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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근로 환경,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등 인권 상황 점검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8월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 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듣고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 남학생에 성기사진 받은 여교사…학부모에겐 성추행까지 당했다

    남학생에 성기사진 받은 여교사…학부모에겐 성추행까지 당했다

    전북 익산의 한 여교사가 2년 전 학부모에게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제자로부터 음란 메시지를 받는 등 연이은 교권침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2023년 9월 한 학부모가 교원 A씨를 성추행한 사안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로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교권보호위원회는 2년 전 사건이지만 피해의 심각성과 교육활동 특수성 등을 검토해 교육활동 침해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가해 학부모에 대한 민·형사상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6월 재직 중인 학교의 남학생으로부터 음란한 신체 사진과 성희롱성 메시지를 받은 당사자이기도 하다. 6월 18일 A씨는 수업 운영 및 학생 소통 목적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방과 후 메시지를 받았다. 익명 계정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에는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함께 성적 행위 관련 성희롱 발언이 담겨 있었다. 메시지는 캡처 불가능하고 열람과 동시에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돼 있었다. 기존 저장 사진으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누군가 직접 신체 부위를 촬영해 곧바로 전송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충격을 받았으나 증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학생들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미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가해 학생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은 A씨의 추궁에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랬다”며 사과하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극심한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A씨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학교 측은 곧바로 A씨와 가해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관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역 교권보호위원회는 인스타그램이 사적 채널이고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방과 후라는 이유로 ‘교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성폭력처벌법상 추행, 강간, 공연음란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중대사안으로 보고하지도 않았다. 이에 A씨는 “지역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 침해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며 상급 기관의 판단을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전북교육청은 A씨를 대신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교사의 인격과 권위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면죄부를 준 교권보호위원회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오준영 교총 회장도 “교육 목적으로 활용되던 채널에서 발생한 중대한 디지털 성폭력”이라며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달 중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학생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종교시설에서 소녀 수백명 성폭행·집단매장”…나라 뒤흔들 사건 터졌다 [핫이슈]

    “종교시설에서 소녀 수백명 성폭행·집단매장”…나라 뒤흔들 사건 터졌다 [핫이슈]

    인도의 한 유명 사원에서 수십 년 동안 끔찍한 미성년자 성폭행과 집단매장이 이뤄졌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당국이 수사 중이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카르나타카주(州) 정부가 유명 사원이 있는 다르마스탈라에서 오랫동안 성폭행 및 살해된 여성들의 시신을 집단 매장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다르마스탈라의 힌두교 사원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48세 남성 A는 지난 3일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 자신이 20년 동안 일했던 사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남성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일하는 동안 사원의 관계자들로부터 미성년 소녀들을 포함해 시신 수백구를 매장하라는 위협을 받았다. 그는 고소장에 “여성 시신 대부분이 옷이나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시신에서는 성폭행과 폭력의 흔적이 뚜렷했고 목 졸림 흔적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이상한 점을 느낀 시기는 1995년 처음 사원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사원 근처 강가에 여성과 소녀들의 시신이 떠밀려오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처음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시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신에 옷이 없고 성폭력 흔적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챘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사원 관계자들이 구덩이를 파고 치마와 속옷을 입지 않은 여학생의 시신을 책가방과 함께 파묻으라고 지시했던 당일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면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자신과 가족의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 “피해자, 소녀와 여성 말고 남성도 있어” 주장이 남성은 고소장에서 자신이 직접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르마스탈라 지역에서 구걸하러 온 가난하고 궁핍한 남성들이 조직적으로 살해됐다. 방 안에 놓아둔 의자에 묶인 채 수건으로 입을 막아 질식사하게 했다”면서 “이런 살인은 내가 보는 앞에서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극복할 수 없는 죄책감으로부터 회복하길 원하며, 이를 위해 진실을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내가 목격한 살인의 기억, 직접 묻은 시신들, 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과 구타의 고통을 견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이 사원 측 지시에 따라 매장한 시신은 수백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인근에 있는 네트라바티 강 근처에 묻었으며, 불태워진 시신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실종자 및 사망자 최소 367명” 전대미문 살인사건 될까그는 “2014년 내 가족 중 미성년자 소녀 한 명이 사원 관리자와 관련이 있는 사람에게 성희롱당했다. 그 후 문제의 사원에서 탈출했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피해자들의 시신을 발굴하고 그들이 적절한 존경과 장례 의식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카르나타카주 정부는 사원 관계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대량 살인과 집단 매장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 조사팀을 구성했다. 현지 언론은 “다르마스탈라에서 실종되거나 의문스럽게 사망한 소녀들의 가족들이 미해결 사건을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요청 중 일부는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이번 사건이 수십 년 동안 가해진 전대미문의 끔찍한 연쇄살인이자 집단 성폭행 사건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사건의 특별 조사팀에 합류한 현지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발란은 “다르마스탈라에서는 적어도 367명의 실종자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전직 환경미화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최근 매장지 중 한 곳에서 유골을 발굴해 당국에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다르마스탈라는 힌두교의 중요한 종교 및 문화 중심지로 꼽힌다. 종교적 행사와 축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문화적·종교적 관광지로서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내부고발을 결심한 남성은 카스트 제도 내에서 최하위 계급에 해당하는 달리트(Dalit, 불가촉천민)로 확인됐다. 달리트 계급은 인도 사회에서 여전히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받는 계층이다.
  • 여교사에 ‘신체’ 사진 보내도 “교권침해 아니다”…행정심판 간다

    여교사에 ‘신체’ 사진 보내도 “교권침해 아니다”…행정심판 간다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음란한 신체 사진과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한 지역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심의 결과가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을 받게 됐다. 2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교육인권센터는 지난달 A 고교에서 벌어졌던 해당 사건에 대해 이날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교권 침해가 아니다’라는 지역 교보위 심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다. 전북교사노조·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6월 18일 벌어졌다. 교사 B씨는 수업 운영 및 학생들과 소통 목적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방과 후에 메시지(DM)를 받았다. 익명 계정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에는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함께 성적 행위와 관련된 성희롱성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 메시지는 캡처할 수 없도록 설정됐고, 열람과 동시에 자동 삭제되는 옵션이 적용돼 있었다. 기존에 촬영돼 저장된 사진으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누군가 직접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어 곧바로 B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메시지를 확인한 B씨는 충격을 받았으나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학생들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미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가해 학생이 스스로 친구들에게 ‘내가 벌인 일’이라고 얘기하고 다녔고, 그 사실이 B 교사에게까지 전달된 것이었다. 학생은 B 교사의 추궁에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사과하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극심한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B 교사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고, 가해 학생의 반성문을 받아 학교 측에 사건을 알렸다. 학교 측은 곧바로 B 교사와 가해 학생을 분리 조처하고, 관할 교육지원청에 교보위 개최를 요청했다. 그런데 교보위는 가해 학생의 행동에 대해 ‘교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는 사적 채널일뿐더러,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방과 후라서 ‘교육활동 시간 외’였다는 것이 이유였다. 교보위는 이 사안을 전북교육청에 ‘중대사안’으로 보고하지도 않았다. 성폭력처벌법 2조 1항에서 정한 추행, 강간, 공연음란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교보위의 이러한 판단으로 B 교사는 가해 학생과 같은 공간에서 지낼 수밖에 없게 됐다.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교사의 인격과 권위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면죄부를 준 교권보호위원회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동시에 “이번 사건은 교원지위법과 교육활동 침해 조치 기준에 따라 명백한 침해 행위이며,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오준영 교총 회장도 “이 사건은 교사 개인의 사적 SNS 공간이 아닌 교육 목적으로 활용되던 채널에서 발생한 중대한 디지털 성폭력”이라며 “SNS라는 이유만으로 ‘교육활동 외 공간’으로 분류한 이번 결정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며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행정심판이 청구되면서 이 사건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상급기관인 전북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달 중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 사안을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위원 선정과 운영 절차 등 위원회 전반에 대한 점검은 물론이고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철 전북교육인권센터장은 “피해 교원의 빠른 회복과 교단으로의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거울삼아 상식에 어긋나거나 교육활동보호 매뉴얼 등에 반하는 결과나 나오지 않도록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대한 관리와 지도, 연수와 컨설팅 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교생, 교권 침해 아니라는 교권보호위원회…행정심판 통해 재판단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교생, 교권 침해 아니라는 교권보호위원회…행정심판 통해 재판단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신체 주요 부위 사진과 함께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냈으나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 침해가 아니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 전북교육청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행정심판을 통해 이를 다시 판단하기로 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A고교 사안에 대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해 29일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전북의 한 고등학교 교사 B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익명의 계정이 보낸 메시지에는 성기 사진과 성희롱 발언이 담겼다. 이 메시지는 캡처가 불가능하도록 설정됐고, 열람 후 자동 삭제되는 기능을 사용했다. 가해 학생이 스스로 친구들에게 이 일을 말하면서 알려졌고, 이후 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B 교사는 충격을 받았고, 일부 학생들이 이미 이 사건을 알고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더 상처를 받았다. 이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었으나, 상급기관 인권센터의 전문 변호사의 자문도 무시한 채 ‘교권 침해 아님’이라는 결정을 내놓았다. 사건이 ‘교육활동 시간 외’에 발생했다는 이유였다. 교사단체 및 교사노동조합연맹 등은 해당 결정에 반발하며 현장 교사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판단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하고, 교육 당국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장경주 교사노조연맹 정책처장은 “수업 시간 외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희롱·괴롭힘 역시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현행법은 수업 시간과 교실 중심으로 교육활동이 한정하고 있는 한계가 있어, 필요시 법 개정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도 “교육 활동은 교실과 수업 시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 파악과 합당한 사후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북교육청은 피해 교사를 상대로 심리 회복, 행정심판 청구 등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참작해 8월 중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 사안을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사안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구조적인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위원 선정과 운영 절차 등 위원회 전반에 대한 점검은 물론,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명철 전북교육인권센터장은 “피해 교원의 빠른 회복과 교단으로의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거울삼아 상식에 어긋나거나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등에 반하는 결과나 나오지 않도록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대한 관리와 지도, 연수와 컨설팅 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키작은 남편은 코기” 중국 정부 경고받은 여성 코미디언 [월드핫피플]

    “키작은 남편은 코기” 중국 정부 경고받은 여성 코미디언 [월드핫피플]

    전 남편의 가정 폭력과 이혼을 농담 소재로 삼은 중국의 여성 코미디언이 지방 정부의 경고를 받았다. 올해 50세로 산둥성 출신인 판춘리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의 스탠드업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인 ‘코미디의 왕’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27일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2년 전 예상치 못하게 코미디에 도전한 판춘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30년 전 키 155㎝, 몸무게 95㎏이었던 판춘리는 어머니가 맺어준 남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은 돈을 탕진하고 불륜을 저질렀으며 폭력까지 행사했지만 판춘리의 친정 부모는 이혼을 반대했다. 판춘리는 2023년 4월 8일 코미디 토크쇼 출연에 서명했고, 2024년 4월 8일 두 딸과 함께 집을 나서며 이혼 증명서를 받았다. 지난 11일 시작한 ‘코미디의 왕’에서 판춘리가 학대하는 전남편에 대한 농담을 쏟아내자 청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배꼽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 저장성 정부는 “온라인 코미디 쇼 일부가 남성을 공격하고 성적 대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저장성 정부는 지난 20일 발표한 공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내용이 점차 유머에서 벗어나 성별 주제를 단순화해 남성과 여성을 대립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콘텐츠는 시선을 끄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클릭 수가 많다고 해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방 정부는 적대감을 증폭시키는 극단적 온라인 환경에서 남성적 특성에 대한 농담은 모든 남성을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고, 여성을 조롱하는 농담은 여성혐오로 분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작자들은 청중을 불쾌하게 하는 것과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삶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웃음으로 갈등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에서 페미니즘과 같은 여성의 권리는 민감한 주제로 10년 전 ‘페미니스트 5명’으로 알려진 여성들이 대중교통에서 성희롱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획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시골 출신에 교육 수준도 높지 않은 판춘리의 인기를 중국 공산당이 경계하는 것은 농촌 여성들이 사회적 제약에서 벗어나는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적이 없는 판춘리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8살이 되어서야 학교에 갈 수 있었지만, 중학교 이상은 진학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이 도시에서 일해 집으로 부친 돈을 어머니는 모두 그녀의 오빠에게 주었으며 땅이나 집도 상속받을 수 없었기에 결혼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힘든 결혼생활 속에서도 리보란 코미디언의 열혈 팬이었던 판춘리는 이제 자신의 꿈을 이뤘다. 큰딸을 낳을 때부터 이혼을 꿈꾸었으며, 키가 작은 남편을 다리가 짧은 견종인 웰시코기에 빗대 ‘코기’라고 부르는 그녀의 농담에 인민들은 손뼉 치지만, 당국은 얼굴을 찌푸린다.
  •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3…“교권 침해 아냐”에 교사들 분노

    여교사에 성기 사진 보낸 고3…“교권 침해 아냐”에 교사들 분노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남학생의 여교사 대상 음란 메시지 전송 사건을 두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다’라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전북교사노조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지난 6월 중순, SNS를 통해 남성의 성기 사진과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 익명의 계정에서 발송된 해당 메시지는 캡처 방지 및 열람 후 자동 삭제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즉각 관할 교육지원청에 신고하고 A교사 지원에 나섰다. 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메시지 발신자는 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B군으로 밝혀졌다. A교사는 B군의 담임이 아니며, 직접 가르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친구들에게 “내가 A교사에게 성기 사진을 보냈다”고 자랑하고 다녔고, 이로 인해 A교사는 극심한 수치심을 느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논란이 커지자 B군은 A교사에게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랬다”고 사과하며 자신의 행위를 시인했다. 현재 A교사는 B군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SNS는 사적 채널이며, 메시지 발송 시점이 방과 후여서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위원 모두 해당 학생의 행위는 성범죄로 교육활동 침해가 맞다고 봤다”면서도, “교원지위법과 학교안전법상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늦은 밤이라 교육활동 중으로 보기 어렵고, 학생과 교사가 대면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은 교보위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피해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입었는데도 교보위가 ‘교육활동 중’의 범위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총 회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를 중대한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를 교권 침해로 보지 않은 판단은 교육 현장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들은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과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교보위 결정 철회, 피해 교사 보호 및 회복 조치 마련, 교보위 구성 개편 등을 요구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장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학교 측에 교장 재량에 따라 학교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 조치를 논의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A교사는 이번 교보위 결정에 불복하여 전북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 이권 개입·성희롱도 ‘경고’로 끝?… 지방의원 비위 반복된다

    대부분 경징계 그쳐 일탈 악순환‘출석정지 30일’ 징계 효과 미미기간 대폭 상향해 실효성 높여야제명 ‘3분의2 찬성’ 요건 완화를지방의원의 품위와 기강을 유지하기 위해 징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효성 떨어지는 허술한 징계 규정이 제 식구 감싸기로 이어져 갑질과 부정청탁 등 각종 비위가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방의회가 자율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징계의 종류는 ▲공개회의에서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특히, 출석정지는 최고 30일에 지나지 않고 비회기 기간도 포함돼 사실상 징계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의원 신분을 박탈하는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요구해 처분이 내려진 경우가 거의 없다. 전북 군산시의회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일 공무원에게 막말과 성희롱 발언을 한 한경봉 시의원을 올해 1월 16일 열린 임시회에서 제명하기로 했으나 찬성 15표, 반대 7표로 재적의원 3분의2에 미달해 부결됐다.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투표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도의회는 30억원대 이권 개입으로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박용근 도의원에 대한 징계가 출석정지에 공개 경고나 사과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소속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지만 도의회는 신분박탈에 미치지 못하는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당에서 제명 처분은 전북도의회 사상 최초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부당한 압력 행사와 이권 개입 의혹을 사는 박용근 의원에게 최고 수위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박 의원은 지난 수년간 공직 사회에서 갑질과 이권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섰던 인물로 도의회가 민주당 처분에 상응하는 징계를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고창군의회는 차남준 부의장이 지난해 12월 회식자리에서 군청 여직원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4월 민주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으나 의회 자체 징계는 미적거리고 있다. 사법처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다. 군산시의회는 최창호 시의원은 지난 2월 한경봉 의원에게 정회 도중 모욕적인 발언을 했지만 징계 결의안은 찬성 9명, 반대 12명, 기권 1명으로 부결돼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출석정지 기간을 대폭 상향하고 제명 요건을 완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갑질’로 토크쇼 중단 엘런, 트럼프때문에 미국 떠 [월드핫피플]

    ‘갑질’로 토크쇼 중단 엘런, 트럼프때문에 미국 떠 [월드핫피플]

    엘런 드제너러스(67)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미국을 떠나 영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엘런은 2003년부터 방영된 TV 토크쇼 ‘엘런’을 19년간 진행하다가 지난 2022년 ‘직원 갑질’이란 불미스러운 일로 막을 내렸다. 토크쇼 ‘엘런’은 첫 방영 이후 60개가 넘는 에미상을 수상했지만, 전 직원들은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동안 인종차별을 경험했으며 일부는 장례식에 가는 바람에 해고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엘런은 제작진의 ‘갑질’ 폭로에 사과했지만, 시청률이 하락하자 결국 쇼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3명의 프로듀서가 부정행위와 성희롱 혐의로 해고되었고, 마지막 방송에서 엘런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토크쇼가 막을 내린 이후 엘런은 ‘마지막 스탠드업 투어’란 순회공연을 떠났고, 영국의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지역인 코츠월드에 집을 샀다. 토크쇼 ‘엘런’에는 한국 스타들도 많이 출연했는데 BTS는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데뷔 무대 이후 그리고 2018년 앨범 컴백과 함께 두번이나 무대를 장식했다. 2012년 ‘강남스타일’ 열풍 당시 싸이도 엘런 쇼에 출연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쳐줬다. 동성애 스타로도 유명한 엘런은 1997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커밍아웃’ 이후 모든 방송에서 퇴출당한 경험이 있다. 엘런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영국 글로스터셔주 첼트넘에 정착했다. 20일(현지시간) 엘런은 영국으로 이주한 뒤 첼트넘의 에브리맨 극장에서 열린 토크 이벤트를 통해 처음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대선 전날 여기 왔는데, 친구들이 우는 이모티콘이 적힌 문자를 잔뜩 보내서 잠에서 깼어요. ‘그 사람이 됐네’ 싶었죠. 그래서 ‘여기 계속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엘런은 2024년 11월 배우자 포르티아 드 로시와 함께 영국 코츠월드에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그는 또한 미국 내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드 로시와 영국에서 다시 결혼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엘런은 “미국 침례교회가 동성 결혼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지난 6월 미국 남부 침례교회에서 동성 결혼을 뒤집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득표로 통과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청중의 질문에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하정우, 팬 별명으로 ‘최음제’ 썼다가… 인스타 난리났다

    하정우, 팬 별명으로 ‘최음제’ 썼다가… 인스타 난리났다

    배우 하정우가 팬에게 댓글을 남겼다가 성희롱 등의 논란이 일자 문제의 댓글을 삭제했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하정우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하정우 인스타그램 피드 댓글 내용 일부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최씨 성을 가진 한 네티즌은 하정우에게 별명을 지어달라고 했고, 이에 하정우는 “최음제”라고 댓글을 남겼다. 하정우는 평소 팬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식의 SNS 소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의 이 같은 댓글에 다른 네티즌은 “엥?”이라며 의아함을 보였다. 별명을 지어달라던 네티즌은 웃음 표시와 함께 “사랑해요”라고 반응했다. 현재 하정우가 남겼던 문제의 댓글은 삭제됐으나,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별명을 요청한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성욕이 항진되게 하는 약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이 소리 듣고도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냐” “명백한 성희롱적 단어다” “선 좀 지켜라”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 아티스트의 SNS와 관련하여 불편하셨을 당사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배우 또한 팬분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앞으로 팬분들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정우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워크하우스컴퍼니입니다. 먼저 당사 아티스트의 SNS와 관련하여 불편하셨을 당사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배우 또한 팬분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팬분들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호주 워홀 했더니 ‘몸 팔다 왔냐’고…‘무급알바’, 땡큐” 신아로미 악플 대처법 [인터뷰②]

    “호주 워홀 했더니 ‘몸 팔다 왔냐’고…‘무급알바’, 땡큐” 신아로미 악플 대처법 [인터뷰②]

    베스트셀러 작가 이전 다사다난 유튜브 경험국제커플 일상→여행·혼자 사는 삶 변화 겪어오랜 기간 악플 단련됐지만 작년엔 ‘위기’도“악플러들 활약 덕분에 해외 계약” 발상 전환“여자 혼자 여행 말라? 집 밖 나오지 말란 것” (‘거지꼴’ 그 유튜버, 일냈다 “억대 판권계약…결혼·연애 ‘안 해도’ 잘 살아요”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해 첫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직함 하나를 커리어에 추가한 신아로미(39)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유튜브 영상 제작에 가장 가까이 자리해 있다. 7년의 세월 동안 그는 전업 유튜버였으며, ‘세력’(구독자명)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작가로의 변신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세이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등으로의 번역 작업이 본격화 단계로 접어들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신아로미지만, ‘유튜버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해”라고 답했다. 책 출간에 해외 유력 외신까지도 주목하며 유명세를 타던 그 순간, 반대급부로 돌아온 일부 비난 여론은 악플(악성 댓글)엔 나름 단련돼 있다는 그의 자신감마저 때때로 흔들리게 할 만큼 매섭게 몰아치기도 했다. 처음부터 세계 여행과 여자 혼자 사는 삶 등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던 유튜브 채널은 아니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워킹 홀리데이를 간 호주에서 현지 남자친구를 만났고 국제커플 채널을 개설한 게 시작이었다. 신아로미는 이때를 “마치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았기에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9년 두 사람을 서로를 응원하며 연인 관계를 정리했고, 채널 성격은 달라졌다. 그는 이처럼 180도 달라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이혼한 사람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개 연애를 했기에 지인들과 구독자 모두 결국 헤어짐을 알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채널 또한 삶이 흘러가는 대로 달라진다는 것을 다들 납득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거쳤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익명 뒤에 숨은 악플은 유튜브 초창기부터 따라다녔다. 여성들에게 특히 많이 달리는 외모 지적과 성희롱성 댓글도 부기지수였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에서 돈을 꽤 모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을 때는 ‘거기서 무슨 짓을 했길래 돈을 그렇게 모았냐. 몸을 판 거 아니냐’는 등 모욕적 악플도 많았다고 신아로미는 전했다. 그런데 그때보다 악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층 심했던 때가 지난해 책 출간으로 화제가 된 이후였다. 프랑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한 부분이 유독 주목받아 확산하면서 ‘기혼자를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을 낳기도 하면서다. 전화 인터뷰 도중 간간이 들리던 아기 울음소리 위로 신아로미는 “(기혼자 조롱 논란은) 정말 억울했다. 조롱한 적이 진짜 없는데”라며 “지금도 아기 있는 친구와 함께 있다. 제 친구들 다 결혼했고, 저도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쏟아지던 악플에 응수할 나름의 방법도 찾아봤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자의 ‘행복한 일상’에 한층 진하게 밑줄 그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만큼 반작용 역시 그만큼 컸고 한창때는 “새로고침을 하면 1초 만에 수십개 악플이 달릴 정도였다”고 했다. 신아로미는 한때 법적 대응까지 고민하던 생각을 접고 “악플이 달린다는 것 자체가 화제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악플러들의 활약 덕에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사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더 화제가 된 게 에세이의 해외출판 계약까지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아로미는 “제 구독자분들이 그러시더라. (악플러는) ‘무급 알바’라고. 덕분에 잘돼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작가라는 수식어보다 유튜버가 아직은 편한 신아로미는 “많은 구독자 수보다는 제 메시지를 이해해주시고 저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영상을 봐주시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소신껏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며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보여줄 것임을 전했다. 전체 영상의 약 70%를 차지한다는 여행 관련 콘텐츠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수없이 달리는 ‘여자 혼자 왜 위험하게 해외에 나가냐’는 취지의 댓글에 대해 “사실 여자 혼자 다니는 건 한국에서도 100% 안전하지만은 않다. 여자친구들끼리는 밤에 택시 타면 서로 사진 찍어서 보내고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를 가든 리스크가 있는 건 맞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가지 말라는 건 마치 ‘집밖에 나오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며 “결국 그렇게 살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이야기를 저는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학생들에 “성관계 많이 해봐야” 발언한 50대 교사… 징역 2년 구형

    학생들에 “성관계 많이 해봐야” 발언한 50대 교사… 징역 2년 구형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행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0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 제주시 한 남녀공학 고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정서적 학대 및 성희롱 한 혐의를 받는다. 영어 교사였던 A씨는 수업 중 성관계를 뜻하는 단어가 나오자 “너희들 성관계 좋은 거다. 성관계 많이 해봐야 한다”며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학생들의 몸을 보고 “핏이 좋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렇다” 등 말을 하기도 했다. A씨가 학생들에게 “진선미(眞善美)가 가치 있다. 인생에 뭐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을 때 한 학생이 “대학이 중요하다”고 답하자 A씨는 “너는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당시 재학생 전수조사 결과 성희롱 피해 주장 학생은 10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단순 불쾌감을 느낀 수준”이라며 “일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개학 한 달 동안 진도를 안 나가 노골적인 불만이 쌓여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항상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다짐했다”며 “공소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학생들이 말뜻을 잘못 이해해서 거짓 진술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한편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교육당국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고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 ‘강제 추행’ 혐의 대전시의원 징역 6개월·집유 1년

    ‘강제 추행’ 혐의 대전시의원 징역 6개월·집유 1년

    선거캠프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송활섭 대전시의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월과 3월 같은 당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 의원은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추행당했다는 피해를 허위로 진술했다고 보기 어렵고 추행의 경위와 행태 등에 비춰 피고인의 강제추행 고의도 충분히 인정된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어린 여성인 피해자를 추행해 죄질이 불량한 점, 잘못을 일정하지 않으면서 변명을 일삼은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송 의원은 2023년 시의회 직원을 성희롱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지난해는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시작하자 탈당했다. 지난해 9월 대전시의회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송 의원 제명안을 표결했으나 부결돼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송활섭 시의원 강제추행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반복적인 성추행, 권력을 악용한 성폭력, 끝내 사과조차 없었던 가해자에 대한 판결로는 이해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며 “대전시의회 의장은 송 의원 제명안을 즉각 직권 상정해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공의들 돌아가면 XX한다”…의사 커뮤니티에 ‘보복 예고’ 글 파장

    “전공의들 돌아가면 XX한다”…의사 커뮤니티에 ‘보복 예고’ 글 파장

    이재명 정부 들어 의정갈등 해소 흐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보복하겠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의료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 여러 건을 캡쳐한 이미지가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조롱한 데서 비롯한 ‘감귤’이라고 칭하며 이들을 상대로 보복을 하겠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의대생’이 포함된 닉네임의 한 이용자는 “감귤들아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니들 강간해버린다”며 범죄 포현을 동원해 복귀 전공의들을 보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의대생’이 포함된 닉네임의 또 다른 이용자들은 “복귀하더라도 먼저 기어들어간 감귤은 기수열외시킨다”, “감귤들 철저하게 학교 레지던트 기수열외 해야 한다” 등 ‘기수 열외’를 주장하기도 했다. ‘의사’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드디어 감귤 잡으러 간다”면서 “곧 복귀다 감귤들 다 뒤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커뮤니티는 의사 면허 또는 의대생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커뮤니티 화면을 캡쳐하면 이용자의 연락처나 아이디가 적힌 워터마크가 사진에 남는 등 보안도 철저하다. 이날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 역시 이를 캡쳐한 이용자가 신원 노출을 우려해 워터마크를 뿌옇게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커뮤니티는 의정갈등이 본격화한 뒤 의료현장 및 수업에 복귀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신상을 유포하고 위협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이름과 연락처, 출신 학교, 소속 병원 등을 담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해당 커뮤니티에 유포한 전공의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충남대 의대에 복귀한 학생들 70여명의 신상정보가 해당 커뮤니티에 유포되고 이들을 겨냥한 성희롱, 조롱 댓글이 쏟아져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교육부는 올해 들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메디스태프 폐쇄를 요청하기도 했다. 메디스태프 측은 올해 초 게시글 20만여건을 삭제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서유리, 결국 경찰서 行 “성희롱·모욕 수천 건…경고해도 수위 높여”

    서유리, 결국 경찰서 行 “성희롱·모욕 수천 건…경고해도 수위 높여”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40)가 자신에 관한 악성 게시글을 여러 차례 작성한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유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경찰서 수사과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서 서유리는 “수년간 디시인사이드 숲(SOOP·옛 아프리카TV) 관련 커뮤니티에서 지속된 저에 대한 모 악성 유저의 모욕과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 중인 ‘사이버 불링’(온라인 폭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서유리는 “악성 유저는 수천 건에 달하는 모욕적인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성희롱 등의 게시글을 디시인사이드 숲 관련 커뮤니티에 게재해 왔다”며 “그 행위는 오늘(5일)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오히려 조롱 섞인 게시글을 올리는 등 악의적인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제 개인 사정으로 인해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악용, 더욱 기세등등하게 저를 향한 온라인 스토킹과 명예훼손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법적 조치를 선택했다며 “정당한 법의 절차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서유리는 자신이 고발한 누리꾼에게 전하는 말도 함께 남겼다. 그는 “익명성에 숨어 자신의 내적 갈등이나 결핍을 외부로 투사해 이를 해소하려 했던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본인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할 터”라고 지적했다. 서유리는 또 해당 누리꾼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니 온라인상에서 그런 거동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며 “논리적인 사고와 정확한 언어를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서유리는 해당 누리꾼을 두고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 “매우 비정상적이고 멍청한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008년 성우로 데뷔한 서유리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015~2017) 등 방송 출연을 겸업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숲·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활동 중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MBC 드라마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을 연출한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 사직 권고에 앙심…‘수입산 육회’ 허위신고한 호텔 조리사 징역 2년

    사직 권고에 앙심…‘수입산 육회’ 허위신고한 호텔 조리사 징역 2년

    자신이 일하던 5성급 호텔 내 식당에서 사직 권고를 받자 앙심을 품고 “소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다”며 수사기관 등에 허위 제보한 호텔 조리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3일 무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호텔에서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 1등급이라고 표시해 판매한다”는 허위 진정서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하고, 단속 시점에 맞춰 호주산 소고기와 한우를 섞어 단속에 적발되도록 한 뒤 이를 언론사에 허위 제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근태 불량과 여성 실습생 성희롱으로 사직 권고를 받자 앙심을 품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 증거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전부 다 진실로 볼 수 있다”며 “직원과 호텔 등이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며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았으며 피해 복구가 어렵고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수영장 성폭력’ 발칵 뒤집어진 ‘이 나라’…한 지역만 74건, 무슨 일이?

    ‘수영장 성폭력’ 발칵 뒤집어진 ‘이 나라’…한 지역만 74건, 무슨 일이?

    독일의 공공 수영장에서 성폭력 사건이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서부 헤센주에서만 한 해 70건이 넘는 성폭력 사건이 신고돼 독일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 헤센주의 한 공공 수영장에서는 11세부터 16세까지의 여학생 8명이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8세부터 28세까지의 시리아 출신 남성 4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2명은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남성을 모두 형사고발했으며, 해당 수영장 출입도 금지했다. 독일 범죄수사청(LKA) 조사 결과, 지난해 헤센주 수영장에서만 총 74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증가한 수치로 해당 지역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 분석 결과 성폭력 용의자 중 60%는 독일 태생이 아닌 외국 출신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은 57명 가운데 여성은 2명에 그쳤다. 로만 포제크 헤센주 내무장관은 “수영장을 성폭력 장소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모든 신고 사건을 엄중하게 다뤄서 상습 범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독일 서북부의 쾰른시는 수영장 내 성폭력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설치했다. 포스터에는 “멈춰! 성추행 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경고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2016년에도 독일의 한 도시에서 여성 대상 성희롱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자 남성 난민 신청자들을 공공 수영장에서 출입금지 조치한 사례가 있었다. 더 선은 현지 경찰이 수영장을 성범죄 위험 장소로 규정하진 않았으나, 현지 사회에서 이런 증가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수영장관리자연합회(BDS) 페터 하르츠하임 회장은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모든 상황을 감시하고 적절하게 통제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 BTS 정국 집 무단 침입 여성…소속사 “형사처벌 받게 할 것…수사 협조 중”

    BTS 정국 집 무단 침입 여성…소속사 “형사처벌 받게 할 것…수사 협조 중”

    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멤버 정국 자택에 무단 침입한 여성의 형사 처벌을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지난달 30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침입자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폐쇄회로(CC)TV 등을 기반으로 증거를 수집해 제출하는 등 합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스토킹 행위에 대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경찰 신고, 접근금지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히트 뮤직은 “최근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이 악성 루머나 모욕적인 표현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사는 더욱 철저하게 대응 중”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 유포, 인격 모독,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이에 대해 당사는 어떤 타협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악성 게시물과 IP 침해 등 방탄소년단 권익 침해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 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11일 만기 전역했다.
  • 울산 고교생, 수차례 교사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울산 고교생, 수차례 교사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울산 한 고등학생이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18)군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사 B씨(20대)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수십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건에 대해서도 성희롱이나 명예훼손 등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4월쯤 신고를 받아 A군을 7일간 등교 정지 조치한 후 사건을 조사했다. 이후 같은 달 2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의 강제 전학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등교 정지 조치가 끝난 A군이 정상 등교를 했다. B씨는 가해 학생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연가 등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피해 교사에게는 민사 소송 비용 지원과 위협 대처 보호 서비스, 심리·법률 상담 등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 허니제이 ‘성희롱성’ 발언 용서 받았다…에이지 스쿼드 “실수할 수 있어”

    허니제이 ‘성희롱성’ 발언 용서 받았다…에이지 스쿼드 “실수할 수 있어”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 스쿼드(AG SQUAD)가 댄서 겸 안무가 허니제이의 성희롱성 발언을 용서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24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팬들이 영상 관련 게시물에 여러 번 우리를 태그해 줬다. 이 모든 게 우리를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크루도 포함해서”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존중하며 해결됐다”며 최근 허니제이의 막말 발언을 용서했다. 앞서 ‘스우파’에서 팀 코리아 범접(BUMSUP)으로 출연하고 있는 허니제이는 지난 21일 댄서 겸 안무가 효진초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우파 리뷰-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에서 내뱉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스우파’ 1회를 시청하던 중 에이지 스쿼드 다니카의 춤을 보며 “야, 저거는 춤이야 ××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영상 댓글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효진초이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허니제이는 사과했다. 허니제이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지난밤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평소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 대항전 형태로 춤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지난 18일 Mnet 유튜브 채널 ‘더 춤’에 올라온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공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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