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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 경선 초반 돌풍 부티지지, ‘백인 오바마’ 꿈 접는다

    美 민주 경선 초반 돌풍 부티지지, ‘백인 오바마’ 꿈 접는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백인 오바마’의 꿈을 키웠던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대선 경선 출마를 접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부티지지 전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부티지지 전 시장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가 경선 포기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달 3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경선 등판 때부터 젊은 나이와 최초의 동성애자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더니 첫 경선인 지난달 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포인트 차이로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어 샌더스 상원의원의 텃밭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시종 선두 다툼을 벌이다 2위를 차지, 샌더스와 ‘신(新)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네바다 코커스에서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8.2%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나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백인 지지층에 힘입어 선전했던 그가 유권자의 상당수인 유색 인종이 외면하면서 경선을 이끌어 갈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부티지지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에서 (2위와 격차가 큰) 3위를 차지했고, 흑인 유권자가 과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4위에 그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그는 흑인들로부터 3%만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중위권에 머무는 지지율도 사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일 대선 선거인단 3분의1 이상을 선정하는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른다.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에 이어 부티지지가 사퇴하면 민주당 경선 참가자는 6명으로 줄어든다. 슈퍼 화요일부터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합류하는데 샌더스-바이든 양강 구도에 블룸버그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김민희와 7번째 영화로… 홍상수, 베를린의 선택 받다

    호명되자 연인과 포옹 후 무대에 올라 “함께 일한 여배우들이 박수받았으면” 한국영화론 김기덕 수상 이후 두 번째 2017년엔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받기도“나를 위해 일해 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언급에 영화의 주연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났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4관왕을 차지한 것에 이은 한국 영화사의 쾌거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195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2004) 이후 두 번째다. 칸에서는 지난해 봉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베니스에서는 2012년 김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았지만 아직 베를린에서는 한국 영화가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안지 못했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민희는 그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수상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나는 큰 그림을 그리거나 큰 의도를 갖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면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초청됐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의 영예는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스 노 이블‘(There Is No Evil)에 돌아갔다. 라술로프 감독은 정치 성향 등을 이유로 현재 이란에서 출국이 금지돼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영화에 출연한 그의 딸이 대리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리·빛 잃은 세상서도… 예술은 피어났다

    소리·빛 잃은 세상서도… 예술은 피어났다

    넘실대는 파도 위에 우뚝 선 나무의 잎사귀들이 무성하다. 찻잔 안에 담긴 수많은 꽃들도 제각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채색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은 초현실적이면서 동화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이고 낯선 사물들 간의 조화. 한국화를 전공한 이우주(31)가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세계다. 이 작가가 조화로움과 유토피아를 작품 주제로 택하게 된 건 청각장애라는 신체적 환경의 영향이 컸다. 보청기를 빼면 진동 정도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난청인 그는, 비장애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들리지 않는 세계’와 ‘들리는 세계’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서 조화로움을 보여 주는 작업에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몇 년 전 일부러 보청기를 빼고 2주간 생활한 적이 있는데 처음엔 불안감이 아주 심했어요. 하지만 좀 지나고 보니 들리지 않아서 불안한 게 아니라 사람은 원래 불안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 경험에서 들리지 않으니까 한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깨달았다고 했다.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상의 언어가 아니며,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유토피아가 펼쳐진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이선근(33)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톡 쏘는 듯한 강렬한 원색과 다양한 색의 조합이 특징이다. 비 오는 풍경을 그린 ‘레이니 데이’는 화폭의 절반을 초록색으로 칠했다. “어릴 때 밖에서 놀다가 비가 오면 주변 풍경이 한층 초록색으로 보이잖아요. 시력이 안 좋다 보니까 선명함의 강도가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는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본다. 오른쪽 시력은 선척적으로 약했다. 화가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었다면 상황이 달랐을지 모르지만, 한쪽 눈으로 보는 게 당연했던 그에게 시각장애는 화가의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차이점은 있다. 시감각에 대해 사유를 많이 하고, 추상화를 그려도 형태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한다. 그는 “전장에서 총알을 모으듯 다양한 브랜드의 물감을 수집하는 데 집착하는 성향도 있다”며 웃었다.격렬하게 흔들리거나, 흔적 없이 뭉개진다. 황성원(48)의 흑백사진들은 대체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얼핏 수묵 추상회화 같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같다. 사물과 내가 조화를 이뤄 하나가 된다는 ‘물아일체’(物我一體). 대학에서 응용회화를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희귀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게 된 그는 극심한 통증으로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사진을 창작 도구로 택했다. 생활반경이 좁아진 탓에 아파트 창으로 보이는 하늘과 집 근처 주변 풍경을 촬영 대상으로 삼았다. 팔의 통증 때문에 카메라를 눈높이까지 들 수 없어 양손에 올려놓은 채 걸으면서 찍었다. 흔들리는 걸음에 따라 렌즈는 의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풍경들을 포착해냈다. “피사체의 형태가 뭉개지고, 해체되지만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마치 통증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감정이 생겼다가도 사라지는 것처럼요. 그런 것들이 일맥상통하게 느껴져 제목을 물아일체로 지었죠.”신체적 한계를 창작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 삼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하는 세 작가의 그룹전 ‘감각의 섬’이 서울 강남구 신한갤러리역삼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예술인 전문 레지던시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전·현직 입주작가들이다. 이선근 작가와 이우주 작가는 올해 입주작가이고, 황성원 작가는 2018년 레지던시에서 작업했다. 2010년 설립된 잠실창작스튜디오는 매년 15명 안팎으로 장애예술인을 선발해 작업 공간을 지원한다. 재작년부터 신한은행과 문화예술지원 협약을 맺어 매년 입주작가 전시회도 열고 있다. 심지영 신한갤러리역삼 큐레이터는 “세 작가가 매체도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르지만 환경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예술세계관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이 돋보이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4월 27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쯔위 사랑의열매 기부에 중국 누리꾼 “왜 중국엔?” 엉뚱한 공격

    쯔위 사랑의열매 기부에 중국 누리꾼 “왜 중국엔?” 엉뚱한 공격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엉뚱한 논란을 벌였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9일 한국 매체를 인용해 쯔위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쯔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으며 “모두 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일부 누리꾼이 쯔위가 중국에는 기부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한 게시물에 달린 2만개 넘는 댓글 가운데 “중국의 상황이 심각할 때는 기부하지 않다가 이제 한국에 기부한다”는 논지로 쯔위를 공격한 글에 10만명 넘게 추천을 눌렀다. 또 “‘대만독립분자’라 중국에 기부하지 않은 것이니 확실히 실수가 아니다”, “마음이 정말 대륙을 향하진 않나 보다”는 등의 글도 추천 상위권에 올라왔다. 하지만 중국사회복지기금회 놘류지화(暖流計劃)는 이날 웨이보 공식 계좌를 통해 쯔위가 중국에도 성금 30만 위안(약 5192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금회 측은 성금은 주로 의료진을 위한 방호마스크 구매에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쯔위는 2016년 한국 방송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대만독립분자’라는 공격을 받고 대만 총통선거 전날 밤 사과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일이 논란이 되면서 대만 유권자들의 반(反)중국 정서를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폰폰(fonfon) 테스트, 뭐길래? 클릭 몇 번으로 이상형 찾기

    폰폰(fonfon) 테스트, 뭐길래? 클릭 몇 번으로 이상형 찾기

    이상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심리 테스트인 ‘폰폰’(fonfon)가 화제다. 29일 폰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정보문화학과 연합전공에서 2018년 2학기 ‘산학연구실습’의 팀 프로젝트 목적으로 만든 오픈 소스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토대로 개발됐다. 폰폰은 자신의 성향을 바탕으로 나만의 캐릭터와 이상형을 만드는 테스트로 구성돼 있다. 두 가지 타입 중 ‘나 만들기’를 택하면 성별을 고른 뒤 데일리 룩, 여가,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의 일상, 편안한 사람 타입, 시험기간 도서관 유형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시된 문항에 대답을 하게 된다. 결과는 보통 코뿔소나 레서판다, 페르시아 고양이, 병아리, 모찌떡 등을 이용한 캐릭터로 제시되며 그에 따른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이상형 만들기’를 택하면 성별을 택한 뒤 이상형과의 데이트 데일리룩 및 계획,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법, 상대에게 설렐 때, 상대의 공부 방법 등의 문항에 답을 하게 된다. 결과는 나 만들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를 통해 이상형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테스트에 응한 이 중 같은 이상형 캐릭터가 나온 이들을 통곗값으로 추출해 “현재 100명 중 N명이 당신과 같은 이상형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려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와 림보 “코로나19 위험 부풀리는 음모 세력 있다”

    트럼프와 림보 “코로나19 위험 부풀리는 음모 세력 있다”

    “오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고 아마도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출근하지도 못해 집에 머무르며 화상회의로 회사 업무를 봐야할 만큼 나빠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이 로드 로즌스타인 전 법무부 부장관의 여동생이다.”(미국의 극우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 “시청률 낮은 가짜뉴스 MSDNC(컴캐스트)와 @CNN은 시장을 패닉으로 빠뜨리기 위해 가능한 ‘캐로나바이러스’(Caronavirus)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려고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무능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동무들과 그들은 말로만 떠들고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다. 미국은 잘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사람 모두 음모론을 지피는 데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다. 림보가 지목한 메소니에 박사는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이다. 메소니에 국장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다.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며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자찬한 것과 확연히 다른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머무르던 25∼26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것에 격노했는데, CDC의 지나친 경고가 투자자를 위축시켰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지난달 국정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아 눈길을 끈 림보는 이날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난 로즌스타인 전 부장관과 남매 사이인 메소니에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을 과장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로즌스타인은 ‘러시아 게이트’ 특검 도입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고,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 추진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한 인물이다. 림보는 지난 24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널드 트럼프를 끌어내리려고 무기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이 바이러스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흔한 감기다.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 성향의 짐 듀프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로즌스타인과 메소니에의 행동이 트럼프 행정부를 약화하려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상하게 닮았다고 적었다. 이 소식을 전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연방 보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보복을 가하기 위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부풀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소속 톰 콜 의원은 기자들에게 “메소니에 국장이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그녀에게 달려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듣고 싶은 것은 그림의 떡이 아니라 진실 아니냐”고 되물었다. 앞의 트럼프 대통령 트윗을 소개한 야후! 뉴스는 자신을 반대하는 조직들이 대선을 9개월 앞둔 이달에 위기설을 부추겨 이득을 보려 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의 한국인 격리는 한국의 입국금지에 비해 세지 않아”

    “중국의 한국인 격리는 한국의 입국금지에 비해 세지 않아”

    중국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입국자를 중국 모든 국경에서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28일 주장했다.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공동 사설에서 “처음에는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격리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한 조치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환구시보는 한국에서 하루 만에 50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176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성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21개 국가·지역이 대구와 인근 청도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완전히 막았으며 다른 21개국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했는데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늦게 조치에 나선 편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 사설로 한국인 조치 더 세지않다고 주장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가 더 세거나 냉정하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한국은 후베이발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지만, 중국 일부 성은 이제 한국에서 온 여행객을 격리하기 시작했고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국보다 한결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최근 한국 일부 매체와 누리꾼이 중국을 원망하지만 우리는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은 한국에 실용적 경험과 지원을 제공할 조건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한 간에 더 많은 문제가 촉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상황이 더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은 양국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이지만 한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인은 중한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동시에 중국인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한국에서 오는 사람에 대한 제한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중국인과 동일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새로운 확진자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25일 406명, 26일 433명을 기록한데 이어 27일 327명을 기록했다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밝혔다. 2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8824명, 사망자는 2788명이다. 난징에서 한국인 30여명 아파트로 귀가못해 한편 중국 난징에서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주민들이 막는 바람에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다. 이 비행기가 난징에 도착하고 나서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다. 격리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에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반대하는 바람에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경고한 美 보건책임자 ‘억울한 손가락질’

    코로나19 경고한 美 보건책임자 ‘억울한 손가락질’

    “코로나19 美 지역감염 불가피” CDC 국장에보수층 “트럼프와 대립한 전 법무차관과 남매”“트럼프정권 일부러 골탕 먹인다” 음모론 제기 트럼프 전날 기자회견서 “매우 작은 규모 확산”반면 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나오며 우려 커져 팩트체크센터도 오해 부르는 트럼프 발언 공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는 기존의 낙관론을 강조한 가운데 미 보건당국의 연이은 확산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보건당국의 책임자가 정치적인 성향 탓에 트럼프를 골탕먹이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그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처음 알렸던 의사도 외려 당국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억울한 손가락질을 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낸시 메소니에 질병관리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이 사실과 다르게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부추긴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는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단언하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잘 준비가 돼 있다.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은) 매우 작은 규모일 수도 있다”며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특히 해당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그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메소니에의 다소 과장된 발언 때문에 증시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게이트 특검 등에서 반목을 빚었던 로드 로즌스타인 전 법무부 부장관 때문에 메소니에가 공포심을 부추기는 언급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로즌스타인과 메소니에는 남매다. 대표적인 극우주의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도 남매를 직접 언급하며 비판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공화당 소속인 톰 콜 의원도 “메소니에가 진실을 말했다고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메소니에가 진실을 말했다고 두둔했다. 실제 미국 내 확진자는 전날 60명이 넘었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첫 환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이 환자는 중국 방문 경험도 없고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환자를 만나지도 않았는데 미 언론은 이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징후로 보고 있다. 미 학계가 2004년 만든 팩트체크센터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오해 소지가 있는 것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상향이 아니라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했지만 확산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또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학계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지나야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에볼라가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맞지만, 에볼라는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점을 생략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과도한 공포심을 막으려는 정권의 노력이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태의 파급력 보다 과도하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경제적 타격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포심에 개인들이 질병을 숨기면서 방역망도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 자신의 업적인 주가 상승 및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질병 방역에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 무단열람 사과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 무단열람 사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이 옛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 내역을 무단 열람한 데 대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삼성 계열사들은 28일 사과문을 내고 “2013년 5월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재판 과정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이 20여개 계열사 임직원 386명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 후원 내역을 연말정산 제출 자료를 통해 무단으로 파악한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은 환경운동연합,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여성민우회, 통합진보당 등 11곳의 시민단체와 정당을 ‘불온단체’로 분류하고 이들 단체에 후원한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문건으로 만들어 특별관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그간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과문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를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과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재판부와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를 명분 삼아 정경유착 범죄를 ‘법경유착’으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삼성이 지난 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성찰할 의지가 있다면 준법감시위원회를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사과문과 함께 삼성 측이 낸 자료에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 열람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삼성의 이번 사과는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이후 첫 조치인 셈이다. 사과문에 함께 이름을 올린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의료원 등 17곳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작년 후원금 1위는 정의당, 12억 3221만원

    작년 후원금 1위는 정의당, 12억 3221만원

    지난해 중앙당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은 정의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 정의당은 지난해 12억 3221만 283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8억 7811만 9955원의 중앙당 후원금을 모았다. 민중당은 8억 1147만 9133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억 8330만 2596원이었다. 원외 정당인 자유의새벽당은 1억 559만 9494원을 모금해 원외 정당 중에는 유일하게 1억원 이상의 중앙당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의새벽당은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우익 성향의 정당으로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친분이 있는 동료 의원 간에 후원금을 주고받는 ‘품앗이 기부’는 올해도 이어졌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같은 당 이철희 의원에게 500만원을 받았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전·현직 지방의원이 현역 의원에게 기부금을 후원한 사실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해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윤권근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으로부터 매달 30만∼40만원씩 총 370만원을 기부받았다. 지난해 한국당 박맹우 전 사무총장에게는 전 울산 남구 구의원인 김동칠씨가 500만원을, 한국당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인 김근기씨가 400만원을 후원했다. 이처럼 지방선거 등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현역 의원들에게 지방의원이 후원금을 내는 데 대해선 ‘보험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감기 증세로 외부 일정 취소…신자들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 감기 증세로 외부 일정 취소…신자들 우려

    바티칸 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방침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세로 27일(현지시간)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이 가벼운 질환으로 바티칸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신자들의 우려를 샀다. 당초 교황은 이날 로마 시내 산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에서 사순절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다. 다만 교황은 가톨릭 성향 환경단체인 ‘글로벌 가톨릭 기후 운동’ 회원들을 접견하는 등의 바티칸 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에 이어 사순절 ‘재의 수요일 예식’을 집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에도 거친 목소리에 가끔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세를 보였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일반 알현 때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어린아이의 머리에 키스하는 등 평소 그대로 신자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임달식 “여자 농구도 국가대표 전임감독제 필요하다” (2부)

    [단독] 임달식 “여자 농구도 국가대표 전임감독제 필요하다” (2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후보로 상당수 팬들이 지지하고 있는 임달식(5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초순 이문규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과 관련해 “중국전과 스페인전은 너무 무기력한 경기들이었다”며 “중국은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을 총평을 해주신다면. “일단 영국전은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너무 잘했어요. 김단비부터 시작해서 박혜진, 강이슬. 너무 슛이 좋으니까 그날은 되는 날이죠. 다만 선수 교체 타이밍이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선수 교체는 감독 고유 권한이기도 하고, 감독 입장에서는 불안하니까 선수들을 끌고 가는데요. 작전은 성공하면 좋은 작전이 되고, 실패하면 아무리 좋은 작전이라도 실패한 작전이 되거든요. 결론적으로 이겼습니다. 중요한 시합이니까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약간 교체 타이밍을 계속 뒤로 두고 밀고 나갔던 것 같아요.” -중국전과 스페인전은 어떻게 보셨나. “그건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가 없죠. 너무 무기력한 경기였고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갔기 때문에 어떻게 지느냐도 중요하거든요.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스페인전은 뭔가를 하고 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국전에서 잘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영국전에서 올인하다보니 또 체력이 방전돼 중국전은 너무 무기력했죠. 영국하고 할 때도 이겼지만, 막판에 좋은 분위기를 많이 까먹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도쿄행 티켓을 땄다는 성취감도 있었을 테고요. 대한민국 대표하는 팀인데 국가대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팬이나 이런 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 거죠. 감독 입장에서는 참 힘들어요. 결과와 과정 모두를 잡는 게.”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었을 때 이와 비슷한 논란을 빚은 경우는 없었나. “체코에서 했던 2010년 세계선수권 대회 때 8강 목표를 하고 미국과의 경기 다음에 러시아 경기는 충분히 게임을 잘 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의 성취감 때문에 그런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식더라고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는데도 당시에 너무 쉽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력상 언제나 한수위로 평가받긴 하지만 중국은 우리나라가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중국에게 지더라도 그렇게 큰 점수차로 진 적은 없어요. 제가 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때도 그랬고요. 우리가 신장 면에서 조금 열세지만 그래도 연장까지 가서 이긴 경기도 있었고요.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에요. 요즘에는 우리도 박지수가 있으니까, 센터가 많이 밀린다고 볼 수는 없어요. 그리고 지난해 한번 이겼잖아요. 충분히 붙어볼 만한 팀이에요.” -우리 선수들이 유독 유럽 선수들한테 기가 죽는다는 얘기도 있다. “유럽 선수들이 기능 면이나 신장 면에서 월등하다보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번에 세대 교체도 많이 됐고요. 국제 경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거죠. 이른 바, ‘언다’고 하죠. 상대가 아무리 세도 자꾸 부딪혀 보면 선수들도 좋아질 것 같아요. 김단비나 강아정 이런 선수들은 대표팀에 오래 있으면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은 괜찮을 거 같아요. 저희가 국제 대회나 다른 팀과 친선 경기를 많이 안해봤습니다. 자꾸 부딪혀 봐야 돼요. 처음에는 50점 지고, 두번째는 40점 지고 하면서 자꾸 따라가야죠.” -이번 최종 예선에서 감독을 맡았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 “그거는 전체적인 경기 계획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텐데. 감독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워낙 올림픽 티켓이 중요하다보니까 영국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융통성있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일단 티켓 땄으니까 잘한 건데. 아쉬운 건 해볼 건 해보면서 게임을 치렀으면 이렇게 까지 파장이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은데 이런 파장이 오히려 필요했던 거 아닐까. “예전처럼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에 의존해서 될 게 아닙니다. 최소한 팀을 맡으면 1년 정도는 지나야 나의 팀이 되고, 나의 색깔에 맞춰 운영을 할 수 있을텐데. 기껏 해야 몇 달 해가지고 팀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어요. 누가 맡아도 제일 어려운 부분이 그걸 거예요. 빨리 여자농구도 감독도 전임제가 돼서 그렇게 가야 정말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거죠. 선수들 입장에서도 3,4개월짜리 감독을 뭘 얼마나 신뢰를 하겠어요. WKBL 시즌 끝나면 3월 넘어가고, 4월 넘어서야 대표팀 소집해 훈련을 할텐데 그거 몇달해서 얼마나 감독이 원하는 팀을 만들 수가 있겠어요. 누가 하든 간에 지금 국대 감독 맡는 게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래서 베스트 파이브에 의존하는 경향도 커지는 건가. “베스트 파이브에 의존하는 건 감독 성향이라고 봐요. A선수가 그팀하고 맞을수도 잇고. B선수가 그 팀과 맞을 수 있고 한데 그게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향에 따라서 바뀔 수는 있겠죠.” -한때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세계 9위에 올랐던 우리나라가 19위로 떨어졌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가. “과거에 비해 조금 약해지기는 약해졌죠. 다른 국가팀 선수들도 그때 뛰던 선수들이 다 은퇴하고 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면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 안해요. 박지수라는 걸출한 센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중국도 한번 이겨볼 수 있는 거고요. 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잘한 게임도 많았습니다. 준비를 잘하고 선수들 부상 없이 엔트리 맞춰서 한다고 하면 질 때 지더라도 재밌는 경기를 하고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라는 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세계랭킹 최상위권 팀에게는 힘들지만 그 밑에 팀과는 얼마든지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日야당 “정부 코로나19 대책 못 믿겠다” 국회 휴회 요구

    日야당 “정부 코로나19 대책 못 믿겠다” 국회 휴회 요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국내에서 사상 초유의 국회 폐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에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국회 일정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야당 레이와신센구미 소속 후나고 야스히코 참의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방역태세가 너무도 허술하다”며 자민당이나 여타 야당에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국회를 휴회할 것을 제안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환자인 그는 국회 제출 서면에서 “국회는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의원,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의원뿐 아니라, 고령 의원들도 많이 활동하는 곳”이라며 “현재의 불완전한 방역 및 대응책으로는 국회에서조차 생명에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익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간사장도 “국회가 휴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자민당이 제안한 국회 관람객들에 대한 체온검사 등 코로나19 예방책으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후나야마 야스에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은 더욱더 국회 논의가 필요한 때”며 “휴회론은 이에 역행하는 얘기”라고 반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51%…코로나19에 젊은층 지지 철회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51%…코로나19에 젊은층 지지 철회

    부정 평가, 오차범위 이상 앞질러… 마스크 대란 등 ‘코로나 민심’ 불만 광주·전라, 강원 뺀 전 지역서 긍정 평가 하락밤새 334명 추가…확진 1595명, 사망 12명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한 달여 만에 50%를 넘어섰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던 20~30대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이달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51.0%로 전주(49.1%)보다 1.9%포인트(p) 올랐다.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44.7%로 전주(47.4%)보다 2.7%p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8%p 오른 4.3%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6.3%p로 전주 1.7%p보다 더 벌어졌다. 이번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엎치락뒤치락했던 3주간의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집계됐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차이는 지난해 11월 1주차 조사(7.7%p) 이후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강원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 주 조사보다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일간 조사 기준 부정 평가는 지난 10일 52.4%를 보인 이후 11조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에 불만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7일 만인 지난 26일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34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1595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12명이 나왔다. 집단 발병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이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밤새 확진자 3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17명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됐던 마스크 부족 대란이 현실화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중국인 입국금지 등 의료진과 감염학계가 수차례 건의했던 사항들이 배제되면서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20~30대 지지율 큰 폭 하락… 30대 47.1%, 20대 41.3% 그쳐 공무원 많은 대전·세종·충청 41.2%…6.4%p↓대구·경북 25.5%, 수도권 48.3% 모두 하락연령별 국정 지지율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지지 연령층인 20~3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직장인들이 많은 30대 지지율은 가장 큰 하락폭(5.9%p)을 기록하며 긍정 평가가 47.1%로 집계됐다. 20대는 5.8%p 내린 41.3%에 그쳤다. 50대는 3.5%p 내린 43.9%, 40대는 3.0%p 내린 56.6%가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국정 지지율은 감염 피해가 큰 대구·경북이 25.5%에 그쳤다. 전주보다 4.9%p 하락한 수치다. 공무원들이 대거 밀집한 세종·대전·충청에서도 41.2%로 전주(47.6%)보다 6.4%p 내렸다.수도권인 경기·인천 역시 3.3%p 내린 48.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대구·경북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 18.2%로 3.1%p 하락했다. 총선의 변수를 가를 부동층인 중도층의 긍정평가도 3.0%p 내린 38.6%를 기록했다. 다만 진보층에는 74.6%로 2.7%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 보였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 논란’ 학생 지지율 34.7%…14.2%p 대폭 하락직업별로는 젊은 지지층인 학생이 34.7%로 14.2%p나 떨어졌다. 교육계는 신학기를 맞아 중국인 유학생 수만명이 대거 입국하는데 따른 대비가 부족하면서 기숙사에 있던 기존 한국 학생들이 자리를 내줘야 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이어 자녀를 키우는 가정주부가 1.4%p 내린 38.2%, 노동직이 2.8%p 내린 45.1%, 사무직이 3.9%p 내린 55.6%를 기록했다. 자영업과 무직은 각 1.4%p, 4.4%p 오른 41.6%, 39.5%를 기록해 대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5~26일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이 응답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응답률은 5.2%다. 응답률 제고를 위해 표집틀을 확정한 뒤 미수신 조사 대상에 대해 두 차례 콜백을 진행했다.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집단 감염지’ 신천지 교회 강제조사에 89% 찬성

    코로나19 ‘집단 감염지’ 신천지 교회 강제조사에 89% 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해 정부가 강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 조직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강제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에 10명 가운데 9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보건당국의 강제 조사 공감도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환자가 발생한 단체는 강제적으로 전염 경로 등을 조사해야 한다’(강제조사 찬성)는 응답이 89.1%로 나왔다. 현재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을 대상으로 강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여론조사에 응답한 상당수가 찬성한다고 밝힌 것이다. ‘환자가 발생해도 강제로 전염 경로 등을 조사해서는 안된다’(강제조사 반대) 응답은 7.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모든 연령·성별·이념성향에서 ‘강제 조사 찬성’ 우세 응답률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성향에서 ‘강제 조사 찬성’이 많았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지역에서 찬성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50대와 여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찬성 92.8%, 반대 3.9%), 경기·인천(91.9%, 5.8%), 광주·전라(90.9%, 5.6%)에서 90% 이상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 50대(94.1%, 5.2%), 40대(89.7%, 9.3%), 성별로는 여성(91.5%, 5.0%)에서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91.2%, 5.0%), 중도층(91.0%, 6.8%), 지지정당별로 민주당(96.6% vs 1.8%)에서도 ‘강제 조사 찬성’ 응답이 많았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며 응답률은 5.4%(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경선 토론...블룸버그, 샌더스 대세론의 꺾는 계기 만들까

    민주당 경선 토론...블룸버그, 샌더스 대세론의 꺾는 계기 만들까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10차 TV 토론회에서 ‘대세론’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날 가장 힘든 밤을 보냈다고 보냈다”고 평했다. 특히 첫 공식 데뷔무대인 지난 토론회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샌더스 의원에 직설적인 펀치로 만회에 나섰으나 이번 토론회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날 TV 토론회에서 샌더스 의원을 향해 대선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러시아 지원설’을 언급하는 등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샌더스 의원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길 원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러시아가 당신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가장 쉬운 상대인 샌더스 후보를 돕고 있다는 ‘러시아 지원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난 4년이 혼란스럽고, 분열적이고, 고갈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2020년에 트럼프와 샌더스가 맞붙었을 때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며 샌더스가 확장성이 낮아 대선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진보에 대한 논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이 있다”면서 “샌더스는 총기 규제법안에 대해 5번이나 반대표를 행사했었다”고 비난했다. 같은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버니와 나는 여러 면에서 생각이 같지만 버니 보다 (내가)더 나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샌더스 의원에 대한 공격에 동참했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이봐 푸틴. 내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더는 당신이 미국 선거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니 날 믿어”라고 비꼬았다. ‘러시아 지원’ 의혹의 중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를 공격 소재로 사용한 블룸버그 전 시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이어 그는 대선 경쟁력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등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을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맞받았다. CNN은 이날 토론회의 승자로 부티지지 전 시장,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의원을 꼽았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두 번 연속 패자로 평가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와 슈퍼 화요일(3월3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가 과열되면서 후보들의 지나친 상호비방전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증권, 온라인 리워드 제도 확대

    삼성증권, 온라인 리워드 제도 확대

    삼성증권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온라인 리워드 제도인 ‘혜택을 THE 받다 시즌2’(포스터)를 연말까지 확대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리워드 제도는 리워드 제도 이용을 신청한 소비자가 자신의 거래실적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고객서비스 제도다. 삼성증권 각각의 상품 영역별로 이벤트 참여 신청을 별도로 해야 했던 것과 달리 한 번의 신청으로 복합거래에 따른 추가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금융상품 중 2가지 이상의 상품거래를 통해 총 5만원 이상의 리워드를 받고 있다면 리워드 매 5만원마다 1만원의 추가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매월 최대 15만원의 현금(연간 환산 18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리워드 제도의 참여 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했던 ‘혜택을 THE 받다 시즌1’은 21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삼성증권 디지털상담팀이 비대면 거래 과정에서의 투자 상담과 업무처리 관련 불편함을 전화상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 것이 자기 주도적 투자성향을 지닌 비대면 거래 고객들의 재투자를 보다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삼성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혜택을 THE 받다’ 리워드 제도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 고객들의 달라진 투자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디지털 투자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내 사건 손떼” 진보대법관 2명에 경고 날린 트럼프

    “내 사건 손떼” 진보대법관 2명에 경고 날린 트럼프

    “충성파 원해” 블랙리스트 존재도 인정 탄핵무효 이후 보복인사·사법개입 가속미국 상원의 탄핵 무효 이후 ‘정치적 보복 인사’와 ‘측근을 위한 사법개입’을 이어 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 2명을 겨냥해 현 행정부와 관련한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으름장을 놨다. 최근 인사보복설 논란에 대해 “나는 충성파를 원한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해 그의 일방주의 행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과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비난하며 “나와 관련된 사안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소토마요르가 공화당이 임명한 판사들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비난했다. 대법원에서 그런 끔찍한 발언이 나온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긴즈버그가 나를 ‘가짜’라고 부를 때는 비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직 판사를 지목해 공격한 것은 정치를 사법영역에 개입시켰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소토마요르가 판사들의 성향을 언급한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수성향 대법관(5명)이 진보(4명)보다 많아진 상황이 깔려 있다. 2018년 10월 성추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으로 브렛 캐버노 대법관이 취임하면서 이념 공방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연방대법원은 저소득층 이민자에 대한 영주권 발급을 어렵게 하는 새 이민 정책에 대해 ‘5명 찬성’으로 길을 열어 줬다. 하급심은 ‘아메리칸 드림을 사라지게 한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줬지만 대법원이 뒤집은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의 정치적 편향성을 다시 비판하면서 소위 ‘대법관 찍어내기’ 우려가 커졌다. 그는 역대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를 억압하는 권력에 맞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86세로 현직 최고령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보수성향 판사로 바꾸려 한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에 2년 전 긴즈버그가 넘어져 갈비뼈 3개가 부러졌다고 한 폭스뉴스의 기사까지 올리며, 건강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긴즈버그는 지난달 4번째 암을 이겨 냈다고 선언하며 종신직인 대법관을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법란’(法亂)의 원인이었던 측근 로저 스톤의 징역 판결에 대해서도 “대표 배심원의 성향이 편향됐다. 슬프다”는 비판적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충한 당국자를 골라내 제거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존 매켄티(29) 백악관 인사국장이 ‘반트럼프 세력’에 대해 숙청작업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에게 “나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우 많은 수는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주류’ 샌더스, 또 다른 경선 상대는 親민주 언론?

    ‘비주류’ 샌더스, 또 다른 경선 상대는 親민주 언론?

    샌더스캠프 “차라리 보수언론이 더 공정” 트럼프·폭스뉴스 갈등 상황 재연 분석도미국 진보진영의 ‘아웃사이더’ 정치인과 친민주당 성향 언론사 간 갈등이 미 정가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네바다주 코커스가 열렸던 지난 22일(현지시간) 케이블뉴스 채널 MSNBC 간판 앵커 크리스 매튜스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1위 소식을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비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매튜스는 이튿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방송 편파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정통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매튜스는 다른 방송에서도 샌더스 의원의 본선 경쟁력을 평가절하했었다. 파이즈 샤키르 선거대책본부장이 “차라리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의 보도가 MSNBC보다 더 공정하다”고 말할 정도로 샌더스 캠프 내에서는 이 매체가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불만이 꽤 나온다. 기성 언론을 불신해 왔던 샌더스는 이번 사건이 매튜스의 정치성향 때문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주류 편에 선 유력 매체들의 편파적 시각이 드러난 단적인 사례라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샌더스는 자사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자신을 무시해 왔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2016년 대선 경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측에 유리한 보도를 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전했다. 샌더스 캠프의 불만처럼 실제 급진적 성향과 본선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샌더스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MSNBC의 방송인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들의 견해를 전달해 왔다”면서 “이번 보도가 경선 선두로 올라선 샌더스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엇갈린 시선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표적인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마찰을 빚었던 2016년 공화당 경선 상황이 민주당에서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자신과 말다툼을 한 여성 앵커 매긴 켈리가 사회자로 나선 것을 비판하며 폭스뉴스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불참했다. 이후 트럼프가 캘리 앵커에 대해 성적 비하 발언을 하면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회장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을 정도로 갈등이 컸다. WP는 주류 언론의 공격에도 트럼프와 샌더스의 인기가 치솟는 현상에 대해 “(둘은) 서로 정반대의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지지자들은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과 진영 내 식자층으로부터 소외당했다는 불만을 공유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는 확진자들의 소굴…명단 정확한 것인지”

    박원순 “신천지는 확진자들의 소굴…명단 정확한 것인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천지는 일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소굴”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 참석하는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신천지가 아직 전체 신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고, 오후에 제출한다는 얘기도 있으나 그것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렇지 않아서 큰 문제”라고 불신을 표했다. 박 시장 “신천지 시설 폐쇄나 명단 요구, 종교 억압 아니다” 그는 “신천지 시설 폐쇄나 명단 요구는 종교 활동 통제·억압이 아니다”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 차단에 꼭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진원지 역할을 한 부분을 사사롭게 넘길 것이 아니라, 밀교적 성향을 가지고 이웃 종단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종교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종교인들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박원순 시장에게 대책을 문의했다. 이 목사는 “마트에 마스크 구입 줄이 굉장히 길게 생기던데, 앞으로 정부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마스크를 배포하는 내용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마스크를 무상 지원받아야 할 계층이 많을 텐데, 이 부분을 판매로 대신하기보다 해외의 민간 국제 구호단체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런 마스크는 당연히 받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서울(시 당국)은 건강 취약계층에 직접 나눠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가 1000만개 이상 생산되고 있어서 수량으로는 크게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며 수급 과정이 제대로 정비가 안 된 점, 일부에서 매점매석이 여전한 점, 상당수는 중국 등으로 수출되는 점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보급 과정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다”며 “차라리 행정기관이 보급제를 하면 사재기도 없지 않겠나”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아무래도 시장경제 체제니까, 필요한 사람들이 각자 구매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의료 인력 등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별도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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