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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나다움’을 자랑스럽게/서울 노원구 중계1동 김은경

    외모지상주의는 외모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 사회병리현상이며, ‘얼짱·몸짱문화’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날씬함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이 다이어트 열풍을 몰고 오고 성형수술 후유증 등으로 고민하다 자살하는 사례를 보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적지 않음을 느낀다. 지상파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주고받는 외모에 관한 농담이 이제는 ‘인격모독’ 수준을 넘어 ‘인격살인’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대중매체들은 새로운 외모지상주의 전파로 자신들의 상업적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모방심리가 작용하여 성형수술 과소비 등 여러 사회적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인간 내면의 가치를 소홀히 하며 단지 외모만을 선호하는 이러한 얼짱·몸짱 문화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인격을 가진 한 인간이 외모에 의해 전적으로 가치가 매겨진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고 자신만이 간직한 ‘나다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풍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서울 노원구 중계1동 김은경
  • 극단적인 성형 수술 남녀 모아 ‘화보집’ 충격

    극단적인 성형 수술 남녀 모아 ‘화보집’ 충격

    성형수술이 만연한 시대에 미의 새로운 기준을 묻는 특별한 화보집이 출간됐다. 뉴욕타임즈, GQ등 유명 매체에서 사진 촬영을 한 예술가 필립 토레나도는 최근 극단적인 성형수술을 한 남녀들을 모아 화보집을 냈다. 이 화보집의 주제는 광범위한 성형수술로 얻어진 얼굴과 신체가 과연 미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것. 그의 화보집에는 코, 가슴확장, 눈주름 제거 등 다양한 성형수술을 받은 남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사진은 전통적인 초상화 같은 느낌으로 촬영돼 사실성과 진지함이 묻어난다. 토레나도는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다른 누군가와 닮기 위해 시작한다.” 면서 “모두 코는 좁히고 입술은 두툼하게 유사한 형태로 만든다.” 고 밝혔다.  이어 “과연 아름다움의 기준이 무엇이고 우리 스스로 미를 창조해 내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 묻고 싶었다.” 면서 “혹시 의사들의 손에 의해서 미의 기준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쑥쑥’

    우리나라 사람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도 급증했다. 한류 관광, 성형 관광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외국인 간 카드 결제 규모 자체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1인당 사용액은 엇비슷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1년 중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국외 카드 사용금액은 86억 1900만 달러로 전년(72억 7200만 달러)보다 18.5%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액은 496 달러였다. 전년(568달러)보다 줄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 씀씀이가 커졌지만 사용된 카드 수도 크게 늘어 장당 사용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에서 사용된 카드는 1736만 8000장으로 전년(1279만 5000장)보다 35.7%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한국 내 카드 이용액은 39억 2300만 달러로 2010년(30억 800만 달러)보다 30.4%나 증가했다. 장당 사용액도 402달러로 2010년(357달러)보다 늘었다. 정 과장은 “외국인 입국자 수가 2010년 880만명에서 2011년 979만명으로 11.3% 증가하고 1인당 씀씀이가 커지면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굿모닝 닥터] 비만 예방 첫걸음 ‘니트 다이어트’

    비만이 사회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이 비만이다. 비만이 당장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고혈압·당뇨병·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만의 요인은 많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약물이나 내분비계통의 질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섭취하는 열량과 소비하는 열량 사이의 불균형 즉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생긴다. 겨울에 부쩍 살이 찌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살 중에서도 옆구리나 등쪽의 살은 운동부족과 나이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직장인의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일상생활이 문제다. 특히 ‘러브핸들’이라 불리는 뱃살과 허리살은 약해진 복직근과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합작품인 경우가 많다. 비만은 운동과 함께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성공적인 체중을 유지하려면 열량 제한과 함께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해 줘야 하며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운동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굳이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평소 활동량을 늘려 체열을 충분히 방출하면 비만 걱정을 덜 수 있다. 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며, 시내버스 한두 정거장 정도는 걸어다니는 ‘니트(NEAT) 다이어트’는 체열 발생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다. 최근에는 자가세포 사멸작용을 이용해 지방세포를 얼려 없애는 ‘젤틱’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옷 두께가 더 얇아지기 전에 비만을 훌훌 털어내고 산뜻하게 봄을 맞자. 그러기 위해서는 살만 탓하지 말고 뭐든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길섶에서] 면접/주병철 논설위원

    세상을 살면서 참 쉽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면접보기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일에 자신만만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뻘쭘해하거나 민망스러워한다. 좋든 싫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몇 번의 면접은 있다. 대입 면접, 입사 면접, 결혼 승낙 면접(?) 등이다. 언제부턴가 면접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필기시험보다 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되는 예가 허다하다. 그래서 젊은 층은 면접을 앞두고 얼굴 부위를 성형하거나 피부를 곱게 만들려고 안달이다. 그러다 보니 면접 때 학창시절 사진을 갖고 오라는 곳도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우리나라에서나 있는 얘기다. 물론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내면이다. 스펙이나 화술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면접을 많이 봐야 하는 사람이라면 성형이나 스펙 쌓는 데 돈을 들일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진실된 마음’을 보여줄까를 고민하는 게 낫다. 면접 성공 확률을 더 높여주는 일이 될 테니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8살 딸에게 1500만원짜리 성형수술권 선물한 母

    8살 소녀라면 생일선물로 예쁜 인형이나 자전거 등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영국의 한 소녀는 의외로 ‘성형수술권’을 요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포피 버그라는 이름의 소녀는 얼마 전 생일에 8000파운드(1500만원)에 달하는 성형수술권을 생일선물로 받았다. 버그의 엄마인 사라는 영국서 일명 ‘인간 바비인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인사다. 그녀는 지금까지 총 5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들여 얼굴 이곳저곳에 손을 댔고, 그녀의 딸은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 성형수술권을 선물로 받았다. 딸에게 고가의 성형수술권을 선물한 사라는 “나는 딸의 미래에 투자를 한 것”이라면서 “이번 선물은 딸이 미래에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라는 2010년 6살 밖에 되지 않은 버그에게 폴댄스(봉춤)을 가르쳐 영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고, 지난해에는 6000파운드(약 1075만원)상당의 가슴확대수술 티켓을 사주기도 했다. 그녀는 “딸의 18세 이전 기념일마다 외모를 가꿀 수 있는 다양한 티켓을 선물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밝혀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딸 버그 역시 “사람들은 처음에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내가 매우 운이 좋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색 생일선물을 반겼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살짜리 딸에게 ‘성형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한살짜리 딸에게 ‘성형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자신 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예뻐지길 바라는 마음의 부모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한 주부가 한 살 밖에 되지 않는 딸을 성형외과로 데려가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조른 사실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충칭완바오의 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충칭시에 살고 있는 샤오씨(30)는 한 살 된 딸을 안고 평소 자신이 성형수술 차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사인 우씨를 만난 샤오씨는 대뜸 “딸 아이의 눈에 쌍꺼풀이 없어 예뻐 보이지가 않는다.”면서 아직 갓난아기인 딸의 성형수술을 요구했다. 우씨는 “농담하지 말라.”며 웃어 넘겼지만 샤오씨의 의지는 완강했다. 그녀는 “장난이 아니다. 수술비는 얼마든지 지불할 것이니, 딸의 눈을 예쁘게 수술시켜 달라.”고 졸라대 병원 전체를 당혹케 했다. 샤오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이 정말 예쁘게 생겼지만, 쌍꺼풀이 없는게 유일한 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완벽하게 예쁜 외모를 가지길 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황당한 사연이 알려지자, 충칭의과대학 심리학과의 메이지샤 교수는 “자녀가 예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욕심이 과해지면 아이의 육체적·심리적 성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성형수술은 반드시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의 경우 성장이 모두 끝나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중국 내 청소년의 성형수술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시술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성형수술을 하는 청소년 이하 환자 중 60%는 부모님의 설득과 권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바른 미적 관념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이를 가르치는데 애써야 한다고 권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북부 가축 폐사 보툴리눔 독소증 탓

    지난해 9월쯤부터 경기 포천·연천 지역에서 발생한 소 등 가축 322마리의 폐사 원인이 보툴리눔 독소증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이에 따라 보툴리눔 독소증 B형 백신을 긴급 생산·공급하고 국내에 없는 C·D형은 호주에서 긴급 수입해 접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유사 사례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백신의 추가 확보도 추진된다. 검역검사본부는 포천·연천 일대 17개 농가의 주저앉는 소 70마리에 대해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을 포함한 전염병, 대사성 질병 등 12개 항목의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소가 폐사한 농장의 사일리지(비닐로 밀봉한 다즙질 사료), 토양 등 229점을 검사한 결과 사료와 물을 먹는 통에서 보툴리눔 독소와 병원체가 확인됐다. 보툴리눔 독소증은 토양 등에 존재하는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이란 세균이 생산한 신경 독소가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저앉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 수시간에서 수주 안에 호흡 근육 마비로 폐사한다. 치사율이 35~40%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축 간 전염성은 없다.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보톡스는 이 독소를 안전 용량으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독성 물질들처럼 과다 사용할 경우 피부 조직이 썩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김근은(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수원(에임스팩 이사)씨 부친상 심상천(KT렌탈 부사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2 ●허성돈(파로마 대표이사)성판(파로마TDS 대표이사)씨 모친상 설화윤(우리캠테크 대표이사)이재술(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박경준(박신경정신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15 ●이건영(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73 ●노희찬(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씨 모친상 1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620-4241 ●서환석(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병훈(전 대전시 동구청 개발과장)씨 별세 덕형(미국 거주)춘형(전 서울 서초구청 국장)원형(사업)문형(미국 거주)경자(제일병원 팀장)씨 부친상 안재현(제일모직 상무)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송상수(전 코오롱상사 이사)씨 부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남현(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84 ●박진욱(한국종합기술 차장)성민(삼성전자 책임)진호(화성염색 과장)씨 부친상 1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923-4442 ●홍창표(전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봉표(엘지 에릭슨 팀장)원표(한맥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조봉래(에이스침대 생산기획부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7 ●노동기(건강보험공단 차장)동진(송월타올 제천대리점 대표)동승(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동균(씨푸드라이프 팀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6 ●강상복(전 한국성악회장)씨 별세 희광(미국 거주)희문(성형외과 원장)희경(다산컨설턴트 부사장)씨 부친상 지영택(태평성결교회 명예목사)이종세(새문안교회 명예장로)전황용(한국수력원자력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50
  • 초콜릿의 두얼굴

    초콜릿의 두얼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초콜릿 소비가 급증한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콜릿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초콜릿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지만 피부의 탄력성분인 콜라겐을 변성시키기도 한다. 맛을 기준으로 보면, 당분이 주는 ‘달콤함’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폴리페놀의 ‘쌉싸름’한 맛은 노화를 늦춰준다. 맛과 영향이 반대인 셈이다. ●당분이 콜라겐 변성시켜 초콜릿의 달콤함은 주원료인 카카오의 맛이 아니라 첨가물로 넣은 설탕이나 물엿 등 당분의 맛이다. 당연히 다크 초콜릿보다 밀크 초콜릿의 당분 함량이 높다. 이 단맛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린다. 왜 그럴까. 당분을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고,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함께 최종당화산물(AGE)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된다. 문제는 피부의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이 바로 이 AGE의 공격에 무척 취약하다는 점. 이 때문에 콜라겐이 AGE의 영향으로 변성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성화장품 중에는 이런 원리를 역으로 활용해 AGE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제품도 적지 않다. AGE 외에 활성산소도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다. 활성산소는 기본적으로 호흡을 통해 생기며, 인체는 일정 정도의 활성산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 많으면 문제가 된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등이 체내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들이다. ●노화 억제하는 폴리페놀 이런 활성산소는 산소 분자가 하나 더 붙어 있는 불안정한 구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산소를 하나 떼어내 안정된 구조를 가지려는 성질이 있는데, 그 결과 다른 세포가 산화되는데 이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 다시 말해 활성산소가 많을수록 노화가 빨라진다. 초콜릿의 폴리페놀은 이런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노화를 늦춘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은 네델란드 라이덴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602명의 혈당을 측정한 뒤 평가단으로 하여금 외관상 나이를 예측하게 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평균 1년 6개월이나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초콜릿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를 막아준다. 따라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커지며, 좋은 초콜릿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점차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이 높아지는 추세다. ●카카오 함량 높은 제품 골라야 이처럼 두 얼굴을 가진 초콜릿을 제대로 즐기려면 설탕은 적고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카카오 함량이 높아 쓴맛이 너무 강하면 중탕으로 살짝 녹여 우유를 섞어 먹어도 된다. 또 초콜릿은 당분과 카카오버터 등의 함량이 높은 만큼 한 두 조각 정도만 먹는 게 좋으며, 초콜릿에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과일과 함께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 허리 통증 심해지는데 병명 모를 땐

    주부 유모(46)씨는 오랫동안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겪었다. 좀 오래 앉았다 일어서려면 허리가 뻐근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야 했고, 30분 이상 운전하기도 어려웠다. 통증을 견디느라 허리를 숙인 채 가사일을 하거나 일이 좀 많았다 싶으면 다음 날 요통이 더욱 심해졌다.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강 조영술·CT검사론 확인 어려워 척추에 무리를 가하는 생활습관 때문에 만성 디스크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 들기, 사고나 부상으로 충격을 받으면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갈라지거나 찢어져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이 발생한다. 훼손된 섬유륜 틈으로 디스크 수핵이 새어들어가 신경과 만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척추강 조영술이나 CT검사로는 확인이 어렵고, 대표적 디스크질환인 ‘디스크수핵 탈출증’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병리해부학이 발달하면서 만성 요통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대표적 척추 디스크질환임이 밝혀지고 있다. 디스크수핵 탈출증이 주로 엉덩이와 다리 또는 어깨와 팔이 아픈 증상을 보이는데 비해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요통·경추통·등배부통과 같은 척추 중심부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이른바 ‘겉은 멀쩡한데 속이 병든 디스크’”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일반적인 검사로는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 바람직 이 이사장은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조건 아픈 부위를 크게 제거하고, 주변의 건강한 조직까지 파괴해버리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 위험이 커진다.”면서 “이런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통증을 유발하는 뒤쪽 섬유륜의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은 피부와 근육을 절개해 벌리거나 척추뼈를 잘라내는 방법 대신, 볼펜심처럼 가느다란 내시경 관을 삽입해 뒤쪽 섬유륜의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한 뒤 섬유륜을 다시 봉합해주는 치료 방식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깊은 주름은 바보도 현자로 만든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연륜이 쌓이면서 지혜가 깊어진다는 뜻에서 주름을 미화했지만 요새는 다르다. 대책 없는 주름은 허술한 자기관리의 징표일 뿐이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며, 이때 몸은 주름을 통해 자신의 퇴화를 말한다. 주름은 노화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고, 표피와 진피의 경계 부위에 있는 세포와 모세혈관이 줄면서 생긴다. 이런 주름의 압박에서 벗어나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피부가 메말라 주름이 더 잘 생긴다. 이럴 때는 실내가 덥지 않게 난방을 조절하고, 건조한 대기에 의한 피부의 수분 손실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가습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안할 때도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는 피하는 게 좋다. 강한 세안제는 피부 보습막을 손상시켜 수분 증발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피부 수분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일주일에 2~3번 정도 천연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름과 노화를 함께 막으려면 꾸준한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 중에서도 A·C와 ‘토코페롤’로 불리는 E가 피부 노화에 효과적이다. 이들 비타민은 진피 변성을 초래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은 물론 혈관 재생이나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금연·금주도 필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이 2.3~4.7 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다. 누가 뭐래도 주름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런 주름이 너무 깊어 고민이라면 ‘이프라임’, ‘서마지 CPT’, ‘울세라’ 등과 같은 전문적인 차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경기 고양시에 보증금 500만원, 월세 25만원을 내고 지내는 두희씨와 연실씨의 비닐하우스가 있다. 아빠 두희씨는 비닐하우스 짓는 일을 한다. 겨울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일을 찾아 며칠씩 지방으로 간다. 일용직 일을 하는 엄마 연실씨는 사고로 오른쪽 눈에 마비사시 증상이 있어 식당에서 거절당하는 일도 빈번한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태웅은 금주를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덕천으로 찾아오고, 친지들께 인사드린다며 병만에게 금주와의 외출을 허락받는다. 금주는 상황에 밀려 태웅을 따라 나서지만 태웅의 진심을 느끼게 되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진다. 한편 또다시 영표를 찾아온 대성주조 정 부장은 소주공장에서 뜻을 펼치라고 권한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갑작스러운 서주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동준은 뺑소니 사고임을 알고 분노한다. 소라(황보라)는 최 이사를 찾아가 도희가 협박범에게 돈을 줬다고 털어놓으며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소라는 도희에게 자신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 부부쇼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개그맨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의 성형 중독에 대해 분석해 부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내가 성형에 빠진 것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때문이라며 감춰져 있던 원인을 밝혀냈다. 이유인즉 미녀 개그우먼으로 예쁜 역할만 도맡아 하던 그녀가 최지우의 친구로 출연하며 자신의 외모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것인데….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대학 시절 발그레한 양 볼에 수줍음과 설렘을 가득 담고 ‘농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세 여자가 있다. 대학 동창인 셋은 저마다의 이유로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경남 작은 마을로 시집을 갔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됐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은 법. 매일이 버라이어티한 그녀들의 농촌 생활기를 따라가 본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가수 성대현은 ‘R.ef’ 해체 이후 사업하러 미국에 갔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파산을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쌀 살 돈도 없어 낚싯대 하나 들고 바닷가로 가서 고등어를 잡으며 어부로 살았다. 그래도 한국 거지로 보이고 싶지는 않아 계속 말도 안 되는 중국말을 했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 나꼼수에 등돌린 진보 여성 커뮤니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비키니 시위 논란 과정에서 주요 지지자 역할을 해온 여성 커뮤니티들이 나꼼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각각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소위 ‘여성 삼국(三國)카페’로 불리는 화장~발(화장 카페·회원수 34만명), 소울드레서(패션정보 카페·회원수 16만명) 쌍화차코코아(성형정보 카페·회원수 10만명) 등은 6일 나꼼수의 비키니 시위와 관련,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카페 회원들은 논의 전개 과정에서 나꼼수가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경솔했다.’는 등의 입장만 표명했더라도 바로 진화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본다.”면서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마저 여성인권에 무지하다는 현실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나꼼수와 청취자의 관계를 단순히 유명인과 팬의 관계가 아닌, 시대를 함께 고민하는 동지적-동반자적 관계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우리는 반쪽 진보를 거부하고 나꼼수에 가졌던 무한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동지적 관계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셈이다. 현재 각 카페가 올린 성명서에는 댓글이 1000여개나 달리는 등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성명을 낸 카페들은 모두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나꼼수의 열렬 여성지지자 역할을 자임해 왔다. 실제 지난해 말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을 모은 사진을 카페에 올리는 이벤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카페 관계자는 “옳다고 판단해 비판 성명을 내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일부 보수언론에서 몰아가듯 진보세력의 분열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부고]

    ●박경정(삼성SDS 경영지원실장)세정(굿모닝병원 성형외과 의사)씨 부친상 서선화(프라우메디병원 소아과 의사)씨 시부상 장준경(KDI)김부섭(대구 남구청 부구청장)씨 장인상 박지예(삼성SDS)씨 조부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957-4442 ●민건기(명성산업 회장)성기(대성FA시스템 대표)찬기(명성산업 전무)웅기(명성라이프팩 상무)영기(성보당 대표)씨 모친상 윤석윤(일진기계 대표)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410-6917 ●한윤표(한국얀센 키어카운트매니저)인호(삼성물산 상무)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송기춘(케니무역 대표)기도(전북대 교수)기국(경희대 교수)기종(건행사 대표)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27-7572 ●이갑수(전 홍콩한인회 부회장)광수(씨트론 기술이사)씨 부친상 박흥순(SK글로벌 이사)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김석홍(P&I글로벌 이사)소명(수명고 교사)소향(전 용산고 교사)소자(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미경(김&장법률사무소 부장)씨 시부상 박헌영(APL 한국지사장)황규범(근화제약 상무)서우석(미국 거주)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227-7557 ●이영일(전 현대그룹 홍보실장)병기(대전보건대 교수)씨 부친상 박태영(변호사)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65 ●한규환(㈜센트랄 부회장·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재철(대홍기획 수석국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631 ●이철민(보고펀드 상무)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이형일(서강대 교수)씨 모친상 이병욱(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전 환경부 차관)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여영래(에너지경제신문 총괄이사)씨 모친상 5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210-3422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중 잘 읽고 제대로 풀어내면 ‘웃음의 발견’ 어렵지 않아요

    대중 잘 읽고 제대로 풀어내면 ‘웃음의 발견’ 어렵지 않아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가 12주 연속 시청률 20%의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지난 1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 오후 3시의 ‘개콘’ 카메라 리허설 녹화를 앞두고 KBS 개그맨들이 바삐 움직인다. ‘생활의 발견’팀의 신보라, 김기리가 한쪽 구석에서 대사를 맞춰보고 있다. 신보라의 상대역 송준근도 금세 합류했다. 얼핏 봐도 대본량이 상당하다. 신보라는 “우리팀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원효 선배님의 대사량이 정말 엄청나요.”라며 대본을 보여준다. 깨알 같은 글씨로 꽉꽉 메운 ‘개콘’의 1회 분량 대본은 책 한 권 분량과 맞먹는다. ‘생활의 발견’ 팀은 매주 목·금요일 다음 주치 아이템 회의를 한다. ‘삼겹살 집에서 남녀가 헤어지면 어떨까?’라는 등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아이템으로 결정나면 음식점으로 직행, 고기를 구우면서 잘라 보기도 하고 상추를 털어 보기도 하면서 대사, 상황을 다듬는다. 아이템 회의는 48시간을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원들의 밀착된 호흡이 관건. 월요일에는 ‘개콘’의 스타 연출가, 서수민 PD 앞에서 팀원들이 짠 개그 대본과 연기를 선보인다. PD의 지시에 따라 수정할 부분을 다듬으며 한 주의 개그를 만들어 간다. 화요일에는 담당 PD 앞에서 전체 리허설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재미없는 아이템은 가차없이 ‘킬’(폐기)된다. 인기 코너 ‘비상대책위원회’도 요즘 정치·사회 상황과 맞물려 의미심장하다. 이 코너를 이끌고 있는 김원효의 설명. “뉴스에서 ‘비대위’란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잖아요. 의외로 많은 곳에서 ‘비대위’를 운영하더라고요. 궁금했죠. 과연 그 사람들이 비대위를 만들어 어떤 회의를 할까 하고 말이죠.” ‘개콘’의 비대위는 예고된 사건 발생 10분 전이라는 상황에서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설왕설래하지만 결국 탁상공론에 그치고 만다. 김원효는 “실제로도 책상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걸 다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오후 3시. 카메라 리허설을 알리는 스태프의 우렁찬 함성과 동시에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박지선, 허경환, 정범균 등 개그맨들이 속속 도착했다. 모든 개그맨들은 리허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객석에서, 때론 무대에서 전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오후 7시. 드디어 본 녹화에 돌입하는데 개그맨 70여명이 모두 모였다. 이날 녹화에선 ‘KJOB STAR’,‘있기 없기’,‘꺾기도’ 등 3가지 새 코너를 선보였다. 그래서인지 서 PD와 개그맨들은 해당 코너 리허설 뒤엔 더욱 꼼꼼히 상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KJOB STAR’ 녹화에선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을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KJOB STAR’는 보아, 양현석, 박진영 등 실존 오디션 심사위원들의 특징을 잘 드러내 리얼리티를 살려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성호는 이명박 대통령을 패러디했는데 어조와 느낌이 너무 흡사해 놀라울 정도. 최근 들어 시사 개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개콘’인 만큼 현직 대통령을 패러디하며 ‘저 1년 후면 청와대에서 잘립니다.’, ‘단무지 다 제가 만든 거 아시죠?’,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등의 말을 쏟아냈다. 3시간가량의 녹화가 끝났다. 매주 일요일 저녁 1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위해 개그맨과 PD, 스태프 등이 1주 168시간을 전력투구하는 셈이다. 케이블계의 개그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른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소속 개그맨들은 개인 방송 스케줄이 많기 때문에 아이디어 회의를 온라인에서 즐겨 갖는다. 특히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이하 카톡)을 자주 애용한다고 한다. ‘코빅’의 ‘아메리카노’로 큰 인기를 얻은 개그우먼 안영미, 김미려, 정주리는 서로 바쁜 방송 스케줄 때문에 카톡을 통해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아이템이 결정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 담당 작가와 모여 대본을 완성하고 매주 월요일 김석현 담당 PD 앞에서 코너 검사를 받는다. 보완과정을 거치고 매주 화요일 녹화에 들어간다. ‘코빅’의 다른 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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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승진 △정책조정관리관 홍동호◇전보△국고국장 신형철△대외경제협력관 정홍상△다자관세협력과장 박홍기△복권위원회사무처 발행관리과장 이상길 ■국토해양부 △항공안전정책관 문해남△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김수곤△국방대 서명교△중앙공무원교육원 이문기 박승기△외교안보연구원 김재정 문길주△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김태호△허베이스피리트 피해지원단 한홍교△세종연구소 강영서△통일교육원 장근호◇담당관△행정관리 김태병△녹색미래전략 박재순◇과장△부동산평가 김홍목△해사기술 이상진△항공보안 이동훈△항행시설 김춘오◇지방해양항만청장△포항 노진학△울산 박노종◇인천지방해양항만청△항만물류과장 허삼영△해양환경〃 이익진◇서울지방항공청△관리국장 김학재△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권기칠◇부산지방항공청△관리국장 윤정석△안전운항〃 하태옥◇수석조사관△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홍종해△동해〃 장세익 ■방위사업청 △방산정책과장 한경수△방산지원〃 손현영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 김연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제대식△디자인심사정책과 안선엽△국제상표심사팀 안준영△특허심판원 김선진 민병오 정재우△건설기술심사과 황성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박재식 ■국립산림과학원 ◇승진 △임산공학부장 최돈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지사업본부장 안금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최석우△중소기업성장동력정책단장 이덕근◇센터소장△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 이규봉△산업융합지원 손웅희◇부문장△경기지역본부융복합연구 강희석△대경권지역본부실용화기술 최태훈◇그룹장△금형기술연구 윤길상△성형기술연구 이근안△실용로봇연구 박상덕△로봇융합연구 박현섭△실버기술연구 고철웅△IT융합소재연구 이성구△건설기계부품연구 신대영◇센터장△뿌리산업기술혁신 류호연△에너지융합기술 백종현◇실장△대외협력 김용관△총무인사 김진우△변화관리 이효수△국제협력지원 조광회△전략기획 정유한△정책기획(산업융합지원센터) 이혜진 ■한국마사회△부회장(기획본부장) 겸 말산업본부장 이중호△사업본부장 조문행△경영지원본부장 조정기△서울경마장장 엄영호△부산경남경마장장 이종대△기획조정실장 김학신△감사실장 김영준△말산업진흥처장 이수길△사업처장 임성한△경마처장 김병진△경마관리처장 최인용△총무인사처장 강충석△발매처장 신광휴△경영관리실장 김철주△장외처장 김종국△제주경마사업처장 정형석△부산총무사업처장 윤재력△영등포지점장 김병호△말산업인력개발원장 권승세
  • 박희태·공성진 공식 사무실 외 1곳 극비 운영

    박희태·공성진 공식 사무실 외 1곳 극비 운영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와 공성진 후보가 공동사무실을 운영한 사실<서울신문 2012년 1월 30일자 1, 5면>을 확인, 공동사무실의 용도 및 경비 출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당시 전대 관계자들을 소환, 관련 사실을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는 전대 당시 서울 여의도동 대하빌딩 4층의 공식 선거사무소 외에 같은 건물 2층과 10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 공조체제를 구축했던 공 후보 캠프와 함께 사용했다. 특히 비밀리에 운영된 10층은 당시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합사’로 불렸다. 공 후보 캠프는 같은 빌딩 9층에 있었다. 검찰이 ‘연합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공동 사무실의 비용 부담과 운영 실태 등 당시 전대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데 적잖은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시 박·공 후보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간 계파 갈등이 첨예했던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친이계 쪽에 서서 공조체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합사’의 임차인과 임차 비용 등 운영에 관한 전모를 밝혀내면 당시 정치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공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 역할을 했던 박모씨와 보좌관들이 연합사를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거전략 등 후보 간 협의가 연합사에서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을 한두 차례 더 부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씨줄날줄] 모나리자의 눈썹/최광숙 논설위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해 9월 평소와 달리 선명하고 강한 눈썹 문신을 하고 나타났다. 그 이후 그는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와 닮았다며 ‘홍그리버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눈썹 문신은 대표적인 ‘관상 성형’ 중의 하나다. 단순히 인상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12월 디도스 사태가 터지면서 대표직을 물러났다. 관상학에서는 눈썹 모양으로 장래운을 점친다. 초승달 눈썹은 대인운이 좋아 출세길이 열리고, 눈썹이 끊기면 동분서주하나 결과가 미진하다고 한다. 일자 눈썹은 안정적이고, 팔자 눈썹은 두뇌가 명석하다고 한다. 눈썹 색깔이나 길이에 따라 운도 달라진다고 한다. 관상학 어디에도 눈썹이 없는 경우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굳이 쓴다면 풍파에 시달리는 험난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초상화인 ‘눈썹 없는’ 모나리자는 다르다. 전 세계 수많은 관람객들이 순전히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다. 누드 모나리자, 진주 장식을 한 모나리자, 콧수염을 단 모나리자 등 라파엘로와 앤디 워홀 등 동시대 화가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화가들도 모나리자를 모방한 작품을 남겼을 정도로 미술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모나리자의 매력은 여태껏 풀지 못한 신비스러운 수수께끼 때문인지도 모른다. 모델과 정확한 제작 시기, 야릇한 미소의 의미 등 온통 미스터리투성이다. 모델을 놓고는 피렌체의 부호 상인의 부인인 리사 게라르디니라는 얘기도 있고, 다빈치 자신의 자화상을 여성화시켰다는 의견도 있다. 가장 큰 논란은 모나리자 그림에는 눈썹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거다. 이를 놓고도 눈썹을 뽑는 것이 당시 미의 기준이었기에 그렇다는 주장이 있다. 넓은 이마가 섹시하다고 해 눈썹 뽑기가 유행이었다는 설이다. 한 미술전문가는 특수 카메라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원래 눈썹이 그려졌으나 복원 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모나리자와 똑같은 쌍둥이 모나리자가 발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 소장하던 모나리자 복제품은 16세기 초 다빈치의 제자가 그렸다고 한다. 스승의 작품을 따라 그린 이 모작품이 원작과 유일하게 다른 점은 눈썹이다. 원작에 없는 눈썹을 그렸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모나리자의 눈썹을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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