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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나달! 한 판 붙자~”

    정현 “나달! 한 판 붙자~”

    2회전에서 세계 34위 베르다스코에 3-2 역전승 ..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은 통산 세 번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이 US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세계랭킹 2위의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16강 길목의 일전을 치른다.정현은 29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4위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를 상대로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이 메이저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1, 2회전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이긴 정현은 3회전에서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와 2회전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키나키스가 기권하는 바람에 힘들이지 않고 3회전에 올랐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는 이틀 뒤인 한국시간 9월 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정현은 지금까지 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0-2 패배를 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시간 36분 혈투 끝 웃다… 이 투지, 끝까지 간다

    3시간 36분 혈투 끝 웃다… 이 투지, 끝까지 간다

    내일 2회전 이기면 나달 대결 유력 팀·치치파스 등 기대주들 탈락 이변정현(23·제네시스 후원)과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세계랭킹 170위인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오픈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시간 36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3·미국)에게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30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스페인)와 맞붙는다. 2회전을 통과하면 나달과 서나시 코키나키스(23·호주) 가운데 승자와 3회전에서 만난다. 정현은 2월 ABN 암로 월드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청두 챌린저를 통해 복귀한 정현은 이날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정현은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이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힘든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면서 “다음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이 2회전에서 만나는 34위인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이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호주오픈 4강이다. US오픈 1회전에선 기대주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프랑스오픈 2년 연속 준우승을 했던 세계 랭킹 4위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 호주오픈 4강에 들었던 세계 랭킹 8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 세계 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가 모두 주저앉았다. 반면 지난 16일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62분 만에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던 신예 안드레이 루블료프(22·러시아)는 치치파스를 물리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기 없는 여왕 보기 드문 기록

    보기 없는 여왕 보기 드문 기록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나흘 동안 ‘72홀 노보기’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여왕 등극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4라운드까지 버디만 26개를 잡아내면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을 5타 차로 따돌린 고진영은 이로써 올 시즌에만 4승째, LPGA 투어 데뷔 1년 6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거뒀다.고진영은 4라운드 72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시작으로 2라운드 5개, 3라운드 7개를 기록하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다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나흘 동안 한 개의 타수를 잃지 않은 고진영의 정확한 샷과 퍼트에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펄쳤다”고 극찬했다. 그의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72홀 ‘노보기’ 이후 4년 만이다. 고진영은 “보기를 한 번도 안 하고 우승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나 자신이 대단하다고 조금은 느꼈던 한 주였다”면서 “어젯밤 친구가 노보기가 행진 중이라고 말해줘 4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만들자고 마음먹었는데 정말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고진영은 이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이날 4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106개홀 연속으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태극기가 그려진 스코어북을 뒷주머니에 꽂고 다니며 승수 사냥에 바짝 물이 오른 고진영의 ‘노보기’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고진영은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7월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6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4승에 안착했다. 현재까지 24개 대회를 치른 올 시즌 2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고진영을 포함해 나란히 2승씩을 신고한 브룩 핸더슨(캐나다), 박성현, 김세영(이상 26) 등 4명이다. 세계랭킹 1위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무결점 컴퓨터 샷’은 고진영의 최고 무기다. 4번째 정상을 밟은 고진영은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의 주요 부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리 매킬로이 돈벼락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시즌 최다 수입 기록을 다시 썼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PGA 투어 2018~19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을 1위로 마친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1억원)까지 손에 넣었다. 매킬로이가 페덱스컵 정상에 든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PGA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는 페덱스컵 19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돈방석’에 앉았다. 이번 시즌 상금 778만 5286달러와 플레이오프 대회 전 페덱스컵 2위 자격으로 받은 ‘윈덤 리워드’ 보너스 150만 달러까지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만 모두 2428만 5286달러(약 2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4~15시즌 조던 스피스(26·미국)의 2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수입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랭킹을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2위 더스틴 존슨(35·미국)이 3위로 밀려났고, 브룩스 켑카(29·미국)는 1위를 지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시즌 4승을 ‘무결점‘으로 달성했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과 통산 6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를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의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고진영은 나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세계 랭킹 1위에 걸맞은 안정감을 뽐냈다.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를 기록한 데 이어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나흘 동안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9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들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해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 뒤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더했고,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도 깔끔한 버디로 마감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날까지 고진영과 공동 선두였던 라르센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고진영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골프 스타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역대 세 번째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은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허미정(30)과 공동 20위로 마쳤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에 당하고 中에 분풀이

    日에 당하고 中에 분풀이

    일본에 일격을 당해 44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패권 도전에 실패한 여자배구가 중국에 분풀이를 하고 3위를 따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3-0(25-21 25-20 25-22)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올해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10대’의 일본에 1-3으로 역전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지만 세계랭킹 2위의 중국을 완파하면서 개최국의 체면을 되살렸다. 세계랭킹에서 한국(9위)보다 7계단 높은 데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 1.5군급이긴 했지만 평균 신장이 186㎝에 이르는 등 결코 만만히 볼 수 없었던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둔 건 값진 마무리였다. 특히 8강 라운드에서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전에서 1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태국에 3-1승을 거둔 것도 이번 대회 소득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달 초 대륙간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을 이미 따내고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터라 한국과 태국이 아시아대륙에 1장 걸린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마지막 예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는 일본이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19세 주포 이시카와 마유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연경(31엑자시바시)은 베스트 레프트에 선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1위 조도 꺾었지만… 한국 배드민턴 또 ‘노 메달’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메달 1~2개를 기대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단식 5명, 복식 4팀을 내보냈지만 24일(한국시간) 8강전을 끝으로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한국은 2014년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을 끝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이 없다. 마지막 메달은 2017년 남자단식 손완호가 딴 동메달이다.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8강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아맛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에게 0-2로 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최솔규·서승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난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인도네시아)을 꺾은 데 이어 16강전에서도 세계랭킹 9위 리양·왕지린(대만)까지 제압했지만 세계랭킹 7위 벽을 넘지 못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게 0-2로 패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역시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에게 1-2로 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현, ‘흙신’ 세 번째 만남 성사되나

    정현, ‘흙신’ 세 번째 만남 성사되나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19개월 만에 나란히 본선에 오른 정현(왼쪽·23)·권순우(22)의 선전 여부다. 권순우는 27일, 정현은 28일 본선 1회전에 돌입한다. 세계랭킹 151위 정현은 206위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를 1회전에서 만난다. 정현이 지난해 한 차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던 터라 승산은 충분하다. 2회전에 오르면 33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토비아스 캄케(독일·230위)전 승자를 만나는데, 여기서도 이기면 ‘흙신’ 라파엘 나달(오른쪽·스페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2017년 ATP 투어 바르셀로나대회 8강전과 마스터스 100시리즈 파리대회 2회전에서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90위 권순우는 우고 델리엔(볼리비아·85위)을 상대한다. 델리엔은 올해 출전한 22개 대회 중 20개가 클레이 대회일 정도로 ‘클레이코트 편식’이 심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권순우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메이저 본선 첫 승을 따내면 2회전에서는 랭킹 5위인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인도·89위)전 승자와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23·한국체대)과 권순우(22·당진시청)가 마침내 나란히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 코트를 밟았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51위의 정현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은 US오픈에서는 2회전 진출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5년 이 대회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면서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리를 US오픈에서 따낸 바 있다. 정현은 이듬해인 2016년 부상으로 불참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연달아 2회전까지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도 150위권까지 떨어진 정현은 지난달 중국 청두챌린저 대회를 통해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고, 여기에서 우승해 건재를 알린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회전 상대는 206위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로 정해졌다. 2년 전 세계 랭킹 6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과 2017년 호주오픈 2회전(64강)이 최고 성적이다. 정현은 지난해 에스커베이도와 한 차례 만나 2-0(6-3 6-1) 완승을 거뒀다. 1회전을 통과하면 정현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3위·스페인)-토비아스 캄케(230위·독일) 승자와 만난다.권순우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그러나 서브 에이스 7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잇달아 2, 3세트를 가져왔다. 그는 2018년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을 만났다. 델리엔은 올해 3월 최고 랭킹 74위를 찍었던 선수로 이번 시즌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클레이코트에는 강한 스타일이지만 하드코트 대회에서는 이전까지 메이저 본선 경험이 없다. 챌린저대회 단식 5차례 우승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권순우와 델리엔은 이번이 첫 맞대결인데, 권순우가 2회전에 오를 경우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9위·인도) 경기 승자와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단독선두 애니 박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 .. 양희영 4언더파 공동 11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정복에 나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CP) 여자오픈 첫 날 상위권에 올라 시즌 4승 사냥을 재촉했다.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위.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애니 박(24)에는 불과 1타가 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ANA 인스퍼레이션·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LPGA 투어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고진영은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우승컵까지 쳐다볼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전·후반 버디 각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9개로 막았다. 애니 박은 9번홀(파5)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거둔 그는 1년 2개월 만에 우승컵 하나를 더 보탤 기회를 만들었다.양희영(30)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2017년 우승자인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강혜지(29), 호주 교포 이민지(23) 등과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6(23)은 박희영(32), 신지은(27) 등과 공동 30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2012~·2013·2015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는 2016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82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만 12세 9개월로의 나이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151위(9오버파 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vs 세리나 “첫 판부터 너냐”

    샤라포바 vs 세리나 “첫 판부터 너냐”

    상대전적은 19승 2패로 세리나 압도적 우위 .. 2013년부터 7연속 무실세트승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8위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87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만났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대회 본선 여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둘은 1회전에서 맞대결한 뒤 승자는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88위)-캐서린 맥널리(미국·121위) 경기 승자와 64강이 겨루는 2회전을 치른다. 둘의 맞대결은 3년 7개월 만이다. 세리나와 샤라포바는 소문난 ‘앙숙’이다. 샤라포바가 세리나를 제물삼아 스타로 떠오를 때부터였다. 2004년 당시 17살이던 샤라포바가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0(6-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샤라포바는 2017년 자서전에서 “그때부터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운 것은 물론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와 세리나는 또 2013년 공개석상에서 남자친구와 관련된 서로의 사생활을 들추며 날선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상대전적은 2004년까지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섰으나 2005년 호주오픈부터 윌리엄스가 18전 전승을 기록, 현재는 19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전으로, 역시 세리나가 2-0(6-4 6-1)으로 이겼다. 이듬해 딸을 출산 뒤 복귀한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으나 이때는 세리나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세리나를 상대로 7경기 연속 0-2패를 당했다. 한 세트라도 뺏은 경기는 2013년 3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편 여자 단식 톱시드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받았다. 그는 1회전에서 93위의 안나 블링코바(러시아)와 겨룬다. 남자 단식 1번 시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76위)와 1회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세게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날 것으로 보이며 승자가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우승을 놓고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나달과 페더러는 US오픈에서는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만 잡은 완전체 여자배구 “태국 나와”

    대만 잡은 완전체 여자배구 “태국 나와”

    김연경·이재영·김희진 43득점 합작 오늘 ‘경계령 1순위’ 태국과 2차전풀타임 완전체 전력을 선보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대만(33위)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첫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 염혜선(28·KGC인삼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김희진(28·IBK기업은행), 김수지(32·IBK기업은행), 오지영(31·KGC인삼공사)이 선발 출장한 대표팀은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던 지난 19일 홍콩전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이 3세트까지 활약했다. 1세트에 한국은 대만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대만은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속공과 끈질긴 수비를 통해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세트 내내 한국을 1~2점 차로 추격했다. 세트 후반 23-22의 상황에서 대표팀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한국이 7-6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8연속 득점으로 대만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대만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에 이재영, 김연경 등이 고르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강력한 마무리 한 방이 부족했던 대만은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25-13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한국이 초반부터 9-3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막지 못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에이스 김연경의 호쾌한 스파이크 등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대표팀은 24-19에서 이재영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따냈다. 17득점을 낸 김연경이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재영과 김희진이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초반에는 흐름을 못 찾아 왔다 갔다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선수들이 좋은 결정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경계령 1순위 태국과 8강 2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남자테니스의 ‘쌍두마차’ 정현(왼쪽·23·한국체대)과 권순우(오른쪽·22·CJ 후원)가 US오픈 동반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권순우도 오스카 오테(독일)를 역시 2-0(6-2 6-4)으로 꺾고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둘은 최종 예선 3회전에서 이길 경우 나란히 올해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정현과 권순우가 모두 예선을 통과하면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동반 진출한다. 2001년 윔블던에서 이형택과 윤용일(이상 은퇴)이 처음 나란히 출전했고,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 코트를 밟았다. 정현·권순우에게는 1년 7개월 만, 7차례 메이저대회 만의 동반 진출이 되는 셈이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탓에 세계랭킹 151위에 멈춰 있는 정현은 24일 새벽 열리는 예선 결승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상대하고, 90위의 권순우는 스티븐 디에스(캐나다)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메르, 권순우-디에스는 모두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이메르는 정현보다 2살 어린 1998년생으로 이달 초 기록했던 105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1991년생인 디에스는 권순우보다 6살 많으며 개인 최고 랭킹은 2016년 9월의 162위였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139회 US오픈 본선 남자 단식은 세계랭킹 1~3위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이들 세 명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밖에 없다. 2017년과 2018년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고 올해도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조코비치,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정상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김시우, PGA 유망주 톱10

    임성재·김시우, PGA 유망주 톱10

    임, 신인왕 유력… 김, 통산 상금 1000만弗미국 프로골프 신인왕 후보 1순위 임성재(왼쪽·21)가 김시우(오른쪽·24)와 함께 미국 ESPN의 25명만 뽑은 ‘25세 이하 골프선수 순위’에서 나란히 6위와 7위에 올랐다.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5세 이하 남자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력과 잠재력, 지금까지 거둔 성과 등을 종합해 25위까지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PGA 투어 대회에 최소한 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고 아마추어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선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평가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6위에 올랐다. ESPN은 임성재에 대해 “2018년 2부 투어에서 상금 1위에 올랐고 만 19세에 2부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3살에 골프를 시작해 8살 때 아버지를 이겼다”고 소개했다. ESPN은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임성재의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다는 점을 들면서 “34개 대회에 나와 25위 이내에 든 것이 15차례”라며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도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7위에 오른 김시우에 대해서는 “2016년 윈덤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라고 소개하며 “올해 다소 주춤했으나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적었다. 1위는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22일 현재 세계랭킹 6위인 람은 PGA 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 4승을 거뒀고 최근 2년간 8차례 메이저대회 가운데 절반인 4개 대회에서 10위 이내의 성적을 올렸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2위, 임성재의 신인왕 경쟁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3위를 차지했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역시 올해 신인으로 PGA 투어 1승이 있는 매슈 울프(미국)가 각각 4위, 5위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女배구 亞 선수권 8강 진출…올림픽 대륙 예선 티켓 획득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홍콩(11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0 25-14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이란(39위)전에 이어 2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 갔다.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홍콩 대표팀은 우리 대표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엔 180㎝를 넘는 선수가 즐비했지만 홍콩 대표팀은 최장신 커융융이 178㎝일 정도로 높이에서 밀렸다. 김수지(32·IBK기업은행), 염혜선(28·KGC인삼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김희진(28·IBK기업은행),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 김해란(35·흥국생명)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부터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력을 점검했다. 3세트에 24-22까지 추격당한 대표팀은 하혜진(23·한국도로공사)이 경기를 매조지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쉬운 경기였지만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마주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경기 후반 흔들리는 호흡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C조 1, 2위가 유력한 태국, 대만과 오는 22일부터 결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년체전 없애자… 그래야 대한민국 스포츠가 산다”

    “소년체전 없애자… 그래야 대한민국 스포츠가 산다”

    곽용운(59)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X이라는 뜻의 속어) 논란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2016년 7월 치러진 협회장 선거에서 주원홍(63) 당시 회장을 물리쳐 파란을 일으켰다. 일부에서 “정치권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의 대한테니스협회에서 그를 직접 만나 테니스계 현안 등을 들어 봤다. -2016년 7월 30일 열린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던 주 회장을 60대52로 이겨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테니스계의 해묵은 파벌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 별다른 인맥도 없이 당선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사실 나도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나온 건 아니었다. 누군가는 조직의 잘못된 관행·부조리를 공론화하고 이를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손을 들었다. 당시 선거는 전임 집행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다. 테니스계 인사들이 무명이던 나를 선택한 것은 내가 잘 나서가 아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2020년 12월)까지 혁신을 이어 갈 것이다.”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에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나. “내가 살아온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1970 ~1980년대 마산고·건국대에서 테니스 선수로 생활하다가 1982년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 입사했다.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다는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1997년까지 근무했다. 한국에 주 5일 근무가 도입되기 전이어서 토요일에도 저녁 5시까지 일했다. 누구나 다 그랬지만 그땐 가족과의 삶이 없었다. 재미교포인 아내(양현영·54)의 권유로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터를 잡았다. 미국프로골프연맹(PGA) 티칭프로 자격증을 따 골프로 전향했다. 코치 일을 하러 간 컨트리클럽에서 은행 경력을 인정받아 재경·인사 업무도 맡았다. 나중에는 골프장 경영에도 참여했다. 이렇게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주류로는 살 수 없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민자가 더는 올라갈 수 없는 ‘유리천장’ 같은 것이 있더라. 때마침 한국에 있던 후배 하나가 “회사 일을 도와 달라”고 연락했다. 고민 끝에 가족을 두고 혼자 귀국했다. 2015년이었다. 한국에 오니 테니스계에서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선거에 직접 나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난 테니스 덕분에 평생 배고프지 않게 살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받은 혜택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지인들과 테니스 동호인 클럽을 만들었다. 운동으로 친목을 다지고 주변에 도움도 주자는 취지였다. 2016년 7월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가 다가왔다. 당시 테니스계에서 주원홍 집행부의 전횡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에 맞서려는 후보가 없었다. 정 나설 이가 없다면 우리 클럽에서라도 후보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렵사리 클럽 소속 A씨를 추대했다. 선거 구도가 갖춰지자 곧바로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A씨가 부담을 느껴 후보 등록 3일 전 전격 사퇴했다. 우리 진영은 ‘멘붕’에 빠졌다. 테니스협회 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 컸다. 결국 “나라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내린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현재 대한테니스협회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 관련 소송이 발목을 잡고 있다. 2015년 당시 집행부는 육사 교정 안에다가 30면 규모의 테니스 코트를 세웠다.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테니스 코트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시설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이곳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다는 점이다. 준공 심사를 받으려면 보전 부담금 88억원을 내야 하는데, 협회에는 그런 거액이 없다. 2017년 9월 감사원에서도 “육사 테니스장은 불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달 검찰이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 구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어떤 연유로 당시 협회가 이런 결정을 강행했는지 자세히 밝혀져야 한다. 주 전 회장은 30억원 넘게 들어가는 테니스 코트 시설 공사를 친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미디어윌)에 맡겨 논란이 됐다. 이 업체는 현 집행부를 상대로 “공사대금을 지급해 달라”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협회 자금에 가압류가 걸려 직원 월급 주기도 힘들었다. 1심은 우리가 졌다. 다음달에 있을 2심 결심공판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에 하나 재판에서 최종 패소하면 협회는 파산도 각오해야 한다.” -국감이 끝난 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포털사이트에 ‘곽용운’을 치면 연관 검색어로 ‘듣보잡’이 뜬다. 정치권에서 외압 같은 것이 있었나. “정부나 여당 어디에서도 그런 것은 느끼지 못했다. 지난해 국감을 전후해 나에 대해 몇 가지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화 내용이 다소 무거워졌다. 정현(23) 선수 때문에 테니스계가 신바람이 날 것 같다. “우리 같은 (척박한) 현실에서 정현 같은 선수가 나온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가 아니더라도 세계랭킹 100~300위대에 우리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한국 테니스가 역사상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정현 덕분에 사회체육 저변이 크게 넓어졌다. 대학 테니스 동아리에 지원하는 학생 숫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서울만 해도 테니스 레슨을 할 수 있는 미니 코트가 100곳 이상 생겨났다.” -안타깝게도 그가 요즘 부진한데. “부상 때문에 그렇다. 정신적으로 피로한 부분도 있다. 갑자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다 보니 부담감 역시 상당할 것이다. 월드클래스 기량의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다. 다행히 그는 클레이 코트(흙으로 된 코트)나 하드 코트(아스팔트나 폴리우레탄 소재 코트) 모두에서 안정된 기량을 보여 준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어린 선수여서 보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테니스 팬들이 더욱 응원해 주면 좋겠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을 비교한다면.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밥 먹고 운동만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부모의 손에 이끌려 한 가지 운동을 정한 뒤 평생의 업으로 삼는다.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가 무슨 운동을 가장 잘 하는지도 모르고 전공을 택한다. 미국은 다르다. 초등학교에 운동부가 없다. 우리의 소년체전 같은 행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동네 클럽 같은 곳에 가서 취미로 시작한다.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 이 운동을 해 보다가 흥미를 못 느끼면 다른 운동으로 바꾼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탐색한다. 물론 학교 수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우리 유소년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같은 기성세대 선수들은 기량에 관계없이 일단 대학부터 진학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로 뛰어드는 이들도 많다. 테니스만 해도 정현이나 권순우(22), 이덕희(21) 등은 1년 내내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학교에 적을 둬도 공부할 시간이 없다. 운동선수가 꼭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인성교육과 인문학만큼은 어떤 방식으로든 습득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유소년 선수의 인성교육 문제를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코치들이 학교장 등 인사권자의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 윗사람에 대한 ‘정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미국에서도 그런 사례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해 길러 내는 ‘실력’이 최우선 덕목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PGA 우승 상금 1순위 구매는 자동차

    우승 한 번이면 인생을 역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상당수가 우승 상금으로 자동차부터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PGA 투어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선사하는 우승 선물은 자동차였다. 세계랭킹 125위인 잭 존슨(미국)은 2003년 2부 투어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기념으로 BMW 승용차를 구매했던 인연으로 BMW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이제 돈 주고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계랭킹 24위 마크 리슈먼(호주)은 2017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받은 우승 상금 156만 6000달러(약 19억원)으로 5만 달러짜리 포드 F150 랩터 트럭을 샀다. 그는 “아이들 선물을 사고 싶었지만 아내가 ‘당신이 원하는 걸 사라’고 말했다”고 익살스러운 변명을 했다. 지난 12일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정상에 선 패트릭 리드(15위·미국)도 과거 우승 기념으로 빨간색 람보르기니를 샀다. 특이한 선물도 있었다. 브랜트 스네데커(47위·미국)는 2012년 페덱스컵에서 우승한 후 최신형 제빙기를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폴 케이시(21위·잉글랜드)는 롤렉스 시계를, 조던 스피스(31위·미국)는 멕시코와 바하마의 부동산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여자 테니스의 ‘15세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또 한 번 메이저대회 ‘돌풍’에 도전한다. AP통신은 “가우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여자단식 본선에 쓸 수 있는 6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 장을 가우프에게 부여했다. 가우프는 지난 6월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윔블던에서 만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른바 ‘오픈 시대’ 이후 예선을 통과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서 가우프의 돌풍은 더욱 거셌다. 1라운드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비너스 윌리엄스(39·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2라운드와 32강이 겨룬 3라운드에서도 잇따라 승리를 따내 16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3회전에 오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당시 대회 최고령-최연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윔블던 1회전에서 가우프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비너스로부터 “서비스와 동작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하늘만이 그의 한계이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받았다. 가우프는 비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에게 막혀 16강에서 돌아섰지만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US오픈은 가우프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차전은 30명만 살아남는다…점점 조여오는 서바이벌 게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서바이벌 게임’이 이어진다.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머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은 2018~19시즌 3개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70명으로 추려졌고,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 명인 30명이 가려진다. 1500만 달러(약 182억원)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최후의 한 명’을 가리는 전 단계가 BMW 챔피언십이지만 이 대회가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 출전권도 가리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맞서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군’인 인터내셔널팀이 겨루는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두 팀 각 12명의 출전 선수가 나서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팀 중 8명은 BMW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시점의 세계랭킹을 환산한 프레지던츠컵 포인트에 의해 자동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4명은 올해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의 추천 몫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3, 2007, 2011년)를 비롯해 양용은(2009, 2011년), 배상문(2015년), 김경태(2011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12위에 올라 있는 신인왕 후보 임성재(22)는 BMW 챔피언십 3위 이내에 들면 자동 선발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끝난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준우승한 에이브러햄 앤서는 선발 랭킹 5위가 되면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가 됐다. 나머지 세 자리를 경합 중인 리하오퉁이 자동 선발될 경우 역시 첫 출전 중국 선수가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순우, 역대 최고 세계랭킹 경신 .. 5계단 오른 92위

    권순우, 역대 최고 세계랭킹 경신 .. 5계단 오른 92위

    권순우(22)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92위에 올랐다.권순우는 12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97위보다 5계단 올랐다. 지난주 처음으로 100위 벽을 깬 권순우는 이로써 개인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권순우는 1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23)은 141위에서 6계단 오른 135위에 자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등 1위~4위까지는 변동이 없었지만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한 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는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7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끝난 로저스컵 8강에서 탈락한 애슐리 바티(호주)가 2위로 처지면서 오사카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19세의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는 27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한나래(27)가 16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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