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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SLBM’ 생긴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韓 ‘SLBM’ 생긴 날… 北 탄도미사일 도발

    한국이 서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15일 북한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중이란 점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5일) 낮 12시 34분과 39분쯤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면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SLBM 시험발사 성공 직전 이뤄졌다. 이날 군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해군의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다. 서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영해상에 떨어뜨리기 위해 사거리 조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고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면서 세계 7번째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외에 북한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험발사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오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도발’ 언급을 문제 삼으며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우몽하기 짝이 없다”며 비난하는가 하면,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가 추진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 왕이 방한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한 북한…한반도 정세 급랭

    왕이 방한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한 북한…한반도 정세 급랭

    北, 순항미사일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美 반응 주목 왕이 방한에 ‘찬물’..“韓·中 모두에 불만” 文대통령 SLBM 참관, 명분 삼을 듯 한미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도 ‘적신호’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15일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미국, 중국 등과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도발이 이어지면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도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며칠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식의 패턴은 지난 3월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때와 비슷하지만, 이번 도발은 시점상 한미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참관 등과 맞물려 여러 가지 해석을 자아낸다. 우선 미사일 성능만 놓고 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800㎞ 단거리 미사일로, 지난 3월보다는 사거리가 20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안보리 제재가 애매한 단거리(1000㎞ 이내)를 택함으로써 ‘레드 라인’은 넘지 않으면서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탄도미사일은 그 자체로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단거리 발사체의 경우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제재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왕이 국무위원이 방한중 그것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을 앞두고 있을 때 미사일 버튼을 누른 것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방국(중국)의 외교 행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지만, 북한 문제를 부각하고 중국의 입을 빌려 자신들의 입장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는 충분한 지원이 오지 않고, 한국으로부터는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하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북중 관계의 틀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아울러 북측이 남측의 SLBM 시험발사를 도발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농후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은 남측이 최근 전술적 전략적 가치가 높은 무기들을 개발하고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응한다는 의미를 더 부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엔 이마저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답신한 모양새가 됐다.
  •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14일 대화와 외교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관리 모드를 유지했다. 군사력 과시로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북한의 셈법에 흔들리지 않고 외교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 데 이어 한미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한미일 3국은 최근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한미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및 북한과의 신뢰 구축 조치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했다. ‘북한과의 신뢰 구축’이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을 만큼의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한 제재 면제 절차도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북미 간 대화가 개시되면 관심 사항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신뢰 구축에는 여러 단계의 다양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한목소리를 낸 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왕이 부장은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힘을 실어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 문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히는 만큼 왕이 부장이 북한 편들기에만 치중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백악관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성김 “美는 北에 적대적인 의도 없다”레드라인 못미친 도발에 기존입장 불변일본서는 1500km 사거리에 우려 일본 대부분 지역이 공격범위에 포함북한이 13일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며 외교에 방점을 찍었던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거나 미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소위 레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반면 일본에서는 1500㎞의 사거리를 감안할 때 주일미군기지 등이 목표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 우리의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안은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한반도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만 대응토록 하면서 이른바 ‘관리 모드’를 취한데 이어 백악관이 나서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실제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별 다른 언급 없이 인태사령부의 전날 성명만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었다. 즉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우선 외부적으로는 큰 의미 부여 없이 미사일 실험 수준에서 평가한 셈이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핵탄두를 실은 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북측의 순항미사일 발사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또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답했다.하지만 순항미사일 역시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다만 북측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DC 정가에서는 미국이 국내외의 많은 현안으로 북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도발이 계속될 경우 바이든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얻은 나약하다는 평가를 뒤짚기 위해서라도 강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이즈미 유이 도쿄대 첨단과학 기술센터 특임 조교수는 북 미사일에 대해 “주요한 표적은 일본, 특히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 등이 될 것이 아니겠냐”고 NHK에 말했다. 한국을 공격하려면 사거리가 500~800㎞면 충분한데 북한이 일본 대부분을 사거리에 포함하는 1500㎞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데 대한 분석이다. 또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를 “일본의 안전과 주변 지역의 안정을 흔드는” 도발로 규정하고 “미사일 저지에 관한 종합적인 방침 검토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썼다.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참여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도쿄서 개최

    [포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도쿄서 개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운데)이 14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 2021.09.14 연합뉴스
  • 공정위는 김범수 조사, 카카오 보험 제동… 시총 하루 5조 증발

    공정위는 김범수 조사, 카카오 보험 제동… 시총 하루 5조 증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 적용에 카카오페이는 보험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계속되는 당정의 전방위 압박에 카카오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이날에만 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카카오가 이러한 상황을 풀어낼 상생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최근 카카오와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김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현장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 자료에서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보고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 주주, 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2007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이 회사는 올 6월 기준 카카오 지분 10.59%를 보유 중이다. 김 의장 개인 지분 13.3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지난해 금융투자사(금융업)로 업종을 바꿨다는 점이다. 결국 금융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인 카카오를 지배하는 형태가 된 것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내 금융·보험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공정위는 카카오가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금융 당국의 엄격한 규제 적용 방침에 카카오페이는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운동보험, 휴대폰보험 등 보험상품 판매와 보험전문 상담서비스인 ‘보험해결사’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거세지면서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난달 6일 이후 줄곧 시총 100조원 이상을 유지해 온 카카오그룹의 상장사 4곳(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넵튠)은 하락세를 이어 갔다. 이날 카카오(-4.23%), 카카오뱅크(-6.24%), 카카오게임즈(-2.71%), 넵튠(-3.92%)은 모두 하락 마감했고, 이들의 시총은 전 거래일 96조 7025억원에서 이날 92조 387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하루 만에 4조 70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플랫폼 규제 주장이 나오기 전인 지난 1일 시총이 117조 301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름도 안 되는 기간에 25조원이 사라진 것이다. 일각에선 김 의장이 상생·협력 방안을 직접 내놓는 등 최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진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 김웅 “불법 압수수색, 공수처장 책임져야…내일 고발장 제출”

    김웅 “불법 압수수색, 공수처장 책임져야…내일 고발장 제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김진욱 공수처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불법 압수수색을 했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은 불법 압수수색죄에 대한 공범이고, 특히 공수처장이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검이나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3부는 이날 오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김웅 의원의 자택, 사무실, 차량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의 국회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에 약 11시간30분 대치 끝에 결국 무산됐다. 당 지도부는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 위법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측은 공수처에 김 의원과 변호사 입회 없이 일부 범죄사실만 언급한 채 영장을 집행하고, 압수물 대상에 적시되지 않은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관 PC, 서류 조사했으며, PC 자료 추출 과정에서 혐의와 관계가 없는 사실을 검색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공수처 철수 후 김 의원 사무실에서 긴급 최고위를 개최한 후 이준석 당대표는 “공수처 검사들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입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이라며 “야당의 대선 경선 기간에 이뤄진,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 김웅 압수수색 11시간30분 대치 끝 불발…이준석 “위법 절차”(종합)

    김웅 압수수색 11시간30분 대치 끝 불발…이준석 “위법 절차”(종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윤석열 검찰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발에 약 11시간30분 대치 끝에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를 열고 “오늘 이뤄진 공수처의 무리한 압수수색 시도는 야당의 대선 경선 기간 중에 이뤄진 야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한다”라며 “이 사안을 심각하게 대응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공수처 3부는 이날 오전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김웅 의원의 자택, 사무실, 차량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정식 입건된 손 검사와 달리 김 의원은 참고인 신분이다.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다. 당 지도부는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 위법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측은 공수처에 김 의원과 변호사 입회 없이 일부 범죄사실만 언급한 채 영장을 집행하고, 압수물 대상에 적시되지 않은 보좌관과 비서관, 비서관 PC, 서류 조사했으며, PC 자료 추출 과정에서 혐의와 관계가 없는 사실을 검색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강경 대치 끝에 공수처 관계자들은 오후 9시17분쯤 압수수색 절차를 멈추고 현장을 빠져나갔다.김 의원 사무실에서 긴급 최고위를 개최한 후 이준석 당대표는 “공수처 검사들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입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이라며 “그 모순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철수했다는 점보다 애초에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공수처장이 해명해야 한다”라며 “애초에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도 아니고 제3자인 상황에서 이렇게 무리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것을 저희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영장 제시라는 기본도 지키지 않고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적법하지 않은 목적물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오전부터 목격한 사람으로서 대체 이렇게까지 무리한 수색을 진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공수처장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공수처의 입법부 침탈행위에 대해 국회 부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향후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할 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 영장 집행이 모순에 싸였다는 것을 본인도 인정하고 돌아갔고, 불법성도 스스로 인지해 돌아갔다고 본다. 불법성에 따라 이번 영장같은 경우 효력을 상실했다고 본다”면서 “만약 공수처가 추가 절차를 진행하려면 저는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올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검증시효 지나”…국민대, 김건희 박사논문 조사 안 한다

    “검증시효 지나”…국민대, 김건희 박사논문 조사 안 한다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이름 김명신)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관한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7월 김씨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에 대한 연구 부정행위 의심 사례가 알려지자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전임교원 3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는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 ▲시효의 적절성 ▲조사의 적합성 등 3가지 항목을 판단했다. 조사 결과 논문에 대해선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은 확보됐으나 시효의 적절성에서는 이미 만 5년이 지나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다고 봤다. 만 5년이 지났더라도 피조사자가 재인용을 해 5년 이내에 후속 연구의 기획이나 연구비 신청 등에 사용했을 때는 조사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예비조사위는 판단했다. 위원회는 김씨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재학 중 외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도 박사학위 논문과 마찬가지로 검증 시효가 지나 추가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봤다. 위원회가 심의한 논문 3편은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관상·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2007년 8월) ▲온라인 운세 콘텐츠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2007년)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2007년)다.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학술적 평가와 연구 부정행위 여부를 명백히 규명하라는 국민의 눈높이는 잘 알고 있지만,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시효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의사면허 없는 문신 시술 범죄화는 기본권 침해” 곧 인권위 진정

    “의사면허 없는 문신 시술 범죄화는 기본권 침해” 곧 인권위 진정

    타투이스트(문신사)들이 의료면허 없이 하는 문신(타투) 시술은 불법이라는 약 30년 전 대법원 판례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는 등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 타투이스트들의 노동조합인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타투유니온지회의 김도윤 지회장은 10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1992년 대법원 판례로 타투이스트들이 직업 수행의 자유와 예술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면서 “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 등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법원과 수사기관이 의료면허 없는 문신 시술 행위를 불법 의료행위로 보고 처벌하는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제111호 협약 위반이라는 취지로 ILO에 제소하는 방안도 준비·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1998년 12월 비준한 ILO 제111호 협약은 회원국으로 하여금 고용 및 직업에 있어서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기회 및 대우의 균등을 촉진하는 국가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영호 판사 심리로 김 지회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 공판이 열렸다. 타투이스트인 김 지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자신이 운영하는 문신가게(타투샵)에서 고객에게 문신을 시술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의료행위’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수술 등을 시행해 질병 예방 또는 치료를 하는 행위와 그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가리킨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무엇이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자세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992년 문신 시술 행위에 대해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면서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약 30년 가까이 유지되면서 지금까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문신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처벌되고 있다. 그러나 김 지회장은 문신 시술이 의료법상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지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곽예람 법무법인 오월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김 지회장이 문신 시술을 받는 사람에게 한 서화문신은 예술적·미학적 의의를 지닌 행위”라며 “서화문신 시술은 의료행위의 전제로서 인정돼야 하는 질병 및 상해의 치료 및 예방적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현재 의과대학에서 문신 시술을 가르치고 있지 않는 등 의학계에서 미학적 목적의 문신 시술을 포용하고 있지도 않은 이상 의료적 목적과 무관한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변론했다. 앞서 김 지회장은 과거 대법원이 의료면허 없이 하는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근거가 되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이 법률의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는 위헌적인 법 규정이라면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 지회장의 변호인에게 제청 신청 취지를 다시 정리해달라면서 오는 17일 속행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 의혹 커지는 국민의힘… 제보자 “김웅, 고발장 접수하라고 했다”

    의혹 커지는 국민의힘… 제보자 “김웅, 고발장 접수하라고 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할 때 참고한 ‘초안’이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초안은 그해 4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초안과 거의 일치해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실제로 당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고발장을 제출한 법률지원단 자문위원 조상규 변호사는 초안을 당 당무감사실로부터 받았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정 의원실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실이 건넨 초안이 법률지원단 내에서 자체 생산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손 검사와 김 의원을 거쳐 전달된 것이라면 문제가 커진다. 특히 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손 검사나 김 의원, 현재 제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등은 이 초안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이를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강원 현장 방문 중 관련 질문에 “저는 모르겠는데, 어떤 문서든지간에 작성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일단 한 번 보자”고 말을 아꼈다. 의혹 당사자들이 “기억이 없다”고 대응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은 “김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날 본인이 이번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이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 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며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자가 조 전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제보자로 지목된 조 전 부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일단 당신(조 전 부위원장)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이 사안은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 활동에서 고발장 초안의 전달 흐름도 일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라 향후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여권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 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가까운 정점식, 고발장 초안 전달했다

    윤석열 가까운 정점식, 고발장 초안 전달했다

    당 법률지원단장 때 당무감사실에 건네손준성 안과 거의 일치… 사주 의혹 커져鄭 “출처 기억 안 난다” 尹 “지켜보자”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할 때 참고한 ‘초안’이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초안은 그해 4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초안과 거의 일치해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실제로 당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고발장을 제출한 법률지원단 자문위원 조상규 변호사는 초안을 당 당무감사실로부터 받았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정 의원실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실이 건넨 초안이 법률지원단 내에서 자체 생산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손 검사와 김 의원을 거쳐 전달된 것이라면 문제가 커진다. 특히 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손 검사나 김 의원, 현재 제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등은 이 초안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이를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강원 현장 방문 중 관련 질문에 “저는 모르겠는데, 어떤 문서든지간에 작성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일단 한 번 보자”고 말을 아꼈다. 의혹 당사자들이 “기억이 없다”고 대응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은 “김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날 본인이 이번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이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 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며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보자가 조 전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제보자로 지목된 조 전 부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일단 당신(조 전 부위원장)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이 사안은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 활동에서 고발장 초안의 전달 흐름도 일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라 향후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여권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 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尹·金 기자회견 봐… 고민 끝 공개 결심”“정치공작과 무관, 여야 어디도 안 속해”“김웅이 전화로 고발장 접수하라 했다”“김웅에게 자료 받은 것 맞아…당 전달은 안해”“대화방에 ‘손준성’ 검사인지도 몰랐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인물은 “자신이 대검찰청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제보자”라고 밝혔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며 자신은 여야 캠프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정치 공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내가 당사자, 김웅에게 자료 받았다”“사안의 심각성 크다 느꼈다” 9일 JTBC에 따르면 제보자로 추정되는 A씨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느꼈다”면서 “김웅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봤고, 고민 끝에 제보자라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검은 ‘뉴스버스 보도 관련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었다. A씨는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당사자라며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의 원본을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웅 “고발장 받은 기억 안 나”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었다. 그는 “당시 총선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다만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화방은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면서 “대검에 고발하라고 한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제보자가 근거를 통해 밝히라”고 강조했다.尹 “제보자, 숨지 말고 출처 작성자 대라”“정상적 절차 안 거친 의혹제기는 사기”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출처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익신고자 신청으로 인적 사항 공개를 막은 제보자를 향해서도 “그렇게 폭탄을 던져 놓고 제보자는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면서 “의혹제기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공작을 하는 것은 내가 무서운 것”이라면서 “저를 국회로 불러라”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 현안질의에서 부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얼마든지 응하겠다. 신속한 조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합법적 거주 외국인 아동, 차별로부터 보호”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합법적 거주 외국인 아동, 차별로부터 보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아동친화도시의 조성은 차별금지의 사유를 확대하여,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아동친화도시조성 원칙 중 하나로 명시된 아동에 대한 차별금지 사유에 현행 ‘인종, 종교, 성별, 나이, 학력, 신체조건 등’외에 ‘국적’을 추가하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아동을 차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개정안은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아동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외국 국적 아동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기 위한 것을 명시하도록 했다. 그리고 「아동복지법」에는 아동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허용하지 않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차별금지를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권리 보호의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한 ‘국적’ 반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적을 포함시킨 개정안으로 모든 아동들이 차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 보육료 지원이나 아동수당 지급은 내국인 아동으로 한정하고 있어 합법적 체류 외국인 아동에게 한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 10일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尹정면돌파, 野 측면지원…정쟁 영역으로 가는 고발사주 의혹

    尹정면돌파, 野 측면지원…정쟁 영역으로 가는 고발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캠프에 이어 당까지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제보자가 불순한 의도로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전날 밤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측면 지원에 나섰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여권이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해 측근 20만 달러 수수설, 아들 병역비리 은폐설 등의 공작을 했다며 “정치 공작은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제보자와 대검의 사전 교감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전 교감이 있었다면 도와준 세력은 누구일까. 윤 전 총장이 떠난 지금 검찰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장악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후보 검증과 네거티브 대응이 주 임무로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다. 반면 여권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 감찰부도 연구관 인력을 증원하는 등 강제수사 전환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전날 윤 전 총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약물 전달과 동시에 뇌 신호 측정 기술 개발

    약물 전달과 동시에 뇌 신호 측정 기술 개발

    DGIST 로봇공학전공 김소희 교수 연구팀이 3차원 구조의 마이크로니들 어레이형 뇌 전극에 약물 전달 기능을 탑재한 유연성 다기능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장기간 이식이 필요한 뇌질환 치료용 전극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팀은 여러 개의 마이크로니들이 유연한 폴리머 플랫폼으로 지지되고 있는 3차원 전극 기술을 기반으로, 유연한 폴리머 케이블에 유체 채널을 집적했다. 이를 통해 전기적 신호 전달과 화학적 약물 전달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다기능 케이블 및 연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 전달 채널을 통해 항염증 약물을 전극이 있는 곳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과 같이 장기간 뇌에 이식된 채로 사용해야 하는 전극의 수명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뇌질환 치료용 약물의 약효 검증도 가능하여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北 영변 핵 재가동 남북합의 위반 아냐”

    정부 “北 영변 핵 재가동 남북합의 위반 아냐”

    “핵실험장 폐기 등 조치 여전히 진행중”한미 내일 평양 열병식 개최 여부 추적한미일 북핵 대표 14일 대북 지원 논의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이 나온 것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남북 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 사실이라면 4·27 판문점 선언이나 9·19 평양공동선언 취지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4·27 선언이나 9·19 선언의 합의 내용 중에 북한이 가시적으로 취한 조치들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핵실험장·미사일 실험장 폐기를 예로 들었다. IAEA 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서 내용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는 않겠다”며 “북한의 주요 핵시설은 한미 자산을 통해 상시로 보고 있다는 점은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 가동이 남북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최 차관의 의견을 청와대도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청와대도 일단 맥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인 9일 평양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시코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북핵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서울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한미 북핵대표는 지난달 보건·감염병 방역·식수·위생 등 대북 인도적 협력 분야까지 정한 바 있다.
  •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7일자 지면에 미처 싣지 못한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 문재인 정부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5년제 단임제의 한계이기도 한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게 평화 공존으로 가야 하며 그래야만 이들 나라의 이익이 주어진다고 설득하는 데도 짧기만 한 시간이다. 한국인의 열망과 미래를 그리는 상상력이 아무리 커도 분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국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분단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게 버겁다. 정권과 정부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과 상상력이 응집돼야 한다. 우리는 2018년의 단초를 통해 냉전 질서의 끄트머리쯤에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차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며, 미래를 그리며, 한반도의 평화공존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추고,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의 스테이스 쿠오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이 한국을 더 성가시게 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안보와 자율성을 교환하는 구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한국은 경제성장, 군사력 성장, 자긍심과 민도의 상승, 시민성에 기초한 방역 성공 등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존재가 됐다. 일본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정중앙에 자진해 들어간 반면, 한국은 한 발 물러선 위치에 서는 일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유롭게 움직일 여지가 있게 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중요해진다고 본다. 워싱턴 정가는 한발 뒤로 물러선 한국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일부러 한국을 중국 쪽으로 계속 밀어대는 일본보다 중간에 위치한 미들파워(한국)를 강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다.나폴레옹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이 안정된 것은 중부유럽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물론 중부유럽이 너무 강해져 1차, 2차 세계대전이 촉발되는 부작용을 낳긴 했지만 말이다. 미국이 더 큰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헨리 키신저 같은 대전략가가 부재해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는, 초유의 상황,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가 비정형적으로 풀려나갈 소지가 높아 방법을 찾지 못해 자꾸 냉전 초기의 담론을 차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신저의 방법은 중국이 총구를 소련에 돌리게 한 것이었는데, 어쩌면 미국은 한국과 북한까지 중국에 총구를 돌리게 하는 빅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그 단계로 넘어가는 일을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빼버릴 거야’란 식으로, 한국의 불편한 심리적 의존성을 압박하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커져 버렸다. 한국이 미국에 너무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 - 미·중 대립의 본질은 무엇인지. “두 국가의 권력 관계가 바뀌어 나타나는 갈등인데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이념과 국제 분업 구조, 표준화 경쟁 등 층위가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저에는 심리적 분노가 자리한다. 국민들의 반감이 권력과 구조의 경쟁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교를 잘해서 봉합될 수는 있겠지만 부문별 각축에 의해 다시 전체의 경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외교적 유연성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주관이 없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한 쪽에 기울더라도 다른 쪽을 놓치지 않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자는 얘기다. 미·중 관계가 격화되면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유럽, 어쩌면 그런 척하지 않을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팔짱만 끼고 볼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중간국가 연합을 주도하거나 적극적 동참하는 것도 유연성을 키우는 일이다. 피봇팅하듯 한 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 공격 방향을 찾는 일을 외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 여러 나라에 전술적인 무게 중심을 둬 이런저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현 시점에 준비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외교적 수단은 군사력이었다. 누군가는 미국 외교의 90%는 국방 예산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외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의부작용과 실패가 베트남, 이라크에 이어 아프간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아프간전 철군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프간인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will to fight)’가 없다고 말했는데 1905년 미국이 조선과의 외교를 끊고 맨먼저 철수했을 때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will to defend)’가 없다고 말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외국의 지원과 돈에만 의존해 국민들과 괴리된 정부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는데 세계 6위의 군사력에 1910년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된 우리를 잘못 비교한 뒤 ‘미군 빠지면 저 꼴 난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문 정부와 일본 어느 쪽에 더 잘못이 있었다고 보는지. “어느 정부나 국제관계, 국내관계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그나마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남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전에 국제질서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나중에 설득하면 된다고 본 것 같다. 이때 가장 소외된 것이, 그렇게 느낀 것이 일본이었다. 이 때 일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병렬해 나아가지 않은 것이 하노이에서의 훼방놀이란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고 난 본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틀어진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이 더 크다고 본다. 오래 전부터 혐한의 분위기가 있었고, 보수 정권은 우익과 결합하고 있었다. 아베 정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일본의 19세기 역사관과 한국의 21세기 역사관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분단됐지만 평화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데 일본은 분단과 적대를 관리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낡은 가치관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 화해할 수 없는 이격(離隔, 사이가 벌어짐)이 문 정부와 아베 내각 사이에 일어났다. 문 정부가 대일 외교를 잘못해 두 나라 관계를 망쳤다는 논리는 대단히 불공정한 비판이다.” - 한·일관계를 제대로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나라는 1965년 체제의 끄트머리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65년 체제란 반공과 식민지 청산이란 두 연결고리를 풀고자 했는데 전자는 쉽게 합의한 반면, 후자는 도저히 풀지 못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하고 봉합한 것이었다. 그 기저에는 세계 분업구조에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는 열망이 작용했다. 두 나라 정부가 원폭과 사할린 징용, 위안부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합의했는데 어느새 반공이란 고리가 사라져버렸다. 이를 대신할 전략적 공유 이익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청산이란 연결고리마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적 봉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반공 대신 평화를 공동의 전략적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일본은 반중으로 합의하고 싶어한다. 식민지 청산을 포괄하는 역사적 화해로 나아가야 하는데 일본이 쉬 수용하지 못한다. 해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본다. 일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국가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대립을 공존으로, 두 국가 체제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움직이는 사실상의 통일(de-facto unification)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화폐를 갖게 되면 유럽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정부, 군대를 각자 갖고 있지만 군비 통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이 되면 통일로 가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평화 공존을 제도로 보장하는 일을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 적대 질서로 돌아가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평화 공존을 외교적인 틀에서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인정받는 일을 국가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 해소를 통해 포용 국가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대신 공동체를 존중하는 사회,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해 여러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세이프티(safety)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국가전략이 됐으면 한다.
  • “한미동맹 ‘이익 교환’ 단계 진입… 평화프로세스 재작동 여지 확보”

    “한미동맹 ‘이익 교환’ 단계 진입… 평화프로세스 재작동 여지 확보”

    “한미 동맹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익을 거의 대등하게 교환하는 구조가 됐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작동할 여지가 확보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절실해질 것이다. 농구 기술 피버팅처럼 한 발에 중심을 확실히 두고도 여러 방향으로 스텝을 옮길 수 있는 외교의 유연성을 갖추도록 준비해야 한다.”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임기가 8개월 남은 시점에 문재인 정부의 4년 4개월을 돌아보며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정부에 넘길 과제들을 설계자로부터 직접 들어 보고 싶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혼란스러운 종결과 함께 미국이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더욱 분명하게 천명한 상황에서 한결 복잡한 외교 게임을 벌이게 됐는데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앞으로의 국가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미처 지면에 싣지 못한 내용은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싣는다. ●한 발에 중심 두고 여러 외교 유연성 준비를 -7월 초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상황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을 통해 북한이 의도하는 바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노이 회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척되는 과정의 터닝포인트였다. 핵 활동 중단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주고 싶었던 김정은 입장에서도 영변은 중요한 카드였는데 결렬돼 모두에게 아쉽게 됐다. 미국은 북한이 속이려 들 것이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은 북한의 의도를 오해하는 경향을 늘 보여 왔다. 북한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려 했고 김정은이 중요한 영변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너희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해 놓친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것 같다. 북미 협상이 재개되면 영변이 여전히 중요한 카드란 것을 전달하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북한이 선제적 압박을 했는데 그 선을 넘어가 버렸다. 타이밍도 잘못 잡았고, 결과적으로 오바마 재임 8년 동안 아무런 대화나 협상도 하지 못했다. 북한에서도 치밀한 리뷰를 했을 것이다. 매우 뼈아팠을 것이고 충분히 학습했을 것이다.” ●김정은, 하노이 결렬 후 경제·안보 사이 고심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보다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보는데. “하나에 몰두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계산을 하며 판단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준다. 선대가 선군(先軍) 정치를 통해 핵을 보유하는 데 골몰했다면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으로 넘어갔다. 2017년 11월 화성 15호를 쏘고 난 뒤 우리에게 읽힌 측면이다. 핵·경제 병진 노선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 뒤로 인민경제에 집중하고 싶어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극적으로 참가하거나 군 간부들에게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 내부의 동력들, 예를 들어 핵개발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군부, 핵과학자, 노동당 간부나 관료 그룹이 있는 반면 인민경제를 살리고 봐야 한다는 그룹이 경합하는 것 같다. 안보론과 경제발전론이 대립했는데 2018년 무렵 김정은은 확실히 후자에 서 있었다. 그런데 하노이 결렬 뒤 안보론자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 같다. 리용호와 최선희가 핵무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는 편지가 사방에서 답지한다고 했는데 그 방증으로 보인다. 지금도 김 위원장은 둘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지 않나 싶다. 내년이면 집권 10년차인데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제재의 파장은 물론이고 코로나와 관련해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임팩트를 받는 것 같다고 북한 경제를 연구하는 분들은 얘기한다. 할아버지-주체, 아버지-선군에 이어 자신은 공산주의(인민 경제)를 집권의 정당성으로 보여 주고 싶어 했는데 이뤄지지 않아 위기감 속에 미국과는 협상, 남측과는 경제협력으로 돌파구를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韓 다음 정권 지속·작동 가능한 메커니즘 필요 -어떤 제안을 하면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나. “체제 안보와 경제 안보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이 해소돼야 하며 민수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제재를 부분적으로나마 풀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체제 안보와 관련해선 북한 체제를 전복시킬 의향이 없으며 불가침 약속, 그리고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 등 기본적인 신뢰 장치를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 순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체제 안보와 경제 안보 위기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언급이나 약속이 제시되면 북한이 자존심을 지키며 협상에 임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미국은 여전히 방법을 못 찾고 있다.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재 만능론에 가로막혀 있고 체제 안보와 관련해선 ‘만나야 뭔가 방법이 나오지, 그걸 어떻게 우리에게 먼저 얘기해 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묻는 것이 미국 입장이다. 둘 가운데 어느 쪽을 선행할지는 우리 정부의 중재 노력이 변수이긴 한데 미국이 먼저 제재 해제 운운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체제 안보와 관련, 포괄적 언술로 약속을 해서 북한을 협상장에 앉힌 뒤 제재 부분 해제 등 경제 안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그렇게 신뢰가 쌓여 더 높은 단계의 체제 안보 관련 논의로 격을 높이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겠다.” ●인도주의적 지원 위한 역할 아이디어 교환을 -성 김 특사의 방한이나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 정부가 2018년처럼 극적인 변화를 구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여주기식을 지양하고 3년 전 그 가능성을 엿봤으니, 분단의 긴 역사를 돌아보며 다음 정권을 누가 맡든 지속 가능한, 작동 가능한 메커니즘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단초를 엿본 것이 지난 5월의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동맹관계에서 지역의 범위, 협력의 공간을 확장했다는 의미에 더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든 작동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정상회담을 통해 이익의 교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우리가 프로세스를 작동하는 것을 미국이 수용했고, 미국은 중국 봉쇄란 전략적 이득, 배터리 생산기지 같은 경제적 이득을 받는 구조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 문제에 관여(engagement)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관여를 비핵화가 완료된 뒤 보상하는 것으로 좁게 해석하는데 넓게는 북한을 약속의 틀로 이끌어 낸 뒤 그 틀 안에 머무르게 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2018년에 우리는 중재를 했고, 당시 관여를 주도하거나 독점한 것은 미국이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관여할 여지를 확보했다. 공동 관여의 접점들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제재에 해당하지 않으면서도 삼중고에 직면해 있는 북한 경제 위기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만드는 접근법,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위한 역할 분담, 아이디어를 교환하지 않을까 싶다. 임기가 8개월 남은 정권이 단순히 관리만 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정권 말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 후 순식간에 되돌이표가 돼 버린 2007년 10·4 공동선언에 대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연속성을 위한 ‘다리’의 역할, ‘지속성의 동력’을 살리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경주 최씨 4인방’ 뚝심… 가을야구 쓱~ 데려올까

    최정, 최항, 최주환, 최지훈. 약속이라도 한 듯 이름에 ‘ㅊ’, ‘ㅈ’, ‘ㅎ’을 초성으로 쓰는 SSG 랜더스의 ‘경주 최씨 4인방’을 외국인이 본다면 아마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단이 아니라 ‘CHOI’의 가족 야구단으로 오해할지 모른다. 이 중에 진짜 가족은 최정, 최항 형제밖에 없다. SSG의 최씨 4인방이 연일 맹활약하며 SSG의 5강을 사수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최근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순위 경쟁에 힘을 내고 있다. 최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SSG 타선의 핵심이다. 6일 기준 홈런 26개로 전체 1위다. 9월 1군에 등록된 동생 최항은 6경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로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최주환은 중심 타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42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지훈은 때로는 1번 타자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편 때로는 9번 타자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인방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붙어 출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이 1번, 최항이 2번, 최정이 3번, 최주환이 4번으로 나선 이 경기에서 최지훈, 최항,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5일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팀 평균자책점 4.94(8위)로 마운드가 약점으로 꼽히는 SSG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타선이 불붙어야 한다. 실제로 SSG는 후반기 팀타율 0.268(2위), 팀 홈런 31개(1위)로 방망이의 힘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경주 최씨 4인방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감독도 “최씨들이 팀을 이끄는 것 같다”면서 “잘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며칠 전 최씨들의 1~4번 타순을 떠올린 김 감독은 “여기에 추신수도 ㅊ으로 시작한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ㅊ’성의 비중이 큰 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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