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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티시여자오픈] ‘지존 굳히기’ 산뜻한 출발

    신지애(22·미래에셋)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세계랭킹 1위 굳히기를 위한 ‘제1 관문’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신지애는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5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권에 포진했다. 밤 11시 현재 양희영(21)이 12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지애는 잠정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모두 마쳤다. 날씨는 구름만 조금 끼었을 뿐 잠잠했지만 그린 스피드와 핀 위치를 어렵게 세팅해 놓은 탓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같은 시각 현재 불과 10명뿐이었다.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나흘 동안 고작 2개의 보기만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이날도 스코어를 잘 관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이어 14개홀 연속 파를 지켜낸 뒤 18번홀 버디를 낚아 산뜻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신지애는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톱랭커의 자리를 굳히는 건 물론, 향후 장기집권을 향한 포석을 마련하게 된다. 김인경(22·하나금융그룹)과 유선영(24)이 각각 15번홀과 6번홀까지 1타씩을 줄여 신지애와 동타를 이뤘고, 박인비(22·SK텔레콤)와 한희원(32·휠라코리아)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모두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브리티시 1위 잡고 세계랭킹 1위 고수

    [브리티시여자오픈] 브리티시 1위 잡고 세계랭킹 1위 고수

    “세계랭킹 1위 수성 문제 없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 세계 톱랭커에 복귀한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시즌 4개 메이저 잔치를 모두 마무리하는 대회다. 신지애는 27일 공식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10.66점)를 탈환했지만 랭킹 포인트에선 여전히 미야자토 아이(일본·10.25점)와 크리스티 커(미국·10.18점),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10.14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절실하다. 일반 대회보다 20점이 많은 랭킹 포인트 50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링크스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신지애는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지만 당시 경기가 열린 곳은 링크스 코스가 아닌 내륙에 위치한 서닝데일골프장이었다. 신지애는 지난해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인 로열 리덤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날 3타나 까먹으며 공동 8위로 떨어져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더욱이 같은 링크스 코스로 5년 만에 여자대회를 유치한 로열버크데일은 거친 러프와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 그리고 깊은 항아리 벙커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지애는 “색다른 도전을 즐기겠다.”고 여유를 나타낸 뒤 “역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그리고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다시 서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장정(30·기업은행)의 각오는 더 굳다. 5년 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 당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장정은 며칠 전 끝난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지독한 퍼트 난조로 8위에 그쳤지만 대체적으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는 게 중평. 특히 그는 “에비앙에서는 우승 욕심이 없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위해 샷 감각을 점검하겠다.”며 이번 대회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나연(23·SK텔레콤)도 메이저 우승에 근접했다. 지난달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US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른 절정의 샷 감각은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해 주고 있다. ‘일본파’ 안선주(23)도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11위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특히 최근 19개 대회에서 11차례나 ‘톱10’에 입상한 김송희(22·하이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진정한 여제’ 역시 강심장

    [에비앙마스터스] ‘진정한 여제’ 역시 강심장

    신지애(22·미래에셋)의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은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선 뒤 내딛은 ‘진정한 골프 여제’를 향한 첫 발걸음이었다. 지난 25일 밤 스위스와 길 하나 차이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시상식장에 우뚝 올라선 신지애의 머리 위로 헬기에서 떨어진 스카이다이버가 헤엄치듯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그의 발끝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사뿐히 내려앉은 스카이다이버로부터 그 태극기를 건네받은 신지애의 눈엔 이슬이 맺혔다. 경기 내내 “난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다짐하며 싸늘하리만큼 냉철했던 신지애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무너졌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 등을 휩쓴 뒤 지난 4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갑작스레 은퇴하면서 신지애는 여유롭게 여제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 수 아래로만 여겼던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시즌 상반기에 4승을 쓸어담으며 무섭게 치고 나갔고, 청야니(타이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게다가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2승을 거둔 데 이어 부상으로 신음하던 폴라 크리머까지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면서 신지애를 압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신지애는 지난달 스테이트팜클래식을 앞두고 맹장 수술을 받는 바람에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미야자토에게 넘겨줬다. 악재가 겹치고 겹치면서 “천하의 신지애라도 올해는 힘들겠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다시 찾을 기회를 맞았다. 하반기 투어 레이스를 틀어쥘 힘도 더불어 얻었다. 신지애를 우승으로 이끈 건 그동안 침묵하면서도 여전히 펄떡펄떡 뛰고 있었던 ‘강심장’이었다. 승부를 전혀 예상치 못한 18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대담하게 집어넣은 그의 배짱은 지금까지 그가 펼친 역전극 가운데 ‘화룡점정’의 진수였다. “파5홀에서 버디가 별로 없었는데 마지막홀에서 버디 하나만 달라고 빌었다.”는 그는 결국 17년 만에 한국인의 우승을 허락한 에비앙의 대답을 들었다. 상금랭킹 1위 복귀에 이어 세계랭킹 1위까지. 이번엔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낸 것들이다. 이제 막 ‘리얼 넘버원’이 되기 위해 다시 일어선 신지애는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일프스 저주 풀고 에비앙대회 첫 우승…상금랭킹 1위

    신지애, 일프스 저주 풀고 에비앙대회 첫 우승…상금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알프스의 저주를 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16만7,941달러로 상금랭킹 1위가 됐다.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모건 프레셀(미국)와 최나연(23.SK텔레콤)을 1타 차로 앞지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번도 우승을 못한 신지애는 지난달 맹장 수술로 2개 대회를 결장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놓기도 했지만 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리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컵을 차지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브리티시오픈] 무명의 두 남자 세계를 놀라게 하다

    [브리티시오픈] 무명의 두 남자 세계를 놀라게 하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특히 어니 엘스에게는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세계랭킹 54위의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19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5야드)에서 열린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아내며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85만파운드(약 15억 8000만원).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7타차로 제친 완승이었다. 남아공 선수로는 2002년 뮤어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엘스 이후 8년 만. ‘우승 선배’이자 자국의 골프 영웅 엘스(41)에 대한 감사의 말은 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마음 놓고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었던 건 어니 엘스 재단의 덕이 컸기 때문. 가정 형편은 넉넉지 못했지만 아버지와 형제가 모두 테니스에 열성적이어서 테니스 선수를 꿈꿨다. 그러나 지역 대회를 다니려면 돈이 필요해 골프로 눈을 돌렸다. 17세 때인 1999년 재단에 들어간 그는 2003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7년 동안 우승 한 차례 없이 철저한 무명 시절을 보냈다. 지난 3월에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안달루시아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 우승 덕에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대회에 나갈 수 있었고,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마스터스에 이어 US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보다 떨어지지 않는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물론 침착성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얻었다. 한편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정연진(20)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표로 ‘실버메달’을 받았다. 특히 18번홀(파4)에서는 화끈한 이글로 경기를 마무리,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내년 마스터스에 나간 뒤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그는 경기 뒤 “타이거 우즈의 대기록을 깨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래 퍼팅이 장기이고 드라이버도 자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꾸 티샷이 흔들려 보완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존디어클래식] 스트리커, 최저타 신기록 행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저타 신기록은 계속될까.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존디어클래식에서 54홀 최저타 기록을 새로 썼다. 세계랭킹 4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트리커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대회 첫날에도 스트리커는 11언더파 60타를 치고도 같은 날 1라운드에서 1타 적은 59타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를 낸 폴 고이도스(미국)에게 가렸던 터. 그러나 2라운드 5언더파 등 사흘째 맹타를 휘두른 스트리커는 중간합계 25언더파 188타를 적어내며 존 쿡과 마크 캘커베키아,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가 갖고 있던 종전 최저타 기록인 189타를 깨뜨렸다. 쿡은 1996년 세인트 주드클래식에서, 캘커베키아는 2001년 피닉스오픈, 아머는 2003년 텍사스오픈에서 각각 54홀(3라운드) 189타를 기록했다. 스트리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5타(6언더파) 이하를 치면 아머가 보유하고 있는 72홀 최저타 기록(254타)도 갈아치울 수 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7위의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리스티 커 세계랭킹 1위 등극

    크리스티 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커는 28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김송희(22·하이트)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커와 무려 12타차(7언더파 281타)가 났다. 맹장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93타)에 올랐다. 이미 3라운드에서 8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커는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2007년 US여자오픈 이후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33만7500달러. 지난 21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커는 미야자토를 제치고 미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김송희와 신지애에 이어 김인경(22·하나금융)이 공동 5위(4언더파 284타), 박인비(22·SK텔레콤)와 강지민(30)이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오르는 등 톱10에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PGA, US오픈 맥도웰 우승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제110회 US오픈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맥도웰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7위 맥도웰은 1970년 토니 재클린(잉글랜드) 이후 4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유럽 선수가 됐다. 북아일랜드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는 1947년 브리티시오픈의 프레드 댈리 이후 두 번째다. 맥도웰은 2008년 3월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 팬들과 친숙하다. 맥도웰은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두 번 하고도 US오픈 우승을 하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1985년 앤디 노스(미국)가 마지막 날 4오버파를 치고도 우승한 이후 US오픈 최종일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챔피언이 됐다. 2위는 그레고리 아브레(프랑스)로 1오버파 72타. 어니 엘스(남아공)는 2오버파 286타로 단독 3위,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은 나란히 공동 4위(3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덕분에 우즈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13오버파 297타 공동 41위. ‘탱크’ 최경주(40)는 4오버파 298타 공동 47위에 그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후반 44분… 44년만에 골, 천리마 축구단 세계가 들썩

    후반 44분… 44년만에 골, 천리마 축구단 세계가 들썩

    북한 축구가 후반 44분 극적으로 터진 44년 만의 골로 성공적인 월드컵 복귀를 신고했다. 브라질과의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16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 대회 본선 32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최하위(105위)의 북한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1위 브라질에 1-2로 패했지만 강력한 ‘그물망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초 관심은 브라질이 과연 몇 골이나 터뜨릴지에 모아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경기는 예상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하얀 펠레’ 카카(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갑갑한 표정을 짓다 후반 그라운드를 떠났고, ‘지존 풀백’ 마이콩은 짜증을 냈다. 급기야 ‘거미손’ 줄리우 세자르(이상 인테르 밀란)가 지키던 골문마저 활짝 열렸다. 브라질은 여유 있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내 선수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우선 브라질을 놀라게 한 건 마치 그물을 던지듯 브라질 공격수들을 덮친 수비. 문전에서 5명이 버틴 촘촘한 수비라인은 수세에 몰리면 숫자가 더 많아졌고, 미드필더에서도 겹겹이 브라질을 압박했다. 공격 패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브라질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 45분 동안 북한보다 고작 1개가 많은 3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은 후반 10분 마이콩이 북한 골문 오른쪽 구석에서 각도가 ‘0’에 가까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는 데 성공하고 17분 뒤에는 추가골까지 넣으며 무난하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그런데 북한의 날카로운 ‘한 방’이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를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쇄도해 들어오던 지윤남이 이를 받아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헤집은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브라질의 골그물을 흔든 것. 44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일궈냈던 당시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다시 곧추세웠다. 홈 경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관중석 대부분을 차지한 브라질 응원단은 탄식을 쏟아냈고, TV 생중계한 남아공의 스포츠 전문채널 ‘S-3’의 해설자는 “북한이 환상적인 경기(fantastic job)를 펼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승점을 얻는 데는 실패하고, 공 점유율도 브라질(63%)에 한참 못 미치는 37%의 일방적인 수세를 보였지만 북한은 26차례나 쏟아진 브라질의 슈팅 가운데 단 2점만 내주는 ‘철옹성 수비’를 자랑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비타민] ③ FIFA랭킹은 거품?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한국-그리스전이 시작되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인 한국이 13위인 그리스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12일 한국은 그리스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제 축구팬들은 다시 묻는다. FIFA랭킹에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이냐고. FIFA랭킹의 정식명칭은 ‘FIFA-코카콜라 세계랭킹’. 1993년 8월 도입됐으며 FIFA 회원국 간의 국가대표팀 경기인 A매치를 대상으로 산정된다. A매치는 각국 친선경기(가중치 1배)를 기준으로 월드컵 지역예선경기와 대륙별 챔피언십 예선 경기(2.5배), 대륙별 챔피언십 본선 경기와 FIFA컨페더레이션스컵(3.0배), 월드컵 본선 경기(4배) 등에 가중치를 준다. 여기에 경기의 승(3점)·무(1점)·패(0점) 여부와 득실점, 원정경기 여부, 경기의 비중, 상대팀 수준, 대륙별 안배 등이 감안된다. 대륙별 가중치는 유럽축구연맹(1점)이 주최한 경기에 가장 많이 주고 남미는 0.98을 준다. 아시아와 북중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는 0.85의 가중치를 준다. 쉽게 얘기하면 세계적인 경기에서 유럽의 랭킹이 높은 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하면 랭킹이 팡팡 올라간다. 유럽팀을 초청해 친선경기가 잦은 일본의 순위가 한국보다 높은 이유다. 여기에 8년간 누적 랭킹포인트로 순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유럽리그에 속한 그리스의 랭킹은 2004년 유럽리그 우승까지 했으니 높고, 현재의 전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FIFA랭킹에 거품이 끼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한국은 가중치가 높은 월드컵 본선에서 그리스를 2득점으로 꺾어 랭킹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얼마나 올라갈지는 다음 달 FIFA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다음날 지각해도 이 경기만은 꼭 본다!

    [2010 남아공월드컵 D-3] 다음날 지각해도 이 경기만은 꼭 본다!

    30억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밤 11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남아공-멕시코 간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64경기가 열린다. 총성만 없을 뿐 이만한 전쟁도 없다.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32개국 간의 창과 방패 등 모든 무기가 총동원되는 ‘남아공 전투’가 경기장 10곳에서 발발한다. 어떤 대결을 선택한다 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 가운데 으뜸은 한국의 ‘원정 첫 16강’ 대업이 기대되는 B조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손색이 없는 G조 경기다. 여기에다 각 조마다 팀과 선수 간에 얽혀 있는 운명의 고리도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연 어느 경기가 남아공월드컵의 ‘빅매치’일까.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축구전쟁 베스트 10’을 꼽아본다. ●각각 “필승”… 16강 운명의 시작 B조 1차전 한국-그리스 (6월12일 오후 8시30분·포트엘리자베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첫 경기다. 국내 전문가들은 엇비슷한 전력인 그리스와의 맞대결 결과가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 역시 가장 만만한 상대(?)인 한국전을 무조건 승리로 가져간다는 입장이어서 혈전이 점쳐진다. ●축구 종가 60년전 치욕 갚을까 C조 1차전 잉글랜드-미국 (6월13일 오전 3시30분·루스텐버그)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줄곧 본선을 보이콧해 오다 처녀 출전한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에 0-1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반 세기가 지난 현재 북중미 최강으로 성장한 미국의 주전 대부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잉글랜드가 다시 미국에 발목이 잡힐지 주목된다. ●日, 목표 이루려면 에투 잡아야 E조 1차전 일본-카메룬 (6월14일 오후 11시·블룸폰테인) ‘4강 진출’을 목표로 남아공에 입성하는 ‘오카다 재팬’의 첫 경기다. 상대인 ‘불굴의 사자’ 카메룬은 사무엘 에투(29·인테르 밀란)가 버티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2차전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일본은 카메룬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점 3점을 먼저 쌓아놓겠다는 각오다. ●北, 피파랭킹 104계단 넘을 수 있나 G조 1차전 북한-브라질 (6월16일 오전 3시30분·요하네스버그) ‘천리마 군단’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한다. 1966 잉글랜드월드컵 8강 이후 44년 만에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데다, 축구 외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북한인 만큼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린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도나 이번엔 실력으로 괴롭힌다 B조 2차전 한국-아르헨티나 (6월 17일 오후 8시30분·요하네스버그)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선수로 맞대결했던 허정무 감독(55)과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1)이 24년 만에 지도자로 변신해 일전을 벌인다.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면면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열세는 분명하지만 허 감독은 이젠 ‘태권 축구’가 아닌 ‘실력’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힘·기술 균형잡힌 명승부 기대 D조 2차전 독일-세르비아 (6월18일 오후 8시30분·포트엘리자베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3위를 했던 ‘전차군단’ 독일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힘겨운 일전을 벌인다. 양 팀 모두 넘치는 힘과 정교한 기량을 두루 갖추고 있어,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마·호날두 누가 빠를까 G조 2차전 포르투갈-북한 (6월21일 오후 8시30분·케이프타운)잉글랜드월드컵 당시 에우제비오의 현란한 발짓에 무너지며 4강행에 실패했던 북한이 44년 만에 포르투갈을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하지만, 앞선 브라질전만큼이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북한이 에우제비오를 뛰어넘는 기량으로 전 세계 팬을 매료시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를 어떤 방법으로 막아낼지가 관심사다. ●16강 진출 여부 여기서 결정 B조 3차전 나이지리아-한국 (6월23일 오전 3시30분·더반) 태극전사들의 목표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이 결정되는 경기다.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크다. 허정무호가 과연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축구사에 또다른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전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경기다. ●아프리카축구 vs 유럽축구 D조 3차전 가나-독일 (6월24일 오전 3시30분·요하네스버그)두 팀은 각 대륙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 스피드를 갖췄고, 독일은 힘을 앞세운 파워 넘치는 경기력과 세트플레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경기에서 D조 1, 2위 팀이 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앞선 경기에서 거둔 성적과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세르비아-호주 간 맞대결 결과에 따라 ‘벼랑 끝 혈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호날두·카카 진검승부… 꿈의 경기 G조 3차전 포르투갈-브라질 (6월25일 오후 11시·더반) 몇년 전 한 스포츠 용품업체의 TV광고에도 등장했던 양 팀의 맞대결이 현실로 펼쳐진다. 개인기와 개인기의 싸움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경기는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양대 스타로 자리매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가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 “황제 페더러는 없다” 8강서 소더링에 역전패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이 6년 만에 처음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 없이 치러진다. 페더러가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7위·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 탈락했다. 2001년 윔블던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대회 32연승을 저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22차례나 메이저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16번 우승한 최강자. 2004년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에 진 뒤 올해 호주오픈까지 6년, 22개 대회 동안 한 번도 4강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17번째 우승컵은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유독 클레이코트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에야 첫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4회전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2연패 꿈을 키웠다. 특히 8강 상대인 소더링에게는 통산 전적 12승 전승. 절대적인 우위로 4강 진출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페더러는 1세트를 가볍게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비로 7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경기장 상황이 나빠지자 페이스를 잃고 급격히 무너졌다. 페더러가 탈락하면서 굳건할 것 같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8강에 올라 있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우승할 경우 페더러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도 만리장성’ 구호에 그친 한국탁구

    │모스크바 문소영특파원│‘타도! 만리장성’을 외치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참가한 남녀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을 만나보기도 전에 좌절했다. 3연속 결승 진출을 벼르던 남자 대표팀은 30일 티모 볼(세계랭킹 3위)의 독일을 만나 3-1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여자는 28일 8강전에서 4시간55분의 혈투 끝에 일본에 2-3으로 분패, 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열심히 한 대가를 얻지 못하는 한국 탁구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국은 답보하고 있고, 세대교체에 성공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3위로 올라서는 등 일취월장했다. 이런 상태로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것이 탁구계의 중론이다. 세대교체론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남녀 대표팀 주전들은 대부분 30대 안팎이다. 남자는 오상은(33), 주세혁(31), 유승민(29)이, 여자는 김경아(33), 박미영(30), 당예서(30) 등이다. 남자팀은 당장 세대교체를 해도 될 만큼 준비가 돼 있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정영식(18)을 필두로 서현덕(19), 이상수(20), 김민석(19) 등이 있다. 김택수 감독은 이날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신세대에게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심각한 것은 여자팀이다. 30대 노장의 수비형 선수를 바꿔줄 선수층이 얇다. 1군에 문현정(26), 석하정(25), 박성혜(24) 등 후보군이 있지만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다. 조선족 출신의 강미순(17·대우증권)과 양하은(16·군포 흥진고) 등은 아직 신예다. 현정화 감독은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해야 하지 인위적이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symun@seoul.co.kr
  • 천안함 이후 첫 남북대결 탁구 대표팀 분위기 냉랭

    │모스크바 문소영특파원│ “이번만은 꼭 북한을 이겨 달라.”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의 긴장상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5차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열리는 한국여자대표팀의 상대는 북한. 천안함 사태 이래 첫 남북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탓에 남한과 북한대표단 사이에서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유성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모스크바로 출국 직전 체육계 고위 간부로부터 “이번만은 꼭 북한을 이겨 달라.”는 당부의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현정화 감독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일본 지바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첫 남북단일팀을 이끌고 세계선수권 9연패의 중국을 3-2로 꺾었던 당시 대표팀 감독이다. 조양호 탁구협회장은 25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북한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격려금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실 남북한 탁구인들의 관계는 대단히 친밀하다. 지바대회를 시작으로 남다른 인연을 쌓아 왔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북한 감독과 코치 등이 모두 바뀌어 낯이 설어서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급랭하고 있는 남북한의 정치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분희(42)와 함께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가슴에 달고 1991년 세계를 제패했던 현정화(41) 대표팀 감독은 “정치적인 문제를 선수들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면서도 “실력만으로는 우리가 북한팀보다 우위인 만큼 담담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바대회를 배경으로 현 감독과 이분희의 감동적 이야기를 제작하기로 한 영화사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상황에서 긴장상태가 반영된 남북한 대표단 모습은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26일 4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인 스웨덴을 3-1로 꺾고 4승 전승으로 B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은 4차전에서 홍콩에 1-3으로 져 27일 북한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전을 치러야 한다. symun@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불혹의 다테, 사피나 꺾고 파란

    “모두 그이 덕분입니다.” 프랑스오픈테니스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나이(40)에 승리를 거둔 다테 크럼 기미코(일본)의 ‘남편 사랑’이 화제다. 다테는 26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9위·러시아)를 2-1(3-6 6-4 7-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989년 프로에 데뷔한 다테는 1994년 일본인으로는 사상 처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던 간판선수. 1995년 세계 4위까지 올랐지만 이듬해인1996년 은퇴를 선언했다. 라켓을 놓은 뒤로도 2004년 런던마라톤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을 유지한 다테는 2001년 결혼한 남편의 격려 덕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테는 “자동차 레이서인 남편(미하엘 크럼)이 스포츠와 테니스를 좋아한다.”면서 “남편은 내게 늘 ‘취미 삼아서라도 한 번 더 테니스를 해 보는 게 어때?’라고 물어보곤 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다 그이 덕분”이라며 미소지었다. 다테는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2008년 5월, 서른여덟의 나이에 코트로 돌아왔다. 복귀 첫 해 주로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다테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불혹의 나이를 잊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 일을 냈다. 프랑스오픈 역사상 승리한 두 번째 최고령 선수. 1985년 버지니아 웨이드가 세운 최고령 기록과 불과 두 달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코리안 5형제’ 우승사냥 나선다

    5월이 다 가도록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2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최경주(40)와 양용은(38),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물론 지난해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 챔피언 안병훈(19)까지 출전한다. 최근 손가락 수술로 7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빼고 전원이 나서는 셈이다. 이들은 2005년부터 한 시즌 최소한 1승 이상씩 거두며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워 왔지만 올해는 유난히 우승 소식이 늦다. 최경주가 ‘부활 샷’을 시도하곤 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역시 올해 최고 성적이 2월 피닉스오픈 3위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18언더파라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낸 최경주는 “스윙이라든지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혀 이번 대회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물론, 시차적응이 관건이다. 이 대회에서 2007년 7위, 지난해 9위 등 두 차례나 ‘톱1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나상욱도 생애 첫 승의 야심을 부풀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아성에 재도전한다. 미켈슨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에 우승만 하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선영 일문일답 “친하게 지낸 지애와 부담없이 경기”

    무명 생활 4년 반 만에 우승이란 대어를 낚은, 그것도 매치플레이의 여왕으로 거듭난 유선영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준결승에서 만난 (신)지애도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고 몸을 낮췄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5명이나 꺾고 첫 우승을 했다. 소감은. -당초 이번 대회 목표는 1회전을 통과해 32강전에 오르는 것이었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뭐가 잘됐기에 강호들을 연파할 수 있었나. -어차피 매치플레이는 한번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쳤다. 그리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았다. 단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우승이 결정됐을 때 눈물보다 웃음을 보였는데. -그린 옆에 있던 언니가 우는 것을 보고 “난 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 우승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 가족이 떠오른 것 같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를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평소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승하고 나서 가장 많이 축하해 준 사람도 지애였다. 훌륭한 선수다. 지애는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유선영 4년여 무명설움 씻다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유선영 4년여 무명설움 씻다

    당초 유선영(24)의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목표는 1회전을 통과해 32강에 가는 것이었다. 꽤나 소박한 것이었다. 지난주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데뷔 이후 4년 반이라는 오랜 무명생활을 통해 터득한 터였다. 그런데 웬걸.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을 제치더니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까지 제압하고 마침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있던 언니 자영(27)씨가 한 달 전 미국으로 건너가 곁에 있는 게 힘이 됐다. 자영씨는 최근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전날 유선영은 악몽에 시달렸다. 사나운 꿈자리 때문이었을까? 버스와 충돌한 차는 크게 파손됐지만 언니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자매는 “액땜을 했다.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말은 신기하게도 맞아떨어졌다. 유선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하마터면 내 우승과 언니의 목숨을 바꿀 뻔했다.”고 말했다. 4년 반 가운데 3년을 스폰서 없이 ‘빈 모자’를 쓰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떠돌던 유선영(24)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4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유선영은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를 2홀차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앤절라 스탠퍼드를 3홀차로 꺾고 우승, 생애 첫 승을 매치플레이의 여왕이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4년이 훌쩍 지나도록 우승컵 하나 챙기지 못했던 터. 그러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선영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 공교롭게도 유선영은 지난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신지애, 스탠퍼드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을 모두 꺾고 우승했다. 2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라는 대어를 낚았지만 스탠퍼드와의 결승에서는 샷 감각이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12번홀까지 1홀차로 뒤지던 유선영은 13번홀(파4)에서 스탠퍼드의 실수를 틈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탠퍼드가 그린 뒤쪽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사이 유선영은 두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컨시드를 받아내면서 동점을 만든 것. 직후 14번홀(파4)에서는 스탠퍼드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파로 막는 데 실패한 반면 유선영은 가볍게 파를 잡아 전세를 뒤집었다. 우승을 예감한 유선영은 16번홀(파3) 티샷을 홀 옆 3m에 떨군 뒤 버디로 연결해 거리를 2홀차로 벌렸고,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야 동점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스탠퍼드는 ‘온그린’에 실패하자 자신의 공을 집어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3~4위전으로 밀려난 신지애는 양희영(21·삼성전자)에 3홀차 완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1살때 입문… 국내 데뷔 않고 美 직행

    유선영(24)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11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지난 2001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주니어 시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3년 뒤인 2004년 US여자아마선수권대회 4강의 성적을 낸 자신감으로 국내에서 프로 데뷔를 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2005년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를 통해 프로무대로 뛰어든 유선영은 그해 18개 대회에서 10차례나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5위에 올라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얻어 냈다. 유선영은 그러나 데뷔 첫해인 2006년 27개 대회에 나가 ‘톱10’ 성적을 고작 두 차례 내며 상금 랭킹 57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우승 전까지는 지난해 P&G 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를 꺾은 뒤 “세계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하위 랭커도 얼마든지 상위 랭커를 꺾을 수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1인자’ 서희경(24)의 절친한 친구로도 소문나 있는 유선영은 특히 스폰서 없이 낯선 미국 땅에서 투어 생활을 하며 강호들을 연파하는 ‘내공’도 드러냈다. 상비군 시절 1년간 유선영을 지도했던 고덕호 프로(SBS골프채널 해설위원)는 “공 치는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고진감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우승이다.”면서 “미국 진출 첫해 스윙코치를 잘못 만나 고생을 많이 했는데 묵묵히 참고 견디면서 실력을 키웠다. 한때 미국으로 직행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는데 시련을 겪으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 월드컵 첫 우승 할까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등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부상 중인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도 이름을 올렸다. A매치 경험이 전무한 빅토르 발데스·페드로 로드리게스(이상 바르셀로나)·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3명도 발탁됐다. 스페인은 이들 호화멤버로 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으면서도 메이저대회에 유독 약했다. 카스티야(마드리드)·카탈루냐(바르셀로나)·바스크(빌바오) 등 지역감정이 워낙 첨예한 탓인지 ‘스페인’으로 뭉치면 파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유로2008 우승을 기점으로 지역감정과 라이벌 의식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이후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로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10전 전승을 거뒀다. 브라질과 함께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월드컵 최고성적은 1950년 브라질월드컵 때의 4강. 스페인은 스위스·온두라스·칠레와 H조에 속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지도자인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스페인에 첫 월드컵을 안길 수 있을까. 스페인은 새달 4일 오스트리아에서 한국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남아공에 입성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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