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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주야간 층간소음 기준 강화된다…노후아파트 층간소음 방지 지원

    아파트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서 이웃간 분쟁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간 43㏈(데시벨), 야간 38㏈인 직접충격소음 기준을 주간 39㏈, 야간 34㏈로 4㏈을 낮춰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층간소음은 사용자 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다른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나뉜다. 걷거나 뛰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망치 소리, 물건이 떨어지거나 끄는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 소리, TV소리, 라디오, 악기, 음향기기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된다.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 및 배수 소음, 동물소리, 코골이 및 부부생활 소리, 대화, 싸우는 소리, 에어컨 실외기 소음, 보일러, 냉장고 소리, 운동기구, 부엌조리, 청소기, 안마기 등은 층간소음에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는 현행 층간소음 기준이 국민의 생활 불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0~60대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생활 층간소음 노출 성가심 반응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주간 층간소음 기준인 43㏈에서는 실험 대상자의 30%가 매우 성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음으로 인한 성가심 비율을 10%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유럽연합(EU)에서는 성가심 비율을 10~20% 범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되는 기준인 39㏈은 성가심 비율이 13% 정도로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6월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준을 강화된다. 주택 성능을 고려해 층간소음 기준에 보정치 5㏈을 더하게 된다. 이번 층간소음 기준에서 텔레비전, 악기 소리 같은 공기 전달소음은 층간소음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맞벌이 가족을 위한 야간 방문상담 및 소음측정, 소음측정 방문 예약시스템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국토부는 공사단계에서 품질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신축 공동주택 바닥구조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량 58㏈, 중량 50㏈을 경중량 모두 49㏈로 강화한다. 이미 지어진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소음저감매트 설치 및 시공비용을 지원하고, 입주민간 자율해결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 구성을 추진하는 등 개선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원숭이두창, 미국 ‘비밀 생물무기’…우연 아냐” 러 음모론 부채질 [월드PICK]

    러시아가 원숭이두창 확산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러시아가 ‘원숭이두창은 미국 정부가 은밀하게 만들어낸 생물 무기’라는 근거 없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러시아 국방부와 관영 매체들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관영 언론은 원숭이두창 유행이 본격화한 5월부터 음모론을 확대·재생산에 앞장섰다. 타스통신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미국 지원을 받은 나이지리아 실험실에서 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서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부터 확산했다. 나이지리아에는 미국이 구축한 최소 4개의 생화학 실험실이 있다”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미국 사이의 관련성을 암시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21년 뮌헨 화상 안보회의 때 원숭이두창 대유행 상황을 가정한 대응 시나리오 논의가 있었다”며 “과연 이게 우연이겠느냐”고 강조했다.작년 3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정부 당국자 등이 포함된 전문가 패널은 2022년 5월부터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가정, 생물학적 위협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논의했다. 그때 제시된 시나리오는 실험실에서 조작된 병원균이 테러에 악용돼 1년 반 동안 30억명이 감염되고 2억 7000만명이 숨진다는 것이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이후 여러 나라로 퍼졌다. 공교롭게도 안보회의 때 제시된 시나리오처럼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지난달 23일 WHO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FP는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미국 탓이라는 음모론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야로바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4일 원숭이두창 미국 유출설을 주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의 군사적 생화학실험실의 비밀’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러시아가 전염병과 관련해 ‘미국 배후설’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역시 미국 실험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옛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만들어내 흑인을 겨냥한 무기로 활용한다는 허위 정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FP는 이런 러시아의 선전전에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비도덕적인 국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를 훼손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적으로는 러시아가 성소수자에 부정적인 정서를 부추겨 차별과 혐오의 선동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FP는 추정했다.한편 ‘최후의 청정 지역’이었던 와이오밍주마저 뚫리면서, 미국 50개주(州) 전체가 원숭이두창 위험 지역이 됐다. 22일 와이오밍 보건 당국은 주도 샤이엔이 포함된 라라미 카운티에 사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원숭이두창 바이스러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의하면 5월 중순 매사추세츠에서 첫 번째 환자가 보고된 이후 미국에서는 22일까지 50개주 1만 4100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17일 기준 전 세계 92개국 원숭이두창 환자는 약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답답한 일본으로 가느니 한국으로 간다”...전세계 여행객들 ‘재팬 패싱’에 日비상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 수용 재개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7900여명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홋카이도 등지의 관광명소들은 외국인들로 북적이던 예전의 활기는 여전히 찾아볼수 없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것이 관광 활성화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의 관광객을 한국 등에 빼앗기는 ‘재팬 패싱’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7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이 총 14만 4500명이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299만명)에 비해 95.2%나 줄어든 것이다. 14만 4500명 가운데 순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은 전체의 5.5%인 7903명에 그쳤다. 2019년에는 연간 해외 관광객이 2800만명으로 월 233만명꼴이었다.방일 관광객 전문 여행사 TAS(도쿄)의 경우 지난달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200명가량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TAS 관계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서는 단체관광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여행자들은 한국, 태국, 유럽 등을 택한다”며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등) 일본의 입국 조건이 너무도 까다롭다”고 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이유로 해외 관광객 입국을 극히 까다롭게 통제하고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방일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 인사이드재팬의 관계자는 “(영국 내에서) 일본을 피하고 다른 나라를 선택하는 ‘재팬 패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미국 CNN은 “미국·유럽 등지의 여행자들은 자유를 선호해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행동하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일본 관광 활성화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남편과 함께 6차례에 걸쳐 도쿄를 방문했던 멜리사 무지커(미국 뉴욕 거주)는 “우리에게 베이비시터(단체관광 가이드)는 필요 없다”며 “일본 여행이 재개됐다고 해서 방문을 계획했지만 (단체관광) 제한 때문에 단념하고, 그 대신 한국으로 가기로 했다”고 CNN에 말했다.과거에는 입국장에서 발급하는 단기체류 비자만 있으면 됐지만, 현재는 여행객이 자국내 일본대사관 등에서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도 일본 여행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개인 자유여행에 비해 단체관광의 경비 부담이 높다는 점도 불만 요소다. 일본여행업협회(JATA)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입국 때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요구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JATA 회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G7 수준의 대응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관광객 입국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전세계 최다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39만 5301명으로 4주 연속 세계 최다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G7 국가 수준의 입국이 가능하도록 방역대책 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방역 사령탑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2일 회견에서 “일본은 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부분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기시다 총리와 온도차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관광객을 2030년까지 연간 6000만명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나와, 현장]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지난가을, 출장을 준비하면서 네덜란드 정부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주요 정책, 주무 부처를 비롯해 시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둔 페이지에서 예상치 못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임신중절’.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는 임신중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안내한다. “임신중절을 고민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일반의를 찾으라. 의사 외에 사회복지사 등으로부터도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의사는 최소 5일 동안 당신이 임신중절 여부를 신중하고 자발적으로 결정하도록 살필 것이다. 사후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네덜란드에 거주한다면 임신중절은 무료다.” 간결한 안내문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갈 때마다 한숨과 놀라움이 교차했다. ‘안전한 임신 중지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지는 명쾌한 방안이 있다. 어느 산부인과 전문의와 나눈 대화가 떠올라 충격이 더 컸다. “올해부터 합법적으로 임신중절 수술이 가능한데 의료 현장이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묻자, 그는 “병원에서 임신중절 정보를 알리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라며 고개를 저었다. 형법상 ‘낙태죄’는 지난해 효력을 잃었지만, 여성들은 그 전과 비슷한 세상을 산다. 그로부터 1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9년 헌법재판소는 “낙태 전후로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고 했건만, 임신 중지를 희망하는 이들은 여전히 온라인 공간에서 후기를 찾아 헤맨다. 신뢰할 만한 정부기관으로부터 권리와 절차나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그나마 임신중절 교육과 상담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상담이나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기관 정보는 알아서 찾아야 한다. 임신중절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려면 부모의 유전병, 성폭력 등 다섯 가지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외 수술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핵심의약품으로 지정한 유산유도제 역시 국내에선 불법이다. 유산유도제 ‘미프지미소’에 대한 허가 심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진척이 더딘 탓이다. 그사이 약은 어떠한 진료나 처방, 복약지도도 없이 유통된다. 절박한 이들을 파고들어 가짜 약을 파는 이들도 있다. 국회와 정부가 손을 놓은 사이, 그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나 심리적 부담, 경제적 비용 등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된다. 결국 20여개 시민단체는 유산유도제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식약처는 며칠 전 ‘식의약 분야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냈다. 안전한 임신 중지 권리를 보장할 혁신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누구를 위해 혁신을 외치나.
  •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감염자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WHO는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백신 수요도 증가하자 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신 부족한 미국인들 캐나다로”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백신이 유일하다. 이는 예방용으로는 물론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 접종자 중에서 일부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백신 접종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량 부족에 따라 최근 1회분의 백신을 5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 절차를 승인한 바 있다. 몬트리올 보건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은 제한된 백신 공급량 등을 이유로 외국인에게 더는 백신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몬트리올은 그동안 1만8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이 중 13%가 외국인이었다. 미 콜로라도주에 사는 A씨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8~9시간을 기다린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 항생제로 치료 불가능한 결핵균 늘고 있다

    항생제로 치료 불가능한 결핵균 늘고 있다

    기후변화는 극한 기상 일상화는 물론 이미 종식이 선언됐던 감염병들까지 재등장 시키고 있다. 정복을 코 앞에 둔 감염병들도 독성이 강화돼 인류를 위협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대부분 원인은 항생제 남용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에이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질병은 다름 아닌 결핵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현재 발견된 상당 수의 결핵균이 약물 내성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결핵 종식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전 세계 51개국 연구자로 구성된 ‘결핵에 대한 종합 내성 예측’(CRyPTIC·크립틱) 국제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발견된 결핵균의 절반 이상이 항생제 내성을 갖고 있다고 15일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11일자에 두 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겨진다.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많이 떠올리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체내 대부분의 조직,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결핵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결핵균 감염자 85% 이상이 6개월 이상 약물 복용으로 완치될 수 있다. 결핵은 후진국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0년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고 국내 전체 사망 원인으로도 14위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도 987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149만명이 사망해 전년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항생제 내성을 가진 결핵균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공중보건의 위협이 되고 있다.연구팀은 크립틱 컨소시엄 실험실들에서 1만 2289종의 결핵균에 대표적인 항생제 13개를 다양한 농도로 처리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결핵균의 절반을 넘는 6814종이 최소 하나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4685종은 여러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으며 대표적인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결핵균 1만 228종에 대한 전장유전체상관분석(GWAS) 결과를 실었다. 논문에 따르면 결핵균 대부분이 13개 항생제의 최소 억제농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 즉,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 결핵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투여량이 이전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데릭 크룩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미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결핵균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유전적 변이와 현재 상황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결핵균 변이체에 대한 이해는 신약 개발과 내성 균주 모니터링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주인과 ‘한침대’ 사용했다가…“반려견, 원숭이두창 감염”

    주인과 ‘한침대’ 사용했다가…“반려견, 원숭이두창 감염”

    반려견이 ‘원숭이두창’(Monkeypox)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사는 44세와 27세 남성은 지난 6월 몸에 따가운 병변이 발생하는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병원을 찾은 날로부터 12일 뒤 평소 건강했던 이들의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종 반려견 역시 복부 낭종, 가느다란 항문 궤양 등 증세를 보였다. 이 반려견은 주인들과 침대를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 개는 원숭이두창으로 확진됐>다. 특히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 역시 주인과 100%로 일치했다.현재까지 유럽지역의 원숭이두창은 주로 남성간 성관계로 전염되고 있지만 감염자가 사용한 침대시트를 접촉하거나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에게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WHO, 낙인찍기 우려에 ‘원숭이두창’ 이름 바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이후 WHO는 ‘원숭이두창’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WHO는 “(특정) 문화·사회·국가·지역·직업·민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여행·관광·동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반 대중도 새로운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새 이름 확정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3만1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지난주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고 인명·재산 피해를 입혔다. 이번 폭우도 극한 기상만 발생하면 들먹이는 ‘기후변화’가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지만 간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기후학자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돼 온난화가 가속화할 경우 폭염, 가뭄, 홍수 같은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후변화가 이제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감염병들을 다시 불러내고, 감염병의 독성도 더욱 세게 만들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영국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1945년 원자폭탄이 발명되기 전까지 인류 최악의 감염병 중 하나였던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1984년 이후 런던에서 검출된 적이 없다. 영국 정부가 2003년 소아마비 종식을 공식 선언한 지 19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전염병의 제왕으로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혔던 두창(천연두)도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종식이 선언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물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원숭이두창이 인간에게 전염되고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사람 간 감염이 확산되면서 WHO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하와이대 지질환경학과, 지구과학과, 천연자원·환경관리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 위스콘신 메디슨대 공중보건과학과, 스웨덴 예테보리대 해양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홍수, 가뭄, 폭염, 혹한 등 극한 기상을 일상화시키고 사라진 전염병을 불러내고 동물이 주로 걸리던 감염병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병원균의 독성을 강화시키고 사람의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9일자에 실렸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증가의 관계는 그간 개별 병원균이나 폭염, 홍수 같은 특정 위험에만 초점을 맞춰 분석돼 왔다. 연구팀은 기후 위험과 질병에 관해 연구한 3213개 연구를 정량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286종의 전염병과 홍수, 가뭄, 혹한, 해수면 상승 같은 10가지 기후 위험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봤다.그 결과 9종을 제외한 277종의 전염병은 홍수나 폭염 같은 단 하나의 극한 기상만으로도 감염력과 독성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던 전염병의 58%(218종)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변이가 발생해 이미 독성이 강해졌다. 서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치사율 30~50%에 이르는 라사열, 공기나 물을 매개로 발열과 호흡기증상을 수반한 박테리아성 감염병인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 등은 기상이변으로 병원균의 감염성과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라임병,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은 감염 지역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북극의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4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전염병 확산이 더욱 암울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지구과학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 8월 12일자에 실린 연구를 보면 북극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2~3배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국립기상학연구소, 이스턴 핀란드대 응용물리학과, 노르웨이 국제기상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1979~2021년 북극권 기상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북극 온난화를 일컫는 북극 증폭이 가속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실제로 북극 대부분 지역은 최근 10년 동안 산업화 이전 대비 0.75도 높아졌고, 스발바르 군도와 러시아 노바야제믈라 군도는 10년 동안 1.25도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발생을 연구한 카밀로 모라 하와이대 교수는 “기후 위험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각각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변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여기는 인도] 뱀에 물려 숨진 형 장례식 갔다 똑같이 뱀에 숨져

    [여기는 인도] 뱀에 물려 숨진 형 장례식 갔다 똑같이 뱀에 숨져

    인도에서 뱀에 물려 숨진 형의 장례식에 참석한 남성이 똑같이 뱀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인도 펀자브주 바와니푸르 마을에서 형제가 이틀 간격으로 뱀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동생 고빈드 미슈라(22)는 지난 2일 뱀에 물려 숨진 형 아르빈드 미슈라(38)의 장례식에 참석하고자 약 80㎞ 떨어진 루디아나 마을에서 먼 길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3일 장례식에 참석하고 형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다음 날인 4일 새벽 뱀에 물려 숨졌다. 그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러 온 또 다른 가족 찬드라셰카르 판디(22)도 같은 뱀에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 등 지역 주민은 당국에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매년 뱀물림 사고가 약 500만 건 발생하며, 이 중 약 270만 건은 독사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매년 8만 1000명에서 13만 8000명 사이에서 발생하며, 부상자는 40만 명 정도인데 절단 수술 등으로 많은 사람이 영구 장애를 입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를 보아도 비용적 문제로 치료받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보통 인도코브라가 가장 널리 알려졌으나, 우산뱀이라는 독사가 가장 치명적이다. 이 밖에도 러셀살무사와 가시북살무사가 있는데 이들 4종을 인도 4대 독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 세계 코로나 최다 발생국은 日…확진자 25만명 첫 돌파

    전 세계 코로나 최다 발생국은 日…확진자 25만명 첫 돌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7일 일주일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9만 6968명으로 3주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의 이 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698만 516명)의 약 20%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2명으로 전주보다 53% 증가했다.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데는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산하면서다. WHO는 “BA.5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7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 40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51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문제는 앞으로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11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래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동 제한이 없는 연휴를 맞이하면서 일본인들의 귀성이 이어지고 있다. NHK는 “10일부터 21일까지 나리타공항에서 출입국 사람은 약 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약 4.5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사망자까지 나온 브라질, 원숭이두창 최고경고령

    [여기는 남미] 사망자까지 나온 브라질, 원숭이두창 최고경고령

    브라질에서 최고 수위의 원숭이두창 경고가 발동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전국에 '바이러스 맥시멈 알레트(바이러스 최고 경고)'를 발령했다. 최고경고는 확진자 발생 수로 볼 때 일반 국민에 대한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최고 수위의 보건경고다.  보건부 관계자는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날로 늘어나는 원숭이두창 환자를 치료할 인프라도 넉넉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국가다.  보건부에 따르면 9일 현재 브라질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700명을 넘어섰다. 원숭이두창 남미 첫 사망자도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실제 환자는 훨씬 많다는 게 정설이다. 익명을 원한 당국자는 "원숭이두창을 의심할 만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2293명, (통증이 없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236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근 72시간 내 브라질에선 289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숭이두창 확진자 증가는 브라질에서 원숭이에 대한 공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숭이두창이란 질환의 명칭이 코로나19에 지친 브라질 국민의 마음에 원숭이를 향한 분노의 불을 지른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최근 원숭이에 대한 공격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우두프레투 자연보고구역에선 지난 1주일 새 10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독살을 당하거나 공격을 당한 채 발견됐다.  동물보호당국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리우두프레투에서 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다"며 원숭이에 원한을 품은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숭이 대한 공격은 비단 리우두프레투뿐 아니라 브라질 여러 도시에서 보고되고 있다.  인터넷에도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이젠 원숭이두창이냐. 원숭이들을 모두 잡아들이자"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원숭이들,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 원한을 품은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은 원숭이와는 사실상 무관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변인을 통해 "(이름에 원숭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지만) 지금 확산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라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원숭이가 무관하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이란 명칭은 1958년 연구 목적으로 사육하던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된 데서 기원했다. 그러나 지금의 유행은 원숭이 탓으로 볼 수 없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최고경고가 발령됨에 따라 대응체제가 매뉴얼에 따라 긴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확산 억제를 위한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11일 알렸다. 여행용 가방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진행 중인 자체 회수 시스템 기간도 늘린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조치 관련 고객의 불안감 해소 및 신속한 추가 조치 진행을 위해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를 실시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와 환불 조치에 대해 안내한다. ● 지난달부터 회수 진행음료 교환권 증정리콜 종료 기간까지 확대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게 된다. 리콜과는 별개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도 받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고객 상담실을 통해 알 수 있다. 해당 고객은 대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데스크 모튤은 제작이 완료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급된다.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이달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 고객 편의성 증대 위해택배 통한 무상 회수 진행 계획 한 때 이 음료 쿠폰 보상 정책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없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하는 시스템을 꾸릴 예정이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 대해 즉시 사용 및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이메일,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으라고 당부했다. 두 기관은 스타벅스 이외에도 안전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는 사은품에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가방·커튼 등 유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제품 및 보상방법에 대한 상세정보는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및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 제품안전정보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1군 발암물질 나와“기준 없었다” 해명 후뒤늦게 “인지 못했다” 설명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논란이 됐던 지난달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는 만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폼알데하이드)와 관련한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증정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일각의 의혹도 사실상 인정했다. 특히 행사 과정에서 폼알데히드 검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제품 증정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려 촉발됐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연구원 측은 당시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中서 또 ‘박쥐’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치사율 최고 75%

    中서 또 ‘박쥐’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치사율 최고 75%

    아열대 또는 열대 기후 기역에 서식하는 큰 박쥐과의 앙골라 과일박쥐를 숙주로 한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펑파이신원 등 매체들은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유해 바이러스와 감염자가 최근 수년 사이에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중국 화베이 지방의 산둥과 중남부 지역의 허난성 두 곳에서 첫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총 35명의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했다. 일명 ‘신종 헤니파바이러스’로 불리는 신종 인수공통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와 싱가포르 국립대 의학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해 외부에 공개했다. 지금껏 발견된 헤니파바이러스 중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는 헨드라 바이러스와 니파 바이러스 두 종류였다.  이들 두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숙주는 앙골라 과일박쥐로, 감염 시 치사율이 무려 40∼75%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위협적인 바이러스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류웨이 박사와 팡리췬 교수, 왕린파 교수팀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 인수공통 헤니파바이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된 신흥 인수공통 질병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경증 감염자의 경우 가벼운 독감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반면 중증 질환자는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과 신경성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중국에서 확인된 26명의 확진자 중 발열(100%), 피로(54%), 기침(50%) 식욕부진(50%) 근육통(46%) 메스꺼움(38%) 두통(35%) 구토(35%) 혈소판 감소(35%) 백혈구 감소(54%) 간 기능 장애(35%) 신장 기능 장애(8%)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까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가 없었으며, 실제로 확진자의 가족 구성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헤니파바이러스를 지목해 ‘코로나19 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치사율을 가지고 있지만 전염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감염 시 특효 약물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염이 의심될 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격리 조치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방지하도록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감염 7000명 돌파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감염 7000명 돌파

    미국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두달여만에 감염자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상황을 검토한 결과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5번째 비상사태 선포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상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미 연방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이나주, 일리노이아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먼저 선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원숭이두창 전문가인 UCLA 앤 리모인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지금 당장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분량은 110만회이다. 지네오스를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접종이 가능한 인구는 약 55만명에 불과하다. 카를로스 델리오 에모리대 전염병학 박사는 “미국 확진 규모는 현재 전 세계 감염 사례의 25%에 달한다”며 “이미 실패하고 있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 감염자는 7101명으로 나타났다.NYT는 “현재 미국의 감염자 99%는 남성간의 성관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대유행 때처럼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기준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확진자 수는 2만 6208명으로 집계됐다.
  • 바이든,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바이든,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연방 차원 대응”…미국 내 감염 6600명 넘어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 AFP통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5월 발생 후 확산세 지속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네오스를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만 가능한 것이다. ● 2월, 관리 감독 팀 꾸려 비상사태 선포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원숭이두창을 범정부적으로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 AP통신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처럼 늘어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 [여기는 일본] 태풍·코로나에도 ‘회식’한 日 총리…당국 “문제없다”

    [여기는 일본] 태풍·코로나에도 ‘회식’한 日 총리…당국 “문제없다”

    일본 열도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확연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나치게 자주 회식을 즐긴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당의 간부, 경제계 인물들과 저녁 회식을 이어가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오키 미키오 전 관방장관과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과 회식을 가졌다. 모리 전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끌던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이며, 아오키 전 관방장관은 정계 은퇴 후에도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모테기파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기시다 총리가 9월 개각을 앞두고 당의 결속력을 높이고자 각계각층의 인물들과 회식 자리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새벽 일본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을 기록한 곳이 10곳 이상이었다. 거대한 비구름이 동해를 건너 일본 열도를 덮으면서 일본 도호쿠 지역은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현재 태풍 5호 송다와 6호 트라세의 영향으로 곳곳에 폭우 특별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총리의 회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4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폭우 상황에 대해 총리는 비서관을 통해 적시·적절하게 보고를 받았다”면서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일체가 돼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총리의 회식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지만, 잦은 회식이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뉴욕 방문에 동행했던 야마모토 다카요시 총리 비서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미국에서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비서관의 확진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총리 관저 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일본 전역에서도 확진자가 폭주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는 약 656만 명인데, 이 가운데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37만 9000명이었다. 이어 미국이 92만 3000명, 한국이 56만 4000명이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6520명이었고, 약 열흘 뒤인 이달 3일에는 24만 9830명으로 급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총리 관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대로 (회식이) 계속될 경우 첫 ‘총리 감염’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창궐 당시처럼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5월 17일 미국 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거의 520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환자의 압도적 다수는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원숭이두창 자체는 에이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심각한 질병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미국 내에서 동성애 반대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 에릭 소여(68)는 “동성애자 공동체에서 원숭이두창 같은 질병이 대유행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에 대한 직접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에선 최근 일부 주에서 이른바 반(反) 성소수자법이 시행되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폭력과 위협이 급증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발진·수포 증상까지…에이즈 트라우마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육종이 피부에 발생하는 에이즈와 비슷하게 원숭이두창 역시 발진과 수포 등 외견상 쉽게 구별되는 증상을 일으킨다는 점도 미국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시대의 트라우마를 자극받는 요인이다. 최근 미국 성소수자 밀집 지역에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선 동성애자 남성이 질병을 퍼뜨린다며 거리에서 야유를 받는 사례도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으러 온 동성애자 남성들이 의자 등 기물을 사용할 때마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소독을 한다. 감염 의심자에게는 혈액검사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조처와 관련해 미국 동성애자들은 “마치 80년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확진 판정 받자 낙인과 수치심”안전한 성관계 교육 강화해야 실제로 원숭이두창에 걸린 동성애자들은 상당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해 6월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워싱턴DC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병변 부위에 심한 통증을 겪었을 뿐 아니라 “낙인과 수치심이 유발됐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난잡한 성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일각의 인식 때문에 환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라는 특정 집단에 낙인을 찍는 대신 원숭이두창으로부터 안전한 성관계 방법을 알리는 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소수자 일각에선 동성애자가 원숭이두창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적절한 대응이 힘들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이즈 활동가 마크 S. 킹은 지난달 19일 공개한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 사안이다. 우린 그걸 말해야 한다’ 제하의 에세이에서 “낙인과 비판, 동성애 혐오가 있을 것이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중대한 사실을 모호한 메시지로 묻어버리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숭이두창 사망자는 그간 아프리카에서만 나왔으나 최근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유행이 시작된 후 전 세계의 확진 사례는 2만3000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 원숭이두창, 유럽서 첫 사망자 나왔다…아프리카 밖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유럽서 첫 사망자 나왔다…아프리카 밖에서 처음

    브라질과 스페인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각)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에서 원숭이두창에 걸려 치료를 받던 41세 남성이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 환자는 림프종과 면역체계 약화 질환 등도 앓았는데,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하면서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보건부도 유럽에서 최초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보건부는 자세한 관련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스페인 역내에서 발병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429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확산에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한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1~10% 정도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서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했고, 현재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전 세계 78개국 1만 8000명에 이르렀다.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 “동성애 男, 성관계 파트너 줄여라”…WHO, 강력한 경고

    “동성애 男, 성관계 파트너 줄여라”…WHO, 강력한 경고

    WHO, 원숭이두창 경고“동성애 男, 성관계 파트너 줄여라”뉴잉글랜드의학저널 발표 연구서도감염자 95% 성행위 통해 감염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동성애·양성애자 남성들에게 성관계 상대를 줄일 것을 조언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다수가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중 보건 당국이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 사회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고, 감염자들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의 경우, 당분간 성관계 파트너 수를 줄이고, 새로운 상대와의 성관계는 고심해야 한다. 그러면서 후속 조치를 위해 상대방과 연락처를 교환하라”고 조언했다. WHO에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남성 간 성관계를 언급한 것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거의 전부가 남성 간 성관계에서 유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98%는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였다. 또 95%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도 “사례의 약 99%가 남성이고 그 중 최소 95%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었다”며 “성관계 상대 수와 익명의 성적 접촉을 제한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더 널리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CDC 국장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에방센터(CDC) 국장은 원숭이 두창 노출 위험이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공중 보건에서의 낙인과 차별은 치료에 대한 접근성 감소, 지속적인 질병 전파, 발병 및 위협에 대한 무딘 대응으로 이어진다”며 “사람들이 그러한 낙인과 차별 없이 접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CDC는 홈페이지에 ‘성행위나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의 생식기를 만지는 행동’을 피부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 중 첫번째에 적시했다. 매튜 카바나 유엔에이즈계획 사무부총장은 “감염자에 대한 낙인은 사람들을 의료 체계에서 멀어지게 해 감염 사례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증거에 기반한 대응을 급속히 무력화하고 비효율적이고 징벌적 수단을 조장할 것”이라고 했다.“비말이나 침구류, 수건 등 통해서도 전염 가능” 앤디 실 WHO 성병 전문 고문은 “원숭이 두창이 새로운 유형의 성병인지 여부를 결론지을 수 없지만, 성관계 중 분명히 전염될 수 있다”며 “콘돔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아직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성관계 말고도 비말이나 원숭이두창에 오염된 침구류나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는 점 때문이다. 이에 WHO에서도 원숭이두창을 둘러싼 편견을 경고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78개국에서 1만8000여건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70%는 유럽에서, 25%는 미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이 46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스페인(3738건), 독일(2459건), 영국(2432건) 등 순이다.
  • 일본, 코로나19 전세계 최다 감염국 됐다...최악의 ‘7차 대유행’

    일본, 코로나19 전세계 최다 감염국 됐다...최악의 ‘7차 대유행’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심각한 일본에서 지난주 신규 감염자가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27일에도 약 21만명이 새로 확진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다. 일본 TV아사히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세계 감염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동아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일본의 신규 감염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96만 9068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 확산 등 영향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20∼26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만 6322명으로 직전 일주일(9만 3521명)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27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에 근접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20만 96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20만 93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같은날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도 129명으로 지난 3월 18일(156명)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6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에 비해서는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강력한 조치는 유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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