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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故 최숙현 선수 식고문 뒤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故 최숙현 선수 식고문 뒤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피해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 선수 뿐 아니라 다른 동료 선수들도 선배 선수들과 감독,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최소 사흘에 한 번 꼴로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인 선배 A선수가 최 선수 등에 대한 폭행을 주도했으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후배 선수들로부터 불명확한 경비 명목으로 금품을 걷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와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을 최근 만난 이용(미래통합당)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또 다른 선수들이 ‘한달 중 열흘은 맞았다. 밖에서는 정말 사람 좋은 언니여서 믿고 막상 팀에 왔는데 옥상으로 불러서 욕을 하며 때렸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2명의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피해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가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A선수는 최 선수를 국내는 물론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최 선수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최 선수 장례식에 갔을 때 동료 선수들로부터 들었는데, A선수가 매년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갈때마다 경주시청 8명의 선수들로부터 돈을 걷었다고 한다”며 “A선수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왔다”고 했다.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도 “항공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서 알고봤더니 전지훈련 갈때 항공비는 고등학교에서 지원하고 있었다”고 했다. 최 선수가 지난 4월 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2016년도 뉴질랜드로 팀 합숙훈련을 갈 때 불명확한 용도로 돈을 요구해 최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이 팀 닥터에게 80만원씩을 냈다. 또 2017년도에도 전지훈련에 참석한 선수 8명이 물리치료비 용도로 80만원, 심리치료비 명목으로 100만원씩을 냈고, 2019년에는 130만원씩을 냈다. 이외에도 일본, 사이판 시합 출전시마다 55만원을 항공료 명목으로 요구해 지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진정서에 따르면, 팀닥터는 감독과 함께 2016년 12월쯤 경북 문경시 숙소 내에서 고인이 체중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20만원어치 빵을 사오게 해 고인의 한살 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먹게 했고 구토한 뒤에도 계속해서 먹게 하는 식고문을 했다. A선수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감독은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고 지시했다. 이에 최 선수는 무릎을 꿇고 A선수에게 빌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경주시청 소속의 또 다른 남자 트라이애슬론 B선수는 2017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최숙현 선수의 자전거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리지 않고 운동을 한다”며 계속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부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이때 당시 트랙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갑자기 뒤통수를 세게 내려쳤고 달리기가 끝난 직후에도 A선수와 함께 온갖 욕을 했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 선수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선수 2명은 폭행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해 당장 징계하지는 않고 검찰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오는 6일 오후 4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지만,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징계 대상에서 빠졌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인사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폭행에 연루된 사람은 팀닥터로 파악된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선수단 간 폭행은 없었다고 하고 감독 역시 폭행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은 최 선수를 트라이애슬론에 입문시켰고 애착을 가졌다고 하며 다른 팀으로 간 것도 감독이 주선했다고 한다”며 “2월까지 감독이 최 선수로부터 받은 카톡 메시지에는 ‘고맙다’라거나 ‘죄송하다’란 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폭행 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서 일단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판결이 나오면 내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이 올라왔다. 최 선수의 지인은 국민청원에서 “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부 2차관이 나서서 전반적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 선수가 폭력 신고를 대한체육회 인권센터에 접수한 날짜가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면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기본조례 시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 2)은 여성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ㆍ지원 정책의 종합적 추진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0일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현행 조례의 구성과 내용을 전면 개정한 것이다. ‘여성폭력 피해자’의 범위를 확대하여 규정하고, ‘2차 피해’에 대한 정의를 신설하는 등 여성폭력에 대한 기존의 정책범주를 확장 적용하여 사실상 여성폭력 방지 기본조례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개정안은 ‘피해자’의 범위를 여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람과 그 배우자, 직계친족 및 형제자매 등 간접피해를 입은 사람까지 확대하여 규정하는 한편, 수사ㆍ재판 과정에서 겪는 사후 피해, 집단 따돌림, 사용자로부터의 불이익 조치 등을 ‘2차 피해’로 정의하고, 2차 피해 방지 및 최소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여성폭력 방지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할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설치ㆍ운영 근거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서울 직장 성희롱ㆍ성폭력 예방센터’ 설치 근거도 마련하여 성희롱ㆍ성폭력 피해로부터 안전한 안심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유형의 여성폭력이 등장하고, 언론보도와 인터넷 댓글 등에 의해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 등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여성폭력에 대응하고 그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라고 설명하며, “여성폭력방지정책의 종합적ㆍ체계적 추진을 통해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조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륜·성추행·낮술 추태 ‘막장’… 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불륜·성추행·낮술 추태 ‘막장’… 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1일 오전 전북 김제시의회에서는 입에 담기 조차 민망한 사건이 터졌다. 지난 6월 12일 동료의원과 불륜을 스스로 폭로하고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던 A 의원이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의원들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불륜 대상으로 지목된 B 의원(여)과 겪한 말싸움을 벌였다. A 의원은 B 의원을 향해 “네가 의원 자격이 있냐”며 폭언을 하자 B 의원은 “먼저 칼을 휘두른게 누구냐, 우리 애기 아빠가 열두번을 찔렸다”고 맞받으며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자 A 의원은 “B 의원이 사퇴하는 날 같이 사퇴하겠다”고 의원직 사퇴 선언을 번복하며 볼썽 사나운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온갖 욕설과 폭언, 고성이 난무하기도 했다. 그 바람에 의장단 선거 마저 3일로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앞서 A 의원은 B 의원이 전달했던 구애편지를 공개하며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편지에는 “죽을 만큼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죽어서도.....”라고 적었다.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불륜·성추문·위법행위가 줄줄이 이어져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읍시의회 C 의원은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될 처지다. C 의원은 지난해 10월 회식 장소에서 동료 의원을 성희롱하고 껴안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읍시의회 일부 의원은 지난달 9일 군산에서 낮술을 마신 사실도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주시의회 D 의원은 지난 4월 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D 의원의 혈중알콜농도는 0.064%였다. 또 전주시의원 7명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지 않은 지난 5월 초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워코숍을 강행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같이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이어지자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함량 미달 의원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문제의 지방의원들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들을 공천했던 민주당에 대한 지탄도 높은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29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김제시 B 의원(여)에 대해 제명을 의결하고 이에 앞서 김제시의회 A 의원과 정읍시의회 C 의원은 자진 탈당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민중행동은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정읍시의회 등 지방의원들의 추문을 비난하며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의 몰상식한 행태에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터져나오고 있다”며 “의회 지자체적으로 윤리강령을 엄격히 하여 자정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운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 여군 실종 용의자, 수사망 좁혀오자 극단을 선택

    미 여군 실종 용의자, 수사망 좁혀오자 극단을 선택

    미국 육군의 텍사스주 기지인 포트 후드에서 여군 일등병 바네사 기옌(20)이 실종된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가 극단을 선택했다.  육군 범죄수사단은 지난 4월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지 안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목격됐던 기옌의 유해 일부가 최근 발견돼 수사 요원이 접촉을 시도하자 어린 남자 병사가 극단을 선택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검거된 여성 민간인 용의자는 현재 기소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전직 병사와 관계가 소원해진 아내였다.  기옌의 유족들은 1일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니 루페는 “우리 여동생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육군 기지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기옌이 생전에 부대에서 늘상 성희롱을 당한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육군의 발표문에 이런 일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3 기병연대는 별도 수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다른 언니 마이라는 동생이 실종된 다음날 영문을 모른 채 용의자를 만난 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유족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수사 요원으로부터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기옌의 주검이 맞다는 말을 들었지만 부검 결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육군 대변인 크리스 그레이는 “지금 시점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줄 순 없다.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언론과 대중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범죄수사단과 텍사스주 레인저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이 제보를 받고 기지로부터 48㎞ 떨어진 레온강 근처에서 얕게 파묻힌 그녀의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한 차례 당국이 수색을 했던 지역이었다.  기옌 일등병은 휴스턴 출신인데 실종된 날 오전 무기고에 신분증과 지갑, 막사 열쇠를 놔둔 채로 종적이 묘연했다. 주차장에도 차량을 놔둔 채였다. 실종된 뒤 수색에 진척이 없자 기지와 고향 휴스턴에서 집회가 열렸다. 지난주 주의회 의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군 간부로부터 범죄 행위를 의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 범죄수사단은 지난달 초 기옌의 실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2만 5000 달러(약 3008만원)로 올렸다.  한편 포트 후드는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여파로 남북전쟁 때 인종차별에 앞장 선 장군의 이름을 딴 기지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한민국 정부’ 측 “김민아 발언 사과, 주의 기울일 것” [전문]

    ‘대한민국 정부’ 측 “김민아 발언 사과, 주의 기울일 것” [전문]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이 방송인 김민아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한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가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놨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월 1일 공개된 ‘왓더빽 시즌2’ 영상에서 김민아가 중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었다. 학생이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하자 “왜 웃기만 하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다시 물었다. 김민아는 또 “집에 있어 좋은 점도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민아가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고 묻자 학생은 “없다. 제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답을 피했다. 김민아는 이에 “그럼 남자를”이라며 “아니다. 애한테 무슨 말을”이라며 말을 줄였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선을 넘는 멘트를 했다” “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드립니다.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는데요.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민아, 결국 선 넘는 발언? 중학생에 “에너지 어떻게 푸냐”

    김민아, 결국 선 넘는 발언? 중학생에 “에너지 어떻게 푸냐”

    방송인 김민아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민아의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5월 1일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 ㅠㅠ 중학생. 왓더빽 시즌2 ep.3’(이하 ‘왓더빽’)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의 가방 안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간직된 삶의 이야기를 듣는 콘셉트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가지 않는 중학생의 이야기를 비대면으로 듣게 됐다. 김민아는 화면 속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라고 물었다. 이때 학생이 웃자 “왜 웃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있을 때 무얼 하냐”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집에 엄마가 잘 안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뭐하냐”라고 다시 질문하며 웃었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선을 넘는 멘트를 했다” “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억울한 죽음에 책임지는 사람도, 사과하는 사람도 없다

    법원이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의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송경진 교사’에 대해 ‘공무상 사망’을 인정했으나 전북교육청은 사과 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유족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6일 송 교사의 유족들이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제기한 ‘순직유족급여 청구사건’에 대해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학생들과의 신체접촉에 대한 조사를 받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안과 우울 증상이 유발됐고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판결로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의 무리한 조사와 징계 착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송 교사는 명예 회복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법원의 판결 후에도 “인사혁신처에서 어떤 자료도 요구하지 않았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아 더 말하기 어렵다”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송 교사 사건은 2017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북 부안 상서중학교에 재직 중이던 송 교사는 2017년 8월 5일 오후 2시 자택 창고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해 4월 송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희롱 의혹으로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로부터 조사를 받고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송 교사가 학생들과 가벼운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성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지만 학생인권센터는 성추행 쪽에 무게를 두었다. 선생님의 억울함으로 풀어달라는 학생들의 탄원서도 무시됐다. 특히, 극단적 선택에 앞서 송 교사는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7차례나 면담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족들은 전북학생인권센터의 강압적인 조사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당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과 인권센터 관계자 등 10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형사책임까지 묻기 힘들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유족들은 인사혁신처에 순직유족급여를 청구했고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송 교사의 유족들은 “억울한 죽음과 3년에 걸친 재판으로 한 가정이 산산조각 났지만 전북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거나 사과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뿐 아니라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은 지금이라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전북교총도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 회복한 사필귀정의 판결”이라며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합당, 대검 항의방문 “윤미향·추미애·오거돈 등 조속히 수사해야”

    통합당, 대검 항의방문 “윤미향·추미애·오거돈 등 조속히 수사해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권과 여권 인사들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을 비롯해 곽상도, 박형수, 유상범, 이만희, 전주혜, 조수진 의원은 30일 오후 대검찰청 15층 소회의실에서 대검 측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의혹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도 수사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이 조속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오류 및 기부금 개인 계좌 모금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휴가 미복귀 사건을 무마하고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1조 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및 조직적 은폐 의혹 ▲팟캐스트 방송에서 성희롱 및 여성 비하 표현을 한 민주당 김남국 의원 사건 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통합당이 고발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검찰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파헤치지 않고 정권 눈치를 본다면 ‘범죄에 동조하는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의 요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튜브에 아동 3시간 이상 출연 금지…아동학대 콘텐츠도 제한

    유튜브에 아동 3시간 이상 출연 금지…아동학대 콘텐츠도 제한

    앞으로는 유튜브에 아동이 출연해 3시간 이상 방송을 이어갈 수 없다. 또 아동학대로 오인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도 안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콘텐츠를 제작·진행하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기타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자율 준수 지침이다. 방통위는 “아동·청소년 출연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아동 학대와 성희롱 논란이 제기되는 등 출연자 인권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학대하거나 학대로 오인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선 안 된다. 아동·청소년이 신체적 폭력·위험이나 과도한 정신적 불안과 공포에 노출되는 것도 금지다. 또 사행 행위 또는 사행심 유발 콘텐츠, 성별과 지역, 연령, 장애, 종교, 인종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노출이나 선정적 콘텐츠 역시 제한된다. 아울러 제작자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사전에 제작 취지와 성격, 유통 플랫폼, 수익 관련 사항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심야(밤 10시~오전 6시)에는 방송에 출연해선 안 되며 휴식시간 없이 장시간(3시간 이상) 또는 1일 6시간 이상 생방송을 진행해선 안 된다. 사업자는 아동이 출연하는 방송에 대해 신고 및 댓글·채팅 중지 등 기술적 조치를 시행하고, 생방송을 진행할 땐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러한 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데이트 할래?” 학생들 성희롱 한 교사에 징역형 집행유예

    “데이트 할래?” 학생들 성희롱 한 교사에 징역형 집행유예

    제자 여러 명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고교 기간제 교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0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 백승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2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8∼2019년 사이 자신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대전의 한 고교 등지에서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섹시해 보인다”고 하거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학생들에게 심야에 “데이트할래?”, “놀이동산 외박 안 되나”는 등의 소셜미디어 메시지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 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적정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보호해야 하는 데도 이를 저버린 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희롱하는 등 성적 학대행위를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잘못을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 ‘속옷세탁 숙제’ 교사파면 청원에 “성희롱 징계 강화”

    청, ‘속옷세탁 숙제’ 교사파면 청원에 “성희롱 징계 강화”

    학생들에게 속옷 세탁 숙제를 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울산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성희롱 사건에 청와대가 엄정한 조치를 약속했다.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26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속옷 세탁 과제 낸 초등학교 교사 파면’ 국민청원에 “교원 성 비위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교육청에는 엄정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중앙부처가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총 22만5764명의 동의를 받았다. A 교사는 지난달 파면됐고,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달 22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비서관은 “울산교육청은 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했고 모든 교직원과 관리자에게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7월까지 관내 학교 성희롱 실태를 조사해 유사 사안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학교 현장의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을 한 교원 징계를 최소 견책에서 정직 수준으로 강화했다”면서 “교원의 성 비위 사건에 엄정히 대처하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지속해서 정비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였던 A 씨가 학부모와의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팬티를 세탁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라’는 숙제를 내주고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요’ 등의 댓글을 단 사실이 학부모를 통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준일, 사생활 논란에도 식지않은 인기…여전한 ‘밝은 미소’

    양준일, 사생활 논란에도 식지않은 인기…여전한 ‘밝은 미소’

    가수 양준일이 지난 25일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녹화에 참석했다. 양준일은 최근 불거진 성희롱 발언 논란 및 사생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방송국 앞에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모였고 양준일은 팬들의 여전한 사랑에 하트와 브이를 그려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지난 3일 양준일은 ‘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 방송 중 여자 스태프을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양준일은 여자 스태프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은 뒤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에 해당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란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지 약 일주일 만인 지난 10일 사과했다.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 측은 “방송 직후 양준일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해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이후 양준일은 재혼설이 불거지며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월에 이어 5월과 6월 간헐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양준일에 대한 이혼설 및 재혼설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이혼설과 재혼설 의혹에 양준일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양준일의 첫번째 부인이라 주장하는 여성과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또 다시 재혼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양준일은 잇따른 논란에도 의식하지 않는 듯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SNS에 신곡 녹음 계획을 알리며 음악 활동 역시 이어가고 있다.한편 양준일은 과거 음악,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상이 화제가 되며 ‘탑골 GD’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후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 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와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연예계 복귀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뿐만 아니라 광고, 팬미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양준일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그의 시대를 뛰어넘은 재능과 방송을 통해 보여진 선한 심성은 신드롬의 요소로 작용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경남경찰청, 공무집행방해사범 엄정 대응

    경남경찰청, 공무집행방해사범 엄정 대응

    경남지방경찰청은 최근 경남에서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것과 관련해 관공서 악성 민원인들의 폭언·폭력 등 공공서비스 업무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25일 밝혔다.경남경찰청은 민원인이 관공서를 찾아가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행위는 공무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사회 전체 안전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공무원 멱살을 잡는 등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공공서비스 업무 저해 사범에 대한 ‘무관용원칙’ 기조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흉기를 이용하거나 상습범, 누범 등 사안이 중대한 때는 ‘폭력사범 삼진 아웃제’를 적용해 처벌한다. 폭력사범 삼진 아웃제는 집행유예 이상 전과가 포함된 3년 이내 2회 이상 폭력전과자가 다시 폭력범죄를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를 하는 제도다. 행정기관 민원실·주민센터안에 비상벨을 설치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경남도내 358개 행정기관 가운데 324곳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집단 난동 발생때 지역경찰과 형사가 동시에 출동해 초기에 강력히 대응한다. 특히 관공서에서 술이 취한 상태로 거친 말과 행동을 하며 시끄럽게 공무를 방해하는 주취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죄’ 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경남경찰청은 정당한 공무활동을 위축시켜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기본적 권익을 침해하는 공공서비스 저해사범과 특히 공무 수행자에 대한 폭언과 성희롱 등 악성민원인의 불법행위에도 강력 대응하는 등 공공버비스 정상화로 국민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2018년 751명, 2019년 763명, 올들어 이달까지 312명의 공무집행방해사범을 검거해 처리했다. 앞서 지난 2일 경남 창원시 합포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긴급생계지원금 입금 처리 지연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45)이 50대 여성 공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거제시청 세무과를 찾은 30대 초반 민원인이 50대 초반 여성 공무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있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승무원과 헌팅 가능” 인천공항 직원 단톡방…성희롱 난무

    “승무원과 헌팅 가능” 인천공항 직원 단톡방…성희롱 난무

    인천공항 직원 두 개 채팅방서 ‘성희롱 대화’경찰 “카톡방 신고 접수되는 대로 수사 나설 것”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발언이 오간 것으로 확인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이 대화를 나눈 시기는 인천공항공사가 최근 비정규직 1만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시기 이후로 보여진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 직원들이 참여하는 두 곳의 카카오톡 대화방의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인천공항 근무 직원’이라는 대화방에는 대화 당시 326명이 입장한 상태였다. 이방에는 인천공항의 운영 및 시설, 보안 검색, 소방 등 일부 직종만 참여가 가능하다. 대화글에서 익명의 참여자는 “이제 승무원들 헌팅 할 수 있다니 벌써 너무 흥분돼요”라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어차피 몸(도) 좋아 승무원 원래 꼬셨음”이라고 답했다. 다른 대화방인 ‘인천공항 검색대 대나무숲’에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발언이 난무하고 있었다. 이 방 역시 익명으로 참여자들이 나눈 대화 글로 “고졸 출신 임원 되면 스튜어디스 기쁨조로 가능” 등의 대화가 오갔다. 인천공항 노조 관계자는 “이들 대화방 이외에 더 많은 오픈형 채팅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채팅방은 정부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시기인 2017년 이후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익명으로 대화하는 만큼 이들이 어떤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도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 정규직 전환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시설관리, 운영서비스·경비 3개 자회사에 49개 용역, 5840명을 전환했다. 용역이 종료되는 올 6월 말까지 1802명도 자회사로 전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고용 대상 2143명 중 현재 소방대 및 야생동물 통제 용역인력 241명은 직고용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며, 보안 검색 1902명은 하반기 채용절차 진행해 연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노동단체와 협의 없는 일방적 직고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노동단체와 총 130여차 례 협의를 통해 직고용 대상 확정 등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올해 2월 3기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선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참여해 그간 3년간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는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유 악플러들 벌금형 선고…아이유 측 “강력 대응 지속”

    아이유 악플러들 벌금형 선고…아이유 측 “강력 대응 지속”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27)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 측은 “앞으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4일 모욕죄·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이유 악플러들이 죄질의 심각성으로 검찰이 구형한 벌금보다 더 무거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다른 가해자들 역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소속사는 아이유에 대한 허위 사실, 성희롱, 인신공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을 올리는 누리꾼들을 지속해서 고소해왔다. 지난 3월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플러들이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공항 정규직 논란에 보안검색요원 “억울하다” 국민청원

    인천공항 정규직 논란에 보안검색요원 “억울하다” 국민청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된 보안검색 요원들의 입장에 대해 항변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인천공항에서 근무 중인 보안검색 요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많은 오해와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너무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로또 취업’이라는 비난에 대해 “지금껏 알바가 아닌 정당하게 회사에 지원해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고 항공보안을 우선으로 열심히 일해 왔다”고 항변했다. 보안검색 요원의 업무 환경에 대해 ‘편하다’는 비난에 “제2여객터미널이 생기기 전에 하루 14시간을 근무했다”면서 “새벽부터 점심시간까지 일하는데 승객이 어느 정도 줄어들어야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신다”고 전했다. A씨는 “그렇게 기계인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일을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직업이기에 억울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기내반입 금지 물품을 놓고 폭언과 욕설에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성희롱과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고 겉모습만 보고 ‘편하다’, ‘운이 좋았다’고 평가하느냐”고 반문했다.A씨는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기존 정규직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라와 거센 비난이 쏟아졌던 일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보안검색 요원의 망언’이라며 실명이 아닌 오픈 카톡방에 올라온 글을 우리 직원이 썼다는 증거도 없는데 어째서 마녀사냥을 당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씨는 보안검색 요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규직, 취업준비생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현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도 아직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어째서 우리 입장이 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확신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어째서 보안검색을 제외한 다른 정규직 (전환)에 대해선 말이 없으면서 보안검색만 반대한다며 시위를 하느냐”고도 항변했다. A씨는 “‘공부하지 말고 인천공항 알바나 하다가 정규직 돼야겠다’, ‘평등하지 못하고 역차별이다’, ‘공부한 게 너무 억울하다, 이러려고 공부했나’ 등의 불평불만이 쏟아지는데, 이해를 하면서도 참 그렇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비쳤다. 그는 “스펙이,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어째서 우리의 보안검색 경력을 그렇게 하찮게 보느냐. 왜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보안검색이란 직업을 무시하고 함부로 평가하느냐”면서 “우리 일을 동일하게 해 보고 그때도 그렇게 정규직화가 필요없다고 느껴지면 우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겉만 보고 저희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달라”며 글을 마쳤다. 인천공항공사, 보도자료 내고 “오해 해명”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는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료에서 공사는 ‘알바생이 정규직 된다’는 취준생들의 항의에 대해 “보안검색 요원은 공항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직무인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며 “보안검색 요원은 2개월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국토교통부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단순 아르바이트생 신분으로는 보안검색 요원이 될 수 없으며 전문적인 자격과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보안검색 요원이라고 누구나 직접 고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처우 문제도 오해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사 일반직 신입(5급) 초임이 약 4500만원이다 보니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보안검색 요원들이 초봉 5000만원 수준의 공사 신입사원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공사는 현재 보안검색 요원의 평균 임금수준은 약 3850만원이고, 청원경찰로 직고용 시에도 동일 수준의 임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공사 직원들과 차별된 직무를 수행하는 만큼 별도의 급여체계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뒷조사 다 했다” 성추행당한 병사들, 협박에 신고도 못 해

    “뒷조사 다 했다” 성추행당한 병사들, 협박에 신고도 못 해

    ‘황제 복무 논란’ 공군3여단, 이번엔 간부 상습 성추행 ‘황제 복무’ 논란이 불거진 공군 3여단 소속 한 부대에서 부사관이 수 개월간 상습적으로 병사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3여단) 예하 방공포대 소속 간부인 강 모 중사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소속 병사들을 상대로 폭언·욕설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성희롱·성추행까지 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중사는 지난 4월 다수 병사 앞에서 특정 병사를 지칭하며 “○○○ 엉덩이는 내꺼다. 나만 만질 거니까 허락받고 만져라”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찰 중 한 병사에게 공포탄을 전달하면서 양손에 쥐고 성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강 중사는 “신고해라. 내가 네 뒷조사 다 해놨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센터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공군 방공포대 특성상 2차 피해를 우려한 병사들이 신고를 주저해온 것 같다. 국방부 징계 규정상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은 음담패설이나 성희롱·혐오 표현을 징계 처리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혜린 센터 간사는 “공군은 가해자의 보직을 즉각 해임하고 엄중 처벌하라”면서 “국방부는 좁은 범위의 성희롱만을 처벌하는 현행 규정을 전면 재검토해 성희롱·성차별 표현과 관련한 징계 절차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센터는 확보된 진술을 바탕으로 법리검토 후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군 3여단은 최근 한 병사가 상관인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 심부름을 시키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는 등 ‘황제 군 복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군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감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병사의 아버지인 나이스그룹 최 모 부회장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시단체 동료 성추행 정읍시의원 윤리위 회부 촉구

    동료 의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읍시의회 A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다.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성범죄 사건을 다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이 부결됐다”며 “집권당이자 A 의원이 탈당 전에 속해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근 정읍시의회에서 윤리특위 구성안이 재석 12명에 찬성 6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반대를 던진 4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은 뻔뻔하게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2명을 하반기 정읍시의회 의장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며 “윤리특위 구성을 노골적으로 무산시킨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A 의원이 탈당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만, 당시 탈당을 보류하고 징계를 통해 제명했어야 했다”며 “정읍시의회 17명 중 12명이 여당 소속인 만큼 당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리특위는 형량의 범위를 논하는 재판과 별개여야 한다”며 “2차 가해를 막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윤리특위는 즉각 개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 의원은 지난해 10월 회식 장소에서 동료인 B(여) 의원을 성희롱하고 껴안는 등의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에 대한 재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희롱 4년 당했다…자녀교육 위해 견딘 中여성 미화원의 사연

    성희롱 4년 당했다…자녀교육 위해 견딘 中여성 미화원의 사연

    대도시에서의 자녀교육을 위해 직장상사의 지속적인 성희롱을 견뎌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른바 황여사로 알려진 환경미화원 여성은 무려 4년 동안이나 직장상사로부터 이런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인민법원은 성관계 1회당 1000위안(약 17만원)을 주겠다는 등의 심각한 성적 언어폭력을 일삼은 환경미화원 팀장 주모씨 사건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주모씨로 알려진 50대 남성은 지난 2016년부터 약 4년간 자신이 관리, 감독했던 광저우시 백운구 일대의 여성 환경미화원 황칭리(가명)씨를 성희롱한 혐의다. 팀장급 직책을 가진 이 남성은 여성 미화원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지속해서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광둥성 내에서 진행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책임분쟁의 첫 법적 다툼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황씨와 그의 남편은 후난성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후 학업을 중단, 2016년 일자리를 찾아 광저우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렵부터 황씨는 광저우시 정부소속의 환경미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대도시 후커우(戶口·호적)가 없었던 황씨는 자신이 해당 지역 환경미화원으로 재직할 경우 광저우 소재의 공립학교에 두 자녀가 입학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일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 황씨는 같은 지역 환경미화원을 총괄하는 팀장급 관리 남성 주모씨를 처음 만났다. 주씨는 이후 자신의 관리하에 있는 황씨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무려 4년 동안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이어갔다. 주씨의 도를 넘긴 성희롱 발언은 황씨가 퇴근한 이후 ‘위챗’(Wechat, 중국판 카카오톡)과 전화, 문자 등을 통해서 계속됐다. 또, 근무 시간 중 직장 내 상사와의 ‘면담’을 가장해 황씨에게 접근,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물을 시청하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주씨의 행태를 견디던 황씨가 최근 소형 녹음기를 구매, 주씨의 발언을 녹취하면서 해당 사건은 외부로 알려졌다. 황씨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녹취한 음성 파일 속 주씨의 발언에는 “300위안(약 5만1000원)을 줄 것이니 한 차례 성관계를 갖자”면서 “금액이 적은 것이라면 한 회에 1000위안(약 17만원)으로 올려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무려 4년 동안 계속된 직장 내 괴롭힘을 참던 황씨는 “그의 지나친 발언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사건을 수면 위로 올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광저우시 후커우가 없었던 황씨는 두 자녀의 대도시 교육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2월 백운구 일대에서 근무했던 4명의 여성 환경미화원이 일자리를 잃고 직장을 떠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황씨는 주씨가 남용한 여성 미화원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 탓에 그의 만행을 외부에 알리는 등 후속 조치할 용기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유력언론 등은 황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직장에 찾아오는 등 많은 관심이 집중된 양상이다. 하지만 사건을 신고한 당사자 황씨는 언론 등에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황씨는 “이번 사건의 신고 목적은 오로지 주씨의 공개적인 사과와 그가 가진 환경미화원에 대한 관리 감독 등의 권한 면책”이라면서 “환경미화원으로 계속 근무하면서 자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엄마로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6년 3월 가족과 함께 광저우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당시 첫 달 월급이 2000위안에 불과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매달 3000위안의 기본급을 받고 있다. 일거리가 많은 어떤 시기에는 최고 4000위안까지 받을 수 있어서 이 일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했다. 이어 “긴 시간 신고가 두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이 일을 잃거나, 주씨의 복직 등으로 인해 직장 내 보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경제적차별 막는 조항 새로 추가장 의원 19일 성안해 공동발의 요청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휴거(휴먼시아+거지)’라고 놀림받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은 ‘기생수’로 불린다. 부모의 월수입에 따라 ‘200충’, ‘300충’으로 불리고 LH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엘사’라고 놀림받는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차이에 따라 생긴 혐오표현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으로 이와 같은 ‘경제적 차별’을 금지할 계획이다. 성별, 성적지향, 인종 등 전통적인 차별금지대상 범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별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장 의원은 19일 차별금지법의 성안을 마치고 공동발의자를 구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법안 전문에 따르면 장 의원이 대표발의할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 대상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차별의 구제절차와 차별행위자에 대한 시정명령 방법까지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발의 시도를 했던 심상정 의원 안에는 없었던 ‘경제적차별’까지 이번 장 의원안에는 포함됐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경제적 상황,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유전 형질, 사회적신분” 21대 국회에서 발의될 예정인 차별금지법이 ‘금지’하고 있는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차별금지법’을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다. 당연한 내용을 담았지만, 지금껏 차별금지법이 시도돼온 역사는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 17대 국회에서 정부제출안으로 처음 입안된 이래 총 6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중 4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대 국회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전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심지어 도중 철회됐다.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렇듯 당연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법안으로 꼽히는 차별금지법이 장혜영 의원의 대표발의로 21대 국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남녀뿐 아니라 제3의 성까지 이번 차별금지법안은 제1장 총칙에서부터 ‘개념’을 명확히 했다. 해당 법안은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했다. 성별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서도 공문서에 남성(M), 여성(F) 외에도 제3의 성(X)을 표기하도록 변화하는 추세다.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몰타, 미국(캘리포니아·뉴욕 등 일부 주) 등은 정부 공식 문서에 제3의 성을 표기하도록 한다. 성적지향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감정적·호의적·성적으로 깊이 이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으로 정의했다. 모든 종류의 성적지향을 포용하려는 시도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하며, 자신이 인지하는 성과 타인이 인지하는 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상황’으로 정의했다. 당사자 중심의 성별정체성을 채택한 정의다.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구제절차 방해하면 징역 1년 차별금지법은 차별구제방법도 명시했다. 차별을 받은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법안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권위는 차별행위로 인정된 사건 중에서 피진정인이 위원회의결정에 불응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할 때 사건의 소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악의적일 때는 별도의 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고의적이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통상적인 재산상 손해핵 외에 별도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안은 손해핵의 2배 이상 5배 이하 배상금의 하한은 5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 기업 등 사용자가 차별구제 절차를 방해했을 때 처벌 규정도 정했다.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구제절차를 사용자, 임용권자 등이 방해한다면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번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굴욕감으로 인한 차별도 명시했다. 제3조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 4항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 그리고 그러한 성적 요구에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그에 따르는 것을 조건으로 이익 공여의 의사 표시를 하는 행위”를 담았다. 직장내 성희롱만 처벌되는 현행법을 뛰어넘어 모든 종류의 성적 굴욕감을 막겠다는 취지의 조항이다. 이와 함께 성별 등을 이유로 임금과 금품 등을 차등 지급하는 행위 또한 금지됐다. 호봉산정을 하거나 연봉 책정 등 임금결정 기준을 적용할 때도 성별등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단지 성별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다르게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커지는 차별금지법 요구···불교계는 오체투지까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장 의원의 차별금지법은 1차 목표는 발의, 2차 목표는 본회의 통과다.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요구는 어느때보다도 높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차별금지법 조속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주변을 오체투지(두 무릎과 두 팔, 머리 순서로 땅에 닿게 하는 불교식 절)로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은 물론,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와 장 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해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도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10명도 지난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8분 46초간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상징인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선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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