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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생산 작년 7조 2794억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최고 인기 품목은 임플란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7조 2794억원으로 2018년(6조 5111억원)보다 11.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8%나 됐다.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1조 3621억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706억원), 성형용 필러(2435억원) 등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3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건강보험 확대와 인구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4조 2791억원, 수입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조 84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7조 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커지는 추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코(성형) 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XXXX(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A씨를 ‘신상 털이’했기 때문이다. A씨는 눈 깜짝할 사이 정 전 의원을 음해하고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꽃뱀’이 돼 있었다. 이름과 사진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와서 법적 시비를 갈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모님이 놀라실까 두려웠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이었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19일 “해당 검사가 상식과 법 감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 사냥’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민사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그동안 불면증을 얻었고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접었다. ● 반성 없는 그들…정 전 의원 방송서 “벌금 모아 주자” 발언까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반성의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피고인은 “억울한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도록 글을 쓴 거다. 대의 때문에 그런 거라 나는 잘못이 없다”며 수차례의 내용 증명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생식기 은어를 사용하며 글을 올렸던 다른 한 명은 “진심으로 사과는 드린다. 그러나 모욕은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 기각해달라”고 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사과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일부 허위게시물이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들인 시간과 돈과 비교하면 처벌이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모금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분으로 오해되어서 얼굴 나온 A씨란 분인데. 그분 신상 털이 한 분이 꽤 많아요. 60명 입건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방송 빌어 신상 털이 하거나 부정적 댓글 쓰면 검찰 조사 들어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정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 오늘 글을 올렸더라고요. 사과하는 게 법적 다툼하는데 유리하다. 신상털이에 참가했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 글을 올리고요. 또 그분이 제안한 게 만약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60명 입건된 분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물론)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만 진실이 아닌 걸로 몰려가면 안 되지 않나 이런 뜻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 우리가 좀 함께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아요.” -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 정 전 의원 발언 중 (2018.3.14.) 당시 정 전 의원의 팟캐스트 발언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모금해서 벌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 유리하다고 하는 사과가 무슨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법’으로 사과 강제 못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나 신상 털기에 대한 처벌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반성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은 왜 ‘사과’를 강제 하지 못할까.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면서 “피고인이 스스로 우러나서 사과하지 않는 이상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한 그 이상의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돼도 블로그, 카페, SNS 등에 퍼 나른 허위게시물을 추적해서 삭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플러 법적 처벌 어디까지 와있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 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모욕죄를 법정에 두는 나라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우리나라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모욕(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구체적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과 달리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모욕죄에 대해 세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8만명으로 확대

    정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받는 임산부가 4만 5000명에서 8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임산부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 지원 확대에 예비비 44억 8000만원을 쓰는 지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받는 임산부는 16개 지방자치단체 4만 5000명에서 26개 지자체 8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추가되는 지자체 10곳은 서울과 안성, 남양주, 전주, 익산, 순창, 곡성, 영광, 영암, 포항 등이다. 임산부 1명당 연간 지원액은 48만원이며 여기에는 개인당 9만 6000원의 자기 부담금이 포함돼 있다. 희망자는 거주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자체가 선정한 공급업체 쇼핑몰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친환경 농산물 종류는 그때그때 필요한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선택형 꾸러미’, 이미 완성된 꾸러미를 가격대, 품목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완성형 꾸러미’, 한 번에 3∼12개월치 친환경 농산물 공급 프로그램을 신청해 해당 기간 별도 주문 없이 배송받는 ‘프로그램형’이 있다. 임산부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 지원 확대는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포함된 5대 소비쿠폰 중 하나인 ‘출산쿠폰’ 지원 결정에 따른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예비비 지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임산부들이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드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자체들도 5월부터 즉시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체 진단키트 국산화...수입산보다 월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체 진단키트 국산화...수입산보다 월등

    급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국산 진단키트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학교와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 국산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산을 이용해 왔다. 특히 감염 1주일 전후로 거의 100%가 폐사하는 급성형 ASF 감염시 항체 생성 시기에 대부분 폐사하기 때문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요구됐다. 이번 연구는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 연구팀과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이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참여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공동 협력을 통해 개발된 ASF 항체 진단키트를 자체 평가한 결과 새로운 진단키트는 급성형 ASF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해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출원 후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국산화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19일 발령했다.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일자리 급전 필요한 분’, ‘고액 일당 지급’ 등의 광고를 가장해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사례가 늘면서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특히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한 ‘보험 꿀팁’이라고 현혹해 특정 치료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거나 실손보험으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등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전, 고액 일당 등을 미끼로 사회 경험, 범죄 인식이 낮은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등이 자신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들도 다 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과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이 결합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보험사기 사례로는 ‘급전 필요한 사람 연락주세요’, ‘하루 일당 25만원+’ 등의 광고 글을 통해 공모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권유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경우도 있다. ‘ㄷㅋ(뒷쿵) 구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익명의 사람과 공모해 고의 접촉사고를 내고 사전 약정한 대금을 수취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특히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잘못된 정보를 실제 실행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OO 진단을 받으면 코 성형수술 가능’, ‘OOO 수술로 위장해 시력교정수술 가능’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사고·치료 내용을 왜곡·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다.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법’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대로 의사에게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보험회사에 사실과 다르게 사고 내용을 알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보험사기”라고 지적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경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보험업·의료업·운수업·자동차정비업 등 전문자격 종사자의 경우 자격(등록)취소 등의 행정제재도 부과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금전적 이익 제공을 받거나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로 확인될 시 최고 10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금감원 전화(1332→4번→4번), 보험사기방지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insucop.fss.or.kr) 또는 보험회사별 홈페이지 내 보험사기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일당을 보장하며 고의 사고 유발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거절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검색되는 내용인데’, ‘남들도 다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삼성, ‘블록버스터’ 등 5개 창업 결실 초기 사업자금 제공·재입사 기회 부여 현대차도 ‘마이셀’ 등 4개 이달 분사 관련 업계 이끄는 유망기업 성장 기대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이 18일 동시에 독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분사 후 관련 업계를 이끄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스타트업 5개의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 ‘하일러’, ‘학스비’, ‘써니파이브’, ‘루트센서’ 등이다. 블록버스터는 컴퓨터 그래픽(CG)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하일러는 인쇄된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하는 스마트 형광펜을 선보였다. 학스비는 인공지능(AI) 학습 노트 서비스, 써니파이브는 창문형 조명, 루트센서는 자외선 측정 센서 등을 개발했다. 이 5개 스타트업은 사내 ‘C랩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됐다. 삼성전자는 독립하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원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희망에 따라 5년 내 삼성전자에 재입사할 기회도 부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스타트업 200개, 외부 스타트업 300개 등 총 500개의 과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마이셀’, ‘피엠쏠’, ‘원더무브’, ‘엘앰캐드’도 2~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분사했다. 마이셀은 친환경 버섯 균사를 이용해 차량 직물 소재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이다. 피엠쏠은 철 분말 성형공정의 마찰력을 줄이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개발했다.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무브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엘앰캐드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16개사가 분사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독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재난지원금, 취지 맞게 사용처 조정해야

    긴급 재난지원금은 애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잇기 곤란할 정도의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이나마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이 제안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실상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 보릿고개’에 힘들어 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이 정도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전폭적인 협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해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한 것이다. 정부는 큰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코로나19발 경제위기 극복의 원동력을 만들고,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에 직접적인 매출증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고 사용처를 제한하고, 현금 보다는 카드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 아닌 일반 국민들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허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가 무색하게 명품 매장이나 성형외과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 하면 대기업 계열 기업형슈퍼마켓 일부도 사용처에 포함돼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예 노골적으로 재난지원금 사용처 홍보를 하는 미용 성형외과까지 등장한 것은 물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글로벌 가구업체 등에서의 사용 후기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는 지급 취지와도 맞지 않고, 잘못하면 오히려 국민간 위화감만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사용처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급 취지를 감안하면 오히려 더 세부적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에 맞춰 사용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체 국민을 상대로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던만큼 시행착오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정할때 지난달 처음 지급한 아동돌봄쿠폰 사용처를 준용했다고 하는데 아동을 둔 부모와 전체 국민의 소비 패턴이 상당 부분 다를 수 밖에 없는 점을 간과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3월29일 이후 이사한 사람들은 이전 주소지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항의도 빗발친다고 한다. 수십만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사용지역 제한을 풀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한 상태다. 지방자치단체 자금이 함께 투입되는만큼 정부는 사용지역 제한을 해제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국민 단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받는다면 잘못된 일이다. 어차피 재난지원금은 우리가 최초로 경험하는 일이다. 오류와 허점은 시정하고 보완하면 된다. 이제라도 취지에 맞게 사용처를 조정하고, 사용지역 제한 해제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재난지원금 신청, 오늘부터 전화로도 가능해요

    지원금 사용처 강남구 가맹점만 4만여곳 탈모치료·성형·노브랜드·편의점도 가능15일부터 카드사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콜센터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신청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15일부터 ARS와 콜센터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을 준비하면서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며 “시스템 점검 이후 15일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다양한 사용처들도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모두 4만 6686곳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9702곳(20.8%)으로 가장 많았고 뷰티·생활(4687곳), 의류·잡화(4606곳), 학원·교육(3918곳) 순이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약국 업종도 3319곳이었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은 카드 결제가 되는 매장이면 사용할 수 있다. 가구주 주민등록지 기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매장이어야 한다. 대학병원을 제외한 중소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탈모 치료, 리프팅, 지방 흡입, 쌍꺼풀 수술 때에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수술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농협 하나로마트, CU·GS25 등 편의점도 붐비고 있다.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이다. 행정안전부는 GS더프레시와 노브랜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카드사와 이를 제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여기에 입점한 미용실이나 약국, 음식점 등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직장인 최모(33·여)씨는 “지원금을 받지 않는 곳은 없어서 가족 외식을 할 때 쓰거나 정육점이나 과일 가게, 동네 마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재난지원금, 성형외과·학원서 쓴다…강남 4만7천곳 사용가능

    재난지원금, 성형외과·학원서 쓴다…강남 4만7천곳 사용가능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에서만 약 4만7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총 4만6686곳이다. 이 가운데 음식점이 9702곳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유명 업체를 비롯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식당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뷰티·생활 업종에 속한 매장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687곳,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옷가게 등 의류·잡화 분야는 4606곳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학원도 3918개나 됐다. 성형외과와 안과가 밀집한 강남 상권 특성상 재난지원금 카드를 긁을 수 있는 병원·약국도 3319곳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병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성형외과 시술비를 낼 수 있다. CGV 영화관, 서점이 속한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은 3564곳, 제과·커피업종은 2596곳이었다. 뷰티, 의류, 잡화 등에 속하지 않는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는 총 1만1449곳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등 대형 오피스가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구에서는 2만1106개 업체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 가운데 음식점은 총 5326곳으로, 종로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 가운데 25.2%는 식당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은 동대문 쇼핑센터 등 소형 의류업체들도 밀집해 있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의류·잡화 업체도 3008곳이 있다. 종로구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속한 1604개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종로구에서는 카페 1174곳, 화장품 매장 등 뷰티·생활분야 업체 912곳, 슈퍼·편의점 717곳, 병원·약국 71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기타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 6448곳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1일부터 접수가 시작됐으며 13일부터 사용이 시작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 금감원에 무슨 일이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 금감원에 무슨 일이

    직원들에 줬던 年500만원 의료비 대신 노조 동의없이 30만원 포인트로 바꾸자 대표교섭위원 유광열 고발·금감원 소송 금감원 “의료비 예산 사라져 균등 배분”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최근 유광열(오른쪽) 수석부원장을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고 금감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그동안 선택적 복지비로 연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했던 의료비 지원을 없애는 대신 모든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노조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다. 내부 노사 문제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윤석헌(왼쪽) 금감원장을 대신해 대표교섭위원에 나섰던 유 수석부원장이 고발 대상이 됐다는 평가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13일 “단협에 의료비 등 복지 항목을 개정할 땐 노조의 동의를 얻어 개정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지난 3월 초 대표교섭위원인 유 수석부원장을 고발했고 3월 말 단협 불이행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의료비 지원은 금감원 직원·가족 의료비가 연 100만원 이상 나오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기부담금의 80%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미용·성형·보철 등을 뺀 필수 의료비로만 100만원 이상이 드는 사례는 가족 중 중증환자가 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한정된 지원이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비용은 연 5억~6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과거 예산으로 편성됐던 의료비 항목이 사라져 현재는 예산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택적 복지비에서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했던 걸 전 직원에게 배분한 것”이라며 “돈 문제가 걸려 있고 노사 주장이 양 극단에 있어 합의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는 보험 성격인데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는 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윤 원장이 ‘정작 직원 보호엔 소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직원은 소수에 불과해 모든 직원이 복지 포인트를 받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노동 관행을 직원에게 불리하게 바꿀 땐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비 지원을 전 직원 포인트 지급으로 바꾼 건 불이익 변경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며 “근로 조건을 불리하게 바꾸려면 직원 과반수 또는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금감원 직원들이 의료비 지원까지 더 받으려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9)씨는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는 의료비 500만원 지원은커녕 30만원 복지 포인트도 받기 어렵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금감원에 무슨일이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금감원에 무슨일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최근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고 금감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그동안 선택적 복지비로 연 500만원까지 지원해 왔던 의료비 지원을 없애는 대신 모든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노조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노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조만간 교체될 유 수석부원장을 대표교섭위원으로 내세우는 ‘꼼수’를 썼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13일 “단협에 의료비 등 복지 항목을 개정할 땐 노조의 동의를 얻어 개정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며 “지난 3월 초 대표교섭위원인 유 수석부원장을 고발했고 3월 말 단협 불이행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의료비 지원은 금감원 직원·가족 의료비가 연 100만원 이상 나오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기부담금의 80%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미용·성형·보철 등을 뺀 필수 의료비로만 100만원 이상이 드는 사례는 가족 중 중증환자가 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한정된 지원이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비용은 연 5억~6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과거 예산으로 편성됐던 의료비 항목이 사라져 현재는 예산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택적 복지비에서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했던 걸 전 직원에게 배분한 것”이라며 “돈 문제가 걸려 있고 노사 주장이 양 극단에 있어 합의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는 보험 성격인데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는 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윤 원장이 ‘정작 직원 보호엔 소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직원은 소수에 불과해 모든 직원이 복지포인트를 받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노동 관행을 직원에게 불리하게 바꿀 땐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비 지원을 전 직원 포인트 지급으로 바꾼 건 불이익 변경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며 “근로 조건을 불리하게 바꾸려면 직원 과반수 또는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금감원 직원들이 의료비 지원까지 더 받으려는 건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9)씨는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는 의료비 500만원 지원은커녕 30만원 복지포인트도 받기 어렵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말 만해도 알아서 척척…똑똑한 AI 아파트 ‘울산 지웰시티 자이’

    말 만해도 알아서 척척…똑똑한 AI 아파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에도 입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월패드를 비롯해 음성인식 기반 주방TV, 홈네트워크 연동 공기청정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도입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영(시공: GS건설)이 공급하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에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먼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기술의 집합체인 Kakao i 플랫폼을 탑재한 AI월패드가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에 도입되던 IoT 플랫폼과 연동한 홈네트워크나 AI스피커를 활용한 음성인식 서비스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성인식과 월패드가 결합된 완성형 AI 홈서비스다.AI월패드는 스마트홈 IoT 전문기업 코맥스의 13.3인치 대형 월패드에 Kakao i를 적용해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세대 내 조명, 가스, 난방 등 빌트인 기기 및 엘리베이터 호출과 같은 공용부를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직접 구입한 다양한 가전제품과 카카오홈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집 안팎으로 언제든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버스 운행 정보, 자동차 소요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비롯해 날씨, 뉴스, 운세, 주식, 로또번호 등 생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힐링 사운드, 어학 및 인물 등 카카오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주방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음성인식 주방TV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각종 어플리케이션 사용은 물론 4K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클로바 AI스피커 기능이 탑재돼 네이버 어플리케이션 내 음성검색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거실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스클라인도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주는 시스클라인은 자동운전 모드를 통해 세대 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하고 가동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내부 공기 조절도 가능하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보안 시스템도 단지 곳곳에 선보인다. 무인 경비시스템, 무인 택배시스템을 비롯해 놀이터, 지하주차장, 동별 출입구, 엘리베이터 등 주요 동선에 CCTV가 설치된다. 또한 외부차량 통제를 위한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이 마련되며 최하층 전 세대(필로티 제외)에는 거실 동체감지기도 적용할 계획이다. 울산 최초로 미니카약물놀이터가 각 단지 내 들어선다. 각 단지 중앙에 풋살장도 마련된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작은 도서관, 1인 독서실, GX룸, 건식사우나, 다목적실 등의 다채로운 시설들로 채워진다. 특히 실내체육관 내에는 클라이밍시설이 조성된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도 도보권에 있으며 염포산, 큰마을저수지, 명덕저수지, 현대예술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주요기업체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지난 2016년 울산대교가 개통되면서 울산 시내로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을 뿐 아니라 단지 인근으로 방어진순환도로, 봉수로, 염포로, 염포산터널 등을 통해 울산 동구 및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5월 25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를 받는다. 6월 2일(화) 1단지, 6월 3일(수) 2단지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고, 6월 15~18일까지 4일동안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1단지와 2단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한편,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대에 공급된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호주] “5G가 코로나를 확산시킨다!”…호주 반봉쇄 시위 논란

    [여기는 호주] “5G가 코로나를 확산시킨다!”…호주 반봉쇄 시위 논란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 앞에 300여 명이 모여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중단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들 시위대는 '코로나19는 거짓말',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우자'라는 모토아래 '5G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를 체포할 것', '코로나19 백신 반대'를 주장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 앞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반대 시위대 3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 모임을 주도한 전직 프로 레슬러 크레이그 콜스는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를 “악마”라 부르며 시위하다 경찰에 체포되었고 이 와중에 이마가 찢기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시위대는 “5G(5세대 이동통신)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며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봉쇄할 것이 아니라 5G를 봉쇄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위대 중에는 ‘백신 반대론자’들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홍역 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백신 반대운동을 하는 자들로 코로나19의 백신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당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는 4살 아기를 안고 시위하던 백신 반대론자 성형시술소 간호사가 아기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강제 체포한다고 저항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를 체포하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이미 5년 전부터 팬데믹을 경고하면서 수십억달러를 백신 개발과 방역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부하며 전염병 예방에 힘을 기울여 왔다. 시위대들은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에 전자칩을 심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음모론에 기반해 그를 체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시위자는 “수십년 전에 내 아버지가 언젠가 우리 몸에 전자칩을 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마침내 그 시기가 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번 시위는 불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혐의로 10여 명을 체포하였고 최소 4명을 기소할 예정이다. 브랜단 머피 호주 최고 보건의료 책임자는 “5G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이미 빅토리아주는 이번주부터 점진적 봉쇄조치 완화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들의 시위와는 무관하게 이미 호주는 최근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적으로 봉쇄조치 완화에 들어간다. 12일 현재 호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970명이며 이중 97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5종, 피로회복도 맞춤형으로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5종, 피로회복도 맞춤형으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활성비타민을 바탕으로 한 피로회복 영양제 브랜드다.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 ‘아로나민 아이’ 등 5가지 제품 종류가 있다. 이들 제품은 몸의 에너지 생성·대사, 신경의 작용·유지 등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을 중심으로 각각의 콘셉트에 따라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적절히 배분해 담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유효성분 중 특히 활성형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이 잘 되고 지속 시간이 더 길다”며 “뇌세포막 투과가 가능해 두뇌로 공급하기에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먼저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 골드는 활성형 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을 비롯한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적절히 들어있어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요통·어깨결림) 등에 효과가 있다. 아로나민 골드에 함유된 비타민B군(비타민B1·B2·B6·B12)은 4종류가 모두 활성형 비타민으로, 약물 흡수 및 이행률, 지속시간 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B1을 비롯한 비타민B 7종과 함께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 성분을 더해 비타민 보충은 물론 피부 건강도 함께 고려했다. 육체 피로와 그에 따른 신경통, 근육통 등을 개선하며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피부의 색소 침착을 완화하고 잇몸 출혈, 코피 등을 예방한다.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는 활성 비타민B1을 비롯한 7종의 비타민B군(비타민B1·B2·B3·B5·B6·B9·B12)과 비타민E 등을 고용량으로 처방했다. 육체 피로와 체력 저하, 신경통·근육통·관절통, 구내염·구순염·구각염·설염, 눈의 피로, 피부염 등은 물론 토코페롤(비타민E)과 감마오리자놀 성분을 함유해 말초 혈행 장애 및 갱년기의 어깨·목 결림, 수족 냉증 및 손발 저림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은 활성 비타민B1 등 비타민B군과 비타민A·C·D·E 등의 각종 비타민은 물론 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 셀레늄, 바이오틴 등 중장년층에게 부족할 수 있는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등 총 20여 종의 유효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아로나민 아이는 비타민A(레티닐팔미테이트) 및 프로 비타민A(베타카로틴), 비타민B1·B2·B6·B12, 비타민C, 비타민E와 함께 셀레늄, 아연, 구리, 망간 등의 미네랄이 함유된 눈 영양제다. 눈의 피로·건조감 완화를 비롯해 육체 피로 및 체력 저하 등에 좋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의학회 연계 사용자 다기관 평가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시지바이오가 새로운 Multi-layered HA 필러 ‘지젤리뉴’(Giselleligne)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수입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활용해 국산 유망 신제품의 평가 및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사용자(의료진)의 평가를 통한 국산 신제품의 우수성 검증 및 성능 개선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한의학회 소속 회원학회 등 국내 의학회를 주관기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의견을 받아 우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고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지바이오는 주관기관인 대한성형외과학회를 주축으로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1년 11월까지 ‘지젤리뉴‘의 임상 근거자료 등을 확보하고 성능 평가 및 제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임상 평가 결과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대한성형외과학회 등에 적극 홍보할 경우 국내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 허가를 완료해 수출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임상을 근거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현지 임상을 통한 FDA 승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No.1 HA 필러 제품에 도전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에 필요한 의료용 치료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용·성형 분야의 치료재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우수성과 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눈으로 말해요/송정림 드라마작가

    [문화마당] 눈으로 말해요/송정림 드라마작가

    마스크가 타인을 향한 예의이고 나를 위한 보호막인 시간 속에서, 사람을 만나면 눈을 더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표정이 다 가려진 상태에서 오직 눈만 보며 그 사람이 웃고 있는지, 슬픈지, 언짢은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분산됐던 시선을 눈으로 집중하니 그저 무심히 눈을 보는 게 아니라 눈동자를 깊이 응시하게 됐다. 차츰 눈에서 생각이 보였다. 눈동자 속에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눈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워 가는 시간 속에서 문득,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조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났다. ‘만일 사람들이 갑자기 앞을 볼 수 없는 날이 온다면?’ 이런 상상력으로 쓰인 소설이다. 그렇다면 많은 전염병 중에서 작가는 왜 하필 눈이 머는 병을 소재로 택했을까. 차들이 질주하는 도시에서 운전을 하던 남자가 갑자기 “눈이 안 보여!” 하며 차를 멈추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눈이 멀어버리는 병은 도시에 퍼져간다. 의사도 눈이 머는 병에 걸렸고 구급차가 집으로 온다. 의사는 아내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러나 아내 역시 구급차에 올라 남편 곁에 앉는다. 구급차 운전사가 뒤를 돌아보고 말한다. “저 사람만 데려가야 해요. 그게 내가 받은 명령이오. 어서 내려 주셔야겠소.” 그러나 아내는 남편 혼자 그곳으로 보낼 수 없어서 거짓말한다. “나도 데려가야 할 거예요. 방금 나도 눈이 멀었거든요.” 그렇게 의사 부부는 수용병원으로 함께 가게 된다. 수용병원을 지키는 군인들은 눈먼 자들과 시선이 마주치면 전염이라도 될까 봐 사살한다. 수용병원 안에서는 약탈과 침략과 살인이 벌어진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라디오를 가지고 들어오자 그들은 기뻐한다. “음악!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눈이 보이지 않자 귀를 열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감각으로 행복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소설은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눈이 보여! 눈이 보여!” 눈 뜬 사람들이 환희에 차서 내달리는 거리를 보며 아내는 의사에게 말한다. “우리는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었어요.” 사람을 봐도 눈으로 보지 않았다. 계절도, 자연도, 세상도 눈으로 보지 않았다. 눈은 마음이 담기는 영혼의 창이라는데, 눈은 떠도 마음은 열지 못했다. 눈이 머는 전염병에 걸린 도시, 잔인한 그 서사 속에서 작가는 이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타인을 볼 때 눈으로 전해지는 것은 무엇일까. 눈을 뜨고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애원하는 눈, 주장하는 눈, 호소하는 눈, 멸시하는 눈, 증오에 찬 눈, 기뻐하는 눈, 사랑하는 눈…. 눈은 말보다 더욱 강한 어조로 감정을 표현한다. 때로 어떤 눈동자는 탄환을 겨눈 총처럼 위협적이다.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또 어떤 눈동자는 피어나는 꽃처럼 향기를 건네준다. 황홀한 기쁨과 다시 살아갈 용기와 위안을 준다. 어떤 말보다 깊은 진심을 전할 수 있고 어떤 고백보다 짙은 언어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 눈웃음이 가장 예쁘고 눈인사가 제일 반갑다.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동안, 다른 감각이 아닌 오직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공부해 간다. 사람이, 계절이, 인생이 내 눈동자에 담겼다가 창을 통해 세상에 다시 전해짐을 터득해 간다. 날카롭게 위협하는 시선보다 부드럽게 위로하는 시선, 알맞게 따스한 온도의 시선을 갖추고 싶다. 눈의 성형은 의사가 하지만 눈동자의 성형은 자신밖에 하지 못한다. 내가 가진 감각으로 최대한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 옳은 꿈을 꾸고 싶다. 증오와 분노 말고 이해와 용서를 품고 싶다. 그렇게 담긴 것들이 창이 돼 타인을 향해 열릴 테니까.
  •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 6일부터 정상 운영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6일부터 21개 진료과목 수술과 입원, 건강검진 등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의료원은 애초 지난 3월 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2월 23일 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원을 연기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입원 병실을 사용 중이다. 진료과목은 7개 세부 진료과가 있는 내과를 포함해 외과, 흉부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치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21개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진료지원협력센터 등 4개 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 간의 동선을 분리 운영하는 등 방역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며 선별진료소 운영도 지속한다 이중의 원장은 “코로나 환자 치료와 더불어 성남시민들에게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방역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4월 1일부터는 15개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센터 등 제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2월 27일 첫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5월 4일 현재 총 147명을 입원치료 하였으며, 이 중 133명이 퇴원하고 현재 14명이 입원 중인 상황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발 사러 마트에, 성형외과 가다 적발…자가격리 무단이탈 여전

    신발 사러 마트에, 성형외과 가다 적발…자가격리 무단이탈 여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방역당국이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가운데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29일에는 자가격리 중 신발을 사러 대형마트에 가거나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홍종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운영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9일 자가격리 이탈자가 5명 있었다”면서 “4명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에 따르면 전날 자가격리자 1명은 자가격리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대형마트에서 신발을 구매하다가 신고로 무단이탈이 적발됐다. 성형외과에 가던 중 정부의 불시점검으로 적발해 낸 자가격리자도 있었다. 철물점에 가다가 전담 공무원에게 포착된 자가격리자가 있는가 하면, 친척집과 산부인과를 방문하려다 불시점검에서 발각된 사례도 있었다. 그 외에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이를 신고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은 자가격리자가 있었다. 정부는 이 격리자의 수칙 위반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지난 27일 도입된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의 실제 착용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관리를 위해 안심밴드 총 1970개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안심밴드는 격리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이 착용 대상이다. 자가격리 위반자가 안심밴드 착용을 거부하면 시설 격리될 수 있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자는 총 3만 7545명으로, 전날보다 535명 줄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로회복제는 어디까지 가야할까? 뇌까지 가는 비타민 주목

    피로회복제는 어디까지 가야할까? 뇌까지 가는 비타민 주목

    푹 쉬었는데도 풀리지 않는 피로는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인들의 고민거리다. 그러나 정작 피로의 원인을 알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체피로부터 정신피로까지, 심할 경우 쉬어도 피로가 나아지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뇌 피로’다. 뇌과학자들은 뇌피로를 겪을 때 업무능률이 떨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피로가 지속되면 신체 대사기능이 저하되는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줘 면역체계의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로회복 영양소로 많이 언급되는 비타민B군의 종류와 효과적인 섭취 방법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에너지 대사와 핵산 합성에 관여하고 신경과 근육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타민B1(티아민, Thiamine)은 돼지고기, 곡물, 콩류 등으로 비교적 쉽게 섭취할 수 있지만 함유량은 다소 떨어진다. 노화와 잦은 음주 등으로 흡수가 방해받아 일반적인 음식 섭취만으로는 비타민B1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1은 같은 성분이라도 종류에 따라 흡수율과 몸에서의 작용이 다르다. 비활성형 비타민의 경우 수용성으로 체내에 소량 흡수된 뒤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되며, 뇌세포막(BBB- 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로 공급되지 못한다. 이와 달리 ‘벤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비스벤티아민’ 등 활성형 비타민은 체내 흡수 및 생체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이다. 그중에서도 ‘푸르설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이 체내에서 지용성을 유지하고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직접 전달되어 즉각적인 피로 해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비타민B1을 무조건 고용량으로 먹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B1 일일 섭취 권장량인 남자 1.2mg, 여자 1.1mg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하면 된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성분이 배출되는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횟수를 나눠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B는 8종의 성분이 존재하는 복합체이므로, 단일제제보다는 비타민B군이 골고루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로 개선이 목적이라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B2,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핵산 생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B12,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C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활성형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과 B2, B6, B12 등 비타민B군, 비타민C, E 등의 영양소를 고루 담은 국내 제품으로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가 있다. 해당 제품은 활성비타민 B1 푸르설티아민으로 피로회복에 빠른 효과를 내는 피로맞춤형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종합영양제 부문에서 7년 연속(2014~2020년)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어 보이게 해주세요”… 성형 시술소 찾는 ‘실리콘밸리 해고 1순위’ 중년들

    “젊어 보이게 해주세요”… 성형 시술소 찾는 ‘실리콘밸리 해고 1순위’ 중년들

    스타트업 65% “9월 넘기기 어려울 것” 젊은 직원들 해고에 40대 ‘퇴물’ 취급 업계 관계자 “생존 위해 성형외과 찾아”코로나19의 쓰나미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말이 좋아 세대교체지, 사실은 엄청난 감원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IT 기업의 평균 정년은 40세다. 따라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실리콘밸리에 젊은 백수들이 넘쳐 나면서 중년 직장인들이 감원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고 머큐리뉴스 등 지역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의 65%가 오는 9월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0%가 4월, 31%가 6월, 24%가 9월까지 지금의 경제 셧다운이 이어진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중에서 21%는 2021년 3월이 한계이며, 1년 이상 생존할 여력이 있는 스타트업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가 자랑하던 IT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약속된 투자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벤처캐피탈이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구두나 문서로 자금 유치를 약속받은 IT 기업의 대부분이 투자 취소와 동결, 지연 등으로 보유한 자금이 바닥났다. 따라서 이들 스타트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인력 감원에 나서고 있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전체 5%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 중 절반 가까운 49%가 직원 20%를 해고했고 ‘모든 직원을 해고한’ 기업도 12%에 달했다. 젊고 유능한 IT 전문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40세가 넘으면 ‘퇴물’ 취급을 당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령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봉 전문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의 평균 연령은 28세다. ‘젊은 직원들이 더 똑똑하다’는 소신을 가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회사를 젊은 직원들로 채우고 있다. 올해 36살인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선 ‘노땅’ 축에 속한다. 구글과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직원 평균 연령은 각각 30세와 31세다. 특히 구글에선 마흔 살만 넘겨도 그레이글러(Greygler·노인을 뜻하는 그레이와 구글의 직원인 구글러의 합성어)라고 불린다. 사실 마흔 넘긴 직원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코로나19로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직원의 평균 연령이 더욱 낮아지면서 40대의 ‘노땅’ 직원들은 젊게 보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퇴물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보톡스 주사나 얼굴 반점 등을 제거하는 레이저시술, 눈가나 목 주름을 없애는 리프팅시술 등을 받는 40대 중년 남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 중 30% 이상이 IT 기업에 다니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서 “이곳 실리콘밸리에서 35세가 넘으면서 찍힌 ‘퇴물’ 낙인을 피하기 위해 중년 직장인들이 몸부림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리콘밸리의 중년 직장인들이 해고 1순위에 오르고 있다”면서 “그래서 중년 직장인들은 허영심이 아닌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생존의 방편으로 성형 시술소를 찾는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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