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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국제법 위반은 일본”··· 3가지 논지로 강경 반박

    靑 “국제법 위반은 일본”··· 3가지 논지로 강경 반박

    김현종 2차장 “국제법 위반의 주체는 日, 중재위 설치는 日 일방 주장” 협의의 문은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 일본의 추가보복 조치 여부가 관건 청와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일본 외무성 담화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지의 핵심은 3가지였다. 국제법 위반의 주체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는 것, 중재위 설치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으로 한국이 동의한 적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협의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일본의 강경하게 나올 경우 맞대응 할수밖에 없겠지만, 상황 악화보다는 외교적 협의로 해결하는 게 서로에게 좋겠다는 의미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일본 측의 계속된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강제 징용자들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및 인권침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고, 민주국가로서 한국은 이런 판결을 무시도 폐기도 못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측과 외교채널을 통한 통상 협의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은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를 했고 이는 WTO(세계무역기구),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한 자유무역 원칙과 글로벌 밸류 체인을 심각히 훼손한 조치라는 점에서 국제법 위반 주체는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한국의 3권 분립에 개입하는 식의 발언이 이어지는 게 외려 내정 간섭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또 일본이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면서 역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남관표 주일대사를 초치해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최종적으로 응하지 않은데 대해 항의하고 “한국 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한일관계 현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차장은 “일본은 청구권 협정상 중재를 통한 문제해결을 지속해서 주장하지만 우리로서는 일측이 설정한 자의적·일방적 시한에 동의한 바 없다”며 “일반적으로 두 국가가 중재 절차로 분쟁을 해결하려 할 경우 결과적으로 일부승소 또는 일부패소 판결이 많아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힘들고 장기적 절차 과정에서 양 국민의 적대감이 커져 미래지향적 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사실 일본 정부은 1965년 청구권 협정상 갈등 해결 방안 1단계인 외교적 협상, 2단계인 중재위 설치, 3단계인 제3국 중재위 설치 등에 대해 한국 정부의 답변 없이 일방적으로 나아갔다. 게다가 지난 1월초에 1단계인 외교적 협상을 요청할 때도 청구권 협정에 없는 30일간의 답변시한을 둬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또 2차례의 중재위원회 설립 요청부터 수출제한 강화하는 경제적 보복 조치까지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제시한 한국의 제안(한일 기업의 자발적인 강제징용피해자 기금 마련)을 받아들일 경우 1단계인 외교적 협상에 응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차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강제징용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든 건설적 제안에 열려 있다”며 “일측이 제시한 대법원판결 이행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포함해 양 국민과 피해자가 공감하는 합리적 방안을 일측과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를 위해서는 일본이 경제보복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일측은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과거사 문제로 인한 신뢰 저하를 언급했다가 수출 관리상 부적절 사안이 발생했다고 했고 오늘은 강제징용 문제를 거론했다”며 “일본의 입장이 과연 무엇인지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창간 여론조사] 국민 2명 중 1명 “文대통령·아베 만나 수출규제 정치적 해결을”

    [창간 여론조사] 국민 2명 중 1명 “文대통령·아베 만나 수출규제 정치적 해결을”

    28.1% “WTO 제소 통한 외교적 해결” “상응하는 보복 조치해야 ”21.3% 그쳐 정치적 해법 6070 높고 3040은 낮아 진보 “WTO 제소” 보수 “정상간 해결”국민 10명 중 5명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한일 정상이 만나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의 48%가 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안으로 ‘한일 정상이 만나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28.1%)과 우리도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답변(21.3%)보다 크게 많았다. 2.6%는 모르겠다고 하거나 무응답이었다. 세대별로는 65~69세의 70.3%가 양국 정상의 정치적 해법을 꼽아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68.2%)이 뒤를 이었다. 30대가 33.4%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고 40대(37.8%)가 다음 순이었다. 30대는 WTO 제소(42.9%)를 모든 연령층 중에 가장 높은 비율로 꼽았고 40대는 상응 보복 조치(28.5%)를 모든 연령대 중에 가장 많이 골랐다. 본인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사람은 WTO 제소(40.4%)를 가장 많이 해법으로 꼽았고, 보수는 한일 정상 간 정치적 해결(66.9%)을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13개 직업군(기타·무응답 포함) 중에 경영 관리직(71.4%)이 한일 정상의 정치적 해결을 가장 많이 골랐다. 가장 적게 선택한 건 사무직(35.6%)이었다. 사무직은 유일하게 WTO 제소(39.4%)를 더 많이 골랐다. 일본산 불매운동 참여 입장을 밝힌 경우 한일 정상의 정치적 해결(36.9%), WTO 제소(33.4%), 상응 보복 조치(27.7%) 등 답변 간 격차가 적었다. 반면 ‘불매운동 불참’을 밝힌 경우 한일 정상 간 정치적 해결이 78.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WTO 제소 14.6%, 상응 보복 조치 5.4%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8%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심상정 “아베 도발 계속된다면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심상정 “아베 도발 계속된다면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우리나라를 겨냥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를 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18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상무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을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야 한다”면서 “정부가 망설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실제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한다면 지난 정부부터 도모해 온 한일 안보협력은 사실상 파산”이라면서 “일본이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므로 우리 정부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긴장 관계를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내일(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가 제안했던 ‘아베 수출 보복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민의 뜻을 모아 채택하고, ‘아베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대일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최소한 상호 교환이 전제될 때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베 정부의 파렴치한 경제보복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 단호히 대처하고, 앞으로 공동번영의 새 한일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관세분쟁 WTO 승소… 트럼프, 무역전쟁 ‘암초’

    미중 무역협상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미국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중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7년 만에 사실상 패소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WTO 규정을 어긴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중국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태양광·종이·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73억 달러(약 8조 62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다. 이 같은 판정에 중국은 즉각 시정을 요구했고 미국은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곧바로 시정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는 “세계은행 보고서 등 객관적 증거를 무시한 결론”이라며 “WTO가 중국 국유기업 보조금에 맞서려는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에 의문을 나타내며 3250억 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글에 제기된 반역죄 주장을 살펴볼 것도 주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은 구글이 반역죄로 조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이 중국 정부와 일하고 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틸은 지난 14일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 구글이 중국 정보기관에 침투당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탓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15일 백악관 행사에서 “나는 한때 그(시진핑)가 좋은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무역분쟁 등 미중 현안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스위스 검찰은 제약회사 기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과학자 쉐궁다를 미 펜실베이니아 법원 요청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다음 타깃 자동차·기계… “한국도 관세인상 등 상응조치 가능”

    日 다음 타깃 자동차·기계… “한국도 관세인상 등 상응조치 가능”

    반도체보다 비중 커… 제재땐 더 큰 타격 국책 대외경제硏 ‘눈에는 눈’ 대응 보고서 “WTO 제소보다 수출 맞제한 등 효과적” NHK “한국, 규제 관련 국장급 협의 제안”최근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하고 있는 일본이 다음 타깃으로 자동차와 기계 등을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에 맞서 한국 역시 관세 인상이나 수출 제한 등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상응 조치가 가능하다는 제안이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6일 ‘일본의 추가 제재 가능성, 그리고 정책 대응’ 보고서를 통해 “조만간 일본은 대일 의존도가 높고 국내 수출에 영향이 큰 산업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하는 등 압박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첫 공격의 타깃이 한국의 중고위~고위 기술산업군 중 핵심 산업인 반도체였다면 다음은 자동차와 기계 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기계 산업은 반도체보다 글로벌 공급 사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국제사회 비판도 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산업의 대일 의존도(전체 수입 중 일본 비중)는 ▲자동차 11.8% ▲특수목적기계 32.3% ▲일반목적기계 18.7% 등이었다. 이미 제재가 들어간 반도체(8.3%) 수준을 한참 웃돈다. 해당 산업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가 입는 타격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이날 내놓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국제통상법적 검토’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양자·다자 간 외교적 논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도 상응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응 조치는 일반국제법상 국가 책임 협약에 근거한 대응 방안에 해당한다. 일본산 상품·서비스에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관세를 인상하거나 일본에 대한 수출 제한과 기술 규정, 표준 인증심사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결론이 나오기까지 3년 안팎 걸리는 WTO 제소보다는 즉각적인 효력을 기대할 수 있다. 보고서는 “상응 조치는 일반 국제법상으로는 적법하지만 WTO 체제 내에서는 의무 위반에 해당해 역으로 일본이 한국을 제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우호국에 수출 관리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이 일본 정부에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부적절한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정치’가 또 도마에 올랐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제목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를 개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산업부가 출입기자단에 자료를 배포하기 14분 전이었다. 한국 정부의 대일본 수출규제 대응 전략이 정부의 공식 소셜미디어가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 개인 계정을 통해 가장 먼저 노출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부처 공무원이었다면 징계감이다. 더불어 경제수석실이나 정책홍보를 관장하는 홍보수석실의 직무태만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조 수석은 또 같은 날 심야 시간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죽창가’를 페이스북에서 거론했다. 1980년대 많이 불린 민중가요로 알려졌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칫 반일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 한일 양국 간 갈등을 고조시키는 게 민정수석의 역할인지 되묻고 싶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롱 리스트’ 발언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질책한 지 불과 하루 만이라는 점에서 조 수석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개각과 관련해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달 초 논문 표절 의혹 등 자신의 신상 논란에 대한 해명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여당 의원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야당의 거센 반발도 샀다. 가뜩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 직행 논란이 일고 있는 중에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 조 수석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업무는 이르면 이달 예정된 개각에 따른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18일·21일·24일… 한일 통상 갈등 ‘터닝 포인트’

    21일, 日참의원 선거 후 협상 분위기 주목 24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의견 수렴 시한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향후 열흘간 확전과 진정을 가를 중대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일본이 한국에 제3국 중재위원회 답변 기한으로 제시한 오는 18일과 일본 참의원 선거일인 21일,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의견을 수렴하는 시한인 24일을 꼽으며 “이 언저리에 일본의 추가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일본의 제3국 중재위 제안에 답변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이 응답하지 않을 시 국제사법제판소(ICJ)에 제소하고, 공청회 등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갈등이 격화된다면 일본이 실제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말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17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이 한일 간 물밑 조율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한일 갈등과 관련한 입장은 “인게이지(관여)해서 현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한일 갈등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와 23~24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도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WTO 일반이사회에서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가 논의될 예정으로, 국제사회의 여론에 따라 일본이 보복 수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야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차분하게 협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16일 연석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국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 중요”…잦은 페북글에 논란도

    조국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 중요”…잦은 페북글에 논란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 전달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SNS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조 수석의 글은 나흘째 10여건의 글이 올라왔고 이에 비례해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죽창가’ 논란 등도 이어졌다. 조 수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올린 뒤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 글까지 포함해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나흘간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게시물 10여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부분 본인의 생각을 길게 쓰기보다는 청와대나 정부의 발표 자료 혹은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하며 자신의 의견을 짤막하게 덧붙이는 형태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발생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문제는 산업부가 이 자료를 공식 배포한 시간은 오후 5시 27분이었으나, 조 수석이 이를 공유한 시간은 그보다 빠른 5시 13분이었다는 점이다.이는 산업부 보도자료에 ‘즉시 보도’라는 공지가 돼 있어, 조 수석 측에서 이미 배포가 된 것으로 착각해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통상 해당 부처의 보도자료는 청와대에도 사전에 알려지지만 부처보다도 더 빨리 청와대 직원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자칫 주요 정책에 있어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수석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조 수석은 페이스북에 노래와 함께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죽창가는 유신 체제의 대표적 공안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1979년) 사건으로 9년여를 복역한 고 김남주 시인이 작사했다. 녹두꽃과 죽창가 모두 구한말 내정간섭을 강화하던 일본과 맞선 민초를 다뤘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글 역시 일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글에 대해 “대일관계에서 감정적 표현보다는 우리 정부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면서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는 페이스북에 한 언론의 칼럼 가운데 “남은 건 절치부심이다.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는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황교안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수용 환영”

    이해찬 “황교안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수용 환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수용한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황교안 대표가)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떤 형식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들을 돕기 위한 모든 방식의 회담에 다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당정청은 대미 외교전,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외교적 해법과 함께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내일 당청 간 연석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日 추가 보복 예고, 국내 대비·국제 협력 강화해야

    일본 정부의 불합리한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지난 12일의 한일 간 과장급 협의는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본은 한국이 요구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대해 “철회 요구가 없었다”면서 오리발을 내밀기까지 했다. 일본은 나아가 안보 우방국가에 적용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일본 내 절차를 거쳐 8월 15일 전에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1100개 품목에 수출 규제가 적용되므로 한국의 전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뺨치는 일본의 뻔뻔한 대한국 무역분쟁의 확전 선포나 다름없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나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수출통제 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하자고 제안했다. NSC는 한국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고 시정 조치를 하겠지만 잘못이 없다면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안에 일본은 공식적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심 불쾌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은 경제산업성의 수출 규제 조치와는 별도로 한국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제보복 제2탄, 3탄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 보복의 연쇄는 한일의 파국을 부른다. 일본의 자발적인 규제 철회를 이끌어 내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본이 대북 제재 위반의 증거를 대지 못하면서 보복 강도를 높이려는 태세로 봐선 우리의 선의를 받아들일 공산은 낮다. 일본의 21일 참의원 선거가 끝나도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반도체 부품 관련 긴급 소요 예산안 1214억원의 조기 통과와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 일본이 한국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자세로 나오는 한 여야가 한 몸이 돼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 이 문제는 한일 양자가 푼다는 입장을 견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되 국제사회에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는 일본의 부당성을 알리고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23, 24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우리 입장이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는 데 최대한의 외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북 제재 품목의 수출 등 일본의 위반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도 적극 알려야 한다. 대일 의존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의 불화수소 공급 제안을 검토하는 한편 중국, 대만 등과도 반도체 부품의 조달을 위한 협력 체제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내의 철저하고 똘똘 뭉치는 대비, 국제 협력이 필요한 때다.
  • 추경 3000억으로 증액·세제 지원 검토…정부, 기업들 규제 피해 최소화 총력전

    추경 3000억으로 증액·세제 지원 검토…정부, 기업들 규제 피해 최소화 총력전

    일본이 수출 우대조치를 부여하는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도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소재 사업 지원뿐 아니라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과의 추가 협의를 포함해 외교적 해법을 앞세우면서도 예산과 세제 지원 등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이 다음달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면 첨단소재, 전자부품, 공작기계 분야에서 1100여개 품목이 추가로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는 “일본에서 건너오는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전 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추경안에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목록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소재·부품 관련 긴급 소요 예산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예산 1214억원을 요청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과기부가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에 31억 5000만원 등을 요청했고, 산업부는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205억 5000만원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분쟁 대응을 위한 예산 20억원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을 때만 융자를 해주거나 3년간 2회로 지원 횟수가 제한되는 요건을 해소해 주는 방식이다. 추가 긴급경영안정자금 1080억원은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1차 추경안에 이미 포함돼 있다. 아울러 기재부는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한 세제 지원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미 규제 대상에 올라 있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연구 세액공제의 경우 대기업 20~30%, 중소기업 30~4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WTO 최고기관서 日 수출규제 다룬다

    WTO 최고기관서 日 수출규제 다룬다

    日, ‘철회 요청’ 두고 이틀째 억지주장 “문제 제기 있었지만 철회요구 없었다”세계무역기구(WTO)가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리는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의제로 채택해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은 양국의 첫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 억지주장을 펴며 사안의 본질을 회피하려 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WTO 일반이사회 의제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안건이 포함됐으며 총 14개 안건 중 11번째 순서”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주에 의제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WTO 회원국은 일반이사회 열흘 전까지 의제를 제출해야 한다. WTO에 가입한 164개 국가·지역의 대사급이 참석하는 일반이사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각료급 회의를 제외하면 WTO의 실질적인 최고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2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도쿄에서 양국의 첫 과장급 실무회의가 열렸지만 일본은 사안의 본질을 회피하며 말장난 수준의 시빗거리를 부각시키는 등 비신사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측 대표는 실무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WTO 규정 위반과 관련한 항의는 없었고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 등 참석자들은 다음날 오전 11시쯤 하네다공항에서 서울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일본 측 조치에 유감 표명을 했고 조치의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일본 측은 다시 6시간 만인 오후 5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제기는 있었지만 의사록를 다시 봐도 ‘철회’라는 문자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 대표단의 발언은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넘어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내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 측 태도는 세세한 표현 하나하나에까지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신경전 양상을 유도해 본질을 회피하면서 한국에 문제가 있다는 듯한 인식을 주려는 것으로 향후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기선을 잡아 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WTO 일반의사회에 日수출규제 정식의제 상정

    WTO 일반의사회에 日수출규제 정식의제 상정

    세계무역기구(WT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TO 일반의사회에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제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WTO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하는 일반의사회에서 일본 조치가 공론화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회원국들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8일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WTO에 처음으로 공식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문제를 추가 의제로 긴급 상정했다. WTO 일반의사회는 전체 회원국 대표가 WTO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고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일본은 안보를 위한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가 62% “일본 수출규제 장기화하면 한국 피해 더 커”

    전문가 62% “일본 수출규제 장기화하면 한국 피해 더 커”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기업의 피해가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일본 교역·투자 기업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학계·연구계 통상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수출제재 영향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경련은 설문 결과 일본의 수출통제로 인한 한국 기업의 피해 정도가 ‘매우 높다’(54%)와 ‘약간 높다’(40%)는 답변이 90%가 넘었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70%는 이번 수출통제 조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7월 21일) 이후에도 조치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일본의 조치가 장기화하면 한국이 더 큰 피해를 본다는 답변이 62%로, 반대로 일본 피해가 더 크다는 답변(12%)보다 훨씬 높았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통제가 장기화할 경우 다른 소재에서도 추가조치가 예상된다”며 “일본이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재가 많으므로 조속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가장 바람직한 대응방법으로 외교적 대화(48%), 부품·소재 국산화(30%), 세계무역기구(WTO) 제소(10%), 2차 보복 대비(6%) 등을 꼽았다. 엄치성 실장은 “일본경제계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적극 소통하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과의 협력채널인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윈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고로 불러 보란듯이 홀대하고선 딴소리하는 일본

    창고로 불러 보란듯이 홀대하고선 딴소리하는 일본

    회의 장소·옷차림·악수 대신 냉대로 홀대일본 측 “한국이 규제조치 철회요구 안해”우리 측 “원상회복, 즉 철회 분명히 요구”일본 거듭 “회의록 뒤져도 명확한 발언 없어”경제보복 후 첫 만남, 불신만 확인한 채 끝나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개최한 실무회의가 진실게임으로 흐르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일본 측에 수출 규제를 철회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으나, 일본 측이 한국으로부터 철회 요구를 받은 적 없다고 잡아뗐기 때문이다. 5시간 반의 마라톤 회의에서 아무 소득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한 양측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특유의 극진한 환대 ‘오모데나시’ 감춰 지난 12일 도쿄 일본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한일 양측의 첫 실무회의가 열렸다. 일본 문화 특유의 극진한 손님대접을 뜻하는 ‘오모데나시’는 온데간데 없었다. 우리 대표단을 의도적으로 홀대하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극단적으로 회의 장소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테이블 2개와 사무용 의자 4개, 화이트보드가 놓인 장소는 국가간 실무자 회의가 열리는 곳이라고 보기엔 너무 초라했다. 심지어 우리 측이 앉은 의자 뒤쪽엔 쓰지 않는 의자가 쌓여 있어 창고 같은 인상을 풍겼다. 바닥에는 정리되지 않은 전선이 삐쭉 튀어나와 있었고 곳곳에 파손된 의자나 책상 등 기자재의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화이트 보드에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는 일본어를 프린트한 A4용지 2장을 이어 붙여놓은 모양새도 일부러 무성의함을 티내려는 듯했다. 먼저 자리에 와 있던 일본 측 대표단의 이와마쓰 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과장과 이가리 가쓰로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은 한국 정부 대표단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입장할 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악수도 권하지 않았다. 의도적인 홀대 전략이었다. 예의를 갖춰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한국 대표단과 달리 일본인 참석자들은 셔츠를 돌돌 말아 올리거나 반팔 셔츠인 채였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5시간 30분이 지난 저녁 7시 30분에야 끝났다. 우리 측은 일본이 한국만 겨냥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를 따져 묻고 설명을 요구했다. 일본 측은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는 아니며 한국 정부의 무역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취한 조치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5시간 넘게 있으면서 본론도 안 꺼냈다고? 회의가 끝난 뒤 일본 측은 “한국이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인 것에 대한 발언도, 일본 조치가 국제공급망을 손상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도쿄에 날아간 한국 정부 대표가 5시간 30분 동안 ‘본론’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당사자인 전 과장과 한 과장은 13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과장은 “철회 요청이 없었다는 일본 측 주장이 있는데, 우리는 일본 측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고 조치의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일본 측은 어제 회의가 단순 설명이라는 입장에 한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어제 회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만남으로 협의로 보는 게 더 적당하다. 일본 측의 설명은 30분에 그쳤고 4시간 이상 우리 입장과 쟁점에 대한 추가 반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 과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위반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항의가 없었다는 일본 측 설명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일본은 이번 조치가 정당하고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고,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대항 조치도 아님을 한국 정부가 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일본 측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회의록을 확인했지만 (한국 측이) (규제조치) 철회를 요구했다는 명확한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적반하장 “합의된 것 이상 말해 한국에 항의” 실무회의에 참석한 이와마쓰 과장은 되려 한국의 발언이 양측의 합의 내용을 넘어섰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성사된 양국의 첫 만남이 서로에 대한 불신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번 사태의 조기 수습을 기대하긴 더 어려워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대표단 “수출규제 철회 요구했다”…일본 주장에 맞서

    한국대표단 “수출규제 철회 요구했다”…일본 주장에 맞서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은 13일 일본 측과의 무역협의에서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등 한국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일 당국 간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두 과장은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측이 규제강화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한 과장은 “철회 요청은 없었다는 (일본 측) 주장이 있는데 우리는 일본 측 조치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고 원상회복, 즉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전날 한일 ‘양자협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 사실관계의 확인이라는 일관된 취지로 설명을 했다”며 “한국 측으로부터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 과장은 이번 회의에 대해 “일본 측은 어제 회의가 단순한 설명이라는 입장에 한국 정부가 동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 설명은 30분에 그쳤고 4시간 이상 한국 측 입장과 쟁점에 대한 추가 반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측에서 추가 협의 요청이 없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회의 중 수차례 조속한 협의 개최를 요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오는 24일 정령(시행령) 개정에 대한 의견 수렴이 완료되는 날 이전에 개최할 것을 수차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은 일본 정부가 수출 심사 과정에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공고가 끝나는 날이다. 때문에 이날 이전에 협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으나 일본 측은 유보적 태도를 보였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봤다. 전 과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위반 문제에 대한 한국 측 항의가 없었다는 일본 측 설명에 대해서도 “일본은 이번 조치가 정당하고 WTO 규정을 위반하지 않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대항 조치도 아님을 한국 정부가 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한국, 수출규제 철회 요구안했다”…韓 “왜 딴소리 하냐”

    日 “한국, 수출규제 철회 요구안했다”…韓 “왜 딴소리 하냐”

    한국 측 “일본 주장 사실 아냐…WTO 위반 말해”日, ‘규제 품목 대북 반출은 한국 관련 없다’ 인정일본 정부가 1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열린 첫 한일 양자협의에서 한국 정부가 수출 규제 철회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설명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한국 측은 “왜 딴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이날 한일 양자협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 사실관계의 확인이라는 일관된 취지로 설명을 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수출 규제의)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한국측으로부터)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위반, 자유무역에 대한 역행 등의 발언도 없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WTO 위반인지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의 조치가 공급망을 손상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공급망 얘기는 우리(일본)측도, 한국측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양자협의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문제를 제기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상당 부분 제기했다”면서 “하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를 따져 묻고, 일본 측이 수출 규제 이유로 일부 품목의 북한 유입설을 흘리는 등 한국 수출 관리의 부적절성을 거론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우리 측이(협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 관계자가) 조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을 리가 있겠느냐.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본이 왜 딴소리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국 측이 협의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역행이고 WTO 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반도체 제품의 공급망을 흔들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일본 측은 이날 양측간 접촉 성격에 대해서도 ‘협의’라는 한국 측의 입장과 달리 ‘설명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협의가 아니라는 말을 짧지 않은 시간 설명해 (한국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은 뒤 사실관계의 확인을 목적으로 설명을 했다”면서 “수출관리의 개요에 관해 설명하고 한국 측의 질문에 상세하고 정중하게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WTO 위반이 아니고, 대항 조치도 아니라고 설명했다”면서 “한국 측이 우리가 전달한 내용을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한국 정부와의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 “한국 측이 본국에 설명을 들은 내용을 전달할 텐데, 질문이 더 있다면 이메일 등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강화 조치의 명목으로 일본 정부가 내세운 ‘부적절한 수출관리’에 대해 “한국 측에 북한 등 제3국으로의 수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료들이 수출 규제 대상 품목의 북한 유입 가능성을 언론에 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서는 ‘규제 강화가 북한과 관계 없다’고 말을 흐린 것이다. 정부는 12일 최근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후 가진 첫 한일 ‘양자협의’와 관련, 일본이 기존 북한 유출의혹 제기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불화수소 등 3대품목이 개별허가 신청대상으로 변경된 것은 북한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일본 측은 그러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자기네 기업의 법령준수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3대품목 통제강화를 자국 수출기업 귀책으로 설명했다. 또 3대 품목이 최종적으로 순수한 민간용도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허가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는 그러나 자기네 수출기업 문제를 들어 우리 기업 옥죄기는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됐다. 일본은 또 여전히 한국 수출통제체제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안보우방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고시한 기존 방침을 우리 정부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일본 측은 백색국가 제외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각의 결정 후 공포하고, 그로부터 21일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일본 간부는 이날 청와대가 일본의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유엔 등 국제기구에 묻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면서 답변을 피하는 한편, 이날 한일간 ‘협의’에서도 관련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日 수출규제 대응 1200억원 추경 요구

    정부 日 수출규제 대응 1200억원 추경 요구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요구했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개발과 신뢰성·성능 평가를 위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최초 소재·부품·장비 관련 긴급소요 검토 내역’을 제출하고 1214억 9000만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요청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각 부처에 필요한 사업을 취합한 결과다. 1차 취합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의 사업이 포함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기재위 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 규모에 대해 “여러 부처와 협의 단계”라며 “부처로부터 1차 요청받은 것들을 지난주에 한번 빠르게 검토한 초기본이 1200억원이었는데, (관계 부처와 최종 협의를 마치면) 금액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요구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부는 ?소재부품기술개발(소재부품패키지형) 205억 5000만원 ?글로벌중견기업 육성 프로젝트 지원(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53억 2000만원을 요구했다. 또 과기부는 ?미래소재 디스커버리(나노소재 원천 기술개발) 31억 5000만원 ?한국화학연구원 운영지원(반도체 세정 장비용 불소계 코팅소재 개발) 5억원을 요구했다. 중기부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혁신형 기업 기술개발)에 133억 8100만원을 요청했다. 정부·여당은 대일 의존도 상위 50개 과제에 대한 소재·부품 R&D(연구개발) 예산, 글로벌중견기업 소재·부품 개발 지원 예산, 중소기업 기술자립 관련 예산 등을 기술개발 지원 예산에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성능평가 지원 200억원 ?기계산업핵심기술개발(제조장비 실증) 160억원 ?소재부품기술개발 기반구축(신뢰성 기반 활용 지원 등) 205억원을 추경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창업기업지원을 위한 예산 200억원도 요구됐다. 이밖에 정부는 일본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 위한 예산 20억원도 추경에 반영할 을 추경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개호 장관 “쌀 관세화 이견 상당 부분 해소”

    이개호 장관 “쌀 관세화 이견 상당 부분 해소”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한국에 쌀을 수출하는 미국 등 주요 5개국과의 쌀 관세화 관련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2015년부터 고수한 쌀 관세율 513%를 유지하는 대신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물량 가운데 이 5개국에 할당된 쿼터를 늘려 주는 방안으로 타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2015년부터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5개국과 513% 쌀 관세화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 국가별 쿼터 배분을 포함해 주요 사항에 대한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돼 조만간 검증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쌀에 일정 관세를 매겨 시장을 개방하는 쌀 관세화를 유예해 왔고, 대신 매년 40만 8700t 규모의 쌀을 5% 수준의 낮은 관세로 수입해 왔다. 2014년 쌀 관세화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정부는 쌀 관세율을 513%로 산정해 그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하지만 2014년 12월 5개국이 적정 관세율로 200~300%가 돼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해 2015년부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측의 추가 부담 없이 40만 8700t을 국가별 쿼터로 배분해 하반기에 쌀 검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외국산 쌀 40만 8700t 가운데 5개국에 90% 이상의 쿼터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순으로 쿼터를 보장하고, 남은 10% 미만은 글로벌 쿼터로 남겨 수출량이 적은 다른 나라의 반발을 잠재울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김차장, 美안보 부보좌관과도 면담 강경화, 阿 출장 중 폼페이오와 통화 윤강현 조정관·유명희 본부장도 방미사태 장기화 대비 국제 여론전에 총력 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문에 촉각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 주요 인사가 총동원되는 형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전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급파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백악관으로 바로 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면담했다. 김 차장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 이야기가 잘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프리카 출장 중인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통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처리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국무부 인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미 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통해 일본의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구도가 지속되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지 30일째인 오는 18일이 첫 시험대다. 정부가 답변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정부가 국제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양측의 대결이 심화되면 일본은 다음달에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까지 머물고,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본에 머문다. 날짜상 김 국장, 스틸웰 차관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3자 회동도 가능하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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