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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박미경(47) 마제스티클럽(PB센터 본점)부장의 사무실에서 전화 벨이 끊이지 않고 울렸다. “어머… 고맙습니다. 도와주신 덕분입니다.…”박 부장은 이날자로 상무보를 건너뛰고 상무로 고속 승진,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녀는 ‘증권가 첫 여성 임원’이라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여성 1호’는 지난 29년 직장생활에서 승진할 때마다 늘 붙었던 타이틀이자 훈장이다. ●늘 따라다닌 ‘여성 1호’ 박미경 상무는 프라이빗뱅크(PB) 영업본부의 총 책임자가 됐다. 여성 상무가 일반 기업이나 은행, 보험사 등에선 그렇게 생소하지 않지만 남성중심적 문화가 강한 증권가에선 신선한 충격이다. 더욱이 말 한마디에 따라 ‘큰 손’들의 수십억원이 오갈 수 있는 영업 분야에선 나중에도 흔히 보기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회사측은 발탁 이유에 대해 “마포지점장, 여의도 PB센터장, 마제스티클럽 부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했고, 섬세한 관리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우수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PB영업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상무는 지난 2000년 서울 마포지점장 발령을 받은 뒤 영업 실적을 순식간에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의도 PB센터장 시절에는 그녀의 센터가 매분기마다 전국 최우수 점포로 선정됐다. 자그마한 키와 갸냘픈 몸매, 다소곳한 말씨의 그녀에게서 어떻게 그런 ‘위력’이 뿜어져 나오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남자되는 고시’와 신문 읽기 박 상무는 ‘똑똑한 여학생만 뽑았다.’는 서울여상을 거쳐 ‘최고 보수의 직장’이라는 투신사에 고졸 여사원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아무리 엘리트 회사의 똑똑한 여직원이라도 ‘결혼=퇴직’으로 이어지던 시절이다. 1980년대 중반 여직원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바뀌면서 그녀에게 이른바 ‘전직(轉職)고시’의 기회가 왔다. 전직고시란 여자 사원이 남자 직원 자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승진 시험으로, 당시 여직원들 사이에선 ‘신분 상승을 향한 고시’로 통했다고 한다.200여명이 응시해 2명을 뽑았는데 그녀가 합격했다. 여성 최초의 대리 승진과 함께 배치받은 곳은 홍보실. 영업 등 핵심 부서가 아니어서 이른바 ‘유리벽’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지만 그녀에겐 두번째 기회가 되었다. 유리벽은 ‘동등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하지만 막상 중심부에는 편견이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승진에서의 남녀차별을 뜻하는 ‘유리천장’과 구분된다. 10년 동안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신문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홍보 업무는 그녀에게 3가지 강점을 길러주었다. 먼저 그녀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과 내용을 효과적이며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터득했다. 또 홍보를 위해선 회사 금융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알아야 했고, 경쟁사 상품도 꿰뚫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회사를 설명하면서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길러졌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맞춤형 영업´ 박 상무는 “기왕 하는 일이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모든 일을 꼼꼼하게 했을 뿐”이라며 “여성이면서, 처음이라는 희소가치도 영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겸손해했다. 그녀는 “남성들의 변화무쌍한 인맥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술이나 골프 등 힘겨운 남성문화는 깨끗이 포기했다.”면서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고객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여성 후배들에게 “성형수술이나 명품 쇼핑은 잊어버리고 신문읽기 등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진짜 부자는 허튼 생각을 하지 않고 절약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고 PB영업의 경험을 전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는 사람이 성공하는데, 기회를 제때 잡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장 여성들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사는데, 축구선수 안정환씨의 어머니가 나보다 불과 한살 위라는 사실을 스포츠신문에서 읽고 ‘허걱’(인터넷상의 표현) 했다.”면서 웃었다. 그녀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박 상무가 오늘도 나이를 잊고 유리천장을 부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미경 상무는 ▲1959년 서울 출생▲서울여상, 덕성여대 회계학과 졸업▲1977년 한국투자신탁 입사▲1988년 증권업계 최초 여성 사원의 대리 승진▲2000년 첫 여성 지점장▲2002년 첫 여성 홍보실장▲2004년 첫 여성 PB센터장▲2005년 마제스티클럽 부장▲2006년 4월 PB영업본부 상무
  • 롯데월드 사고 과실 확인땐 관련자 입건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롯데월드 무료개장 안전사고와 관련, 롯데월드측의 업무상 과실 등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롯데월드 영업부문장과 지원부문장(이상 이사) 등 책임자와 행사 기안자 등 10명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업무상 과실이나 주의의무 태만 등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무료개방 행사를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 했으나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월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부상자 35명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일일이 돌며 사과하고 치료비와 입원비, 필요할 경우 성형수술비를 대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별도의 위로금 지급은 고려치 않고 있으며 특히 지방에서 상경한 방문객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씨줄날줄] 얼굴경영/육철수 논설위원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이성(異性)의 호감도를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013초라고 한다. 사람이 잘생겼나 못생겼나를 판단하는 시간은 0.2초면 충분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상대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는 게 눈을 맞추는 찰나에 결판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를 굳이 들먹일 필요도 없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오랜 인물평가 기준이다. 그 가운데 ‘신’은 관상, 곧 생김새를 포함해서 얼굴에 나타난 기운이나 호감도로 인물을 평가하는 것이라 하겠다. 얼굴의 핵심 포인트는 눈이다. 눈빛에서는 정기와 총기가 나온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얼굴색·이마·코·눈썹·귀·입 등 얼굴에 붙어있는 기관들의 모양과 조화도 물론 중요하다. 어쨌거나 잘생기고 관상좋은 것은 복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CEO들 사이에 성형수술 바람이 한창이라고 한다. 얼굴도 경영의 일부라는 의미에서다. 하기야 잘생긴 사람을 보면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고, 사업도 당연히 잘 풀린다고 하니 이들의 극성을 꼭 부정적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그리핀이라는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한 술 더 떠서 내로라하는 CEO들에게 성형수술을 권장했다고 한다.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에게는 라식과 눈꺼풀 수술을 권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나이 탓에 손댈 부분이 좀 많다고 한다. 그에게는 이마 보톡스 주사, 눈가 주름 제거, 콧날 손질, 이마 박피, 목살 제거 등의 종합처방이 내려졌다.‘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도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그리핀은 “젊고 이미지가 좋아야 사업상 더 좋을 것”이라고 토까지 달아 놓았으니 권고대상 CEO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워낙 돈 많은 사람들이라 수술비가 없어 여태 그렇게 살아오지는 않았을 테고…. 최근 국내에서도 CEO들이 성형전문의·이미지컨설턴트·관상가 등에게 원포인트(One-Point) 이미지 레슨을 받는다고 해서 화제였다.CEO의 이마 주름은 기업의 주름이요, 불룩한 배와 이중턱은 권위의 상징이라는 판국에, 해당자들은 가만히 있기도 뭐할 것이다. 이미지가 브랜드인 시대라고 한다. 회사를 위해 분투하고, 그도 모자라 자신의 얼굴까지 철저하게 경영해야 하는 CEO들은 이래저래 고달플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美 CEO 성형해야 생존한다?

    美 CEO 성형해야 생존한다?

    세계 2위 갑부인 워런 버핏(75)은 얼굴 5군데를 고치면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미국 베벌리힐스의 성형 권위자인 앤서니 그리핀 박사는 “목주름 제거와 보톡스는 기본이고 레이저 박피술과 코수술을 받으면 덜 사납게 보일 것”이라며 성형을 권했다. 버핏보다 젊은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51)도 라식을 필두로 레이저 피부 복원술과 눈꺼풀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슈퍼모델과 결혼해 아들을 얻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59)는 ‘젊음’을 계속 유지하려면 보톡스와 눈주름 제거 및 모발 이식이 시급하다고 그리핀 박사는 조언했다. 이처럼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기업인들이 성형업계의 새로운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허영심으로 치부됐던 성형수술은 이제 노쇠한 이미지를 벗으려는 경영자들의 생존 전략이 됐다는 것이다. 미국성형외과 의사협회(ASPS) 브루스 커닝엄 회장은 “정보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젊은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심한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PS에 따르면 지난해 성형수술을 한 남성 환자는 180만건으로 전체의 16%이다. 남성들은 ‘성형수술을 받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과거 조사 때보다 2배로 늘었다. 여성 응답자 55%에 버금가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보톡스로 이마 주름을 펴는 시술은 남성들에게도 일반화돼 지난 1997년보다 무려 5668% 증가했다. 여성 증가율 4893%를 앞질렀다. 좀더 난이도가 높은 ‘엉덩이 치켜올리기’나 ‘허벅지 치켜올리기’ 수술도 여성 환자는 각각 130%,307% 증가한 반면 남성 증가율은 각각 737%,1854%였다. 의술의 발달로 회복 기간이 빨라진 점도 바쁜 경영자들의 수술 유혹을 부추기고 있다. 종전에 6주 정도 걸리던 입원이 최근엔 단 며칠로 단축되면서 수술을 해도 일에 그다지 지장을 주지 않는다. 1만 5000달러(약 1500만원)를 들여 안면 주름을 편 한 기업주(59)는 목요일에 수술하고 월요일 출근했다. 그는 “부기가 80%나 빠져 아무도 눈치 못 채더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메디컬 스릴러 ‘하우스’ 시즌2 상륙

    최근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주된 흐름은 범죄수사, 메디컬, 초자연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 정치 드라마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독특한 내용으로 위치를 다지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이나 ‘로스트’ 정도를 제외하면 말이다. 미국 대표 채널 CBS,ABC,FOX,NBC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이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CSI’로 대표되는 범죄수사물은 물량 공세만큼이나 시청률 상위권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고 있는 게 바로 메디컬 드라마다. 종합 병원 응급실을 무대로 대박을 터뜨렸던 ‘ER’ 이후 세분화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시카고 호프’,‘메디컬 인베스트게이션’,‘스크럽스’ 등을 거쳐 성형수술을 소재로 한 ‘닙/턱’, 외과병동 인턴을 다룬 ‘그레이스아나토미’희귀질병에 걸린 환자를 구하는 ‘하우스’ 등이 끊이지 않고 쏟아졌다. 요즘 새 에피소드가 방송될 때마다 시청률 10위 내에 진입하며 포스트 ‘ER’를 꿈꾸는 작품이 바로 ‘하우스’와 ‘그레이스아나토미’.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OCN에서 2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전 9시(재방 오후 8시50분) ‘하우스’ 시즌2(총 22회)를 방영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15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형적인 의사와는 다른 모습을 지닌 주인공 닥터 하우스의 캐릭터가 재미있다. 구겨진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괴팍한 성격에 시니컬한 말투에다 냉정하고 인정머리도 없다. 그러나 희귀병에 걸린 환자의 치료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셜록 홈스에서 성격을 빌려왔다는 후문. 이 역을 맡은 영국 출신 배우 휴 로리는 2006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범죄수사물을 연상케해 ‘메디컬 CSI’로도 불린다. ‘유주얼 서스펙트’,‘X맨’을 만들었고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으로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픈만큼 성숙해졌죠”

    “아픈만큼 성숙해졌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제 주위에 많은 분들이 힘이 돼 주셨어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래요.” 지난 1월 성형수술 파문으로 인해 대한펜싱협회로부터 대표선수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남현희(25).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20대 신세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둘러보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성숙된 자세는 성적으로도 직결됐다. 그는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성형수술 파문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재기에 성공한 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그랑프리펜싱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주 연속 A급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한국 펜싱 50년사에 유례가 없는 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다.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 주역으로 신화를 일궈낸 남현희가 다시 한번 한국 펜싱사를 새로 쓴 것. 세계 랭킹도 10위권에 머물러 있던 그는 이번 두 대회 우승으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남현희는 “역설적이지만 어려움을 겪을수록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게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세계선수권과 12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현희는 “그러나 제일 하고 싶은 일은 하루빨리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여성프로와 외모 변신

    여성들은 거울을 자주 본다. 외모가 뛰어나고 안 뛰어나고를 떠나서 여성이라면 최소한 하루에 10차례 이상은 거울을 들여다 볼 것이다.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거울을 보며 못마땅한 부위를 살피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 화장을 하거나 최후의 방법으로는 성형수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여성에게 아름다움은 자신감의 표현이며 살아가려는 삶의 의지이기도 하다. 또 그 노력은 살아가는 데 있어 윤활유와 같은 존재다. 얼마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우승한 김주미에게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예뻐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미 자신도 3라운드가 끝나고 난 뒤 방송을 통해 “성형수술은 하지 않고 치열교정을 했을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사실 그동안 김주미는 자신의 구강구조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수 년에 걸쳐 교정한 것에 대한 만족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여성의 아름다움은 타고난 미가 25%, 자신이 가꾸고 만들어 낸 것이 25%, 정신적인 것이 50%”라고 주장한다. 결국 여성의 아름다움은 대부분 자기 자신에 달렸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불만족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선 스스로 변화를 주는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필요하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여성프로가 머리에 물감을 들이거나 쌍꺼풀 수술을 하면 마치 큰 흠을 찾은 것처럼 흉을 봤던 것이 사실. 박세리 역시 90년대 말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기 위해 은밀히 귀국하려다가 남의 눈을 의식해 포기한 적이 있다.“그런 정신으로 무슨 골프를 치겠냐.”는 질책도 나올 만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용모에 만족스럽지 못하면 골프에서 자신감 있는 스윙은 나오지 않는다. 요즘의 젊은 프로들은 그러나 이제 당당히 드러내놓고 성형수술한 것을 말한다. 상금을 타서 불만족스러운 부위를 고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머리에 변화를 주거나 옷을 화려하게 입는 것도 변화를 통한 재기의 몸부림이다. 지나치게 ‘외모 지상주의’에 편승하는 변화는 말려야 하겠지만 용모에 대한 만족과 웃음, 그리고 이어지는 좋은 성적엔 기꺼이 박수를 보내야 한다. 여성프로의 변신은 무죄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성형파문’ 상처 딛고 남현희, 국제대회 우승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25·서울시청)가 ‘성형 파문’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성형수술로 인한 훈련 소홀로 지난 1월 대한펜싱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남현희는 서울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5일 중국 상하이 국제펜싱월드컵대회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시프리아니를 11-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팀이 6일 밝혔다. 남현희는 ‘성형 파문’ 이후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SK텔레콤그랑프리대회에 첫 출전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당시 16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에리나 크나펙(헝가리)과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15-9로 깨끗이 설욕했다. 남현희는 소속팀과 함께 상하이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오는 10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法미비에 두번 우는 피해부모

    웃고 싶어도 이식받은 피부 때문에 얼굴이 움직이지 않는 아이가 있다. 친구들이 모두 유치원에 들어가는 날에도 상처를 치료하며 아픔을 견뎌야 하는 이 아이는 유치원에 들어온 투견에 물려 중상을 입은 재훈(5)이. 악몽같은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지만, 개 주인과 교육청은 아직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재훈이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던 재훈이는 친구와 화장실에 갔다가 갑자기 나타난 투견에 물려 귀가 찢기고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인 시각이었지만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경비는 한 명도 없었다.●“개 드나든건 학교책임” 170만원 주고 연락 끊어 얼굴 등에 피부 이식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퇴원을 하긴 했지만 재훈이는 아직도 종종 “개가 나 물 때 엄마는 왜 안왔어?”라고 묻는다. 주치의인 서울 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눈물샘이 손상돼 평생 눈물을 흘리며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고, 귀의 연골이 깊이 물려서 양쪽이 비대칭으로 자랄 수도 있다.”면서 “얼굴도 어른이 될 때까지 피부이식 등 성형수술을 거듭하겠지만, 그래도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통받는 어린 재훈이는 아랑곳 없이 개를 함부로 풀어놓은 주인과 개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 학교측은 모두 잘못이 없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 개 주인은 치료비로 쓰라며 170만원을 준 뒤 “개가 드나들도록 놓아둔 학교 잘못”이라면서 연락을 끊었다.교육청은 “안전공제회 규정상 가해자가 있으면 보상이 안되므로 개주인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교육청 “보상규정 없어”… 학교 “성금 줬는데…”대송초등학교 김영일 교장은 “담장이 없고 동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인력도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학교는 책임이 없다. 학교는 성금을 모아준 것으로 책임을 다 했다.”고 말했다. 참다 못한 가족들은 최근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재훈이의 아버지 안종혁(37·목사)씨는 “소송이 시작되자 교육청에서는 순수한 선의로 모은 성금이라면서 전달한 돈을 보상금의 일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금액까지 과장하고 있다.”면서 “보상금도 중요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교육당국이 책임이 없다고 발뺌만 하는 모습이 더 실망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교육부에서는 재훈이와 같은 피해자를 위해 지난해 말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학내 사고에 대해 안전공제회가 치료 책임의 주체가 되게 하는 법안이다. 교육부 교육단체지원과 박노화 사무관은 “법안이 발효되면 가해자가 따로 있어도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일단 공제회에서 치료비를 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나눔세상] 삼성서울병원 ‘밝은 얼굴’ 캠페인

    [나눔세상] 삼성서울병원 ‘밝은 얼굴’ 캠페인

    경기도 부천에 사는 일곱살 소녀 산성이는 목 뒤에 물갈퀴 같은 살덩이를 달고 태어났다. 어머니 이지혜(43)씨의 뱃속에 있을 때 났던 야구공만한 물혹 3개가 태어나면서 보기 싫은 살덩이로 변했다. 산성이는 매일 유치원에서 또래들의 놀림을 받아야 했다. 이씨는 산성이가 “엄마, 난 왜 이렇게 태어났어. 애들이 괴물이라고 놀려.”라며 울부짖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졌다. 아버지 황한수(41)씨의 건설사업이 부도나면서 1000만원이 넘는 산성이의 수술비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산성이는 한 병원의 도움으로 2004년 8월 성형수술을 받아 이제 거의 제 모습을 찾았다. 선천성 얼굴 기형으로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집안 형편 탓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한 병원의 도움으로 웃음을 되찾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8일 ‘밝은 얼굴 찾아주기’ 켐페인을 통해 기형치료를 받은 저소득층 아이들 5명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축하행사를 열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사는 하현(7·여)양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하현이는 한살 때부터 눈두덩이가 두툼하게 붓는 신경섬유종이란 병을 앓았다. 부기가 심해 왼쪽 눈은 앞을 못볼 정도였다. 유치원에서 생김새 때문에 볼에 할큄을 당한 자국이 가득한 상태로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농사를 지으며 한달에 60만∼70만원 가량 벌어 월세 11만원짜리 단칸방에서 겨우 3남매를 키우는 어머니 최애자(38)씨는 하현이의 수술 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다. 하현이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도움으로 부기를 거의 빼고 밝은 아이로 돌아왔다. 구순구개열로 왼쪽 턱이 내려 앉았던 한미식(13)군과 혈관종으로 윗입술이 부어올랐던 박예지(13)양, 귀 기형을 앓았던 박민재(13)군도 2∼3차례에 걸친 성형수술을 받고 밝은 얼굴로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송효석 사회사업실장은 “얼굴 기형 탓에 어두운 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1992년부터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밝은 웃음을 찾으며 당당히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보면 우리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연휴 앞둔 강남 성형외과 직장인들 문전성시

    명절을 맞는 사람들의 처지와 생각은 제각기 다르다. 해외여행의 기회로 삼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생활고로 고향을 찾기조차 어려운 이들도 있다. 귀향 생각은 커녕 설연휴도 추운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며 보내야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비하면 성형 수술을 하며 연휴를 ‘값지게’ 보내려는 젊은이들은 호사롭다고 할까. 같은 서울 강남에서 전혀 다르게 명절을 맞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지난 24일 밤 11시30분. 서울 서초동 A성형외과 수술실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개인병원 성형외과에서 이 시간까지 수술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병원 관계자는 “설 연휴까지 수술 일정이 꽉 짜여 자정을 넘겨 일을 마치기가 예사”라고 말했다. 그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 수요 외에 설 연휴 전에 수술을 받으려는 직장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의사 추가채용, 상담도 밤에나 가능…성형외과 ‘설 특수’ 설 연휴를 맞아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연휴 앞뒤로 며칠씩 휴가를 내는 직장인들이 꽤 있다. 쌍꺼풀이나 코 세우기처럼 회복시간이 짧은 수술이 많다. 연휴를 끼워 수술을 받으면 근무차질이나 동료들의 입방아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서울 강남 일대와 명동, 홍대입구 등지의 성형외과는 오래 전에 예약이 끝났다. 의사 상담이 오후 6시 이후에나 가능한 곳도 있다. 밀려드는 환자에 자정 넘어까지 수술하는 병원도 있다. 압구정동 B성형외과는 환자들이 몰리자 한시적으로 집도의 1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병원 관계자는 “연휴기간을 노린 수술 희망자들이 많아 정규 진료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는 수술만 하고 그 이후에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병원도 비슷해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평소 하루 6건 가량이던 성형수술이 두 배로 늘었다. ●급히 하려다 낭패볼 수도…충분한 상담이 우선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은 급하게 할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연휴 성형’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받았으나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연휴가 짧아 눈의 부기가 다 안 빠진 상태에서 출근하는 바람에 눈꺼풀이 전보다 더 처져 ‘졸린 눈’이 돼 버렸다. 이씨는 “수술 후 나흘이면 화장도 할 수 있다는 병원 말을 믿은 게 화근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병원마다 치료와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제각각으로 안내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어떤 병원은 사흘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어떤 병원에서는 열흘은 걸린다고 했다. 시간이 적게 걸린다며 코에 콜라겐을 주입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놓아 일시적인 효과만 보게 하는 ‘쁘띠 성형’을 권하는 곳도 있었다. 성균관대 의대 장충현 교수는 “수술 방법이나 체질에 따라 회복 시간에 차이가 크다. 시간을 두고 의사와 상담하고 자기에게 가장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김순진 교수는 “연휴 기간에는 의사도 쉬기 때문에 수술 뒤 경과관찰이 가능한지, 응급상황 때 즉시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내팔자 손금안에 있다

    내팔자 손금안에 있다

    손금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수상학의 역사는 깊다. 인도 바라문교의 경전인 베다에는 수상술에 대한 내용을 찾을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손금에 대한 논문을 쓰고, 줄리어스 시저는 손금으로 부하를 판단하기도 했다 한다. 손을 보고 운세의 길흉을 판단하는 수상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분석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선의 모양과 색, 미세한 주변 선 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 왼쪽 손금은 타고난 운명이고 오른쪽 손금은 스스로 바꿔가는 운명이라거나, 왼손잡이는 왼손이 만들어가는 운이라는 등 보는 사람에 따라 판단을 달리해 혼란스럽다. 어떻든 무슨 상관이랴. 좋으면 기분도 좋아지는 것이고, 나쁘면 그냥 ‘재미’려니 넘기면 되는 것을. 일반적인 손금의 의미를 담아봤다. 불빛이 환한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운명을 보자. 다시 강조하지만 너무 연연하지 말 것. #사업선 새끼손가락 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선이다. 사업적 재능, 업무 추진력, 지구력, 집중력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한다. # 생명선 손금에서 가장 중요한 선이다. 생로병사와 가정, 주거문제 등을 나타내는 제일 중요한 선. 굵고 뚜렷하면서 길게 뻗어나가야 좋다. 끊김이나 장애가 없는 담홍색이 최상의 선이다. # 결혼선 새끼손가락의 바로 아래에 옆으로 나간 선이다. 개수와 결혼 횟수는 관계가 없다. 개수가 많으면 다정다감하다는 뜻이다. 길고 명확하며, 붉은 선이 좋은 상이다. # 두뇌선 감정선과 생명선 사이. 지적능력, 판단력, 창의력, 상상력, 직감력, 재능 등을 판단한다. 끊김이나 나쁜 의미의 문양이 없이 뚜렷하게 긴 선이 좋은 상이다. # 재물선 약지 아래에 세로로 길게 나타나는 선. 금전운, 돈에 대한 태도, 의식주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한다. 재물선과 태양선은 위치가 비슷하므로 구분에 유의한다. # 운명선 손목 쪽에서부터 장지를 향하여 올라간 금을 말한다. 운기의 성쇠를 나타내는 중요한 금이다. 운명선이 굵고 똑바로 힘있게 뻗어 있는 것이 좋은 상이다. # 태양선 새끼손가락 밑에 있는 세로 선이다. 금전운이나 창의력, 인기, 재능, 명예, 행복, 재산 등을 판단한다. 사람에 따라 보이지 않기도 하고,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길고 힘있게 뻗은 상은 쾌활하고 감수성이 뛰어나며 인기와 명성을 얻는다. # 감정선 손가락 아래 비교적 완만하게 구부러진 선이다. 주로 애정, 감각, 결혼 등 감성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중지에 미치지 못하면 고집이 세고, 냉정한 성격이다. 검지까지 이어진 긴 감정선은 정과 사랑이 지나치게 깊다. 심하면 의처·의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투심, 독점력이 강하고 자녀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다. 조금 넓고 다소 갈라진 금과 흐트러짐이 있는 것을 좋은 상이라 한다. 참고:문화월간지 ‘블링’(thebling.co.kr) ■ 나쁜 관상 바꿔봐? 해마다 연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며 일년 운세를 점쳐 보곤 하는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1%의 확실함을 갖고 싶은 심리 때문일 것이다. 타고난 사주는 바꿀 수 없다고 하지만 관상은 좀 다르다. 관상에서 조금 안좋은 부분은 성형술로 커버할 수 있다. 설 연휴동안 성형수술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특히 잘 알아두자. 복을 불러오는 성형술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밝고 윤기 있는 피부가 우선돼야 한다. 밝은 얼굴빛은 직업운을 활짝 열리게 하는 행운의 열쇠이기도 하며, 모든 운에 있어서 기본이 된다.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눈 밑 다크서클은 밝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이런 다크서클은 보통 눈 안쪽에 구멍을 내 지방을 제거하는 간단한 시술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지방 주입으로 복을 부른다 볼에 살이 없이 푹 들어가 있으면 재물운이 좋지 않다고 본다. 볼이 통통한 사람에게 ‘복이 많게 생겼다.’는 것은 근거없는 말이 아니다. 볼살이 없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활기차 보이지 않는다. 많이 하는 시술이 자신의 지방을 볼에 주입하는 것이다. 볼 살에 지방을 넣으면 2개월에 걸쳐 40%정도 흡수되며, 남은 지방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게 된다. 따라서 1차 주사를 맞은 뒤 보통 두 달 정도 후에 2차 주사를 맞게 된다. 큰 입은 결단력과 행동력이 강하며, 가정적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는 상술이 뛰어나 여걸이라 불리기도 한다. 입이 작은 사람보다 큰 사람이 더 적극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성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가지방 주입이나 필러요법 주사를 맞으면 입술 자체에 볼륨이 생겨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도톰하게 튀어나온 이마는 기지와 재치가 있고 언변이 좋아 재운이 크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도 자신의 지방을 주사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 # 얼굴의 중심, 코 바로잡기 둥근 코는 태평스런 재산가 형이다. 둥근 콧방울은 재물운을 쌓는데 좋다. 들창코는 재산과 운이 다 빠져나가고 흩어지는 상으로 평생 가난하고, 고독하며 단명하기 쉽다고 한다. 삽입물을 넣어 코가 짧아 보이는 느낌을 교정하고, 들린 코끝도 평균 각도(100∼105도)에 가깝게 만들어 훨씬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매부리코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관상학적으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약간 매부리코인 사람은 직업적으로 유능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우자 복은 그리 좋다 할 수 없다. 매부리코를 수술할 때는 우선 콧등 부분의 튀어 나온 뼈를 깎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 안쪽에 특수 기구를 삽입해 튀어나온 뼈를 완만하게 한다. 얼굴은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곳이다.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좋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인상도 좋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낙심하지 말자. 운이 좋아지는 관상학에 맞춘 성형수술로 더욱 자신감있는 인생을 사는 방법도 있으니까. 허재영 원장/ 영앤영 성형외과 www.ynybeauty.com
  • ‘성형파문’ 펜싱 남현희 대표자격 6개월 정지

    성형수술 파문으로 선수자격 2년 정지 처분을 받았던 펜싱 여자국가대표 남현희(25·서울시청)가 대표선수 자격정지 6개월로 감면됐다. 대한펜싱협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협회 회의실에서 5시간여 동안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이사회에서 내린 중징계 수위를 낮췄다. 협회는 남현희가 앞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면 자격정지 기간을 더 줄여 대표팀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벌위는 또 여자 플뢰레 부문 이성우 코치와 남현희의 소속팀 서울시청 조종형 감독에 대해 수술 사실을 협회와 대표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각 근신 1년과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펜싱협회 김국현 전무이사는 이날 “남현희가 두 코치에게 수술사실을 보고했다고 증언하고 있지만 코치들간에 주장이 다르고, 국가대표 본분을 잊고 수술을 강행해 훈련을 소홀히 한 만큼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두 코치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1차적인 책임이 있고 사태수습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사태는 일단 봉합됐지만 그동안 코치들간의 진실게임으로 이어지면서 협회 집행부와 남현희가 소속된 한체대 주류파가 ‘힘겨루기’식의 논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불씨는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게 협회 주변의 분석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치료(재건)성형’이라는 분야가 있다. 콧대를 높이거나 쌍꺼풀을 만드는 미용성형과는 구별되는, 이를테면 신체의 문제를 해소하고 교정하는 성형의학 분야이다. 당연히 이 분야에 대한 의학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예전에야 기형 등 문제가 있어도 ‘팔자소관’이라며 체념하고 살았지만 요즘에 그런 생각이 가당키나 할까. 국내 유방성형 분야에서 첫 손에 꼽히는 권위자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엔제림 성형외과 심형보(47)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여성성의 상징인 유방만 해도 간단치 않습니다. 거대유방증, 함몰 유두,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재건 등이 있고 남자의 여성형 유방도 치료성형의 대상이니까요.” 그를 만나 가슴 부위의 치료성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가슴 치료성형이란 어떤 치료인가. -재건성형으로도 불리는데, 비정상적인 유방을 정상으로 복원하거나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정상적인 유방을 다듬는 미용성형과 달리 치료성형은 비정상적인 형태 때문에 일상적인 고통을 겪는 환자를 치료해 정상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어떤 환자가 주요 대상인가. -대표적인 문제는 거대유방증이며, 함몰 유두, 남성의 여성형유방증,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수술 후 재건 등을 들 수 있다. ▶치료성형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거대유방증은 어깨, 목, 허리 통증과 사회생활 부적응, 심리적 열등감을 초래한다. 보통은 정상 여성에 비해 400g 이상 유방이 크고 무거운 경우를 말한다. 서구형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현재 가임 여성의 5%가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함몰 유두는 유두에 연결된 젖관이 유두를 안으로 당겨 젖꼭지가 유방조직 속에 묻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여성 3%가 갖고 있다. 여성형 유방증이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유선조직이 발달해 여성형 유방을 가진 경우로, 사회·심리적 열등감과 부적응을 초래하는데, 청·장년기 남성 7∼30%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폴란드증후군, 발육부전, 비대칭 등 선천기형과 유방암 수술로 없어진 유방을 복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각 질환의 특정 증상은 무엇인가. -10∼60대에 걸쳐 분포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어깨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60% 이상이 비만인 거대유방증은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통상 정상 여성보다 400∼600㏄가 넘으면 중등도 비대,600∼800㏄면 비대,1500㏄ 이상은 거대유방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 어깨·목·허리통증, 두통, 피로감,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통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확인되면 거대유방증으로 진단한다. 함몰유두는 20∼30대 미혼 여성들에게 많으며, 악취와 때가 끼고, 수유가 불가능하며, 유방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질환의 최근 추세와 경향상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은 비만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가족력도 크게 작용을 한다. 우리나라 여성 3%가 가진 함몰 유두는 대부분 선천성이지만 유방암 등 종양이나 유방질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의 경우 현재는 유방절제 환자의 10% 정도가 수술을 받지만 여성들의 의식이 변하면서 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 혹은 연령대별로 특이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가. -다른 특이성이 있다. 거대유방증은 20∼30대 환자가 60%를 차지하며, 함몰 유두는 미혼 여성이 출산 후 수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재건술은 유방암이 많은 30∼4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수술 판정 기준은 무엇인가. -치료성형 수술은 ‘재건’과 ‘미용’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객관적 판정이 필요하다. 형태를 개선해 일상적 불편이 해소되고 심리적·사회적 안정이 예상된다면 좋은 수술 대상이다. ▶질환별 수술 내용을 소개해 달라. -거대유방증은 유방축소술을, 함몰유두는 쌈지봉합술이라는 교정수술을, 여성형유방증에는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교정수술을 각각 적용한다. 선천기형이나 암 수술 후 재건에는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치환술을 이용한다. ▶치료성형의 현실적 한계는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크기나 모양을 거의 완벽하게 만들지만 흉터 자국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며, 함몰유두는 부분적으로 수유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선천기형이나 유방암 재건의 경우 비슷한 형태로 만들지만 완벽한 복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후유증은 무엇인가. -심한 함몰의 경우 재발이나 제한적인 수유기능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개인별 특성이 다른 만큼 후유증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특별히 수술이 어려운 경우라면. -드물지만 선천기형 중 폴란드증후군의 경우 갈비뼈와 근육이 없고 유방 발달이 미숙해 완벽한 복구가 어렵다.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인가. -치료성형의 경우 의료보험 등 제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심 박사는 “치료성형과 미용성형이 어차피 형태 개선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문제는 이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는다면 이런 정서 자체가 곧 삶의 질의 향상인 만큼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보라.”고 권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가임여성 5%가 거대유방증 방치땐 합병증” 심형보 박사는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5%에 해당하는 여성이 가졌다는 거대유방증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했다.“평생 실컷 고생하다가 환갑이 다 돼서 유방 축소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지요. 일찍 수술 받았더라면 수십년을 편히 살았을 텐데….” 이렇듯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심 박사가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거대유방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 317을 조사한 결과, 거대유방의 병증은 어깨통증 92%, 목·허리통증 78%, 유방 아래의 살이 허는 증상 58%, 유방통 42%, 피로감 41%, 두통 38%, 손저림 14% 등으로 나타났다. 병증의 고통이 심한 만큼 치료효과도 극명해 치료성형 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가 ‘유방 아랫부분의 살이 허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답했으며, 어깨통증과 흉통 및 손저림 해소 95%, 목·허리통증 해소 91%, 두통 해소 80% 등으로 답했다. 문제는 최근의 비만인구 증가세와 맞물려 거대유방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이를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방치하거나 쉬쉬하며 숨기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심 박사는 “거대유방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디스크는 물론 피부질환 등 갖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일단 합병증이 나타나면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서둘러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심형보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패널리스트▲미국미용성형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98,2002년)▲한·일 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동양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미용성형수술-어디를, 어떻게’ 등 저술▲현,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 서울대병원 자문의▲엔제림성형외과 원장
  • [하프타임] 성형수술 남현희 25일 징계수위 결정

    대한펜싱협회는 성형수술 파문으로 선수 자격 2년 중지의 중징계를 받은 국가대표 남현희(25·서울시청)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오는 25일 소집,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프타임] ‘성형수술 징계’ 펜싱 남현희 항소

    성형수술로 인한 훈련소홀로 선수 자격 2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25·서울시청)가 항소했다. 대한펜싱협회는 남현희측이 18일 이의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주 내로 상벌위원회를 소집, 징계 수위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 17일 밤 긴급이사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대폭 삭감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금융상품 백화점]

    ●월드캐시 카드 외환은행은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과 제휴를 해 해외여행자용 카드인 ‘월드캐시카드’를 17일 출시했다. 충전식과 비충전식 등 2종으로 구성된 이 카드는 환전, 송금, 여행자수표, 물품구매 등의 기능이 있는 일종의 선불카드다.이 카드는 마스타카드, 마에스트로, 씨러스 로고가 부착된 전세계 120여개국 자동화기기(ATM)에서 현지 화폐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여행자수표와는 달리 환전의 불편이 없다. 또 전세계 920만 마에스트로 가맹점에서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신용카드와 같이 물품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도 있다.   ●퍼플카드 현대카드는 지난 16일 대기업 부장급 이상 상위 5% 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더 퍼플’을 출시했다. 퍼플카드는 마스타카드의 다이아몬드 등급 카드를 최초로 도입한 카드로, 연봉 1억원 수준의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부장급 이상, 전문직 종사자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연회비는 30만원, 월 최소 사용한도는 1000만원으로 설정됐다. 회원에게는 동남아와 중국 7개 지역의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동반자에게 무료 항공권이 제공되며, 전세계 9개 샹그릴라 호텔의 무료 숙박권이 주어진다.   ●제3종 국민주택채권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들에게 300억원 규모의 제3종 국민주택채권을 판다.10년 만기 국채로 만기는 2015년 12월31일이며, 표면금리가 0%여서 비과세 상품이다. 비과세 혜택을 고려하면 분리과세 해당 고객은 연 8.01%, 종합과세 해당고객은 연 6.34%의 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계좌 개설 고객이면 누구나 살 수 있다.(02)3276-5814/9.   ●프로미 뷰티라이프보험 동부화재는 여성전용 무배당 프로미 뷰티라이프 보험을 판매한다. 여성 특정암 외에도 발병 빈도가 높은 암, 여성만성 질환·부인과 질환 등을 보장한다. 고객을 차별화해 20∼30대를 위한 2030플랜과 40∼50대를 위한 4050플랜으로 나눠져 있다.2030플랜에는 강력범죄 위로금, 레저활동 중 위험보장금, 유방복원 수술비, 사고로 인한 성형수술비 등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보장이 주어진다.4050플랜에는 배우자 유고시 가족부양을 위한 보장설계 등이 지원된다.
  • 남현희 “소속·대표팀 감독 허락받고 성형수술”

    성형수술에 따른 훈련 소홀을 이유로 남현희(25·서울시청)에게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린 대한펜싱협회가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코칭스태프의 불이익 막으려 거짓진술 대한펜싱협회는 9일 송파구 오륜동 협회 사무실에서 사건 당사자들을 모아 조사를 벌인 결과 남현희가 무단으로 수술을 감행한 것이 아니라 대표팀 감독의 허락하에 수술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조만간 이사회를 재소집, 사안을 재검토키로 했다. 김국현 전무이사가 주재한 이날 조사에서 남현희는 “당초 대표팀 코치에게 쌍꺼풀 수술과 안면 성형 수술을 받겠다고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속팀 감독께 말했다.”면서 “소속·대표팀 감독이 상의해 수술을 허락했고, 이를 확인한 뒤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조종형 서울시청 감독도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남현희가 지난달 16일 성형수술에 앞서 대표팀 감독의 허락을 받았다.”면서 “진상 조사에서는 코칭스태프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내 지시만 받고 현희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입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또 “선수 생명이 끊어질 정도의 중징계를 받은 현희가 두번 죽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취지에서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털어놨다. ●소속팀 감독 “남현희 두번 죽는일 없어야” 이에 따라 중징계를 받은 남현희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 전무는 “정황 조사를 철저히 하지 못해 일이 불거진 것 같다.”면서 “남현희측이 이의 제기를 해 오면 사건을 재논의, 징계 수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는 충분한 조사 없이 기강 확립 등 대의명분만을 앞세워 선수를 희생시키려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고, 소속팀과 대표팀 코칭 스태프도 수술을 허락한 뒤 사실 숨기기에 급급했던 잘못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펜싱 남현희 선수 선처를/이종락 체육부 기자

    고대 그리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알려진 트로이전쟁은 미모를 자랑하는 ‘여심(女心)의 경쟁’으로 촉발됐다.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주어지는 황금사과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아프로디테는 심판을 본 목동 파리스에게 자신을 황금사과의 주인공으로 뽑아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했고, 그녀는 스파르타의 임금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납치해 파리스와 맺어줬다. 이에 화가 난 메넬라오스가 몇몇 군주와 헬레나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를 침공했다. 이처럼 3000년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에 얽힌 여성들의 일화들은 많다. 어쩌면 여성들에게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시대나 공간을 넘어 상존하는 것 같다. 지난 6일 펜싱협회는 대표선수 훈련기간중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남현희(25·서울시청)에게 국내외 모든 대회 출전을 금지한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남 선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은퇴를 종용하는 조치나 다름없다. 국가대표 선수가 규율을 어기고 성형수술을 해 훈련을 등한시한 것은 명백한 과오다. 하지만 훈련 소홀과 선수단 분위기를 해친 죄 치고는 협회의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는 게 중론이다. 자격정지 2년은 상습적 금지 약물 복용자에게 내려지는 징계 수위와 같기 때문이다. 그동안 핸드볼 양궁 수영 선수들이 대표팀 훈련에 불만을 품고 무단 이탈했지만 남 선수처럼 무거운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특히 남 선수는 155㎝의 단신으로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국위를 선양한 남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로 혹독한 징계를 주는 것은 모처럼 불기 시작한 ‘펜싱 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굳이 아프로디테의 일화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신세대 여자 선수의 ‘철없는 실수’를 한번 더 포용할 수 있는 펜싱협회의 유연한 조치를 기대한다. 이종락 체육부 기자 jrlee@seoul.co.kr
  • ‘무단 성형’ 펜싱선수 중징계

    무단 성형수술로 대표팀 훈련을 등한시한 펜싱 여자국가대표 남현희(25·서울시청)가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6일 협회 회의실에서 3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이사회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장래성이 큰 선수인 만큼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여론에도 불구, 선수단 전체의 기강확립과 다른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원칙적인 처벌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속눈썹이 눈을 찔러 잦은 염증을 앓아온 남현희는 선수촌에 입촌해 있던 지난해 12월 중순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며 코칭스태프에게 말한 뒤 쌍꺼풀 수술과 함께 얼굴 성형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재입촌 뒤 통증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남현희는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 등 향후 2년간 국내외 모든 대회 출전자격이 박탈됐다. 펜싱에서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 이외의 이유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오원석 협회 부회장은 본보기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징계 강도가 높았음을 인정, 추후 처벌수위가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협회는 남현희가 소속 팀 감독의 허락하에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조정형 서울시청 감독의 징계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보고 소홀 등의 지적을 받은 대표팀 이성우 코치에 대한 재임용 여부도 다음주 초 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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