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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호주오픈 1라운드 25초 샷클락 도입, 기권하면 상금 떼인다

    내년 호주오픈 1라운드 25초 샷클락 도입, 기권하면 상금 떼인다

    내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라운드에 25초 샷 클락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25초 안에 서브를 넣지 않으면 기권패를 선언하거나 ‘프로페셔널 이하 수준’으로 간주된다. US오픈 예선과 얼마 전 정현이 남자부를 제패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에서는 샷 클락이 사용됐지만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에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그랜드슬램 위원회(GSB)는 아울러 2019년에는 그랜드슬램 대회 시드를 32장에서 16장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 전 훈련 시간을 엄격히 관리해 어기는 선수에게는 2만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 경기할 준비가 되지 않거나 목요일 낮 12시 이후 경기 도중 기권하는 선수에겐 메인 매치가 제 시간에 열리지 않게 만든 죄목(?)으로 1라운드 상금의 절반만 지급하도록 했다. 반대로 갑작스럽게 대체 선수로 불려나와 지는 선수는 남은 상금 가운데 50%를 더 얹어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난 8월 이런 샷클락 도입 시도가 재미를 떨어뜨릴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는 “대단한 쇼를 보고 싶지 않다면, 물론 이건 대단한 개선이겠다”고 비꼬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올해 초부터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할 수 있게 해 상금을 아꼈다. 올해 윔블던 대회 이틀 동안 남자는 7명, 여자는 한 명이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베르나르드 토미치(호주)는 1라운드를 무참하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자 “피곤하다”며 기권해 스포츠맨십에 어긋났다는 이유로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제 이런 비슷한 짓을 하거나 1라운드를 기권하면 상금 일부를 받지 못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혼 준비 탓 국대 탈락? 양궁에 더 집중하게 돼”

    “결혼 준비 탓 국대 탈락? 양궁에 더 집중하게 돼”

    결혼후 운동에 더 전념할 수 있어 사회공헌 관심… 특수교육 전공 한국 여자양궁을 대표하는 ‘11월의 신부’ 기보배(29·광주시청)씨는 최근 2017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놀라움을 샀다. 4명이 추려진 2차 관문까지 넘었지만 최종 엔트리 3명에서 빠졌다. 아무리 양궁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현재도 여자 리커브 세계랭킹 4위를 달리는 실력에 비하면 이변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서울신문 사원 성민수(36)씨와 웨딩 마치를 울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빠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냐”는 주변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고 한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앞선 걱정’도 있었다.21일 기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준비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잘한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면서 “제 인생에서는 그때 탈락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 양궁도 중요하지만 결혼 또한 뒤지지 않는다”며 “지난 18일 결혼했는데 만약 세계선수권 대표로 뽑혔다면 또다시 결혼 날짜를 미뤘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궁엔 정신력이 중요한데 남편과 고민을 나누다 보니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는 느낌”이라며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아직 결혼 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참석차 이날 출국하기 때문이다. 신혼여행도 다음달로 늦췄다. 올해로 국가대표 8년차인 기씨는 지금껏 단 한번도 개인 여행을 다니지 못했는데 ‘인생 첫 해외여행’이 양궁 때문에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기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그리스로 신혼여행을 가자고 남편이 제안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여태까지는 대회 출전이나 훈련 때문에 꼭 활을 가지고 해외에 갔는데 이번에는 그냥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양궁 대신에 큐피드 화살을 들고 가게 됐다’고 말한다. 가서는 오랜만에 양궁 생각을 잊고 즐길 계획”이라며 또 웃었다. 광주여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할 정도로 사회 공헌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는 결혼식 축의금 중 예식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발달장애나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기씨는 “많지는 않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을 때 국민들이 보내 주셨던 성원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남편과 함께 사회적 재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대해 묻자 “결혼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데, 양궁으로 봤을 땐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활을 잡고 있는 동안에는 국가대표 자리를 최대한 지키며 가능하다면 2020 도쿄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혼 뒤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93년 윔블던 준우승 후 다이애나 비가 위로‘ 노보트나 암으로 세상 떠

    ‘93년 윔블던 준우승 후 다이애나 비가 위로‘ 노보트나 암으로 세상 떠

    1998년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했던 테니스 스타 야나 노보트나(체코)가 암과 투병 끝에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여자테니스연맹(WTA)은 20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스티브 사이먼 WTA 사무총장은 “야나는 코트 안팎에서 그녀를 알게 된 기회를 가진 누구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그녀의 별은 WTA 역사에 항상 밝게 빛날 것이다. 유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1993년과 1997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분패했다가 1998년 나탈리 토지앗(체코)을 물리치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했다. 1993년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에게 진 뒤 펑펑 울자 다이애나 비가 끌어안고 어깨를 다독였던 일로 테니스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2005년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이 전면에 실린 신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며 “내가 우승한 것처럼 느껴졌다, 여자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을 인간적인 장면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녀는 나중에 다이애나 비가 “언젠가 우승할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전했지만 1997년 결승에서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게 진 뒤 이듬해 우승하며 29세 9개월로 최고령 첫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브 앤드 발리 게임으로 유명했던 그녀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으며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는 윔블던 우승 1회에 그쳤지만 복식에서는 12차례, 혼합복식에서는 네 차례 우승해 2005년 테니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당연히 복식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까지 BBC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는데 언제나 나직한 목소리로 표현을 아주 섬세하게 골라 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윔블던과 호주오픈 홈페이지는 물론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 크리스 에버트, 팸 슈라이버(이상 미국) 등 레전드들이 너무 빠른 그녀와의 이별을 애석해 하며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0.3초 앞당긴 스타트 ‘스켈레톤 황제’ 제쳤다

    0.3초 앞당긴 스타트 ‘스켈레톤 황제’ 제쳤다

    합계 1분 37초 32로 우승 두쿠르스 꺾고 세계 1위 등극 하계 스타트 훈련 성과 드러나‘스켈레톤 새별’ 윤성빈(23·강원도청)은 올 하계훈련 때 스타트 훈련에 집중적으로 땀을 쏟았다.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 연습장에서 동작을 수정하고 반복하는 작업을 지겹도록 거듭했다. 지난 9월부터는 스타트를 전담하는 플로리안 린더(40·캐나다) 코치를 맞아 강도를 더했다. 고교 3학년 때에야 스켈레톤을 시작한 윤성빈이 농익은 주행실력을 가진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를 꺾으려면 스타트에서 확실히 앞서야 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윤성빈이 월드컵을 위해 출국하며 “썰매에 탑승할 때 0.01초 감속이라도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윤성빈은 1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대회 때 자신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꿰찼던 두쿠르스를 0.63초 차이로 제쳤다. 3위는 악셀 융크(26·독일·1분38초07)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에게 월드컵 금메달은 통산 세 번째다. 2016년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17시즌 1차 대회 이후 1년여 만이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와 동점인 시즌 포인트 43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두쿠르스는 2009∼10시즌부터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8시즌 동안 월드컵 65번 중 47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타트 훈련은 빛을 발했다.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에서 1차 시기 4초51, 2차 4초52로 모두 1위에 올랐다. 1차 대회 때 기록했던 1차 시기 스타트인 4초81(2위)과 2차 시기 4초82(2위)도 최상위권 기록이었지만 이를 무려 0.3초씩 앞당긴 것이다. 1~2차 대회 스타트 기록에서 잇달아 두쿠르스를 따돌렸다. 1차 대회 때와 달리 윤성빈은 주행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1차 땐 초중반까지 앞서다가 결국 4구간이나 결승점에서 미세한 주행 실수를 저지르며 두쿠르스에게 아깝게 따라잡혔다. 하지만 이번엔 스타트에서 시작해 결승점까지 구간별 기록에서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무결점 레이스’를 자랑했다. 피니시 속도에서도 1차 시속 131.4㎞와 2차 131.9㎞를 기록하며 두쿠르스(1차 130.7㎞, 2차 131.2㎞)를 압도했다. 2차 시기 윤성빈의 48초50은 트랙 신기록이기도 하다. 윤성빈은 “잇달아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시즌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다음주 3차 휘슬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사무처장은 “국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선수를 다 합쳐야 70여명뿐인 가운데 거둔 윤성빈 선수의 성적은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늦게 시작했지만 윤성빈과 스켈레톤 종목은 찰떡궁합인 것 같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현재 두쿠르스 선수가 가지고 있는 1인자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기를 기대한다”며 활짝 웃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콤보로 일 낼 것” “네 바퀴 회전 기대하세요”

    “콤보로 일 낼 것” “네 바퀴 회전 기대하세요”

    권, AG 銀… “평창, 최고의 하프파이프” 이, 슬로프스타일·빅에어 동시에 나서 “다들 최고의 하프파이프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더라. 나도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나하고도 잘 맞아 일을 낼 것 같다.”(권이준) “슬로프가 길고 경사면이 가팔라 스피드 걱정도 없고 최고였다.”(이민식)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권이준(20·한국체대)과 이민식(17·청명고)이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깜짝 활약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20위로 하프파이프 출전권을 노리는 권이준은 내년 1월까지 네 차례 월드컵 등에서 세계랭킹 30위 안에 들면 평창행 티켓을 확정해 무난하다는 말을 듣는다. 권이준은 “(올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고 아쉬워한 뒤 “백사이드 기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많이 보완했고 지금은 연속으로 구사하는 콤보 기술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히라오카 다쿠(22·일본)의 경기 동영상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은 그는 “같은 아시아 선수이고 저와 같은 레귤러 타입(왼발을 앞에 두는)이라 배울 게 많다”며 “저보다 두세 단계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데 난도는 비슷하지만 높이나 착지가 더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쪼갠 모양인 움푹한 경기장에서 유래했다. 오전에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텀플링 등으로 균형 잡는 방법을 익혔다는 그는 “등지고 하는 백사이드 기술을 보완한 만큼 올림픽 전에 열리는 월드컵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를 겨루며 동시에 회전과 예술성을 따지는 슬로프스타일과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빅에어, 두 종목에 나서는 앳된 얼굴의 이민식은 “지난 시즌에는 세 바퀴 기술이 한계였지만 올여름 체력훈련과 함께 양방향 네 바퀴 회전까지 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선수의 고민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막상 정식 선수가 되겠다는 이들은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창 대회에서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스노보드 1세대인 이덕문(45) 국제심판은 “둘 모두 세계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올림픽이 첫 경험인 둘은 “정말 재미있고 멋진 종목이기 때문에 진수를 느낄 것”이라며 “지금껏 준비한 것들을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할 수 있다는 주문 외워 봐” 정현, 꿈나무에 ‘비법’ 전수

    “할 수 있다는 주문 외워 봐” 정현, 꿈나무에 ‘비법’ 전수

    “경기 중에 긴장될 땐 어떻게 해요?”. “그럴 땐 말이지, 주문을 외운단다. ‘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이지.”●테니스 유망주 일일 강사로 기술 전수·문답 정현(21)이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 실내코트에서 의류업체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레슨 프로그램에서 ‘정현 키즈’의 일일 강사로 변신해 라켓을 쥐는 법부터 백핸드 스트로크를 잘 치는 법 등을 일일이 가르쳤다. 최근 21세 이하 세계랭킹 상위권 8명을 모아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한 그는 꼬리를 물고 이어진 질문에 거르지 않고 대답했다. ●“질 때도 기회 노려… 못 잡으면 상대에 박수 쳐” “양치를 여섯 번 하면 경기 들어갈 때 마음이 편해진다“고 공개한 정현은 “지고 있을 때 마음이 어때요“라고 묻자 “끝날 때까지 한 번의 기회는 오지 않겠니. 기회를 잡으면 경기를 이어 가는 것이고 기회를 잡지 못하면 상대에게 박수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졌을 땐 마음이 어때요”라는 질문엔 “솔직히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어지기도 하고, 더이상 치기 싫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 하지만 1년 내내 새로운 경기가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하루 쉬고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해”라고 답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입상이 최종 목표” 한 시간 남짓 레슨을 마친 정현은 “내년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 올해 (라파엘 나달 같은) 톱 선수들과 경기를 했지만 이긴 적은 없다. 하지만 내년엔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테니스 인생의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다음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 월드컵 못 나가는 팀끼리 대회 열자” 미국이 호소하는 속사정

    “러 월드컵 못 나가는 팀끼리 대회 열자” 미국이 호소하는 속사정

    이러다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나라들끼리 따로 대회를 치를 수도 있겠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가 60년 만에 본선 탈락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처음 이 소식을 전할 때만 해도 우스갯소리겠지 싶었다. 그런데 미국축구협회(USSF)가 이런 구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하면서 더 진지하게 따져보게 됐다. 하지만 냉엄하게 따지면 아직 각국 협회들끼리 접촉한 바도 없으며 USSF 역시 대회의 기본적인 성격조차 정립하지 못한 상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출 규정과 같은 것이 없어 주전 전력을 확보해 대회의 권위와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어려운 과제로 대두된다.FIFA가 이런 대회의 창설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FIFA 관계자는 국제 축구에서 통용되는 규칙과 규제들을 따른다면 발목을 잡을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미국축구 기고가로 활동해 온 마이클 루이스는 “돈 벌자는 아이디어로 보인다”며 “그들은 주로 수입을 올리는 측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장 떠오르는 팀으로는 네 차례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FIFA 세계랭킹 9위 칠레, 아프리카의 가나와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웨일스,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터키,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유로 2004 우승국인 그리스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루이스는 “이탈리아 선수들은 차라리 휴가를 즐기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각국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내보내 결국 미국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USSF가 대회 창설을 만지작거리는 이유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USSF는 자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실패로 FIFA의 배당금 125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지 못한다. 내년 본선까지 월드컵의 미국 중계권을 따내는 데 4억 2500만달러(약 4704억원)를 쓴 폭스 스포츠에게도 작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본선 좌절은 미디어에게도 재앙이었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회가 창설되면 내년 본선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루이스는 이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회를 만들건 그렇지 않건 관계 없이 월드컵 시청 인구에는 그닥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미국 축구에 당장 필요한 것은 새 감독이나 찾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빙속 이승훈 ‘월드컵 2관왕’…“막내 재원이가 잘해줘서 금메달”

    빙속 이승훈 ‘월드컵 2관왕’…“막내 재원이가 잘해줘서 금메달”

    빙속 ‘장거리의 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이승훈은 1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전날 팀 추월에서도 후배 김민석(18·평촌고), 정재원(16·동북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보내온 영상에서 “1차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며 “남은 2∼4차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 주력해서 훈련하고 있었는데 1차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팀 추월은 물론 개인전인 매스스타트에서도 처음 합류한 정재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이승훈의 2관왕 등극에 기여했다.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 후배들하고 처음 호흡을 맞추느라 조금 걱정했다”며 “막내 재원이가 생각보다 잘해줘서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훈은 12일 오후 5000m 디비전B에 출전한 후 대표팀과 함께 2차 월드컵이 열리는 노르웨이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드론 세계랭킹 1위 김민찬군

    [서울포토] 드론 세계랭킹 1위 김민찬군

    11일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한 2017 드론 인 서울 페스티벌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대형 그물막을 쳐 놓고 그안에서 비행 레이싱을 겨루는 레이싱대회와 기체를 서로 부딪혀 싸우는 클래쉬 경기가 열려 열띤 경쟁을 벌였다.이 밖에 각종 드롱을 전시해 놓고 일반인들이 체험해볼수 있는 체험존도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실제로 드론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못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를 찾아 벌인 25위 스웨덴과의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 후반 16분 야코브 요한손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14일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비기거나 지면 1958년 이후 60년 만에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경기가 갖는 비중 때문인지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킥오프 직후 스웨덴 마르쿠스 베리는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두 팀은 전반전에서 경고 하나씩 주고 받으면서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16분 요한손이 올라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밖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팀 골망을 흔들어 갈렸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벨로티 대신 에데르 마르칭스, 마르코 베라티 대신 로렌초 인시네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스웨덴은 프랑스, 네덜란드가 버티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 속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2위로 살아남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를 잡아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2006년 첫 진출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한편 세네갈은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해 한 경기를 남기고 부르키나파소에 승점 5가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데뷔한 뒤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도 진행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해 4위 온두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플레이오프 승자인 호주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남미 5위 페루의 대결은 낮 12시15분 킥오프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켈레톤 윤성빈, ‘넘사벽’ 두쿠르스에 막혀 시즌 첫 월드컵 은

    스켈레톤 윤성빈, ‘넘사벽’ 두쿠르스에 막혀 시즌 첫 월드컵 은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65로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3위에 해당하는 53초76, 2차 시기에서 2위에 해당하는 53초89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언제나 그렇듯이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차지였다. 1, 2차 시기 합계 기록은 윤성빈보다 0.11초 빠른 1분47초54였다. 두쿠르스는 1, 2차 주행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윤성빈이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존재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2·러시아)는 윤성빈에게 0.06초 못 미치는 1분47초7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지난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 2, 3위가 올 시즌 첫 대회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 차례로 지켜냈다. 윤성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로 두쿠르스에게 뒤졌고 지난 시즌 월드컵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 월드컵 랭킹 2위에 올랐는데 1위를 차지한 것이 또 금메달 4개를 쓸어담은 두쿠르스였다. 두 차례 레이스 모두 스타트는 윤성빈이 두쿠르스에 한 발 앞섰다. 1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4초81로 2위였고, 두쿠르스는 4초87로 3위였다. 2차 레이스에서는 윤성빈이 4초82로 2위, 두쿠르스가 4초83으로 3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노리고 있는 윤성빈이 두쿠르스와 근소한 격차를 유지한다면 본 무대에서는 두쿠르스를 제치는 것도 꿈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해 기쁘다”면서도 “하루만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장비 세팅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 올 시즌을 시작처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A매치 부진 털고 통산 20호 골 기록 申, 이근호와 투톱 공격수 묘수 적중 7개월 남은 러시아 본선 운영 활로 ‘중앙’으로 진출한 손흥민(25·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벼랑 끝의 한국축구를 구해냈다. ‘손흥민 시프트’ 카드를 내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네 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행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13위의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을 거뒀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무려 7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부진으로 존재감에 의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로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렸다. 자신의 A매치 20번째 골도 채웠다. 특히 대표팀의 총체적 부진 속에 ‘히딩크 대안론’에 휘말리는 등 거취까지 불분명했던 신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묘수’를 적중시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한 건 물론, 향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대표팀 운영의 활로까지 확실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베테랑’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30분을 넘어서기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11분 손흥민의 재치 있는 오른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상대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강하진 않지만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툭 찔러넣었고, 공은 콜롬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2015년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근호는 전반 45분 내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은 물론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득점만 없었을 뿐 이날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최철순(전북)이 찔러준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려 신 감독의 표정을 더욱 밝게 햇다. 대표팀으로서는 후반 30분 콜롬비아의 세트피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사파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포토] ‘2017 드론인 서울’ 참가한 세계랭킹 1위 김민찬 선수

    [서울포토] ‘2017 드론인 서울’ 참가한 세계랭킹 1위 김민찬 선수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드론레이싱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김민찬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세계 37위도 주저앉힌 정현,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세계 37위도 주저앉힌 정현,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러시아 루블레프 3-0 완파 강력 스트로크로 기선 제압 남은 경기 관계없이 4강행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54위의 정현(21)이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치고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4강에 선착했다.정현은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20·37위)를 3-0(4-0 4-1 4-3<7-1>)으로 완파했다. 전날 세계 57위인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3-1로 꺾은 데 이어 1시간 8분 만에 루블레프까지 돌려세운 정현은 2연승으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ATP 투어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 상위 랭커 8명을 추려 치르는 대회다. 매 시즌 말 펼치는 ATP 파이널스의 ‘유망주 버전’인 셈이다. 방식도 같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상대 조의 순위와 교차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에는 실험적인 경기 규칙도 도입됐다. 종전 세트당 6게임을 먼저 수확하는 선수가 해당 세트를 이겼던 데 견줘 이번엔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이기도록 했다. 40-40에서도 듀스 없이 다음 포인트를 따내는 쪽이 그 게임을 이긴다. 정현은 바뀐 경기 규칙에 대해 “밀라노에 와서 모두가 바뀐 규정에 따라 훈련해 특별할 것은 없고 적응도 다 됐다”며 “규칙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회 전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고 곤경 속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루블레프는 정현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은 54%로 루블레프(62%)보다 낮았지만 71%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뽐냈다. 또 7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5차례를 살렸고 9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7차례를 방어했다.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가볍게 챙긴 정현은 두 번째 세트도 1게임만 내줘 승리를 예감했다. 세 번째 세트 5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루블레프의 잇단 더블폴트와 스트로크 실수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3-2 리드를 잡았다. 6번째 게임을 놓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긴 정현은 그러나 예리한 포핸드 앵글샷과 강력한 스트로크로 루블레프를 몰아붙여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점수로만 보면 쉽게 이긴 듯하지만 사실 어려운 경기였다. 매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피 ‘컬링’ 데이

    해피 ‘컬링’ 데이

    女, 12경기 전승… 대회 2연패 男, 中에 역전승… 세 번째 정상 한국에서 컬링은 철저히 비인기 종목이다. 등록선수를 다 합쳐도 700여명에 불과하다. 실업팀도 남자 3곳, 여자 4곳뿐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전용 경기장이 11개나 되는데 비해 한국은 휠체어컬링장을 포함해 5곳에 그친다. 남자·여자·믹스더블 세계랭킹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캐나다(등록선수 151만명, 경기장 1400개)와 견주면 더욱 초라해진다.이런 대한민국 남녀 컬링 대표팀이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11-6으로 꺾으며 대회 예선부터 전승(12승)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 남자대표팀은 4위(5승3패)라는 턱걸이 성적으로 예선전을 통과했지만 결승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9-8로 눌렀다. 마지막 10엔드에서는 계측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경기 후 여자팀 주장 김은정(27)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약간 중압감을 받았지만 경기가 잘 풀렸다.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팀 주장 김창민(32)은 “우승에 대한 기쁨보다는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늘어난 지원에 힘입었다. 양궁과 아이스하키가 각각 현대차와 한라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처럼 컬링은 신세계그룹의 도움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2013년부터 평창대회까지 100억원을 컬링에 지원하기로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협약을 맺었고, 국내 최대규모인 신세계-이마트 컬링대회도 5년째 꾸리고 있다. 대회 남녀 상위 1~3위팀에는 훈련 지원비도 지원돼 매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컬링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녀 믹스더블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여자팀은 2016~17시즌 세계랭킹 8위, 믹스더블 12위, 남자 15위로 올림픽 메달 획득이 버겁지만 홈 이점을 이용한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여자는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믹스더블은 여덟 계단 올라선 상승세를 탔다. 더군다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세계컬링연맹(WCF) 주최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자신감도 올랐다. 윤형기 숭실대 스포츠학부 교수는 “과녁 경기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멘탈에서 한국이 유리할 수 있다”며 “쉽지 않지만 최근 경기력으로 보아 적어도 한 종목에선 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본다”고 기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파워 스트로크’ 정현 상쾌한 출발

    ‘파워 스트로크’ 정현 상쾌한 출발

    정현(21·세계랭킹 54위)이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차세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A조 경기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캐나다)의 서비스를 강력한 투핸드 백핸드로 리턴하고 있다. 정현은 올해 US오픈 16강까지 올랐던 샤포발로프를 3-1(1-4 4-3<7-5> 4-3<7-4> 4-1)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21세 이하 가운데 세계랭킹이 높은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밀라노 AFP 연합뉴스
  • 트럼프도 반한 한국골프낭자…US오픈 1~4위 싹쓸이

    트럼프도 반한 한국골프낭자…US오픈 1~4위 싹쓸이

    ‘트럼프 코스’ 직접 관전하고 트위터 통해 우승 박성현, 준우승 최혜진에 축하US오픈 4라운드 끝나고 박성현에게 기립박수 보내기도 ‘골프 매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 여자 골프에 대해 국회 연설에서 극찬을 쏟아냈다. 올해 열린 US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는 박성현(24) 선수를 비롯한 한국 골프 낭자들이 1~4위를 싹쓸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며 치켜세웠다. 또 US여자오픈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다는 점을 연상시키듯 직접 숫자 ‘4’까지 헤아리며 “한국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다”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은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바로 그 대회 우승자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이다. US오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성현이 4라운드를 마치고 이동할 때 자리에서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외신을 타기도 했다.당시 박성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켜보던 15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라운드 경기 도중에는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 십 년 만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아마추어 선수’는 최혜진(18)으로 15번 홀까지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일 최혜진이 우승했더라면 1967년 프랑스인 캐서린 라코스테 이후 50년 만에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될 뻔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박성현이 우승, 최혜진이 준우승한 것 외에도 공동 3위에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 한국 국적 선수는 무려 8명이나 된다.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공동 5위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펑산산(중국) 두 명뿐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민휘, 연장서 놓친 PGA 첫 승

    러프샷 더블보기… 캔틀레이 우승 김민휘(25)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치명적인 티샷 실수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김민휘는 6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약 7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반 9홀에선 버디 1개에 그쳤지만 후반 9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0·12·13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냈고, 15·1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18번홀에서 5m 남짓한 우승 파 퍼트를 놓쳐 결국 합계 9언더파 27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25·미국), 알렉스 체카(47·독일)와 공동 1위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3명이 모두 보기를 적어 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 2차전에서 김민휘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며 풀과 돌멩이들이 잔뜩 뒤엉킨 러프로 떨어졌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다. 3m짜리 보기 퍼팅마저 홀컵을 외면해 더블보기로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지난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이다. 비록 첫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스 4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였던 캔틀레이가 연장 2차전 18번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상금 122만 4000달러(약 13억 6000만원)를 가져갔다. 캔틀레이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로 가려진 러프에 들어갔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공을 쳐 내는 환상적인 트러블샷이 성공하면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700만여원으로 7000m 고난도벽 초등, 아시아 황금피켈상 영예

    두 산악인이 700만원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황금피켈상의 영예는 지난 8월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시스파레 북동벽(해발 고도 7611m)을 초등한 일본의 히라이데 가스야와 나카지마 겐로에게 돌아갔다. 히라이데는 “시스파레 북동벽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었는데 두 차례 도전 끝에 그 동안의 여정을 매듭지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산악잡지 편집 책임자와 유명 산악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고난도벽의 신루트 개척이란 성과도 두드러지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정을 소화한 점이 수상 요인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총 원정 비용은 약 700만원으로 촬영기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두 사람이 산악 영상을 찍으며 모은 것이라고 했다. 나카지마는 유럽 촬영 일정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파키스탄 K2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트레킹 비용도 국내 여행사에서 일인당 600만원을 부르는 실정에 비춰도 고난도 벽 등정의 총 비용이 700만원대 밖에 들지 않은 것은 놀라움을 안긴다.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한국의 김창호, 안치영, 구교정, 이재훈 팀은 지난 6월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쿨루 산군의 다람수라 북서벽(6446m)에 신루트를 낸 것으로 유명하며 젊은 후배 산악인들을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한편 이 상은 알파인 스타일의 신루트 벽 등반을 추구하며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등반하는 소규모 원정대가 수상하고 있다. 2006년 11월 아시아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월간 ‘사람과 산’이 제정했으며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따뉴(montagnes)’가 그해 최고의 등반팀에게 황금피켈을 수여하는 행사에 앞서 아시아 지역 등반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10회 골든클라이밍슈도 시상했는데 천종원(21)이 영예를 차지했다. 중학 3학년 때 볼더링을 처음 시작해 단 6년 만인 2015년, 그리고 2017년 두 차례나 아시아 남성 최초로 IFSC 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산악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연바위에서도 여러 루트를 개척하고 있는데 광주 무등산에 v14, v15급 볼더링 루트를 개척, 초등했다. 특히 이치미야 다이스케(일본), 왕청화(중국) 등 쟁쟁한 실력파들을 제치며 영광을 차지해 기쁨이 갑절이 됐다. 천종원은 “경기가 우선인 만큼 상에는 관심과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인데 골든클라이밍슈는 선수로서 꼭 받고 싶었다”며 “그동안 후보에만 오르고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던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과 산 창간 28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시상한 각종 산악상 수상자는 제23회 한국산악문학상 소설 부문 양진채(‘그대 이름 부르리’), 시 부문 당선자 없음, 제17회 알파인클라이머상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제17회 스포츠클라이머상 천종원, 제13회 환경대상 우두성 사단법인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 대표, 제2회 꿈나무클라이머상 정지민(온양 신정중 1학년) 전유빈(충남 거산초 6학년), 특별공헌상 박종석 한국화가, 박하선 다큐멘터리사진가, 김상훈 산악사진가 , 김상일(중국청도산악연맹), 우수클라이머상 김정덕, 서강호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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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효진, 펜싱 월드겁 플뢰레 金 홍효진(23·성남시청)이 5일 프랑스 생 모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인 앨리스 볼피(이탈리아)를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6위인 홍효진은 32강전에서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리안나 에리고(이탈리아·세계랭킹 3위)를 15-1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찬, 日골프 시즌 3승·상금 1위 재미동포 김찬(27)이 5일 오키나와 현 PGM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헤이와·PGM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이글 1개, 보기 3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송영한(26), 이케다 유타(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린 것이다. 5월 미즈노오픈, 7월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3승이다. 아울러 우승 상금 4000만엔(약 3억 90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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