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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성추행 고발당한 英정치인 자살

    ‘미투’ 성추행 고발당한 英정치인 자살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5)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영국 정치권으로 확산된 가운데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당사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BBC는 영국 서부 웨일스 자치정부의 칼 사전트(49) 지역사회·아동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아침 웨일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혀 자살로 추정된다. 사전트는 제1야당인 노동당이 이끄는 웨일스 자치정부에서 2009년 이래 여러 차관직을 거쳐 지난해 장관에 기용되는 등 웨일스의 유력한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칼윈 존스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3일 그를 갑작스레 해임했다. 존스 수반은 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성 3명이 사전트 장관이 몸을 더듬는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탄원한 탓으로 알려졌다. 존스 수반은 당에 관련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사전트 장관이 평소 가정적이며 자상한 이미지로 비쳐졌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충격이 컸다. 사전트 장관은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해임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영국 정치권에서는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이 15년 전 여기자에 대한 성희롱 전력이 드러나면서 지난 1일 사퇴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정치적 동지로 여겨지는 데미안 그린 부총리도 12년 전 성희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는 등 집권 보수당에서만 7명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에서는 의원 2명이 징계를 받았고, 1명이 당 차원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미 주간지 뉴요커는 이날 와인스타인이 사설탐정들을 고용해 성추문을 폭로한 여배우들의 뒷조사를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은 유명 사설탐정 업체인 ‘크롤’과 ‘블랙튜브’ 소속 탐정들을 고용해 로즈 맥고언, 애너벨라 시오라, 로제너 아퀘트 등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고발한 여배우들에게 흠집을 낼 정보를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시오라는 “갑자기 헛소리를 지껄이지 말라는 정체불명의 전화를 받기도 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수가 원조교제 알선” 울산 모 대학 SNS 고발 논란

    “교수가 원조교제 알선” 울산 모 대학 SNS 고발 논란

    울산의 한 대학교 강사가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알선했다는 폭로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다.7일 울산 모 대학 페이스북에는 ‘저희과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의 글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 B씨는 방학 동안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하던 중 전공 수업을 가르치던 교수로부터 취직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사람과 함께 밥을 먹자는 제안을 받았다. 작성자는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으나 점심을 먹는 동안 모 기업의 임원은 “예전에 어떤 여성을 키웠다. 밖에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 삼촌이라고 부르게 하고 같이 놀러 다니며 옷 같은 걸 사줬다” 원조교제와 다를 바 없는 일들에 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그 남성은 제 방에 놀러가 보자고 했고, 같이 여행도 가자고 했으며 몸매가 어떻다는 둥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또 식사 후 15만원을 주기도 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감사해하라고 옆에서 부추겼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후 교수에게 “돈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15만원을 돌려줬다. 교수는 문자메시지로 “이 일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하고 없었던 일로 하자”며 “○○이도 과민하지 않았는지, 그분은 그분대로 실언하지 않았는지…모두가 스스로 생각해봐야겠지”라고 해명했다. 작성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직접 원조교제를 알선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암담하다”며 “성희롱을 당했어도 바보같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에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대학 관계자는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 글쓴이도, 해당 교수도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여부를 알 수 없어 난감하다.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시된 글의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내 성폭행 논란…주요 그룹 “사내 성추문에 관용 없다”

    사내 성폭행 논란…주요 그룹 “사내 성추문에 관용 없다”

    최근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주요 대기업의 사내 성추문 처리 방침도 주목받고 있다.직장 내 성추문은 사내 분위기를 흐리는 것은 물론 언론 보도 등으로 외부에 알려지면 기업 이미지 훼손과 함께 ‘불매 운동’ 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직장 내 성추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사건이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은밀한 회유, 사내 불륜에 대한 모호한 처리 등의 관행이 남아있어 사내 성 추문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조직문화 SOS 채널’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운영하면서 성폭행은 물론 언어폭력, 성희롱, 음주문화 악습 등이 보고되면 신고자의 의사에 따라 개인적 해결 혹은 회사 조치로 구분해 처리한다. 신고자가 회사 조치를 원할 경우 신고자 면담 및 피해자 보호 조치가 즉각 시작되며 이후 상벌위원회 개최, 사후 관리 등을 거치게 되는데, 가해자는 대부분 회사를 떠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성희롱 ‘제로 톨러런스’(무관용) 선언을 한 삼성전자는 매년 최소 한차례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과 함께 음주사고 예방교육도 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삼성인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인사 조치 사례집을 사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성 추문은 리스크가 워낙 큰 사안이어서 가해자는 거의 100% 짐을 싸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진상조사 작업을 거쳐 성희롱, 성폭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지고, 동시에 피해자 보호조치도 진행한다. 성희롱 신고 상담센터와 신고전화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심리상담사와 상시 면담할 수 있는 ‘톡톡(TalkTalk) 센터’를 통해 성희롱, 대인관계 등 직장내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도 성 추문 발생 시 피해자가 사내 심리상담소인 ‘하모니아’에 신고하면 당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변호사 입회 하에 진행되는 진상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이 인정되면 퇴사 등 중징계를 내린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성폭력 신고 배너를 배치해 피해자나 목격자가 이를 통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은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윤리경영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이와 별도로 신임 임원에 대해서는 그룹 주관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그룹도 성희롱, 성추행 등 성 추문을 ‘LG 윤리규범’ 위반행위로 규정, 진상조사와 징계위원회 개최 등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관련 전담조직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사건에 대해 직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무관용·무자비 원칙’을 적용해 중징계하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내 성폭력 감싼 기업 설 자리 없게 해야

    국내 가구업체 한샘의 여직원 사내 성폭력 사건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피해 여성이 “회사가 사건 축소를 강요했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회사가 피해 여성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에 하루 만에 1만 명 넘게 서명했다. 한샘 제품의 불매운동도 확산일로에 있다. 논란은 피해자가 지난달 말 “6개월 전에 입사 동기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피해를 보았다. 회사의 교육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인사팀장으로부터는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그 과정에서 인사팀장 등 회사 측으로부터 진술 번복을 강요당하고, 무고죄로 역고소당할 수 있다는 식의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여론의 향배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며칠 전 회장과 사장이 사과하고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한마디로 뒷북 대응이다. 최고경영진은 지난 6개월 동안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내 성폭력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 안이한 인식에 화가 치민다. 물론 피해자가 사건을 공론화한 배경과 목적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 정확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 만일 무고로 드러나면 성범죄와 동일하게 법을 적용해 더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 측이 사건 축소를 강요하고 피해자 보호 노력을 소홀히 했을 것이란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인사팀장의 강요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고 진술을 번복한 것이 사실이라면 회사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한 피해자에게 세 번 연속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검경은 즉각 사건의 전면 재조사에 나서기 바란다. 하루 1만명 넘게 인터넷 청원에 서명한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분노가 크다는 증거다.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낸 연후에 한샘 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일벌백계식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성폭력 기업은 간판을 내릴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 고용노동부 한샘 근로감독 착수… 위법 적발 땐 엄정 조치

    피해자 “증거 수집 재수사 의뢰… 가해자로 소문 돌아 너무 억울” 교육담당자 증거 부족에 불기소 가구업체 한샘의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한 파문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이 조만간 추가 증거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재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한샘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한다. 피해 여성 측 법률 대리인인 김상균 변호사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샘 교육 담당자의 성폭행 사건 재수사 요청을 위해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교육 담당자는 경찰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상태라 추가 증거가 있어야 재수사가 가능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방배경찰서 측은 “피해자가 형사고소를 취하하고 진술을 번복해 신빙성이 떨어지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해당 남성을 고소했다가 취하했음에도 뒤늦게 이를 공론화한 배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피해자인데 소문은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돌고 있어 너무 억울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성폭행이 아닌 자발적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남성은 그 근거로 피해자와 당시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카톡의 어조·어투의 변화를 보면 사건 전날과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여성의 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7일부터 15일까지 한샘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서울지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 3명이 팀을 구성해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여부와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의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뿐 아니라 직원 대상 성희롱 실태조사도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샘의 직장문화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남녀고용평등 직장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에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희롱 예방교육을 연 1회, 최소 1시간 이상 하지 않으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성희롱 가해자를 조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지고,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 시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원이 부과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직장 내 성희롱 경험자 78% “참고 넘긴다”

    [단독] 직장 내 성희롱 경험자 78% “참고 넘긴다”

    女 52%·男 38% 성희롱 경험 개인 성 인권 높아져 문제 인지 “남성 중심 조직에 피해자 위축” 전문가 “묵인된 성범죄 더 많아” 가구회사 한샘에서 발생한 성폭행·성희롱 사건으로 ‘직장 내 성범죄’ 문제가 또다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직장 내 성범죄’ 신고 및 적발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가 최근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과거에 문제 삼지 않았던 행태들을 문제로 인식하게 되면서 마치 확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묵인된 성범죄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6일 정부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이 집계한 성범죄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직장인 2명 가운데 1명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성희롱 실태분석과 형사정책적 대응방안 연구’에서 직장인 1150명(여성 698명, 남성 452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피해 경험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2명 가운데 1명꼴인 52%, 남성은 38%가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청이 집계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341건, 2013년 447건, 2014년 449건, 2015년 523건, 2016년 545건, 올해 8월 기준 370건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의 ‘성희롱 진정사건 접수 현황’에서도 피해 건수는 2012년 249건, 2013년 364건, 2014년 514건, 2015년 507건, 지난해 552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원 교수실장은 “직장 내 성범죄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기보다 개인의 성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가 성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흡수하지 못해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성가족부가 3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2015년)에서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78.4%가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이유로 여성은 50.6%(복수응답)가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남성은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니어서’라고 인식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직장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범죄는 현재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권익안정실장은 “조직의 문화와 맥락에 따라 성희롱의 양태도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한 성범죄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주물럭 하고 싶다” 충남대 동아리 남학생들 단톡방 성희롱

    “주물럭 하고 싶다” 충남대 동아리 남학생들 단톡방 성희롱

    충남대 한 동아리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동아리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6일 대학에 따르면 취미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A동아리 남학생 9명이 별도로 개설한 ‘단톡방’에서 같은 동아리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이 이뤄졌다는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가 지난 3일 대학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단톡방에서는 ‘나 요즘 00에 대한 성적 매력이 안 느껴짐’이라거나 ‘00은 재미가 아니라 얼굴 몸매 보려고 부르는 거지’ 등 특정 여학생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또 동아리 회원이 아닌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나도 00이 주물럭 하고 싶어’ ‘00 허벅다리에 청양XX 비비고 싶다’ ‘청바지 입고 오는 날 일부러 옆에 가서 비빔’ 등 성범죄를 연상시키는 표현도 쏟아냈다. 단톡방에서 언급된 피해 여학생들은 남학생 9명 가운데 주로 성희롱 발언을 쏟아낸 6명을 가해자로 지목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단톡방 성희롱 사건은 교내 신문인 충대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인권센터는 최근 피해 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학생들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내 성폭행 논란’ 한샘, 직장 내 성희롱 근로감독 받는다

    ‘사내 성폭행 논란’ 한샘, 직장 내 성희롱 근로감독 받는다

    사내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 대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수시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7일부터 15일까지 한샘에 대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가해자에 대한 징계 미조치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을 통해 한샘이 남녀고용평등 직장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울산에 있는 모 대학교 재학생들이 쓰는 페이스북 계정에 선배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이 계정에 ‘(우리 학교) 단과대학에 성범죄자가 있어 고발한다. 꾸준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범죄자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과 다른 여학생들이 겪은 피해 사례를 폭로하면서 “피해자들이 다 다르고, 한 명이 여러 수법에 당하기도 했다”면서 “(가해자는)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상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글에는 엠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후배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사례와 여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 내용 등이 담겨있다. 가해자 신원을 확인하거나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없다. 작성자는 “피해를 신고하면 내가 더 아프고 오히려 해코지 당할까 봐 무서웠지만, 다른 피해자가 많다는 점을 알았다”면서 “이 글을 쓴 이후 벌어질 일이 두렵지만, 피해자가 더 생기고 가해자가 당당히 학교에 잘 다니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6일 오후 4시 현재 23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교 측과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대학 측은 해당 단과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시된 글의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성폭행…“성범죄자 다니는 회사 제품 누가 사나” 불매운동

    한샘 성폭행…“성범죄자 다니는 회사 제품 누가 사나” 불매운동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서 발생한 사내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일며 ‘한샘 상품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5일 오후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에 올라온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안에는 네티즌 1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는 “성범죄자가 버젓이 다니는 회사에 누가 믿고 가구를 구입하나요? 지금까지 한샘의 충실한 고객이었지만 불매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각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매운동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홈쇼핑 등 유통업계도 논란이 커지자 한샘 제품 방송 시간을 미루거나 판매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측은 사내 성폭행 사건 파문이 커지자 출장 중이던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반응을 논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직원 신상보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 기업문화 개선 방안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한샘 신입직원인 A씨는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에 앞서 동기생으로부터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히는 일을 당했고, 성폭행 사건 뒤에는 회사 인사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인사팀장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동기생은 사건에 앞서 이미 동종 전과로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다. 그는 올해 1월 14일 구속됐고 이틀 뒤인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반면 교육 담당자는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A씨가 쓴 성폭행 전후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글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의 징계가 약하다는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정직 3개월을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교육 담당자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 호감을 표현했다. (사건) 이후에도 다시 연락이 왔고 평소처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진실 공방…회사 긴급 대책회의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진실 공방…회사 긴급 대책회의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서 발생한 사내 성폭행 사건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 측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5일 한샘에 따르면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은 전날 중국 출장 중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사장은 회의에서 “직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 신상보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검찰,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밟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양하 한샘 회장 역시 전날 중국에서 급히 귀국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문화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샘 신입직원인 A씨는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에 앞서 동기생으로부터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히는 일을 당했고, 성폭행 사건 뒤에는 회사 인사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인사팀장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교육 담당자는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A씨가 쓴 성폭행 전후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글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의 징계가 약하다는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정직 3개월을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교육 담당자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 호감을 표현했다. (사건) 이후에도 다시 연락이 왔고 평소처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대구 사립고 학부모 성희롱한 교사, 사직서 제출

    대구 사립고 학부모 성희롱한 교사, 사직서 제출

    퇴학 위기에 놓인 자신의 반 학생 어머니를 술집으로 불러낸 뒤 부적절한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대구지역 사립고 교사가 사직서를 냈다.해당 교사가 소속한 학교는 이 교사가 지난 3일 사직서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학교는 전 직원을 상대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비슷한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교사는 지난 6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의 부모를 술집으로 불러내 ‘퇴학 위기에 놓인 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면 뭘 해 줄 수 있나’, ‘내 앞에서 속옷을 벗을 수 있느냐’,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갖자’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학생은 흡연과 무단결석 등으로 퇴학 위기에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A씨가 만취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교육청 징계 요청을 받은 지 석 달 뒤인 지난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정직 2개월 징계가 끝나면 교단에 다시 설 수 있어 학교 측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성폭행 사건…피해자, 회사로부터 감봉·풍기문란 징계

    한샘 성폭행 사건…피해자, 회사로부터 감봉·풍기문란 징계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서 발생한 교육담당자의 신입사원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 직원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회사 측이 ‘가해자 형사 처벌과 회사 징계를 바라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잡아 주고, 이에 더해 회사로부터 감봉과 풍기문란 징계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3일 경찰과 한샘 등에 따르면 A씨는 입사 다음 달인 지난 1월 회식 후 B씨한테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인 남직원 B씨는 직원 교육담당자로 A씨의 업무 교육을 담당했다. 불미스러운 일은 계속 됐다. 회사 인사팀장인 D씨는 A씨에게 사건에 대한 허위진술을 요구했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사건에 앞서 A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동료 C씨로부터 몰래 촬영을 당하는 일도 겪었다. A씨는 글에서 “갑자기 인사팀이 개입하더니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지만 처벌은 원치 않는다, 강제 수준은 아니었고 형사 처벌과 회사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 등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줬다”고 주장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사건에 대해 논의하자던 D팀장을 따라 부산에 있는 한 리조트로 따라갔다. D팀장은 이 자리에서 A씨에게 성희롱을 시도했다. A씨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한샘 측은 같은 달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의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B씨는 징계 내용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인사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A씨가 B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 해고 조치를 철회했다. B씨는 타 부서로 이동했다. D팀장은 허위 진술 요구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를 받아들여 징계해고됐다. 피해자였던 A씨는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감봉과 풍기문란 징계를 받았다. 한샘은 이러한 징계 사실을 사내에 공지문 형식으로 알렸다. 회사 측은 징계문에서 이 사건을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이라고 명시했다. 피해자의 글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며 온라인 상에는 징계 수준이 낮다고 한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샘 측은 사태를 축소·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팀장이 상급자이다보니 진술을 번복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회사는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D팀장이 잘못했다고 인지하고 해고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B씨에 대해서는 “A씨가 해고 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해고는 철회한 상황”이라며 “A씨가 회사에 대한 하소연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답답해서 얘기를 들어달라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역시 더 이상 사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교사가 아들 퇴학위기 처한 학부모에게 성상납 요구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퇴학 위기에 놓인 학생 부모를 술자리로 불러 성 상납을 요구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50대 교사 A씨는 지난 6월 21일 밤늦게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상담을 해준다며 학부모 B씨를 술집으로 불러냈다. A교사는 당시 같은 학교 동료 교사 1명과 함께 있었다. B씨는 지인과 동행해 A 교사를 만나 흡연, 장기결석 등으로 퇴학 위기에 놓여 있던 아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A 교사는 B씨에게 ‘아이를 학교에 계속 다니게 해주면 뭘 해주겠냐’, ‘내 앞에서 팬티를 벗을 수 있겠느냐’,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갖자’ 등의 발언을 했다. A 교사는 또 B씨 아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시 교육청 감사에서 밝혀졌다. 그는 ‘네 여자 친구랑 같이 술 한번 먹자’, ‘여자친구랑 성행위는 얼마나 하느냐’ 등의 말을 했다. B씨는 다음날 해당 학교장에게 A교사의 이러한 언행을 알렸다. 하지만 시 교육청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은 한 달 뒤인 지난 7월 20일쯤이었다. B씨 아들 퇴학과 관련 열린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서 B씨가 다시 언급하면서다. 대구시교육청은 A 교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적절한 언행을 확인하고 학교법인에 A 교사에 대한 중징계로 정직을 요구했다. A 교사는 지난달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그는 다음 달이면 정직 처분이 끝나 학교로 복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가 성희롱 발언을 했으나 신체 접촉 등은 하지 않았고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반성한다고 했다”며 “학부모 B씨도 A 교사에 대한 선처를 요구해 징계 수위를 정직으로 정하고 학교법인에 처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구전교조 관계자는 “성 문제와 관련된 교사가 곧바로 복귀하면 학생이나 동료 교사 사이에서 2차 피해가 나올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교 교사가 ‘아들 퇴학 선처’ 부탁한 학부모에 “잠자리 갖자” 요구

    고교 교사가 ‘아들 퇴학 선처’ 부탁한 학부모에 “잠자리 갖자” 요구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 어머니에게 퇴학 위기에 놓인 학생을 도와주겠다면서 부적절한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SBS에 따르면 50대 A교사가 지난 6월 늦은 밤 자신의 반 학생 어머니를 술집으로 불러냈다. 지인과 함께 술집으로 간 어머니는 담임인 A교사에게 무단결석 등으로 퇴학 위기에 처한 아들의 선처를 부탁했다. 그러자 A교사는 아들의 퇴학을 면해주면 무얼 해주겠냐며 “내 앞에서 속옷을 벗겠느냐”,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갖자”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감사 결과 해당 교사의 성희롱 발언을 사실로 확인했다. 교육 당국은 학교법인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 고등학교 측에서는 A씨가 만취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교육청 징계 요청을 받은 지 석 달 뒤인 지난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그러나 A씨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자주 들었다는 동료 교사와 졸업생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이번 징계의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동료 교사는 SBS를 통해 “술 먹으러 나오라는 소리도 많이 하고, 비하하는 발언도 진짜 많이 하고, 정말 이런 성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참을 수 없는 경지까지 이르렀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했어요”라고 말했다. A교사는 12월 정직 처분이 끝나면 다시 교단에 복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아이비리그·공영방송서도… 끝 모를 ‘미투’

    미국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 이후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백하는 ‘미투’ 캠페인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학가는 물론 언론·출판계로도 성추문이 번졌다. 영국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미 명문 사립대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햄프셔주의 다트머스대 심리·뇌과학 교수 3명이 성추문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성추문에 휩싸인 토드 헤더튼(56), 윌리엄 켈리(45), 폴 왈런(54) 교수는 수사를 받기 위해 유급휴가에 들어갔으며, 심각한 위법행위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공영방송 NPR의 마이클 오레스크(63) 편집장도 1990년대 후반 2명의 여성이 그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적 접근을 당했다고 폭로해 회사 측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오레스크의 성추문을 폭로한 여성들은 채용 기회에 대해 이야기하다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기자로 일하고 싶어서 상담을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지만 채용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와인스타인 파문 이후 ‘미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성폭행 피해 경험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캠페인이 벌어진 것이 오레스크의 성추문을 밝힌 계기였다고 두 여성은 말했다. 영국에서는 현직 장·차관, 의원 등이 연루된 성폭력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까지 나서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영국 의회 직원들이 작성한 보수당 성희롱 의원 명단에는 37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직장 내 갑질 “참을까” “따질까”…대기업보다 中企가 더 소극적

    직장 내 갑질 “참을까” “따질까”…대기업보다 中企가 더 소극적

    상사의 괴롭힘, 불합리한 업무 지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분위기 등 회사 내 ‘갑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이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건강연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등 노동시민단체가 구성한 ‘직장갑질 119’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직장 내 갑질 실태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노동시간·언어폭력·성폭력·따돌림·해고 위협 등 각종 갑질에 동료들과 조직적으로 항의하거나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는 15.7%에 그쳤다. 응답자의 31.5%가 직장 내 갑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봤지만 참거나 모른 척하는 경우(41.3%)가 가장 많았다. 개인적으로 항의하거나(23.7%) 친구와 상의했다(22.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직장인은 응답자의 59.1%가, 대기업 직장인은 43.5%가 갑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갑질에 대해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지난달 13~20일 전국 만 15~45세 직장인 7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장인이 경험한 갑질로는 ‘업무량보다 인원이 적다’(60.8%), ‘추가근무 수당이 없는 경우가 많다’(51.5%), ‘하는 일보다 임금을 적게 준다’(49.9%), ‘계약보다 더 많이 근무시킨다’(46.5%)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폭언과 폭행, 해고 위협 등 비인간적인 조직문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로부터 해고하겠다는 위협을 종종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12.1%, ‘반말, 욕설 등 인격 무시와 언어폭력을 받는다’는 경우가 21.7%에 달했다.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신체폭력을 받았다’(6.8%),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있다’(9.4%)는 응답도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젊은 여자 환자 수술 때만…” 국립대병원 의사 성추행 의혹

    “젊은 여자 환자 수술 때만…” 국립대병원 의사 성추행 의혹

    국립대병원에서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 환자와 직원들을 성적으로 추행하고 희롱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과 병원 측은 해당 교수의 징계 절차를 밟는 중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일 충남대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와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지난 8월 성형외과 A 교수가 간호사 등을 성희롱했다는 고충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였다. 신고자들의 진술서와 사실확인서를 보면 “교수님은 유독 젊은 여자 환자 수술 시에는 다시 들어와 소변줄 제거했냐며, 환자의 바지를 여러 차례 들추고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등 수술 환자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다. 한 간호사의 진술서에는 “교수님 손이 수술포 안으로 들어가 (마취된 환자의) 왼쪽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 차례 목격했다. 교수님이 수술 종료 후 들어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그럴 경우 대부분 젊고 매력적인 여자 환자였다.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너무나 분개하고 충격을 받아 환자 이름까지 생생하게 기억한다. 환자에게 퇴원시까지 죄송하게 생각했다”는 내용도 있었다.간호사 등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한 진술도 있었다. 사실확인서에는 “성형외과 간호사의 연애를 언급하며 ‘둘이 잤겠지?’ 등의 표현을 써서 수술실 간호사, 성형외과 간호사, 실습학생 등에게 혐오스럽고 불쾌한 감정을 줬다. 타과 전공의 및 수술실 성형외과 간호사의 윗 팔뚝을 만지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다수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다. 또 “2016년 7월 과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외래 조무사와의 가벼운 허그가 있었는데, 모두가 듣는 가운데 ‘뽕이 살아 있다. 가슴이 역시 있다’는 발언을 했다. 2009년 성형외과 실습을 돌 때 민소매를 입은 여학생에게 ‘넌 왜 겨털이 없냐. ○○도 없겠네’라고 해 전공의 4년차가 제지했던 기억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다른 간호사도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운전자의) 전 여자친구 이름을 거론하며 ‘좌석 밑에 털 떨어졌나 봐라. 얘네는 응큼해서 차에서 뭔 짓을 할지 몰라’라며 성적 농담을 했고, 당시 성적 불쾌감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교수는 현재 병원 자체 조사를 거쳐 대학 측의 징계 절차에 넘겨진 상태다. 그러나 해당 교수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병원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병원 측은 “지난달 말에 (A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대학 측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병원에서) 그에 맞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흥진호 나포 의혹 국정조사 추진할 것”

    정우택 “흥진호 나포 의혹 국정조사 추진할 것”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일 흥진호 납북 사건에 대해 정부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 가능성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월호 당시 좌파가 들이댔던 기준과 주장대로 이번 사안을 바라본다면 흥진호 7일의 의혹은 반드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흥진호의 실종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 지시사항은 언제 무슨 내용인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흥진호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친정이 해군출신인 송 장관은 책임을 돌리지 말고 왜 해군작전사령부가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고영주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장에게 “강간 추행범에게 성희롱 받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 원내대표는 “국회법 제146조에 모욕 등 발언의 금지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지막날까지 ‘성희롱’ 막말·상복차림 감정 싸움

    보이콧 진통 후 방통위 열렸지만 여·야 의원 “강간범이…” 신경전 여야는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31일 상임위 곳곳에서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설전을 벌였다. 주요 국감은 이날 마무리됐지만 이달 초 개최하는 국회 정보위·운영위·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감사에서도 여야 간 난타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로 국감 보이콧 사태를 촉발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감 마지막 날까지 감정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는 정회를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앞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고성을 주고받은 상황에 대해 “방송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강간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 이사장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의 잘못”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신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성토했다. 박대출 의원은 “‘강간추행범’, ‘사람도 아니다’ 이런 모욕적 발언을 해 국회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MBC 동료인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한국당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적폐위원장이라고,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게 시정잡배보다 못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과하다 싶은 발언이 양쪽에서 다 나오고 있다”면서 “양쪽 다 적절한 선에서 멈추시라”고 조언했다. 보건복지위에서는 한국당 의원의 상복 차림과 ‘방송장악 저지’ 손팻말 부착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감이 시작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한국당 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이게 의사진행발언이냐”고 반발하며 충돌했다. 기 의원은 “국회가 오고 싶으면 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놀이터는 아니지 않느냐”고 하자 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고심 끝에 국감에 복귀한 동료의원을 마치 아이 훈계하듯 하느냐”고 반박했다. 여야는 다른 상임위에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이슈를 제기하며 상대를 공격했다. 환경노동위 소속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는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항의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을 둘러싼 공방이 반복됐다. 민주당이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무리한 홍보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하자, 한국당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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