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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뛰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전체 평균치인 5.1%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 광양경제청, 세계경제 불황에도 지난해 1조 7000억 투자유치 성과

    광양경제청, 세계경제 불황에도 지난해 1조 7000억 투자유치 성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세계경제 불황에도 지난해 1조 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산업용지 부족 등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와 기능성 화학 등 28개 기업에서 이같은 투자를 올렸다. 고용 창출에도 1220여명이 신규 채용됐다.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188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문가그룹 회의, 잠재투자자 초청설명회 등을 180회 이상 개최했다. 잠재 투자기업을 1300개사 이상 발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신규투자로는 혼성 및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삼박LFT사가 율촌산단에 4500억원을 투자했다.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CIS케미칼도 세풍산단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기차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이 황금산단에 358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8개 기업에서 신규 투자를 실현했다. 입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포스코케미칼이 율촌산단 전구체 공장에 3262억원을 들여 증설하기로 하는 등 10개 기업의 증액 투자도 성사시켰다. 이같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광양만권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한 일자리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혁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의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해 포스코케미칼과 6000억원, 포스코홀딩스와 5800억원 등 총 8개 기업에 1조 8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외투기업인 포스코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제조업체 리켐에서 총 5700만불의 FDI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국내외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1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광양만권을 과거 전통적 업종인 철강·화학 중심에서 향후 이차전지·수소·기능성화학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광양경제청은 최근 5년간 194개 기업, 5조 8000억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6107개를 만들어 내는 실적을 올렸다.
  • 믿어도 될까?…“中인구 80% 코로나 감염, 2차 확산은 없다” 주장[여기는 중국]

    믿어도 될까?…“中인구 80% 코로나 감염, 2차 확산은 없다” 주장[여기는 중국]

    중국인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2차 확산은 우려되지 않는다는 현지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의 2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수석 전염병학자인 우쥔여우 박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현재 14억 명의 중국 인구 중 약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2차 확산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박사의 전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이동’으로 불리는 중국 춘제(음력 설) 기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십 억 명의 귀향 행렬과 함께 농촌으로 확산해 ‘2차 확산의 물결’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우 박사는 “향후 2~3개월 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반등하거나, 전국적으로 2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中당국 “정점은 지났다” 주장…국제사회, 여전히 우려 중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불씨를 잠재우려 애쓰는 모양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세로 올라올 것”이라면서 투자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의 코로나19 위기, 얼마나 심각하면 전 세계가 우려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춘제 여행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역학 석좌교수인 벤 카울링은 SCMP에 “(춘제 인구 대이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감염병 파동이 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의료통계 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도 “춘제 여행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정치는 하루 최대 3만 6000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골 지역으로 더 빨리 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XBB.1.5 등 전염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중국이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춘제 연휴 하루 동안 2600만 명 이동…전년 대비 약 51% 증가 한편, 중국 교통부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첫 해인 올해 춘제 기간 동안 20억 명 이상이 이동할 것이라고 추산했다.중국 국영(CC)TV에 따르면 춘제 당일 전날인 22일 하루 동안 2600만 명이 귀향과 여행 등으로 이동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지만, 제로코로나 정책 강도가 극심했던 2022년에 비하면 50.8% 증가한 수치다. 22일 하루 동안 이동한 2600만 명 중 기차로 이동한 사람은 410만 명, 비행기로 이동한 사람은 75만 6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2100만 여 명은 자동차로 이동했다. 자동차로 이동한 인구 수 역시 2022년 같은 시기에 비해 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젤렌스키 “서방 지원, 수백번 감사”…탱크 지원 없는 것엔 실망감 표시

    젤렌스키 “서방 지원, 수백번 감사”…탱크 지원 없는 것엔 실망감 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국가의 안보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주력전차(탱크) 지원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포함한 약 50여 명의 고위 관료들이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문제를 논의했으나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 등 최신식 무기 지원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서방 국가에 압박을 가한 것.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진정한 관심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향후 키이우에 약 25억 달러(약 3조 원) 상당의 신무기를 지원키로 한 사실을 밝혔다. 다만 미국이 지원할 무기에는 일반 전차만 포함됐을 뿐 이보다 강력한 무기로 알려진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배제됐다. 그런데 문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서방 국가의 절대적 지원이 필수라고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던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의 지원 여부가 바로 이와 동급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M1에이브럼스 지원 여부였다. 지난 17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M1에이브럼스를 공급하지 않을 시 독일 역시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서방 국가들의 최신식 전차 지원과 관련한 밀당을 계속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의 일관된 우크라이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전차 지원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결과에는 크게 실망했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수백 번 감사한다는 말을 전할 수는 있지만 수백 번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이 전차 수백 대와 같을 수는 없다”면서 “전차 지원 결정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매일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에도 “절대로 망설일 필요가 없는 순간이 있다”면서 “다른 사람이 탱크를 주면 나도 그때서야 탱크를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결코 옳은 전략이 아니다”고 서방 국가들의 대응 방식을 공개 비판했다. 
  • [포토] UAE·스위스 순방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 내외

    [포토] UAE·스위스 순방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나가 영접했다. 지난 14∼17일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 달러(약 37조2천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다방면에 걸친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 일정에서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18~19일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했다.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 [포착] 尹대통령, 6박8일 순방 마치고 도착

    [포착] 尹대통령, 6박8일 순방 마치고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나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첫 순방을 통해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지난 14∼17일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다방면에 걸친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 일정에서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며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18~19일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했다.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의 ‘UAE 적=이란’ 발언은 세일즈 외교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만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정부는 관계 재검토까지 거론하며 즉각 반발했다. 특히 이란 외무부는 윤강현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해 우리나라가 70억 달러(약 8조 6100억원) 자금을 동결한 상황과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배까지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상태다.
  • “푸틴, 살아있나?”…젤렌스키 대통령, 다보스 포럼서 사망 의혹 제기

    “푸틴, 살아있나?”…젤렌스키 대통령, 다보스 포럼서 사망 의혹 제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그의 사망 의혹설에 불을 지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혹은 그 대신 누군가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푸틴의 생존 여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오직 러시아 매체를 통해서만 화면에만 등장하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 존재하는 푸틴 자신인지 확신할 수 없다. 정말 모르겠다”고 폭탄성 발언을 이어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상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나왔다. 러시아와 향후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젤렌스키는 “러시아 측에서 누가 대화의 파트너로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러시아 매체가 보도해온 푸틴 대통령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한 각종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매체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영상 속 푸틴의 정체가 크로마키 기술을 사용해 조작한 ‘가짜’일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가끔 크로마키 화면에 등장하는 남성이 진짜 푸틴의 실체인지 정확하게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해왔다. 더욱이 푸틴 대통령이 매년 1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얼음 목욕을 하는 등 정교회 의식을 치뤘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모든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그를 둘러싼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차 세계 대전 기념비 앞에서 진행된 행사장에 참가한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해 각종 소문을 일축했다. 
  •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른 법인세 인하, 검찰의 전 정부 인사 기소 등을 두고 맹비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밥상머리 주제로 올리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 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 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강자가 약자를 약탈하는 방임적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며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도중 시종일관 역설해온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인용해 공격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위한 협의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면서도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인사참모들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정치보복 수사’라며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5년 단임 대통령제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정치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에 기가 막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또 전 정부 보복 수사로 새해 벽두를 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5명을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수사 및 감사를 들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법적 임기가 보장된 현직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쫓기 위해 그동안 집요하게 사퇴를 종용하고, 검찰과 감사원까지 동원했다”며 “그래 놓고 같은 이유로 전 정부 인사들을 핍박하려 한다”며 따졌다. 이어 “이런 모순을 피하고자 대통령 임기 종료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법을 처리하기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과 합의했고, 이에 따라 이른바 ‘3+3 협의체’가 운영 중”이라며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입법을 예고했는데도 무차별 기소를 자행하는 것은 전 정부 죽이기 차원의 정략적 도발임이 명백하다”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협력과 연대의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새해엔 부디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협치와 평화, 민생과 경제라는 희망을 국민께 돌려주시길 바란다”며 비꼬았다.
  • 추경호, 다보스서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으로 자본시장 개선”

    추경호, 다보스서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으로 자본시장 개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해외 금융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국 자본시장 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WEF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경제 설명 특별세션에서 외국인 주식투자자 등록 의무 폐지,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외환 거래 규제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신외환법 추진, 세계국채지수(WGBI) 신속 편입 추진 등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세션에 참석한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이후 금융·투자 분야 등 양국 간 협력사업 발전 전망,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및 보험 등 관련 산업 전망, 미국·일본 등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외환시장 전망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한·UAE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한국의 전략적 부문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공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 성과가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외국 인력 유입을 통한 인력 규모 확충, 노동 및 교육개혁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정부의 고령화 대책을 소개했다. 고령화 여건에 대응한 글로벌 보험사의 한국 내 상품·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 추 부총리는 “미국 등의 통화긴축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 다소 불안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외환시장 움직임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같은 날 리브 모스트리 유로클리어 그룹 CEO와 양자 면담도 열었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로, 지난해 12월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며 “WGBI 편입에 앞서 신속히 국채통합계좌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모스트리 CEO는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클리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순위를 두고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대통령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 구룡마을 화재 긴급지시

    尹대통령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 구룡마을 화재 긴급지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 참석으로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 바,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이날 오전 6시 27쯤 발생한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39분 7시 26분 각각 대응 1·2단계를 발령하고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당국은 4·5·6지구 주민 500여명을 대피시키고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올라 설연휴 첫날인 21일 오전에 도착한다.
  • 尹, “NPT 현실적...가까운 시일내 中 방문”[WSJ]

    尹, “NPT 현실적...가까운 시일내 中 방문”[WSJ]

    다보스 현지 인터뷰서 발언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과 협의해서 중국을 한번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WSJ은 “윤 대통령이 지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서로 초청을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WSJ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해 “한미일 간에 북핵 위협에 대해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처를 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대응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존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해서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이라고 하는 핵 자산 운용에 관한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미 간에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반도체법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그 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으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째 문제이고, 우리 기업이 어떤 치명적인, 그야말로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될 만한 치명적인 리스크를 받지 않도록 다양한 논의를 지금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 대통령실, “尹 이란 발언, 오해 풀리면 정상화”

    대통령실, “尹 이란 발언, 오해 풀리면 정상화”

    “오해 때문에 초점 흐려”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해가 풀리면 (양국관계) 정상화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언은)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였다. 그 발언은 한·이란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전날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하고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 미지급 문제 등을 거론한 점을 언급하며 “이런 점들을 문제삼는 것을 보면 오해를 했기 때문에 초점이 흐려지고 있는 것 같다. 오해를 했기 때문”이라며 “오해였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됐기 때문에 우리도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서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사 파견 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에 대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취리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대해 “지속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및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만에 다보스포럼에서 대면연설에 나섰다.
  •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강조“원전 늘려 탄소중립 체계적 추진”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반도체 기술 많은 나라들과 공유中, 우리와 다르지만 배제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에 나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연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도 재천명했다. ‘행동하는 연대’라는 주제는 과거 세계화 이슈를 주도하다가 최근 탈세계화 흐름에 따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다보스포럼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국제사회가 처한 현안을 적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화와 상반된 ‘블록화’ 현상을 언급하며 “블록화로 대표되는 지금의 도전 역시 국제경제질서를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로 복원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는 존중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문제를 거론했다. 공급망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전 기술력을 ‘세일즈’하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원전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 운영 역량을 갖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 격차 해소, 디지털 기술의 공유·확산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분여의 연설 후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도 가졌다. 그는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가급적 우리가 가진 반도체 기술을 많은 나라에서 생산함으로써 또 공유할 것은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기술 중 앞선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공유 국가와의 연대 측면에서 중국,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유사한 정치·사회·경제 체제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와 체제가 다르거나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국가와도 관계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융합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을 배출한 취리히연방공대를 방문해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 서방, 크림반도 탈환까지 지원할까…탱크 지원 ‘우크라戰’ 중대 분수령

    서방, 크림반도 탈환까지 지원할까…탱크 지원 ‘우크라戰’ 중대 분수령

    미국, 독일 등 서방 핵심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탱크) 지원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CNN은 이번 전쟁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격퇴하면서도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되는 것은 막을 ‘무기 지원 수준’을 미국이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자유세계가 생각하는 시간을 테러 국가는 살인하는 데 이용한다”며 서방에 조속한 탱크 지원을 호소했다. 올봄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를 예상하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빼앗긴 루한스크·자포리자 등의 탈환과 동부 요충지 점령에 탱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에 이어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지상군의 주력 무기인 탱크는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역시 ‘레오파르트2 탱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허용하려면 미국이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지자 폴란드는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를, 영국은 주력 챌린저2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프랑스는 이보다 화력이 약하긴 하지만 경전차 AMX-10RC를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크림반도 공격 필요성을 인정하고 실행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달라진 기류를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위협으로 확전 위험을 키울 수는 있겠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옥죄어 향후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셈법이 작용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브래들리 장갑차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과 멜리토폴을 경유하는 주요 공급로를 통제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점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러시아가 단계적 대응으로 보복할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 金여사 “예술가는 세상 바꾸는 혁명가”

    金여사 “예술가는 세상 바꾸는 혁명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스위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행사에 초청된 예술가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여사는 다보스에서 이들을 만나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예술가는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이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히노암 니니, 컬럼비아대 예술대 캐롤 베커 학장, 미술을 통해 난민 아동을 치유하는 화가 맥스 프리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작가 이미 흄즈 등 젊은 전 세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의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됐고,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의 주선으로 김 여사와 만났다.
  • “행동하는 연대로 공급망 복원 강화”

    “행동하는 연대로 공급망 복원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단독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대면으로 참석해 연설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연대 등을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외교’를 키워드로 6박 8일의 새해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0일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 “핵보유국은 진 적이 없다” 러, 또 핵전쟁 협박

    “핵보유국은 진 적이 없다” 러, 또 핵전쟁 협박

    핵보유국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분쟁에서 절대 진 적이 없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023.1.19.러시아가 핵 위협을 재개하면서 크림반도가 공격당할 경우 새로운 차원으로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핵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핵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언급은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각국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의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어 “핵보유국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주요 분쟁에서 절대 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러시아 주요 인사가 핵 위협을 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 푸틴 대통령의 언급 이후 한달여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2개의 러시아 군사 비행장이 공격당하자 이틀 뒤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10일에도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도 이런 개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달여 만에 나온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핵 위협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의 핵 독트린(Doctrine·국제사회에서 한 국가의 정책상 원칙)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호응했다.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며 “이는 분쟁이 유럽 안보에 좋지 않은 새로운 수준으로 격화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크림반도 공격용 무기 지원을 거부한 기존의 입장을 완화하고 크림반도 공격을 지원할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어떤 식으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우리 요구를 더 빨리 들어줄수록 우크라이나 국민도 자신의 정권이 시작한 이 비극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조건으로 러시아군의 철수로 시작하는 10개 평화공식을 제시했으나, 러시아는 점령지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尹, 다보스 연설...“강력한 연대로 미래 위한 책임을”

    尹, 다보스 연설...“강력한 연대로 미래 위한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단독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현대사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대면으로 참석해 연설한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지속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의 길 등을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외에도 기후위기, 보건 협력, 디지털 격차 문제 등에서도 “한국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 당면한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도 역설했다. 앞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한 스위스 방문까지 ‘경제외교’를 키워드로 6박 8일의 새해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0일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 “탱크는 NO!”…우크라 향하는 게임 체인저, 미국은 왜 반대?[우크라 전쟁]

    “탱크는 NO!”…우크라 향하는 게임 체인저, 미국은 왜 반대?[우크라 전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탱크 지원을 호소한 가운데, 실제 서방 국가들의 주력 무기 지원 가능성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먼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 블룸버그통신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독일이 우크라이나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레오파드2 탱크는 첨단 방어 체계와 120㎜ 포 등을 갖춘 독일제 중무장 전차로, 핀란드는 200여 대, 폴란드는 24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레오파드2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소련제 전차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데다,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전황을 바꿀 만한 ‘게임 체인저’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은 챌린저2, 폴란드‧핀란드‧덴마크는 레오파드2 지원 결정 영국 정부는 18일 챌린저2 탱크 14대와 및 장갑차 200대, 미제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AIM-120 중거리 미사일, 포탄 약 10만 발 등을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챌린저2 탱크는 영국군이 1994년부터 사용해 온 주력 탱크로, 우크라이나가 사용 중인 소련제 전차보다 20t가량 무거운 72t 정도다. 자국의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서방 국가는 영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폴란드와 체코가 우크라이나에 200대 이상의 T-72 전차를 보냈지만, 이는 소련제 무기를 개량한 것이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1일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국가들이 보내는)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게임 체인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계산’ 중인 독일 vs 탱크 지원에 소극적인 미국 영국에 이어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서는 개발 및 생산국인 독일의 재수출 승인이 필요했다. 그러나 독일은 러시아와의 전통적인 관계 및 확전 가능성, 국가 정체성 등의 이유를 들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폴란드의 요청에 “독일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관계없이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키로 한 결정에 독일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답변을 명확한 ‘결단’으로 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더불어 숄츠 독일 총리는 레오파드2 탱크 지원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탱크도 (레오파드2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숄츠 총리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레오파드 탱크와 동급으로 평가되는 미국제 에이브럼스 탱크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허용할 것을 압박하며 공을 미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DPA 통신은 “숄츠 총리는 미국과 유럽이 모두 함께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야만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분열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국이 이른 시일 내에 에이브럼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지원은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낼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은 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지 않을까 미국은 고성능 주력 탱크 대신 M2 브래들리 장갑차와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보병 수송 등에 사용되는 브래들리는 M1 에이브람스보다는 화력이 약하지만, 25mm 기관포와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해 경전차급 전투 역량을 지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8일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지 않는 것은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물류, 정비 문제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M1 에이브람스 탱크 지원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에이브람스 탱크는 매우 복잡한 장비이며, 고가인데다 훈련하기도 힘들고 제트엔진(가스터빈엔진)까지 장착돼 있다. 결코 유지하기 쉬운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AFP 통신은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가 이 탱크를 수리할 수도, 지속할 수도, 장기적으로 비용을 감당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에이브람스 지원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가 최근까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탱크 제공을 주저해 온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는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회의에서 미국과 독일 등이 어떤 지원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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