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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新가게무샤

    일본 영화계의 천황으로 불리던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는 지난 1980년 600만달러를 투입해 가게무샤(影武者·Shadow Worrior)를 제작했다.16세기 중엽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각 지방의 영주(쇼군)들이 전장에 나설 때 외모가 비슷한 가짜 영주를 대동하는 위장 전술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가히 지방의 영주 다케다 신겐이 전사하면서 하루아침에 신겐의 가게무샤가 된 좀도둑.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은 진짜에 못지않은 가짜의 용병술에 겁을 먹고 섣불리 공격하지 못한다.하지만 1년만에 가짜임이 들통나면서 가게무샤에서 쫓겨난다.천하무적을 자랑하던 가히의 기마대도 연합군에게 대파된다. 가게무샤와 유사한 위장 전술은 중국 삼국시대에도 나온다.위나라의 대장군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에 대군을 몰고 촉나라군을 추격하다 수레에 앉아 있는 죽은 공명의 모습을 보고 혼비백산해 달아났다. 이라크 전쟁 발발 직후 서방 언론에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망설 또는 부상설이 그럴듯하게 보도됐다.하지만 24일후세인이 TV 연설을 통해 결사항전을 촉구하면서 서방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후세인 사망설 외에도 이라크군 1개 사단 투항설,핵심 지휘부 사망설 등 이라크군 사기 저하를 겨냥한 온갖 형태의 보도와 관측이 난무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가짜 후세인이 최소 3명에서 최대 십수명에 이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이 소문은 진실에 가깝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아랍의 시사주간지 알마잘라는 최근 호에서 가짜 후세인의 존재를 주장하는 독일의 디터 부만 박사의 연구내용과 인터뷰를 게재했다.부만 박사는 “TV와 신문에 나타난 수백장의 후세인 사진을 분석한 결과,1988∼2002년 후세인은 한번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으며,3명의 유사 후세인이 그를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에서 출간된 ‘유사 후세인’이라는 책은 후세인 대역으로 19년 동안 활약하다 미국 정보부와 쿠르드 반군의 도움으로 탈출한 미카일 라마단의 회고록을 다루고 있다.라마단은 이 책에서 자신의 강제 납치,모방훈련,성형수술,활동내역,후세인의 폭정 등을 자세히 폭로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철학 읽어주는 남자/ 복권·패션 등에 담긴 철학 이야기

    철학 읽어주는 남자 탁석산 지음 / 명진출판 펴냄 대중에게 잊혀진 철학은 의미가 없다.생활을 벗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 게 철학이라면 영원히 대중의 관심을 돌릴 수 없을 것이다.“철학의 위기는 철학자의 잘못 탓이며,우리 철학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이 없다.”고 말해온 탁석산씨가 새 책을 냈다.‘철학 읽어주는 남자’(명진출판 펴냄)에서 그는 철학이 어째서 우리 일상과 동떨어졌는지를 조목조목 뜯어봤다. 무엇보다 우리 철학에서 현장감을 앗아간 주범은 철학의 ‘교양주의’.보통사람들에게는 암호문이나 다름없는 ‘순수이성비판’같은 책이 교양서로 둔갑하는 학문적 편견이 1920년대 일본으로부터 물건너 와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철학은 고도의 이해력이 필요한 전문지식이건만 이를 아무런 여과없이 대중 앞에 내놨으니 결국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철학을 현실로 돌이킬 방법은 없을까.지은이는 철학자들의 역할에서 해답을 찾는다.보통사람들이 물리학을 몰라도 휴대폰이나 퍼지 에어컨을잘만 쓰듯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활속 철학을 가공해 내놓는 것은 철학자들의 몫이란 주장이다.행복,운명,사랑,섹스,패션,성형수술,복권,스포츠….평범한 삶 속의 15가지 테마를 골라 쉽고 재미있는 철학적 해설을 펼쳐보인다. 서양철학의 기세에 밀려 왜소해진 한국철학의 가치를 돌아보게도 한다.1만 2000원.
  •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로 복귀하는 명계남

    “로또에 당첨되면 성형수술이나 할랍니다.” 얼굴로 먹고 사는 배우가 이게 무슨 소린가.하지만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한동안 배우가 아니라 정치 일선에 나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부담스러울 만도 할터.“이제 내 갈 길을 가겠다.”며 첫 복귀작으로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를 택한 명계남(50)씨를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제발 제 인터뷰 기사를 정치면이 아니라 문화면에 써 주십시오.” 주문과는 달리,그가 최근 주목을 받는 건 단지 ‘명배우’라서가 아니다.‘노사모’의 핵심인물로 활동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그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연예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했으니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하지요.하지만 선거운동에 참여한 공으로 당연히 한 자리 꿰찰 것이란 억측은 정말 싫습니다.” 연예인을 떠나 단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뿐인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항변.공직에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한번도 제의받은 적 없다.”며 펄쩍 뛴다.“공인이란 사회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에요.저는 돈도 벌어야 하고 영화도 해야하고….청문회를 통과할 자신도 없어요.능력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러면서도 정치적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란다.일반시민으로,또 ‘딴따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스크린쿼터 운동 때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영화인들을 도왔어요.그런데 외국인 노동자 돕기 바자 같은 데에 유명 배우가 나타나기나 합니까.한 두 시간 얼굴만 비쳐도 도움이 될 텐데….저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어요.” 언론개혁·스크린쿼터 운동에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다. 새 정부의 과제를 묻자 “이건 자신있다.”며 정치인 뺨치는 연설을 술술 풀어간다.“WTO의 통상압력에 맞서 문화적 자주권을 지켜야 합니다.영화가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이 때에 개방을 한다면 다 무너지죠.” 그는 사실 현재 연극인이라기보다는 영화인이다.이스트필름 대표로서 이창동 감독의 모든 영화를 제작했고,지금은 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과 돈 되는 영화 2편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광고 카피라이터,영화제작자,사회운동가….끊임없이 새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은 어디서 나올까.“하고 싶은 것이 많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공한 게 없다.”고 엄살을 떤다. 복귀작으로 연극 ‘늘근…’를 택한 이유는 “불러줘서”라고 했다.“대선 뒤 러브콜은 처음이에요.‘누구 지지자’라고 찍혀있는데,누가 저를 부릅니까.그냥 누워서 낄낄대며 쳐다보는 대상이 되기는 이제 글렀죠.” 이번 연극은 두 도둑이 엄청난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 분’의 미술관을 터는 이야기.‘거기’로 흥행 열풍을 몰고 온 연출가 이상우의 작품이다.86년 초연작으로,명씨는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더 늙은 도둑역을 맡았다.“애드리브가 많아 매번 다른 공연이 될 겁니다.편하게 웃다가 가세요.” 연습에 들어가자 곧바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두리번거리는가 싶더니,숨이 꼴딱 넘어가는 소리를 내고,손을 들었다놨다 하며 좋아하는 그에게서 대선 선거운동 때와 다름없는열정이 뿜어져 나왔다.새달 1일∼4월2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글·사진 김소연기자 purple@
  • [녹색공간]에코캠퍼스운동을 지지하며

    70년대 중반,지방대학의 신설학과에 입학한 나는 “학교의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교수의 언설을 교시로 여긴 적이 있다.타 학과 강의실을 빌려 쓰는 셋방살이 신세를 면할 날을 학수고대하며 신축건물이 여기저기 오를 때마다 교수와 학생들은 뿌듯해 하곤 했다. 고즈넉한 동숭동에서 관악산 기슭으로 옮긴 서울대학교가 황량하다 싶었던 시절,처음 방문한 사람도 약속된 건물을 쉽게 찾곤 했는데,90년대를 지나면서 전자제품의 회로기판처럼 캠퍼스는 복잡해졌다.건물번호를 앞세워 물어도 정확한 안내는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다.건물이 빼곡한 교정에 농과대학이 합세하면서 관악산의 한 귀퉁이가 잘려나갈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이 문제삼았지만,학문 발전을 앞세우는 학자들의 고집 앞에 관악산마저 비좁아지고 말았다. ‘내 집 마련’은 서민들만의 꿈이 아니던가.진리를 탐구하던 대학이 벤처기업 양성소로 화려하게 변신한 요즘,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장악된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색다른 집회가 뭇 사람의 시선을 잡는다.그루터기에 앉아 하이데거를 읽다 홍여새와 울새의 울음소리에 잠시 귀기울이던 숲은 첨단 건물 등쌀로 초승달처럼 처량하고,시도 때도 없는 경적과 전화벨은 진리 탐구나 명상 따위를 원천 봉쇄하는데,일단의 교수들이 시대착오적인 논쟁으로 세월을 보낸다는 것이다. 전통이 서린 건물을 보전하자는 대책위 교수와 39년 된 낡은 교사를 헐어 내 집을 근사하게 장만하려는 신과대학 교수들이 한겨울을 달구는 현장을 가보자.철거를 막으려 텐트 치고 농성하던 교수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새벽녘,느닷없이 들이닥친 철거반에 의해 반쯤 헐린 연신원의 을씨년스러운 앞뜰이 그곳이다.연신원 복원과 함께 환경과 전통을 중시하는 ‘에코캠퍼스운동’을 다짐하며 철야농성을 불사하는 대책위 교수들 옆에 “조속한 신축”을 주장하는 신과대학 교수들이 나란히 텐트를 쳤다고 하는데,비단 연신원 앞뜰만이 뜨거운 건 아니다.학생들이 동참하는 인터넷 공간도 후끈거린다. 수년의 정성어린 모금으로 셋방살이를 면하려는 순간 부딪힌 반대 목소리는 내 집 마련의 단꿈에 젖은 교수들을 꽤 당황케 한 모양이다.야심한 시각을 틈타 헐어낸 것을 보면.“개발과 확장 일변도의 물신주의”라는 대책위 교수들의 비평에 마음 상한 신과대학 교수들은 자기들이 쓰던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올릴 때 잠자코 있었던 대책위 교수들의 태도에 발끈한다.대안으로 제시되는 공간을 한사코 거부하며 연신원을 부순 자리에 신축할 것을 재차 강조한다. 급여와 권력의 크기에 따라 대학과 학문이 서열화된 우리 풍토에서 대학은 이미 다양성을 잃었다.고시 열풍이 진리 탐구를 전복한 교정에서 유행에 압도돼 개성을 잃은 학생들은 남이 정한 획일적 기준을 좇는 줄서기로 마음 바쁘다.특정 연예인의 장신구와 고급 상표에 몰려다니고,취업에 앞서 성형수술이 성행하는 최근의 양태는 누가 선도했을까.선거철마다 줄대기에 바쁜 교수들의 행실과 무관할까.자본이 제공하는 연구비의 액수에 소신마저 내던지는 교수는 책임이 없을까. 시각에 따라 낡은 것도 되는 전통은 역사와 문화가 빚은 다양성의 산물이다.전통 없는 다양성은 독창적 가치가 없고,독창성이 없는 대학에전통은 기대하기 어렵다.연신원의 향배는 당사자들의 합의로 판단할 사항이므로 타자로서 왈가왈부할 처지가 못된다.하지만 다양성과 전통은 보전하라고 당부하고 싶다.연신원 철거를 계기로 비롯된 에코캠퍼스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박 병 상
  • 70대 할머니 성형 9차례

    나이까지 속여 가며 6개월 동안 9차례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을 일으킨 70대 할머니가 나홀로 소송 끝에 병원으로부터 위자료를 받아냈다. 25년전 실리콘을 삽입하는 턱수술을 받았던 K(75·여)씨의 가장 큰 고민은 나이가 들수록 뭉툭해져 볼품없는 턱.K씨는 고민 끝에 성형외과를 찾았고,70대의 고령으로는 수술이 힘들다는 말에 60대로 나이까지 속였다. 결국 2001년 1월 입술 안쪽을 절개해 인조피부를 삽입하는 첫번째 턱증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만족을 느끼지 못한 K씨는 두차례에 걸쳐 턱을 갸름하게 만들었다가 늘리는 수술을 받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수술를 받았다.또 코·입술·보조개까지 성형수술을 했다. 결과는 비극적이었다.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은 성형수술을 한 후유증으로 입술이 붙지 않고 피부가 딱딱해진 데다 흉터도 생긴 것.K씨는 병원을 상대로 3억 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趙承坤)는 14일 “감염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가수술은 6개월 후에 하는 의료관행을 무시한 병원의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수술을 해달라고 지나치게 요구한 원고의 과실도 인정되는 만큼 병원은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 롱다리

    중국 여성의 전족(纏足)은 비틀어진 기형의 발로 고민하던 당(唐)의 측천무후(則天武后)가 다른 모든 궁중 여인들의 발을 자신의 발처럼 동여매도록 함으로써 시작됐다거나 여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남성들이 족쇄를 채웠다는 설이 있지만 이보다는 남성들의 변태적 미의식과 욕망에 의한 강요의 결과라는 해석이 유력하다.당 현종이 총애했던 양귀비가 10㎝에 불과한 한쌍의 고운 작은 발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지듯,작은 발은 미인의 중요한 조건이었고 여아들은 ‘시집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서너살 때부터 피눈물의 고행에 들어가야 했다.엄지발가락 외의 네 발가락을 발바닥에 쭈그려뜨려 붙여 동여매고 있다보면 두 발은 염증과 화농,출혈과 티눈으로 얼룩지게 되며 약 2년간 그 고통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전족 한쌍은 눈물 한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미인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몸을 혹사한 것은 서양 쪽도 조금도 덜하진 않았다.허리를 조이고 둔부를 넓게 보이게 하고자 고안된 코르콜셋은 16개에서 18개에 이르는 버팀철이 달려 있는‘살인적’ 장치였다.그 압박이 얼마나 심했던지 코르셋 때문에 부러진 갈비뼈가 폐나 심장을 눌러 사망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미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유동하는 기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허망하다.양귀비나 ‘벨 에포크’ 시대 르누아르의 여인들처럼 예쁜 얼굴과 풍만한 몸은 이미 미의 척도가 못되고 어느새 길고 가느다란 팔등신 몸매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등장하였으니 말이다.덕분에 이젠 키를 키워준다는 ‘롱다리 클리닉’이 성업이고 다이어트 산업과 군살을 제거하는 각종 성형수술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풍조의 결과인지 기술표준원에서 국내 20대 미혼여성들의 표준체형이 8등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표적인 동양 미인 양귀비의 6등신은 물론 불과 17년 전의 국내 조사 결과와도 다리 길이만 8㎝나 차이가 나는 엄청난 변화다.이 변화가 과거와 같은 강박관념에 의한 고통의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허망한 기호에 복종하는 여성상의 시대는 이미 갔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연숙 yshin@
  • IT특집/이동통신 “멤버십서비스 돈 받는다”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회원제(멤버십제)가 오는 6월부터 큰 폭으로 달라진다. 정보통신부가 지난달 가입자에 대한 가격할인,이벤트 등의 혜택이 지나치고 회원과 비회원간의 차별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혜택 폭을 줄이고 차별을 해소한 것이 바뀐 내용의 요지이다.이통 3사는 전산시스템 구축,서비스 내용 변경 등을 상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아직은 기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멤버십 가입자는 바뀐 내용을 제대로 알면 짭짤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각사 상품은 상품 종류는 연령층 등을 고려한 기존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SK텔레콤은 리더스클럽(일반),TTL(대학생),ⓣing(청소년),UTO(직장인),CARA(여성) 등 5개이다.KTF도 멤버스일반(일반), NA(대학생),BiGi(청소년) Main(직장인), Drama(여성) 등 5개를 운영 중이다.LG텔레콤은 3개의 Khai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특히 Khai홀맨은 13∼18세의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삼아 출시한 서비스이다. 이들 멤버십은 외식업체,놀이공원,극장,헤어스튜디오 등의 업체와 제휴해 회원에게 이용료의 일정비율(또는 일정액)을 할인해 준다.또 1년에 한두번씩 전년도 사용액에 따라 혜택을 조정한다. ●어떻게 달라지나 가입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한도 및 할인한도가 다소 감소하면서 혜택도 줄어든다.하지만 멤버십제는 자신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잘만 선택하면 기대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각사는 5월까지 종전의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이전의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바뀐 것은 자신이 가입한 통신요금제와 상관없이 멤버십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예컨대 35세 남성 직장인이 KTF의 Main요금제(25∼35세 직장인)에 가입하면서 서비스는 자사 여성전용인 Drama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멤버십 가입자에겐 전화사용량에 따라 적립되는 마일리지 중 일부(3사 모두 2000점)를 이번부터 멤버십 연회비로 공제하고,멤버십 비가입자에게도 일정 마일리지 점수를 추가해줘 기존의 차별요소를 해소시켰다. SK텔레콤은 1000점,KTF와 LG텔레콤 200점을 비회원에게 적립해 준다. 따라서 멤버십에가입만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게 좋다. 멤버십 이용한도는 통화량 등 가입자의 매출 기여도에 따라 4∼5단계로 나눴다.3개사는 1단계인 30만원 미만을 통화하면 연간 3만원의 이용혜택을 준다.KTF는 최고 102만원이상을 사용하면 10만원의 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나 증권,피부관리,성형수술 등 과소비나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는 항목은 멤버십 제휴서비스에서 제외된다. 각사가 운영중인 멤버십 전용공간인 SK텔레콤의 ‘TTL존’과 KTF의 ‘드라마 하우스’,공항 고객전용 라운지 등도 정보검색 등을 유료화되거나 고객지원센터로 바뀌게 된다. 정기홍기자 hong@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2.술 권하는 사회 비대해지는 향락산업

    ★강남 룸살롱 마담이 말하는 실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괜찮은 아가씨가 새로 들어오면 빚을 내서라도 오더라고요.” 6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M룸살롱에서 만난 마담 정모(29)씨는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강남의 ‘밤 세계’에 뿌려지는 돈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강남에서만 5년째 잔뼈가 굵었다는 정씨는 룸 38개에 여종업원 150여명을 거느린 이른바 ‘정통 강남식’ 룸살롱을 운영하고 있다.수입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머뭇거리던 정씨는 “아무리 적게 벌어도 한 달에 순수익 2000만원은 손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기 침체와 대선 후 눈치보기의 여파로 접대비가 줄면서 단골이었던 대기업,벤처회사 직원들의 발길은 부쩍 줄었다.”면서 “그러나 요즘 떼돈을 벌고 있는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변호사,부동산업자 등 개인 손님이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귀띔했다.새롭게 뜨는 손님들 덕택에 정씨는 지난 연말 1인 손님용 룸 5개를 만드는 등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최근 강남에는 룸살롱 2,3곳을 잇따라 돌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처음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여종업원과 가볍게 술을 마실 수 있는 ‘텐프로(10%)’ 룸살롱에서 출발한다.‘텐프로’는 여종업원에게 지불되는 팁의 10%를 마담이 가져간다고 해서 생긴 은어다. ‘텐프로’를 거친 뒤에는 여종업원과 ‘2차’를 갈 수 있고 좀더 세련된 룸살롱으로 향한다.통상 ‘점오(0.5%)’ 룸살롱으로 불린다.이곳에서는 ‘2차’비용 35만원 가운데 3만원을 마담이 챙긴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한 손님들은 세번째로 ‘이점영(2.0%)’으로 불리는 특급 룸살롱을 찾는다.정씨는 “‘점오’ 룸살롱에서 3명이 술을 마시면 2차비용까지 포함해 240만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룸살롱 여종업원들도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빚이나 가정형편 때문에 룸살롱을 기웃거리는 여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정씨는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놓은 여성들은 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고 밤에는 룸살롱으로 출근하는 이중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새벽 영업을 마치고 오전에 아가씨를 구하려고 길거리로 나가 ‘헌팅’을 하는 일이 하루 일과였는데 지금은 지원하는 아가씨들이 넘쳐 면접을 봐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면접에서 탈락한 여성 가운데는 성형수술로 몸을 새롭게 만든 뒤 ‘면접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정씨는 “여종업원 중 80%는 대학 재·휴학생 또는 졸업생이며 명문대 여대생도 몇몇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요즘 강남에도 강북의 ‘북창동식’ 저질 나체쇼가 확산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그녀는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던 강남 룸살롱이 강북에서 유입된 ‘육탄공세식’ 룸살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미 서초동쪽은 ‘신고식’과 함께 ‘벗고 노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kdaily.com ★안먹고 버리는 술 많다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버리지 못할 겁니다.” 7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N룸살롱.밤이 깊어갈수록 이미 ‘1차’를 하고 오는 듯한 ‘폭탄주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40개나 되는 방마다 쉴틈없이 양주와 맥주가 배달됐다.경력 10년의 베테랑 웨이터 김모(36)씨는 “독한 술을 마시다 보면 음료수 잔이나 물수건에 술을 버리는 손님이나 여종업원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평균 양주 200병과 맥주 500병 이상 소비되는 이 룸살롱에서 양주 20병,맥주 100병 정도가 이같이 버려진다고 했다. 김씨는 “양주는 30% 이상 남으면 보관해 주지만 맥주는 뚜껑을 따면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향락문화는 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술이 없는 유흥과 접대는 상상하기 어렵다.‘원샷’으로 시작한 술은 늘 과음과 강권(强勸)으로 이어진다.그러다보니 손님이나 ‘아가씨’나 마시기 싫은 술을 마셔야 할 때가 적지 않다.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0년 10월 전국의 성인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6.6%가 “술자리에서 술을 남길 수 있다.”고 대답해 술낭비가 널리 퍼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술을 남기거나 버리는 또다른 이유는 술값이 어차피 ‘접대비’인 경우가 많고 술집 마담이나 아가씨들이 매상을 올리기 위해 주문을 강요하기 때문이다.국내 위스키의 대부분은 수입완제품이기 때문에 위스키를 버리는 것은 곧 달러를 버리는 것이다. ‘홀딱쇼’와 ‘계곡주’가 곁들여진 질펀한 ‘신고식’으로 유명한 무교동과 북창동 일대 술집에선 마시는 술 못지않게 신고식용으로 쓰이는 술이 많다.북창동 S단란주점 웨이터 정모(21)씨는 한 룸에 들어간 12년산 국산 양주 3병과 맥주 20병 가운데 양주 1병과 맥주 5병 이상이 버려졌다고 말했다.이곳 마담은 “쇼는 화끈하게 벌이되 가능한 한 술을 많이 버려 매상을 올릴 것을 여종업원들에게 주문한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위스키와 맥주의 양은 500㎖ 기준으로 각각 6430만 5684병과 40억 8000만병에 이른다.관련 업계와 연구기관 등은 이 가운데 위스키의 10%,맥주의 20% 안팎이 그냥 버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돈으로 따지면 2000억∼3000억원 규모다.2억∼3억달러의 외화가 하수구로 버려지는 것이다. 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위스키 하루평균 17만병 소비 주류업계가 유흥업소를 상대로 벌이는 마케팅 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평균 17만병이 소비되는 위스키의 90% 이상이 룸살롱이나 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주류업계로서는 전방위 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의 ‘물좋은’ 업소 주인이나 지배인은 골프 접대에 초대되고,유명 마담은 손가방 등 수백만원짜리 외제 명품을 선물로 받는다. 한 주류업체는 오는 4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상금 2000만원을 내걸고 축구대회를 갖는다. 주류업체의 ‘육탄공세’는 룸살롱 단골손님에게도 쏟아진다. 최근 18년산 위스키를 새로 내놓은 한 업체는 강남의 대형 룸살롱 단골 1만명에게 술 한 병씩을 선물했다.한 병의 출고가는 3만원 안팎이지만,강남 업소에서는 30만∼35만원에,강북에서는 20만∼25만원에 팔린다. 강남의 고급 바에서는 자사 위스키를 마시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응모행사를 갖거나,복권과 가방 등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벌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산 주류 수입액은 11월 기준으로 3억 480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52억달러를 웃도는 석유 수입액의 13분의1 수준이다. 또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는 3조 2000억원,소주는 2조 8000억원,위스키는 1조 5000억원어치가 팔려 국내 3대 주류시장의 규모가 7조원대에 이른다. 국민 1인당 한 해 음주량은 소주 59병,맥주 86병,위스키 1.3병꼴이다.매일 맥주 1000만병,소주 800만병,위스키 17만병이 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주류 판매액은 전년보다 6.9%,2000년보다 16.8% 늘었다. 윤창수기자 geo@kdaily.com ★접대부 소득세 어떻게 유흥업소와 접대부들도 과세를 피할 수는 없다.그러나 ‘눈먼 돈’이 유통되는 유흥업소의 특성상 탈세의 여지가 많아 세무서와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유흥업소의 사업주는 접대부를 고용하면 봉사료(팁) 지급에 따른 세금 처리를 위해 ‘봉사료 지급대장’을 작성한다.국세청은 사업주가 작성하는 봉사료 지급대장을 토대로 세금을 물린다. 사업주는 접대부에게 지급한 봉사료가 전체 매출액의 20%를 초과할 경우에 한해 접대부가 받은 전체 봉사료의 5%를 매월 소득세로 원천징수해 세무서에 낸다.매월 5%를 원천징수당한 접대부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보험료나 가족사항 변경(미혼에서 기혼으로) 등에 따른 공제 등을 감안,연간 원천징수액과 종합소득세를 비교해 원천징수액이 더 많으면 돌려받고,그 반대면 덜 낸 만큼 더 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져 세금이 조정되는 경우는 거의 보기 어렵다. 사업주는 전체 매출액에서 봉사료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각 10%)를 낸다.사업주는 이때 봉사료 지급액을 실제보다 부풀려 매출액을 줄이는 수법으로 탈세를 할 여지가 있다.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으로 받은 매출액을 누락하는 것과 함께 동원 가능한 편법이다.유흥업소가 매년 의사·변호사 등의 전문직 사업자와 함께 국세청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살빼기 열풍, 의사 책임 크다

    요즘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여성들을 보면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힘들다.늘씬한 키에 깎아 세운듯한 코와 쌍꺼풀진 눈.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혼란스럽다.아름다움의 기준이 외형에 치우친 세상이다 보니 모두가 똑같은 ‘성형 미인’들이기 때문이다.외모를 돋보이게 하려는 성형수술은 이제 미인대회에 나서려는 극소수 여인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확산돼 급기야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경이다.누구든지 존귀한 존재로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절실하다.더 시급한 문제는 돈 버는 일이면 아무나 요구한다고 시술에 응하는 의사들의 땅에 떨어진 윤리의식의 제고다. 5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던 20대 여인이 호흡곤란과 심장이상 증상을 보이다 숨진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155㎝의 키에 58㎏의 병리기사로서 알 만한 사람이 이런 수술을 받은 것도 의아한 일이지만 팔·허벅지·복부 등 세곳의 지방흡입수술을 한꺼번에 시도한 병원측의 잘못은 없는지살펴볼 일이다.현재로서는 경찰수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의료사고 발생 그 자체로 병원측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에서도 유방확대수술을 받던 30대 여인이 숨졌으며 울산에서도 20대 여인이 살을 빼다 변을 당했다.2001년 3월에는 30대 남성이 뱃살을 빼던 중 숨지기도 했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성형외과는 그만큼 많은 사고발생을 말해주고 있다. 의료계에 지금처럼 인술이 아닌 상술만이 판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인간의 가치를 외형적인 데만 두기보다 내면적인 데 둘 때 독특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 전체가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 마이클 잭슨 英TV 사생활 공개“성형수술 딱 두번했어요”

    |런던 AFP 연합|“딱 두 번 코 성형수술을 받았어요.” 세계적인 팝 스타 마이클 잭슨(사진·44)은 3일 밤 ‘마이클 잭슨과의 생활(Living With Michael Jackson)’이라는 제목의 영국 ITV 다큐멘터리 프로를 통해 아동 성추문,성형수술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잭슨은 두 번의 코 성형수술을 받은게 전부라며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을 부인했다.잭슨은 최근 코 끝 피부가 변색된 채 벗겨진 데다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로 나타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아동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던 잭슨은 “나는 많은 어린이들과 잠을 잤지만 성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자신과의 동침 여부를 선택하는 것은 항상 어린이들의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잭슨은 “나는 어린이들을 감싸 자리에 누인 뒤 나지막이 음악을 틀고 책을 읽어 주었으며 따뜻한 우유와 과자를 갖다 줬다.”면서 “그것은 매우 매혹적이고 달콤하며,온 세계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왜 침대를 함께 쓸 수 없느냐.”고 반문하고 “가장 아름다운일은 당신의 침대를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지난 93년 아동 성추행으로 기소됐으나 피해 소년의 가족에 수백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간신히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그는 또 자신의 한 살배기 아기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다고 주장했다.
  • “어린이 세뱃돈 은행에 맡기세요”보험·성형비·투자교육등 앞세워 판촉

    설을 앞두고 은행권이 어린이 전용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세뱃돈 주머니를 공략하고 있다.금융교육 차원에서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 마련해도 좋을 듯하다. 국민은행은 22일부터 어린이적금상품 ‘캥거루 통장’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 1000명을 인형극 ‘별지기’ 공연에 초대하는 등 설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캥거루 통장에 가입하면 종합상해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하거나 얼굴성형수술,식중독,소아3대암 치료비도 보장된다.통장에 가족사진이나 축하문구도 새길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우리모아 소액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가입금액은 10만∼100만원이다.판매일로부터 13개월동안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다.최고 50%까지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운영한다.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한다. 은행 관계자는 “어린이와 학생 등 초보 투자자에 대한 투자교육과 간접투자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어린이와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나적금 꿈나무형’을 시판하고 있다.고객에게는 ‘학교생활안전보험’과 ‘휴일교통상해보험’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가입시켜준다.적금 가입기간 동안 지정한 대학에 합격하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연 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통장에 희망 대학명도 인쇄해 준다.가입기간은 6개월∼3년,금리는 연 5∼6%다. 국민은행 마케팅팀 이상수 과장은 “세뱃돈을 현금으로 주면 금방 써버리지만 적금에 가입해주면 어릴때부터 저축습관을 길러줄 수 있어 바람직하다.”면서 “명절을 전후로 가입고객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불어라 금연 女風/남성보다 체력 약해 폐암발병률 두배등 흡연피해 더욱 커

    담배를 끊는 남성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이젠 ‘올해는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라고 스스럼 없이 말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여성 흡연은 보편화됐다. 지난해 남성들 사이에서 금연열풍이 불기도 했지만,금연은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의사들은 “여성은 체력이나 신체기능 등 모든 조건이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담배로 인한 폐해도 훨씬 크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폐암 발생 확률이 무려 2.3배나 높다.또 비흡연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심장병,자궁경부암,골다공증,생식능력 저하에 따른 불임증 등에 3배나 많이 노출된다.뿐만 아니라 흡연은 폐경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 미용에 있어서도 담배의 악영향은 널리 알려져 있다.니코틴에 의한 말초혈관 수축으로 산소공급이 방해를 받으면서 피부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현상이 촉진된다.또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성형수술 효과도 비흡연자보다 떨어진다.담뱃진찌꺼기가 피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 다이어트를 주장하는 여성이 있는데,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코틴은 지방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는 게 아니라 체내 지방을 팔다리에서 배로 옮기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실제로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복부형 비만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중 흡연은 아이에게 치명적이다.흡연은 태아에게 산소결핍을 가져와 정신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흡연 임신부가 낳은 아이는 독서능력 3∼4%,주의력 2% 등 학습 및 기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와 있다. 아이를 낳은 후에도 흡연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모유에 들어 있는 니코틴 양이 엄마의 흡연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아이가 니코틴이 함유된 모유를 먹으면 쉽게 불안해하고,초조해지며,맥박이 빨라지고 성장도 방해를 받는다. 여성은 담배 끊기도 남성보다 힘들다.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와 니코틴,금단증상이 상호 작용하기 때문.또 담배를 피우면서 얻는 만족감이 남성보다 큰 것도 중요한 이유다.이밖에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민감해 다이어트에 대한 미련이 큰 것도 금연을 어렵게 한다. 임창용기자
  • ‘실리콘 부작용’ 30대가장 자살

    성형수술용 실리콘 제품을 사용해 피해를 본 한국인들이 미국 다우코닝사로부터 배상을 받게 된 가운데 현직 공무원이 실리콘 시술 부작용을 비관,자살했다. 7일 오전 9시쯤 전북 전주시 P동사무소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동사무소 총무 박모(38·행정7급)씨가 천장 배관에 목을 매 숨졌다. 박씨는 지난 89년 교통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져 콧등과 미간 사이에 실리콘을 삽입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뒤 98년부터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2∼3년 전부터는 실리콘이 썩어들어가면서 심한 냄새와 두통 증세에 시달려 왔으며,지난해 들어서는 차츰 눈이 침침해지는 ‘시력 저하’ 현상까지 겹쳤다. 지난해 10월 뒤늦게 병원을 찾은 박씨는 ‘실리콘 부작용으로 눈물 샘이 막혔는데 실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황급히 실리콘 제거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이미 내부에서 부패한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수술 이전에 보였던 부종현상이 그치지 않았고 얼굴은 기형적으로 변해갔다. 박씨의 아내 강모(33)씨는 “남편은 수술 후에도 부종증세가 계속되자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사람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면서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없자 지난 연말부터는 ‘죽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숨진 박씨는 최근까지도 하루에 3차례 병원을 찾으면서 치료에 매달렸지만 실리콘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했다. 강씨는 “남편은 수년간의 치료로 수천만원의 빚까지 지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울먹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의학연구용 시신 기증… 피부조직등 떼내 팔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험용 시신의 인체조직을 이식용 피부나 성형수술용 의료용품으로 둔갑,시중에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다.(대한매일 2002년 4월8일자 27면 보도) 특히 이들 중에는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시신이나 병원에 안치된 시신에서 피부조직 등을 적출,돈을 받고 업자에게 판 대학병원 의사,간호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시신에서 적출한 뼈ㆍ피부 등으로 성형수술용 의료용품을 제작한 의료용품 제조업체 H사 대표 황모(46)씨와 이 업체에 인체조직을 공급한 C대학병원 성형외과 안모(49) 교수 등 5명을 약사법,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불구속입건했다. C사회복지법인과 대학병원 등 3개 법인과 폐기물처리업자 이모(35)씨 등 7명도 불구속입건했다. 안 교수는 2000년 11월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12구의 시신에서 피부조직을 채취,2500만원을 받고 H사에 공급했다. C사회복지법인 간호사 김모씨는 지난해 7월 서울 S병원에 안치된 시신5구에서 채취한 피부조직을 3억원을 받고 H사에 넘겼다.서울 서대문구 H산부인과 서모 원장도 태반 60여개를 1개에 5000원씩 받고 팔았다. 특히 H사는 지난해 9월 중국 지린성 소재 K병원이 시신 2구에서 채취한 피부조직을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왔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사망한 강모(38·여)씨의 기증 시신에서 적출한 피부조직을 검사한 결과 패혈증을 유발하는 ‘크렙시엘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행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간장,심장,골수 등 장기를 불법 적출하거나 매매·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있으나,피부·인체조직은 장기로 분류되지 않아 처벌할 근거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에 감염된 인체조직이 유통되더라도 폐기물 관리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어 구속 수사가 힘들다.”면서 “법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흉터 동일보상’ 이끈 택시기사/‘작은 권리찾기’ 나홀로 투쟁 2년만에 잘못된 법 바꿨다

    “작은 권리찾기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부가 근무중 사고로 생긴 흉터에 대해 여성과 똑같이 보상토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대한매일 6일자 26면 보도〉하게 된 것은 부산의 한 택시기사의 외로운 법정투쟁에 따른 ‘인간승리’임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H교통소속 택시기사 곽순택(郭淳澤·40·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씨.곽씨의 법정투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6월 택시강도에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뒤부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얼굴 성형수술비는 현행 법규상에 보상규정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변호사 사무실 여러 군데를 다녔으나 “전례가 없어 승소 가능성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결국 혼자서 소송 준비에 들어가 2001년 4월 부산지법에 ‘나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당시 부산지법은 “택시기사는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직이므로 노동력 회복을 위해서도 성형수술이 필요한 만큼 근로복지공단은 수술비 전액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내렸고,지난해 11월 대법원도 곽씨의 손을 들어줬다. 얼굴 흉터로 장애 12등급을 판정받고 400여만원의 보상을 받은 그는 같은 장애의 경우 여성은 7등급 2600여만원의 보상이 나온다는 규정을 뒤늦게 알고서는 이를 바로잡았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노동부 등 각 기관에 진정서를 냈습니다.지난 64년 제정된 산재보상법의 부당성과 ‘남성 역차별’을 호소했지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가인권위는 곽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노동부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노동부는 지난 5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곽씨는 “공무원들이 법규나 규정만 내세울 게 아니라 민원인들의 입장에 서서 잘못된 법규를 고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씨줄날줄] 외모 소망

    날씬하고 예뻐지려는 욕망은 동서고금(東西古今)과 남녀노소(男女老少)의 구분이 없나보다.아름다움은 내·외면의 조화에서 찾을 수 있을 텐데 외모에만 지나치게 신경쓰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인 것 같다.사람의 가치가 외모로 정해지지 않는 데도 살다 보면 어느새 겉모습에 정성을 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는 언제나 뒷전인 경우가 많다. 새해 들어 포털사이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응답자 7만 7540명 가운데 33.4%인 2만 5865명이 ‘살 빠지고 예뻐지는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고 한다.이와 비슷한 33.3%(2만 5858명)의 어린이는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소망을 나타내 70%정도의 어린이가 ‘예뻐지고 공부 잘 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용돈을 많이 받았으면’(8.9%),‘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6.2%)하는 어린이도 있었지만 소수다.내실을 기하기 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가 가장 많다는 소식은 아무래도개운하지 않다. 응답자의 남녀 구성비나 이유는 조사되지 않아 모르겠으나 또 다른 조사결과를 보면 ‘이성 친구와 사귀기 위해서’가 절대다수다.이 같은 이유는 중·고교생 등 청소년으로 올라가면 더욱 뚜렷해지고 대학생이라든가 취직을 앞둔 젊은 이들에 이르면 ‘취직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추가된다.각종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에 응하는 청소년들 가운데 ‘외모 상담’이 가장 많으며 여드름이나 얼굴 크기 등 사소한 문제로 이성에 자신없어 하고 비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지난해 취직 면접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20%이며 남성도 10%나 됐다는 점 역시 세태를 반영한다.중년 남녀의 외모가꾸기 열풍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 바람이 이제 어린이들에게까지 확산됐음을 확인하는 정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한다.오늘 우리 아이들이 그렇다면 그런 사회 환경을 만든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새해에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인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인물인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같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hwc77017@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성형수술 부가세 백지화

    매실쌀·버섯쌀·인삼쌀 등 고급 가공쌀의 가격이 내년부터 10%쯤 떨어질것 같다.부가가치세(10%)가 안 붙기 때문이다.애주가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약주·청주·탁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 제한이 없어지고,토속주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시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부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대한매일 8월29일자 10면)은 2004년 이후로 미뤄졌다.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이익집단의 입김에 휘둘렸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1월1일 발효될 세법 시행령 중 부가가치세법·주세법 등 간접세 부문의 개정안을 4일 발표했다. ◆전통주 규제 대폭 완화 전통주 확산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탁주·약주·청주에 대한 알코올 도수규제가 사라진다.지금은 알코올 도수가 탁주 3도 이상,약주 13도 이하,청주14도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민속주(문배주·이강주·안동소주 등)와 농민주(고창복분자주·지리산머루주·영월더덕주 등)의 제조시설 기준이 완화돼 소규모 사업자가 대거 나타날전망이다.누룩제조실은 9㎡ 이상에서 6㎡ 이상으로,담금실과 증류실은 각각 최소 20㎡,15㎡에서 10㎡,8㎡로 기준이 내려간다. ◆기능성 쌀도 부가세 면제 쌀·보리 등을 기초생활 필수품으로 보고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다.하지만최근 늘고 있는 ‘기능성 쌀’(인삼추출물이나 녹차 등을 첨가한 쌀)은 이런 혜택이 없다.내년부터는 이런 고급쌀도 부가세 면제대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부가세가 면제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도 그만큼 떨어진다.”고 말했다.현재 기능성 쌀의 가격은 종류별로 ㎏당 3500∼1만 5000원 선이다.또부가세를 사후에 환급해 주는 농·어업 기자재의 범위도 확대된다.추가되는환급대상은 인삼재배용 지주목과 차광망(농업),어선용 구명동의와 기상용 팩시밀리(어업) 등이다. ◆세금납부 및 환급절차 개선 물납(物納·세금을 건물 등 물건으로 납부)한 세금을 납세자가 소송 등을통해 돌려받을 때 지금은 현금으로만 환급된다.그러나 앞으로는 납세자의 요구가 있으면 매각·임대되지 않은 한 해당 물건으로 돌려준다.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세금징수 유예기간은 9개월로 통일된다.지금은 재해·도난으로 인한 재산손실 및 질병 장기치료의 경우 6개월,사업에 큰 손실이 있거나 중대한위기가 생겼을 때 9개월로 나뉘어 있다.납부불성실 가산세율도 시장금리를반영,현행 1일 0.05%(연 18.25%)에서 0.03%(10.95%)로 낮아진다. ◆해외교포 국내투자 보호 외국 과세당국과의 조약에 따라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의 금융정보를 제공할 때,우리나라 국적 교포의 금융정보는 제외된다.교포들의 모국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용수술 부가세 번복 미용목적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세 과세 방침이 뚜렷한 이유없이 연기됐다.재경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내년말 부가세법 종합개편 때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동안 계속돼온 의사들의 반발에 정부가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말정산 요령/ 경로우대 공제액 두배로 늘려

    연말정산 시기가 돌아왔다.연말정산은 직장인들이 연간 부담할 세금과 매월 봉급을 타면서 간이세액표에 의해 냈던 세금을 비교해 더 냈으면 돌려받고,덜 냈으면 추가로 내는 절차다.올 연말정산부터는 콘텍트렌즈를 포함한 시력보정용 안경 및 보청기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특히 올해는 신규로 출고되는 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결제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11월30일까지 취득분에 한함)다.소득공제관련 서류를 잘 챙겨 마땅히 받아야 할 절세(節稅)) 권리를 놓치지 말아야한다.매년하는 연말정산이지만 내용이 어려우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세정 FOCUS’(연말정산안내)를 클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지난해와 달라지는 연말정산의 주요 내용이다. ■작년과 다른점 ◆소득세율은 낮아지고 근로소득공제는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소득세율은 평균 10% 정도 낮아졌고 근로소득공제는 늘어났다.그렇다고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을 금액이 반드시 많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근로소득자가 봉급을 받을 때 낮아진 세율로 만들어진 간이세액표에 의해 이미 원천징수됐기 때문이다.근로소득공제도 확대됐지만 근로소득 세액공제 한도가 60만원에서 40만원으로 20만원이 낮아진 점도 원인이다. ◆연금보험료 소득공제 확대 연금소득이 과세 대상으로 바뀌면서 보험료 지급액은 소득공제를 해주고,향후 지급받을 연금은 연금소득으로 구분해 소득세를 내는 체계로 바뀌었다.지난해에는 연금보험료 불입액에 대해 50%의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올해부터는 제출서류가 없더라도 연금보험료 불입액의 100% 전액을 공제해 준다. ◆장애인,경로우대 공제 확대 기본공제 대상자(본인·배우자·부양가족 공제대상자)가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인원별 기본공제 100만원과는 별도로 추가로 50만원의 공제가 가능했으나,올해부터는 100만원으로 공제폭이 상향 조정됐다.기본공제 대상자 가운데 장애인(연령 제한없음)이 있는 경우에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졌다. ◆교육비·의료비 공제 확대 교육비 공제 대상에 장애인 특수교육비를 추가해 1인당 150만원을 한도로공제 가능하게 됐다.의료비 공제 대상에 안경 및 보청기 구입비용(50만원 한도)을 추가해 의료비 공제의 폭을 넓혔다.의료비 공제는 의료비지출액(안경,보청기 구입비 포함)이 본인 연봉의 3%를 초과해야 공제가 가능하다.때문에 해당 근로소득자는 적극적으로 증빙서류를 챙겨야 한다. ◆신규 출고 승용차 취득시 결제는 신용카드로 올해는 신규로 출고되는 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결제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이다.즉 개정 세법에 의하면 2002년 12월1일 이후 신용카드로 신규 자동차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중고차를 신용카드로 취득하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계속 받을 수 있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문답풀이 막상 연말정산에 필요한 준비를 하려해도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세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말정산이지만 헷갈리기 일쑤다.국세청에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내용을 간추려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을 제외한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맞벌이 부부는 서로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없게 돼 있다.실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소득 규모는. 맞벌이 부부라도 배우자의 연간 급여가 666만원(월평균 55만원) 이하이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금액은 비과세를 제외한 총 급여액이어서 근로소득공제를 한 금액을 말하기 때문이다. ◆18세와 5세 두 명의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인 경우 추가 공제를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가.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나 부인이 하든지,아니면 자녀의 공제를 남편과 부인이 각각 나눠서 하더라도 공제액은 같다. 다만 급여총액이 많은 사람일수록 누진율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총액이 많은 사람이 공제받는 게 유리하다. ◆함께 살고 있는 형제자매의 교육비 공제는. 부양가족으로서 공제받을 수 있다.친형제자매뿐 아니라 배우자의 형제자매도 공제받을 수 있다. ◆생계는 함께 하고 있으나 소득이 없는 20세 이상 장애인이 있는 경우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나. 장애인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인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 대상이다.추가 공제(장애인공제) 대상도 된다. ◆올해에 중도 퇴직한 적이 있는 근로자가 다시 취직해 연말정산을 하게 된 경우는. 재취직자는 종전 근무지를 퇴직할 때 회사가 발행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제출,이전 근무지의 근로소득과 현 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부당하게 공제를 받는 대표적인 예를 들면.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 공제를 적용하거나 배우자가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자영업자인데도 공제 대상에 넣는 경우다. 보약 구입비,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을 공제받는 행위,성형수술비,건강진단비를 의료비공제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으로부터 학자금을 받고 이를 이용해 추가로 교육공제를 받는 경우도 부당공제에 해당된다. ◆소득이 없는 장인(66세)과 장모(60세)를 실제부양하던 중 장인이 사망한 경우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와 추가 공제(경로우대자공제)를 받을 수 있나. 배우자의 직계존속도 기본공제와 추가 공제의 대상이 된다. 장인의 경우 경로우대자 공제대상인 65세를 넘었기 때문에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다.장모는 55세 이상이므로 기본공제만 된다.장인·장모로 인해 3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과세대상 급여액을 산정할 때 연간 급여액에서 제외되는 소득은. 숙직비,업무용 교통비,자가운전보조비,취재수당(20만원 한도) 등의 실비변상적인 성질의 급여는 비과세급여액에 해당된다. ◆차남이 65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는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나.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가 가능하다.다만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을 때는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다른 형제가 부모에 대한 부양가족공제를 받지 않는 때에 한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올해 이혼했을 경우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있나. 배우자공제 등 소득공제는 과세기간 종료일인 올해 12월31일의 현황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없다. 오승호기자
  • [밀레니엄] 달라진 소비패턴

    ■유행·개성 다 좇는 ‘야누스 얼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소비자의 ‘얼굴’도 변하고 있다.80년대 소비자는 유행만 좇는 한 얼굴로 나타났고,90년대에는 개성을 추구하는 ‘천(千)의 얼굴’로 그려졌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마케팅의 화두도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모아졌다. 21세기 접어들면서 소비자의 얼굴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소비자는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유행을 좇는 듯하면서도 개성을 추구하고,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것같다가도 한군데 머무르고 싶어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는 알뜰함과 비싼 고급품을 과감히 사는 사치의 양면성을 가진 사람이 바로 소비자들이다.이른바 소비패턴의 퓨전화(化)가 사회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기업들도이런 트렌드(변화)를 반영한 퓨전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쿠닝,재핑과 모바일 동적인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휴대폰 문화의 뒷면에는 누에고치(cocoon)처럼 보호막 안에 머물려는 코쿠닝(cocooning) 현상이 존재한다.몇년전까지만 해도배달음식은 자장면,피자,치킨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족발,보쌈,해물탕,묵 등으로 영역이 파괴되고 있다.시간대도 허물어져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다.집안에서 머물면서 생활을 즐기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졌다는 얘기다. 집안에서 극장에서나 느낄 수 있는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전자제품 세트인 홈시어터도 코쿠닝의 연장선이다.요즘에 홈 시어터 대신 17인치 안팎의 LCD TV를 PC와 연결,방 전체를 극장으로 만드는 룸 시어터 증후군은 코쿠닝이 깊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순화(崔純華) 수석연구원은 “인터넷을 이용해 집안에서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집안에서 안정된 생활을 선호하는 코쿠닝 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도 9·11 테러사태와 탄저병 공포 이후 외출을 꺼리는 코쿠닝 현상이 생겼다. 휴대폰 문화는 전화에다 지불수단,인터넷,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움직이는 생활을 가속화시켰다.10분만에 머리를 깎아주는 신종이발소 체인점,TV를 보면서 광고나 흥미없는 부분이 나오면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는 재핑(zapping)현상….최순화 수석연구원은 “코쿠닝과 재핑현상은 정착성향과 유목성향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텔스 마케팅과 튜닝 마니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서 ‘스텔스 (stealth·비밀)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스텔스 마케팅은 패션을 선도하는 그룹들에게 은밀하게 향수·운동화·자동차를 제공하면서 유행을 창조하는 마케팅 기법.유행과 소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유행을 추구하는 동시에 자기중심적인 소비성향을 갖고 있다.제품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부분적으로 개조하는 튜닝 마니아.이들을 위한 튜닝 숍들이 서울 테크노마트나 용산전자상가,COEX 몰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튜닝족들은 휴대폰이나 승용차를 개조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개성’을 선호한다. ㈜태평양은 올 가을은 갈색,내년에는 노란색이 유행한다는 식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올 가을에 포기했다.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화장품 제조업체가 주도하는 유행에 더 이상따라주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태평양은 대신에 트렌드 색상과 함께 로맨틱(낭만)·내추럴(자연스러움)·퓨어(순수)·시티(도시)·섹시 등의 5가지 개념을 동시에 내놨다.소비자들이 스스로 유행과 개성을 적절히 혼합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태평양의 박수경(朴水京) 마케팅부장은 “소비자들이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추구하고,유행을 따르면서도 자기 것만을 고집하는 이중성이 있다.”고 말했다. ◆퓨전문화·크로스 오버(cross over)·보보스… 치킨에다 야채를 곁들인 야채치킨,과일 치킨,동서양의 음식을 혼합한 퓨전음식을 비롯한 퓨전문화가 우리사회에 착근한 지는 꽤 됐다.이제는 이자를 주면서 보험·상품권을 주는 퓨전금융상품,여행도 하고 싼 값에 성형수술도 하는 퓨전여행,윷놀이 게임에다 장나라같은 신세대 스타를 혼합한 퓨전게임광고에 이르기까지 사회전체가 ‘퓨전+α(알파)’가 된 느낌이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혼합된 크로스 오버도 퓨전문화에 해당된다.예를들면 정규 첼로 연주자로 구성된 베를린필이 정통 클래식 음악에서 벗어나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팝송을 연주하는 것이다.지난 98년 6세의 나이로 판소리 흥보가를 불렀던 유태평양군이 성악가와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것도 크로스오버다.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상류층 전문가 집단인 보보스(Bobos)도 새로운 소비자 계층에 속한다.이윤지향의 부르주아 문화와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문화가 결합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 계층이다. 30∼40대의 고소득 계층인 보보스 족은 명품만을 추구하고,생산과 소비에 능동적이고,열심히,풍족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생활한다.최근의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는 광고문구도 이런 보보스족을 겨냥한 것이다.제일기획은 “한국형 보보스족인 코보스는 기존 엘리트 계층보다 좀더 자유로운 기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의 양극화가 소비의 양면성 부추겨 소비패턴이 양면성을 갖게 된 것은 소득의 양극화,소비자의 지적능력 성숙,글로벌화로 인한 이질문화 수용성 증가,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李東勳) 연구조정팀장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구본형(具本亨) 소장은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는 돈과 삶의 의미 가운데 삶의 의미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돈펀족(돈과 재미를 추구하는 부류)’이 등장할 정도로 인간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면서 “자유로워진 의식구조에서 이런 양면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소비시장 양면화 마케팅전략 이렇게 소비 패턴이 바뀌면 기업들의 마케팅 기법도 변화해야 한다.유행과 개성 가운데 한가지만 추구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둘 중 하나만 충족시켜주면 됐다.하지만 ‘둘 다’를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서 기업들은 ‘둘 다’ 마케팅을 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펴낸 ‘소비시장의 양면성과 기업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많은 국내기업들이 소비시장 대응보다는 재무구조 개선,사업구조조정 등에 무게를 둬 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소비시장의 양면성이라는 메가 트렌드에 순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순화(崔純華) 수석연구원은 “둘 중 하나 전략은 위험은 적지만 시장이 적고,둘 다 전략은 위험은 높지만 시장이 크기 때문에 시장 창출자가 될 수있다.”고 말했다.다시말해 둘 다 마케팅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시장공략법이라는 것이다. ‘둘다 공략법’을 펴려면 기업은 무엇보다 고객에게 맞춤 기회를 줘야 한다.기업이 주도해 오던 디자인 및 제품개발 과정에 고객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미국 식품회사인 제네럴 밀스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100여가지 재료를 혼합해 주문하는 아침식사용 시리얼을 팔고 있는 것처럼 하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하이테크 상품도 인간의 감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디지털 카메라에 ‘찰칵’ 소리가 나도록 함으로써 하이테크와 전통(복고) 기분을 동시에 느끼도록 해야 한다.복잡한 첨단기능보다는 안정 및 위로욕구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상위 부유층(Almost rich)을 공략하라는 것이다.중산층과 최고소득층 사이에 존재하는 차상위 소득층은 소득상위 20%에 속하면서도 지출의 40%를 차지하는 소비층이다.하지만 소비시장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못해왔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양면적인 가치상품 마케팅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이동훈(李東勳)연구조정팀장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체험마케팅은 제품자체보다는 구입과정,사용방법 구입후 만족 등의 총체적 체험을 중시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비자가 기업과 제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정체성을 주는 방안도 새 시대의 마케팅 기법으로 꼽힌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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