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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페이스메이커/구본영 논설위원

    육상 장거리 종목에서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이 중요하다. 마라톤에선 우승자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한다. 다른 선수의 값진 우승을 위해 스스로를 버려야 하는 비운의 배역이다. 런던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연초에 개봉됐던 영화가 생각난다. 2012년 올림픽을 소재로 마라톤 대표팀 페이스메이커의 비극적 숙명을 다룬 동명의 영화다. ‘30㎞까지 우승후보를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라는 카피와 함께 김명민이 주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주인공은 그러나 본분을 잊고(?) 나머지 12.195㎞까지 사력을 다해 질주하는 ‘사고’를 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그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른바 비박(非朴) 주자 3인 중 유일하게 ‘유턴’한 셈이다. 그는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배수진으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을 압박해 왔다. 그가 경선 레이스에 막차로 뛰어든 것은 그만큼 고심이 컸다는 방증이다. 측근들 중 일부는 참여를 만류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박 전 비대위원장을 위한 페이스메이커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일 게다. 김 지사는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화를 완성한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선수인 대기업을 때리는 게 경제민주화라면 반대한다.”며 여야의 과도한 경제민주화 경쟁을 비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청렴한 이미지에다 보수 우파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의 강점을 살리려는 승부수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경선 패배시 승리 후보를 지원할 거냐는 물음엔 “혼과 몸을 바쳐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의 가세로 김빠진 맥주처럼 싱거울 것 같던 새누리당 경선이 다소 활기를 띠게 됐다. 하지만 그 자신이든, 다른 후보를 위해서든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지 않는 게 좋을 듯싶다. 마라토너들이 레이스에 몰입하다 보면 숨 막히는 고통 대신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단계에 이른다고 한다. 대선 레이스에서도 승산을 떠나 최선을 다해 자신의 비전으로 유권자를 설득해야 당장이든, 차후에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 트 황영조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우승자 아벨 칼루이도 한때는 페이스메이커였다지 않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런던올림픽] “1등 할래” 美 호언장담 하지만

    개막이 21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메달 순위를 두고 벌써 장외 신경전이 시작됐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개최국 중국에 종합 1위를 양보한 미국은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앨런 애슐리 스포츠운영국장은 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 개수는 말하기 어렵지만 어떤 올림픽보다 잘 준비돼 있다. 메달 합계에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102개(금 36, 은 39, 동 27)로 중국을 제치고 종합우승했던 미국은 베이징에서 110개(금 36, 은 38, 동 36)의 메달을 땄지만 51개의 금메달(은 21, 동 28, 전체 100)을 딴 중국에게 뒤떨어졌다. 래리 프로스트 USOC 위원장은 세바스티안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연초 “이번 대회 우승은 중국이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코에게 ‘그럴 리가 없다. 당신 말이 틀렸다는 것을 꼭 증명하겠다’고 윽박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조차 다른 나라와의 격차가 줄고 있다. ‘효자 종목’인 육상 역시 런던에서는 변수가 많다. 미국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따낸 23개(금 7, 은 9, 동 7)의 메달이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며 이를 뛰어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미국의 뒤를 쫓는 나라들도 만만치 않다. 우사인 볼트(26)와 요한 블레이크(22)를 앞세운 자메이카를 비롯해 ‘장거리 강국’ 케냐도 마라톤을 중심으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베이징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완지루가 갑작스레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지만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우승한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0),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아벨 키루이 등이 버티고 있다. 한편 개최국 영국은 대회 메달 목표를 12개 종목 48개로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베이징 때 11개 종목 47개 메달보다 단 1개 늘어난 소박한 목표. 금메달 예상 개수는 밝히지도 않았다. 영국은 사이클에서 6~10개, 수영·육상·조정에서 각각 5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체육부 관계자는 “적으면 40개, 많으면 70개의 메달을 따 베이징에서의 4위 성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구 시티투어버스 ‘시들’

    대구 시티투어버스 ‘시들’

    대구시티투어 버스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10년.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시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층 버스 2대를 대당 6억원씩 12억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실적이 미미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도입 첫해 탑승인원은 1만 444명, 수익금은 3593만 8400원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엔 9681명에 3356만 6800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지금까지 2919명에 1013만 2000원으로 연말까지 탑승객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탑승객들도 대부분 대구시민이다. 올해 외국인 탑승은 1.47%인 43명에 불과했다. 외지인들도 290명으로 10% 정도에 그쳤다. 또 지난해에는 외국인 탑승이 1%(83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2010년에는 0.41%(43명)였다. 외지인도 지난해 8.7%(844명), 2010년 3.9%(417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연간 2억 7000만원을 운영업체인 대구시설관리공단에 지원해 주지만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홈페이지 안내, 관광안내책자 발행, 관광안내소 운영 등 기존 정책만 고수할 뿐이다. 이에 대해 지역 관광업체들은 외지인 이용객 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와 함께 편리한 예약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특급호텔 로비에 홍보책자를 비치하고 투어 예약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시티투어 버스는 대구의 관광지를 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도입 운행하고 있어 이용객이 적다고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티투어 버스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약령시와 중앙로, 경상감영공원, 패션주얼리타운, 두류공원, 서문시장, 두산오거리,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거쳐 동대구역으로 되돌아오며 하루 4차례 운행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쭐’ 펠프스 ‘움찔’ 볼트

    ‘우쭐’ 펠프스 ‘움찔’ 볼트

    런던올림픽 개막을 25일 앞두고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며 금메달을 정조준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출전이 좌절돼 눈물을 짓기도 한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는 1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 개인혼영 200m에서 맞수 라이언 록티(2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펠프스는 이날 결선에서 1분54초84를 기록, 록티(1분54초93)를 0.09초차로 제치고 선발전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록티에게 뒤져 2위로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자유형 200m에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도 록티를 제쳤다. 펠프스는 2일 접영 100m 결승에서 록티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배영 200m는 출전을 포기했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만 거푸 땄던 미국의 육상스타 앨리슨 펠릭스(27)는 메달 색깔을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펠릭스는 이날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200m 결선에서 이 종목 역대 여섯 번째로 빠른 21초69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기록을 0.12초나 앞당긴 데다 팀 동료 사냐 리처즈 로스가 작성한 시즌 최고기록(22초09)을 0.6초나 단축하는 저력을 뽐냈다.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의 400m 출전 꿈은 일단 좌절됐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달 30일 베냉의 포트로노보에서 열린 아프리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결선에서 45초5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45초30의 A기준기록을 통과해야 하지만 0.22초 뒤처지고 말았다. 그러나 2일 발표되는 남아공의 1600m 계주팀 명단에 포함되면 런던올림픽 무대에 설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마흔한 살에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출사표를 던진 재닛 에번스(미국)의 아름다운 도전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에번스는 1일 미국 대표선발전 여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9분01초59의 기록으로 3조 10명 중 9위, 전체 참가선수 65명 중 53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의 태권도 스타로 남자 80㎏급 세계랭킹 1위인 에런 쿡(21)도 결국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쿡은 영국올림픽위원회(BOA) 등과의 법적 다툼을 포기하기로 했다. 쿡은 “소송에 따른 큰 비용이 부담됐고 부모도 소송을 반대했다.”며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내 태권도 인생의 정점일 수 있었다. 매우 비참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영국태권도협회는 지난달 대표선발전에서 쿡 대신 세계랭킹 104위의 루탈로 무함마드(20)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점쳐지는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 역시 남자 육상 100m 2연패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볼트는 지난달 30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개인 최고이자 세계기록인 9초58에 한참 못 미친 9초86에 그쳐 2위로 런던행 티켓을 따냈다. 1위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깜짝 우승한 요한 블레이크(23). 블레이크는 개인 최고기록을 0.07초나 앞당긴 9초75로 역대 네 번째 기록을 작성하며 런던에서의 뜨거운 대결을 예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D-30 스타들은 지금

    런던올림픽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생 최고의 영광을 머릿속에 그리며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내외 스타들의 요즘 컨디션은 어떨까. ■ 남자양궁 - 한국 킬러 앨리슨 월드컵 17위 주춤… 임동혁 등 호호 ‘한국 킬러’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남자양궁 세계랭킹 1위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던 앨리슨은 지난 25일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3차월드컵 개인전에서 17위에 그쳤다. 앨리슨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인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세트 점수 4-6으로 무릎을 꿇은 것. 지난 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2차월드컵 32강에서 고꾸라졌던 앨리슨은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앨리슨의 부진은 올림픽에서 남·여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동현(24·청주시청)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앨리슨을 제압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재는 70%가량의 몸상태”라고 전하며 “양궁은 그날 컨디션과 대진운이 메달 색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앨리슨이 부진해도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자 단체전은 7월 28일(현지시간), 개인전은 8월 3일 열린다. ■ 수영 - 장린 ‘국대’ 탈락, 펠프스도 2위 굴욕… 마린보이 흐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맞수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장린(25)은 중국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수영협회는 지난 25일 “런던올림픽에 나갈 대표 51명이 확정됐는데 장린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장린은 지난 4월 자유형 400m에서 쑨양(21)에 밀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자유형 200m에서도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 원인은 급성 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3연패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아름다운 퇴장’을 꿈꾸는 마이클 펠프스(27) 역시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라이언 록티(28)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펠프스는 2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89에 레이스를 마쳐 4분07초06을 기록한 록티에 이어 2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베이징 8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5개 개인종목 출전을 노린다. 3개 단체종목까지 모두 뛰면 8관왕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 여자 장대높이뛰기 - 실외경기 또 미뤄… 이신바예바 3연패 흑흑? 여자 장대높이뛰기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는 올해 첫 실외경기 출전을 늦추며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5m06에 한참 못 미친 4m65로 6위에 머물렀던 이신바예바는 지난 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 5m01을 넘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신바예바가 7월 4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리는 육상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바예바는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가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편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 배드민턴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을 비롯한 10개 종목 25명의 선수들이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국내 마지막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농구 - 모잠비크전 승리주역 女농구대표팀 오늘 크로아티아전 여자농구대표팀이 26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모잠비크에 71-65로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모잠비크의 높이에 고전했다. 3쿼터 막판 동점(48-48)을 허용할 정도로 진땀승이었다. 한국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센터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첫 고비를 넘었다. 불안하게 시작한 만큼 27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도 불안감이 드리워진다. 크로아티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9위)에 뒤진 31위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지난 25일 모잠비크(37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짜임새도 탄탄했다. 평균 신장 184㎝에 가드·포워드·센터 가릴 것 없이 발도 빨랐다. 가드와 빅맨의 정교한 2대2 플레이로 공격 물꼬를 텄다. 공격 옵션도 다채로웠다. 3점포만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오픈찬스를 많이 열었다. 런던행 분수령도 크로아티아전이 될 전망이다. 조 1위로 8강전에 나가면 D조 2위와 만나게 돼 런던행 티켓이 주어지는 준결승행 쾌속열차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를 잡기 위해선 탄탄한 협력수비가 필수. 몸 상태가 괜찮은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100% 몸이 아닌 하은주(신한은행)가 얼마나 골밑에서 버텨줄지도 변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구 호텔산업 ‘침체의 늪’

    대구 호텔산업이 침체일로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동 뉴영남호텔이 최근 경매로 대구에 본사를 둔 참 저축은행에 넘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뉴영남호텔은 지난 1983년 300여개 객실로 문을 연 이후 한동안 대구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했었다. 뉴영남호텔은 노보텔과 인터불고 등 대형 호텔이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어왔고 지난해 9월 휴업 신고를 내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지만 경기 침체로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넘어갔다. 이같이 상당수 호텔이 경영난으로 휴·폐업을 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30여곳이 넘었던 대구시내 호텔은 현재 17곳만 남았다. 이는 경북의 50%, 부산의 30%, 서울의 8%에 불과한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도심호텔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인·한일·로열호텔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았다. 2005년 말엔 센추럴관광호텔이 휴업에 들어가더니 2008년 3월 폐업했다. 2007년 활금호텔이 문을 닫고 유흥건물로 바뀌었다. 한때 대구 대표 호텔이었던 영진아미고호텔(옛 금호호텔)은 2008년 휴업에 들어간 뒤 경매로 넘어갔다. 또 황실호텔, 크라운호텔, 엠파이어와 삼일, 아리랑호텔등이 2006년 이후 차례로 폐업했다. 힐사이드관광호텔은 7년째 휴업 중이며, 약산온천관광호텔은 2010년 4월, GS프라자호텔은 지난 2월부터 휴업하고 있다. 관광호텔의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 대구시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도 숙박난이 예상된다. 또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박할 곳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호텔확보가 필수적이다. 대구 관광호텔을 휴·폐업 속출은 수요가 없는 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관광호텔의 평균 숙박률은 40%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다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과 타업종에 비해 많은 법적규제 등도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상황이 어렵자 호텔들은 예식업이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영업으로 타개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실률이 많아 대부분 호텔의 상황이 힘들다. 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나 대구시의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행사 개최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호텔 활성화가 시급하다. 시의 추천 숙박시설인 그린스텔 확충 등을 통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5초30의 벽 앞에 선 블레이드 러너의 도전

    45초30의 벽 앞에 선 블레이드 러너의 도전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 지난해 8월 장애인으로는 처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잔잔한 감동을 안긴 그가 이제 런던올림픽이란 더 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을 뗀다. 피스토리우스는 다음 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아디다스 그랑프리 400m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올림픽 본선 트랙을 밟으려면 다음 달 말까지 400m A기준기록(45초30)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것. 앞서 3일에는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 몸을 푼다. 양쪽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나 100%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의족 ‘치타 플렉스 풋’을 신고 뛰는 피스토리우스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맞수가 없는 절대 강자였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200m 금메달과 100m 동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100·200·4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2007년부터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다져온 그의 당시 목표는 비장애인 올림픽 트랙을 달려보는 것이었다. 걸림돌은 의족이었다. IAAF가 “선수는 스프링이나 바퀴 등 도구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그의 출전을 금지한 것. 피스토리우스는 이에 반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해 끝내 “의족이 기록 향상에 이점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냈다. 출전의 길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400m A기준기록(45초 55)에 0.7초가 모자라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것. 그 뒤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왔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400m 예선에서 45초39를 기록, 본선에 진출했다. 비장애인 틈바구니에서 밝은 표정으로 당당하게 내달리는 피스토리우스는 달구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준결선에서 46초19를 기록, 아쉽게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어 1600m계주 예선을 뛰고도 결선 트랙을 다른 동료에게 양보했다. 팀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피스토리우스 역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아디다스 그랑프리에서 5위에 그쳤던 피스토리우스는 2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회에서 첫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 올해 역시 이곳에서 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나는 큰 경기에 강하고,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기록이 단축되기 때문에 (기준기록 통과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상화·윤동주·호돌이 국가상징 교재 주인공으로

    이상화·윤동주·호돌이 국가상징 교재 주인공으로

    일제 강점기 때 저항시인 이상화와 윤동주, 88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국가상징 교재가 나왔다. ●대마왕으로부터 국가상징 수호하는 스토리 행정안전부는 16일 ‘대한민국 국가상징’ 교육교재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들어 전국 초교에 보급했다. 교재는 초등생들이 국가 상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식으로 제작됐다. 태극이(호돌이), 상화(이상화), 동주(윤동주)가 대마왕으로부터 국가상징들을 수호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교재는 국호·국기·애국가·무궁화·국새·나라문장 등 국가상징의 종류와 의미를 다루고 있다. 컴퍼스를 이용해 태극기를 쉽게 그리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김예음 대구 영신초교 5학년 학생이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식에서 부른 애국가 동영상도 담고 있다. ●“태극기·애국가 깊은 의미 알게 돼” 이재현 정수초교 5학년 학생은 “태극기나 애국가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됐고, 국새나 나라문장의 상징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동영상 교재는 초교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조, 정규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로밍할인·응원 캠페인… 이벤트 빵빵

    [2012 런던올림픽 D-100] 로밍할인·응원 캠페인… 이벤트 빵빵

    국내 이동통신업체들도 ‘2012 런던올림픽’의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V 광고는 물론 응원 캠페인, 경품 행사, 로밍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통해 고화질의 경기 생중계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여자 하키와 사격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KT는 소속 선수들을 지원한다. KT는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담당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현지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설립한 유스트림 코리아 사이트를 활용, 올림픽 카테고리를 만들어 경기장 밖의 길거리 응원전과 선수들의 모습을 전 세계에 라이브로 송출한다. 또 KT 고객들의 원활한 스포츠 중계 시청을 위해 중계권자인 SB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올레TV를 통해 피겨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경기장면 등을 모은 특집 코너를 운영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진행했던 프로모션과 비슷한 수준의 스포츠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광고 캠페인을 방영했다. 박태환 편을 시작으로 연예인 야구단 응원전 편, 장동건 편 등 다양한 시리즈를 기획한 바 있다. 런던올림픽 기간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직접 응원문자를 전달하는 등 이벤트를 펼친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 관련 이벤트는 물론이고 런던올림픽 방송을 국내 지상파 방송3사에 단독으로 공급한다. 런던 국제방송센터에서 방송 신호를 압축해서 보내면 국제 해저 케이블과 육로 회선을 통해 이를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에서 수신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받아서 압축을 풀고 방송 3사에 송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올림픽 중계 기간에 전문인력을 24시간 배치하고 국내외에 비상운영 조직을 별도로 편성, 24시간 모니터링 및 현장 요구사항을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방송중계권이 있는 SBS와 협의를 거쳐 방송 송·수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도 중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지자체, 의정회·행정동우회 전관예우 여전

    대법원 판례와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 폐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각 광역자치단체가 전직 지방의원 친목모임인 의정회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원예정액까지 합하면 무려 112억원이나 된다. 전직 지방공무원 친목모임인 행정동우회 역시 지난해까지 40억원에 이르는 특혜지원을 받았다. 전직 지방의원과 지방 공무원 전관예우를 위해 15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5일 서울신문이 전국 16개 자치단체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방의정회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은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시(1억 4935만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원액을 오히려 대폭 늘린 곳도 있다. ●부산·대구, 올 되레 금액 늘려 부산은 지난해 4750만원을 의정회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7000만원을 책정했다. 대구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소속 정당이 바뀐 인천은 지난해 4432만원에서 올해 2790만원으로, 강원도는 1억 70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광주, 울산, 충북, 전남 등은 의정회 지원예산이 한푼도 없었다. 울산은 지금까지 의정회에 지원한 적이 한번도 없고 광주도 2004년 1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빼면 지원실적이 전무하다. 충북은 2004년 대법원 판례 이후 지원을 중단했고 전남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행정동우회의 경우, 지원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다. 2006년 16개 자치단체 지원액 총액은 7억 6050만원이나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는 4억 3120만원에 불과했다. 울산, 충북, 경남은 행정동우회 지원이 아예 없다. 전남도 지난해 2870만원에서 올해는 400만원으로 지원을 삭감하고 향후엔 완전히 삭감할 예정이다. ●광주·울산·충북·전남, 지원 끊어 의정회와 행정동우회가 특혜지원 비판을 받는 것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친목모임인데도 자치단체가 지원조례까지 제정하고, 지원방식도 해마다 액수를 미리 정해놓고 정액지원하기 때문이다. 사후 평가도 구색으로만 이뤄질 뿐이다. 지난해 경북행정동우회가 벌인 사업은 도민체전 지원, 자연정화 활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불과하지만 사업평가에선 모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원사업도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시의정회의 지난해 사업은 의정회보 발간, 세미나, 포럼 개최, 전국시도의정협의회 운영 등 내부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지원액 절반이 넘는 7372만원은 상근자 인건비로 지출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4750만원을 지원받아 초청강연회와 정기총회, 수련회, 사무실 운영 등으로만 사용했다. 대구의정회는 밀양신공항 유치활동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현수막 설치 등 관변행사만 벌였다. 대법원은 2004년 서울 서초구 의정회 지원조례에 대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행안부도 2008년 관련 지원조례 삭제를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2009년 지원 중단을 권고했다. 그나마 의정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중단 권고라도 있었지만 행정동우회는 이마저도 없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日기업 투자유치 나서 MOU교환 ‘재팬존’ 조성계획

    대구시가 일본 기업 투자유치에 나섰다. 시는 14일 일본 도쿄에 김범일 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교류단을 3박 4일 일정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구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들과 투자 양해각서(MOU)와 투자 의향서(LOI)를 교환하고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또 지난해 5월 삼성LED와 합작해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에 SSLM을 설립한 스미토모화학을 방문, 이 회사와 협력관계 유지를 협약하는 MOU를 교환한다. 특히 일본의 수도권지역 산업활성화(TAMA)협회 회원 기업체 25곳을 초청해 대구지역 투자환경,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김 시장은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하고 일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재팬 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교류단의 활동에는 지난해 10월 일본 우수기업 투자유치 집중화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체결한 영진전문대가 함께한다. 시는 이번 비즈니스교류단 파견을 통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에 따른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한편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잠재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유대를 추진함으로써 유치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하프타임]

    두산 니퍼트 동료들에 ‘통큰 회식’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1)가 전지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휴식일이던 3일 저녁(현지시간) 투수조와 포수조 30여명을 한국 식당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고 구단 측이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다승 3위(15승6패), 평균자책점 2위(2.55)의 좋은 성적을 내도록 도와준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고기 값으로만 15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 썼다.”고 귀띔했다. ‘신예’ 제임스 시즌 첫 대회 우승 육상 남자 400m에 혜성처럼 나타난 키러니 제임스(20·그레나다)가 올 시즌 첫 레이스에서도 가볍게 우승했다. 제임스는 5일 보스턴 실내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45초96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조시 스콧(미국·46초54), 레니 쿼우(트리니다드토바고·46초70)를 제치고 우승했다. 생애 두 번째 성인 무대였던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8살 242일)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제임스가 시즌 첫 대회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쳐 런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84년 LA 대회부터 7개 대회 연속 미국 선수들의 이 종목 우승을 끝내게 된다. KIA, 좌완 알렉스와 계약 포기 프로야구 KIA는 5일 왼손 투수 알렉스 그라만(35)과의 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알렉스의 메디컬 체크 결과 왼쪽 팔꿈치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알렉스가 부상 부위에 대한 자각 증세가 없어 그동안 애리조나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아 왔다. 하지만 알렉스가 구위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IA는 조만간 외국인 투수를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김원진·조준호 파리그랜드슬램 銀 경량급의 ‘기대주’ 김원진(용인대)이 4일(현지시간)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60㎏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발뒤축걸기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 또 남자 66㎏급 결승에 진출한 조준호(한국마사회)는 다비르 라로세(프랑스)에게 판정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자 63㎏급 결승에 나선 정다운(용인대)은 다나카 미키(일본)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 2011년 한국 스포츠계 화제의 순간 BEST10

    2011년 한국 스포츠계 화제의 순간 BEST10

    2011년 우리나라 스포츠계에는 유난히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2전 3기 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 냈고 대구에서는 전 세계 육상인들의 큰 잔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렀다.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의 통산 100승을 일구는가 하면 프로야구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봄부터 프로축구는 승부 조작 파문으로 전·현직 선수들이 무더기로 기소되는 최악의 시련을 맞았다. 큰 별들도 많이 졌다. 프로야구 레전드 장효조·최동원이 일주일 간격으로 별세했는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세계적인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체육부는 올 한 해 화제를 모은 결정적 순간 10개를 정리해 봤다. 김민희기자·체육부 종합 haru@seoul.co.kr
  • 신상과 중고사이… ‘리퍼 제품’ 알뜰한 당신에게 딱!

    신상과 중고사이… ‘리퍼 제품’ 알뜰한 당신에게 딱!

    최근 회사원 한모(40)씨는 연말 회식 자리에서 업무용 노트북 가방을 잃어버려 낭패를 봤다. 회사에 물어보니 쓰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시 구입해 반납해야 했다. 한씨는 해당 기종의 가격이 13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에 당황했지만, 운 좋게 ‘리퍼’ 제품을 소개받아 80만원에 같은 모델을 구입해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 연말연시 선물 시즌까지 겹쳐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제품들을 손에 쥘 수 있는 이른바 ‘리퍼’ 제품들을 잘 찾으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리퍼 제품 혹은 리퍼브 제품은 ‘리퍼비시드’(Refubished) 제품의 약자로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소비자의 단순 변심 등으로 출고 뒤 반품돼 수리된 제품들을 말한다. 새 것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30~40% 싸게 거래되는 일이 많다. 리퍼 제품은 소비자가 일정기간 사용한 뒤 되팔기 위해 내놓는 중고 제품과는 다르다. 제조 업체가 직접 수리를 해서 내놓는 제품이어서 믿고 쓸 수 있다. 중고지만 사실상 새 제품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포장도 새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외관은 더더욱 새 제품과 구분하기 힘들다. 특히 소비자가 포장만 뜯었다 반품해도 리퍼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새 제품이나 다름없는 좋은 제품을 만날 수도 있다. 소비자 변심에 의한 반품이 일상화돼 리퍼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아직 상설 시장보다는 ‘반짝 장터’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의 경우 내년 1월 2일까지 ‘아이폰4’ 리퍼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인 ‘아이폰4S’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구형 제품이 된 아이폰4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아이폰4 리퍼 제품을 신제품에 비해 ▲16기가바이트(GB) 7만 9200원 ▲32GB 9만 2400원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지난 8월 27일~9월 4일) 동안 선수촌에서 사용했던 삼성전자의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정상가보다 45% 할인한 49만 9000원에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도 삼성전자가 책임지는 조건에서다. 하지만 아이폰4나 삼성 LCD TV와 같은 좋은 조건의 리퍼 제품들은 비정기적으로 나오는 것인 만큼 평소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수시로 드나들며 ‘눈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 리퍼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기종은 노트북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제품들의 특성상 출시된 지 몇 달 만에 단종되거나 재고로 남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첨단 사양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출고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들도 새 제품에 비해 2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휴렛팩커드(HP)나 레노버 등 외국계 기업 브랜드의 리퍼 제품들이 많다. HP 리퍼 제품의 경우 130만원대에 판매되는 ‘DV3-4006TX’(13인치) 제품을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개발자용 노트북으로 인기가 높은 레노보 싱크패드 ‘T410s 2904-A19’ 역시 정품 가격은 200만원이 넘지만 리퍼 제품은 14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주로 기업 공급 물량 가운데 흠이 있어 수리한 제품이나 홈쇼핑 판매분 가운데 소비자 변심으로 일주일도 쓰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제조사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리퍼 제품이 많지 않다. 홈쇼핑에서 판매됐다가 반품된 제품들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보다는 사내 직원 대상 할인판매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리퍼 제품은 중고품 정도로 치부됐지만, 제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경기 불황도 길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해마다 리퍼 제품 성장률이 20~30%에 달하는 등 신제품과 중고 제품 사이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제품 구입 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리퍼 제품은 아무리 상태가 좋더라도 누군가 한 번은 사용한 제품이다. 자연스레 AS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성격상 변심에 의한 반품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때문에 구입 전에 이러한 사항을 잘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믿을 만한 쇼핑몰과 판매자가 내놓은 제품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 지 등도 상품평이나 구매기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 등 신설

    대구시가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시는 분산된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기능을 일원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의료산업국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여성국의 보건과와 신기술산업국의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팀, 의료산업팀을 재편해 신설하는 첨단의료산업국에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 의료산업과, 보건정책과를 두기로 했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IT·소프트웨어 육성을 위해서는 자치행정국의 정보통신과를 신기술산업국으로 옮겨 명칭을 IT산업과로 변경하고, 과학산업과의 소프트웨어산업 기능을 흡수한다. 정무부시장 명칭을 서울, 부산처럼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고 경제통상국, 신기술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을 관장토록 해 신성장 동력산업과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관광객유치단을 신설한다. 공무원교육원장 직급은 3급에서 4급으로 조정, 직무전문교육·외국어 과정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하고 사이버 교육을 강화해 기능을 보강한다. 보건복지여성국은 사회복지여성국으로, 공보관은 대변인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일자리창출팀은 고용노동과로 변경한다. 대구시 여희광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행정력 강화가 필요한 분야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 중심으로”

    “대구를 세계 육상의 중심 도시로 키워가겠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국제육상도시가 된 대구의 김범일 시장이 14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육상 갈라 행사에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받은 국제육상도시 트로피와 인증서를 공개했다. 김 시장은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육상 기념 광장으로 꾸미고, 대회 마라톤 코스를 명소화하겠다.”면서 “육상진흥센터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하고, 육상 아카데미를 설치해 선수와 지도자, 심판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육상 발전 없는 체육은 사상누각이다. 연맹과 함께 육상 발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광주U대회 조직위 운영 ‘외국어스쿨’ 인기

    광주U대회 조직위 운영 ‘외국어스쿨’ 인기

    “원어민과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솟아납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외국어스쿨’의 학생인 주부 이모(43·광주시 북구)씨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원봉사하는 이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2015년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 대학 시절에 화학을 전공했던 이씨는 외국어스쿨 등록을 계기로 최근 대학 영문과에 다시 진학하기도 했다. U대회 조직위가 2015년 대회의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해 개설한 외국어스쿨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예산을 들여 지역 7개 대학 언어교육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시민들이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제스포츠대회 준비를 위해 지자체가 외국어 교육에 투자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강의실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사람들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광주교육대 언어교육원에 개설된 영어고급반을 수강 중인 주부 문화영(41)씨는 “외국어라는 게 목적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려워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라며 “2015년에 통역 가이드가 되겠다는 목표로 2년째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14주 56시간 과정이다. 연 2차례 (2·8월)에 걸쳐 초·중·고급반을 모집하지만 의지를 갖고 실력을 쌓아가면 계속해서 레벨을 올려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년 동안 외국어스쿨을 통해 배출된 교육생도 35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0여명은 광주자원봉사센터 통·번역자원봉사자로 등록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국제행사에서 이미 통역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서의 활약까지 꿈꾸고 있다. 광주교대 고급반을 맡고 있는 영어강사 조나단 부트는 “수강생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공부한다.”면서 “유니버시아드스쿨은 영어를 배우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3~4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키우면 충분히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대회 조직위는 영어에 이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강좌도 차례로 개설했다. 부족한 교육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도 갖춰 언제 어디서나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습 체계를 구축했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도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5년간 쌓인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은 지방도시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긴 항해에 들어갔다. 평창올림픽조직위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총회에서는 지난 4일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진선 전 강원지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집행위원장까지 겸하는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모든 역량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조직위가 정부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준비를 책임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속한 대로 역사에 남을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김 위원장 선출과 함께 임원도 의결했다. 사무총장은 문동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으로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문동후 사무총장 등 6명이 뽑혔다. 집행위원은 문대성 IOC 위원과 피겨스타 김연아 등 13명이 선임됐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건희 IOC 위원, 조양호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등 9명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조직위원은 체육계, 정·관계, 언론계, 문화계, 교육계 등에서 116명이 선임됐다. 한편 강원지역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은 총회장인 호텔 앞에서 김진선 위원장이 알펜시아리조트 부실의 주범이라며 선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유료입장 90% 찍고도 370억 적자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의 전남 영암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해 첫 대회 때의 미숙했던 대회 운영과 경주장 시설 미비, 교통문제 등을 교훈삼아 올해는 문제점이 대체로 보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대회도 여전히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고, 수백억원대의 운영적자를 내는 등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F1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결승전에 8만명 등 3일간 16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함으로써 일단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교통문제는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 관람객들의 의식개선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볼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스탠드 입장 때의 교통체증도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비난을 받았던 ‘자유이용권’이 올해 대회에서는 사라진 덕분에 티켓 판매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고가의 ‘패독클럽’(VIP 사교공간)이 절반 정도 빈 상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였다. 또 중간 가격대의 티켓 판매가 부진했던 점은 대책 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전남지역 기업들과 시·군 등에 사전에 표 구입을 강매하다시피 한 점도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올해 대회 수입 270억원 중 티켓 판매가 180억원, 스폰서와 협찬 등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이 90억원이다. 티켓 판매는 3일간 입장객 16만명 중 약 90%가 티켓을 구입해 들어온 실구매자들인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했다. 하지만 F1을 주관하는 포뮬러원 매니저먼트(FOM)에 개최권료(480억원)와 중계권료(160억원)로 올 한해에만 640억원을 내야 하고, 이 금액도 해마다 10%씩 인상되기 때문에 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티켓 판매와 기업 스폰서가 늘어나면서 대회 수익구조가 지난해 대회보다 개선됐다.”면서 “개최권료와 중계권료 부담을 줄이고 국가 지원을 받으면 지방재정 부담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고 지원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부산아시안게임에 720억원, 대구 하계U대회에 933억원,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5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지만, 전남도가 F1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한 300억원에 대해서는 한 푼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 국민의 도움으로 F1 대회가 확실히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한 번 치르는데 500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를 낮추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영암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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