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계랭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회장 선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공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민구의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계약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97
  • [아테네 2004] “북녀 자존심 살린다” 마라톤 월계관 결의

    ‘북녀의 자존심을 지킨다.’ 북한 여자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북한은 당초 계순희(25·유도) 이성희(26·역도) 등 여자파워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렸다.그러나 16일 밤(한국시간) 줄줄이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북한 선수단에서는 자칫 시드니올림픽(은1,동3) 노골드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다.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금메달 4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금메달 2개를 수확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선 빈손으로 돌아갔다. 현재로선 확실한 금메달 후보가 없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복병’은 있다.우선 여자마라톤 함봉실(30)이 ‘깜짝쇼’를 준비 중이다.북한 여자마라톤은 99년세비아육상선수권에서 정성옥이 우승하는 등 다크호스로서 경계의 대상이 돼 왔다. 함봉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로 낯이 익다.지난해 파리육상선수권에서 5위에 올라 당당하게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한국의 이봉주(34·삼성전자)와 고지대 훈련지인 중국 쿤밍에서 만나 ‘월계관 결의’를 한 바 있다. 특히 함봉실은 2002년 아시아육상선수권 5000m와 1만m 우승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구력 못지않게 스피드도 뛰어나다.따라서 막판 스피드경쟁으로 접어들더라도 승산이 있다. 탁구 여자복식 김현희(25)-김향미(24)조도 금빛이 익어간다.세계랭킹은 각각 25위와 39위로 낮지만 두 선수가 합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세계최강 중국의 장이닝-왕난조를 물리친 뒤 자신감을 얻었다.특히 북한은 유독 중국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부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도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세의 ‘체조요정’ 강윤미도 가능성이 있다.도마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올랐다.23일 7명의 선수가 결선을 펼치는데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가깝게 와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이변의 아테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로 부르며 열광하는 것은 아무도 예상 못한 반전이 티끌만큼의 꾸밈도 없이 현실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금 ‘신들의 땅’ 그리스가 지구촌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파란과 이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선 출발을 앞둔 아테네 올림픽아쿠아틱센터.동료들과 함께 몸을 푸는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단일 대회 사상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당연히 미국은 계영 400m에서도 우승 ‘0순위’. 하지만 3분여 뒤 그의 꿈은 물거품이 돼버렸다.미국은 남아공(3분13초17)과 네덜란드(3분14초36)에 뒤진 3분14초62의 기록으로 3위에 그친 것.특히 남아공은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3분13초67을 경신하며 미국을 비웃었다. 펠프스의 절망은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다.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4연승을 구가한 ‘드림팀’은 아테네 헬레니코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줄곧 고전하다 73-92로 무너지는 망신을 당했다. 109승2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70년간 농구에 관한 한 ‘종주국’의 위세를 한껏 부려온 미국은 올림픽 4연패를 위해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NBA(미국프로농구) 슈퍼스타들을 출전시켰지만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변의 영웅들은 또 있다.수영 입문 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접영 100m에서 52년 만에 조국 프랑스에 수영 금메달을 안긴 로르 마노도의 쾌거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이다.우돈폼 폴삭(22)도 역도 53㎏급에서 합계 222.5㎏으로 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 조가 확실한 금메달로 꼽힌 한국의 김동문-나경민 조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고,남자 단식에서는 시드도 받지 못한 싱가포르의 복병 로널드 수실로가 세계랭킹 1위 린단(중국)에게 2-0의 완패를 안기는 돌풍을 일으켰다.여자 단식에서는 무명의 영국 선수 트레이시 핼럼이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카밀라 마틴(덴마크)을 무릎 꿇렸다.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인 영국의 팀 헨만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27위인 지리 노박(체코)에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철녀’ 나브라틸로바 올림픽꿈★ 이뤘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슈퍼스타가 있다.울퉁불퉁한 근육질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서비스와 대포알 같은 스트로크는 마치 남자 선수를 연상케 했다. 전성기 때는 혹시 남성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세월의 무게에 눌려 서서히 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고 있지만 테니스에 대한 열정만은 오히려 더 강렬해진 것 같다.여자 운동선수로는 ‘환갑’을 훨씬 넘긴 47세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나브라틸로바는 조카뻘 되는 리사 레이먼드(31)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1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울리야 베이겔지머-타티아나 페레비니스 조에 단 2게임만 내주며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18일 열리는 2회전에 진출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30년간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렸다.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 뒤늦게 도전장을 던진 것.‘살아있는 테니스의 전설’로 불리지만 올림픽에서는 ‘루키’인 셈이다. 각종 투어대회에서 무려 167개 타이틀을 움켜쥔 데다 전통의 윔블던대회 단식 9차례 우승 등 남들은 출전조차 힘든 그랜드슬램대회에서만 20차례의 단·복식 우승컵을 품었다.게다가 331주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테니스의 ‘원조 여제’다. 선수로서 아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은 것이 바로 올림픽.올림픽 출전에 앞서 “코트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내가 테니스를 계속하는 것은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고,사랑하고, 또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오직 금메달만이 목표가 아님을 가늠케하는 대목이다. 전성기때 나브라틸로바는 88서울올림픽 참가를 거부했다.각종 투어대회 참가로 지쳤다는 이유였다.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는 개인적인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고,96애틀랜타 때는 공식적으로 은퇴한 상태라 코트를 떠나 있었다.2000시드니 때는 복귀에 따른 후유증으로 참가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마치 16세 소녀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미국 대표팀 감독인 지나 게리슨의 새벽잠을 설치게 하는 열정을 보였다. 자유를 찾아 체코에서 망명한 나브라틸로바.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미국이 동성애자 권리에서는 후진국이라고 공개 비판하는 등 코트 밖에서도 진솔한 모습을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window2@seoul.co.kr
  • [PGA챔피언십] 탱크 ‘주춤’ 싱은 ‘씽씽’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주춤한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은 6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최경주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8위로 뒷걸음질쳤다.합계 12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싱과는 8타 차로 벌어져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마스터스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대회 두번째 ‘톱10’ 입상은 아직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싱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저스틴 레너드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나섰다.1998년 이 대회에서 메이저 첫승을 거둔 싱은 6년만의 정상 복귀를 눈앞에 뒀으며,2000년 마스터스 이후 19개 메이저대회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쥘 발판을 마련했다. 싱은 2002년 휴스턴오픈 이후 최근까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역전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내심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는 싱은 그러나 타이거 우즈가 컷을 통과한 뒤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하더라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할 전망.대신 PGA 투어 통산 20승,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가입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싱에 4타 뒤진 공동3위를 달려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특히 엘스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확실시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331주 랭킹 1위 우즈 ‘1주만 더하자’

    타이거 우즈는 다음주에도 ‘황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12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총상금 미정)에서 또 한번 치러진다.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스트레이츠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릴 이 대회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랭킹 1위를 유지하려는 우즈와 ‘황제’ 자리를 쟁취하려는 2위 어니 엘스(남아공),3위 비제이 싱(피지) 등 2인자 그룹의 치열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여느 때와 달리 우즈에게 닥친 위기가 장난이 아니다.올시즌 들어 침체에 빠진 우즈는 단 1승에 상금랭킹에서도 4위(352만 3258달러)로 처지는 등 이미 ‘황제’로서의 위엄을 잃은 상태.이에 견줘 싱은 4승에 상금 1위(581만 3566달러),엘스는 2승에 상금 3위(413만 775달러)를 달리며 우즈를 따돌렸다. 우즈에게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번 주까지 통산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그렉 노먼(호주)이 보유하던 랭킹 1위 역대 최장기간과 동률을 이뤘다는 점.이번 주만 버티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현재 우즈의 세계랭킹 평균포인트는 12.24로 엘스(11.04)나 싱(10.27)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97∼98년 사이 9주 동안 랭킹 1위를 유지한 적이 있는 엘스의 랭킹 1위 복귀 시나리오는 3가지.▲자신은 우승을 차지하고 우즈는 공동2위(3명 이상과 함께) 이하일 경우 ▲자신은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단독 16위 이하일 경우 ▲자신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컷오프될 경우다.싱도 우즈가 컷오프되고,엘스는 공동2위 이하인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초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 등 2명이 동반출전,각각 우승과 톱10에 도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선글라스 듀발’ 다시 웃을까

    지금은 골퍼들의 필수장비가 되다시피 한 검은색 선글라스.하지만 데이비드 듀발이 착용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글라스와 골퍼는 그리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었다.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선형의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골프계를 주름잡는 듀발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고,모두들 그를 따라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군림하다 이제는 내리막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듀발이 다시 한번 재기를 시도한다.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골프장(파72·761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 올시즌 두 번째로 출전하는 것. 지난 6월,7개월 동안의 칩거를 마치고 첫 출전한 US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25오버파로 컷오프된 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려다 개막 전날 등 부상이 악화돼 출전을 포기한 그로서는 재기 여부를 다시 한번 타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듀발은 1999년 우즈가 랭킹 1위로 올라서기 전까지 1위 자리를 지킨 ‘왕년의 스타’다.하지만 200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푼 다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해 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커녕 컷을 통과한 대회가 4개에 불과하다.상금은 겨우 8만 4700달러.현재 세계 랭킹 434위.한마디로 흔적도 없다. 재기의 발판을 삼으려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풀어야 할 숙제는 최근 박세리(CJ)에게도 나타나는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다.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US오픈에서 그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21.4%에 불과했다.지난해44.4%보다 더 떨어졌다.전성기였던 90년대 말 꾸준히 70%를 유지하던 것과는 큰 차이다.하지만 그는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재기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축구 22위… 2계단 떨어져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실패한 한국축구가 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8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2계단 떨어져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22위가 됐다.반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일본은 4계단 뛰어올라 스웨덴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한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꺾은 이란은 3계단 떨어져 24위가 됐고,아시안컵 조별리그 초반 돌풍을 주도한 우즈베키스탄은 무려 29계단이나 상승해 13계단 뛴 중국과 함께 공동 51위가 됐다.
  • [브리티시오픈] 늦깎이 영웅

    브리티시오픈은 2004년 ‘로열트룬의 전투’를 가장 치열했던 싸움으로 기록할 것이다.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공),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황제’ 타이거 우즈는 저마다 ‘클라레 저그’를 향해 호쾌한 샷을 날리기 시작했다.당대의 ‘골프 영웅’들 틈바구니에 낀 ‘중고 신인’ 토드 해밀턴(38)은 비록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왠지 초라해 보였다. 그러나 해밀턴은 알고 있었다.상대는 옆에 있는 골프 영웅들이 아니라 자신의 앞에 펼쳐진 가슴까지 차오르는 러프와 93개의 ‘항아리 벙커’,그리고 거센 바닷바람을 안은 로열트룬이라는 사실을. ‘늦깎이’ 해밀턴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400만파운드)를 제패했다. 해밀턴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에이셔의 로열트룬링크스(파71·7715야드)에서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274타를 기록,엘스와 동타를 이룬 뒤 4개홀 연장전에서 1타차 리드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올해에서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해밀턴의 우승으로 브리티시오픈은 지난해 벤 커티스에 이어 2년 연속 무명의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 미켈슨이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기세를 올리고 우즈까지 5번(파3)·6번홀(파5) 연속 버디로 치고 올라오면서 승부는 미궁으로 빠져 들었다.그러나 미켈슨은 13번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치고,우즈는 12번(파4)·13번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남은 선수는 챔피언조의 해밀턴과 엘스.해밀턴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엘스는 16번·17번홀(파3) 줄버디로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운명의 18번홀(파4).해밀턴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날려버렸고,두번째샷마저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왼쪽 러프에 박혀 결국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반면 엘스는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올려놓더니 홀 3m 앞에 공을 붙여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그러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결국 두 선수는 1번(파4),2번(파4),17번,18번홀에서 치러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해밀턴은 3개홀 연속 파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엘스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해밀턴은 또다시 1타차 리드를 안고 18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섰다.이번에도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두번째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않았다.반면 엘스는 4.5m 버디 기회.그러나 해밀턴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40야드 밖에서 3번 우드로 공을 굴렸고,홀 90㎝ 옆에 멈춰섰다.재연장전으로 가기 위해 회심의 버디를 노린 엘스의 퍼트는 왼쪽으로 벗어났다.해밀턴은 침착하게 ‘챔피언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천천히 걸어나오는 아내를 꼭 껴안았다.한편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16위를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올림픽여자배구 브라질에 완패

    한국 올림픽여자배구대표팀이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그랑프리배구 2차 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브라질에 0-3(22-25,15-25,19-25)으로 완패했다.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지난 17일 도미니카(14위)를 제압하며 4연패 뒤 첫 승을 낚았지만 이날 세계 3위 브라질에 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내며 대회 5패째를 기록,중간전적 1승5패에 그쳐 결승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한국은 오는 22∼24일 제주에서 3차 예선을 치른다.˝
  • [하프타임] 그랑프리 여자배구, 결승리그 진출 불투명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격으로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04그랑프리대회 2차 예선라운드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구민정 한송이 등이 분전했지만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0-3(21-25 22-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역대전적 1승4패.세계랭킹 8위 한국은 지난 태국 방콕 1차 예선라운드 3연패에 이어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내몰리며 결승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 [브리티시오픈] 탱크 또 일내나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00만파운드)이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에이셔의 로열트룬링크스(파71·7175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등 양대 투어 대회를 겸하고 있으며,PGA 투어에서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128명의 자동출전권자와 예선을 통해 올라온 28명 등 모두 156명의 선수가 출전,클라레저그(Claret jug·은제 술주전자)를 놓고 4일간의 승부를 펼친다. ●한국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돌풍을 예고했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인 뒤 6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줄여 전반을 3언더로 마치는 등 상승세를 탔다.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한 최경주는 이후 버디를 2개 추가했지만 더블보기와 보기도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3언더파를 유지,오후 11시 현재 공동선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토마 리베(프랑스)에 2타 뒤진 공동3위를 유지했다. 2년 연속 출전한 허석호도 11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10위권에 포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랭킹 1위 타이거 우즈에 도전하는 랭킹 2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17번홀까지 4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감,아쉬움을 남겼다. 여전히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엘스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세계랭킹 1위까지 덤으로 얻으면 더없이 좋다.”며 우즈를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엘스는 “나도 충분히 우즈만큼 칠 수 있고,3라운드 또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듀발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여오다 올해 US오픈에 출전했으나 최하위권에 머문 뒤 이 대회에서 또 한번의 재기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우승이 ‘요행’이었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벤 커티스(미국)는 “대회 2연패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지난해 우승 당시 세계랭킹 361위였던 커티스는 “요즘 성적이 좀 좋지 않았지만 이곳에 오니까 작년 우승할 때 누렸던 좋은 기분을 다시 느낀다.”면서 “다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세계랭킹 81위로 껑충

    이형택(삼성증권)이 14일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집계한 세계 랭킹에서 8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지난달 말까지 123위에 머문 이형택은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99위로 도약한 데 이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 4강의 상승세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렸다.이형택은 5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윔블던 첫 경기를 치른다.
  • [하프타임] 엘스, 싱 제치고 세계랭킹 2위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가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엘스는 8일 발표된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평점 10.71점으로 타이거 우즈(12.99점)에 이어 2위가 됐으며 싱은 3위로 내려 앉았다.엘스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싱에게 세계 2위 자리를 내준 지 8개월 만에 복귀했다.
  • 최경주 놓쳐버린 첫승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승 달성에 실패한 채 다섯번째 ‘톱10’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7일 미국 오하이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시즌 다섯번째 ‘톱10’이자 네 번째 ‘톱5’.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돌입,역전 우승을 노린 최경주는 4번홀(파3)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다시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 1타를 까먹은 뒤 후반 들어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27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오르는 등 퍼트 불안을 말끔히 치료,2주 뒤 US오픈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최경주는 다음주 열리는 뷰익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엘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프레드 커플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상금 94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307만 1125달러)로 올라선 엘스는 세계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2위로 나섰다.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켈로그 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장정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림슈아이(말레이시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키 전설안과 김초롱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코리아군단’의 돌풍을 이어간 가운데 우승컵은 이날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캐리 웹(호주)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9월 존Q해먼스호텔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보탠 웹은 올 시즌 첫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승을 채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탁구 ‘프레올림픽’ 팡파르

    국제탁구연맹(ITTF) 메이저 대회인 ‘2004 폭스바겐 코리아오픈’이 20일부터 4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아테네올림픽을 코 앞에 둔 실질적인 ‘프레 올림픽’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올림픽 ‘금빛 영광’을 재현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의 선봉은 유승민(삼성카드·세계랭킹 9위)과 김경아(6위).유승민은 최근 이집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김경아도 3월 카타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여자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 관건은 역시 중국세다.남자는 지난 대회 2관왕 마린(1위),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링후이(11위),왕리친(2위),여자는 지난해 5개 오픈대회를 석권한 장이닝(1위),2003세계선수권 3관왕 왕난(2위) 등 에이스들이 총 출동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남자는 추안 치유안(대만·4위),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27위) 등이,여자는 지난 대회 단식우승자 티에야나(홍콩·7위),리지아웨이(싱가포르·18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 5월에 떠나는 5감 여행-하동

    매화부터 벚꽃,배꽃까지.달포 넘게 꽃멀미를 앓은 섬진강의 5월은 차분하고 그윽하다.이맘때 하동의 향기는 5할이 다향이다.지리산 화개골 30리.가파른 산기슭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고,그 아래 다원에선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며 차를 덖는다.나머지 향기 5할의 진원지는 섬진강가 식당이다.재첩을 끓이면서 나는 달큰한 냄새.예전의 ‘재첩국 사이소’란 정겨운 목소리는 없지만,뼛속까지 시원한 국물맛이 어디가랴.강변 백사장엔 지리산에서 날아온 패러글라이더들이 내려앉고,평사리 들녘엔 자운영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5월의 하동,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곳이다. 글 하동 임창용기자 sdragon@ ●다향 가득한 화개골 “올핸 일교차가 심해 찻잎이 예년만 못하네요.” 화개골에 자리잡은 ‘도심다원’ 대표 오시영씨는 ‘아쉽다.’는 말과 달리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아마도 30년 이상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산사람’의 여유가 몸에 밴 듯하다.2만여평의 자생 차밭을 갖고 있다는 오씨와 함께 산에 올랐다. 하동의 차밭은 거칠다.정원처럼 가꾼 보성이나 제주의 차밭과는 영 다르다.강변의 일부 차밭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기슭을 따라 듬성듬성 성긴 모양을 하고 있다.대부분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지 않고,예로부터 내려온 자생차밭이기 때문이다. 요즘 이곳에선 세작이나 중작용 찻잎을 딴다.곡우 전후에 잎을 따는 우전이 첫물차라면,세작은 두물차,중작은 세물차쯤 된다.중작 이후엔 대작을 딴다.굵은 찻잎이 대부분인 대작은 숭늉 대신 끓여 마시는 차로,또는 티백용으로 나간다.물론 가장 먼저 따는 우전차가 귀한 만큼 값도 비싸다.그중에서도 대숲 아래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죽로(竹露)차를 최고로 친다.그러나 막상 차를 만드는 오씨는 “차 맛은 오히려 두물차인 세작이 더 은근하고 향도 좋다.”고 귀띔한다.갓 나온 순보다는 찻잎이 제모양을 갖추었을 때 우려내야 향과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우전차가 비싼 것은 적게 나오는 데 따른 ‘희소가치의 값’”이라고 했다. 화개장터를 지나서부터 간간이 보이는 자생 차밭은 녹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쌍계사,칠불사 입구를 지나 화개골 30여리에 걸쳐 퍼져 있다.산기슭 중에서 경사가 덜 가파른 곳엔 어김없이 차밭이 자리잡고 있다.말이 밭이지 멀리서 보면 그저 잡초 무성한 잡목숲이나 다름없다.수건을 쓰고 찻잎을 따는 아낙들은 꼭 나물을 뜯는 것처럼 보인다. 하동의 차밭 면적은 500㏊에 달한다.그중 화개 지역에만 350㏊의 차밭이 있다.면적만으로 따지면 전남 보성보다 넓다고 한다.화개천을 따라 길을 오르다 보면 다원들이 계속 이어진다.대부분 자체의 차밭에서 나온 찻잎으로 차를 생산해 판다.시중보다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차 구입뿐만 아니라 차 시음,차를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하동의 차는 수제 덖음차다.찻잎을 일일이 손으로 무쇠솥에서 덖어 만든다.솥에서 덖은 찻잎은 차의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손으로 비비는 과정,건조와 끝덕기를 거쳐 차로 완성된다.보성이나 제주에서 대량생산하는 녹차는 대부분 찻잎을 수증기로 쪄서 말리는 증제차다. 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에도 가보자.차시배지는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씨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그러나 최근 구례 화엄사 뒤 차밭이 시배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하동군이 최근 건립한 차문화센터는 차의 역사와 함께 차문화 발달,차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녹차 무료 시음장도 있다. ●섬진강의 진객 ‘재첩’ 5월 이후 섬진강은 재첩잡이꾼들의 차지다.해 저물녘 작은 배들을 띄워놓고 가슴팍까지 몸을 담근 채 재첩을 잡는 풍경은 종종 ‘한국의 미’로 소개될 만큼 아름답다. 섬진강변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김상모(66)씨는 “예전에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는 재첩을 식량 대용으로 썼다.”며 “보릿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춘궁기를 넘겼다.”고 말했다.“5,6월에 잡히는 재첩이 맛도 있고 영양가도 높아요.7월 하순이 지나면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에 알이 빠진 재첩은 진기가 빠져 제맛이 안 납니다.” 60년대만 해도 이맘때 섬진강에 들어가면 모래 반,재첩 반일정도로 재첩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광양제철소 건설 등 섬진강 하구 일대의 환경 변화,해수면 상승 등으로 재첩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서식지도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래도 국내 생산량의 70%는 섬진강에서 난다.아직 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요가 많다 보니 섬진강변에서도 중국산 재첩을 쓰는 식당이 있다.요즘은 운반기술이 발달해 산 채로 옮겨온 것을 쓴다고 한다.식당이나 상인들 스스로 ‘국산만을 써 섬진강 재첩의 이미지를 지키자.’는 움직임도 있으나 워낙 가격 차이가 커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은 1㎏에 5000원(껍질째) 정도로 인근 식당에 팔린다.따라서 인근 식당이나 길가 판매소에서 그 이하의 값으로 일반인들에게 파는 것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악양 들판의 보리와 자운영 이맘때 악양면 평사리에 가면 자운영이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며 들녘을 가득 메운다.맥주보리 이삭이 누렇게 익어가는 풍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논둑을 사이에 두고 자운영 꽃밭과 맥주보리 물결이 끝없이 이어진 풍광은 이맘때 하동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평사리 들판은 예전에 만석군이 서넛은 나올 정도로 땅이 기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댁의 문전 옥답이 바로 이곳이다.하동군에선 소설의 유명세를 빌려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지세 좋은 곳에 소설속 최참판댁을 그럴듯하게 재현해 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지인들이 이곳에 오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바로 자운영이다.맥주보리야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 수확하는 이모작으로 심었다고 하지만 자운영은 왜 키웠을까.‘자운영 쌀’을 위한 것이란다.꽃이 질 무렵 논을 갈아 엎으면 자운영 줄기와 꽃이 거름이 되어 기름기 잘잘 흐르는 ‘자운영 쌀’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가을엔 맛좋은 쌀을 수확하고,봄엔 곱디고운 자운영 꽃밭을 이루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섬진강 재첩은 알맹이가 꽉 차고,국을 끓이면 맑은 우윳빛이 돈다.이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염도가 적당하고 강바닥의 모래알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물에서 자라기 때문이다.또 곱게 발달한 모래톱과 각종 먹이생물이 풍부해 고품질의 재첩을 길러낸다. 하동군청 직원 지이우씨는 “6,7월이면 인근 주민들이 새까맣게 몰려 잡는다.”며 “그래도 재첩이 계속 나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재첩요리는 국과 회 두가지.재첩국은 예전엔 껍데기까지 함께 끓였으나 요즘엔 알맹이만 가려내 만든다. 먼저 재첩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넣고 2∼3시간 정도 삶아 국물을 우려낸다.국물 빛깔이 맑으면서 뽀얘야 제대로 우려낸 것이다.이어 재첩을 건져 알맹이와 껍데기를 분리해주는 선별기에 넣어 알맹이만 골라낸다. 재첩 알맹이를 씻어 처음에 우려낸 국물에 넣어 다시 한번 푹 끓이면 재첩국이 완성된다.재첩국엔 양념을 넣지 않고 천일염으로 간만 맞춰 먹는다.부추나 파를 잘게 썰어 넣어 먹으면 향과 함께 맛을 더해준다. 재첩회는 국을 끓일 때 분리된 재첩알맹이에 몇 가지 야채와 과일을 채로 썰어넣고 과일식초로 만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만든다.미나리,부추,당근,양파,상추,쑥갓,사과,배 등이 들어간다. 새콤달콤하면서 재첩의 쫄깃함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이때 ‘손맛’에 따라 업소의 명성이 달라진다.대접에 밥을 덜어 참기름과 잘 버무려진 재첩회를 얹어 비벼서 먹으면 재첩의 또 다른 참맛을 느낄 수 있다.하동에서는 섬진교 인근 하동읍내 초입에 나란히 붙어 있는 ‘동흥식당’(055-884-2257)과 ‘여여식당’(884-0080)이 재첩 전문집으로 유명하다.읍내리 청탑예식당 건물 1층의 ‘청탑한식’(882-9988)의 재첩회 맛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재첩국 5000원.재첩회는 3만원짜리 1접시면 서넛이 먹을 수 있다.하동읍내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 가면 야외에 할머니 몇 분이 큰 통을 걸어놓고 재첩국을 끓여 판다.한그릇에 2000원. 섬진강 참게를 맛보고 싶으면 남도대교 인근의 ‘은성식당’(884-5550)에 가보자.주인 이동수씨가 자연산만을 고집하며 운영한다.고소한 참게와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참게탕을 특히 잘한다.이씨는 “양식은 자연산에 비해 다리가 길고 등껍질에서 흰 빛이 난다.”고 구별법을 귀띔해준다. 하동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숙박 서울에선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야 한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빠져 19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섬진강을 따라 오른쪽으로 하동읍 입구,평사리 벌판,화개골 입구가 차례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하동 시외버스터미널(055-883-2663)까지 하루 6회 고속버스가 출발한다.4시간30분 소요.부산에선 하동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하동읍내에서 화개장터,쌍계사,평사리공원,최참판댁까지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하동엔 아직 관광호텔이 없다.섬진강변이나 화개골의 여관을 이용하거나 최근 많이 지어진 황토방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화개면 일대에 덕은리 ‘온천모텔’(883-6434),탑리 ‘황토방 별장’(883-7605),평사리 ‘섬진강변의 미리내’(884-7292) 등이 묵을 만하다. ●쌍계사와 칠불사 하동 화개골에 가서 쌍계사와 칠불사를 빠뜨릴 수 없다.쌍계사는 다양한 문과 전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매혹적이다.경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계류,적당한 높낮이와 아기자기한 동선을 따라서 걷다보면 쌍계사의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신라 성덕왕 21년(722년) 세워졌으나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인조 10년 다시 지은 것이다.부도와 대웅전,팔상전 등 보물과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눈길을 끈다. 쌍계사 서쪽 반야봉 남쪽에 자리한 칠불사는 불교 남방전래설의 근거로 내세워지는 사찰.AD 97년 가야 수로왕의 7왕자가 수도끝에 성불했다고 해 칠불사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임금이 사찰을 찾자 7왕자가 나타났다는 연못 ‘영지’,한번 불을 때면 100일동안 따뜻함을 유지한다는 온돌 ‘아자방’이 눈여겨볼 만하다. ■ 패러글라이딩대회 15일 개막 하동 섬진강 재첩국과 화개골의 향기 좋은 햇차를 마셨다면 지리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15일부터 22일까지 악양면 지리산 형제봉과 구제봉 활공장에서는 ‘제1회 아시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항공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패러글라이딩의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이번 대회는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8개국과 호주·러시아·독일·헝가리·마케도니아·우크라이나등 총 14개국 104명의 선수가 참가해 진검승부를 가린다. 아름다운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유영하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 새가 나는 것 같다.또 모터패러의 축하비행과 무료로 행글라이딩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선수 참가자격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국가별로 최대 23명(남자20,여자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고,비아시아권 선수들은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이 허용된다.또한 세계랭킹 1000위 이내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이거나 패러글라이딩 경기에서 30㎞ 이상 거리를 2회 이상 비행한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방식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는 장거리경주 방식이다.이륙장을 출발해 지정된 몇 군데의 포인트를 돌고 정해진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레이스이다.마치 육상종목 중 마라톤과 같은 이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보통 40∼60㎞ 코스에서 길게는 100㎞가 넘는 장거리를 날아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출전선수 중 보통 10∼30% 정도만 완주에 성공한다. 골까지의 비행거리 점수와 도착순서에 따른 비행시간 점수가 합산되어 부여되지만 완주에 실패하고 도중에 불시착선수에게는 각자 착륙지점까지의 비행거리 점수만 인정된다.점수계산 방식은 가장 먼저 골인한 선수에게 1000점 만점이 주어지고,나머지 선수들은 승자와의 시간과 거리 차이에 따라 각각 점수를 부여받는다. 선수가 코스를 완주했는지는 지정된 턴 포인트에서 자신의 GPS(자동항법장치)에 체크를 해서 심사관에게 제출해 완주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렇게 그날그날의 기상에 따라 경기코스를 달리 해가며 비행을 거듭해 각 선수가 6일 동안 여섯 번의 비행에서 얻은 득점을 종합한 총점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의 경우는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를 그날의 국가득점으로 계산해 전체 경기에 따른 총점 순으로 국가 랭킹을 결정한다. ●관전 포인트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그러나 일본이 최근 대표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간 상황이라 한국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2003년도 한국리그 우승자 ‘피수용’,2003년 한국챔피언 ‘원용묵’ 등과 국제경기경험이 풍부한 ‘정세용’,세계적인 패러글라이더 디자이너이자 백전노장인 송진석 등은 강력한 남자 우승후보이며 2002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프레월드챔피언십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박정훈’ 선수는 여성부 우승후보 1순위로 우리가 눈여겨 볼 선수들이다.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 16일 오후 3시부터 모터패러글라이더 10여대가 연막을 뿌리며 묘기를 부린다.행사장에 설치된 30m의 타워크레인에 행글라이더를 매달아 일반인들이 행글라이더의 묘미를 맛 볼 수 있게 한 시뮬레이션도 볼 만하다. 완주점을 통과한 패러글라이더들이 공중에서 수직하강,나선형 비행 등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는 묘기도 좋은 볼거리다.또한 직경 1m의 원안에 착륙하는 ‘정밀착륙시범’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윤청 홍보단장은 “우리나라는 약 15년 전부터 전 세계 패러글라이딩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패러글라이딩 종주국으로 공인받고 있다.”며 “대회기간에 열리는 하동의 ‘녹차축제’와 더불어 관광한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한준규기자 hihi@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20일부터 23일까지 화개골 운수리 차시배지 및 쌍계사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9회째.20일 개막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동차 다례 시연,어린이 차예절 경연,야생차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야생차 학술 세미나,찻사발 전시회,세계차박람회,햇차 무료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녹차 목욕,야생차 마사지,야생차 농가 방문,야생차밭 사진촬영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밖에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민속놀이 경연,영호남 화합 찻잎따기 등 이벤트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대회기간중 우전차 1통 4만원 등 하동차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문의 하동군 문화관광과(055-880-2371∼4). ˝
  • [아테네올림픽 2004] D-100 아테네 ‘깜짝쇼’ 보라

    4년 전 시드니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의 감격은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을 친다.종료 직전 14-14 동점에서 독일의 비스도르프가 거칠게 전진해 왔다. 상대의 눈빛을 응시하며 후퇴하던 김영호의 칼끝이 순식간에 비스도르프의 가슴을 찔렀다.한국 펜싱사의 획을 긋는 순간이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효자종목 양궁·레슬링 최소 金2개씩 5일로 정확히 100일 남은 아테네올림픽(8월13∼29일)에서 ‘제2의 김영호’를 꿈꾸는 다크 호스들이 있다.태릉선수촌 훈련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아테네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다.태권도(3개) 양궁 레슬링(이상 2개) 유도 배드민턴 탁구 사격 체조 펜싱(이상 1개)이 기대 종목이다.그러나 아무리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도 예기치 않은 변수에 휘말려 쓴잔을 들 수 있다.이러한 변수를 메워줄 이들이 바로 다크 호스들이다. 여자 역도 무제한급(75㎏ 이상)의 장미란(21·원주시청)은 요즘 태릉선수촌에서 쇄골이 부서질 정도의 바벨 무게를 견디며 세계를 들어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장미란은 지난달 12일 대표선발전 용상 3차 시기에서 비록 비공인이지만 170㎏을 들어 쑨단(중국)이 세운 종전 세계최고기록(168.5㎏)을 깼다. ‘고교생 저격수’ 천민호(17·경북체고 2년)의 눈빛도 남다르다.천민호는 지난달 25일 아테네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세계랭킹 1,2위인 페테르 시디(헝가리)와 요세프 곤치(슬로바키아)를 누른 것.아직은 여자 공기소총의 조은영과 서선화(이상 울진군청)가 금메달 유망주로 꼽히지만 ‘히든카드’ 천민호가 일을 낼 가능성도 크다. 레슬링의 간판은 자유형 84㎏급의 문의제(29)와 그레코로만형 66㎏급의 김인섭(31)이지만 최근 그레코로만형 55㎏의 임대원(26·이상 삼성생명)이 급부상하고 있다.대표 선발전에서 임대원에게 패한 뒤 두 번째 은퇴를 해 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은 심권호(32·주택공사 코치)는 “대원이는 이미 나를 뛰어넘었다.”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김동문(29·삼성전기)-나경민(28·대교눈높이)조가 버티고 있는 배드민턴은 최근 전재연(22·한국체대)까지 가세해 금메달 2개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전재연은 지난달 25일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방수현(MBC 해설위원)이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육상·수영도 한국기록 넘는 신기원 학수고대 취약종목인 육상과 수영도 아테네에서 신기원을 이룰 태세다.‘필드의 희망’ 여자창던지기 장정연(27·익산시청)은 지난달 22일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0m92를 던져 불과 13일 만에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60m43)을 갈아치웠다.올림픽 A기준기록(60m50)을 훨씬 넘는 것.대표팀 김기훈 코치는 “창은 가볍기 때문에 신체적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면서 “65m대까지 끌어 올리면 메달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어공주’ 유윤지(19·서울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올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55초71)을 0.25초나 앞당기며 우승했다.메달은 힘들더라도 한국수영의 꿈인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HP클래식] ‘싱’ 네차례나 V… 최경주 공동7위

    “월요일(현지시간) 우승은 내게 맡겨.” 1980년 이후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날씨의 영향으로 대회가 연기된 경우는 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끝난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까지 모두 30차례.하지만 우승자는 26명에 불과하다.누군가 이같은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했다는 얘기다.누구일까.래니 웨드킨스가 두 차례,‘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네 차례 우승한 선수다. ‘월요일 우승’의 독보적인 존재 싱이 HP클래식에서 통산 네 번째 ‘월요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대회 내내 악천후가 계속되는 바람에 하루 연기돼 치러진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로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폭발시킨 싱은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조 오길비,필 미켈슨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주 셸휴스턴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월요일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 1위로 나선 싱은 시즌 상금을 426만달러로 늘리면서 미켈슨(393만달러)을 따돌리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선두 오길비에 4타차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싱은 11∼16번홀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로 무려 6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려 9m에 가까운 버디퍼트를 떨구며 단독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남은 건 챔피언조의 오길비와 미켈슨.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챙겨 1위를 질주한 오길비는 후반 단 1타도 줄이지 못했고,특히 18번홀에서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시키지 못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도 실패했다.미켈슨도 6언더파 66타를 치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마스터스 제패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부동의 1위 타이거 우즈와 격차를 더욱 좁힌 싱은 “우즈의 포인트가 워낙 앞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면서 월요일 우승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답했다.한편 최경주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대회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최경주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포드챔피언십,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최경주 세계랭킹 20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상금 랭킹과 세계 랭킹이 껑충 뛰었다.마스터스에서 상금 44만2000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액수 94만3000달러가 된 최경주는 지난 주 45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22위가 됐다.최경주는 세계 랭킹도 지난주 26위에서 20위로 올랐다.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필 미켈슨(미국)은 시즌 상금을 348만달러로 늘려 2위 비제이 싱(피지)과의 차이를 100만달러로 벌렸다.
  • [하프타임] 김동문-라경민 코리아오픈 6연패

    세계 최강의 혼성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 조가 4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04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 조를 2-0(15-5 15-11)으로 완파하고 대회 6연패를 이룩했다.이로써 세계랭킹 1위인 김동문-라경민 조는 지난해부터 국제대회에서 파죽의 65연승을 달리며 13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