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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중심국으로”… 코리아위상 높이기/김 대통령의 코펜하겐 외교

    ◎「개도국 개발」 선진국 협력모델 제시/안보리 진출·「WTO 총장」 지지 넓혀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외교주제」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요약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비롯,모두 5차례의 「외교행사」를 가졌다.10일에는 13개 개발도상국 정상을 초청해 지도자만찬을 주재했고,11일에는 정상회의 기조연설말고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쿠마라 퉁가 스리랑카 여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12일에는 이붕 중국총리와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도자 만찬에서 한중정상회담에 이르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외교행사들을 통해 김대통령은 한국의 국력에 걸맞는 지원을 개도국에 펼칠 것임을 역설했다.이를 전제로 하여 김대통령은 한국의 위상에 맞게 우리의 외교현안인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이같은 김대통령의 행사주최와 발언을 일관하는 것은 결국 「세계중심국가화 전략」이다. 김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쓰고 있는 외교전술은 국내선거에서 사용되는 세몰이 또는 바람 일으키기 작전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그 목표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엔 비상임이사국진출과 WTO사무총장 배출에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증대시킴으로써 한국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려는 우호적인 세계화구상의 달성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설명하고 우리의 성공을 개도국에 이식시킬 것임을 역설했다.여기에 13개 개도국 지도자 만찬을 주재하고,개도국에대한 지원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을 코펜하겐의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은 내용과 세에 있어서 개도국의 희망이자 「발전교과서」로 떠오른 인상이다.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바람직한 협력모델로 ▲중장기적인 지원과 ▲다국적원조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서 개도국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이같은 세와 바람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 배정된 한자리의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각축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쿠마라퉁가 대통령을 만났다.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두나라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를 희망하고 기술연수생의 초청확대,투자사절단의 파견 고려라는 우리쪽의 호의를 전달했다.두사람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구체적 해결방안은 앞으로 더욱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후보단일화의 길을 넓혀 놓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은 20분동안의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두나라의 현안에 대한 기존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데 의미가 있다.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운영에 있어 두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점,북한핵 합의의 이행과정에서 한국형경수로와 남북대화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임을 재확인한 점,또 비상임이사국 및 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방침을 유엔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에서 재확인한 사실은 친한국적 분위기의 확산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들이다. 12일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대해 우리측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중국의 방침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그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두정상은 이미 합의된 전전자교환기·자동차·중형항공기·고화질TV등 4대경협사업의 구체적 추진방법을 협의하고 경제방면에서의 협력분위기를 정치·사회·문화로까지 확산시켜야한다는데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개발정상회의 김대통령 연설 한국은 50년전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출발하였지만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한국은 또한 수준 높은 민주정치도 실현했습니다. 한국의 개발경험은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선·후진국간의 바람직스러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민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 낸 역동적인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믿습니다.그러나 한국의 발전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각국의 재정적,기술적 원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나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은 선진국 자신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확신합니다. 오늘날 많은 선진국이 심각한 실업문제를 안고 있지만 개도국에게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이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도국이 선진국의 유익한 파트너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역과 투자의 확대만으로 개도국의 당면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개도국의 사회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원조와 협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구촌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습니다.사회개발문제의 해결에도 각국의 공동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선언문과 실천계획은 「인간안보」를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적개발원조와 외채문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 한국정부는 세계화 정책을 통해 대내적으로 선진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방향에 입각하여 안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각별한 배려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개도국의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고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공적개발 지원규모를 우리의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것입니다. 나아가서 개도국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도 함께 늘려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1980년대부터 개도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왔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확대하여 향후 2010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육류 유통기한 문제 해결 안되면/미,“WTO에 한국 제소”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오는 4월말까지 한·미간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소시지·육류 등 식품들의 유통기한 문제가 해결되지않을 경우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미통상현안에 정통한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미국측은 한·미 양자간 협상에서 식품유통기한 문제가 더이상 진전되지않을 경우 WTO 분쟁해결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현재의 미국측 강성분위기를 볼때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무역실무위에서 식품유통기한문제가 해결되지않을 경우 미정부가 WTO로 이 문제를 넘길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내다봤다. 한·미양국은 일단 통신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이달중 워싱턴에서 통신전문가회의를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그린벨트/농수산물 도매시장 첫 허용/부산 석대동 사실상 개방

    ◎시설규제 대폭 완화/14개 시군엔 국·공립고 신축/토착민 주택 2백㎡까지 증축 가능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미곡 종합처리장과 공판장 등 농어업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길이 넓어졌다.국·공립 고등학교의 신축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됐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 온 부산시 해운대구 석대동의 그린벨트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설치하는 문제도 허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건설교통부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과 관련,농어업의 불편을 덜어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이같이 개정,14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석대동 일대 4만5천평에 연면적 2만2천평,연간 57만t의 농수산물 처리능력을 갖춘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설치를 추진해 왔다. 건교부 박병선 주택도시국장은 『이 조치가 그린벨트에 모든 유통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고 부산 동부권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며 『순수한 도매시설의 설치만 허용하는 것이어서 그린벨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앞으로 그린벨트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설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면 허용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그린벨트에 농수산물 유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의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이고 고교 시설이 모자라,5백명 이상의 중학생이 다른 지역에 진학하는 경기 광명시와 대전 동구 등 14개 시·군·구는 그린벨트에 국·공립 고등학교를 신축할 수 있게 된다. 그린벨트에 1천㏊ 이상의 논이 있는 부산 강서구,광주 광산구 등 25개 시·군·구에는 농협이 1개소의 미곡 종합처리장(건축 연면적 2천㎡ 이하)을 설치할 수 있다. 그린벨트로 지정될 당시 거주자의 주택을 상속받아 살고 있는 배우자나 직계비속은 주택을 2백㎡까지,5년 이상 거주자의 주택을 상속 받은 경우는 1백32㎡까지 증축할 수 있다.
  • “한국,개도국 원조 확대”/김 대통령

    ◎13개국 정상 동시초청… 경협강조/한국 안보리 진출 지지/개도국 정상들/김대통령 오늘 사회개발 정상회의 연설 【코펜하겐=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방문,이날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상오)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가봉의 엘 하드지 오마르 봉고대통령등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사스 스칸디나비아호텔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국제적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앞으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기구 분담금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를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은 『한국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또 『냉전체제가 붕괴된뒤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에서 유엔의 권능이 강화되고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국가간 교역이 증대돼 선·후진국간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새로운 추세속에 세계평화와 안전,인류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해 모든 나라가 국제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다수의 정상을 한꺼번에 초청한 정상외교활동은 지금까지 강대국들만 해온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처음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3개국 정상이 참석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후지모리대통령과 봉고대통령 말고도 방글라데시의 베굼 칼레다 지아총리,보츠와나의 케투밀레 마시레대통령,중앙아프리카의 앙게 펠릭스 파타세대통령,이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대통령,케냐의 다니엘 토로이티치 모이 대통령,라트비아의 군티스 올마니스 대통령,말리의 알파 우마르 코나레 대통령,몽골의 푼트사긴 자스라이총리,네팔의 만 모한 아디카리 총리,니카라과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차모르 대통령,탄자니아의 알 하지 알리 하산 무위니대통령등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11일 하오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한 뒤 스리랑카의 쿠마라툰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사흘동안의 영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상오 런던을 떠나 코펜하겐에 도착,2박3일동안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일정에 들어갔다.
  • 한국 차시장 개방압력 강화/미 보고서/지재권협정 연내이행 촉구

    【워싱턴 연합】 미무역대표부는 9일 한국이 지난해 세계 제5위의 자동차생산국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1%이하의 외제차를 수입했다고 지적,『한국자동차시장에 대한 접근을 개선토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역대표부는 이날 배포한 「95년 무역정책의제및 94년 연례보고서」중 한국부분에서 ▲지적재산권문제 ▲자동차시장접근문제 ▲육류시장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또 지적 재산권보호와 관련,소프트웨어 표절,의류디자인·의장·상표·영업비밀등의 보호문제 등이 아직 현안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가입을 모색하고 있는 선진경제국으로서,95년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 지적재산권협정을 이행할수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WTO초대 사무총장 후보/루지에로 광범위지지 확보/WSJ보도

    【뉴욕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김철수 통상대사와 경합을 벌이고있는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 무역장관이 오는 1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서 1백25개 WTO 회원국들로 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미정부가 지금까지 루지에로를 반대해왔으나 유럽국가들의 반발만 초래한 꼴이 됐다면서 일부 무역업계 소식통을 인용,유럽연합(EU)이 전통적인 전원합의제 방식을 깨고 표결로 사무총장을 선출키로 결정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 “WTO 체제 맞춰 무역장벽 낮춰야”/김 대통령,영 산업연 연설

    ◎영 기업은 대한투자 확대를/양국 통신협력협정 4월 체결/정상회담 【런던=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영국방문 이틀째인 9일 상오(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하오) 런던의 엘리자베스2세 컨벤션센터에서 영국산업연합회(CBI) 초청연설을 통해 『한국은 이제 세계 12위의 무역국으로서 대외적으로 개방과 국제협력을 더욱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하고 있는 이때 각국 정부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무역및 투자장벽을 완화해 기업활동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세계화정책을 통해 더욱 폭넓은 대외개방과 기업의 국제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영국 기업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정부는 두나라 기업간의 투자와 교역·기술협력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협력해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하오 한·영 정상회담에서 존 메이저총리는 영국정부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해 필요한 기여를 하겠다고 확약했다고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메이저 총리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노력에 대해 『한국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의 자격이 있으며 앞으로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다음달에 두나라 사이의 통신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하는 한편 1백만파운드규모의 장학기금계획을 통해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증대하고 해마다 50명의 한국과학자가 영국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 WOT총장 선출/미에 신속결정 촉구/EU집행위원장 클린턴에 서한

    【브뤼셀 연합】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9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과 EU관계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초대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장기간의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상테르 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것은 다음 주중 총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피터 서덜랜드 WTO 임시사무총장이 이날 워싱턴에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이 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기 앞서 나온 것이다. 상테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WTO 총장이 EU측 후보인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과 김철수 한국 통상대사중에서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서한에서 EU가 총장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루지에로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으나 클린턴 대통령에게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도록 명확히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김 대통령­메이저 총리 정상회담/WTO체제서 통상협력 강화

    ◎한/“KEDO 동참”/영/“투자 확대” 요청 【런던=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8일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상오)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와 런던의 총리공관에서 5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나흘동안의 독일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를린을 떠나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안착,2박3일 동안의 영국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과 메이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국제정치 및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두나라 외무차관회담을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영산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민간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나라 정상은 북한이 남북대화의 합의사항을 포함한 미국·북한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기로 했으며 김대통령은 특히 영국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후 교역 산업 기술분야등에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나라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메이저총리는 두나라 산업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럽연합(EU)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사이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APEC 중심국가인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메이저총리는 한국기업의 영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희망하고 금융시장의 추가개방과 모직물등에 대한 조정관세의 폐지도 요망했다. 김대통령은 영국에 단기체류하는 우리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우리기업의 영국에 대한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보장세에 관한 두나라의 조세형평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내년에 런던에서 열릴 한국예술축제등 두나라의 문화교류 행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영국정부는 오는 97년까지 대영박물관 안에 한국실을 개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통신개방 계획서 7월1일까지 제출/정부,월내 협상협의회 구성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 참가국에 대해 오는 7월1일까지 통신시장 개방과 관련한 양허계획서 제출을 요구해옴에 따라 유·무선전화 등 기본통신의 개방협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제5차 기본통신협상그룹(NGBT)회의에서 미국의 제안으로 각국이 4월중 상대국에 대한 양허요구서를 제시하고,7월1일까지 양허계획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UR(우루과이라운드)후속협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돼 온 기본통신 개방협상은 각국의 양허계획서를 토대로 오는 7월 10일부터 3일간 쌍무협상을 거쳐 본격적인 양허협상을 벌이게 된다.기본통신협상은 유·무선의 시내·시외·국제전화,전신,텔렉스,전용회선,회선재판매,데이터전송 등을 개방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마치도록 돼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달중 「WTO 기본통신협상 협의회」를 구성,협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 “미 결국 김철수 지지”/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 연합】 미국은 궁극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후보로 김철수 통상대사를 지지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워싱턴타임스지가 5일 내다봤다. 이 신문은 미국의 통상전문 변호사인 래리 크레이먼씨의 말을 인용,『김후보가 WTO총장에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은 한국과 동맹관계에 있기때문에 한국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미국정부는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무역장관과 김 대사 등 두사람의 남은 후보 모두를 지지하지는 않으며 새로운 후보를 물색하고 싶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무역대표부는 특히 유럽의 간섭주의적 경제정책때문에 루지에로 후보에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김 후보가 살리나스 전 멕시코대통령과 같은 카리스마가 없고 루지에로후보와 같은 유럽의 지지를 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노동권및 작업기준을 세계무역의제로 포함시키려는 미국및 프랑스의 노력에 반대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 지재권보호 개선땐 감시대상 하향조정/미,한국에 통보

    한국과 미국은 다음달말 워싱턴에서 통신시장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담배양허록 개정,식품유통기한 폐지등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간 무역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장기호 외무부통상국장은 4일 방한중인 런드 미 무역대표부 한국담당국장과 양국간 통상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1년내에 상표등록등 일부분야에서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개선되면 내년 4월 한국을 지적재산권부문 우선감시대상에서 감시대상으로 하향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세계무역기구(WTO)가 규정하는 지적재산권 관련규정에 맞도록 우리 국내법을 개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장국장이 전했다.
  • 김 대통령/불 대혁명사상 문민한국서 만개(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OECD 총장엔 “국제적 기여 확대” 약속/오찬에 불 기업인 2백명… 대한투자 관심 김영삼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현지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을 수여받고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한·불 경영인들과 오찬을 나누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했고 현지교민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문민정부의 밑거름 ▷소르본 대학◁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 도착,푸수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 1시간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 파리대학학구 교육총감인 장드로 마살루여사는 학위수여 이유로 김대통령의 지적 자주성,국가에 대한 봉사,공명정대한 정신,대화와 교류에 대한 믿음등의 덕목을 열거. 푸수 총장은 학위수여연설에서『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사고에 대한 저항을 대표해 왔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이끌고 정치현실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 푸수총장은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두해 뒤에 한국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4번의 야당총재를 기록한 김대통령은 바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였다』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철학도들의 이상국가실현을 몸소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최초의 국가원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68년 소르본대학을 중심으로 울려퍼진 자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으며 나 자신도 오랜 투쟁끝에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다』면서 프랑스의 자유정신이 문민정부출범에 하나의 밑거름이 됐음을 강조.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프랑스 상원 뒷 정원인 룩생부르그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개선문 무명용사묘로 가 헌화한뒤 재향군인회 회장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교환. ○환경·교통 협력 제시 ▷파리시청◁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 도착,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자크 시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서울과 부산간 TGV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의 또다른 면모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으나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파리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해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이 되었고 파리에서 싹튼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문민정부출범과 더불어 만개하고 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특히 『한·프랑스 두나라사이의 우의와 협력증진에 발맞추어 양국 수도간에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말고도 파리와 서울사이에는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그 예로 환경 및 교통문제를 제시. ○지원정책 질문 쇄도 ▷오찬◁ ○…김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프랑스경영인연합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정부는 프랑스기업의 한국진출을 비롯,한국기업과의 협력,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원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기업이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보다 적극적인 산업·기술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 이날 오찬모임에는 장쿠르 갈리냐니 한·프랑스경영자협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측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프랑스투자기업인 35명이 참석. 김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미테랑 대통령부인 다니엘여사와 오찬을 나눈 뒤 루블박물관을 관람. ○한국가입 지원 약속 ▷OECD총장 면담◁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영빈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하오5시 장 클로드 페이유 OECD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30분 남짓 면담. 김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이제 교역량으로 세계 12위에 이르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기여를 하기 위해 OECD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페이유 총장은 이미 실무차원의 교섭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입이 기정사실화된 듯 『한국의 OECD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특파원 조찬◁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한불문제와 통일관등에 대해 설명.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은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하더라』고 전날 미테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감을 밝히고 『미테랑 대통령은 실무자선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틀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소개. 『그들이 생존전략상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들의 독립된 기숙사를 파리에 세워 유럽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
  • 살리나스 사퇴/「김철수 총장」 한걸음 접근/WTO총장 경선 새국면

    ◎불 루지에로와 맞대결… 미 선택 최종변수/임기분할론 대두… 내일께 윤곽 드러날듯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은 김철수 국제통상대사와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 가운데 한사람으로 결정될 것 같다.두 후보와 함께 경선을 벌여오던 살리나스 전 멕시코대통령은 2일 전격사퇴했다.재임중의 불투명한 「통치행위」가 그의 발목을 잡아버린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루지에로후보가 얼핏 유리해 보인다.그는 WTO의 전신인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사회가 지난달 회원국의 지지도를 중간점검한 결과,57국의 지지를 얻었다.김후보는 29표로 28표를 얻은 살리나스후보를 약간 앞섰다.그렇다고 경선이 루지에로후보 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도 아니다.WTO 사무총장은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선출한다.이론적으로는 우리나라 혼자만 버텨도 루지에로후보는 사무총장이 될 수 없다.그리고 살리나스 후보가 확보했던 28표는 북미와 중·남미 국가들의 것이 대부분이다.김후보는 최근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득표활동을벌였다.중남미 국가들은 살리나스 후보의 신상에 변동이 올 경우 유럽의 후보보다는 아시아의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후보가 내린 판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살리나스후보가 사퇴해버려 미국은 난감한 입장이다.미국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회원국인 멕시코의 살리나스후보를 당선시켜 WTO를 움직여보려 했다.정부는 미국이 제3의 대안을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 결국 루지에로후보와 김후보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나머지 경선기간 동안 김후보의 비교우위를 집중홍보할 예정이다.▲GATT 창설이래 50년동안 유럽출신이 독점한 사무총장을 다른 대륙으로 넘겨야 하며 ▲한국이 선발개도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자적 역할이 가능하고 ▲특히 개도국의 시장을 개방시키는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한국을 지지하는 아시아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등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경선 막바지에 루지에로후보와 김후보 사이에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총장임기 6년을 루지에로 2년,김철수 4년으로 분할하는 방법도 제시한다.3일에는 경선과정을 점검하기 위한 핵심그룹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린다.후보국과 미국,일본,호주,브라질,이집트등 각 지역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또 4일에는 GATT이사회의 수석대표가 비공식회의를 연다.두 회의가 끝나면 누가 WTO의 초대 사무총장이 될 것인지를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 한­EU「포괄협력의 지평」열다/김 대통령·미테랑 정상회담 성과

    ◎통상상대 넘어 정치·문화 동반자 격상/대유럽 다각접근 길 터 수출확대 기대 2일 엘리제궁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미테랑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는 「주식회사 한국」의 유럽본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됐음을 뜻한다. 프랑스는 세계최대의 시장인 유럽연합(EU)의 의장국이다.이날 회담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두나라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관계향상 조치는 물론 한국과 EU의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의지의 상징으로 「한국과 유럽연합 의장국 사이의 공동성명」이 채택됐다.비교적 단순한 교역대상이던 유럽을 보다 폭넓은 포괄적인 협력대상으로 격상시킬 주춧돌을 놓은 것이다.기업경영의 시각에서 본다면 소규모의 해외지점 체제가 생산·기술협력·금융·수출입을 총괄하는 대규모 지역본사 체제로 승격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두 대통령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정부당국자들은 『EU와의 관계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EU와의 관계강화는 수출증대와 투자확대,선진기술도입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정부는 이번 김 대통령의 순방을 준비하면서 그목표를 EU를 단순한 교역대상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포괄적 동반자의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두었었다.이 공동성명은 상호관계의 강화와 함께 통상·협력에 관한 기본협력협정및 정치적 대화를 심화하기 위한 교섭을 곧 개시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이를 완료한다고 선언하고 있다.이같은 공동성명의 내용은 이번 유럽순방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상당부분 달성되었음을 뜻하기도 한다. EU가 역외권 국가,특히 한국등에 대해 높은 반덤핑 규제조치 등으로 상품의 시장진입을 규제해 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그런 반면 EU는 아시아와의 관계강화를 희망하는 측면도 있다.우리는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장진입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고 EU는 의장국 대통령을 통해 아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한 셈이다.아시아권에서의 우리의 위상강화가 이러한 거래를 가능하게 했음은 물론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대통령은 거의 모든 국제현안과 양국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프랑스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진출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외교현안에 대해 유럽연합과 불어권 제3세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의 지지를 확보한 것은 이들 현안의 추진에 있어 국제적 지지기반을 크게 강화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와의 관계를 미국이나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지리적 여건 등으로 잦은 정상회담이 어려운 점을 감안,고위간부급 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한 점이나 학술·문화·예술등 다방면에 걸쳐 유대를 증진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에 인식을 같이한 점 등이 이같은 외교단계 향상의 증거가 아닌가 보여진다. 김 대통령은 우리의 프랑스에 대한 무역적자가 8억달러(94년)에 이르는 점을 들어 비관세장벽의 완화를 요청했고 미테랑 대통령으로부터 『유념하여 가능한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또 고속전철 사업에 따른 기술이전의 순조로운 이행과 상사주재원들의 귀국시 이미 납부한 사회보장세 환불검토를 요청해 각각 「긴밀한 협의」와 「구체적 방안 모색」에 합의했다. 김 대통령의 정면돌파식 외교스타일은 이번 엘리제궁 회담에서도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요청」으로 다시 선보였다.미테랑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프랑스의 「국론」에 따라 실현되지 않고 있는 사항이다. 프랑스와 우리 실무진들은 이를 정상회담 테이블에 다시 올려봐야 소득이 있기 어렵다고 판단,의제에서 제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의 교환전시를 위한 협정본문 교섭이 완료단계에 도달했음에도 교환대상 도서의 선정을 위한 실무협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미테랑의 독려를 요청하는 「기록」을 남겼다.미테랑측의 답변은 「최선의 노력」으로 끝났지만 계속 현안으로 남아있을 이문제에 대한 분명한 언급은 향후 협상에 중요한 동력원이 될 것이다. ◎한­EU의장국 공동성명 ▲김영삼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계기로 유럽연합이사회 의장국(프랑스)은: ­특히 경제와 통상분야를 포함하여 이미 이루어진 관계발전에 유념하고, ­또 국제무대에서의 양 당사자 비중이 증대되고 있음을 유념하여 정치 경제 기술 문화분야에서 양자간의 상호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결의를 표명한다. ▲양 당사자는 공동의 가치와 열망에 고취되어: ­민주주의와 인권존중에 대한 공동의 집념과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평화를 보존하고 정의롭고 안정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공약에 역점을 두며,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된 제반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재확인하고, ­상호이해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의견교환을 추진하며, ­상호이해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증진하며 특히 군축과 비확산·대테러활동·마약거래와 자금세탁·기타 국제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 등 제반 국제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러한 목표하에서 양 당사자는 지속적인 유대관계와 새로운 형태의 협력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통상과 협력에 관한 기본협력협정과 또한 정치적 대화를 심화하기 위한 공동선언의 교섭을 곧 개시함에 만족을 표시하고 이 교섭을 최대한 조속히 완료한다는 결의를 다짐한다. ◎엘리제궁 만찬답사 요지 30여년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나로서는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를 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미테랑 대통령각하께서는 14년이라는 오랜 기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눈부신 업적을 쌓으셨습니다.바스티유 오페라극장 건설,루브르 박물관 확장,제2의 개선문 건립 등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들을 이룩하신데 대해 한국 국민들은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국제무대에서도 각하께서 유럽통합의 역사적 흐름을 주도,이제 국경없는 유럽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민과 한국 국민간의 우의와 협력은 지난 1백여년동안 여러 형태로 발전돼 왔습니다.최근 한·불 양국은 국제정치 무대와 양자간 실질협력에서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켰습니다.이제 최첨단의 프랑스 고속전철이 멀지않아 한국의 평야를 질주하게 되는 것처럼 두 나라 사이의 모든 협력도 빠르고 안전하게 진전될 것입니다. WTO 체제의 출범으로 세계 모든 나라는 개방화시대에 적극 참여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이러한 세계질서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방과 국제사회에의 적극적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한·불 두 나라는 각각 APEC와 EU의 중심국가로서 두 지역간의 상호의존성과 보완성을 살려 인류공영을 위한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해 왔습니다.우리는 북한의 경수로 건설사업 뿐 아니라 북한과의 무역과 경제협력에도 적극적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프랑스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믿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 “관세조절로 우리 농산물 보호”/정일정(공직자의 소리)

    ◎국산품 애용·경쟁력 높여 개방충격 줄여야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자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국민들이 막연히 불안해 하고 있다.대부분의 국민들이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완전히 개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난 해까지 수입을 제한했던 2백20개의 농산물 중 쌀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66개 품목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합의한 쿼터를 들여오는 것 이외에는 올해에도 수입 제한제도가 계속 유지된다.올해에 개방되는 1백54개 품목도 대부분 3백∼7백%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시장을 개방하기 때문에 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6년 시작된 UR 농산물 협상에서 수출국들은 모든 농산물의 수입제한 조치를 없앨 것을 요구했고,수입국들은 완강히 반대해 타협점으로 고율관세의 부과 및 시장접근 물량의 제시라는 두 가지의 개념이 만들어 졌다.시장을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이와 비슷한 높은 관세를 부과해 개방함으로써 충격을 최소화하고,향후 고율관세를 점차 내리도록 했다. 다만 종전부터 필요에 의해 상당량 수입되고 있는 품목은 그전처럼 낮은 관세를 적용해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줌으로써 수출국의 기존 이익도 함께 보호되도록 했다.우리나라도 올해에 개방된 고추와 마늘·양파·참깨·옥수수·콩·팥·녹두 등의 품목은 수입물량이 일정량(시장접근 물량)을 초과할 때는 고율 관세를 부과토록 관세법을 고쳤다. 올들어 높은 관세를 물면서까지 들여온 품목은 마늘과 탈지분유·녹차 등 4개 품목 밖에 없다.물량도 매우 작다.무역업자가 높은 관세를 낼 때 수입원가와 국내가격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수입을 꺼려하는 것이다. 다만 국제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국내의 작황이 나빠 가격이 급등할 경우 높은 관세를 부과해도 일부 품목의 수입이 늘 가능성은 있다.농민들은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향상에 힘쓰며,소비자들은 우리 농산물에 애정어린 관심을 보임으로써 외국산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 “WTO 사무총장/선출 교착상태에”/미 캔터 시인

    【워싱턴·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은 27일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선출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함으로써 미국이 지금까지 지지해온 카를로스 살라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줄어들었음을 시인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이 아직도 살리나스를 지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명백한 교착상태다』라고 말하고 『이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지방조직 개편 여야 공방/이 총리/“구체방안 국회서 논의를”

    ◎신문 증면으로 용지수입 2천억/오 공보처 국회는 27일 이홍구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노총의 정치활동선언과 관련,『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언론의 무한 증면경쟁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라고 지적한뒤 『신문용지는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만큼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이는 금액으로도 2천억원에 이르는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영광 유성환 남평우 손학규(이상 민자당)허경만 이해찬 이윤수(이상 민주당)현경자 의원(신민당)등 여야의원 8명은 기초선거의 정당참여 배제문제를 비롯,지방행정구역개편문제,문민정부 2년의 공과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의원들은 야당측의 「지방선거 연기음모」주장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지적하고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배제와 행정구역개편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조속히 협상에 착수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이같은 제의가 여권이 선거에서 불리한 상황을 의식한 나머지 선거의 본질을 훼손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선거전에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 미·중 무역분쟁의 교훈(사설)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두나라는 사상최대 규모로 예상됐던 무역전쟁의 위기를 피할수 있게 됐다.당사국들 뿐만아니라 세계경제의 측면에서도 통상확대를 저해하는 긴장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이번 타결은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미·중 두나라가 최종협상시한을 넘기면서까지 상호합의에 이른 것은 두말할것 없이 무역전쟁을 해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해 무려 2백9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미국시장을 쉽게 외면할 수 없었고 미국도 잠재수요가 엄청난 중국진출을 마다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중 분쟁타결은 적잖은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함께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무한경쟁시대의 세계적인 경제패권주의 서곡으로 이해해야 할것이다.중국이 최소한의 국가적 체면을 유지하는 선에서 물러선 이번 협상타결을 통해 미국은 보복위협을 앞세운 통상압력으로 실익을 거둔뒤 여세를 몰아 아시아국가등 개도국시장공략의 고삐를 더욱 조일 가능성이 짙다.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육류시장을 비롯,금융산업과 지재권 분야에 대한 개방압력을 본격화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적극적인 대응통상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우선적으로 국제상거래 규칙을 준수함으로써 부당하게 통상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 마찰이 확대될 통상현안은 소관부처뿐 아니라 범정부적인 총력전의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세계무역동향을 지역별로 철저히 점검해서 주요수출대상국들과는 사전에 불필요한 분쟁가능성을 제거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특히 기업들이 단순한 물량공급확대를 위해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기술국산화와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개발로 통상압력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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