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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니다” 믿었지만 끝내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니다” 믿었지만 끝내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니다” 믿었지만 끝내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 결국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 결국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는데 결국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결국…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결국…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결국…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남중국해’ 미국편 든 韓국방… 한국 기조 변화왔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중 당국자 앞에서 미국의 손을 분명히 들어주며 일각에서는 우리 외교 기조에 변화가 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한·중 정상회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 준 G2(미·중) 사이 균형 외교가 남중국해 갈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안팎의 대체적인 입장은 다르다. 외교는 ‘중립’을 표방하더라도 안보는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는 정부 기조가 그대로 드러난 것일 뿐이란 평가다. ●정부 관계자 “韓국방 발언 기존 입장” 대부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 장관의 발언에 새로울 게 없다고 말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한 장관의 발언은 기존에 정부가 여러 차례 밝힌 입장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남중국해 내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는 어느 나라나 다 얘기하고 있다”며 한 장관 발언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한 장관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은 것은 최근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 이 문제가 미·중 간 최대 갈등 요소로 떠오르자 우리 정부는 관련 입장을 밝히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외무성은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에서 이 문제를 꺼냈다고 공개했지만 청와대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이에 정부가 남중국해 문제를 애써 외면하며 힘겹게 ‘전략적 중립’을 이어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안보 이슈의 성격도 강한 만큼 국방부에서 균형적 입장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게 정부 안팎의 얘기다. 외교는 한·미, 한·중 관계가 ‘윈윈’할 수 있지만 안보는 결국 적과 동지가 구분될 수밖에 없는 ‘제로섬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 안보 이슈에 중립을 지킨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국자는 “ADMM이 지역 안보 회의인데 남중국해 문제보다 긴박한 안보 이슈가 어디 있느냐”며 “당연히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21일 ASEAN 회의서 재거론 가능성 비슷한 상황은 이달 예정된 다자회의에서 다시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안보 이슈를 주로 다루는 오는 21~22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재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중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 중립 유지는 전략상 필요하긴 하다”면서도 “선택이 필요한 국면이 가속화, 강화될 텐데 언제까지 이런 식의 균형이 먹힐지 모른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지만 끝내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지만 끝내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그런 일 할 사람 절대 아냐” 결백 주장했지만 끝내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혐의 인정, 이경실 남편 첫 공판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성추행 혐의 인정, 이경실 남편 첫 공판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성추행 혐의 인정, 이경실 남편 첫 공판 “남편 진실 곧 밝혀질 것” 믿었지만 성추행 혐의 인정 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TV조선은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는 게 주장이다.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며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앞서 이경실은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옥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과 보청천 등 크고 작은 맑은 물이 흐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향수’의 배경이다. 내륙 속 바다 ‘대청호’도 품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에 위치해 동쪽으로 경북 상주시, 서쪽으로 대전시, 남쪽으로 영동군, 북쪽으로 보은군에 인접해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 영동과 함께 남부 3군으로 불린다. 면적은 537.06㎢로 충북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9개 읍·면에 인구는 5만 2600여명이다. 300여 농가에서 연간 14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묘목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볼거리 ●詩 ‘향수’의 배경 된 정지용 생가 1996년 7월 복원된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 담벼락, 장독대 등으로 꾸며졌다. 잊혀 가는 고향집 풍경이 정겹게 다가오며 정지용 시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생가는 항상 방문을 열어 둔다. 찾는 이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했음을 가구로 알리기 위해서다. 생가 뒷문으로 나서면 정지용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공간이다. 문학관을 들어서면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로비에서 밀랍 인형으로 제작된 정지용 시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전시실은 정지용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그의 문학세계를 시대·연도별로 정리해놓았다. 정지용 시, 산문집 초간본 등의 원본도 볼 수 있다. 정지용의 시를 낭송해 볼 수 있는 시낭송 체험실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동선 군 문화예술팀장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며 “미리 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은 옥천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27년 발표된 ‘향수’는 일본 유학 당시 고향을 그리며 쓴 시로, 그의 모더니즘 대표작이다. ●둔주봉 눈앞에 펼쳐진 ‘작은 한반도’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해발 382m)에서 바라보는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은 다른 지역의 한반도 지형과 좌우 대칭인 보기 드문 한반도 지형이다. 둔주봉에 올라서면 거짓말처럼 뒤집힌 한반도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금강이 산기슭을 감싸고 돌아 흐르는 갈마골을 만나려면 안남면사무소부터 걸어서 둔주봉까지 이동해야 한다. 산행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르막이 급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는 길은 솔 향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숲이 인상적이다.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1998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비좁은 고갯마루에 주차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차를 세울 수 없다. 군이 안남면사무소 앞 공터에 마련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둔주봉이 둥실둥실해 ‘둥실봉’으로 부른다. ●전통·근대모습 갖춘 육영수 여사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는 1974년 육 여사 서거 후 관리 소홀로 폐가의 길을 걷다가 결국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옥천군이 복원계획을 세우고 민간이 주체가 된 ‘육영수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37억 5000여만원이 투입돼 2011년 복원됐다. 99칸으로 이뤄진 생가는 집주인들이 머물던 안채를 중심으로 위채, 아래채, 사랑채, 정자, 연못, 사당 등으로 꾸며졌다. 한옥에서 1칸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 생가의 총 대지면적은 9181㎡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생가 곳곳에 육 여사의 학창 시절을 비롯한 생전 모습들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이 집은 조선 초기인 1600년대 김 정승이 처음 지어 살다가 이후 송 정승, 민 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삼정승집’이라 불리던 이 집은 육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 정승의 자손 민영기에게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차고를 배치하는 등 전통과 근대의 모습을 모두 갖춘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강병숙 군 학예사는 “연간 20만여명이 찾으며 옥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며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생가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자전거여행 코스 향수 100리길 향수 100리길은 명품 자전거길로 불린다. 드라이브와 걷기에도 제격이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고향의 푸근함도 느낄 수 있으니 명품으로 불릴 만하다. 방송과 신문에 소개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자전거 여행 단골 코스로 자리잡았다. 향수 100리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시작으로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 금강변~금강휴게소~동이면석탄리 안터마을~정지용 생가로 되돌아오는 50.6㎞ 노선이다. 초급 수준의 자전거 동호인이 평균 시속 10㎞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 걸린다. 향수 100리길이란 이름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에서 따왔다. 옥천지역 6개 읍·면을 둘러보는 향수 100리길은 3코스로 구성됐다. 예술문화길로 불리는 1코스 구간에는 정지용 생가, 지용문학관, 정지용의 시문학공원을 조성해 놓은 장계관광지가 있다. 생태탐방길인 2코스는 장계관광지부터 안터마을까지다. 이 구간에는 둔주봉, 금강유원지, 청마리제신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3코스는 역사문화길이다. 안터선사공원,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춘추민속관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구해(46)씨는 “평지가 많아 초보들이 즐기기 좋고, 금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자전거코스”라고 극찬했다. ●치유의 숲 장령산 휴양림 옥천군 군서면 금사리에 위치한 장령산 휴양림은 도내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이는 2011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 대상 도내 6개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의 연평균 농도가 698.3pptv로 가장 높았다. 장령산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은 나무 밀집도가 높고 나무 높이가 낮아서다. 또한 피톤치드를 많이 발생하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많은 것도 이유다. 나무가 내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령산 휴양림은 현재 콘도미니엄 형태의 객실 17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 18채, 산책로, 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문화휴양관 옆 산기슭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편백나무, 느티나무, 화살나무 등 탄소 효과가 뛰어난 나무 5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먹거리 ●옥천 별미 ‘생선국수·도리뱅뱅이’ 옥천은 대청호와 금강이 있어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그 가운데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는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생선국수는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우선 신선한 민물고기를 찜통에 넣고 4~5시간 끓인 뒤 국물이 우러나면 채로 걸러 가시를 골라낸다. 이어 국물에 양념고추장을 풀어 간을 한 뒤 국수와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 등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생선국수가 완성된다. 입속으로 면을 빨아들이면 육수에 녹아든 민물고기 살들이 함께 씹힌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좋다. 해장국으로도 많이 찾는다. 생선국수 원조는 청산면의 선광집이다. 1962년 생선국수를 시작했다. 청산면에는 생선국수집 6곳이 영업 중이다,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잡아온 손가락만 한 크기의 민물생선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바싹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당근, 대파, 고추 등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나 빙어가 주로 사용된다. 민물고기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 해서 ‘도리뱅뱅이’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당도 ‘용운포도’ 옥천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등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다. 4년 연속 국가브랜드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 해 100t 이상이 수출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이면 세산리 용운마을 포도는 ‘용운포도’ 또는 ‘세산포도‘라는 명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43년이다. 현재는 시설 포도 주산지다. 시설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 2위에 올라 있다. 농가 700여 곳에서 360㏊의 포도를 재배하는데 250㏊가 비닐하우스다. 옥천 포도는 캠벨어리가 주품종으로 70~80% 정도를 차지한다. 7월이면 옥천에서 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 따기 체험, 포도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11년부터는 포도와 복숭아축제를 통합 개최하고 있다. 포도는 폴라보노이드,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을 함유해 항암효과,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 효과, 당뇨병, 신경통, 다이어트 등에 좋다. ●무침·튀김으로 즐기는 600년 전통 ‘옻’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 습도, 토양 등이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5년에는 청성면 등 6개 읍·면 79만 4314㎡가 옻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80여 농가의 86㏊에서 19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5월에 참옻순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옻순무침, 옻오리, 옻순튀김 등 다양한 옻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축제장에는 보건소 직원이 배치되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약도 준비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옻과 접촉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옻순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옻은 장에 좋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동의보감에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옻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옻 생육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탐방로, 옻가공식품 전시장, 옻순을 이용한 튀김 비빔밥, 부침개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외국에 소녀상 세우면 日정부가 다음날 없애”

    “외국에 소녀상 세우면 日정부가 다음날 없애”

    일본이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일 서울 정동과 충북 청주시 두 곳에 동시에 소녀상이 세워졌고, 6일에도 경기 의정부시에 소녀상이 설치된다.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50) 작가의 작품들이다. 김씨는 2011년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지난해 이화여대, 지난달 28일 성북구, 3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등 서울에만 4개의 소녀상을 세웠다. 김씨가 부인 김서경(49)씨와 함께 제작하는 소녀상은 미국 글렌데일과 디트로이트시에 세워진 2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개 이상이다. 김씨는 “2011년 우연히 일본대사관 수요집회 현장 앞을 지나가다 충격을 받았다. 위안부 문제가 모두 해결된 줄 알았는데 모르고 살아왔던 세월이 죄송스러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찾아갔다”고 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술 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정대협에서 수요집회 1000회 기념 조각상을 제작해 달라고 해 첫 평화의 소녀상이 탄생했다. 성북구에 세워진 소녀상은 특히 중국의 판이췬(54)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 영화제작자 레오스융(54)과 함께 제작했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소녀상은 내년 초 중국 상하이의 한 대학에 두 번째,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시민단체 앞에 세 번째로 세워질 예정이다. 김씨는 외국에서 소녀상을 공개하면 바로 다음날 일본 정부가 동상을 없애는 등의 방해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소녀상을 세우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조각상을 세울 장소를 찾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소녀상을 둘러싼 의견 대립 등으로 마땅한 땅을 찾지 못해 건립 시기가 늦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김씨는 “한국에서 소녀상 설치 때문에 일본의 방해를 받은 일은 없고, 한국 정부는 소녀상에 대해 민간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묵묵부답’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소녀상은 일본 정부가 불편하라고 상징적으로 놓은 것입니다. 일본이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고 금전적 배상을 하면 불편하지 않겠죠”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을의 반격/김성수 논설위원

    감정노동이란 고객의 기분을 맞추거나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자기감정을 꾹 누르고 일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버클리대 명예교수인 여성 사회학자 알리 러셀 혹실드가 1983년 저서 ‘통제된 마음’에서 처음 언급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전화상담실 직원, 승무원, 호텔 직원, 식당 종업원, 백화점·마트 직원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중 감정노동자 수는 740만여명에 이른다. 전체 임금 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에 해당한다. 감정노동자들은 자기감정을 숨기고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일해야 한다. 자본의 힘에 의해 강요된 ‘친절’이다. 배우 같은 ‘연기’가 필요한 직업인데, 한 술 더 떠 ‘진상손님’들의 무리한 요구에 시달린다. 그런데도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연방 외쳐야 하는 처지라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다. 폭언, 폭행을 일삼는 고객들의 ‘갑질’이 견디기 어려워도 불이익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한다. 그 때문에 좌절, 분노에서 비롯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부는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도 한다. 감정노동자 10명 중 3명은 자살 충동을 경험했고, 4%는 자살을 시도했다는 조사도 있다. 고용노동부는 어제 감정노동자들이 고객의 폭력으로 우울증이 생겼다면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관련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고객의 갑질이 사라져야 하며, 감정노동자들도 동등한 사회의 일원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지난 주말 한 업체의 사장이 자기 매장에 내건 용기 있는 안내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면 그 고객을 내보내겠다.” 도시락 전문점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대표가 직접 쓴 글이다. 당하고만 있던 을(乙)의 제대로 된 반격이다. 그는 “상품과 대가는 동등하게 교환되며, 고객이 대가를 지불한다고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업소에 ‘우리는 손님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안내문을 내건 곳이 많다. 인종, 피부색, 종교, 성 정체성을 문제 삼아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합법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폭언을 했다가는 바로 쫓겨날 수 있다. 손님도 적정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그만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 우리에겐 낯설게 보일지 모르지만 당연한 일이다. 우리도 고객은 왕이 아니라 사람이며, 고객이 항상 옳지 않고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연상·연하 女직원 동시 추행한 30대 사업가 벌금형

    30대 사장이 연상인 40대와 연하인 20대 여직원에게 동시에 추파를 던지다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상습 성추행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퀵서비스 회사 사장 김모(35)씨에게 벌금 10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2월 여직원 A(당시 39세)씨와 B(당시 28세)씨를 보름 간격으로 연달아 채용했다. 이어 김씨는 B씨의 어깨를 주무르며 “결혼하자”고 하거나 A씨의 몸을 만지는 등 추근거렸다. 김씨의 ‘양다리’ 추파 행각을 알아차린 B씨는 지난 1월 말 사표를 냈다. 이후에도 김씨는 A씨를 향한 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김씨는 총 14차례에 걸쳐 A씨를 추행하고 3월 초엔 급기야 반항하는 A씨를 소파에 넘어뜨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회사를 그만둔 A씨는 B씨와 함께 김씨를 성폭력 특례법 위반과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A씨에 대한 추행 및 상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A씨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에서 “이거 성추행이에요”라고 여러 차례 말하며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힌 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법원은 B씨에 대한 추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B씨가 김씨와 손잡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등 다정하게 지낸 정황을 감안할 때 성추행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봤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A씨에 대해 추행에 이어 상해까지 가하고도 뉘우침이 없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도 “다만 새로이 가정을 꾸린 피고인에게 반성의 시간과 책임 있는 가장으로 거듭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이들이 재판한 ‘폭력아빠 살해사건’

    아이들이 재판한 ‘폭력아빠 살해사건’

    어머니를 습관적으로 폭행한 아버지를 고등학생 아들이 흉기로 살해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아들의 재판을 실제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또래 학생들이 맡게 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문화원 대강당. 법정을 옮겨 놓은 듯한 이곳에서 대안학교인 성지·중고교의 모의 형사재판이 열렸다. “존속살인죄는 일반살인죄보다 더욱 무겁게 처벌받습니다. 피고 이기훈(17)의 정당방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피고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합니다.” 검사의 구형에 법정에는 탄식이 흘렀다. 이날 주제는 ‘가정폭력’. 성지중·고교 연극부 14명이 직접 기획하고 대본도 작성했다. 이 연극 출연자 중에는 실제 가정폭력 피해 학생이 포함돼 있어 분위기가 한층 더 진지했다. 고등학교 3학년 이기훈군이 여러 해 동안 어머니를 손찌검해 온 아버지를 깨진 유리병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참지 못하고 부친을 살해한 행위를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을지가 쟁점이었다. 판사를 비롯해 검사, 변호사, 증인까지 모두 학생들이 연기자로 나선 가운데 김정열 강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등 외부 인사들이 5명의 배심원을 맡았다. 검사는 어머니가 폭력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고인의 정당방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사 측은 “사건 당시 아버지로부터 직접적 폭력은 없었지만 오랜 시간 폭행을 당해 왔다”며 “특히 어머니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이군에게는 정신적인 폭행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방위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군은 최후진술에서 “법정에 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이 더 낫다”고 말했다. 5명의 배심원단은 유죄 4명, 무죄 1명으로 존속살인죄를 인정했다. 재판장 역할을 맡은 김명훈(17)군은 이군에게 징역 3년과 사회봉사 15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가정폭력은 단순 폭행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면서 “피고인 목숨이 직접 위협당한 상황은 아니었기에 정당방위는 인정하지 않지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모의법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판장의 판단에 대체로 동의했다. 김군은 “피고인이 아버지를 살해하긴 했지만 이 학생도 피해자인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으로 중3 때 서울로 전학 와 무대에 선 학생은 “가정폭력의 상처와 맞서고 싶어 이 연극에 참여했다”며 “연습하면서 아픈 경험이 떠올라 힘들었지만 이겨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나눔 가치’ 알린 성북

    ‘나눔 가치’ 알린 성북

    “대한민국의 사회적경제를 알려면 성북구로 오세요.”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표와 종사자들이 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지난 27일 열렸다.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한마당 ‘가치세움’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70여개가 모두 모였다. 사회적기업의 대표뿐 아니라 사회적경제 분야의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인재도 참여했다. ‘가치세움’은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새싹이 움트는 것처럼 돋아난다는 뜻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에서 사회적경제가 거둔 성과가 남다르며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표와 주민이 직접 기획한 가치세움은 그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사회적경제는 세계적으로 젊고 유망한 인재들이 도전하는 분야로 우리 청년들도 사회적경제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치세움은 2011년부터 열린 사회적경제 조직의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 31개가 참여한 ‘모의 투자 콘테스트’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구청 공무원 200명과 행사 방문객 100명으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주식회사 나눔하우징은 우리은행에서도 후원했다. ‘우수 사례 발표회 및 토론회’에서는 ‘LG소셜펀드 페스티벌’에서 입상한 팀 등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 사례를 알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난 13일 열린 LG소셜펀드 페스티벌에서는 성공회대팀이 양말 작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해 직조공예 및 교구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내 수상했다. 사회적기업인 한살림, 서울아이쿱, 북부두레생협, 청년 창업팀 ‘라운드키친7’과 노원구 장애인협동조합이 음식을 판매하고 시니어 패션쇼를 비롯한 공연, 구인·구직 채용관도 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건강식품 이상 신고 많으면 국민이 조사 요청할 수 있게”

    “건강식품 이상 신고 많으면 국민이 조사 요청할 수 있게”

    가짜 백수오 파동, 세계보건기구(WHO)의 햄·소시지 발암물질 규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건의 중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다. 먹을거리와 의약품 등 일상을 책임지는 탓에 모든 정책 행보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식약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식약처의 기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 처장은 프로포폴(수면마취 유도제)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향정신성의약품도 임시 마약류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단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온라인 마약 거래를 막을 대책은 무엇인가. -청소년은 호기심에 마약류에 접근했다가 끊지 못하고 나중에는 불법적인 범죄조직과 연계되기도 해 매우 취약하다. 온라인상에서 마약이 불법 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교육부 등과 협력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허브 마약’ 등 신종 마약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신종 마약류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임시 마약류’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마약류와 화학구조가 비슷하면 임시 마약류로 지정해 기존 마약과 동일하게 점검하고 처벌한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도 제조부터 유통·사용 단계까지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프로포폴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향정신성의약품도 마약류로 임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외 체류 국민은 마약류에 더 취약한데. -내년부터 유엔이나 WHO에 마약주재관을 파견한다. 중국, 미국 등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국가의 대사관 등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고도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 -이전에는 해썹 인증을 재평가하는 제도가 없었다. 해썹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중요한 위생기준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인증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으며 3년마다 해썹 업체를 재인증하는 유효기관 갱신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식약처는 백수오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로베이스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정 수 이상의 소비자가 동일한 이상 사례를 신고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 ‘소비자 행정조사 요청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산 수산물과 관련해 일본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이 한국을 WTO에 제소했고, 현재 패널이 설치되고 있다. 우선 2013년 9월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특별조치의 정당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고 한다. 또 한국 정부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서 손을 놓지 않고 있고, 조치 사항을 재검토해 왔다는 점도 설명하고 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의 패소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끝까지 가 봐야 안다. →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햄·소시지는 먹어선 안 되나. -햄과 소시지 등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바른 메시지를 줘야 한다. WHO 발표에 대한 다른 나라의 반응을 살펴보고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 실태도 조사하겠다. 전문가와 산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그다음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조만간 WHO에서 햄·소시지 등이 어떻게 암을 유발한다는 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줄 것이다. →유럽처럼 한국도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의 이력을 추적하면 완전표시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GMO완전표시제를 도입한다 해도 표시한 뒤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식용유처럼 완제품에 GMO의 유전자가 남아 있지 않은 식품은 GMO임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표시가 제대로 됐는지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 유럽은 농산물을 자급자족해 원재료 이력 추적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농산물을 수입하는 국가여서 한계가 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나무젓가락이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 등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들을 관리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정] 김도종 원광대총장, 최해범 창원대총장, 성광문 명예회장, 이동수 사장

    [동정] 김도종 원광대총장, 최해범 창원대총장, 성광문 명예회장, 이동수 사장

    ●김도종(사진) 원광대학교 총장이 29일 환경보전운동과 교육에 앞장선 공로로 ㈔한국기독교환경대책 전북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전북환경대청상 대상을 받았다. 김 총장은 국내 최초로 ‘환경과 철학’ 강좌를 개설하고 교재를 만들어 강의하는 등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 실천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경쟁력임을 강조하는 논문을 통해 국내 마을의 탄소 배출 저감과 녹색공동체 마을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이 경남도 대학-교육청 교육발전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8일부터 1년이다. 최 총장은 “경남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발전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광문(사진, 64·아주실업 대표)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명예회장이 재소자들의 원만한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해 온 군산의‘얼굴 없는 천사’로 정부 최고권위표창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8일 동백장을 받았다. 성 회장은 지난 1995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뒤 2006년 교정협의회 회장, 2014년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교정위원 전국대회를 최초로 개최해 교정위원 위상강화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특히 성 회장은 범법행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정신지체자 송모씨를 자신의 사업장에 취업시켜 재소자의 편견을 떨치고 아름다운 사회복귀를 실천했으며, 자신의 사업장 외주 제품을 교도소에서 제작토록 해 3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하는 등 교정교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혁신제약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오는 12월1일부터 아시아지역 8개국(한국, 대만,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의 혁신제약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장은 글로벌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화이자 그룹의 한국법인 대표로서,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한국화이자제약을 이끌어 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황준국, 27~28일 미·일·러 6자 협의…오늘 반관반민 동북아 평화 포럼 열려

    외교부는 26일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실현을 위한 ‘정부 간 고위급 협의회’를 계기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각각 연쇄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27~2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 등과 연쇄 접촉을 갖는다. 27일에는 반관반민 성격의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이 개최된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해 성 김 특별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에너지 안보, 사이버 협력, 재난관리 등 4개 분과별로 토론을 진행한 뒤 정책제안 발표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게시판] 세종연구소, 평화통일전략포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성균관대, 연세대, 국민권익위원회

    [게시판] 세종연구소, 평화통일전략포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성균관대, 연세대, 국민권익위원회

    ●세종연구소는 외교부 후원으로 오는 27~29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동북아 다자협력의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2015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국립외교원에서 처음 개최한 바 있으며 제2회 행사다. 오는 27일 오후 3시 개회식에서는 박준우 세종연구소 이사장,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55회 평화통일전략포럼”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평화통일시민연대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과 북핵문제의 해결 전망을 주제로 근본적으로 CTBT가 비확산국제질서에 주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법인 CTBT의 조기 발효를 위해서, 관련 주요국의 입장과 향후 해법을 모색한다. 또 최종 선언문 분석과 북핵문제를 전망하고 최근 이란-미국 핵문제 합의가 북한에 주는 함의를 점검한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는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더팔래스호텔 서울에서 “제33회 한일원자력산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원자력산업세미나는 한일 원자력산업계 전문가간 양국 현안사항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일본측 대표단으로는 다카하시 아키오(Akio TAKAHASHI)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관련인사 16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동경전력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제염해체 현황” 발표와 일본원자력연구원에서 “후겐(Fugen) 원전 해체 프로젝트 진행 현황“ 등을 발표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공학분야 출범 50주년을 맞아 공학기술발전, 산학협력 전시 및 학술대회, 동문행사 등를 내용으로 “성대공학페스티벌 2015”를 오는 28, 29일 자연과학캠퍼스(수원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성대공학페스티벌은 성균관대학교 공학분야인 정보통신대학, 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과 LINC사업단, 공학교육혁신센터, WISET경기지역사업단, 글로벌창업대학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학분야 동문 400여명, 산학협력 가족기업 50여팀,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1만여명이 초청됐다. 28일 5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최창식 중구청장, 박상조 고원물산 대표이사 등 공학분야에 공헌한 16명의 동문에게 동문스타상을 시상하고, 산학협력 우수 가족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는 오는 28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고려대, 일본 게이오대, 와세다대와 공동으로 제14차 한일 밀레니엄 포럼을 개최한다. ‘가치와 교육의 공유: 향후 50년간 한-일 관계에서 대학의 역할 (Shared Values, Share Education: the Role of Universities in the next 50 Years of Japan-Korea Relations)’의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포럼에서는 세계 고등교육 동향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한일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한일 양국 간 학생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공정책과 고등교육’, ‘중국과 아시아 지역주의 동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한 달 동안 국민대통합위원회와 공동으로 ‘바람직한 공공의식 및 실천방향’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의 장(場)을 통해 공공의식을 높이고, 국민통합을 위한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토론회는 범정부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oeple.go.kr)와 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 토론방에서 열리고, 국민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와 오프라인 토론회 영상 등 관련 자료도 제공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정례적 검토”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정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는데, 입장이 바뀐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힐러리 배처 존슨 미 국무부 대테러 부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테러·비확산·무역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정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북한에 대한 추가적 제재를 결정하기 위해 가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테드 포(공화) 소위원장 등 의원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시리아·이란과의 연관성, 소니픽처스 사이버 해킹 공격 등을 거론하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포 소위원장은 “북한의 행동은 더 대담하고 뻔뻔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키팅(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과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고, 브래드 셔먼(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은 “북한 핵이 시리아, 이란과 연관돼 있다는 점만으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와 존슨 부조정관은 테러지원국 지정 기준에 따라 북한의 행위를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1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고 이후 7년째 테러지원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he Best 시티] 김우영 구청장 “고층 건물 지을수록 빚만 쌓여… 작지만 알찬 실용·민본 도시개발 할 것”

    [The Best 시티] 김우영 구청장 “고층 건물 지을수록 빚만 쌓여… 작지만 알찬 실용·민본 도시개발 할 것”

    “나는 뜬구름 잡는 걸 싫어해요.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개혁을, 가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 난 그게 위대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 수색로에 놓인 수색역을 향하는 길에 김우영 은평구청장에게 뜬금없이 물었다. ‘자신의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 구청장은 ‘실용’과 ‘민본’을 꼽았다. 민본은 늘 그가 강조해온 말이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은평에 발을 들였을 때 그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을 지양하겠다. 서민복지를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뉴타운을 지정하고 고층빌딩을 여기저기에 짓는 대신 두꺼비하우징 같은 지역공동체 친화적인 도시재개발을 추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왜 이곳에 고층빌딩을 짓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출했어요. 그런 개발로 집값이 뛴다는 것만 생각하는데, 빚더미만 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형유통업체, 프랜차이즈업체 등이 들어오면 기존 상권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잘 버텼다”고 했다. 반대론자들의 반발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한다. 확고한 의지로 ‘버틴’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서민이 노후한 집을 개조하는 것을 지원하고, 여기에 지역 시공업체를 우선 참여시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낡디 낡은 동네였던 산새마을에서는 주민 스스로 마을텃밭을 일구고 마을회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동도 활발하다. 전통시장에는 무료배송 서비스, 상인대학 운영, 주차난 완화 등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회적기업과 공공 일자리 정책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서민경제를 일으키는 데 힘썼다. 성과는 상(賞)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만 굵직한 상을 여러 개 받았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구청장에게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주었다. 이어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에서 지방행정 대상을, ‘지방자치발전대상’에서 지역발전특별대상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사업’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뽑혀 특별교부세 1억원을 따냈다. 김 구청장은 “상을 참 많이도 받으셨다”는 말에 멋쩍게 웃더니 “은평개발 3대 축으로 거시적인 변화를 이끌고, 작지만 차별화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은평 주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The Best 시티] 서울 은평구 통일 위한 ‘발전 3대 축’ 사업

    [The Best 시티] 서울 은평구 통일 위한 ‘발전 3대 축’ 사업

    “이름이 ‘통일로’예요.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감이 딱 오지 않아요?”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통일로’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눈을 반짝였다. 이어지는 설명에 신명이 묻어 있는 한편 책임감도 녹아 있다. “원래 통일로는 1번 국도였어요. 대륙으로 가는 육로로서 큰 역할을 했던 곳이죠. 그게 끊겨 있는 거란 말입니다.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생각을 바꾸면 통일을 대비 하는 공간으로, 통일 대한민국에서 남·북을 잇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죠.” 은평구의 허리를 관통하는 통일로는 조선시대 9개 간선로 중 중국으로 통하는 유일한 육로인 의주로를 근간으로 삼는다. 정치·군사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 북방 문화·문물이 전해지는 중심 교통로 역할을 했다. 현재 통일로는 서울 중구 서울역 사거리에서 경기 파주 통일대교에 이르는 국도로, 길이가 47.6㎞에 달한다. 서울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일반국도 1호선의 일부로 휴전선으로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통일의 의지를 담아 상징적으로 이름 붙였다. 이곳에 들어서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서울혁신파크, 그리고 마포구와 접한 수색 역세권이 ‘은평발전 3대 축’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은평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개발 지역이고, 뉴타운 사업이 많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낙후된 주거시설이 많다”면서 “서울시, 가톨릭병원, 코레일이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들은 이렇다 할 상업·업무 지역이 없는 은평을 눈부시게 바꿀 핵심 사업”이라고 했다. 그가 민선 5기에 이어 6기에도 주저하지 않고 역점 사업으로 꼽는 이유다. 성모병원 ‘은평발전 3대 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다. 은평뉴타운 물푸레골(진관동)에 자리하는 은평성모병원은 부지 2만 1611㎡에 800병상 규모로, 지난해 12월에 착공했다. 통합혈관병원, 아토피센터, 응급진료센터 등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2019년 3월 개원이 목표다. 병원 관계자 2500명이 근무하고, 1만 2000여명의 환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평성모병원의 또 다른 의미를 최근 이곳을 방문한 손희송(가톨릭학원 상임이사 겸 은평성모병원 건립위원장) 주교의 말로 대신했다. “은평을 한자로 보면 은혜(恩)와 평화(平)가 있죠. 손 주교께서 은혜와 평화가 깃든 은평성모병원은 통일을 이룬 한국에서 북녘 사람들에게 선진 의료문화를 경험하는 곳이 될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은평주민들에게 최고의 의료복지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다. 김 구청장은 “은평성모병원은 지역보건 시설과 협력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여러 방법으로 우리 보건사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공중보건을 책임지고, 은평성모병원은 암과 같은 집중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다룬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공기 좋은 북한산 자락이 한옥마을, 천년 고찰과 연계한 친환경 힐링 명소로서의 조건도 갖추고 있어 ‘첨단관광의료 단지’로 확장하는 것도 장기 계획 중 하나다. 혁신파크 은평성모병원에서 통일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기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혁신파크가 있다. 혁신기업·단체·연구기관 등 다양한 혁신주체들이 협업·교류하면서 무한한 아이디어와 인재들을 키워내는 창조경제단지다.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 올해 127억원을 포함해 총 1784억 79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와 구는 청년·벤처기업에 사회투자기금을 지원하고 공동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각종 지원을 하면서 ‘혁신의 테스트 베드’로 삼으려고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변화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게 맹점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서울의 청년 문제를 청년 스스로 고민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내놓고 풀어가려는 시도보다 더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은평에 청년들을 불러들여야 조화를 이뤄가는 지역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색 역세권 통일로와 나란히 가는 수색로는 철도로 연결된 물류 전진기지였다. 1908년 경의선이 개통하면서 북한 지역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중계하는 ‘수색조차장’의 관리역이었다. 분단 이후에는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와 기관사를 관리하는 차량사업소의 입구로 사용됐다. 수색역은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 요지로 ‘통일 한국’에서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인접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미디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지만, 은평구 수색역 일대에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문화·상업시설이 거의 없다. 김 구청장이 그래서 이곳을 상암DMC가 가지고 있지 않은 문화, 쇼핑,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제2의 타임스퀘어’로 만들고자 한다. 그는 “북부 관문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 이곳을 새로운 문화공간이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나리오”라면서 “더불어 ‘제2의 타임스퀘어’가 조성되면 은평구가 서북구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상을 현실화하면 생산유발 효과 2조 3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12만 4000명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 올해 사업자 선정과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사전 협상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한다. 2017년부터 착공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근에 자리한 수색변전소의 변전시설을 지하로 옮기고, 복합 문화체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들일 계획도 있다. 이 사업 역시 2017년에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우리 구에는 주민을 위한 변변한 체육시설이 하나도 없다”는 김 구청장은 “은평구민들이 고양시나 서대문구로 가는데, 이 체육시설이 들어오면 지역 주민의 숙원이 풀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김 구청장은 ‘은평발전 3대 축’ 중 하나인 수색역 옥상에 올랐다. 세련된 고층빌딩이 반짝거리는 상암DMC와 너무나 다른, 황량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1~3단계 역세권 개발을 차근차근 설명한 그는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2020년이면 이곳에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늦기 전에 어서 은평으로 이사오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글 사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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