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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슈퍼301조 강력 대응”/정부/6일 종합대책회의

    ◎WTO 제소 등 다각대책 강구 정부는 미국이 자동차협상과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강력 대응키로 하고 미국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이와 관련,오는 6일 엄락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주재로 대외조정위원회(위원장 강경식 부총리) 실무위원회를 열어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미 기업협력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 중인 임창렬 통산부장관은 1일(현지시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을 만나 미 정부가 한국자동차 시장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임장관은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미국의 이같은 일방적 조치는 한·미간 경협은 물론,WTO 체제하의 자유무역 창달에도 어긋난다며 한국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이를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관련기사 3·9면〉 양국은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과 워싱턴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한국자동차 시장개방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동차시장 접근문제를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슈퍼 301조가 발동돼도 21일 이내의 조사와 12∼18개월간의 양자협의를 거치게 돼있는 점을 감안,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미국 정부와 의회의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그러나 양자협의를 통해서도 미국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양자협의 결렬을 이유로 슈퍼 301조에 의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할 경우 WTO 제소 등 다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 미,한국에 슈퍼301조 발동/차협상 파국

    ◎‘우선협상대상국 관행’ 지정/USTR 최종 결정… 정부,WTO 제소 방침 미 행정부는 1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마찰과 관련,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88 종합무역법에 근거한 슈퍼 301조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자동차부문의 시장접근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ECP)’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301조가 발동됨에 따라 향후 12∼18개월내에 자동차 부문에 관한 한·미 양자협상이 이뤄지게 되며 이 협상에서도 만족할 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에 대해 관세부과,수입규제 등의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맞대응하겠다고 밝혀왔으나 WTO 제소는 미국이 대한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정부가 제시한 자동차시장접근 개선방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슈퍼 301조 발동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했다. 자동차부문 통상마찰과 관련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당장 보복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연간 16억∼17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임 통산 “301발동 유감” 한편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대한 슈퍼301조 발동 배경과 파장

    ◎미 차업계 압력에 클린턴정부 ‘백기’/12∼18개월내 타결 안될땐 연 16억∼7억불 수출 타격 한국 자동차 시장이 미국의 연례 슈퍼301조 적용검토에서 무역보복 조치로 연결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된 것은 미 업계의 불만이 워낙 팽배해 미국정부도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측은 3차에 이르는 올 협상에서 세제개편과 기술적 문제개선 두갈래의 양보를 모두 한국측에 요구했고 한국은 기술적인 문제는 양보할 수 있었도 세제문제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미측의 무역대표부(SUTR)는 막판에 한국의 입장을 상당히 이해하는 듯한 자세를 태도를 보여 한국측에 낙관적인 전망을 심어주기도 했다.한국측은 연간 대미 무역적자가 지난해 120억달러에서 올해는 1백5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고 특히 경제상황이 급속 악화된 실정을 감안할 때 자동차와 같은 특수한 한 분야에 국한되어 미국 입장만 주장하는 것은 양국 통상관계는 물론,장기적으로 미 업계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결국 미국정부는 미 업계의 주장과 슈퍼301조 연례검토의 대국민 선전효과 쪽으로 손을 들었다.연 7년째 호황을 즐기고 있는 미국과는 반대로 경제난국에 당면하고 있는 한국민의 심정과 연말 대선정국이란 한국의 기류를 모르는 바 아니나,한마디로 무역적자와 무역장벽 문제는 별개라는 냉정한 경제적 논리가 우세한 결과다.한국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연 20만대를 팔고,시장정점유율 2%를 늘기면서,1백50만대가 팔리는 한국 국내시장에서 미국차는 고작 4천대,점유율 0.3%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떤 정황에서도 변명할 수 없는 극도의 폐쇄시장의 견본이란 것이 미 빅3와 미자동차제조협회의 입장이었다.이들은 2년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도 별다른 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한국에 기필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미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긴밀히 결탁해 내수시장 장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이대로 놔두면 5백만대 생산력과 3백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만다는 것이다.그래서 한국정부가 받아들이기 극히 어려운 자동차수입 관세인하와 자동차관련 과세체제 개선등 세제를 들이밀었다.한국은 입법부 관련법 개정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어떤 형태로든 미측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선을 견지했다. 한국은 최종 협상이전부터 지정되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내외에 천명해 앞으로 대미 무역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러나 슈퍼301조에 의해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되더라도 3주간의 협상개시 결정기간 및 12개월에서 18개월에 이르는 협상기간이 남아있어 추후 협상을 통해 미국의 무역조치와 대미 통상전쟁을 피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 노스 캐롤라이나대 아자미 교수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의 대외 경제제제는 ‘시대 착오’/EU 등과 불화·국내사 타격 등 역효과 불러 최근 프랑스 토탈사의 이란 투자를 놓고 미국과 프랑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리아드 아자미 교수는 본래 목적인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들이 더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미 통상전문지인 ‘저널 오브 코머스’ 기고문에서 주장했다.‘미국의 제재들을 허용치 말라’는 제목의 아자미 교수의 글을 요약·소개한다. 세계화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의 정치적 적대국들과 무의식중에 경제적 유대관계를 급속히 강화시키게 했다.이같은 현상은 한 국가가 전략적 무역파트너에게 불리한 결정을 따르는 것을 점점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늘날 경제적 현실주의와 정치적 실용주의 속에서 그들 자체의 이상론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정치적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들은 적절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것이 틀림없다.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경제제재 조치를 댓가없이 취할수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2가지 제재법의 오류이같은 사실은 제재 관련 두가지 중요한 법인 알폰소 다마토 상원의원(공화.뉴욕)의 이란­리비아 제재법과 헬름스­버튼법의 오류를 설명해준다.이들 두 법의 영향은 미국회사들의 지구경쟁력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미국의 EU와의 무역및 경제관계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 다마토 의원의 입법은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산업에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의도된 것으로 12개월내 4천만달러(최근 2천만달러로 낮춤) 이상의 기업 혹은 개인투자의 제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란과 리비아의 국가차원에서의 테러리즘 지원과 핵및 화학무기 개발 등을 이유로 경제적 타격을 가하자는 이 법은 미국인 투자가들뿐 아니라 EU,한국,호주,이스라엘,일본의 투자가들에게도 적용토록 돼있다. 한편 미국회사들의 투자 제재는 말레이시아의 내셔널 오일이나 프랑스의 토탈사 등과 같은 비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이 지역 시장에의 접근을 가능케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석유 의존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의 국제적인 투자 참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도 잘못된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란과 이라크의 석유개발 투자에 있어 비미국시민들까지 제한하는 것은 확실히 미국과 EU간의 관계를 긴장시키게 될 것이다.최근 토탈사의 20억달러에 달하는 이란 개스및 석유산업 투자 제안에 대한 다마토법에 의한 제재 움직임은 그 예가 되고 있다. 한편 헬름스­버튼법은 쿠바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고 쿠바에 의해 수용된 미국 소유재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법 역시 비미국회사의 쿠바에의 투자와 교역도 금지하는 것으로 돼 있어 미국과 유럽의 불화를 낳고 있다.또한 미국과 나프타 국가들간,일본·호주·카리브­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맹비난하며 위험한 선례로 간주하고 있다. 석유는 세계무역의 전략상품이고 EU와의 건강한 무역관계는 중요하다.경제제재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치 못하면서 무역관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 ○민주화 유도목적 실패 쿠바에 대한 35년간의 경제제재는 쿠바의 정치구조에 있어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피델 카스트로는 여전히 권력을쥐고 있다.이란이나 후세인의 이라크나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도 이들 국가에서 정치변화나 또한 괄목할 만한 정치적 경제적 자유화에 기여하지도 못했다.그들은 우리가 돕고자 하는 국가들을 희생자로 만들었으며 미국의 회사들을 응징,그들의 교역과 투자의 기회를 외국의 경쟁자들에게 돌려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인디애나주 리차드 루거(공화) 상원의원과 리 해밀튼(민주) 하원의원에 의해 제안된 의회가 제재의 고려단계에서 성공 가능성과 경제에의 영향력 등을 평가토록 하자는 ‘실행강화법안’이 제출됐다.이 법안은 시의적절하며 신중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지구촌 사회들은 정치적 민주화 달성에 집중되고 있다.그같은 세계에서 이라크,이란,리비아,쿠바 등을 포함한 군주적이고 독재적인 부랑아국가들이 기동할 공간은 거의 없다.지구경제에의 접근이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또한 이들 국가들의 시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게 하고,모두를 위한 덜 위험한 세상을 만들게 할 것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대풍 들녘/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대풍이라고 한다.농민들 입에서도 그냥 풍년이 아니라 대풍이라는 말이 거침없이 나온다.원래 농민들은 수확이 다 끝날 때까지는 풍흉에 대한 판단에 신중하다.농사란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지어주는 것이어서 추수전에 풍년 또는 대풍이라고 함부로 놀려댔다가 하늘이 무슨 재앙을 줄지 모른다는 것이다.그런 농민들이 올해는 대풍이라는 용어의 사용에 전혀 인색할 줄 모른다. 농민들 뿐만 아니라 들녘을 한번쯤 다녀온 도시사람들도 올농사의 풍요로움을 얘기들 한다.벼농사만이 아니다.사과,배 등 과일도 그렇고 밭작물 또한 예사로운 풍작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대기업도산등으로 경제가 흔들거리고 있고 사회현상에 어지러운 구석이 적지 않지만 대풍소식이 잠시나마 침잠한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줬으면 한다. ○심난한 마음에 한줄기 위안 대풍소식은 농민들의 체감이나 도시민의 아마추어적인 느낌에서가 아니라 과학적인 통계에 의해서 더욱 확연해진다.이효계 농림부 장관은 29일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수확량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연속대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벼이삭당 낟알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고 했다. 이장관의 말에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지난해에는 300평당 쌀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507㎏이었다.올해는 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농후함을 말해주는 것이다.그럴경우 올해쌀농사는 사상최대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것이 되는 셈이다. 쌀작황통계는 공식적으로 3번 이뤄진다.처음이 8·15작황조사다.8월15일을 기준으로 해서 전체재배면적,평당 포기수,포기당 줄기수를 조사한다.대략적인 생육조사다.두번째가 9·15작황조사다.벼포기당 이삭수,평당 이삭구,벼이삭당 낟알수와 벼가 어느정도 잘 익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등숙도,그리고 병충해 피해율과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조사의 주요항목이다.이 9·15작황조사가 정부가 쌀생산량을 발표하는 기준이다.세번째조사는 수확이 다 끝난 시점인 10월말에 이뤄지는 실수확량조사인데 낟알의 무게를 실제 달아보는 조사로 국한된다.낟알 1천개의 무게를 알아보는 조사라해서 천립중이라고 한다.실수확량조사는 9·15작황을 확인해보는 것일뿐 큰 변동이 없는 한 통계적 의미가 없다.따라서 올해 벼농사가 사상 최대의 대풍인지의 여부는 통계기법상으로는 결판이 나있는 셈이고 오직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주곡 중요도는 잊지말아야 풍작이나 대풍의 통계적 정의는 없다.평년작의 기준만 있을 뿐이다.평년작은 지난 5년동안의 단위당(300평)생산량중 최하와 최고생산량을 제외한 나머지 3년간의 평균생산량이다.이런 기준에 따라 올해의 평년작 개념은 466㎏이다.이를 넘어서면 풍작이고 이를 훨씬 초과,300평당 쌀생산량이 480㎏을 넘어서면 대풍이라고 할수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이기준에 의한 대풍이 문제가 아니라 사상최대를 기록하느냐의 여부인데 대체로 상황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올림픽에서 기록을 세우듯 쌀한톨 더 생산되고 덜 되고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우순풍조에다 농민들이 땀을 그만큼 흘렸다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폭우나 가뭄 등 극심한 기상재해가 지구를 덮었던 한해다.동남아의 기상이변 특히 북한의 한발로 인한 흉작이 예사롭지 않은 터에 사상 최대의 대풍이 예상된다고 하는 것은 더욱 값진 것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쌀농사의 풍작에 대한 국민일반의 감흥이 무뎌지고 있다는 느낌은 대풍속에서 갖는 서운함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크다.지난 80년대초의 냉해로 인한 초유의 흉작은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하더라도 농업,특히 주곡에 대한 중요도만은 강조되고 또 강조되어야 한다.국민식생활이 크게 변화되고 주곡의 자급이 이뤄지고 1인당 쌀소비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쌀에 대한 인식도의 저하를 가져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미국 소가 한우 못따라오듯 그러나 기상재앙은 예고없이 언제,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최근의 불안한 세계식량사정은 식량무기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고 있지않은가.우루과이라운드의 결과로 탄생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농산물의 교역이 자유화되면서 우리의 농업은 설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예단했었다.그러나 아무리 미국 소가 좋다해도 우리 한우를 따라올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모든 농산물이 그렇고 쌀 또한 예외가 아니다. 더구나 풍년은 그 자체로서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모든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천적 재료가 아닐까한다.특히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서도 통일에 대비한 주곡의 충분한 생산을 필요로 하고있다.식량문제는 아무렇게해도 해결될 것이라는 편안한 생각이 팽배해가고 있다면 그보다 더 무서운 재앙은 없을 것이다. 대풍이라고 한다.도시민들도 한번쯤 들녘에 나가 풍년을 심호흡하면서 대풍을 만끽하면 어떨지.
  • 52차 총회 IMF·IBRD(눈높이 경제교실)

    ◎특정국 외환시장 혼란 공동대처 합의 국제통화기금(IMF)은 각 나라의 외환을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5년 설립됐다.함께 설립된 세계은행(IBRD)은 개도국에 개발자금을 지원한다.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해야 세계은행 회원국이 될 수 있는데다 두 기구가 국제통화와 밀접히 관련돼 있어 연차총회는 매년 함께 열린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홍콩에서 열린 52차 연차총회에서는 동남아 지역의 외환위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방안이 논의됐다.회원국들은 특정지역에서 외환시장이 교란될 경우 국제금융기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자본금이라 할 수 있는 쿼터를 45% 증액했고 자본계정도 국제통화기금의 관할대상으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아세안통화기금(AMF)의 설립 추진.지난 19일 열린 아시아·유럽(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세안 대표들은 국제통화기금과 유사한 성격의 AMF 설립을 주장했다.이 지역에서 일본의 입지가 강해 일본을 통해 물밑에서논의가 이뤄졌으며 미국과도 상의했다.우리나라 및 중국과도 협의했으나 도중에 미국과 유럽이 권역별 국제금융기구 설립에 난색을 표명,합의점은 이끌지 못했다.그러나 이 문제는 다시 재론될 여지가 높으며 우리나라도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외채가 많은 개도국에 대해 3단계에 걸쳐 외채를 경감해주는 방안도 논의했다.1단계로 3년간 67%를 경감해주고 그래도 위험하다고 결정되면 3년간 2차례에 걸쳐 다시 80%를 경감한다.이 과정에서 국제금융기구는 수혜대상국이 외채를 자체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국내 경제사정이 어렵지 않음을 역설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한국경제설명회를 가졌으며 국제 금융기관 대표들과 만나 한국의 대외신인도는 나아질 것임을 피력했다.그래서인지 몇몇 외국 은행들은 유럽계 은행인 SBC 워버그처럼 한국에 대한 신용공여(CREDIT LINE) 규모를 늘리겠다고 우리 정부에 전했다.〈백문일 기자〉 ◎어떤 기구인가? 지난 7월 1일 중국영토로 바뀐 홍콩에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제유엔총회라고 불리우는 국제통화기금(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과 세계은행그룹의 연차총회가 열렸다. ○IMF 환율인정·외환자유화 ‘큰몫’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과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에 대해 무이자로 지원하는 원조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Internationjal Development Agency)를 포함한 5개 관련기구를 말한다.이중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0여개 가맹국에서 온 재무부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등의 공식대표는 물론 다른 국제기구와 은행의 관계자를 포함하여 국제금융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세계경제의 주요문제에 관하여 논의한다. ○IBRD는 개도국 자금·기술지원 주목적 이들 기구의 설립목적은 IMF의 경우 가맹국간의 통화협력 등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키고 무역을 늘림으로써 세계각국이 고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외국돈을 사고 파는 외환거래를 자유화하고 외국돈이 일시적으로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대해 이를 빌려주는 역할을한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장기자금의 지원과 기술의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관한 연구 및 연수도 실시한다. ◎역할변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태어나게 된 배경은 1920∼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세계경제는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면서 19세기 이후 유지해 온 금본위제도가 무너지고 잦은 무역제한조치를 겪은데다 환율이 불안하여 각국이 이를 경쟁적으로 인하하였다.1940년대에 들어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막대한 전쟁피해와 심한 경제통제 및 인플레이션을 겪었을 뿐 아니라 미국달러 등 국제유동성이 부족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따라서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되어 세계경제의 안정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국제통화제도와 개발기구의 설립 필요성을 논의해왔다.1943년 4월에는 영국이 국제청산동맹안(일명 케인즈안)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이 연합국 국제안정기금 예비초안(일명 화이트안)을 발표했다.이 두안을 토대로 약 1년간의 논의 끝에 1944년 4월 30여개국의 전문가들이 국제통화기금의 설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1944년 7월 미국의 뉴햄프셔주 브래튼우즈에서 44개국이 참석하여 개최된 국제통화금융회의에서 IMF와 IBRD의 설립협정문이 채택됐다.그 뒤 가맹국의 비준을 기쳐 IMF와 IBRD는 1945년 12월27일에 설립됐다. ○2차대전뒤 세계경제 복원책으로 설립 설립이후 국제통화제도의 안정유지를 주목적으로 하는 통화기구로서의 IMF와 경제개발의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발금융기구로서 세계은행의 성격은 그동안 기본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세계경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IMF와 세계은행은 그 역할을 다소 확대 또는 수정해왔다.즉 IMF는 70년대에 들어 두 차례의 석유파동과 고금리의 지속으로 개도국의 국제수지적자가 단기적인 금융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현상을 보임에 따라 지원대상을 그간의 5년이내인 단기자금중심에서 만기가 10년인 중기자금으로까지 늘렸다.한편 80년대 중반에는 개도국의 외채문제해결과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조정금융을 신설하여 개도국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개발금융기구 성격의 업무를 늘리는 변화를 보였다. ○석유파동이후 개도국 투·융자에 초점 IBRD는 50년대 중반까지 일본과 서유럽의 전쟁 복구자금지원에 역점을 두었다.그러나 이들 지역의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지원대상국을 개발도상국으로 한정하고 지원체제의 정비를 위해 국제개발협회(IDA)와 국제금융공사(IFC)를 설립했다.60년대와 70년대에는 효율적인 경제개발과 원활한 재원조달을 위해 차관협의단을 구성,운영하고 UN의 관련기구와 기술협력체제를 갖추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촉진하려고 국제투자분쟁 해결본부(ICSH)를 설립했다.80년대에 들어서는 개도국의 구조 조정을 돕기 위해 구조조정 융자제도를 새로 만드는 등 그 동안의 프로젝트융자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융자를 확대했다.또한 외채위기의 발생이후에는 민간의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투자 보증기구(MIGA)를 설립했다.90년대에는 지구환경의 보전과 소련의 붕괴이후 체제전환국가들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것을 적극 돕고 있다. ◎한국 위상은/두곳에 17억SDR 출자… 시혜국으로 우리나라는 IMF와 IBRD에 55년에 가입했다.IMF에 8억 SDR(약 10.8억달러)를 출자해 전체 회원국의 총출자금중 0.55%(36위)였지만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출자비중을 0.78%로 높이기로 결정해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우리나라의 출자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이 커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외화가 필요할 경우 IMF로부터 지원받을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이 쿼타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국제기구에 대한 출자나 출연금이 늘어나는 부담이 따른다.IBRD에는 9.4억 SDR(약 12.7억달러)를 출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출자금액은 IBRD의 0.62%(32위)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들 기구로부터 신용을 찾아쓰거나 융자를 받은 실적을 보면 먼저 IMF로부터는 65∼87년중 24.7억 SDR를 받았지만 국제수지사정이 좋아진 88년에 모두 갚은뒤 더이상 이용하고 있지 않다.IBRD로부터는 지난 6월말 현재 86억달러(약정누계액 기준)의 융자를 받아 그 규모가 세계에서9번째로 크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95년부터 더 이상 융자를 받지 않고 이미 빌린 융자를 갚아나가고 있다. ◎어떤 변화겪나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은 대부분의 국가가 가입한 세계최대의 국제금융기구로 지난 50여년 동안 세계경제의 주요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오늘날 중요한 세계경제문제는 대부분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및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의해 주로 논의되고 그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특히 IMF와 세계은행이 결정한 정책은 각 가맹국의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력 또한 매우 크다.더우기 그동안 IMF는 금융자유화와 국제화의 영향 등으로 나라간의 울타리가 점차 무너져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선진국과 개도국사이의 불균형과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데 대처하기 위해 자체의 기능을 높이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MU·WTO체제서 SDR가치 변동 다만 앞으로 세계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유럽통화통합(EMU)의 진전과 새로운 무역질서인 WTO체제의 정착 등의 여건변동으로 인해 IMF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첫째 유럽의 단일통화인 유로(Euro)의 등장에 따라 국제통화제도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유럽연합은 오는 99년 1월에 통화통합을 시작하며 2002년 1월부터 유로화를 유통시킬 계획이다.이에 따라 현재 미국달러와 독일마르크 및 일본엔화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유동성의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이로 인하여 현재 주요 5개국 통화의 환율로 계산하는 SDR의 가치계산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다. ○기능상 역할·영향력 계속 유지할듯 둘째 앞으로 IMF는 자본자유화의 유도와 금융제도의 건전성유지를 위한 감시활동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개도국들은 자본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수 없게되고 국제자본시장의 통합이 촉진될 전망이다.이러한 여건변화로 인하여 정부가 통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는 가맹국들이 점차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변동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금융제도의 건전성 유지와 관련해서는 금융위기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맹국으로 하여금 금융감독 및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국제결제은행 바젤위원회 등 다른 관련기구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포괄적인 금융감독기준의 마련 등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의 경우는 앞으로도 기능상 별다른 변화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개도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도록 구조조정의 촉진,산업구조 고도화,외채문제의 해결에 계속 주력하고 체제전환국아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 안세영 통산산업부 미주과장(폴리시 메이커)

    ◎“미 대형 유통체인 공략 수출 확대”/하이테크분야 첨단기술 국내이전 촉진 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90년 24억1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미 교역은 지난해 1백16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올들어 8월까지 적자도 이미 71억달러를 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아래서 정부주도의 수출진흥책을 쓸 수도 없다.국내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해 미측이 집요한 공세마저 벌이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시장이자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장입니다.경쟁력을 확보해야 만 세계 1위가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제 3세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미국 시장을 포기하고서는 한국경제가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대미통상정책을 최일선에서 다루고 있는 통상산업부 안세영 미주과장은 미국시장을 경쟁력의 시험대로 진단한다.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중단된뒤 이들 자동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이 곧 미국은 상품 경쟁력의 척도라는 생생한 증거라고 안과장은 얘기한다. 안과장은 우리상품의 미국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크게 두가지로 접근하고 있다.하나는 유통시장이고,다른 하나는 산업기술협력 증진.그는 “미국은 90년 이후 유통형태를 백화점 위주에서 K마트,프라이스 클럽 등 대형 유통체인으로 전환했다”면서 “대미 수출품의 대형 유통체인 접근은 전체 수출상품의 7%에 불과해 10월중 미국의 유명 마케팅 에이전트 20여명을 국내로 초빙,상담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내 중간유통상인 마케팅 에이전트들은 상품을 발굴,미 유통체인에 공급한다. 하이테크 분야의 산업기술협력을 위해서는 10월 1일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C)를 발족시켜 미국측에 ‘한미 비즈니스 넷 시스템’구축을 제안할 방침이다.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정보망을 미 상무성의 전자시스템과 연계해 미국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을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다.제품의 공동개발과 상품화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미 정부조달시장 진출과 벤처분야 협력방안도 제안할 계획. 안과장은 특히 “자동차 수출확대를 위해 최근 실무협상에서 상용차에 대한 높은 관세(25%)의 인하를 요구했다”면서 “우리와 입장이 같은 유럽연합(EU) 및 일본과 공동으로 요구를 관철하는 방안은 장기적인 숙제로 남아있다”고 했다.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상공부 법무담당관,청와대 경제수석실을 거쳐 국제기업과 워싱턴 유엔산업개발기구 등에서 통상기술을 연마한 국제통이다.
  • 중­일 내일 수교 25주년

    ◎중국이 보는 일본/중 “최대 교역국은 일”/투자유치 25억불 넘어 “경협 탄탄”/미·일 신방위합력·과거사 걸림돌 중국과 일본은 29일 수교 25주년을 맞는다.양국은 최근 한단계 격상된 두나라 관계 발전을 선언했다.이달초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의 중국방문때 두나라 정상은 양국간 정상회담의 연례 개최와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했다.중국국가 원수로선 처음으로 강택민국가주석의 내년 일본방문도 합의됐다.중국의 환경보호 및 내륙지역 개발을 위한 일본의 17억달러 저리차관 제공도 서명됐다. 일본의 기술과 자본은 지난72년9월 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일본은 중국의 제1의 교역국이며 최대 투자자다.대중 직접투자만도 25억6천만달러가 넘는다(94년말).중국을 찾는 가장 많은 외국방문자도 일본인이며 유학생숫자도 1위다.경제와 일상생활속에 두나라는 떨레야 뗄 수 없는 이웃이 됐다. 그러나 정치·안보면에선 중·일은 여전히 경계와 불신의 대상이다.옛소련이란 ‘공동의 적’소멸 이후 불협화음은두드러진다.과거사에 대한 인식문제와 영토분쟁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방위협력체제 수립에 따른 대만해협을 포함하는 일본의 활동범위 확대는 중·일 관계의 새로운 마찰거리다.‘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미·일의 재확인으로 사태악화는 피했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중국외교부 외교백서(97년도판)도 이례적으로 지난해 중·일 관계를 정리하며 “역사문제와 조어도문제는 두나라 관계발전에 심각한 방해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으로선 미·일의 중국견제가 본격화됐다고 경계하는 입장이고,일본은 이웃나라 중국이 점증하는 경제력과 동남아 화교세력을 중심으로 일본을 포위·압박해 들어오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동남아지역에 엔블럭이 생기기는 커녕 ‘위안(원·중국화폐)블럭’과 ‘북경 입김’이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고 때이른 경계를 시작하고 있다.소련 몰락과 미국의 아시아지역에서의 퇴조라는 시대조류속에 전통적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주도권 장악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개혁·개방을 지향하는 중국과 ‘세계 중심국가’를 추구하는 일본이 당분간 직접 부딪치지는 않겠지만,경제적 관계심화 속에서도 외교분쟁과 마찰이 끊이지 않으면서 주도권 쟁탈이 치열해져 갈 것이란 점을 읽을수 있다. ◎일본이 보는 중국/일 “중은 여전히 적국”/“안보와 경제적 협력은 별개” 인식/강택민 방일 계기 반목해소 기대 수교후 양국관계는 인적 왕래,경제교류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72년 양국을 오고간 사람이 9천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백78만명으로 늘었다. 무역은 양국 발표 수치에 오차가 있으나 지난해 무역 총규모가 72년에 비해 대략 60배 성장,6백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일본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긴장과 견제,협력과 대화의 사이를 오가고 있다.긴장은 주로 중국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하는가 여부 등 정치·안보 요인에 기인한다. 양국 관계는 냉전이 끝난뒤 긴장이 고조됐다.냉전시대 미국과 일본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소련이 붕괴되자 중국이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간주됐다.일본은 대체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주도에 따랐다. 긴장이 최대로 고조된 것은 대만 해협에서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한 때였다.그 뒤 곧 미일 양국은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나섰다.미국과 일본이 개정된 지침에서 ‘주변지역’이라는 모호한 용어로 대상범위를 흐리고 있지만 중국은 대만을 포함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거듭 ‘유사사태의 성질’에 따른 개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지난 24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일본외상과의 뉴욕 회담에서 대만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중국을 미래의 위협으로 보는 한편 협조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21세기 중반 거대세력으로 등장할 중국과 반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하시모토정권 출범후 일본은 미국과의 안보협력에 외교의 힘을 쏟아 부었지만 미국은 오히려 대중관계 정립에 비중을 두어왔다. 일본도 이제는 중국과의 대화에 힘을 기울여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등장하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의 9월초 방중과 11월 이붕총리,98년 강택민 주석의 방일은 이러한 양국관계의 흐름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 ’98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자영업자 포함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중기구조조정 1조·기술개발 8천억 배정/대학진학 하사관 등록금 전액 국고지원/16조 들여 초중고 여건 개선… 2부제 수업 폐지 내년도 예산안에 나타난 나라 살림살이 내용을 살펴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고속철 6천억원 배정 긴축기조에 따라 내년도 SOC 투자증가율은 올해(24.3%) 절반수준인 10.8%로 떨어졌다.서해안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진행중인 고속도로 확충사업을 위해 내년중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간 1.9㎞를 비롯해 성서∼옥포간 9.3㎞,강릉∼동해간 53.7㎞에 대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철도엔 올해보다 11.7% 늘어난 1조9천6백억원이 배정됐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구간 건설공사에 6천2백억원이 지원되며 전라선 개량,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호남선 복선화 등을 위해 3천3백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국제공항의 활주로,터미널 공사가 내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4천8백15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양양 무안 울진공항 건설사업 및 김해 대구 여수 포항 예천공항 확장사업 등에도 2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육개혁 지원◁ ○초등교 전면급식 실시 교육재정 GNP(국민총생산) 5%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4.0% 늘어난 23조6천억원이 책정됐다.초중등교육의 여건 개선 등에 16조7천4백억원이 투입된다.난방 및 급수시설 개선,사물함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5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이 분야에 7천억원이 투자된다.25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중인 2부제 수업이 내년에 완전 해소되며 초중등학교 운영비도 100% 지원된다.초등학교에 대한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며 1만명에 달하는 결손가정 및 빈곤가정 중고생에 대한 중식비가 1인당 2천500원으로 증액된다.장애자 특수교육을 위해 서울 우진학교가 신설된다. 대학의 다양화 및 교육·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1조2천9백억원이 지원된다.교육개혁 추진실적 우수대학을 선정,3백억원을 특별 지원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백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농어촌 구조개선◁ ○8% 늘려 9조3천억 올해보다 8% 늘어난 9조3천6백억원을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사업을 마무리한다.65세 이상 고령농가가 전업농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장기임대할 경우 ㏊당 2백68만원이 소득 보조금으로 지급된다.농기계 반값 공급은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융자로 전환,4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농어민 후계자 지원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9천348명을 대상으로 하되 1인당 지원액은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했다.내년도 추곡 수매량은 WTO(세계무역기구) 쌀 보조금 협정에 따라 8백10만섬으로 정해져 있다.정부 직접수매는 4백10만섬,농협수매는 4백만섬으로 이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1천23억원이 잡혔다. ▷사회복지◁ ○유공자연금 월48만원 총 배정액은 4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2.3% 증가했다.내년 7월부터 도시자영자에도 연금을 적용,전국민 연금시대가 개막된다.또 농어민 1인당 연금보험료 2천200원을 국고에서 지원한다.지역 의료보험 적용기간은 올해 270일에서 내년 300일로 늘어나며 국가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보험료의 일부(국가공무원 50%,사립학교 교직원 20%)를 정부가 지원한다.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이 월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인상되며 6.25 전몰군경 자녀중 저소득자에 대해서는 월 10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된다.국가유공 사망 일시금 최저지급액이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되며 순직 군인에 대한 보상금은 월 보수액의 12배에서 36배로 확대된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를 위해 2천억원이 배정됐다.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천명을 대상으로 연 4.75%의 대학학자금융자 지원을 위해 2백억원이 계상됐다. ▷방위비◁ ○신형자주포 독자개발 총 15조2천4백억원이 배정됐다.안보상황을 감안,일반회계 증가율(4.1)보다 높은 6.2% 증액된 규모지만 지난해 방위비 증가율 12.7%에는 크게 못미친다.내년도 신규 사업중 눈에 띄는 내용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첫 예산배정이 이뤄진 점이다.또 155㎜ 신형 자주포 독자 개발사업도 추진된다.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하사관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총 6만7천925가구의 직업군인 숙소 건축사업도 마무리된다.한미방위조약(SOFA)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보다 10% 증액된 3천5백91억원.▷중기 경쟁력 강화◁ ○벤처기업육성 2천억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2천1백억원을 계상,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한다.영세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8천억원을 배정,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출연을 확대한다.벤처기업 창업 및 전용단지 입주자금 융자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천억원이 투입된다.산업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8천1백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비로 1조1천억원이 책정됐다. ▷과기 진흥 및 정보화◁ ○환경기술 9천억 지원 올해보다 12.6% 증가한 3조9천2백억원이 투입된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3천5백억원이 계상됐고 환경·보건분야 기술개발 지원액도 9천3백억원으로 증액됐다.기초과학 진흥에는 4천3백억원이 배정됐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실험설비 확충을 위해 초고압투과 전자현미경(55억원),슈퍼 컴퓨터(40억원) 등이 도입된다. ○재난 예방 구호 ○산불진화 헬기 4대 도입 대형 재난시 구호.구난과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3조2천6백억원이 투입된다.헬기 4대가 추가 도입돼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사용된다.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경찰청내의 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구성을 위해 27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외교.통일◁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 국제환경 및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외교활동 지원비를 3천5백억원 배정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따라 국제기구분담금을 5백17억원으로 증액했다.개도국 무상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도 6백80억원으로 늘어났다.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을 세우기로 했다.통일에 대비,탈북주민 수용시설 건립을 위한 재원도 58억원으로 늘렸다.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한 강릉에는 통일교육장을 조성키로 했다.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의 절반수준인 5백억원으로 줄였다. ▷환경◁ ○폐기물처리 3천억원 총 2조5천1백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5.6% 증액됐다.2천800㎞에 달하는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시설 확충비 8천4백억원,낙동강 연안하수 및 공장폐수 처리시설 등 수질개선비 1조1천억원 등 모두 1조9천억원이 맑은 물 공급 재원에 활용된다.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지정폐기물 처리시설 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도 3천억원이 계상됐다.특히 내년중 쓰레기 소각시설 11개소,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2개소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환경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10억원을 신규 계상한데 이어 24억원을 새로 배정,이들 4대강에 대해 환경감시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월드컵 축구장건설 지원 올해보다 23.3% 증액시킨 6천9백억원을 배정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축구장 건설 지원을 위해 5백억원이 신규 계상됐다.또 99년 강원 동계아시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1천3백억원이 지원된다.경기도 파주 만화의 집 건설비로 내년에도 20억원을 지원하고 첨단영상 테마공원 건립에도 20억원이 투입된다.지방문예회관 공립박물관 건립 등 문화예술진흥 사업에 4천1백13억원이 투입되며 전통문화의 발전과 보전.정비를 위한 예산으로는 1천2백억원이 배정됐다.
  • 미국의 부당한 통상압력(사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슈퍼301조를 발동해서 통상보복을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논리의 출발이며 양국 통상발전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자동차시장과 관련된 미국의 주장은 결론적으로 미국차의 한국내수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인데 그 요구가 타당치 않다는 것이 첫번째 모순이다. 한국의 자동차관세율은 8%인데 유럽은 10%이고 미국도 상용차의 경우 25%나 된다.이는 한국의 자동차관세가 높지 않을뿐 아니라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다를수 있다는 의미다.두번째로 한국자동차시장에 불만이 있다면 미국이 주도해서 만든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내에서 해결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모든 회원국간의 분쟁은 WTO체제속에서 해결하도록 분쟁조정조항은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미국이 양자협상에 의해 문제해결을 시도한 것은 통상우월주의 이외의 다른 해석을 할 수가 없다.미 통상법 슈퍼301조 역시 통상우월주의의 소산일 뿐 아니라 WTO체제에 어긋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한국에 요구했던 사항들의 대다수는 미상무부나 무역대표부의 견해보다는 의회나 자동차업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들이다.요구의 타당성 자체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는 얘기다.미국의 소비자단체나 딜러들은 한국자동차시장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양국간 무역협상의 핵심적인 바탕은 총체적인 무역균형여부다.미국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지난해 1백16억달러를,올해는 7월까지만해도 6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품목별로만 무역균형여부를 따지고 이의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면 세계무역질서는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미국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 국내법을 앞세워 부당하게 가중시키고 있는 통상압력을 중지하는 것이 세계무역질서를 선도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
  • 정부 “미 WTO 제소” 경고/한·미 자동차협상 개막

    정부가 국내 자동차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등 강력 대응키로 해 통상마찰이 우려된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5일 “미국측이 관세인하 등 자동차관련 법 개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3권분립국가에서 법개정이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 만큼 행정부가 임의로 이를 약속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며 미국측 요구를 거절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자동차 실무협상에서 두나라는 쟁점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미국측이 오는 30일 발표할 미 통상법 슈퍼 301조에 따른 국별 연례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로 지정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임장관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PFCP로 지정하면 정부는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슈퍼 301조 발동에 따른 조사기간(1년반 정도)만큼 한국측 양보사항의 시행이 더 지연된다는 사실을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첫 한미산업협력회의에서 밝히겠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 WTO제소 1백건 기록/95년 출범이래

    미국의 가금류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를 요청함으로써 95년1월 출범한 WTO의 분쟁 제소 건수가 100건을 기록했다. WTO 분쟁해결 절차 과정에서 제소를 가장 많이 당한 ‘피소국’순위는 EU가 21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20건),일본(11건) 순이며 한국은 인도와 같은 8건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또 제소국은 미국(34건),EU(21건),캐나다(9건),일본(5건) 순이다.
  • 미 TV반덤핑조치에 강력대응/새달 한­미 협상

    ◎D램 등 수입중단 철회 요구 미 자동차 업계의 국내 시장개방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컬러TV와 D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 철회를 강력 요구하는 등 대미통상 대응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통상산업부는 24일 우리나라산 컬러TV와 D램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달 8일(컬러TV)과 9일(D램 반도체) 이틀간 제네바에서 미국과 양자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이 이들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구속력이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에 패널설치를 요구,미국의 불공정 행위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과 지난달 14일 미국에 대해 WTO의 반덤핑 협정 위반을 이유로 제소했으며 컬러TV의 반덤핑 문제와 관련,지난달 8일 1차 협상을 가졌으나 미국측은 인력부족으로 연례 재심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만 밝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빠른 시일안에 연례재심 및 우회덤핑 조사를마무리짓겠다는 당초 약속을 이행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하는 한편 한국산 컬러TV가 지난 6년간 미국시장에서 덤핑을 하지 않은데다 이후 6년간 수출이 중단됐음에도 미국이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은 것은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한국산 D램 반도체 역시 덤핑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93년부터 계속해온 반덤핑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은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로 했다.미국은 지난 7월 상무성의 연례재심에서서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정부의 패널설치 요구로 WTO는 국제법,국제경제학 전문가 900여명중 3명으로 패널을 설치,심의절차를 밟게 되며 피소국은 대부분 패널 결정을 수용하게 된다.패널 설치에서 DSB 결정까지는 통상 12개월이 걸린다.
  • 한·미 자동차협상 더 꼬일듯/내일 개막

    ◎미 업계 슈퍼301조 한국적용 촉구/통산부 “시장개방 추가양보 의사없다”/미 무역대표부선 우선협상국 지정 조짐 미 자동차 업계가 우리나라를 무역법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촉구하고 나서 오는 25일부터 열릴 한미 자동차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 자동차제조업체협회(AAMA)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이 지난 95년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해 미국과 체결한 양해록(MOU)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무역법 슈퍼 301조에 따라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것을 USTR에 촉구했다. 앤드루 카드 AAMA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한국시장에서 미국 등 외국업체들은 배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상황이 허용될 경우 미 자동차 수출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USTR은 내년에 국별로 취할 조치를 분류,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나 AAMA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종갑 통상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두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양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AAMA의 이같은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초 협상 일정이 이틀로 잡혔으나 미국측은 하루 더 늘려잡아 놓고 있어 강도 높은 시장개방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추가적인 (양보)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미측은 한국의 승용차 관세율 인하와 각종 내국세의 중복부과,형식승인 문제 등의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세제개편은 전혀 수용하지 않는 대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미 정부가 업계의 요구대로 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차 자동차 실무협상을 위해 재경원,통산부,외무부,건교부 관리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 중 WTO 조속가입 희망/이붕,세은에 협력요청

    【홍콩 AFP 연합】 이붕 중국 총리는 21일 세계은행(WB)에 빈사상태에 있는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속 가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리는 홍콩을 방문 중인 제임스 월펜손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지방 기관들과 근로자들이 국유기업의 소유권 일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합동 주식 체제를 도입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당국강 외교부 대변인이 말했다.
  • “금융시장 조기개방땐 이익”/EU

    ◎WTO협상전 아시장자유화 촉구 【방콕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20일 연말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시장 개방협상에 앞서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시장을 조속히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브 티볼트 데 실기 EU 집행위원은 이날 “금융서비스에 관한 WTO의 다음 라운드가 성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그는 “시장자유화를 허용하는 역동적이고 확실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아시아국가들의 이익에 부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오는 12월로 예정된 WTO협상에 앞서 금융시장을 개방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으며 많은 아시아국가들은 자국 금융시장에서 외국기업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 협력속의 경쟁/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우루과이 라운드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역환경의 변화는 우리나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원자력산업도 예외가 아니다.지난 1월부터 발효된 정부조달협정에 의하면 원전산업과 관계되어 서비스 및 핵연료분야를 제외하고는 한국전력에 조달되는 모든 분야가 개방된 상태이며 원전설계 및 핵연료 제작분야도 불원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서비스분야의 협상시한인 99년까지는 국제경쟁력을 갖는 원전산업체제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우리나라 원자력계는 최근 원자로설계,핵연료설계,방사성폐기물관리 등 원전산업의 구조조정과 연구개발 추진체계의 변화를 이룩한 바 있다.표면적인 변화에 머물지않고 앞으로 내실있는 변화를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아울러 경쟁이란 말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일류만 살아남는다”는 등 경쟁을 승자와 패자의 이분적인 개념으로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그러나 경제활동에서의 경쟁이란 참여자 모두가 이기는 ‘윈­윈(Win­Win)’의 전략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최근 네일버프와 브란덴버거의 공저 코오피티션(Co­Opetition:협력과 경쟁을 합쳐 새로 만들어 낸 말)은 전통적인 개념의 경쟁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한 생산업체가 아무리 경쟁력이 뛰어나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도 그들에게 원료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또는 그들의 상품을 유통하여 주는 판매업체가 제대로 되지않으면 결국 같이 망한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게임은 전쟁이나 바둑경기와는 달라서 상대와 협력할때 최대의 수확을 거두는 수가 많은 것이다.이러한 보완상품의 예로서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핫도그와 겨자,자동차와 자동차보험 등을 들 수 있다.원자로와 핵연료도 또 하나의 좋은 예일 것이다. 협력속에 경쟁한다면 우리 원자력산업계는 WTO체제하에서 국내시장의 개방이라는 부담을 이기고 오히려 해외시장진출의 기회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 EU,한국 주세 WTO 제소

    【브뤼셀 DPA 연합】 유럽연합(EU)집행위는 외국산 주류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세금부과 관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EU의 이같은 요청은 WTO 회원국간 무역분규를 다루는 분쟁조정기구에서 처리를 맡게 된다. 리언 브리턴 EU 무역담당집행위원은 “유럽산 수출품을 불공정하게 차별하는 제3국 시장을 열기위해 WTO를 활용하는데 주저않을 방침”이라면서 집행위가 WTO 제소로 일본 주세법을 개정시킨 사실을 상기시켰다. EU집행위는 한국이 유럽산 위스키에 100%,보드카에는 80% 등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반면 국내산 소주에는 현저히 낮은 세금을 매기는 등 수입산과 국내산 주류에 대한 세제를 차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미 대한 흑자 불려만 갈것인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한미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한국의 자동차시장과 관련된 협상을 벌인다.미국은 만족할만한 시장개방을 한국이 약속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 협상의 주도권은 미국이 갖고 있고 한국은 그저 수세적인 입장일 뿐이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익숙해온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을 가지고 새삼스럽게 거론하고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뭐가 잘못되어 있는가. 올들어 7월까지 우리의 대미 수출은 1백21억달러,수입은 1백87억달러로 적자액이 무려 6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대미무역적자는 91년부터 시작되어 94년 10억,95년 62억,96년 1백16억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되면서 이제는 대일무역적자와 같이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한때는 대미무역흑자가 95억달러에 이른 적도 있었다.지금 돌이켜 본다면 그리운 옛날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대미흑자를 기록했던 80년대 중반이나 그런대로 무역균형을 이뤘던 90년대 초반에는 미국의 통상공세가 설명될 수 있는 상황논리를 지니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협상테이블에서 수세적이고 저자세일수 밖에 없었다. ○흑자내면서 왜 으름장을 지금 대미무역적자가 연간 1백억 달러에 이르고 그것도 향후 상당기간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공세적이어야 하고 미국이 무역역조완화를 위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약속해줘야 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옛날처럼 여전히 머리를 조아리며 수세에 몰려있는 것은 크게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양국간의 교역은 양자간의 논리가 공존하지만 문제해결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역역조의 상태와 그 추세다.이것이 통상협상의 국제적인 틀이다. 자동차협상에서 우리대표단이 무엇을 양보할지는 모른다.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수출은 계속 쉬워지리라는 점이다.이와함께 쇠고기나 쌀등 농산물시장의 개방이 몇년내에 완벽하게 이뤄지면 대미무역적자는 대일적자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러한 무역상황과는 별개로 컬러TV와 반도체 등 모두 16개 주요 한국수출품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취해놓고 있다.최근 들어서야 통산부가 부당하다고 세계무역기구인 WTO에 제소해놓은 상태다. ○이젠 당당한 통상외교를 이제는 대미통상외교가 당당해져야 한다.대미무역적자 시정의 출발이 여기여야 한다.미국의 경제규모는 우리의 16배다.한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라고 하는 것은 어느 한나라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천6백억달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연간 1천억달러 수준이었다.그때 미국이 어느정도 통상압력을 가했는지는 잘 알려진 일이다. 두사람의 미국인중 한사람은 한국산 신발을 신고 다닐때가 있었다.미국에 여행한 한국사람들이 미제일 것이라고 사왔던 선물이 한국산으로 판명돼 즐거운 실소를 자아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이제 그자리는 동남아국가들이 차고앉아 있다.이렇게 된것은 우리의 과오다.유럽과 일본이 일찍이 선점했던 고기술 고부가가치상품은 아직은 우리에게 벽이 높다.우리는 이제 이리저리 밀린 샌드위치신세가 되어있는 것이다. ○시장확대 위한 새틀 짜자 미국시장의 한국상품점유율은 86년 4.6%에서 2.5%로 뚝 떨어져있다.이렇게 된 데에는 통상압력만을 핑계댈수도 없다.기술개발이나 신상품개발보다는 손쉬운 시장만을 찾아나선 결과다.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보다는 남미나 동남아시장진출에 열을 올렸다.미국시장은 등한시되고 관심도마저 낮아지면서 의욕상실증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저개발국시장도 몇년안가서 상실위기에 봉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미국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어느시장에서건 밀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대미통상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이와함께 대미시장확대를 위한 틀을 새롭게 짜도록 해야할 것이다.
  • 공무원교육원 세미나 김영평 교수 주제발표 요지

    ◎공무원 교육훈련 패러다임 변화를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강빈)은 9일 과천 교육원에서 ‘21세기 공무원 교육훈련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고려대 김영평 교수(행정학과)가 ‘교육훈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숭실대 오해석 부총장,중앙공무원교육원 이상국 교수,허근 중앙공무원교육원교수,한국행정연구원 허승빈 수석연구원,김기옥 총무처능률국장 등이 공무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김교수의 주제발표문 요지. 21세기 행정의 변화요인으로 정보처리기술의 발전에 따른 정보화의 진전을 들 수 있다.정보처리와 기술의 발전은 활용가능한 정보의 양과 질을 변화시켜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따라서 문제의 근본적 원인과 해결방법도 달라져야 한다.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행정의 문제도 달라지고 있으며 정보의 광범위한 유통과 일반시민의 정보획득이 쉬워짐으로써 관료의 엘리트주의적인 정책결정이나 정부의 독점적인 공익성 판단은 도전받고 있다고 본다. 두번째 동인으로 세계화를 들 수 있다.냉전의 종말과 함께 과거 공산주의국가들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전세계는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이 결과 세계무역기구(WTO)가 창설됐고 환경기준과 노동조건 등이 새로운 국제경제의 제약요인이 되기도 했다.교통·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위성방송,인터넷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정보교환이 활발해졌으며 국경없는 경제활동이 가능해졌다.문화·사회적 이질성도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제 정책결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아졌으며 정책도 복잡해졌다. ○정보화·세계화에 부응 셋째로 시민참여의 확대에 따른 민주주의 정부형태의 변화를 들수 있다.뉴턴적인 균형이론에서 혼돈이론으로 대표되는 불확실성의 이론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에따라 새로운 세계관은 진화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마지막으로 한국사회의 발전에 따른 정부의 단선적인 규제는 집행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또 행정에 대한 시각과 기대가바뀌었고 정부기관만이 정책 판단을 독점하는 시대는 사라졌다. 이같은 변화요인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양태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엘리트주의적인 직업관료에 의한 정책결정과 통제위주의 행정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새로운 행정을 펴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부응하는 정부운영 원리를 세워야 한다.새로운 조직의 운영을 위해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조직 또는 팀조직이 합리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자기조직화를 통해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수 밖에 없다. ○성적위주 평가 지양을 공무원의 자질도 지금까지의 전문지식과 공무원으로서의 기본덕목외에 의사소통의 기술,창의성,새로운 문화의 선도자로서의 사명감과 위기관리능력 등을 들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공무원 교육훈련의 방법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변화감각을 심어주고 진화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변화해야 한다.그리고 조직의 창의성을 촉진시켜야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역할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패러다임이 일상생활에 적용될 때 필요한 행동요령과 조직운영 기법도 깨우쳐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성적위주의 평가보다 교육이후의 행동내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공무원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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