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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出禁도 사건번호 조작은 불법… 그런 관행 없다”

    “긴급 出禁도 사건번호 조작은 불법… 그런 관행 없다”

    검찰이 2019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 의혹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법원 등 법조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쟁점들을 13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①‘긴급출금 요청서에 허위 내사번호와 과거 종결된 사건번호 기입했다면 불법이다’ (O)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가 출국금지 당일인 2019년 3월 23일 법무부에 제출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에는 허위 내사번호(동부지검 2019년 내사1호)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번호(서울중앙지검 2013형제65889호)가 적혔다. 출입국관리법은 긴급출국금지 대상을 ‘3년 이상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범죄 피의자’로 제한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형사사건에 입건된 피의자 신분이 아니었다. 때문에 허위로 사건·내사번호를 부여해 출국을 금지하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서류에 관여한 대검 관계자는 물론 문제를 알고도 승인한 법무부 관계자도 허위공문서 작성죄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②‘긴급한 경우 임시번호를 먼저 부여해 처리하는 수사 관행 있다’ (X) 긴급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임시번호로 처리하는 수사 관행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그런 관행은 없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20년 전 관행이냐”면서 “인권침해 문제가 지적되면서 사건번호 없이는 출금을 안 해 주는 원칙이 강화된 지 1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정유미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검찰에 몸담고 있던 20년간은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면 검사 생명이 끝장난다”면서 “명백한 불법인데 관행 운운하며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도 “‘나쁜 놈 잡는데 서류가 대수냐’고 말하는 건 그냥 야만 속에서 살겠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야간 시간대 강력·마약사범의 긴급 출금 시 임시번호를 먼저 붙이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진상조사 대상이었던 데다 출국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 전 차관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③‘대검 진상조사단 검사는 김학의 사건 내사번호 부여 권한 있다’ (△) 법무부는 전날 “이규원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지검의 검사는 기본적으로 독립관청의 지위를 부여받아 수사권이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진상조사단은 수사권이 없는 민간기구”라면서 “대검·일선청을 통한 적법 절차를 지켰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지방에서 파견 온 이 검사가 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동부지검으로 출근을 하게 돼 직무대리 발령을 낸 것일 뿐”이라면서 “조사단 검사로서 역할은 내사·수사가 아니라 외부위원들에게 검찰 수사기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장도 “도주를 예상해서 미리 대검에 출금 협조 및 수사 의뢰 요청을 해 일선 지검이 내사 처리하도록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④‘긴급출금 위법성이 인정되면 김학의 사건 재판에 영향 미친다’ (△) 이번 논란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당시 수사 필요성과 출금 사유의 정당성은 인정되기 때문에 절차적 위법이 있더라도 김 전 차관의 유무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법원 판례에서 수사 절차상 하자가 있더라도 정당한 형벌권의 실현을 위해 유죄를 인정한 사례가 여럿 있다. 반면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자유권을 박탈한 상태로 조사한 것이라 중대한 위법으로 볼 여지가 있어 증거 능력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대검찰청이 최근 위법성 논란이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으로 재배당했다. 대검 측은 13일 재배당 조치에 대해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더욱 충실히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았던 김 전 차관은 애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을 시작으로 수사가 재개돼 지난해 10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재수사 여론이 높아지던 2019년 3월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지만,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비행기 탑승 직전 출국을 제지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된 사건의 번호나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내사 사건 번호를 근거로 출국금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위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위법성 논란에 대해 검찰 내에서도 “법과 절차를 무시한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법무부는 당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이규원 검사에게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법무부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는 당시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 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이라며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수사기관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조문을 근거로 삼았다. 한편 ‘조국흑서’의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불가피해도 권력행사에 불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이라며 “천하의 연쇄살인 혐의자도 영장주의가 적용되며 위법수집증거로는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불가피하면 불법이 허용된다는 사고야말로 모든 ‘파시즘의 기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변호사는 “이승만의 제주4.3 살상도, 박정희의 18년 용공조작 독재정치도, 전두환의 광주 학살도 그들 딴에는 공산화를 막고 부강한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유미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권감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공문서를 조작해서 출국금지를 해놓고 관행 운운하며 물타기 하고 있다”며 “내가 몸담은 20년간 검찰에는 그런 관행 같은 건 있지도 않고,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김학의 출금’ 불가피했다는 법무부

    12일 법무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과정의 적법절차 위반 의혹과 관련해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흠결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날 “당시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던 전직 고위 공무원이 심야에 국외 도피를 목전에 둔 급박하고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긴급 출국금지 및 사후 승인을 요청한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2012년 성접대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2018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이 났고, 이듬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 규명 지시로 재조사가 시작됐다. 그러자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22일 늦은 밤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다. 이에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을 제지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단에 파견돼 조사 실무를 맡은 이모 검사가 수사 권한이 없는데 가짜 내사번호를 만들어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검사가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에 소속 지검장의 직인이 빠져 있고, 무혐의로 처리됐던 과거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는 것이다. 또 출금 조치 이후에 법무부에 제출한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울동부지검의 내사번호가 달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긴급 출국금지 요청 과정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과장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대검 내부에서는 ‘위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지난해 12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무단 조회한 혐의 등으로 국민의힘이 법무부를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했다. 안양지청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한 위법 출국금지 정황이 담긴 공익신고서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기존 정당 희망 없다… 이념 떠나 현실적 문제 답 주는 정책 펼쳐야”

    “기존 정당 희망 없다… 이념 떠나 현실적 문제 답 주는 정책 펼쳐야”

    여론조사에서 30% 내외로 두텁게 포착되는 무당층은 흔히 ‘정치 무관심자’로 치부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제삼자’의 시각에서 정치를 관망하고 있는 비판적 참여층이다. 특정 진영이나 이념에 고정적 선입견 없이 오로지 합리성으로만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지하는 정당 없이 무당층에 속해 있는 세대별 시민 3인에게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 정당 정치를 물었다. 대학생 류연지(24)·직장인 김수현(31)·자영업자 박근호(45)씨는 일제히 “기존 정당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지지 정당이 없다면 지난 선거에서 투표는. 류연지(이하 류) “내 뜻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었다. 어디에도 투표하지 않았다.” 김수현(이하 김) “고민 끝에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줬다.” 박근호(이하 박) “국민의힘에 투표했다.” -정치적 성향은 어떤가. 김 “중도다.” 박 “보수지만 국민의힘이 표출하는 정당성과 색깔에 실망해 그 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현존 정당 가운데는 진정 사람을 챙기는 정당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류 “정치는 한 가지 이념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진보·보수 프레임에 구애받지 않는 게 진짜 정치다. 이념을 떠나 각기 주어진 현안마다 최선의 답을 찾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닌가. 단순히 한쪽 성향을 고를 수 없다.”-원내 정당이 7개나 되는데 맘에 안 드나. 박 “여야 모두 국민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쇼 정치를 한다고 본다.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잘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지 정책, 감성법에 신경 쓴다. 4차 재난지원금 얘기도 나오지만, 국민으로선 당장 돈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코로나19 탓도 한두 번이지 변명 말고 국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의힘은 현재 이들이 추구하는 것이 무슨 색인지를 알 수가 없다. 정의당·국민의당 등은 특성 없이 거대 정당에 종속된 느낌이다. 그들이 무엇이 크게 다른지 모르겠다.” 김 “정당별 정책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대선 때 여야 모두 상당수 비슷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았나. 그 때문에 개인적으론 정당의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그나마 현 대통령과 민주당의 도덕성을 높게 평가해 표를 줬는데, 최근 들어 그렇지 않은 사례를 기사로 접하며 결국 정치인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치 혐오가 생겨났다. 차라리 부동산 투기라면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해도 최근 들어 불거진 정치인의 성범죄 사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류 “우리나라 정치인을 싫어하고 믿지 않는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국민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당선되면 국회 대신 골프장 출석하는 식의 행동들이 꼴 보기 싫다.” -현존 정당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지지할 텐가. 김 “솔직히 지금 정치인들에 대해 기대 자체가 없다. 기본적으로 도덕적으로 흠 없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일을 잘한다고 해서 도덕적 흠결을 덮어주는 문화는 없어야 한다.” 류 “정당의 가치를 논하기에 앞서 정당을 구성하는 정치인 개개인의 역량과 태도가 문제라고 본다. 끊임없이 정치인들의 문제가 터져나오지 않나. 정당을 구성하는 정치인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당에도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박 “쇼 대신 현실적 문제에 답을 주는 정당이 필요하다. 또한 진짜 자유민주주의가 기본이 된 정당이 나와야 한다. 상황에 따라 내가 갑일 수도 상대가 갑일 수도 있지만 서로 자유롭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보나. 김 “기존 정당을 고쳐 쓰는 게 낫다고 본다. 새 정당이 만들어져도 어차피 기존 정치인들이 간판만 바꾸는 거 아니겠나. 다만 내부에 강한 도덕적 잣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박 “기성 정당을 고치든, 새 정당을 만들든 그 자체가 논점이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지금껏 많은 정당들이 사람과 가치는 그대로인 채 간판만 바꿔오지 않았나. 그것 자체가 이미지 정치라 생각한다.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그 정당이 추구할 가치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국민에게 현실적 변화를 가져올 심도 있는 고민을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지난 5일부터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서가 채택되면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여기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 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간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이면서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앴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 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역시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미국을 상대하는 대외 담당 비서 자리는 사라졌다. 대신 중국 담당인 김성남(중앙위 위원)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 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대회 중 열병식을 진행할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 정책 덕분에” vs “집값 못 잡은 탓에”… ‘코스피 3200 터치’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금융 정책 덕분에” vs “집값 못 잡은 탓에”… ‘코스피 3200 터치’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코스피가 3200선을 터치하자 정치권에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 정책 덕분에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자축하는 반면 야당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탓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렸다”고 했다. 코스피 상승도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꼴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1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코스피 3000 달성에 숟가락을 얹을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숟가락을 함께 들려고 노력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중대 과제로 삼고 정책 마련을 위해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빚투(빚 내서 주식투자)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투자는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최근 주식시장 활성화의 기저에는 1%대 금리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 유입 등의 요인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국민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자리잡고 있다”며 “집값 폭등으로 근로소득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꿈이 깨지면서 결국 자본소득을 통해서만 주택 소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여야는 이전에도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각각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스피가 3000을 처음으로 넘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룬 것이라는 게 더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주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강제적으로 국민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오는 3월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로 증시가 호황을 보이자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도 동학개미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천 주민 지적 갈증 씻어줄 중앙도서관 개관

    양천 주민 지적 갈증 씻어줄 중앙도서관 개관

    서울 양천구는 11일 지역 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구립 양천중앙도서관이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개관했다고 밝혔다. 신정동에 들어선 양천중앙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5666㎡ 규모로 전자도서를 포함해 7만 4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도서는 소장형 8000종과 구독형 8000종을 구비했고 2만 5000종 이상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도 제공한다. 지하 1층 중앙홀은 총 200석의 최첨단 수납식 관람석을 도입해 행사 시 간단하게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휠체어 엘리베이터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도서관 중 최초로 설치했다. 독서확대경과 PC 화면을 읽어 주는 음성 시스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자가대출반납기 등도 갖췄다. 일반자료실에는 800여권의 큰 글자 도서도 비치됐다. 양천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먼저 지역 내 서점 17곳으로 이뤄진 양천서점협동조합으로부터 도서를 구매해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책방지기들이 꾸미는 북큐레이션’ 등 동네 책방과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도서 대출은 비대면으로 이용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탄력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중앙도서관은 앞으로 구민들의 지적 갈증 해소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위로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과 동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성폭력 피해 알렸다가 맞고소로 징계받은 교사 “억울” 청원

    “정신과 의사가 성폭력” 주장한 교사‘명예훼손’ 맞고소로 벌금형 약식기소정식재판 신청하자 의사 측 고소 취하의사 극단 선택으로 성폭력은 미궁 속교사 측 “재판 결과 나오기 전 징계” 성폭력 피해 내용을 언론 등에 알렸다가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교사를 사면(복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부당하게 징계받은 선생님을 사면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의사로부터 성적 착취를 당한 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돼 경북교육청에서 징계(견책)를 받았고, 이후 고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 목적의 내부고발로 보호받아야 할 성폭력 피해 교사가 징계처분과 함께 강제전보 조치를 당했고, 경북교육청은 규정상 징계를 철회할 수 없다고 하니 대통령이 특별복권해달라”고 호소했다. 교사 A씨는 2017년 대구의 한 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며 2018년 고소했다. 이를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렸는데 B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검찰은 교사 A씨가 고소한 피감독자간음 혐의에 대해 2018년 11월 불기소 처분했고, 2019년 2월 의사 B씨가 고소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벌금 100만원으로 A씨를 약식기소했다. 경북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벌금형 약식기소를 통보받고 A씨에게 견책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벌금형에 반발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첫 재판에서 B씨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기각으로 결론 났다. A씨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를 무혐의 처리한 데 반발해 2019년 6월 대구고법에 재정신청을 냈다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재정신청 재항고 사건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3월 의사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국 성폭력 혐의 부분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됐다. A씨 입장에서 성폭력 피해는 묻히고 명예훼손에 따른 징계만 받게 된 것이다. A씨 측은 “명예훼손은 결국 고소 취하로 없어졌는데도 징계를 받았다”며 “소청심사와 행정소송도 기한이 넘어 실패했다”고 억울해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의 벌금형 통보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았다”며 “징계 통보 때 (A씨가) 기한 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행정소송을 냈다가 각하 처리됐다”고 했다. 그러나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된 A씨가 정식재판을 요구할 경우 재판 결과를 보기 위해 징계를 연기해야 하는데도 경북교육청은 이를 무시했다. 김정순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A씨는) 1차 성폭력 피해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당한 것으로 징계를 받았다”며 “경북교육청은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준 만큼 징계를 철회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TJ열방센터 뭐길래? 꼭꼭 숨은 169명…검사거부 땐 ‘고발’(종합)

    BTJ열방센터 뭐길래? 꼭꼭 숨은 169명…검사거부 땐 ‘고발’(종합)

    서울시 “방문자들 15일까지 검사 받아야”서울 283명 중 169명 미검사검사 완료 96명 중 5명 양성 서울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경로로 지목된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서울시민들에게 이달 15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온라인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전파 추적과 방역 수칙 준수 실태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주소지가 서울인 283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지난 5일 1차로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1월 8일 기준으로 96명은 검사가 완료됐고 이 중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백운석 과장은 브리핑에서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검사자 169명 가운데 45명은 검사 예정이며,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 불가나 결번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79명이다.백 과장은 “미검사자 169명에 대한 조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는 2차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하고 오늘부터 자치구, 필요시 경찰과 함께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할 경우 고발 조치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10일 총 1300개의 서울 시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 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사유는 비대면 인원초과 5개소, 대면예배 2개소, 설교자 마스크미착용 2개소이다. 백 과장은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TJ열방센터 뭐길래? “1400여명 선교사 활동 중”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 끝에 위치한 대형 기도원 ‘BTJ열방센터’. BTJ열방센터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면서 이 센터를 운영하는 선교단체 ‘인터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은 1983년에 설립된 선교회다. 기독교 종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으로 불린다. 인터넷 공식홈페이지에는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해외선교기관으로 소개돼 있다. 이슬람, 힌두교 등 다른 종교를 주로 믿는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2020년 현재 1400여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 인터콥에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때 국내 교인 등을 대상으로 선교 캠프를 진행했다. 이 선교 캠프지로 지목되는 시설이 바로 상주 BTJ열방센터다. 열방(列邦)은 세상 나라들과 모든 민족을 가리키는 성경 용어다. BTJ는 ‘Back To Jerusalem’(백 투 예루살렘)의 약자다. 이를 합치면 전 세계인을 세계의 근원인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선교 시설이라는 뜻이 된다. 인터콥은 소책자 등에서 열방센터에 대해 ‘세계선교전초기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BTJ열방센터는 기도실·세미나실·다목적실·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2618㎡(약 792평) 규모의 강당에서 선교에 관심이 있는 교인들을 모아 1박 2일가량 교육을 하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이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교인들이 각자의 지역이나 학교로 돌아가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이 퍼진 것으로 파악된 점이다.한편 인터콥 측은 지난 2일 사과문을 발표해 “BTJ열방센터 모임 기간 내내 발열 증상 등 몸의 이상이 있는 사람은 참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를 했다. 행사 진행도 전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켰고 식사도 야외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집회 후 이곳을 다녀간 사람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한 사람들이 감염된 것에 대하여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LH, 공공주도 재개발사업 적극 추진

    LH, 공공주도 재개발사업 적극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도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LH는 경기 성남 수진1·신흥1구역에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LH는 특히 9200가구를 새로 짓는 이 사업을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순환재개발은 도시정비사업기간 동안 기존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비구역이나 인근 지역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건설된 주택으로 이주시킨 후 개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이다. 주민 다수가 현지에 재정착하지 못하고 다른 동네로 강제 이주하는 악순환을 막아 도심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LH는 이주민에게 서울 위례·성남 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사업 기간에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이런 방식으로 성남에서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단대·중3구역 재개발사업을 마쳤고, 현재 신흥2·중1·금광1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LH는 수익성 위주의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 방식으로 주민 재정착 노력과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 결과 추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일자리지원센터·공공임대상가 및 생활인프라 복합화 등을 제공하는 ‘공공복합개발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주민대표회의와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재개발사업의 빠른 준공을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함께 추진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LH와 성남시가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만큼, 이번 사업도 공공개발자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AI 챗봇 ‘이루다’ 성희롱 논란에 개발사 “예상한 문제…자정 노력 부탁”

    AI 챗봇 ‘이루다’ 성희롱 논란에 개발사 “예상한 문제…자정 노력 부탁”

    남초사이트에 욕설·성적 표현 학습법 공유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블로그에 입장 밝혀사용자와 친구처럼 대화한다는 콘셉트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챗봇(chatter robot) ‘이루다’가 일부 이용자들의 욕설, 성희롱을 학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루다를 개발한 업체는 출시 전부터 예상했던 문제라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출시한 챗봇으로 20살 여성으로 설정돼 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깔지 않아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루다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고 사용자의 말투를 따라하는 등 실감 나는 채팅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40만명에 이르렀다. 그런데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 이용자가 많은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다에게 성행위를 암시하는 대화, 욕설 등을 학습하게 하는 이른바 ‘성노예 만드는 법’ 등이 공유되기 시작했다.성희롱 논란이 일자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8일 자사 블로그(blog.pingpong.us/luda-issue-faq)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루다에 대한 성희롱을 예상했다”면서 “인간이 AI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하는 것은 사용자가 여자든 남자든, AI가 여자든 남자든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특정 키워드, 표현 등은 챗봇이 받아주지 않도록 설정했지만 모든 부적절한 대화를 키워드로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처음부터 모든 부적절한 대화를 완벽히 막는 것은 어렵지만 사용자들의 부적절한 대화를 발판 삼아 더 좋은 대화를 하는 방향으로 학습을 시킬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루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 출시했던 챗봇 테이(Tay)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테이는 사용자들이 인종·성차별 발언을 학습시키는 바람에 혐오발언을 쏟아냈고 MS는 16시간 만에 테이 운영을 중단했다. 김 대표는 이루다가 테이처럼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루다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바로 학습에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쁜 말을 무작정 따라하지 않도록 학습할 말인지 아닌지 걸러주는 ‘레이블러’가 개입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루다와 친근한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지내는 사용자가 많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일부 과한 게시물은 신고, 차단 등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정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비리 감추려 ‘농단’”“文 정부는 블랙리스트 안 만들어”재판부 ‘靑 민간인 사찰 의혹’ 김태우 폭로에 징역형 집유 선고판사 “언론 공개해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김태우 “즉각 항소, 靑 비리 사실 언론 제보가 유죄라니 납득 못 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수사관이 유죄 판결을 받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을 한 적이 없음이 재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조 “靑서 민간인 사찰 한 적 없음 재확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른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법원이 5가지 범죄사실 가운데 4가지는 청와대의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자신이 민정수석 시절 취급한 업무가 정당했음을 알렸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야당과 보수언론이 김태우씨의 폭로를 근거로 그 얼마나 청와대를 공격했던가”라면서 “이 일로 인해 특감반은 전면 해체돼야 했고, 나는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답변해야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김씨는 이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서을)로 출마한 후 낙선,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김 전 수사관의 정치적 행보를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김태우 감찰관은 개인 비리를 숨기고자 만든 ‘농단’으로 개인 비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판사 “김태우, 첩보 보고서 언론 공개로대통령 인사권·특감반 의구심 일으켜” “인사·감찰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부장판사는 이날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검찰 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 파견 근무 당시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던 중 친여권 인사에 대한 부실검증 의혹과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을 주장하며 관련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면서 “이는 대통령 인사권과 특감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할 위험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또 김 전 수사관이 폭로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가 기소된 것을 언급하면서 “일부 행위에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유재수 감찰무마’ 일부 정당성 있다고나머지 행위 정당성 부여 받을 수 없다” 검찰, 유재수 사건으로 조국 재판에 기소 ‘유재수 감찰무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8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감찰에 착수했다가 ‘윗선’의 개입으로 3개월여 만에 돌연 중단했다는 의혹으로, 김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검찰은 2019년 4월 김 전 수사관을 기소하면서 그의 여러 폭로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공소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조 전 장관의 여러 혐의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가족 비리와 관련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수사기관 고발·감사원 제보 대신 언론에 제공해 죄책 가볍지 않다” 이 판사는 자신의 폭로가 공익신고자 보호법, 부패방지법 등에 따라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김 전 수사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기관 고발이나 감사원 제보 등 이미 마련된 제도적 절차를 통해서 얼마든지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이나 감사원 등에 고발하는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언론에 첩보보고서를 제공해 논란을 증폭한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에 관해서는 기소가 이뤄졌고, 실제로 국가기능에 위협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김태우 “靑 범죄사실 똑같이 공익신고,언론 제보했는데 유무죄 갈려 납득 못해” 재판이 끝난 뒤 김 전 수사관은 “‘유재수 감찰무마’를 포함해 청와대의 범죄 사실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똑같은 마음으로 공익신고하고, 언론에 제보한 것인데 어떤 것은 유죄이고, 어떤 것은 무죄라니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이다”라며 “판결 내용을 검토하고 즉각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항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수사관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폭로한 16개 항목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중 KT&G 건을 제외한 4개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野위원, 법원 ‘각하’ 결정에 “즉시항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후보자 추천 의결의 효력을 유지한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즉시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야당 추천 위원들과 소송대리인단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 회귀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에 즉각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의 사법 정의와 양심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추천위원들은 “이번 각하 결정은 최근 행정소송의 원고적격과 항고소송의 처분에 관한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 행정소송의 형식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며 “신청인 측이 요청한 반박 주장의 기회조차 묵살한 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 추천위원들은 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 2인을 추천하기로 지난달 28일 결정한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표결에 앞서 퇴장했는데도 이들을 제외한 채 의결이 진행됐으며 이는 야당의 비토권을 박탈하는 것이어서 절차적으로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는 전날 이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에 흠결이 있거나 부적법한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신청을 배척하는 처분을 말한다. 재판부는 야당 추천위원들이 소송을 통해 후보자 추천 결정의 무효를 청구할 자격(원고적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신청인인 야당 측 추천위원은 권리가 침해됐을 수 있는 추천 받지 못한 심사대상자가 아니라 제3자”라고 설명했다. 또 “후보 추천 행위는 대통령에 처장후보자로 적합한 사람(2인)을 통보하는 국가기관 상호 간의 내부 의사결정과정의 하나일 뿐이 행정소송(항고소송) 대상인 처분에 해당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법원의 각하 결정으로 김진욱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와 후속 공수처 설립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오는 23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트코인 4000만원, 코스피 3000 돌파… 치솟는 ‘자산 탐욕지수’

    비트코인 4000만원, 코스피 3000 돌파… 치솟는 ‘자산 탐욕지수’

    위험자산의 오름세가 거침없다.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4000만원을 넘었고 코스피도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고위험 고수익을 노릴 만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건 어색하지 않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과열에 따른 단기 폭락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분쯤 4000만원을 처음 넘어 거래됐다. 이후 오름세를 지속해 오후 3시 30분에는 4131만 8000원까지 상승했다. 0시 대비 8.19%나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는 주식 등과 달리 하루 종일 사고 팔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원, 코인빗 등에서도 비트코인 1개당 거래가격이 40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가격은 거래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세는 2017년 말 ‘비트코인 광풍’ 때를 연상시킬 만큼 빠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는 지난해 11월 18일 2000만원을 돌파했고, 12월 27일 3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열흘 만에 4000만원선까지 뚫고 올라갔다. 약 50일 만에 가격이 두 배로 치솟은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0%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의 공격적 투자 성향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때 참고하는 ‘크립토공포탐욕지수’가 최근 1주일간 91~95로 ‘극심한 탐욕’ 수준이었다. 공포탐욕지수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여론,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추정한다. 전날 장중 한때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가 빠졌던 코스피도 이날 종가 기준 3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286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연일 사자세를 보이던 개인은 1조 17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가격을 밀어올리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라면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서 오르는 방향성은 맞지만 50일 만에 두 배로 뛴 건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비롯해 긴축통화 정책으로 돈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특히 신용잔고가 최근 증가했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건 우려된다”면서 “실물경제와 자산가격 간 괴리를 없애려면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실물경기를 빨리 회복시키거나 그게 어렵다면 정부가 대출 등을 통한 유동성 유입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수처 출범 늦어지나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을 놓고 야당 측이 “의결 효력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심문이 7일 진행됐다. 법원의 결정이 향후 공수처 출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이날 오후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심문 기일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비공개 심문에 앞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의결은 야당 추천위원의 반대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는 개정 공수처법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현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이 강행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는 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추천위가 김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선정하자 “야당 측 추천위원의 참석 없이 표결을 강행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위반을 이유로 추천 의결 무효확인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재판부는 공수처장 추천 의결 과정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지, ‘긴급한 필요성’이 있는지를 집중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리면 후보에 대한 의결 효력이 곧장 중지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공수처 출범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한편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어느 정도 해명은 됐지만, 청문회 때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비서 성폭력’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결백 밝힐 것”(종합)

    ‘비서 성폭력’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결백 밝힐 것”(종합)

    보좌관 시절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을 폭로한 가세연 출연진을 향해선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가 김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해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취소된 직후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정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데에는 지도부의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사실관계를 떠나 당에 부담이라는 것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비대위원 사이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김 의원 탈당으로) 회의를 할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미디어재단TBS 신임 이사장 선임, 신임시장 선출 이후 진행했어야”

    김소영 서울시의원 “미디어재단TBS 신임 이사장 선임, 신임시장 선출 이후 진행했어야”

    서울시 산하기관인 미디어재단TBS가 오는 4월 7일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공석이었던 이사장을 선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재단TBS는 지난 6일 유선영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TBS는 지난해 2월 재단으로 출범하면서 KBS 정책기획센터장, JTBC 전무 등을 역임했던 김영신 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으나 6월 사망함에 따라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박원순 시장이 2020년 7월 9일 사망함에 따라 현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됐고, 신임 시장이 뽑힐 때까지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대부분의 시 산하기관 주요 보직 공석자리가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었다. 실제로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20년 12월 31일로 만료되는 김세용 사장의 신분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변경하고 신임 시장이 오는 4월까지 임기를 요청했다.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자리 또한 실제 선임은 신임시장 이후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경우 또한 지난 6월 함영주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됐고 현재까지도 이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강은경 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다만 강은경 대표의 임기가 올 2월에 만료됨에 따라 이사장 자리라도 메꾸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진행시키려는 카드를 만지작 하고 있을 뿐이다. 미디어재단TBS를 소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김소영 의원(민생당, 비례)은 “이번 TBS의 신임 이사장 선임은 정치적인 논란을 가중시키는 경솔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타 산하기관 운영과 비교해 볼 때 일관성도 없었고, 신임 시장이 TBS와 함께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평했다. 김 의원은 “현재까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다고 지적받고 있는 TBS가 자신들만의 성(城)을 공고히 하기 위해 꼼수에 나선 것”이라며 “시민의 선택을 통해 선출될 신임 서울시장의 시정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는 산하기관이 시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위력 높이는 김정은… “국가방위력 더 강화해 평화 수호”(종합)

    방위력 높이는 김정은… “국가방위력 더 강화해 평화 수호”(종합)

    이틀째 보고서 경제발전 문제 중점 논의대남·대미 정책 메시지는 없어 金 “경제 목표 미달 대담히 인정, 단호한 대책”자력갱생 대신 실질적 대안 마련 초점대북제재·코로나19·수해 겹쳐 경제난 가중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국가 방위력을 더욱 강화해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한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전날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2일차 내용을 전하며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대남·대미 정책을 내놓지 않고 경제 문제만 중점적으로 다뤘다. 통신은 “교통운수, 기본건설·건재공업, 체신, 상업, 국토환경, 도시경영, 대외경제를 비롯한 주요 부문들과 경제관리 분야의 실태가 분석되고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목표와 실천 방도가 상정됐다”고 전했다. 또 시·군을 자립적,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농업·경공업·수산업에서 생산을 늘릴 방안을 밝혔다. 이외에도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소개했다.김정은 “경제 목표, 엄청나게 미달”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개회사에서 “(경제)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자인한 상황에서 향후 경제발전 목표와 방안을 제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셈이다. 통신은 이번 사업총화보고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행로에서 진일보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전술적 방침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7일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2016년 7차 당대회 때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는 이틀만 했다. 당시 당대회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金 “사회주의 건설 방해, 내부에도 존재”“결함 원인 주관서 찾고 범한 오류 분석”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앞서 7차 당대회의 경우 수소탄 성공을 앞세우며 자화자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개회사와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경제의 문제점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하며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고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총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남·대미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경제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해 복구 등 내부 사안에만 집중했다. 예를 들어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고”라든가, “축적된 쓰라린 교훈” 등을 언급하며 “아픈 교훈들을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대외적 환경을 탓하는 ‘남 탓’ 대신 내부 원인에 화살을 돌린 것이다.김정은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이번 당 대회 배짱과 신념으로 열려” 북한은 김일성 집권 시기인 1993년 당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1990년대 국제적 사변과 복잡한 사태들로 “제3차 7개년 계획을 원래 예견한 대로 수행할 수 없게 했다”며 처음 경제실패를 자인했지만, 외부에서 원인을 찾았다. 북한은 지난해 여러 당 전원회의와 정치국 회의들에서도 경제미달을 솔직히 인정했지만, 이번에는 그 수위가 세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그대로 방치해두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번 당대회는 이런 배짱과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열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번 당대회가 그동안의 공허한 자력갱생 외침이 되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모색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北 전반적 경제실태 조사 단행김정은 “진상 빠개놓고 투시” ‘요해검열 소조’에 현장 실태 점검 지시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대회를 앞두고 전반적인 경제실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가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해 “실태를 요해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 지식당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도록 했다”고 밝혔다. ‘요해검열 소조’(TF)가 각 도에 나가 상황을 파악한 후 다시 성 및 중앙기관들에 방향·부문별로 나가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태를 정확하게 점검토록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요해검열소조들에서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비롯해 그 진상을 빠개놓고 투시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년간의 당 재정사업을 분석 총화하고 개선대책을 연구하는 사업도 진행했다”고 밝혀 경제부문에 대한 총체적 점검에서 당 재정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北, 대북제재·코로나19·수해 삼중고 북한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제재 속에서 지난해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와 최악의 수해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열악한 보건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확산 초기부터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경제 명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과 교역마저 차단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 북한의 대중국 실질 수출액은 전력을 제외하면 겨우 200만원에 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경제 실패 자인한 김정은, 우리 손잡고 국제사회 나와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그제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밝힌 것이다. 공식적인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대회에서 경제 실패를 직설적으로 지적한 것은 북한 경제난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북한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 속에 코로나19 사태와 최악의 수해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 행보의 풍향계인 김 위원장의 개회사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남·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경제와 코로나19, 수해 복구 등 내부 사안에만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는 광명성 4호와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과로 다뤘지만, 이번에는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무엇보다 대미 강경 발언이 없었다는 것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포석이란 분석이 많다. ‘더이상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는 의미다. 이번 당대회 참가자 중 행정·경제 부문 종사자와 생산 현장 근로자 출신 당원 수를 7차 당대회보다 거의 2배나 늘린 데서는 이번 대회를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읽힌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를 포함해 궁극적으로 경제건설을 시도했다가 물거품이 된 이후 자력갱생의 길을 찾았지만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갔다.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과 실무 협상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협상에 나와 대북 제재 해제 등의 선물을 안길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북한 지도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릅쓰고 대북전단금지법까지 발효시켰다. 북한은 남한이 내민 평화와 화해의 손을 잡고 국제사회로 나와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 남북 협력의 첫 단추는 코로나19 극복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코로나 방역 체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국경마저 폐쇄할 정도로 상황을 중시하는 만큼 백신·치료제를 나누는 남북 보건 협력에 나와야 한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전면 중단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 비상한 각오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
  • 피해 여성 나 몰라라…‘권력’만 챙긴 여성단체연합

    피해 여성 나 몰라라…‘권력’만 챙긴 여성단체연합

    김영순 대표, 피해 고소 지원 요청 누설남인순 의원, 박 전 시장 측에 정보 전달사과·반성 제대로 않고 엉뚱 해명·침묵 여성단체연합 정문에 익명 대자보 붙어“수직적 위계질서로 쌓은 城만 지킨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유출 의혹을 두고 석연치 않은 해명만을 남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여성계의 비판이 거세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는 달리 남 의원이 “‘피소사실’을 유출한 바 없다. 다만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여성운동계에서 ‘제대로 된 사과도, 반성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사용한 ‘피소사실 유출’이라는 표현도 남 의원이 박 전 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변호인의 고소 예정 사실(사건 지원 요청)을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부터 전해 듣고 이를 박 전 시장의 젠더특보에게 전달한 행위를 가리킨 것”이라며 “오랫동안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 피해자 동의 없이 그런 이야기를 가해자 측에 전달한 것은 굉장히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이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정보가 지난해 7월 피해자 측 고소 전날 김 대표→남 의원→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로 전달됐다고 밝힌 뒤에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뒤늦게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한 피해자와 공동행동(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단체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출 당사자인 김 대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신민주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장은 “2차 가해 등 성폭력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건에 대한 영향을 고려했다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판단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만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유출 사실을 제때 밝히지 않은 것이 대의를 위한 은폐였다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유출 사건이 여성운동계 안에 존재하는 위계질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여성단체 활동가는 익명으로 작성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입주한 건물 정문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정치 결탁에 기반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2차 가해가 공론화된 지금까지도 여성운동계는 위계질서로 쌓아 올린 성 안에서 변하지 않고 굳건하게 버텨 왔다”며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대표자, 수직적 위계질서로 인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분위기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박원순 피소’ 유출 사태를 야기한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김 대표, 남 의원 등 유출 책임자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피소사실 유출 논란이 계속되면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의 피해 사실 규명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일부의 잘못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연대하는 단체들을 공격하는 논리로 악용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책임자들이 제대로 사과하고, 피해자를 열심히 지원하는 단체들에 힘을 실어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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