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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조정회의 멤버에 안충영 중대 교수 지명

    ◎세은 고문 경력… 김태동 수석과 한때 함께 일해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할 경제조정대책회의의 참석멤버로 김대중 대통령이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인 안충영 교수(57)를 지명했다.안교수는 지난 63년 경북대를 졸업한 뒤 미 하와이대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받은 계량경제와 경제발전·산업기술분야 전문가다.저서도 ‘한국 산업구조의 장기예측’‘한국의 2001년 설계’ 등 다양하다.지난 70년대말부터 80년초 까지 세계은행(IBRD) 경제고문,한국국제경제학회장,한국경제발전학회장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경북 의성 출신인 그는 “김대통령에게 경제자문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말한다.다만 한국경제발전학회에서 교수시절 김태동 경제수석과 함께 일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그러나 김성훈 농림부장관이 같은 중앙대 교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 민족주의론 대두 경제 회생 먹구름/수하르토 재선후 인니 어디로

    ◎“족벌경영 포기 안해”… 폐쇄경제 전환 가능/IMF와 끝없는 반목… 모라토리엄 가시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당선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예측을 더욱 부정적으로 하게 한다.거덜난 ‘연고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수하르토의 7번째 연임으로 5년 더 연장된 까닭이다. ‘연고 자본주의’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독특한 실상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도 경제의 ‘연고성’ 타파에 모아진다.족벌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과 독점체제를 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는 헌법정신까지 들먹이면서 IMF가 요구하는 ‘시장원리에 의한 경제’를 비난,현행 경제체제를 지켜갈 것임을 천명했다.일가족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수하르토는 이를 위해 진작 ‘늙은 예스맨’ 하비비를 부통령에 지명했고 고정환율제 반대론자인 중앙은행 총재도 갈아치웠다.이어 ‘민족주의자’들로 경제팀을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특히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푸아드 바와지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모르게 대통령 자녀들과 함께 고정환율제 전문가인 스티브 행크(존스 홉킨스대 교수)를 수하르토에게 소개했던 인물이다. 10일 대통령 선출을 위해 소집된 국민협의회 대의원이자 수하르토의 딸 시티 헤디아티의 발언은 향후 경제정책에 대해 시사하는 바 크다.그녀는 이날 “이런 저런 조건으로 압력을 가한다면 IMF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또다른 대의원은 “루피아화가 망가지더라도 우리의 위신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하르토 정권의 경제운용 실패는 곳곳에서 드러난다.집권 초기 25억 달러였던 외채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1천4백억 달러(지난해 정부발표 1천1백17억달러)로 늘었다.1인당 국민소득(GNP)도 케냐와 몽골 중간으로 전세계 국가중 끝에서 26번째로 밀렸다.올 성장률 0%에 실업률이 46%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루피아화의 대달러 가치는 6개월전의 20%로 폭락했다. 미셸 캉드시 IMF 총재는 9일 “한국과 태국이 코너를 돌고 있는 지금 인도네시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고 개탄했다. 이런 판국에 IMF와 세계은행의 추가지원마저 보류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경제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이달중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9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끝까지 IMF의 개혁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는 국가적 지급불능 선언이다.민간채무까지 정부가 떠안은뒤 싸잡아 지급불능을 선언,폐쇄경제로 돌입하리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세계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음은 물론 인도네시아에 1백억 달러 이상을 빌려준 우리 금융기관들도 또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병주 공정위 총괄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기업결합 심사 가이드라인 곧 제시/대기업 처분사업 외국인도 동등한 참여 보장” “경쟁과 효율제고 차원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그러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병주 총괄정책과장은 구조조정기의 경쟁정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생존차원에서도 구조조정은 절실합니다.그러나 계열사를 처분하지 않고 그룹(기업)간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일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정위는 전략적 제휴가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예컨대 제조업과 유통업을 각각 주력업종으로 하는 그룹들간의 제휴 가능성이 그것이다.인위적으로 계열사를 몇개로 줄이도록 하는 등의 직접적 규제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업주체를 바꾸지 않아도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전략적 제휴다. “기업결합으로 독점이 생겨나거나 독점유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기업결합이 이뤄지는 것은 막을 생각입니다.독점이 심화되는 기업결합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경제에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그룹들이 빅딜(업종 맞교환)로 기업결합을 하더라도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생각이다.가격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업결합은 독점력이 있는 것으로 일단 추정되기 때문이다. 빠르면 이달 중에 업종간 시장점유율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업결합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 생각이다.세계은행(IBRD)도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구조조정 때의 경쟁정책 방향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공정위는 대그룹이 처분하는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국내·외 사업자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외국인은 참여할 수 없다’는 제한은 경쟁을 제한하고 진입을 막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는 더 그렇다. 이과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었다.심사평가 3과장,조정 4과장을 거치면서 민간자본유치촉진법과 공기업 민영화 등 굵직한 일을 했다.공정위 기업집단과장때에는 요즘 현안이 된 30대그룹의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채무보증 축소문제를 들고 나왔다.미 하와이대에서 재벌(산업)정책과 관련 있는 산업조직 분야에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재벌정책에 노하우와 철학이 있다.
  • 영,ASEM 기금 설치 제의/새달 런던회의때 의제로 상정할듯

    【방콕 AFP 연합】 영국은 3일 아시아 경제위기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투자기금’의 설치를 제의했다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관리들이 밝혔다. 경제위기 진상조사차 아시아 방문길에 나선 EU특사 데릭 파체트 영국 외무차관은 이날 첫 방문지인 방콕에 도착해 추안 릭파이 총리를 비롯한 고위 정치인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구상을 전달했다. 파체트 특사는 “세계은행과 함께 ASEM 투자기금 설치를 위한 영국의 주도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지지할 경우 이 문제를 다음달 런던에서 개막될 ASEM회의에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채 90% 중장기 전환/순회 해외설명회

    ◎미·일·유럽 채권은 동의/외환사정 호전… 월말 보유고 230억불 예상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 2백35억달러 가운데 90% 이상이 4월8일 기준으로 중·장기 외채로 전환될 전망이다.경상수지 개선에 힘입어 가용 외환보유고가 3월 말 2백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외환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시작된 단기외채 연장을 위한 해외 설명회(로드쇼)에서 외국 채권은행단의 90% 이상이 중·장기 외채로 전환할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 특히 만기전환 대상 외채 2백30억∼2백40억달러 가운데 8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이 100% 가깝게 중장기 전환을 약속했으며 미국과 유렵의 채권은행단들도 지금까지 90% 이상 만기연장에 동의하고 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욕 외채설명회를 마친 유종근 대통령 경제고문과 정덕구 재경부 제2차관보로부터 설명회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환금리는 당초 뉴욕협상에서 합의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25∼2.75%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것으로 정해졌으며 만기 1년으로 전환되는 외채는 전체 20% 수준인 46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1일 외채 만기연장 계약을 맺고 4월 8일 중장기 외채로 바뀔 전망이다. 가용 외환보유고도 지난 1월 1백23억달러에서 2월 말 경상수지 흑자와 금모으기 운동의 영향으로 1백90억달러에 육박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2백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당초 5일 유입될 것으로 알려졌던 세계은행(IBRD) 2차 지원금 20억달러는 우리 정부와 IBRD 간에 합의가 끝나지 않아 다음 주로 연기됐다.
  • 세은 20억불 5일 입금/IMF 프로그램 2차 지원금

    IMF 프로그램에 따른 세계은행(IBRD)의 2차 지원금 20억달러가 오는 5일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5일 상오(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사회를 열어 우리나라에 대한 20억달러 규모의 2차 구조조정차관 지원안을 승인한 뒤 한국은행에 20억달러를 계좌이체 할 예정이다.IMF와의 합의에 따라 세계은행은 당초 우리나라에 대해 1백억달러의 공공차관을 약속했으며 이 가운데 30억달러는 지난 해 12월 23일 1차로 지원됐다.재경부는 나머지 50억달러에 대해서도 2·4분기와 3·4분기 두차례에 걸쳐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재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달 18일 세계은행과 20억달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은행의 결산 재무제표를 1년에 4차례 작성토록 하는 등 금융기관과 기업의 회계기준을 강화하는 공공차관 도입안에 합의했었다.
  • “한국 3년내 제2 기적 이룰 것”/IBRD·IMF

    ◎재성장 조건 이미 갖췄다 【파리=김병헌 특파원】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은 IMF의 금융개혁 계획을 이행중인 한국과 태국이 3년내 제2의 기적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요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은 프랑스 르몽드 25일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과 태국 등은 다시금 괄목할 만한 재성장을 이룩할 모든 조건들이 이미 갖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과 IMF관계자들은 공통으로 한국과 태국 등이 이번 위기를 통해 중기적으로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마크 브라운,마수드 아메드 등 두 세계은행 부총재는 “이번 위기가 한국 등에게는 사실상 감춰진 혜택”이라고 비유하면서 “앞으로 3년 내에 제2의 기적이 거론될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마크 브라운 부총재는 “한국은 높은 수준의 교육이나 기술수준 등 경쟁 이점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으며 IMF의 플레밍 라르센 경제연구담당 부총재는 “한국은 2000년이면 위기 이전의 높은 성장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한은 4억달러 차입/금융권 외화 확보 총력

    ◎재경원,올 600억불 조달방안 확정 신한은행이 4억달러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상업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2억달러,조흥은행 1억6천만달러의 외화차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기관들이 외화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정부도 올해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분 35억달러를 포함,총 4백4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확충방안을 마련했다. 민간차입과 단기외채 상환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3월중 30억달러 등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발행과 한은 신디케이트 론 50억달러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지난 해 90억달러에서 올해 말 4백7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총 6백억달러에 달하는 외화조달 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장기 외채 상환분 1백14억달러와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한 3백18억달러 등 총 4백32억달러가 우선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단기외채 2백40억달러는 일단 전액 중·장기로 연장해주는 것으로 상정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80억달러 ▲국내 금융기관 차입 35억달러▲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개방에 따른 유입효과 70억달러 ▲IMF 관련 지원금 2백47억달러 등으로 4백32억달러를 1차적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신한은행이 독일 도이체방크로부터 3억달러,일본 노무라증권의 영국 자은행으로부터 1억달러를 대출받게 된다.IMF 지원금에는 G7 및 IMF 자체지원금 80억달러,세계은행(IBRD) 7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17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외평채는 3월 중 30억달러를 우선 발행하고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30억달러씩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한은 신디케이트 론은 최종수단으로 검토되고 있다.
  • 단기외채 상환연장 요청/정부,35국 금융기관에 서신

    정부는 23일 미국 뉴욕 외채협상에 따른 후속조치로 35개국 180개 전체 채권 금융기관에 단기외채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이와 관련,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를 시작으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외채외교’가 본격화되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의 관계자들도 순회설명회(로드쇼)에 참가한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도쿄에서 일본 주요 채권금융기관 16∼18개사와 외국은행 도쿄지점 등 20여개 채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는다.다음 달 2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며 프랑스 파리,영국 런던,독일 프랑크푸르트,오스트레일리아,중동지역을 순회하는 순회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IMF IBRD 시티은행 관계자들도 로드쇼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그 동안 일본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미국계보다 채권이 많지만 대접을 잘 받지 못했던 것을 고려해 도쿄부터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환란 수습속 ‘대중경제’ 틀짜기/비대위 활동 2개월 결산

    ◎외채협상 성공·재벌개혁 토대 큰 성과/오늘 ‘신정권 경제청사진’ 마지막 보고/의욕 넘친 활동에 ‘월권’ ‘이상론’ 비판 제기도 비상경제대책위가 2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비대위 활동보고서’와 ‘신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계획서를 제출하고 두달여 동안의 활동을 마감한다. 지난해 12월 23일 IMF 국가부도 위기라는 ‘긴급사태’를 맞아 긴급 소방수로서 출범한 비대위는 안팎의 ‘경제위기 진압’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지난 임시국회에서 경제개혁과 관련,공정거래법과 상법 등 10개 관련법안을 마련,신정부의 ‘경제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과도기에서의 가교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대위의 최대 성과로는 뉴욕외채협상의 성공적 마무리와 재벌개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외채협상이 경우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원칙을 관철,긴박했던 IMF 외환위기를 넘기는 초석을 마련했다. 선단식 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에 쐐기를 박는 재벌개혁의 기초도 닦았다.두달 가까이 “너무하지 않느냐”는 재벌들의 ‘반발기류’를 누르고 지난 14일 30대 대기업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낸 것이다. 철저한 시장경제원리를 통해 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협정’으로 기업구조조정을 관철한다는 2단계의 해법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비대위의 왕성한 활동에 비판적인 견해도 없지 않았다.법적근거도 미약한 상태에서 정치권에서는 ‘월권’이라는 비난과 함께 재벌측은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지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기도 했다. 비대위가 23일 보고할 신정권 경제청사진은 크게 ▲경제정책 방향과 비전 ▲금융외환 위기극복을 위한 당면과제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방향 등 3분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겨냥,외국환관리법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세제지원과 외국인투자대행기관 설치 등 종합적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회사정리법과 파산법 화의법 등 퇴출관련 3법을 통하하고 부실기업 정리회사의 설립을 촉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개혁의 방향으로는 은행 등 동일인 소유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구분을 최대한 완화,시장경쟁원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신정부 출범후 6개월간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별도의 문건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발행이나 세계은행(IBRD)의 지원자금을 재원으로 산업은행에 별도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 산은에 ‘기업구조자금’ 설치/비대위 오늘 건의… 활동 마감

    ◎중기 인력·신용·판로 지원 장치 마련 비상경제대책위는 조속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발행이나 세계은행(IBRD) 지원자금을 재원으로 산업은행에 별도의 기업구조자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또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기금(가칭)’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같은 내용의 ‘신정부 경제정책 기본방향’을 23일 전체회의에서 확정,이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날 중소기업의 인력과 신용보증 판로지원 등 기존의 지원제도를 집중적으로 연계·지원하는 ‘기술력 연계지원체제’의 구축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자생력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신용 보증법’을 제정,신용보증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어음보험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한 방침이다. 비대위는 이날 김당선자에게 이러한 내용의 신정부 정책방향을 건의하고 지난해 12월23일 출범부터의 ‘비대위 활동보고서’를 제출,두달 동안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할계획이다.
  • 일,78개 품목 특혜관세 폐지/4월부터

    ◎한국산 철강제품·섬유 등 수출 타격 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우리나라산 철강제품과 섬유, 화학제품 등 총 78개품목에 대해 일반특혜관세(GSP)를 적용하지 않기로 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은 95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에 따라 1인당 국민총생산이 9천386달러인 국가에 대해 특혜관세를 철폐키로 하고 우선 4월부터 한국과 대만,홍콩,싱가포르,뉴질랜드 등 5개국 상품에 대해 특혜관세 제외 대상품목을 1차로 확정했다.
  • 공정위 조사기능 강화 권고

    ◎세은 기업 압수수색·자금추적권 등 포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압수수색,자금추적 등의 권한을 확보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공정위는 18일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자금 지원 조건으로 이같은 내용의 정책권고를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다음달 초 공정거래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학계 연구기관 경제단체 시민단체 법조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7월 말까지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IBRD 대표단 21일 방북/시장경제훈련 지원 협의

    밥슨 세계은행(IBRD) 북한문제담당 자문관을 대표로 한 IBRD 대표단이 북한경제의 실태 파악을 위해 21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IBRD 대표단은 방북기간동안 북한측과 ▲기초경제정보 교환 ▲북한에 대한 시장경제훈련 등 기술지원문제 ▲세계은행의 북한경제실태 조사단 파견문제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IBRD 대표단은 북한 방문을 마친뒤 다음달 3일쯤 서울을 방문,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중기 대출 25조 상환 6개월 연장/정부 자금난 대책

    ◎원자재 구입 1조4천억 지원/해외건설공사 수주 국책은서 지급 보증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은행권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25조원의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장시켜 주기로 했다. 국내건설업체가 해외에서 건설공사를 수주할 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해외공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줄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호주 수출보험금융공사(EFIC)로부터 원자재 구입자금 2억달러를 빌리기로 하는 등 총 1조4천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수입대금 결제를 연체했을 경우 거래불량업체(황색거래업체)로 지정되는 연체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 애로 및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난 타개책’을 발표했다.정부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한계기업을 제외한 ‘유망한 기업’에 한해 대출만기를 6개월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해외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이 수출보험공사와 함께해외공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고 신용보증기금에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자금 5억달러(8천억원)를 출연,건설업계에 대한 신용보증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농무성자금(GSM)으로부터 이미 11억달러 차관을 확보한 것 이외에 추가로 3억달러(4천8백억원)을 빌리고 호주 EFIC로부터 2억달러(3천2백억원)를 들여와 원면 등 의원자재를 사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1천억원 ▲정부비축자금 1천억원 ▲정부 비축물량 5백억원 ▲조달청의 원자재 외상도입 1억달러(1천6백억원) ▲러시아 경협차관 30억달러 가운데 1억7백만달러(1천7백억원)의 현물상환 등을 통해 부족한 원자재를 충당할 방침이다. 이밖에 조달청이 원자재 수입신용장(L/C) 개설을 대행하도록 했으며 업체당 1백30억원까지 허용된 원자재 수입자금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기계 및 전자부품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 중기 구조개선 자금 연 2조 지원/중기청

    ◎총액대출한도 금액도 이달 1조원 증액 한국은행이 시중 은행에 배정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과 무역금융 지원 등에 활용하는 총액대출한도가 이달 중 1조원이 증액되고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 2조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16일 하오 제1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위원장 추준석 중소기업청장)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계획을 결정했다. 위원회에서 정부는 총액대출한도를 금융통화원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1조원을 증액,5조6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자동화와 정보화,경영혁신,기술개발 등에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제2차구조개선 5개년 계획을 수립,해마다 2조원씩 2만5천개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정부 지원금 4천3백62억원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4천1백66억원 등 모두 8천5백28억원을 조성,시설개체 등 구조조정과 입지확보 등에 융자하는 한편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5개년계획을 수립,2만개의 벤처기업에 6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세계은행(IBRD) 지원금 등을 활용해 모두 9천억원의 재원을 마련,창업하는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3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 원자재 수입 한은 보증/세은 차관 수입업체에 대출/정부 검토

    극심한 수출용 원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차관을 원자재 수입업체에 대출해 주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또 주요 원자재 수입에 대해서는 한은이 지급보증을 서 주고 수입업체를 지정,원자재 수입용 신용장개설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16일 상오 임창열 부총리와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이효계 노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원자재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한다. 13일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수출용 원자재난 완화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수입부진으로 재고량이 급감하고 있는 주요 원자재의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원유나 원면 등 필수 원자재 수입업체를 지정,수입신용장 개설을 정부나 한은이 보증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할 경우 수출용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을 허용하고 조달청 및 종합상사와 업무협조를 통해 주요 원자재의 수입 및 비축을 확대키로 했다.금융기관의 협조 외자도입(신디케이트론)을 적극 추진,주요 원자재의 수입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세계은행(IBRD)에서 차관을 들여와 은행에 예치한뒤 이를 원자재 수입업체에 대출해주는 방안을 정부와 IBRD에 건의했으며 IBRD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주요 원자재는 구리가 적정수준의 7% 등 전체적으로 평균 3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달러화가 없어 수입이 되지 않으면 3월부터 원자재는 바닥을 드러내 원자재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원자재의 재고량은 현재 원유 및 석유제품이 11일분,액화천연가스(LNG) 37일분,고철 5일분,동광석 27일분,원당 26일분,나프타 9일분 등이다.
  • 김용환 재무장관 시절 ‘실세 과장 3인방’ 뜬다

    ◎경기고 58회 동기… 당시 영향력 ‘차관급’/새 정부 경제 요직 하마평에 오르내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신명호 주택은행장.요즘 새 정부의 요직 하마평에 함께 오르내리는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다.재경부장관,한국은행 총재,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주요 경제부처 장관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창열 부총리와 이헌재 단장,신명호 행장의 인연은 남 달라 새 정부의 요직 등용과 관련해 더욱 관심거리다.이들은 경기고 58회(62년 졸업) 동기다.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가 재무장관을 하던 시절(74∼78년) 임 부총리와 이 단장,신 행장은 막강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당시 이헌재 단장은 이재국수석과장인 금융정책과장을,임 부총리는 은행과장을,신 행장은 국제금융과장을 지냈다.김용환 재무장관의 신임이 두터워 ‘차관급 과장’으로 통했다.과장이지만 실제 영향력이 차관급 정도의였기 때문이다. 이헌재 단장은 행정고시 6회 수석이었고,한은에 다니면서 별 생각없이 시험을 치렀던 신명호행장은 4등이었다.임창열 부총리는 행시 7회다.이 단장과 신 행장은 서울 법대,임 부총리는 서울 상대 출신이다.이 단장은 행시 동기 중 선두주자로 잘 나갔고 따르는 후배관리들도 많았다.전형적인 수재형으로 판단력이 뛰어난데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 주는 관료로 통했다.하지만 재정금융심의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표적사정으로 물러난 케이스로 꼽힌다. 임 부총리는 추진력에서는 돋보인다.이재국장 시절(85년) 부실기업 처리를 전면에서 지휘했다.그러나 이 일로 5년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파견되는 어려움을 겪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임 부총리에 대해 “젊은 사람이 열심히 일 한다”고 평가했다는 말도 있다.신 행장은 국제금융통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제 2차관보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은행장으로 변신했다.민영화된 주택은행을 알차게 경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 부총리와이 단장,신 행장은 모두 잘 나가다 삐끗한 공통점도 있다. 이 단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게 걸림돌이지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의 신임도 두텁다.김용환 부총재는 사석에서 “이 단장이 재경부장관을 맡으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임 부총리도 현재의 외환위기와 추진력 성실성 등을 감안할 때 중용될 가능성은 높지만 현 정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신 행장은 호남출신(전남 고흥)이라는 점이 예전의 약점에서 강점으로 바뀌었다.
  • 추준석 중기청장 개청 2돌 일문일답

    ◎“벤처기업 창업에 1조원 지원”/업종전환·신설 등으로 연내 3천곳 설립/자금난 덜게 중기제품 정부 구매 앞당겨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11일 중기청 개청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벤처기업 창업촉진을 위해 올해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대중 당선자가 5년동안에 벤처기업 2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는 데 ▲2만개중 1만개는 새로 창업하고 1만개는 기존 중소기업의 기술력강화를 통해 벤처기업화하면 된다고 본다.올해는 창업 2천곳과 벤처기업화 1천곳 등 3천개의 벤처기업을 만들 생각인데 쉬운 게 아니다.창업에만 업체당 3억원씩6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비실명 채권발행과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으로 자금을 활용,1조원의 창업자금을 조성,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다. ­판매난과 원자재수급난이 심한데. ▲요즘 하루 1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진다.고금리와 자금난이 중요한 원인이지만 판매난과 원자재난도 한몫을 하고 있다.원자재 수급을 위해 조달청의 중소기업용 원자재 구매자금 예산을 올해 1천억원 증액,2천2백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단체수의계약물량을 올해에 한해서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35조원에 달하는 69개 정부기관의 중소기업 제품구매를 3월까지로 앞당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업무도 이관받나. ▲이들 두 기관은 업무 성격상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라고 봐야 한다. ­조직개편 방향은. ▲통산부의 중소기업정책관실과 인원을 이관받는다.현 조직은 기능중심으로 개편돼 1기획관 5국체제가 될 것이다.
  • “세은 20억불 2∼3주내 제공”/울펜손 총재

    ◎중기 지원 벤처펀드 구성 검토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는 7일 “고금리는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펜손 총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외환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고금리는 불가피하나 IMF의 고금리 정책은 상황이 호전되면 수정돼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세계은행이 금리인하를 위해 IMF측에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전할 의사를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울펜손 총재는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에 번처캐피틀펀드를 구성,한국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장기대출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은행이 올해 안에 지원키로 한 7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는 2∼3주안에 제공될 것이며 나머지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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