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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1)이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한국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받아 2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113.97점),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8.12점), 우노 쇼마(105.90)뿐이다. 더욱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95.15점·8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톱5’에 진입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첫 무대였던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10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종전 최고점(175.06점·합계 273.22점) 경신뿐 아니라 한국 남자 피겨의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빈센트 저우(미국)를 제외한 총 29명 가운데 23번째로 은반에 나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의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70점과 수행점수 3.33점을 챙겼다. 장담한 대로 첫날 한 차례의 4회전 점프를 ‘클린’으로 처리한 차준환의 몸은 더 가벼워진 듯했다. 기본점수 10.80점이 보장된 3회전 연속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뛴 차준환은 이어진 첫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4를 받았고,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시도한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 가지 점프 과제를 빈틈없이 마무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는 ‘퍼펙트 연기’로 베이징 첫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곱 번째로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65.69점으로 27위에 그쳐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첸과 하뉴의 ‘세기의 라이벌’ 1차전에선 첸이 이겼다. 첸은 ‘점프 머신’답게 쿼드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4회전이 2개 포함된 고난도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총점 113.97점을 받아 하뉴가 보유했던 종전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 111.82점을 단박에 갈아치웠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수행 직전 점프 타이밍을 놓친 탓에 10점 이상을 챙길 수 있었던 점수가 0점이 되면서 삐끗했지만 나머지 과제들을 별 탈 없이 수행해 ‘피겨 왕자’의 위상은 지켜냈다.
  •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값진 동메달…한국 첫 메달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값진 동메달…한국 첫 메달

    평창 이어 2연속 동메달 일궈함께 뛴 나위스는 세계新 우승중국만을 위한 편파 판정 시비에 얼룩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한국선수단에 값진 동메달을 안겼다. 이번 올림픽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이로써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11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세계기록 보유자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와 함께 뛰었다.김민석은 초반 300m를 25초38로 끊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스피드를 올린 김민석은 300~700m 구간을 25초38, 700~1100m 구간을 26초61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통과했다. 함께 뛴 나위스가 무서운 속력으로 거리를 벌리며 앞서갔지만, 김민석은 이를 악물며 뒤를 따라갔다. 김민석은 마지막 1100~1500m 구간을 28초50의 기록으로 끊으며 전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함께 뛴 나위스는 1분 43초 2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조에서 뛴 토마스 크롤(네덜란드)은 1분 43초 55를 기록하며 올림픽 기록을 20년 만에 깼는데 바로 다음 조에서 뛴 나위스가 올림픽 기록을 다시 깨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러시아의 연아神… 점프! 10번째 세계新

    러시아의 연아神… 점프! 10번째 세계新

    쿼드러플·트리플 악셀 능숙공인 8개·비공인 1개 신기록베이징 첫 올림픽… 金 0순위챔피언 나오는 날 ‘만15세 302일’역대 25차례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두 차례 이상 제패한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3회)와 카트리나 비트(동독·2회), 단 두 명뿐이다. 종목 특성상 전성기가 극히 짧아서 그렇다. 따라서 나이는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요인 중의 하나다. 2006년생으로 만 16세가 되지 않은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말이 도전이지 베이징 여자 싱글 금메달은 주인이 가려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프리스케이팅이 마무리되면서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이 확정되는 다음달 17일, 발리예바의 나이는 만 15세 302일째가 된다. 시상대 한가운데 오른다면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2018년 평창올림픽의 알리나 자기토바(이상 러시아)에 이어 만 16세가 안 된 통산 8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된다.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 시즌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기록을 싹쓸이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공인 기록 8개와 비공인 기록 1개 등 총 9개나 된다. 쇼트프로그램 90점의 벽(90.45점)도, 프리스케이팅 180점 벽(185.29)도 그가 맨 먼저 허물었다. 총점도 유일하게 270점대(272.71점)를 보유했다.올림픽 여자 싱글은 ‘쿼드러플(4회전) 전쟁’이다. 그런데 그는 7개의 점프 과제 가운데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모두 뛴다. 동양 선수들이 허덕이는 트리플 악셀(3.5회전)은 말할 것도 없다. 발리예바는 지난 16일 에스토니아에서 끝난 유럽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클린’하면서 보란 듯이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는 2019년 8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 프리스케이팅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자국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 이후 쿼드러플 토루프를 랜딩한 두 번째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3세 119일로 이 점프에 성공한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선 편파 판정 의혹 속에 김연아(은퇴)의 2연패를 저지한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두 대회 연속 러시아 어린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유럽선수권 2~3위에 오른 안나 쉐르바코바(18), 트루소바 등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베이징 금메달 ‘0순위’는 역시 발리예바다.
  •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드레슬, 수영 세계新 2개 쓰며 5관왕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빈손 이변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며 어렵사리 열린 도쿄올림픽이었지만 훌륭한 기량의 스포츠 스타가 대거 등장하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 스타는 마이클 팰프스(미국)의 후계자인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5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수영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접영 100m(49초45), 혼계영 400m(미국 3분26초78)에서는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드레슬과 함께 관심을 집중시킨 여자 선수로는 엠마 매키언(호주)이 있다. 매키언은 여자 자유형 100m,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접영 100m와 계영 8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 우사인 볼트의 빈자리는 마르셀 제이컵스(이탈리아)가 채웠다. 그는 남자 100m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우승해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100m에서 입상했다. 이어 남자 400m 계주에서 이탈리아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산(광주여대)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기록을 달성했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정상 선수들이 이변의 대상이 되는 일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는 1회전, 2위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여자 기계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극도의 중압감을 토로하며 대부분 종목에서 기권해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격려가 쏟아졌다. 그는 마지막 종목인 평균대 결승에 출전해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떠오르는 별’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 52초대의 벽을 깨는 세계신기록으로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허들을 평정했다. 라이벌인 ‘리우 챔피언’ 달릴라 무함마드(이상 미국)도 나란히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명승부로 전 세계 육상 팬에게 화답했다. 매클로플린은 4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1초4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무함마드도 51초58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무함마드는 아홉 번째 허들을 매클로플린보다 빨리 넘었지만 매클로플린은 열 번째 허들을 무함마드와 거의 동시에 넘었고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회 전부터 둘은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며 이미 두 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2019년 10월 5일 도하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무함마드가 52초16의 당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매클로플린은 52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8일 도쿄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에서는 매클로플린이 51초9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멍군’을 불렀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을 다루는 주요 언론은 여자 400m 허들 결선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로 꼽았다. 매클로플린은 2015년 유소년 선수권 여자 400m에서 우승하고 만 17세였던 2016년에는 54초15의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며 리우올림픽 미국대표팀에 합류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는 성인 무대 데뷔를 준비하던 2020년 초 뉴밸런스와 계약했는데 당시 미국 언론은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20세 이하 육상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 ‘볼트’보다 빠른… 트랙의 神 깨워라

    ‘볼트’보다 빠른… 트랙의 神 깨워라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육상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육상 아이콘’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아닌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이다. 이 때문에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볼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특급 육상스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볼트의 ‘후계자’를 찾는 남자 100m와 200m에서는 미국의 트레이본 브롬웰(왼쪽·26)과 이리언 나이턴(17)이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브롬웰은 이번 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빠르다.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남자 100m 경기에서 볼트의 9초58보다 단지 0.19초 늦은 9초77의 기록을 세웠다. 또 나이턴은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200m에서 19초84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20세 이하 200m 세계기록(19초93)을 넘어섰다. 여자 100m에선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5)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프라이스는 2017년 출산을 하고도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부문에서 우승(10초71)을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엄마’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여자 200m에선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1초61의 기록으로 우승한 ‘하버드대 출신’ 개비 토머스(25)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토머스가 1998년 작고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기록(21초34)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노르웨이 카스텐 바르홀름(가운데·25)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홀름은 이달 초 46초70의 기록을 수립해 1992년 미국의 케빈 영이 만들어 낸 세계기록 46초78을 경신했다. 여자 400m 허들의 기대주는 현재 세계기록(51초90)을 보유한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사상 첫 올림픽 육상 종목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세단 뛰기에서 은메달을 따 베네수엘라에 첫 육상 종목 올림픽 메달을 안긴 율리마르 로하스(오른쪽·26)의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로하스는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실내 여자 세단뛰기 대회에서는 15m 43으로 16년 만에 세계 기록을 깼다.
  • “은퇴하라고?… 세계新으로 갚아주마”

    “은퇴하라고?… 세계新으로 갚아주마”

    주종목이 사라졌고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5번째 올림픽을 향한 진종오(42·서울특별시청)의 의지는 결연했다. 진종오는 후배들과 함께 “대한민국 사격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떨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종목 없어져 10m 공기권총만 출전 진종오는 17일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2016년 리우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50m 권총 종목이 이번에 폐지된 탓에 주종목을 잃었지만 책임감은 여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10m 공기권총 혼성 종목에 참가한다. 사격 황제라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이번 올림픽 출전은 극적이었다. 지난 4월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4차전까지 7위를 달리다 마지막 5차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공동 2위에 올라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은퇴 권유 상처… 판 엎어야겠다고 다짐” 진종오는 “3차전까지 했을 때 어떤 감독님이 ‘더 이상 사격 그만 해라. 은퇴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 “그 말 듣고 세계신기록을 쏴서 판을 엎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동안 6개의 올림픽 메달(금4, 은2)을 획득하며 양궁 김수녕과 함께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인 그에게 타인으로부터의 ‘은퇴 권유’는 승부사의 승부본능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번 올림픽은 어쩌면 진종오의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다. 진종오도 “은퇴경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개인전뿐만 아니라 혼성까지 하다 보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 어떤 올림픽보다 부담이 많이 될 것 같다. 대회가 35일 남았던데 컨디션 조절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올림픽에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달 추가 땐 신기록… “부담되면서 간절” 그는 “선수로서 목표를 다 이뤘다”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다 가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다짐했다. 메달을 한 개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것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서 “7번째 메달을 따면 역사에 남고 좋겠지만 그것 때문에 방해받고 싶지 않다. 나도 메달이 간절하니 묵묵히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를 비롯해 인터뷰에 나선 김민정(24·KB국민은행), 추가은(20), 김보미(23·이상 IBK 기업은행),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 권은지(19·울진군청), 남태윤(23·보은군청)도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일병으로 군 복무 중인 김모세는 “남자라면 군대를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메달을 따도 조기 전역은 안 하겠다”며 화제를 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거리 샛별’ 체프테게이, 1만m 세계新

    ‘장거리 샛별’ 체프테게이, 1만m 세계新

    장거리 육상의 떠오르는 스타인 조슈아 체프테게이(24·우간다)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 월드레코드데이 이벤트 남자 1만m에서 26분11초00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국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체프테게이는 지난 8월 15일 모나코에서 12분35초36으로 남자 5000m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체프테게이가 역대 10번째로 남자 5000m·1만m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 5000m 경기에서는 레테센벳 지데이(22·에티오피아)가 14분06초62로 12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발렌시아 EPA 연합뉴스
  •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6관왕·세계新… 대회 남자 MVP 선정 티트머스·밀라크 등 샛별도 세대 교체케일럽 드레슬(23·미국)이 2년 전 부다페스트에 이어 광주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수영 황제’의 등극을 알렸다. 드레슬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영에서 라이언 머피, 앤드루 윌슨, 네이선 애드리언과 함께 3분28초45에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7번째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7일까지 6개 종목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가장 밝게 대회를 빛낸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여자 MVP에도 부다페스트대회 당시 선정됐던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2개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금메달은 1개(접영 50m)에 그치고 은 2개와 동 2개를 수확했는데, 이날 여자 접영 100m 시상식을 마친 뒤 손바닥 ‘RIKAKO ♡ NEVER GIVE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백혈병 투병 중인 이케에 리카코(일본)를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주기도 했다. 드레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이름을 ‘세계 수영사’에서 지우고 대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자신의 왼팔에 새긴 독수리, 곰, 악어의 수호 문신이 상징하는 힘과 지혜, 용기를 이번 대회 자유형 50·100m와 접영 50·100m, 남자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에 쏟아부으며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접영 100m 준결승에서 49초50의 세계신기록으로 펠프스의 기록을 밀어냈고,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1초04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해 풍성한 기록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접영 100m 세계기록은 10년 전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때 펠프스가 기록했던 49초82의 종전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명실공히 미국 수영을 대표하는 ‘펠프스의 후계자’로서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그는 27일 하루에만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부다페스트대회에 이은 ‘하루 3관왕’ 진기록도 남겼다. 2000년대에 출생한 ‘새로운 별’들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 경영 첫날부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계영 800m에서도 러데키가 출전한 미국의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오른 그는 러데키와 맞대결을 벌인 자유형 8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티트머스와 동갑내기인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는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밀라크도 드레슬과 마찬가지로 펠프스의 10년 전 기록(1분51초51)을 깨뜨리며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콧바람만으로 동시에 타이어 12개 부풀려…세계新

    한 남성이 오로지 콧바람만으로 자동차 타이어 12개에 공기를 채워넣어 새로운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13일 중국 구이저우 시티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이저우성 카이양 현 출신의 탕비호(43)가 난징 그랜드 캐니언 대회에서 2분 30초 만에 코로 타이어 12개에 바람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농업에 종사하며 가족을 먹여살려온 탕씨는 추가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이러한 묘기를 시작했고, 수 년 동안 전국 각지의 박람회와 쇼를 돌며 스무 차례가 넘게 공연을 해왔다. 그는 “몇 년 전 온라인으로 타이어 마술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한 후 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오랫동안 무술과 단전호흡을 수련해 와서 한 번 시도해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그는 기네스 측에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번에 세계 기록을 수립해 정식으로 인증서를 받았다. 기존 세계 신기록은 2분 30초 내에 콧바람으로 타이어 6개에 공기를 채운 것으로 양씨는 이보다 2배 많은 타이어 수를 기록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애덤 피티 남자 평영 100m 세계新, 2년 전 자기 기록 0.13초 당겨

    애덤 피티 남자 평영 100m 세계新, 2년 전 자기 기록 0.13초 당겨

    영국 수영의 간판 스타 애덤 피티(23)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작성한 남자 100m 평영 세계 신기록을 0.13초나 앞당겼다. 피티는 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결선에서 57초00에 터치패드를 찍어 제임스 윌비(영국)를 1초54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평영 종목에서는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 4월 영연방 종합대회인 커먼웰스 게임 접영 100m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기록으로 우승했던 그는 50m에서는 카메론 판데버그(남아공)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그는 “그 뒤 곧바로 훈련에 열중했다. 멜(마셜 코치)이 나보고 겸손하라고 으르댔다. 분명히 커먼웰스 게임에서의 경험이 날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BBC 라디오 5에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은 유럽선수권이었다. 난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말한 뒤 “세계 기록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고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그냥 그것이 스스로에게 다가오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인생의 모든 걸음걸음마다 패배가 현실을 냉정하게 체크하도록 만들곤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2번 정복 세계新…한 셰르파의 무한도전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르는 것을 꿈꾸는 그 곳,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려 22번이나 등정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카미 리타(48)가 16일 오전 8시 30분께 세계 최초로 22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22번이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을 뜻하는 셰르파(Sherpa)는 등산안내자이자 도우미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유명 산악인에 가려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바로 셰르파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으로 리타는 세계 최초이자 최다의 기록을 모두 갖게됐다. 기존 기록인 21번은 리타를 포함 역시 셰르파인 푸르바 타시(47), 아파(58)가 갖고 있었지만 이들은 은퇴해 이제 신기록은 리타의 발끝에 달려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인 24세 때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천부적인 자질과 불굴의 의지 덕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그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로 현재 미국의 상업 등반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역사적인 등반 도전은 전세계에서 온 29명의 대원들과 함께했으며 짐 운반과 루트 개척 등은 모두 그의 임무였다. 리타는 출발 전 인터뷰에서 “이번 등반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5월 말 경 22번째 깃발을 꽂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해 올해 내 25번 째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매 나이 모두 합치면 1200살…최고령 가족 세계新

    남매 나이 모두 합치면 1200살…최고령 가족 세계新

    진귀한 세계기록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합산 나이 1200살을 눈앞에 둔 베네수엘라의 16남매가 '최고령 가족'으로 기네스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16명 남매의 나이를 합산하면 1199살. 하지만 이틀 뒤면 세 번째 자리수가 바뀐다. 형제 중 한 명이 생일을 맞으면서 합산 나이는 1200살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부문 기네스기록은 아일랜드의 한 가족이 갖고 있다. 합산 나이 1075살인 이 가족을 기네스는 2017년 '최고령 가족'으로 공인했다. 베네수엘라 남매의 합산 나이는 1199살로 이미 현 기록을 넘어섰다. 때문에 관심은 1200살 돌파에 모아진다. 보도에 따르면 알폰소 마요르가라는 성을 가진 16명 남매 중 첫째는 1931년생으로 올해 만 86살이다. 이어 84살, 83살, 82살, 81살, 80살, 78살, 77살, 75살, 73살, 72살, 69살, 67살, 66살, 64살 그리고 막내가 62살이다. 13번째인 카를로스(67)는 4일 68번째 생일을 맞는다. 16남매의 합산 나이는 대망의 1200살이 된다. 전무후무한 세계 기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폰소 마요르가 일가엔 장수가 많다. 특히 외가 쪽에 무병장수한 경우가 많다. 16남매의 외할머니는 90살, 어머니는 89살까지 장수했다. 16남매 중 11번째인 훌리오는 "남매 중 누구도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식단을 즐기고 우애가 각별한 게 장수의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6명 남매가 모두 건강해 앞으로도 (이 남매의 합산 나이) 기록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1번 등정 세계新…한 셰르파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1번 등정 세계新…한 셰르파의 무한도전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르는 것을 꿈꾸는 그 곳,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려 21번이나 등정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세계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갖고있는 카미 리타 셰르파(48)가 22번 째 도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21번이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을 뜻하는 셰르파(Sherpa)는 등산안내자이자 도우미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유명 산악인에 가려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바로 셰르파다. 현재 리타의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은 총 21번으로 다른 두 명의 셰르파와 함께 세계 공동 1위다. 그러나 나머지 두 명이 은퇴하면서 이제 새로운 기록은 그의 발끝에 달려있다. 리타는 "내 조국의 영광과 셰르파 공동체를 위해 세계 신기록 경신에 나선다"며 지난달 31일 22번째 도전을 향해 베이스캠프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이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천부적인 자질과 불굴의 의지 덕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그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로 현재 미국의 상업 등반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역사적인 등반 도전은 전세계에서 온 29명의 대원들과 함께할 예정으로 짐 운반과 루트 개척 등은 역시나 그의 임무다. 리타는 "이번 등반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5월 29일 정상에 올라 22번째 깃발을 꽂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해 올해 내 25번 째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1000m 세계新… 쇼트 계보 잇는 ‘괴물 고교생’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1000m 세계新… 쇼트 계보 잇는 ‘괴물 고교생’

    올 시즌 월드컵 1500m 랭킹 1위 경기 시작부터 앞자리 사수 전술 몸싸움 능하고 지구력도 좋아김기훈(1992년 알베르빌)-채지훈(1994년 릴레함메르)-김동성(1998년 나가노)-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006년 토리노)-이정수(2010년 밴쿠버)로 이어진 남자 쇼트트랙 계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선 끊겼다.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자인 신다운(25·서울시청) 등이 새로운 황제 등극을 꿈꿨지만 부진했고, 소치에서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평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남자 쇼트트랙은 막내 황대헌(19·안양 부흥고)에게 큰 기대를 건다. ‘괴물 고교생’이라는 별명을 단 황대헌은 올 시즌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당당히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00m에선 리우 샤올린(헝가리) 다음인 2위, 500m는 우다이징(중국)·샤올린·사무엘 지라드(캐나다)에 이은 4위에 올라 있다. 평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모든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한 것이다. 다섯살 때 스케이트화를 신은 황대헌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 트로피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동계유스올림픽과 주니어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황대헌이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건 2016~17시즌. 주전이 아닌 대체 선수였으나 서이라(26)와 박세영(25·이상 화성시청)이 부상을 당해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겁 없는 고교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차 월드컵 남자 1000m에서 1분 20초 875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올라 평창행 티켓을 따낸 황대헌은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황대헌이 평창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 남자 쇼트트랙 역대 세 번째 고등학생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알베르빌대회 5000m 계주 송재근, 나가노대회 1000m 김동성 이후 고교생은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토리노대회 3관왕에 빛난 안현수도 고등학생 시절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다. 황대헌은 180㎝의 당당한 체구를 뽐낸다. 앞서 간판 역할을 했던 안현수와 이정수(이상 173㎝)는 초반 뒤처져 있다 후반 치고 나오는 전술을 자주 구사했지만, 황대헌은 경기 시작부터 앞자리를 차지해 지키기 일쑤다. 몸싸움에 능하고 지구력도 좋아 중장거리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경험이 적긴 하지만 패기로 이기겠다는 게 ‘괴물’의 각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다이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고다이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1세 육체의 한계도 넘어 500m까지 평창 2관왕 노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가 있다. 30대라는 점만 보면 전성기가 한참 지났을 듯한데 세계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빠른 여자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를 보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28)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1) 얘기다.고다이라가 주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500m도 아닌 1000m에서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첫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10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1분12초0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브리트니 보(미국)가 2015년 11월 같은 곳에서 작성한 세계 신기록(1분12초18)을 0.09초 앞당긴 것이다. 특히 그는 시즌 월드컵 1~4차 시리즈에서 치러진 7차례의 500m 레이스를 모두 ‘금빛’으로 작성한 데 이어 1000m 5차례 레이스에서도 4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500m 월드컵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700점으로 이상화(510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린다. 1000m 월드컵 랭킹도 305점으로 대표팀 동료인 세계 2위 다카기 미호(23·240점)를 따돌려 ‘평창 2관왕’의 희망을 밝혔다. 사실 그는 2010 밴쿠버올림픽(500m 15위)과 2014 소치올림픽(5위)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직후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고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육체의 한계마저 뛰어넘은 모습이다.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신기록 작성에) 무척 기분이 좋다. 내 안에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낼 수 있는 경기였다. 이제 1000m도 내 종목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림픽 2관왕에 대해서는 “이제 승부의 시작이다. 부상이나 감기를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406야드’…필리스 메티 ‘월드 롱드라이브’서 女골프 드라이버샷 장거리 세계新

    ‘406야드’…필리스 메티 ‘월드 롱드라이브’서 女골프 드라이버샷 장거리 세계新

    필리스 메티(30·뉴질랜드)가 여자골프 선수 드라이버샷에서 최장거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에서 메티가 406야드(약 371m)를 날렸다고 27일 보도했다. 공은 340야드 지점까지 날아갔고 이후 406야드까지 굴러갔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산드라 칼보리(34·스웨덴)가 세운 391야드(약 358m)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메티는 그러나 결승에서 363야드에 그쳐 374야드를 기록한 트로이 멀린스(26·미국)에게 패했다. 남자부에서는 마리스 앨런(36·미국)이 결승에서 440야드(약 402m)를 보내 정상에 올랐다.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은 ㈜볼빅이 공식 후원하는 대회로, 세계에서 드라이버샷 거리가 가장 긴 선수들이 출전하는 장타 대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레데키, 은메달은 처음이지?

    레데키, 은메달은 처음이지?

    케이티 레데키(20·미국)가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레데키는 26일(현지시간)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9·이탈리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세계기록(1분52초98) 보유자인 펠레그리니는 1분54초73에 터치패드를 찍어 2년 전 러시아 카잔에서 레데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레데키는 에마 매케언(호주)과 1분55초18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12개의 메달을 금으로만 챙겼던 그로선 대회 처음 걸어 보는 은메달이었다. 자유형 400m와 1500m를 나란히 3연패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3관왕과 함께 대회 여자 최다 메달리스트(12개)로 이름을 올렸다. 내친김에 미국 대표팀 선배 미시 프랭클린(22)의 여자 단일 대회 최다관왕(6관왕)과 타이를 노렸으나 자유형 200m 좌절에 따라 무산됐다. 남은 종목이 역시 3연패를 노리는 자유형 8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 두 종목뿐이어서 5관왕이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두 종목 모두 우승이 유력한 레데키는 “모든 선수에게 언젠가 일어날 일이다. 난 이번 레이스가 날 진정으로 자극해 남은 경기에 집중하게 할 것이란 점을 안다”고 말했다. 펠레그리니는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만 7개의 메달을 수집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2005년 몬트리올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7년 멜버른 동메달, 세계기록을 작성한 2009년과 2년 뒤 ‘백투백’ 우승,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랭클린에게, 2년 뒤 카잔에서는 레데키에게 무릎을 꿇었다. 나아가 올림픽 금메달 둘을 더하면 메이저대회 9개의 메달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남자 접영 100m와 200m), 라이언 록티(남자 개인혼영 200m)와 메이저대회 단일 종목 최다 메달 타이를 이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제’ 진종오 뮌헨월드컵 50m 권총 세계新 우승

    ‘황제’ 진종오 뮌헨월드컵 50m 권총 세계新 우승

    ‘사격 황제’ 진종오(38·KT)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진종오는 21일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230.5점을 쏴 코스타 주앙(포르투갈·228.3점), 그르기츠 드미트리예(세르비아·209.0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진종오의 결선 점수는 지난 3월 뉴델리월드컵에서 지투 라이(인도)가 세운 세계기록(230.1점)을 0.4점 경신한 새 기록이다. 50m 권총은 진종오가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그리고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맹은 결선 초반 3위권에서 시작한 진종오가 15발째에서 10.5점을 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여유 있게 우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종오의 얼굴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고 연맹은 덧붙였다. 남자 50m 권총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사격연맹은 다음 올림픽에서 50m 권총, 50m 소총 복사, 더블트랩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는 대신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트랩 등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2시간에 237홀… 루이튼 ‘스피드 골프’ 세계新

    뉴질랜드 마라토너인 브래드 루이튼(35)이 스피드 골프 최다홀 세계기록을 세웠다. 루이튼은 12일 뉴질랜드의 헬렌스빌 골프클럽에서 12시간 동안 무려 237홀을 돌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스피드 골프 종전 최다홀 기록은 2005년 스콧 홀랜드(캐나다)가 세운 221홀이었다. 루이튼은 12일 아침 티오프해 12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달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가 이 기록에 도전한 것은 대장암 환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는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한편 18홀 최단 라운드 기록은 지난해 10월 세계스피드골프챔피언십 첫날 마크 맥레인(미국)이 세운 41분이다. 7개 이내의 클럽을 카트 없이 들고 뛰는 방식으로 이틀 동안 열린 대회에서 맥레인은 둘째 날에도 45분을 기록했지만 시간과 타수를 합산한 종합점수에서 처져 공동 은메달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빠른 라운드는 올해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동반자 제이슨 데이(호주)의 기권으로 혼자 18개홀을 뛰다시피 돈 재미교포 케빈 나(33)가 세운 1시간 59분 52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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