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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이니까…” 고용차별 심각

    직장내 성차별이 심각하다.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과 근무에서 불이익을 당하던 종전의 차별을 뛰어 넘어 우선해고나 퇴직,계약직 전환 등을 강요받고있다. 고용과 근로조건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남녀고용평등법 자체가 사문화될 지경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여성실업자수는 59만명,실업률은 7.2%에 이른다.IMF 관리체제 직전인 97년 10월의 16만1,000명,1.8%에 비해 43만명,5.4%포인트가 늘어난 수치이다. 성차별은 일반기업체에서 특히 심하지만 비교적 남녀고용평등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공기업과 금융기관에서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노동자회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고용과 관련해 상담한 159건 가운데임금체불이 64.8%인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정리해고와 부당해고는 20.1%인32건,성희롱과 모성보호는 각 11건,성차별은 2건이었다. 경남 마산의 S공업은 지난해 12월1일 여성근로자 21명(기혼 18명)과 남성근로자 5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했다.회사측은 해고회피 노력이나 선정기준을 밝히지도 않은 채 한달치 임금을 조건으로 사직서를 강요했다.이에맞서 사직서를 내지 않은 여성근로자 9명은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방노동위에 고소하는 등 부당해고 철회 투쟁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기능원 직급 8명 중여성 6명을 지난해 11월30일 노사협의회에 불러 면직 통보했다. 그 후에는 3개월 계약직으로 재계약해주겠다는 말을 흘려 3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나머지 3명은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농협중앙회는 올 1월 구조조정을 하면서 762쌍의 사내 부부를 10쌍으로 줄였다.또 전체 여직원 5,001명 중 1,932명을 퇴직시켜 현재 노동부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도상 남녀고용 평등은 이루어졌으나 관행상 불평등이계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불평등 신고에 적극 대처하는 등 철저한 지도·점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도, 性차별 신고센터 가동

    “여성차별에 관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하세요” 전북도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전북도 여성정책관실에 ‘전북 여성차별 신고센터’를 설치한다.15일 오전 10시 현판식과 함께 본격 가동한다. 공무원이나 사기업 근무자 등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희롱이나 성폭행과 관련된 피해 사안은 물론 직장내 채용,승진,전보,해고 정년 등 여성차별에 대한 사항 등을 신고 접수받아 상담하게 된다.여성의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이나 건의도 받는다. 다만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소청의 대상이 되는 사안,다른 법령에 의해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사안 등은 접수하지 않는다. 신고나 상담은 전화(0652-280-2323)나 팩스(0652-282-3879),우편 등을 이용하면 된다.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상담 코너도 개설할 예정이다. 李松姬 여성정책관은 “오는 7월로 예정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시행을 앞두고 여성들의 권익을 효율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신고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 국무회의, 올 추곡매입가 3% 인상

    정부는 9일 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올해하·추곡의 약정매입가격을 지난해보다 3%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곡 약정매입가격은 메벼 1등품 40㎏을 기준으로 5만4,040원이며,총 매입량은 712만6,000석(102만6,000t)이 된다.하곡의 매입가격은 조곡1등품 40㎏을 기준으로 겉보리 2만8,560원,쌀보리 3만2,370원이며 매입량은10만석(5만5,000t)이다. 국무회의는 또 최저임금제 적용범위를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시행령개정으로 50만명의 근로자가 새로 최저임금제에 적용된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고용평등위원회 안에 직장 내 성희롱 여부를 심의하는 공익회의를 두고,사업주는 연 1회 이상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토록 하는‘남녀고용평등법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 대구시립합창단 ‘성희롱 잡음’

    성희롱을 일삼아온 합창단 지휘자에 대해 단원들이 처벌을 요구하자 합창단을 운영해온 지방자치단체가 합창단을 해체해버린 사례가 발생해 여성단체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회장 李景淑)는 5일 대구시립합창단 여자 단원 16명이 지휘자 모씨(42)에 의한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자 대구시측이 합창단을 해체해버렸다며 성희롱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시립합창단 해체 철회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중앙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여성민우회에 따르면 문제의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자는 지난해 10월 공개모집에 의해 채용된 이래 지난 1월까지 지휘자실과 연습실은 물론 집에까지전화를 걸어 여성 단원 16명에 대해 지속적 반복적인 성희롱을 해왔다는 것이다. 단원들이 밝힌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노래지도를 한다며 손을 잡거나 명치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대면서 소리를 내게 했으며 호흡 이야기를 하면서 두 손바닥으로 옆구리를 감싸고 가슴쪽으로 치켜올리든가 심지어는 호흡을살핀다며 옷 벗기를 요구하기까지 했다는것이다. 이에 대해 지휘자는 “음악지도 방법의 일환”이라며 이를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여성 단원들은 심한 불쾌감과 모욕감은 물론 기혼자의 경우 가정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받는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단원들은 지난 1월15일 성희롱문제를 정식으로 제기,대구시의회가 ‘시립합창단 현안조사위원회’(위원장 강성호 시의원)까지 구성했으나대구시가 돌연 지난 13일 “합창단원끼리 파가 갈리고 갈등이 심해 문화예술 창달이라는 당초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는것이다.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崔明淑사무국장은 “남녀차별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성희롱 예방노력을 기울여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관계 당국의 처리 과정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 美 성희롱 52억원 배상판결…일본인상사·회사측에 책임

    [마이애미 AFP 연합] 미연방배심원은 24일 마즈다자동차공장측에 대해 일본인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여직원에게 44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들은 마즈다자동차 공장 직원이었던 가브리엘라 아랑고가 상사였던나카시마 마사카로부터 성희롱당한데 대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300만달러,공장측의 태만에 대해 100만달러 등 모두 4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아랑고는 상사인 나카시마가 계속 그녀의 신체를 만졌으며 “내가 하라는대로 하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나카시마는 그러나 아랑고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평결에 불복하겠다고밝혔다.
  • [국민의 정부 국난극복 1년] (3) 對北정책 입체화 전략

    金大中대통령 취임 2년째인 올해 대북 포용정책은 지난해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康仁德통일부장관이 23일 밝힌 99년 업무계획에서 그 밑그림의 일부가 드러났다.金대통령의 한반도 문제 해법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다. 기본방향의 하나가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성 유지다.지난해 정경분리에 의한 남북경협 사업의 활성화,특히 금강산관광사업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더 주목되는 것은 국제적 차원에서 ‘포괄적 대북 접근’을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이다.금창리 지하시설로 다시 촉발된 북한핵의혹 문제와 북한과 미·일 관계개선 등 모든 현안을 일괄타결지으려는 구상이다. 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를 위해 최근 지구를 반바퀴 돌았다.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 4강 중 세 나라를 순방했다.탈냉전 차원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대북 포용정책의 확대는 북한체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을대전제로 한다.지난 정부는 북한을 ‘고장난 비행기’로간주했다.북한에 대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온건 대응과 함께 흡수통일에도 대비하는 이중적 잣대를 적용했다. 통일부의 올해 업무추진계획은 북한체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엷어졌다는현실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연다는 당면 목표와 더불어 중장기 ‘공존정책’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대북 농업개발지원 및 지원창구 다원화 방침,중소기업 유상대출 검토 등 대북 투자 활성화 기반조성 방침 등이 그런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려는 것도 그 일환이다.남북한 공동발전 및 경제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장기 프로젝트인 까닭이다. 한반도문제의 본질은 남북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점이다.이른바 ‘상황의 이중성’이다.따라서 대북 포용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주변 4강과의 공조체제 유지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지적이다.具本永 kby7@*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국민의 정부 출범 1년.많은 것이 변했다.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국민은 “과거에 비해 뭐가 달라졌느냐”고 반문한다.큰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화의 ‘속도’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국민의 정부 출범후 가장 큰 변화는 시민단체와 여성의입김이 세졌다는 것이다.시민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민주화의 척도로 평가되며 세계적 추세에도 맞다.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정치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상시 국회출입증을 처음으로 발급받아 법안과 예산안 심의,청문회 등 의정활동을 감시했다.지난해 8월에는 파행국회가 장기화하자 경실련과 YMCA 등이 나서 의원세비 반납받기운동을 벌여 결국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의 ‘소액주주운동’은 주요 기업 및 은행의 주총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의정부법조비리 사건은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사법개혁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부터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각 부처 여성담당관 설치 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관심이 많았다.성희롱방지법과 여성차별금지법도 국회에서 입법됐다.공무원 여성채용 할당제,선출직 선거에 있어 여성 30% 할당제등 각종 제도적 장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 재경부·산자부·금감위 등에 외신대변인을 중심으로 고위직 여성관리들이 등장했다.여성 장관도 3명이나 발탁됐다.국회에서는 국민회의 秋美愛,한나라당 李美卿의원 등 맹렬 여성의원들의 활동이 돋보였다. 지난해는 또한 ‘건전한 시위문화’와 ‘새로운 토론문화’가 정착된 해이기도 했다.‘최루탄과 쇠파이프’로 인식되던 ‘폭력시위’가 거의 자취를감췄다.여권 관계자들은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97년 172회였던 쇠파이프·화염병 시위가 3회로 줄고,최루탄 사용량은 13만발에서 3,400발로 감소했다. 최루탄 제조 비용만 해도 연 12억5,000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새로운 토론문화는 각종 정책입안 공청회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그린벨트 관련공청회에서의 불상사,국민연금 관련 여론수렴 미흡 사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토론문화는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도 같은맥락이다. 규제개혁도 빼놓을수 없다.지난 정권 5년 동안 3,000여건에 그쳤던 규제개혁은 새 정부 출범 1년동안 국회 통과 건수만으로 4,465건이나 됐다.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고 일황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사건’이다. ‘총풍사건’을 ‘인권신장’과 연관시켜 보는 시각도 있다.사건이 여야간정쟁으로 번지면서 ‘판문점 총격요청’이라는 본질이 야당측의 일방적 주장인 ‘고문조작 의혹’과 섞여버렸다.인권에 관한한 조그마한 의혹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탓이다.어떤 이는 ‘검찰 항명 파동’을 보고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한다”고 말한다.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상상할수 없었던 일이다姜東亨 崔光淑 yunbin@
  • 노동부 확정‘성희롱 예방지침’

    직장내 남성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성희롱’의 규제 선이 그어졌다.노동부는 11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공포에 맞춰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을확정,발표했다.‘어떻게 쳐다 보는 것,몇번 보는 것’을 놓고 논란을 빚던‘음란한 눈빛으로 반복해 쳐다보는 행위’는 대상에서 빠졌다.그러나 회식자리에서 흔히 있었던 여직원에게 술따르기를 강요하는 행위는 처벌을 받는다. 사업주는 직원연수교육이나 정례조회,부서별 교육,시청각교육 등을 통해 연1회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지침에 따르면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하거나 만지는 행위 ▒성적 사실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 ▒음란한 농담이나 음담패설▒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유발하거나 고용상의 불이익을 초래할 경우 가해자는 경고,견책,전직,휴직,대기발령,해고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지 않거나 성희롱 가해자에게 징계조치를 취하지않는 사업주는 300만원 이하,성희롱 피해자에게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 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 개설

    성차별,성희롱 등 직장에서의 여성의 차별피해를 즉각 호소할 수 있는 상담창구가 9일 전국 19곳에 동시에 설치됐다.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노동자회 협의회,한국여성민우회는 전국 사무실 19곳에 ‘성차별적 고용조정·간접차별·직장 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개설,가동에 들어갔다.각 상담창구에서는 성차별로 인한 피해사례에 대해 전화나 방문 상담을 받으며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피케팅,시위,고소,고발 등 법적행정적 대응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날로 심각해지는 성차별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담창구를 개설했다”면서 “이 창구가 성차별적 고용관행에 방패막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상담창구 연락처.▒민주노총 (02) 765-1364,건설노련(02)843-1432 보건의료노조(02)777-1750사무노련(02)362-0666▒한국노총 (02)761-9011 공공서비스노련(02)769-1355 금속노련(02)864-0518 금융노련(02)3789-2339 화학노련(02)761-8251▒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02)866-8494,서울여성노동자회 (02) 853-8354,인천여성노동자회 (032) 862-1007,광주여성노동자회 (062) 525-2896 마창여성노동자회 (0551) 95-5355 전북여성노동자회 (0653) 851-2453 부산여성회 (051) 503-1210 안산여성노동자회 (0345) 494-4362 부천여성노동자회 (032) 668-1016▒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02)736-7883
  • 남녀차별금지법 시행령 무얼 담나

    尹厚淨위원장은 지난 1월 6일 국회를 통과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에 대해 ‘좀 아쉽다’는 표현을 쓴다.초안에 명시됐던 시정명령권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시정권고권으로 약화됐으나 피해자의 신청 없이도 남녀차별에 대한 직권조사가 가능해졌고 특별한 이유없이 자료요청이나 출석 등을 거부할 때는 형사처벌도 할 수 있게 돼 ‘100% 불만족’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尹위원장은 “원래 여성특위의 고유기능에 남녀차별에 대한 시정·개선기능이 있었다”면서 “이번 법은 특위의 준사법적 기능을 명문화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특위는 요즘 이 법의 후속조치 마련에 분주하다.‘법’은 오는 7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때까지 특위는 모법이 위임한 11개항에 대해 시행령을 마련하고 위원회 내에 필요한 조직 정비를 마쳐야 한다. 시행령은 학계·변호사·법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거쳐 이번 주 중 초안이 마련된다. 그리고 법이 명시한 고용,교육,재화·시설이용,법과 정책집행,성희롱 등 5개 성차별분야에서 어떤 것이 남녀차별 행위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기준’제정도 분야별 전문가에게 의뢰해 놓았다. 여성특위는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은 만큼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견을 취합,반영하고 4월쯤 확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체적으로는 6월부터 미리 적용을 해보면서 예비적인 준비를 할 계획이다. 남녀차별 피해의 조사및 판정 실무를 담당할 실무위원회는 법리적 판단이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변호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며 실무위 위원장은 사무처장이 맡게 된다. 외국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호주에 담당공무원을 파견,차별 사안별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미 84년부터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시행돼 법제정 과정에서도 부분적으로 참고했었다.현재 호주는 인권위원회내 성차별담당부서에서 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한 소송 지원은 물론 피해구제 결과를 공정·신속하게받아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위한 세부절차도준비 중이며 법시행 전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남녀차별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제공 등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도세워두고 있다.
  • 美상원,르윈스키 증언 공개…민주당 ‘견책동의안’발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상원은 6일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에서 모니카 르윈스키(25) 전백악관 인턴직원의 비디오테이프 증언을 발췌해 방영했으며 민주당측은 이 증언이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 독자적으로 견책동의안을 작성 발표했다. 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의 폴라 존스에 대한 성희롱 재판에서 존스의 변호사들로부터 소환을 당했을 때 클린턴 대통령과 상의했으며 그때 대통령은증언에 대해 진실을 말하라고 권고하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가 (자신과의)관계를 부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이 증언이 탄핵 반대라는 대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보고 견책 동의안을 내놓았다. 양당이 견책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상원은 오는 11일이나 12일 탄핵여부에 대한 최종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hay@
  • 근로복지공단 첫 성희롱 방지교육

    “여직원에게 너무 밀착한 채 귓속말을 하지 마세요” “여직원의 남자 관계에 대해서 추궁하듯 물으면 안됩니다”‘성희롱’이 직장마다 새로운 화두(話頭)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房極允)이 3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장내 성희롱 방지를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한국노총 鄭永淑여성국장(42)이 맡았다.鄭국장은 그동안 상담을 해오면서 접수된 ‘직장내 성희롱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사례 가운데는 아이스크림을 야한 태도로 먹으면서 서로 나눠먹자고 하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의도적으로 여성이 마신 곳에 입을 대고 먹는 행위 등도 있었다. 복지계획부 李珉淑대리(28·여)는 “아무리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나 농담같은 음담패설이라도 여성들은 상처받기 쉽다”면서 “가해자들이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이 계속돼야 한다”고 거들었다. 기획실 崔昌植차장(36)은“남녀 관계에 있어 보수적이었던 나라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덕을 법으로 다스린다고 하니 서글퍼진다”면서도 “강의를듣고나니 잘못된 사회적 관습과 직장내 습관이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 인사담당 부서에 성희롱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 나가면서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 제도적인장치도 마련키로 했다.李志運 jj@
  • 굄돌-성의 평등한 관계를 향한 ‘다카선언’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막을 내린 세계여성대회에서 ‘매춘은 직업,오락,경제의 한 분야로 규정할 수 없다.(매춘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며 인권침해다’라는 ‘다카선언’을 채택했다.섹스관광이나 성상품화 금지 등을 권고한 이 선언은 21세기를 향한 여성들의 메시지다.그러나 인류사회의 이상이 되어야할 ‘성의 평등한 관계’는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다. 오래전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던 시절,매춘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면 남자들은 매춘이 ‘필요악’이라는 논리를 폈다.그러나 다카에 모인 여성들은 매춘은 직업이 될 수 없으며 여성폭력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했다.매춘은필요악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나쁜 것,근절되어야 하는 사회악이라는 것이다.다카선언이 당장 매춘이나 성상품화를 근절할 수는 없다해도 그선언의 의미는 크다. 최근 ‘남녀차별금지 및 규제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모든분야의 성차별이나 성희롱에 규제가 가해지게 됐다.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대다수 남성들의 이해수준은 매우 낮고 더욱이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는 것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성희롱으로 신고되면 처벌받을까 두려워진 남성들이 ‘이런 것도 성희롱에포함되느냐’ 여직원을 목석으로 보는 훈련이라도 해야하는 거야’는 문의가 쇄도한다는 현실은 성희롱 규제가 지닌 참뜻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이다.또 어느 대학에서는 올해부터 ‘순결학과’를 신설한다고 하고,‘생식을 위한 성’이 성교육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순결학과는 무너진 성도덕을 바로 세워보겠다는 뜻일 것이다.하지만 성도덕은 여성만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이중적 잣대로 보아서는 안된다.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가부장적 사회가 가해 온 통제의 역사는 길다.남녀간에 널리 적용되는 이중적 성규범과 ‘왜곡된’ 성관계·성문화는 종교·도덕·이념적 포장을 하더라도 불평등한 남녀관계의 거울일 뿐이다.최근 통관된 법으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 성희롱을 포함한 각종 성차별 조사,시정 권고권이 부여된 것은 ‘성의 평등한 관계’를 위한 필요한 조치다.
  • [뉴스 인사이드]美여성앵커 성차별 배상금 99억원

    여성앵커에 대해 성차별을 한 대가로 미국 CBS방송이 수백만달러의 손해배 상금을 물게 됐다. 뉴욕타임스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CBS 지방방송국의 여성앵커였던 재닛 펙 킨포(48)는 성차별로 직장을 잃은지 5년여만에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리,총 8 30만달러(한화 약99억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 CBS 경영진은 지난 94년 여성앵커 3명과 남성앵커 2명을 놓고 뉴스 진행시 남녀짝을 이뤄야 한다는 명분하에 여성앵커 1명을 퇴진시키기로 하고 이중 가장 나이많은 펙킨포와 계약갱신을 하지 않았던 것. 당시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지국 앵커로 높은 급료를 받고 있던 펙킨포는 자 신이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방송국이 남성앵커 2명을 위해 3명의 여성앵커들에게만 특별 오디션을 받게했고 자신 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재계약 대상에서 탈락됐다고 증언했다. 뉴욕 지방법원 연방배심원은 CBS와 경영진이 성에 근거,그녀에 대한 차별조 치와 직장 보장에 관한 거짓말을 하고,성희롱에 대한 불평 등을 이유로 보복 조치를 취했다고평결했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CBS는 펙킨포에게 재정적 손해배상금인 431만4,000달러 에 직장내 성차별과 보복조치를 행한 징계적 손해배상금인 400만달러 지불을 가결했다. 실제로 CBS에서 쫓겨난 펙킨포는 95년 다른 방송국에 입사했으나 ‘퇴출경력’으로 연봉이 이전보다 6분의 1로 줄어드는 등 커다란 재정 적 손실을 입었다. 800만달러가 넘는 이 손해배상액은 펙킨포와 그녀의 변호사들이 예상한 배 상금의 2배도 훨씬 넘는 엄청난 액수이며 또한 이번 평결은 남녀 뉴스앵커가 한쌍을 이루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는 미TV뉴스 분야에도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CBS 방송국측은 단순히 경영자의 고용계약에 관한 문제를 성차별적 문 제로 확대해석했다며 이번 평결에 불복,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李慶玉 ok@ [李慶玉 ok@]
  • 성희롱 잣대 문의 빗발

    “도대체 어디까지가 성희롱에 해당됩니까” 중앙부처의 여성담당관실에는 성희롱의 기준을 묻는 전화들이 쇄도하고 있다.일부 부처에서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7월1일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지침을 만드느라 골치를 썩이고 있다. 성희롱 처벌에 불안감을 넘어서 불만을 나타내는 남성공무원들도 있어 공직사회는 더욱 시끌벅적하다.남성들을 그만 괴롭히라는 주장에서부터,남성 권익을 대변할 남성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인터넷에 여성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띄워 ‘과다노출로 남성들을 자극하는 여성 공무원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여성이라고 절대 찬성하지만은 않는다.6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차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한 여성공무원은 28일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건전한 직원들만 있는 과의 분위기마저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특별위원회 趙晟恩 차별개선담당관은 “남성들이 불안해하는 까닭을 알 수 없다”며 “불안은 그만큼 문제가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여성특위는 여성의 손을 잡았다거나,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는 행동 자체로는성희롱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 신고가 접수되면 위원회에서 전후 상황을 살펴본 뒤 성희롱 여부를 결론짓게 된다.趙담당관은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달쯤 세부 지침을 만들어 각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朴政賢
  • 남녀고용평등법 새달 시행

    다음달 중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됨에 따라 직장내 성희롱 행위가 엄하게처벌된다.이에 따라 직장에서 ‘습관적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들은 앞으로 징계·감봉 등 인사상 불이익은 물론,민사재판을 통한 거액의 손해배상도 감수해야 한다. 노동부가 22일 발표한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에 따르면 직장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사,동료 또는 부하직원 등이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줘 고용환경을 악화시키거나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이 때 피해자는 남녀 근로자는 물론,모집·채용에응시한 구직자까지 포함된다. 성희롱의 판정기준은 피해자의 진정이 있을 경우 사업주가 1차 판단하고 해결이 안되면 지방노동관서나 고용평등위원회에서 판정한다.가해자로 판정되면 회사는 부서전환,경고,견책,대기발령,해고 등 징계를 해야 하며 피해자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줘서는 안된다.이를 어기면 사업주에게 500만원 이하의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피해자는 추가로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제기하거나 성폭력 방지 및 처벌에 의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을 요구할 수있다.노동부는 이 시행령에 대해 오는 27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 여성민우회 성희롱 예방 10계명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민우회(회장李景淑)는 20일 직장내 성희롱 예방 지침서와 성희롱 예방을 위한 남녀직장인 10계명을 내놓았다. 지침서에 따르면 외설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을 보여주는 것을 비롯,음담패설,신체접촉,성적서비스를 요구하거나 여성을 ‘할머니’‘아줌마’‘○○야’로 이름을 부르는 행위도 성희롱에 해당된다. 여성민우회가 제시한 10계명은 ▒음담패설을 삼간다 ▒평소 동료들간 존칭을 사용한다 ▒성희롱으로 인한 불쾌한 감정은 분명히 표현한다 ▒상대방의‘싫다’는 표현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회식때 술시중이나 블루스를 강요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보지 않는다 ▒직장동료의 신체에 대해 성적인 평가나 비유를 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신체접촉을삼간다 ▒고정된 성역할을 강조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주위에 피해자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돕는다 등이다. 여성민우회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강사뱅크’를 개설,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파견키로 하는 한편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해 박원순 최은순 변호사 등 5명으로 이뤄진 변호인단도 구성했다.姜宣任 sunnyk@
  • 日 도쿄都, 이혼소송 비용등 대출

    │도쿄 黃性淇 특파원│도쿄도(都)는 남편의 폭력이나 직장에서 성희롱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손해배상이나 이혼소송을 제기할 경우 비용의 일부를 대출해주는 제도를 올 4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쿄도는 99년 예산에 ‘남녀평등에 관한 소송지원’이란 명목으로 1,300만엔을 반영했다. 이는 일본 자치단체 중 처음 ‘여성 소송지원제’를 실시하는 것이며 소송비용을 대기 어려운 여성에게 1건에 50만엔을 무이자로 빌려줄 계획이다. 도쿄도는 지난해 12월 ‘여성에 대한 폭력 110번’이란 상담전화를 운영한결과 전화를 걸어온 224명 가운데 89명이 남편의 폭력을 호소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이혼소송을 하고 싶지만 돈이 없다”고 응답,이같은 소송지원제를 실시하게 됐다.marry01@
  • 외언내언-성희롱 비상

    젊은 여기자들이 성희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이 자리에서 정부부처에 출입하는 한 여기자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장관 옆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했다.물론 장관이 여기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남자 선배들을 제치고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히는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관행에 그 여기자는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성희롱의 개념과 제재조치를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남녀차별금지법이 지난 6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각 직장에 성희롱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다.인사팀에 성희롱 예방담당 직원을 두거나 대책반을 만들기도 하고 여성학자를 초청해 과장급 이상 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성희롱과 관련해 사규를 개정하고 이를 사내 전산망을 통해홍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직장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때 사전 예방교육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거나 가해자에게 징계를 하지 않을 경우 회사가 300만∼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부처도 대책마련에 나섰다.노동부는 미국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로 성희롱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작성해 1월 말 남녀고용평등법의 공포와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교육부도 남녀차별금지법이 오는 7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일선학교에서의 남녀차별,성희롱 금지에 관한 예시집을 작성해 2학기가 시작되기전에 일선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남성들은 “여직원 근처에는 얼씬도 않는게 상책이다.무서워서 말도 못붙이겠다”거나 “여직원과 더욱 가까워져서 성희롱으로 고소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농담을 주고 받는다.미국이나 일본처럼성희롱 보험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듯싶다.미국의 경우 지난 97년 한햇동안 직장내 성희롱 소송사건으로 인한 기업들의 배상액이 5,000만달러나 됐고 보험회사는 성희롱 특수(特需)를 누리고 있다. 여성계는 남녀고용평등법과 남녀차별금지법이 국회통과 과정에서 처벌규정이 크게 완화되는등 실효성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러나 법의 궁극적 목적이 처벌보다 예방에 있는 만큼 두 법이 여성차별과 성희롱 예방효과를 보여주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문제는 장관 옆에 앉혀진 여기자의 불편함을 장관은 물론 동료 남자기자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듯이 성희롱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여성차별이나 성희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사실도 의식하지 못하는 남성들에게 두 법이 여성을 존중하고 가부장적 문화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면 법 제정의 일차적효과는 이루어진 셈이다.
  • 여성특위에 性차별 조사권

    앞으로는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가 여성 차별과 성희롱에 대한 조사 및 시정 조치를 직접 담당·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 법사위는 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남녀차별금지법안을 이같이 수정, 전체회의에 넘기기로 합의했다.이 법안은 당초 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 위에 성희롱 등에 대한 조사 및 시정조치 권한을 부여했으나 법사위는 정부 조직법상 남녀차별개선위가 이런 기능을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 라 이같이 수정했다. 법사위는 특히 여성특위가 성희롱 등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 록 조사활동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 록 규정했다. 법사위는 이와 함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일부 수정 ,공정위가 계좌추적을 요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범위를 금융기관 본점에서 금융기관 특정점포로 제한키로 했다. [崔光淑 bori@]
  • 직장내 성희롱방지 교육 의무화 된다

    내년부터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회사차원에서 성희롱 방지 지침을 수립하 고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자칫 시대에 뒤진 회사로 낙인 찍혀,기 업 이미지에 커다란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에는 이처럼 성희롱금지 관련 직원 교육이 포함되어있어 내년부터는 각 급 직장의 근무 분위기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법에 명시된 남녀차별은 ‘여자’ 또는 ‘남자’라는 이유로 사회활동에 제 약을 받는 경우를 말하며 성희롱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과 접근은 물론이 고 음란출판물 등을 보여주는 행위도 포함된다. 남녀차별이나 성희롱 부분을 감시하게 될 기관은 남녀차별개선위원회(개선 위)로 여성특별위원회내에 두며 위원장은 여성특위위원장이 겸임한다.개선위 는 피해자의 신고사항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개연성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성희롱 사건이 사회문제화 된것은 93년 10월 서울대에서 근무 했던 우모조교가 담당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법정공방을 펼치면서 부 터다. 지금까지는 직장내에서 야한 농담을 해도 얼굴을 붉히거나 항의하면 사회화 가 덜된 사람으로 인식,대인관계에서 불이익을 받기 일쑤였다.그러나 이 법 이 시행되는 내년 7월1일부터는 이런 불쾌한 일들도 법에 호소하면 명예회복 을 할수 있게 된 것이다. 성차별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피해자는 개선위에 신고한다.개선 위에서는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조사한다.신고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해자에게 시정 권고나 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1,0 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위에서 소송도 대신해준다.개인적으로 법에 호소할 경우 우조교사건 처럼 비 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단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발생시점으로 부터 1년이 경과하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남녀차별개선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은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 다.현재 남성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여성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성 고용주들이 많아지면 역차별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마이클 더글라스와 데미 무어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폭로251에서 처럼 남성들도 직장 상사의 성희롱 대상이 돼 이 법에 호 소해야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는 이 법이 필요없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 대해야 할 것이다. [姜宣任 sunny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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