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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실명제 예외최소화…투기 이젠못해요”(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소득·법인세 등 주요세율 추가인하 추진/물가안정 돕게 범위서 임금올려야/외자유입 대비책 마련…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을것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부동산 실명제로 명의신탁이 금지되면 토지의 투기적 수요가 줄고 매물은 늘어나,기업들은 공장용지를 싼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실명화하지 않으면 토지종합 전산망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명의신탁 재산의 실질 소유자를 가려내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의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침으로써 금융·세제·예산 등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을 모두 쥐게 된 재정경제원의 홍부총리는 새해 들어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동산 실명제의 시안에 예외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의 목적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예외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단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담보,종중재산 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명화 과정에서 과거에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 「정도와 크기」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구체적 방침이 결정됐습니까. ▲아직 없습니다.성실하게 법을 지킨 사람과의 형평 차원에서 위반의 크기와 정도를 감안해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과세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원칙 뿐입니다. ­명의신탁을 금지할 경우 미등기 전매나 가등기·중간생략 등기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등기나 중간생략 등기에 대해 앞으로 제정할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에서 이미 무거운 벌칙과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요. ▲금융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해 재정과 통화 및 세제 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의 혁신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공산품의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근로자들도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해야 합니다.국민들의 건전한 소비문화와 저축의 생활화 등도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연기관 기능재조정 ­정부 출연기관은 어떻게 정비할 계획입니까. ▲민간과 기능과 겹칠 경우 그 기능을 재조정해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금융분야의 규제 완화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은행과 증권·보험 등에 법적 근거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간여하는 각종 규제는 물론,법적 근거는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까지 백지상태(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정부와 해당 금융기관들이 모두 참여토록 해,효율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규제 전면재검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위해 올해 준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이겠습니다.올 4월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금융소득 자료를 제출받아 전산처리 시스템을 시험 가동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내렸기 때문에 그 소득이 기준액(4천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인들의 세부담은 줄어듭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및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각종 탈루 세원의 포착이 쉬워지므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은 더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맞게 조세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토지세제의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추가적인 세율인하 문제는 조세지원 제도의 단계적 축소와 연계,과표 양성화 및 재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습니다. ­종합토지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토지관련 세제의 개편 방안은 무엇입니까. ▲토지관련 세제는 다른 세목보다 부(부)의 재분배 효과가 크고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토지 초과이득세의 보완과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및 양도세의 비과세 감면을 강화해 왔습니다.올해에도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초세 보완대책 마련 ­올해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인한 외국 자본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 통화 및 자본시장의 교란이 예상됩니다.최근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개방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멕시코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단기 채권 등의 투기적 자금(핫머니)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우리는 경상수지 적자도 관리 범위 내에 있고 자본 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우리의 유입자금은 대부분 시설재 도입을 위한 차관 등 장기자금이며 단기 투자성 자금은 적습니다. ­해외 부문에서 통화 증발과 국내 경기 진정을 위한 긴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통화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의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12월 평잔 기준으로 총통화를 12∼16%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설날 자금수요 등으로 1월에는 통화수위가 다소 높지만 1·4분기에는 18% 수준으로,12월 중에는 12∼1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춰 나가겠습니다.총통화 규모는 16조∼21조원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언제 단행할 계획입니까. ▲95∼96년 중 추진해야 할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모든 여수신을 대상으로 하는,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입니다.따라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 등을 감안,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자유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특혜시비를 해소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조직통합 이후 직원들은 대체로 서로의 장범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위기입니다.이미 보직인사를 통해 각 실·국에 두 부처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했고,직원연찬회 등을 통해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 추진상황/「실소유자 명의 등기법」 주내 입법예고/명의신탁·예외범위 등 전면 재검토/2월 국회제출·7월시행 준비 만전과천 정부2청사의 1동 8층.재정경제원 청사에 있는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반은 매일 하오4시만 되면 열기가 달아오른다.문을 잠근 채 실무자들이 실명제의 시안을 검토하며 토론을 벌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부동산 실소유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입법예고 후 광범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빠르면 2월,늦어도 3월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7월1일 시행에 앞서 넉넉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준비작업은 재경원의 세제실이 전담한다.강만수세제실장과 이근경세제2심의관,최경수재산세과장,김진표전세제심의관(한국개발연구원 파견)이 중심이다.법무부와 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건설교통부 및 국세청 등에서도 부동산분야에 밝은 직원이 1∼2명씩 나와 있다. 실명제의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 ▲명의신탁의 범위 ▲예외인정의 범위 ▲과거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여부 ▲수탁자의 처벌여부 ▲부동산관련 법규의 정비다.명의신탁이란 부동산의 소유자가 타인과 약정을 맺어 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는 행위다.약정은 문서나 구두 모두 해당된다. 문제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등기하지 않고 계속 매도자의 이름으로 등기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강실장은 『이는 명의신탁이라기보다는 미등기행위로 보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으로 규제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백한 차명등기이므로 명의신탁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신탁업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목적의 양도담보,종중의 재산 등은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용토지 매입 때도 6개월∼1년정도 한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업의 부동산과 기업주 개인의 부동산을 구분하기 어려워 기업주가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명의신탁부동산의 실명전환과정에서 과거의 탈법 및 탈세사실이 드러나는 경우의 처벌문제도 큰 쟁점이다.재경원은 당초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시안을 내놓았으나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의 「과거불문」방침은 「원칙처벌」과 「예외최소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강실장도 『세금추징 및 처벌면제를 골격으로 작성된 당초의 시안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이 출범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실무팀에는 두 부처의 엘리트관료들이 섞여 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경제정의구현을 위한 부동산실명제의 산파역을 맡은 재경원의 자긍심은 그래서 더 높은지도 모른다.
  • 무공 대대적 개편/무역·투자진흥 전담기관으로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종래의 상품수출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세계화 지원·해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유치·산업기술협력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된 무역 및 투자진흥 전담기관으로 개편된다. 박용도 무공사장은 21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국제무역 질서 변화와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이름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바뀐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에는 통상진흥 자문관을,해외 무역관에는 지방 공무원을 각각 파견하도록 한다.무역관을 세계화 전문인력 양성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외국의 지방정부와 협력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무역관에는 「지방 중소기업 세계화 지원센터」를 세운다. 중소기업의 공동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상품 상설 전시판매장」 2개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유통망도 보강한다.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투자·국제입찰 등 종합적인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는 「해외시장개발 컨설팅」 업무도 시작한다.
  • 금융개방 대외협상 본격화/새달 OECD 금융시장위

    ◎3월초 한·미정책회의 열려 오는 2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가 작년에 업저버로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시장 위원회가 열리고,이어 3월 초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금융정책 회의가 열린다.이 달 말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 금융부문 후속협상이 재개되는 등 각종 금융 관련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추가 개방에 관한 대외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차관보는 이어 오는 3월2일 워싱턴에서 셰이퍼 미 재무성 차관보와 한·미 금융정책 회의를 갖는다.
  • 주한 일 상사 수입업 97년허용/정부

    ◎WTO 출범계기 마찰소지 사전해소 주한 일본 상사에 대한 수입업이 97년에 전면 허용된다. 2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 계기로 주한 일본상사에 대해 차별적으로 금지해 온 수입업을 97년부터 허용키로 방침을 정했다.지난 92년 주한 일본상사에 수출업이 허용된 데 이어 5년만에 수입업도 열리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WTO 출범을 계기로 역외 차별적인 조치들이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어 개편의 필요성이 높다』며 『대표적 차별조치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축소하는 것과 때를 맞추어 주한 일본상사의 수입업 제한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2년 주한 일본상사에 수출업을 허용한 뒤 일본 9개 종합상사 중 스미킨(전 이토만),미쓰이,미쓰비시,스미모토,이토추 등 5개 상사가 한국법인을 설립,수출업을 해왔다.정부는 지난 해 이 상사들이 국내에 물품을 반입하지 않고 외국으로 수출입하는 중개 무역업도 허용했었다. 한편 무역업계는 일본 상사에 수입업까지 허용해 줄 경우 가뜩이나 악화 일로에 있는대일 무역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벤츠 택시(외언내언)

    이제는 흘러간 얘기가 되겠지만 과거 홍콩에 처음 간 사람들은 빨간색의 영업용택시가 국내에선 보기 어려운 고가의 독일제 벤츠승용차인 데 적잖이 놀랐고 이를 타면서 자신도 모르게 우쭐하던 기억이 없지 않을 것이다.지금도 홍콩의 택시는 빨간색이긴 하나 벤츠 대신 도요타같은 일본제 승용차로 운행되고 있고 승차감도 매우 쾌적해서 국제상업도시의 고급교통수단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이제 경제의 대외개방과 세계화추세에 따라 서울에도 벤츠나 도요다 같은 외국브랜드의 고급승용차가 모범택시로 도입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택시를 더욱 고급화해서 서비스도 개선하고 요금도 현실화시켜 꼭 타야 할 사람이 쉽게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도시 교통난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관계당국의 설명이다.벤츠등 외국승용차메이커들도 장기할부판매 등의 좋은 조건으로 자사제품을 수입토록 치열한 물밑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기야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세계가 하나의 개방된 시장이 되는 터에 언제까지나 국산애용만을 고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승객들도 안전도가 낮거나 쾌적감이 적은 국산승용차에 식상할 때가 됐고 국내자동차메이커들도 기술개발로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외제택시도입설명을 듣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과연 외국산 승용차를 모범택시로 쓴다고 해서 현재의 교통난이 덜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분별·무제한의 증차가 교통난의 가장 큰 요인이며 이를 억제하는 묘책이 요구되고 있음은 누구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사실이다. 또 국산모범택시가 운행되는 마당에 구태여 불요불급한 외제를 들여와 무역수지적자를 늘어나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도 강하게 든다. 외제 모범택시라 해서 막힌 길을 거침없이 뚫고 달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 일 복구/우리건설사 참여 가능할까/공공공사 “빗장” 해제여부 관심

    ◎양국 정부의 지원계획 수립이 열쇠 일본 긴키(근기)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이 지역의 복구작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그러나 국내 건설업체의 참여는 어렵거나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 같다. 일본내의 건설업체 수는 현재 50여만개.자체 소화가 가능하고 공공부문 발주공사의 문호가 개방돼 있지 않다.민간건설도 개방은 돼 있지만 철저히 수직 계열화돼 있어 국내 업체들이 벽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한일 양국 정부차원의 복구 지원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내 건설업체의 단독 참여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와 건설업체들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철도·교량·도로 등 기간시설과 주요 시설의 복구비는 8조∼10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천재지변에 따른 긴급 복구사업은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업체에 맡길 수 있도록 돼 있다.복구사업 대부분이 자국 업체들에게 맡겨질 전망이다.일본은 우리 업체들의 내진 설계와 시공 등 전반적인 건설기술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데다 한일 양국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때문에 국내 업체의 참여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건교부와 관련업체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건설업 면허를 따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 13개 업체에 불과하다.또 기술열세로 입찰에서 철저히 배제돼 지금까지 수주 실적은 39건,1억6천9백만달러에 불과하다.그나마 주일공관이나 교포가 발주한 학교 등 교민관련 공사가 대부분이며,일본 공사는 하도급을 받아 지분 참여하는 식에 그치고 있다. 건교부 서영 해외건설과장은 『일본의 공공부문 공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 협정이 발효되는 97년에야 개방되고 민간공사도 자체 복구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업체의 복구사업 참여는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러나 복구사업 참여와는 별개로 철골과 석재 등 건자재 값은 국산이 일본산보다 20∼30% 정도 싸 「지진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 “범정부적 가뭄극복대책 강구”/김대통령 지시

    ◎모든 부처 유기적 협조 김영삼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에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남부지역 가뭄대책과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를 위한 수출진흥대책등 농정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전내각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범정부적 차원에서 가뭄극복종합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올해 농정의 성패는 겨울가뭄극복,수입농산물의 효율적인 관리및 지난 1년동안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대비하여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농어촌시책의 조기정착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뛰도록 중앙정부는 현장중심의 확인점검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농어민과 일선공직자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 기술지원단 편성

    정부는 극심한 겨울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가뭄극복 3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인력 및 장비의 총동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당면 농정추진상황을 보고했다.최장관은 『개울물부터 지하수까지 이용가능한 모든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마른 논에 볍씨를 심는 건답직파 등을 통한 절수운동과 하천수를 저수지로 끌어들이는 저수운동 및 지하수 등의 용수개발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관련,무역장벽의 완화로 호전되는 수출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의 수출진흥대책을 적극 추진,올해 35억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지난 해의 수출액은 30억달러였다.
  • WTO금융 후속협상/이달말 제네바서 재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함에 따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서 유보된 금융 분야의 후속 협상이 이 달 말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 WTO로부터 오는 29부터 2월3일까지 금융 분야의 UR 후속협상을 재개한다는 전문을 받고 신명호 제 2차관보 또는 연원영 금융정책실 제 2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 등 선진국들이 은행의 신상품 도입,증권사 및 보험사의 업무영역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부는 협상에서 우리의 3단계 금융시장 개방 및 자율화 계획과 외환제도 개혁방안 등 개방화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 사회·문화분야 4부 올업무 보고 요지

    ◎교육부 경로효친·영어조기교육 강화/교육부/기업 문화공간 확충… 미술품 싼값 공급/문체부/종량제 정착·환경기술 개발 적극추진/환경부/고가장비 의보혜택… 노령화대책 확립/복지부 ▷교육◁ ◇초·중등 교육의 자율화 추진=학교장이 책임을 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선택제를 도입하고 방학시기등 학사운영 자율결정의 폭을 확대한다.점수위주 평가제도에서 탈피,인격형성중시의 수업·평가를 하도록 한다.세계화에 대비,학교장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수를 실시한다.특별활동등을 통해 경로효친교육을 강화한다.우리 고전 읽기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소집단·체험·탐구학습의 활성화를 유도한다.실기및 주관식 평가를 강화한다.국교에 「책가방 없는 날」의 운영을 확대실시하며 「주5일 수업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특별활동을 활성화하고 방과후 상설 클럽 활동반을 운영토록한다.학교환경및 교실모형의 다양화와 더불어 책상·걸상등 교구·설비도 획일성을 탈피하도록 한다. ◇정보화사회 대비 교육강화=올해안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완료한다.연간 3만8천여명의 교원에게 30∼1백20시간의 컴퓨터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대학도서관 자료의 전산화및 대학간 전산망을 갖추도록 유도한다.실업계고교,전문대,대학·대학원에 정보관련학과의 설치를 확대한다.세계화에 대비,국교생들에게 기초생활 외국어중심의 조기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또 원어민(Native speaker)을 초청,영어교육및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대학에 상설 외국어교원 연수원을 개설·운영한다.교육방송에 조기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방송시간을 늘려나간다. ◇통일대비 교육체계 마련=각급학교 교과서에 통일교육 내용을 중점 반영·지도한다.통일교육 담당교원 연구회를 지원하고 통일연수원 위탁교육을 실시한다.또 통일 이후 한국의 교육제도를 사전에 연구토록 한다.미국 LA지역동포등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교육의 지원을 확대한다. ◇지방화 시대 대비 교육행정의 혁신=시·도교육청및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축소·통폐합을 추진하는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교육청소속 공무원은 지방공무원화를 추진하고 전문직 임용제도도 개선해 나간다. ▷문화체육◁ ◇문화 체육 관광의 세계화=가장 한국적이고 원숙한 우리 문화를 CD­롬,테이프,비디오로 제작해 재외공관과 문화원을 연결한 한국문화네트워크와 문화세일즈단을 통해 해외에 적극 보급한다.이를 위해 북경·모스크바·뮌헨·로마·방콕·상파울로·카이로등 전세계 주요도시 7곳에 해외문화원을 개설한다.또 세계 유수 박물관·도서관등 공공문화기관에 한국실을 확대 설치한다.이미 발족된 세계화기획단을 주축으로 문화·관광·체육의 효과적인 상호연계와 정책개발 작업을 극대화 한다.문화유적 전시·축제·체육행사등을 고급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일본·대만의 고급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는 등 관광시장을 적극 개척하는등 관광시장을 다변화 한다. ◇신르네상스운동 전개=판화등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공급하고 집단·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생활미술 감상기회를 확대한다.1기업 1문화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기업의 문화지원 활성화와 대규모 산업시설단지내 문화공간의 확충을 통해 노사화합과 생산성을 제고한다.태권도와 씨름을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객관적인 경기 운영방안을 모색한다.95년을 「바른 청소년 육성 원년의 해」로 정해 청소년 관련 세계석학토론회,아시아청소년회의,청소년외국어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청소년교류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전국체전등 각종 체육행사에 미술대전,민속놀이경연대회,향토미술작품전을 함께 개최토록 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기반 조성=3·1절을 기해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행사를 개최하고 8·15광복절에 중앙돔 상단부 제거를 시작으로 철거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민족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진단,보존 정비하기 위해 전국의 석·목조 문화재 4백24건을 순차적으로 안전진단,보수하고 동대문등 교통영향 지역내 주요문화재의 진동영향 조사와 함께 공해피해진단 측정기등 첨단장비와 기술을 도입,활용한다.종합국어대사전 편찬사업의 지속추진과 남북 한글정보처리 학술대회등 연구사업과 종합음악극 견우직녀 준비등 문화동질성 회복사업을 추진한다.구소련·중국 연변동포를 대상으로 동포문화축제및 한민족 문화교실을 개최한다. ▷환경◁ ◇깨끗한 상수원수의 안정적 확보=광역상수원등 새로운 상수원을 개발하고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는등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수질저하 방지책을 마련한다.중수도 제도의 보급을 확대하고 사용량에 따른 수도요금 누진율의 차등화로 수돗물 사용의 절약을 유도한다.갈수기 식수난에 대비,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영호남 지역에 지하수등 대체수원의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취수원 유역의 오염원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설치,상수원 수질관리를 개선한다.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하천오염사고 등에 대비,위기 관리능력을 높인다. ◇폐기물 감량화 및 위생관리=쓰레기 종량제의 조기정착및 사업장 발생 폐기물의 감량화·재활용을 유도한다.매립지,소각시설 등 폐기물 위생처리시설도 대폭 늘린다. ◇대도시·공단지역의 대기 개선=대기오염을 낮춰 나가기 위해 청정·저공해 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한다.환경기준 초과지역의 대기관리를 강화하고 오존 등에 대한 오염 경보제를 실시한다. ◇환경과학기술의 중점 개발=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 환경규제 기준에 산업체가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선진 환경공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또 분산돼 있는 환경기술 연구체제를 정비하고 세계 일류수준의 환경 연구단지를 조성하는등 환경 연구기능의 연계화·종합화를 추진한다.환경기술산업을 미래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자연환경의 생명력 회복=환경측면에서 전국토를 진단해 국토환경 종합계획을 수립한다.한·중 황해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공동조사 등 해양,연안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21세기에 대비한 「2005년 장기환경비전」을 제시하고 환경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참여를 확대한다.세계무역기구(WTO)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에 따라 본격화될 무역과 환경 연계추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환경문제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복지◁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는 한국형 복지정책 구현=노령화시대에 대비해 노인건강관리법 제정과 함께 노인전문 보건의료체계를 확립하고 노인인력은행을 60곳으로,노인공동작업장을 4백1곳으로 늘린다. 기존 보건소를 개편,지역주민들에게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보건복지사무소 5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관주도의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주도 운동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기금법을 제정한다. ◇농어민연금실시=오는 7월부터 농어촌지역 주민 2백6만명에게 국민연금제도를 확대,적용한다.국민연금의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연구실을 설치한다. ◇보건의료수준의 선진화=응급환자 신고전화를 119로 통합하고 구급차를 1백대 증차한다.응급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응급환자를 위한 예비병상제도를 도입해 항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9월부터 전국 37개 3차 진료기관에 대한 의료기관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고가의 의료장비에 대한 보험급여를 허용하고 진료과목별로 불균형하게 짜여진 의료수가의 구조를 개선한다. 보건의료분야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국민건강관리기금을 설치해 보건교육·국민영양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금연·식생활개선 등 건강증진 실천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한다.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구축=불량식품 제조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량식품을 유통시킨 제조업자가 해당 식품을 회수토록 하는 식품리콜제를 도입한다.농약·중금속 잔류허용치 등 식품위생기준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부합시켜 식품행정을 국제화한다. 수입식품 급증에 따라 주요 항만에 식품 검사소를 운영하고 미국의 FDA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 「제4의 인물」 물망 뉴질랜드 상무/WTO총장 용의 표명

    【브뤼셀 연합】 필립 버던 뉴질랜드 상무장관은 13일 금년 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버던 뉴질랜드 상무장관은 웰링턴에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회원국 정부간에 이미 출마한 김철수 전 한국상공장관을 비롯한 3명의 후보중 누구를 WTO총장으로 뽑을 것인 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를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총장선출을 둘러싼 난항이 계속될 경우에 정부는 나를 후보로 추천한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분명히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날 발언은 제네바에서 세계 각국의 무역관계 외교관들사이에 교착상황에 빠져 있는 총장선출문제가 조만간 해결되지 못하면 그밖의 다른 후보들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 농산물 「조기경보」 구축/농협­농가 등 전산망 갖춰 생산량 조절

    농림수산부는 14일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민들이 미리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의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주산단지와 농협 및 농가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품목별 가격 및 시장동향과 수출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파종기 전 설문조사로 미리 재배면적을 예측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도 과학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추곡수매 보조금을 줄이게 됨으로써 초래되는 농민의 소득감소를 막기 위해,수확기와 비(비)수확기의 쌀 값의 차이를 10%까지 높이는 등 다양한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 지방세정 6월까지 완전 전산화/통반장·단체 등 지방선거 개입봉쇄

    ◎불공정행위 고발 「형사처벌협」 설치 ▷내무부◁ ◇4대 지방선거 준비=공직자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은 물론 국민운동단체,통·이·반장 등의 선거관여를 원천봉쇄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만든다.또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지방선거 지원단」을 설치,가동하고 선거인명부 전산화 등 선거업무를 차질없이 준비한다. ◇지방의 세계화=5천1백명의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단기 해외연수를 실시해 세계화정서를 확산시킨다.또 「지방행정의 경영평가제」를 도입,행정의 경영 마인드를 정착시킨다.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단」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지역출신 해외교포를 해외의 「명예 주재관」으로 임명,자치단체의 국제교류를 내실화 한다. 이와함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활성화고 해외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지방경제의 경제력을 강화한다. ◇지방자치 역량 제고=지방행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 및 사전보고를 대폭 감축하는 한편 예상되는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와 「행정협의회」 기능을 활성화 한다. 지방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세원개발과 함께 지방자치복권 발행을 적극 검토한다.또 민·관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방식의 경영수익사업을 적극 권장한다.지방세정을 6월말까지 완전 전산화해 지방세 누수방지 및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 ◇재난대비=불안정교량 2천39곳과 소하천을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119구급대를 모든 소방서에 확대 설치하고 129구급대를 시범적으로 통합운용,재난에 신속 대처토록 한다. ◇민생치안=범죄신고 및 자율방범체제를 활성시키고 유전자(DNA)분석기,첨단과학수사기기 등을 확충한다.「선거치안」 사회질서 문란행위에 강력 대응하고 「경찰통제선제」를 도입,불법및 폭력시위를 엄단한다.이와함께 주요국가에 인터폴 주재관을 파견하고 해상구조협력을 위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는 등 경찰행정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한다. ▷공정위◁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사업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활동 규제가 심한 60개 사업자단체를 선정,경쟁을 제한하는 정관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따라 공정거래 제도를 국제 규범에 맞게 보완한다. ◇경제력집중 완화 및 독과점 남용행위 방지=30대 재벌 중 출자한도 관리가 면제되는 소유분산 우량기업의 기준을 설정,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반영한다.30대 재벌 소속 기업 중 작년 말 현재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 한도(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1백6개 기업에 대해 오는 4월 말까지 한도 이내로 낮추도록 유도한다.3백16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1백38개 독과점 품목 중 20개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출고조절을 통한 가격인상 등의 행위를 방지한다.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지하철·교량·터널 등 주요 공사장 1백개소를 선정,하도급 실태를 조사,관련법규 위반 업체의 명단을 관계부처와 발주처에 통보한다.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 거래가 빈번한 자동차·섬유·전자 분야의 제조업체의 실태도 조사한다.생활개혁 차원에서 끼워팔기,허위·과장광고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는 과징금을 중과하고,상습 위반 업체는 고발한다.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검찰과 합동으로 「형사처벌 협의회」를 설치 운영한다.은행·보험·부동산 분야의 불공정한 약관을 시정하기 위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정권고 불이행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기업의 경쟁질서 준수 정도를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해 그 결과를 직권 조사,대상 업체의 선정 및 우수기업 표창 등에 반영한다.
  • 세계화 법률지원반 신설/법무부 올업무 보고/선거사범 수사부 운영

    법무부는 13일 세계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세계화추진법률지원반」을 설치하고 오는 6월의 지방선거를 공명선거로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사범전담수사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안우만 법무장관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세계화 지원방안으로 국제법무심의관과 검사등 11명으로 구성된 「세계화추진법률지원반」을 신설,세계무역기구(WTO)체제등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에 따르는 국내 법령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화법률지원반」은 각 부처에 대한 통상법률자문과 관련,법률정보수집·분석·배포는 물론 WTO분쟁사례연구,통상분쟁에 대한 법률지원등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4대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운동에서 투·개표까지 단계별 단속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전국 12개 검찰청과 38개 지청에 설치 돼 있는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의 체제를 정비,「전담수사부」로 개편,사전선거운동과 금품수수·흑색선전·유세장폭력·공무원 선거개입등의 불법행위를 엄중단속한다.
  • 김의기 재무관보/WTO직원 채용

    김의기 주제네바대표부 재무관보가 지난 11일자로 세계무역기구(WTO) 시장접근국에 정식 채용됐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WTO에 한국인이 정식채용되기는 지난해 12월 마재신 단국대부교수에 이어 두번째다.
  • 미­EU 「바나나 분쟁」/WTO체제 첫과제

    ◎미산 수입규제 촐회 EU서 겁주/캔터, “수퍼301조 발동” 으름장/WTO의 해결사 솜씨 발휘여부 주목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바나나 분쟁」에 휘말렸다.WTO가 해결사로서의 솜씨를 발휘해야 하는 첫 과제인 셈이다. 미국은 슈퍼 301조의 발동도 강력히 시사하고 있어 WTO 체제에서 301조 문제가 어떻게 처리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분쟁이 가열된 것은 미무역대표부(USTR) 미키 캔터 대표가 지난 10일 EU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EU가 미국산 바나나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슈퍼 301조의 발동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오는 2월10일까지 EU산 상품 및 서비스에서 보복대상을 선정하겠다는 통보도 덧붙였다. 브리튼 EU 집행위원은 『작년 12월 9일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총회에서 바나나의 공동수입 규정이 웨이버(예외 규정)로 승인돼 합법성을 인정받았다』며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통하지 않은 미국의 보복조치는 국제 무역질서를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93년7월 EU가 공포한 「바나나 공동 수입규정」은 미국산 등의 바나나에는 2백만t까지 t당 1백ECU,초과분에는 8백50ECU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칠레나 브라질 등 과거의 속국이었던 일부 남미국가에게는 2백만t까지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 WTO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시 미국의 슈퍼 301조가 인정됐지만 일방적 무역보복 조치는 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이 301조를 발동할 경우 WTO로서도 양 강자의 틈바귀에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공은 『프랑스나 영국,독일 등 EU 회원국들은 과거 속국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원·부자재 등에 무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EU가 이번에 바나나에서 밀리면,미국이 EU가 현재 무관세로 수입하는 다른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할 것이므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WTO사무총장/ 「제4의 인물」 물색/뉴질랜드 버던장관 유력

    ◎기존 후보 「지역간 대립」 양상 벗게 【제네바 로이터 연합】 새로 설립된 세계무역기구(WTO)를 이끌어갈 사무총장 선출전에 출마한 세 후보의 경쟁이 교착상태에 빠져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외교관들은 11일 「제4의 인물」을 사무총장에 지명하는데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 지역의 무역관계 외교관들은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멕시코대통령이 사무총장에 선출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이 노력은 멕시코 금융위기로 수포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듯 하며 다른 두 후보인 레난토 루기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과 한국의 김철수 전 상공장관은 당선에 필요한 지지를 획득할 징조가 없다고 말했다. WTO의 한 고위외교관은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제4의 후보인물을 물색하는데 대한 지지가 고조되어 있다』고 말했으며 한 개발도상국 외교관은 『세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간의 교착상태를 타파하는 유일한 길은 세 후보를 초월하여 다른 인물을 찾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주변 모두의 체면을 살리게 된다』고 말했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와 WTO의 각국 대표단관리들은 누가 제4의 인물이 될 수 있을지 논의하려 하지 않았지만 많은 외교관들은 뉴질랜드의 상업·무역 협상담당장관 필립 버던이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제4의 인물로 부상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버던장관(55)은 90년이후 현직에 있었으며 새 국제무역협정과 WTO를 탄생시킨 7년동안에 걸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마지막 중요한 단계에서 뉴질랜드의 협상노력을 지휘했다.
  • 남북경협 투자·신변 보장돼야 본격화/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내용

    ▷통일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경수로 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수로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궁극적으로 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한다.효율적인 경수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을 20일쯤 발족한다. ▲남북경협=경협을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 남북한 당국간 투자 및 신변안전보장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에 남북경협을 본격 확대한다.국제무대에서의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두만강 공동개발계획」(UNDP)등의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 확대를 모색 한다.남북경협 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일단 올해말까지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원 조성한다.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남북경협의 진전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등 분야별 교류협력 활성화 및 대화를 모색한다. 남북간 합의 이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을 지원한다. ▲통일대비태세 확립=해외통합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고 독일통일이전,통일과정,통일이후의 제반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화·발전시킨다. 지방화시대에 대비,지방자치단체의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국내외 통일역량 결집=5백만 해외동포 사회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외무부◁ ▲신외교추진=세계화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세계화 외교,안보·통일외교,경제·통상외교로 구체화시켜 추진 한다.이같은 외교기조는 탈냉전시대 이후의 국제정세가 지역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세계화 외교=미국및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중국과 러시아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추진한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도 및 유엔평화유지활동등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분담금 기여확대를 고려한다.아울러 인권·빈곤·환경등 범세계적 문제처리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인력진출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및 문화외교의 적극화,2002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유치지원등 스포츠 외교를 강화한다. ▲안보·통일외교=미·일과의 긴밀한 협조로 대북 경수로제공에 중심적 역할 수행하는등 한­미동맹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위에서 대외관계를 관리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 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정전체제 전환을 유도한다.북한의 개방 및 동북아다자안보대화에의 참여유도등 국제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나간다. ▲경제·통상외교=WTO체제 출범을 대외무역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고 WTO사무총장 진출노력을 계속한다.환경 노동등 신라운드에 적극 대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본격적교섭을 금년중 개시한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지원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중간재 및 자본재 관련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미·일·중·EU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의체제를 강화한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완비=북한은 김일성사망 이후 유훈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정책과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어 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국면타개를 위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갖추고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며 94년12월 환수한 평시작전통제권 행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용체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또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신속억제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고 한­미연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기강 확립 및 사기진작=지난연말 조사결과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정립이 시급하고 하급부대의 활성화와 지휘권보장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따라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하급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부여,소신있는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또 군사기 진작을 위해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96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을 현대화하고 간부숙소도 97년까지 완비하며 병사 급식비는 98년까지 국민평균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효율적 군 운용=정부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에 맞춰 군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21세기 및 통일시대의 군사력 정비목표를 사전 설정한뒤 국방부와 합참 기구 가운데 상호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하는등 국방기능 및 조직을 재설계할 것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부대 및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절약된 병력은 예하 전투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같은 조직재설계는 올해 1·4분기중 마련될 개편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의 군사령부단위에서 장차 사단급까지 확대시키고 이를 전산화하며 예산사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한반도 통일을 전망한다/MBC TV 특별대담

    ◎“북한붕괴 가능성 없어 「독일식 통일」 난망”/21C초에 통일기관 조성… 경협확대 긴요/북은 개방앞서 법정비·대남긴장 해소를/북 경제난 타개하려 대미접근 집착 한반도및 동북아시아문제에 관한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1일밤 방영된 MBC­TV 신년특별기획 대담프로에서 한반도의 통일에는 남북간의 교역확대 등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확고한 경제협력체제의 구축및 문화의 교류·이념대립의 감소 등 통일의 전제조건들을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정식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대담한 스칼라피노교수의 한반도 통일진단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이정식=정치지도자로서 김정일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스칼라피노=현재 여러가지 불확실한 요소들 때문에 섣부른 예측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정일이 김일성과 같은 방식으로는 북한을 통치할 수는 없으리란 것입니다. 김정일은 오히려 가시적인 정치적 역량,예를 들면 북한주민들의 생활 향상이라든가 폐쇄정책 대신 북한을 국제사회의 실질적 구성원으로 동참시킨다든가 하는 식의 정치적 능력을 발휘함으로써만 자신의 정치기반을 확고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김정일의 건강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그와 함께 북한을 이끌고 나갈 정치 세력은 구세대가 아니라 많은 교육을 받은 2세대 혹은 3세대 정치지도자들입니다.또 과거 동구나 러시아·중국 등에 유학한 4천∼5천명에 달하는 기술관료나 과학자들,과거 외국에 체류하며 서방세계를 경험한 군사·외교관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를 초래할 촉매 역할을 할 사회 계층입니다.북한은 에너지 자원과 식량의 수급,낙후된 산업시설과 군사장비의 현대화 등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이같은 북한의 여건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나아가리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이정식=동감입니다.그런데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지난해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협상결과를 볼 때 김정일이 스스로의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북한은 50만t의 중유를 얻어갈 수 있게되었고 40억달러나 되는 경수로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예정인데다 미국과의 외교관계마저 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북한은 금년 한해에도 지난 몇년간에 해왔던 것처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외국의 자본과 기술 등이 절실히 필요한 북한은 선봉·나진같은 경제특구의 설정으로 개방을 시도하고 있으나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개방의 속도와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칼라피노=북한이 조심성 있게 다루고 있는 개방 문제의 성패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공산주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보이게 될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북한은 과거 소련의 원조 등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이제는 끊겨 폐쇄경제가 갖는 필연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낙후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왜 그토록 집착하였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기에서 찾을 수있습니다.그들은 핵문제를 활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다 얻어갔습니다. 이정식=북한이 개방노선을 취할 때 세계 여러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진단하십니까. 스칼라피노=많은 외국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중국에 투자했습니다만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중국의 법제도와 인플레,공무원들의 부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따라서 세계의 기업들은 북한의 태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북한이 실질적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요인이 세가지 있습니다.먼저 외자유치 촉진을 위한 법규의 정비와 엄격한 법률의 시행,관계공무원의 협조및 인플레의 통제입니다.둘째 정치적 안정,셋째로 인접한 국가들과의 정치적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특히 한국과의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정식=한국의 기업들이 대북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실질적인 협력방안은 인력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가르칠 학교가 세워져야 하겠지요.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북한의관리자들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품질이라든가 가격 등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습니다.이런 사회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경영학적 사고방식입니다.이 분야의 실질적 교육을 위해 외국과 민간차원에서 인력훈련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든가 우수한 인재들을 유학시킨다든가 또 북한내에서 강연이나 학술토론을 활성화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식=이제 북한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스칼라피노=과거 수년간 중국은 미국과 보조를 같이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종용하고 설득해 왔습니다.또 남북대화에도 북한이 성실히 임해 주기를 바랐습니다.제 생각으로는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와 또 이로 인해 앞으로 수립될 미·북간의 외교관계에 중국이 별로 유감을 갖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정식=남북한 교류에 중국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스칼라피노=동감입니다.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북방정책처럼 이번에는 북한이 동방정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룩했고 멀지않아 일본과의 수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정식=북한은 작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했습니다.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겨납니다. 스칼라피노=그렇습니다.남북한간의 대화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상호신뢰 부족입니다.우선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여,나아가서는 비무장지대의 무장 해제,병력과 군비의 감축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남북한 모두에게 현재의 국방예산은 커다란 부담입니다. 이정식=남북이 어디서부터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또 그간 쌓였던 불신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간에도 작은 출발이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하겠지요.예컨대 두만강 개발계획처럼 여러종류의 대화가 개최될 수 있어야 합니다.이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보고 싶습니다.남북한 양측 모두에 등장한 새세대 정치인들이 과거의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주기를 바랍니다.동·서독이 통일되기까지는 오랜 세월 경제와 문화의 교류가 있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닥쳐오기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과정을 밟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이 붕괴되지 않는 한 독일식의 통일은 불가능하며,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정식=올해는 한국이 일제치하에서 벗어난지 50년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 실질적인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칼라피노=지난 50년은 한국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기간입니다.그러나 그동안 북한은 과거의 전통에 집착하면서 근대화에 실패한 나머지 이제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정식=북한의 정치지도자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95년을 변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주었으면 합니다. 스칼라피노=옳습니다.21세기초가 되면 통일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 기반이란 양국간에 확고하게 마련되고 운용되는 경제협력체제,문화의 교류,그리고 이념의 대립이 줄어듦으로써 마련될 수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통일의 전제조건입니다. 이정식=한국사람들은 언제쯤 통일이 될까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남북한 어느쪽이 침략을 통해 승리하거나 스스로 붕괴될 가능성은 없습니다.따라서 교류를 통한 여건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정치적 형태의 통일도 가능합니다.자치권을 갖는 양측정부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연방을 이루고 단계적으로 통일상태로 나아갑니다. 이정식=언젠가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연방제 통일이 불가능하다면 통일을 논의하기 위한 상설기구를 마련해 협의하자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칼라피노=중요한 것은 올해가 어떤 형태로든 통일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출발의 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양국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이 민간차원 교류에는 주변국들의 참여도 가능케해야 합니다. 이정식=남북한 이외에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형태의 협력체제중에는 북한의 인력훈련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스칼라피노=남북한의 협력체제속에서 양쪽이 모두 관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문제들로는 다음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양쪽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활력을 확보하는 것이고,둘째로는 환경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셋째로는 양쪽 다 높은 구성비를 보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이정식=남북한 사이에 협력이 이뤄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스칼라피노=남북관계의 장래가 밝으리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싶습니다.그 이유는 동북아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동북아의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이 지역에서 군비감축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정식=남북양측 모두가 군비감축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스칼라피노=군비감축을 위해 이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지역을 비핵화한다든가,각국의 국방예산을 사실대로 공개하게 한다든가,각국의 무기보유 현황과 무기류 수출입의 실상을 파악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해야 됩니다.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무기를 수출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입니다.북한을 위시해서 현재 APEC에 가입해 있지 않은 나라들이 동참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를 통해 양국간의 협력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협력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몇년내에 실현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능동적 「4각외교」 펼쳐 국익 극대화”

    ◎김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지시/북의 한·미 이간술책 철저히대처/통일/WTO시대 경제·통상분야 역점/외교/기강 엄정 확립,정예강군 육성을/안보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외교안보 관련부처의 새해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정예 강군의 육성,능동적 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요지는 다음과 같다. ▷통일◁ 새해에는 한반도 주변정세에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있으므로 외교안보관련 부처들은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기 바람.북한은 내부사정 때문에 남북간 대결을 추구하고 우리와 미국의 이간을 도모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우리는 의연히 대처해야 함.특히 북한의 우리에 대한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중시,신중한 판단에 입각해 북한정책을 추진하기 바람.경수로건설 지원은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첫 사업으로서 관련국가와 긴밀히 협조하고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함.통일원등 관계부처는 민간업계와긴밀히 협조해 북한과의 효과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개발하는 동시에 상세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경협이 불필요한 경쟁이나 혼선을 빚지 않으면서 질서있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되도록 해야 함. ▷외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우리와 미국의 동반자적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미국과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의 신뢰에 기초해 대원칙에 합의하고 철저히 그 원칙을 지켜나감으로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람.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남북대화에 따라 마련되어야 하며 그때까지는 휴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함.일본과는 광복 50주년,국교정상화 3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기존의 우호관계에서 한차원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함.주변 4각과의 균형있는 관계를 정립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실리외교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진출은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뿐 아니라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이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력을 기울이기 바람.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계기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했으므로 경제·통상외교를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추진해나가기 바람. ▷안보◁ 북한 내부의 여러가지 사정을 볼때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방부는 위기대응을 비롯,전반적인 군사대비 태세에 완벽을 기하기 바람. 한 사람의 잘못으로 60만 우리 군에 불명예를 안겨주고 사기를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 일이 발생한 것은 크게 통탄할 일임.이번 일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므로 군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 일벌백계가 되도록 할 것.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정병강군으로 새로 태어나도록 할 것.아울러 군위탁교육제도도 이번 기회에 철저히 재검토,시대변화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안에 보고할 것.유사시에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망라한 총체적 안보역량이 결집될 수 있어야 하며 비상대비연습은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되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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