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계무역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위원회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신기술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재정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훈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6
  • 미,일·중 무역장벽 비난/루빈 재무·데일리 상무

    ◎“대미 흑자 개선 미흡” 【워싱턴·홍콩 AFP 연합】 일본은 경기를 부양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무역장벽 제거에 별다른 진척으로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6일 비난했다. 루빈 장관은 이날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의 무역장벽이 여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5백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해 수요 주도형 경기 부양을 일본에 요청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대미 무역흑자 문제도 개선해야만 할 것이라고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이 이날 경고했다.
  • 대외통상조직 일원화해야(사설)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미국의 경제패권주의 영향으로 무역분쟁이 급증하는 추세에 비춰볼 때 정부가 대외통상 조직과 기능을 일원화한 통상대책기구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 등 5개부처 차관보들은 6일 한·미 자동차분쟁관련 대책회의에서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와 유사한 성격의 독립적인 통상대책기구를 설치,외국의 공세적인 통상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처키로 했다는 것이다.향후 외국과의 무역분쟁에서 지금까지 취해 왔던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우리 통상주권을 철저히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겠다. 물론 기구신설에 앞서 각 부처가 힘을 모아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등 통상현안을 처리하는 일이 더욱 시급한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통상마찰에 보다 일사불란하게 원활히 대처하고 분쟁해결의 다양한 방법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이점등을 고려하면 종합적인 조정기능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독립기구 신설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 실제로 정부의 통상관련분쟁 조정기능은 재경원의 국제협력국,외무부 통상국,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 등으로 다원화돼 있고 다른 부처들도 나름대로 특정품목의 통상기능을 가짐으로써 일처리에 혼선이 빚어질뿐 아니라 책임회피의 소지도 많은 것이다. 특히 미국이 301조 외에도 행정부가 즉각적인 통상협상의 특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신속처리권(Fast Track)’의 입법을 서두르는 등 선진국들이 대외통상압력을 더욱 강화할 태세임을 감안할때 통상조직과 기능의 일원화로 업무수행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국내시장의 협소함과 자원부족때문에 경제성장의 대부분을 대외무역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도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그렇지만 예산이나 인력낭비,업무중복 등의 부작용을 부르는 옥상옥이어선 결코 안된다.
  • 미에 TV·D램 반덤핑 철회 재촉구/양자협상 내일 열려

    정부는 미국의 우리나라산 컬러TV와 반도체 D램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후속조치로 8일과 9일 양자협상을 열어 철회를 재촉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분쟁해결기구(DSB)에 패널설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의는 미국의 한국의 자동차 시장개방 문제를 슈퍼 301조에 근거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로 지정,양국간 통상분쟁이 심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통상산업부는 6일 WTO분쟁해결기구 절차에 따라 컬러TV는 2차 협의를 D램은 1차 양자협상을 오는 8일과 9일 각각 갖는다고 밝혔다.우리정부는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는 지난 7월14일,D램은 8월10일 각각 WTO에 제소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측이 해당품목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철회 등 가시적인 조치를 보이지 않을 경우 WTO 분쟁해결기구에 패널설치를 요구,본격적인 보복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 “외국차 위한 세제개편 곤란”/미주순방후 귀국 임창렬 통산 문답

    ◎“미 301조 발동 WTO가면 승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캐나다,미국,중남미 순방를 마치고 귀국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6일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국익이 침해되면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며 그럴 경우 승산은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대화로 추후 협상을 원만히 타결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소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데. ▲옵션(선택)은 열어놓겠다.미국도 대화로써 해결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역시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한다. ­WTO제소시 조건이나 시기는. ▲미국측의 일방적 조치가 있으면 당연히 제소대상이 되며 슈퍼 301조 발동으로 우리의 무역이익이 침해되는 증거가 발견되면 제소 여건이 형성된다.법률검토로는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슈퍼301조가 한국 자동차 업계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있다.향후 협상방안은. ▲판매량만 따질 경우 마찰만 있으니 협력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한미기업협력위원회(CBC)에서 우리 부품산업의 육성과 미국 업계의 국내진출을 위한 한미간 합작투자사업을 제안했다.내년부터 자동차와 부품,반도체 및 장비,기계류 등 3개 분야 투자조사단을 교환키로 했다. ­세제 관세인하도 가능한가. ▲세제는 국내의 필요가 있으면 검토할 문제이지 외국과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외국차 판매를 위해 세제개편을 약속하는 접근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 ­국내 협회의 대미 활동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초부터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워싱턴에서의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을 요구했다.일본은 협회와 개별회사가 67명을 상주시키면서 의회나 언론,이익단체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명도 주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 통상대표부 신설 검토/미 슈퍼301조 대책회의

    ◎차업계 피해땐 WTO제소 정부는 한·미 자동차 통상마찰을 계기로 통상대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외통상 관련 정부조직과 역할 및 기능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대외통상을 강화하기 위해 재경원 외무부 통산부 등 관계부처 1급으로 구성된 통상대책기구도 상설화하기로 했다.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우리 자동차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면 미국의 무역 보복조치 이전이라도 세계무역기구(WTO)에 즉각 제소키로 했다. 정부는 6일 하오 과천종합청사에서 엄락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주재로 외무부 내무부 통산부 건교부 등 5개 부처 차관보 및 담당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자동차협상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범정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 보복조치를 전제로 한 양자협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나 한미간 우호관계를 감안해 협의에는 응하되 지난 3차 실무협의에서 제시한 이상의 대안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특히 자동차 수입관세나 자동차 세제의 개편요구와 관련,“세제문제는 자동차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은 세계교역질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세계무역기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태 경제협의체(APEC) 등 국제기구를 통해 주요 교역국가와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관계부처 1급회의를 상설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대외협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상관련 조직과 역할,기능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민간 전문가의 참여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 자동차3사 자동차공업협회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홍보 대책반을 편성,외국에 한국의 자동차시장 현황과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국내 외국차 수입·판매업체와 통산부 건교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간 간담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 대미 현안 유기적 대응을(사설)

    최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추락과 미국과의 통상 및 쇠고기 검역문제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외문제가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같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를 한단계 낮추었고 영국의 국제금융경제전문지 유러머니는 9월의 한국 국가신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 180개 회원국중 27위로 지난 3월 22위에 비해 5단계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1일 한국과의 자동차협상을 결렬시킨뒤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했다.또 미국산 쇠고기에서 O­157과 O­26 대장균이 검출돼 검역문제를 놓고 양국간 이견(리견)을 보이고 있다.미국과의 통상분쟁문제에 대해 우리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새워놓고 있고 미국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절차에 따라 22일내에 조사개시여부를 결정,조사에 들어가게 되어있다. 미국과의 통상분쟁은 향후 1년이상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쇠고기 등 축수산물은 지난 7월 전면개방으로 인해 수입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식품수입이 늘면서 위생문제와 관련,수출국과의 분쟁이 증가될 것이다.이같이 대외문제는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비해 정부부처간 협력문제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외부문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다른부처로 떠넘기고 협상이 순조롭게 끝나면 그 공을 놓고 과잉홍보에 열중하는 잘못된 풍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자동차협상과정에서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와 외무부간에 협상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으며 협상이 끝난후 두 부처간에 협상이 결렬된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강대국인 미국과의 협상에서 정부부처가 힘을 합해 전략을 짜내도 힘겨운데 부처간 협력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것은 매우 유감된 일이다. 쇠고기 검역문제 또한 주무처인 보건복지부는 산하에 식품의약안전본부가 있지만 축산물 검역은 농림부 동물검역소에,수산물은 해양수산부 수산물검사소에 위임되어 있다고 주장,책임 전가에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다. 미국과의 또다른현안과제인 F­16전투기 추락문제에 있어서도 국방부의 대처에 문제가 없지 않다.공군의 주력전투기추락이 엔진 등 기체의 결함에서 온 것인지,그렇지 않고 국내 조립과정에서 잘못된 것인지를 밝혀내기 보다는 안보상문제를 이유로 ‘대외비’로 부치려는 인상이 짙다. 이처럼 대외현안의 경우 부처간 협력이 부족한 것은 이를 부처소관 업무 또는 관련부처에 국한된 문제로 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스템의 잘못에서 기인되고 있다고 하겠다.대외신인도와 국제간 협상은 국가경영과 직결되는 사항이다.특히 국제간 협상은 국가간의 전략과 전략의 대결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대미 현안을 비롯한 국제문제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협상 등 대외현안에 대한 정부내 의견통일과 합리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대외현안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그 기구는 협상전략에 대한 부처간의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민간업계와의 협조 등 총체적 전략을 다루고 협상진전과정에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O­157조사단 곧 파미/정부 대책회의/호텔용 수입쇠고기도 검사

    ◎김 대통령 “검역인력·장비 대폭 보강”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 병원성 대장균 및 리스테리아균 검출과 관련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민 대다수의 식생활과 관련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쇠고기검사를 조기 완료하는 등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대응해 우리의 검사인력과 능력을 보강하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실 이영탁 행조실장 주재로 외무부·농림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갖고 미국 네브라스카주 축산물 생산작업장과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처(FSIS) 등에 검역전문가로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조사단을 이달 중순쯤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회의는 6일 방한하는 FSIS 검역전문가들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O­157 감염 여부 등에 대한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이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기로 했다. 또 일관성있고 긴밀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실무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국제정보수집능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2단계 검역기능을 연말까지 조기에 종결하고 3단계 대책을 2001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제까지 서류검사로만 통관됐던 관광호텔용 수입쇠고기 등에 대해서도 내수용과 동일한 검사절차를 거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키로 했다.
  • 식품안전 미의 이중잣대/박해옥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미국의 횡포가 점입가경이다.한국에서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O­157균 파동이 급기야 반미감정까지 곁들여진 미국 성토쪽으로 방향을 바꿔가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투다. 한국민들의 대미 감정 악화는 O­157균 자체보다도 미국의 오만한 대응자세에서 비롯됐다.미 농무장관이 한국 검역 당국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했고,미 양우협회가 이미 체결된 미국산 쇠고기 거래약정을 이행토록 한국에 압력을 가하라고 미 정부당국에 촉구한 것이 불씨가 됐다.이는 한국 검역 당국의 권위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도덕적으로도 용납되기 어려운 주장들이다.특히 미 양우협회의 주장은 설사 O­157균이 있더라도 미국 조사관들이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쇠고기를 사다 먹으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미국의 자기중심적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의 안전 우선’ 원칙을 표명,또한번 한국민의 심기를 건드렸다.그는 미국의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과일·채소 등 수입 농산물의 미국 반입 금지를 제의했다.더욱 가관인 것은 이 제안에 담긴 세부지침이다.미 식품의약국(FDA) 조사요원들이 생산국의 농업현장에 나가 작물에 공급하는 물의 오염도,심지어 농부의 간염 감염 여부까지 일일이 체크하겠다는 내용이 지침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이는 지금까지 농무부가 전담해온 농산물 통관결정 권한을 FDA에도 부여,수입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하려는 뜻도 담고 있다. 물론 수입자유화가 오염된 농산물의 범람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회측 우려를 미리 불식시켜 자유무역법안을 승인받으려는 미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남에게는 오염된 식품을 사다 먹으라고 강요하면서 미국민의 식탁만을 청결히 지키겠다는 이같은 자세는 이해하기 어렵다.나아가 그들의 이런 주장을 인정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무역장벽을 일거에 무너뜨렸을땐 외견상이나마 공정한 룰이라는 대의가 있었기에 약소국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따랐었다.그러나 요즘 식품안전 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행동은 만행에 가깝다.
  • 통상문제 감정 자제해야(사설)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에 일방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공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국민적 정서라고 할 수 있다.미국통상법 슈퍼301조의 규정이 일방적이고 통상패권주의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적용을 통상상대국에 강요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슈퍼301조가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더군다나 한국보다 자동차관세율이 월등히 높은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아무소리 내지않은 미국이 유독 한국만을 통상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격분을 자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 경실련이나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교통문화운동본부 등 많는 시민단체들이 슈퍼301조 발동에 항의하고 미국을 규탄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국민정서의 발로로 이해된다. 자동차시장 개방문제 뿐아니라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의 감염문제와 한국의 식품검사능력을 못믿겠다는 식의 미국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우리의 심사를 한껏 뒤틀리게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된다거나 장기화될 경우 원만한 통상문제의 해결이나 발전을 가져오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전혀 다른 문제를 부수적으로 초래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부당성은 논리와 증거로써 대응하고 이를 국제기구가 인정해서 미국의 잘못을 응징토록 해야지 지나친 감정분출은 자칫 미국에 빌미만을 제공할 우려가 없지 않다. 물론 터무니없는 주장이기는 하나 미국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마저 무역장벽이라고 말하고 있다.미국자동차나 미국제품이 한국시장에서 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맡길 일이다. 슈퍼301조에서 보았듯이 세계경제는 적과 동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냉정한 경제논리만이 있는 것이다.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되 논리와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
  • 관세인하·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대미 3대 쟁점 절대양보 안해

    ◎정부/WTO 등에 대표 파견 슈퍼301 부당성 부각/6일 관계부처 회의… 장기대책도 마련 정부는 관세인하와 자동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 도입 등 한미 자동차협상 3대 쟁점에 대해서는 슈퍼 301조 발동에 따른 양자협상 과정에서도 양보하지 않고 다자간 국제회의에서 미측의 일방적 무역제재 조치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의도가 한국자동차의 세계진출을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될 경우 협상으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장기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관련기사 7면〉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은 3일 “저당권제도 도입문제 등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논의할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과 관련한 조치를 WTO로 가져가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협상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 가장 큰 쟁점이었던 관세인하와 자동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 도입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차관은 “미국이 슈퍼 301조 발동 이후 공식적으로 보복조치 계획을발표하고 대상품목을 밝히면 즉시 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신 국내 업계에서도 규제완화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세 문제 등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 적절한 시기에 이들 문제의 개정을 관련부처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와의 통상현안도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필요할 경우 WTO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입장 아래 올해중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무역위원회,WTO 무역과 경쟁 작업반 회의 등에서 미국의 슈퍼301조가 국제무역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오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파리에서 열리는 OECD무역위원회에 이석영 통상정책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각종 논의과정에서 미국의 슈퍼 301조가 국제규범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이달말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의 무역과 경쟁 작업반회의에도 대표단을 보내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ECP)지정이 WTO협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주장하기로 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날 “오는 6일 관계부처 1급 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지만 우선 이번 자동차 협상의 의제와 미국측 의도 분석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우리 자동차 업계의 시설투자 등의 억제를 기도한 것이라면 협상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고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DJ 통상외교 ‘여당연습’

    ◎“감정떠나 진지하게…” 초당적 지원 강조/“친구·실익 다 잃는다” 미엔 따끔한 충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여당연습’에 한창이다.3일 부산MBC토론회를 위해 방문한 부산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그 일단을 보여주었다. DJ(김총재)는 이날 우리 자동차시장에 ‘수퍼301조’를 발동한 미국을 비판했다.“친구도 잃고 실익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미국에 대한 충고도 곁들였다.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언급이다. 그런데 DJ(김총재)는 이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움직임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태도로 진지하게 협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훈수’를 두었다.감정이 격해지면 파국으로 갈 수 있고,국익에도 도움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외교문제에 관한 한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야당총재의 ‘당연한 의무’쯤으로 받아들여졌던 만큼 달라져도 크게 달라진셈이다. 왜 달라졌을까.“이 모든 문제는 어차피 다음 정권에서 맡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DJ 자신의 말이 해답이다.유권자의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안없는 비판이 표로 연결되지도 않거니와,집권했을때 부담만 높인다는 계산을 하고 있음직하다.DJ의 이같은 ‘여유’가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에서 나온 것임은 물론이다.
  • 오강현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인터뷰

    ◎“국내산업 피해땐 WTO 제소”/협상 교착경우 미서 역제소 가능성도/국내차산업 현황·제도 대미 홍보 강화 오강현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은 2일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과 관련,“미국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하거나 슈퍼 301조 발동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피해가 생길 경우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상의 실무책임자로서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매우 실망스럽다.미국은 8월 이후 세차례의 협상에서 관세 인하와 세제 개편,저당권 설정 등은 국회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당장 개선하기가 어렵다는 우리측 입장에 인식을 같이했다.그럼에도 자국내 정치사정과 의회관계,업계주장만을 받아들여 우리나라를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향후 정부대책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피해가 발생하거나 미국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WTO에 제소할 생각이다.국내 자동차산업의 현황이나 제도 등에 대해 미국 정부와 업계를 상대로 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 ­정부가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기술적 행정적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측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디만 관세인하나 세제걔편과 같은 문제는 국회 입법사항이어서 이 문제를 들어 미국이 PFCP로 지정한다면 어쩔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PFCP 지정배경은 무엇으로 보는가. ▲미국 업계가 미 정부에 대해 한국자동차 시장에서 외국산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1% 미만이고 특히 미국산 차량의 경우 0.6% 미만이라는 점만을 근거로 한국시장을 폐쇄적이라고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요즘 국내 경기침체로 국산차량의 판매도 좋지 않다.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내외에서 한국 차동차 업계가 공세적으로 시설을 확장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 ­추후 양자 협상에서 관세인하나 자동차 세제개편을 약속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말할수 없다. ­WTO 제소시기는 ▲미국이 PFCP로 지정했을때,양자협상과정 혹은 보복조치 결정 및 보복조치 시행단계 등 어느 시기에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제소시기와내용을 밝힐수 없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앞으로 양자협상이 원만치 않으면 제소할 것이다. ­우리정부의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 용의는. ▲노 코멘트다.
  • 미,일·가·EU·호 WTO 제소

    ◎농산물 검역강화·보조금 지급 문제삼아/미 FDA는 되레 수입식품 검역 강화 【워싱턴 AP AFP 연합】 미 무역대표부(USTR)는 1일 한국에 대한 미 무역법 슈퍼 301조 발동과 함께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호주 등에 대해서는 이들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샬린 바셰프스키 USTR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대한 슈퍼 301조 발동이유를 한국이 자동차시장을 실질적으로 개방하는데 필요한 개혁을 취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또 일본이 사과 복숭아 체리 등 미국산 과일에 대해 불필요한 해충검사등으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있다면서 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바셰프스키는 또 “우리 행정부는 일본의 자동차시장 개방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미국과 일본관리들은 오는 8,9일 만나 “미국 등 외국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들에 일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가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또 캐나다가 낙농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미국산 낙농제품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EU 15개국의 치즈에 대한 보조금 지급 ▲호주의 자동차 시트커버용 가죽에 대한 수출 보조금 지급 등도 각각 불공정 무역관행이라고 지적,WTO 제소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예산 지원받아 【워싱턴 AP 연합】 식품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정부는 과일과 야채의 질병감염 여부 등 수입식품의 위생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수입식품 단속방안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은 2천4백만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책정받아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정한 식품안전기준에 미달되는 농산물들은 수입이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비판가들은 미국의 식품위생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면서,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에 계류중인 자유무역법안에 대한 반대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외무위·보건복지위(국감초점)

    ◎통일외무위/“미 통상압력 굴복 말라”/자동차수출타격 등 대비책 마련 촉구 2일 통일외무위의 외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날 새벽 미국이 한국자동차 시장에 수퍼 301조를 발동키로 결정한데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여야의원들은 주로 미국의 결정에 대한 향후 정부의 대책을 추궁하고 우리 자동차의 대미수출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하는 우려를 표명했다.또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O­157’발생 등 대미통상 마찰이 격화되고 있음을 들어 대미통상관계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적했다. 신한국당 유흥수 의원은 “한·미 통상관계에서 정부가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미국통상대표부(USTR)같은 정부간의 통상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물었다.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자동차 협상문제가 한·미 양국간 전반적인 우호협력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면서 외무부의 대책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어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은 “대형차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우리 세제를 고치라고요구한 미국의 요구는 들어주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일부 세제는 소비자보호차원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유종하 외무장관은 “정부는 통상협상에 있어 국제적 법규나 관행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합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의를 이루도록 하고 무리한 요청에는 우리 입장을 확고히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사안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또 “USTR같은 조직은 과거부터 고려해 보았으나 한국처럼 통상부문에서 수세에 있는 나라로는 오히려 관계부처가 분산돼 있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건복지위/O­157 차단대책 집중 추궁/검역체계 일원화·리콜제 활성화 촉구 2일 보건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및 국립보건원에 대한 국정감사의 초점은 최근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는 병원성 대장균인 O­157 대책.의원 대부분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황우여 의원(신한국)은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부정기적으로 오염이 의심되는 일부 쇠고기의 샘플을 수거해 검사를 할 뿐,수출전 반드시 O­157 등 치명적인 각종 세균 오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고도의 전문적 검역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홍신 의원(민주)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국산 소의 간에서 O­157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때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가 검사결과에 의문한 적이 있다”면서 정부기관간 공조체제의 공백을 지적했다. 신낙균 의원(국민회의)은 국립보건원의 O­157에 대한 안이한 대처를 비난했다.신의원은 “지난해 8월 국립보건원에 설치된 ‘O­157 특별대책반’은 지금까지 두차례 내부 회의와 지난 4월 한차례 회의를 가졌을 뿐 O­157이 크게 문제가 된 지금까지 ‘개점휴업’상태”라고 지적했다. 오양순 의원(신한국)은 이번 O­157 파동과 관련,유명무실한 식품회수(리콜)제를 지적했다.오의원은 “O­157에 감염된 수입쇠고기 542t이시중에 유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느 곳에서도 식품회수제에 따라 수거되거나 자진 신고된 사례가 없다”면서 식품회수제 활성화를 촉구했다. 의원들의 질문은 한결같이 철저한 검역체제 수립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것들이었다.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 뿐아니라 O­26도 발견되고 지난달 3일 냉동만두에 이어 냉동피자에서도 또 다른 대장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는 안전본부의 발표때문에 상당한 혼란을 빚었다.
  • 슈퍼301조 당당히 맞서라(사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하여 미 종합무역법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으로 지정한 것은 결코 온당한 해법이 아니다.3차에 걸친 협상에서 한국이 보인 성의있는 협상자세와 상당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끝내 한국을 슈퍼301조 지정의 첫 대상국으로 삼은 것은 통상우월주의의 발로일 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에 대한 심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세계무역실서 위협 이번 슈퍼301조 발동은 전통적인 한·미 통상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함은 물론 미국 이외의 자동차수출상대국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국은 슈퍼301조 발동 그 자체로 이미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 미국은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관행으로 지정함으로써 큰 실책을 범했다.우선 방법론의 잘못이다.새로운 세계무역질서 구축을 위해 미국이 주도해서 출범시킨 WTO는 모든 회원국간의 통상분쟁은 WTO체제내에서 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통상우월주의를 앞세워 양자협상으로 몰고가고 결국은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통상보복을 전제로 한 슈퍼301조를 발동한 것은 세계무역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두번째 실책은 타이밍의 부적절함이다.양자간의 바람직한 통상관계는 무역균형이다.미국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지난해 1백16억달러,올해는 8월말까지 70억달러 이상의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설혹 자동차시장에 불만이 있다해도 미국은 이러한 통상현황을 고려했어야 마땅하다.더구나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 국민감정에 좋게 작용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세번째로 미국은 이번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의 조세주권을 크게 위협했다.국가간협상에서 금기처럼 되어있는 조세주권에 대한 위협은 우리의 자존심을 손상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조세란 국내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설정되는 정책수단으로 주체적으로 세제가 변경되어야지 외국의 압력에 의해 고쳐질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감염에 따라 한국이 수입금지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 미국이 압력행사를 위해 슈퍼301조를 발동했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슈퍼301조가 세계무역규범에 위배된다는 국제적인 비판을 받아들이고 통상위협수단으로서의 활용을 중단하는 것이 세계무역의 발전과 질서를 선도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미국은 슈퍼301조보다는 경쟁력으로 시장을 개방시켜야 한다.미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잘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한국시장에서도 다른 수입차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미국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개방은 경쟁력으로 슈퍼301조 발동절차상 앞으로 1년여의 협상시간이 있다.이 기간중에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 양국간 통상마찰이 극한 상태에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그러나 미국이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통상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높아 걱정된다. 우리정부도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는 무역관행이 있다면 시정해나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하는 통상주권을 이번 기회에 확립할 필요가 있다.한국시장은 때리면 열린다는 나약한 통상자세가 미국이 슈퍼301조 발동의 첫 대상국가로 한국을 지목한 하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백가쟁명 기아해법(우홍제 칼럼)

    돈 빌려 줄때는 서있다가 되돌려 받을때 엎드린다는 말이 있다.빚진 사람보다 빚받을 사람이 더 곤혹스러울 경우가 적잖이 있기 때문이다.돈 빌려주고 혼나는 것이다. 개인사이 뿐 아니라 기업,국가간에도 마찬가지다.과거 몇 개발도상국에서 일방적으로 외채상환을 거부하거나 상환기일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해서 채권국들을 곤경에 빠뜨린 일이 있다. 최근의 기아사태에서도 거액대출을 해준 채권금융기관이나 이의 해결에 나선 정부가 오히려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너도나도 나서서 ‘네탓 공방’이 한창이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입장만을 고려한 백가쟁명의 해법주장으로 사태를 난마로 몰아가는 중이다. ○정부 책임한계 선그어야 국정감사 첫날인 1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도 여야의원들로부터 정부가 기아사태를 방관한다는 비난과,이와는 반대로 정부가 불필요하게 개입한다는 질타의 소리가 뒤엉켜 나왔다.물론 어떤 사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주장과 견해가다양하게 표출된다는 사실을 나쁘다고 할 순 없다.그러나 당초부터상호이해나 합의의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의지는 전혀없는 채 비타협의 자기주장과 네탓만 내세운다면 혼돈과 갈등이 교착될 뿐 문제해결의 길은 요원해 진다.따라서 기아사태에는 해법의 원칙을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와 함께 정부의 책임한계도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적자생존의 다위니즘에 충실한 시장경제체제를 운용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한마디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더욱 격화된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한 경제권역에서 자생력이 없는 경제주체는 도태돼야 하고 또 그처럼 혹독한 구조조정과 혁신(Innovation)과정을 거쳐야 그 경제권역은 산업구조 고도화가 이뤄져 비교우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경제원칙은 경쟁력강화의 선행조건으로서 당위성을 인정받는 것이며 기아사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서 될 수 있는 한 정부·금융기관 등의 인위적 지원없이 처리돼야 마땅한 것이다. ○인위적 지원 없는 처리를 비록 우리에게 남북대치상황이나 관주도 성장추진의 필연성같은 이른바 한국적 특수성이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주요변수여서 개별기업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정부책임의 한계를 그어야 할 것임을 지적한다.다시 말해 정부는 국가경제전체에 대해선 무한책임이 있으나 기아와 같은 개별기업의 사태에 무한정 끌려다님으로써 막대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는 물론 해외신용도 추락 등 국가경제의 뿌리가 뒤흔들리는 국부손실을 초래해선 안되는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기아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이라는 반시장경제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기아에게 기습적인 화의신청의 기회를 남겨줌으로써 일이 꼬이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당초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조건으로 화의신청 등 편법을 쓰지 못하게 했더라면 사태는 덜 복잡해졌을 것이다.앞으로 협약이 언제까지 존속될지 모르나 내용의 허술함을 모두 찾아내 고쳐야 할 것이다. 법정관리냐 화의냐 하는 문제도 마냥 끌 수 없다.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경제는 파국의 문턱에 가까워진다. ○시장경제원칙 큰틀 유지 만약 법정관리가 기업이나 국가경제회생을 위해 더 낫다고 확신하면 정치권의 압력이나 노조파업 등 일시적 어려움에 구애받아 엉거주춤하기보다 국가경쟁력의 제고차원에서 시장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다.전체를 위해 개별기업 경영주체의 작은 이기주의는 희생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어차피 기아사태의 충격은 십분 마이너스효과를 발휘한 상태이므로 다소 궂은 일이 있어도 하루빨리 해결해서 국가경제에 폐해를 주는 파장을 단축시켜야 한다.다만 일의 처리과정은 투명성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시장경제원칙을 준용하는 자세를 견지함이 필수적이다.〈논설위원실장〉
  • 독 BMW사 텔취크 해외담당사장 지적

    ◎“미 슈퍼301조 발동은 잘못”/유럽연합 등 많은 나라서 부당성 공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독일 BMW사의 호르스트 텔취크 해외담당 사장은 2일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슈퍼 301조 발동은 잘못된 조치”라고 밝혔다. 서강대가 주최한 한·독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텔취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슈퍼 301조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도 반대하고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하게 된데는 한국측의 책임도 크다”면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비절약 운동이나 외제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은 외국차의 한국시장 진출을 막고 있는 무역장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은 유럽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하고 있는 반면 외국 자동차회사는 이같은 무역장벽 때문에 한국시장 접근이 어렵다”면서 “100% 완전 시장개방만이 한국과 EU,나아가 미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또 그래야만 한국자동차의 해외경쟁력도 생긴다”고 말했다. 텔취크 사장은 “한국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일본처럼 한국자동차는 EU에서 쿼터제 등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슈퍼 301조 발동에 맞서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 “슈퍼 301조는 WTO에서 다뤄져야 하며 또 그 부당성에 많은 나라가 공감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 대한 자동차 시장개방 압력 또한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강대는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수석보좌관으로서 통독협상에서 공이 컸던 텔취크 사장에게 1일 학위공적서를 수여했다.
  • 상대국 일방제재 ‘악마조항’/슈퍼301조 발동절차

    ◎21일내 조사 결정… 최장 18개월 양자협상/협상결과 만족못할땐 최고 100% 보복관세 미국의 슈퍼 301조란 88년 제정된 종합무역법에 근거,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교역상대국에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는 근거법규를 말한다. 슈퍼 301조는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규범과 관행을 무시,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다자간협약인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미국이익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불린다. 슈퍼 301조상 지정가능한 무역관행은 3단계.‘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과 ‘우선협상대상지정 가능관행’ ‘관심대상관행’ 등으로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 이번에 한국에 지정한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이다. 미 행정부가 교역상대국에 PFCP를 지정하면 30일 안에 의회에 보고하고 21일 안에 해당국에 대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조사개시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12∼18개월간 해당국가와 양자협상을 갖는다. 만약 이 양자협상에서도 슈퍼 301조의 발동사유가된 부분에 대해 미국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으면 최고 100%까지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 보복조치 내용으로는 ▲해당국가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수입 제한 또는 규제조치 ▲특혜관세 혜택 폐지 ▲양자협정에 의한 양허사항의 이행 정지 등 광범위하다. 특히 슈퍼 301조는 통상마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품목 뿐 아니라 301조가 발동된 해당국가의 모든 상품에 무차별적인 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사실상 해당국가의 대미수출이 중단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역상대국들은 보복조치에 앞서 이뤄지는 양자협상에서 대체로 굴복하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한국 정부는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제소하려면 구체적 피해사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슈퍼 301조 발동만으로는 제소가 어렵고 미국이 보복조치를 취한 후에나 가능하다.
  • “북 태도 변해야 4자회담”/유 외무 국감답변

    ◎대만핵 북 이전 포기 다각 노력 유종하 외무장관은 2일 국회 통일외무위의 외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 유럽연합(EU)국가들과의 빈번한 통상마찰과 관련,“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간다는 원칙아래 사안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유장관은 또 “북한이 현재와 같이 비합리적인 태도와 사리에 맞지않는 주장을 계속하는 한 한반도 4자회담을 서두를 생각이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원칙을 지키면서 의연한 자세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유장관은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집 분석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무상지원과 중국과의 국경무역을 통해 상당한 식량을 확보했고,따라서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은 이미 확보됐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보고했다.유장관은 “따라서 대북지원은 한반도 평화 및 안정과 신뢰증진 방향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장관은 대만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현재 대만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미·일·중 등 주요 국가들과 지원과 각종 국제회의를 통한 반대여론 조성과 같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국정감사 이틀째인 이날 재정경제위 통일외무위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외무·국방부를 비롯한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 등 39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계속했다. 여야의원들은 미국의 한국자동차시장에 대한 슈퍼 301조 발동과 KE-16추락사고 및 차세대전투기(KEF)사업,한일어업협정 문제,퇴직금 최우선 변제조항의 헌법불합치 판정 등을 집중 거론하고 정부측 대책을 추궁했다.
  • “미 슈퍼301조 강력 대응”/정부/6일 종합대책회의

    ◎WTO 제소 등 다각대책 강구 정부는 미국이 자동차협상과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강력 대응키로 하고 미국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이와 관련,오는 6일 엄락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주재로 대외조정위원회(위원장 강경식 부총리) 실무위원회를 열어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미 기업협력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 중인 임창렬 통산부장관은 1일(현지시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을 만나 미 정부가 한국자동차 시장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임장관은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미국의 이같은 일방적 조치는 한·미간 경협은 물론,WTO 체제하의 자유무역 창달에도 어긋난다며 한국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이를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관련기사 3·9면〉 양국은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과 워싱턴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한국자동차 시장개방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동차시장 접근문제를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슈퍼 301조가 발동돼도 21일 이내의 조사와 12∼18개월간의 양자협의를 거치게 돼있는 점을 감안,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미국 정부와 의회의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그러나 양자협의를 통해서도 미국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양자협의 결렬을 이유로 슈퍼 301조에 의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할 경우 WTO 제소 등 다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