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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등 제소 美 반덤핑 ‘버드수정안’ WTO “철폐”최종판정

    (제네바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 미국의 새 반덤핑규정인 이른바 ‘버드수정안’이 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이를 철폐해야 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이날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최종보고서에서 미국의 ‘버드수정안’이 반덤핑협정과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그리고 1994년의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미국은 분쟁패널의 판정에 불복,상소기구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상소기구는 최종보고서의 법률적 타당성만 심의하기 때문에 철폐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WTO 관측통들은 전망했다. ‘버드수정안’의 제소국은 한국을 비롯해 EU,일본,호주,브라질,칠레,인도,인도네시아,태국,캐나다,멕시코 등 11개국이다.지난 95년 WTO 출범과 동시에 분쟁해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11개국이 공동제소국으로 나선 것은 ‘버드수정안’을 둘러싼 무역분쟁이 처음이다. 로버트 버드 상원의 주도로 발의돼 지난 2000년 10월 상하원을 통과한 뒤법으로 확정,시행되고 있는‘버드수정안’은 미국 세관이 거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금을 제소자측에 재분배토록 규정하고 있다.한국과 EU등은 버드수정안이 외국기업에 이중의 처벌을 가하는 인센티브 제도일 뿐 아니라 반덤핑 등 제소의 남발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며 재수정 및 철폐를 요구해왔다.
  • 국감 중계/ 산자위“주5일근무제 반대”

    16일 27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돼 문화관광위,건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각종 비리와 정책 난맥상 등을 파헤쳤다. ◇문광위-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이윤성(李允盛)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정범구(鄭範九)의원 등은 “문화종속을 초래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을 철회하라.”면서 “일부 선진국의 의도에 정부가 끌려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정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2만 9466명의 관광객에게 1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사업 실적쌓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배숙(趙培淑)의원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서가 필요한 E-6(예술흥행) 비자가 외국인 여성의 인신매매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나체쇼나 성적 서비스 등 퇴폐적이고 불법적으로 변질되고 있지만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재(金聖在)문화부장관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할지를 물은 정범구 의원에게 서면을 통하여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외교관계 등을 포함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불교계와 사회각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무위- 16일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는 고교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정부 대책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한 김성동(金成東)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대한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표적수사’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권 줄대기’라고 반박했다. 먼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메모수준의 내용을 공무상 기밀로 간주,비밀누설자에 대한 표적수사를 한 혐의가 짙다.”면서 “총리실은 김 전 원장이 청와대 하명사건을 맡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로 사퇴하기까지 경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 등은 “김 전 원장이 부총리에게 관련 문건을 보고도 하기 전에 한나라당에 자료를 보낸 행태는 임기말 공직자들의정치권 줄대기”라고 주장하면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캐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교육부총리 등 관리감독 부처가 모르는 상태에서 자료가 유출돼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문제”라면서 “김 전 원장은 이외에 지난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등 그동안 여러 문제로 자체 감사를 받았고 인문사회연구회에서 진상조사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산자위-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가 주로 도마에 올랐다.여야 양쪽에서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고,실물경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산자부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수 있는,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산자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고통을 파악하지 않고 모두가 반대하는 정부안에 찬성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의원은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순수한 경제논리에 따라 국제기준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조정,생리휴가 폐지 등 부처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은 거의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동조했다.한편 이날 국감은 한나라당측이 “타이거풀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회장 등 관련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간 공방전 끝에 개회 30여분만에 정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건교위- 이날 국감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이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부채는 13조 5680억원으로 98년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이자지급액만 1조 2631억원,원리금 상환액이 4조 898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톨게이트 운영권 215곳 가운데 외주를 준 184곳 대부분을 퇴직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넘겨 ‘제식구 챙기기’에 앞장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등은 “지난 83∼96년 연리 2% 주택구입자금을 직원 666명에게 지원했고,89년부터 지금까지 무이자 임차주택 지원금 누계가 312억원에 달한다.”고 도공의 방만한 경영을 비판했다.이어 “지난해 모범영업직원 72명에게 4100만원의 금강산 관광경비를,올해도 59명에 대해 3200만원의 경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류찬희 최광숙 김성수기자 dcsuh@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0)해양수산부

    ***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범정부차원 현안해결 총력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해양수산분야의 정책추진 방향은 ‘청색(靑色)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이다.▲배타적경제수역(EEZ) 시대에 부응하는 수산업체제 구축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해운항만산업 육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해양개발 가속화 등이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해양부가 주축이 돼 추진중인 세계박람회 유치(여수) 역시 역점사업의 하나다. 그러나 해양부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주로 입각하고,개각 때마다 장관이 경질되는 바람에 업무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업 체제 구축 지금까지 1232척(근해어선의 21%)의 어선을 줄이는 한편 영어(營漁)자금(금리 5%)의 지원규모를 97년 9500억원에서 2001년 1조 2050억원으로 26.8% 늘리는 등 어업구조 조정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산분야의 쟁점인 보조금 감축,관세·비관세 장벽 완화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특히 노령 어가(魚家) 경영이양 및 양식어업 휴식년제 등에 대한 직불제 도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한 ‘불법 감시지도선’건조도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지난 4월 수립한 연근해 어업구조종합대책 수립에 따라 업종재편,조업구역조정,적정어획강도 유지,환경친화적 어구업개발 보급 등도 연내에 구체화해야 한다. ◆동북아 물류기지 육성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 집중육성의 방안으로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부산 감만부두,인천 남항,광양항 등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그러나 항만시설 건설을 위한 인프라구축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전국 항만운영정보망 통합운영체제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부산신항,완도항 등의 항만교통정보시스템을 확충·보강하는 과제가 남았다.중국·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국제물류선점을 위한 세부대응전략도 연말까지 마련해야 한다.◆신해양산업 개척 지난 8월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을 따내 해양개발의 계기를 조성했다.이를 위한 무인·유인잠수정 등 장비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박람회 유치 해양부의 최대 현안이다.오는 12월3일 있을 세계박람회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최근 총리부재 등 행정공백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부차원의 해외유치 활동이 차질을 빚어 왔다.해양부는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는 대로 정부차원의 해외유치단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EU, 對美보복관세 목록 발표

    EU 집행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복관세를 물릴 수입품 목록을 발표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수출품에 대해 매년 40억달러가 넘는 보복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판결,유럽과 미국간의 무역전쟁에서 유럽의 손을 들어주었다.EU가 이날 발표한 보복관세 대상 목록에는 핵원자로에서부터 시리얼,밀,땅콩,야채와 같은 농산물과 껌 등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 미국이 보복관세 조치를 면하기 위해서는 부시 행정부가 의회를 설득해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감세 관련 법규를 WTO 규정에 충실하도록 개정해야 한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은 해외판매법인(FSC)을 통해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에 감세해택을 줬던 세법을 개정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EU의 보복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세계 무역체계가 안고 있는 핵폭탄의 뇌관을 터뜨리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이날 보복 대상 품목들을 발표하면서 “유럽과 미국간에 무역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해 이날 발표를 미국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EU는 그러나 미 의회가 감세 관련 법규를 개정한다면 보복 조치가 실제 발동되지 않겠지만 법 개정에 진전이 없다면 보복 조치가 실제로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유럽 기업인은 “세계 무역에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막기 위해 미국에 보복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 때문에 유럽 통상분야가 해를 입는 것을 더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WTO의 판결 직후 감세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공화당을 포함한 미 의회의 거센 반발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에 발표한 목록에 대해 앞으로 두달간에 걸쳐 유럽의 무역업자들과 상의해 최종 목록을 채택,11월12일 이전에 WTO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수입車 관세 철폐를”日, WTO협상서 제안

    (제네바 연합) 일본은 12일 비농산물 분야의 추가 시장개방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은 이날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열린 비농산물 시장접근 분야에 관한 협상에서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해 수입관세를 상호 철폐하는 ‘제로 제로’방식을 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화된 업종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한 자동차와 함께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첨단 가전제품을 ITA 적용 대상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이 제시한 무관세화 대상 품목에는 소비용 전기제품,자전거,고무제품,유리제품,세라믹 제품,카메라,손목시계,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의 무관세화는 중국 등 해외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이 대폭 증가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일본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해외 경제 브리핑/ 中, 통신업체 서비스료 자율화

    (베이징 블룸버그 연합) 중국정부가 처음으로 일부 통신업체들의 서비스 요금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12일 중국 정보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말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른 국내 통신산업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부가 통신서비스 요금을 통신업체 스스로 책정해 부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차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차이나 넷컴그룹,차이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 6개 통신업체는 유·무선 데이터 전송,호출기,인터넷전화,휴대전화 국제로밍서비스 등 39개 서비스의 요금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됐다.
  • 책꽂이/ 여백의 예술 外

    ■여백의 예술(이우환 지음,김춘미 옮김,현대문학 펴냄)= 동양사상으로 미니멀리즘의 한계를 뛰어넘은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철학 단상집.‘일본 모노파(物派)’의 창시자로 ‘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이 화백의 단상들은 그가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해온 시공간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자 예술론이다.그가 표현하는 ‘여백’은 존재론적인 사유체계의 결정.즉 단순한 여백이 아닌 열린 세계,우주와 교감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서의 여백이라 할 수 있다.2만원. ■기적을 만든 카를로스 곤의 파워 리더십(이타가키 에켄 지음,강선중 옮김,더난출판 펴냄)= 지난 99년 닛산에 파견된 카를로스 곤은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불과 1년 만에 13조원의 적자기업을 3조원의 흑자기업으로 바꿔놨다.생존 자체가 위협받던 닛산이 ‘불가능의 꿈’을 이룬 것이다.냉철한 경영철학과 거침없는 추진력을 지닌 ‘파워 리더’ 곤의 면모를 밝혔다.1만원. ■9·11의 영웅들(리처드 피치오트 지음,최필원 옮김,인북스 펴냄) =지난해 9월11일 미국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참 소방관의 생생한 증언.8500원. ■간신은 비(碑)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김영수 지음,아이필드 펴냄)=사마천의 ‘사기’중 ‘영인열전’편을 비롯한 중국 고전과 허균의 ‘허균문선’,조지훈의 ‘지조론’ 등에 나오는,지조를 버리고 거짓을 일삼는 이들을 꾸짖는 내용의 글들을 한데 모았다.제목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글중 “흉악하기 그지없는 간신은 모름지기 관청 밖에다 비석을 세우고 이름을 새겨서 다시는 영구히 복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응용한 것이다.1만 2000원. ■해적의 역사(앵거스 컨스팀 지음,이종인 옮김,가람기획 펴냄)= 해적이란 말은 종종 자유와 강한 남성미라는 낭만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해적행위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사회의 속박에 반항하고 싶은 감춰진 욕구를 통해 폭발적 힘을 얻고 있다.뉴올리언스의 마르디그라 거리축제나 키웨스트의 판타지축제에서 해적은 가장 인기있는 분장 테마다.고대 지중해에서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역사적인 해적들,그들이 산 시대,범죄의 성격 등을 살펴본다.1만 5000원. ■명포수 짐 코벳과 쿠마온의 식인 호랑이(짐 코벳 지음,박정숙 옮김,뜨인돌 펴냄) =20세기 초 인도 히말라야 기슭에서 실제 있었던 호랑이 사냥 이야기.정글 탐험가이자 전설적인 사냥꾼인 저자가 악명 높은 인도 쿠마온 지방의식인 호랑이를 사냥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8000원.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성동규 지음,세계사 펴냄) =인터넷의 사회적 의미와 미디어적 역할,사이버 문화현상의 의미를 살폈다.‘인터넷과 사이버 저널리즘’‘사이버 문화와 문화지형’‘인터넷과 미디어리터러시’등 13장으로 이뤄졌다.1만 5000원. ■일본인의 선택(조명철 등 지음,다른세상 펴냄)=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유독 일본이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너그러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어떻게 해서 서민 생활 깊숙이 양학이 뿌리내리게 됐는가,무사도로 일컫는 일본 정신은 어떤 과정에서 배태됐고 변화됐는가 등 역사적 요소들을 들춰냈다.1만 2000원.
  • ‘9.11’ 1주년 삼엄한 경계속 추모행사/ ‘영원의 불꽃’ 점화 희생자 추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9·11테러 1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다짐을 재확인했다. ◇줄이은 추모 행사- 이날 새벽 0시 백파이프와 드럼을 앞세운 소방대원과 경찰들의 행렬이 뉴욕 5곳에서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현장)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가진 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800여명의 희생자 명단을 낭독하면서 절정을 이뤘다. 워싱턴의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의 여객기 추락현장에서도 별도의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뉴욕으로 향했다.이날 추모행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오후 7시12분쯤 뉴욕 배터리 공원에서 ‘영원의 불꽃’을 점화한데 이어 오후 9시전국민을 상대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TV연설로 막을 내렸다. ◇삼엄한 경계 -미국은 10일부터 테러 대비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격상하고 주요 도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초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나 자살공격 등이 우려된다면서 비상경계 수준을 3등급(코드 옐로)에서 2등급(코드 오렌지)으로 한 단계 높였다.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은 신속한 테러대응을 위해 비밀장소로 이동했으며 주요 건물들에는 방벽이 설치되고 무장병력들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섰다.주요 도시 상공에는 군용기들의 초계비행이 이어졌다. ◇각국 추모 동참- 표준시가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서 이날 새벽 거행된 9·11테러 1주년 추모행사로 전세계적인 추모행사가 막을 올렸다.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는 기독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인접 예배당 사이에서 인간사슬을 형성,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시드니 북쪽 900㎞의 수르페르스 파라다이스휴양지에서는 소방관과 구급요원 등 약 3000명이 해변에 모여 인간 성조기를 형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뉴욕인들이 테러 참사를 훌륭히 극복했다며 헌사를 보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9·11테러로 자유와 순수 등이 위협받았을지 모르지만 용기 등을 촉발시켰다.”며 희생자와 구조대 그리고 뉴욕인들의 헌신과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휴가차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 머물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미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이 전했다. ◇추모와 이라크 공격은 별개- 전세계적으로 추모행사가 줄을 이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전쟁은 해결책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군사공격은 9·11테러 이후 미국 외교력이 쌓아온 모든 업적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p@
  • “네 목소리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9.11’로 딸 잃은 어머니 눈물의 편지

    (뉴욕 연합) 9·11 테러로 미국 금융회사에 다니던 딸을 잃은 한국인 어머니가 애끓는 모정을 담아 하늘에 있는 딸에게 편지를 보냈다. 캔퍼피츠제럴드 직원으로 세계무역센터(WTC)에서 근무하다 숨진 추지연씨의 어머니 추수현씨는 10일 한국일보 미주판에 게재된 편지를 통해 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고 저 세상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씨는 미국 이민 직후 어머니와 떨어지기 싫어 울며 보채는 지연씨를 억지로 떼어놓고 직장으로 나가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것이 이 엄마의 가슴 속에 멍이 돼 쌓여 있었다.”고 회한을 토로했다. 지연씨는 10명이 넘는 한국인 실종자 가운데 유일하게 시신 일부의 DNA 검사를 통해 사망이 공식 확인됐으며 WTC 붕괴현장에서 신분증도 발견됐다.추씨는 편지에서 “뉴욕 사람,아니 미국을 송두리째 암흑으로 몰아넣은 9·11테러로 졸지에 쌍둥이 빌딩은 무너져 버리고 그 자리에서 찾은 것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할퀴어진 너의 ID 카드라니”라고 딸의 사망이 확인됐을 당시의 충격을 표현했다.그는 “너의 생일기념으로 온가족이 함께 유람선 여행을 가자던 너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 이땅에서는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는 내 딸이 됐구나.”라고 비통해했다.
  • 부시 “惡의 세력 반드시 응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11테러 1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거행된 추모 연설에서 “미국과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와 악의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해 대 테러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즈펠드,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행정부 고위 관리를 대거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악을 지원하는 세력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반드시 파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은 비록 비극 속에 죽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로한 뒤 미국은 21세기 “위대한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테러전 승전결의와 함께 군통수권자로서 미군에 대한 신뢰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추모식은 1년 전 당시 자살폭탄항공기가 뉴욕 소재 세계무역센터(WTC)를 강타한 시각인 오전 9시46분 희생자를 기리는 타종식과 함께 1분 동안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엄숙히 거행됐다.뉴욕과 워싱턴을 비롯,미국 전역에서 거행된 이날 추모 행사는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거행됐다. 미국은 이날 테러경계령중 최강도의 ‘오렌지색 경보’를 발동한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 등 대도시 일원에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초계비행을 강화하는 한편 군에 ‘델타’ 비상령을 하달하는 등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제2의 테러공격에 대비했다. 한편 스페인 군 관계자들은 5000명의 미 해병대원들이 승선한 항공모함을 포함한 3척의 미군 전함이 10일 스페인의 한 해군기지를 출항,인도양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mip@
  • ‘테러 명령’ 빈라덴 육성 방영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9·11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를 명령했음을 시사하는 빈 라덴의 육성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 일부를 9일 방영했다. 이 비디오에는 빈 라덴의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그동안 알 자지라에서 수차례 방송된 빈 라덴의 목소리와 이번 비디오의 음성이 매우 비슷하다고 CNN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알자지라는 “이 비디오는 알 카에다가 테러 감행 수개월 전에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촬영했던 장면을 최근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알 자지라는 9·11테러 1주년을 맞아 12일 비디오테이프 전체 내용을 방영할 예정이다. 빈 라덴은 이 비디오에서 9·11테러를 ‘뉴욕과 워싱턴 습격’이라고 묘사하면서 “우리들은 워싱턴과 뉴욕 정복에 관해 얘기할 때 역사의 진로를 바꾸고 반역 지도자 및 그 추종자들의 오점으로부터 국가의 기록을 정화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또 9·11테러 주범들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면서 “19명의 납치범들은 신앙의 뿌리를 강화하고 신에 대한 충성을 재확인한 위대한 인물들”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빈 라덴은 9·11테러 주범으로 알려진 무하마드 아타를 거명하며 “세계무역센터의 첫번째 건물을 파괴할 그룹을 이끌라.”고 말했다. 이 비디오에는 또 항공기 남치범 중 하나인 알 오마리가 “빈 라덴 밑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하는 장면과,납치범들이 워싱턴 지도와 조종 교본 등을 지켜보는 장면 등도 들어있다. 김상연기자
  • ‘9·11’ 1년… 美 초긴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 1주년이 다가오면서 미국에 다시 테러경보가 내려졌다.뉴욕과 워싱턴 일대에는 지난 4월 중단된 전투기의 24시간 초계비행이 재개됐다.해외 미 공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무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3개국의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미 해군은 알 카에다가 걸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고조되는 긴장감= 워싱턴 일대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0일 승인할 예정인 이 계획안은 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백악관과 국방부,의회,워싱턴 기념탑 등을 비행기 자살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팅거 미사일 등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4월 이후 테러경보가 내려졌을 때만 순회하던 전투기 초계비행도 6일부터는 24시간 뉴욕과 워싱턴 상공을 돌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앞서 뉴욕과 워싱턴 경찰,전기회사,교통당국 등에 경계령을 내렸다.FBI는 9·11 기념행사를 겨냥한 구체적이거나 신뢰할만한 내용이 아니지만 포괄적인 위협의 정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1주년 행사뿐 아니라 10∼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25∼29일 워싱턴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도 주의를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9·11 기념식이 테러리스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은 추가 테러공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리처드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말레이시아·캄보디아 대사관이 테러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신뢰할만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있어 폐쇄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아울러 전세계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잇따르는 테러공포= 1주년이 가까워지면서 알 카에다 공작원들의 통신연락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미 정보당국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도청한 통신과 인터넷 암호문에 “신의 메시지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이날 5시간 동안 비행기 출발이 지연됐다.한남성이 보안검색을 받지 않고 공항내로 진입하자 경찰이 터미널을 봉쇄 수색작업을 벌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지난해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이 추락한 펜실베이니아 생크빌의 추모장소도 의심스런 물질이 담긴 아이스 박스가 발견돼 한때 패쇄됐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중동지역으로부터 워싱턴 기념탑과 국방부 청사,주요공공건물 등을 감시하는 내용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의 사본을 입수했다.테러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자 워싱턴 당국은 경찰 및 민간 보안요원들에게 경계를 한층 강화할 것을 시달했다.워싱턴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 테러캠프에서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들이 미숙하지만 개별적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감행하려한다고 9일자로 보도했다. ●애도의 물결= 미 방송사들은 테러 장면의 방영을 자제하면서 테러 현장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터 인 ‘그라운드 제로’를 배경으로 추모 특집을 내보냈다.뉴욕경찰국은 당시 구조작업에 나섰다 숨진 뉴욕 경찰관 23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워싱턴은 11일을 국민적 추모일로 선포하고 국방부에서 대통령과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한 기념식을 갖는다. 뉴욕시는 희생자를 기리는 퍼레이드에 이어 현장에서 독립선언서와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희생자의 명단과 함께 낭독한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밤에 ‘영원의 불꽃’의 점화식을 갖는다.50개주도 각각 촛불 점화식 등 추모행사를 준비중이다. mip@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농촌투자는 一擧三得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의 발전 또는 유지에 있어서 농업·농촌의‘경제적·환경적·사회적 기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선진국 치고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도·농간 균형발전은 선진국 진입에 꼭 필요한 ‘입장권’인 셈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1960년대 이래 지속되어 온 도·농간의 불균형 개발과 95년부터 본격화된 농산물시장 개방 추세에 시달리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협상에서는 농업보조금을 더욱 줄이거나,관세를 대폭 낮추라는 등 견디기 어려운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농촌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자연환경을 파괴하고,도시 유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교통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도 연간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화두로 전 지구인이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했지만,우리나라도 이제는 친환경적인 농촌개발에 국민적 관심을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농업이 살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농사를 지어 적절한 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이를 위해서는 농가마다 적절한 경영규모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규모화된 농민들은 훨씬 더 쉽게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이어 월드컵 이후 한껏 높아진 코리아브랜드를 붙여 농산물 수출도 크게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불가피하게 농업활동을 그만둬야 할 농민들에게 어떤 일자리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것은 21세기 유망 산업인 관광산업이 아닐 수 없다.주 5일 근무 등으로 생긴 여유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 농촌은 더 이상 농사만 짓는 곳일 수 없다.아름다운 농촌의 자연과 문화는 앞으로 개발해야 할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 자체이다. 우리 땅이 비록 좁다고 하지만,도로망과통신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고 있는 지금,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넓게 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우리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지역이 친환경적으로 개발되면,그야말로 ‘농촌도 살고,농업도 살고,도시도 사는’1거3득의 효과를 얻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머지않은 시기에 우리들도 농촌지역에 저마다 그림 같은별장을 갖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
  • 이라크 이래서 쳐야/“9·11주범 아타, 후세인 만나”美국방정책위원장 주장

    [밀라노 AFP 특약] 아메리칸항공(AA)11편을 세계무역센터에 충돌시킨 주범 모하마드 아타가 9·11 자살테러 공격에 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상의를 거쳤다고 미국 국방정책위원회 리처드 펄 위원장이 8일 주장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펄 위원장은 이날 이탈리아 경제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와의 회견에서 “아타가 9월11일 이전에 바그다드에서 후세인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으며 아타가 단지 휴식을 위해 그곳에 머무르지는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對)이라크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는 “아타와 후세인 대통령간의 회동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이유 중의 하나”라면서 “미국 행정부의 주된 목적은 대량살상무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수중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성공비결 “”스타벅스 안거치면 집에 못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에 이어 커피 전문 소매점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대도시 어디를가나 ‘녹색 바탕에 흰색’의 스타벅스 둥근 간판은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 ‘M’처럼 미국의 상징물이 됐다.지난 99년 세계무역기구 시애틀대회 때는반세계화 시위대의 공격목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시내에서는 한 두 블록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스타벅스 체인점을쉽게 볼 수 있다.백악관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인 K가에는 한 블록을 마주하고 2개의 스타벅스 매점이 들어섰다.외국 대사관들이 즐비한 매사추세츠가의 듀퐁 서클에는 4개의 간판이 걸렸다. 8월 말 현재 북미지역에 4502개,유럽·아시아에 1269개 등 전세계에 5771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하루 평균 3∼4개씩 점포가 늘고 있다.이 추세대로라면 3년내에 점포 수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소매점들의 매출이 정체를 빚는 가운데 스타벅스만 8월 중 매출이 7%나 늘었다.올해 예상 매출은 30억달러.8월중 순이익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5%나 는 2억 7000만달러였다.120개월 연속 순이익 7% 성장의 대기록도 세웠다.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벅스를 지나치지 않고서는 사무실이나 쇼핑점,집,주유소 등을 가지 못하게 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이른바 소비자의 길목을 지킨다는 것.이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지하철 역 주변,상업지구에는 3∼4개씩 점포를 세운다.서로 경쟁하는 게 ‘제살깎기’처럼 보이지만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51)은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초창기 시절인 90년대 초 밴쿠버에 점포를낼 때다.내부수리를 위해 잠시 문을 닫은 점포를 모르고 주변에 훨씬 큰 스타벅스를 개장했다.모든 점포를 직영하는 스타벅스 본사에선 난리가 났다.예상대로 먼저 연 점포의 매출은 감소했다.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 첫번째 점포의 매출이 정상을 되찾았고 두번째 점포도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슐츠 회장은 이후 회사의 명운을 ‘점포의 집중배치’에 걸었다.과거 코카콜라나 펩시가 자동판매기를 근처에 추가로설치해도 단위당 매출이 줄지 않은 점을 간파했다.수요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거리 곳곳에 간판을 내걸었다. 무엇보다도 광고효과가 뛰어났다.지난 17년간 광고비는 2000만달러로 유명자동차회사가 일년에 쏟아붓는 5000만달러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스타벅스를 모르는 소비자는 더이상 없다. 슐츠 회장은 1971년에 세워진 스타벅스에서 일했다.원두커피만 팔게 아니라 커피 수요의 다양화에 맞춰 전문 체인점을 차리자는 그의 제의에 경영진이 반대하자 1984년 독립,이탈리아식 커피점을 차려 성공했다.1987년 스타벅스가 매각의사를 밝히자 과감히 인수,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다양한 크기로 팔기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가격은 1.68∼5달러 사이. 10년새 판매 품목은 15개에서 30개로 늘었고 펩시와 아이스크림 회사와도제휴,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선불카드를 도입,7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고객 서비스체제도 갖췄다. 스타벅스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는다.이번주 푸에르토리코에이어 이달에 멕시코에 첫 매장을 연다.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베네수알라 등 커피의본고장인 중남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미국시장이 포화상태여서가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세계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매일 커피를 마시며 4명 가운데 1명도 하루 이틀걸러 즐긴다.최근 일본의 점포당 매출은 미국을 2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햄버거와 콜라에 이어 커피의 미국화가 머지않았다는 지적이다.다만 해외매장은 현지 소매점들과 공동운영돼 이익률은 미국에 못미치고 있다. mip@
  • ‘9·11’ 1년 관련서적 잇단 출간

    ‘9·11테러’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테러 이후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와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그 과정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지금도 그 여파는 지속된다. 미국에선 이라크에 대한 공격준비가 한창이고,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또 국내에선 9·11테러에 맞춰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이와 관련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미국과 서구가 심어준 이슬람에 대한 환상과 편견을 떨치지 못한 채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적처럼 오리엔탈리즘에 포섭돼 있는 게 현실이다.9·11 그후 1년.이제 분노를 삭히고 테러의 이면을 찬찬히 살펴볼 때다. 9·11 테러 혹은 이슬람문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테러가 발생하자 미국은즉각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로 지목하고 그를 비호하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복전쟁을 벌였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미국정부의 공식 설명에도 불구하고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심지어 일각에선 ‘조작’이란 설도 나왔다.미국의패권주의가 테러의 근본 원인이라는 노엄 촘스키 식의 시각도 점점설득력을 더해간다.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9·11 관련서들 역시 그 연장선 위에 놓여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프랑스 기자이자 인권운동가인 티에리 메이상의 ‘무시무시한 사기극’(류상욱 옮김,시와사회 펴냄)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 저술가 이리유카바 최의 ‘9.11 위대한 기만’(문예춘추 펴냄)은 미국정부의 공식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 사건이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메이상은 미국 국방부 테러에 주목,워싱턴의 국방부엔 항공기가 추락하지않았다는 논지를 편다.100t 이상의 무게로 시속 400㎞로 비행한 물체가 충돌하며 만들어낸 피해치고는 지나치게 작다는 것.국방부 테러 직후 AP통신은“폭탄을 실은 트럭이 국방부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은 국방부공식 발표로 수정됐다.저자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대해서도 원격자동조종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짙다고 말한다. ‘9·11 위대한 기만’의 저자는 ‘최첨단 장비를 보유한 정보대국 미국이항로를 이탈해 뉴욕과 워싱턴으로 향하는 민항기를 모를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그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빈 라덴과 그의 종교적·정치적 견해 때문이 아니”라며 “진정한 목적은 미국이 카스피해와 우즈베키스탄 지역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 책의 주장에는 의문이 앞서지만 문제제기 차원에선 검토할 만하다. 이슬람문명과 관련해 주목되는 책은 미국 프린스턴대 중동학 석좌교수인 버나드 루이스의 ‘무엇이 잘못되었나’(서정민 옮김,나무와 숲 펴냄)와 세예드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문명의 대화’(이희수 옮김,지식여행펴냄)다.9·11사태 이전에 써 테러를 직접 언급하진 않지만 서방과 중동의갈등 원인을 근원적으로 살펴보게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이 잘못되었나’는 노엄 촘스키식의 일방적인 미국 책임론에서 벗어나 이슬람세계 내부의 문제에 확대경을 들이댄다.‘정교 분리’‘종교적 성향을 배제한 시민사회의 발전’등 서구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 요소들을 중동권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에 이슬람의 후진성이 있다고지적한다.또 이슬람 세계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아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사회적 자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아울러 서구로부터 과학적 발전을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비(非)무슬림 땅에 무슬림이 거주하는 것조차금기시해 상대 문명을 파악하는 첨병이라 할 외교까지 등한시한 것이야말로이슬람의 몰락을 부채질한 내부적 요인이란 견해를 보인다. ‘문명의 대화’는 문명의 충돌에 대한 논쟁을 떠나 이젠 인류 평화를 위해 문화다원주의와 문명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았다.책을 번역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한국이슬람학회 회장)는 “하타미 대통령은 논리적으로 서구를 비판하지만 이란과 이슬람권 내부의 문제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며 “종교적 독선에 갇혀 모든 걸 자기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이슬람권의 급진적 보수주의에 비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슬람원리주의가 어떻게 빈 라덴을 최고의 이슬람 이론가로 키웠는가에 초점을 맞춘 전기 ‘오사마 빈 라덴’(요제프 보단스키 지음,최인자 등옮김,명상 펴냄),거대한 국제 정치도박판의 정체를 파헤친 ‘빈 라덴,금지된 진실’(장 샤를르 브리자르 등 지음,장문철 등 옮김,문학세계사 펴냄),‘아랍의지존’ 사담 후세인의 본질을 밝힌 ‘사담 후세인’(김동문 지음,시공사 펴냄)등도 9·11테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책들이다. 9·11테러의 원인과 배경을 보다 깊이있게 연구하기 위해선 에드워드 사이드의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성일권 엮어옮김,김영사 펴냄)과 노엄 촘스키의 ‘촘스키,9-11’(박행웅·이종삼 옮김,김영사 펴냄)을 읽는 게 제격이다.에드워드 사이드(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9·11사태는 종교적 광신론자들에 의한 단순한 테러사건일 뿐,아랍 이슬람세력이 주도하는 어떤 문명적음모도 종교적 음모도 담겨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노엄 촘스키(MIT 석좌교수)는 미국을 “주도적인 테러국가”로 간주한다.‘촘스키,9-11’은 국제법을 무시한 미국의 대 테러전쟁,배타적 애국주의를 부추기는 주류언론,권력 이데올로기를 지탱하는 미국 지식인들의 행태에 대한비판등을 담았다. 우리는 이제 세계사를 9·11테러 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할지도 모른다.그만큼 9·11의 영향은 폭풍과도 같다.미국 주류언론의 ‘전쟁 북소리’에 묻혀 본질에 다가갈 수 없었던 이 인류사의 대사건에 대해 두 석학은 냉철한 답변을 준다. 김종면기자 jmkim@
  • 제6회 서울평화상 ‘옥스팜’/ ‘빈곤·고통없는 세상’ 지향

    4일 제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옥스팜은 ‘빈곤과 고통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구호단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2년 나치 치하에서 고통받는 그리스인들을 구호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시 주민들에 의해 결성돼 올해로 활동 60년째를 맞고 있다.본부는 옥스퍼드에 있으며 전세계에 70개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운영비는 전세계 기부자 50만여명과 각국 정부 및 단체 등이 내는 기부금,영국 등 유럽지역 820여곳에서 운영하는 자선중고품 매장의 수입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단순한 구호 차원을 넘어,기술교육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자립을 유도하는 게 다른 구호단체들과의 차이점이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빈곤층 여성들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원예와 식목기술을 교육시켜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또 사막지역 유목민 아동을 위한 이동교실을 개설하고 있고 94년 9월 콜레라 감염위기에 처한 르완다 난민 80만명에게 깨끗한식수를 보급하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3월 비싼 에이즈(AIDS) 치료제 대신 값싼 유사품 수입을 허용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결정에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특허권 보호규정을 들어 집단 소송을 제기하자 “거대 다국적 기업이 최빈국의 에이즈 환자를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하며 약값 인하 투쟁을 벌여 관철시키기도 했다.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53년 한국전쟁 당시 6만파운드의 구호물품을 전해줬고 95년 6월 북한이 국제사회에 지원을 처음 요청했을 때 북한에 들어가 244t의 소독용 염소를 제공하는 등 식수와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바버라 스토킹은 옥스퍼드 지역 보건소장 출신으로 영국 국민건강보험 현대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기철기자 chuli@
  • 중공업계 ‘가을 몸살’

    중공업계가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공업체들은 실적 부진과 노사갈등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10년여간 지속된 EU(유럽연합)와의 조선분쟁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될 위기에 놓이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곤혹스런 현대중공업-최대 주주인 정몽준(鄭夢準)의원의 대선출마설로 주가가 계속 하락세다.3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2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연중 최고치인 3만 7700원보다 45% 이상 폭락했다. 노사갈등도 심상치 않다.지난 5월 계열사로 편입된 삼호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말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도 오는 11일 새집행부가 구성되면 연대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노사갈등이 고조되고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선박수주도 부진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세계경기 침체로 선박발주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총수주실적이 22억달러에 불과하다.특히 선박부문은 9500만달러에 그쳐 올해 수주목표 31억달러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두산중공업 노조 불법파업 징계-회사측은 지난 5월부터 47일간 전면파업을 벌였던 노조간부와 조합원 16명을 해고하는 등 80명에게 최근 중징계를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불법파업에 참가한 1500여명 가운데 최소한의 인력만을 중징계했고 소명 기회도 8번이나 줬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맞서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노조 길들이기 차원에서 탄압활동이 진행돼 왔다.”며 “회사측의 처사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EU와 조선분쟁 해결도 난항-EU와의 조선분쟁도 골치거리다.오는 16일부터 EU와 재협상에 들어가지만 입장 차가 너무 커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EU는양자 협상을 통한 타결이 어려울 경우 이 문제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고 EU 조선업계에 보조금 지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이미 정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선박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EU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10%도 안되지만 통상 마찰로 확대될 경우 한국에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새WTO총장 중립 지키나…첫 개도국출신 수파차이 취임

    수파차이 파니티팍디(55) 전 태국 부총리가 2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사무총장으로 공식 취임,뉴질랜드 출신의 마이클 무어 전 총장의 뒤를 이어 3년간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수파차이 총장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국회의원과 재무장관을 지낸 뒤 40세의 나이에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다.97년 태국 외환위기 때 부총리로 발탁돼 시장개방과 자유무역 정책을 실시,서방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1995년 WTO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개발도상국 출신의 사무총장을 맞게 된 WTO 144개 회원국들의 심정은 복잡하다.개발도상국들은 수파차이를 ‘우리 사람’이라고 내세우며 그가 세계무역정책에서 개도국의 편에 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서구 국가들은 무역쟁점에 대한 수파차이의 입장 표명이 때때로 WTO 회원국 4분의3을 차지하는 개도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이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각의 통과 주요 안건

    ◆환경개선비용부담법 시행령 개정안-내년 1월부터 경유차량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산정기준인 차령계수가 현행 9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즉 현재 1년 단위로 9단계인 차령계수(1.0∼1.16)를 ▲4년 미만(차령계수 1.0) ▲4∼6년 미만(1.04) ▲6∼8년 미만(1.08) ▲8년 이상(1.12) 등 4단계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경유차량 소유자가 납부하는 총부담금이 연간 1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운행 휴지 허가를 받았거나 휴지신고를 하고 운행을 하지 않는 경유 사용 관광버스나 전세버스에는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동의안-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한도를 3조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당초 5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올들어 이미 4조 6000억원의 외평채를 발행했지만 4000억원밖에 남지 않아 발행한도를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핵예방법 개정안-내년부터 결핵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출생 후 1년 미만 유아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예방접종을 출생 1개월 미만 유아에게 실시한다. ◆관세법 개정안-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중국산 물품에도 긴급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의 한국기술자문신탁기금에 대한 출연동의안-극빈 개도국 지원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에 1500억원,아프리카개발기금(AFDF)에 76억7000만원,세계은행(IBRD)에 5억 5000만원 등 모두 1580억원을 출자 및 출연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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