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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상 요청에 보낸 ♥, 애정 표현처럼 대하면 성희롱” [법정 에스코트]

    “업무상 요청에 보낸 ♥, 애정 표현처럼 대하면 성희롱” [법정 에스코트]

    게임사에서 근무하던 A씨는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 B씨의 요청으로 게임 아이템을 표현하는 하트 모양의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러자 B씨는 “(나한테) 하트를 날리신 겁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여러 차례의 성희롱도 있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퇴근 후 자신의 차로 1박 2일 여행을 하자고 하며 “방이 없으면 차에서 함께 자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성희롱 행위 7개 가운데 이 ‘하트 이미지 전송’을 포함한 2개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업무상 B씨에게 하트 이미지를 보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이성적인 관계에서 애정 표현의 의미로 보낸 것처럼 반응해 A씨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A씨는 회사 내에서 B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징계도 요청했습니다. 회사가 조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은 B씨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고, 결국 회사는 B씨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부 승소한 것입니다. A씨는 회사에서 B씨와의 분리 배치 등의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치 못하게 무급휴직을 한 기간의 급여 2469만여원과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비 등 165만여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 등 총 3635만여원을 B씨에게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은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B씨가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조사 기간 A씨의 업무 장소가 B씨와 분리돼 A씨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마련됐던 점 등이 고려돼 무급휴직 기간의 급여, 정신과 치료비 등에 대한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업무상 ‘하트’ 보냈더니 애정표현인 듯 답했다면… 法 “성희롱”[법정 에스코트]

    업무상 ‘하트’ 보냈더니 애정표현인 듯 답했다면… 法 “성희롱”[법정 에스코트]

    게임사에서 근무하던 A씨는 어느 날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 B씨의 요청으로 게임 아이템을 표현하는 하트 모양의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러자 B씨는 “(나한테) 하트를 날리신 겁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여러 차례의 성희롱도 있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퇴근 후 자신의 차로 1박 2일 여행을 하자고 하며 “방이 없으면 차에서 함께 자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6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성희롱 행위 7개 가운데 이 ‘하트 이미지 전송’을 포함한 2개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업무상 B씨에게 하트 이미지를 보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이성적인 관계에서 애정 표현의 의미로 보낸 것처럼 반응해 A씨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A씨는 회사 내에서 B씨의 이런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징계도 요청했습니다. 회사가 조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은 B씨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고, 결국 회사는 B씨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부 승소한 것입니다. A씨는 회사에서 B씨와의 분리 배치 등의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치 못하게 무급휴직을 한 기간의 급여 2469만여원과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비 등 165만여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 등 총 3635만여원을 B씨에게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성희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은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B씨가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조사 기간 A씨의 업무 장소가 B씨와 분리돼 A씨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마련됐던 점 등이 고려돼 무급휴직 기간의 급여, 정신과 치료비 등에 대한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내가 낸 돈 돌려줘”… 성희롱 해고 뒤 전 직장 동료들 스토킹한 30대

    “내가 낸 돈 돌려줘”… 성희롱 해고 뒤 전 직장 동료들 스토킹한 30대

    전 직장에서 성희롱으로 해고된 후 전 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부조금을 돌려달라”는 등 괴롭힌 30대 A씨가 스토킹 혐의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서수정 판사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4월 한 사단법인에서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의 사유로 해고됐다. 이후 그는 약 4달 동안 동료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총 210회에 걸쳐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동료들에게 “약속한 가족의 축하와 축의금은 해주지 못할망정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냐”, “장례식장에서 유감의 표시로 10만원을 드렸으니 돌려달라는 것 아니냐?” 등 경조사금을 빌미로 지속해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모 부장님은 생일선물 안 준 거 돌려달라고 하니 깔끔하게 돌려주던데 참 다르다’는 등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재판에서 피해자 2명에게 연락한 것은 각각 7∼8회에 불과해 반복성·지속성이 없어 스토킹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문자가 피해자를 공격하는 내용이고, 그 가족의 연락처까지 알아내 연락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갖게 했다며 스토킹 행위가 맞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과 두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직장 내 갈등 ‘MZ 세대와의 갈등’ 대두…“직장 이동 증가”

    직장 내 갈등 ‘MZ 세대와의 갈등’ 대두…“직장 이동 증가”

    직장 내 갈등 요인으로 ‘세대 갈등’이 괴롭힘이나 해고·징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위원·조사관 727명과 일반인 3015명 등 총 3742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변화와 노동위원회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 갈등 양상으로 ‘MZ 세대와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위원·조사관은 MZ 세대와의 갈등(35.5%)에 이어 직장 내 괴롭힘(31.9%), 해고·징계(28.6%), 성희롱·성차별(1.1%) 등을 꼽았다. 일반인 중 MZ 세대와의 갈등을 지목한 응답자는 43.3%로 위원·조사관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어 해고·징계(30.6%), 성희롱·성차별(8.8%), 직장 내 괴롭힘(0.1%) 등의 순이다. 성별·연령대별·직위별·직장 규모별 모든 구분에서 동일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에 따라 ‘직장 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위원·조사관의 80.8%, 일반인은 76.0%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77.0%)이 남성(74.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81.4%), 40대(74.3%), 50대(74.1%), 60대 이상(67.5%) 등으로 젊을수록 직장 이동을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81.2%), 중소기업 근로자(74.2%), 자영업자(67.2%) 순으로 직장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채용·퇴직·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위원·조사관의 85.3%, 일반인은 79.8%가 갈등 확산을 우려했다. 성별로는 여성(81.2%), 연령별로는 30대 이하(83.7%), 직위별로는 평사원(80.4%)에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동위원회 역할과 관련해 위원·조사관은 당사자 간 자율적 분쟁해결 지원(84.6%), 취약계층 권리 구제 기능 강화(74.8%), 노동조합 보호 강화(44.8%)를 들었다. 반면 일반인은 취약계층 권리 구제 기능 강화(72.5%)를 우선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해결 지원(68.4%), 노동조합 보호 강화(59.0%) 등의 순이었다. 중노위 관계자는 “직장 이동과 채용·퇴직·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 증가 등 노동환경 변화에 대해 여성, 30대 이하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대기업 근로자도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MZ 세대와의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 노동자 중 기피 인물이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소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15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회사가 마치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CFS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 등은 전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14일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FS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부 노동자의 취업을 제한했다고 주장하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근무지 등 개인정보와 퇴사일, 사유 등이 적혀 있다. 사유 항목에는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고의적 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폭언·모욕·욕설 학업, 이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쿠팡이 해당 문건을 관리하며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재취업 기회를 일정 기간 배제하거나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자 정당한 경영 활동이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자사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입장문에서 “인사평가는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거듭나기 모색

    강원랜드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바뀐 뒤 경영과 조직운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자문기구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위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 직무대행을 비롯해 학계·관광계·언론계 인사, 폐광지 주민 등 총 31명으로 지난달 말 구성됐다. 특위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대외정책 분과는 강원랜드 관광 인프라 개선과 폐광지역 관광자원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조성하고, 카지노 분과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발전계획 및 경쟁력 강화 대책을 연구한다. 비카지노 분과는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각종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강원랜드는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카지노 입장 예약 프로세스 변경, 홀덤 포커테이블 운영시간 변경 등도 검토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성숙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기업 중 처음으로 직원인권센터를 이달 초 설치하기도 했다. 센터는 고충 상담, 고충처리심의위원회 운영, 피해자 구제 지원 및 2차 피해 방지책 마련, 성희롱·괴롭힘 예방 교육 등을 맡는다.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다”며 “정부, 지자체, 주민과 협력하며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만들어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 예비 소방관들, 단톡방에 女동기 사진 올리고 성희롱…벌점 처리로 종결

    예비 소방관들, 단톡방에 女동기 사진 올리고 성희롱…벌점 처리로 종결

    예비 소방관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성 교육생을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충남 천안에서 중앙소방학교 교육을 받던 경남소방본부 소속 남성 교육생 12명은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 동기의 일상 사진을 공유하고 음담패설을 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인 발언을 했다. 이를 익명 제보자가 중앙소방학교에 알렸고 소방학교는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28일 지도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게 ‘신임 소방공무원 과정 생활 규정 위반’으로 벌점을 부과했다. 벌점이 60점 이상 쌓이면 퇴교당할 수 있는데 교육생 12명은 가담 정도에 따라 최대 40점부터 최소 5점까지 차등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규정상 교육생이 폭력, 성 비위, 음주운전 등 품위 손상 및 교육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학교장 직권에 따라 퇴교 처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소방학교 측은 교육생 12명에게 벌점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들이 교육생 신분이라 재직 공무원을 기준으로 한 징계도 할 수 없어 벌점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에도 경남소방본부와 관련된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 2022년 4월 경남소방본부는 부하 직원에게 신체적·언어적 성희롱을 한 간부 소방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A씨는 그해 본부 사무실에서 직원을 여러 차례 성희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하고 직위 해제했다.
  • “애인해” 여고생 성희롱 후 ‘민증’ 까발린 박진성 시인, 실형 확정

    “애인해” 여고생 성희롱 후 ‘민증’ 까발린 박진성 시인, 실형 확정

    여고생 성희롱 의혹을 부인하다 급기야 피해자 신상까지 폭로해 명예를 훼손한 시인 박진성(43)씨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5년 9월 말 인터넷으로 시 강습을 하다 알게 된 여고생 A(당시 17세)양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할꺼”,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약속해” 등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고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양은 문단 내에서 ‘미투’(Me Too) 운동이 일었던 2016년 10월쯤 이런 피해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박씨는 2019년 3월 29일부터 같은 해 11월 26일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고는 중대 범죄’,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11차례 게시하며 ‘허위 미투’를 주장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A씨의 주민등록증을 게시하고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실명을 포함한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으나 피고인이 관련 민사사건의 항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사와 박씨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2심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피해자를 상대로 상당 기간에 걸쳐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내 성적 굴욕감 내지 혐오감을 느끼게 해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음에도 이를 폭로한 피해자를 무고하고 협박한 가해자로 지목했다”며 “불특정 다수인으로 하여금 피해자를 무자비한 인신공격 대상으로 삼도록 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박씨는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지난해 11월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박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1심에서 구속은 면했던 박씨는 실형을 살게 됐다.
  • 용인시의회, ‘성희롱 발언’ 물의 김운봉 부의장 제명안 처리

    용인시의회, ‘성희롱 발언’ 물의 김운봉 부의장 제명안 처리

    경기 용인시의회가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운봉 부의장(국민의힘)을 6일 제명 처리했다. 시의회는 6일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전날 의회 윤리특위가 상정한 김 부의장의 제명 안건을 가결했다. 재적 의원 32명 가운데 당사자를 제외한 3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투표를 진행, 참석 의원 24명이 찬성했다. 지방의원 제명 결정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시의회는 이날 김 부의장이 밝힌 부의장직 자진사퇴 의사에 대한 표결에서도 26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의회 사무국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위는 행동강령 위반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김 부의장의 제명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면접 올 땐 짧은 치마”…방송PD 사칭男, 성범죄자였다

    자신을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일삼은 남성의 정체가 ‘성범죄자’로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동물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김모씨의 정체를 파헤졌다. 방송에 따르면 서혜승(가명)씨는 2002년 여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씨는 김씨로부터 자신의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김씨는 자기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며 조건을 걸었다. 그는 서씨에게 “내일 오시게 되면 미팅이나 면접이다 보니까 여성스럽게 옷을 좀 짧게, 허벅지 반 정도? 원피스 길이는 어느 정도세요? 짧은 건 없으시죠? 긴 치마보다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서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김씨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다가 긴 치마를 입고 오라고 요구했다.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서씨뿐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여자들에게 연락해 서씨에게 했던 대로 면접 복장으로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강조했다. 김씨는 여성들에게 “제가 지금 하는 게 A 프로그램하고 타 방송국에서도 B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원래 본 직업은 훈련사고,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의 제작진 명단을 살펴본 결과 그 어디에도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강형욱 훈련사 역시 “(김씨) 사진 봤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이다. 저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제가 후배거나 선배거나 저한테 배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씨와 만나기 위해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고, 이틀 만에 김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김씨는 자신이 유명 PD이자 강형욱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셨던 분들은 치마를 되게 짧게 입고 오셨는데 굉장히 보기 좋더라. 면접 볼 땐 여성스럽게, 옷을 짧게 입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임을 알게 된 김씨는 “저 PD는 아니다”라며 “연출을 생각하고 있고 요즘은 훈련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 복장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입고 오시라고 얘기했던 거다. 의도적인 것도 아니었고 다른 마음도 전혀 없었다. 지금 여자 친구도 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씨가 면접 장소로 화서역을 고집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성범죄자알림e’에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실제로 ‘성범죄자알림e’에는 김씨의 이름과 얼굴이 등록돼 있었다. 김씨는 2012년 피팅 모델을 찾는다면서 미성년자를 만난 뒤 강제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제작진과 다시 만난 김씨는 “다시는 사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배우 ○○인데 자리 빼놓으세요”…레스토랑에 갑질한 연예인

    “배우 ○○인데 자리 빼놓으세요”…레스토랑에 갑질한 연예인

    고급 레스토랑에서 갑질한 배우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워크맨’ 채널에는 장성규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장성규는 담당 직원에게 와인 교육을 받았다. 진상 손님은 없었냐는 질문에 직원은 “너무 많다. 술 때문에 멍멍이나 고양이 같이 동물이 되시는 분이 많이 있다. 남자 소변기에 대변을 싸 놓고 가시는 분이 계신다거나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성희롱적인 것들”이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매너를 지키고 있는데 그분들은 정작 매너를 안 지키시네. 그런 분들한테도 우린 최선을 다해서 매너를 지켜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직원은 “퇴장시킨다”고 답했다. 장성규는 연예인 손님도 많이 온다는 말에 “진상 없었나”라고 물었다. 직원은 “저희가 항상 만석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매니저님이 전화하셔서 ‘저희 ○○○ 배우 가실 건데요?’ 이런 식으로 자리 무조건 빼놓으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 다시 그 배우가 전화해서 ‘저 ○○○라니까요?’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직원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장성규는 “누구냐”라고 물었지만, 배우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 르세라핌 성희롱한 30대 男배우, 일자리 잃었다

    르세라핌 성희롱한 30대 男배우, 일자리 잃었다

    그룹 르세라핌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진 대만 가수 겸 배우 황위진(34)이 직장을 잃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황위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직장을 잃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미리 새해에 할 일을 찾아보자”라며 씁쓸한 심경도 전했다. 황위진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개최된 TTV ‘2024 슈퍼스타 홍백예능대상’에서 르세라핌이 대나무 꼬치로 고구마볼을 먹으려고 하자 “나도 꽂고 싶다, 그 고구마볼”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이 “말실수를 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황위진은 당황하며 “나도 그녀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황위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그는 직접 자신의 SNS에 이에 대한 해명의 글을 올렸다. 황위진은 “모두가 오해할 만한 말을 했다”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뜻이었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말에 절대 다른 뜻은 없었다”며 “그 말을 듣고 불편하셨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말 사이의 세부 사항과 그 사용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 르세라핌 옆에서 “나도 꽂고 싶다”…성희롱 발언한 男배우

    르세라핌 옆에서 “나도 꽂고 싶다”…성희롱 발언한 男배우

    대만 가수 겸 배우 황웨이진이 그룹 르세라핌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황웨이진은 지난 27일 대만에서 방영된 설 맞이 특별 프로그램 ‘홍백 예술상’에서 르세라핌이 대나무 꼬치로 고구마볼을 먹으려고 하자 “나도 꽂고 싶다, 그 고구마볼”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이 “말실수를 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황웨이진은 당황하며 “나도 그녀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황웨이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그는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에 대한 해명의 글을 올렸다. 황웨이진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오해할 만한 말을했다”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뜻이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황웨이진은 사과문에서 “말에 절대 다른 뜻은 없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불편하셨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말 사이의 세부 사항과 그 사용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성희롱 논란’ 민주 현근택 피소돼…경찰, 고소인 조사

    ‘성희롱 논란’ 민주 현근택 피소돼…경찰, 고소인 조사

    성희롱 논란으로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피소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예정자인 이석주 씨의 여성 수행비서 A씨로부터 현 부원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24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경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은 현 부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씨와 A씨에게 “너희 부부냐”,“너네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 현 부원장은 A씨에게 전화를 10여 차례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확산했고,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 10일 A씨와 현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바 있다. 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결국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 아이돌 연습생 등 청소년 문화예술인 권익 보호 나선다

    아이돌 연습생 등 청소년 문화예술인 권익 보호 나선다

    아이돌 연습생 등을 포함해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돼 주목된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규남 시의원(국민의힘·송파1)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아이돌을 발굴·육성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사(연예기획사)의 85%에 달하는 3196개가 서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연습생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청소년 등에 대한 지원은 미비했다. 시의회는 이번에 통과된 조례를 근거로 성희롱·성폭력, 체중 감량·성형 강요 등에 따른 청소년 연습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훼손을 막고 유사한 위험 사례가 발견될 경우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습생 심리 검사, 상담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규남 시의원은 “K팝 열풍으로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주역인 아이돌이 성장하기까지 도사리는 위험과 불안은 모두 어린 연습생 개인의 몫”이라며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연습생이 안정적인 성장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례는 데뷔에 실패하거나 계약이 만료·해지된 아이돌 연습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을 지원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각에선 대형 연예기획사가 아닌 소형 기획사에 소속된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문화예술업계 관계자는 “유명 기획사에서는 심리 상담 등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생계 유지를 위해 몇 년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데뷔에 실패해 박탈감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당초 조례는 아이돌 연습생의 권익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서울시는 “대중문화예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을 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예술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문화예술인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우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예술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원 대상이 청소년 문화예술인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야근한 직원에 “새벽 별 보러 가자”…경기 양평 데려간 대기업 간부

    야근한 직원에 “새벽 별 보러 가자”…경기 양평 데려간 대기업 간부

    대기업 간부들이 야근한 부하 직원들에게 “별 보러 가자”며 경기 양평으로 데려가거나, “빡대가리” 등 상습적으로 폭언을 내뱉은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조장·직장(노동자를 직접 지휘·감독하는 사람) 등 다수 중간관리자의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해 11월 16일 숨진 20대 남성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청원이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감독 결과 숨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인정할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례가 적발됐다. 한 중간관리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씨×, 못 해 먹겠네”, “개××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따위로 하네”라고 폭언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하 직원들에게 “너네는 빡대가리다”, “넌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새×”, “병×” 등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중간관리자도 있었다.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사원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한 이도 있었다. 남성 중간관리자가 수시로 여성 직원들의 어깨와 팔, 목, 허벅지 같은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등 성희롱 사례도 적발됐다. 야근을 마치고 나오는 직원들에게 “새벽 별을 보러 가자”하고 실제 경기 양평까지 데려가기도 했다. 노동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응답자 751명 중 417명(55.5%)이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571명(76%)은 회사의 조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도 다수 드러났다. 직원 216명이 연장근로가 가능한 시간 한도를 넘겨 장시간 일했다. 이 중 89명은 전체 3억원의 연장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임금 체불을 당했다. 노동부는 “법 위반에 대한 시정지시와 함께 노사가 성실히 협의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과 장시간 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향후 이행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노동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시정지시서는 받지 못한 상태지만 노동부 시정지시를 즉시 이행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1심 ‘무죄’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1심 ‘무죄’

    대학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69) 전 연세대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24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에 대해 “피고인의 발언은 피해자 개개인을 향한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고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전체를 향한 일반적인 추상적 표현”이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해당 발언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강의의 전체적인 내용과 표현, 맥락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발언은 위안부들이 취업사기와 유사한 형태로 위안부가 됐다는 취지에 가까워 보인다. 해당 발언은 통념에 어긋나는 것이고 비유도 적절치 않다”면서도 “헌법이 대학에서의 학문의 자유와 교수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을 볼 때 교수에 대한 제한은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류 전 교수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당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정대협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류 전 교수는 2019년 9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었다. 예전(일제 강점기)에도 그런 것”이라며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고 민간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반박하자 류 전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학교에서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았다.
  • [사설] 선거구 쇼핑에 옥중 창당까지, 국민이 우습나

    [사설] 선거구 쇼핑에 옥중 창당까지, 국민이 우습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그제 경기 성남중원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년간 ‘30여년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이라며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해 왔고 지난 11일 출마 회견도 했다. 공천 가능성이 낮아지자 2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다른 선거구로 출마하겠단다. 선거구 쇼핑이 따로 없다. 성남중원 국회의원은 비이재명계인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다. 얼마 전까지 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준비했으나 성희롱 논란이 터지면서 출마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에 탈당을 준비하던 윤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30분 전에 잔류를 결정했다. 이 의원은 “성남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진짜 친이재명계라고 강조한 것이다. 성남중원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다. 더욱 가관은 옥중 창당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3월 1일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해 제2의 3·1운동정신으로 싸워 갈 것”이라고 했다. 3·1운동에 대한 모독이다. 그는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견인하겠다”고 했는데, 위성정당으로라도 정치 생명을 이어 가겠다는 꼼수일 뿐이다. 거야인 민주당은 유불리를 따지느라 선거제 당론을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위성정당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자신의 대선공약인 ‘위성정당 없는 연동형’에 반하는 말이다. 4년 전 준연동형제 도입으로 탄생한 위성정당은 막장 정치 흑역사를 보여 줬다. 공직 부적격자의 국회의원 당선, 국회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논란 등이 그 예다.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이 코미디 도구로 전락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 전북혁신도시에 ‘공무원 몸조심 주의보’

    전북혁신도시에 ‘공무원 몸조심 주의보’

    농촌진흥청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와 도내 각급 기관에 ‘공무원 몸조심 주의보’가 내려져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에서는 공무원을 노리는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하게 주의를 해야 한다는 소문이 은밀하게 퍼지고 있다. 공공기관 여직원도 요주의 인물이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실제로 도내 자치단체의 공무원이 성폭행범으로 몰려 거액을 뜯기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가 가까스로 화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혼인 공무원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미모의 B씨와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B씨 역시 공공기관 소속 여직원이라 서로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결혼까지 생각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A씨는 B씨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합의에 의해 관계를 가졌다고 설명했으나 경찰과 검찰에서는 피해자인 B씨의 진술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합의금을 지불했지만 징계위원회까지 회부된 A씨는 뒤늦게 B씨에게 피해를 본 공무원이 더 있다는 소문에 피해자를 수소문했다. 이에 인접 지자체 공무원 C씨가 동일인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며 A씨를 돕겠다고 나섰다. C씨는 A씨 소속 지자체 인사위원회에 출석해 억울한 사연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A씨 역시 C씨의 진술을 토대로 B씨가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판단, 공갈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지자체는 A씨에 대한 1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징계를 보류했다. B씨에 대한 수사는 진행중이다. 또 다른 사연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소속 간부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음식점 여주인의 등을 토닥였다가 성희롱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다. 전북혁신도시에 혼자 내려와 생활하던 D씨는 장사가 안된다는 여주인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작은 행동이 성희롱으로 확대된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D씨는 다행히 무혐의 처분을 받고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겪은 고초는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에 도내 공공기관과 지자체 공무원들은 “전북혁신도시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식사를 할 경우 공직자의 품위 유지를 위해 매우 조심해서 처신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신분이 확실한 공직자라도 어떤 후유증이 발생할지 모르니 안전장치를 확보한 뒤 친분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단독] 野 이수진 비례 의원, 현근택 대신 윤영찬과 맞붙는다

    [단독] 野 이수진 비례 의원, 현근택 대신 윤영찬과 맞붙는다

    서울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경기 성남중원을 대체지역구로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되면 이 의원은 해당 지역구 현역 윤영찬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2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친이재명) 후보 자리가 비자, 이 의원이 그 자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현 원장의 선거캠프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서대문갑이 전략 지역구로 선정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대문구갑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중앙당의 서대문구갑 전략선거구 선정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서대문구 주민께서 저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면서 “서대문구 주민께서 저에게 주신 깊은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수진의 정치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저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대전환의 길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으로 함께 하겠다”며 여전히 이번 총선에서 후보로 나설 예정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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