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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대외 지불부담 발표… 실상과 의미

    ◎투명한 공개로 추락한 신인도 회복 기대/금융권 해외서 빌린것도 포함… 범위 넓혀/국제금융계 외채추산액과 큰 차이 입증 정부가 30일 전례가 없던 ‘총 대외 지불부담’ 규모를 총외채를 대신한 지표로 발표하기로 한 것은 외국의 금융기관 및 투자자,신용평가기관들이 외채통계를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총외채 기준을 ‘임시적’으로 바꾸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 신뢰를 높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 부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주요국 채권 은행단들과 회의를 하면서 새로운 기준에 따른 한국의 외채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은행(IBRD)기준으로 된 총외채를 발표해 왔다. IBRD 기준 총외채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의 채무’로 정의된다.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외국 금융기관에 진 빚이다. 우리나라는 94년부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외채 통계를 작성해 발표해 왔고 IBRD나 IMF에 자료를 제출해 왔다. 다른 나라도 대부분 이와같은 방식으로 외채규모를 작성해 왔다. IBRD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의 총외채는 1천1백61억달러,지난 20일 현재는 1천1백86억달러다. 하지만 국제 금융계에서는 한국의 외환위기로 이러한 통계를 믿으려 하지않았다. 2천억달러가 넘는다는 억측이 많았고 정부가 외채를 속이고 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IMF는 총외채의 공식 기준은 아니지만 IBRD 기준보다는 외채범위를 다소 늘려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해 국내 은행과 종합금융사가 해외에서 빌린 것도 새로운 외채의 범위인 ‘총대외 지불부담’에 포함시키게 됐다. 해외에 나간 금융기관이 진 빚은 IBRD 기준에는 외채로 잡히지는 않지만 금융기관의 공공성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함됐다. 국내 은행과 종금사의 현지지점이 빌려 본점에 공급하거나 현지의 국내·외 기업에게 빌려준 차입금과 해외에서 빌려 해외에서 운용하는 역외차입금이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임시적으로포함시키게 된 것이다. 순수한 민간기업의 현지법인이 해외에서 빌린 것은 대외지불 부담액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IMF와 합의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본점에서 빌린 경우 등 중복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도 제외됐다. 우리나라의 외채규모에 대한 포괄범위가 IMF와의 협의를 거쳐 정리돼 국제 금융계에서의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새로운 기준에 따른 총 대외지불 부담규모는 앞으로 투명하게 대외에 공표되고 무디스나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과 자료를 원하는 모든 정부 및 금융기관에 공급되므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실질 총 외채 1,530억불/20일 현재

    ◎단기가 52%… 지난달보다 39억불 줄어 지난 20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 대외 지불부담기준’ 총 외채는 1천5백30억달러로 지난달보다 39억달러 줄었다.세계은행(IBRD)기준의 외채보다 3백44억달러 많지만 2천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일부에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적다. 재정경제원은 30일 그동안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BRD 표준 외채통계 방식을 채택해 발표해 왔지만 국내은행 및 종합금융사가 해외점포에서 빌린 것까지 실질적인 외채에 포함시키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정부의 외채통계를 믿지 않는 일부 해외투자가가와 금융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외채 규정을 임시적으로 바꿔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외채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총 대외 지불부담 기준 총 외채는 IBRD 기준에 따른 총 외채 1천1백86억달러에다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린 3백44억달러를 합한 1천5백30억달러다.추가된 외채는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차입금이 1백55억달러,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려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서 운용한역외차입금이 1백89억달러다.추가 외채에는 국내은행 본·지점간 거래 및 국내은행 해외점포간 거래 등 중복 계산분 약 4백억달러는 제외됐다. 새로운 방식으로 집계된 총 외채중 상환기간이 1년미만인 단기외채는 8백2억달러로 52.4%,장기외채는 7백28억달러로 47.6%다.단기외채 비중은 6월말의 62.9%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해외 금융기관들이 만기연장을 하지 않아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대부분 풀면서 갚았기 때문이다.지난 9월말보다 총대외 지불부담 기준 총 외채는 1백76억달러나 줄었다.한은의 보유고가 줄어 외환위기까지 이어진 게 이런 이유다.
  • “IMF 패키지,한국정치 변화 촉진”/IBRD 부총재

    ◎100억불 조기지원 단기외채 문제 해결 가능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 패키지는 한국 경제를 호전시키는 기능을 할뿐만아니라 한국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마크 브라운 세계은행(IBRD) 대외담당 부총재가 28일 밝혔다. 브라운 부총재는 이날 미국 ABC방송 시사프로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조기 지원받기로 한 1백억달러 규모는 한국의 단기외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짐이 초기부터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관점에서 국제적 구호 노력들이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노력이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김대중씨)가 추진하는 강력한 개혁 프로그램들에 의해 지지될 때 효과를 거두고 한국이 변하기 시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금융위기는 지난 70년대 영국 금융위기가 영국정치를 완전히 바꾼 것처럼 한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그는 영국이 지난 76년 파운드화를 방어하기 위해 당시로서는사상 최대 규모인 39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한국이 이번에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 5백70억 달러를 받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한국의 이번 위기가 정치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부총재는 영국이 IMF구제금융시대를 지나며 예상치 못했던 정치적 전환이 일어났던 점을 상기시키고 한국 뿐만 아니라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인근 국가들에서도 경제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구조적인 면에서도 극적인 자유화와 개방이라는 정치적 변화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신속개입 급선회 배경에 촉각/대한 조기지원 현지 표정

    ◎월가 미국계은 중심 지원재개 구체화/“미 강요 추가조건 위기 부채질” 우려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의 한국에 대한 1백억달러 조기 지원결정에 크리스마스 시즌인 뉴욕 월가는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무엇인가 만들어 내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대한지원에 나서기로 한 뱅크아메리카 등 6개 은행의 내주초 회동을 시작으로 월가의 본격적 구제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국면전환’을 기대하면서 월가의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정확한 금융사정을 이해시키는데 진력하고 있다. ○…월가의 국제금융계는 이번 결정을 주도한 미국의 입장이 사실상의 ‘관망’에서 ‘신속개입’으로 바뀌어진 배경에 관심. 한국의 급격한 신용등급하락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늦장’ 지원을 비판하는 기류가 조성돼 있기도. 한국계의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미국계·일본계·유럽계 은행들을 구제하는데 더 큰뜻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 ○…미 뉴욕 타임스는 25일 “2주 전 한국으로부터 신속한 지원을 요청받을 때는 그같은 조치가 불필요하다며 거부했던 미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의 당초 접근방법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 미국은 지금까지 “IMF와 세계은행이 제공한 자금이 고갈되면 한국을 지원한다”는 ‘제2 방어선’ 역할을 고집해 왔다고 신문은 부연.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과의 회견에서 “금융 불안정을 다루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속하므로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앞당겼다”면서 정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 그는 대규모 자본투자에 대해 “잘못되면 IMF나 미국 등이 구원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를 수 있다”며 제동을 걸어왔었기 때문에 그의 입장변화가 월가의 적지않은 관심사로 대두. ○…루빈 장관의 설명에 대해 한국에 대한 협상조건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던 금융전문가들은 “한국 등 아시아 경제위기의 불똥이 일본과 다른 선진국들에 튀는 것을 막으려는 미행정부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평가. 이들은 미 연방은행이 미국계 은행들을 ‘약효 발휘’에 동원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 한 사례라고 지적. ○…월가에서는 대한지원의 방식이 80년대 중남미의 금융위기 당시관련국들이 미국과 벌인 협상 양상을 닮아가는 것으로 분석.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이 강요하는 잇단 추가조건들이 자칫 한국 경제위기의 ‘파고’를 더높일 수 있다는 견해도 피력.
  • “한국경제위기 국제사회도 책임”/WP지 사설

    ◎IMF 기업부도 유발·무디스 신용평가 잘못 【워싱턴 연합】 한국이 당면한 경제위기는 이제 물러나는 현정부가 잘못 다룬 것이기는 하지만 국제사회도 현재와 같은 참담한 상태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이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에 대한 2차 구조’란 제목의 사설에서 불과 두어 달전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를 아낌없이 칭찬하다가 구조계획이 필요하게 되자 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고 통화를 방어하려는 딜레머에 봉착해 결과적으로 심각한 자금부족 현상을 촉발,건전한 기업을 부도로 몰고 외국 투자자를 공포에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또 무디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 신용평가기관들은 뒤늦게 한국의 곤경을 알고는 한국의 채무를 ‘정크’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의 과잉반응으로‘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포스트는 꼬집었다. 신문은 한국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튼튼한 만큼 IMF,세계은행,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한 긴급 융자와 상환만기 연장에 나선 조치들은 “한국 경제의 신뢰를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외환사정 어떻게­IMF·G7 조기 지원

    ◎외환·금융위기 “이제 한고비 넘겼다”/달러 속속 유입… 가용보유고 2월까지 여유/만기도래 단기외채 연장률도 대폭 높아져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일본 등 서방 선진7개국(G7) 등 13개국이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함으로써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날 전망이다. 2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와 우방국의 조기 지원이 없다면 내년 1월의 외환사정은 몹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내 20억달러,내년 1월초 80억달러가 예정보다 앞당겨 들어오기 때문에 외환위기는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IMF와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했거나 지원할 규모는 모두 1백60억달러.이에 따라 지난달 말의 가용 외환보유고인 73억달러를 합치면 이달에 쓸 수 있는 외환은 2백33억달러에 이른다.이달에 필요한 1백36억달러를 다소 여유있게 웃돌 전망이다.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이달에 만기가 돼 돌아온 단기외채 1백70억달러 중 약 20%쯤은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MF와 우방국의 지원으로 외국 금융기관들이내년부터는 만기연장을 더 많이 해 줄 것으로 예상돼 외환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내년 1월 확정된 지원금액은 우방국 80억달러,IMF 20억달러,ADB 10억달러 등 1백10억달러.반면 1월에 필요한 달러는 1백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 1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를 포함하면 내년 1월 말에는 가용 외환보유고가 적어도 1백억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재경원은 1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주식 및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의 개방효과를 감안한 것이다. 내년 2월에는 IMF의 지원금만 20억달러로 예정돼 있다.따라서 다소 불안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IBRD가 남아있는 70억달러의 지원금중 일부를 지원할 수도 있는데다 사정이 어려워지면 IMF와 우방국의 조기지원도 예상돼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게다가 미국과 일본의 조기 자금지원이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돼 만기연장율도 대폭 높아져 조기에 외환사정이 정상화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내년 1∼2월 국내외에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1백억달러를 판매할 계획인데다 주식 및 채권시장의 전면 개방에 따라 외국의 투자가들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아 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더 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내년 초에는 미국 및 일본 금융기관의 지원에다 1백억달러의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외국 금융기관의 만기연장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내년 2월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0억달러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의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도 “IMF와 G7이 협조하면 한국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 조기지원 대가는 비싸다(사설)

    국가부도라는 극단적인 사태로 치닫던 외환위기가 일단 최대의 고비를 넘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7개국(G7)이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한 결정은 어려운 고비를 넘는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IMF나 G7의 조기지원은 그 자체로서 우리의 외환보유고의 확대나 외채상환능력을 키운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국제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기구나 선진국들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내게 됐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신뢰가 대한채권국이나 채권은행에 대해서는 중요한 채무보증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추락했던 한국의 대외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는 커다란 전기가 될 수도있다. 그러나 외채상환스케줄이나 우리의 외환보유고를 감안한다면 IMF의 조기지원금으로 한두달 정도는 더 지탱할지 모르되 지금과 같은 상환압력에서는 외환위기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사안은 아니다. 따라서 IMF의 조기지원은 외환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만기상환연장의 거부를 획기적으로 반전시키는데 유효하게 작용토록 해야 한다. 임창렬 부총리는 외국은행들의 상환연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새해 1월말의 가용외환보유고를 1백50억달러로 잡은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당초 대한 지원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루빈 미재무장관은 1백억달러 조기지원문제와 관련,한국의 외환시장안정은 미국의 국가안보상 대단히 중요하며 김대중 당선자가 시장지향적 경제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확약한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IBRD)의 브라운부총재도 한국의 거시경제적 관리는 모범적 수준이며 세계은행의 자금지원이 국제사회에 한국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이 이처럼 성숙되고 있으나 냉정한 의미에서 이번 기회가 위기를 넘길수 있도록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첫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을 뿐 위기의 본질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혹여 심리적 이완을 가져올 판단오류가 있어서는 문제를 그르칠수 있다. 잠시 안도의 숨은 쉴수 있을지 모르지만더 큰 고통을 겪어내야 한다는 각오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조기지원으로 우리가 치러야 되는 대가는 대단히 비싸다. 노동시장의 유연성확보,외환규제 철폐,자본시장의 조기개방,금융산업의 구조조정,수입선다변화 조기철폐등 우리경제의 취약부문을 모두 세계시장에 내주게 됐다. 이렇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어낸 기회다. 둘째로 이러한 모든 약속들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능하다면 IMF요구를 앞당겨 이행하는것도 조속한 신인도 회복에 기여하리라고 본다. 셋째로 지원조건의 이행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해집단의 마찰과 갈등을 경계한다. 내년 1월중에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문을 작성토록 약속되어 있다. 정리해고제의 조기도입이 주축이 될것으로 보이나 정부·기업·가계가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불가피함을 예고하고 있다. 고통분담의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약속이행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면 비싼 대가만 치르고위기탈출의 기회는 상실되고 만다는 것을 다같이 명심해야 한다.
  • 김 당선자의 외환위기 중간평가

    ◎“외환 고비 넘길것” 조심스런 낙관/모든 채널 가동 해외기관 접촉 성과/새정부 이행 다짐에 국제사회 신뢰/“일 외상 방한때 선물”… 지원 확보 시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외환위기에 대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전망이 서고 있다’고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숨을 돌렸다.여의도 당사 기자실을 방문,인사말을 겸해 외환위기 진전상황을 중간평가하는 자리에서 였다. 김당선자는 이날 “괜찮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낙관도 해본다”는 말로 외환위기를 풀기 위한 자신감의 일단을 드러내 보였다.당선 직후 정부로 부터 외환상황을 보고 받을 당시 ‘하루를 넘기기 힘든 상황’‘밤잠을 이룰 수 없다’고 토로했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김당선자는 ‘여유’를 갖게 된 데 대해 “IMF(국제통화기금)에 협력하겠다는 새정부의 결의가 국제사회에 믿음을 준 것 같다”고 그동안의 적극적인 노력이 주효했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신이 그동안 미국 대통령과 일본수상,IMF·IBRD(세계은행)·ADB(아시아개발은행)총재와 통화하고,립튼 미 재무차관과 직접 만나는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해외기관과 접촉을 벌였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당선자는 또 “외국에서도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그에 상응한 대응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면서 전날 12인 비상경제대책위가 심야회의 끝에 정리해고제 등 IMF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 등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설명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전날 오구라 일본대사와 만난 결과 오부치 외상이 30일 방한키로 했다는 것과,일본정계의 실력자인 다케시다 전 수상이 자신과 전화통화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공개했다.그는 이어 “오부치 외상이 뭔가 선물을 가지고 오도록 했다”고 말해 일본정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끌어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마지막으로 “국제적 신임을 얻으려면 과감한 개혁조치가 필요하고,개혁조치는 자발적으로 해야 신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불가피해진 정리해고제 등을 앞에 놓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바라는 간곡한 당부가 아닐 수 없다.
  • IMF 연초 100억불 추가 지원/G7과 함께

    ◎일정 단축… 긴급자금 총 240억불로/자본시장 전면 개방·주식투자 한도 확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일본을 비롯한 서구 선진 7개국(G7)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연내에 1백억달러를 우리나라에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이와함께 G7국가들은 자국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한국에 자금을 계속지원하도록 설득키로 합의했다.이번 조치로 내년초까지 국제기구와 우방국들이 우리나라에 지원하는 금액은 24일 현재 도착한 1백40억달러를 포함,모두 2백4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우리정부는 1백억달러를 조기에 지원받는 대가로 오는 30일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종목별 55%로 현행보다 5% 포인트 확대하고 내년에는 아예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채권의 종목별 투자한도도 없어져 자본시장은 전면 조기 개방된다. 현재 채권의 외국인 투자한도는 30%다. 또 99년 6월말까지 수입선다변화 품목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 국제기구와 IMF의 이같은 조치로 우리나라는 외채지불유예(모라토리움)우려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대가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세계경제에 완전히 개방된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IMF는 24일 자정(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의 조기자금지원 내용을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임부총리는 “IMF가 20억달러,미국을 비롯한 G7국가들이 80억달러를 조기에 지원키로 했으며 특이 이들 선진국들은 자국 금융기관들에게 한국에 대한 신용공여를 유지토록 설득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처럼 자금이 조기에 집행되고 국제금융기관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회전지원하는 데 협조할 경우 당면한 외환위기를 수습하고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부청리는 또 “이번 조치로 24일 현재 87억달러인 가용외환보유고는 내년 1월말 현재 1백5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G7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이다. IMF가 조기지원키로 한 20억달라는 오는 30일 지원되다. 미국 등 7개국은 당초 IMF,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가 3백50억달러를 지원한뒤 2차로 지원하기로 약속했었지만 이중 80억달러를 내년초에 앞당겨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외국은행과 증권사의 현지법인 설립은 당초 일저어보다 3개월 빠른 내년 3월에 허용하기로 했다.
  • 세은·ADB 50억불 입금

    한국은행은 세계은행(IBRD)이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한 30억달러의 자금중 수수료 등을 제와한 29억4천만달러가 24일 상오 5시(한국시간)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내의 한은 계좌에 입금됐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IBRD가 지원키로 한 1백억달러 중 1차분의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 포인트를 더한 기본금리아며 만기는 거치기간 5년을 포함,10년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키로한 40억달러 중 20억달러도 25일 한은을 통해 유입된다. 금리는 리보에 0.4%포인트 더한 수준으로 7년 거치 후 일시상환이다. 나머지 20억달러 등의 순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제통화기금(IMF)의 90억달러 등 국제기구가 제공한 외화는 1백1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미 시티은행도 30억 달러 규모의 컨소시엄을 주도적으로 구성,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계 은행들의 만기 연장률도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20%에 그쳤으나 이번주 들어 40%로 높아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경식 한은총재도 24일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장,농림중앙금고 이사장 등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규모가 큰 일본 시중은행 임원단과 설명회를 갖고 대출금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일본 시중은행 임원단은 채무기한 연장 등에 대해 검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앞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행들은 만기도래한 우리 금융기관 단기 외화대출금(2백억달러 추정)을 일단 상환받아 이를 한국은행에 대출해 주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정부는 한은이 이들 외채를 직접 인수하고 만기를 최장 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IMF·G7 100억불 추가 지원 득실

    ◎모라토리엄 위험 완전 해소/주식·채권 등 개방… 금융시장 잠식 우려/종금사·은행 판도 급변… 파산 잇따를듯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 7개국이 1백억달러를 조기 지원키로 함에 따라 외환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대외신인도도 높아지고 금융기관의 대외채무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자금지원 조건으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 없이 허용하고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을 조기에 개방키로 한 것은 자본시장이 완전히 무장해제됨을 뜻한다.국제 핫머니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지고 낙후된 금융기법으로는 외국 자본에 의해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잠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은행과 종금사의 정상화 일정을 못박고 파산법을 개정키로 합의한 것은 부실 금융기관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근로자파견제를 도입하고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도 파산이나 인수·합병과정에서 야기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이다. 정부가 이같은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IMF와 지원조건에 합의한 것은 외환사정이 그만큼 급박했기 때문이다.IMF가 91억달러를 지원했고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3일 총 50억달러를 지원했음에도 가용 외환보유고는 50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신인도의 끝없는 추락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신용공여도 계속 줄어 지불유예상태(모라토리엄)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었다.12월을 간신히 넘긴다 하더라도 내년 1월도 안심할 수 없는 사정이다.따라서 자금을 조기에 지원받아 급락하는 신인도를 안정시켜 해외에서의 신용공여 축소를막기 위해서는 앞뒤를 가릴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특사도 보냈고 주요 선진국에도 호소,G7 재무차관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미국의 립튼 재무부 차관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이같은 합의를 이끌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 대가는 엄청나다.자본시장의 빗장이 통째로 뜯겨나가 외국자본은 제집 드나들 듯 국내 자본시장을 휩쓸 것이다.채권시장의 한도폐지는 금리안정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금리차익은 외국자본이 챙길 것이 확실시된다.종금사는 내년 3월 은행들은 내년 6월을 전후해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 확실하다.파산하는 금융기관도 잇따를 게 분명하다.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도 엄청날 것이다.특히 구조조정과정에서의 정리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문안을 발표키로 한 것은 정리해고제 도입을 암시한다.수입선다변화 제도와 무역보조금을 폐지키로 한 것은 수출입국을 내건 우리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1백억달러의 조기 지원이 외환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종식시킬 지는 미지수다.관건은 해외 금융기관의 신용공여 연장이다.급한 불은 껐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차입을 연장하지 못하면 조기 자금지원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IMF와 G7국가가 한국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도록 자국 금융기관에 설득키로 한 것도 이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성탄절 선물치고는 그럴싸 하지만 선물을 푸는 매듭은 가시철망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 “외환시장 수급안정 최선”/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4차 경제대책회의와 비상경제대책자문위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차입금회수가 최대한 억제되도록 하고 IMF와 세계은행 자금의 조기인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화표시 국채의 발행 등으로 가용외환을 조속히 확보하는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재경원과 한은은 최근의 매우 어려워진 외환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한국 신용등급 낮춘건 잘못”/영 파이낸셜 타임스

    ◎무디스사 정확한 평가없이 결정/인니·태 수준 격하는 아시아 버리는 행위 【브뤼셀·베를린 연합】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수준으로 급격히 낮춘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국제 금융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디스사가 22일 한국 채권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등과 함께 정크본드(저급채권)수준으로 떨어뜨린데 대한 분석기사에서 국제금융시장의 이같은 반응을 전했다. ANZ투자은행의 시장조사책임자인 제롬 부스씨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태국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되며 이제 아시아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피치­IBCA의 국가신용등급평가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휸도 “한국을 경제위기에 있는 다른 아시아 일부 국가와 같은 등급으로 놓는 것은 한국 경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 간부인 케빈 콜글래지어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를 급격히 바꾸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IBRD)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의 금융·외환위기가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 지역이 수년내에 정상 성장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의 동남아담당 고문인 울리히 카르텔리리씨는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이번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위기는 “19세기 유럽·북미의 산업화에 비견되는 과도기적 적응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감독회 이사를 지냈던 카르텔리리 고문은 “몇년만 지나면 이들 국가가 전보다 훨씬 강화된 구조를 갖고 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기외채 만기 연장 ‘발등의 불’/외환 위기­정부대책·특사활동

    정부가 지난달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이후 외국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만한 대책을 하루가 멀다하고 내놓았지만 외국 금융기관과 평가기관의 신뢰는 개선되지 않고있다.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없어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기대’로 그치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1월에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지불유예가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50%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12일로 앞당겼다.16일부터는 환율변동폭도 아예 없앴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중 한 곳은 외국의 금융기관에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국내 은행이 외국에서 빌릴 경우 정부가 내년 말까지는 2백억달러 한도내에서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도 용도에 관계없이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있는 조치들도 내놓았다.23일부터는 모든 채권에 대해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단위 내용들이었지만 외국금융기관들의 반응은 아직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주식 및 채권시장 개방으로 추가로 들어온 달러는 3억달러선이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단기외채에 대한 만기연장 비율도 20%를 밑돈다.외국에게 잘 보여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외채가 2천억달러를 넘는 등 외환사정이 몹시 좋지않기 때문이다.또 정부가 일부에서 구조조정과 거꾸로 가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악재였다.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해 정부가 각각 1조1천8백억원씩 출자하기로 한 게 그렇고 부실한 종합금융사를 빨리 정리하지 않고 업무정지라는 편법을 동원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전 부총리)과 정인용 전 부총리가 ‘비공식’ 특사자격으로 지난주 초부터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하지만 재경원은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사실 그런 조짐도 없는 것은 아니다.주한 외국 은행의 지점장들은 22일과 23일 연이틀 긴급 회의를 열고 한국에 대한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주도록 본국에 요청하기로 했다.만기만 연장되면 외환위기에서는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세계은행(IBRD)은 24일쯤 3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일본 금융기관들은 지난 22일 만기가 돼 돌아온 것중 40%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줬다. 종전의 10∼20%에 비하면 희망적인 뉴스다.이러한 만기연장이 지속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재경원의 얘기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우방국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입맛’에 맞는 금융기관 인수 및 자동차세제 개편,적대적 M&A 허용,재벌의 문어발식 확장 제동,부실금융기관 조기폐쇄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국가운명은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의 의지에 달려있는 어려운 시기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 불안감·월말 수요 겹쳐 달러 폭등/외환위기­실상과 전망

    ◎“국가 부도” 지나친 위기감이 위기조장/수렁탈출 여부 금주말… 내주초가 고비 환율 변동 폭 제한 폐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2차 자금지원을 계기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예측이 빗나갔다.23일에는 마침내 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달러환율이 달러당 2천원을 넘어서는 가공할 사태로 발전되고 있다. ▷실상◁ 22,23일의 환율폭등은 외환사정의 급격한 악화보다는 시장의 심리적인 동요가 더 큰 원인이다. 물론 원유도입 대금,종금사들의 환전 등 월말 결제수요가 몰려 외환수요가 평소보다 많았던 면도 있다.그러나 무디스사가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낮춘데 이어 S&P사가 23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 시장심리에 치명상을 입혔다.여기다 현재의 외환상황이 실제보다 심각하며 연말 외환보유고가 1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이 폭발해버렸다. 이에따라 지난주 까지만해도 잠잠했던 국가지불유예(모라토리엄)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는 등의 악순환 상태다. 현재 IMF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일본 등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소식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단기 채권시장을 개방했음에도 외화자금 유입은 늘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해 외채를 50% 가량 연장(리벌빙)토록 종용하고 있으나 20∼30%를 유지하느라 비상이 걸려 있다. 올 연말을 넘긴다고 해도 내년 초가 더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러나 상황이 더욱 나빠진 것은 아니며,호전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지난 16일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64억달러로 추산됐다.여기에 18일 이후 연말까지 유입될 IMF 자금 30억달러,세계은행(IBRD) 3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20억달러를 합하면 1백44억달러로 늘어난다.하지만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상환액은 1백48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만약 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망◁ 그러나 외환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고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있는 데다 23일에는 종금사가 단기외채를 자력으로 상환하기 위해 시장에서 1억3천만달러의 달러화를 집중 매입한 것이 환율폭등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로열티 지급 등의 외화자금 수요가 겹쳐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고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불안심리라는 거품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환보유고 확충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당 2천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신용등급 하락과 은행권의 극심한 자금난으로 달러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심리로 폭등했기 때문에 달러당 1천300원대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도 있으나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외화자금을 빨리 들여오는 등 외환수급 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은행의 해외차입에 대해 2백억달러까지 지급보증을 하기로 한 조치의 실효성 여부가 올 주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만약 이조치에 따라 외국은행들이 기존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에 동의하거나,새로운 대출을 일으켜준다면 외환위기는 사라지고,환율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외국은행들이 국가보증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을 거부한다면 더이상의 대책은 없는 셈이다.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 현재의 외환위기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가 판가름나게 되는 것이다.
  • 외환사정 내년 1월 더 어렵다

    ◎IMF·ADB 등 자금도입 연말의 절반도 못미쳐/재경원,미·일 등에 단기외채 만기연장 요청 내년 1월의 외환사정이 이달보다 더 심각해 질 것같다.이달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내년 1월에는 자금도입규모가 올 연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정부차원에서 강력 요청할 방침이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이달에 들어 온 IMF의 자금은 90억달러이며 연내에 ADB와 세계은행(IBRD)의 자금이 모두 40억달러 이상 들어올 예정이어서 유입자금은 1백30억달러 이상이 된다.지난달 말 한국은행의 가용외환(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예치금 제외)은 73억달러여서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액을 포함하면 2백억달러가 넘게 된다.때문에 이달에 갚아야 할 단기부채(1백60억달러)가 만기에 연장되지 않는다 해도 40억달러의 여유가 있다.IMF와의 합의에 따라 이달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20억∼30억달러 가량 유지하면 된다.재경원과 한은은 단기부채중 20%쯤(약 30억달러)은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에는 이달보다 외환사정이 더 어려워 질 전망이다.IMF가 내년 1월 8일 20억달러,ADB가 1월에 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돼 있을 뿐이다.IBRD가 내년 1월에 추가로 제공할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따라서 연말의 가용외환보유고 70억달러를 감안해도 내년 1월에 쓸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1백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내년 1월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90억달러이고 이달에 만기가 연장돼 1월에 갚아야 할 30억달러를 포함하면 1백20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다 IMF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30억∼40억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재경원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채권시장 조기개방에 따라 10억∼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이에 따라 재경원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외채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갚아야 할 단기부채 중 50%정도만만기가 연장돼도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자금을 빌릴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이 만기 3년 이상의 현금차관을 용도에 관계없이 빌려쓸 수있게 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는 한계가 있어 미국과 일본 금융기관들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정부 특사도 자금조달보다는 만기연장쪽에 주력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은행들은 최근 3개월간 약 1백억달러를 만기 연장해주지 않고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 IMF,태 지원 조건 완화할듯/ADB 관계자

    ◎“엄격한 긴축 요구로 경제악화 인지”/예산흑자 GDP의 0.5% 검토 【방콕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태국에 대한 1백72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와 관련,일부 엄격한 조건을 완화시켜 줄지 모른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DB의 태국 담당자인 라잣 낵의 말을 인용,IMF와 세계은행 및 ADB는 자신들이 처방한 개혁이 태국경제를 단기적으로 불경기로 몰아넣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낵은 이들 기관이 태국에 대한 긴축압력이 장기적으로 태국경제의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긴 하나 너무 가혹한 처사가 되지는 않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이들 국제 구제금융기관이 필요할 경우 태국의 긴축계획의 형태를 완화시켜줄 용의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DB 관계자들은 IMF가 예산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로 유지하라고 한 IMF의 요구를 필요할 경우 GDP의 0.5%로 낮추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IMF 위기관리 시험대 올라

    ◎국제금융 구제·해결방식에 비판 제기 거세/자본금 증액·긴급융자제 도입 등 변신 모색 한국 경제에 미증유의 대변화를 초래한 IMF 자체가 최근 여러모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통화의 안정성 확보가 목적인 IMF는 우선 이를 위한 근본수단인 자본금의 증액을 시도하는 중이다.회원국들이 경제력 비로 출자하는 IMF의 자본금은 현재 2천억달러인데 지난 7월이후의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증액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금융위기 국가들이 갑자기 늘어난데다 그 규모 또한 확대돼 가용재원 확보면에서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그러나 IMF의 자본금 증액은 최근에야 돌연대두된 사안이 아니며,미셸 캉드쉬 총재의 적극성이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활발히 논의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출신의 캉드쉬 총재는 3년전부터 증자를 주장,이를탐탁치 않게 여긴 G-7국가들의 반발를 사 한때 그의 총재 3연임 통과가 위태로워 지기도 했다.올해로 총재 재임 11년을 맞은 캉드쉬 총재는 동남아 위기직후인 지난 9월 홍콩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앞서 거둬들였던 자본금증액문제를 다시 거론,시류를 잘 활용한 끝에 45% 증자안을 성사시켰다.캉드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한국의 초대형 구제금융으로 IMF의 가용재원이 문제되는 것을 기화로 현재 70-80% 수정증자안을 회원국들에게 들이밀고 있는 중이다. 또 IMF 이사회는 긴급융자 제도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이 새 제도는 기존의 유동성 조절자금 대신 단기자금을 보다 높은 금리로, 대신 구조조정 등 부대조건없이 신속히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이는 지난달의 마닐라 주요국 재무차관 회의에서 IMF를 약화시킬수 있는 ‘아시아펀드’ 설립안 대타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변화가 가장 중요하게 문제되는 대목은 금융위기의 구제 및 해결 방식이다.IMF는 구제금융을 대주는 조건으로 경제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처방책이 지나치게 통화수축적이어서 오히려 해당국 경제전반에 득보다는 해를 준다는 비판이 만만찮은 것이다.하버드대의 유명한 제프리 삭스교수나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부총재가 대표적인 비판자인데 현재 미국 등 G-7 국가는 IMF방식을 강력 옹호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한국 등 구제대상국들이 계속 위기국면에 시달리면 IMF의 위기관리,문제해결방식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 방미 김만제 대통령경제자문위장 인터뷰

    ◎“상업차관 라인 복구 급선무”/캉드쉬·올펜손 IBRD총재 협조 약속/월스트리트 은행주·투자가 접촉,설득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뉴욕 월스트리트의 민간차원 협조를 구하기 위해 워싱턴에 온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15일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공차관과 함께 현재 완전히 단절된 상업차관 라인의 복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에 온 목적은. ▲월스트리트에 가기 전에 미재무부와 IMF,세계은행의 협조를 구하러 왔다.월스트리트에서는 그곳의 한국에 대한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이 한국의 위기사태와 관련,궁금해 하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려고 한다. -오늘 누구를 만났으며 무엇을 얘기했는가. ▲재무부의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과 세계은행의 올펜손 총재를 만났으며 내일 IMF 캉드쉬 총재를 만난뒤 뉴욕으로 갈 것이다.이들은 모두 한국의 민간차원에서의 월스트리트 접촉 시도는 바람직한 일이며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유익한 것으로 환영한다며 협조를 약속했다. -상업차관은 왜 필요한가. ▲외환조달은 공공차관과 상업차관의 이중구조로 이뤄진다.공공차관은 현재 IMF와 진행중이나 민간차원의 상업차관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여서 그의 재구축이 시급하다.상업차관에 불이 붙어야 금융위기 타개가 빨라진다. -어떤 방법으로 활동할 것인가. ▲외환통인 정인용 전부총리,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 등과 합류하여 월스트리트의 은행주 및 투자가들을 소그룹별로 만나 설득을 벌일 것이다.그 결과를 봐서 도쿄에서도 똑같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또 아랍펀드,이스라엘펀드 등 세계 유수의 자금원들도 두드려볼 생각이다.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필요성은. ▲IMF와 미국투자가들에게 보다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를 고려해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수도권·PK서 막판 민심잡기 치열/D­2:3당후보 행보

    ◎이회창­경기발전 15대 실천약속 발표/김대중­경제·외교 등 비교우위론 제시/이인제­경제실정 책임자 처벌 등 공약 15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후보를 포함한 당의 인전자원을 총동원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경기일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열한 막바지 유세전을 벌였다.이날 각지의 유세장에는 선거일이 임박한데다 날씨가 다소 풀린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청중들이 모여 후보와 찬조연설자들의 유세에 귀를 기울이며 마지막 선택을 고심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낮 수원의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경기지역발전을 위한 15대 실천약속’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과 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을 순회하며 ‘안정론’을 내세워 수도권 서부의 표밭을 일궈 나갔다.이후보는 성남시청 앞 연설회에서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는 후보들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국민의 생명과 재산,자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이라면서 “안정을 선택해야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성남지역에서 이인제후보의 인기도가 만만치않은 점을 감안한듯 “이인제 후보는 장래가 있는 젊은이지만 이번에는 안된다”면서 “귀중한 한표가 살아날 수 있도록,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찍으라”고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했다.이후보는 또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한국경제가 무너진 이유가 정경유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상기시킨뒤 “3김정치의 벽을 반드시 무너뜨리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부천역앞 유세를 마친뒤 부천역장실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회생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이후보는 이에 앞서 방한중인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수석부총재와 조찬회동,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한축구협회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신촌의 거리유세를 통해 막판 수도권 공략에 착수했다. 김후보는 경제·외교의 비교우위론을 앞세우면서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집중공략했다.특히 신촌유세에 몰린 2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김후보를 고무시킨듯 했다.“모든 준비가 돼 있는 나에게 나라를 맡기면 1년반만에 IMF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면서 “한국호는 지금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 떠 있으며 초보 항해사들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어 김후보는 한국 월드컵 축구팀을 빗대,“연전연패하던 팀이 감독이 바뀌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느냐”며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 저력있는 국민들과 함께 파탄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후보는 연설 말미에 “한국 화이팅”을 선창,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부산 경남 지역 판세 굳히기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세확산을 벌인다는 전략에 따라 부산 경남 지역을 무대로 막바지 표훑기에 나섰다.이날 유세에서는 이후보팀과 박찬종 선대위의장 유세단이 양동작전을 벌여 경제실정 책임자 처벌과 정권교체를 강도높게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낮 12시30분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사천시 삼천포 학생실내체육관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와 함께 사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후보는 “범국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관계자 등 국가부도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면서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사표론을 내세워 나를 압박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 5백50억원을 선거비용으로 끌어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진주 중앙시장과 북마산중앙시장·창원 명서시장·진해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거리유세를 벌인뒤 부산으로 옮겨 태화쇼핑과 부산대학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앞서 북마산 중앙시장에서는 박의장과 만나 “이인제를 젊은 일꾼으로 우뚝 세워달라”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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