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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릴게요”…옥주현, 아찔한 노출 의상 공개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릴게요”…옥주현, 아찔한 노출 의상 공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마타하리’ 영상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눙주현’에는 ‘나야, 옥타하리…마타하리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옥주현은 “마타하리 촬영을 하러 왔다”며 벨리 댄스 의상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 언니가 격하게 춤을 출 거다”라고 말하자 옥주현은 “아니다. 살랑살랑 춤을 출 거다”라고 답했다. 옥주현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의식한 듯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리겠다”며 의상으로 자기 몸을 가리기도 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옥주현은 다른 뮤지컬 배우, 댄서들과 뮤지컬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옥주현은 모든 촬영이 끝난 뒤 빵을 먹으며 “오늘 아침 일어나서 홍삼 즙을 하나 먹고 서리태 콩물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연명하다가 탄수화물을 이제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가 2년 만에 돌아오는데 많이 기대해달라”며 “이번 ‘마타하리’는 더욱 특별하다. 많은 공을 들였으니 진짜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이중간첩 혐의로 처형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옥주현은 2016년 초연부터 주인공 마타하리를 맡아왔다. ‘마타하리’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태우는 산불 진화 작업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소방대원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이른바 ‘수감자 소방관’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대원들과 함께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는 낯선 수감자 소방관은 모두 현재 수감 중인 죄수들로 캘리포니아 보존 소방 캠프 프로그램 회원들이다. 이들은 이번처럼 대형화재가 발생할 시 부족한 소방인력을 채우기 위해 자발적인 지원 하에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이들은 일반적인 소방관처럼 직접 최전선 진화 작업보다 주로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불길 확산을 늦추는 작업에 투입된다. 물론 이에대한 대가로 있다. 캘리포니아 교정과 재활부(CDCR)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에 5.80~10.24달러(약 8400~1만 5000원)를 받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시에는 시간당 1달러(약 1460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소방대 근무 일일마다 복역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도 있다. 이에대해 CDCR 측은 “수감자 소방관들은 캘리포니아 소방관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은 화재 확산을 늦추기 위한 일을 24시간 내내 하고 있으며 이는 비상시 중요한 화재 진화 지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일당이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시간당 16.50달러)에도 못미칠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공로를 평가받거나 업무상 재해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이에대해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감자 소방관의 임금을 우리의 삶과 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있는 사람들만큼 인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특이한 제도인 수감자 소방 프로그램의 역사는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40년 대 2차 세계대전 중 소방관이 크게 부족해진 캘리포니아에서 더욱 확대됐다.
  • 외신 “韓 암흑기 빠뜨린 尹 체포로 법치 우위 보여줬다”

    외신 “韓 암흑기 빠뜨린 尹 체포로 법치 우위 보여줬다”

    해외 주요 외신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을 암흑기로 빠뜨리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구금 소식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자 한국 법치주의가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탄핵된 뒤 진행된 재판절차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 당국의 소환에 협조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행적을 소개하며 그의 비상계엄 선포가 한국 유권자들이 과거에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픈 트라우마를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무장 군인을 보내 국회를 습격하고 활기찬 동아시아 민주주의 선진국가를 뒤흔들고 잠시나마 군사 통치의 암흑기로 돌아갔고, 이후 한국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에 빠졌다”면서 “더 넓은 의미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는 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의 미래를 두려워하고 한국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몇 주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직면한 끝에 법치주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관들의 심문을 받기 위해 구금된 최초의 현직 한국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로써 대한민국을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은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한 몇 주간의 대치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썼다. NYT는 “그는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화된 이래로 한국을 군부 통치하에 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었다”면서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현행범 체포 소식을 뉴스와 소셜미디어 채널이 이를 생중계하는 등 전 세계가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도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치적 통제권을 행사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지난달 탄핵된 윤 대통령은 재임 중 구속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계엄령 선포로 인한 내란 혐의에 맞서 탄핵을 당하고 지난 몇 주간 저항에 이어 이날 극적으로 구속되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WP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건국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대통령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한 범죄 혐의로 스캔들에 휩싸였고, 일부는 탄핵, 기소, 감옥, 심지어 암살까지 당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수사당국이 탄핵된 윤석열 검찰총장을 체포한 뒤 구금하면서 지난달 3일 계엄령 선포로 인한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179명이 숨진 무안항공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한국이 비통함에 빠지는 등 리더십 부재 위기가 서울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란죄는 한국의 대통령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범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CNN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은 80년대 이전 권위주의 군부 독재에 대한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면서 “그는 정치권 전반에서 대중과 의원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했다”면서 “수세에 몰린 대통령은 몇 주 동안 대통령 경호실 경호팀에 둘러싸인 채 요새화된 관저에 은신하며 수사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었다”고 썼다. 앞서 CNN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 그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한 대통령이 된다”고도 짚었다.
  • 전쟁을 바라보는 마크 로스코의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전쟁을 바라보는 마크 로스코의 시선 [으른들의 미술사]

    1950년대 미국 회화는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가 이끌었다. 폴록의 작품이 액션페인팅이라면, 로스코의 회화는 색면주의 회화라 불린다. 로스코, 바넷 뉴먼을 중심으로 한 색면주의는 색을 하나의 큰 면으로 처리한 것을 말한다. 로스코의 대표적인 회화는 두세 개의 단순한 사각형 색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계가 불분명한 로스코의 작품은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빛을 연상시키며 이로 인해 숭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색면주의 거장’ 로스코, 신학과 철학에 심취로스코(1903-1970)의 본명은 마르쿠스 로스코비츠로, 유대계 러시아 출신이다. 1913년 로스코는 먼저 미국으로 이민 간 아버지 뒤를 따라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자 집안 형편은 급격히 기울었다. 영민한 아이였던 로스코는 금방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학교생활을 이어 나갔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1922년 예일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수 있었다. 장학금으로 얼마간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생계 걱정을 해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스코는 2학년을 겨우 마치고 학업을 포기했지만 지적 열망은 오히려 높아져 그리스 신화와 니체 철학에 심취했다. 그리스도 십자가형으로 그려낸 전쟁 공포1940년대 로스코의 작품은 기독교 모티브나 그리스 신화에 관한 것이다. 로스코는 2차 세계대전을 보며 전쟁의 공포를 느꼈다. 전쟁은 대량 학살과 잔학 행위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철저히 파괴했다. 전쟁의 폐해와 자신의 우려감을 드러내고 싶었던 로스코는 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으로 그려냈다. 그리스도는 신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강도질을 한 두 도둑과 함께 십자가에 박히는 형벌을 받았다. 그리스도와 도둑들은 자신이 못 박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면서 모진 구타와 조롱을 견뎌야 했다. 십자가형은 죽음에 이르는 고통의 순간을 모두 경험하게 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전쟁의 공포는 십자가에서 떨어져 나간 사지로 표현됐다. 화면 꼭대기에는 세 쌍의 눈, 그 아래에는 양팔, 하체와 손목, 못 박힌 발이 그려져 있다. 이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양옆에서 처형된 도둑들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되어간다. 종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오히려 전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촬영한 겁에 질린 북한군 영상은 아군 적군을 떠나 이 자체로 공포스럽다. 사지가 잘리는 극한의 공포는 종교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
  •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해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면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글 >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 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 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현안과 위기 관리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 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 거의 따라갔습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 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 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 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 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 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 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 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 적대적 영향력 공작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 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 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 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 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 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 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 탈취와 같은 정보전도 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 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 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 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 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 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 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 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 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 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 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 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하여 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 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 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 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 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 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 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 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 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 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 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 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 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의 협조를 받아 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 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 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 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 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 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 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 ‘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 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 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 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 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 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 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 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 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 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 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 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 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 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 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 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 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 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 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LA가 히로시마 됐다” 잿더미 도시 사진 비교한 美뉴스에 日네티즌 ‘부글’

    “LA가 히로시마 됐다” 잿더미 도시 사진 비교한 美뉴스에 日네티즌 ‘부글’

    폭스뉴스, 산불 피해와 원폭 피해 나란히일본인들 “일본 놀리나” “사과해야” 분통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닷새째 번지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뉴스 채널이 LA 상황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 히로시마에 비교해 논란이다. 12일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번 산불 피해를 보도한 미국 뉴스 한 장면을 향한 일본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문제의 장면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채널의 산불 특보 도중 나왔다.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제시 워터스는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파괴됐다”고 말한 뒤 “LA의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했다. 워터스가 해당 발언을 하는 동안 자막으로도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는 설명이 등장했고, 화면에는 LA 피해 지역과 과거 히로시마 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도 나왔다. 산불 피해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비교해 그만큼 심각하다고 알리려는 취지겠으나, ‘원폭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곱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을 공유하면서 폭스뉴스 보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 방송국은 히로시마시에 사과해야 한다. 산불을 원자폭탄에 비교해선 안 된다”, “원폭 투하는 미국의 전쟁범죄고, LA 화재 역시 미국 자신의 잘못이다”, “산불은 사람들이 빠져나갈 시간이 있었겠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사람들은 도망칠 수 없었다”, “일본이 놀림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에나 비교하라”, “LA 산불 피해 모금을 하고 싶지 않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 미국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은 87.4㎢로, 24시간 전보다 4.7㎢가량 더 커졌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 인근인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은 57.1㎢로, 하루 전보다 1.7㎢가량 더 늘었다. 지난 9일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케네스 산불’과 7일부터 북부에서 이어진 ‘허스트 산불’도 각각 4.3㎢, 3.2㎢로 소폭 확대됐다. LA에서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156.3㎢로, 서울시 면적(605.2㎢)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 크기다. LA 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로 5명, 이튼 산불로 6명 등 이번 사태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수색견들을 동원해 피해 지역 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종자는 지금까지 최소 13명으로 추정된다. 불탄 건물은 이튼 산불 지역에서 7000여채,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 5300여채 등 총 1만 23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LA 카운티 내 주민 15만 300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16만 6000명에게는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 폴록·로스코… 추상표현주의 21인의 걸작 국내 처음 한자리에

    폴록·로스코… 추상표현주의 21인의 걸작 국내 처음 한자리에

    전후 미국 황금기의 현대미술 엄선‘수평적 구조’ ‘십자가’ 등 35점 대여노원아트뮤지엄 7월 12일까지 전시 “주민이 슬리퍼를 신고 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진정한 문화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오승록 노원구청장) 동네에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전시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노원구는 세계적인 명화를 유치하기 위해 1년여간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을 진행해 공립미술관 등록 기준에 달하는 항온항습 설비를 갖춘 노원아트뮤지엄을 새롭게 열었다. 이번 전시는 노원아트뮤지엄의 첫 전시로 서울신문과 미국 뉴욕 유대인미술관, 미국 사진전시 독립 비영리기관인 FEP 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노원문화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엔에이파트너스가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오승록 노원구청장, 제임스 스나이더 미국 뉴욕 유대인박물관장, 토드 브랜도우 FEP 재단 대표,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새로운 황금기를 맞은 미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대표하는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를 비롯해 리 크래스너, 리처드 세라, 재스퍼 존스, 바넷 뉴먼, 로버트 마더웰, 솔 르윗 등 추상표현주의 거장 21인의 주요 작품 35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유대인박물관에서 대여했다. 특히 3m 넘는 폴록의 작품 ‘수평적 구조’(1949)가 눈길을 끌었다. 폴록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생전에 유럽 화가들과 동등하게 인정받았던 최초의 미국 화가다. 물감을 흘리고 뿌리는 등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으로 에너지와 감정의 역동적 흐름을 화폭에 담아냈다. ‘수평적 구조’는 폴록 추상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예술적 가치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로스코의 초기작인 ‘십자가’(1941~42)도 전시됐다. 로스코는 1930년대 후반 유럽에서 파시즘이 부상하는 것에 대응해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제작했는데 그의 초기작들은 좀더 구체적이며 상징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고 종교적인 이미지를 탐구한다. 스나이더 유대인박물관장은 “전시 작품 모두 세계적인 걸작들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작고 힘없는 것에서 웅장한 것들이 생겨난 것처럼 노원구의 일련의 작업이 내포하는 힘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문화 속에서 주민의 자부심이 생겨난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프랑스 오르세미술관과의 협력 전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원구에서의 전시는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7월 18일부터 9월 28일까지는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어진다.
  • ‘트럼프 2.0’ 불확실성만 확실하다

    ‘트럼프 2.0’ 불확실성만 확실하다

    짐 로저스 “2년 내 경기 침체… 中과 탈동조 아닌 탈위험 필요” 유발 하라리 “美 훨씬 독재적인 나라 될 것이 틀림없다”존 볼턴 “미국이 나토 탈퇴하면 파멸 부를 수 있다”세계적인 지성 8인 ‘트럼프 2.0 시대’ 적극적 대비 주문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번 당선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목이 쏠리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세계경제가 요동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2008년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크루그먼,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등 전 8인의 지성에게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물었다. 국제적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만난 이들은 미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미중 관계 악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공무원 제도 개혁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꺼내 놨다. 이들이 꼽은 트럼프 2.0 시대 핵심 키워드는 ‘불확실성’이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그 여파는 전 세계에 미친다. 크루그먼은 소득세를 인하하고 이를 관세로 충당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 미국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소득세를 관세로 메우기 시작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결국 수입이 줄어들고, 이를 충당하려면 관세율을 더욱 올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로저스는 미국이 2년 이내에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또 중국과의 경제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며 중국과 상반하는 ‘탈동조화’가 아닌 위험을 줄이는 ‘탈위험화’로 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 문제 역시 녹록지 않은 부분이다. 앞서 2018~19년 트럼프 정권하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을 지내며 트럼프의 외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존 볼턴은 “트럼프 주장대로 미국이 나토를 탈퇴할 경우 파멸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로 활약한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트럼프의 무분별한 전쟁 개입이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주장한 공무원 제도 개혁인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기대도 엿보인다. 보수 성향 정책 연구소 ‘헤리티지재단’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폴 댄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트럼프의 정책을 극렬 반대하는 ‘딥 스테이트’를 솎아 내고 정책 추진에 맞는 인사들이 등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향방에 관해 하라리가 던지는 경고는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사법 제도를 악용할 것이라고 염려한 그는 “미국이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독재적인 나라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지성들은 트럼프 2.0 시대의 암울함을 강조하는 데에서 나아가, 전 세계가 충격에 대비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으며,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충격파는 여느 나라에 못잖은 터다.
  •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캐나다 관세 협상에 “美 51번째 주” 트뤼도 사임 후 “美 합병 땐 무관세” “파나마운하 요금 비싸” 반환 요구그린란드엔 트럼프 장남 하루 방문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각국 영토 합병 발언은 특유의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미국 제일주의를 넘어서 식민주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세계는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받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결국 사임을 선택했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매물’로 전락할 위기다. 동맹의 내정에 개입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전적인 대외 전략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 국가 수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른 동맹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세 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하며 9년간 총리직을 역임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첫날에 모든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라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 한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더이상 캐나다와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트뤼도는 이를 알고 사임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은 훨씬 낮아질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병 야욕을 드러낸 목표물이 캐나다만은 아니다. 파나마운하 운영권과 그린란드 영유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그는 미국이 85년간 직접 운영하다 1999년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겨준 파나마운하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단 1㎡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토 주권 수호를 강조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사정은 다르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사이 북극 영역에 있는 그린란드 영유권을 주장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만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냉전 시대 소련 견제 전략의 하나로 그린란드 매수를 희망했다. 주민이 5만 6000명뿐인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자치법이 발효돼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 희토류 등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아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그린란드는 놀라운 곳이며,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또 자신의 열성 지지층을 엮어 “그린란드 사람들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듣고 있다”며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최근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 일부 주민들은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이 지역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심지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덴마크와의 갈등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인터넷 방송 촬영을 위해 그린란드를 하루 동안 방문하며, 현지 정치인은 만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덴마크 내부에선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 “미국 51번째 주지사” 트럼프 조롱받던 캐나다 총리 결국

    “미국 51번째 주지사” 트럼프 조롱받던 캐나다 총리 결국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받던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54)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동맹의 내정에 개입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전적인 대외 전략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 국가 수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른 동맹국에도 위협적이다. 2015년부터 세 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하며 9년간 총리직을 역임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결국 사임을 결심했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 첫날에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한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와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트뤼도는 이를 알고 사임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은 훨씬 낮아질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병 야욕을 드러낸 목표물이 캐나다만은 아니다. 파나마 운하 운영권과 그린란드 영유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그는 미국이 85년간 직접 운영하다 1999년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겨준 파나마 운하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단 1㎡라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토 주권 수호를 강조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사정은 다르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사이 북극 영역에 있는 그린란드 영유권을 주장한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만도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냉전 시대 소련 견제 전략의 하나로 그린란드 매수를 희망했다. 주민이 5만6000명뿐인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자치법이 발효되어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 희토류 등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여러 해 자유를 위해 싸워서 얻은 땅을 이제 와서 잃을 수는 없다”라고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그린란드 인수를 제안했다가 당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반박해 트럼프가 덴마크 국빈 방문을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그린란드를 방문해 갈등을 예고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인터넷 방송 촬영을 위해 그린란드를 하루 동안 방문하며, 현지 당국자나 정치인은 만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일주의를 넘어서 식민주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은 세계 질서에 심각한 혼란을 낳고 있다.
  • 日 보수학자 “현빈의 ‘하얼빈’, 미·일 이간질하는 반일 영화”지적 [핫이슈]

    日 보수학자 “현빈의 ‘하얼빈’, 미·일 이간질하는 반일 영화”지적 [핫이슈]

    보수인사로 꼽히는 일본의 유명 학자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들을 두고 “일본이 올해 ‘역사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기념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일본의 보수주의자들은 일본 군부 통치자들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영웅심을 강조하는 영화와 TV드라마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일본의 보수주의자)들은 중국에서 지난해 개봉한 뒤 올해 전 세계 개봉 예정인 영화 ‘731’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하얼빈’ 등의 작품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기 위해 제작된 수정주의 선전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이 현립대의 시마다 요이치 교수는 SCMP에 “일부 국가가 종전 기념일을 이용해 역사 역사를 홍보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는 영화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여러 세대가 비슷한 영화를 보며 자라고, 학교에서 동일한 내용을 배우고, 국영매체를 통해 매일 ‘반일(反日) 메시지’를 듣는 나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대 당시 소련이 어떻게 할리우드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여론을 조작하거나 형성하려 했는지 돌아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화 전쟁’은 파시스트 국가들이 자유주의 국가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려 할 때 사용한 도구였다”고 지적했다. 시마다 교수가 언급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배우 현빈이 독립투사 안중근 역을 맡은 영화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이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1월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간(3일~5일) ‘하얼빈’은 48만3927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2542명으로,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중국 영화 ‘731’은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다룬 역사 영화로, 지난해 중국에서 개방했다. 이 영화는 민감한 역사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개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731부대에 희생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전달하고 동시에 실제 자료영상을 영화에 삽입해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러한 영화들’ 개봉, 오락 이상의 동기 있어”시마다 교수는 이러한 영화의 개봉을 두고 “오락 이상의 동기가 엿보인다”면서 “이 나라들(한국과 중국)은 미국 영화 관객들에게는 전쟁 중 같은 편으로써 일본에 맞서 함께 싸웠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일본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노력한다”고 혹평했다. 도쿄 템플대학교 일본캠퍼스의 제프 킹스턴 일본 정치학 교수는 SCMP에 “일본의 이웃나라들은 반일 영화와 관련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영화들은 (일본과 이웃나라 사이의) 지역적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일 감정은 수년 동안 계속 불타올랐으며, 특히 중국은 천안문 사태 이후 공산당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 더욱 많이 이용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마다 교수는 문부과학부 교과서 조사관을 역임했으며 헌법 개정, 왕실 옹호, 일본의 전쟁 책임 부정 등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상을 공유하는 일본 보수층의 주요 논객중 한 명으로 꼽힌다.
  •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신 앞에서는 유죄라고 느끼지만 법 앞에서는 아니다.” 나치 친위대 장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재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자다. 당시 존재했던 나치 법률 체계하에서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의 공개재판을 지켜본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쓴 책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이다. 최근 이 책을 다시 폈다가 무릎을 탁 쳤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의 행위를 “적법한 통치권 행사였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이히만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서다. 누구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치 전범과 대통령을 비교할 수 있냐’고 따질 수 있다. 그래도 가만 보자.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착적이고 가학적인 성격’을 가진 뿔 달린 악마를 상상했는데 그 예상을 깼다. 그는 오히려 근면 성실한 준법 시민에 가까웠다. 그런 그가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죽음의 열차’에 태우는 잔악한 행위를 저질렀다. 아렌트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를 ‘사유의 무능력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악한 마음을 가진 게 아니라 사유하지 않는자, 그래서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사람. 이것이 바로 아렌트가 주장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는 일념하에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던 대통령의 ‘사유의 무능력’과 너무나도 닮아 있지 않은가. 내란 혐의로 검찰에 줄줄이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 등도 또 다른 아이히만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간 건 그들과 달리 ‘사유하는 사람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가 계엄 관련임을 깨닫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와 사직서를 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법한 지시를 공무원이라고 따른다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을 운영하는 간수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국군방첩사령부 부대원들, ‘마음만 먹으면 10분 만에 국회 장악이 가능’했지만 의도적으로 태업했던 특전사들, 맨몸으로 국회로 뛰쳐나갔던 시민들.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계엄을 막았다. 이들을 ‘선의 평범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 정초부터 홀로코스트, 나치라는 무거운 얘기를 꺼낸 건 이 때문이다. 탄핵 정국,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등 우울한 뉴스가 온 나라를 뒤덮은 새해 문턱에서 이렇게나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순간에 우리를 과거로 회귀하게 할 뻔했던 ‘악의 평범성’이 아닌, 2025년 지금 우리를 존재하게 한 ‘선의 평범성’이 더 힘이 셌다는 이야기를. 송수연 사회부 기자
  •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식, 9월 우주쇼… 10월엔 ‘일주일 빨간날’[2025 캘린더]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식, 9월 우주쇼… 10월엔 ‘일주일 빨간날’[2025 캘린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세계박람회, 광복 80주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전 세계 광범위한 범위에서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선을 끄는 생성형 AI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의 도움을 받아 2025년 한 해 어떤 일들이 예정돼 있는지를 들여다봤다. 1월트럼프 백악관 재입성도널드 트럼프가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제45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는 2020년 한 차례 낙선 후 당선돼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2월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든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길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은 서방의 군사적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저항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1000만 관중 돌파한 프로야구 개막프로야구가 3월 22일 개막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1088만 7705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4월4·2 재보궐선거4월 2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는 부산교육감,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을 뽑는다. 소규모 선거지만 조기대선 등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오사카 세계박람회일본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엑스포)가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160개국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5월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은 처음 맞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다. 정부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 자주정신, 실용정신을 계승하고자 세종대왕 탄생일(1397년 5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아쉽게도 공휴일은 아니다. 6월확 바뀐 FIFA 클럽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전면 개편됐다. 출전팀이 7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났다. 6개 대륙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출전한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다.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한일 기본조약을 맺었다.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제시할 기회지만 최근 탄핵 정국이 변수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풍백화점 참사 30주기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다쳤다. 7월동아시안컵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최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7월 7~16일 한국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한국·중국·일본·홍콩이, 여자부는 한국·중국·일본이 출전을 확정했다. 8월광복 80주년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국가보훈부는 월별로 ‘이달의 독립운동’을 선정했다. 국채보상운동(1월), 신간회 창립(2월), 3·1운동(3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4월), 근우회 창립(5월), 6·10만세 운동(6월), 광복회 조직(7월), 일장기 말소사건(8월), 한국광복군 창설(9월), 한글날 제정(10월), 광주학생 독립운동(11월), 13도창의군 결성(12월)이다. 9월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1945년 9월 2일 일본 대표들이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1939년 9월 1일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군사 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상자(7000만~8500만명)를 만들었다. 놓쳐선 안 될 ‘우주쇼’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3년 만에 볼 수 있다. 서울 기준 9월 8일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오전 3시 11분 48초에 최대로 가려진다. 쇼는 오전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10월10월 3~9일 ‘일주일이 빨간날’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7일간 ‘황금연휴’다. 경주 APEC 정상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및 2~3개 초청국 정상과 기업인 등 2만명이 찾는다.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52년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는 1961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중단됐고,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다시 살아났다.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은 지방자치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11월누리호 4차 발사‘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11월 예정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을사늑약 120주년1905년 11월 17일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늑약 체결에 적극 찬성한 을사오적은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이다. 12월무안 제주항공 참사 1주기탑승객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 참사(12월 29일) 1주기를 맞는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해 유족들의 원통함과 황망함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 북한군 병사, 우크라군에 첫 생포…국정원도 “사실 확인” [포착]

    북한군 병사, 우크라군에 첫 생포…국정원도 “사실 확인”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을 생포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르니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SOF) 예하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 한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인 ‘와르샬18’에 올라온 북한군 병사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북한군 추정 병사는 깡마른 모습에 지친 표정이 역력한데, 현재 북한군은 식수 부족 사태까지 겪을 만큼 심각한 물자 보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SOF 예하 부대는 이 남성 외에도 다른 러시아 병사들도 사로잡았으며 러시아 BTR-82 장갑차와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노획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한 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OF는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정경홍 일병과 그가 친구에게 쓴 생일 축하 편지, 드론 사냥법을 적은 수첩을 잇따라 공개한 바 있다. 정 일병을 포함한 북한군 추정 전사자들은 위장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이름이 러시아식, 출생지는 투바공화국으로 적혀있지만 모두 도장과 사진이 없고 서명은 한글로 쓰여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1만 1000여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 북한군 전사자 등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GUR)은 최근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러시아가 몇 달째 탈환에 고심하는 쿠르스크에서 사방이 탁 트인 지형인 개활지인 탓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SOF 예하 부대인 제8특수작전연대가 북한군 100명 이상에 입힌 병력 손실도 포함돼 있다. 이 부대는 같은 날 텔레그램에 소속 드론 조종사 한 명이 사흘간 전투에서 북한군 77명을 사살하고 최대 4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눈 덮인 쿠르스크에서 보병 돌격을 감행하다가 날아드는 FPV(1인칭 시점) 드론을 보고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에도 인해전술에 가까운 기존 전술을 거의 바뀌지 않은 채 평지에서 보병 진격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GUR은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어 2차 세계대전 때나 볼 법한 원시적 전술을 쓴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日 천황제 파시즘, 蘇 스탈린주의 영화들 엿본다…영상자료원 ‘노획영상’ 공개

    日 천황제 파시즘, 蘇 스탈린주의 영화들 엿본다…영상자료원 ‘노획영상’ 공개

    일본과 이탈리아, 소련, 북한 등이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와 한국전쟁 시기에 모은 노획 필름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기록영상 컬렉션 페이지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2관(NA II)의 ‘국립공문서관 해외 노획 기록물’ 자료군(RG 242)에서 수집한 영상자료 가운데 1930~40년대 소련, 북한, 일본에서 제작한 선전영상 37편으로 구성됐다. 일부 영상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노획 선전필름’ 카테고리로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7편의 영상 가운데 일본 제작 노획영상 6편은 자료집과 함께 최선의 화질로 제공한다. 반면 소련과 북한 등 공산권에서 제작한 31편은 ‘특수자료’로 분류돼 VOD 제공을 제한한다. 다만 전체 맥락을 가늠할 수 있는 설명과 내레이션 채록문이 상세히 담긴 자료집을 올렸다. 기획전에서는 기록영상필름이 과거 일제의 천황제 파시즘, 이탈리아 파시즘, 소비에트연방 스탈린주의의 대중 전파 및 선전·선동을 위해 어떻게 제작, 상영됐는지를 볼 수 있다. 영상원 측은 “대중의 현황과 성향에 정교하게 맞도록 기획됐고, 선전 내용의 명분과 당위성을 보완하기 위해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전형적인 전략과 기법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해방기 북한의 선전물에서는 제작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선전 전략을 치밀하게 세운 영상을 제작했다. 또 선전 선진국인 소련의 뉴스릴, 공보물 등을 들여와 해설을 더빙하고 자막을 삽입해 북한 지역 내에 배급하기도 했다. 영상원은 NA II 소장 기록영상 컬렉션을 내년에도 차례대로 공개한다. 영상원 측은 “이번 컬렉션이 고전적인 프로파간다 연구의 영상 문헌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전형적인 선전기법의 사례를 되짚어보고 그 역사적 폐해를 복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 참여

    [이은경의 과학산책]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 참여

    미국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은 과학연구와 사회운동에서 모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그가 노벨 과학상과 평화상을 모두 받았다는 사실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마리 퀴리, 존 바딘 등도 노벨상을 두 번 받았지만 모두 과학상이었다. 현대화학의 기초를 놓은 폴링은 핵무기 반대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1만명이 넘는 과학자들의 서명을 받아 1963년 핵실험금지조약이 체결되는 데 역할을 했다. 독특한 이력과 유명세 덕분에 폴링은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할 때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 그의 사회운동은 순탄하지 않았다. 원폭 투하의 충격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에 반핵운동은 유명한 과학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광범위한 지식인 운동이었다. 핵무기 위험과 원자력 기술의 민간 통제를 강조하는 ‘원자과학자연맹’ 같은 과학자 단체들이 만들어졌고 많은 과학자가 동조했다. 폴링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냉전이 시작되자 핵무기 반대 운동은 공산주의를 이롭게 하는 위험한 활동으로 인식됐다. 1950년 매카시즘 광풍 속에서 폴링은 당국의 수사를 받고,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교이자 26세부터 교수로 재직했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으로부터 정치활동을 멈추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의 활동은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가 195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이후 다시 활발해졌다. 칼텍은 노벨상 수상자, 폴링의 교수직을 유지해 주었으나 그의 연구를 지원하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 과학자의 사회운동을 두고 다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기후 문제다. 기후 문제에 심각하고 빠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믿는 과학자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대표적으로 ‘과학자 반란’을 들 수 있다. 2020년 결성된 이 단체는 2021년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글래스고에서 기후 문제 시위를 하면서 대중에 알려졌고, 많은 과학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활동 현장에서 흰색 실험복을 입어 과학자-활동가 정체성을 드러낸다. ‘과학자 반란’의 회원들은 기후 위기를 설득하기 위해 전문성을 동원하고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퍼포먼스를 하는 등 적극 행동한다. 그 과정에서 국제기구에서 작성 중인 보고서를 사전에 빼낸다든지, 시민불복종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걸치게 된다든지 하는 일도 발생한다. 회원 중에는 이러한 활동 때문에 소속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보도됐다. 이런 활동은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오래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과학자는 전문직 종사자로서 연구 및 지적 활동을 윤리와 공익에 맞게 수행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인가, 연구 결과가 인류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 환경보존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가. 어느 쪽이든 불법이 아닌 한 개인 과학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구사일생 트럼프가 돌아왔다… 올해 지구는 가장 뜨거웠다[2024 글로벌 10대 뉴스]

    구사일생 트럼프가 돌아왔다… 올해 지구는 가장 뜨거웠다[2024 글로벌 10대 뉴스]

    1. 트럼프 귀환 지난 11월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하면서 4년 만에 백악관으로 재입성하게 됐다.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도중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총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 1주일 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하는 등 판도를 뒤집고자 승부수를 던졌지만 트럼프 후보는 7개 경합주를 모두 휩쓸며 역대 최다 득표로 승리했다. 미국에서 대통령 ‘징검다리 당선’은 131년 만이다.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선전해 4년 만에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구호로 내건 트럼프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무역·외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2. 바이든 사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부터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에 시달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 사퇴론에 불을 댕겼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암살 미수 사건 뒤 지지율이 급등하자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당내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 중도 사퇴한 것은 미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후보를 급하게 바꾼 민주당 진영은 큰 혼란을 겪었고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 29세 나이로 최연소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부통령을 거쳐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 바이든의 정치 역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3. 5선의 푸틴 핵무기 기준 완화 ‘차르 본색’‘21세기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대선에서 ‘집권 5기’에 성공해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선거 한 달 전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했지만 그는 역대 가장 높은 87.3%의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됐다. 임기는 2030년까지로, 이오시프 스탈린 옛소련 공산당 서기 집권 기간 29년(1924~1953년)을 뛰어넘는다. 6선 도전도 가능한 만큼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34년(1762~1796년)을 재위한 예카테리나 2세의 통치 기간도 넘어선다. 그는 핵교리를 개정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했다.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도 발사하는 등 서구에 대한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다. 4. 하마스 약화 이스라엘, 주요 지도부 제거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지역 사망자가 4만 4000명을 넘었고 주민 대다수도 난민으로 전락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불거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야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뇌부 등 주요 인사를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까지 침공해 기간시설을 대거 파괴했다. 이로 인해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은 빈사상태에 빠졌다. 이란은 대리세력이 파멸 위기로 몰리자 이스라엘을 직접 공습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타격은 미미했다. 되레 이스라엘의 재보복에 군사 인프라가 크게 훼손됐다. 중동 내 힘의 균형은 이스라엘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다. 5. 알아사드 철퇴 시리아 53년 독재정권 망명중동의 또 다른 화약고로 불리던 시리아에서 13년째 이어진 피비린내 나던 내전이 반군의 깜짝 승리로 마무리됐다. 53년에 걸쳐 2대째 철권통치를 이어 온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 11월 27일 시작된 반군의 공세로 주요 도시를 빼앗겼고 12월 8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함락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가족과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24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던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를 무차별 유혈진압해 내전의 불씨를 댕긴 아사드 정권은 50만명 넘는 희생자와 600만명 이상의 난민을 남기고 사라졌다. 폐허가 된 시리아는 이제 반군의 과도 정부가 넘겨받았다. 열강들은 무주공산이 된 시리아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애쓰고 있다. 6. 금리 인하 美연준 4년 반 만에 정책 전환주요 국가들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팬데믹 그림자 경제의 종식을 선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하며 4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 전환에 나섰다. 연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자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지급했으나 물가 폭등과 경기 과열 등 부작용이 불거지자 2022년 3월부터 18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동결했다. 반면 일본은 17년간 유지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3월에 해제하고 0~0.1% 범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7월에는 0.25%로 재차 끌어올렸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충격파로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7. 日여당 참패 30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경제 정책 부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거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탄생했다. 하지만 취임 직후 정국 전환용으로 던진 10월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참패해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다. 자민당은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 수성에 실패했다. 일본 정치권은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시바 내각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의 정책 협력으로 급한 불은 껐으나 2025년 7월 참의원 선거와 도쿄도 의회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내각 불신임 결의나 자민당 내부의 이시바 퇴진 움직임이 본격화해 정국 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8. 유럽 극우돌풍 유럽의회 원내 3당에 극우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 ‘슈퍼 선거의 해’에 지구촌 민심은 정권심판론으로 답했다. 주요국에서 줄줄이 집권당이 참패해 향후 국제질서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 극우 정치 그룹이 원내 제3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집권 여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에 나섰지만 야당에 국정 주도권을 내줬다.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둔 독일도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이 갈수록 우경화되면서 민주주의 위기론이 대두된다. 실물경제 악화와 반이민 정서 확산,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대의민주주의 위기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9. AI 시대 엔비디아 돌풍에 노벨상 석권2022년 말 챗GPT 열풍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계와 의료계, 교육계 등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술 투자도 폭증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유한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하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지수에서 전통의 반도체 강자 인텔이 빠진 것은 정보기술(IT) 업계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지난 10월에는 AI 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91)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48) 등이 노벨화학상을 거머쥐는 등 AI 시대의 도래가 현실이 됐다. 10. 들끓는 지구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관측 이래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 ‘COP29’에서 WMO는  올해 1~9월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년 이전) 평균 기온보다 1.54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구 평균 기온이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로써 올해는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의 목표치를 벗어난 첫해가 될 전망이다. 파리협정 당시 국제사회 196개국은 185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를 2도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1.5도 목표선을 지키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 줄여야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인다.
  • 북한군, 우크라 드론 잡기 위해 ‘생사람 미끼’ 썼다

    북한군, 우크라 드론 잡기 위해 ‘생사람 미끼’ 썼다

    ‘3인 1조’ 유인·격추법 상세히 기술1명이 7m 유지… 2명이 따로 공격포격 회피하는 전술도 함께 담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의 메모지를 분석해 ‘북한군 드론(무인기) 사냥법’을 공개했다. 북한군은 빠르게 움직이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잡기 위해 ‘인간 미끼’를 쓰는 고육책까지 구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26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정경홍’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시신에서 발견한 메모 1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그가 ‘송지명’으로 추정되는 전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편지를 써 놓고 품에 간직하고 있다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사망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모눈종이에 볼펜으로 쓴 한글 메모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북한군이 ‘인간 미끼’를 활용하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상세히 묘사돼 있다. 메모에는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드론을 유인하는 한 사람은 7m 거리를, 나머지 둘은 10~12m 정도를 유지”라고 쓰여져 있다. 유인하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으면 드론도 움직임을 멈출 것이라며 이때 나머지 2명이 조준사격으로 드론을 제거한다고 적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게 진짜 북한의 전술인지 러시아가 가르쳐 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 전술은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메모에는 포격을 회피하는 전술도 담겼다. 우연히 사격 구역에 들어갔을 경우 다음 만날 지점을 정한 뒤 소그룹으로 나눠 사격 구역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또 포병이 동일한 지점에 계속 사격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피격된 지점에 숨으면 안전하게 사격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고 이 북한군은 썼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에 1만 1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투입 초기 탁 트인 지형과 대규모 병력이 함께 이동하는 밀집 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에 큰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드론을 보고도 피하지 않은 채 뱅글뱅글 돌며 춤추듯 따라다니다가 사망하거나 드론을 빤히 쳐다보다가 자폭 공격을 당하는 북한군 영상이 공개돼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전황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원시적이고, 솔직히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가까운 전술을 쓴다”고 평가했다.
  • 죽음 피하지 못한 북한군의 3인 1조 드론 사냥법

    죽음 피하지 못한 북한군의 3인 1조 드론 사냥법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이 생전에 간직했던 수첩에서 북한군의 드론 대응 전술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를 격추하고 포병대로부터 숨는 전술을 그림과 함께 수첩에 담았다. 수첩에 그려진 그림과 내용을 보면 드론을 감지하면 3인조를 구성해 드론을 유인하는 사람은 7m, 사격하는 사람은 10∼12m의 거리에 위치한다. 유인하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으면 드론도 움직임을 멈출 것이라며 이때 사격자가 드론을 제거한다고 적혀있다. 또 사격 구역에 들어갔을 경우, 다음 만날 지점을 정한 뒤 소그룹으로 나눠 사격 구역을 벗어난다는 드론 사냥 및 대응 전술도 담고 있다. 다른 방법은 포병이 동일한 지점에 계속 사격하지 않으므로, 이전에 피격된 지점에 숨은 뒤 사격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고 이 북한군은 썼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게 진짜 북한의 전술인지 러시아가 가르쳐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이 전술은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1만 1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가 탈환을 노리는 이 지역에서 북한군은 탁 트인 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는 드론을 보고도 피하지 않은 채 뱅글뱅글 돌며 춤추듯 따라다니다가 사망하는 북한군의 확인되지 않은 영상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GUR은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원시적이고, 솔직히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가까운 전술을 쓴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에서는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에도 기존 전술을 거의 변경하지 않은 채 보병 진격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1명은 생미끼…3인 1조 드론 소멸” 북한군 특수부대원 수첩 [포착]

    “1명은 생미끼…3인 1조 드론 소멸” 북한군 특수부대원 수첩 [포착]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북한 특수부대원의 수첩에 ‘드론 사냥법’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수첩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를 격추하고 포병 사격 구역을 벗어나는 전술을 기록해 두었다. 북한군은 “가장 중요”, “전쟁 준비”라는 메모와 함께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소멸한다”고 적어 두었다. 드론 발견 시 군인 한 명은 7m 거리에서 무조건 드론을 유인하고, 유인하는 군인을 따라 드론이 멈추면 다른 두 명이 10~12m 거리에서 조준사격해 드론을 제거한다는 내용이었다. 북한군은 포병 사격 구역을 벗어나는 내용도 수첩에 담았다. 사격 구역 진입 시, 다음 만날 지점을 정한 후 소그룹으로 나눠 사격 구역을 벗어난다는 것이었다. 다른 방법으로는 포병이 동일한 지점에 계속 사격하지 않으므로, 이전에 피격된 지점에 숨은 후 사격 구역을 벗어나면 된다고 써두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게 진짜 북한의 전술인지 러시아가 가르쳐준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이 전술은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에 1만 1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가 탈환을 노리는 이 지역에서 북한군은 탁 트인 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은 다만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GUR은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원시적이고, 솔직히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가까운 전술을 쓴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에서는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에도 기존 전술을 거의 변경하지 않은 채 보병 진격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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