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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패권 전장터 된 솔로몬제도..‘중국군 상륙 막아라’

    美中 패권 전장터 된 솔로몬제도..‘중국군 상륙 막아라’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제도가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군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도록 안보협정을 체결하자 미국도 고위급 대표단을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번 주에 솔로몬제도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을 방문한다고 NSC는 밝혔다.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지던 솔로몬제도에 중국 해군이 배치될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솔로몬제도 외교장관이 양국 정부를 대표해 안보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며 “이는 두 독립국 간의 정상적 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에는 중국의 필요에 따라 중국 함정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물류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솔로몬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에 있는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정도다. 남태평양 국가 가운데 최빈국에 속한다. 지난해 9월 호주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출범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공식화하자 중국도 호주를 위협하고자 솔로몬 제도에 군사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군멍군’인 셈이다.친중 성향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중국에 해군기지 건립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면서 “포괄 협정의의 특성상 솔로몬제도 중국군이 배치될 방법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솔로몬제도의 정세 유동성을 키우고 태평양 지역에 우려스러운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단은 미국과의 협력 강화가 가져올 이득을 부각하며 협정 체결 방침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 30년 넘게 수교해 온 솔로몬제도는 2019년 소가바레 총리의 결정으로 중국과 새 외교 관계를 맺었다. ‘차이나 머니’를 가져와 빈사 상태인 자국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 없이 이뤄진 단교 결정에 지방 정부들이 반발해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도 호니아라에서 폭동이 일어나 차이나 타운이 불타기도 했다. 이에 솔로몬제도는 지난달 안보 위협 대응 및 안전한 투자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중국과 안보 협정 체결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호주가 소가바레 총리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 “협정에 서명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솔로몬제도가 중국과 빠르게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올해 2월 “솔로몬제도에 29년만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겠다”며 달래기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 러에 붙잡힌 영국인 포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러에 붙잡힌 영국인 포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한 영국인 2명이 반역죄로 체포된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자신들을 맞교환해달라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인 숀 피너(48), 에이든 애슬린(28)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된 친러시아 정치인과의 교환을 요청했다. 교환 대상으로 언급된 친러 정치인은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츄크(67)다. WP는 이들이 때로 신원불명의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얼마나 자유롭게 말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친러 성향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당수이자 사업가인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됐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복 차림에 수갑을 찬 그의 모습을 공개하고 러시아에 포로 교환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시민이 아니다”라며 포로 교환을 거절했다.
  •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근황을 공개한다며 병원 직원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카메라를 들이대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민씨는 “여기는 직원 식당인데 촬영하시면…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카메라를 치워주세요”고 항의했지만 김세의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고,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단독 포착’이라며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조민씨 측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조민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조민씨의 병원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가세연의 김세의·강용석씨는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이라며 카메라를 숨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세의씨는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직원식당까지 조민씨를 따라 들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식사 중인 조민씨에게 김세의씨는 질문을 했고, 조민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그럼에도 질문을 이어지자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비에 의해 쫓겨난 김세의씨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었다. 이를 두고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020년부터 명예훼손 발언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세연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 김용호 전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이달 1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강용석 소장 등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가세연은 2020년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국산차는 전시용이고,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 “딸이 의전원에서 꼴찌를 하고 유급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강 소장은 유튜버 이모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여자 문제가 있는데,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세연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표 얻으려 이렇게까지…단추 풀고 가슴털 노출한 마크롱

    표 얻으려 이렇게까지…단추 풀고 가슴털 노출한 마크롱

    모든 세계 지도자들은 표가 절실히 필요할 때를 대비해 여러 옵션을 준비한다. ‘이미지 정치’도 그 중 하나다. 평소 스스로를 ‘아이스크림 남자(Ice cream guy)’라고 부르며 ‘아이스크림이 자양강장제’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아이스크림 애찬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행사 선글라스를 쓰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는 사진을 올린다. 이런 친근한 모습은 대중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라는 선거구호가 적힌 빨간 색 모자를 쓰고 공항 활주로에서 그의 지지자들을 만나 사회, 정치에 대한 거친 발언을 이어간다. 이런 모습 역시 지지자들에겐 더없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굴착기를 몰고 벽을 뚫는 모습으로 불도저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려 애쓴다. 이번엔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코앞에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셔츠를 풀어헤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18일(현지시간) 텔레그레프는 마크롱 대통령이 단추가 풀린 셔츠를 입고 가슴털을 노출한 채 유권자에게 구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1차 대선 투표에서 불과 5% 포인트 안팎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라며 그런 고민 끝에 평소보다 더 노출이 심한 이런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월 16일 토요일 D-8, 후보자의 하루”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들을 여러 장 올렸는데 여기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분주하게 옷을 고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연단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사진들이 포함됐다. 가장 눈길이 가는 사진이 단추가 풀린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한쪽 팔은 겨자색 소파의 등받이에 걸치고 편하게 앉아 있는 이 사진이다. 텔레그레프는 이 사진에 대해 “이번에는 가슴으로 말하고 있다”며 “마크롱은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른 유명인의 남성적인 브랜드나 이미지 연출을 빌려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단추를 푸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데일리메일은 “마크롱 대통령이 비하인드 컷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구애하려 한다”면서 “솔직한 모습의 이 사진은 풍성한 가슴털로 유명한 영화배우 숀 코너리와 버트 레이놀즈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앞서 마크롱 지난달 14일 모아송니에르는 마크롱 대통령이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면도도 하지 않은 채 캐주얼한 모습으로 업무를 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은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패로 끝난 ‘제3지대’ 실험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패로 끝난 ‘제3지대’ 실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중도지대에서 제3당 역할을 했던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되는 형식으로 사라짐에 따라 양당 구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승자독식의 대통령제 아래 최근 몇 년 사이 유권자들의 진영논리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그나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3지대 정치실험’이 완충 역할을 해 왔으나 결국은 양당 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하는 ‘당대당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표는 안 대표가 읽은 합의문을 통해 합당을 선언하며 “양당은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며 “6월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당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며 공동정부 구성과 합당 추진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2월 당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 대표가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만든 정당과 같은 이름의 정당을 만들며 탄생했던 국민의당은 창당 2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을 유지하며 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도 합당까지 추진한 것은 대선 선거 비용 보전과 지방선거에서의 승부수 등 여러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의 공신이 된 안 대표로서는 이번 합당으로 향후 정치적 공간이 더욱 크게 확장되게 됐다. 안 대표로서는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을 마무리하고 당장 6월 지방선거에서의 역할과 내년 당 대표 도전 가능성, 5년 뒤 대권 도전 등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합당으로 안 대표의 ‘제3지대 정치실험’은 다시 한번 온전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국민의당 역시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 제3정당들을 뒤따르게 됐다. 우리나라 정당 가운데 10년 이상 지속된 제3당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유지된 자유민주연합 정도다. 자민련처럼 충청이라는 단단한 지역기반을 갖지 않은 이상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정치적 한계는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호남 정치세력이 민주당에서 이탈해 안 대표 측에 합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 국민의당도 19대 대선에서 안 대표가 3위로 낙선하며 해산의 길을 걸었다. 현행 대통령제와 소선거구제 속에서는 양당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거대 양당과 이들의 지지층으로 나뉜 정치지형에서 제3지대 정치세력들은 주요 선거마다 ‘단일화 압박’을 받는 등 매번 결단을 강요받아야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각제가 아닌 대통령제에서는 다당제가 실현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대통령제에서 유권자들은 중도층이더라도 안정지향적으로 양당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 中, 살인적 대만 인플레 비웃자...대만 “돼지 젖꼭지나 배급하는 주제”

    中, 살인적 대만 인플레 비웃자...대만 “돼지 젖꼭지나 배급하는 주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넷판에 치솟는 물가를 비판하며 이를 잡지 못하는 대만 민진당 정부를 겨냥해 “대만인은 뭘 먹을 수 있나”라는 기사가 올라와 대만인들을 흥분시켰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하이를 3주 이상 봉쇄했다. 이에 따라 생계문제에 부딪힌 상하이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기사여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16일 환구시보 인터넷판에는 "대만인이 또 무엇을 먹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대만 국민당 소속 언론인의 논조를 이용해 올해 초 대만에서 달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가격이 급등했고,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의 말을 인용해 닭곡, 돼지고기 가격이 향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를 거론하며 대만 민진당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대만 독립 성향으로 알려진 민진당은 2016년부터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고 반중·친미 행보를 대놓고 걷고 있다.  이 기사는 이내 대만인 네티즌들을 격분하게 만들며 모두들 한결같이 "상하이 사람들은 최근 뭘 먹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수많은 대만인들은 최근 먹은 음식 사진들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심지어 대만 연예인 정자춘(鄭家純), 커위룬(鄭家純) 등도 자신이 먹은 고급 요리를 올리면서 상하이 상황을 언급했다. 정자춘은 17일 대게 요리 사진을 올리면서 “상하이 시민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대만 싼리신문에 따르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상황을 접한 뒤 "환구시보가 대만인들이 뭘 먹을까 걱정하자 대만인들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먹은 음식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환구시보는 중국 대륙의 특정 지방 민중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환구시보 부끄럽다”, “쓰레기 기사를 쓰느냐”, “상하이는 음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여기 돼지고기가 대만보다 비싸지만 우리는 당황하지 않았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공교롭게도 환구시보가 해당 기사를 내보낼 당시 상하이 지역 주민이 정부로부터 배급 받은 돼지고기가 논란이 됐다.  일부 봉쇄 지역 주민들이 배급 받은 돼지고기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대만 연합보는 상하이 지역 주민이 배급 받은 돼지고기 부위가 돼지 젖꼭지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비계만 잔뜩 받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배급 돼지고기가 지방이 많고 색깔도 신선해 보이지 않아 “사람 먹으라고 준 건지 의심이 든다”, “도대체 누가 배급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가”, “정부에 실망했다”, “관리들이 와서 직접 먹어 봐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애니멀S]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고양이 흰둥이와 피오나

    [애니멀S]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고양이 흰둥이와 피오나

    어느 아파트 건물의 깊숙한 곳, 길고양이 흰둥이는 두 눈이 터진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고작 7개월 난 어린 고양이였던 흰둥이, 길 위에서 세상이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며 흰둥이는 그렇게 깊고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을 것입니다. 흰둥이의 두 눈은 적출을 피할 수 없었고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길고양이 피오나는 어느 군부대 부지에서 임신과 출산을 발본하던 고양이였습니다. 선천적으로 눈이 좋지 않았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눈이 좋지 않은 새끼들을 출산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피오나의 두 눈도 검게 물들고, 한쪽 눈은 돌이킬 수 없도록 크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피오나는 구조 후 말기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고, 부풀어 오른 한쪽 눈을 적출해야 했습니다. 적출하지 않은 반대쪽 눈은 명암과 물체의 형태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피오나에게 세상은 그저 흐릿한 잔상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두 눈이 멀게 된 고양이 흰둥이와 피오나는 구조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카라 더봄센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둘은 성향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처음 만나던 날 멀찌감치 떨어져 서로의 인기척을 느끼며 얼마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냄새도 맡고 서로를 탐색하며 거리를 좁혀가던 흰둥이와 피오나는 지금은 둘도 없는 룸메이트 사이가 되었습니다. 둘은 더봄센터 C203 묘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수직운동을 위한 캣타워와 캣워커가 설치되어 있고, 큰 창을 통해 창 밖의 넓은 자연을 구경하고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고양이들이은 창을 통해 센터를 오가는 사람들이나 새들을 제법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곤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흰둥이와 피오나는 유심히 창 밖으로 귀를 기울이며 소리를 듣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수염을 통해 앞의 장애물을 파악하고 공간을 느끼는 등 앞이 보이지 않아도 감각을 통해 주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공간을 탐색하고 공간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입니다. 흰둥이와 피오나도 익숙하게 캣타워를 오르고 서로 잡기 놀이도 하며 활발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 투닥거리기도 하고, 캣타워 꼭대기에 올라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기도 하고요. 공간의 구성이 바뀌거나 처음 접하는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더라도 흰둥이와 피오나는 조금의 탐색을 마치면 금세 새로운 것에 적응하곤 합니다. 피오나에게 한참을 장난치다가 결국 한번 깨물린 후에야 차분해지는 흰둥이, 귀찮아 피하다가도 나른한 오후에는 함께 누워 꾹꾹이를 하는 피오나, 다정하게 마주 누운 두 고양이의 모습에 괜스레 미소 짓게 됩니다. 요즘 둘은 옆 묘사 고양이들과 교류하며 함께 놀거나 식빵을 굽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은 인간의 것일 뿐,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쪽 눈이 없거나 두 쪽 눈 모두 상실한 고양이와 함께 사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장애묘이기에 다른 고양이에 비해 배려해 줄 필요는 있지만, 그게 함께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 흰둥이와 피오나 또한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고 이해해줄 좋은 반려인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흰둥이와 피오나가 구조됐던 길 위에는 현재에도 위기의 순간에 서있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질병과 외상으로 길 위에서 생을 마감하고, 학대와 로드킬의 위험이 도사리는 길고양이들의 삶, 우리와 함께 사는 길고양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광주은행 “지역밀착경영과 포용 금융 실천하자”

    광주은행 “지역밀착경영과 포용 금융 실천하자”

    광주은행은 2분기에는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사업구조 다각화, 건전성 관리 강화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광주은행이 18일 본점 3층 KJ 상생 마루에서 2022년 2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을 다짐했다. 송종국 광주은행장은 “포스트 팬데믹을 맞아 새롭게 다가오는 기후 리스크, 사이버 보안 등에 선제 대응하고 디지털 사업의 성숙도 제고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선도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은행은 2022년 2분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통한 튼튼한 기초체력 확보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채널 최적화 전략 실행 ▲부의 이동, 고객의 투자성향 변화, 자산관리 니즈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 역량 강화 통해 사업구조 다각화 ▲지방은행 최고 수준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지역과 밀착하는 경영,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포용금융 실천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광주은행의 경영 이념이 담긴 대표적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또 고객들의 욕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채널 최적화 전략도 2분기 역점 과제다. 또 고객들의 욕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채널 최적화 전략도 2분기 역점 과제다. 광주은행은 2분기 중점 추진과제와는 별도로 ‘스타트 퍼스트(Start First ·시 작은 과감하게), 무브 패스트(Move Fast ·실행은 빠르게) 2022’를 슬로건으로 지역 중소기업 대출 확대, 중서민 중심의 포용 금융 실천 등 6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선제 건전성 관리, 채널 최적화 통한 효율성 제고, ESG 경영 체제 확립 등도 포함됐다.
  • “온 세계가 평화 되찾고 부활의 기쁨 함께 누리길”

    “온 세계가 평화 되찾고 부활의 기쁨 함께 누리길”

    17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열렸다. 전국 74개 개신교단과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나눴다. 인사를 하기 위해 나선 윤 당선인은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축복이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연합회는 동해안 산불 피해를 위해 13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전 5시 30분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예배 부활초 점화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올레나 셰겔 한국외대 교수가 나섰다. 천주교회도 전국 성당에서 부활절을 기념해 미사를 올렸다. 한국 천주교회 중심인 명동성당에서는 낮 12시에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졌듯 회복과 도약의 믿음도 한층 커지길 기원한다”면서 “나라를 위한 교회의 기도에 감사드린다. 예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포로로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노팅엄셔 출신의 에이든 애슬린(28)이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으며 영국의 가족이 살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애슬린의 현재 모습을 보면 러시아군에 여러차례 얻어맞은 듯 얼굴에 상처가 보이며 수갑을 찬 모습도 확인된다. 특히 애슬린과 인터뷰를 진행한 러시아TV는 그를 '마리우폴에서 나치 편에서 싸운 영국 용병'이라고 불렀다. 아마도 애슬린이 이번 전쟁에서 톡톡히 전과를 올린 아조우 연대 편에 서서 싸웠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조우 연대는 줄곧 러시아의 표적이 된 극우 성향의 단체로 2014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리우폴을 탈환해 명성을 얻었으나 그 뿌리가 ‘신나치주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애슬린은 영국과 우크라이나 이중 국적자로 지난 2018년 부터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왔다. 한 우크라이나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 계기로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으며 이번 달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 후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수해 온 그의 부대는 며칠 전 식량과 탄약이 떨어지면서 결국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애슬린 가족의 애타는 요청은 그를 전쟁 포로로서 인도적으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다. 애슬린의 모친인 앙 우드는 "아들이 살아있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제네바 협약을 준수해주기 바란다. 아들은 우크라이나의 군인으로 전쟁 포로로 대우해달라"고 호소했다. 제네바 협약 13조는 전쟁 포로는 항상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며, 포로를 사망하게 하거나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TV에서는 애슬린을 '영국 용병'이라 부른 점을 고려하면 그의 운명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애슬린의 동생인 나단 우드는 "러시아가 수감자를 다루는 방식은 악명이 높아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형을 선전 도구로 사용하겠지만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尹당선인 직무 잘할 것’ 57%…‘잘못할 것’ 37%”

    “‘尹당선인 직무 잘할 것’ 57%…‘잘못할 것’ 37%”

    국민 과반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4일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7%였고 ‘잘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37%로 나타났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긍정 전망은 1% 포인트 올랐고, 부정 전망은 1% 포인트 내렸다. 긍정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9%), 성향 보수층(81%), 대구·경북(74%)에서 높았다. 부정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성향 진보층(66%), 40대(54%) 등에서 높았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 전망이 각각 50%, 55%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당선인의 비슷한 시기 조사 결과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0%)·유선(10%)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마크롱 모교 점거한 彿 대학생들 “마크롱도 르펜도 다 싫어”

    마크롱 모교 점거한 彿 대학생들 “마크롱도 르펜도 다 싫어”

    “마크롱을 한번 밀어줬지만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르펜이 집권하는 건 시도조차 하기 싫습니다.” 14일(현지시간) 자신을 ‘롤라’라고 소개한 한 대학생은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대학에서의 점거 시위에서 “르펜의 집권 가능성은 정말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AP통신과 유로뉴스 등 외신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환멸을 느낀 대학생들이 파리의 주요 대학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부자 대통령’과 ‘거물 극우 정치인’ 중 양자택일의 선택에 내몰린 개혁적인 성향의 대학생들이 결선 투표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14일 파리 주요 대학을 점거하거나 봉쇄한 채 시위를 벌였다. 소르본느대에서는 학생들이 창문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우리는 모두 반(反) 파시스트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건물 밖에는 “소르본느는 마크롱과 르펜, 그들의 세계에 갇혔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의 모교인 파리정치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쓰레기통과 현수막으로 정문 앞에 바리케이트를 쳤다. 이에 한 극우 학생 단체는 쓰레기통을 던져 바이케이트를 치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파리 경찰은 “여러 대학에서 여러 건의 봉쇄와 산발적인 사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젊은층 등돌린 마크롱 … ‘먹고사니즘’ 파고든 르펜 지난 10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연임에 도전하는 마크롱 현 대통령이 27.6%,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가 23.4%를 득표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프랑스 후보는 22.0%를 얻어 3위에 올랐다. 5년 전에는 마크롱이 중도 개혁의 기수로 떠오르며 젊은층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마크롱은 젊은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부자 감세와 노동 유연화 등의 정책으로 ‘부자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얻었으며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게으름뱅이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잇따른 실언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쌓였다. 반면 르펜은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대신 ‘먹고사니즘’을 파고들며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30세 이하의 소득세 폐지와 부가가치세 인하, 기업의 임금 인상 유도 정책 등을 내세워 젊은층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친러 본색’을 드러내는 데에 거리낌이 없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젊은층에게는 경계 대상이다. 영국 가디언은 “페스트와 콜레라 사이에서의 선택”이라는 한 유권자의 비판을 전했다. 멜랑숑 지지한 22% 상당수 기권 가능성 AP통신은 이날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 중에는 멜랑숑 후보에게 투표한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멜랑숑을 지지한 22%에 달하는 유권자와 1차 투표에서 기권한 26%의 유권자의 향배가 대선 결과를 판가름하게 됐지만 “마크롱도, 르펜도 싫다”는 젊은층 상당수가 기권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파리정치대학에 재학 중인 가브리엘 베르그네스는 AP통신에 “젊은이들은 환경과 사회문제, 페미니즘, 성소수자 이슈에 관심이 많다. 우리를 대표할 후보가 있어야 한다”면서 “노동자와 청년의 적인 우파 후보 2명만으로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TOP PUTIN] ‘르펜-푸틴 하트’ 시위 여성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니

    [STOP PUTIN] ‘르펜-푸틴 하트’ 시위 여성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니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겨루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단단히 화가 났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르펜 후보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장에 여성이 난입했던 일에 사람들이 분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기자회견은 약 90분간 진행됐는데 시위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 나중에 녹색당 시의원으로 확인된 여성이 2017년 르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는 사진을 하트 모양의 판에 붙여 회견장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순간 경호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그녀를 바닥에 넘어뜨렸고, 다른 남성이 그녀의 팔을 붙잡고 바닥에 질질 끌고 나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과격하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르펜 후보는 노란 조끼 시위대를 대하는 것을 봤을 때 프랑스가 마크롱처럼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을 가졌던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사형제를 부활하는 데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펜 후보야말로 “전체주의적인” 견해들을 갖고 있다고 맞받고는 대선 기간 상대가 조금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다. 그는 이전에 르펜의 정치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의 대선 캠프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시위를 벌인 것은 잘못 됐지만 르펜 캠프의 대응이 너무 폭압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제랄드 다마닌 내무장관은 르펜 후보가 경찰의 대응이 문제가 있다고 비난한 것이 어이없다며 경찰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시위자를 바닥에 질질 끌고 나간 사람이 후보의 경호원이란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라”고도 했다. 르펜 후보는 사과를 거절하며 내무부 소속 청원경관이 여성을 질질 끌고 나가 다치게 한 것이며 그 역시 여성을 구금하느라 다쳤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르펜 측은 먼저 여성을 쓰러뜨린 정장 차림의 남성을 가리키는 것 같다. 현지 매체들은 뒤에 여성을 질질 끌고 나간 사람은 RN 경호원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르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평화 조약이 맺어지면 바로 NATO와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 회복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하면 러시아가 중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 후보는 유럽 통합 회의론자이며 푸틴 대통령을 추앙하는 인물이다. 2017년엔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소속 정당이 러시아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전략을 바꿔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회견 도중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방어와 정보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직접적 무기 제공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조하는 것과 호전적이 되는 것은 차이가 크지 않다”며 “갈등이 고조되면 여러 나라가 군사적으로 뛰어들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1억 유로(약 1330억원) 상당의 군 장비를 보냈으며 이에 더해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르펜은 유럽연합(EU)에 남겠다면서도 EU가 더 느슨한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NATO의 통합 군 지휘체계에서 빠지겠지만 상호방어 조약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독일과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두 나라의 전략적 차이가 있어서 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14일 마크롱 대통령 득표율을 55%, 르펜 후보 득표율을 45%로 예상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은 마크롱 대통령이 53.5%로 르펜 후보(46.5%)를 이긴다고 예측했다.
  •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성격 유형 검사인 ‘MBTI’ 열풍이 분다. 많은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4개 기준별 2개 유형, 도합 16개 유형이 빚어 내는 인간관계의 다양성과 역동성 덕분에 자기 자신과 주변 타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가족, 친구, 동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성향이 나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나면 인간관계 속에서 불화나 갈등이 자리잡을 이유가 없어진다. 오판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서, 더욱 본질적으로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서 MBTI 확산의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MBTI 16개 ‘부족’ 중 너와 내가 각각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고 나면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영역에서 갈등의 예방 및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도 팀워크 향상을 위해 이 방법론의 도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의 무의식을 강력히 지배해 왔던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든다. 우리 정치에서도 ‘다른 건 단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다’라는 상식이 통할 수 있을까. 한국 정치의 고질병 중 최악은 ‘친(親)아무개’ 식의 분파 형성이라 본다. ‘정당’의 사전적 정의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집단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획일화ㆍ균질화된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으로든 분파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정말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정당을 구성하는 1차 하위 집단들의 명칭이 ‘급진파’, ‘중도파’, ‘보수파’같이 철학이나 노선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친노’, ‘친이’, ‘친박’, ‘친문’, ‘친명’, ‘친윤’ 따위로 사람 성씨 앞에 ‘친(親)’ 자를 붙여 놓는다는 것은 의식의 수준이 원시부족사회에서의 ‘족장 숭배’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치 현상 관찰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대체로 기득권 양대 정당의 주류를 차지하는 과격 분파는 부족장 개인에 대한 충성심 과시와 결사 보위를 미덕으로 여기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주로 비주류 입장에 놓이는 온건 분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합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각 당이 상대 정당과 거칠고 날 선 비난을 주고받지만, 이 중 주류 과격 분파는 상대 당보다 오히려 같은 당의 비주류 온건 분파에 대해 더 강렬한 적개심을 갖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큰 차이보다 작은 차이에 더 분노하는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나마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반명ㆍ친낙’화한 일부 ‘친문’들이 진영을 넘어 월경(越境)했기 때문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양심의 표출이었다면 긍정적이나 증오, 혐오 또는 분노 때문이었다면 정치 퇴행일 수 있다. 감정과 충동의 노예가 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유의 격정에 휩싸여 동물적 지배 욕구를 배설하는 자들의 정치로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협할 줄 모르며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출마를 하더라도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걸러 내야 한다. 왜 우리는 상시적으로 정치적 내전 상태에 있어야 하나? 경쟁자를 공존이 아닌 절멸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비극적이다. 다르면 그냥 다른 거지 왜 제거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대만 정부가 원주민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초중고에서 원주민어 수업을 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됐다. 대만에는 15개의 소수민족이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원주민어가 공교육 수업의 정식 과목에 추가된다. 대만 민진당은 최근 대만 지역에서 사용하는 민난어(闽南), 하카방언 등 소수민족이 주로 사용하는 원주민어를 공교육 정식 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 방침을 공포했다. 대만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공립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오는 8월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민진당 당국은 이번 교육 지침 도입을 공개하며, 민난어와 하카방언 등 총 15개의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가리켜 대만 ‘본토어’로 지칭한 반면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푸통화(표준 중국어)에 대해서는 ‘외래어’로 표기해 논란을 부추긴 분위기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최고지도부는 대만 소수민족 출신의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을 가리켜 ‘외부 세력’이라고 비하하고, 그들의 교육 지침이 외세에 의한 중화민족 분열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의 대만사무실은 ‘대만 민진당이 대만 사회의 뿌리 깊은 중화 문화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해치기 위한 목적으로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정규 수업에 포함 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대만과 대만 청년들에게 큰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샤오광 국무원 대만사무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지난 12월부터 내부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초중고 원주민어 수업 개설을 논의해왔다”면서 “그들의 방침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대만의 국공립 초중고에 원주민어 개설이 강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하지만 민진당이 언어를 도구로 중화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임의적으로 바꾸려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결국 대만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해치게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가 될 것이다. 대만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소수민족의 원주민어 역시 중화 문화의 일부이자, 중화 민족 언어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은 대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혼란을 일으키며 정부 방침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이어지는 양상이다.특히 현지 교육계에 종사 중인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소수민족 원주민어 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현실성 없는 교육부의 지침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대만 장화일중학교(彰化一中学) 교장 한 모 씨는 “원주민어가 정식 수업으로 채택된다고 해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면서 “배우려는 사람도 없지만,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없다. 결국 교사들은 제비 뽑기를 통해 해당 교과목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학생이나 학교, 교사 모두 죽을 맛으로 수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만 타이베이의 주민이라고 밝힌 학부모 핑 모 씨는 “요즘 학교 캠퍼스 안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민진당 당국의 이번 지침을 강행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주민어 선택과 관련한 설문지를 배포할 정도로 이번 교육 지침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소수민족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교육 방침인지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A씨 역시 “학교 교육이 반중 성향의 민진당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의해 원주민 언어까지 공교육 과정에 포함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공교육이 정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고, 학생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A씨는 이어 “학생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면서 무의미한 원주민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타이베이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고등학생은 “대만은 과거 중화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자부했다고 배웠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공교육에서 중국 역사 자체를 가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원주민어를 공식 과목에 포함시키려고 강제하고 있다. 이런 지침은 학생들을 위한 지침이라기보다는 민진당이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만 중어문촉진협회의 단신이 비서장은 “이번 조치는 교육부 내부에서도 반발이 큰 사안이다”면서 “당국의 교육 지침 강제로 공립학교에서 해당 원주민어를 수업에 포함시킬 수는 있겠지만, 절대 다수의 학교에서 반발하고 나설 경우 교육부는 곤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스티븐 시걸, 모스크바서 칠순 잔치 열고 푸틴 지지 표명

    스티븐 시걸, 모스크바서 칠순 잔치 열고 푸틴 지지 표명

    미국의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70)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시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초대해 친분을 과시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에 공유된 영상에는 시걸이 푸틴의 측근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통역을 통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내 가족이며 친구다.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우리는 즐거울 때도, 괴로울 때도 함께”라고 말했다. 이때 그의 왼쪽에서 통역을 담당한 사람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의 토크쇼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파티에는 또 다른 제재대상으로 영어권 선동을 책임져온 마르가리타 시모냔 아르티(RT) 편집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유도와 검도를 연마한 할리우드 배우인 시걸은 무술 애호가인 푸틴과 친분이 두텁다. 2012년 소치 무술대회에선 두 사람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2013년에는 시걸이 모스크바에 차린 무술도장을 푸틴이 직접 찾기도 했다. 그는 푸틴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시걸은 2016년 1월 세르비아 시민권을 얻고 그해 11월에는 푸틴으로부터 러시아 시민권까지 받았다. 2017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이후 시걸은 2018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러시아의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 지난해 5월에는 친푸틴 성향의 정당 ‘정의 러시아 - 진실을 위해’에 당원으로도 합류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지난 2월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한 가족이다. 두 나라가 긍정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러 평화롭게 공생하며 번영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러시아 외무부가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네오나치를 미화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일본 법무성 산하 정보기관인 공안조사청이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아조프) 대대’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다.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네오나치즘의 공범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불행하게도 일본 역사상 일본 정부가 비인간적인 정권의 편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나치 독일과 손잡고 러시아를 포함한 연합국과 전쟁을 벌인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잊은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런 테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앞서 공안조사청은 지난 9일 홈페이지상의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아조우 대대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 공안조사청은 “우리가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정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요람의 기재 내용은 국내외의 각종 보도와 연구기관 등의 보고서 등으로부터 수집한 공개 정보를 처리한 것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평가는 아니며, 우리가 아조우 대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네오나치 조직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 대대는 출범 이듬해인 2015년 연대급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에 소속된 정규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거센 공세에 맞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수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016년 보고서에는 아조우 대대 조직원들이 돈바스의 친러 반군 지역 민간인들을 강간·고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의회는 2018년 아조우 연대로의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아조우 연대의 이 같은 과거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는 구실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및 서방에서는 아조우 연대의 네오나치 성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는 극우 이념 색채가 흐릿해졌다는 주장이 많다.
  • ‘노원 세 모녀 살인’ 김태현 무기징역 확정(종합)

    ‘노원 세 모녀 살인’ 김태현 무기징역 확정(종합)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가 안 만나준다고집에 찾아가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살해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살인, 절도, 특수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검찰과 김씨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3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된다. 김씨는 2020년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씨가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23일 A씨의 노원구 아파트에서 A씨와 여동생,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A씨 집에 침입해 무방비 상태였던 동생을 찌르고, 뒤이어 들어온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이후 A씨가 퇴근해 귀가하자 A씨마저 살해했다. 범행 이전에도 김씨는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의 집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하기도 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A씨를 살해할 법정에서 김씨는 A씨를 살해할 계획만 있었을 뿐 가족을 상대로 한 범행은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검찰은 범행 전반이 계획적이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은 “가족 살해가 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보이지 않고, 동생과 어머니는 피고인과 아무 관계가 없음에도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살해됐다”며 계획범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극단적인 인명경시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검사의 구형도 수긍된다”면서도 “다른 중대 사건과 양형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사형을 정당화할 특별하고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도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면서도 “우리나라는 25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어 국제인권단체로부터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며 “(사형은) 형벌로서의 실효성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하더라도 형법에 따라 20년 뒤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다. 이에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돼 평생 참회하는 것이 맞으므로 가석방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가석방 여부는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 소관이고, 법원의 의견이 행정부에 얼마나 기속력을 가질지 모르겠으나 이렇게라도 명시적으로 가석방에 대한 의견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범행의 동기와 내용, 범행 후 행동 등 사정에 비춰 보면 무기징역을 선고한 제1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보수 성향 그룹인 티파티의 전략가 마이클 프렐은 자신의 저서에서 ‘언더도그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약자를 뜻하는 언더도그(underdog)와 독단적 신념을 뜻하는 도그마(dogma)의 합성어로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는 개념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바로 ‘오버도그마’로 강자가 선하다는 것이다. 언더도그마는 원래 미국 진보주의자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유대인이 건국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정착촌에서 벌이는 무자비한 탄압에 진보주의자들이 묵인 내지 옹호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언더도그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이성보다 감성이 더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며, 원칙과 절차가 유명무실해진다는 점이다. 즉 누구는 무고한 피해자이고, 누구는 억압하는 악당이라는 식의 판단이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동권을 비롯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지금은 잠정 중단됐지만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를 둘러싼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 장애인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휠체어가 전복되면서 숨졌다. 승강장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도 A씨가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이화여대 주영하 박사가 작성한 논문에는 한국의 장애인 정책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법제와 소득보장정책, 고용정책 등 3가지 분야에서 한국은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지원고용 프로그램과 근로 인센티브 등을 평가한 고용정책 측면에서는 차별금지법 등이 있는 OECD 회원국 18개국 중 꼴찌였다. 장애인 정책을 둘러싼 저열한 인식은 지난달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이 만든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라는 내부 자료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언더도그마인 전장연과의 대결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면 전장연의 실수를 기다리고 ‘약자는 선하다’는 기조의 기성 언론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역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전장연의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그다음에는 환승 1동선, 승강장 간격 조정 등 역을 폐쇄하고 재공사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어려운 근본 문제를 또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차라리 돈이 없으니 서울교통공사를 도와달라는 식의 읍소를 해야 한다는 대책을 제안한다.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전장연의 필사적인 외침을 이해한다. 이동편의시설은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필수시설이며, 이동권은 존엄하게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들의 외침에 정치권이 외면했던 것도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법안 심사를 지연시키거나 문재인 정부가 법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 입법 취지를 무력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다만 전장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시위를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는 비문명적 방식’이라고 비판한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인식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떠나 전장연이 언더도그마가 아니라 어느 순간 오버도그마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 푸틴 “부차 학살 조작… 전쟁 계속” 바이든 “제노사이드 증거 늘어나”

    푸틴 “부차 학살 조작… 전쟁 계속” 바이든 “제노사이드 증거 늘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서방의 제재를 비웃은 푸틴은 ‘부차 학살’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증거가 늘어 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12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동쪽에서 물러난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초기 목표가 모두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전쟁의 주요 목표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국한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고 군사기지를 파괴하는 등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400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은 러시아 탓이 아니라고 푸틴은 주장했다. 루카셴코는 부차 학살이 “대러시아 제재를 추가하려는 영국 정부의 심리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작 증거를 담은 자료를 푸틴에게 건넸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전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배짱을 부렸다. 그는 “서방의 제재는 통하지 않았다.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튼튼하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제재 효과는 떨어질 것이라는 게 푸틴의 생각이다. 그는 “반러 히스테리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오히려 (서방이) 유가, 식료품값 인상으로 국내 정치 문제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노사이드를 처음으로 입에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사상을 말살하려는 푸틴의 시도는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나는 이를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 그렇게 볼 증거가 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살해 혐의를 전쟁범죄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집단학살이라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에 “진정한 지도자의 참된 발언”이라며 치켜세웠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110쪽 분량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러시아군이 표적 살해와 고문,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공격 등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했다는 ‘명백한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7억 5000만 달러(약 9210억원)의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곡사포 등 중화기와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대전차 재블린 미사일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17억 달러(약 2조 900억원) 이상의 군사 무기를 지원했다. 젤렌스키는 반역 혐의로 도주 중이던 친러 성향의 야당 ‘생명을 위하여’의 대표이자 사업가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군복 차림의 초췌한 메드베드추크가 수갑을 찬 사진도 텔레그램에 공개하고 러시아 측에 포로 교환을 요구했다. 가택연금에 처해 있던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 만인 지난 2월 27일 도주했다. 러시아가 젤렌스키 정부를 축출하면 메드베드추크가 친러 꼭두각시 정권을 이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푸틴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돈바스와 맞닿은 국경에 병력과 무기를 증강하며 대대적인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BBC는 러시아 벨고로드, 보로네즈, 마트베예프 쿠르간 등 국경지대 3곳에 무기가 집중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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