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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이태원 참사 막아라… 서울시 성수역 출입구 추가

    제2이태원 참사 막아라… 서울시 성수역 출입구 추가

    최근 출퇴근시간대 유동인구가 급속하게 늘어 사고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출입구 계단이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교통공는 성수역 기존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완공은 내년 10월까지가 목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성수역 지하철 출입구 혼잡도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성수역 일대는 무신사, 쏘카, SM엔터테인먼트 등 기업 본사 입주와 함께 각종 공연장과 예술 갤러리 등도 함께 늘면서 유동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성수역 퇴근 시간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4년 8786명에서 올해는 현재 1만 825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공사는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약 70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 이전까지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을 완료한다. 오 시장은 “퇴근길에 나서는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을 내년 안에라도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그 전에도 인파 관리를 위해 승객 동선 분리,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하라”고 공사에 당부했다.
  • ‘성별 논란’ 女 복서들 나란히 결승행…고국서 영웅으로

    ‘성별 논란’ 女 복서들 나란히 결승행…고국서 영웅으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선수 린위팅(28·대만)과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린위팅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에스라 일디즈(27·튀르키예)를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뒀다. 은메달을 확보한 린위팅은 오는 11일 율리아 셰레메타(20·폴란드)를 상대로 대만의 사상 첫 올림픽 복싱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칼리프도 7일 열린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준결승전에서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에게 5-0 판정승을 거둬 결승에 안착했다. 기자회견 자처한 IBA “테스트 내용 못 밝혀”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IBA는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재정난 등으로 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해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사실상 러시아의 ‘관변 조직’인 IBA가 칼리프가 러시아 유망주를 꺾은 직후 갑작스럽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나온다. IBA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도 두 선수가 받은 테스트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테스트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혼선을 자초했다.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학생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복싱에 입문했으며, 학생 시절 복싱을 배우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어머니의 일을 돕는 ‘효녀’로도 유명했다. 라이칭더 “엄중 항의하고 법적 조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8일 페이스북에 “린위팅은 그동안 IOC가 승인을 취소한 IBA의 악의적인 공격과 비난,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압력을 마주하고도 스포츠맨십으로 세계에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며 찬사를 전했다. 이어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 자격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교육부 체육서를 통해 (IBA)에 엄중히 항의하고 이에 상승하는 법적 조치를 취해 선수가 걱정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별 논란에 대해 “혐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한 칼리프는 알제리를 넘어 북아프리카 전체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국의 극우 지도자들이 칼리프를 겨냥한 것을 ‘아랍 여성을 향한 서구 백인의 폭력’으로 받아들이고 분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7일 칼럼을 통해 “칼리프에 대한 공격은 (아랍) 인종과 여성에 대한 서구의 왜곡된 인식은 물론, 어두운 제국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다”고 일갈했다.
  • 용산, 서빙고로 초록숲길 만든다

    용산, 서빙고로 초록숲길 만든다

    서울 용산구가 이촌역~서빙고역 지상철도변 국유지 2㎞ 구간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철도변 유휴공간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집중 식재하는 계획이다. 구는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4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산림청과 서울시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산딸나무, 청단풍, 수수꽃다리 등 1만 2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녹지대에 토양 개량 등 정비를 한 뒤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를 심어 사계절 내내 이채로운 경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 2㎞를 식재지 형태와 위치를 분석해 5개 구간으로 구분했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3개 유형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구상했다. 도시숲은 ▲다층·다단 미세먼지 저감숲 ▲교각하부 암석원 ▲녹지대 내 매력가든으로 구성된다. 용산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하고 중부지방 기후에 적합한 다양한 수종을 선정했다”며 “미세먼지 확산 차단은 물론 가로변 경관성 향상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철도변에 자연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는 힐링숲을 조성한다”며 “기능과 미관을 고려한 ‘서빙고로 초록숲길’을 조성해 구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허승원 장관 비서실장첫 여성 비서실장 기록 쓴 에이스제현탁 운영지원과장진행능력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차도남’오준혁 자치행정과장‘내무부 서열 1위 과장’급 해결사 김수경 재정정책과장합리적 리더십 지닌 보고서 천재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열정의 조율가… 사교력도 최강이상민 장관이 이끄는 행정안전부는 국정의 중추이자 재난안전 총괄 부처다. 올해 정부 예산(657조원)의 11%인 72조 4000억원을 관장한다. 특히 지방교부세(67조원)는 지방 재정의 젖줄 역할을 한다. 행안부는 이처럼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고 균형 발전에 앞장서는 한편 정부 포상과 조직·정원 관리, 디지털정부 구축까지 총괄한다. 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1693명(본부 정원 기준)의 매머드 부처인 까닭이다. 본부 과장만 124명(소속기관·파견 포함 시 263명)에 이른다. 그중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 지방세, 지역경제 등 과거 ‘내무부’에 해당하는 업무(지방행정국·자치분권국·균형발전지원국·지방재정국·지방세제국·지역경제지원국·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를 고기동(행시 38회) 차관이 통솔한다.허승원 장관 비서실장 정부조직·기획조정·지방행정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에이스’다.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를 작성하는 기획팀장과 장관 비서실장 모두 여성으론 그가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조직기획팀장을 맡아 3박 4일 밤을 새워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산적한 업무에도 우선순위를 신속하게 정렬하고 적확한 판단을 내려 이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직원들이 ‘마더(엄마) 허’라고 부를 정도로 살뜰히 주위를 챙겨 다시 일하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박대민 홍보담당관 관할 업무가 많은 탓에 바람 잘 날 없는 행안부의 ‘입’에 해당하는 대변인실 주무과장이다. 이슈가 터져 문의 전화가 쇄도하더라도 피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낸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공공 마이데이터’ 법령 제정 등 지방과 전자정부 업무를 두루 맡았던 현장 경험 덕에 일이 터졌을 때 순발력 있게 대응한다. 직원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고 소통에 능하지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혼밥’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상춘 의정담당관 국빈, 공항 행사, 국경일 행사, 전직 대통령 예우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친절 유전자’가 몸에 뱄다는 평이다. 비고시 출신이지만 예산팀장을 4년 넘게 맡아 행안부 살림을 알뜰하게 챙겼다. 5년간 중앙부처 풋살동호인연합회 회장을 지낼 만큼 리더십과 소통, 협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태극기 배지를 늘 달고 다니는 등 업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제현탁 운영지원과장 모난 데가 없다는 평을 듣는 행안부 만능 엔터테이너다. 경제조직과장 출신으로 급여 관리와 장·차관 등 부내 직원 행사를 맡아 요구사항 조율과 ‘갓벽한’(매우 완벽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기획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 행사는 타 부서 MZ 공무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양궁에서 과녁 정중앙을 꿰뚫듯 완벽한 일처리로 ‘엑스텐’이란 별명을 얻었다. 오준혁 자치행정과장 최인기·강운태 등 30명의 장·차관과 19명의 전현직 국회의원(현직 국민의힘 이종배·김승수)이 거쳐 간 옛 ‘내무부 서열 1위 과장’ 자리에 걸맞은 인물이란 평가다. 시끌벅적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위기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감염병재난대응과장을 맡아 병상 확보 등 현안을 해결했다. 지역·재난안전·정부혁신 분야에서 근무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협조를 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 4년 넘게 자치제도팀장을 맡아 지방자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만들고 지방자치헌장을 제정한 자치 전문가다.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를 맡았다. 합리적이며 군더더기 없는 업무 처리로 인정받는다.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웃음기 없는 ‘차도남’이지만,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을 잘 끌어 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 조직 업무에 잔뼈가 굵고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을 총괄한 ‘열정의 조율가’다. 5·18민주화운동과 4·3항쟁 등 국가 권력으로부터 국민이 희생당한 역사를 지닌 광주와 제주에 지난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를 개관하는 실무를 주도했다. 손위 여직원을 ‘누님’이라 부를 정도로 사교성도 좋다. 일머리가 있어 어디를 찌르면 뭐가 나오는지 정확히 알아 문제를 키우지 않고 풀어간다. 하인호 지방인사제도과장 인사·홍보·데이터 정책 전문가다. 홍보담당관으로 2년 넘게 근무하면서 정부업무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데이터 3법과 개인정보위원회 창설에 관여했고 윗사람이 아무리 흥분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조곤조곤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상언 주민과장 지방 행정과 민원 행정, 과거사 문제, 재난안전 분야를 섭렵했다. 110년 만의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허용 실무를 맡았다. 고차방정식으로 꼽히던 제주 4·3사건 피해보상 기준 마련과 예산 확보도 그의 솜씨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정책 개발을 잘하고 새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다. 박진석 균형발전제도과장 차분하고 꼼꼼하며 심지가 곧아 ‘착한 사람’으로 통한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인출 사태 때 현장에 파견돼 금고의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생소한 금융 분야였지만 금고 측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조원을 설계하는 실무를 수행했다. ‘예스맨’이 아니며 우직하다는 평가다. 김종철 지역청년정책과장 평판 좋은 행안부 ‘3철’(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중 한 명이다. 일 처리가 빠르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내놔 상사들마다 탐낸다. 자치제도·지역발전 기획 업무를 주로 했지만 정부청사관리본부 노사후생과장 때는 노사관계를 잘 풀어 호평받았다. 맷집과 아이디어가 좋고 발로 뛰는 적극성을 지녀 어느 역할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유틸리티플레이어다. 술자리에선 흥이 폭발하지만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다. 신일철 기업협력지원과장 행시 50회 동기 중 최고령으로 입직이 늦었지만, 그만큼 노련미가 돋보인다. 청주시·청원군 통합 추진 등 지역발전과 재난안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창의성을 요하는 새 업무에 두려움이 없다. 대인 관계를 중시해 일과 후 저녁 약속이 많은 편이다. 복잡다단한 업무도 언제나 확실하게 해결해 ‘일처리(일철이) 확실한 형’으로 불린다. 김수경 재정정책과장 행안부의 첫 여성 재정정책과장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에 치열함까지 장착한 차세대 대표주자다. 다급한 일을 안정감 있고 세련되게 처리한다. 자신감 있고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동료들의 평가가 좋다. 보고서를 깔끔하게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진선주 교부세과장 67조원의 교부세를 관장하는 진 과장은 정책 전반의 흐름을 살필 정도로 시야가 넓고 위아래를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매우 좋다는 평가다. 인사 업무에 밝고 정종섭 전 장관의 비서관(2014년 7월~2016년 1월) 때부터 빠른 업무 판단으로 일의 가닥을 잘 잡고 정무 및 유머 감각까지 갖춰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화진 지방세정책과장 원칙을 중시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분석력이 뛰어나고 맡겨진 과제는 어떻게든 답을 내놓아 상사들이 믿고 맡긴다. 지방세운영과장 시절에는 지방세제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직원들과 끝장 토론을 할 만큼 열정적이다. 후배들에게 바라는 업무 기대 수준이 높아 한때 ‘깐깐한 워커홀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직원들과도 자주 소통해 인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정선 부동산세제과장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별명은 ‘미소천사’. 때론 싫은 소리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피드백이 빠르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와 전문성을 쌓으려는 열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생애최초 주택 취득 때 취득세 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실무를 담당했다. 이경수 지역금융지원과장 무뚝뚝하나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힘든 업무를 맡겨도 ‘우는 소리’ 없이 해낸다.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장으로 혁신안을 마련했다. 답변에 막힘이 없을 정도로 공부하는 실력파다. 행시 51회 중 일찍이 본부 과장을 달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맏내’(맏이 같은 막내)다. 김종범 기획협력과장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부이사관 중 최고참이자 비고시 출신 과장 중 맏형이다. 이해심과 포용력, 공감 능력이 좋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공직 생활 3분의2를 지방재정 분야에서 일한 지방예산 회계의 ‘끝판왕’이다. 2006년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성공적으로 개편하고 책 ‘유권해석으로 읽는 지방예산회계와 계약법’을 썼다.
  • 김병주 “정보사 논란, 인사참사 탓…윗선 개입 의혹”

    김병주 “정보사 논란, 인사참사 탓…윗선 개입 의혹”

    군사 기밀 유출 논란이 불거진 국군정보사령부 내부에서 사령관과 여단장이 충돌하면서 맞고소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배경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블랙요원 (명단) 유출 등 정보가 숭숭 새는 참사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이런 싸움이 일어나 납득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A정보사령관(육군 소장·육사 50기)과 부하인 B여단장(육군 준장·육사 47기)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서로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김 의원은 군 인사 문제와 관련해 “특수정보 주특기 원스타 보직은 딱 1명으로 임기제 장군(2년 복무 후 전역)이다”며 “지난해 보직 준장 임기가 아직 1년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B여단장을 진급시키고 기존 장군은 다른 기관으로 보내 1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장군이 2명이나 된 꼴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군이 한 자리이기에 2년 하면 그다음 후배들이 들어가는데 지난해엔 아주 예외적으로, 교체시기가 아닌데도 교체했고 육사 49기급이 들어가야 하는데 47기를 진급시켰다”며 “그 결과 장군끼리 맞고소, 하극상 보도가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통상 장관들은 1개 병과 진급체계를 흔드는 일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관 윗선(에서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인사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장군 진급 인사를 한 점, 2기수 선배를 진급시킨 점, 보직 장군이 있는데도 인사가 이뤄진 점, 기존 장군도 임기가 2년 더 연장된 점 등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사령관과 여단장이 자기들 구명을 위해 고소하고 또 고소, 광개토계획 등 비밀들이 줄줄줄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형태들은 진짜 우리 안보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일부러 ‘플라스틱병 생수’ 사 마셨는데…수돗물 2주간 마셨더니 ‘깜짝’

    일부러 ‘플라스틱병 생수’ 사 마셨는데…수돗물 2주간 마셨더니 ‘깜짝’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에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함유돼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에는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간 플라스틱병·유리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만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때 낮아진 혈압은 4주 뒤에도 유지됐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잠재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 농도에 따른 혈압 변화와 관련해 “플라스틱 입자의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광범위한 연구 끝에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는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5㎜~1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물리적 마찰에 의해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이렇게 생긴 작은 입자는 해양·담수·토양·지하수·대기 등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순환한다. 문제는 입자가 생태계를 거치며 언제든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여러 경로로 침투해 타액, 간, 심장 조직, 심지어는 태반까지 자리해 우리 몸에서 체계 변화, 대사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생수병에 담긴 물에서 ㎖당 1억 개가 넘는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나노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과 중국 난카이 대학, 벨기에 헨트 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생수 속의 나노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논문을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실험에 사용된 제품은 노르웨이 시중에 유통되는 4개 브랜드의 페트병 포장 생수다. 연구팀은 생수 시료를 지름 100㎚(나노미터)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으로 여과한 뒤 여과막을 통과한 물을 분석했다. 또, 여과막에 걸린 나노 플라스틱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분석 결과, 시료 1㎖에서 나노플라스틱이 평균 1억 6600만개 검출됐다. 나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88.2nm였다. 성인이 하루 2L의 물을 마신다고 했을 때 연간 120조개의 나노플라스틱을 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 1L의 물을 마셨을 때, 연간 54조개의 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이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일회성 13조원 뿌릴 거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김지향 서울시의원 “일회성 13조원 뿌릴 거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서울시의회에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전국민 25만원 뿌릴 돈이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나서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에 따른 국비 지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며, “국회에서 통과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대신에 차라리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고, 교통요금 인상을 억제해 가계경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993만 8235명이고, 내년에는 10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가 1984년 시행 이후 40년 가까이 바뀌지 않고 시행 중임에 따라 지하철을 운용 중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김 의원이 공개한 전국 지하철 운송기관의 무임손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서울교통공사가 무임수송으로 인해 떠안은 손실금은 366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을 포함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적자도 6174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최근 5년간 총손실금은 약 2조 7000억원에 달한다.김 의원은 “이와 같은 적자로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서울 같은 경우 1980년대 제작된 차량이 여전히 운행 중이며, 천장 마감재가 내려앉고 냉난방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역사가 방치돼 시민 안전과 편의는 후퇴하고, 일반인의 요금부담은 가중되면서 세대 간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회성 13조원 지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를 위해 무임수송 손실비용을 국비 지원하는 것이 국민 안전과 편의 개선은 물론 10년 이상의 요금인상을 억제해 국민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어르신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 “일·가정 양립이 핵심 과제… 인구부에 예산권까지 쥐여줘야 성공”

    “일·가정 양립이 핵심 과제… 인구부에 예산권까지 쥐여줘야 성공”

    예산·집행권 없던 저출산위 ‘한계’부처 간 협력·갈등 관리 역할 중요가족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결혼·출산 결정하는 다양성 커져 정책도 백화점식 혜택 될 수밖에노동시장 성 격차 반드시 줄여야 시설화 중심 돌봄 정책 벗어나야소득세 줄여 주는 현금 인센티브다자녀에 가시적 세제 혜택 필요장기·단기 정책 나눠 실효성 내야한국, 日 구조와 유사한 부분 많아‘일·가정 양립’으로 기조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저출생·고령화, 인력·외국인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한계를 넘어 과거 경제기획원(EPB)처럼 인구 문제 전반을 다루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인구부가 실질적인 예산 권한을 갖지 못한다면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저출생 정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 김정석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가 저출생 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인구부의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사회는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이 맡았다.-저출생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나. 김현철 교수 저출생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인데 문제는 한국이 유독 심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 보고서는 저출생의 원인으로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지적했다. 여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 격차에서 행복을 찾는 ‘비교 의식’을 추가하고 싶다. 한국 사회가 비교 의식을 중시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출산율은 낮고 자살률은 높은 사회가 됐다. 김종숙 원장 우리 사회는 비혼 출산이 거의 없고 결혼한 부부들이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도 결혼한 부부들의 다양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심이 부족했다. 출산과 양육은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노력이 부족했다. 김정석 교수 구조적인 측면과 개인이나 부부 단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나눠서 봐야 한다. 한국 사회의 과한 경쟁과 비교 의식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다. 아울러 아이를 낳지 않고 경력을 쌓는 경우의 기회비용을 고려하는 이들과 결혼하면 출산으로 이어지는 제도적인 파트너십을 거부하는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 자발적으로 출산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활양식도 존중해야 한다. 저출생의 부작용과 새로운 생활양식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다.주형환 부위원장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정책적인 측면과 사회 인식·문화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정책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이다. 양육이나 주거 등 결혼과 출산 비용이 큰 것도 문제다. 이런 부분들은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만으론 저출생 해결이 어렵다. 급속한 발전 과정에서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물질만능주의적인 인식이 퍼져 생명의 가치와 가족의 중요성,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 -인구부가 성공하려면. 김정석 교수 인구부 출범은 저출산위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현명한 판단이다. 인구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독자적인 예산과 조직이 필수다. 인구정책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횡으로 퍼진 업무들을 생애 시간대별로 묶어 내는 패키징 정책이 가능하도록 종적인 구조로 바꿔 줘야 한다. 또 인구전문가를 육성하는 인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김 원장 비슷한 생각이다. 저출생은 몇 년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급적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이것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저출산위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는데 파견의 한계 때문에 공무원들이 성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권한을 부여하면 책임도 지는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 또 현상보다는 사회 문화나 가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이나 가치관이 빨리 변하는데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주 부위원장 저출산위는 예산권과 집행권이 없다. 또 파견조직의 특성상 중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기획을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인구부가 저출생·고령화와 이민정책의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재원이 없는 기획 기능은 의미 없다. 기획·조정 기능을 뒷받침할 정도의 예산권을 줘야 한다. 두 번째는 기존 정책의 패러다임을 가족 중심적으로 바꿔야 한다. 세 번째는 정책 리더십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이 부처 간 협력을 얻어내고 갈등 관리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기존의 백화점식 단순 정책 나열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히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 원장 ‘백화점식 정책’, 그 이상이라도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진 결혼 연령과 첫째 아이 출산 시기 연령이 조밀하게 분포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동시에 결혼 연령과 첫째아 출산 시기의 간격도 커졌다.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는 다양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다양성이 커지면 정책 욕구도 다양해지고 정책도 백화점식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한두 가지에 집중하라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김현철 교수 백화점식을 넘어서서 ‘아마존식 정책’도 펼쳐야 한다. 모든 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백화점식이라고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나.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돌봄을 시설화하려는 잘못된 방향성이 있다. 아이를 집에서 돌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시설에 맡기고 싶은 사람도 있다. 부모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아이의 성장과 부모의 커리어가 최대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정석 교수 저는 백화점식 정책이란 비판을 받아도 된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분석한 결과를 정책으로 드러내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서 효과나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 많았다. 앞으론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할 정책과 단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나눠야 한다. 저출생을 완화하되 이 기조가 이어졌을 때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고려도 필요하다. 주 부위원장 백화점식의 정책을 답습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일·가정 양립과 주거·양육 부담 해소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주요 선진국의 연구를 보면 일·가정 양립이 저출생 해결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 휴직뿐만 아니라 임신기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이나 재택근무 등 어떻게 유연하게, 또 소득 걱정 없이 일하면서도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일지 고민했다. 아이를 낳으려는 부모들에게 인센티브를 많이 주려 했다. -해외 국가의 인구 대응 정책 중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나. 김 원장 최근에 독일도 출산율이 개선되고 있다. 떨어지는 출산율을 잘 방어하면서 노동시장의 성 격차를 완화했다. 노동시장 격차 중에서도 특히 성 격차는 출산율에 부정적이다.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보면 결국 기업에서 얼마나 가족 친화적이고 양성 친화적인 근로문화를 만드는지가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다. 공정하게 가사노동을 성별 분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현철 교수 프랑스의 가족 친화적 소득세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제 혜택이 가시적이어야 한다. 부부가 1억 5000만원을 벌면 한국과 프랑스가 내는 세금이 똑같다. 그런데 아이가 많아질수록 그 차이가 벌어진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소득세를 줄여 주는 식의 현금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김정석 교수 한국 사회는 일본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일본은 보육 중심이었다가 일·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임신과 출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학에 보내고 취업하는 것까지 부부가 평생 책임지는 것을 강조한다. 아동수당 지급 시기를 연장하고 금액도 늘렸다. 이런 정책 기조를 주시하면 좋겠다.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민간에서 활발하게 적용돼야 한다.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민간에선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나. 김현철 교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간 육아휴직 참여율 차이가 크다. 눈치가 보이거나 대체자가 없어서다. 정부가 대체자를 찾는 등 아이디어를 동원해야 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기본 설정’(default setting)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자동으로 쓰게 하고 안 쓰려면 허가받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한다면 눈치를 덜 보고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 부위원장 일·가정 양립에 대한 근로자 요구와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는 접점을 찾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단기로 육아휴가를 나눠 쓸 수 있고 휴가도 반차뿐 아니라 시차도 쓸 수 있게 했다.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자영업자나 플랫폼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
  • 정부, 방송4법 재의요구안 의결… 野 “방송 장악 대국민 선전포고”

    정부, 방송4법 재의요구안 의결… 野 “방송 장악 대국민 선전포고”

    정부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했다. 야당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현장 검증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은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난 졸속 의결이라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이날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고 반헌법적, 반시장적 법안들만 잇따라 통과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무회의에서 방송4법에 대한 거부권이 의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부권) 재가는 좀 여유 있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빠른 거부권 행사가 ‘독선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여당 내 휴가자가 많은데 야당이 곧바로 재표결을 실시하면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16~19번째가 된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4법 거부는 방송을 장악해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를 찾아 현장 검증을 벌였다. 민주당은 최근 탄핵소추안 본회의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2인 체제에서 KBS 및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를 선임한 과정에서 불법을 자행했다는 입장이나, 방통위 측은 회의록을 비롯해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이에 양측은 충돌했다. 결과적으로 방통위 측은 지난달 31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사용된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만 제출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공영방송 이사 후보) 83명을 초단 시간에 심의했음에도 투표용지에 어떠한 평가 항목도 없어, 그저 이름만 외워 투표용지에 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졸속 심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비밀투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상의 공개 투표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장검증에 대해 “민주당이 스스로 탄핵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과방위는 오는 9일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를 연다. 증인으로는 이 위원장과 김태규 직무대행 등 28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직무대행은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청문회 불참 의사를 전했고, 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오는 14일 2차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2일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없는 국정조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원내대변인은 앞서 예고한 채상병특검법의 세 번째 발의에 대해 “자체 검토를 다 마쳤다”고 했다.
  • ‘금남 종목’ 벗어났지만…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출전 선수 ‘0명’

    ‘금남 종목’ 벗어났지만…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출전 선수 ‘0명’

    1984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2022년 IOC, 남성 출전 허용파리 대회 출전 96명 모두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남(禁男)의 종목’이던 올림픽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 남성 선수 출전을 허용했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해당 종목 남성 선수의 경기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수영의 발레’라고 불리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때부터 여성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22년 IOC가 양성평등 차원에서 남성의 출전을 허용했다. 정식 종목 채택 38년 만이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도 남성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출전하는 10개국 가운데 남성을 출전시킨 국가는 없다. IOC가 단체전에 국가별로 남자 2명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아무도 모험을 택하지 않은 셈이다.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은 단체전과 여자 듀엣 경기,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미국 CNN은 6일(한국시간) “아티스틱 스위밍에 참가하는 96명의 선수 중 남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전하며 “남성들은 신체 특성상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부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져서 다리를 뻗는 동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20세기 초반까지 남성이 주축을 이룬 종목이지만, 신체적인 배경 등으로 자연스럽게 남성 선수들이 도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선수도 있다. 남성 아티스틱 스위밍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국의 빌 메이(45)는 남성 선수 출전이 허용된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 혼성 종목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땄다. 2022년 IOC가 파리 올림픽에 남자 선수 출전을 허용하자 지난해 나이에 복귀해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메이는 이번 파리 대회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수는 아주 적다. 국내에는 가수 변진섭의 아들인 변재준(21)이 한국 1호로 활동하고 있다.
  • 성동,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쾌거

    성동,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쾌거

    서울 성동구는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후환경생태 분야 최우수상 수상으로 8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148개 기초지자체 353개 사례가 응모했다. 3개 사례로 응모한 성동구는 기후위기 속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동형 반지하 등 위험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수상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반지하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거주가 부적합한 반지하 주택을 가려내기 위해 지역 내 반지하 주택 4777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위험도에 따라 5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총 2164가구에 침수·화재 등 방지시설 7종 중 1종 이상을 설치했다. 성동구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015년 일자리 창출 분야, 2016년 사회적경제 분야, 2017년 청년문제 해소 분야, 2019년 일자리 및 경제 분야, 2020년 일자리 및 고용 개선 분야, 2021년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분야, 지난해 디지털 혁신 선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진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2018년, 2022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8년 연속 수상이다.
  •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 미국 출신 인플루언서인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커티스라는 남성과 약혼한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간성인(intersex)’임을 고백했다. 모건은 “이상하긴 하지만 내가 태어난 방식”이라며 “인터섹슈얼로 태어나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난소가 있어 임신할 수 있고 정자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엄마는 나를 아들로 키웠지만, 나는 여성으로 살고 싶었다”라며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숨지 않고 나오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간성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징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성 염색체나 성 호르몬의 비전형적인 발생, 배아 발달 중 특정 호르몬 노출 등이 생겨 생식기 분화가 전형적인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불완전하게 가지고 있는, 즉 양성의 신체적 특징을 불완전하게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약 1.7%의 신생아가 변이된 성적 특징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는 매우 다양한데, 성기가 일반적인 기준을 벗어나거나 여성의 신체에 XY(남성) 염색체, 또는 남성의 신체에 XX(여성)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있다. 변이는 2차 성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 중 많은 수는 아이의 성기를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일치시키거나, 일치하지 않는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러한 수술은 보통 아이가 만 2세가 되기 전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변이 성징을 지닌 사람 중에는 자신을 간성인이라고 가리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성별은 사회적 상황에서 주어진 성에 따라 행동, 외모,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을 의미하며, 성 정체성이란 태어날 때 부여된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관계없이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느끼는지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성인 사람도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다. 대부분은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는 성 정체성을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태어날 때 부여된 성과 반대의 성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트렌스젠더와는 다르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는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와 대만의 린위팅(29)이 ‘XY염색체’ 논란에 휩싸였다. 이마네 켈리프와 린위팅은 출생 시 여성이었고, 여성으로 살면서 여성 대회에 출전한 선수이지만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성별 검사에서 XY염색체가 발견됐다며 실격 처리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당시 IBA의 결정이 자의적으로 내려진 것으로 판단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을 회수하지 않았다. IOC는 이 문제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분명한 것은 이 문제는 트렌스젠더 이슈가 아니다. 여성이라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칼리프는 여성이고 성전환 수술도 받지 않았다. 다만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는 성발달이상(DSD)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표시돼 있다”라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라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 4월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각국에 “성적 특성에 선천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폭력, 유해한 관행에 맞서 싸우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간성인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을 요청했다.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 소속 35개 단체는 “이 결의안은 국제기구들이 간성인의 권리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판 실리콘밸리에 간 오세훈 “정신이 번쩍 든다”

    중국판 실리콘밸리에 간 오세훈 “정신이 번쩍 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해 중국의 벤처 기업 상황을 살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기술 혁신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정신이 번쩍 든다”며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중관촌 창업거리를 찾았다. 중관촌은 중국 벤처기업의 메카로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글로벌기업이 탄생한 곳이다. 2014년 베이징시 주도로 중관촌에 중국 최초의 혁신창업클러스터인 ‘창업거리’를 조성했고, 현재 50여개 창업지원 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의 주요 창업 지원시설을 둘러보고 이곳에 있는 베이징대 창업훈련영을 방문했다. 이어 김종문 KIC 중국센터장을 만나 중국의 기술 혁신 상황을 들었다. 김 센터장은 “과거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는 시장이 크다는 점과 자본·노동력을 봤지만, 이제는 이 외에 중국의 산업 인프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중국 시장과 결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 미국조차도 (중국에서) 금지된 사업은 빼고 다 중국에 들어와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오 시장은 “듣고 보니 정신이 번쩍 난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 시장은 이날 중국 최초의 성(省)급 규모 로봇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찾아 중국의 로봇 산업 육성 현황을 살폈다. 이곳은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1일에는 베이징에 진출한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중국 산업 현황을 들었다. 오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샤오미·바이두 고향 찾은 오세훈 “정신 번쩍 든다”

    샤오미·바이두 고향 찾은 오세훈 “정신 번쩍 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中關村)을 방문해 중국의 벤처 기업 상황을 살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기술 혁신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정신이 번쩍 든다”며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중관촌 창업거리를 찾았다. 중관촌은 중국 벤처기업의 메카로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글로벌기업이 탄생한 곳이다. 2014년 베이징시 주도로 중관촌에 중국 최초의 혁신창업클러스터인 ‘창업거리’를 조성했고, 현재 50여개 창업지원 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의 주요 창업 지원시설을 둘러보고 이곳에 있는 베이징대 창업훈련영을 방문했다.이어 김종문 KIC 중국센터장을 만나 중국의 기술 혁신 상황을 들었다. 김 센터장은 “과거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는 시장이 크다는 점과 자본·노동력을 봤지만, 이제는 이 외에 중국의 산업 인프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중국 시장과 결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 미국조차도 (중국에서) 금지된 사업은 빼고 다 중국에 들어와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오 시장은 “듣고 보니 정신이 번쩍 난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 시장은 이날 중국 최초의 성(省)급 규모 로봇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찾아 중국의 로봇 산업 육성 현황을 살폈다. 이곳은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지난 1일에는 베이징에 진출한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중국 산업 현황을 들었다. 오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선수 1명이 매일 2개씩”…올림픽 선수촌에 준비된 ‘콘돔’ 수량이 무려

    “선수 1명이 매일 2개씩”…올림픽 선수촌에 준비된 ‘콘돔’ 수량이 무려

    전 세계 화합의 장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품 중 하나는 바로 ‘콘돔’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성관계를 가질 때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이 있었던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선수들 간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해져 선수촌 내부 생활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버로우스 기자는 “이번 파리 선수촌에는 1만 4500명의 선수와 스태프가 머물고 있는데 20만개의 남성용 콘돔, 2만개의 여성용 콘돔 등이 마련됐다”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 한명이 매일 약 2개씩 사용해도 충분한 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 등에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무료로 나눠줬던 콘돔 개수는 8500개였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올림픽 역대 최다인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배포되는 콘돔은 남성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6년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10만개의 여성용 콘돔도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 후 개최됐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당시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을 선수촌에서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집으로 가져가는 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콘돔은 대회 기간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대회가 끝난 후 집으로 가져가 지인들에게 나눠주라는 선물용의 의미도 담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성 건강 검사 센터도 운영되며, 동의와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콘돔 포장지에는 동의를 구하고 성 매개 감염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메시지가 적혔다. 실제로 올림픽에 참가했던 많은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촌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전 수영 선수 서머 샌더스는 “선수촌에서 일어나는 일은 선수촌에 남는다”고 말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 미국 유도 대표로 뛰었던 론다 로우지는 “올림픽 선수촌은 방탕 그 자체”라고 밝힌 바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전 축구 골키퍼 호프 솔로는 “선수촌은 젊고 혈기왕성한 남녀가 모이기 때문에 풀밭이나 건물 등 공공장소에서 사랑을 나누는 선수들을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선수촌 내 이야기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전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보니 블레어는 “4번의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그렇게 많은 성관계가 일어난다고 느끼지 않았다”면서 “분명 어디선가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 확실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한양, 부산 ‘삼보아파트’ 재건축 수주…내년 착공

    한양, 부산 ‘삼보아파트’ 재건축 수주…내년 착공

    한양이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연제구 연산동 580-4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36층 5개동, 327가구 아파트 및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000억원 규모다. 한양은 내년 5월 착공 및 2028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은 2일 지난달 진행된 조합 총회를 통해 삼보아파트 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동해선이 교차하는 교대역, 1·3호선이 교차하는 연산역과 모두 가까워 ‘더블역세권’ 입지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인근에 거제대로와 반송로, 원동IC 등 도로망이 깔려있어 부산 내·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인근 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CGV 아시아드, 부산의료원, 사직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도보 거리에 갖춰져 있다. 연서초, 연산중, 이사벨 중·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한양은 이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전국에 23만 호를 공급한 사업능력, ‘수자인’의 브랜드파워를 조합원들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서비스 2.0 도입을 비롯한 특화설계, 주거시스템 등 업그레이드된 상품 경쟁력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의 사업 노하우와 업그레이드 된 수자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라며 “청량리, 의정부, 청라 등 지역랜드마크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은 건설시장 침체속에서도 민간·공공·도시정비사업으로 수주영역을 다각화하며, 수주잔고율 400%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공급 확대 예고에도… 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상승세

    공급 확대 예고에도… 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상승세

    정부가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오르며 과열 양상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주택 가격 동향에 예의 주시하며 공급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3주 연속 0.2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0.3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처럼 연달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8년 9월 아파트 가격이 0.26~0.47% 급등 흐름을 보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원은 “선호도가 높은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동구는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56% 상승하며 5주 연속 0.5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55% 올라 성동구의 뒤를 이었고, 서초구는 0.53% 상승해 지난주 0.4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0.10%), 도봉구(0.05%), 강북구(0.10%)도 한 달 넘게 상승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수도권도 0.16% 오르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권에선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0.45%)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성남 수정구(0.23%), 분당구(0.21%)도 높은 폭으로 올랐다.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모두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0.02% 내려 여전한 격차를 보였다. 5대 광역시(-0.04%), 세종(-0.05%), 8개도(-0.01%) 등이 모두 하락세였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0.18%) 대비 오름폭은 축소됐다. 경기(0.09%), 인천(0.24%)에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 전세값 상승률은 0.13%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이날 개최했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점검하고 투기 수요 억제 및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매주 TF 회의를 개최해 주택공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조할 예정이다.
  •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법 시행 이후 가장 큰 부작용이라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는 것이죠.”(안성희 공인노무사) “괴로움과 괴롭힘을 착각해서 하는 신고라면, 신고로 괴로움이 해결되지 않죠.”(문강분 공인노무사) “어린 직원들이 신고할까 노심초사 특정 직원에게 업무를 몰아 버려요. 퇴사·이직이 어렵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40대가 표적이 되는 거죠.”(대기업 팀장) ●간부급 직원, 후배 훈련 주저하게 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 만에 한국의 직장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의 빌미는 같은 직장에 다니더라도 성별·세대별로 판이하게 다른 인식 차에서 비롯됐다. 서울신문과 행복한일연구소가 직장인 1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괴롭힘 인식 조사를 지난달 31일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정당한 업무 지시의 범위가 무엇인지, 어떤 행위가 성희롱인지까지에서 성별·세대별 인식은 다르게 나타났다. 상사의 업무 지시, 회사의 인사 명령을 바라보는 세대 간 관점 차에서 최근 회사마다 업무 분장을 둘러싼 갈등이 왜 늘어나는지 엿볼 수 있다. ‘회사의 인사 명령이나 상사의 업무 지시 때문에 괴로우면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2030 세대의 65.5%가 ‘그렇다’고 틀린 답을 내놓았다. 4050세대의 55.3%보다 1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행복한일 측은 “부당한 인사 명령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이거나 노동법 위반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사 명령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성별로 보면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잘못 인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하게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면서 지적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24.9%가 ‘예’라고 답했다. 4명 중 1명 꼴로 미숙함을 지적받아 괴로운 상태를 괴롭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28.0%)이 남성(20.6%)보다 높았다.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는 일을 ‘괴롭힘’으로 여기는 조직문화 속에서 간부급 직원들은 후배 직원들에게 업무를 가르치거나 훈련을 위한 업무를 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이것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의 출발점이 된다고 안성희 노무사는 우려했다. ●95% “공개적 업무 지적은 괴롭힘” 성별·계층별 가치관의 빠른 변화에 맞춰 상대에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직장 내 매너도 이번 인식 조사에서 확대됐다. 실수를 지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특정 직원의 실수를 공개적(단체 대화방 등)으로 지적하는 것은 괴롭힘’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9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0대 여성은 99.1%, 30대 여성은 98.0%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호응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업무를 잘 못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공개적으로 지적받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계층이 있는 것이다. ‘팀원의 과실 때문에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혼자 신경질을 내는 행동’과 관련해선 전체의 81.8%가 이 행동 또한 괴롭힘이라고 옳게 인식했다. 역시 더 들여다보면 20대의 90.2%가 이런 행동을 괴롭힘으로 판단했고 30대(82.5%)·40대(79.0%)·50대 이상(80.4%)의 민감도는 비교적 떨어지는 격차가 나타났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해 학생인권조례가 작동하는 초중고교를 다닌 20대의 눈에는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폭력적 행위 자체가 생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른 직원, 또는 동성 직원에게 격려나 친밀감의 표시로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에 관해서도 세대 간 인식 차는 컸다. 특히 ‘동성 간 스킨십’을 성희롱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030세대에선 53.6%로 4050세대(43.3%)에 비해 10.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젊은 세대에게는 직장 내 모든 신체 접촉이 긴장 유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결과로 평가된다.
  • 투기억제·공급확대 예고에도…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오름세

    투기억제·공급확대 예고에도…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오름세

    정부가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오르며 과열 양상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주택 가격 동향에 예의 주시하며 공급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3주 연속 0.2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0.3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처럼 연달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8년 9월 아파트 가격이 0.26~0.47% 급등 흐름을 보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원은 “선호도가 높은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동구는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56% 상승하며 5주 연속 0.5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55% 올라 성동구의 뒤를 이었고, 서초구는 0.53% 상승해 지난주 0.4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0.10%), 도봉구(0.05%), 강북구(0.10%)도 한 달 넘게 상승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수도권도 0.16% 오르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권에선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0.45%)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성남 수정구(0.23%), 분당구(0.21%)도 높은 폭으로 올랐다.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모두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0.02% 내려 여전한 격차를 보였다. 5대 광역시(-0.04%), 세종(-0.05%), 8개도(-0.01%) 등이 모두 하락세였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0.18%) 대비 오름폭은 축소됐다. 경기(0.09%), 인천(0.24%)에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 전세값 상승률은 0.13%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이날 개최했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점검하고 투기 수요 억제 및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매주 TF 회의를 개최해 주택공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조할 예정이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결국은 사람이다

    [김동률의 아포리즘] 결국은 사람이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다. 며칠 전이다. 평양냉면의 사대천왕으로 꼽히는 유명 냉면집을 찾았다. 뙤약볕이 심벌즈처럼 머리를 꽝꽝 울리는 한여름에는 최소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맛집이다. 예약은 불가능에 가깝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은 집이다. 다만 노쇼가 없고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극히 일부’ 고객에게만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 오랜 단골인 나는 기준에 합격했나 보다. 예약을 받아 준다. 그런데 그날 분명히 예약을 한 것 같은데 안 돼 있다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다. 대략 난감, 더 따질 것 없어 빈 자리를 기다렸다. 다행히 단체손님 식사가 끝나 큰 방이 비었다. 나와 후배는 그 방으로 안내됐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열 명 정도 식사가 가능한 방인데 손님이 없다. 아니,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받으라고 해도 받지 않는다. 밖에는 수십명이 땡볕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달랑 둘이서 마주 앉게 된 것이다. 주인이 2인방을 예약하지 못한 것은 자신들의 실수라며 옆자리를 몽땅 비워 두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주인의 호의에 감동하면서도 오히려 좌불안석, 먹는 둥 마는 둥 서둘러 일어섰다. 함께 한 후배는 첨 보는 풍경이라며 신기해했다. 연구실에서 멀지 않아 여름이면 이 집을 자주 찾았다. 그럴 때마다 가끔 감동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말투로 미루어 이북이 고향으로 짐작되는 남루한 노인이 소주 한 병과 냉면을 주문한다. 4~5명이 앉는 둥근 탁자를 한 시간 이상 혼자 차지하고 있다. 바깥 줄이 아무리 길어도 직원들은 싫어하는 내색 없이 생글생글 서빙에 열심이다. 또 있다. 이 집 건물 옆 골목길에는 희한한 에어컨이 있다.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처마 밑에 설치한 수제 에어컨이다. 기다란 쇠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찬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더운 날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배려다. 나는 그런 풍경을 보면서 이 노포의 위대함에 감격하게 된다. 장사는 이렇게 해야 한다. 일본 이야기다. 밤 10시에 가게를 정리하는데 소셜미디어로 메시지가 왔다. 손님이 보낸 항의 문자였다. 거스름돈 500엔을 받지 못했다는 것. 사장 오오야마는 매출부터 확인했다. 손님 말이 맞았다. 곧장 연락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당장 500엔을 돌려드리고 싶으니 주소를 알려 주십시오.” “밤도 늦었고 괜찮아요. 실망감을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닙니다. 500엔을 댁 우체통에 넣고 올 테니 좀 부탁드립니다.” 항의한 고객의 집은 차로 90분 거리. 밤길에 서둘러 차를 몰았다. 우체통에 500엔과 메모를 넣고 돌아서는데 그 고객이 나왔다. 500엔이 더 돼 보이는 음료와 과자를 담은 봉투를 건네는 것이었다. “사장님, 이렇게까지 하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아닙니다. 저희 불찰인 걸요. 불쾌하게 해 정말 죄송합니다.” 후르츠산도(통과일 샌드위치) 개발자 오오야마 고오키가 쓴 ‘오늘부터 제가 사장입니다’에 나오는 일화로 최근 들어 널리 알려지고 있다. 몇 년 전이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국을 다녀왔다. 유학했던 소도시의 월마트에서 닌텐도 게임기를 99.99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한국과 버전이 일치하지 않아 작동이 되지 않았다. 2년 후 모교 방문길에 다시 그 월마트에 들렀다. 버전이 틀려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직원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보증기간이 많이 지나 환불은 어려우니 그 가격에 해당하는 물건을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솔로몬의 지혜가 생각났다. 전자상거래로 대형마트 폐업이 급증하는 미국에서도 월마트만 승승장구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한국은 자영업이 넘친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기 폐업이 가장 많다. 작년 한 해만 98만명이 가게를 접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고 증가폭도 가장 크다. 그만큼 장사는 어렵다고 한다. 그냥 좋은 재료에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게 여겨야 오래간다.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상업이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그랬다.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 나오는 말이다. 성공하는 장사는 사람 장사다. 인생도 그렇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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