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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현대문학의 편식증 고칠 기준선 제시하겠다”

    “세계 현대문학의 편식증 고칠 기준선 제시하겠다”

    #장면 1 지난달 8일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는 순간, 국내 문학계는 술렁거렸다. 작품 소개는커녕 이름조차 생경한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 작가 헤르타 뮐러가 수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출판사들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판권을 알아보고 번역을 준비했음은 물론이다. 발표 직후 곧바로 책을 냈던 예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뮐러의 작품은 내년 상반기쯤에야 다섯 권 정도가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장면 2 신문사 문학담당 기자에게는 일주일이면 30~40권의 해외문학 신간이 쏟아진다. 국적 불문, 장르 불문, 나오는 작품마다 ○○신문 선정 베스트셀러, ○○상 수상 등 화려한 타이틀이 달려 있다. 세계화 시대 국내·외 동시 출간되는 작품들이 많고,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되고 있어 그만큼 옥석(玉石)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국내 문단이 세계 문학의 주된 흐름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한 요인이다. 박맹호(75) 민음사 회장의 뚝심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그는 23일 “세계 현대 문학의 편식증(偏食症), 걸식증(乞食症)을 해결할 구체적 기준선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허투루 하는 장담이 아니다. 1998년 첫걸음을 뗀 뒤 꼬박 11년 동안 230권을 엄선하고 700만부가 팔려나간 세계문학전집을 낸 그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야심찬 세계문학 시리즈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세계문학전집을 내로라하는 고전(古典) 문학으로 엮었다면, 새로운 시리즈는 ‘모던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여 1990년대 이후 세계문학 중 ‘미래의 고전’이 될 당대(當代)의 문학 작품들로 구성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보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냄과 함께, 제대로 검증된 해외 현대 문학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올 한 해만 50권 정도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의 고전은 전통과 현대의 충돌, 중심부와 주변부의 갈등 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류 앞에 더욱 흔들림 없는 중심을 지키면서 어둠 속에 한 줄기 빛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로 엮일 것”이라면서 시리즈 출간을 알렸다. ‘모던 클래식’ 1번의 영광을 안은 작품은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터키 오르한 파무크의 ‘내 이름은 빨강 1·2’다. 그는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상,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 등을 받았다. 뒤를 이어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인간 복제의 윤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나를 보내지마’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조너선 사프란 포어), ‘키친’(요시모토 바나나), ‘핏빛 자오선’(코맥 매카시) 등 10권이 1차분으로 나왔다. 특히 ‘나를 보내지마’를 비롯해 ‘달콤한 내세’(러셀 뱅크스),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지넷 윈터슨)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각 대륙별·언어별 작품을 엄선할 기획위원들을 선정, 문학성과 문학사적 유의미성 등을 감안한 작품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90년대 이후 활동하는 국내 작가들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강남 귀족문화·천혜절경 한눈에

    中 강남 귀족문화·천혜절경 한눈에

    13세기 이탈리아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는 중국을 방문한 뒤 ‘동방견문록’을 통해 항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칭송했다. 중국 청나라 건륭제는 항저우 등이 있는 양쯔강 남쪽 강남의 산수를 가리켜 “강남 풍경, 천하제일”이라고 극찬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중국 강남을 눈으로 유람할 기회가 마련됐다. 교양 다큐멘터리 채널 MBC 라이프가 11일과 18일 오후 11시 내보내는 ‘인문기행 중국’의 6~7부를 통해서다. MBC라이프는 개국 기념으로 7부작 인문과학 다큐멘터리 ‘인문기행 중국’을 마련했고, 앞서 1~5부를 통해 베이징, 운난 지역을 조망했다. 이번 강남 유람에서는 항저우부터 샤오싱, 난징까지 중국 고대 및 중세 왕조들이 도읍지로 선택한 고도(古都)들을 돌아다닌다. 소설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받았던 소설가 김별아가 길라잡이가 돼 화려하게 꽃을 피운 강남 귀족문화를 살펴본다. 인문도시 항저우를 탄생시킨 시후가 첫 대상이다. 이무기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천녀유혼’ 등의 모티프가 된 다리 ‘딴차호’를 비롯해 소동파가 중국 4대 미인으로 손꼽았던 시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또 관우와 더불어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충신 악비의 묘를 만나게 된다. 고사 ‘와신상담’으로 잘 알려진 월나라 도읍지 샤오싱에서는 명필 왕희지가 물길 따라 술잔을 주고받았던 유상곡수를 접할 수 있다. 신라 포석정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또 중국 근현대사의 중심인 난징을 살펴보다 보면 6부 ‘중국 귀족문화의 요람, 강남유람’이 막을 내리게 된다. 7부 ‘천하제일 풍경-강남수향’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미인이 나왔다는 쑤저우(소주)를 먼저 찾아간다. 중국 역사상 가장 빼어난 미인 서시의 궁전 ‘관와궁’을 비롯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줘정위안 등 귀족 정원과 민간예술이 살아 있는 사원과 사찰 등을 접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올해 노벨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작가 헤르타 뮐러에게 돌아갔다. 이에 한편에서는 ‘이주문학’, ‘여성문학’ 등 문단에서 이중으로 소외받던 주변부 작가의 수상이라며, 이것을 유럽 문단의 인식 변화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변부 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도 결국은 유럽권에 머무른 것이라 비서구 문단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딛고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세계문단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는 지역의 작가들이 모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구성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28~29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심포지엄(AALA)’을 개최한다. ●지역 경계를 넘어선 문인들의 네트워크 한국문학번역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국내를 포함 비서구 지역 문인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 서구·비서구의 경계를 극복하고 유럽 중심의 세계 문학판을 바꾸기 위한 비서구 문인들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역사 속에서 이러한 비서구 지역 문인 네트워크는 냉전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결성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연대’가 거의 유일했다. 이 단체는 학회지 발간, 관련 포럼 개최는 물론, 김지하 시인의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터스 상’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라져 버렸다. 그후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포럼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등 이와 관련한 행사를 간헐적·부분적으로 열었다. 그러던 것을 각 행사 기획자들이 힘을 합쳐 이번 포럼으로 구성한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 국내대표로 주제발표 행사는 양일간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28일 1부는 ‘비서구 여성작가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각 지역의 작가들이 주제 발표를 한다. 소설 ‘유산’의 국내 번역을 앞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디웨 마고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박완서가 ‘내가 믿는 이야기의 힘’이란 주제로 행사의 첫문을 연다. 28일 2부에는 필리핀 작가 아센조 제네이아브 람파사와 함께 소설가 천운영, 손홍규, 시인 신용목, 문학평론가 이경재 아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화와 문학’에 대해 토론한다. 행사를 기획한 원광대 김재용 교수는 “이러한 포럼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행사 등에서 만난 외국작가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주변부의 시각을 통해 유럽 중심의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는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했다. 포럼은 올해 심포지엄 이후 내년 봄쯤 정식 단체를 발족하고 다시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다. 한국어판·영어판 학회지도 발간하고, 향후 각 지역에 지역센터를 만들어 비서구 문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음사 각막이식 수술기금 전달

    민음사 박맹호 회장이 지난 7~8월 두달간 판매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판매액 중 순이익의 30%인 1500만원을 서울아산병원 각막이식 수술 기금으로 출연한다. 기부금 전달식은 22일 오전 11시40분 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 진지한 모습으로 다시 온 중국의 이야기꾼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동아시아문학의 중심축이다. 앞뒤를 다투고 있지만 세계문학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진출하고픈 욕망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문학이 중국·일본문학의 경향성과 흐름을 읽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과제 중 하나가 됐다. ‘중국 현대문학의 기수’로 평가되는 위화(余華)의 초기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단편 소설집이 나왔다. 또한 일본에서 십수년 동안 꾸준히 읽히고 있는 아오키 신몬의 소설작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십수년 동안 세계 문단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문단의 타고난 이야기꾼 위화가 다시 찾아왔다. ‘허삼관 매혈기’, ‘가랑비 속의 외침’, ‘형제’ 등에서 보여준 인물과 상황의 익살맞음과 일상의 적나라한 모습 보여주기, 역사와 집단 속의 개인에 대한 장대한 서사 등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키득거리는 위화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위화를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중단편 소설이라 호흡이 더욱 짧아져 순식간에 흡입한다. 바로 위화의 초기 작품들이다. 지금의 위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보는 듯한 즐거움은 덤이다. 위화의 중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무더운 여름’(문학동네 펴냄)이 나왔다. 1989~1995년에 쓰인 비교적 초기 작품들로, 위화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직접 소설 여섯 편을 엄선했다. 향후 ‘허삼관 매혈기’(1996년), ‘형제’(2006년) 등에서 보여주는 장대한 서사의 원형이 된 ‘젊은 위화’의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인다. 특히 중편소설 ‘우연한 사건’에서는 한 카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그 현장에 있었던 두 남자가 등장한다. 살인자와 피살자, 그리고 아내를 뺏긴 자와 빼앗은 자의 심리와 상황 등을 놓고 두 남자가 토론하듯 주고 받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속도감있게 풀어간다. 느슨하게 풀었다가 조이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중간중간 일기 형식으로 이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서 팽팽하게 이어져온 두 남자 사이의 극적 긴장과 갈등의 실체가 쨍, 하고 드러난다. 여섯 편 중 가장 먼저 쓰인 1989년 발표작이다. 요즘의 작품 경향과 달리 초기에는 꽤 진지한 위화의 서사(敍事)가 있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표제작인 ‘무더운 여름’과 ‘다리에서’는 쉼없이 이어지는 짧은 대화로 이야기를 끌고 가거나 우스꽝스러운 인물의 등장으로 익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낸다. 전형적인 위화의 작품 성향이 엿보이는 것들이다. 소설집 마지막에는 위화가 2002년 쑤저우 대학에서 강연한 ‘나의 문학의 길’ 주제의 강연문도 곁들였다.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채 고향에서 이빨을 뽑던 발치사(拔齒師)였던 위화가 어떻게 소설가가 됐으며, 습작을 하던 이후 작품 경향의 변화, 가와바타 야스나리, 제임스 조이스, 카프카 등 문인들로부터의 배움을 소개하는 등 소설만큼 흥미로운 작가의 이력이 흥미롭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패션 에디터 “김혜수보다 부러운 ‘스타일’ 원작자”

    패션 에디터 “김혜수보다 부러운 ‘스타일’ 원작자”

    패션잡지 기자와 요리사의 일과 사랑을 다룬 SBS 드라마 ‘스타일’이 화려한 패션과 카메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의사, 변호사, 파일럿, 패션모델 등 여러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지만 패션잡지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스타일’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는 대부분 실제 종사자로부터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나치게 미화하거나 혹은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비켜가지 못했다.드라마 ‘스타일’도 마찬가지다.‘스타일’은 2008년 상금 1억원이 걸린 제4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백영옥씨의 소설이 원작이다.  백씨는 실제로 패션잡지에서 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소설에 담았다. 수상 인터뷰에서 백씨는 “애초 잡지사에 칼럼만 기고하기로 계약했으나 감각과 작문 실력이 눈에 띄어 기자로 채용됐다. 술, 영화 등의 분야를 취재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패션지 에디터들은 드라마 ‘스타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패션 잡지에서 일하는 김모씨는 3m 흥업 블로그(mmnm.tistory.com)에 ‘스타일 보며 구시렁대다’란 제목으로 “원작인 소설보다 뻥튀기가 훨씬 더 심해진 드라마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만을 얼개 삼고 이를 구체화하는 디테일은 철저히 과장된 허구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수가 연기하는 패션지 편집차장 박기자 역시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인물로 상의 300만원대, 스커트 100만원대, 스틸레토 힐 200만~300만원대, 가방 200만~300만원대, 선글라스 200만원대 등 그녀 차림새를 돈으로 합산해 보면 대략 1000만원이 너끈히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혜수의 패션 스타일은 충분히 선망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김혜수보다 더 부럽다고 밝힌 사람은 다름 아닌 ‘스타일’의 원작자 백영옥씨다.  “백영옥씨가 ‘바자’의 피처 에디터이던 시절, 함께 베트남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다른 에디터들이 ‘4차원일세.’ ‘거 참 에디터스럽지 않네.’라고 수군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나고 보니 그건 뒷담화가 아니라 일종의 칭찬인 셈이었다.”고 김씨는 백씨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1억원 고료의 문학상을 받고 드라마 판권으로 또 1억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백씨에 대해 ‘에디터 시절의 처참한(?) 추억을 잘 구워삶아 말랑한 소설 한 편 내놓고 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거머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라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소설 ‘스타일’의 팬들은 원작과 많이 달라진 드라마를 아쉬워했다.  한 네티즌은 “원작자가 드라마 판권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해도 드라마를 보면 막상 속상할 거 같다. 백영옥씨가 드라마에 도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는 원작을 많이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 ‘스타일’을 펴낸 출판사 측에서는 “스타일은 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상금 1억원을 받은 것이지 드라마 판권료를 추가로 1억원 더 받은 사실이 없다. 문학상의 주최사인 세계일보가 상금고료를 지불하면서 2차 저적권을 갖기 때문에 드라마 판권료는 세계일보와 드라마 제작사간의 계약이며 원작자는 드라마 판권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이 현재 인기 1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찬란한’ 시청률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전국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방영될 ‘스타일’(극본 문지영 김정아ㆍ연출 오종록ㆍ원작 백영옥)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계문학상 당선작이자 베스트셀러 ‘스타일’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 등의 출연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스타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SBS 드라마국 허웅 국장은 “2009년 여름에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를 선보이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패션 아이콘 4명의 배우가 함께해 감각적으로 연출된 마술같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자리한 책임프로듀서를 맡은 이현직 CP는 “‘스타일’은 2008년 4월부터 기획을 시작했다. 2009년 현재를 살아가는 20, 30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 패션 트랜드를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백영옥 작가의 ‘스타일’ 원작을 구매한 후 배우 캐스팅 부분에 가장 역점을 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을 선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들였다.”면서 김혜수와 이지아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현직 CP는 “현재 ‘찬란한 유산’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관심을 이어받아서 우리 ‘스타일’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드라마 작가와 나이가 20살 차이난다. 배우 이지아와는 25살 차이가 난다.”면서 “제가 90년대는 젊고 감각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지금 하려니 힘들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일’은 화려하고 치열한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네 남녀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현재 방영중인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작품은 인간문제에 천착… 중국은 탄탄한 서사구조 자랑”

    “한국 작품은 인간문제에 천착… 중국은 탄탄한 서사구조 자랑”

    │상하이 박록삼특파원│번역(飜譯)은 어렵다. ‘완벽한 번역’이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는 명제다. 오죽했으면 “번역은 반역(反逆)”, “모든 번역은 오역(誤譯)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을까. 실제 원작 속의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 오롯이 담긴 그 사회의 문화, 역사, 철학, 그리고 작가의 삶의 흔적, 정신세계 등을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 바꿔서 고스란히 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이런 탓인지 국내외 문단에서 번역가가 작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세태와 관행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가 있다. 그는 엄연히 자신의 작품으로 1993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뒤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등 장편소설 2권을 펴낸 소설가다. 하지만 그는 번역에 목숨을 걸었고, 꼬박 17년 동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두 나라의 주요 작품들을 상대의 언어로 옮겼다. ●양국 오가며 주요작품 상대 언어로 풀어 그 결과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빠짐없이 거론되는 중국의 대표적 작가인 모옌(莫言), 자핑와(賈平凹)를 비롯해 ‘80후 세대’로 쓰는 책마다 수백만부씩 팔리는 젊은 작가 한한(韓寒), 그리고 서구에서 더 평가받는 왕안이(王安憶), 리얼, 류전윈(劉震云) 등 내로라하는 당대의 작가들이 작품을 싸들고와서 번역을 부탁하는, 그러나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돈도, 명예도 모두 거부한 채 싸늘히 손 내젓는 번역가가 됐다. ●최근 ‘태백산맥’ 중국어판 번역 부탁받아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최수철, 박상우, 임철우 등이 그를 통해 중국 독자들에게 소개됐고, 중국에서만큼은 국내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보다 유명한 작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소설가 조정래가 ‘태백산맥’의 중국어판 번역을 직접 부탁하기도 했다. 물론 워낙 방대한 분량이기에 단시간에 번역되기 어렵다. 또한 해방과 분단을 둘러싼 이념과 정치체제의 문제가 등장한 작품이기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쉬 허가가 나올지도 미지수다. 아무튼 중국과 한국 문단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소설가이며 한·중문학 번역가인 박명애(47)씨. 그는 대륙과 한반도의 문단에서 공히 알아주는 ‘대찬 여자’다.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중국의 여류 소설가인 탕모(唐墨·31)와 함께 한 자리에서 내내 중국어와 우리말을 섞어가며 유쾌하게 자리를 주도했다. 번역 작업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그는 “나는 출판사에서 의뢰받고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작품을 번역해 출판사에 작품 출간을 의뢰한다.”면서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이 애정을 받을 때의 뿌듯함이란 내 것, 남의 것을 뛰어넘은 예술적 희열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십수년 동안 남의 소설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에 주력하던 박씨는 올해 하반기 모처럼 자신만의 창작물을 내놓는다. 자전적 내용을 담은 작품 ‘광인의 사랑(狂人的愛情)’이다. 애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내놓으려 했으나 일단 중국에서 먼저 출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문단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예지로 꼽히는 ‘쭤자(作家)’에서 특집 기사로 다룬다. ●자전적 작품 ‘광인의 사랑’ 출간 예정 그는 “중국이나 한국 모두 세계 문학의 비주류라는 피해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인간의 문제에 천착하는 한국 문학과 탄탄한 서사구조를 자랑하는 중국 문학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교류한다면 세계문학의 주류로 나아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oungta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古典 군침 돌게 하는 에피타이저 같은 책

    ‘읽은 척 매뉴얼’(김용석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은 제목에서 이미 눈치챌 수 있듯, 한 해 평균 독서량이 짐승만도 못한 독자라 할지라도 각종 서적에 대해 누구 앞에서건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은 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시키는 데 그 총체적 목적이 있는 공리주의적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일종의 인문학적 데자뷔 현상을 도모하는 학구적 심령기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즉 각종 매체에서 이루어지는 책 소개하기식의 서적 광고도 아니고, 필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니맘대로’의 서적 리뷰도 아니다. ‘생업에 지친 나머지 읽고 싶어도 책 읽을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독자들에게, 설령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직장 내 오랜 눈칫밥 습관으로 한 곳에 1분 이상 눈동자를 모으기 힘든 독자들에게, 그리고 어디 가서 모르는 책 얘기만 나오면 자아 한 곳에 치명상을 입는 가녀린 영혼을 소유한 독자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것이 필자가 책의 서두에 밝힌 표면적 취지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실질적 취지는 무엇인가? 고전명작의 미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삼라만상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배울 수도 있으며 우리와는 다른 외국의 풍속과 가치관을 접함으로써 어쩌면 그놈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고전명작의 미덕은 바로 ‘재미’이다. 도스토옙스키를 통해서는 살인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카잔차키스를 통해서는 세상에 둘도 없을 인본주의적 난봉꾼이 될 수도 있다. 니체를 통해서는 기존의 종교와 사회체계를 싸잡아 욕하는, 그야말로 영장류 최강의 악플러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목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하여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혹은 경험해서는 안 되는 세계를 마치 배우가 된 심정으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세계문학전집 한 질이면 코끼리라도 잠재울 만한 수면제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은 게 민간인들의 솔직한 심정이겠다. 하지만 적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명작을 명작으로 인정했던 평론가들이 모두가 변태라서 독자들 괴롭히려고 고전을 읽어보라 권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자기들도 재미없는 책을 마치 차력하는 심정으로 참고 읽었을 리도 만무할 것이다. 그만큼 고전명작이라 불리는 책들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확실히 ‘재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잘 믿기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고전명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마치 메인 요리를 맛있게 먹기 위한 에피타이저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읽은 척 매뉴얼’의 실질적 취지이다. 에피타이저를 먹고, 본 요리는 직접 맛봐야 할 것이다. 1만 2000원. 김용석 딴지일보 편집국장
  • 갇힌 자들의 희망 찾기 유쾌한 정신병원 탈출기

    두려운 밤이었다. 아무리 귀를 틀어막아도 총소리는 멈출 줄 몰랐다. 인적이 사라진 골목길은 적막, 그 자체였다. 열 네 살 소녀는 불빛 한 점 새나가지 않도록 이불로 창문을 꼼꼼히 덮었다. 악몽같은 이 밤이 어서 지나갔으면, 훌쩍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아침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소녀는 그저 빨리 잠들고 싶어 누런 종이에 세로쓰기된, 별 흥미 가지 않는 소설책 한 권을 꺼내 읽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밤을 꼬박 새웠고 창에 덮인 이불을 살며시 들춰본 아침, 어처구니없이 환한 밝음에 펑펑 울어야 했다. 꺽꺽거리며 눈이 퉁퉁 붓도록. 어린 영혼 위에 내려진 공포와 절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의 첫 경험이었다. 계엄군이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펼치던 1980년 5월27일 광주의 그날밤 자취방에서 혼자 벌벌 떨던 시골 출신 어린 소녀의 경험이다. 소녀가 읽은 책은 잭 니콜슨이 주연한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였다. 정신병동을 무대로 개인을 억압하는 체제에 저항하고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들을 담아낸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그날 밤의 기억과 함께 소녀의 심장 한 구석에 ‘소설적 파천황(破天荒)’의 기억을 새겨놓았다. 그리고 이 기억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어떻게든지 해원(解寃)해야 할 자신만의 빚으로 남게 됐다. ‘내 심장을 쏴라’(은행나무 펴냄)로 1억원 고료의 제5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정유정(43)이다. 이 소설은 어릴 적 기억에 대해 스스로 벌인 씻김굿이다. 소설의 무대는 강원도 정선 외딴 곳에 있는 수리 정신병원. 화자 ‘이수명’은 정신분열증으로 열여덟 살 때부터 정신병원 신세를 진다. 같은 날 재벌의 혼외 자식인 스물 다섯 동갑내기 ‘류승민’도 상속 다툼 탓에 강제로 수리 정신병원에 들어온다. 야맹증으로 점점 시력을 읽어가는 류승민은 찬란하고도 절대적인 자유를 꿈꾸며 끊임없이 무모한 탈출을 시도한다. 이수명 역시 세상으로부터, 자신으로부터 끝없이 도피해오지만 류승민의 자유를 향한 의지, 절망의 밑바닥에서도 끊임없이 꿈꾸는 희망에 서서히 물들어간다. 비록 정신병원에서 ‘미쳐서 갇힌 자’ 또는 ‘갇혀서 미친 자’들의 얘기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매우 유쾌하다. 박민규를 연상시키는 간결하면서도 키득거리게 만드는 문체, 시니컬한 블랙 유머, 그리고 짜임새있는 서사 구조는 소설을 잡자마자 단숨에 읽게 만든다. 정유정은 “이 작품은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면서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절망에 좌절하지 않고 이수명, 류승민처럼 당당하게 희망을 품고 맞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의 이력은 특이하다. 문장 수업, 창작 수업은 따로 받지 않았다. 신춘문예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간호대학을 나와 간호사 생활, 직장(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생활을 하며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썼을 뿐이었다. 미국의 추리작가 레이먼드 챈들러와 스티븐 킹을 문학 스승으로 삼는다니 비주류가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읽고 쓰다가 어느날 늦깎이 소설가가 됐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공식’ 등단했고, 이번에 ‘내 심장을 쏴라’로 장르를 떠나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풀어나가는 만만찮은 실력을 가진 작가임을 확인시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싱그런 오월 그분들의 글향기가…탄생 100주년 문인들 조명 활발

    싱그런 오월 그분들의 글향기가…탄생 100주년 문인들 조명 활발

    5월 햇살을 받으며 서울 청계천을 걷는 사람들은 모두 멋을 아는 멋쟁이다. 잘 차려입은 한 벌 옷도 빛나고 넥타이도 참 단정하다. 하지만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소설가 구보 박태원(1909~1987)만큼 서울 청계천을 사랑한 멋쟁이가 있을까. 양복에 넥타이는 기본이요, 최신유행 아이템이던 대모테 안경에 단장까지 쥐고 1930년대 모던보이 구보는 청계천 광교와 수표교 사이를 거닐었다. 7일 구보가 사랑하는 청계천 변에 서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열렸다. 박태원은 물론이요, 시인 모윤숙과 신석초, 소설가 김내성, 안회남, 현덕, 평론가 김환태, 이원조 등 1909년생 문인들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벌어졌다. 또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심포지엄은 1930년대에 문학지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최원식 인하대 교수에 따르면 1930년대는 “한편에서는 ‘순수문학의 황금시대’로 찬미했고, 다른 편에서는 탈이념의 수렁에 빠진 시기로 애도”했던 시기. 하지만 최 교수는 1930년대를 “두 경향이 날카로운 긴장의 형태로 대화하며 상호진화를 거듭한 시기”라고도 평가했다. 이날 다룬 8명의 1909년생 문인들은 그 치열하던 1930년대 문단에서 모두 하나씩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다.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으로 익히 유명하다. 박태원 주제 발표를 맡은 강상희 경기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이분법을 무색하게 만듦으로써 한국 소설사의 평균 키를 크게 웃도는 높이를 확보했다.”고 그를 평가했다. 평론가 김환태는 예술을 중심에 둔 인상주의 비평을 창안한 순수문학주의자다. 이원조와 함께 ‘1930년대 순수문학논쟁’에 참여한 인물. 김환태와 이원조의 순수문학논쟁을 주제로 발표한 하정일 원광대 교수는 이 논쟁을 ‘계몽론 대 자율성론’, ‘파시즘에 대한 상반된 대응’, ‘이식성을 보는 다른 시각’이란 세 측면에서 보고 분석했다. 김내성은 국내 장르 소설의 아버지격인 인물이다. 그는 ‘마인(魔人)’을 비롯한 추리소설로 1930년대 대중소설계를 휘어잡았다. 최근 장르 문학의 활성화로 그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성면 인하대 교수가 그의 작품세계를 훑어내렸다. 식민지 시기 대표적 여성 시인인 모윤숙과 고전적이고 목가적 세계를 그린 시를 많이 남긴 신석초도 두말할 필요가 없는 거물급 문인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제 발표를 맡은 연구자들 외에도 소설가 박태원과 시인 신석초의 유가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포지엄이 끝나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문학의 밤’ 행사도 개최했다. 여기서는 현덕의 ‘남생이’, 김내성의 ‘마인’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및 연주, 마임 공연 등이 벌여졌으며 김내성, 박태원, 현덕 등 1909년생 문인들의 유가족이 참석해 생전 문인들에 얽힌 추억들을 나눴다. 한편 같은 날 이화여대에서는 ‘영운 모윤숙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려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김남조 등이 참석했다. 또 오는 7월에는 이화여대에서 ‘박태원과 세계문학, 세계문학 속의 박태원’이란 주제로 구보학회의 학술대회도 열린다. 구보는 10월 말 그가 사랑하던 청계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을 바탕으로 한 화가들의 그림 20여점이 청계천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석학도 아니고 인문학 전문가도 아니지만 경제학도 인문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일반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에 나섰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 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시리즈’에서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정 전 총장은 ‘화폐와 금융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진 이날 강연에서 그는 금융, 화폐의 정의, 화폐수량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을 일반론에 비춰 설명했지만 금융 분야와 인문학을 접목하는 데 주력했다. 정 전 총장은 강연 첫 머리에서 “디오니소스 신에게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능력을 달라고 한 미다스 신화는 화폐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라는 예를 들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돈은 세계문학 속에서 우상 숭배의 대상이나 인간해방,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현됐다.”면서 “찰스 디킨스의 ‘스크루지’는 돈을 숭배했던 대표적 인물이고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 상인인 ‘샤일록’은 돈을 통해 기독교도 핍박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표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학에서도 돈이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이었다.”면서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 속의 주인공 아내는 돈 없는 현실의 희생자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장은 “경제학은 언뜻 인문학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문학, 역사학, 철학적으로도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고가 유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정 전 총장 이외에도 이태수 인제대 교수(철학),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건축학) 등이 강사로 나서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39-1223.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5080] 나를 위해 꼭 하고 싶은 한가지

    [5080] 나를 위해 꼭 하고 싶은 한가지

    꿈이 없으면 인생은 황폐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중·노년층에게도 꿈이 있다. 죽는 순간까지도 꿈을 품고 있어야 부푼 가슴으로 여생을 윤택하게 보낼 수 있다. 젊은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그래도 못다 이룬 꿈은 누구에게든 남아 있다. 그렇다고 거창한 꿈도 아니고 금전에 관한 것도 역시 아니다. 작고 소박한 소시민적 꿈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봤다. ●“나만의 다락방에서 세계문학전집 읽는 꿈”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사는 김연미(52·여)씨는 여유가 없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미래에 이루고 싶은 작지만 ‘소박한 꿈’을 한 가지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꿈을 ‘나만의 다락방을 마련해 고풍스러운 책장을 들여다 놓고 세계문학전집을 꽂아 둔 다음 혼자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아늑한 다락방에서 남편, 딸과 함께 그동안 먹어 보지 못했던 와인을 마시고 싶다고도 했다. 김씨는 “나이를 먹으니까 생활에 묻혀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도 선뜻 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꼭 남은 삶 속에서 생각의 여유를 즐기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의 이상제(56)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해 목표도 그쪽으로 잡았다. 특히 등산을 좋아해 국내에 안 가본 산과 사찰이 없을 정도다. 현재 교장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연수 중인 이씨는 “바쁜 일정에 여유가 없어 당분간은 여행을 못 가지만, 퇴직 후에는 전 세계 명소를 가능하면 많이 섭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유럽 지역을 여행하는 게 꿈이라는 이씨는 “알프스 산맥이 펼쳐진 스위스와 피오르드 해안이 절경을 이루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를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찍기도 좋아한다는 그는 “세계 명소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싶은 꿈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만난 김정숙(65·여)씨의 꿈은 너무나 평범하다. 자식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그 역시 노총각 아들이 장가를 가서 손자를 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현재 김씨 아들의 나이는 38살. 모 대학 교양수업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아들은 21살 되던 때부터 대학동기와 6년을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애인이 변심해 결국 혼자가 됐다. 김씨는 일찍 들어오는 아들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김씨는 “생전에 장가를 보내야 하는데, 먼저 죽을 것 같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서른여덟 아들 장가 가서 손자 안는 꿈” 경기도 안산의 최정규(58)씨는 귀농이 꿈이다. 간판업을 하는 최씨는 도시의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며 “어서 시골로 내려가 과일도 재배하고 강아지도 기르면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도시에서 살면서 삭막한 인심 때문에 회의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바쁜 생활에 여유가 없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도시 생활은 죽은 삶”이라면서 “척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남은 삶은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에 사는 이종철(63)씨는 다소 엉뚱한 꿈을 갖고 있다. 바로 ‘군대’다. 그는 군대에 대한 아스라한 감정을 품고 산다.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이씨는 가난했던 시절,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고사하고 군대도 가지 못했다. 요즘이야 군대를 기피하는 게 문제지만, 당시만 해도 군대를 가지 못하는 사람은 남자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평생 농부로 살아 병역관련 서류를 작성할 일이 없었다고 해도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이씨는 “아들만큼은 반드시 직업 군인을 시키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딸도 가능하면 여군을 시키겠다는 말도 안되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이씨는 결국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어렸을 때 사고로 눈을 다친 아들은 병역 면제 대상이었다. 딸을 군대에 보내는 것도 물론 쉽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히 가는 군대를 왜 우리 가족만 대를 이어 가지 못하는 건가.’라는 탄식 아닌 탄식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이씨를 위로해 준 건 최근 해병대에 간 조카 아들이다. 첫 정기휴가를 나와서 해병대식 까까머리에 제복을 입고 조카가 큰집에 인사를 온 날, 이씨의 가슴은 뭉클했다. 그는 “비록 조카이지만 대리만족이 됐다.”면서 “늠름한 모습에 절로 뿌듯해지더라.”고 좋아했다. ●“과일 키우고 강아지 기르는 전원생활의 꿈” 인천의 송향자(52·여)씨는 ‘향기로운’ 소망을 갖고 있다. 공무원인 남편이 은퇴하면 함께 시골에 내려가 꽃 농사를 짓는 것이 꿈이다. 송씨가 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료하던 차에 문화센터 꽃꽂이 수업을 들었다. 여느 여성처럼 꽃을 좋아하긴 했지만 특별한 관심은 없었던 터라 취미생활로 배우다 꽃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송씨는 요즘 영흥도에 사 놓은 조그마한 텃밭에 채소를 심어 주말농장을 꾸리고 있다. 당장이라도 꽃 농사를 짓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꽃 농사를 지어 꽃을 주위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도 했다.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 보기 위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원의 관련 수업도 봐 뒀다. 송씨는 “꽃으로 심리 치료도 한다던데 그 분야를 배워 보고 싶다.”면서 “언젠간 그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몇년 후 내 이름 쓰여진 시집 내는 꿈” 경남 마산의 안정선(59·여)씨는 여고 시절 동네에서 알아주던 ‘문학소녀’였다. 대학은 가지 못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도 좋아했지만 무엇보다 안씨의 마음을 끈 것은 ‘시’였다. 20대 때까지는 가끔 습작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었다. 그는 “남편과 싸울 때도 시를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안씨는 첫째 딸이 결혼한 해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지역에서 유명한 시인을 사사했다.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또래 주부들이 그룹으로 모여서 했기 때문에 더욱 몰입됐다. 제시어를 주고 시를 쓰는 수업은 안씨가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시간이다. 시와 함께 살고 싶던 문학소녀 안씨의 마지막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다. 등단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시집을 낼 생각이다. 안씨는 “시를 같이 배우는 주부들끼리 습작 시집을 내고 그 몇 년 후엔 진짜 내 이름을 박은 시집을 낼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통령 WSJ 기고문에 네티즌 “생색내지 마” 성인오락실은 경찰 비리창고 박진영 ‘이혼’ 홈피에 밝힌 이유 은행 대출금리의 두얼굴 1캐럿 다이아 소유 검찰총장은 애처가?
  • “불온성 용인해야 노벨문학상 나와”

    “유럽 작가든,비유럽권 작가든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은 반체제적이고 저항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문학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부산물인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라도 소위 말하는 ‘볼온성’까지 적극 용인해야 합니다.”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는 윤지관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밝히고 한국문학의 세계문학 도약을 위한 제언을 내놓았다. 2006년 4월 취임한 윤 원장은 올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 기관장 사표 제출 요구를 받았으나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몇 개월 앞당겨 이임하는 것으로 문화부측과 절충해 물러나게 됐다. 윤 원장은 “번역가 양성과 출판 저작권 수출이라는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췄고 아직 초기단계이긴 하나 그동안 유럽에 치우쳤던 한국문학의 번역·소개작업을 영어권과 제3세계권까지 개척한 점이 뜻깊었다.”고 자평했다. 윤 원장은 한국 작가 가운데 시인 고은과 소설가 황석영을 노벨문학상 수상권에 가장 근접한 작가로 꼽았다.그는 ”황 작가는 작품 외적인 행보들로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에서 번역의 질이 향상된 이후 작품들을 많이 발표해 수준 높은 번역으로 해외에 소개됐다.“며 ”두 작가 모두 좌익 성향으로까지 분류되고 있긴 하지만 노벨상 추세를 볼 때에도 이러한 영역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아내가 결혼했다’, 드라마로 어떻게 그려질까?

    ‘아내가 결혼했다’, 드라마로 어떻게 그려질까?

    김주혁ㆍ손예진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가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도 제작된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제작사 관계자는 “‘아내가 결혼했다’가 드라마로 리메이크 될 것”이라며 “방송사 편성이나 캐스팅 문제 등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내가 결혼했다’의 드라마 제작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설- 출간 석 달 만에 11만부, 현재까지 40만 부 이상 판매 제 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욱 작가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 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신선한 내용으로 발간 당시부터 숱한 논란과 이슈를 불러모았다. 출간 석 달 만에 11만부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꾸준히 올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재로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이끌어낸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는 원작의 재미를 바탕으로 영화로 재탄생 됐다. # 영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0일 만에 100만 돌파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지난 10월 23일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가 하면 개봉 10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주 연속 막강한 외화들을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한국영화의 불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답게 배우들의 적나라한 대사와 손예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노출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파격적인 설정, 드라마로 어떻게 그려질까? 이처럼 영화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 제작 소식에 과연 안방극장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영화 속 파격적인 설정과 적나라한 대사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드라마 속에서 배우들의 대사나 설정이 어떻게 표현될 지 논란이 예상된다. 과연 ‘아내가 결혼했다’가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 ‘아내가 결혼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예진·김주혁 ‘아내가 결혼했다’ 시사회 현장

    이중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전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두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회견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영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갈등하는 덕훈을 연기한 김주혁은 “시나리오를 반쯤 읽고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아직도 100%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지만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럴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는 아내를 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김주혁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인아’를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손예진은 “이 역을 하면서도 여배우 이미지에 좋은 파장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인아가 가지고 있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은 앞으로도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낸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원작을 뛰어 넘는 발칙한 캐릭터를 스크린에 펼쳐놓았다. 메가폰을 잡은 전윤수 감독은 “파격적인 소재로 이슈화시켜 화제를 만들려고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만큼 전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전 감독은 “영화와 책은 전혀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영화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적나라한 대화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아내가 결혼했다’가 관객들의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동영상=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로 무대인사

    [NOW포토]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로 무대인사

    김주혁, 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언론시사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손예진, 여전히 빛나는 ‘동안 외모’

    [NOW포토] 손예진, 여전히 빛나는 ‘동안 외모’

    김주혁, 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언론시사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장에는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그리고 정윤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아내가 결혼했다’ 주인공들 한 자리에

    [NOW포토] ‘아내가 결혼했다’ 주인공들 한 자리에

    김주혁,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ㆍ제작 주피터피름)의 언론시사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남자(김주혁 분)와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여자(손예진 분)의 속사정을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예진의 ‘자극적인 도발’ 베일 벗었다

    손예진의 ‘자극적인 도발’ 베일 벗었다

    이중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전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두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회견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영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갈등하는 덕훈을 연기한 김주혁은 “시나리오를 반쯤 읽고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아직도 100%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지만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럴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는 아내를 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김주혁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인아’를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손예진은 “이 역을 하면서도 여배우 이미지에 좋은 파장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인아가 가지고 있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은 앞으로도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낸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원작을 뛰어 넘는 발칙한 캐릭터를 스크린에 펼쳐놓았다. 메가폰을 잡은 전윤수 감독은 “파격적인 소재로 이슈화시켜 화제를 만들려고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만큼 전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전 감독은 “영화와 책은 전혀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영화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적나라한 대화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아내가 결혼했다’가 관객들의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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