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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예종, 예향의 도시에 유치”…광주 국회의원 8명 팔 걷었다

    국립 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민형배, 전진숙 의원 등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종을 ‘예향의 도시’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한예종을 지방에 이전해 국가 예술교육의 균형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산업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예종이 유치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가 분산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거점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2일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에는 한예종을 통합특별시로 이전하고 석·박사 학위 과정인 대학원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 영재 양성을 위해 1993년 설립한 국립 특수목적 예술교육기관이다.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 등 6개 원 체제로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 교육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예종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지방선거 후보들이 앞다퉈 유치를 공약한 상황이다. 서울 석관동에 있는 한예종 캠퍼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의릉’ 복원 사업으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도 지난 1일 한예종을 경기 권역에 유치해 예술·기술·교육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소속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도 한예종 유치 공약을 내걸었고,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과천시도 적극 나섰다.
  • 생물 96% 사라진 ‘3차 대멸종’ 시대… 파인애플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생물 96% 사라진 ‘3차 대멸종’ 시대… 파인애플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석송류의 특별한 ‘CAM 광합성’3차 대멸종 전후 평균기온 40도밤에 CO₂를 유기산 형태로 저장낮에 기공 닫고 CO₂활용 광합성수분 손실 획기적으로 줄여 생존 지구 탄생 이후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1차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2차는 고생대 데본기 후기 대멸종, 3차는 페름기 대멸종, 4차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5차 백악기 대멸종이다. 많은 사람이 대멸종하면 떠올리는 것은 소행성 충돌로 공룡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5차 대멸종이다. 그러나 최악의 대멸종은 전체 생물종의 최대 96%가 사라진 3차였다. 사상 최악의 대멸종에도 분명히 살아남은 생물종이 있다. 그 비결은 뭘까. 영국 리즈대, 버밍엄대, 브리스톨대, 노팅엄대, 중국 지질대, 티베트고원 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 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은 2억 5200만 년 전 발생한 제3차 대멸종에 살아남은 식물을 분석해 본 결과 특수한 광합성 방식 덕분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4월 21일 자에 실렸다. 3차 대멸종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대규모 화산 폭발이었다. 현재의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화산활동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지구 온난화, 해양 산소 고갈과 산성화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웬만한 생물들은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대형종들은 소멸하고 단순한 식물 군락이 살아남아 빈자리를 채웠다. 대표적인 것이 석송류다. 소형 원시 식물인 석송류는 대멸종 직후의 중생대의 초기 트라이아스기(2억 5100만~2억 4600만 년 전) 생태계를 지배했다. 연구팀은 중국 남서부에서 발굴한 석송류 화석 285점과 이전 연구들에 활용된 화석 200점의 형태와 탄소동위원소 신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고대 식물들은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다른 식물 화석에 비해 탄소-13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크라슐라산 대사’라고 불리는 CAM 광합성이 활성화될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일반적인 식물은 낮 동안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분도 증산되기 때문에 극한의 고온·건조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CAM 광합성 식물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유기산 형태로 저장한 다음 낮에는 기공을 닫고 저장해 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진행한다. 그 덕분에 수분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광합성 효율은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인장, 파인애플, 돌나물과 식물 등이 대표적인 CAM 식물이다. 연구팀은 3차 대멸종 전후 기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당시 일(日) 최고기온은 1년 내내 평균 40도를 넘었으며, 일부 지역은 65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AM 광합성 능력이 없는 식물은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고생물학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급증과 그에 따른 온난화라는 조건이 3차 대멸종 당시와 현재가 놀랍도록 닮아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젠 슈 영국 리즈대 교수(고식물학)는 “CAM 광합성이 극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진화해 온 ‘생존 전략’이라는 점은 미래의 기후 시나리오에서 어떤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예측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장위 13-1·2구역 5900가구 신통기획 확정

    서울 장위 13-1·2구역 5900가구 신통기획 확정

    서울 성북구 장위 13-1구역과 2구역에 59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장위동 219-90 일대와 장위동 224-12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준 용적률 30% 완화, 법적 상한 용적률 1.2배 적용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 300%, 최고 39층, 5900가구 내외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계획안은 이 곳이 북서울꿈의숲, 오동근린공원과 인접한 점을 살려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형성하고 지역 거점이 되는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을 담았다. 시는 장위 13-1·2구역 경계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녹지 축을 따라 보행로도 조성한다. 13-1구역과 2구역을 연결하는 동서 방향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하고 북서울꿈의숲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도 만든다. 장위로와 돌곶이로, 역세권으로 이어지는 가로변에는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13-1구역과 2구역 경계부에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한다.장위 13구역은 2006년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2014년 해제됐다. 이듬해 생활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4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번에 확정됐다.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남은 지역까지 계획이 수립된 셈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교통·보행·녹지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구 전체의 공간구조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모셔라”… 지자체들, 인바운드 관광 유치 총력전

    올해 1~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476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인바운드 관광(해외 관광객 국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북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 17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만 9557명)보다 6.5%(6만 2164명) 늘었다.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수도 올해 1분기 42만 99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7488명)에 견줘 8.2%(3만 2486명) 증가한 수치다. 이들 지역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1~2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만 618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7% 증가했으며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957억여원으로 1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대구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은 최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열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대구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전통문화·미식·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및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력해 해외 관광객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6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에 대비해 숙박, 안전 대책과 미식·야간 체험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주요 관문이 지방 주요 도시 공항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역 강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고강도 마케팅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화폐 사용 연매출 30억 이하로 한시 확대

    경기도가 오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한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기간에 맞춰 도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경기지역화폐, 선불·신용·체크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현재 경기지역화폐는 시군별로 연 매출 12억원에서 30억 원까지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신용카드 등은 일괄적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지원금을 받더라도 결제 수단에 따라 사용 범위가 달라지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한시적으로 기준을 통일한 것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뿐 아니라 일반발행 충전금까지 포함해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유흥·사행업, 환금성 업종 등은 경기지역화폐 사용처 확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성남시·시흥시·양평군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서 적용된다. 다만 양평군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한해 확대 기준을 적용하고 일반발행 충전금은 기존 기준을 유지한다.
  • 베트남 뚫은 韓철도… 원전·공급망도 협력

    베트남 뚫은 韓철도… 원전·공급망도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신규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조원이 넘는 신도시 개발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약 222조원) 달성을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내일(23일) 베트남의 호찌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라며 베트남이 추진 중인 대형 교통·물류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현지 타코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호찌민시 메트로 2호선에 최대 3억 5000만 달러(5169억원) 규모의 철도 차량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은 “베트남이 국가 발전 비전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신공항 사업을 통해서도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베트남 측에 동남신도시개발 1지구 7억 4000만 달러(1조 937억원), 자빈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 7000만 달러(1034억원) 규모 사업에 한국의 협력 의지를 전했다고 한다. 양국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권 확보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한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 등 총 12건의 MOU도 체결했다. 우선 양국은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최초로 열처리 가금육 상호 수출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1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 지원으로 이어지는 데다 한국산 의약품의 베트남 수입 시장 진출 확대로 연 1000억원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MOU 중에는 전력망 고도화를 통한 베트남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포함됐다. 인공지능(AI), 통신, 전파, 사이버보안, 디지털전환 등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한국 정부 최초로 수중 유산 조사 협력으로 베트남 해역 내 수중 유산 공동 발굴 조사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MOU도 포함됐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9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국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지난해의 1.5배 수준인 15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중동 전쟁 상황에서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인 베트남 측으로부터 남북 대화 협력 의지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다”며 “또 럼 당서기장님께선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협력 재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인적 교류 활성화도 강조했다. 한국에서 10만명 규모의 다문화 가정을 이루게 한 베트남을 ‘사돈의 나라’라고 지칭한 이 대통령은 “또 럼 당서기장님께선 베트남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베트남 내 우리 재외동포와 한·베트남 2세들의 편리한 체류를 지원하겠다 말씀해 줬고 저도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 기업이 한국 기업의 생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베트남의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스마트시티, 반도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원전, 스마트 항만 및 차세대 항만 건설 등 우선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 배움의 문 더 넓히는 구로… 숭실사이버대와 협력 강화

    배움의 문 더 넓히는 구로… 숭실사이버대와 협력 강화

    서울 구로구가 숭실사이버대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생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협력한다. 구는 전날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숭실사이버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향후 교육과정 개발과 지역 평생교육 전문인력 양성, 정보 공유 등 협력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숭실사이버대는 구로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정규 4년제 온라인 대학이다. 구는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 평생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로구는 개봉동 구로문화누리 평생학습관과 구로구청 신관에 있는 평생학습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지역 대학과 협력을 바탕으로 구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자원과 연계해 실질적인 평생교육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광객 늘어난 마포 레드로드, 비상벨도 늘려 더 안전하게

    관광객 늘어난 마포 레드로드, 비상벨도 늘려 더 안전하게

    “비상벨을 누르면 바로 구청 재난안전상황실과 경찰, 소방서에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니 사고 걱정이 확 줄어들 것 같아요.”(서울 마포구 주민 A씨) 서울 마포구가 레드로드 발전소 일대 안전을 더 강화하기 위해 SOS 비상벨 3대를 신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구민과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주요 구간에 긴급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레드로드 발전소 인근은 ‘멘헤라 문화’(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신건강(멘탈헬스)이 좋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에서 비롯. 이런 정서적 상태를 패션과 화장, 콘텐츠로 표현한 문화)를 추구하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안전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최근 레드로드 발전소 일대에 처음으로 SOS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장소는 레드로드 발전소 광장 인근, 레드로드 메이커스 부스 2동 뒤편, 와우교 주변이다. 시민들의 공간 이용이 집중되고 보행량이 많은 구간이다. 비상벨은 마포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된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연결돼 위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즉시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비상벨이 작동되면 곧바로 구 재난안전상황실 CCTV 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되며 상황에 따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그간 레드로드 발전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했다. 안전시설 확충은 이러한 흐름 위에 안전을 더욱 단단히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핼러윈과 연말연시는 물론 평소 주말에도 인파가 몰리는 이 일대의 안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인파 밀집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난문자 전광판을 활용해 혼잡 상황과 안전 정보를 신속히 안내함으로써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사고 없는 레드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레드로드는 많은 구민과 관광객이 찾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안전시설을 지속 확충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구직 돕는 성동, 일자리 9000개 만든다

    구직 돕는 성동, 일자리 9000개 만든다

    858억원 투입… 고용률 68.3% 목표4대 핵심전략·165개 사업 본격 추진스타트업·청년·제조업 등 전폭 지원 서울 성동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로드맵 ‘2026년 일자리 대책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8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생 및 맞춤형 일자리 9000개를 창출하고 고용률 68.3%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일자리 대책은 ▲2030 청년층의 대규모 유입 ▲전통 제조업 침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성장 ▲초고령 사회 임박 등 급변하는 고용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구는 ▲스마트 혁신경제 기반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청년 취·창업 활성화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4대 핵심 전략을 세우고 165개 세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먼저 ‘성수 IT 문화콘텐츠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확대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속가능발전구역 확대와 ‘성수타운매니지먼트’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지식산업센터와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며 도심제조업 고도화와 로컬 제조업 활성화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든다. 청년층을 위해선 ‘청년친화도시 5개년 로드맵’을 가동해 취·창업과 주거, 생활, 참여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 도전 지원사업과 청년성장프로젝트로 미취업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다. 또 자치구 최대 규모의 ‘성동 청년 창업이룸센터’와 재택근무자를 위한 공유오피스 ‘성공스페이스’ 운영하고 관학 협력 캠퍼스타운 조성 등을 통해 취·창업을 전폭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1만 314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또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 11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수상하며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모두가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용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아레나 중심으로 ‘K-엔터타운, 창동’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중심으로 ‘K-엔터타운, 창동’ 조성한다

    서울시가 2027년 상반기 개관하는 2만 8000석 규모의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K-엔터타운, 창동’으로 개발한다.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을 병기하고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해 시너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21일 이런 내용의 ‘K-엔터타운, 창동’ 계획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서울아레나는 시가 소유한 땅에 카카오 등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건물을 짓고 30년간 임대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9%다. 시는 2027년 5월 개관 첫 공연으로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과 해외 스타의 합동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을 개최하고 창동역 광장 등에서 거리공연과 버스킹을 진행한다. 공연장 외부와 주변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는 생중계 라이브 시스템 ‘커넥티드 라이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창동역 인근에 있는 이용도가 떨어지는 부지와 오래된 상업지는 용적률 최대 1300%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업시설과 관광·숙박, 업무공간 등을 유치한다. 또한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용지 개발 과정에 7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도시민박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27년 목표로 창동 일대를 ‘창동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자금 융자, 세제 지원,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을 외국인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강력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도, 전쟁 속 공급망 ‘맞손’

    한국·인도, 전쟁 속 공급망 ‘맞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20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상황 관련,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양국 교역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경제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 관련 의견을 나눈 뒤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 준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973년 수교 이래 2010년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과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친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15건에 이른다. 양국은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이번에 ‘중소기업 협력 MOU’를 개정해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등 연간 250억 달러(약 36조 8700억원)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조선과 AI 등 전략산업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 원유 수입을 계속하면서 석유 정제 사업이 발달했는데 나프타 쪽은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담 데스크’를 양국에 각각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모디 총리는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국과 핵심기술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안보 대화 역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IPOI)’ 참여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하며 “이런 협력 관계를 통해 평화롭고 발전하는 인도·태평양을 저희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100여년 전 타고르라는 인도 시인이 대한민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한국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총리 주최 오찬에서 친밀감을 더욱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자신이 소년공 시절을 거친 것과 모디 총리가 ‘짜이 왈라’(홍차 판매상)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의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고 친밀감을 보였다고 한다.
  •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한국의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데 이어 5년 뒤에는 대만과 1만 달러 이상 격차로 벌어져 재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7412달러(약 5500만원·세계 40위)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1인 GDP 4만 달러 시대는 2028년에 4만 69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열어젖힐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4년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12년째 4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역전한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6.6% 급증한 4만 2103달러(6200만원·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9년에는 5만 370달러를 기록하며 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뒤인 2031년에는 한국이 4만 6019달러, 대만이 5만 6101달러로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만 달러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대만의 ‘파죽지세’ 경제 성장에 한국은 앞으로 대만을 따라잡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 2월 말 평균 6.2%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일부 해외 I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일본의 1인당 GDP 전망치는 올해 3만 5703달러(5250만원·43위)로 ‘반도체 강국’인 대만·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대만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선 반도체와 AI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금융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대문 홍제 역세권 49층 재개발 속도

    서대문 홍제 역세권 49층 재개발 속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가 최고 49층 규모의 1010가구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유진상가, 인왕시장 등이 포함된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서대문구는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통합심의안이 지난 16일 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9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통상적인 정비사업에서 소요된 기간보다 4년 이상 단축한 것이다. 홍제천은 생태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공원을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다. 또 맞춤 복지를 제공하는 ‘인생케어센터’도 도입한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내부순환도로 사이에 있는 교통의 요지인데도 유진상가, 인왕시장 등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향후 보완 사항을 이행하고 남은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역 개발에 있어 빠른 속도가 중요한 만큼 이번 신속 추진의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 K팝 보러 왔다가 반할 방방곡곡 ‘K마을’ 찾아라!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정 지역에 머물며 쉬고 체험하는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춰 ‘관광 마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예끼마을이 유엔 관광청이 주관하는 ‘제6회 최우수 관광 마을’ 공모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공모에서 전국 6개 마을이 국내 후보로 뽑힌 가운데 경북에서 유일하게 예끼마을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유엔 관광청의 ‘최우수 관광마을’은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 자원을 보전하고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는 마을을 발굴해 인증하는 사업이다. 예끼마을은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됐다. 침체했던 마을은 갤러리, 벽화, 공방 등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로 탈바꿈해 실향의 아픔을 예술과 관광으로 극복하고 지역 활성화를 끌어낸 사례로 꼽힌다. 유엔 관광청은 향후 추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음 달 3일까지 마을 관광을 기획·운영할 ‘카름마스터’를 모집한다. 카름마스터는 제주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와 연결된 현장형 우리 동네 여행 플래너다. 제주에 거주하거나 활동 기반을 둔 지역 주민 가운데 마을 관광·지역 관련 콘텐츠 기획·운영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강원 춘천시는 지난달 20일 한국관광공사 강원관광협력단과 실레마을 강소형 잠재 관광지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실레마을은 김유정문학촌을 중심으로 책과인쇄박물관, 전상국 문학의 뜰, 전통 주조 체험 공간 등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이 도보권에 모여 있는 문학 관광지다.
  • 박철우 감독 “3년 내 우승하라는 아내에게 내년 우승 약속”

    박철우 감독 “3년 내 우승하라는 아내에게 내년 우승 약속”

    “감독으로 선임되니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 말대로 앞으로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대행 꼬리표를 뗀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박철우(41) 신임 감독이 농구선수 출신 동갑내기 아내 신혜인의 입을 빌려 밝힌 감독으로서의 각오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내가 ‘3년 안에 우승 한 번 하라’ 하길래 ‘내년에 꼭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보였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을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그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25~26시즌 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고, 지난해 12월 마우리시우스 파에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14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PO까지 팀을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으로 초고속 승격했다. 감독으로서 지도 방침으로 내세운 것은 팀워크였다. 앞으로 개별 선수 능력보다 조직력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팀워크”라며 “이길 때도 팀으로, 질 때도 팀으로 져야 한다. 팀으로서 풀어나가는 우리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 감독을 넘어 자신만의 꿈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우리카드를 우승팀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왕조’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예별손해보험 6번째 공개 매각도 유찰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이 인수자를 찾기 위한 공개매각에서 6번째 고배를 마셨다.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며 “예비인수자로 선정된 3개사 중 1개사가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예비 인수자로는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JC플라워 등이 선정됐다. 이 중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투금융은 보험 계열사가 없어 증권·저축은행·캐피탈 등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 강화를 노리고 있다. 예보는 단독 응찰자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 매각 가능성이 확인되면 재공고 입찰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예정된 5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로 계약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 부실 사태 이후 계약자 보호를 위해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MG손보의 자산·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고 예보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로써 6번째 무산된 셈이다. 2024년 말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최종 매각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MG손보의 계약이전 및 영업정지 처분을 의결하면서 모든 보험계약과 자산이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로 이전된 상태다.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광주도시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미니 신도시급 8000여 가구 들어서새달 호반써밋 805가구 분양 예정인공지능 집적단지·영재고 등 설립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산단들과 연구 인프라도 탄탄입주업체 稅감면·보조금 ‘기회의 땅’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 첨단3지구가 산업·주거·상업·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는 등 ‘대한민국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과 연구·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니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첨단3지구에는 배후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거단지에는 일반분양 및 임대·단독주택까지 포함된 다양한 주거 유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5월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 805가구가 공급되며 7월에는 A6블록에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 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A1블록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1520가구, A2블록 ‘첨단제일풍경채’ 1845가구, A5블록 ‘첨단제일풍경채’ 584가구 등 총 39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지난해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0필지가 조기 완판됨으로써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에 ‘광주전남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 하남진곡산단로 등 굵직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물류 편의성은 회사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 주변에는 하남·본촌·진곡 등 일반산단을 비롯해 장성 나노·첨단 국가산단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연관 업종 간 원활한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막대한 클러스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경 2㎞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총 23개의 기술 지원 기관이 뭉쳐 있어 첨단3지구 입주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실시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산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 입주 법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금전적 우대 조치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주시와 장성군이 각각 마련한 막대한 현금성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 지원’을 위해선 입지 및 설비보조금을 지급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및 법인의 초기 안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독보적 강점을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중 제조·연구·유통 부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 공급에 속도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4차 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 첨단3지구는 8000여 가구의 확실한 고정 고객을 품은 신규 복합지구”라며 “우리나라 AI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3지구가 전국 모든 사업가들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전남, 40억 들여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전남도가 외국인 정주와 내국인의 관광을 혼합하는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광주의 고려인마을, 인천의 차이나타운, 경기 안산의 다문화마을특구 같은 유형의 외국인 특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에는 외국인들이 9만 6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베트남 30%, 태국 13%, 중국 11% 등의 비중이라 동남아시아 분위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4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8~9월 시·군 공모를 통해 외국인 밀집 지역 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건물 벽화, 야간경관, 랜드마크 조성, 커뮤니티 공간 마련,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도는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 지역을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선거용 vs 민생용… 경남 지자체 민생지원금 논란

    경남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민생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실질적 민생 대책이라는 시각과 선거용 현금 살포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통영시는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원칙으로 하되 선불카드나 현금 지급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 시기는 다음달 6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조례 제정, 재정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고물가, 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위기 속 시민 생활 안정·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금 추진 배경으로 들었다. 고성군도 지난 2일 ‘고성군 민생지원금 지급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군민 1명당 30만원씩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오는 22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 중순 군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하면 추경 편성 등 절차를 거쳐 5월 말 지급을 목표로 한다. 예산 규모는 140여억원으로 군 전체 주민 약 4만 7000명이 지급 대상이다. 앞서 산청군은 지난달 3일 군민 1명당 2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원하는 추경을 편성했고 지난달 30일부터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이런 지원을 두고는 시기상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천영기 현 통영시장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됐고, 같은 당 소속 이상근 고성군수는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당내 경선을 밟고 있다.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보편적 현금 지급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두고 고성군 관계자는 “선거 국면에 접어들기 훨씬 전 결정된 사안”이라며 “사회간접자본 사업 투자보다 직접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지역 화폐 형태로 지급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등 지역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54% “정책에 의견 반영 안 돼”청년 한 명도 없는 정부위원회 52%중앙정부·지자체별 사업 2000여개소관 부처·분야 다양해 실효성 부족지역 재정 여력 따라 지원액도 차이전국 청년센터, 교육·컨설팅 등 제공광역단체 내 센터 연계 필요성 제기‘쉬었음 청년’ 갈수록 늘어 대책 시급공공·민간기관, 칸막이 허물고 협력지자체, 주도권 갖고 맞춤 정책 펴야청년기본법이 2020년 제정된 이후 다양한 청년정책이 쏟아졌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정책을 세우고 청년을 지원해야 한다. 2021~ 2025년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수립·시행됐고 현재 제2차(2026~2030년) 기본계획을 시행 중이다. 청년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본지가 올 2월 청년 500명에게 물었더니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가 58.8%,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전달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가 54.1%였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저출생 정책 오류 떠오르는 청년정책 ‘중동전쟁’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 예산 1조 9000억원이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년 쉬었음’ 통계를 언급하면서 창업 지원 9000억원, 직업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 뉴딜 프로그램에 1조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앞서 마련된 올해 예산에서는 청년미래적금,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청년미래적금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으로 3년 동안 납입한 금액의 6% 또는 12%(중소기업 취업자)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도약계좌의 만기 5년이 길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청년정책은 취업·창업, 주거비, 자산 형성, 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중앙정부의 정책이 각 지자체별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대학생 대상 해외 연수 기회 확대’는 경기도에서는 3~4주 6개국 8개 대학 연수, 경상남도에서는 미국 대학 4주 단기 연수로 바뀌었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정책은 서울시 ‘청년수당’, 광주광역시 ‘구직활동비’, 강원도 ‘취업준비쿠폰’, 전북 ‘청년활력수당’ 등 자치단체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 등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제주도의 ‘청년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은 근로자 1인당 월 25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도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년 또는 3년에 걸쳐 본인 저축액(15만원)과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한다. ‘결혼장려금’(대전),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원’(서울), ‘청년기본소득’(경기) 등 자치단체 차원의 이색 사업도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부산은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여행 온 청년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산온나청년패스’를 운영 중이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과제는 총 282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별로 나누면 사업은 2000개 수준이다. 사업은 많지만 소관 부처, 분야 등이 다양해 중복되는 데다 연계성이 부족하다. 저출생 정책의 오류가 떠오르는 지점이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005년 제정되고 5년 단위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20년간 기본계획에 투입된 재정은 699조원이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9명에서 2012년 1.30명으로 상승하다가 다시 떨어져 지난해 0.80명을 기록했다. ●청년이 제안한 통합플랫폼 ‘온통청년’ 정부는 지난해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을 열었다. 회원으로 가입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관심 있을 만한 정책들이 소개된다. 개인정보를 더 많이 입력할수록 소개되는 정책이 정교해진다. 신청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등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서다. 일부 사업은 온통청년에서 바로 지원할 수도 있다. ‘청년고용정책참여단’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청년들의 다양한 참여와 평가가 정책을 진화시킨다. 광역자치단체는 ‘청년몽땅정보통’(서울), ‘청년G대’(부산), ‘경기·충남청년포털’ 등 청년정책 홈페이지를 각각 별도 운영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이 소개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 기능을 통해 사업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앙정부 사업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기도 한다. 홈페이지 방문의 이점을 알려야 한다. 청년기본법에서 청년의 나이는 19세 이상 34세 이하다. 지자체 조례 등에서 청년 연령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데, 농촌 지역에서는 45세까지 지원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의 신청 연령 제한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청년센터 이용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 전국에 광역·기초자치단체 청년센터 245개가 운영 중이다. 주말에 운영되는 센터들도 있다.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사업 소식을 얻을 수 있고 교육, 컨설팅, 문화 활동 등이 가능하다. 광주광역시 청년센터가 2025년 9월 광주 청년들에게 물었더니 청년센터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90%였지만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만족도는 민간 위탁인 청년센터의 담당자 역량에 따라 차이가 컸다. 광역자치단체 내 센터의 연계 필요성도 지적됐다. ●전 세계가 ‘청년 기 살리기’ 노력 중 다양한 청년정책 발굴과 실행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 또한 청년 세대가 기성 세대와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다. 정보기술(IT) 발달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인구구조가 달라지면서 미래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대 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2026년 고용과 사회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청년의 실업률은 12.4%다. 반면 쉬었음에 해당하는 ‘니트’(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사도 없는) 청년은 20%로 2억 5700만명이다. 우리나라도 청년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쉬었음 청년은 늘었다. 특히 20대의 쉬었음이 30대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스럽다. 청년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져 기성 세대보다 나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은 커졌지만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취업 출발선 자체가 사라지거나 좁아지는 현상도 관찰된다. 노동시장 진입 시기의 실패는 이후 경력과 삶의 질에 부정적이고 장기적인 상처를 남긴다. 장기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만큼 조기 개입이 효과적이다. 고령화는 진행되는데 청년 노동력마저 줄어들면 국가가 성장은커녕 쪼그라들 수 있다. 교육·의료 등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도 버거워진다. ‘히키코모리’(은둔 청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일본은 15~49세 대상의 ‘지역 청년 서포트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사업 초기에는 지원 대상이 15~34세였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취업 빙하기’ 세대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40대도 포함됐다. 집중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안정적 근로와 중장기 경력 형성을 지원한다. 인구가 크게 줄어든 농촌 등에서 활동하는 ‘지역활성화협력대’도 청년 대책의 하나로 거론된다. 관계부처 간 협력, 지자체 연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위탁 민간기관 역량에 따른 지역 간 격차와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개선 과제로 언급된다. 위탁기관이 바뀔 때 사업의 노하우가 전수되기 어렵고 청년들 또한 혼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청년정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핀란드다. 청년센터와 비슷한 ‘오흐야모’(Ohjaamo·한국어로 조종실)와 니트 청년을 위한 ‘아웃리치 청년사업’이 있다. 원스톱서비스센터인 오흐야모의 인력은 공공조직과 민간조직이 어우러져 있다. 운영은 지역 특성과 이용자 욕구에 따라 다르다. 지방정부가 아웃리치 사업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더 복잡한 상황에 내몰린 한국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0.8명)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 다른 나라보다 수도권 집중도가 높다. 19~39세 인구의 54.8%(2024년 기준)가 수도권에 산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역 소멸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의 목소리를 진짜로 들어야만 한다.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위원회의 청년위원 의무 위촉 비율이 지난 14일부터 기존 10%에서 20%로 상향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 참여가 의무화된 227개 정부위원회 가운데 청년이 한 명도 없는 위원회가 118개(51.9%)였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비율은 5.4%였다.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청년들이 정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지자체,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의 분투가 절실하다. 청년에게 수도권은 더 비싸고 경쟁적이지만 기회가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대신 결혼과 출산은 미뤄진다. 정부 부처의 개별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청년 중심으로 합쳐져야 한다. 공공기관끼리는 물론 공공·민간기관의 칸막이를 넘나들어 보자. 그래야 처한 상황과 욕구, 지향점 등이 다양한 청년들의 상황에 맞춘 정책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민생지원금이 더 지원되듯이 수도권에서 멀수록 청년정책의 지역 맞춤형 주도권이 더 필요하다. 청년정책은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성장 정책이 되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지자체장 후보들은 해당 지역의 청년센터 방문부터 시작해 보자.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산다. 소중한 청년의 목소리에 해결책이 담겨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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