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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10만, 7만, 쏟아지는 찬반 댓글… 소통창구가 된 ‘국회입법예고’

    [단독] 10만, 7만, 쏟아지는 찬반 댓글… 소통창구가 된 ‘국회입법예고’

    국회의원이 법률안을 발의할 때 그 입법 취지와 주요 내용 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국회입법예고시스템’이 대민 소통창구로 그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특정 법안의 입법예고에 무려 10만건 이상의 의견이 달리는 등 정쟁 때문에 커지는 ‘정치 무관심’ 경향의 정반대 현상에 이목이 쏠린다. 4일 국회입법예고 사이트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가장 큰 관심을 얻은 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8월 대표로 발의했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었다. 시민들은 총 10만 1484건의 의견을 개진했다. 재난 발생 시 민간 인력에 동원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으로 “민간 자원을 강제 동원하는 것”이라는 의료단체들의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전체 의견 중 제목에 ‘반대’가 포함된 글만 9만 9000여건으로 99%에 달했다. 이 법안은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지만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황 의원은 “협의나 동의를 전제로 (민간 동원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강제 동원’은 왜곡”이라고 해명했지만 2020년 11월 행안위 상정 이후 별다른 논의는 없는 상태다. 이어 오랜 기간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 발의의 차별금지법이 7만 6641건의 의견이 달려 2위였다. 현실 속 다양한 차별과 혐오를 철폐하자는 법안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 성소수자 이슈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계류돼 있으며, 자동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거센 반발 여론에 법안을 발의한 의원이 스스로 철회한 경우도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대표로 발의한 일명 ‘통화 녹음 방지법’은 개인이 갑질, 성희롱 등을 당할 경우에도 녹음 파일을 증거 자료로 사용할 수 없고, 오히려 녹음 당사자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에 젊은 세대의 비판이 컸다. 윤 의원은 발의 후 4개월 만에 법안을 철회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얻지 못한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법안을 철회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사망 후 연달아 발의된 교권 강화 관련 법안들이 논쟁의 중심에 있다. 교원의 생활지도권 확립 내용을 담은 홍석준·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교원지위법에 각각 2만건이 넘는 의견이 달렸다. 입법예고시스템의 활성화에 대해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통화에서 “평범한 국민이나 청년이 국회의원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이런 플랫폼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열성적인 정치적 집단이 자신들의 강성 목소리를 쏟아내는 온라인 집회 장소로 전락할 수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1년… 여성 안전은 ‘제자리걸음’

    신당역 스토킹 살인 1년… 여성 안전은 ‘제자리걸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직장 내 성범죄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9개월간 스토킹 범죄를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7000명에 달했고, 직장 내 성추행을 신고한 피해자는 줄지 않았다. 4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실을 통해 받은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스토킹 범죄를 신고한 피해자는 84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6897명, 남성은 1592명이었다. 특히 업무상 위력 등 추행 위반 신고는 같은 기간 246건이 접수됐다. 박은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신당역 살인 사건은 가해자 전주환이 여성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보복한 것”이라며 “사건 발생 1년이 다 돼 가지만 일터는 여전히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 젠더 폭력은 일상적인데 신고하기는 어렵고,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는 건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직장 내 성희롱을 금지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관련 신고 사건 3186건 가운데 225건(7.1%)에만 사업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같은 기간 회사 등이 피해자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한 449건 중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경우는 35건(7.8%)에 그쳤다. 직장갑질119와 서울교통노조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 주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이제 겨우 스토킹방지법이 시행됐을 뿐”이라며 “여성이 출근길에서, 일터에서, 귀갓길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신당역 살인’ 1년 지났지만…직장내 성범죄 대책 여전히 ‘미흡’

    ‘신당역 살인’ 1년 지났지만…직장내 성범죄 대책 여전히 ‘미흡’

    ‘신당역 살인’ 1년…추모주간 선포직장 내 여성 대상 성 범죄는 여전시민단체 “여성 안전한 일터 필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직장 내 성범죄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9개월간 스토킹 범죄를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7000명에 달했고, 직장 내 성추행을 신고한 피해자는 줄지 않았다. 4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실을 통해 받은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스토킹 범죄를 신고한 피해자는 84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6897명, 남성은 1592명이었다. 특히 업무상 위력 등 추행 위반 신고는 같은 기간 246건이 접수됐다. 박은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신당역 살인사건은 가해자 전주환이 여성 피해자를 스토킹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보복한 행위”라며 “사건 발생 1년이 다 돼가지만 일터는 여전히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 젠더폭력은 일상적인데 신고하기는 어렵고,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는 건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직장 내 성희롱을 금지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관련 신고 사건 3186건 중 225건(7.1%)에만 사업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같은 기간 회사 등이 피해자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한 449건 중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경우는 35건(7.8%)에 그쳤다. 직장갑질119와 서울교통노조 등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 주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이제 겨우 스토킹방지법이 시행됐을 뿐”이라며 “여성이 출근길에서, 일터에서, 귀갓길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성폭력,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은 지난 3년간 징계받은 직원 121명에게 7억 64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35명의 징계자에게 3억 7000여만원을 지급했고,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동료 성희롱으로 강등된 직원에게도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수자원공사는 몰래카메라로 동료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된 직원에게 성과급과 퇴직금 7000여만원을 챙겨 주기도 했다. 개탄할 일이다. 부적절한 성과급 지급에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2018~2020년 평가위원 323명 중 156명이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자문료 등을 받았다. 개중에는 1700여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평가위원도 있었다. 잘못된 평가로 등급 순서가 뒤바뀐 사례도 있었다.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잔치 뒤에는 부적절한 평가위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가 202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공부문의 비위 징계자 성과급 지급 금지를 권고했는데도 무시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정 기강의 붕괴까지 우려할 일이다. 공공기관의 성과급 규모를 정하는 기획재정부는 평가단 구성에서부터 엄격한 잣대로 임해야겠다. 비위 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비해 더욱 혹독하게 페널티를 부여해야 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을 투입해 전 부처의 복무 점검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도 다잡았으면 한다.
  • 일터가 ‘성범죄 위험지대’?…여성 비정규직 10명 중 4명 ‘성희롱 경험’

    일터가 ‘성범죄 위험지대’?…여성 비정규직 10명 중 4명 ‘성희롱 경험’

    비정규 여성 피해 심각…30.3% 퇴사성범죄 신고 ↓, 적극 대응시 불이익도직장 조직문화 개선·대면교육 강화해야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특별법, 스토킹방지법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직장인 4명 중 1명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지난달 2일~10일까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26%)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15.1%는 성추행·성폭행, 8%는 스토킹이었다. 여성과 비정규직이 직장 내 성범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이들 중 여성 응답자는 35.2%로 남성(18.9%)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특히 불안정한 고용 형태까지 더해진 여성 비정규직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여성 비정규직 가운데 38.4%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고, ‘성희롱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는 답변(30.3%) 역시 남성 비정규직(14.3%)에 비해 2.1배나 높게 나타났다. 스토킹처벌법 등이 시행됐지만 성희롱 경험 후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과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한 비율은 각각 1.2%, 3.1%에 머물렀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62.7%가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여직원 A씨는 남성 팀장과 출장 간 당시 성추행을 당했지만 갓 들어온 회사에 신고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했다. A씨는 “직무 특성상 부서 이동도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넘어가야 했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성범죄에 대응했지만 불이익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B씨는 사내 연애 끝에 결별했지만 상대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결과 잠정조치가 나왔지만, 가해자 가족과 회사 간부가 지인이어서 오히려 해고 통지받았다. C씨는 몸매 평가 등의 성희롱을 일삼은 직장 상사로부터 부서 이동까지 강요당해 회사에 신고했다. 하지만 회사는 가해자만을 조사한 후 자체적으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성범죄가 특히 불평등한 성별 권력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젠더 기반 폭력의 속성을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젠더 폭력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성차별적 조직문화의 문제인 만큼, 직장 내 대면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의 내용과 수준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악성 민원인에 욕 먹고 폭행 당해도 외면하는 조직…“조직 위해 희생? 글쎄” ‘사회 선 위해 희생’ 응답 역대 최저봉사정신 요구 재난 부서 기피 1호 “열심히 일하면 다 뒤집어쓰는 구조”정책 바뀌면 ‘적폐’…옷 벗는 공무원정치인의 ‘거친 입’ 선공후사 의지 꺾어 ‘3요’ MZ 공무원 이유 있는 반항 부당 관행에 ‘왜’…‘꼰대 조직 탈출’ 앞장서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용어, 20~40대 초반)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개인적 가치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 우위에 두지 않아”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크게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살신성인을 의미하는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대 공무원의 부정 응답은 40.8%로 긍정 응답(22.4%)의 거의 두배 수준이었다. 30~40대도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더욱 많았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나설 용의가 있다’는 응답(3.35)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8년의 동일 질문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전 직급에서 부정 응답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엔 8~9급의 14.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27.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6~7급 역시 11.7%에서 23.0%로, 5급은 5.2%에서 12.2%로 두 배 이상 부정 응답이 많아졌다.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전 정권 정책 범법 행위 취급공무원 적극행정커녕 무력해져“열심히 일해봤자 정권 바뀌니 아웃”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소속감(3.37) 역시 5년 만에 가장 낮았다.“이걸요? 제가요? 왜요?” MZ의 부상‘공복 개념 소멸’ 아닌 ‘새 문화의 형성’공복의 의무, ‘응당 신성의 가치’ 아닌 ‘합리적 공익 업무의 실천’ 인식 확산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희망은 있다… “공직 가치 지키고 싶어요”‘국가·국민에 봉사 내게 매우 중요한가’에전 직급서 “그렇다” 응답 ‘부정’보다 압도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또 ‘조직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 역시 최근 5년간 하락 추세 속에서도 8~9급 42.8%, 6~7급 53.3%, 5급 75.7% 등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정책과정에 참여해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공무원들의 응답도 긍정이 부정보다 전 직급(8~9급 44.3%, 6~7급 51.5%, 5급 75.1% 등)에서 최소 3배가량 더 많았다.
  • [단독] 10대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남성 구속

    [단독] 10대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남성 구속

    10대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20대 B씨와 친분을 쌓았다. 어느 날 B씨는 장난처럼 A양에게 “야한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다. A양은 B씨를 믿고 몸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B씨는 A양에게 “오줌 싸는 영상 등을 보내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악마로 돌변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 B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B씨의 지시로 성착취물이 제작됐다는 사실과 A양을 협박한 정황까지 밝혀내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지난해 8월 A양에게 자위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는 등 모두 16장의 사진과 1편의 영상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달 27일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메시지를 A양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있다.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만나 일면식도 없었다. 경찰은 지난 3월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양이 B씨에게 전송한 사진과 영상 등이 B씨의 강요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수천 건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전수 조사해 B씨가 A양을 상대로 성착취물 제작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A양을 협박한 내용을 확인했다. 지난 14일 법원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에 대한 엄벌 요구도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한다.
  • [단독] “오줌 싸는 영상 안 보내면 나체사진 풀겠다” 악마로 돌변한 20대男

    [단독] “오줌 싸는 영상 안 보내면 나체사진 풀겠다” 악마로 돌변한 20대男

    10대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20대 B씨와 친분을 쌓게 됐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B씨는 장난처럼 A양에게 “야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A양은 B씨를 믿고 자신의 몸을 촬영해 사진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B씨는 A양에게 “오줌 싸는 영상 등을 보내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일삼는 악마가 됐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 B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특히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B씨의 지시로 성착취물이 제작됐다는 사실과 A양을 협박한 정황까지 밝혀내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지난해 8월 1일 모바일 게임에서 알게 된 A양에게 자위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는 등 총 16장의 사진 및 1편의 영상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달 27일 A씨의 나체사진 등을 유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메시지를 A양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있다. A양과 B씨는 온라인상에서 만나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9일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양이 B씨에게 전송한 사진과 영상 등이 B씨의 강요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요는 없었고, A양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B씨 휴대전화 포렌식 및 기록 분석에 집중했다. 수천 건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전수 조사해 B씨가 A양을 상대로 성착취물 만들 것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A씨를 협박한 내용을 확인했다. B씨는 검찰이 내민 증거 앞에 자백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 14일 법원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에 대한 엄벌 요구도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B씨의 지시로 제작된 성착취물을 명백히 밝히고 이를 통해 A양을 협박한 사실까지 추가로 발견해 추가 범죄사실을 인지한 결과 죄질이 불량함을 소명해 신병까지 확보해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 “2018년 선수촌, 2019년 일본”…이다영, ‘성폭력 매뉴얼’까지 올렸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일본”…이다영, ‘성폭력 매뉴얼’까지 올렸다

    최근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번에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해 관심이 쏠린다. 이다영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고 적으면서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다영이 언급한 2018년 선수촌과 2019 월드컵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다영은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인 성적인 언동 예시와 성희롱 행위로 인한 피해 내용도 캡처해 올렸다. 이다영이 올린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성폭력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나 업무와 관련 있는 경우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 혐오감을 일으키거나 불응의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다. 육체적 행위에는 ▲신체적 접촉이, 언어적 행위에는 ▲외모에 대한 평가 ▲음란한 농담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시각적 행위에는 ▲음란한 사진과 그림 등 출판물을 보여주는 행위 ▲성기를 고의적으로 노출하거나 만지는 행위가 포함된다.이다영, 김연경에 ‘일방적인 저격’…메시지도 공개 이다영은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일방적인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지에서 이다영은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그러니까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다영은 이튿날인 19일에도 김연경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김연경과 사적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주장했다.이다영과 김연경의 악연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이다영은 2020~2021시즌 당시 SNS에 흥국생명에서 같은 팀으로 뛰었던 김연경의 갑질을 토로하는 듯한 메시지를 거듭 남겼다. 하지만 화살은 본인에게 향했다. 논란이 커지자 쌍둥이 자매와 초·중학교 시절 함께 운동했던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내용을 폭로했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지난 5일 이다영은 국내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출국하기 전 김연경에 대해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연경 측 “악의적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유튜버 ‘강경 대응’” 이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대응을 예고했다.
  • “일본 싫어해서 사건 꾸민 것” 말에…DJ소다, 입 열었다

    “일본 싫어해서 사건 꾸민 것” 말에…DJ소다, 입 열었다

    DJ소다(35·본명 황소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 현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DJ소다가 아동 때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DJ소다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그간 겪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먼저 소다는 자신을 둘러싼 잡음들에 대해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야.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6살 때 성폭행 당해…복장과 성범죄 관계없다” 소다는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한 충격고백을 시작했다. DJ소다는 “내가 6살 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받으실까 봐 강도가 들 뻔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다”고 했다. 이어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축제)에 놀러갔을 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다.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나에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 그 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고, 또 내가 할 수 있던 건 그때 찍혔던 그 사람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DJ소다는 또 다른 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말했다. 그는 “언젠가 해외 동료 디제이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을 때는 장난이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전 회사에서는 광고모델 협상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안 좋아질 것 같으니 그들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내리라고 했다”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기면서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아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폭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가해자뿐 아니라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 모두 다 똑같이 나쁘다고 말했다.DJ소다는 “2023년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나 역시도 이번 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 측에 미움을 받아서 일이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면서 “하지만 난 특정 나라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킨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공연을 하면서 단 한명도 의도적으로 내 가슴 안에 손을 넣어서 만진 적이 없다. 이것은 단순 터치가 아닌 명백한 추행이다. 의도적으로 가슴 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 것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팬들과의 교감과는 엄연히 다르다. 내가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한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나를 ‘관심받고 싶은 관종이다’, ‘일본을 싫어해서 일부러 이런 사건을 꾸민 것이다’, ‘야한 옷을 입고 다니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비난을 하지만 이런 와중에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 때문에 힘을 얻게 되었다는 피해자들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나의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간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용기를 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2차 가해’ 심각…“다른 나라에서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 지난 13일 DJ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에서 여러 명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피해를 밝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2차 가해를 가했고, 19일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개인 채널을 통해 “DJ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히로유키 감독은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격”이라며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DJ 소다는 “한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다”라며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하는데,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22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DJ 소다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들은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 전에 일본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DJ소다에게 무례한 일을 저질러 죄송하다. 소속사 평판도 안 좋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넷플 ‘D.P’ 현실판…갑질·성희롱 피해 군인 60%, 신고 못해[여기는 일본]

    넷플 ‘D.P’ 현실판…갑질·성희롱 피해 군인 60%, 신고 못해[여기는 일본]

    일본 방위성 및 자위대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및 갑질 등의 피해가 1300건이 넘지만, 피해자의 60% 이상이 보복을 두려워하며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자위대 및 방위성 전 조직을 대상으로 괴롭힘에 관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한 결과, 전체 피해신청 건수는 1325건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를 신고한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청취조사를 실시한 결과, 접수된 1325건 중 갑질은 1115건(약 80%), 성희롱은 179건(약 12%) 등을 차지했다. 대원수가 많은 육상자위대에서 들어온 신고가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고, 해상자위대(20%)와 항공자위대(14%)가 뒤를 이었다.  피해신청이 접수된 1325건 중 64%에 해당하는 850건은 이를 신고하거나 상담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 및 상담 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담해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23%), ‘상담할 수 있는 상담원이나 창구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15.9%),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 아니다’(12.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밖에도 피해자가 상담을 진행한 뒤 인사에 대한 악영향을 시사하거나, 가해자에게 알려진 사례 등도 확인됐다. 또 출산 전후에 휴가를 낸 여성 군인 또는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괴롭힘을 가한 사례도 있었다.  방위감찰본부는 “현재까지 총 8건의 징계처분이 이뤄졌으며, 향후 추가 조사를 실시해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내 괴롭힘 폭로한 전직 자위대 대원의 ‘미투’ 일본 방위성의 이번 조사는 전직 자위대 대원이 반복적으로 폭행 등 괴롭힘을 당한 뒤 방위성을 그만둬야 했다는 폭로 이후 실시됐다.  해당 대원은 전 일본자위대 육상자위관 고노이 리나(23)로, 고노이는 2020년부터 부대 내에서 원치 않은 신체 접촉 등에 시달렸다. 가해자들은 그의 가슴을 만지거나 강제로 입을 맞췄고, 남성 대원의 중요부위를 만지라는 강요도 있었다. 2021년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10명 이상의 남성 동료에 둘러싸인 고노이는 억지로 땅바닥에 눕혀졌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을 취해야 했다. 가해자 상당수는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한다.  결국 고노이는 이를 같은 여성인 상관에게 보고했다. 자위대 측에서는 가해자 일부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증인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불기소됐다.  하지만 고노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폭로했다. 시민 13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군에 재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열었다.  결국 자위대는 특별 감찰에 착수했으며, 방위성은 뒤늦게 고노이를 학대하는데 가담한 4명과 지시한 1명 등 5명을 불명예 제대시켰다,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양성평등 문제에선 후진적”이라면서 “전 세계 미투(#me too) 운동도 일본에서는 흐지부지됐으며 성적 학대를 침묵하는 문화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범행 영상 있다”…‘DJ소다 성추행’ 관객 3명 고발당했다

    “범행 영상 있다”…‘DJ소다 성추행’ 관객 3명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한국 여성 DJ로 활동 중인 DJ 소다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소다는 공연 도중 팬들에게 다가갔는데 여러명의 관객이 느닷없이 소다의 신체를 만졌다. 소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관객들이 소다의 가슴 부위로 손을 뻗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공연을 주최한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라면서 성추행을 한 관객들을 향해 “여러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자진할 것을 촉구했다. 법적 조치를 예고한 트라이하드 재팬이 21일 오사카 현지 경찰에 관객 3명을 형사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최 측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한 당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 “만져달라고 노출하는 것 아냐”…계속되는 2차 가해 소다를 향한 2차 가해도 계속되고 있다.지난 19일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면서 “유혹한 뒤 친하게 지내다가 무서운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후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앞서 소다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소다의 노출 의상 등을 문제 삼으며 성추행 피해의 탓을 소다에게 돌렸다.이에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노출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가.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가”라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그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고양이의 보은’ 日감독 “DJ소다 성추행 피해=‘꽃뱀’질” 망언

    ‘고양이의 보은’ 日감독 “DJ소다 성추행 피해=‘꽃뱀’질” 망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 최근 DJ소다(35·본명 황소희)가 일본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다. 19일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면서 “유혹한 뒤 친하게 지내다가 무서운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소다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연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다는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소다는 이와 함께 공연 중 관객들이 자신의 가슴 부위로 손을 뻗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것 아냐” 소다를 향한 2차 가해성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다가 해당 사실을 SNS에 올린 이후 일각에서는 소다의 노출 의상 등을 문제 삼았다.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노출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가.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가”라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그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 “DJ소다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대응” 소다와 해당 공연을 주최한 트라이하드 재팬은 지난 19일 공동성명에서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라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다만 DJ소다는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므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트라이하드 재팬에 위탁하고,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를 수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 사건과 관련해 DJ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소다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상에 올라오고 있다”면서 “DJ소다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하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주목받았다.
  • “여러 명이 만졌다” DJ소다, 일본 성추행범 색출·법적 조치 예고

    “여러 명이 만졌다” DJ소다, 일본 성추행범 색출·법적 조치 예고

    일본 공연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DJ소다와, 해당 공연을 주최한 트라이하드재팬이 범인을 특정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19일 공동성명에서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라며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다만 DJ소다는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므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트라이하드재팬에 위탁하고, 트라이하드재팬은 이를 수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DJ소다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일본 오사카 공연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DJ소다는 여느 때처럼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다가갔다가 다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한글로 작성한 글을 같은 내용의 일본어로도 게시했다. DJ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며 “10년간 공연 중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일각에서는 DJ소다의 노출 의상을 문제 삼는 등 2차 가해가 이뤄졌다.그러자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트라이하드재팬은 “이 사건과 관련해 DJ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소다 국정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소셔셜미디어상에 올라오고 있다”며 “DJ소다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하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 DJ소다 집단 성추행범 잡는다… 일본 주최측 “경찰 출두 해라”

    DJ소다 집단 성추행범 잡는다… 일본 주최측 “경찰 출두 해라”

    일본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본 DJ소다(본명 황소희)와 관련해 해당 공연 주최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 2023에서 DJ소다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다”며 “범인을 조기 특정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 주시라”고 덧붙였다.앞서 DJ소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00만명이 넘는 DJ소다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 日톱가수도 ‘DJ소다 성추행’ 일침…“우습고 멍청”

    日톱가수도 ‘DJ소다 성추행’ 일침…“우습고 멍청”

    일본 가수 각트(50)가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DJ 소다를 향한 2차 가해에 일침을 날렸다. 각트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말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역시 말해야 직성이 풀리니 길어지겠지만 읽어달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DJ 소다 글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에 문제가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면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10000% 나쁘다. 누가 어떻게 입던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런데 ‘그런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마치 당하는 게 나쁘다는 것 같은 댓글”이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옷차림을 할 수 없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 누군가의 가슴을 만지고 싶다면 은근슬쩍이 아니라 정면으로 구애를 하라.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다. 우리 멋있는 남자가 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소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노출 의상이 문제였다’ 등의 2차 가해성 악플을 달았고, 이에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각트는 아유미의 전 남친으로도 국내에 알려진 일본 톱 가수다.
  •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게 아닙니다”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게 아닙니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후, 노출 의상을 문제 삼는 2차 가해에 분노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DJ소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노출 의상을 문제삼은 2차 가해에 분노했다. DJ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DJ 소다는 여느 때처럼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상황은 스텐딩석에서 발생했으며, DJ 소다는 한글로 작성한 글을 같은 내용의 일본어로 다시 게시하면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순간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DJ 소다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며 “10년간 공연 중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노출 의상 때문에 당했다”…성폭력 범죄 관련 왜곡된 통념 여전 이처럼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을 때 ‘노출 의상’을 문제삼은 2차 가해가 심각하다. 특히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성폭력 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대체로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동일 연령대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성폭력 관련 통념이나 고정관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만 19~64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연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1%가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전적 이유나 상대에 대한 분노, 보복심 때문에 성폭력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사람도 많다’(39.7%),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32.1%), ‘키스나 애무를 허용하는 것은 성관계까지 허용한다는 뜻이다’(31.9%) 등 순으로 ‘그렇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피해자의 옷차림 등 행실을 성폭력의 원인으로 설정하는 ‘피해자 비난하기’는 피해자로 하여금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규정하는 ‘2차 피해’ 행위로 꼽힌다. 다수의 성폭력 사건에 있어서 법원은 “성폭력을 피해자의 평소 행실 탓으로 돌리는 주장”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는 사유로 삼을 수 없는”(청주지법 2021노94) “상당한 2차 피해”(서울중앙지법 2019고정215)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피해자 ‘2차 피해’ 방지 위한 정책 마련”…가장 필요한 정책 국민들은 성폭력이 일어났을 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16.7%)을 꼽았다. 2순위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16.6%), 3순위는 ‘가해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13.9%) 등이었다. 이는 지난 3년간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돼 피해자의 권리보호에 대한 정책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전반적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피해자다움에 대한 인식, 피해자에게 성폭력 피해의 책임을 돌리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노출의상 때문?”…‘성추행 피해’ DJ 소다, 2차가해 분노

    “노출의상 때문?”…‘성추행 피해’ DJ 소다, 2차가해 분노

    일본 공연 중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DJ 소다(35·본명 황소희)가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것에 대한 일부 지적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라며 글을 올렸다. 소다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가.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가”라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 것이 아니다.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고 했다. 이날 소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연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다는 공연 중 관객들이 자신의 가슴 부위로 손을 뻗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한편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주목받았다.
  • 미스 유니버스, ‘성희롱 파문’ 인니 주최 측과 결별…말레이 대표도 못 뽑는다고?

    미스 유니버스, ‘성희롱 파문’ 인니 주최 측과 결별…말레이 대표도 못 뽑는다고?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가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인도네시아 주최 측과 계약을 해지하고, 이들이 라이선스를 가진 말레시이아 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는 전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인도네시아 라이선스를 소유한 뷰티 회사 ‘카펠라 스와스티카 카리아’(카펠라)와의 관계를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카펠라가 올해 미스 유니버스 말레이시아 대회 라이선스도 갖고 있어 올해 말레이시아 대회는 취소하기로 했다며 “카펠라는 조직위에서 정한 행동 강령에 명시된 브랜드 기준이나 윤리 의식,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인도네시아 대회 우승자(파비엔 니콜)가 오는 11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릴 예정인 미스 유니버스 2023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인도네시아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이 이런 경험을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준 것에 감사한다”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는 데 신체 측정이나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결정에 대해 카펠라의 설립자이자 가수인 포피 카펠라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나는 이번 대회의 감독이자 라이선스 소유자지만 이번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 누구에게도 신체검사를 통해 성희롱을 저지르도록 지시·요청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인도네시아 대회 참가자 중 6명은 대회 관계자들을 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대회 관계자들이 결선 진출자 30명을 상대로 몸에 흉터나 셀룰라이트, 문신 등이 있는지를 검사해야 한다며 남성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신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사진을 찍거나 브래지어를 벗으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는 1952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태국의 유명 트랜스젠더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운영하는 태국 JKN글로벌그룹이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 지분 100%를 2000만 달러(약 264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가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해 자녀가 없는 미혼 여성에게만 열려있던 참가 자격을 기혼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개방하는 등 개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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