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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페루 꺾고 8강 진출

    ◆ 배구.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22일 한국선수단은 기대했던 배드민턴,사격 등이 줄줄이 메달권에서 탈락,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여자 배구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고 테니스 남자복식이 사상 처음 2회전에 오르는 등 의미있는 선전을 펼쳤다. 여자 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4차전에서 구민정(21점),장소연(17점),박미경(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3-1로 꺾고 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마크,사실상 조 3위를 확정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한국은 24일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갖는다. ◆ 테니스. 이형택-윤용일(이상 삼성증권)조가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이-윤조는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복식 1회전에서 마르셀로 리오스-니콜라스 마수(칠레)조를 2-0(6-3 6-4)으로제압했다.한국이 올림픽 테니스 복식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단식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한 이형택은 윤용일과 짝이 돼 안정된 스트로크로 착실히 득점,1세트를 얻은 뒤 2세트에서도 스트로크와 발리로 상대를 몰아 붙이고 윤용일의 서비스 에이스로 깔끔하게 경기를마무리했다.그러나 조윤정-박성희(이상 삼성증권)조는 카리나 합수도바-자넷 후사로바(슬로바키아)조에게 1-2(5-7 7-6 4-6)로 패해 2회전진출에 실패했다. ◆ 배드민턴. 라경민(대교 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가 여자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3위 라-정조는 올림픽파크의 제3 파빌리온에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후앙 난얀-양 웨이(중국)조에 0-2(6-15 11-15)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이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92바르셀로나부터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땄던 전통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정조는 23일 오후 3-4위전에서 세계랭킹 5위 쉰 위유안-가오 링(중국)조와 동메달을 다툰다.1세트 초반 앞서가던 라-정조는 중국의맹공에 밀려 4-4 동점을 허용한 이후 무너졌으며 2세트 들어서도 장단과 강약의 조화를 이룬 상대 스매싱을 막아 내지 못해 금메달 꿈을4년 뒤로 미뤘다.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약체 이집트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A조 예선4차전에서 공수에 허점을 노출하며 졸전 끝에 이집트에 21-28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이로써 한국은 단 1승도 없이 1무3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사격. 부순희(한빛은행)가 스포츠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올림픽 첫 메달의꿈을 접었다. 부순희는 시드니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여자스포츠권총 본선에서 573점으로 25위에 그쳤고 송지영(경기체고)도 576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 권투. 남한의 김기석(서울시청)과 북한의 김은철이 8강에 나란히 올랐다. 김기석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48㎏) 2회전에라 파네 마사라(인도네시아)에 8-4로 판정승했다.김은철도 팔 라카토스(헝가리)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20-8로 판정승,8강에 합류했다. ◆ 하키. 지난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 하키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예선 A조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세계 최강 호주에 0-3으로 완패했다.이로써 2무2패가 된 한국은 승점 2점으로 조 4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기대주로 꼽혔던 이진택(대구시청)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예선탈락했다. ◆ 육상. 96애틀랜타올림픽과 99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결선에 진입했던 이진택은 22일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기록(2m34)에 14㎝나 뒤진 2m20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34명 중 21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특별취재단 명단]▲단장 이병진(스포츠서울 체육팀장)▲오병남(대한매일 체육팀차장)▲박준석(〃 〃기자)▲노창현(스포츠서울 사회팀장)▲최문열(〃 체육팀차장)▲김태충(〃 사회팀기자)▲최정식(〃 〃기자)▲홍헌표(〃 야구팀기자)▲이영규(〃 〃)▲류재규(〃 축구팀기자)▲이승재(〃 사진팀기자) ▲성복현(〃 〃)▲남병화(〃 〃)
  • 탁구, 류지혜-김무교組 ‘혼신의 銅’

    전날 왕난-리주(중국)조와 2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2-3으로 패했던아쉬움을 달래준 경기였다. 류지혜-김무교조는 22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여자 복식 3∼4위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헝가리의 크리스티나 토스-실라 바톨피조를 맞아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첫 세트를 21-18로따냈다.류지혜의 구석을 찌르는 강 스매싱과 간간이 터져나오는 김무교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힘입어 2세트도 21-19로 이긴 김-류조는 손쉽게 동메달을 따는 듯했다. 하지만 전날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된 김-류조는 3세트를 듀스끝에 22-24로 내줬고 4세트마저 무너져 막판 궁지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피말리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김-류조는 잦은 실수로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류지혜가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19-19를 만들었고 막판 김무교가 부진을 씻는 드라이브 공격을 성공시켜2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류지혜는 96애틀랜타에 이어 두번째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대회에서 복식 4위에 그쳤던 김무교는 소중한메달을 챙기는 순간이었다. 중국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리주-왕난조가 선진-양잉조를 3-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동남종고)조가 왕리친-얀센(중국)조를 맞아 선전했으나 1-3으로 패해 23일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됐다. 중국은 남자복식에서도 두 조 모두 결승에 진출,여자복식에 이어 금·은메달을 독식하게 됐다.류지혜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도 리주에게1-3으로 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영광의 얼굴/ 배드민턴 남자복식

    아깝게 은메달에 딴 유용성­이동수(이상 삼성전기)조는 지난 96년부터 남자복식에서 한팀이 돼 호흡을 맞췄다. 유용성은 94년 하태권,95년 김동문과 짝을 이뤘었고 이동수는 91년김영길과 조를 이룬뒤 각각 만났다. 이들은 96년 한팀이 돼 출전한 덴마크 코펜하겐마스터즈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환상의 복식조’로 떠올랐다.97년 제10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태국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98년에는 전통있는 전영오픈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한 것도 둘이 똑같다.유상균씨(57)와 김상오씨(57)의 2남2녀중 막내인 유용성은 충남 당진 탑동초등학교 4학년때,이청덕씨(53세) 전명순씨(51)의 1남1녀 중 장남인 이동수는 서울 당곡초등학교 4학년때 라켓을 잡았다.국가대표는 유용성이 92년에,이동수는 2년 늦은 94년에 달았다. 한편 동메달을 딴 김동문-하태권조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정상급남자복식조.25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진북초등학교부터 전주서중,전주농림고,원광대를 이어 현재의 삼성전기까지 18년간 한 솥밥을 먹어눈빛 만으로도 통하는 사이다. 얼마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말레이시아오픈에서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고 과중한 금메달 부담감으로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97년 미국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99년 스웨덴오픈·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2000년 전영오픈·스위스오픈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휩쓸어 와 이번 대회에서도 확실한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준결승에서 아깝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양궁 왜 강한가

    첫 양궁 국제 공식대회인 7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의 여자 신궁들은 20여년간 세계 정상에 군림해 왔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개인전 5연패, 단체전 4연패의 신화를 달성한 여자 양궁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신력’과 ‘과학’의 완벽한 조화를 승리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양궁대표팀의 훈련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첫째 선수 개개인의면담 자료를 만들어 평상시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심리훈련,둘째눈을 감은 채 사선으로 30m를 걷게 한 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마인드 컨트롤’과 2㎞를 전력 질주한 뒤 빠른 시간 내에 호흡의 안정을찾는 ‘호흡 조절 훈련’ 등의 정신력 훈련,그리고 끝으로 선수들이팔동작과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잡아내는 ‘아처리 트레이딩’머신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과학 훈련이 있다. 특히 시드니 올림픽에서 양궁 경기장과 관중석이 가까워 소음에 노출되어 정신력이 산란해 질 것에 대비,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고 연습하는 등 현지 상황에 대한 사전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여기에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층이 두꺼워 선수들이 태극마크 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설사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더라도 매 대회 성적순으로 대표팀을 다시 구성하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연습을 게을리하면 금세 대표자리를 빼앗기게된다. 세계랭킹 1위 이은경이 탈락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이러한 훈련의 완벽한 조화는 새천년 첫 올림픽에서도 빛을 발했고계속해서 21세기 여자 양궁 신화를 이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영광의 얼굴/ 펜싱 金 김영호

    지난 97년 7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한국펜싱의 희망 김영호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열전을 치른 끝에 세르게이 고르비츠키(우크라이나)에게 14-15,1점차로져 은메달을 따냈다.한국펜싱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지만 김영호는 기쁨의 기색은 전혀 없이 비장감이 가득한 다짐을 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김영호는 마침내 금메달을 찔러 자신의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한국펜싱 50여년의 해묵은 숙원을 보란듯이 이뤄낸 것이다. 세계랭킹 5위인 김영호는 세계무대에서도 널리 알려 진 ‘쿠페(상대의 칼 위로 넘겨 치는 것)의 달인’.상대의 공격 의도를 동물적으로감지해낸 뒤 빠른 발을 이용해 전광석화처럼 상대를 내려치는 기술은 세계 8강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라는 평.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데 이어 올림픽보다 더 권위가 있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97)과 동메달(98년)을 움켜 쥐었고 98독일월드컵과 99대우그랑프리·테헤란 국제대회에서는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최근 고르비스키(세계 3위)와 왕하이빈(중국) 등 라이벌 들을 잇따라 이겨 일찌감치 금메달 청신호를 밝혔다.코칭스태프는 몸무게를 7㎏이나 불려 약점으로 지적된 파워를 보강한 것이 주효했다고 귀띔한다. 충남 연산중 2년 때 검을 잡아 충남기계공고 1년 때인 86년 주니어대표로 발탁됐고 대전대 2학년이던 90년말 태극마크를 단 뒤 10여년동안 국제무대를 누볐다. 지난 96년 10월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김영아씨(29)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김영호 金따기까지 눈물의 사연. “1년에 3개월씩 해외를 전전해보십시오.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에페 이상엽) 김영호가 한국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데에는남다른 눈물의 사연이 있다.김영호는 올초 3개월여 동안 칼 하나만을 믿고 해외를 전전했다.세계랭킹 5위권을 유지해온 김영호는 유럽시리즈 등 A급 국제대회에 가능한한 많이 참가해야만 랭킹포인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도 대전과 울산 등 지방을 쉴새없이 돌아다녀야했다.마땅히 주위에 연습할 훈련파트너가 없어 실업팀 연고지로 훈련구걸(?)을 다닌 것이다.대표팀에서 4년째 한솥밥을 먹고있는 김헌수코치는 “오직 올림픽 메달을 따자는 일념으로 가정은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한달전에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그는 훈련파트너가 3명에 불과해 충분한 훈련을 쌓지 못했다.이곳 시드니로 건너와서도 연습파트너를 구하려했으나 작전이 노출될까봐 서로 꺼리는 바람에 다양한 훈련을 못했다. 펜싱은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고작 실업팀이 서너개에 불과하다. 유망선수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갈 곳이 없어 중도에 펜싱을 포기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러다보니 다른 인기 종목처럼 선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풍족할리없다.김영호는 3개월의 해외전훈 동안 좁은 호텔에서 김헌수코치와 한방을 쓰면서 와신상담해왔다. 몇년째 실업자인 김코치는 따로 직장을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김영호에게 매달렸다.김코치는 “내가 직장이 있으면 훈련을제대로 시킬수 있겠느냐”며 자신이 실업자인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말투다. 펜싱단체전이 올림픽티켓을 따내지 못해 플뢰레 선수단은 김코치와김영호 단 2명뿐이었다.장래에 대한 불안감과 해외 전훈시 수시로 찾아드는 지독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두사람은 펜싱에만 매달렸다.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기술을 면밀히 분석,그에 대한 대응책을 연구했다. ‘풍운아’김영호가 눈물의 방랑생활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올림픽 첫 메달에 대한 꿈이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이다. 시드니 트별취재단
  • 펜싱 남자개인 플뢰레 獨랄프 15-14로 울려

    한국 펜싱이 세계를 경악시켰다. 펜싱 불모지 한국의 ‘조로’ 김영호는 내로라하는 세계의 ‘검객’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세계 펜싱사를 새로 썼다.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이 펼쳐진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의 한국펜싱 사상 첫 금메달은 피를 말리는 사투 끝에 일궈졌다. 김영호(세계랭킹 5위)와 세계 1위 랄프 비스도르프(독일)의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 종료 2분전. 점수는 14-14 동점.1점을 먼저 얻는 선수가 금메달을 움켜쥐게 된다.팽팽한 긴장감이 짧게 흐른 뒤 호흡을 가다듬은 김영호와 비스도르프가 동시에 상대의 가슴을 향해 길게 칼을 뻗었다.언뜻 김영호의 칼이 빠르지 않았느냐는 느낌을 주었다.전광판의 불도 거의 동시에 켜졌다.하지만 주심은 김영호의 득점을 인정했다. ‘15-14’ 김영호가 피스트에 무릎을 꿇은 채 두팔을 번쩍 치켜 올렸다.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펜싱의 묵은 한을 단숨에 날려 버리는순간이었다. 1라운드를 4-4로 마친 김영호는 장기인 ‘쿠페’를 앞세워 2라운드에서 11-9의 리드를 잡았다.3라운드에서 기세를 올리며 14-11로 내달은 김영호는 의의로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지나치게 서두르다 비스도르프의 역습에 휘말려 2분5초전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앞서 시드를 받아 32강전에 직행한 김영호는 메달권 진입의 고빗길인 세르게이 고루비츠키(세계 4위)와의 8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15-5로 완승을 거둬 쾌거를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김영호는 세계 2위 살바토르 산조(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오른 드미트리 체브첸코(세계 10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결승전에 뛰어 올랐다.초반 1-5까지 밀린 김영호는 과감한 선제 공격으로 반격을 펼쳐 중반 이후 시소 끝에 13-13으로 균형을 이뤘다. 1라운드 종료 30초전 1점차로 앞선 김영호는 24초전 마지막 동점을내줬지만 4초 뒤 체브첸코를 거세게 몰아 붙여 결승점을 성공시켰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남자양궁 4강 좌절…야구 美에 석패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16강전부터 치러진 남자 양궁개인전에서 한국선수들은 전원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는 충격을 안겨줬다. 맏형 오교문(인천제철)은 16강전에서 마사후미 마키야마(일본)를 166-160으로 물리쳤지만 8강전에서 빅터 윈더리(미국)에게 105-108로덜미를 잡혔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를 169-166으로 제압,돌풍을 일으킨 김청태(울산남구청)도 8강전에서 망누스 페테르손(스웨덴)에게 111-112로 아깝게 패했다. 개인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긴 한국 남자 궁사들은 22일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야구. 야구 대표팀이 미국에도 져 벼랑에 섰다. 한국은 20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4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8회 아쉽게 만루홈런을 맞아0-4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3패를 기록,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1일 하루를 쉰 뒤 복병 네널란드(22일),숙적 일본(23일),약체 남아공(24일) 등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선발 정대현(경희대)이 7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0이던 8회 3번째 투수 진필중이 만루포를 맞아 주저앉았다. *배구. 여자배구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펼쳐진 시드니올림픽 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계 최강 쿠바에 0-3(17-25 13-25 15-25)으로 졌다.그러나 앞선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로써 2승1패를 기록,러시아(3승)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또 한번의 한국인 감독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독일과 페루전에서는 이희완감독의 독일이 박만복 감독의 페루를 3-0으로 물리쳐 첫승을 신고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부상동료 위해 올림픽 티켓 양보한 에스더 김에 감사장

    [워싱턴 연합] 미국 태권도 올림픽 선발전 결승전에서 부상한 동료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해 전 미국인에게 깊은 감명을 심어준 재미교포 에스더 김(한국명 김미희·20) 양이 미국 하원의장이 주는 감사장을 받게됐다. 재미 태권도 사범인 이준구씨는 19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이김양의 용기있는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직접 서명한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22일 시드니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자신의 미담을 듣고 크게 감탄한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의 특별 초청으로 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현재 시드니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사마란치 위원장이나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통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올림픽태권도 선발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케이 포와 맞붙게된 김양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함께 운동하며 자란 절친한 친구인포가 예선에서 다리를 다쳐 도저히 시합에 나설 수 없게 됐음을 알고경기를포기,올림픽 출전권을 넘겨 줬다.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로 수많은 의원들을 제자로 길러낸 이씨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태권도에서나 가능한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라고 의회에 소개,지난 5월23일 캐럴린 멀러니 의원(민주)의발언으로 의회 속기록에 올랐다. 한편 김양의 미담은 이날 미 NBC방송이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이에앞서 미국 최대의 인기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 김영호 일문일답

    “꿈인지 생시인지 전혀 실감이 안났다.시상식장에서 두번이나 꼬집었다.현실이었다.홀어머니와 아내,아들의 얼굴이 제일 보고 싶었다. ” 김영호(29)는 세계를 정복한 그의 칼끝처럼 거침없이 소감을 풀어냈다.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을 따냈다는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탓인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영호는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국내외 기자들과의 회견을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한국펜싱의 새역사를 만들었는데. 한국펜싱 사상 첫 금이어서 무척 감격스럽다.그동안 색깔이 문제였지 메달을 딸 자신이 있었다.결승전에서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제일 잘하는 공격기술로 이겨 기분이 좋다. ◆결승전 14―14에서 어렵게 이겼는데.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의 비스도르프는 워낙 신장이 커 바짝 긴장하지않으면 진다고 봤다.비스도르프와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을 예상했고그에 맞설 기술을 하루에도 200번씩 꾸준히 연습해왔다. ◆제일 잘 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수비보다는 공격에 능하다.특히 쿠페를잘 한다.나의 저돌적인 공격을 상대선수들이 잘 받아줘 이겼다. ◆펜싱에 입문한 계기가 있다면. 중학교시절 남들이 펜싱하는 모습이 무척 멋있어 보였다.어렸을때 동네에서 칼싸움을 잘해 자신있다고 생각했다.중 3년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잘 해보라”고 적극 밀어주셨지만 어머니는 처음에 반대했다가 나중에는 허락했었다.어머니는 충남 연산군 연산면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다. ◆펜싱커플로 유명한데. 아내 김영아는 지난해까지 선수생활을 하다가 육아로 그만두었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펜싱을 비인기종목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각별히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훌륭한 기량을 지닌 후배들이 많다.나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또다시 이자리에 서고 싶다. 시드니 최문열기자 cmy@
  • 김영호 “50년 한풀이 내가”

    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가 시드니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펜싱의 ‘50년 묵은 한’을 풀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펜싱인들은 지난 16일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노장 이상기(34)가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18일 단체전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4위)을 거둔데 크게 고무돼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20일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하는 김영호가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며 벌써부터 설레는분위기. 50여년의 연륜을 쌓은 한국펜싱은 84년 LA올림픽 때부터 꾸준히 정상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유럽세의 높은 벽에 막혀 꿈을 접어야만 했다. 펜싱인들은 그동안 가슴 한구석을 짓눌려온 한을 김영호가 단숨에날려 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세계랭킹 5위 김영호의 기량이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96애틀랜타올림픽 8위에 이어 97케이프타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펜싱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영호는이후 줄곧 세계 정상권을 넘나들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과시했다. 올림픽보다 더 권위가 있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98년)을보탰고 98독일월드컵과 99대우그랑프리,테헤란 국제대회에서는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상대방의 칼 위를 넘겨치면서 몸통을 찌르는 세계 최고수준의 ‘쿠페’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데다 숙명의 맞수인 97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세르게이 고르비스키(우크라이나·세계 3위)와 왕하이빈(중국)을 최근 잇따라 이겨 자신감도 넘친다.약점으로 지적된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몸무게도 7㎏이나 불렸다. “펜싱인생 15년을 올림픽 금메달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그의 눈에서 상대를 압도하고도 남을만큼의 투혼이 믿음직스럽게 번뜩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영광의 얼굴/ 첫金 양궁 윤미진

    시드니올림픽의 한국 금메달 1호가 된 윤미진(17·경기체고)은 21세기 한국 양궁이 세계정상급 계보를 이어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대들보. 10대들의 우상인 댄스가수 유승준을 좋아하고 TV를 즐기는 평범한여고생이지만 사대에만 서면 눈동자가 빛나는 타고난 승부사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선배 김수녕과 준결승에서 맞붙었을 때도 앙증맞을 만큼 당찬 표정을 지으며 침착하게 경기에만 몰두하는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경기도 송정초등학교 4학년 때인 93년 “양궁부에 있는 친구와 함께 하교길을 같이 걷고 싶어서”라는 다소 엉뚱한 이유로 활을 잡은 윤미진은 7년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명궁으로발돋움했다. 윤미진의 세계정상 등극은 일찍이 양궁 전문가들이 성장 속도에 혀를 내둘렀을 만큼 예고된 것이었다.다만 시기가 문제였고 예상보다빨리 큰 결실을 맺었을 뿐이다. 사실 양궁 전문가들은 이번에 윤미진보다 김수녕에게 더 큰 기대를걸었었다.윤미진이 일찍부터 천부적인 재질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그가 7개월 여의 ‘지옥의 레이스’인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리라고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미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가며 세계랭킹 1위 이은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윤미진은 ‘유망주’에서 ‘금메달 후보’로 바뀌었다. 윤미진은 지난달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 그랑프리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인 665점을 쏴 세계 양궁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번에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아버지 윤창덕씨(54)와 어머니 김정희씨(44) 1남4녀중 네째인 미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활을 들수 있을 때까지 양궁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 진출

    시드니올림픽 개막 5일째를 맞은 19일 한국선수단은 여자 양궁이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한데 이어 유도 남자 81㎏급 조인철과 여자 63㎏급 정성숙이 각각 은·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 1,은2,동 2개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핸드볼] 또 여자 핸드볼과 여자 배드민턴에서도 순조로운 연승행진을 이어갔으며 남자 수영의 김민석은 자유형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다. 여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34-25(16-9 18-16)로 승리,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파란불을 밝혔다. 한국은 앞으로 헝가리(21일) 및 약체 앙골라(25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무난하게 A,B조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3번 시드의 라경민(대교 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가 올림픽파크 제3파빌리온에서 열린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사라 하다커-조안 데이비스(영국)조를 2-0(15-6 15-1)으로 가볍게 꺾었다.라-정조는20일 준준결승전에서 5번 시드의 리키 올센-헬레네 키르케가르드(덴마크)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러나 임경진-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게페이-구준(중국)조에걸려 0-2(3-15 5-1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단식의 김지현(삼성전기)도 8강전에서 다이윤(중국)에게 0-2(3-11 4-11)로 져 4강에 진입하지 못했고 남자단식의 황선호(국군체육부대)도 마를레베 마이나키(인도네시아)에 0-2(5-15 3-15)로 패해 16강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영]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에서김민석(동아대)이 50초49를 기록,사지난 3월 부산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1초14)을 무려 0.65초나 단축,올해 자유형단거리 종목(50m,100m)에서만 5차례나 한국신기록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김민석은 예선에 나선 74명 중 24위에 그쳐 16강 준결승에는오르지 못했다. 한편 조경환(대전체고)은 남자평영 200m 예선에서 2분19초16으로 29위에 머물렀다. [하키] 남자 하키는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로써 한국은 16일 스페인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분여만에 페널티 코너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여운곤(김해시청)의동점골을 발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이후 한국은 후반에터진 지성환(성남시청)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종료3분여를 남겨놓고 동점을 허용했다. [테니스] 최근 US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형택(삼성증권)이 올림픽파크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 출전했으나 세계랭킹 11위인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2시간32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1-2(7-6[7-5] 6-7[6-8] 5-7)로 아깝게 졌다. [권투] 한국 복싱의 유일한 메달 희망이었던 김태규(대전대)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플라이급(51㎏)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우승자 마뉴엘 만틸라 로드리게스(쿠바)에게 8-20으로 판정패했다. [배구] 남자배구가 올림픽파크 제4 파빌리온에서 펼쳐진 B조 예선리그에서신진식(19점),방신봉(13점)의 분전에도 불구,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못해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2연패를 기록, 8강진출을 위해서는 러시아,유고,미국 등 강팀과의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2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상승세 최경주·김미현 “이번엔 꼭 우승샷”

    김미현(ⓝ016-한별)과 최경주(슈페리어)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미현은 8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크레이CC(파 72.6천197야드)에서 개막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퍼스트유니언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김미현이 지난주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두번째 대회.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김미현은 지난주 첫번째 2연패 목표였던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다.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캐리 웹(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물론 라이벌 박세리도 불참할 예정이라 우승 가능성도 높다. 박지은 박희정 제니박 장정 권오연 등도 김미현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 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첫 톱10에 진입해 한국 남자골프사의 새 장을 연 최경주도 하루 앞선 7일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 72·7,112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 벨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정상을 노릴 생각.지금까지는 대회 출전 자체에 큰 비중을 두어왔지만 2주전 리노타호오픈에서 공동 12위,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감이 한껏 높아진 만큼 첫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다.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 상금랭킹을 124위권으로 끌어올려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최경주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곽영완기자
  • [시드니를 빛낼 스타] 여자배구 구민정

    ‘몬트리올의 영광을 다시 한번’-.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 구민정(27·현대)이 시드니올림픽에서 선배들의 쾌거를 재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구민정으로서는 올림픽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95년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96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다.또올림픽 뒤 막바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소속팀이던 한일합섬이 해체돼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다.그러나 98년 현 소속팀인 현대로 옮긴 뒤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김철용감독도 “파워는 세계 정상급”이라면서 구민정의 힘에 대해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그러나 파워를 요리할 수 있는 기술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구민정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달에 열린 2000 여자그랑프리대회에서 구민정은 이런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구민정의 공격이 높이와 파워에서 한 수 위라는 유럽·남미팀과의 맞대결에서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구민정은 “올림픽 출전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쏟겠다”면서 “지난 76년 구기종목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배들의 자존심을 이번 기회에 되살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모두 12개팀이 출전하는 여자배구는 A·B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뒤 각조 4위팀까지 결선에 진출한다.한국은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 페루 독일과 함께 B조에 속해있어 결선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있다.메달을 위해서는 8강이나 4강 문턱에서 만나게 될 세계랭킹 1∼3위 러시아 쿠바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박준석기자 pjs@
  • ‘코트 태풍’이형택 파죽의 16강

    ‘세계 테니스계의 태풍의 눈’-.이형택(삼성증권)이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챔피언스 랭킹 11위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격파,파란을 일으킨 이형택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 라이너 슈틀러(독일)마저 눌러 16강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맞붙게 됐다. 이미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면서 국내 남자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은 남녀를 통틀어 81년 여자단식 이덕희(41)의 이 대회 16강 진출과 타이를 이뤘다. 세계랭킹 182위 이형택은 3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계속된 3회전에서 ‘하드코트의 강자’ 슈틀러를 2시간21분만에 3-1(6-2 3-6 6-4 6-4)로 꺾었다.예선포함 6연승째.1회전에서 제프 타랑고(미국),2회전에서 스퀼라리를 꺾음으로써 테니스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성숙된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회전 경기에서는 열세라고 평가받던 이형택이 힘과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뜻밖의 완승을 거뒀다.1세트 첫번째 게임을 1점도내주지 않고 따내 기선을 제압한 이형택은 빠른 서브와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슈틀러에게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에서 다시 최고시속 189㎞의 위력적인 서브가 폭발해 경기를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16강 진출로 상금 5만5,000달러를 확보,자신의 시즌 상금의 2배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또 랭킹 점수 165점(예선통과점수 15점,라운드 점수 150점)을 보태 세계랭킹 100위에 가까워질 전망이어서 김봉수(129위)가 세웠던 남자테니스 최고랭킹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형택의 16강전 파트너인 샘프라스는 올시즌 하드코트에서 안드레아가시(미국) 등 단 5명에게만 진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강. 샘프라스는 윔블던 4강에서도 무명의 볼치코츠(벨로루시)와 맞붙는등 무명선수와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이형택 내·외신기자 인터뷰. “현재 컨디션이나 기분이 아주좋기 때문에 샘프라스의 서브만 제대로 받아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3회전을 마친 뒤 생애 처음으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에 둘러싸여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2강 상대가 슈틀러로 정해졌을 때 해볼만 하다”고 판단,어느 정도 16강 진출에 자신을 가졌다는 이형택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가 뒤지고 있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털어놓았다. 슈틀러의 서브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 그의 서비스 게임을 언제든지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이형택과 주원홍 감독은 입을 모았다. “US오픈 본선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샘프라스와 경기를갖는 것은 더더욱 영광이다”며 겸손해하는 이형택.하지만 그는 샘프라스의 강서브를 받아넘길 수 있도록 리턴 연습에 열중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은 누구?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을 통과,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이형택은힘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한국테니스의 희망. 한국선수들중 특히 남자선수들은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파워에 눌려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유일한선수로 주목받아왔다.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함으로써 군대문제를 해결,심적부담을 떨쳐버린 이후 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했다.챌린저대회 단·복식 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고 US오픈을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브롱크스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선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봉의고-건국대를 거쳐 98년 삼성증권에 둥지를 틀었고 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 “내친김에 16강”

    이형택(삼성증권·세계181위)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3회전에 진출,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본선 2회전에진출한 이형택은 1일 뉴욕 플러싱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올시즌 프랑스오픈 4강에 들었던 13번시드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3-0(7-6 7-5 6-2)으로 완파했다.32강에 진출하게된 이형택은 내친김에 81년 이덕희(여)가 US오픈 16강에진출한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한다는 각오다.3회전 상대는 라이너 슈틀러(독일·67위)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형택과 동갑내기(24세)인 스퀼라리는 현재 세계랭킹 13위에 올라있는 강호.올시즌 ATP(남자테니스협회)투어 30승 19패(11위) 상금 64만달러로,3승 1패 상금 2만달러에 그친 이형택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이날 승리로 세계랭킹 130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이형택은 상금 3만5,000달러(약 3,850만원)를 확보,고향인 강원도 횡성에서 식당일을 나가는 홀어머니에게 큰 효도를 하게 됐다. 94년 이후 국가대표로활약하며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 단식 금메달 등을 목에 건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 강서브,네트플레이 능력 등을 고루 갖춰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재목으로 주목받아왔다.그동안 두차례 US오픈에 도전해 예선탈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속 187㎞의 정확한서브로 6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더블폴트를 무려 12개나 범한 스퀼라리를 압박했다. 이형택은 이번 시드니올림픽에 윤용일과 복식을 이뤄 출전한다. 한편 최근 어머니와 누이가 암에 걸려 심적으로 불안한 디펜딩챔피언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37위 아르노 클레망(프랑스)에게0-3으로 져 초반 탈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비너스 21연승 행진

    [뉴욕 AP 연합]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US오픈테니스대회 3회전에 안착했다.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남자부에서 그랜드슬램 최다승을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미국)도 3회전에올랐다. 3번 시드 윌리엄스는 31일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0위크베타 흐르드리코바(체코)를 2-0(6-1 6-1)으로 제압하고 윔블던에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톱시드 힝기스도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브랜디(미국)를 2-0(6-1 6-1)로 간단히 물리쳤고 이 대회 2관왕인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는 안네 크레머(룩셈부르크)를 2-0으로 누르고 10시즌 연속 3회전에 올랐다.
  • 이형택, 한국라켓 새 장 열다

    이형택(삼성증권)이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2회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81위 이형택은 29일 뉴욕 플러싱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78위 제프 타랑고(미국)를 3-1(6-3 3-6 6-3 7-6)로 물리쳤다.타랑고는 ATP(남자테니스협회)투어 단·복식 14회 우승을 차지한 프로경력 11년의 베테랑. 이형택은 64강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4강에 든 13번시드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미국 대학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재미교포 알렉스 김(스탠포드대)은 안드레 아가시와의 1회전에서 0-3으로 졌다. 이형택은 치열한 예선을 통과해 김봉수(88년 호주오픈) 윤용일(98년US오픈)에 이어 남자선수로는 3번째로 4대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밟았다.178㎝·76㎏의 이형택은 강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드코트에 유난히 강한 면을 보여왔다.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98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체 금메달,복식 은메달에 이어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에서는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테니스는 여자의 이덕희(47)가 81년 US오픈 16강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박성희(삼성증권)가 전성기인 96∼97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회전까지 진출했다. 류길상기자
  • [시드니를 빛낼 스타] 펜싱 김영호

    “한국펜싱의 50여년 한을 풀겠습니다” 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는 펜싱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간판스타다.50여년의 연륜을 쌓은 한국 펜싱은 84년 LA올림픽 때부터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단 한번도 메달권에 진입하지못했다.이 때문에 ‘비인기 종목’이라는 멍에에 ‘불효 종목’이라는 불명예까지 덧칠했다. 펜싱인들은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달갑지않은 꼬리표를 단숨에 날려 버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남자 플뢰레 세계랭킹 5위인 김영호의 기량이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96애틀랜타올림픽 8위에 이어 9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펜싱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영호는 이후 줄곧 세계정상권을 넘나들었다.올림픽보다 더권위가 있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98년)을 보탰고 98독일월드컵과 99대우그랑프리,테헤란 국제대회에서는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의 칼위를 넘겨치면서 몸통을 찌르는 김영호의‘쿠페’ 기술은 세계 최고”라며“대진과 당일의 컨디션이 변수로남아 있지만 메달권 진입은 거의 확실하다”고 입을 모은다.더구나숙명의 맞수인 97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세르게이 고르비스키(우크라이나·세계 3위)와 왕하이빈(중국)을 최근 잇따라 이겨 금메달의 꿈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김영호는 “몸무게를 7㎏ 늘려 약점으로 지적된 파워를 보강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오병남기자 obnbkt@
  • 우즈 “내친김에 2연패”

    타이거 우즈가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 72·7,189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2번째 대회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37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우즈는지난해 챔피언.지난주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사투 끝에 47년만에 ‘트리플크라운’의 신화를 창조한 우즈는 2주 연속 대회 2연패라는 또하나의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우즈의 경쟁상대로는 어니 엘스(남아공),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 3세,할 서튼 등이 꼽히며 유럽의 강자 콜린 몽고메리(영국),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등이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데이비드 듀발과 마스터스 챔피언인 비제이 싱(피지)은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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