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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설계공모에 이탈리아·한국 합작팀 선정

    부산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설계공모에 이탈리아·한국 합작팀 선정

    세계 청년이 모여드는 혁신적 창업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할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설계 공모에서 이탈리아·한국 합작 건축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37개 팀이 응모해 1, 2차 심사 끝에 이탈리아 OBR과 한국 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이들이 제출한 설계안은 역사적 장소인 북항 제1부두 창고의 형태를 재현한 공간계획, 친환경·에너지 절약,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북항 제1부두는 6·25 전쟁 때 유엔군 원조 물자가 들어왔던 곳으로 피난민에게 희망이 상징이자 부산 재건의 출발점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제1부두 내 창고는 1978년도 준공된 시설로 면적은 4093㎡다. 이번에 선정된 건축팀에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시는 문화유산 현상 변경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를 목표로 부산항 제1부두 물류창고에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국시비 31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과 동시에 투자 네트워크 확대, 해외 창업기업 유치,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부산을 세계적 창업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1부두는 바다와 도시, 부산과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이곳에 만들어질 글로벌 창업허브가 기회의 공간이자 활력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인 122명 사망한 ‘이 섬’이 활기차다고?…日 기막힌 영상에 서경덕 격분

    한국인 122명 사망한 ‘이 섬’이 활기차다고?…日 기막힌 영상에 서경덕 격분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이, 이번엔 나가사키시를 통해 군함도의 ‘활기’만을 강조한 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해 또다시 역사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2명의 조선인이 숨진 이 아픔의 현장을 메이지 산업혁명의 상징으로만 미화하려는 일본의 행태에 12일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관광객들이 군함도 내에서 무료 앱 ‘스트리트 뮤지엄’을 다운로드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군함도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앱을 켜면 영상은 볼 수 없지만 당시 모습을 재현한 애니메이션은 시청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는 나가사키시는 “1970년대의 활기를 체험하며 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서 교수는 “오락시설까지 완비돼 섬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했다고 미화하면서도, 그곳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역사적 진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일본은 나가사키의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과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 등을 개설했지만, 어디에서도 조선인 강제동원에 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일본에 속아왔다면, 이제는 대일 외교 전략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말했다.
  • 국가유산진흥원장에 이귀영씨

    국가유산진흥원장에 이귀영씨

    국가유산청은 1일 국립고궁박물관장,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을 지낸 이귀영(63)씨를 국가유산진흥원 신임 원장에 임명했다. 이 신임 원장은 공주사범대(국립공주대 사범대학의 전신)에서 역사교육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에서 한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2005년부터 문화재청(국가유산청 전신)에 근무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합 관리하고 활용하는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2013년 문화계 각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모인 ‘도광문화포럼’ 창립을 주도한 핵심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 [씨줄날줄] 그랜드링과 에펠탑

    [씨줄날줄] 그랜드링과 에펠탑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유메시마는 1988년부터 추진된 ‘테크노 포트 오사카’ 계획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폐기물로 매립한 인공섬을 환경친화적 첨단 미래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한다. 같은 계획에 따라 조성된 마이시마·사키시마와는 다리로 이어져 있다. 마이시마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소각장으로 유명해졌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과 1970년 오사카엑스포를 계기로 세계 중심 국가로 발돋움했다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2020 도쿄올림픽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성공시켜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첨단기술 강국으로 다시 선두에 오른다는 것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2020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이듬해 열려야 했고 경기 대부분이 관중 없이 치러졌으니 경제적 적자는 물론 정신적 타격도 컸을 것이다. 2025 엑스포에도 기대보다 관람객이 적게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건축과 철거에 344억엔(약 3446억원)이 들어간다는 엑스포 상징물 그랜드링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랜드링은 지름 615m에 최대 높이 20m, 길이 2㎞에 이르는 원띠모양 구조물이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로 등재됐다지만 폐막과 함께 6개월 만에 사라지는 것이다. 반발이 커지자 200m는 보존한다는 계획이 나왔다는데 의미는 없다. 에펠탑은 그랜드링처럼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 기념물이었다. 당시로선 생경한 철골구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진보하는 과학 기술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랜드링은 반대로 미래지향적 첨단 도시에서 자연 및 전통과 조화를 추구한다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엑스포 단지를 모두 부수는 대신 그랜드링을 중심으로 ‘테크노 포트 오사카’를 다시 설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랜드링도 에펠탑처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런 기회에 우리 상징물도 돌아봐야 한다.
  • 한강과 다시 만난 6000년 전 선사 유적… 암사초록길 열리다

    한강과 다시 만난 6000년 전 선사 유적… 암사초록길 열리다

    “한강이 앞으로 우리 곁에 성큼 더 다가올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특별한 게 아니다. 이렇게 시민이 늘 생활 속에서 한강을 누리고 즐기는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1기 임기 때인 2007년 추진한 한강 인프라 사업으로, 현재 ‘그레이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 녹지를 연결하는 덮개 보행길인 암사초록길은 폭 50m, 6300㎡ 규모의 녹지 공간, 자전거도로, 보행로로 이뤄져 있다. 오랫동안 단절됐던 선사 유적와 한강공원을 다시 연결한 것으로, 오 시장은 “암사초록길을 통해 과거에는 따로 떨어져 즐겨야 했던 암사역사공원과 한강변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개통식은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내빈들 및 강동구민들이 강동구 풍물패의 길놀이를 따라 암사역사공원 주차장에서 암사초록길까지 걸으며 시작했다. 이어 내빈들이 흩어진 빗살무늬 토기 조각을 이어 붙이자 완성된 토기가 초록빛으로 살아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올해는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발견된 지 100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개통식 주변에는 6000년전 선사시대 때부터 이 지역에 문명을 이룩한 기록을 보여주는 암사동 역사 전시관이 함께 마련돼 암사초록길 개통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암사초록길 개통을 계기로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도 서울의 역사적 의미가 부각되며 암사선사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2011년 조성 공사를 시작했던 암사초록길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강동구 주민들의 서명 운동 등에 힘입어 15년 만에 개통의 결실을 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희 구청장은 “강동 주민들의 열망이 컸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암사초록길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이곳에 암사역사공원에 이어 암사한옥마을 등이 조성되면 서울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강동구에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글문화도시 세종 ‘월인천강지곡’ 품는다

    한글문화도시 세종 ‘월인천강지곡’ 품는다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 ‘월인천강지곡’을 품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세종시는 24일 월인천강지곡을 소유한 교재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과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미래엔은 협약에 따라 세종시립박물관이 준공하는 내년 9월에 월인천강지곡 상호 기탁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월인천강지곡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돼 있으며 세종시립박물관이 준공되면 옮겨온다. 시와 미래엔은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등재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아내 소헌왕후의 공덕을 위해 1449년(세종 29) 직접 지은 찬불가다. 용비어천가와 함께 최고 국문 시가로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다. 비슷한 시기 간행된 다른 문헌과 달리 한글을 큰 활자로, 한자를 작은 활자로 표기해 국어학적, 출판 인쇄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상·중·하권 중 상권만 전해진다. 1963년 보물 398호로 지정됐으며 2017년 국보로 격상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지향하는 한글 문화도시 상징성을 모두 포함하는 유물”이라며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긴 월인천강지곡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월인천강지곡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길이 열리고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했다.
  • ‘그날’의 위대한 언론인을 떠올린, 베트남 하롱베이 [한ZOOM]

    ‘그날’의 위대한 언론인을 떠올린, 베트남 하롱베이 [한ZOOM]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포스트’(The Post·2017)는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기 위해 고의로 정보를 조작했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미국 국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서 시작된다. 당시 베트남전은 미국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부 전략분석가 댄 엘츠버그는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1급 기밀인 ‘펜타곤 페이퍼’를 뉴욕타임즈(NYT) 기자에게 전달한다. 이 문서에는 베트남전에 군사적 개입을 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미국 정부가 저지른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NYT 보도로 미국 사회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궁지에 몰린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NYT의 후속보도를 중단시킨다. 이 시점에 워싱턴포스트(WP)도 펜타곤 리포트를 입수하고 편집장(톰 행크스)는 후속보도를 준비한다. 회사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한 이사진은 후속보도를 막지만 발행인(메릴 스트립)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마침내 진실이 세상에 드러난다. 진실을 위해 싸운 언론실제로 1971년 6월 13일 NYT가 펜타곤 페이퍼를 바탕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1964년 8월 2일 베트남 통킹만에서 북베트남군 어뢰정이 미국 해군 구축함을 선제공격했고, 이 일을 계기로 미국이 베트남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런데 NYT를 보면 이 사건은 미 정부가 참전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었다. 정치적 타격을 입은 닉슨 정부는 ‘NYT 보도는 미국의 국방이익을 훼손한다’라는 이유로 법원에 보도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NYT는 3회만에 보도를 중단했다. 하지만 닷새 후 WP가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해 6월 18일 후속보도를 이으면서 이 문제는 잊혀지지 않을 수 있었다. WP에도 이 보도는 모험이었다. 연방정부의 압력으로 대법원이 일련의 보도를 ‘미국의 이익 훼손’이나 간첩법 위반으로 판결한다면, 매체가 폐간되고 관련자들이 구속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언론인들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고, 연방대법원도 ‘국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라고 판결하면서 진실을 위해 싸운 언론인들의 위대한 승리로 끝났다. 펜타곤 페이퍼의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닉슨 정부는 이 문서를 유출한 인물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그를 감시했다. 바로 미국의 전략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 다니엘 엘즈버그였다. 이미 닉슨 대통령 측근들은 197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선거본부가 있는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을 도감청하면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았다. 불법행위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연방수사국 수사를 방해하고 입막음을 했다. 닉슨 정부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뤄진 불법행위는 WP 기자의 끈질긴 취재로 세상에 드러났고, 탄핵 위기에 몰린 닉슨 대통령은 1974년 8월 9일 하야했다. 세기의 정치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대통령 사퇴를 끌어낸 일이다. 통킹만의 진주, 하롱베이이역만리 대국의 정치스캔들을 부른 통킹만은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거대한 만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옛 이름인 동낀(Đông Kinh, 東京)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통킹만 북서쪽에 있는 하롱베이는 바위섬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절경 덕에 오랫동안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하롱베이라는 이름도 용(龍)이 내려온다(下)는 의미로 붙여졌다. 오래전 외적의 침입으로 어려움에 처한 베트남에 신(神)이 용들을 내려보냈다. 용들은 보석과 구슬을 뿜으며 외적들을 물리쳤고, 이것이 바다 위 섬으로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베트남인들은 이 용들이 여전히 이곳에서 지켜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버스를 타고 동쪽을 향해 약 3시간을 달리면 투안짜우(Tuần Châu) 선착장에 도착한다. 다시 배를 타고 하롱베이 중심부에 있는 티톱섬(Ti Tốp Island)에 들어갈 수 있다. 티톱섬은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는 승솟동굴(Hang Sung Sot)로도 유명하다. 섬 입구에는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Gherman Titov)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이 티톱이 이곳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자 섬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배를 타고 티톱섬을 향해 가는 뱃길에 놓인 바위섬들은 기대보다 조금 심심한 편이다. 한국 경남 거제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한려해상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조금 더 바다로 들어가자 수많은 섬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함께 배를 타고 있던 사람들도 서서히 입에서 탄성을 쏟아낸다. 이 바다가 통킹만이라는 생각이 들자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영화 ‘더 포스트’가 갑자기 떠올랐다.
  • 155년 전 그때처럼…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 조선 왕과 왕비들

    155년 전 그때처럼…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 조선 왕과 왕비들

    가마 28기·말 7필·행렬단 1100여명시민들의 환대 속에 3.5㎞ 거리 행진“신주 덜컹거릴까 조심스럽게 운반”수리 중 목재 연대·상량문 등 발견도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취타대의 소리가 들리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조선 왕실의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운반하는 가마 28기, 말 7필, 1100여명의 행렬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손을 흔들어 반겼다. 갑자기 이색 풍경을 마주한 외국 관광객들은 주변 사람에게 무슨 행사인지 물으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이날 창덕궁에서 시작된 환안 행렬은 시민의 환대를 받으며 광화문을 거쳐 종묘까지 3.5㎞ 정도 이어졌다. 신주를 종묘 정전(正殿)으로 다시 옮기는 의식인 환안제(還安祭)가 진행된 것은 고종 7년인 1870년 이후 155년 만으로, 헌종 대에 기록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 내용을 따라 재현됐다. 이날 왕이 궁궐 밖에서 타던 가마인 신연에 신주를 싣고 운반하는 역할을 맡은 김영훈(20)씨는 “환안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손뼉을 쳐 주거나 파이팅을 외쳐 줘 영광이었다”며 “가마에 바퀴가 달려 있어 무겁지는 않았지만, 왕의 신주를 모시다 보니 덜컹거릴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시민행렬단으로 참여한 김보성(17)씨는 “평소 전통 복식 등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어머니와 함께 신청했다”면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지만, 155년 만에 열린 행렬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 도착한 신주들은 신연에서 궁궐 안에서 타는 가마인 신여로 옮겨져 정전으로 향했다. 정전은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총 19칸의 방에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 신주 49위를 모시는 공간이다. 종묘 정전은 1985년 국보로 지정됐으며 1995년에는 종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날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은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2014년 건물 노후로 기와·목재 파손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서 2020년 보수, 정비 공사가 시작됐다. 수리가 한창이던 2021년 6월, 종묘의 신주들을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임시로 옮겼다. 정전을 덮고 있던 기존 공장제 기와를 신규 제작한 수제 기와 7만 장으로 교체했다. 또 정전 앞에 깔려 있던 시멘트 모르타르는 걷어내고 흙을 벽돌 모양으로 구워 만든 건축재료인 수제 전돌을 깔았다. 정전 보수 공사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수리 과정에서 주요 ‘나무 부재의 연륜(나이테) 연대 조사’를 통해 17세기 광해군 대의 목재가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2023년 4월에는 목조 건물을 짓거나 고칠 때 제의를 지내면서 쓴 글인 상량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신주 환안으로 종묘 정전 보수 관련 절차가 모두 완료됐음을 고하는 제사인 고유제와 준공 기념식도 이어졌다. 고유제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봉행했다. 기념식에는 종묘 정전의 수리 완료 대국민 선포식과 49위 신주를 상징하는 무용수들의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종묘 수리는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우리의 기술로 옛 장인의 손길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종묘 정전이 수백 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것처럼 오늘 또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신석기·청동기 시대 생활상 그림신라시대 금속 도구로 새긴 문자한반도 선사문화 정수 자료 평가 반구대·천전리 두 곳 묶어서 추진 7월 등재 땐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2035년 중장기 목표로 종합 정비 관광자원 활성화용 콘텐츠 개발 암각화 일원 보존 위한 사업 추진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새긴 암각화와 청동기 시대의 기하학적 그림을 간직한 울산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심사를 3개월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서 등재 결정 울산시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20일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국보 147호)를 포함한 반구대 일대를 의미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바위에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귀신고래 등 300여 마리의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반구대 상류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신석기 시대 그림과 청동기 시대 기하학적 그림, 신라 시대의 금속 도구를 이용한 그림과 문자가 남아 있다.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는 6세기 무렵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실사 토대로 등재·보류·반려·불가 결론 울산시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유네스코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세계문화유산 우선 목록에 선정됐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실사했다. 실사는 이코모스에서 지명한 서호주대 벤저민 스미스 교수가 맡아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을 둘러보며 유산 현황을 점검했다. 스미스 교수는 암각화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살피고 관련 기관도 방문했다. 이코모스는 현장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한다. 결과는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온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역사 탐방로 조성·세계암각화센터 추진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두고 반구천의 암각화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반구천 일대의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걸으면서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길이 11.6㎞의 탐방로는 천전리암각화길, 반구대암각화길, 반구옛길 등 3개 코스다. 시는 또 4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7년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한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암각화 보존과 관광 상품 개발 등의 역할을 한다. 반구천의 암각화와 연계한 궁도도 육성한다. 암각화에는 한반도 최초의 활쏘기 그림이 새겨져 있다. 선사인들이 짧은 활로 사냥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어 한반도 활쏘기의 기원이 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는 오는 10월 38개국 8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해 울산을 세계 궁도 거점도시로 알릴 계획이다. ●반구천 보전·활용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와 함께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한다. 이번 용역은 2035년까지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자연 및 인문 환경 기초조사 ▲자연유산구역 정비 및 복원 ▲건축물 및 시설물 정비 ▲관람 환경 개선 및 탐방 동선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다. 무엇보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성과 경관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자료 분석과 국내외 유사 사례 비교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탐방객 증가를 대비한 접근성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또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보와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미디어아트, 세계유산 축전 등 문화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비롯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수목 정비, 동식물 서식지 보호, 주요 조망점 발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반구천의 암각화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된다. 방문객이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전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16년간의 노력… 국제사회도 그 가치 인정할 것”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16년간의 노력… 국제사회도 그 가치 인정할 것”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 16년간 공을 들여 왔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까지 한 치의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유네스코 자문·심사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해 5월 실시한 현장 실사와 각종 자료, 서면질의서 등을 토대로 오는 5월 최종 평가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다. 사실상 마지막 평가 단계로 접어든 만큼 국가유산청과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될 때까지 외교부, 국가유산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시의 전략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2010년 시작됐고 최종 결정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과정에 소요된 시간이 무려 16년이다. 오랜 기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완할 점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증명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걸쳐 제작된 다양한 그림과 문자가 담겨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16년간 이런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은. 이코모스가 오는 5월 제출할 최종 보고서에는 지난 1년 동안 반구천의 암각화를 평가한 의견과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 중 하나의 권고안이 포함돼 있다. 울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세계유산센터의 다양한 평가와 심사에 최선을 다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의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대한민국의 유산에서 세계의 유산으로 그 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반구천의 암각화를 보기 위해 울산을 찾을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큰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 울산에 있다는 것은 시민의 큰 자긍심이 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관리 방안은. “세계유산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유산 보호관리 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울주 반구천 일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 6년 만에 일반에 공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 6년 만에 일반에 공개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묘대제가 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종묘대제봉행위원회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서울 종묘에서 ‘2025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종묘대제는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국조오례의(길례, 흉례, 군례, 빈례, 가례) 중 길례에 속하며,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이다. 1969년 복원돼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0년 시작된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를 최근 완료했다. 오는 20일에는 창덕궁 구(舊) 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종묘대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정전 제향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주년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봉행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지고,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선착순 400명)과 현장 접수(30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1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 진안 중평마을의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진안 중평마을의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북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의 산림보존 노력이 가치가 있는 세계적 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진안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진안군 중평마을의 산림계 자료가 포함된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결정된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후 황폐해진 국토에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다. 자료는 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에 본보기가 되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녹화기록물은 공문서·사진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됐고, 이중 진안 중평마을에서 이웃 점촌마을과 함께 공동산림을 보호하고 이용하기 위해 만든 마을공동체인 산림계(山林契)와 관련된 자료가 포함됐다. 진안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는 산림계의 운영 규칙을 적은 정관(定款)과 그 운영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수계기(修契記)다. 중평마을의 산림계 수계기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산림계 조직의 운영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마을 공동산림의 보호와 이용을 위해 조직된 공동체인 산림계에서 마을 주민들의 생활 유지에 필요한 연료용 땔감과 퇴비 재료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산림의 보호를 위해 몰래 나무를 베는 등 계의 규칙을 위반한 경우에는 벌금의 처벌을 내리는 기록 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 자료는 현재 진안역사박물관에 기증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이를 연구·보존하고 있는 지역박물관의 역할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보존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텀블러 쓰고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하면 기념품 드려요

    “한라산에서 텀블러와 다회용 도시락을 이용한 뒤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드립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일회용품 없는 한라산’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970년 제정된 ‘지구의 날(Earth Day·4월 22일)’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이벤트는 한라산 탐방객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고 이를 사회관계망(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라산 공식 사회관계망(SNS·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텀블러 및 다회용 도시락 이용 ▲손수건 사용 ▲다회용 우비 착용 등의 모습을 촬영해 해시태그(#일회용품없는한라산, #지구의날한라산)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된다.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하지 않는 탐방객은 네이버폼(naver.me/5Fm8ZRQp)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2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28일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발표되고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지난 7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효과 및 제도개선토론회에서 발표한 탐바예약제 제도개선 설문조사(서울신문 4월 7일자 61.7% “한라산탐방예약제 구간조정해야”…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한라산 탐방로 및 주변환경 훼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4.2% “보통이다”,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라산지킴이들은 “탐방로를 살짝만 벗어나도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다”며 “등산객들은 배낭을 메고 탐방을 한 뒤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친환경운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5월 윗세오름 일대 플로깅, 6월 세계자연유산등재 18주년 기념 퀴즈 풀기, 10월 산의 날 기념 ‘함께 지켜요, 등산 예절’ 댓글 달기 등 다양한 환경 보전 캠페인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탐방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2022년 85만 744명, 2023년 92만 3680명, 2024년 92만 84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는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의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시간 맞춰 착착 진행 중”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의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시간 맞춰 착착 진행 중”

    서울시가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서울시의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 최종적인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양도성은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서울시는 2012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서울시는 2017년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전까지 두었으나, 한양도성 일부 구간이 손실되거나 복원이 어려운 구간이 있는 등의 문제로 인해 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만족하지는 못한다는 유네스코 실사단의 의견을 받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재를 철회했었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서울시는 고양시와 협력하여 북한산성의 등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며, 2020년부터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통합 등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체계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유네스코에 제출했던 예비평가 요청서가 2024년 10월 통과돼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26년과 2027년에 있을 실사와 최종 평가를 앞두고 제반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한양도성박물관 이전 문제와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붕괴 위험 등이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는 서울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므로 지금까지 서울시가 보여준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최종 등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세계유산 심사 앞둔 4·3기록물 파리서 전시

    세계유산 심사 앞둔 4·3기록물 파리서 전시

    “제주 4·3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사건입니다. 관련 기록 전시를 통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현기영 작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최종 심사를 앞둔 제주 4·3 사건의 기록물이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된다. 3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제주도는 오는 9~15일(현지시간)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제주 4·3 기록물을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로 국가유산청이 후원했다. 제주 4·3 당시 공공기관에서 작성한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도서, 엽서, 소책자 등 기록물 1만 4673건 가운데 일부를 복제본 형태로 소개한다. 제주 4·3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된다. 또 제주 4·3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 삼촌’을 비롯해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소개된다. 현 작가는 직접 전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신청한 ‘제주 4·3 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에 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등재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9일 늦은 오후 혹은 10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 이성계 건원릉 한식 맞아 억새 벌초한다

    이성계 건원릉 한식 맞아 억새 벌초한다

    한식을 맞아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묘에서 억새(청완)를 베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다음달 5일 경기 구리 동구릉 내에 있는 조선 1대 임금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 와 봉분을 조성했다. 국가유산청은 전통 계승을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예초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영민이 예초 전 왕릉을 살피는 절차인 ‘봉심’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 검은 연기로 뒤덮인 하회마을 ‘초비상’… 하루 만에 다시 주민 대피령

    검은 연기로 뒤덮인 하회마을 ‘초비상’… 하루 만에 다시 주민 대피령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인근까지 다가오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만 하루 만에 다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한때 산불이 다른 방향으로 물러가면서 한고비 넘기는 듯했지만 재차 확산한 산불에 소방당국은 문화재와 목조건물에 물을 뿌리는 등 악전고투 중이다. 소실 위기를 간신히 넘긴 조선시대 누각 만휴정 인근에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안동 어담지역 산불 화선이 확산하면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위기에 처했다. 불은 오후 9시 기준 하회마을에서 떨어진 8.5㎞ 지점, 병산서원 2㎞ 앞으로 접근했다. 이에 안동시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은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하회리와 병산리는 각각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는 곳이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하회마을로부터 직선 거리로 10㎞까지 다가왔다. 밤사이 마을에서는 먼산의 붉은빛이 목격되기도 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이날 오전 한때 한고비를 넘긴 듯했지만 자욱한 연기가 유입되면서 긴장감은 여전하다. 매캐한 연기에 끝까지 남아 있던 주민들도 서둘러 마을을 떠났고 외부인 입장은 전면 통제됐다. 산림·소방당국은 현장에 진화대원 30명을 투입하고 방사포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하회마을 초가집 등 목조건물과 인근 병산서원에 물을 뿌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문화재당국은 전날 병산서원 편액 10여점을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옮겼다. 전날까지 소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경북 안동의 만휴정은 방염포 덕분에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휴정은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안동소방서는 전날 오후부터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에 소방 인력과 소방차 등을 투입해 물을 뿌렸다. 국가유산청과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방염포를 덮어씌우는 등 산불 확산에 대비했다. 덕분에 소나무 일부에서 그을린 흔적이 발견됐지만 그외 피해는 없었다. 하회마을은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온전하게 보전된 점 등을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인근 병산서원은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선정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 김계행(1431~1517)이 말년에 지은 정자로 국가지정문화유산이다. 묵계서원은 김계행 등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숙종 13년에 창건돼 1980년 6월 경북 민속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도 산불 위협…관계당국 초긴장

    세계문화유산 ‘도산서원’도 산불 위협…관계당국 초긴장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번지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다. 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늦게 영양군 청기면과 안동시 남선면 일대로 확산하면서 인근의 예안면과 도산면, 녹전면 주민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청기면은 도산서원과 15㎞, 남선면은 20여 ㎞ 떨어져 있다. 이에 도산서원 인근도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낙동강 변에는 호계서원과 월천서당, 분강서원 등도 자리 잡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기 전 선제적으로 도산서원 내 퇴계 이황 유품과 서책 등을 인근의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옮겼다. 이와 함께 산불 방어선 구축을 위해 도산서원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와 단풍나무를 벌목했다. 도산서원 관리사무소 전 직원은 비상시 전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부터는 민간인 방문객을 받지 않고 산불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소방당국도 비상시 도산서원에 소방차 2대와 소방관, 의용소방대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산서원 관계자는 “화선이 멀더라도 화재로 잿더미가 된 고운사 사례가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따”면서 “안동에서 넘어오는 불은 안동댐과 낙동강으로 인해 걱정이 덜하지만, 영양에서 넘어올 산불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7년(1574년) 건립됐다. 2019년에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도산서원과 함께 있는 도산서당과 퇴계 선생의 제자들이 머물렀던 기숙사 농운정사는 2020년 보물로 지정됐다.
  • 안동 산불,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접근

    안동 산불,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접근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26일 오전 산불 영향에 따른 짙은 연기가 유입되면서 소방 등 관련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의 어담리 산불의 불길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접근한 상태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25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의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까지 접근했는데, 밤사이 거의 절반 가까이 더 접근했다. 밤 동안 마을에서 먼 산의 붉은 산불 빛이 희미하게 목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방사포 등 장비를 동원해 마을 곳곳과 가옥, 그리고 병산서원과 그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이 추가돼 산불이 번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문화재 당국은 전날 병산서원 편액 10여점을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이동 조치했다. 산림 당국은 하회마을과 인근 풍천면 도청 신도시 쪽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연기는 밤사이 큰불이 난 남안동IC 지역에 추가로 물을 뿌리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회마을에는 전날 소방차 10대, 소방대원 50여명을 배치된 데 이어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 27명을 추가로 투입됐다. 병산서원에도 소방차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됐다. 하회마을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온전하게 보존돼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하회란 이름은 마을 주위를 낙동강이 돌아서 흐른 데서 유래한다. 하회마을에서 가까운 병산서원은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병산이 서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누각 건물인 만대루는 이 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 한식 맞아 이성계 무덤서 억새 베는 행사 열려…배우 김영민 참여

    한식 맞아 이성계 무덤서 억새 베는 행사 열려…배우 김영민 참여

    한식을 맞아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무덤에서 억새(청완)를 베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다음달 5일 경기 구리 동구릉 내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 이에 매년 한식에 건원릉에서 풀 베기를 했다고 전한다. 국가유산청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 이를 알리는 고유제(중대한 일 이전이나 이후에 일에 대한 사유를 고하는 제사), 음복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영민이 예초 전 왕릉을 살피는 절차인 ‘봉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볼 수 있으며 고유제에 제관으로 참여하려면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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