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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얼굴이 예쁘면”...20대 여성의원 술집 불러낸 日 70대 의원 [김태균의 J로그]

    “여자는 얼굴이 예쁘면”...20대 여성의원 술집 불러낸 日 70대 의원 [김태균의 J로그]

    육아·돌봄 서비스 봉사 경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의원에 선출된 여성 A(29)씨. 복지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뜻을 펼쳐 보겠다던 그의 꿈은 선배 의원과 일부 유권자들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다. 선거 입후보와 동시에 A씨를 찾아온 것은 남성 유권자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이었다. 유세 도중 슬그머니 다가와 A씨의 등을 어루만지는 등 성적 접촉을 하기도 했고 “너에게 표를 줄 테니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선 후에는 ‘의회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얼굴이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접근해 왔다.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했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A씨는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고 말았다. 일본 내각부는 실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일 공개했다. 드라마에 나온 사례는 모두 지방의원들이 직접 겪었던 일들로, 지난해 10~11월 내각부가 접수한 정치인 학대 피해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실제 사례를 정치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대본으로 구성했다”며 “괴롭힘과 학대 장면뿐 아니라 가해자의 변명, 피해자의 독백, 어떤 행위를 하면 안되는 지에 대한 해설 등도 담겼다”고 전했다.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정치분야 남녀 공동참여추진법’이 개정돼 국가나 지자체에 정치인들에 대한 괴롭힘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내각부는 이 드라마를 지자체와 의회 등의 관련 교육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다 세이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은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우리 같은 중년 이상 세대들은 괴롭힘 방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유권자가 되고 정치인이 됐다”며 “영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그것이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행위였음을 깨달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성폭력, 폭언, 멸시 등 여성 및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 및 동료들의 괴롭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접수한 지방의원 학대 피해사례 중에는 이루 입에 담기 민망한 행위들까지 포함돼 있다.일본 도쿄도의 한 기초자치단체 여성 의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역구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폭력성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경험을 자신의 고민 상담인 것처럼 가장해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아이를 낳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나”라는 비난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 서울과기대, 교육부 주관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대학’ 선정

    서울과기대, 교육부 주관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대학’ 선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한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 인권센터 운영 선도 유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은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운영이 의무화하면서 인권센터의 안정적인 안착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부가 시행 중인 사업이다. 교육부는 총 5억원을 투입해 대학인권센터 선도모델 시범사업을 지원하며 ▲인권센터 운영 선도 ▲인권 친화적 문화조성 ▲인권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등 3개 모형이 개발·공유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번 선도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전담 인력 역량 강화, 심리적 소진 예방사업, 인권센터 운영의 체계화, 유관기관 간의 협업 거버넌스 구축, 인권센터 운영 관련 지침 정비 및 매뉴얼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인권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학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공고히 하면서 학내 인권 존중 및 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2019년 10월 성평등상담실을 확대 개편해 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해왔다. 학내 성희롱·성폭력·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상담, 조사 및 구제업무, 평등한 캠퍼스 구축을 위한 캠페인, 공모전, 안내서 배포 등의 연구·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성희롱 논란’ 힘들었다며 눈물 보인 박나래…이효리가 건넨 말은

    ‘성희롱 논란’ 힘들었다며 눈물 보인 박나래…이효리가 건넨 말은

    코미디언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박나래를 만난 이효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와 서울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만남을 가졌던 박나래는 자신의 집으로 이효리를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박나래는 이효리에게 속마음을 내보였다. 그는 이효리에게 “왜 저를 왜 보고싶다고 한 것이냐”고 묻자 이효리는 “연예인으로서 정말 좋아했다. 내가 10년간 방송을 많이 안하지 않았냐. 제주도에 있으면서 시청자 입장으로 TV를 많이 봤는데, 진짜 재밌고 통하는 게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는 언니(이효리)에게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접점도 전혀 없었고, 본 적도 없었는데 ‘왜지? 왜 나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접점 있다. 대상 탄 여자 연예인”이라며 “내가 나래를 좋아하는 것은, 오은영 선생님과 나오는 그 프로그램에서의 모습 때문이다. 거기서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더라. 나도 방송을 오래 해봐서, 진심인지 아닌지 느낌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는 “내가 작년에 일이 많았다”라며 지난해 불거진 성희롱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몇 가지 나도 듣긴 들었다. 사람이니까 실수는 피할 수가 없지 않나”며 “진짜로 사과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사과하면, 시청자 분들도 결국은 이해해주시는것 같다”고 조언했다.
  • 성추행 당한 직원 결근하자 해고 통보…40대 사장 벌금형

    성추행 당한 직원 결근하자 해고 통보…40대 사장 벌금형

    자신에게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직원이 사건의 충격으로 보름가량 결근하자 해고를 통보한 40대 사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지난달 31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대표 A씨(44)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위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 법인 등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회사 법인에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회사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술자리를 갖고 만취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추행을 했으므로 남녀고용평등법이 정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A씨는 피해자의 무단결근 사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고 유급휴가 명령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도 해고예고통지서를 보낸 것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우”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업무 고충을 들어준다며 직원 B씨(20)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피해자를 택시와 집에서 강제 추행했다. 충격을 받은 B씨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6월 ‘1주일 이내 회사로 복귀하지 않으면 통지일로부터 30일 후에 자동 해고된다’, ‘무단 결근으로 인해 프로젝트에 지대한 문제를 초래했기에 추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해고예고통지서를 B씨에게 보내 재판에 넘겨졌다.
  • “BTS는 탈락하고 ‘성추행’ 개그맨은 수상”...비난받는 그래미 어워즈

    “BTS는 탈락하고 ‘성추행’ 개그맨은 수상”...비난받는 그래미 어워즈

    여성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미국 개그맨 루이 C.K.(55)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코미디 앨범’ 부문에서 수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개그맨, 영화배우, 방송작가 등으로 활동해 온 루이 C.K.는 이번에 ‘신시얼리 루이 C.K.’(Sincerely Louis C.K.)라는 앨범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루이 C.K.는 2017년 여성 5명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등을 저지른 추악한 뒷모습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여성 연예인들을 자기 방으로 불러들여 음란 행위를 하거나 여성들에게 외설적인 농담을 건네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루이 C.K.는 이와 관련해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는 사실이다”라며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하고 “권력을 무책임하게 행사했다. 나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그래미상 후보 지명 및 수상은 2017년 성범죄 폭로 이후 처음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 동성애 혐오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코미디언 케빈 하트, 여러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록가스 마릴린 맨슨도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CEO는 지난해 11월 후보 선정 관련 비난에 대해 “우리는 뮤지션들의 과거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규칙 범위 안에 있으면 범죄경력 등을 포함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실패했다. B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선풍을 일으켰던 도자 캣과 시저(SZA)에게 돌아갔다.
  • “폭언, 성희롱 예방”…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녹음기 지급

    “폭언, 성희롱 예방”…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녹음기 지급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폭언, 고성 등 언어폭력에 노출돼 있는 돌봄종사자의 인권과 권리보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서비스 과정 중에 이용자의 반말,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소속 전문서비스직 근로자에게 녹음 장비를 보급한다. 녹음기는 직원들이 항상 패용하는 사원증 케이스 형태로 움직임이 많은 업무 중에도 언제 어디서든 버튼만 누르면 현장의 녹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달부터 소속 종합재가센터 4곳(성동·은평·강서·노원)의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 녹음기가 제공돼 시범 운영된다.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전체 12개 소속기관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보급 전 산업안전보건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령을 기반으로 ▲감정노동의 의미와 금지행위 ▲녹음장비 활용 ▲녹음파일 관리와 사용 등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다. 황정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는 “돌봄종사자의 인권과 권리가 우선 확보돼야 시민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라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도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14년차 캐디 “가슴 툭툭 치고 ‘우유 줄까’ 묻는 골퍼들…인격모독”

    14년차 캐디 “가슴 툭툭 치고 ‘우유 줄까’ 묻는 골퍼들…인격모독”

    14년차 골프장 캐디가 ‘진격의 할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14년차 골프장 여성 캐디 김수연씨가 고민녀로 출연, 필드 위에서 벌어지는 진상 고객들의 상상초월 만행을 폭로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성 캐디뿐 아닌 남성 캐디들 또한 온갖 성희롱성 발언을 비롯한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김수연씨는 “필드 위에서 인격 모독을 당하고 있어서, 캐디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의뢰했다. 수연씨는 “손버릇 나쁜 남성 고객들에게 겪은 사건이 수도 없다”며 “저희들이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데, ‘언니 이름이 뭐야?’라면서 가슴을 툭 치신다”고 말해 할매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 “제가 아는 언니가 들려줬는데, 어떤 분이 카트에서 일어날 때 굳이 그 언니 허벅지를 짚고 일어나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수연씨는 라운드 중 음담패설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박정수는 캐디의 이런 고민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기막혀 했다. 그러나 캐디들이 겪는 고충은 성별 불문이었다. 나문희는 “혹시 남자 캐디한테도 성희롱 문제가 있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수연씨는 “남자 캐디가 여성 고객을 맡았을 때 그런 일도 있다”며 “어린 나이의 남자 캐디에게 여성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다가 ‘아가, 우유 줄까?’라고 물었다더라”고 답했다. 박정수는 어이없어 하며 “그 여자도 이상한 여자네, 몇 살인데 그딴 얘기를 하는 거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4년차 골프장 캐디 김수연씨의 그 동안 말할 수 없었던 ‘필드 진상’ 경험담과 할매들의 분노 폭발 조언은 5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 ‘성범죄 수사’ 경찰관, 부하 직원에 성희롱…法 “중징계 타당”

    ‘성범죄 수사’ 경찰관, 부하 직원에 성희롱…法 “중징계 타당”

    성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부하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강등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1부(권기훈 한규현 김재호 부장판사)는 A씨가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피해자를 언어적·신체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강등 처분을 받았다. 강등 처분의 사유로 회식 자리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술 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행위가 언급됐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고 성적인 동기도 없었다며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하지만 1·2심 모두 A씨에 대한 징계가 타당할 뿐만 아니라 너무 무겁지도 않다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의 행위는 그 자체로 직장 내 성희롱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고는 성범죄나 성희롱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정신적 피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성희롱한 만큼 중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항소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송파 인권센터, 주민 행복한 삶 지킨다

    송파 인권센터, 주민 행복한 삶 지킨다

    서울 송파구의 인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인권침해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송파구 인권센터’가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 구는 인권센터가 정책·교육·문화·상담 분야에 걸쳐 인권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인권영향평가 및 실태조사 ▲주민참여 인권프로그램 개발 ▲주민·공무원 인권교육 ▲인권백서 발간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의 성희롱 및 차별행위 상담 등을 추진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외되는 이웃이 많아지고 국민 전체의 인권감수성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를 자치구가 정책에 반영하고 발전시키는 게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박 구청장과 구 청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에서는 ‘인권감수성 향상 및 직장 내 갑질예방’이라는 주제로 특별 인권 강의가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송파구 인권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센터가 잘 정착하고,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인권 분야에서도 ‘서울을 이끄는 송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육부, 통일부 등 다른 정부부처의 산하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던 일부 기관장이 윗선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언급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점을 중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의 A기관장은 “2017년 11월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결정’이라며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며 “2월 말까지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이런 걸로 파면시키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2017년 8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내는 게 관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 전 이사장은 “8월 중순쯤 조 장관에게 전화가 와 ‘사표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았겠나. 조 장관과 천 차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이미 기소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현 독일 대사)을 조사하려 했지만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검 수뇌부의 반대에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렇지만 김은경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조차도 “청와대 비서관이 단독으로 내정자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은 윗선 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수사팀은 신 전 비서관 외에 윗선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내부망에 남겨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사퇴를 직접 종용했다고 지목된 산업부 박 모 국장 등 주요 피고발인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檢, 산하기관장 사퇴 靑 개입 여부 집중 검토…기관장들 “윗선 지시 있었을 것”

    檢, 산하기관장 사퇴 靑 개입 여부 집중 검토…기관장들 “윗선 지시 있었을 것”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육부, 통일부 등 다른 정부부처의 산하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던 일부 기관장이 윗선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언급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점을 중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의 A기관장은 “2017년 11월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결정’이라며 나가달라고 요구했다”며 “2월말까지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이런 걸로 파면시키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2017년 8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내는 게 관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 전 이사장은 “8월 중순쯤 조 장관에게 전화가 와 ‘사표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았겠나. 조 장관과 천 차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이미 기소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현 독일 대사)을 조사하려했지만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검 수뇌부의 반대에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렇지만 김은경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 조차도 “청와대 비서관이 단독으로 내정자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은 윗선 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수사팀은 신 전 비서관 외에 윗선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내부망에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사퇴를 직접 종용했다고 지목된 산업부 박 모 국장 등 주요 피고발인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당근마켓에 여성의류 올리자…“술 한 잔?” 황당

    당근마켓에 여성의류 올리자…“술 한 잔?” 황당

    중고거래 플랫폼의 한 이용자가 여성 의류 판매자에게 신체 사이즈를 묻더니 만남을 제안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채팅 내용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판매자는 여성 의류를 5000원에 판매하다며 올렸고, 구매자는 이를 보고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구매자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 판매자는 구매에 참고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판단해 거리낌 없이 “55~66정도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매자는 “실례지만 나중에 밥이나 술 한 잔 어떠세요”라며 의류 구매와 전혀 관련 없는 말을 했다. 이에 판매자는 불쾌한 듯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실례인 걸 알면 하지 마라”, “이런 일 나도 겪어봤다”, “실제 착용 사진 올리면 관심을 표현하며 말 거는 사람들이 있다”, “몸매 드러나는 사진 절대 올리면 안 된다” 등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처럼 ‘당근마켓’을 이성 간의 만남을 위한 ‘데이팅 앱’으로 활용해 과도한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희롱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라는 신고 유형을 추가해 악성 이용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
  • “속옷 입지 말고 사진 찍어 보내라”...日여성의원이 유권자에게 받은 편지 [김태균의 J로그]

    “속옷 입지 말고 사진 찍어 보내라”...日여성의원이 유권자에게 받은 편지 [김태균의 J로그]

    “(내가 보낸) 이 T셔츠를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입은 뒤 사진을 찍어 보내라.” 일본 도쿄도의 한 기초자치단체 여성 의원 A씨는 선거에서 당선되고 몇달 후 이렇게 황당한 요구가 담긴 우편물을 유권자로부터 받았다. 보낸 사람은 지역에서 나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사였다. 기겁을 한 A씨는 받은 물건을 돌려보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성폭력, 폭언, 멸시 등 여성·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 및 동료들의 괴롭힘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국가 차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정부는 괴롭힘 등의 실태와 폐해를 드라마 형식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정치인과 유권자에게 배포, 정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정치인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괴롭힘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그 정도가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 상황을 ‘정치의 위기’라고 지적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간토 지방의 40대 자민당 초선 국회의원 B씨는 지난해 한 선배 의원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그는 “우리 쪽과 다른 입장의 발언을 했는데 조심하라. 이건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다”라고 B씨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B씨가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육아 지원과 관련해 대정부 질문을 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것이 ‘자민당 의원답지 않은 것’으로 당내 주류 인사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다.특히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들의 괴롭힘은 위험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경험을 자신의 고민 상담인 것처럼 가장해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도 많다.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받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도 들어온다. 선거 때가 되면 ‘표’의 힘을 등에 업고 횡포를 부리는 사례는 더욱 늘어난다. 거리유세 도중 갑자기 껴안고 가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입에 담기 힘든 성적 표현으로 낙서로 하기도 한다. 유권자 수가 적은 지방에서는 몇 표라도 잃는 것이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피해를 당해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사이타마현의 기초단체 의원 C씨는 아이를 낳고 복귀한 뒤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나”라는 비난을 유권자로부터 받았다. 한 지방의원 D씨는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정치분야 남녀 공동참여추진법’이 개정돼 국가나 지자체에 정치인들에 대한 괴롭힘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방의원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1324건의 사례를 취합했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학자, 변호사, 상담 전문가 등의 감수를 받아 동영상을 제작했다. 에토 도시아키 다이쇼대학 교수(지방자치)는 “여성 의원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한 성희롱, 괴롭힘은 소수자에 대한 배제로 이어진다”며 “의회가 다양성을 상실하면 논의나 정책의 질적 저하가 나타나 지방 정치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인권위 “고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수사 관계자 추가 조사” 권고

    인권위 “고 이예람 중사 2차 가해, 수사 관계자 추가 조사” 권고

    군 성폭력 따른 생명권 침해 근절 권고전 군대 내 성폭행·성희롱 예방책 마련시민단체 “인수위도 대책 강구해야”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공군 중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관계자 일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31일 군대 내 성폭력에 의한 생명권 침해 직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날 국방부 장관에게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이 발생한 부대 군 검사가 부대 관계자에게 피해자의 피해 상황 및 수사 내용을 보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부분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피해 부사관의 국선변호인과 그의 동기 법무관이 가입한 SNS에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눈 부분을 비롯해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압수수색 집행 전날 군사법원 직원과 통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위는 성희롱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부대장의 재량권 일탈·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의 자문 절차를 거쳐 판단하도록 국방부 훈령을 개정하라고 했다. 인권위는 또 ‘부대관리훈령’, ‘국방 양성평등 지원에 관한 훈령’ 등에 2차 피해 정의 규정을 마련하고 기소 전까지 가해자·피해자의 성명 등 신상정보를 철저히 익명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인권위가 지난해 8월 유족 측으로부터 해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한 진정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군 내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육해공군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조사 대상을 해군에서 육공군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인권위는 “군인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성폭력 피해를 입고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기게 된 것은 인간의 존엄성 침해를 넘어 국가가 군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 주지 못한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이날 인권위 권고에 대해 군인권센터와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공군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가 엉망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특검 도입과 함께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국방부가 마련한 대책들의 진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인권위 권고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 충북교육청 성비위 재발 확실히 막는다

    충북교육청 성비위 재발 확실히 막는다

    충북도교육청이 교육계의 성비위 사건 재발을 막기위해 대책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충북도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 지원단’을 신설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부위원과 외부위원 16명로 구성된 지원단은 성비위 사건 발생시 초기상담을 전담한다. 신속한 조사·처리와 피해자 보호도 지원한다. 내부위원은 성비위 사건 내용에 따라 구성된다. 관련자가 교사일 경우 인사팀, 학생은 생활교육팀, 일반직은 총무팀 등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은 변호사, 상담가, 전문강사 등으로 구성된다. 충북교육청은 성비위자의 행정처분과 징계 시 피해자에게 결과 통보를 의무화하는 규정도 만들었다. 성비위 교직원의 재발방지를 위해 성인지감수성 향상 특별교육 이수와 함께 올해부터 사회봉사 이수(10시간~20시간)를 추가했다. 피해 교직원 긴급 치료 지원, 학교폭력(성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과 전담치료병원도 확대 운영한다. 본청 간부, 교장, 교감, 행정실장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성비위 기관과 합동 컨설팅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과 대응 기반 강화를 위해 이달초 성인식 개선팀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했다. 성인식 개선팀은 지난해 구성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성비위 발생시 도교육청 담당부서가 조기 개입해 처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예방·대응·치유·회복의 올바른 학교 성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과태료’ 그치던 스토킹 긴급응급조치 불응, 형사처벌 추진

    ‘과태료’ 그치던 스토킹 긴급응급조치 불응, 형사처벌 추진

    스토킹 가해자가 경찰의 긴급응급조치에 불응 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불이행죄 신설이 추진된다. 군 조직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방부의 성폭력실태조사도 매년 시행된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제6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따른 2022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법무부, 고용부, 경찰청 등 19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자치단체가 제출한 안을 종합한 결과다. 경찰청은 스토킹 사건의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긴급응급조치 불이행죄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간 스토킹 가해자가 경찰의 긴급응급조치에 불응해도 과태료 처분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또 법원이 가해자에게 내리는 접근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경찰에 의무 통지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청은 가정폭력 재발위험평가척도를 개발·보급하고, 반복된 신고 사안에 대해 3중 보고·점검체계를 마련한다. 가정폭력 발생 가정별 신고 건수와 주기, 사건 처리 건수와 결과, 임시조치 결정 여부, 가해자·피해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발 위험성을 수치화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실태조사를 연 1회 정기화하고 성고충전문상담관을 기존 47명에서 10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7월부터 군내 성범죄 사건 관할이 민간으로 이관됨에 따라 민간 경찰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시정명령권 신설을 검토하고 스토킹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토킹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고위직 대상 별도 성범죄 예방 교육 실시 의무 기관을 확대하고, 미참여 기관장 공표 등을 통해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종합적인 여성 폭력 정책 수립을 위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각 기관에서 생산·관리하는 여성 폭력통계를 발생 현황, 피해 현황, 피해자 지원현황, 범죄자 처분 영역으로 체계화해 수집·산출하고 올해 말 최초 공표한다.
  •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복귀전 미뤄졌다…中세계선수권대회 기권탓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복귀전 미뤄졌다…中세계선수권대회 기권탓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국제대회 복귀전이 미뤄졌다. 30일 중국 공인일보 등 현지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공인일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김선태 총감독, 빅토르안(안현수) 기술코치 등 기존 지도자들과 계약이 만료된 것과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것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무산됐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임효준은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의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을 축하하며 엄지를 치켜올린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는 발언을 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 선수로 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이 있어, 지난 10일에야 중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올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임효준이 오성홍기를 달고 뛸 수 있는 첫 국제무대였다. 한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8~2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8~10일로 3주 미뤄졌다.
  • 블리자드, 사내 성추행 피해자에 218억원

    블리자드, 사내 성추행 피해자에 218억원

    미국 법원은 29일(현지시간)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사내 성추행 사건 소송과 관련해 블리자드와 연방기관이 제출한 218억 원 규모의 피해자 보상 합의안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은 이날 블리자드와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가 마련한 소송 합의안의 효력을 인정했다. EEOC는 작년 9월 블리자드에서 심각한 사내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블리자드는 1800만 달러(약 218억 원) 규모의 피해자 보상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으로 EE0C와 합의했다. 법원이 합의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16년 9월 이후부터 블리자드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사내에서 성추행·성희롱을 당한 사례가 있으면 이 기금에서 보상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고, 임금 차별과 인사 보복 피해를 본 직원들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성범죄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미국통신근로자노조(CWA)와 EEOC에 앞서 블리자드를 먼저 고발했던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은 이번 합의안을 비판했다. 사내 성추행 문화를 조장하고 피해자들의 항의를 묵살한 블리자드 경영진의 책임을 묻지 않았고 보상금도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CWA는 “법원의 합의안 승인은 실망스럽고 시기상조”라고 지적했고, DFEH는 블리자드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계속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완전히 성희롱”...女배우, 아카데미에서 男배우 엉덩이 더듬어 물의

    “완전히 성희롱”...女배우, 아카데미에서 男배우 엉덩이 더듬어 물의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서 발생한 배우 윌 스미스의 폭행 사태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이날 행사 진행을 맡았던 여자배우가 남자배우에 대한 지나친 신체 접촉으로 성희롱 시비에 휘말렸다. 시상식 진행자 중 한 명이었던 배우 레지나 홀(52)이 무대 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라며 배우 조슈 브롤린(54)의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손으로 훑었기 때문이다. 29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에이미 슈머, 완다 사이크스와 함께 공동으로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 전문 배우 홀은 영화계와 현대사회 전반에 걸친 촌철살인의 유머와 재치로 행사의 흥을 돋웠다. 그러나 진행 도중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홀의 농담과 행동이 문제가 됐다. 홀은 시상식 참석자들을 향해 “사전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중 일부를 분실했다”고 말한 뒤 남자 배우들을 차례로 무대 위에 불러 올렸다. 브래들리 쿠퍼, 티모시 샬라메, 시무 리우, 타일러 페리 등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라왔다. 홀은 검사 대상을 ‘랜덤’(무작위)으로 불렀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단상에 오른 남자 배우들은 대부분 미혼자들이었다. 홀은 이어 브롤린과 제이슨 모모아가 시상자로 무대에 나오자 돌연 “코로나19 신체검사”라며 브롤린의 다리와 허벅지, 엉덩이 등을 손으로 더듬듯이 만졌다. 이에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레지나 홀의 코로나19 조크는 완전히 성희롱”, “성별에 관계 없이 그러한 행동은 삼가주기를 바란다” 등 지적이 이어졌다.
  • 순천 정치판 “흑색 선전 너무 합니다”···70대 할머니들 질타

    순천 정치판 “흑색 선전 너무 합니다”···70대 할머니들 질타

    “우리들 나이가 70살을 진작 넘겼는데 뭔 성희롱 얘기를 했것소? 그냥 웃고 떠들고 기분만 좋게 헤어졌제.” “괜히 우리 때문에 힘들어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미안하기만 하구만. 참 황당하기만 하고. 정치판이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어.” 28일 오후 3시 순천시 별량면 모 커피솝에서 만난 할머니 4명은 최근 순천에서 불거진 ‘비아그라 건넨 시의원 성희롱 논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어이가 없다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A(77.별량면) 씨는 “서정진 의원이 마을 안길 포장 공사와 길가 가드레인 설치 민원을 해결해줘 고맙다고 하면서 만난 자리였다”며 “재밌게 웃고 떠들고 헤어졌는데 뜬금없이 우리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말이 나와 웃기지도 않는다”고 황당해했다. 서 의원이 출마 예정인 선거구 주민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함께 비아그라를 건넸다는 내용과 관련 당시 함께 있었던 할머니들이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거짓이 판을 치는 순천 정치판이 정말 무섭다”고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A씨는 “혈액순환에 비아그라가 좋다는 얘기를 들은 서의원 후배가 화장지에 세알을 싸서 주길래 나는 필요가 없어 커피숍에 있던 남자 손님들에게 다시 건넨게 전부다”고 했다. A씨는 “서의원이 먼저 나간 후에 받아서 서의원은 이런 내용을 몰랐을것이다”며 “오늘 선관위에서 연락이 와 있는 그대로 답변했다”고 했다. B(78)씨는 “선거 때가 오니까 웃으며 장난치고 놀았던 일도 이렇게 거짓으로 퍼질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무섭다고 느꼈다”며 “성적 수치심 같은 일은 전혀 없었고, 같이 있었던 한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민주당 사무실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화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우리를 끌어들인 사람들에게 너무나 화가 치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C(52.별량면) 씨는 “이건 정말 아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하는 정치인을 거짓으로 죽이고 있다”며 “서 의원의 억울함을 풀어줄수 있다면 어딜 가서라도 진실 그대로 진술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할머니들은 “서의원은 예의도 바르고 인사성도 밝아 그분이 간뒤에 우리끼리 칭찬을 아주 많이 했다”며 “이런 시골까지 두번이나 찾아온 고마운 분이다는 얘기만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4명은 “성적 비아냥이나 수치심 같은 말은 일체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서로 써주기도 했다. 정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해야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순천시 선관위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 파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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