 유치원 취원률(4∼5세 인구 중 유치원 아동의비율)이 4.1%에서 38.7%로 높아졌다. ▷학력별 취업률◁ 고등학교 졸업생은 80년 37.7%에서 62.9%로 25.2%포인트,전문대 졸업생은 40.8%에서 61.4%로 20.6%포인트 각각 높아졌으나 대졸자는 65%에서 54.7%로 10.3%포인트가 낮아졌다.80년대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률이 높았으나 90년대 들어서는 학력이 낮을수록 취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보건◁ 평균 수명은 91년 현재 남자가 67.7세로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 중 37위,여자는 75.7세로 32위다.국민의 식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1인당 하루 영양 섭취량은 80년 2천4백85㎉에서 92년에 2천9백9㎉,쇠고기 소비량은 7.1g에서 14.5g으로 각각 늘었다. 10세 남자의 평균 키와 체중은 80년 1백34.4㎝와 29.3㎏에서 93년에 1백39.8㎝와 34.7㎏으로 각각 5.4㎝와 5.4㎏이 늘었다.10세 여자의 경우도 80년에 1백34.8㎝와 29.4㎏에서 1백40.7㎝와 34.6㎏으로 각각 5.9㎝와 5.2㎏이 늘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80년 3천29만6천명(연인원)에서 93년 1억9백67만9천명으로 3.6배로 증가했다.의사 1인당 인구는 80년 1천6백90명에서 93년 8백55명으로,병상 1개당 인구는 1천1명에서 3백49명으로 각각 줄었다.의사 1인당 인구는 일본(5백83명),캐나다(4백46명),프랑스(3백32명)보다 많지만 말레이시아(2천5백33명)보다는 훨씬 적다. ▷도로·승용차◁ 도로포장률은 80년 33.2%에서 93년 84.7%로 높아졌다.88∼93년중 도로 총연장은 5만5천7백78㎞에서 6만1천2백96㎞로 10%가 늘어난 반면 승용차 대수는 1백11만8천대에서 4백27만1천대로 3.8배 증가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초래했다.승용차 1대당 인구는 80년 1백53명에서 93년 10.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말레이시아와 대만(각 10.1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타◁ 상수도 보급률은 80년 54.6%에서 93년 83%로,수세식 화장실 보급률은 85년 37.8%에서 93년 64.8 각각 높아졌다.1인당 전력소비량은 80년 8백58kwh에서 93년에 2천8백99kwh로 3.4배가 됐다. 인구 10만명당 자동차사고 사망자는 90년 37.6명에서 93년 31.3명으로 줄었지만 세계보건기구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 중 여전히 2위이다.1위는 라트비아로 39.1명.
  • 대기오염 대책 급하다(사설)

    대기오염이 한계에 이른 것 같다.산성비 전국화 현상과 오존오염도 계속 증가한다는 조사보고에 이어 올해 들며 짙고 잦은 산성안개가 조기출현하고 있다는 보도는 대기에 대한 위기감을 갖게 한다.산성비측정을 계속해온 중앙과 지방환경연구소는 이제 한반도 대도시·공단지역은 물론 중소도시·해안에도 산성비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그 산도도 대도시·공단에서는 상당히 강한것으로 나타났다.오존 오염도도 대도시가 전반적으로 높다.단기오염치가 건강위해 선을 넘어서는 때가 잦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산성비는 사람 눈과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생기게 하지만 무엇보다 생태계와 농작물·산림·호소에 극심한 피해를 준다.전국 토양중 6.2%는 식목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산도이며 공단과 대도시 수목 잎에 얼룩이 생기고 조기 낙엽,산성에 약한 나무 감소,깊은 계곡 물고기와 갑각류·양서류의 종수 감소등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산성비로 인한 철구조물·콘크리트·석조 부식 및 섬유탈색등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산성안개도 호흡기질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존오염 피해로 최근 대도시 호흡기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치유가 더딘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특히 기관지질환 및 폐암 환자증가는 오존오염과 연관이 큰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오존은 폐의 깊은 곳까지 쉽게 들어가 염증과 폐수종 등을 일으키며 노출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실신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산성비·산성안개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 및 염화수소 등의 산성가스가 황산·질산등 강산으로 변하여 구름이나 비·안개에 녹아들어 생성되는 것이다.공장·화력발전소·차량·난방 등의 석유·석탄 연소배출이 오염원이다.그리고 한국 산성비 원인물의 33%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연구도 최근 보고됐다.이 중국 오염원에 대해서는 정부당국이 오는 4월하순 중국 환경보호국장의 서울 초청과 6월초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한다.지난해 들어 중국이 한반도를 비롯한 광역대기 오염에 책임이 있을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정부도 강력히 그 방지대책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도시지역 질소산화물과 오존오염원은 무엇보다 차량이다.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차를 덜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서울시가 차량 10부제를 도시교통소통대책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대기오염저감시책으로도 필요하다.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케 하는 것,차량정비로 가스배출을 줄이게 하는 것등 여러 시책이 지속돼야 한다.그리고 지난번 환경부가 오존오염저감대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오존오염경보제를 시행하는 것도 미루지 말아야 한다.
  • 아르헨 금융위기 확산/페소화 파동 여파/주식등 1백20억달러 손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환율파동으로 야기된 경제위기 국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12월말부터 금년 2월초까지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시장은 공식적으로 1백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기록했으며 중소규모의 시중은행은 상당수가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당국이 최근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사태이후 아르헨티나는 각종 주식과 공·사채시세의 폭락으로 총 6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각종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멕시코 금융위기의 조짐이 보이던 지난해 11월말부터 금년 1월말까지 2개월동안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시장의 손해액은 1백20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연구소들은 멕시코 환율파동 이전 아르헨티나 증권시장서 거래되는 총주식가격은 평균 3백53억달러였으나 멕시코 사태이후 2백95억달러선으로 급격히 줄어 주식시세 감소면에서만 5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나머지 61억달러는 달러와 페소화로 표기된 각종 공채가격의 폭락으로 초래된 것으로 이들 채권의 가격은 평균 30%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미연방지불준비제도이사회의 장·단기 금리인상으로 투기성 외화자금의 유출이 본격화된 것도 멕시코 사태에 이어 국내 경제불안을 가중시킨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미정부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등의 긴급 재정지원등에 힘입어 멕시코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계속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규모 은행들은 멕시코 사태의 파급을 우려한 투자가들때문에 신뢰를 잃은 나머지 예금인출사태를 맞아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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