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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성희롱피해자 보호 강화

    앞으로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위탁교육허용 등 사전 예방교육이 확대된다. 정부와 국회는 25일 현행 남녀고용평등고용법에 ‘포괄적 규정’으로 머물러있는 성희롱 관련 규정 중 대통령령 등 시행령에 ‘세분화규정’을 신설,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성희롱 피해자를 부당 해고했을때 현재는 고용주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근로기준법상 벌칙금인 3,000만원까지 상향·조정된다.당정은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성희롱 관련 조항을 대폭 강화한 남녀평등고용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성희롱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직도 이들 피해자가 억울함을 밝히기에는 ‘보이지 않는 사회·직장내 압력’이 적지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법적 보호망을 확대시켜 알게 모르게 인사상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용기있는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는여론이 작용했다. 성희롱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할 방침이다.현행 연 1회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 교육 등 ‘사각지대’가 적지않다.정기교육 뿐만 아니라 신규채용 및성희롱 발생 때 수시교육 등을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특히 ‘위탁교육 허용’으로 전문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울행정법원 판결 “性희롱 교수 해임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趙龍鎬)는 21일 “오랜 외국생활 탓으로 친근감을 표현했을 뿐인데 성희롱으로 오해받아 해임된 것은 부당하다”며 Y대학 음대교수 정모씨(56)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재심청구 기각결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제자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노골적으로 지적하는가 하면 사제 지간임에도 지나칠 정도로 신체접촉을 해온 사실이 있는데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학교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수차례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학교측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성 선언] 100인 위원회에 바란다

    운동사회 내에 뿌리깊은 여성차별과 그에 따른 성폭력 문제가 드디어 물밖으로 터져나왔다.‘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지난 14일 인터넷 사이트 진보넷에 운동권 내에서 자행되어온성폭력 사례 16건을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함으로써 진보진영은물론 남성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얼른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지만 대다수는 100인위의 공개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이 일에 대해 토론장을 열어놓은 인터넷 사이트들에는 격렬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막상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진보진영에 도덕적 타격을 입혀 정치비판을 못하게 하려는 국정원의 공작이라는 주장에서 정신병자 여성의 한풀이라는 주장까지,층위도 다양하고 황당함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비난들이 태반이다.하지만,그 가운데서도 새겨 들어야 할 비판들이 없지는 않다. 100인 위원회가 받는 가장 큰 비판은,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피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했다는 점과 실명을 공개해버림으로써단순고발자가 아니라 재판관의 역할을 함께 했다는 것,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가해자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것 등이 그비판의 골자다.아닌게 아니라 가슴아픈 지적임에는 틀림없다.덧붙여,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한국의 성 문화 풍토상,남자들이 은밀한 곳,사적 공간에서 벌이는 그 어떤 성적 일탈이나 범죄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일로 치부되고 넘어가지만,막상 이마에 성폭력이란 딱지를 붙이게 되면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조리돌림을 하려고 덤비는 것이 현실이다.때문에,명백히 성범죄를 저지른 자도 막상 개인적인 층위에서는 사과를 하다가도 공개되고 나면 발뺌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러한 상황에서,어떤 조정과정도 없이 실명 공개부터 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막상 이 명단이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서 올라온 글을 읽어보고 있자니,발표된 사례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들이며,이러한 극약처방이 아니고서는 남성사회에 고질적으로 만연한 여성 비하의식에 경종을 울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감이 너무나 절실하게 생겨난다.사례 가운데 내가 보기에 가장 문제적인 것들은 오히려,2차 가해자들의 문제라든가 소위경미한 성희롱들이기 때문이다.법정에 세우기에는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고,심지어 그 여자가 너무 별나서 문제도 아닌 것을 문제 삼는다고 말해지기 일쑤인 사항들,그러나 문제의식을 지니고 침해를 거부한 여성이 당하게 되는 정신적 테러는 훨씬 가혹한 그러한 일들 말이다.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남성 일반의 여성에 대한 차별하고 싶은욕망을 불식시키지 않는 한 뿌리뽑기 어려운 일들이며,훨씬 강하게비난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나는 본다. 다만,성폭력에 대한 여성계의 지나치게 전향적인 개념설정-여성이라는 성이 빌미가 되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총칭하는-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일반대중의 눈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보인 점은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실제로 남성들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의 경우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오해와 여성을 제대로알려는 노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저지르는 상징폭력이 강간 폭행 등의 실정법상 폭력보다 훨씬 심각하고,여성에게 더 많은 손상을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100인위의궁극적 목표가 남녀가 진정으로 서로를 동지적 관계로 존중하며 더불어 나아가는 사회라는 점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100인위는 언어를 조금 더 섬세하게 구분하고,성폭력이 실제로 여성에게 어떤 손상을 입히는지를 남성들에게 계몽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100인위는 이번 공개가 조직의 논리에 희생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여성을 돕자고 시작한 일이라는 점을 유념하여,여성의 논리로 남성개인을 희생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기 바란다.다만,폭로 이외의 다른 방법이라고는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100인위에 가해지는 어떤 비난이나,내부적으로 제기될 그 어떤 도덕적 반성과 고뇌라도 무릅쓰면서 계속적으로 명단공개를 해 주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여기서 멈추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뿐이며,지금은 체면이나 교양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얻어맞는 여자는 소리를더 크게 질러야 살아남는 법이다.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성희롱예방 고위공직자 교육

    “연말 술자리에서 ‘술 한잔 따르라’,‘춤 한번 추자’고 강요해선 안됩니다.고위공직자들은 말 한마디 실수가 평생 쌓아올린 업적을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올해 처음으로3급 이상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예방 공직자 특별교육’에 참가한 중앙부처 공직자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세웠다.얼마전 모 장관이 취중에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참석자는 ‘시간 때우기’식으로 참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국회 참석이나 출장 등 특별한 사유가없는 공무원들은 거의 모두 참석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자 ‘성희롱 의식’ 남녀 큰 차이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에서도 남녀근무자들의 성희롱에 관한 의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들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느끼는 반면 남성들은 ‘성희롱했다’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드러냈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한달동안 국회,행정부,법원,지자체등 전국 122개 공공기관 종사자 1,033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현황을 조사한 결과,남녀가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가벼운 성적농담을 당했거나 했다’라는 물음에 대해 여성은 85.8%,남성은 61.9%가 그렇다고 대답,남녀간 인식차와 함께 공공기관내성희롱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직원이 의도적으로 여직원의 손,어깨를 만진다’란 물음에는여성 38.7%,남성 14.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회식시 남자직원 옆에 강제로 앉히거나 술을 따르게 한다’란 질문에는 여성 58,7%,남성 25.8%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을 당한 여성의 80%는 함께 일하기 싫거나 스트레스를 받아회사를 다니기 싫다고 응답,직장내 성희롱이 업무에 지장을 가져오는것으로 드러났다. ‘성희롱은 여성들도 즐기고 거부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질문에 대해 여성 11.3%,남성 3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성특위는 이와 관련,남성들은 가벼운 성희롱은 여성들이 싫어하지않고 친근감을 느끼리라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 1주년을 맞아 성희롱금지 관련법 제정이 성희롱 방지에 미친 효과를 파악,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법률 시행 효과에 대해서는 여성 55%,남성 74%가 ‘성희롱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윤창수기자 geo@
  • [네티즌 이슈] 직장내 성희롱

    *어디까지가 희롱의 범위인가. 지난 98년 일본 도쿄 야마구치에서 남성해방을 주제로 한 ‘남성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이들의 핵심적인 주장은 남성도 가부장제의 희생자이며 여러 제도·문화적 억압에 짓눌린다는것이다.이런 주장은 최근 일본사회에 유행처럼 번지는 중년 자살 신드롬 등 남성들의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사회나 가정에서 남성 구실을 하기가 더욱 힘겨워지고 더 많은 남성이 사회적 지위가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이제지쳐버린 남성들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나는 무엇인가.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난 1월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률은 성희롱 범주에 드는 일련의 행위들을 금지했다. 그 행위는 친밀감의 표현이거나 남녀 관계와 직장 분위기를 어느정도 부드럽게 만드는 행위일 수 있는데,이런 행위를 처벌하면 직장분위기가 경직하고 삭막해질뿐만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도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직장 성희롱 문제를 여성 고용차별의 문제,즉여성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터에서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성품이나 성적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에 생기는것이다. 98년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에서 IMF체제의 여성고용 불안정이라는 조건 아래 직장 성폭력이 25% 늘었고,성희롱 유형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기 때문에 성희롱에 대한 법적 조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현재 많은 남성은 의도하지 않은 행위가 성희롱으로 간주되는등 일상적 친밀감의 표현이 자유롭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하지만 그행위가 성희롱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을,아내나 딸 또는 어머니가곁에 있어도 할 수 있는 행동인가로 설정하면 꽤 명확해지지 않을까한다. “진정한 남성은 성폭력을 하지 않는다”는 외국 구호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직장에서 성희롱을 하지 않는 남성을 진정한 남자로 자리매김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민명기 웹진 더럽지 편집장 minpd@freechal.com. *강력한 법적 처벌장치 마련돼야. ‘최대 취업난’이라는 경제상황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은 남성보다더 열악하다.남녀고용평등법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체 대부분이 남성을 채용하길 원한다.회사에 오래 충실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여성은 실수나 능력 때문이 아닌데도 출발부터 차별 받기 마련이다. 여성에게 외모가 갖는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어렵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여성은 움츠러든다.직장내 인간관계에서 부딪치는 성차별 가운데 가장 먼저 맞닥치는 일이 외모에대한 평가이다.예쁘건 아니건 둘 다 고통이기는 마찬가지.‘예뻐서’성적인 농담의 대상이 되거나 ’밉다고’평균이하로 폄하하는 말을듣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한때 이런 유머가 떠돌았다.예쁜 여성이 일을 잘하면 “아휴,예쁜것,일도 잘해”인데,못생긴 여성이 잘하면 “독한 것,일은 죽어라 하네”가 된다나? 그나마 외모에서 혜택(?)받은 여성도 실수하면 “그러면 그렇지,여자가…”식의 얘기를 듣기 마련이다. 또하나 쉽게 적응되지 않는 건 술자리 문화이다.성희롱이발생하기 가장 쉬운 자리이다.회사의 회식자리에서 여성은 보통 상관 옆자리로 자연스레 밀어붙여진다.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음담패설이 오가고,짓궂은 질문이 나온다.이때 굳어져 있으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고 뒷이야기를 듣고 무한정 참고 있으면 나중엔 본인이 허용했다는 어이없는 질타를받는다. 최근 평등의 전화 상담 사례를 보면 성차별·성희롱에 관한 내용이지난해 10%내외에서 올 초 22.4%로 증가했다.수없이 언론에서 다루어도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이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이를멈추게 하려면 먼저 제도적으로 여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다확실한 법적 처벌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사업장 내에서도 성희롱예방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무엇이 잘못이고 어떻게 처벌받는지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 오래 관행이 된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여성의 노력이 필요하다.그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므로. △임지연 나드리 화장품 홍보팀lovely0@nadri.com
  • [굄돌]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일벌레처럼 일만 열심히 하고 살던 30대 중반의 후배가 한동안 소식이 뜸해 근황을 물어보니 사이버 중독에 빠졌단다. 반년 넘도록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결국은 이혼 당하고 사이버에서 알게 된 남자와 동거 중이라는 소식이다. ‘주부들의 사이버 채팅 중독’은 잡지에서나 나오는,나와는 먼 소설같더니 실제로 아는 후배가 그럴 줄이야.즐비하게 늘어선 러브호텔,온갖 야한 짓이 벌어진다는 룸살롱,대학에서마저 벌어지는 성희롱,애인 둔 유부남,남자친구 가진 유부녀….청소년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이 문제로다.어른들이 왜 이 모양일까? 우리는 어릴 때 늘 공부에 쫓겨 맘껏 놀아 볼 기회가 없이 컸다.노는 것은 공부에 방해만 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꾸지람을 들었다. 놀이에 굶주린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는 ‘국가 경제 건설’이라는거창한 구호 아래 모두가 소처럼 일만하도록 강요받던 시대를 지내왔다. 그러나 전혀 놀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우리는 짬짬이 틈을 내어 놀기도 했다.하지만 사장님 몰래,부인 몰래,남편 몰래,아이들 몰래 쉬쉬하며 “일하는 척 하면서” 놀아야 했다.낚시 가고 싶으면 출장 핑계를 대고, 고스톱이 치고 싶으면 직장 동료의 모친상을 둘러댔다. 부정적으로만 간주되어 오던 놀이,거짓말로 감춰오던 놀이,음성적으로만 발전한 놀이에 젖어 살아온 우리는 사실상 건전하게,떳떳하게,신나게 놀 줄을 모르고 있다.그러나 21세기는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개미처럼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사람은 환영을 못 받고 베짱이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많이 보고 듣고 즐기며 놀던 사람이풍부한 경험을 살려 실컷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건다.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예스 맨은 찬밥 신세고 남이 시키지도 않고 생각도 못해본 일을 만들어내는 괴짜,엉뚱이,아이디어맨이 대접받는다.아이디어 시대에는 많이 놀아본 사람이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노는 것은 일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즐겁게 놀자.공개적으로 놀자.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과 더불어 즐겁게 놀거리를 많이 만들자.가족이 함께 놀자.건전한 놀이 문화가 생기면 사이버 중독이나러브호텔도 줄지 않을까? 최성애 국제 심리·가족치료사
  • 좋은 TV프로 대상에 KBS ‘인간극장’ 선정

    대한YWCA(회장 김숙희)는 ‘제5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대상에 KBS 2TV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여성부문 으뜸상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여성인권 10년,김부남 사건에서 롯데호텔 성희롱까지’,버금상은 MBC ‘PD수첩’의 ‘여자는 태어나지도 말라?’에 각각 돌아갔다.평화부문 으뜸상에는 KBS ‘시청자칼럼-우리 사는 세상’을,버금상에는 전주방송 창사 3주년특집 ‘7일간의 사랑’을 각각 뽑았으며, 환경부문 으뜸상은 대전MBC‘신두리 사구’가,특별상은 EBS 리포트 ‘북한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가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3시 대한YWCA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 [외언내언] 폭탄주 경계령

    12월도 사흘이나 지났다.뉴 밀레니엄의 설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이제 너나 없이 연말 모임이 줄을 잇는다. ‘술 권하는 밤’이 더 많아질 것 같다.예전 같진 않다지만 송년 모임과 술은 떼어놓을 수 없나 보다.누군가는 “이즈음 서울은 거대한술독으로 변한다”고 했다.술이라면 주눅부터 드는 사람들에게 연말모임 ‘의무 방어전’은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어떤 이들은 약으로 버틴다고 한다.이 정도면 술과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나는 술을 좋아한다.아주 적게 마신다.조금 마시는 건 죄가 아니다.인생은고해다.그 괴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술뿐이다”고 한 천상병(千祥炳)시인의 술 예찬은 그래도 낭만이 배어 있다. 외국 사람들도 술을 좋아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것 같다.미국인들은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는 자작(自酌)문화가 일상화돼 있다.프랑스인은 반주 정도로,독일 사람들은 술을 권하지 않고 대화를 즐긴다.우리 같은 폭음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다.원래 ‘망년(忘年)’은 나이를잊은 모임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옛 어른들은 상대의 재능이나 인품이 훌륭하면 나이를 따지지 않고 친구로 사귀었다.이른바 ‘망년우(忘年友)’ ‘망년지교(忘年之交)’다.얼마전 유고가 발견돼미술계에서 새롭게 조명됐던 조선시대 유학자 겸 화가였던 강세황(姜世晃)은 미술이라는 오브제를 두고 32세 연하의 김홍도(金弘道)와 망년의 교분을 나눴다.고려시대 오세재(吳世才)는 54세때 19세의 이규보(李奎報)에게 망년우를 허락했다는 기록이 있다.‘파격의 멋’이아름답다.그러던 것이 마시고 노는 일본의 망년회 풍속이 우리에게전이됐다.유쾌하지 않은 답습이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여성특별위원회가 최근 고위 공무원들에게 ‘폭탄주’ 경계령을 내렸다.중앙부처장과 광역시·도지사 앞으로 보낸공문을 통해서다.백경남(白京男)위원장은 “연말 폭탄주로 인한 긴장 해이로 성희롱 시비나 여성비하 발언 등의 실수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올해는 고위 공직자의 성희롱 시비가 유난히 많았다.한 장관의 여성비하 발언도 그랬고,한 전직 고위관리의 여성장관을 빗댄 성차별 발언도 그랬다.예전같으면 ‘술 자리에서 한 말인데’하며 넘어갔을지 모를 내용들이다.하지만 백위원장의 지적대로 무의식적인농담이나 가벼운 접촉도 성희롱이 되는 세태다.실수가 용인되지 않는 건 공직자만이 아니다.애주가들 가운데는 낭만이 사라져간다고 말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아무리 술 권하는 사회라지만 실수가 정도를 넘으면 곤란하다.상대의 인격을 침해해서는 더욱 더 안될 일이다.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걱정이다.먼저 직장을 떠나야 했던 옛 동료나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도 돌아보는 연말이 됐으면 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연말 官街 ‘폭탄주’ 경계령

    연말을 맞아 공직사회에 ‘폭탄주와 성희롱’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는 각종 망년회의 ‘폭탄주’가 자칫 여성을 향한 성희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백경남(白京男)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중앙부처 장관과 시·도지사 등 모두 62곳에 “연말 회식 때 폭탄주로인한 긴장 해이로 성희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는내용의 편지를 직접 써서 보냈다. 이 편지는 “무의식적인 농담이나 가벼운 접촉행위도 성희롱이 되는사회가 됐다”고 지적하고 “사회지도층 인사의 성희롱 행위는 언론을 통해 확대되고 당사자의 명예에도 큰 손상을 주므로 이를 간부들에게 상기시키고 장관 스스로도 솔선해달라”고 특별 당부했다. 백위원장은 “올해 성희롱 사건이 많이 발생했고 특히 지도층 인사와 관련된 것이 적지 않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편지를 본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실수를 막기 위해 폭탄주를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특위는 이와 함께 11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광화문·과천·대전등 정부청사 3곳에서 1∼3급 33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개선과 성희롱 방지를 위한 특별교육’에 나선다. 부처별로 이미 한차례 이상 성희롱 관련 교육을 가졌으나 고위공직자들이 별로 참석하지 않아 이번에 다시 준비한 것이다.교육 참석상황은 국무회의에 공식보고된다. 여성특위 차별조정관실의 배금주(裵今珠·35) 사무관은 “건전한 직장문화의 정착을 위해 남성동료들이 노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고민있는 여성들 클릭하세요”

    “여성들을 위한 든든한 법률동반자를 인터넷에서 만나세요” 서울대 성희롱사건의 변호를 맡아 98년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최은순(崔銀純·34)변호사가 여성을 위한 법률상담사이트 ‘위민로(www.womenlaw.co.kr)’를 개설했다.법무법인 새길의 여성법률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위민로는 온라인 법률상담과 자문, 의료·심리적 지원 등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인권활동도 벌이게 된다. 산부인과의사,시민단체 간사,국회의원 등이 자문의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약혼자가 성행위를 요구한다면’‘파혼할 때 예물은 누가 가져야하나’‘남편이 다른 여자의 아이를 데려올 때는’등 여성으로서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법률적 조언을 해준다. 최 변호사는 “여성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가 소비만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남자에 비해 인맥도 부족하고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여성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매체비평] 고무줄 보도잣대 멍드는 신뢰

    최근 불거진 이정빈 외교부장관의 ‘여성비하'발언과 이주영 의원의이른바 ‘KKK' 실명공개를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한 논란은 다시 한번한국언론의 자기편의적 윤리기준을 그대로 드러냈다.이 장관의 ‘올브라이트 가슴…' ‘방청석의 여성 다리' 운운은 술자리 사석에서 돌출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내용이 충격적이고 상식을 초월한다.더구나직장내 성희롱은 이제 법으로까지 제정돼 일반회사에서도 적용되고있다.그런데 앞장서서 이를 지켜나가야 할 장관이 출입기자 25명과술자리에서 거리낌없이 뱉어냈고 이를 ‘국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단 한 언론사도 처음에는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언론의 정보독점에따른 권력화의 추잡한 모습일 뿐이다.결국 인터넷 신문에서 그것도사건이 있은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이를 보도하자 두 개의 신문사가 뒤늦게 보도한 것이 전부다. 국익을 위해 고생하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언론이 그 국익을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할말 못할 말 못가리는 장관의 발언을 필요할 때마다 ‘국민 알권리'를 내세우던 언론이 모조리 침묵했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언론의본원적 비판,감시기능이 이처럼 폭탄주 한 잔에 녹아난다면 한국언론의 미래는 없다.틈만 나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민족지 운운하는 대형신문,공영방송보다 언론사명에 충실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용기있는 보도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언론은 보도해야 하는 것을 보도하지 않아서 말썽이 되는가하면거꾸로 실명까지 밝히며 ‘과잉보도'해서 물의를 빚기도 한다.‘정현준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내용이야 애초부터 믿을 수 없는것이었다.정·관계,언론계 인사들까지 거론됐지만 한국검찰이 이런내용을 수사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기지 않았다.‘설’과 ‘소문'만나도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권력실세 ‘KKK’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기사를 키우고 싶던 언론사 입장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먹이감’이 없었을 것이다.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실명을 공개하는 마당에 언론이 굳이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그러나 한번생각해보자. 면책특권이 부여된 국회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큰소리친 내용을언론이 그대로 보도했다고 면책이 될까.판례를 보면 언론의 보도내용에서 ‘누가 무슨 말을 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보도된 그 말의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얼마나 성실한 취재와 확인작업을 했느냐가 유무죄 판결의 출발점이 된다.언론의 이런 속성을악용해서 국정감사 때만 되면 특히 야당 국회의원들은 ‘한 건'하기위해 과장된 보도자료를 만들고 믿기 어려운 ‘인신공격성 작품'을 전략적 차원에서 만들어낸다.가끔 이렇게 수사가 제대로 안되는 상황을역으로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 장관 발언에 대해 한국언론은 스스로 입막음을 함으로써 권력의하수인을 자처했다.국회의원의 한건주의 발언에 대해 한국언론은 실명을 공개함으로써 정략적 정치인의 도구 노릇으로 전락했다.‘빗나간 국익보호’와 ‘잘못된 알권리 제공’은 죄악이다.언론사들은 국익과 알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보학.
  • “男교사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고3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대처법을 전파하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가최근 실시한 고교 교사 연수회가 오히려 여교사들의 ‘성희롱 피해’성토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 한 관계자는 16일 “연수회에 참석한 여교사의 대다수가남교사의 무책임한 성희롱 행태를 지적했다”면서 “이들은 ‘학생교육은 내가 시키면 되지만 교장,교감이나 남교사의 의식은 누가 바꾸겠느냐’고 꼬집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또 “비록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피해사례가 폭로되면서 교사간 성희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수회의 상황을 밝혔다. 남교사가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은 다반사라는 것이다.회식자리에서 은근슬쩍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련회 등에서 여교사의 방에 ‘무단침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사간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 성희롱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연수회 참석자들은 말했다.공공기관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 안으로 성희롱 문제를 깊숙이 끌고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성특위의 입장이다.여성특위에서는 한때 모든 고교생에게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했었다.하지만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고발당하고,인터넷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가열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성특위는 올해 연수회에 참석했던 교사를 통해 전국 1,514개 고교에서 35만여명의 고3 여학생에게 일제히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장기거주 외국인에 선거권·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은 10일 비상임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하는내용의 반부패기본법 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인권향상특위(위원장 鄭大哲)는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향상특위는 회의에서 현재 비상임인 9인의 반부패특위 위원 중위원장과 위원 1명을 상임으로 신분을 전환,사실상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해 공직자 등에 대한 부패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반부패기본법에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자에 대한 보호,비위 공직자에 대한 일정기간 취업제한,국민감사청구제 도입과 함께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의 제정 근거 등이 포함돼 있다. 유선호(柳宣浩) 당 인권위원장은 “동방금고 사건 등 공직부패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15대 국회 때처럼 반부패기본법 제정을 계속 미루다간 여론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제출한당정안을 수정,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함으로써 특위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국내거주자격을 취득한 후 5년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에 대해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장기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등 부여에 관한 특례법’제정안 및출산휴가 90일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모성보호강화 및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장기거주외국인 선거권 부여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내재일교포 지방참정권 부여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기대된다. 모성보호강화 및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에서는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유·사산 휴가와 태아검진 휴가제,배우자육아휴직제,가족간호휴직제 등을 제도화하도록 규정했다.아울러 남녀고용평등법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고,연1회 이상 직장내 성희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희롱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공기업 여성 30% 할당제 등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등을 개정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여성공무원 70% “성희롱 경험”

    서울 지역 여성 공무원의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경험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이 가운데 54.2%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이 1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지역 25개 구청 남녀공무원 56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의 경우 69.8%가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를 입었으며,72.6%는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성희롱 경험자들의 대처방안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54.2%로절대적이었으며,‘상담 전화나 상담실 이용’이 14.5%,‘상급자나 노조에 구제 요청’이 9%로 나타났다.당사자나 당사자의 가족에게 통보(4.5%)하거나 사법기관에 직접 신고(2%)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발견됐다.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이유로는 ‘알려져 봐야 나만 손해’(37.3%),‘개선되지 않을 것’(18.4%)이라는 체념적인 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전 의원은 “남성공무원의 경우,23.2%만이 성희롱을 했다고 답했으며,50.2%가 성희롱 행위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해율과 피해율의 차가 50%이상 나는 것은 성희롱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가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 구제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실행되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및구제법’에 대한 이해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4.7%만이 ‘취지 정도만 이해한다’고 답했으며,‘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진기자 jhj@
  • 교대 남녀性比제한 직권조사

    초등학교 교사의 일정 성비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신입생 모집시 남녀성비를 제한하고 있는 서울교대 등 11개 교육대학이 당국의 직권조사를 받게 됐다.또 온천장을 이용하는 여성손님들에게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는 남녀차별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白京男)는 27일 남녀차별 및 성희롱 사건을결정하기 위한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위는 교육대학이 신입생 성별을 제한하는 것은 성적이 좋은 여학생을 탈락시키고 성적이 나쁜 남학생은 합격시키는 사례가 발생할 수있고 여학생의 교사 진출기회를 제한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대학들은 신입생모집때 어느 한 성이 60∼75%를 넘지못하도록 규정해 실질적으로 여학생 상한선을 설정해 왔다.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I온천장에 온천을 즐기러 갔던신청인 H씨(서울 강남구·52)는 ‘여성에게는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추가사용료 2,000원을 요구하자 여성특위에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신청을 냈다.조사 결과 포천지역 온천장들은 개장 초반에는남녀 모두에게 수건을 주다가 여탕의 수건분실이 잦다는 이유로 여성에게는 수건을 주지 않기로 담합한 것으로 밝혀졌다.여성특위는 남탕에서도 종종 수건이 분실되는데도 유독 여성이용자들을 ‘예비절도자’로 취급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시정을 권고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롯데 “정치? NO”윤리강령 채택

    ‘정치?,노(NO)!’ 롯데그룹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윤리강령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신격호(辛格浩) 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그룹 부회장인 동빈(東彬)씨가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윤리강령에는 ▲직원 상호간 선물·금전을 주고받지 않으며 ▲성희롱 등을 금지하고 ▲회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사에 부당한요구를 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돼 있다.호텔 파업과 성희롱 사건으로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추스리고 정신무장에 나서자는 것이 채택 취지다. 그런데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끼어있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계에서는 그동안 정치권과의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전략을 펴온 롯데가 앞으로도 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쓸데없이 정풍(政風)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신회장이 그룹을 이어받을 아들들에게롯데의 정치노선을 명백히 못박아준 것이라는 해석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인권 관련법 제정·개정 박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민주당이 인권 관련 제·개정안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2일 “인권존중과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법의 제·개정작업에 대한 결실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인권법,국가보안법,반부패방지법,형사소송법,통신비밀보호법,모성보호 관련법,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 등 인권 관련법과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20세 이상의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방침이다. 이는 우리정부가 일본에 대해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을 요구하는 점도 감안한 상호주의 차원의 조치다. 인권법은 인권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조만간 당(黨) 정(政) 민(民)이참여하는 ‘3자 간담회’에서 ‘비정부 민간기구’혹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둘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보안법은 2조(정의),7조(찬양·고무),10조(불고지) 등 변화된남북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인권침해 조항을 손질,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여야 정책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선변호 및 재정신청 대상범위 확대 등을 담은 사법개혁추진위의 사법개혁방안을 중심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감청허가 대상과 감청기한 축소 등 감청요건 강화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도 조만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산전·후 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개정키로 했으며,성희롱 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노동부 발주사업 83% 수의계약

    올해 노동부 본부가 발주,계약업자를 선정한 1,000만원 이상 사업 12건 가운데 83%인 10건이 수의계약으로 맺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본부가 발주,사업자를 선정한 12건중 5,700만원 규모의 ‘직장내성희롱예방 TV캠페인’ 제작사업을 공개경쟁을 통해 모 회사에 발주한 것과 ‘신노사문화홍보용 리플릿’(4,400만원)을 경기도 인쇄공업협동조합에 단체수의계약 방식으로 위탁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단독 수의계약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3,000만원 이하의 물품구입사업은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있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軍內 성범죄 위험수위 넘었다”

    지난 98년이후 최근까지 2년반동안 현역 장병들의 성범죄 건수는 강간 244건,동성간 추행 133건을 포함해 모두 666건으로 집계돼 군내성폭력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민주당정대철(鄭大哲) 의원이 20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감사에서 질의를 통해휴가를 나온 사병들을 상대로 리서치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10.5%가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강압적으로 요구받거나 주위에서 이를 보고 들은 것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폭력,성희롱 피해 형태는 ▲성행위 흉내내기 30.2% ▲신체 애무 15.9% ▲성경험담 발표 14.5% ▲동침행위 12.7% ▲자위행위 9.5% ▲성기 애무 3.2% ▲오럴섹스 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병(44.4%),일병(20.6%),상병(7.9%) 등 계급이 낮을수록 피해율이 높았다.발생장소의 경우 내무반이 66.7%로 가장 많았고 근무초소 12.7%,목욕탕·보일러실·화장실이 4.8%,야외훈련시 막사안이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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