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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생부턴 평생 담배 못 산다”… 초강력 금연국 향하는 英

    “2009년생부턴 평생 담배 못 산다”… 초강력 금연국 향하는 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법이 영국 하원을 통과했다. 2009년생부터 ‘금연세대’로 만들어 국가보건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리시 수낵 총리의 야심 찬 구상이 설득력을 얻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 문턱을 넘은 ‘담배와 전자담배 금지법’은 담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현재 ‘18세 이상’에서 해마다 단계적으로 1년씩 늘려 올해 15세인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게 했다. 만약 이를 어긴 판매자는 최대 2600파운드(약 45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한 것은, 이 법안이 오는 6월 중순 상원에서 과반 표결을 얻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영국 정부가 법안을 공포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 법이 시행되면 영국에서 첫 금연세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효과’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권자인 기성세대의 반발을 피하는 동시에 시중에서 합법적 경로를 통해 담배를 구하기 어렵게 된 미래세대가 스스로 흡연 의지를 단념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 흡연을 하지 않으면 커서 흡연을 안 한다는 의학 연구가 이 법을 구상한 계기가 됐다. 의학논문저널 ‘암연구’(Cancer Research)에 따르면 흡연자 10명 중 9명 이상이 21세 이하였다. 영국에서는 2007년부터 담배의 법적 판매 가능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상향한 것이 성인 흡연율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논문도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정책이 국가 보건 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장기 흡연자의 약 절반이 흡연으로 인한 암 등 질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영국에서 연간 약 8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국가 경제에 매년 약 170억 파운드(29조 3000억원)의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십대들은 스스로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4배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미래세대의 흡연율을 낮추면 그 자녀세대의 흡연율도 낮아져 정책 효과는 배가된다. 다만 영국 정부연구소는 흡연율보다 비만율을 낮추는 것이 보건비용 절감에 훨씬 실효가 크다고 지적했다.
  • 가자지구 병원에서 ‘집단 무덤’ 발견…“이스라엘 탱크에 짓밟힌 시신 투성” [포착]

    가자지구 병원에서 ‘집단 무덤’ 발견…“이스라엘 탱크에 짓밟힌 시신 투성”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최대 병원 내부와 주변에서 집단 무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다시 나타났다며 4개월 만에 재진입해 2주 간 군사작전을 펼친 뒤 지난 1일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작전’을 마치고 떠난 자리에는 폐허가 된 병원 건물과 시신 수백 여구만 남아있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의료진이 병원 부지 안에서 최소 300여 구의 시신이 매장된 집단 무덤을 찾았으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가자지구 민방위대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병원 인근에서 최소 38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여기에는 병원 부지 내에 묻힌 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 탱크가 사람들을 짓밟은 탓에 일부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병원 안뜰에 묻고 불도저로 밀어버리거나 이 과정에서 훼손된 시신도 많아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CNN 등 주요 외신을 통해 공개된 현장은 건물 잔해만 남은 알시파 병원 시설 안팎에서 담요와 비닐 등으로 아무렇게나 덮여있는 시신들로 가득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시신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복구 활동을 이끌고 있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9일 CNN에 “사방에서 시체 냄새가 나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 여부 소식을 기다리는 민간인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시신의 신원을 식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엑스(옛 트위터)에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 중 일부가 흙이나 비닐 시트 아래에 누워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병원은 결코 군사화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O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참혹한 시신과 건물 잔해만 남은 알시파 병원 부지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엔 측은 “이스라엘 측이 한동안 (조사를 위한) 국제기구 등의 접근을 허가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은 하마스의 비밀 지하 기지” 앞서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아래에 하마스의 비밀 기지가 있으며, 하마스가 민간인들과 의료시설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며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는 등 작전을 벌여왔다. 지난 2주간의 작전 기간 동안에는 하마스 등 무장세력 용의자 900명을 구금했고, 이중 500명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무장단체 대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번 작전으로 (무장세력) 200명을 사살했으며, 포위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을 벌이던 중 알시파 병원 3개 건물이 파괴됐다”면서 “응급 환자들은 공격 전 병원에서 모두 대피했으며, 사살된 이들은 모두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CNN에 “알시파 병원 곳곳에서 대량의 무기와 정보 문서가 발견됐고, 무장대원들과 근접전이 있었지만 의료진과 환자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주장과 달리, 이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최소 3만 3360명, 부상자는 약 7만 6000명에 달한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이자 수많은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완전한 전쟁 승리를 위해 이곳에서 지상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 약 140만명이 밀집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이미 날짜도 잡았다”고 말해 중동 불안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용지에서 다이옥신 검출… 기준치 최대 3.6배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용지에서 다이옥신 검출… 기준치 최대 3.6배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되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앞으로 논란까지 예상된다. 5일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시민단체로 구성된 토양복원 민관협의체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3단계 용지에 법정 기준치 최대 3.6배를 초과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다이옥신은 세계보건기구(WHO)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국제적으로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다이옥신이 검출된 곳은 과거 고물상 소각 부지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시민단체가 다이옥신 검출 우려가 있다며 지속해서 조사를 요구한 끝에 이뤄졌다. 그러나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는 방법과 관련해 협의체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다이옥신 검출 토양이 많지 않고 문화재보호구역 내 정화시설 처리 설치가 어려운 점을 들어 다이옥신 오염토를 외부 처리시설로 옮기는 반출 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토양복원 민관협의체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생활 백해주 대표는 “다이옥신 오염 토양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이옥신은 아무리 밀폐를 잘하더라도 외부로 반출될 때 맹독성 물질이 비산먼지 형태로 흩어져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증가란 국가 위기와 극복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증가란 국가 위기와 극복

    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살 잠정치에 의하면 1월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987명)보다 319명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자살자(1만 3661명)는 2022년(1만 2906명) 대비 755명(5.8%) 증가했는데, 올해 1월에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3%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자살률 1위였다. 그나마 2011년 1만 5906명에서 2022년 1만 2906명으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악화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는 자살 시도자들과 유가족 지원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 김용 전 총재는 지난달 연세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2012년 총재가 됐을 때 각국 정상들로부터 ‘한국의 기적’에 대한 찬사를 듣고 매우 기뻤지만, 한국의 성공이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이 시점에 각국 리더들로부터 “한국은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자살률은 왜 이렇게 높은가”와 같은 질문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이 ‘집단자살사회’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며 국가 존망을 거론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한국의 위기 극복 역사와 해외 자살률 감소 사례들을 감안하면 우리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를 양지로 끌어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제보건학 교수로 일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역임했다. 그가 저개발국 에이즈 치료제 보급 계획을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국제 보건리더들은 비용 효과성도, 현실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동료들은 멈추지 않았고 치료제를 보급하며 인식을 개선했다.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250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현대판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됐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2000년대 에이즈 상황과 현재 우리나라 정신건강은 안타깝게도 닮아 있다. 위기에 빠진 국민은 편견으로 숨어 방치되고 절망으로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자살 위기에 빠진 이들을 위한 치료와 지원책이 존재하지만 그나마 접근이 어렵다. 자살 문제는 매우 복잡하지만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의 근원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자살을 줄인 나라들은 다양한 정책을 폈지만, 정부와 정치인이 자살 통계를 직접 발표하고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자살 대부분은 막을 수 있는 죽음이다. 일본자살예방의원연맹 회장은 자살 예방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국민 관심 때문”이라고 했다. 위기에 유독 강한 것이 우리 강점이다.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고 위기 극복 DNA를 가동해 정부와 정치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길 소망해 본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한 감염 사례 및 경고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인간에게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텍사스주(州) 보건부는 지난달 26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 케이스를 확인한 뒤 역학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텍사스주에 있는 최소 2곳의 낙농장과 캔자스에 있는 낙농장 2곳에서는 병든 소의 우유 샘플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가 나온 곳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아이다호주 등지다.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소를 키우는 낙농장의 직원 12명 중 1명이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은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는 결막염과 유사한 눈 충혈 이외에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에게 격리 조치를 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뒤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다. 첫 번째는 2022년 콜로라도 교도소 수감자에게 발생했으며, 소 등 포유류가 아닌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발생했다. 소, 고양이, 염소 등 포유류에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앞서 지난달 미네소타주의 한 농장에서는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새끼 염소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염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새와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전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포유류뿐만 아니라, 남극해에 사는 펭귄 10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미 백악관은 3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사례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현재 미국 전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디 코헨 CDC국장은 “미국 내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사례는 없다.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887명 중 2003년 이후 기록된 사망자 462명을 기준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52%라고 추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팬데믹 초기 치사율을 약 20%, 현재는 0.1% 미만에 불과하다. 소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코헨 국장은 ABC에 “미국 정부는 20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준비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현재 우리는 타미플루와 같은 이용 가능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당 바이러스에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백신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CDC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 낮아” 현재 CDC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더 쉽게 전염되는 단계까지 진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아프거나 죽은 동물뿐 아니라 조류 독감에 감염된 동물에 의해 오염된 물질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에게서 나온 우유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며,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농무부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젖소의 우유는 모두 폐기하고 있으며, 모든 우유는 저온살균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우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송파구 ‘일당 오십’… 당 섭취 줄이고 건강 식습관 키운다

    송파구 ‘일당 오십’… 당 섭취 줄이고 건강 식습관 키운다

    서울 송파구가 매월 5일을 하루당 섭취량을 50g 아래로 줄이는 ‘일당 오십 실천의 날’로 지정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당류 섭취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 성인(2000Kcal) 기준 약 50g이다. 일당 오십은 이런 배경에서 이름 붙여진 프로젝트다. 당류 섭취를 줄여 혈당 상승으로 인한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시가 기획했다. 구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달부터 일당 오십 실천의 날을 운영해 구민 영양 관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매달 5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당 섭취를 줄이는 유익한 교육과 캠페인이 열린다. 3~4월은 성인 요리교실, 5~9월은 어린이·청소년 식습관 개선교육이 이어진다. 다음달부터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탕후루, 가공식품 등에 익숙한 아이들이 시료를 맛보는 미각 테스트, 가공식품 속 당 함량 알아보기 등을 체험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 모든 구민의 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존엄한 죽음’ 선택권 늘린다

    ‘존엄한 죽음’ 선택권 늘린다

    #. 8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지병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왔다. 금방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급성 폐렴까지 겹쳐 상태는 빠르게 악화했다. 마지막을 직감한 A씨는 가족들에게 “퇴원해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포기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고민 끝에 인공호흡 치료를 결정했다. 그날부터 A씨는 각종 센서와 콧줄을 달고 병상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A씨가 삽입된 튜브를 떼려 하자 병원은 A씨의 손을 병상에 묶어 버렸다. 가족이 면회하러 올 때마다 그는 필담으로 “편히 죽고 싶다. 그만 보내 다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연명의료 보류·중단에 대한 의지가 강했지만 소용없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말기 환자가 아닌 ‘사망이 임박한’ 임종 환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망 전까지 의식이 또렷했고 호전됐다가 악화하기를 반복했던 터라 의학적으로 A씨를 ‘임종기 환자’로 보기는 어려웠다. 집에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길 원했던 A씨는 입원 한 달여 만에 차가운 병실에서 숨을 거뒀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가족들은 ‘그날’의 연명의료 결정을 두고두고 곱씹었다. 2018년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6년이 됐지만, 아직 많은 말기 환자는 자신의 연명의료 여부를 선택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말기’인지 ‘임종기’인지 구분하기 어렵거나, 의식이 없는 자신을 대신해 연명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해줄 가족이 없는 무연고 환자들이다. 환자가 연명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시기도 ‘말기 진단 이후’로 법에 규정돼 이미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가족들이 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연명의료 결정을 내릴 때가 잦다.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됐는데도 ‘죽음의 질’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이유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를 열어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24~2028년)’을 심의·의결하고 연명의료 중단 시기를 ‘임종기’에서 ‘말기’로 조정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명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 시기도 말기 진단 이후에서 이전으로 당기기로 했다. 좀더 일찍 자신의 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환자가 의식이 없어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는지 알 수 없고, 대신 결정해 줄 가족이 없더라도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치매 환자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호스피스 전문기관도 두 배로 늘린다. 호스피스는 임종을 앞둔 환자가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고통을 덜어 주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가족이 종교인이면 영적인 돌봄도 받을 수 있고, 환자가 떠난 뒤 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서지 않았고 연명의료결정법도 개정해야 하지만 최근 여러 나라의 조력 존엄사 인정 추세에 발맞춰 존엄한 죽음에 대해 돌아볼 사회적 의제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환자가 미리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내리더라도 임종기에 접어들어야 이행된다. 즉 임종 직전까진 환자 의사와 상관없이 연명의료가 계속될 수 있다. 여기에 법의 사각지대가 있다. 법에서 규정한 임종 과정이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증상이 악화해 사망이 임박한 상태’를 말한다. 말기 환자는 수개월 내 사망할 것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말한다. 수일 이내 사망이냐, 수개월 이내 사망이냐를 놓고 임종과 말기가 갈린다. 전문가들은 이 기준이 모호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18~21년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에 의뢰된 6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연명의료 유보·중단 의뢰 환자의 66.7%가 임종 과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6명이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고도 기준에 맞지 않아, 혹은 가족들에게 등 떠밀려 고통스러운 치료를 이어 갔던 것이다. 조정숙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사들조차 말기와 임종기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일본·영국 등 여러 나라가 이미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명의료 결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대만·호주·스위스·네덜란드·캐나다·뉴질랜드·스페인 등은 식물인간 상태나 중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도 연명의료 결정 제도를 운용 중이다. 조 센터장은 “보다 적극적인 행위인 ‘조력 존엄사’도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저 치료하지 않을 뿐인 소극적 형태의 연명의료 중단이 임종기 환자만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환자의 가족들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섣불리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어 말기 환자부터 연명의료 중단을 적용하는 것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교수는 “말기 상태에서 연명의료 중단이 가능하다고 법이 바뀐다 해도 현장은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며 “법 안에서 마치 퍼즐 맞추기처럼 탁상행정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면 자녀들이 무력감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몰라 연명의료를 고수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없다”며 “중환자실에 있다면 사실상 임종기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지친 자녀들이 ‘연명의료를 그만해 달라’고 하면 그때 연명의료 장치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선 의사들이 ‘임종기’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로 노인 환자들은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나 가족들이 끝까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연명의료 중단 가능 시점을 ‘말기’로 앞당겨도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말기 환자로 연명의료 중단 대상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 온 것은 상급종합병원이었다. 연명의료를 하지 않으면 중환자실로 가는 환자가 줄기 때문이다. 연명의료를 받지 않은 채 임종하려면 임종실이 있어야 한다.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한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병원들은 요지부동이다. 관련 시행령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임종실이 없다면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갈 곳 없어진 환자들을 집으로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명의료만 받지 않을 뿐 죽을 때까지 병원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1997년 가족들의 뜻에 따라 뇌출혈 수술 후 의식 없는 환자를 퇴원시켰다가 의료진에게 살인방조죄가 선고된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의사들이 퇴원 조치를 내리기가 쉽지 않게 됐다. 박 교수는 “존엄하게 임종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지 않고 법만 고치다 보니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 것”이라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기를 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가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 시기를 말기 진단 이전으로 조정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울대병원 조사에서도 의뢰 환자의 90% 이상이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상태였다.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가족이 환자의 뜻을 대신한다. 사전에 작성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연명의료계획서 같은 문서가 있다면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지만, 문서가 없다면 가족 2명이 “평소 환자가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았다”고 증언해야 한다. 환자의 의사를 모를 경우 가족 전원이 합의해야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 여기서 가족은 배우자·자녀·부모, 조부모·손자녀, 형제·자매를 말한다. 조 센터장은 “문제는 가족이 없거나 연락이 끊긴 환자들”이라며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나 조카가 있어도 법률 대리인이 아니어서 아무 역할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70대 남성 B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혼하고 홀로 살다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유일한 가족은 수년째 연락을 끊은 아들뿐. 종종 친구들에게 ‘갈 때 되면 인공호흡기 달지 않고 편히 가고 싶다’고 했지만, 법적 권한이 없는 친구들은 B씨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대리해 줄 수 없었다. 그는 의미 없는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복지부는 이런 경우 3자에 의한 대리 결정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에 치매와 파킨슨병, 신부전증, 심부전증(만성호흡부전의 하위개념) 등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암과 에이즈, 만성간경화증, 만성호흡부전,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환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권고한 질환은 암, 에이즈, 만성호흡부전, 간경변증, 신부전, 심혈관질환, 당뇨, 다발성신경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류마티스관절염, 약제저항 결핵 등 13종이다. 호스피스 전문기관도 확대한다. 현재 188곳에 불과해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다. 복지부는 2028년까지 360곳으로 확대해 호스피스 대상 질환자의 이용률을 지난해 기준 25%에서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연명의료 중단이 가능한 의료기관도 650곳으로 늘린다. 연명의료 중단 결정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나 전국에 430곳뿐이다. 게다가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는 없는 곳도 많다. 특히 전남은 설치율이 31.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환자가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내리려면 다른 지역으로 전원을 가야 하는 실정이다.
  • “사망자 1000여명, 걷잡을 수 없다”…美, 질병 확산 ‘비상’

    “사망자 1000여명, 걷잡을 수 없다”…美, 질병 확산 ‘비상’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던 뎅기열이 미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29일(한국시간)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혈청형)이 모두 관찰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혈청형’은 특정한 항원이나 항체에 대해 독특하게 반응하는 성질로, 서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자 수는 357만 8414건, 사망자는 1039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사례 규모의 3배다. 특히 심각한 지역은 브라질이다. 올해에만 296만 6339명이 뎅기열에 걸렸다고 보고됐는데, 이는 전체 인구 1.4%에 해당한다. 사망자는 758명이다. 파라과이도 전체 인구 3%에 육박하는 19만 1923명이 뎅기열에 걸렸다.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에서도 매일 환자 수가 누적되고 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비교적 외딴 섬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뎅기열 감염자가 나왔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과 관절통, 식욕부진 등과 함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없는 병으로 꼽히지만, 유행지역을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뎅기열에 감염되더라도 보통의 경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본래의 컨디션을 회복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나 신체 출혈 현상, 혈압 저하 등의 합병증이 올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뎅기열 환자의 약 5%가 중증 뎅기감염증(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를 수 있다. 보건당국은 이상 고온 현상, 급속한 도시화, 기후 변화와 연관된 가뭄과 홍수, 일부 국가의 열악한 위생 상태 등을 뎅기열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집중호우가 내렸고,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日서 110만개 팔린 ‘이것’ 먹고 4명 사망…공포 확산

    日서 110만개 팔린 ‘이것’ 먹고 4명 사망…공포 확산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 누룩은 쌀 등 곡류 곰팡이의 일종인 홍국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붉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원인 규명을 추진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시책이 필요한지 정부도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모든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파악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외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6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 고바야시제약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는 전날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이 업체가 리콜하겠다고 한 ‘홍국 콜레스테 헬프’ 등 3종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리고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도야마현과 기후현 공장 조사를 해당 지역에 의뢰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지만 이번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일부 포함된 홍국 원료 6.9t이 유통된 곳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짚었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해 홍국 원료 18.5t을 생산해 그중 2.4t을 자사 건강보조식품에 사용했고 나머지 16.1t은 52개 업체에 판매했다. 업체들은 붉은 누룩을 술과 된장, 과자, 젓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시판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바야시제약이 다른 회사에 판 홍국 중 6.9t의 일부에 신장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미지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홍국을 구입한 기업 중에는 식품·화장품 회사 외에 상사도 있어서 고바야시제약도 자사 홍국이 최종적으로 어느 기업에까지 팔렸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국 파문은 해외로까지 번져 중국도 이 건강보조제 판매를 중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언론에 언급된 회수 식품들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결핵 발생률 韓 높은 이유? ‘이것’ 없는 환자에 관리 어려워 [핵잼 사이언스]

    결핵 발생률 韓 높은 이유? ‘이것’ 없는 환자에 관리 어려워 [핵잼 사이언스]

    우리나라는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생률이 높은 나라다. 1996년부터 2021년까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였고 2022년에는 다행히 1위의 오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발생률 2위를 기록했다. 다행히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신규 발생 환자가 1만 5000명 이상으로 여전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나 다른 증상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감염병인 결핵은 심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대신 기침을 유발해 균을 퍼트리기 때문에 보통 만성 기침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기침마저 없거나 심하지 않아 의료 접근성이 높고 건강 검진이 활성화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조차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심하다. 의료 기관 이용이 쉽지 않다 보니 가벼운 기침 정도로는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 검진도 받는 경우가 드물어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거의 진단이 되지 않는 것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메디컬 센터 및 글로벌 보건·개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12개 나라에서 수집한 60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 당시 기침 증상이 얼마나 있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5분의 4 이상인 82.8%에서는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지속적인 기침이 없었으며 3분의 2에 가까운 62.5%에서는 기침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는 상당수 환자가 기침이 있는 급성기에 병원에 가지 못할 뿐 아니라 건강 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의료 기관 이용이 어렵다 보니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증상이 가벼우면 괜찮지 않으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료받지 않은 결핵 환자는 주변에 결핵균을 퍼트리는 역할을 해 결핵 박멸을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기침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장기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결핵균이 폐와 다른 장기를 침범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에만 전세계적으로 1060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130만 명에 달한다. 물론 신규 결핵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서 나온다. 따라서 인류가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에서 결핵 관련 검진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으로 숨은 환자를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유행 지역에서는 기침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주기적 결핵 검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조류독감, 인간→인간 전염될까…감염된 염소 발견, 美 최초 사례에 ‘발칵’

    조류독감, 인간→인간 전염될까…감염된 염소 발견, 美 최초 사례에 ‘발칵’

    최근 남극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펭귄 10마리의 사례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AI에 감염된 염소 사례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주(州)의 한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새끼 염소 한 마리가 확인됐다. 미국에서 가축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염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새와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켄자스대학병원의 전염병 전문의인 토마스 무어 박사는 “이번 사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다른 포유동물은 물론 인간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포유동물은 기도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수용체가 적은 탓에 해당 전염병에 걸리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포유류 가축이 나오면서, 포유동물과 인간에게까지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염소가 걸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돌연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바이러스가 포유류 체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래 머물수록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무어 박사는 현지 언론에 “이는 분명히 걱정스러운 ‘발전’이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복제되고 있으며, 언제 복제가 끝날지 알 수 없다”면서 “염소가 아닌 야생 조류가 매개체로 작용한다면 바이러스가 훨씬 더 멀리 퍼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어떻게 염소에게 전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농장의 다른 모든 동물들은 격리했다”면서 “다행히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포유류(염소)에게서 다른 동물에게로 전염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유류 동물 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염 우려 급증 전문가들은 사람이 가금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할 경우 조류독감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포유류 동물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캄보디아 남동부의 한 농촌에 살던 11세 소녀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2003~2014년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총 56명이며,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1세기 들어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약 870건이며, 이중 457건의 사망이 보고됐다. 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할 당시, 밍크와 여우,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포유류 동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를 잡아먹으면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H5N1형 조류독감은 야생 조류 및 가금류 사이에서 25년 동안 확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것이 포유류에게까지 넘어오고 있어 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남극 펭귄 무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중 하나인 남극해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펭귄 10마리가 확인됐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젠투 펭귄 5마리와 킹펭귄(임금 펭귄) 5마리가 고병원성 AI인 H5N1형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말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사우스조지아섬에서 킹펭귄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한 지 약 한 달 만이다.남극해의 사우스조지아섬은 수백만 마리가 넘는 펭귄이 구애하고 짝짓기한 뒤 새끼를 키우는 지역이다. 펭귄을 비롯해 알바트로스, 물개와 같은 야생 동물도 밀집해 있다. 사우스조지아섬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펭귄이 잇달아 나오면서 남극 펭귄이 더 이상 해당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H5N1형 변종은 2021년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극지방까지 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야생 조류와 여우, 흑곰, 불곰과 같은 수천 마리의 포유류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H5N1형 변종이 남극에 유입된 이후에는 코끼리물범이 다수 폐사했다. 물개와 갈매기의 폐사 사례도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북극곰이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한 사례도 확인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남극 본토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펭귄 폐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 세기말 ‘인구절벽’ 위기 몰린 지구

    세기말 ‘인구절벽’ 위기 몰린 지구

    저출산 경향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세기말인 2100년이 되면 전 세계 국가의 97%가 저출산으로 인한 실질적 위협을 마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1950년 4.84명에 이르던 세계 출산율은 2021년 2.23명으로 줄었고, 이 같은 저출산 경향은 2100년까지 계속돼 전 세계 출산율은 1.59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전 세계 204개국 중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2100년에는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이 기준이 된다. 실제로 유럽 주요국인 독일의 출산율이 최근 2년간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연방인구연구소(BiB)는 전날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2021년 1.57명에서 지난해 1~11월 기준 1.36명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1970년대 합계출산율 2명 이하를 유지하던 저출산 국가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부모수당 등 파격적인 가족 정책을 도입한 뒤부터 출산율이 계속 올랐다. IHME는 “전체 국가의 절반 이상이 이미 현상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의 저출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빈곤 국가의 인구,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느는 반면 선진국은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출산율 격차가 벌어져 세계 인구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100년 전까지 전 세계 출산의 4분의3 이상은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지고 이 무렵 전 세계 신생아 2명 중 1명 이상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는 미국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은 국제연구컨소시엄 ‘국제질병부담’(GBD)이 수집한 세계 204개국의 1950년부터 2021년까지의 건강 정보를 토대로 2100년의 세계 인구를 추계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호에 실린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자들의 논문에서는 전 세계 저출산 심화 경향이 환경오염과 식량부족 문제에는 이득이 되고, 연금제도와 일자리 문제에서 치명적 단점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저출산의 영향을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해 이틀간 5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테러 용의자 약 300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이틀간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하고 약 30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선 브리핑에서 “해군 특수부대 샤에테트13, 401기갑여단, 신베트가 공동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 중”이라며 “이틀간 5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약 18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알시파 병원 급습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추가로 더 죽고 약 120명의 용의자가 더 붙잡혔다는 것이다. 이번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지휘하는 데 관여했거나 선전 활동을 벌여온 하마스 주요 테러리스트들 뿐 아니라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로켓부대 소속 대원 수십 명도 체포했다. 또한 알자지라 방송 취재팀이 테러리스트로 오인돼 구금되는 일도 있었다. 알자지라는 취재팀이 구금돼 구타 당하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풀려난 알자지라 취재팀은 구타 관련 언급 없이 최대 12시간 구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알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하고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특히 하마스 고위 지휘관 파이크 알마부와 그의 부하들은 전날 이스라엘군에 투항하길 거부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이날도 이스라엘 예비군 한 명이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 중 사살된 하마스 최고위 인사이기도 한 마부는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인 마즈드의 작전국장으로,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 전투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모사드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 관료 마흐무드 알마부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의 임무는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품을 하마스가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지역 부족들을 위협해 구호품 분배 작업을 방해했으며, 가자시티에서 영향력이 강한 도무시 부족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살해하도록 한 배후자 의혹도 받는다.이스라엘군은 또 해당 병원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 병원 내 금고에서 나온 봉투에는 하마스 로고와 함께 ‘임무를 잘 수행한 공작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아랍어 문구가 적혔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을 총알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몹시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 공기질 나쁜 100대 도시 가운데 99곳은 아시아…“한국도 장난 아냐”

    공기질 나쁜 100대 도시 가운데 99곳은 아시아…“한국도 장난 아냐”

    세계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개 도시 가운데 99개가 아시아 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배 가까운 초미세먼지에 시달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공개한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134개 국가 및 지역의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WHO 기준치(연평균 5㎍/㎥)를 충족한 경우는 10곳에 불과했다. 가장 공기가 깨끗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3.2㎍)였다. 모리셔스(3.5㎍)와 아이슬란드(4.0㎍), 그레나다(4.1㎍), 버뮤다(4.1㎍), 뉴질랜드(4.3㎍), 호주(4.5㎍), 푸에르토리코(4.5㎍), 에스토니아(4.7㎍), 핀란드(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은 방글라데시(79.9㎍)와 파키스탄(73.7㎍), 인도(54.4㎍), 타지키스탄(49.0㎍) 순으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가 많았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100대 도시 가운데 99곳이 아시아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가운데 83곳이 인도에 있었다.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한 도시는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의 베구사라이였다. 50만명이 사는 이 도시의 2023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18.9㎍/㎥로 WHO 기준치의 23배를 넘어섰다. 인도 전체 인구의 96%에 해당하는 13억명이 WHO 기준치의 7배가 넘는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동북아에서는 최근 수년간 낮아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제히 반등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계기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석탄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2023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2.5㎍/㎥로 전년도(30.6㎍)보다 6%가량 짙어졌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19.2㎍/㎥로 전년도(18.3㎍)보다 소폭 상승했다. 일본 역시 2022년 9.1㎍에서 2023년 9.6㎍로 늘어났다.
  • 이軍, 알시파 병원 습격으로 하마스 고위 지휘관 등 20명 사살

    이軍, 알시파 병원 습격으로 하마스 고위 지휘관 등 20명 사살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대테러 작전 수행 중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의 작전국장인 파이크 알마부를 포함한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마즈드라고도 하는 하마스 보안조직은 모두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출신이다. 알마부와 그의 부하들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하길 거부하고 건물 내부로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제거됐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 1명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알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번 급습 작전을 수행했으며, 하마스 소속으로 확인된 테러 공작원들을 포함해 80여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이스라엘군은 병원 안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 병원 내 금고에서 발견된 봉투에는 하마스 로고와 함께 ‘임무를 잘 수행한 공작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아랍어 문구가 적혔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다.이날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 사살된 알마부는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구호품 수송 트럭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호텔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의 동생이다.알마부의 주요 임무는 하마스가 구호품을 통제하기 위해 지역 부족들을 위협해 이스라엘의 구호품 분배 작업에 협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불과 며칠 전 북가자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서 영향력이 강한 도무시 부족의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살해도록 한 하마스 간부라는 의혹도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안전한 은신처라고 생각했던 장소가 이번 급습으로 죽음의 덫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는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또 하나의 단계를 밟았다”며 “하마스 조직을 제거할 때까지 이런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의 안위를 무시하고 이들을 한밤중에 총탄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몹시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 서울의대 비대위 “증원 1년 연기” 복지부 “의료개혁 못 늦춰” 거부

    서울의대 비대위 “증원 1년 연기” 복지부 “의료개혁 못 늦춰” 거부

    보건복지부는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문제 1년 연기’ 중재안을 거절했다. 복지부는 12일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할 때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그 피해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부 입장에서는 ‘증원 결정 유예’ 자체가 정책의 후퇴를 의미하고, 국가 보건·의료 정책을 해외기관에 맡기는 것에 대한 비판도 커 서울대 교수협 비대위 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의 공신력 있는 제삼자 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이를 근거로 의사 증원 문제를 1년 후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 위원장은 “비대위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정부가 의사 증원 규모를 무조건 2000명으로 확정하지 말고 ‘증원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전면 재검토만 주장하지 말고 대화 협의체 구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비대위는 전날 긴급총회를 열어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서울대 교수협 비대위의 이같은 제안에 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바 없는 일방적인 희망일 뿐”이라며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는 한 정부와의 대화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서울의대 비대위 “의대 증원 1년 유예하고 협의체 구성” 제안

    서울의대 비대위 “의대 증원 1년 유예하고 협의체 구성” 제안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18일 집단 사직하겠다고 발표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을 1년 후 결정하고, 국민과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믿지 못하니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가 나오면 따르자”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비대위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정부가 의사 증원 규모를 무조건 2000명으로 확정하지 말고 ‘증원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전면 재검토’만 주장하지 말고 대화 협의체 구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의협, 여당, 야당, 국민대표, 교수,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는 정부와 의협이 대화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시점에 전원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비대위는 전날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광진구,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광진구,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 광진구가 지난 7일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건국대학교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광역 17곳 및 기초자치단체 226곳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8대 영역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강고령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6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구는 ‘모든 세대가 살고 싶은 어르신이 행복한 광진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이라는 주제로, 추진 중인 156개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광진형 고령친화도시 기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한파 쉼터 사립경로당 난방비 지원 ▲서울시 최초 장기요양요원 복지포인트 지원 사업 등 건강고령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구비 4억 6980만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서울시 광진구 노인복지 및 고령친화도시 기본조례’ 와 ‘서울시 광진구 장수축하금 등 지급에 관한 조례’의 개정으로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점도 반영됐다. 구는 지난 1월 기준 노인인구 비율이 16.8%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선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2028년에는 노인인구가 21%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광진구의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기 좋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선 결과, 보건복지부가 평가한 노인정책분야 평가 우수상과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우수상, 서울시가 평가한 노인일자리 우수 수행기관 선정,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노인복지대상 수상 등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정책진단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세대가 행복한 광진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4월 완료되는 ‘광진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고령친화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해 구민의 욕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계획이다.
  • 가자 지구의 현실…‘뼈만 앙상’ 10살 소년, 결국 하늘로

    가자 지구의 현실…‘뼈만 앙상’ 10살 소년, 결국 하늘로

    해골처럼 뼈만 남은 깡마른 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가자지구의 비참한 상황을 알렸던 10살 소년이 결국 사망했다. 10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양실조 상황 속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이던 가자지구의 10살 소년 야잔 카파르네가 지난 4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야잔의 사진은 앞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되며 가자지구의 열악한 식량 상황을 세상에 알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창백한 소년의 얼굴에는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얼굴 뼈가 움푹 들어간 곳마다 피부는 처져있다. 눈은 푹 꺼졌고 턱은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다. 야잔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전쟁 전에는 비영리단체가 파견한 물리치료사의 자택 치료와 약물 덕분에 걷지는 못했지만 수영은 할 수 있게 될 정도까지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었다고 한다. 야잔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아침 식사로 계란과 바나나를 준비하는 등 영양가가 높은 식단을 짰다. 그러나 전쟁 발발 후 야잔의 가족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야잔에게는 부드러운 고영양식이 필요했지만 피란 중에는 이를 구할 수 없었다. 비위생적인 대피소에 있을 수 없어 몇 번이고 계속 거처를 옮겨야 했다. 구호 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주민들의 죽음의 행렬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경고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어린이와 노인 등 20명이 굶주림과 탈수를 겪으며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전쟁 전 가자지구 주민 약 120만명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당시에도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아동의 약 0.8%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였다. 전쟁 발발 후 약 5개월간 이 수치는 악화했다. WHO는 지난달 가자지구 북부의 2세 미만 아동 중 약 15%, 남부는 5%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라고 발표했다. 스토보 박사는 분유를 탈 깨끗한 물이 없어 위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델 호도르 유니세프 중동 국장은 “이 비극적이고 끔찍한 죽음은 인간이 만든 것이며, 예측할 수 있고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 덜 익은 베이컨→기생충 침투→뇌에 알 낳아…두통 원인 충격[포착]

    덜 익은 베이컨→기생충 침투→뇌에 알 낳아…두통 원인 충격[포착]

    지속적인 편두통이 원인이 다름 아닌 뇌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기생충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미국 남성의 의학 사례가 소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52세 남성 A씨는 지난 4개월 동안 지독한 두통에 시달렸다. 진통제 등도 소용이 없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뇌 스캐닝 결과, A씨의 뇌 양쪽에서 여러 개의 낭종(주위 조직과 뚜렷이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주머니)이 확인됐다. 낭종 주변으로는 뇌가 부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기생충 감염에 의한 신경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 이라고 진단했다. 뇌에서 기생충이 자라는 신경낭미충증은 뇌신경 마비와 두통, 발작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신경낭미충증은 덜 익은 돼지고기 또는 기생충이 있는 인간의 배설물과 닿은 계란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 체내에 침투한 기생충은 A씨의 사례처럼 뇌에 침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근육 조직, 피부, 안구 등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성인 뇌전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A씨의 경우 뇌에서 돼지 촌충의 유충 낭종(미성숙한 기생충을 담고 있는 주머니)이 확인됐다. 기생충이 뇌에 알을 낳고, 알에서 나온 촌충이 두개골 조직을 자극하면서 두통이 유발된 것이다. 이 남성은 근래에 해외 여행 기록이 없고 생식을 먹은 적도 없지만, 평소 덜 익힌 베이컨을 자주 섭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기생충이 덜 익은 음식을 통해 환자의 몸에 들어간 뒤, 혈류를 통해 장에서 뇌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신경낭미충증 사례는 매년 1320~5050건에 달한다.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생활하거나, 감염자와 함께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신경낭미충증에 걸릴 수 있다. A씨는 이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해당 의료 사례는 미국 SCI급 저널인 ‘아메리칸 저널 오브 케이스 리포트’(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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