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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당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남성 중심의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으로 향후 여의도 정치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16일 현재 여성 초선 중 당대표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 의원이 공식 출마를 각각 선언한 상태다.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비영남권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띄운 ‘도로영남당’ 논란은 당 개혁의 핵심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박성제 MBC 사장에 대해 “사장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 끝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할당제 취지를 모욕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재산비례 벌금제,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보승희, 조수진, 허은아 의원도 거론된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대결이었다. 2017년에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후보가 붙는 등 당권 경쟁은 대체로 50대 이상의 남성 중진 의원들의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은 21대 국회 활동 전반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컸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다선 여성 의원들이 등원에 실패하며 오히려 초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는 여행,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고, 여행객들도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여행을 자제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가 428만명으로 전년도(2871만명)보다 85.1% 줄었으니 관련 업계 전체가 도산 수준이다. 착륙지 없는 비행기를 타서 기내식을 먹고 면세품을 산 뒤 출발지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해외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강하다. 한 세대가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해외여행도 그렇다. 1980년대까지 해외여행 여권은 발급되지 않았다. 출장, 유학, 취업 등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했다. 1983년 1월 1일부터 50세 이상 국민에 한해 200만원을 1년간 은행에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 1회 유효한 관광여권이 발급됐다. 200만원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지금의 700만원 수준이다. 이어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다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시행됐다. 자유화 첫해 출국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대학생 배낭여행과 해외연수, 효도관광과 단체관광 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출국자는 2005년 1000만명, 2016년 2000만명을 넘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욕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큰 편이다. 마스터카드가 2019년 발표한 ‘글로벌 여행도시 지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지출 규모는 세계 6위다. 마스터카드가 세계 주요 200개 도시의 방문객 국적과 지출 규모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미국이 1위,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이 2위, 이어 독일, 영국, 프랑스 순이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7위다. 6개 나라 모두 인구나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한국에 앞선다. 그래서인지 해외여행이 공약으로도 등장할 모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 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 계발에 도움이 되겠냐”라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낯선 일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갖는다. 그래서 여행은 투자다. 다만 젊은이들의 여행을 나랏돈으로 지원해 줘야 하는가를 두고 말이 많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은 종종 한국에 이런 풍광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들 한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해외여행이 언제 자유로워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행 지원이 해외여행만 언급됐다는 점이 아쉽다.
  • [사설] 여권 잠룡들 청년 향한 ‘현금구애’, 부적절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유튜브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대권 횡보에서 신생아가 사회초년생이 됐을 때 1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김두관 의원도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지급해 신탁관리한 뒤 20세에 60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 같은 청년 지원 방안은 아이디어이거나 참여한 행사의 성격 등을 고려한 의견 제시라고 하더라도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거론하기엔 부적절하다. 병역의무를 다한 청년에게 거액의 현금을 준다는 것은 최근 여당을 외면한다는 20대 남성친화적 정책이 될지는 모르지만, 남녀 갈등을 부추길 우려도 없지 않다. 또 대학에 가지 않는 대가로 세계여행 경비를 지원하거나 사회초년생에게 상당한 목돈을 지원한다면 과연 사회 양극화 심화로 발생한 빈부격차를 줄인 평등한 출발을 약속할 수 있는 것인지, 또 실행하려면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를 먼저 짚어 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칫 청년들에게 ‘희망고문’을 또 하나 추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당장 국민의힘 등에서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탈한 2030세대를 나랏돈으로 매수하려 한다는 비난도 있다.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구체성 떨어지는 현금 지원을 약속하니 이런 의심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제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2021년 청년 일자리 인식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대졸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뽑아 놓은 고졸 신입사원도 채용을 미루고 있는 등으로 청년취업률이 절벽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해결할 정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일과성 현금 지원은 포퓰리즘 정책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겐 미래를 지킬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 서울서 집을 마련하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월급을 모아도 15년 이상이 걸린다는데, 이런 문제를 완화할 정책을 먼저 내놔야 한다.
  •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연락 주고받는 사이’ 盧사위 곽상언 동행김경수 안 나와…“김경수에 사전 연락 안해”추도식 이후 1년만…친문 지지층 겨냥 해석사진 촬영 요구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샷與주자 중 윤석열과 유일하게 한자릿수 격차여권의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지사는 “매년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데 올해도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묘역 참배는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재명,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취재진에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것은 아니다. (권 여사가) 건강한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곽 변호사와는 과거부터 친분이 있어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이번에 일정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이 지사 측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할 당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안내했으나 이날 김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사전에 김 지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 후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지사는 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천천히 한 바퀴 걸었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했다.권양숙 여사와 2시간 비공개 대화“도정 집중에 변함 없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 여사를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직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지사의 이번 영남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경기도·경기연구원·울산시·울산연구원 간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 지사의 울산 방문은 2016년 12월 성남시장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후 4년반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정한 부동산 질서, 보편적 주거복지 사업모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실행에 협력할 계획이다.이재명 36.2% vs 윤석열 44.5%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또다른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44.5%로, 이재명 지사(36.2%)보다 8.3% 포인트 더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0%로 이 전 대표(31.3%)를 16.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선 48.7% 대 25.7%로,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들 여권 주자 세 명 중에서는 이 지사만 윤 전 총장과 한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1%)을 앞섰다. 이 전 대표는 8%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4%를 얻었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보수언론·국힘이 왜곡, 아이디어 차원”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관련,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천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 지원으로 책을 사든, 학원에 다니든, 여행으로 체험을 하든, 방법은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희숙, 이재명에 “선정적 낚시 말라”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면서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 토론 중 나온 아이디어”

    이재명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 토론 중 나온 아이디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관련해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1000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오늘날 절박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삶을 받쳐줄 모두를 위한 유리바닥”이라며 “그래서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지원으로 책을 사든, 학원에 다니든, 여행으로 체험을 하든, 방법은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독일이 강소기업 중심으로 튼튼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배경에는 숙련노동에 대한 존중과 충분한 보상이 있고, 미국이나 영국 등은 고졸 후 갭이어(gap year)를 갖고 오지체험, 여행, 봉사, 진로탐색 등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찾고 역량개발을 한다”며 “유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청년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 간담회에서 한 발언 전문에는 “저는 대학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대학 지원에 상응하는 뭔가 지원을 해주면 그들의 역량도 발굴하고 좋은 인생경험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 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사의 이런 발언에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허경영씨를 존경한다더니 정책마저도 허경영씨를 벤치마킹하려는 것인가”라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선정적 낚시”라며 “여행에서 배울 게 많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민, 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종합)

    유승민, 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종합)

    “퍼주기 경쟁을 해선 이길 수 없다”“새로운 가치 확장하는 정당으로”“사이비 진보가 헌법 가치 독점해” 대선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만나 “우리가 퍼주기 경쟁을 해선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에 안 가는 청년들에게 해외여행비 1000만 원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퍼주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건전한 보수정당이 허경영당을 닮아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낡은 보수와 진보를 모두 학습한 국민에게 우리는 경제 성장 시키겠다. 사회복지 보험의 원칙과 철학에 충실한 세력이 되겠다는 정공법으로 가야한다”며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던 지난해 총선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줄 때 처음에는 소득하위 50%가 기획재정부 생각이었는데, 그게 민주당 70%, 우리당 대표가 1인당 50만원, 베팅을 그런식으로 더블로 했다”며 “우리가 퍼주기 경쟁해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 방침에 반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 만들 세력이고, 사회복지의 원칙과 철학을 충실히 만들어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는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악성 포퓰리즘과 전쟁을 해줘야 된다”며 ‘징집병 제대 시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제안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 원’을 제안한 이재명 지사를 비판했다. “새로운 가치 증명할 당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유 전 의원은 “유능과 개혁, 새로운 가치를 증명할 당 지도부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낡은 보수의 무능을 떨쳐내고, ‘자유’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를 확장해나가는 정당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122석으로 참패한 직후 치렀던 전당대회를 거론했다.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직에도 친박계가 대거 입성한 ‘친박 지도부’로의 재편이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당의 운명과 관련된 너무나 중요한 전대였는데, 너무나 퇴행적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2016년 전대의 퇴보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도 ‘도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대선 승리에는 너무나 큰 장애물이다. 절대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보수는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제동 책 꺼내들며 “사이비진보, 헌법가치 독점안돼” 이날 방송인 김제동씨가 헌법을 주제로 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라는 저서를 가져와 직접 꺼내 보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김제동씨 같은 분들이 국민한테 헌법 강의를 하는데, 헌법 안에는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가 있다”며 “자유만 편식하지 말고 헌법의 나머지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인권·생명·안전은 진보 가치니까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마냥 생각한다”며 “사이비 진보가 헌법 가치를 독점하는 척하고 있는데,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치 경쟁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불거진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전혀 없다”며 “국민이 (영남당이라고) 보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대승하는, 전국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당 밖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도층, 젊은 층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본인이 알아서 (국민의힘으로) 들어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희숙, ‘이재명 세계여행비’ 발언 왜곡…먹을 것 발견한 좀비 같아”

    “윤희숙, ‘이재명 세계여행비’ 발언 왜곡…먹을 것 발견한 좀비 같아”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대학 안 간 청년들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발언이 논란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님과 일부 보수언론이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고 그에 기반해 장황한 비판을 내놓는 것이, 마치 먹을 것을 발견한 좀비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대학생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대학을 갔다는 이유 만으로 공적자금 지원을 받는다. 그럼 대학을 안 다니는 청년들에게도 같은 행정지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고졸도 취업의 기회가 더 넓게 열리지 않겠는가. 이런 비교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4년 대학을 다닌 사람과 4년 세계여행을 한 사람 중 어느 쪽의 경험이 더 값진가”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이야기와 고졸자 1000만원 줘서 해외여행 보내자는 얘기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윤희숙 의원님, 말의 무게를 생각해달라. 맹목적으로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반복적인 공격은 결국 외면 받게 돼 있다”고 일침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설령 정책 제안이었다 하더라도 청년들을 경쟁사회로 떠밀기 전, 진심으로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사회가 보장해주는 것, 정말 좋지 않나. 포퓰리즘이라고 하시니 4대강 사업이 생각난다”며 “그 돈이면 고졸자 2000만원씩 주고도 까마득히 남았을 것이다. 참고로 영국과 유럽에서는 갭이어(Gap year) 제도라고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간 세계여행 또는 오지투어를 할 수 있다. 다음 진로를 선택하기 전 1년의 시간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진로탐색의 시간을 준다는 의미다. 아름다운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의원님, 노이즈마케팅으로 체급 올리시려는 듯한데, 그럴 시간에 머리 맞대고 청년을, 그 막막함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며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 자리에서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 각자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여권 차기 대선주자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대학 안 간 청년 대상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과 ‘제대 시 3000만원 지급’ 정책을 내놓았다. 젊은층을 겨냥한 현금 지원책으로, 야권에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입시 문제·학력으로 인한 임금 차별 등을 거론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오직 대학 진학에만 골몰하지 않도록 정부가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학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도 바꾸자는 취지였다. 행사 영상을 보면 참석자들은 이를 웃어넘겼다. 맥락상 정색하고 한 얘기는 아니었다. 다만 여권 지지율 1위에 경기지사라는 위치에 있는 만큼 발언에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며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군 복무를 둘러싼 남녀평등 이슈와 관련해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맹목적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재명 “대학안가면 1천만원”…윤희숙 “포퓰리즘 낚시”

    이재명 “대학안가면 1천만원”…윤희숙 “포퓰리즘 낚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는 제안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교육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이라며 우려했다. 윤 의원은 우선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가 고등학교 졸업 뒤 취업해 4년 경력을 쌓아야 대학졸업생과 보수가 같아진다면, 그게 바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또 대졸과 고졸 임금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밝혔다.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우리 교육은 교육과 기술의 경주에서 패배하고 있다”면서 “‘대학안가는 사람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처럼 선정적인 낚시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맹목적인 대학진학도 문제지만, ‘대학안가면 천만원준다’는 것 역시 비젼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정부 돈보다는 장학재단이나 민간재단들과 함께 세계여행 제안을 받아 지원하는 것은 좋은 계획이라고 했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은 최근 ‘재산 비례 벌금제’를 놓고도 온라인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대학 안 가는 청년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어때”

    이재명 “대학 안 가는 청년에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어때”

    “4년 대학 다닌 것과 같은 기간 세계일주 다닌 것, 어떤게 더 역량계발 도움 되겠나”“학력갖고 임금차별하니까 다 대학 가 손실”“대학서열화·입시·초중고 교육환경이 문제”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느냐”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신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지사는 “청년 문제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갖고 임금 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 역량도 손실이 있고,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 ‘The Barber Magazine’ 인터뷰한 켄코바버샵 김승래 이발사

    영국 ‘The Barber Magazine’ 인터뷰한 켄코바버샵 김승래 이발사

    켄코바버샵(김승래 이발사)는 지난 14일 영국 The barber Magazine(더 바버 매거진) 5월호를 통해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승래 이발사의 인터뷰 내용으로는 “한국의 특징이자 장점은 ‘끈기’이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성격을 갖고 있다. 완벽해질때까지 공부하고 연구해서 결국 원하는걸 성취한다. 그런 성격으로 인해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완벽을 추구해서 아름답고 깔끔한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으며 “나중에 기획하고 싶은 프로젝트로는 정기적인 세계 바버 대회 혹은 행사를 주최하고 싶다. 한국에 국한 되는게 아닌 다양한 세계 이발사들과 소통하고, 서로 배우는 좋은 교류를 위한 장을 만들고 싶다”라며 한국 바버 문화의 발전과 올바른 방향성, 문화의 확장, 한국 바버에 대한 칭찬 등 김승래 이발사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또한 미래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라는 질문에 “개인적인 계획은 코로나가 빠른시일내 종식이 되서 자유롭게 세계여행을 할 수 있을때, 전세계의 이발사들을 만나기 위해 투어를 하고 싶다. 다른 나라의 이발사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기술들을 보고,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다”라며 현재 코로나로 인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승래 이발사가 소개 된 코너는 ‘Barbers Around The World’(전 세계의 이발사)로써 다양한 전 세계 이발사들의 인터뷰를 다루는 코너이다. 지난 출간한 더 바버 매거진에는 유명한 이발사인 Joao Rocha barber, Kevin Luchmun 등 수많은 이발사들을 소개해왔다. 한편, 더 바버 매거진(The Barber Magazine)은 영국 영향력 있고 유명한 매거진 이며, 현재 김승래 이발사는 켄코바버샵을 운영하며 이발사로 활동 하고 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The Barber Magazine 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청년들, 제주올레 걸으며 코로나 우울 날려버렸다

    2030 청년들, 제주올레 걸으며 코로나 우울 날려버렸다

    코로나 19 사태이후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코로나 블루(우울)를 극복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2020년도 한해 동안 제주올레 26개 코스 (총 길이 425km)를 모두 완주한 올레꾼은 2778명으로 2019년도 1624명에 비해 71%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2030청년층의 제주올레 완주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2019년 2030완주자가 268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539명으로 101%나 늘어났다. 2030 청년층 완주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4.3%가 ‘도전 후 성취감을 얻기 위해 제주올레 전 코스를 완주했다’고 응답했다. 최민정(26)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않게 시간이 생겨 찾은곳이 올레길인데 아른다운 자연에서 마음에 평화를 되찾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또 문세움(30)씨는 “세계여행을 하려고 퇴사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여행을 미룰 수밖에 없어 제주올레 완주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올레 완주후 스스로 달라진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서는 72%가 ‘정신적인 힐링과 치유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김희경 제주올레 리서치 전문위원은 “해외여행은 봉쇄됐고 코로나 19 사태 이후 답답한 청년들이 대안으로 제주올레로 눈길을 돌렸다”면서 “제주올레 도보여행이 이들에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관광공사, 관광혁신서밋 주최 ‘2020 관광혁신 어워드’ 수상

    한국관광공사, 관광혁신서밋 주최 ‘2020 관광혁신 어워드’ 수상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해외에서 홍보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관광공사는 지난달 25~27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부문의 ‘2020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첫 출범한 관광혁신서밋은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여행위원회(WTTC) 및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하고, 개최지 관광청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전 세계 관광 분야에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적용한 기관과 기업에 수여하는 관광혁신 어워드 심사는 총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디지털 캠페인 부문은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관광 프로모션을 혁신성, 전략, 실행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한다.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은 파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이럴 마케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본선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텔그룹과 콜롬비아 보고타 컨벤션뷰로 등의 디지털 캠페인을 제쳤다. 관광공사 장유현 국제협력팀장은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는 파격성 외에도 올해 코로나로 위축된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국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1000분에 담은 1000일간 세계여행… 낯설고도 그립다

    [그 책속 이미지] 1000분에 담은 1000일간 세계여행… 낯설고도 그립다

    누세이르 야신은 2016년 직장을 그만두고 1000일 동안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아프리카 오지 마을과 인도 빈민촌, 싱가포르 마천루와 오스트리아의 산간을 직접 다녔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한 차례씩 1분짜리 동영상을 ‘나스 데일리’라는 이름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1000일 동안 64개국을 돌며 올린 60초짜리 동영상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조회수가 무려 45억, 팔로어는 1200만명에 이르렀다. 책은 나스 데일리가 선보인 1000일의 세계여행 가운데 감동적인 장면을 골라 엮었다. 여행이 간절한 지금이라, 마스크 없이 살을 맞대며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이 다소 낯설면서도 너무나 그립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지구는 여전히 살 만한 곳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자리와 돌봄 두 토끼 잡는다… 중구, 주민참여형 돌봄 주목

    일자리와 돌봄 두 토끼 잡는다… 중구, 주민참여형 돌봄 주목

    서울 중구가 발달장애, 주말 긴급돌봄, 야외체육활동 돌봄 등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중구형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안에서 돌봄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긴급하게 필요한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주민참여형 돌봄사업’이다. 돌봄으로 관계를 이어 주민공동체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학교나 시설의 돌봄 틈새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참여 주민 모임은 발달장애인 돌봄 모임인 ‘아낌없이주는나무 협동조합’, 주민강사 모임인 ‘놀이로통합교육강사 협동조합’과 공동식탁과 밥상을 운영하는 ‘맘티쳐’, ‘육아맘’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주민모임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의 참여도가 높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앞장서 이웃 간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주민플랫폼을 확장해 가고 있다. 돌봄 공간을 찾아내 방과후나 주말 돌봄 공백을 메우고 먹거리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주중 비어 있는 인근 교회의 주차장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인조잔디 축구장도 마련했다. 전직강사 학부모들이 직접 개발한 온라인 세계문화캠프 ‘방구석 세계여행’ 교육프로그램은 40여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회적경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운보의 아내’ 아닌 ‘예술가 박래현’을 조명하다

    ‘운보의 아내’ 아닌 ‘예술가 박래현’을 조명하다

    청각장애 천재화가 김기창 아내로 익숙‘삼중통역자’… 회화·태피스트리·판화세 가지 매체 넘나든 예술 세계 재조명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3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인 총독상을 수상했다. 막내딸을 낳아 네 자녀의 엄마가 된 1956년에는 대한미협전 대통령상과 대한민국미술전람(국전) 대통령상을 연거푸 받았다. 1960년대 이국 문화를 체험한 뒤 독자적인 추상회화를 모색했고, 이후 미국 뉴욕으로 유학 가 판화와 태피스트리의 새로운 기술을 연마했다. 1920년 평안남도 대지주의 장녀로 태어나 1976년 간암으로 56세에 세상을 떠난 예술가 박래현이다. 시대를 앞서간 도전 정신과 예술적 성취에서 20세기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지만 대중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세상이 여전히 그를 ‘청각장애를 지닌 천재화가 운보 김기창의 아내’로 더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까닭도 어림짐작해 볼 수 있다. 박래현이 생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연 개인전은 단 두 번이었다. 결혼하기 한 해 전인 1946년에 연 개인전과 뉴욕에서 7년 만에 돌아와 1974년에 개최한 귀국 기념 판화전이다. 결혼 이듬해부터 그는 언제나 남편과 전시를 함께했다. 1971년까지 12차례 부부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박래현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재조명하는 회고전 ‘박래현, 삼중통역자’를 덕수궁 전관에서 열고 있다. 회화, 판화, 태피스트리 등 작품 138점과 아카이브 71점이 출품됐다. 박래현의 작품이 이처럼 한꺼번에 대거 공개되는 건 1985년 10주기 전시 이후 35년 만이다. 전시 제목 ‘삼중통역자’는 박래현이 생전에 스스로를 표현한 명칭이다. 미국을 여행할 때 가이드의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다시 구어(口語)와 몸짓으로 김기창에게 설명했는데, 동행한 수필가 모윤숙에게 박래현은 자신의 이런 모습이 ‘삼중통역자와 같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중통역’은 회화, 태피스트리, 판화라는 세 가지 매체를 넘나드는 그의 예술 세계를 일컫는 의미로 확장된다.전시는 한국화의 현대, 여성과 생활, 세계여행과 추상, 판화와 기술 등 네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조선미전 총독상 수상작인 ‘단장’에서 대한미협전 대통령상 수상작 ‘이른 아침’,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 ‘노점’에 이르는 회화의 변화 과정은 전통의 현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치열한 예술가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 ‘맷방석 시리즈’ 또는 ‘엽전 시리즈’로 불리는 박래현의 독특한 색띠 추상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살펴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박래현은 1964년 무렵 미국 순회 부부전을 연 뒤 미국, 유럽, 아프리카를 여행했는데 해외 박물관에서 본 고대 황금빛 유물과 전통 가면을 재해석해 구불거리는 황색 띠의 추상화를 탄생시켰다. 뉴욕에서 익힌 판화 기술을 동양화에 접목하고자 했던 마지막 도전은 꽃도 피우기 전에 병마에 꺾인 탓에 남아 있는 몇 점 안 되는 작품들이 더 강렬하다. 내년 1월 3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Mask Series(KF94)/이승희 · 발칙한 플라스틱/정연홍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Mask Series(KF94)/이승희 · 발칙한 플라스틱/정연홍

    홍익대 대학원 동양학과 석사 과정. 10월 11일까지 온수공간 개인전 발칙한 플라스틱/정연홍 플라스틱을 먹는다플라스틸 나물 플라식탁 밥 플라식틱 국 플라숯틱 고기 플라소틱 김치 플라수틱 물고기 플라스틱 밥상플라숙틱 집플라속틱 베개플라순틱 이불 평생 나만 사랑해 주기로 약속한플라술틱 애인 플라서틱 자동차를 타고플라사틱 도시를 지나플라ㅅ틱 사출공장 직원인 나 플라스틱 풀라스틱 푸라스틱 뿌라스틱플라스 인생플라스틱 인간플라ㅅㅌ이 지구를 지배한다플라스틱 우주 플라선틱 비행기가 날아간다 고래 배 속에서 드론이 발견되었다 2년 전 여름 가거도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을 만났다. 국적이 다른 8명의 청년. 둘은 여자였다. 낡은 요트를 몰고 세계여행을 하는 중 태풍을 피해 가거도로 입항한 것이었다. 돛을 펼치고 대해를 여행하는 그들의 꿈과 용기가 부럽고 가상했다. 더위를 타는 그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건넸는데 정중히 사양했다. 플라스틱 때문이었다. 그들이 세계를 여행하는 이유,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위해서였다.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젓갈 한 점까지 깨끗이 비웠다. 플라스틱을 거부하지 않는 한 인류의 미래는 없다고 말하는 청년들의 모습 보기 좋았다. 시 속에서 변주되는 플라스틱의 모습들이 악령의 춤 같다. 곽재구 시인
  •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서울 성동구는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추석맞이 함께 밥상’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 등으로 고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전문가 5명이 진로·연애 등 1대1로 상담 성동구청년지원센터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음식 도시락을 전달한다. 전과 잡채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 100개를 준비해 25일 사전 신청한 청년들에게 시간대별로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명절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면서 명절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1인 가구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도시락은 작으나마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뚝도시장 청년상인들이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블루’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22일 청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막힌 여행의 갈증을 풀어 줄 ‘사진 속 여행’ 특강을 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저자인 여행작가 안시내씨를 초청해 작가의 세계여행 경험담을 나누고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성장한 스토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청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구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힘든 청년들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도심권 청년마음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상담가 5명이 진로, 대인관계, 취업, 가족관계, 연애 고민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1대1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102명이 상담을 받았다. ●“어려운 때 보내는 청년들에 맞춤 정책 추진”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이 자칫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홀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엄마 아빠랑 집에서 세계요리 만들어요” 진행

    마포구 “엄마 아빠랑 집에서 세계요리 만들어요” 진행

    서울 마포구는 관내 7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를 대상으로 요리활동을 매개로 가족 및 이웃 간 소통을 도모하는 ‘서울가족학교 패밀리셰프-집콕푸드트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와 마포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 진행하는 집콕푸드트립은 세계 각국의 요리와 식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가족과 이웃 간 온라인으로 의사소통 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회당 10가구가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 가정 내에서 실시간 화상프로그램을 이용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가정 내에서 가족과 함께 요리하며 즐기는 세계여행이다. 1차 프로그램에서는 각 가정이 자신들의 가족을 소개하고 가족 얼굴그리기, 칭찬하기 등 소통활동을 진행한다. 이어 나라별 식재료 및 식문화에 대한 이해, 바른 식재료 선택법 등에 대한 강사의 교육을 받게 된다. 2차 실천하기에서는 강사의 요리 모습을 직접 보며 가족들이 요리 만들기에 직접 나선다. 구가 사전에 배부하는 식재료 꾸러미를 활용해 가족끼리 요리를 만들고 식사 후에는 모든 이웃들과 소감 나누기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첫 회 차 프로그램은 퀘사디아, 또띠아 등 멕시코 음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는 10월 7일, 24일, 11월 7일 총 3차례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오는 28일까지 마포평생학습포털 또는 마포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jslove191@mapo.go.kr)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마포구 의약과로 전화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외부 활동과 사회 교류가 줄어든 시기 집안에서 가족, 그리고 이웃 간 소통하며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시간”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영원한 KOICA맨’이라 불리는 송인엽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구를 두 발로 한 바퀴 완주한 유일한 생명체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와 함께 책 ‘나는 달린다’를 펴냈다. 요시카 피셔 전 독일 외무장관, 오지 및 극지 마라토너 안병식 씨가 똑같은 제목의 책을 냈는데 송·강 커플의 이 책은 조금 결이 다르다. 강씨는 2015년 2~6월 미국 무지원 횡단(5200㎞), 같은 해 9월 전국 일주 마라톤(독도 세월호 추모 달리기), 다음해 1월 진오 스님 베트남 마라톤 일부 동반, 같은 해 6월 네팔 지진피해 돕기 마라톤 카투만두~룸비니, 2017년 6월 사드 반대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서울 광화문, 같은 해 9월~이듬해 10월 유라시아 대륙 횡단(1만 5000㎞), 2018년 11~12월 동해~고성~임진각 마라톤(500㎞), 지난해 7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제주 강정~임진각까지 526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며 달렸다. 강씨의 도전에는 늘 송 교수가 함께 했다. 국제협력 전문가(ODAist)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 멤버로 아이티, 이라크, 에티오피아 등 8개국 소장을 역임했다. 한국교원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다문화 TV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국제협력과 인류 공영’ ‘사랑과 인생’ ‘해외 취업과 봉사’ ‘여행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도 많이 한다. 104개국을 여행하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세계여행’, 대한민국 100대 명산과 10대 강, 15대 섬을 누비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우리 산하’를 내놓았다. 강씨 혼자 했던 미국 대륙 횡단과 둘이 함께 유라시아 대륙 2만 1200㎞를 책에 담았으니 얼마나 많은 사연, 사건들을 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는가. 도전 과정에 마주친 풍광을 기록하고 역사·문화·사랑·평화 정신을 담아냈다.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서도 웅숭깊은 생각과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는 강씨의 글쓰기 실력도 정평 나 있다.두 사람이 함께 호흡한 유라시아 1만 5000㎞ 대장정은 따로 세 권의 책으로 나눠 내놓는다고 했다. 송 교수는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가 지금까지 펼쳐 온 지구 한 바퀴 2만 1200㎞ 달리기는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에만 북한 당국이 문을 열어줄 것 같다. 독자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은 유라시아 대륙 횡단과 그 화룡점정이 될 북한 통과를 위해 물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그는 유라시아 횡단 도중에도 “나는 오늘도 그들과 함께 뛴다. 비록 몸은 서로 떨어져 있을지라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늘 공유하면서 매일 그들의 힘찬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그들이 발로 뛰며 뿌린 평화의 씨앗이 지구촌 곳곳에 뿌려져 알알이 열매 맺는 날을 나는 꿈꾸고 있다.”라고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는 또 2018년 10월 방북 때 리선권 당시 조평통 위원장에게 두 저자의 북한 달리기를 위해 국경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가 축사로 거든 것도 이 책의 다른 결을 얘기해준다 할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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