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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TV 하이라이트]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던 무용학도 김형희씨. 대학시절 예기치 않은 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겪게 되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6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싶다.’는 김형희씨를 만나본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지난해에는 시험 출제과정에 문제점이 있어서 여론이 들끓었지만 올해에는 수험생들의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드러나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수능 시험관리의 문제점과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해본다. ●TV정치교실(EBS 오후 8시10분) 국가가 개인에게 벌을 줄 수 있는 권리, 국가형벌권.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형벌권과 시민의 자유와의 상관관계는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시간에는 국가의 과잉 범죄화 및 윤리적 차원에서 본 국가형벌권, 민주사회를 제한하는 국가형벌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미스터리 세계사(iTV 오후 10시50분) 구소련은 왜 히틀러의 죽음에 관한 사실을 50년이 넘도록 은폐하려 한 것일까? 히틀러 전문가들은 ‘히틀러가 비밀협정을 통해 소련으로 이송된 뒤 1971년에 병으로 사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탈린과 함께 소련을 한때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장본인은 히틀러였을까?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20분) ‘클레오파트라의 부활’ 코너에서는 클레오파트라와의 전설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번 주는 노벨상의 창시자인 노벨과 영웅 중의 영웅인 제우스 간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벌어진다.‘100초 토론’은 돌아온 일분 논평의 김현철이 출연해 한 주간의 국내외 사건사고를 토론해 본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은 입양을 해서라도 아이를 가지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호영은 제발 그만두라한다. 순복은 형우에게 수민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데려오라고 하고 형우는 그 아가씨와는 끝났다고 말한다. 수민은 형우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지워버리고 휴대전화도 새로 장만하고 일에 푹 빠져 지낸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8시25분) 정애에게 들은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한 영실은 희수에게 분가를 원하는지를 묻고, 영실이 친정어머니를 험담한다고 생각한 희수는 진국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희수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영실은 덕배 앞에서 희수를 헐뜯고, 진국은 희수를 위해 처가를 찾아 정애에게 금괴를 선물한다.
  • 프랑스어판 ‘손님’ 출간 파리 독자들과 만난 황석영씨

    |파리 함혜리특파원|소설가 황석영씨가 17일 저녁 파리 시내 주불 한국 문화원에서 프랑스 및 현지 한인 독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의 장편소설 ‘손님’의 프랑스어판(L‘Invite) 출간을 기념해 번역판을 낸 쥘마 출판사와 주불 한국 문화원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프랑스인과 현지 거주 한인 20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공동 번역자인 최미경 이화여대 교수와 프랑스 교육부의 장노엘 주테 국장도 참석했다. 현재 영국 런던대 객원 연구원으로 있는 황씨는 15일부터 파리와 지방을 돌며 독자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고 있다. ‘손님’을 쓴 계기는. -1989년 베를린 망명 중 장벽이 무너지는 광경을 보면서 장애와 장벽이 무너지고 상생하는 것이 세계사적인 대세라고 생각했다. 자루 속 같은 한반도에서 살며 보지 못했던 인류의 보편성을 생각하게 됐고 이를 동아시아적 양식으로 풀어놓을 수 없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했다. 작품을 소개하면. -세계의 보편적 문제를 전통적 형식에 담았다. 신천 학살은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자들간의 충돌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소재를 황해도 지방 진지 노귀굿 열두 마당을 기본 틀로 삼아 전개한 것이다. 소설에서는 가해자, 피해자 어느 편도 들지 않았는데 어느 편인가. -죽은 사람들 편이다. 작가는 불행을 당한 사람들 편에 선다. 좌, 우가 어디 있나. 프랑스 독자들이 어떤 점에 관심을 보였나. -그들은 전통 굿 양식과 리얼리즘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조합시켰는지를 물었다. 또 미국의 패권주의에 관해서도 질문했다. 우리 소설의 약점은 ‘동네 이야기’라는 데 있다. 프랑스에서는 보편적인 관념에다 이야기를 끼워넣는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에 프랑스에서 ‘오래된 정원‘이 번역 소개된다. 최근 독일 유수의 DTV 출판사에서도 전집을 내기로 계약했다. lotus@seoul.co.kr
  • [2005 수능] 헷갈리는 표준점수 영향력

    표준점수가 수험생과 진학 담당 교사들 사이에서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원점수가 사라지고 표준점수의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다음달 자신의 성적이 나올 때까지는 전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탓이다. 성적표가 나와도 걱정이다. 올해부터 7차교육과정에 따른 선택형 수능이 실시되면서 영역별 표준편차만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함께 지원한 학생들의 수준을 전혀 알 수 없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다. 즉 원점수의 분포를 영역 또는 선택과목별로 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변환해 전체 분포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선택 과목간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가장 큰 문제는 난이도와 수험생 전체 집단의 수준에 따라 표준점수가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모의수능에서는 수리 ‘가’형 원점수 최고점의 표준점수(0∼200점)가 145점,‘나’형은 163점으로 18점이나 차이났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도 ‘가’형 134점,‘나’형 142점으로 ‘나’형이 8점 높았다. 이 경우 주요 대학이 ‘가’형에 가중치를 주는 점을 감안하면 ‘가’형 최고 점수는 10% 가중치를 받더라도 ‘나’형 최고점수에 미치지 못한다. 똑같은 1등급 경계선에 걸렸더라도 1%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6.66점,5%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1.3점,10%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가’형이 5.4점 높은 점수를 받는 셈이 된다. 지난 17일 실시된 실제 수능에서 수리 ‘가’형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감안하면 표준점수의 차이는 지난 9월 모의수능 때보다 상당히 줄고 상위권 ‘가’형 선택 수험생이 가산점까지 받으면 불리하지 않거나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모의수능에서 언어(0∼200점)와 외국어(0∼200점)는 원점수 최고 점수의 표준점수가 143점으로 같았다. 그러나 1·2등급의 구분은 129점,136점에서 갈렸다. 특히 세계사는 만점자가 13.48%에 달해 이들이 모두 1등급을 받은 결과 4∼11%인 2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한 명도 없었다. 대신 1문제를 틀린 학생은 곧바로 3등급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1점으로 사회탐구 각 선택과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책꽂이]

    ●파이 이야기(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펴냄) 열여섯살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하는 줄거리의 장편소설.2002년 부커상 수상작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았다.‘식스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판권을 사서 영화로 제작중일 만큼 극적 구성이 탁월하다.1만원. ●나를 발효시킨다(이가희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한국 토종엄마의 하버드 프로젝트’를 펴내 화제가 된 시인 이가희가 첫 시집을 냈다. 무심히 뒹구는 일상속 글감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감각이 재치있고 여유롭다.6000원. ●그 스님의 여자(강은자 지음, 해와달 펴냄)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간 남자가 창녀와 사랑의 시련을 겪으면서 조금씩 구도의 길에 접어드는 얼개의 장편소설. 지난해 프랑스 파이야르 출판사에서 출간돼 ‘부르고뉴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당시 작가는 ‘프랑스어권 문학의 혜성’‘동양의 진주’ 등의 찬사를 받았다.9000원. ●태평양을 막는 방파제(전2권)(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정란 옮김, 새움 펴냄) 인기소설 ‘연인’으로 관능적 문체를 각인시킨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1950년에 발표한 자전소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10대를 보낸 작가가 식민지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시적 리얼리즘’을 일구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김정란의 번역이 꼼꼼하다. 각권 8500원. ●뿌리(상·하)(알렉스 헤일리 지음, 안정효 옮김, 열린책들 펴냄) 1976년 발표된 미국 흑인문학의 고전 ‘뿌리’를 소설가 안정효가 다시 번역했다.1977년 안정효 자신이 번역한 책에서 빠진 부분(하권)을 보충하고, 만연체 원문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각권 7500원. ●사랑(임의진 지음, 샘터 펴냄) 시인이자 포크송 가수, 수필가이기도 한 재주 많은 작가가 최근에 쓴 수필과 시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전남 땅끝마을 강진의 흙집에서 살고 있는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행간에 넘치도록 담아냈다. 작가가 손수 그린 기기묘묘한 그림들도 흥미롭다.9000원.
  • ‘한나라 입’ 전여옥 - 親盧 네티즌 입심대결

    ‘한나라 입’ 전여옥 - 親盧 네티즌 입심대결

    네티즌 사이에서 유난히 악명높은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6일 저녁 그들과 직접 만나 ‘입심 대결’을 펼쳤다.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갤러리’가 주최한 정치인 초청 간담회에서였다. 서울 삼성동 C클럽에서 열린 간담회는 당초 예상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 대변인이 중간중간 “제가 나오면 굴착기로 밀어버린다는 분이 많아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라는 충고도 많았지만, 막상 와 보니 미남미녀가 많아 다행이네요.”라고 너스레를 떤 것처럼 거친 질문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간담회를 찾은 네티즌 50∼60명의 시선은 녹록치 않았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지지자와 민주노동당 당원, 안티 카페 회원 등으로 ‘출신 성분’이 다양했지만 ‘반(反)한나라’ 정서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었다. 전 대변인이 특히 “한나라당에 차떼기라고 하면 우리가 쇼크를 받듯 열린우리당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좌파”라면서 “열린우리당은 ‘레드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하자 조롱 섞인 웃음과 어색한 헛기침이 많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박근혜 대표와 김문수 의원을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자 네티즌들은 “아, 허허…”,“거참…”이라고 불쾌한 추임새를 보탰다. 간간이 웃음도 흘러나왔다. 주최측이 “국보법 개폐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과 끝장토론을 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묻자 전 대변인은 “물론이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노력을 많이 하는 분이고, 그 분이 쓰신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감명깊게 읽었다.”면서도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큐베이터’ 토론을 했을 때 유 의원이 참 무서웠다. 신변의 위험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네티즌들은 날카로운 질문도 속속 던졌다.“차떼기당 발언이 왜 모욕적인가. 강도는 강도로, 살인범은 살인범으로 불러야 하지 않는가.”,“참여정부의 분배정책을 예로 들어서 좌파라고 했는데 진짜 좌파가 들었다면 기분 나빴을 것이다. 현 정부는 중도우파 정도이고, 한나라당은 극우다.”라는 등 날선 질문과 주장으로 전 대변인을 압박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한나라당이 차떼기를 한 것은 맞지만, 그 돈은 다 갚았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장수천의 빚을 갚지 않았느냐. 누가 더 잘못이냐.”라고 맞받아쳤다. 행사 뒤 네티즌들은 “답변이 원론 수준에 그쳤다.”면서도 “질문도 더 날카로워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전 대변인측은 “생각보다 거칠지 않았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2000억 달러 시대를 넘어서/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1960년대 초 대외지향적 성장전략을 채택한 이래 우리 수출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높은 신장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불과 40년만에 수출이 1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2000배 증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우리와 같이 1964년 1억달러였던 아이슬란드가 24억달러,1977년 100억달러였던 스페인이 1510억달러,1995년 1000억달러였던 싱가포르가 1441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의 성과를 쉽게 짐작할 만하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그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탓도 있었지만 정부 기업가 근로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다. 첫째, 정부의 미래에 대해 비전 제시와 강력한 리더십을 들 수 있다.1960년대 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이 우리 정부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였다면 이의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추진은 강력한 리더십이라 하겠다. 둘째,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자원의 제약과 실패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의 의지를 말한다. 이는 오늘날 반도체 조선 철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 교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셋째, 근로자의 성장에 대한 의지와 양질의 노동력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는 중동지역 건설현장 진출과 독일 광산현장 및 의료분야 진출 등의 예로 나타났고, 높은 교육열과 교육투자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함으로써 경쟁국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은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여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대내외 여건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내년도 수출환경이 어둡다. 고유가와 세계경기 둔화 및 정보기술(IT)경기 하강, 여기에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원화절상 등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같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첫째,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10대 성장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수출을 주도할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무역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공항 항만 등 거점시설과 물류센터 등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를 건설하고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체 무역절차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e-Trade’ 연계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또 무역전문인력과 전시산업도 무역인프라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상품수출과 서비스수출이 결합된 복합무역을 추진해야 한다. 기존의 상품수출에서 벗어나 물류 관광 금융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동시에 늘려나가야 한다. 넷째, 개방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 아세안 미국 멕시코 등과 같이 거점 및 시장확대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국을 확대하고 농업 제조업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산업발전과 연계된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품소재·IT분야의 한·일간 기술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난날 수출시장에 시련도 많았지만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했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와 97년말 외환위기, 그리고 2001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시련과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2009∼2010년 수출 4000억달러 달성은 물론,10년 후 수출 5000억달러, 세계 6∼7위 수출대국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열여섯 소녀의 상처·우정…

    올해 나이 서른일곱살인 프랑스 문단의 문제적 여류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 또 나왔다. 새 책 ‘앙테크리스타’(백선희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는 지난 6월 국내 출간된 ‘살인자의 건강법’ 이후 다섯달만에 잇따라 소개되는 셈이다. ‘앙테크리스타’는 지난해 가을에 현지 출간된 작품으로 여전히 작가의 자전적 형태를 띠고 있다. 혼돈에 휩싸인 청소년기를 탐색한다는 대목에서 독자층은 점점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열여섯살인 여주인공 블랑슈는 학업성적은 좋지만 신체적 발달이 남들보다 느려 조숙한 여자친구들에 대해 콤플렉스가 많다. 청소년기에 한번쯤 품게 되는 부모에 대한 애매모호한 반감도 블랑슈에게는 없지 않다. 그런 그녀의 삶에 어느날 동갑내기 친구 크리스타가 끼어든다. 친구라곤 사귀어본 적이 없는 블랑슈는 자신과 딴판으로 재능 넘치고 영악하고 저돌적인 크리스타를 만나면서 상처를 받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를 향한 동경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기상천외한 상상력, 허를 찌르는 언어감각으로 가득차 있다. 변함없는 작법이 이제쯤 질린다고 시큰둥해할 독자들도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외와 상처에 찌든 영혼을 발랄한 상상력으로 정교하게 묘사하고 어느새 위무하는 소설쓰기는 여전히 많은 고정팬들에게 점수를 딸 것 같다. 에너지가 많은 작가다.1992년 등단한 이래 해마다 가을이면 한 편씩의 신작을 디밀어 왔다. 물론 번번이 50만부 이상 팔아치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한편 ‘노통’으로 국내팬들에게 익숙해진 이름은 작가의 요구에 따라 ‘노통브’로 바로잡는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제국의 오만(황정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미국 CIA의 테러분석가가 익명으로 쓴 미국 고발서. 미국은 9·11 이후 이슬람교도들의 자선기부 행위를 억압했다. 이것은 이슬람의 5계명 중 하나인 십일조를 못하게 한 행위이다.‘지하드’를 비난하는 일은 이슬람교도 신앙의 중심 이념을 비웃는 짓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방어적 지하드’만을 할 뿐이다. 저자는 오사마 빈 라덴은 세계를 아마겟돈으로 이끌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아니며, 온유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합리적인 행동가라고 주장한다.1만 3500원. ●채굴과 제련의 세계사(마틴 린치 지음, 채계병 옮김, 책으로만나는새상 펴냄)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금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금을 찾아 몰려들었고 미개척지였던 미국 서부는 백인들이 지배하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했고 독립 채굴자들의 불하 청구지는 점차 대기업의 손에 넘어갔다. 역사상 마지막 최대의 골드러시는 1898년 클론다이크에서 일어났다.3만 5000명이 그곳으로 몰려갔다.2만 3000원. ●정의(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박종대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 ‘정의론’으로 유명한 현대 사상가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정의가 어떤 의미로 해석돼 왔는가를 추적. 독일의 법철학자인 저자는 “정의를 배제한다면 왕국과 강도 집단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또한 저자의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의는 절대 불변의 진리일 수 없다. 파스칼은 “정의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라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1만 3000원. ●사랑의 모든 아침(자크 살로메 지음, 이정순 옮김, 빛무리 펴냄) 소설의 형식에 담은 열두 가지 사랑이야기. 프랑스 작가인 저자는 “유혹에 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에 굴복하는 것이다.”라고 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들려주며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밝힌다.9500원.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진은영 지음, 그린비 펴냄) 독일 철학자 칸트는 규칙적인 생활로 유명하다. 오후 4시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그의 산책을 보며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그의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이처럼 단조로워 보이는 칸트의 삶 속에서 거세게 불고 있던 폭풍우에 주목한다. 저자는, 칸트는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를 고민했고 인간이성의 한계를 물었으며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순수이성비판’이라고 주장한다.1만 2900원.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과학, 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탐구영역 10:20 뉴포트리스 국사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Ⅱ 12:00 수능초이스 한국근현대사 12:50 뉴포트리스(재)과학, 수학10-나 14:30 뉴포트리스(재)국사 15:20 출제유형분석(재)외국어역역 16:10 오답노트(재)탐구영역 17: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17:50 수능특강 선택 일본어 18: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국사 19: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지구과학Ⅰ 20:20 수능초이스(재)수학Ⅱ, 한국근대현사 22: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 외국어영역 22:50 수능특강 선택(재) 중국어 23:40 파이널실전모의고사(재)국사, 지구과학Ⅰ 01:20 오답노트(삼) 탐구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과학, 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외국어영역 10:20 수능초이스 정보기술기초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Ⅰ 12:00 수능초이스 한국지리 12:50 뉴 포트리스(재)과학, 수학10-나 14:30 수능초이스(재)정보기술기초 15:20 출제유형분석(재)외국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외국어영역 17: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17:50 선택 일본어 18: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국지리 19: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생물Ⅰ 20:20 수능초이스(재)수학Ⅰ, 한국지리 22: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외국어영역 22:50 선택(재)중국어 23:40 실전모의고사(재) 한국지리, 생물Ⅰ 01:20 오답노트(삼)외국어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국어(하), 영어 08:40 출제유형분석 언어영역 09:30 오답노트 수리영역 10:20 수능초이스 컴퓨터 일반 11:10 수능초이스 고전문학 12:00 수능초이스 영어Ⅱ 12:50 뉴 포트리스(재) 국어(하), 영어 14:30 수능초이스 컴퓨터 일반(재) 15:20 출제유형분석(재) 언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 수리영역 17: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17:5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가형 18: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윤리 19:3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화학Ⅰ 20:20 수능초이스(재) 고전문학, 영어Ⅱ 22: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언어영역, 수리영역 가형 23: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수능특강(재) 윤리, 화학Ⅰ 01:20 오답노트(삼) 수리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06:20 기획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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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0 뉴 포트리스 국어(하), 영어 08:40 출제유형분석 언어영역 09:30 오답노트 언어영역 10:20 수능초이스 공업입문 11:10 수능초이스 고전문학 12:00 수능초이스 영어Ⅱ 12:50 뉴 포트리스(재) 국어(하), 영어 14:30 수능초이스 공업입문 15:20 출제유형분석(재) 언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 언어영역 17: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17:5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나형 18: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사회문화 19:3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20:20 수능초이스(재) 고전문학, 영어Ⅱ 22: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언어영역, 수리영역 나형 23: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사회문화 24:30 수능특강 유형분석 물리Ⅰ 01:20 오답노트(삼) 언어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실전모의고사 사회문화, 윤리 08:40 실전모의고사 한국지리, 국사 10:20 실전모의고사 한국근현대사 11:10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화학Ⅰ 12:50 실전모의고사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뉴 포트리스 국어(하), 도덕, 과학 18:4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 자연계 20:2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22: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23: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나형, 가형 01:20 2005 대학입시가이드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06:20 기획특강
  • “인도교과서 한국사 관련 오류 시정”

    인도 교과서의 잘못된 한국 관련 내용이 시정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가 주최한 ‘인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에 참석한 푸란 찬드 인도 교육연구기술위원회(NCERT) 교육정책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가 발행하는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잘못 기술돼 있음을 알게 됐다.”며 “향후 교과서 개정 때 이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찬드 과장은 연수중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기술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인도의 12학년 교과서인 ‘현대세계사’에는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 있다.”며 최근 일본 대사관측에서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현행 인도 교과서에는 한국에 대해 잘못 기술된 부분이 적지 않다.“한국어가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오류. 또 “불교는 중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됐다.”고 기술돼 있다. 판카즈 모한 시드니대 한국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어는 중국어와는 다른 언어이며, 한국의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중국이 한국으로 불교를 전파했고, 한국이 다시 이를 일본으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와 NCERT는 상대국에 대한 정확한 역사 기술을 위해 서로 자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NCERT는 인도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연방정부의 교과서를 제작 발행하고 있다. 인도는 14개 언어가 통용되고 있으며, 주정부마다 각기 다른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교과서는 NCERT에서 발행한 교과서 내용의 80% 가량을 그대로 전재하고 있기 때문에 NCERT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氣수련 운동 ‘종교색’ 논란

    氣수련 운동 ‘종교색’ 논란

    ‘천주교는 지금 기(氣)수련과의 전쟁중’. 천주교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수련 운동에 정면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천주교 인천교구가 기수련 운동에 빠졌다가 영적,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은 사례를 수집할 것을 각 본당과 기관 단체에 지시한 데 이어 천주교계의 대표적 주간지인 가톨릭신문사도 기수련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나섰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인천교구의 한 사제가 기수련을 포함한 신(흥)영성운동의 위험성을 비판한 데 대해 해당 기수련 단체가 법적 대응을 하고 나선 직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천주교계와 기수련 단체들의 마찰도 예상된다. 천주교가 이처럼 기수련운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현재 다양한 단체에서 실시하는 기수련 운동의 성격 때문이다. 천주교계는 이 기수련 운동이 단순한 건강 차원의 생활 체육 단계를 넘어 종교적 차원으로 넘어가는 실상에 주목한다.즉 건강을 위한 생활 체육으로서의 기수련은 무방하지만,종교적 성향의 일부 기수련 운동들은 신영성 운동에 속하는 만큼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교회측의 기본입장 이다. 천주교계에서는 특히 기수련 인구 중에 가톨릭 신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특히 신자들이 기수련 단체들의 지도급 인사에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시급한 사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교구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1년 1월 당시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였던 강우일 주교가 ‘기(氣) 수련 문화에 대한 주의 환기’라는 제목의 사목 서한을 각 교구에 발송해 “기수련 문화는 처음에는 묵상이나 건강의 보조 수단으로 다가오지만 차츰 정신세계와의 교류가 전제되고 자연스럽게 종교적 차원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주교회의 차원에서도 이미 지난 1997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소책자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치는 운동과 흐름’을 통해 기수련을 포함한 신영성 운동에 대해 경고했었다. 그러나 최근 인천교구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종전 교회내의 신학적 성찰,연구 조사의 단계를 벗어나 실제 사목현장에서의 첫 구체적인 대응 조치라는 점에서 다른 교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수련 단체로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태동한 국선도와 한국단학회 연정원,정신세계사,단학선원을 비롯해 태극기공회,당산기공,초월명상(TM),아봐타,오쇼,아난다마르가,라자요가 등 외국산 명상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수련 인구도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의 한 관계자는 “기 수련의 초기 단계에서는 종교성이 나타나지 않지만 수련이 깊어짐에 따라 그 근본적인 세계관에 있어서 신영성운동이 지향하는 자연과 우주의 조화,합일이라는 정신세계의 차원에 이르게 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교 교리와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기수련 단체인 ㈜단월드의 한 간부는 “대부분의 기수련은 몸 공부로부터 시작해 심신을 단련하는 수행의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다.”며 “수련의 성격상 특정 종교의 교리와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도 천주교계가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박진숙의 새 시집 ‘혜초일기’

    박진숙의 새 시집 ‘혜초일기’

    ‘어렵게 쓴 시’를 읽는 즐거움이 있다.그런 시를 낳은 시인에게서는 향기가 난다.시인의 천착이 낳은 기이하고 아름다운 향기.박진숙의 새 시집 ‘혜초일기’(문학세계사 펴냄)는 이처럼 집요하게,그러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한사코 한 곳으로 걸음을 모아가는 탁발승의 노정 같은 시집이다. 삶을 말하지만 그의 은유는 단호하다.‘나는/태어나지도 않았고/살지도 않았다/따라서 죽는 것도 없다’(금강경에 부쳐)에서 보듯 그는 시적(詩的) 적멸을 노리는 구도자로 고행 속에 홀로 서 있다.시인 정일근이 무뇌(無腦)의 적멸을 말했듯,시인은 길의 끝을 감춘 채 길게 누운 지평선의 점 하나로 소실해 가는 존재의 의미를 불교적 이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혼자일 뿐’인 그의 자리에서 드러내 보이는 시적 매조지는 종교적 지향을 일상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는 힘이 배어 있다.‘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의 절대성에 함몰해 가면서도 ‘나’와 함께 ‘우리’라는 끈을 놓지 않는 그의 사회성은 시편 곳곳에서 더러는 연대의식으로,더러는 고독감으로 표출된다.인간이 가진 불가피한 현실인식의 그늘이다. 지고한 불법(佛法)을 찾아 미당이 먼저 간 ‘진달래 꽃비오는 서역 삼만리’를 마치 낙타처럼 되짚어 가는 그는 순례로 지쳐가는 자신을 향해 한사코 피학의 아포리즘을 생산해 낸다.‘천상의 선인들도/때가 되면 옷이 더러워지고/몸에선 냄새가 나고/머리에 꽂은 꽃은 시들고/악기는 낡아 노래도 목이 쉰다는/한 때뿐인 목숨’(불퇴전1-혜초일기 61)이라며 세상이 절대라고 믿는 모든 것에 회의하는 그는 이윽고 ‘불어닥친 한순간의 폭풍 속에서/가야 할 길을 실날처럼 잡고/아비발치,/아비발치,/오늘 그 상사의 지옥을 독사처럼 물어뜯는/저를,/스승이여 죽비를 들어 꾸짖기만 하시겠습니까’라며 목어처럼 우짖는다. 이를 두고 문학평론가 이남호는 “세상과 삶의 이치에 대한 ‘혜초일기’의 시적 사유들은 범접할 수 없는 진정성에 닿아 있다.거기에는 칼끝과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고 읽고 있다.시 세계에서 맨발의 혜초가 되어 천축국에 다다르고자 하는 그의 여정은 멀다.너무 멀어서 ‘살아서 다다를 수 없는 것’이지만 그는 그 길을 벗어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적어도 자신의 사유 속에서만큼은 삶이 법륜의 황금 테두리처럼 시작과 끝이 따로 없는 외길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기라도 한 듯.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 양평의 강변길

    [뒷골목 맛세상] 양평의 강변길

    가을이다.어느 주말 느닷없이 하늘이 높아져서 푸른 물을 뚝뚝 떨구고 투명한 햇살 속에 둥둥 떠다니는 뭉게구름이 잊었던 그리움마저 아련하게 불러일으킨다면,그리고 그리움의 무게에 비례해 사는 일이 그대를 지치고 허기지게 한다면,차를 지닌 친구라도 불러내어 훌쩍 길을 떠나고 볼 일이다.양평의 빼어난 풍광에는 몇 번이고 더듬어도 질리지 않는 유혹이 있다.더군다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함께 어우러지는 두물머리의 강심 위에서 황금빛 햇살이 사금파리처럼 반짝이고 있는 풍광은 차라리 눈이 시리다. 강길의 에도는 굽이굽이 경관 좋은 자리마다 빼곡히 들어앉은 모텔이며 국적불명의 괴이한 건물들,예술보다는 상술을 앞세운 몇몇 갤러리며 화려한 라이브 카페들이 눈엣가시처럼 다가올 터이지만,오래 눈에 담지는 말자.그것은 그것대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어서 생겨나지 않았으랴. ●두물머리 강심은 한폭의 동양화 서울을 떠나 구리를 거쳐 이제 막 팔당댐 부근의 강길을 달려가고 있을 그대에게,나는 맨 먼저 양수리 검문소에서 대성리 쪽으로 빠지는 45번 국도변에서 수종사(水鍾寺)라는 작은 입간판을 찾아보기를 권한다.너무 작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자칫 흘려넘기기 쉽다.어렵게 찾은 수종사의 입간판을 따라 이제 산길을 올라가노라면,채 포장도 하지 않은 길바닥의 흙들이 지난여름의 폭우에 쓸려나가 움푹질푹 요철을 이루고 있을 터이다. 좀 더 수종사의 숨겨진 매혹에 빠질 예정이라면,그쯤에서 한 편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도 좋다.그렇게 걷다 보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돋고 시원한 샘물 한 모금이 간절해질 무렵에 기다렸다는 듯이 절 입구에 있는 약수터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나는 약수터의 샘물마저도 무심코 지나치기를 권한다.정히 갈증을 못 견디겠다면 딱 한 모금만 마시기 바란다.그리하여 마침내 절의 경내에 들어서면 그대는 어쩔 수 없이 대웅전이며 산신각 같은 건물보다도 먼저 무료다실이라는 쪽지가 붙은 삼정헌(三鼎軒)에 눈길이 멈출 것이다. 일말의 주저를 무릅쓰고 삼정헌의 문턱을 넘어서면 무엇보다 통유리로 확 트인 전면에 한 폭의 빼어난 수묵화처럼 펼쳐진 두물머리의 전경을 발견할 것이다.바로 두물머리의 전경을 배경으로 친구와 함께 낮은 다탁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라.아름다운 풍광에 먼저 넋이라도 나간 듯 그대의 입부터 벌어지리라. ●잊을 수 없는 수종사의 차와 산채비빔밥 바로 그렇듯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빼앗긴 것은 비단 그대뿐만이 아니다.수종사가 세워진 아득히 먼 세월부터 일찍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인묵객들이 바로 그대가 앉아 있는 삼정헌 어름에 터를 잡고서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하고 또한 붓을 들어 화선지에 옮겼으리라.만일 그대가 알려고만 든다면 삼정헌에 비치된 책자 중에서 쉽게 시인들의 노래를 찾을 수 있으리라.서거정(徐居正),김종직(金宗直),홍언필(洪彦弼),이이(李珥),이덕형(李德馨),정약용(丁若鏞)….이 중에서도 그대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시 한편만은 꼭 빼놓지 말고 읊어보기를. 수종사 절집은 아스라한데 이내 속에서도 기와 홈통을 알아보겠네 호남땅 4백여 많은 사찰도 이 누각보다 크다 못 하리 그대가 차를 먹는 예법에 처음일지라도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뭔가 망설이는 눈치라면 어느새 젊고 예쁜 보살님이 나타나 친절하게 차를 울궈내어 음미하기까지 다법의 과정을 일러줄 것이다. 만일 일요일의 낮공양 시간에 수종사에 다다랐다면 무료로 마신 차에 곁들여 역시 무료인 맛깔스러운 산채비빔밥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을 터이다. 무료다실이나 무료 산채비빔밥은 어쩌면 절을 홍보하기 위한 고등수법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절을 홍보한다고 해도 경내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에 터를 잡아 무료다실을 열거나 공양까지 보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적어도 수종사 스님들의 어떤 선의만은 비틀어보지 말자. 기왕에 가을맞이를 나섰으니까 수종사의 차맛에 곁들여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자.대성리 쪽의 강변을 거슬러 오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연세중학교 정문 앞에서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91-4632)라는 조금은 무례한 간판을 만나게 될 터이다.간판처럼 죽여줄 정도는 아니지만 4000원짜리 동치미국수며 5000원짜리 김치만두는 확실히 맛이 있다.깔끔한 맛의 김치만두를 먼저 먹고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동치미국수를 먹는 것이 순서이다.이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는 한 곳만이 아니라 강변도로 곳곳에 있어서 서로 원조임을 내세우는데,맛은 모두 비슷하니까 어디를 찾아도 무방할 듯하다. ●맛은 비슷비슷… 어느집 찾아도 무방 만일 두부전문집을 찾을 요량이라면 그대는 45번 국도의 팔당 방향의 옛 국도를 잠깐 되돌아가서 ‘기와집순두부’(031-576-9009)라는 간판을 발견하기 바란다.옥호 그대로 허름한 옛 기와집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저잣거리처럼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얼마쯤은 황당하기까지 한 광경을 만날 터이다.순두부백반(5000원)이며 콩비지백반(6000원),생두부(6000원),두부김치(8000원) 이외에도 두부제육볶음,파전,녹두전 등 메뉴가 다양한데,어쩌면 이 다양한 메뉴가 이 집의 흠일지도 모른다. 만일 그대가 보다 순수한 두부전문집을 찾을 요량이라면 양수리 읍내에서 서종으로 방향을 틀어 문호리 강변을 지나는 옛날 국도변에 있는 ‘시골손두부전문’이라는 입간판이 걸린 평범한 시골집을 찾기 바란다.‘서종가든’ (031-773-6035)이라는 옥호인데,어디에도 가든은 보이지 않지만,주인 할머니의 손두부 빚는 솜씨만은 오래전부터 호가 난 집이다.손두부전골이며 두부찜,손두부,콩탕이라고 부르는 비지탕이 각각 1인분에 6000원씩인데,그중에서 푸짐한 버섯에다가 돼지고기를 썰어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손두부전골을 빠뜨리지 말자. 서울과 강원도 내륙을 잇는 6번 국도에서 가장 먼저 생겼다는 양수콩나물국밥(031-771-5995)이 양수리에서 양평으로 가는 어름의 국수역 앞 국도변에 있다.콩나물국밥과 황태해장국이 4000원씩인데,콩나물에 북어국물을 붓고 배추김치를 썰어넣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콩나물국밥이 역시 시원하다. 투명한 햇살이 내려쌓이는 가을들판을 바라보며 콩나물국밥에 1000원짜리 모주 한 사발을 곁들인다면 몸과 마음을 함께 힘들게 하던 그대의 허기도 어느 정도 가실지 모른다.어차피 모주 한 사발로 허기를 달래기에 부족하다면 5000원짜리 새우부추전이나 황태구이를 안주로 역시 5000원하는 동동주 한 됫박에 아예 허기를 채워도 좋다.가을들판에 햇살이 저리도 투명한데 누가 그대의 낮술을 탓하랴. 6번 국도에서 벗어나 옥천으로 접어들어 중미산으로 가는 길목에 도토리국수집(031-771-7562)이 있다.도토리 요리 전문답게 도토리묵탕국(5000원),도토리비빔밥(5000원),도토리냉면(5000원),도토리전병(7000원),도토리전(6000원)으로 도토리 일색인데,그중에서도 고기를 삶아낸 육수에 도토리묵과 김치를 채 썰어넣고 밥을 말아먹는 도토리묵탕국이 일품이다.묵탕국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넘치는 양이지만 어쩐지 부족하게 여겨진다면 도토리전이나 도토리전병을 곁들이자. ●용문산 은행나무축제는 ‘덤’ 가을 양평에서 용문산 ‘은행나무축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용문사 앞마당에 있는 수령 1200년의 은행나무를 기리는 축제인데,‘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산사음악회,영산제,용문산신령제 등이 열린다.용문산의 빼어난 풍광과 더불어 이제 막 가을의 서장을 여는 듯한 은행나무축제까지 만날 수 있다면,예상하지 못했던 가외의 즐거움이 아니랴. 돌아오는 길에 국도변에서 ‘무명화가의 찰옥수수’라는 붓으로 쓴 입간판을 만날지도 모른다.그대는 결코 무심하게 지나치지 말고,아니 지나쳤다가도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되돌아가서 어쩐지 어수룩해 보이는 무명화가에게서 찰옥수수 한 봉지를 사기 바란다. 혹시 누가 알랴,찰옥수수를 주고받는 손길 사이로 찌르르,알 수 없는 어떤 전류가 흘러 그대가 벼락처럼 무언가를 깨닫게 될지를.그리하여 오랫동안 그대를 지치고 허기지게 하던 삶의 화두가 눈앞에서 번쩍,풀려나게 될지를.그럴지도 모른다.깨달음이란 결코 무슨 커다랗고 엄청난 대상에서 오지 않는 법이다. ■ 일부 음식점 ‘미끼상품’ 조심을 양평을 도는 여행길에서 한 가지만 주의하자.주로 정체불명의 괴이쩍고 웅장한 외양을 하고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혹은 갤러리 앞에 내걸린 입간판들에 내걸린 소위 ‘미끼상품’에 대해서다.무슨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점에만 있는 줄 알았던 ‘미끼상품’이 4000,5000원짜리 가격을 내세운 채 양평 일대의 아름다운 강길 여기저기에서도 나부끼고 있다. ‘미끼상품’에 홀려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문을 밀치고 들어선다면,기다렸다는 듯이 정도 이상으로 크고 화려한 가죽 메뉴판이 그대 앞에 놓일 것이다.그런데,이것 봐라. 그대가 입간판에서 보고 들어온 미끼상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대신에 3만∼4만원짜리 비싼 메뉴들만 즐비하게 그대의 눈을 어지럽힐 것이다.미끼상품의 정체를 깨달았다면 그대는 더 이상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오기 바란다.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 한 채 3만,4만원짜리 비싼 메뉴를 시켜도 나중에는 뒷맛이 쓸 것이고,또한 4000∼5000원짜리 미끼메뉴를 우격다짐해도 나중에는 더더욱 뒷맛이 쓸 것이다.
  • [CEO 칼럼] 교과서에 기업관 담겨야/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CEO 칼럼] 교과서에 기업관 담겨야/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지난 여름,우리는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와 싸웠다.그러한 전쟁의 한가운데 한·중·일의 역사 분쟁도 있었다.한국사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날조와 왜곡된 역사관도 문제지만 꿈의 산실인 교실에서 잘못 씌어진 교과서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왜곡된 역사관의 확대 재생산이라는 차원에서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런가 하면 인류가 쓴 또 하나의 신화,아테네 올림픽이 지난달 막을 내렸다.아테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비단 올림픽만이 아니다.온갖 신들의 이름과 그들이 상징하고 있는 의미는 줄줄이 외우고 있을 정도이다.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음직한 ‘그리스 신화’도 한몫 했지만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 교과서는 우리가 아테네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교과서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 매체가 아니다.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무수한 과학 이론들을 발견한 과학자들을 알았고 자신의 미래를 그 안에 투영해보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나라를 구한 많은 위인들의 성공 뒤에 감추어진 눈물과 좌절을 간접 경험해 보기도 했다.이렇듯 교과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현재를 확인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인생의 입문서(入門書)’이다. 지난 여름 방학,경제단체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스킨십’ 활동을 벌여나갔다.일선 교사들을 초빙해서 경제 교실을 여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기업관이 담긴 교과서 개정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기업의 현 주소와 시장의 논리들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은,수학이나 영어에 대한 지식을 쌓게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이 점에서 재계가 교과서 개정 건의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 경제 성장의 엔진은 기업이다.그런데 그간 우리의 교과서는 시장경제의 강점과 경제 발전에 있어서 기업의 역할과 기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담는 데에는 좀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일본은 기업의 목적을 영속성의 추구로,미국은 이윤추구로 두고 기업관을 논한다.그에 반해 우리는 기업의 주된 목적이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기업과 시장을 읽어내기에 부족하다. 경제학자 송병락 교수는 한 세미나에서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기업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본주의나 시장경제를 확실하고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재 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그러고 보니 나라를 구한 위인으로 교과서에 등장한 인물들 중엔 과학자나 정치가,군인들은 있지만 변변한 기업가 한 명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에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자본의 논리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라면,교사의 올바른 기업관은 이를 완성시키는 필수 소프트웨어다. 학생들이 시장과 자본을 올바로 읽어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과 과정에 경제 관련 부분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가르치는 교사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실 인식에 대한 안목을 높여주어야 한다.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꿈의 산실인 교실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치가와 장군과 훌륭한 기업가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숨죽여가며 한 장 한 장 넘기게 될 달라진 미래의 교과서가 그러한 시금석(試金石)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 음악 흐르는 가을 산사

    음악 흐르는 가을 산사

    노란색 은행나무 잎으로 뒤덮인 양평 용문사 일대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수령 1200년을 자랑하는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일 산사음악회를 스타트로 19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용문사 맞은편 상원사에서 막을 올린 산사음악회에는 장사익과 한영애,심진 스님 등이 출연했다. 축제의 백미는 둘째 주말(11·12일)과 셋째 주말(18·19일) 용문사 일주문에서 1200살 된 은행나무에 이르는 약 1㎞ 구간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에서 벌어지는 ‘산길따라 작은 음악회’.계곡 오솔길을 따라 아카펠라와 스틸드럼 콘서트,한국무용,시나위 합주 등의 공연이 하루 네번 계속된다. 축제기간에는 이미자 콘서트,김덕수의 다이내믹 코리아,마술사 김정국의 매직쇼,퍼포먼스그룹 퍼니밴드의 양글양글음악회,전국연날리기 등의 행사도 선보인다.17일부터 19일까지는 ‘세계사물놀이 겨루기’대회가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국내는 물론 해외 사물놀이 풍물패가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대상팀에는 대통령상이 주어진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6:10 출제유형분석 언어영역 07:50 수리영역 수학Ⅰ(1)(2) 09:3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11:10 뉴 포트리스 국사,영어 13:40 뉴 포트리스 수학10-나,사회 17:00 수능초이스 생물Ⅰ,화학Ⅰ 18:40 수능초이스 수학Ⅰ,수학Ⅱ 20:20 수능초이스 영어Ⅱ 22:00 수능초이스 한국지리,한국근현대사 23:40 수능초이스 고전문학(1)(2) 01:20 인터넷강의 실전문제풀이 사회탐구 경제,세계지리, 경제지리,세계사,정치 05:30 우리말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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