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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 ‘정신병’을 유발한다?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이 ‘정신병’을 유발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얼리티 TV쇼가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이같은 연구결과는 뉴욕대와 맥길대학의 형제 연구자인 조엘과 이안 골드 박사가 최근 출간된 신경 정신관련 저널(the journal Cognitive Neuro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트루먼쇼 망상’(Truman Show delusions)이라고 명명한 이 정신병은 자신이 리얼리티 TV쇼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5명의 사례로 연구됐다. 논문의 사례로 기재된 한 환자는 ‘9/11 테러’는 자신이 출연한 쇼의 일부이며 여전히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그대로 서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그는 카메라가 자신의 눈 속에 이식되어 있다고 믿는다. 또 다른 환자는 자신이 리얼리티쇼의 출연자 중 하나로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중인 것으로 믿고 있으며 곧 정체가 밝혀진다고 주장한다.     골드 박사는 “리얼리티 TV쇼가 새로운 병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과대망상이나 편집증을 줄 수 있다.” 면서 “인터넷, 유튜브, TV등 현시대의 실시간 매체들이 사람들의 정신병적 망상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 개봉한 영화 ‘트루먼쇼’는 자신도 모르게 30년간 리얼리티 TV프로그램에 노출되어 살아가던 한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닝·골프 사면 최대 120만원 받고 체어맨·아우디 사면 150만원 더 낸다

    내년부터 ‘모닝’이나 ‘아반떼’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은 경·소형차를 사면 정부로부터 최대 3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반면 ‘에쿠스’, ‘싼타페’, ‘쏘나타’ 등 CO2배출량이 많은 중·대형차를 구입하면 최대 150만원의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1일 환경부가 추진 중인 ‘CO2연동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에 따르면 정부는 CO2배출량이 130g/㎞ 이하인 경·소형차에 대해서는 운전자에게 40만~3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CO2배출량이 141g/㎞ 이상인 중·대형차는 20만~150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도록 한다. 동급 차종보다 2000만~3000만원 비싼 전기차 등에는 차값 중에 일부를 현금 보조하고 있지만, 이처럼 상용차에 대해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배출량이 40g/㎞ 이하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국내 등록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CO2를 적게 배출하는 작은 차는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오지만 고급 승용차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은 CO2경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세창 환경부 교통환경과 과장은 “협력금 제도는 이미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 보조금 규제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올해 안으로 제도의 세부 손질과 공청회,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트라우마/최용규 논설위원

    미국인에게 9·11테러는 떨쳐내기 쉽지 않은 트라우마(trauma)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오전 알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에게 공중납치된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1편과 유나이티드항공의 UA175편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돌진하는 장면을 지켜본 미국인의 입에선 ‘오 마이 갓’이란 외마디 비명뿐이었다. 9·11테러는 미국인에게 과거의 일이 아니고 여전히 진행형임이 확인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NBC 등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개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한 응답으로 5명 가운데 1명이 9·11테러를 꼽았다고 한다. 5월 광주는 우리에게도 지우기 힘든 트라우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 3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상처와 후유증은 말끔하게 치유되지 않았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5·18 부상 후유증으로 숨진 사람은 약 380명이며, 이 중 42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이는 일반인의 자살률보다 무려 350배나 높은 수치다. 트라우마, 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정신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환자는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다. 전쟁, 사고, 자연 재앙, 폭력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트리아 신경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성의 히스테리아에 주목했다. 환자의 내적 삶에 관심을 보인 그의 결론은 “히스테리아 환자들은 기억으로 인하여 고통받는다.”는 것이었다. 프로이트의 위대한 발견은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가 정신장애 편람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새로운 진단 범주에 넣음으로써 열매를 맺게 된다.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질병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의 질병처럼 보이지만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병인 셈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8%가 평생 최소 한 번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고 한다.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전쟁, 성폭력, 사고 등은 곳곳에 널려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 10명 가운데 3명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나 회피, 과민반응, 산만함도 트라우마의 특징이다. 증상이 무거워지면 파멸을 피할 수 없다.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사랑이나 연대만큼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명약도 없을 듯싶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한·중 민감 분야 고려 등 FTA협상 5개 원칙 확정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원칙으로 포괄적 FTA 추진, 실질적 자유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정합성, 민감 분야 고려, 지속 가능한 개발 등 5개 원칙을 확정했다. 양국 간 이견이 많았던 협상 대상 범위는 추가로 협의해 나가면서 정하기로 했다. 한·중 2차 회의는 오는 7월 초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등 2개월마다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중국의 위젠화(愈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협상회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 대표는 이날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협상 운영 세칙을 확정해 협상의 원칙, 협정의 대상 범위, 단계별 협상 방식,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야별 협상 지침의 골격과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행정 사항 등 향후 협상의 기본 지침과 틀을 정했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끌어갈 조직으로 무역협상위원회(TNC)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 심판관을 얻다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 심판관을 얻다

    국제통상분쟁에 있어서 대법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에 장승화(49·서울대 법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9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한국인이 무역분쟁의 ‘대법관’ 격인 WTO 상소기구 위원에 진출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달 재선에 성공한 송상현(71)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법률 심판기관의 최고위 심판관을 확보하게 됐으며 세계 10대 교역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상분쟁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TO 상소기구 선정위원회는 이날 장 교수를 상소기구 위원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WTO는 오는 24일 열릴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장 교수의 최종후보 선정을 만장일치 형식으로 추인할 예정이며 장 교수는 새달 1일부터 4년 임기(1회 연임 가능)의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통상법 학자에 따라 ‘항소기구’로 표기하기도 하는 WTO 상소기구(Appellate Body)는 통상분쟁의 1심에 해당하는 패널 판정에 대한 법률심사와 최종 유권해석을 담당하는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심판기관이며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장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법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통상법 전문가로서 서울지방법원 판사, 런던국제중재법정(LCIA) 중재인, 국제중재법원(ICC) 중재인, WTO 패널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中企보호도 신경” 中 “한국투자 확대 기회”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2일 오전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양국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한·중 FTA와 한·중·일 FTA의 차이는. -(천더밍) 한·중 간 첫 협상은 5월 중 하기로 했다. 한·중 FTA는 한·중·일 FTA의 기초다. 한·중 FTA와 한·중·일 FTA는 대립 관계가 아니다. 3국의 경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체로 3개국의 FTA 협정 체결은 전 세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한·중 FTA의 수준은. -(박태호) 세계무역기구(WTO)가 권고하는 FTA의 표준을 바탕으로 한다. 한·중 FTA는 상품뿐 아니라 투자 서비스, 지적재산권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FTA다. 두 나라가 모두 WTO 회원국인 만큼 WTO에 각국이 양허한 수준 이상, 즉 ‘WTO+α’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천더밍) 한·중 간 산업구조는 경쟁적이기도 하지만 상호 보완적이기도 하다. 상품 분야의 경우 한국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은 석유·화학 전자 기계 등의 분야에서 민감하다. 그러나 우리의 협상은 상품 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투자 분야도 포함된다. 서비스와 투자 분야에서 한·중 양국의 격차가 있다. 현재 중국은 한국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다. 한국은 이미 미국·유럽연합(EU)과의 FTA를 완성했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인들이 한국에 가서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싶다. →협상 완료 목표 시점은. -(천더밍) 2년 안에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알려진 것 이외에 추가 민감 분야는. -(박태호) 한국 측은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문에 대한 우려도 많다. 전통적으로 무역 협상의 경우 서비스 부문에서 산업 보호 등을 이유로 민감할 수 있고 투자 개방도 쉽지 않다. -(천더밍) 양국 모두 WTO 양허 기초 이상의 개방을 약속했기에 각 분야에서 민감 품목이 있을 것이다. 협상은 민감 품목을 잘 다뤄야 한다. →올해 양국 모두 권력 교체기인데 장기적인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나. -(박태호) 한국은 12월이 대선이다. 많은 분들이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하는 것을 의문스러워한다. 그러나 국가 비전이 세워졌다면 이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부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천더밍) 양국 모두 올 하반기에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다. 그러나 FTA를 둘러싼 관·산·학의 연구가 5년간 이뤄졌고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국과 중국이 2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상무부 청사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을 수석대표로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국은 이달 중 1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가능한 한 2년 안에 협상을 타결 짓기로 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한·중 FTA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FTA는 상품 교역은 물론 서비스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양허 수준을 능가하는 ‘WTO+α’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일부의 예상과 달리 개방 수준과 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달 중 한·중 FTA 체결을 위한 1차 회담을 열 예정”이라면서 “개인적으로 2년 안에 한·중 FTA가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전체 품목을 일반 품목과 민감·초민감 품목으로 나누고, 양허 제외와 관세 장기 철폐 등으로 나눠 협상은 2단계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역외가공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특혜 관세를 부여하는 조항을 향후 FTA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중이 개성공단 등을 역외가공지역을 지정하겠다는 뜻으로 양국 경제뿐 아니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의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한 농어민들의 강력한 반발 등 극심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가뜩이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농수산물에 대해 향후 관세마저 낮추거나 없어질 경우 국내 농업의 기반은 상당 부분 붕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중 FTA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장보호가 필요한 초민감 품목에 어떤 상품이 담길지다. 협상에서 한국은 취약 품목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수 농축산물 등을 초민감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농축산물 업계는 물론 야당 등도 FTA 발효에 따른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구조와 재배품종이 우리와 유사해 한·중 FTA 체결로 국내 농업의 피해는 한·미 FTA에 따른 피해의 최소 2~3배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전 품목에서 관세를 50% 감축하는 방향으로 한·중 FTA를 체결하면 농업 부문에서 쌀 2조 447억원 등 총 2조 7722억원의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 최소화라는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중국 역시 협상 개시 전부터 자국의 취약 품목을 대거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루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협상 개시를 선언했지만 한·중 FTA 협상 타결 시한이 2년이기 때문에 최종 타결은 차기 정권의 몫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한·중 FTA가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이번 정부 내에 협상을 끝낸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올해 1단계 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상 진척 상황을 봐 가며 내년부터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협상은 이날 양측이 합의한 대로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비극을 넘어… 美 ‘프리덤 타워’ 뉴욕 最高 건물 등극

    비극을 넘어… 美 ‘프리덤 타워’ 뉴욕 最高 건물 등극

    9·11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건설 중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WTC·일명 프리덤 타워)가 30일(현지시간) 자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제치고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등극했다. 2006년 4월 착공한 OWTC는 일주일에 한개 층을 올리는 속도로 골조공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100층 공사를 끝냈다. 100층의 골조 높이는 1271피트(387.4m)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보다 21피트(6.4m) 높다. 이 건물의 골조공사는 2~3개월 뒤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이 완성되면 높이는 1368피트(약 417m)가 된다.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같은 높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광우병 파동] “정치적 이슈화 대단히 불행 미국산·정권에 반대하는 것”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다음 달 2일 ‘촛불시위’까지 예정되면서 국민여론이 급격히 동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까지 된 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면서 “정치적 요소는 첫 번째 미국산(産)이라는 것, 또 촛불(시위)보다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나설 문제 아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이슈를 다 대통령이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정부는 무엇하러 있는가. 청와대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미국산 수입 소고기 안전 여부가 왜 대통령이 나설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이 문제는 해당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다뤄도 충분하며,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거나 직접 나설 시점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靑, 외교적 리스크 더 우려 이런 상황이라 정치권과 국민 여론은 미국산 소고기 검역 중단이나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청와대는 한·미 관계 등 외교적인 리스크를 더 우려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2008년 9월 개정된 현행 가축 전염병 예방법 32조 2항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곧바로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다른 나라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과도한 조치를 취했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은 2003년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이후 캐나다는 WTO에 제소했고 우리나라가 패소 직전까지 몰린 지난해에 양자협상이 타결된 적도 있다. 당시 캐나다는 광우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현재 미국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수입중단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경우, 통상마찰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검역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을 때 우리가 입게 될 실질적인 불이익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불안’을 풀어 주기보다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상대가 미국이고, 일반적인 상품분쟁이 아닌 ‘광우병’ 문제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최금락 “黨政 판단 다를 수도”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은 이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수입 중단이나 검역 중단은 과도한 조치라고 본다.”면서 “현재까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상황 등으로 미뤄 검역 강화 조치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건강”이라고 전제한 뒤 “주권국가에서 검역 중단이나 수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광우병을 둘러싼 과학적 문제와 국제규범, 국제관행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산 소고기 검역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최 수석은 “정치권은 국민여론에 무게를 좀 둬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며, 모든 상황이 정부와 정당의 이해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평창에 세계무역 장터

    평창에 세계무역 장터

    강원도 평창에 세계 한상(韓商)들이 몰리는 무역 장터가 섰다. 세계한인무역협회가 28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제1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1개국 300여명의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강원도의 중소기업 300여곳에서 강원도 토산품, 음식재료, 생수, 화장품 등을 주로 구매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500만 달러(56억원)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상담회를 통한 수출 계약액은 8400만 달러(950억원)에 이른다. 박기출 월드옥타 부회장은 “이번 상담회는 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 발전에 애쓰는 강원도 중소기업을 위해 평창에서 열었다.”면서 “강원도의 특성상 계약액이 예년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중소기업이나 정부가 미개발 국가의 유통망이나 새로운 정보 등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그곳에서 자리 잡은 한상들을 통한다면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 희토류산업協 출범… 국제갈등 재점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본격 출범시킴에 따라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알루미늄공사, 중국민메탈 등 13개 국유기업이 발기인으로 창립한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희토류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를 내는 한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분쟁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협회 산하에는 현재 155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모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감독 아래 희토류 광산 개발, 생산업체 구조조정, 희토류 가격 결정, 수출입 쿼터 지정 등 희토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를 대신해 가격 협상자 역할을 맡아 가격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협회의 자율 규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쑤보(蘇波) 부부장은 지난 8일 희토류 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장시(江西)성 전체의 희토류 매출액은 연 329억 위안(약 5조 9300억원)인 반면 성내 간저우(?州) 한 지역에서만 매년 희토류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비용으로 380억 위안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향후 보호성 채굴 정책, 확대생산 금지 정책 등 강도 높은 통제 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인 간융(干勇) 부원장도 “협회가 희토류 업계의 질서 정립에 나선 것은 정부의 희토류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라면서 “특히 희토류의 합리적인 가격 기제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반도 분단체제, 강대국 이해관계 속 고착화”

    “한반도 분단체제, 강대국 이해관계 속 고착화”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 등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우호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이후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됐을까. 냉전이 해소됐는데, 왜 남한과 북한은 가다 서다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등 변덕스러운 것일까. 왜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강행처럼 남한에서 선거가 있을 때마다 군사적 도발을 일삼는가. 미국이나 중국은 과연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관심이 있는가. 이 같은 궁금증을 홍석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분단의 히스테리’(창비 펴냄)를 통해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홍 교수는 1999년 미국 정부가 공개한 외교관계 문서를 분석해 1970년대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외교사를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1960년대 냉전의 절정기, 남북 간 군사적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다. 1968년 1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김신조 등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 31명이 침투, 남한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같은 해 2월엔 미국의 선박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나포돼 원산항으로 끌려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대북 보복을 주장했고, 같은 달 존슨 미국 대통령은 밴스를 특사로 보내 이를 무마해야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울진·삼척지구에 100명이 넘는 북한 무장간첩이 남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푸에블로호 사건으로 한반도 지역에 군사력을 급속히 증가시켰다.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함이 원산 바다에 나타났고, F105 1개 비행대, F102 2개 비행대, 최신예 전투기 F4D 팬텀기 4개 비행대가 남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제2의 한국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위기 국면에서 북한은 푸에블로호 위기를 활용해 미국으로부터 국가적 실체를 승인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홍 교수는 말한다. 위기를 고조시켜야 협상이 시작된다는 북·미 관계의 ‘이상한 공식’은 이때부터 출현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든지, 남북통합이 되든지 하는 한반도 분단의 근본적 해결이나 개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한반도 긴장이 격화되거나, 이 긴장 상태가 이어져 한국전쟁 때처럼 격돌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대국은 1970년대 이래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개입은 축소하면서, 영향력 자체는 유지하려는 모순적인 양상을 드러낸다. 또 분단의 유지와 책임을 남북한으로 축소시켜, 국제적인 분단이 아니라 한반도 내부의 분단으로 국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문제는 이렇게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남북한 문제로 축소시키면서, 분단체제가 더 완숙해졌다는 것이다. 휴전이라는 애매한 상황에서 남북관계 또한 군사적 위기와 적대적 대치 국면, 그리고 현상 유지 사이를 빈번하게 오가며 요동치게 됐다. 아울러 남한이나 북한의 정부 모두 분단체제의 변덕스러움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한반도 주민들의 삶은 계속 불안하고, 자결권도 끊임없이 위협받는 상황에 도달하게 됐다. 문제는 완숙하긴 하되 여전히 변덕스럽고 유동적인 분단체제가 국가권력을 장악한 세력에게는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는 것이다. 1972년 남한의 유신체제의 선언 등도 그 하나일 수 있겠다. 홍 교수는 “부자가 만들어낸 사회적 불평등이 범죄를 발생시키지만 그 범죄는 주로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에게 나타나듯이, 한반도 분단체제는 강대국이 조성한 모순과 갈등이 약소국에서 증폭되는 것을 용이하게 해주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런 모순구조를 이유로, 남북의 정치권력들은 책임지지 않는 권력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이야말로 ‘식민성’(coloniality)으로의 귀결이자 표상이라는 것이다. 지구화로 세계인들이 세계무역기구나 세계은행, 유엔 등 국제기구의 영향권 안에 있는데도,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정책적 오류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도 비판했다. 미국이 세계은행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한국인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홍 교수의 지적을 차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분단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 흔히 평화를 전제로 한 분단의 해소나 통일을 이야기하는데, 홍 교수는 평화와 분단해소를 향한 노력이 동시에 병렬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과거에 한민족이었으니 하나의 국가로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60년 넘게 다른 체제, 다른 사상에서 살아온 두 국가의 국민들에게 쉽지 않은 주장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중·일 FTA 4대 원칙 적용

    앞으로 진행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합치성, 이익의 균형, 민감 부문에 대한 고려 등 4대 기본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30일 한·중·일 3국이 지난 2010년 5월에 시작한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최종 보고서를 외교부 FTA 공식홈페이지(fta.go.kr)를 통해 공개했다. 공동연구 보고서는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와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오는 5월로 예정된 3국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3개국은 보고서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FTA의 행동 계획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는 역내 FTA를 통해 농림수산업, 제조업 교역이 모두 증대되고 소비자 후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나라별 민감성을 고려하면서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 할 것을 권고했다. 서비스 교역 자유화로 역내 서비스 교역 및 각국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증진될 수 있으며 각국의 민감 분야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서비스 교역 장벽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3국 FTA는 서비스 교역에 관한 일반협정(GATS) 플러스 수준이 될 수 있으면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 FTA를 통해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적절히 철폐함으로써 역내 교역·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3국 FTA는 내국민대우, 최혜국대우, 이행의무 금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 등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새달 19~21일 5등급 외무직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새달 19~21일 5등급 외무직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옛 외무고시)이 다음 달 19~21일 치러진다. 32명을 선발하는 올 시험은 969명이 지원, 3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28일 서울신문이 윌비스한림법학원과 함께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5등급 외무직 시험의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경제학, 최근 시사문제 부쩍 많아져 경제학은 시사 문제가 도드라지게 많이 출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황종휴 경제학 강사는 “기본 이론·모형으로 해결 가능한 간단한 문제도 시사성 있는 함의를 도출해 내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유류세 인하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과점기업들 간 담합 규제 ▲저소득층 무상복지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간 논쟁 ▲구직자를 포함한 노조의 설립 가능 문제 등은 반드시 익혀 둬야 한다. 세계경제와 관련된 이슈로는 단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꼽힌다. 여기에 ▲일본 엔화가치 하락추세 ▲미국·유럽의 양적 완화 정책 ▲선진국·후진국 간 임금 격차 심화 ▲숙련 노동과 비숙련 노동 간의 임금격차 심화 문제 등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황 강사는 “외무직 경제학은 복잡한 계산이나 정교한 이론이 필요한 문제보다 기본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각종 경제현상에 대한 현실 쟁점들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법, 핵·기후변화 이슈 등 잘 정리를 국제법은 한국과 관련된 시사쟁점, 외교관으로서 국가 관할권과 면제 등을 필수지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내법, 남북한 관계,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와 조약법·해양법, 핵과 기후변화 이슈 등을 잘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국제경제법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그 주요 판례를 전 범위에 걸쳐 차분히 복습해야 한다. 특히 시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국제법 일반과 국제경제법의 기본적인 내용과 관련된 판례를 충실히 정리해야 한다. 정성주 국제법 강사는 “지난해 출제된 분야라 해도 복습해야 한다.”면서 “문제적응력을 높이려면 예상되는 주요 국제법 판례나 케이스 문제를 다시 읽어 보거나 답안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제정치학, 환경·인권·정보화혁명 풀 수 있어야 국제정치학은 5등급 외무직 시험과목 가운데 가장 시사이슈에 민감한 영역이다. 많이 접해본 주제라 쉬워 보여도 막상 기존 이론과 최신 이론, 최근의 국제정치 이슈를 접목하고 용해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 정원준 국제정치학 강사는 미국 패권의 변화와 동북아 지역체제와 관련한 ‘고위의 정치’(High Politics)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는 “‘핵을 위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다자적 접근 혹은 네트워크 권력적 접근’이라는 맥락에서 앞으로 북핵문제와 기존 미국 주도의 미·일 동맹, 한·미 동맹 네트워크의 변화와 그 함의라는 주제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전 지구적 금융위기와 자유시장경제의 미래 문제와 관련, 한·미 FTA가 과연 새로운 미국 패권의 자유주의 질서의 재구축 노력인가 아니면 동아시아의 독자적인 역내 경제협력 방향의 적절한 접근인가 하는 두 개의 논쟁도 핵심이다. 환경·인권·정보화혁명 문제도 꼭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 강사는 “환경과 인권의 영역이 정보화혁명과 결부된 디지털미디어의 팽창과 확산으로 인해 전 지구적 시민사회의 어젠다 형성 능력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국제정치 이슈의 탈실증주의적이고 포스트모던적인 변화가 목격되고 있는 논리의 맥락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 밖에도 ▲다자안보협력과 동북아 ▲한·미동맹의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문제 ▲동아시아 지역경제협력과 자유무역협정 ▲신고전적 현실주의의 대두와 구성주의의 비판 및 비교 등의 주제는 출제 가능성이 크다. ●영어 번역, 기출문제 반드시 풀어봐야 안수진 영어강사는 “많든 적든 지금까지 공부한 어휘·번역·영작·에세이 등의 모든 자료를 차근차근 다시 복습하라.”고 강조했다. 번역 복습을 할 때는 문장의 내용 그 자체에 파묻히지 말고, 그 속의 문법과 영작의 원리, 어휘 간의 호응 등을 곱씹어 봐야 응용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Optimists promise that the volumes of new oil soon to enter the market will replenish worlds stocks.”라는 문장을 복습할 때는 “낙관론자들은 곧 시장에 유입될 새로운 석유의 양이 세계의 저장고를 가득 채울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뜻을 확인해야 한다. 다음엔, promise는 that절을 목적어로 취할 수 있는 동사인지, that절을 목적어로 가질 수 없는 동사는 무엇인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enter와 enter into의 차이점도 구별하는 등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고 대답하며 복습을 하면 번역과 영작에서 훨씬 더 효과적이다. 자신이 쓴 영어 에세이 그리고 누군가의 첨삭을 다시 살필 때도 이런 ‘원리 짚어주기’는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방법이다. 영어 에세이에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200자 내로 글을 구성해 보는 것이 좋다. ‘서론·본론1·본론2·결론’의 네 문단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며, 각 문단의 비율은 ‘1대4대4대1’이나 ‘2대3대3대2’가 좋다. 또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예상 문제를 뽑아 적절한 길이와 문단 구성, 내용을 40분 정도에 써보는 연습을 일주일에 한두 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윌비스한림법학원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통상마찰보다 국익 우선” 인사동 저질 외국산 퇴출

    외교통상부의 문제 제기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인사동과 전주 한옥마을의 저가 외국산 기념품 퇴출 대책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외교부는 당초 서울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무역협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상마찰보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퇴출 정책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외교부는 22일 서울시와 종로구, 전주시 등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문화지구 안에서의 저질의 외국산 공예품 범람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규제하는데 동의한다.”면서 “다만,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 조례에 광범위한 개념인 ‘외국상품 금지’ 등의 문구를 넣으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고유의 전통상품이 아닌 제품은 금지한다.’ 등의 방식으로 규정을 보다 세밀하고 명확하게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사동을 관할하는 종로구와 서울시는 조만간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도 자체적으로 조례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있다. 서울시 조례로 외국산 저가 기념품 등 판매 금지 대상을 규정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해서다. 종로구는 법률 자문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조례보다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명확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전주 한옥마을·서울 인사동 ‘외국산 기념품’ 판매 금지 논란

    [생각나눔 NEWS] 전주 한옥마을·서울 인사동 ‘외국산 기념품’ 판매 금지 논란

    “전통문화 보존이 먼저냐, 자유무역 협정 준수가 우선이냐.” ‘한국 관광의 별’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과 ‘전국 최초의 문화지구’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념품 중 상당수는 저가의 외국산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들은 자칫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훼손할 우려가 적지 않다. ●인사동 기념품 30~40%가 중국산 2005년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회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동 기념품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의 30~40%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추정됐다.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도 노점 제품의 80~90%가 저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시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연간 5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는 238개 공예품 판매점, 찻집, 숙박업소 등이 있다. 이 업소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동남아 등에서 제작된 저가의 외국산 기념품을 취급하고 있어 가장 한국적인 형태를 담아냈다는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서 외국산 제품 판매 금지를 위해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20일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서울시의 조례 개정 작업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서울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 간 무역협정은 문화지구라도 예외가 아니다. 양국이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익을 주고받는 상호 호혜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공식 통보했다. 뿐만 아니라 “판매금지를 하려면 품질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데 무슨 기준으로 ‘저질’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으면 외국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도 지난 5일 관내 업소들의 외국상품 판매 현황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한옥마을 내 저가 외국상품 판매 금지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날 “조례를 만들기 위해 외교부와 접촉하려 했으나 담당자와 접촉이 되지 않아 서울시에 외교부 입장을 물어봤다.”면서 “조례 제정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는 현재 저가의 외국산 기념품 판매를 막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자유무역 협정준수도 필요하지만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노력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한류열풍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터라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은 더욱 중요한 실정이다. ●서울시·외교부 내일 관련문제 협의 서울시는 22일 외교부와 직접 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종로구 문화공보과 담당자도 참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명분이 있는 만큼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논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 마찰을 우려한 외교부의 소극적인 입장 때문에 벌써부터 외국산 저가 제품을 규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우리가 22일 회의에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면 외국산 저가 제품 규제는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면서 “저가 제품 판매 업소 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통계를 마련하는 등 여러 각도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옥마을 내 업소들이 저가 외국산 기념품을 취급하지 않도록 전통상품 인증제와 자정결의대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정현용기자 shlim@seoul.co.kr
  • 中 6월부터 희토류 수출 제한

    오는 6월부터 중국이 무역분쟁의 대상으로 떠오른 희토류에 대해 국가전매 자원으로 규정해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연합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공정 무역거래 위배 혐의로 제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소금·담배 등과 같이 희토류도 국가전매 대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시나뉴스 등 중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6월부터 희토 개발 중점 지역인 쓰촨(四川)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를 거점으로 희토에 대한 정부 ‘인보이스(물품거래명세서) 제도’를 통해 희토 자원에 대한 국가전매 대상 편입 정책을 시범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 인보이스제도는 정부가 발행하는 인보이스없이 희토를 개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인보이스 없이 개발하다 적발될 경우 정부로부터 전액 몰수당할 수 있다. 개발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 희토에 대한 가격통제를 통해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수백여 희토 개발 업체가 난립해 난개발과 출혈경쟁을 벌이는 탓에 환경오염은 물론 중국 희토류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 희토 개발 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1∼2년 사이에 대형 기업 주도로 희토산업을 재편해 개발 물량을 줄이고 가격을 높여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특히 지난 1월 WTO가 중국이 희귀금속 등에 수출쿼터 및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미국·EU·멕시코가 제소한 건과 관련해 중국에 최종 패소 판결을 내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희토 문제에 대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한 응소 차원이 아닌 국내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미·중 희토류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국제적인 무역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함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중재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중재요청이 미국 노동자가 세계 경제에서 공평한 기회를 얻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희토류는 미 기업에 매우 중요하므로 손을 놓고 바라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현 정책은 국제 무역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1월 재선을 앞두고 무역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 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중국 공업정보부 먀오웨이(苗圩) 부장(장관급)은 14일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그들의 제소 방침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해 (미국 등으로부터) 제소당하면 즉각 응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희토 자원이 계속 난개발된다면 환경오염은 물론 20년 이후 채굴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원이 고갈된다.”면서 “중국의 희토 정책은 보호무역 차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이용과 발전을 위한 목적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과 일본은 그들의 희토는 개발하지 않고 중국 자원을 싼값에 먼저 소진하려 한다.”면서 “희토 개발에 세금을 부과해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수입물량 78% 차지… 당장 타격은 없어”

    “中 수입물량 78% 차지… 당장 타격은 없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정보기술(IT) 제조업체들은 국내에 당장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중재뿐 아니라 미국 등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했을 때 가격 인상 등 여파가 닥칠 수 있어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과 TV, 프린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생산 등에는 희토류 광물인 네오디늄과 세륨, 이토륨 등이 많이 쓰인다. 전응길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장은 “지난해 희토류 수입물량 3500여t 중 78.3%가 중국에서 수입되었지만 미국과의 분쟁이 당장 국내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이 승소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 인상 등이 있을 수도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 기업들은 희토류 사용이 제한적이고, 대체물질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당장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진동 모터에 일부 희토류가 쓰이지만 모터를 협력사에서 부품구매하고 있어 LG전자 자체적으로 희토류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협력업체들도 희토류 분쟁이 불거진 2010년부터 대체 자석을 사용하는 등 대체물질 확보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희토류가 쓰이지만 아직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각 업계는 국가 간 ‘자원 무기화’가 현실화되면 타격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우리처럼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 위주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에서는 희토류와 원유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정부가 큰 틀에서 자원 자주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속초항, 중고차 수출로 기지개

    강원 속초항이 국내 최대의 중고차 수출항으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속초시는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의 통관 조건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초항을 통한 중고 자동차 수출 물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7000t급 전용운반선이 1주일에 두 차례씩 한 번에 300대 안팎의 중고차를 실어 나르고 있다. 평일에는 한 번에 150대, 주말에는 300대 이상 수출되고 있다. 속초항을 통한 중고 자동차 수출은 2003년 처음 시작돼 2008년에는 한 해 동안 1만 1600여대까지 늘었으나 2009년부터 러시아 관세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러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지난해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중고차 반입항이 상업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입항 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출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첫주까지 10차례 운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 자동차는 2418대로 지난해 한 해 물량보다 월등히 많았다. 특히 올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이 이뤄지면 러시아 자국 내 자동차 산업보호를 위한 관세정책 등이 완화돼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포동 일원에 총사업비 1억 1000만원이 투입되는 ‘속초중고자동차수출물류센터’ 조성 사업을 다음 달 착공해 5월 초 준공할 계획이어서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항만 부지를 활용한 중고차 상설전시장 설치, 상담전시회 개최, 대형 화주 대상 포트세일 추진 등을 통해 속초항 물동량 창출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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