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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학생 스타킹 성욕 일으켜” 교감 무죄 ‘반전’…대법까지 간다

    “여학생 스타킹 성욕 일으켜” 교감 무죄 ‘반전’…대법까지 간다

    항소심, 원심 파기하고 무죄 선고“피해자가 오해나 착각했을 가능성”검찰, 판결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수련회에서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교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오창섭)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교 교감 A(6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 열린 수련회에서 다수의 여고생에게 “여학생들이 스타킹을 신는 것은 남자 선생님의 성욕을 불러일으킨다”는 발언을 해 학생 B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벌금 3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A씨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학생’, ‘남자 선생님’, ‘성욕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단어만 기억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 못 한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오해 또는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수련회 발언 내용이 상당히 이례적이고, 예민한 여고생들에게 충격적인 것이 자명한 것을 고려한다면, 피고인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다른 학생들도 기억했을 것”이라며 “다른 여학생과 여교사의 진술을 종합해볼 때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이 해당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음주난동으로 계급 강등된 경찰 간부..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내

    올해 초 술에 취해 호텔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계급이 강등된 경찰 간부가 이번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경찰 소속 A 경감(50대)이 지난 14일 오후 11시 20분쯤 경남 창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충격하는 교통사고를 냈다고 15일 밝혔다.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A경감은 앞서 올해 2월 부산 한 호텔에서 음주 상태로 직원에게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호텔 여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방에 들어가 치킨을 먹자는 말을 했다가 나가줄 것을 요구하는 남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며 소동을 피웠다. 이로인해 당시 경정에서 경감으로 계급이 강등됐었다.
  • 일하는 청소년 부당근로 피해 급증…성희롱·폭언·폭행 문제 해결은 ‘0건’

    일하는 청소년 부당근로 피해 급증…성희롱·폭언·폭행 문제 해결은 ‘0건’

    최근 3년간 일하는 청소년의 부당근로 피해가 늘고 있지만 해결된 비율은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해결 건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청소년근로보호센터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부당근로 피해 상담 건수는 2019년 5만 9건, 2020년 7만 1004건, 2021년 9월 현재 9만 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이 중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상담 건수가 2019년 89건, 2020년 189건, 2021년 9월 현재 201건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운영 중인 청소년근로권익센터의 자료에서도 부당근로 피해상담 건수는 2019년, 2020년 각각 1만 7000여건, 올해 9월 현재 1만 1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폭언·폭행·성희롱·산업재해 상담 건수도 2019년 105건, 2020년 153건, 2021년 9월 현재 219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상담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결은 미미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근로보호센터의 경우 중재해결·노동청 연계 등을 통해 구제한 사례가 전체 피해 접수 건수 대비 지난해 1.17%, 올해 1~9월은 0.16%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임금체불 해결이었고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해결은 0건이었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의 피해 구제는 지난해 3.26%, 올해 1~9월 3.7%였다. 성희롱·폭언·폭행 등 구제는 지난해 5건, 올해 1~9월 2건뿐이었다. 이 센터가 해결한 체불임금액은 해마다 늘어 2019년 4억 5017만원, 지난해 4억 9930만원, 올해 1~9월 3억 5693만원을 기록했다. 일하는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정부가 밀착상담, 현장방문, 노동관서 신고 등 문제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노동취약계층인 청소년을 폭넓게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 기관 간 협업으로 권리 구제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성희롱·폭행·폭언에 노출된 청소년의 피해 구제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성폭력에 관용카드로 ‘흥청망청’…‘나사 빠진 공직’ 기강 확립은 말뿐

    성폭력에 관용카드로 ‘흥청망청’…‘나사 빠진 공직’ 기강 확립은 말뿐

    공무원 4대 범죄 文정부 3년간 4048건이명박·박근혜 정부는 2100건·2890건교육부·경찰청·과기부 징계 건수 많아 성폭력 범죄자 최근 4년 매년 300명대청탁금지법 위반 제재 95% 금품수수공직기강 담당 부서는 “일탈 줄어” 괴리구청 공무원 A씨는 함께 근무하다 모 업체 임원으로 옮긴 퇴직자 B씨와 물품계약을 맺은 뒤 골프여행을 제공받았다. 부처 공무원 C씨는 관용카드를 한밤에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하다 적발됐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사례들이다. 총리나 장관이 바뀌거나 공직자 비리 사례가 불거질 때마다 기강을 다잡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정작 공직사회는 마이동풍 격으로 흘려버리기 일쑤다. ‘나사 빠진’ 공직사회의 실상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4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형사정책연구원이 형법상 공무원 4대 범죄(직권남용, 직무유기, 뇌물수수, 뇌물제공)의 연평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에서의 위반사례가 이전 정부에 비해 높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각각 연평균 2100건, 2890건에서 현 정부 3년 동안에는 4048건으로 늘었다. 징계 건수가 많은 부처는 최근 3년 연속 교육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국가 공무원의 전체 징계건수 1783건 가운데 품위손상이 1138건, 복무규정 위반이 60건, 금품수수 58건, 유용 및 횡령이 38건이었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상담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 가해자 10명 가운데 8명이 국가공무원이었다. 상담 건수는 2019년 53건에서 2020년 86건, 올해 상반기 41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지난 4년간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중 성폭력 범죄자는 연평균 400명에 이른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만 309명으로 최근 4년간 매년 300명대 수준이다. 청탁금지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공직자도 2019년 621명, 2020년 404명으로 2년간 1000명을 넘었다. 이들 중 95% 이상인 977건이 금품 등을 수수한 사례다. 이들은 형사처벌, 과태료, 징계부가금 등 처분을 받았다. 신고 건수는 그보다 훨씬 많아 2년간 4781건에 달했다.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총리실과 감사원 감찰 인력을 활용한 지속적인 불시감찰, 성범죄에 대한 엄격한 징계와 신고센터 활성화, 범정부 차원의 공직기강 확립 대책과 취약 분야 개선책 마련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작 공직기강 주무 부처의 기류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실태와 괴리를 보인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등으로 공직사회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일부 공직자의 일탈행위가 전체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기류는 아니라는 항변이다.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를 포함한 공직 전반의 분위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는 금품수수 사례 등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직을 그만두면 자리를 마련해 주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면서 “제도적으로도 청탁금지법 등으로 보완이 이뤄져 비위 행위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사 빠진 공직사회, 성희롱에 음주운전까지

    나사 빠진 공직사회, 성희롱에 음주운전까지

    구청 공무원 A씨는 함께 근무하다 모 업체 임원으로 옮긴 퇴직자 B씨와 물품계약을 맺은 뒤 골프여행을 제공받았다. 부처 공무원 C씨는 관용카드를 한밤에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하다 적발됐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사례들이다. 총리나 장관이 바뀌거나 공직자 비리 사례가 불거질 때마다 기강을 다잡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정작 공직사회는 마이동풍 격으로 흘려버리기 일쑤다. ‘나사 빠진’ 공직사회의 실상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4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형사정책연구원이 형법상 공무원 4대 범죄(직권남용, 직무유기, 뇌물수수, 뇌물제공)의 연평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에서의 위반사례가 이전 정부에 비해 높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각각 연평균 2100건, 2890건에서 현 정부 3년 동안에는 4048건으로 늘었다. 징계 건수가 많은 부처는 최근 3년 연속 교육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국가 공무원의 전체 징계건수 1783건 가운데 품위손상이 1138건, 복무규정 위반이 60건, 금품수수 58건, 유용 및 횡령이 38건이었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상담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 가해자 10명 가운데 8명이 국가공무원이었다. 상담 건수는 2019년 53건에서 2020년 86건, 올해 상반기 41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지난 4년간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중 성폭력 범죄자는 연평균 400명에 이른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만 309명으로 최근 4년간 매년 300명대 수준이다. 청탁금지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공직자도 2019년 621명, 2020년 404명으로 2년간 1000명을 넘었다. 이들 중 95% 이상인 977건이 금품 등을 수수한 사례다. 이들은 형사처벌, 과태료, 징계부가금 등 처분을 받았다. 신고 건수는 그보다 훨씬 많아 2년간 4781건에 달했다.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총리실과 감사원 감찰 인력을 활용한 지속적인 불시감찰, 성범죄에 대한 엄격한 징계와 신고센터 활성화, 범정부 차원의 공직기강 확립 대책과 취약 분야 개선책 마련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작 공직기강 주무 부처의 기류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실태와 괴리를 보인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등으로 공직사회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일부 공직자의 일탈행위가 전체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기류는 아니라는 항변이다.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를 포함한 공직 전반의 분위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는 금품수수 사례 등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직을 그만두면 자리를 마련해 주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면서 “제도적으로도 청탁금지법 등으로 보완이 이뤄져 비위 행위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폭언 폭행 성희롱...알바 청소년 피해 늘었지만 해결은 1%대

    폭언 폭행 성희롱...알바 청소년 피해 늘었지만 해결은 1%대

    최근 3년간 일하는 청소년의 부당근로 피해가 늘고 있지만 해결된 비율은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해결 건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청소년근로보호센터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부당근로 피해 상담 건수는 2019년 5만 9건, 2020년 7만 1004건, 2021년 9월 현재 9만 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이 중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상담 건수가 2019년 89건, 2020년 189건, 2021년 9월 현재 201건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운영 중인 청소년근로권익센터의 자료에서도 부당근로 피해상담 건수는 2019년, 2020년 각각 1만 7000여건, 올해 9월 현재 1만 1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폭언·폭행·성희롱·산업재해 상담 건수도 2019년 105건, 2020년 153건, 2021년 9월 현재 219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상담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결은 미미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근로보호센터의 경우 중재해결·노동청 연계 등을 통해 구제한 사례가 전체 피해 접수 건수 대비 지난해 1.17%, 올해 1~9월은 0.16%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임금체불 해결이었고 성희롱·폭언·폭행 피해 해결은 0건이었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의 피해 구제는 지난해 3.26%, 올해 1~9월 3.7%였다. 성희롱·폭언·폭행 등 구제는 지난해 5건, 올해 1~9월 2건뿐이었다. 이 센터가 해결한 체불임금액은 해마다 늘어 2019년 4억 5017만원, 지난해 4억 9930만원, 올해 1~9월 3억 5693만원을 기록했다. 일하는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정부가 밀착상담, 현장방문, 노동관서 신고 등 문제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노동취약계층인 청소년을 폭넓게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특히 성희롱·폭행·폭언에 노출된 청소년을 구제한 사례가 매우 적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양 기관 간 협업으로 권리 구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 오세훈, 비정상적 민간위탁사업 바로잡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오세훈, 비정상적 민간위탁사업 바로잡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단체 등 민간위탁 기관 관리지침을 대폭 정비한다. 이는 박원순 전 시장 지우기가 아닌 ‘시민단체의 ATM’으로 전락한 각종 ‘비정상’의 민간위탁 사업을 바로 잡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13일 공개한 ‘2021년 민간위탁사무 운영 개선계획’에서 “민간위탁사무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 운영의 합리화 및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협약이 만료되는 위탁기관에 대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 불필요한 사무는 중단시키고,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도 서울시나 자치구가 직영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바꾼다. 또 성희롱·성폭력, 사업비 횡령 등 위탁기관 비위 발생시 즉각 협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종합성과평가 최하위 등급을 매기는 방향으로 제재를 강화한다. 오 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당시 지적한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해주도록 한 규정’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민원, 내부고발, 수사 등으로 시 감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같은해에도 특정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금 예산 심의도 강화된다. 보조금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도, 민간위탁금을 별도로 편성한 경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다. 수탁기관에 대한 점검도 연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회주택 운영에 대한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사회주택에 대해 “이른바 사회적 경제주체라는 시민단체가 끼어들어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중간 마진이 추가돼 오히려 비용이 증가되는 구조로 변질됐다”며 “이는 당연히 공공이 선도해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 부당한 대우로 이직 외국인 노동자 재입국 문턱 낮춘다

    사업주에게 성희롱 등 부당한 처우를 당해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재입국 특례가 주어진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비해 14일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재입국 특례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재입국 특례는 한국에서 오래 일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출국 후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외국인 노동자는 한번 입국하면 최대 4년 10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기존 제도는 이 기간에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사람에게만 재입국 특례를 줬다. 즉 사업장을 옮겨 다닌 외국인 노동자는 출국 후 재입국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문제는 사업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성희롱, 폭행 등을 당해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조차도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는 조항 때문에 재입국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재입국 특례를 받으려면 해당 사업장의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는 사업장을 옮기지 못하고 참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정부는 사업주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 사업장을 변경한 경우 남은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이더라도 노사 단체, 외국인 단체 등으로 구성한 권익보호협의회의 의견을 들어 재입국 특례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입국 특례 대상도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경우에만 재입국 특례를 줬지만 14일부터는 사업장이 아니라 ‘업종’ 단위로 근속 기간을 계산하기로 했다. 즉 사업장을 변경하더라도 100인 미만 제조업, 서비스업, 농축산업, 어업 등의 업종에서 4년 10개월을 근속했다면 재입국 특례를 인정해 준다. 재입국 제한기간도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출국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게 해 줬는데 이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 ‘공군 성추행 사망사건’ 관련자 징계 착수...성폭력 ‘2차 피해’ 위반 시 징계

    ‘공군 성추행 사망사건’ 관련자 징계 착수...성폭력 ‘2차 피해’ 위반 시 징계

    각 군에 징계 의뢰 없이 국방부 직접 징계위불기소 처분 받은 대상자부터 순차적 진행민관군합동위, 대국민보고 끝으로 활동종료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응 조직’ 신설 권고국방부가 성폭력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성폭력 2차 피해를 막지 못한 군 간부에 대한 징계 조항을 신설하도록 권고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공군 초동수사 관련자 일부를 대상으로 징계위를 열었다. 지난 7일 국방부 검찰단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닷새 만에 징계 절차를 시작한 셈이다. 국방부는 군검찰이 재판에 넘기지 않은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징계위를 열고, 기소된 관련자들은 재판 절차가 끝나는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방부가 각 군에 징계를 의뢰하면, 각 군에서 징계위를 여는데 이번에는 국방부가 사실상 직권으로 징계위를 열었다. ‘셀프 징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자, 국방부가 직접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출범한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이날 대국민 보고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합동위는 국방부 및 각 군 본부에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권고 등 총 73개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성폭력 2차 피해 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규정 정비도 제안했다. 우선 사건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구체화하도록 했다. 또 2차 피해 방지의 의무 주체와 금지 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 시 징계 조항을 신설하도록 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일 부대에 계속 근무하지 않도록 전담조직에서 사전에 확인해 가해자 보직 분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박은정 공동위원장은 “합동위에서 제시한 권고안이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근원적인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민관군이 함께한 노력의 결실들은 군의 전향적 개선을 위한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해 군 조직문화와 인식전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오세훈, ‘박원순 대못’ 뽑는다…위탁기관 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오세훈, ‘박원순 대못’ 뽑는다…위탁기관 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이 박아놓은 대못’이라고 지적한 민간위탁 관리지침과 관련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서울시 사업을 맡은 시민단체 등 위탁기관에서 성희롱·성폭력, 사업비 횡령 등 비위행위가 나오면 곧바로 제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13일 공개한 ‘2021년 민간위탁사무 운영 개선계획’을 통해 “민간위탁사무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 운영의 합리화 및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협약 만료 시기가 2022년까지인 위탁기관에 대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 불필요한 사무는 중단시키고, 필요한 사무에 대해서도 서울시나 자치구가 직영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탁기관 비위 발생시 협약해지를 우선 검토하고 종합성과평가 최하위 등급을 매기는 등 제재가 강화된다. 현재는 민간위탁 지침 상 법인·시설 종사자가 주요 비위로 행정처분 또는 벌금 이상의 처벌을 받은 경우에만 재위탁 공개모집을 해야 한다. 여기에 감사기관의 징계 등 제재 결정을 받거나 민간위탁 운영평가위원회에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가 추가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당시 지적한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해주도록 한 규정’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민원, 내부고발, 수사 등으로 시 감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같은해에도 특정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이 신설된다. 오 시장이 대못으로 꼽은 수탁기관은 바꿔도 사람은 바꿀 수 없도록 한 규정 역시 구체화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민간위탁 표준 협약서에는 수탁기관이 바뀌어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승계 비율이 80% 이상 되도록 하게끔 규정돼 있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문제가 있는 수탁기관을 새로운 단체로 바꿔도 새로 위탁받은 단체는 기존 단체의 직원 대부분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사무의 일부 폐지·축소·분리·내용변경으로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 경우 고용승계 범위(80%)를 조정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금 예산 심의도 강화된다. 보조금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도, 민간위탁금을 별도로 편성한 경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다. 수탁기관에 대한 점검을 연 2회 이상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 역사공원 엉덩이운동·가슴노출 도수치료…유튜버 영상 논란

    역사공원 엉덩이운동·가슴노출 도수치료…유튜버 영상 논란

    운동·건강 콘텐츠를 빙자한 노골적인 영상들이 성행하고 있다. 자극적인 섬네일은 필수. 치료 영상이지만 조회수는 20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이 때문에 주제가 본질이 아닌, 조회수를 목적으로 한 노출 영상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따라다닌다. 한 운동 유튜버 최근 부산의 한 역사공원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그는 ‘산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이라는 제목으로 몸에 딱 달라 붙는 옷을 입고 몸매가 부각되는 자세를 연달아 취했다. 카메라는 특정 부위를 집중 조명하며 선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유튜버가 엉덩이운동 영상을 올린 곳은 수영사적공원으로, 이 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의용군 25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단인 25의용단(부산 기념물 제12호)과 울릉도와 독도를 침탈한 왜인들을 몰아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고 돌아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장소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그런가하면 체형 교정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섬네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도수치료 모습을 보여준다는 영상은 치료사가 여성의 몸을 만지는 모습을 클로즈업하고, 가슴골이나 허리를 담는 식으로 구성돼있다. 유사한 채널 등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도수치료를 검색하면 신체부위를 강조한 섬네일과 함께 ‘치어리더’ ‘러시아 모델’ ‘레이싱 모델’ 등 자극적인 단어가 사용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댓글 역시 성적으로 치우쳐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조회 수가 낳은 괴물”이라며 “의료 목적으로 행해지는 도수 치료를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일상의 포르노화가 지나치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은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문제는 유튜브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는 생산량이 방대하다보니 이 같은 콘텐츠의 시청 연령을 제한할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 박원순 유족, 인권위 상대 소송 첫 재판…“망인, 진술 기회도 없이 성범죄자 낙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때문에 박 전 시장이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다며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구했다.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의 소송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 심리로 열린 ‘권고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 이같이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형사사법 기관이 아닌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이) 성범죄자라고 결정하고 발표해버린 것은 월권”이라며 “이미 망인이 돼 유리한 진술을 할 기회조차 없는 피조사자(박 전 시장)를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또 “증거자료를 전부 공개해 인권위가 제대로 판단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측 소송대리인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등 기관들에 반복된 성희롱과 2차 피해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에 관해 직권조사한 끝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을 뿐 박 전 시장이 권고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인권위 결정으로 피조사자의 배우자인 원고(강씨)의 법익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어 적법한 소송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법적으로 제삼자인 원고의 인격권이 인권위의 처분에 대해 다툴 요건인 ‘법률상 이익’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라며 “그 부분을 먼저 심리한 뒤 실체적인 부분을 심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 박원순 부인 측 “인권위 결정으로 ‘성범죄자’ 낙인”

    고 박원순 부인 측 “인권위 결정으로 ‘성범죄자’ 낙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때문에 박 전 시장이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다며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구했다.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 측 소송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 심리로 열린 ‘권고결정 취소’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 이같이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형사사법 기관이 아닌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이) 성범죄자라고 결정하고 발표해버린 것은 월권”이라며 “이미 망인이 돼 유리한 진술을 할 기회조차 없는 피조사자(박 전시장)를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피조사자의 무덤을 누군가 파헤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무덤을 판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성범죄를 저지르고 편안히 누워 있는 박 전 시장이 너무 미워서 그랬다’고 했다”면서 “인권위 결정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일 오후 11시 52분쯤 경남 창녕의 박 전 시장 묘소를 파헤친 혐의(분묘발굴)로 A(29)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묘소 훼손 사실을 밝혔고, 체포된 뒤 “성추행범으로 나쁜 사람인데 편안하게 누워있는 게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 변호사는 또 “증거자료를 전부 공개해 인권위가 제대로 판단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측 소송대리인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등 기관들에 반복된 성희롱과 2차 피해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에 관해 직권조사한 끝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을 뿐 박 전 시장이 권고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인권위 결정으로 피조사자의 배우자인 원고(강씨)의 법익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는 완전한 제3자인 만큼 적법한 소송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법적으로 제3자인 원고의 인격권이 인권위의 처분에 대해 다툴 요건인 ‘법률상 이익’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라면서 “그 부분을 먼저 심리한 다음 실체적인 부분을 심리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피해자의 폭로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인권위는 직권조사에 나섰다. 인권위는 올해 초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가 사실이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를 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권위는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비서실 운영 관행 개선과 성평등 직무 가이드라인 마련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절차 점검과 2차 피해 관련 교육 강화를 권고했다. 그러자 강씨는 올해 4월 인권위의 결정이 피해자의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동료 옷차림을 평가하는 등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충북 단양군은 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7대 실천과제다. 실천과제에는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동료 옷차림이나 신체 평가하지 않기, 여직원에게 커피타기를 강요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 요구하지 않기, 남성직원 육아휴직 눈치주지 않기 등이 담겨있다. 군 간부공무원들은 이들 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의 7대 실천과제 릴레이 챌린지도 가졌다. 군은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릴레이 챌린지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5일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한우 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평등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가정, 직장,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양성평등 표어·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인정 취소해달라” 첫 재판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인정 취소해달라” 첫 재판

    인권위 결정 취소 청구소송 첫 변론박원순 유족 측 “허위 왜곡” 주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이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 첫 재판이 12일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는 이날 오전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권고 결정 취소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한다. 강씨의 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망인과 유족의 명예가 걸린 중요한 사안에 사법기관도 아닌 인권위가 일방적인 사실조사에 근거한 내용을 토대로 마치 성적 비위가 밝혀진 것처럼 결정한 것은 허위 왜곡”이라며 소 제기 이유를 밝혔다. 인권위는 올해 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직권조사한 뒤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가 사실이고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비서실 운영 관행 개선과 성평등 직무 가이드라인 마련,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절차 점검과 2차 피해 관련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했다고 언급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종합일간지 기자 A씨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법원은 같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의 1심 선고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고통을 입은 점은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아직도 시보떡이 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719명 가운데 65.5%가 시보떡 돌리기와 출산·육아휴직 답례와 같은 전근대적인 조직문화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공직자 통합메일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설문한 결과다. 시보떡은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이 6개월간의 시보(수습기간)를 끝낸 뒤 선배·동료 공무원들에게 돌리는 떡을 말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더니 한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지난 2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퇴근 후 불필요하게 연락하거나 회식을 강요하는 등의 조직문화가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5.9%가 ‘그렇다’고 답했고, 국장님·과장님 모시는 날 등의 조직문화가 여전하다는 응답도 51.6%를 차지했다. 폭언, 욕설, 성희롱성 언행 등의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8.0%가 ‘있다’고 답했고, 불필요한 출장 동행 강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1.6%에 달했다. 민간기업 등에 비해 공직사회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6%가 6~10년으로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응답자 중 95.7%가 근속 10년 미만 MZ세대인 젊은 공무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불합리한 조직문화 타파와 세대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5년 만에 무죄 ‘유치원 멍키 스패너 학대‘ 검찰 항소로 다시 법정에

    5년 전 ‘유치원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의심받은 20대 교사가 긴 소송 끝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5년 전 경기 남양주의 한 유치원 교사가 멍키 스패너로 손가락을 조이는 등 5살짜리 원생들을 학대해,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다. 10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양모(29)씨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이에 불복해 지난 6일 항소장을 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피해자들의 진술로 미루어 학대 의심이 든다”면서도 “일부 아동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데다 학대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신체적 상처도 없다”며 양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법정에 서 있던 양씨는 판사가 “무죄”라고 말하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 재판을 방청하던 원생 부모들은 무죄 판결에 반발해 소리를 지르며 재판부에 항의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법원의 학부모 재정신청 수용, 검찰의 재수사 등 오랜 과정을 거쳐 재판이 시작됐다. 애초 이 유치원 학부모 5명이 교사 양씨를 아동학대와 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은 2016년 9월 중순이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양씨가 회초리로 아이들의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렸고 특히 멍키 스패너에 손가락을 끼우고 조여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을 불이 꺼진 방에 혼자 두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성희롱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에 양씨는 “아이들이 뛰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소리를 지른 적은 있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결코 없었다”며 “멍키 스패너 같은 공구는 아이들 앞에서 꺼낸 적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양씨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아이들 진술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부모나 경찰관과 대화를 거치며 기억이 왜곡되거나 진술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검찰의 처분에 불복,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고 담당 재판부는 성희롱 혐의는 기각했지만 “아동들의 진술 속기록, 영상녹화 CD, 진단서,고소장, 기타 증거 등을 모두 종합하면 공소를 제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정했다. 그 뒤 15차례가 넘는 긴 재판 끝에 양씨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 항소에 따라 양씨의 법정 다툼은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 “‘박원순 성희롱’ 인정 취소해달라” 행정소송 이번주 시작

    “‘박원순 성희롱’ 인정 취소해달라” 행정소송 이번주 시작

    국가인권위원회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한 결정을 둘러싼 행정소송이 이번 주 시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권고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연다. 인권위는 올해 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직권조사하고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가 사실이고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박 전 시장이 늦은 밤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비서실 운영 관행 개선과 성평등 직무 가이드라인 마련 ▲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절차 점검과 2차 피해 관련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이에 지난 4월 강씨 측은 “인권위가 피해자 여성 측의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해당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첫 재판은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강씨 측의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 요양보호사 2명 중 1명 “근무 중 성희롱당해”

    요양보호사 2명 중 1명 “근무 중 성희롱당해”

    요양보호사 절반가량이 근무 중 성희롱을 당했고 4명 중 1명꼴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에 의뢰한 ‘요양보호사 폭언, 폭행,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70명 중 173명(46.8%)이 돌보는 노인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6명(12.4%)은 노인의 보호자로부터, 33명(8.9%)은 센터장 등 관리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또 돌보는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93명(25.1%)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보호자와 관리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자도 각각 15명(4.1%), 8명(2.2%)이었다. 또 12명(3.2%)은 돌보는 노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폭언, 욕설, 폭행뿐 아니라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는데도 보호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42.2%는 이용자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한 이후 기관에 보호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호 조치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답변도 40.5%에 달했으며, ‘싫으면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는 응답자도 8.9%나 됐다. 근무 중 관리자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한 뒤 시설장에게 보고했다는 답변은 28.9%에 불과했다. 허 의원은 “요양보호사가 근무 중 폭언·폭행·성희롱을 당했음에도 근무 환경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시설 관리자의 조치가 미흡하다”며 “관련 시설과 기관을 조사하고 피해 당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랜선 넘은 ‘저격자들’… 사선 떠밀리는 BJ들

    랜선 넘은 ‘저격자들’… 사선 떠밀리는 BJ들

    “(차단을 풀지 않으면) 자폭하겠다.” 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인터넷 방송인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전 A씨에게 보낸 메시지다. 그는 채팅방에서 욕설을 해 강제 퇴장을 당하자 “흑화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이어 갔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알아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고 A씨 어머니의 번호까지 알아내 딸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협박을 거절하자 남성은 보복성 살해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지속적인 스토킹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기 방송인 ‘릴카’가 집으로 찾아와 공포감을 일으키고 사생활을 침해한 스토킹범을 고소했다. 여성 방송인에 대한 성희롱은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지속적으로 성희롱 피해를 본 송하나씨도 최근 받았던 성희롱 댓글을 공개하며 고소 의사를 밝혔다. “돈을 많이 벌지 않느냐”, “야한 의상을 입어 놓고 왜 피해를 호소하느냐”는 2차 가해가 여성 방송인들을 더 큰 고통에 몰아넣는다. 어머니를 잃은 A씨의 방송 게시판에도 “강퇴는 열받지”, “휴방이 언제까지인지 제대로 공지하라”며 조롱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시청자와 친밀감을 형성해야 하는 개인방송의 특성상 법적 대응을 망설이는 방송인이 적지 않다. 일부 방송인은 개인정보 노출을 감수하고서라도 ‘셀털’(셀프 신상털기)을 활용해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경우도 있어 범죄 피해가 우려된다. 이인환 변호사는 “인플루언서(인터넷상에서 대중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방송과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통을 참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이 돼서야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전했다. 인터넷 방송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오범죄에 시달리던 트위치 미국 스트리머들은 지난달 개선책을 요구하며 해시태그 항의 운동에 나섰다. 트위치는 지난달 29일 “모욕적인 메시지 등 모든 종류의 혐오와 괴롭힘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채팅 참여자에게 휴대전화 인증이나 이메일 인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인터넷 방송인을 겨냥한 범죄 수위가 심각해지기 전에 수사기관에서 가해 당사자를 빠르게 특정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과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피의자 검거가 어려운 유튜브 등 해외 기반 플랫폼에서도 정보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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