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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보고서에 尹·李 사진 넣을까”… 총선 모드 의원님들 눈치 작전 중 [여의도 블라인드]

    내년 4월 총선을 약 5개월 앞둔 가운데 의정활동 보고서 디자인을 두고 국회의원들의 눈치 게임이 한창입니다. 핵심 원칙은 ‘직관적이어야 살고, 튀어야 산다’죠. 이런 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서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넣을지 말지가 고민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진을 쓸지 말지가 딜레마입니다. 보고서 전면에 실리는 사진은 가장 직관적으로 유권자에게 의원의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여당의 친윤(친윤석열)계나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대부분 윤 대통령이나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넣을 겁니다. 하지만 양당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중도층의 고심은 깊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이 대표의 경우 사법·재판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제작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통상 의원들은 의정보고서를 연말·연초에 지역에서 의정활동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함께 나눠주는데, 이번에는 공직선거법상 총선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이런 활동이 금지돼 적어도 이달까지 만들어야 합니다. 또 예년에는 의원들이 한 해 동안 거둔 입법 성과와 활동을 담아 6~8쪽의 의정보고서를 만들었지만 총선을 앞뒀으니 4년간의 활동을 함축적으로, 시각적으로 담아내야 합니다. 신문 형식으로, 휴대할 수 있는 미니 버전으로 각종 디자인이 동원됩니다. 하지만 보지도 않는 의정보고서 배포가 종이 낭비라는 비판도 적지 않은데요. 의원실 반응은 “주면 귀찮아하는데, 안 주면 화내는 분도 있더라”였습니다. 그래도 의원실 예산, 즉 세비로 만드는 것이니 QR코드로, 이메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서서히 옮겨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이종석 헌재 소장 후보자 오는 13일 인사청문회…험난한 문턱넘기 예상

    이종석 헌재 소장 후보자 오는 13일 인사청문회…험난한 문턱넘기 예상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험난한 문턱 넘기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 심사를 받고,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어야 임명된다. 오는 10일 유남석 헌재 소장의 임기가 만료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법원장에 이어 헌재 소장까지 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회 헌재 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 회의를 갖고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 내용의 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4선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10일 유 소장이 퇴임함에 따라 헌법재판소법 등에 따라 최선임 재판관인 이은애(57·19기) 재판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 소장의 후임 재판관이 아직 지명되지 않은 데다 김형두(58·19기) 재판관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까지 거론되면서 최악의 경우 헌재가 당분간 재판관 7인 체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헌법재판소법상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하면 심리가 가능하다. 다만 법률의 위헌결정과 탄핵 결정,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 등을 내리기 위해선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7인 체제에서의 심리나 선고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한편 청문회에선 낙태죄 합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절차 위헌·무효 의견 등 이 후보자의 강한 보수 성향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검찰총장 재직 때 청구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사건을 대학 동기란 이유로 회피했던 이 후보자의 소장 적격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잔여 임기가 내년 10월까지 약 11개월 정도 남은 것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연임을 통해 소장 임기 연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지난달 벌어진 중동 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우크라이나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안겼다.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크림반도 동부의 항구도시 케르치에 있는 부토마 조선소를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조선소를 향해 순항미사일 15발을 발사했지만, 우리 방공체계가 이중 13발을 격추했다”면서 “다만 적의 순항미사일 한 발에 피격돼 조선소에 있던 배 한 척이 손상됐다”고 밝혔다.러시아군 측은 손상된 배의 이름이나 피해 정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으로 손상된 선박이 러시아 함대의 최신 군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에 따르면, 해당 조선소에는 러시아 해군의 군함 중 하나인 아스콜드가 정박해 있었다. 아스콜드함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칼리브르를 탑재하고 이를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는 최신 군함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콜드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자주 활용됐으며, 최근 피격당한 뒤 수리를 위해 부토마 조선소를 들어왔다가 또다시 피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공개된 영상은 부토마 조선소가 있는 케르치 해안에서 거대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군의 방어 체계가 우크라이나군의 순항미사일을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다루는 일부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항구와 군함들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군함들을 러시아 본토쪽으로 밀어내고 해상 봉쇄를 완화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되찾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외로운 싸움’ 이어가는 우크라이나, 국제사회에 관심 호소 한편,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예산안을 의결하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NBC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에게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고, 빌려달라. 겨울은 매우 힘든 시기”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대한 143억 달러(약 18조 7600억원) 규모의 지원 법안을 가결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당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50억 달러(약 137조7600억원) 규모 패키지 법안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공화당과 극우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배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안만 담은 143억 달러 규모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젤렌스키는 최근 타임지에 “가장 무서운 것은 세계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 “살인에 거리낌 없어 영원한 격리 필요”…검찰, ‘또래 살인’ 정유정에 사형 구형

    “살인에 거리낌 없어 영원한 격리 필요”…검찰, ‘또래 살인’ 정유정에 사형 구형

    과외 앱을 통해 알게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범행 과정을 볼 때 살인에 거리낌이 없는 성향으로, 교화 가능성이 없어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유정 측은 죄가 무겁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 손에 맡겨져 성장한 환경 등 탓에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면서 정상에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6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유정의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정유정에 대해 “분노 해소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살해함으로써 누구나,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 줬다”며 “그런데도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명확한 증거가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자백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유정이 인터넷에서 사체 훼손과 관련된 검색을 하고, 범행 후에 마실 맥주를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교화 가능성이 없고, 법정의 오심 가능성도 없다”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형이 실제로 집행되고 있지 않지만, 무기징역은 가석방이 가능해 영원한 격리를 위해서는 사형 구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반면, 정유정의 변호인은 ‘특수하게 불우한 성장 환경’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경을 호소했다. 정유정은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해 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5살 때부터 수감생활을 한 아버지가 출소했을 때 함께 살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아버지는 1년 만에 재혼하면서 피고인을 없는 사람 취급했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새할머니에게 폭행당해 진정한 내 편이 없다고 느끼면서 상세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우울코드 등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정상에 참작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유정은 “혹시라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될 때에 대비해 중국어와 일본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준법정신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 교화돼 새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정은 과외 중개 앱에서 알게된 20대 강사의 집에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찾아가 해당 강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남 양산 낙동강 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유정의 살인 혐의 등에 대한 선고는 오는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국정수행 긍정평가 2주 연속 올라 36.8%국힘 37.7%·민주 44.8%… 격차 좁혀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0월 23∼27일)보다 1.1%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2주 전 32.5%에 머물렀던 긍정평가는 전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6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3%포인트↑), 광주·전라(1.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2%포인트↑), 30대(2.1%포인트↑), 20대(1.7%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1%포인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소상공인대회 참석 등을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7.7%,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3.2%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내린 2.2%, 무당층은 0.6%포인트 오른 11.1%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을 포함한 대사면을 단행하고 국회의원 정수 감축 등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지난 4일 오후 7시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전자음악(EDM)이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제잉 공연에 흥을 참지 못한 관객들이 너도나도 일어나 리듬에 몸을 맡겼다. 가족 단위 주민, 중장년층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혼자 찾아온 20~30대 청년들이었다. 금천구가 이날 개최한 제1회 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는 예상보다 2배 많은 1000여명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19~39세 주민 9명으로 구성된 청년축제 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이다. 청년의 시각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틀에 박힌 기존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년축제 기획단장 조야회(35)씨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취생의 일상에 착안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축제 공간은 특별 공연을 관람하는 ‘괜찮은 거실’과 TV 빨리 끄기나 방 탈출 게임을 본뜬 무인택배함 퀴즈, 빨래 빨리 개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이웃집’, 먹거리 부스 ‘괜찮은 주방’, 중고 자취용품을 사고파는 ‘괜찮은 마트’ 등으로 꾸며졌다. 단원인 김도희(34)씨는 “패션 단지와 G밸리에 직장을 잡은 1인 청년가구가 많은 곳이어서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줄 방법을 고심했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청년 1인 가구 수가 2만 4592가구로 구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한다. G밸리가 있는 가산동은 주중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미어터지지만 주말엔 제대로 문 연 식당이 없을 정도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청년들은 내년 2회 축제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미션 게임, MBTI 성향에 따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등을 추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단원 강다빈(29)씨는 “한 끼 챙겨 먹기도 버거운 청년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루는 청년축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잠정 합의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동시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막바지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은 김형두(왼쪽·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 재판관, 조희대(가운데·66·13기) 전 대법관, 정영환(오른쪽·63·15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됐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말 퇴임한 후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지난달 6일 낙마해 4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김 재판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헌재 재판관으로,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호남(전북 정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지역 안배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조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법조계를 떠나 2000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남석 헌재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오던 여야는 13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일정을 담은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헌재소장도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 국정 지지율 오른 尹대통령…“중도층 지지 상승·40%대 회복세”

    국정 지지율 오른 尹대통령…“중도층 지지 상승·40%대 회복세”

    1~3일 알앤써치 여론조사긍정 평가 39.1%로 4.9%포인트 상승대전·충청·세종, TK 지지율이 상승 견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라 4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민생과 소통을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는 윤 대통령의 변화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알앤써치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나 1~3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9%포인트 오른 39.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하락한 58.9%, ‘잘 모른다’는 답변은 2.1%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긍정 평가가 34.2%에서 30.3%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의 긍정 평가가 29.4%에서 45.1%로 크게 올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경북도 45.6%에서 57.9%로 올라 50%대를 회복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지역별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52.4%에서 41%로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30.7%에서 39.5%로 올랐다. 진보층에서도 6.3%였던 긍정 평가가 10.5%로 올라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윤 대통령이 변화를 강조하며 보인 소통 행보, 국회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모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4.0%포인트 오른 39.6%를, 더불어민주당은 7.2% 하락한 43.9%를 기록했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 또는 잘 모름)은 12.4%였다.
  • 이스라엘 극우 장관 “가자지구 핵공격” 실언으로 각료회의 영구 배제

    이스라엘 극우 장관 “가자지구 핵공격” 실언으로 각료회의 영구 배제

    엘리야후 장관은 반(反)아랍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소속이다. 오츠마 예후디트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현 내각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반아랍, 반팔레스타인 선동에 앞장서 왔다. 엘리야후 장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네타냐후 총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엘리야후 장관의 발언 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며 “이스라엘과 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비전투 인력의 피해를 회피해야 한다는 국제법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엘리야후 장관을 모든 각료 회의에서 영구적으로 배제시키겠다고 밝혔다. 파장이 커지자 그도 자신의 발언이 은유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핵 공격 발언이 은유적인 표현이라는 걸 알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에 강경하고 비대칭적인 대응을 해서 테러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가 테러를 다루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썼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지난 3일 가자지구 구급차 공습 여파로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중환자 등의 라파 국경 밖 대피가 전날부터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갇혀 지내던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시키기로 지난 1일 합의했다. 그 뒤 하루 500명 안팎의 외국인 국적자와 이중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 주민 등이 유일한 대피 통로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피신했다. 한국인 일가족 5명도 국경 개방 이틀째인 지난 2일 이집트로 들어와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을 공습,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하마스 대원들을 제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성명은 또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 ‘바그너 반란’ 보도한 국영통신 사장 잘렸다…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

    ‘바그너 반란’ 보도한 국영통신 사장 잘렸다…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

    “크렘린, 바그너 반란 보도 타스통신 수장 경질”러 언론 “친정부 보도 불충분하다고 평가한 듯”“신임 사장 체제서 타스통신 보도 더 공격적으로”전시·대선 국면서 언론 통제 강화 관측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후 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은 언론까지 뻗친 듯하다. 지난 7월 자진 사임한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 사장이 실은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보도 때문에 경질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이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군사반란 이후 타스통신 조직 개편에 나섰으며, 이때 세르게이 미하일로프(52) 사장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미하일로프 전 사장과 잘 아는 3명의 소식통과 타스통신 고위 관리, 크렘린궁 관계자, 복수의 국가두마(러시아 하원) 고위 소식통, 러시아 정부 관리에 의해 확인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반란 당시 바그너그룹 군사반란을 상세 보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하일로프 사장을 해임했다. 해임은 군사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지 열흘만에 이뤄졌다. 7월 5일 타스통신 본부를 방문한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부총리는 “미하일로프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후임으로 국영 방송사인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출신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 선거 대변인인 안드레이 콘드라쇼프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징계성 해임이었다는 게 모스크바타임스 보도의 요지다. 타스통신은 6월 24일 군사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이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 시내를 점령한 사진을 최초로 게시한 매체였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접촉한 러시아 정부 관리는 “타스통신은 모든 것을 너무 상세하고 지체 없이 다뤘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크렘린궁을 위해 이념적으로 올바른 서술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통신 경영진 중 한 명은 크렘린궁이 타스통신의 친정부 성향 보도가 불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러시아 언론을 총괄하는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궁 공보실 차관보가 타스통신의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관련 보도에 “분노했다”고 전했다.크렘린궁은 미하일로프가 반란 사태가 벌어진 날 그가 모스크바를 벗어난 것도 트집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하일로프의 오랜 지인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날은 주말(토요일)이었고 미하일로프는 여행차 모스크바를 떠났다가 급히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타임스는 반란 당시 푸틴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통하는 억만장자 아르카디 로텐베르크와 보리스 코바르추크 부자(父子),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러시아 철강 재벌 블라디미르 포타닌,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인터라오(INTER RAO) 대표가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를 탈출했으며 푸틴 대통령 역시 모스크바를 버리고 피신했다는 독립언론들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도대로 미하일로프가 경질된 것이라면 바그너그룹 군사반란과 관련해 민간 고위 관리가 처벌된 첫 사례라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짚었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이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겸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을 반란 가담 혐의로 구금해 조사한 뒤 해임하는 등 군 고위급 숙청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미하일로프는 말을 아꼈다. 그는 모스크바타임스의 관련 질의에 “11년간 타스통신에서 일하며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임 이유에 대해선 함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미하일로프 경질 여부를 묻는 말에 “아니다. 모두 거짓”이라며 미하일로프의 자진 사임이 맞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프의 사임 이유에 대해선 역시 답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모스크바타임스가 접촉한 러시아 정부 관리는 “타스통신의 중립성은 지금 아무런 쓸모가 없다. 전시(戰時)고, 대선도 다가온다. (특별군사작전) 최고 책임자인 푸틴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사장 체제에서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을 위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이 될 것”이라며 언론 통제가 심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해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주요 전투를 이끌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4일 국방부 등 러시아군 지휘부를 상대로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처벌 면제를 약속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원 주둔지인 우크라이나 동부로 돌아갔다. 프리고진은 반란 사태 후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 대법원장 후보 이번주 임명·헌재소장 인청 이르면 13일 개최

    대법원장 후보 이번주 임명·헌재소장 인청 이르면 13일 개최

    김형두·정영환 등 후보군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사태 속헌재소장 인청특위 6일 첫 전체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여는 것으로 잠정 합의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동시 공백이라는 초유 사태가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막바지 검증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은 김형두(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 재판관, 조희대(66·13기) 전 대법관, 정영환 (63·15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됐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지난 9월말 퇴임 후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지난달 6일 낙마해 4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김 재판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헌재 재판관으로,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호남(전북 정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지역 안배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조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법조계를 떠나 2000년부터 교직에 몸담아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 소장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오던 여야는 13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헌재 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일정을 담은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헌재 소장도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 與 혁신위, 지도부·尹측근 불출마 요구…‘기득권 포기론’ 당내 반발 극복할까

    與 혁신위, 지도부·尹측근 불출마 요구…‘기득권 포기론’ 당내 반발 극복할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및 친윤(친윤석열)성향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현역 국회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공천 배제도 촉구했다. 그동안 기득권 포기와 ‘영남당’ 이미지 탈피를 강조해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위기론’을 근거로 공개적으로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한 뒤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위기고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선 희생의 틀 아래서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 희생’ 주제로 한 두 번째 제안김기현·윤재옥·권성동·장제원 등 대상 이날 혁신위의 발표는 지난달 30일 당내 통합에 방점을 둔 ‘대사면’에 이어 두번째 제안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위원장이 말한 내용은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에게 ‘정치적 권고’를 하는 메시지”라며 “혁신위가 공식 의결을 한 건 아니지만,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게 공천심사위원회의 구체적인 룰로 강제하는 게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 견해가 나뉘었으나, 어쨌든 이런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어떤 위원도 반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이 구체적 대상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는 ‘투톱’인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진 의원은 당내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영남권 중진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고,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려 온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혁신위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및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개 안건을 의결하고 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가 수용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숫자를 현재 300명에서 270명으로 10% 감축하는 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야당과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불체포특권과 관련, 혁신위는 당헌·당규 명문화뿐 아니라 현역 의원들이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에도 공천 신청 시 서약서 작성 제출을 의무화하라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다시 책정해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 세번째 수준인 국회의원 세비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31위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과다하다는 게 혁신위의 인식이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되면 세비를 모두 박탈하고,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삭감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현역 의원 등 선출직에 대해 적정한 평가를 한 뒤 하위 비율 20%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당에 법안 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영남당 이미지 불식” vs “월권” 갑론을박의원 정수 축소도 야당 반대로 쉽지 않을듯 당초 이날 혁신안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빠졌다. 앞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에서 항의했던 ‘보좌진 세비 및 정수 축소’에 대해서도 일단 쟁점이 있다는 판단에 논의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권고에 대해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논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안해 오면 당에서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일 경우 의원 반발이 예상된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제안 내용을 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혁신위와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전적으로 의논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재형 의원은 기자들에게 “혁신안을 당 지도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맞다”라며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당,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쇄신을 보여주는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혁신위원장 시원하게 한번 지르네요,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2호 혁신안이 어떤 취지인지 그 문제의식에는 동의하나 혁신위가 ‘희생’이라는 단어를 포장해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인 월권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며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정치인의 출마와 당선은 정치인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고,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 숫자 감축 안건에 대해서도 “공염불에 그치고 말 일들을 당 혁신위가 권한도 없이 제안하지 말고, 차라리 국회의원 전지역구 100% 일반 국민 경선 실시 같은 것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 숫자 감축은 야당의 반대로 여야 간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김 대표가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국회의원 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확대와 의원 정수 유지 등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윤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 출신들을 대거 공천하려는 포석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예상대로 ‘윤핵검’(윤 대통령 핵심 검찰 관계자) 공천을 위해 영남권 의원들에게 자리를 비우라는 선전 포고”라며 “혁신위가 쫓아내고 만든 ‘꽃방석 지역구’ 의석은 결국 ‘윤핵검’ 출신들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혁신이냐”고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인 위원장은 자신이 윤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비판했다.
  • 여당에 잇단 대안 제시한 홍익표, ‘정책통’ 면모로 서울시장 포부 펼치나 [주간 여의도 Who?]

    여당에 잇단 대안 제시한 홍익표, ‘정책통’ 면모로 서울시장 포부 펼치나 [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충분한 검토 없이 정략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이런 문제(김포시의 서울 편입)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우리 당은 이전부터 부산·울산·경남 또 호남권 등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사회를 대비해 ‘메가시티’를 주장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볼 생각입니다.”(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 주민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지하철 5호선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노선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담겠습니다.”(지난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을 제기하자 연일 이에 대응하는 홍익표(5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홍 원내대표가 ‘정책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한편, 서울시장의 꿈도 이루고자 하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힘 ‘김포 서울 편입론’에 대응해지역균형·지하철 5호선 연장 역제안 ‘정책통’ 면모 유감없이 발휘 주목 민주당으로서는 여권의 ‘김포 서울 편입론’을 포퓰리즘적 발상이라고 반대하면서도 수도권 표심을 무시할 수 없고, 찬성하기에는 여당에 끌려가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따라 홍 원내대표는 무조건적 반대보다 김포 주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고,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에 지역균형발전까지 꺼내 대응했다. 홍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를 거듭 촉구하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 국회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두 가지 요건(지하철 5호선 연장·지방 거점도시 육성)이 충족되는 기반 위에서 서울을 뉴욕, 파리, 런던, 도쿄, 상하이와 같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친명계이자 온건·합리 성향으로 분류‘험지’ 출마로 귀감…강서 승리 이끌어“서울시장이 꿈”…내년 총선에 달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9월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치러지게 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남인순·김민석 의원과 경쟁해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당선됐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강성·핵심이 아닌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어 친명 색채가 강해진 민주당 지도부에서 그나마 분열된 당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내리 3선을 했다. 당내에서도 정책과 전략에 관한 역량을 인정받아 정책위원회 의장, 민주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을 두로 거쳤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달 9일 한 방송에서 “홍 원내대표는 기본 성향이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에서 3선 이상 현역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제한론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있는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의 용기있는 결단은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적 꿈’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서울시장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정치의 영역보다 도시의 미래와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이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취임 후 한 달여간 홍 원내대표는 비교적 원활하게 당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식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당무를 놓고 있던 이 대표를 대신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휘해 승리로 이끈 공로가 있다. 하지만 시험대는 내년 총선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지 않으면 홍 원내대표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김포뿐 아니라 구리·광명·하남까지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대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을 설득해 나가야 할 과제가 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지방선거가 2년 이상 남아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에서 당이 승리해도 홍 원내대표가 험지인 서초을에서 낙선한다면 의원이 아닌 상황에서 입지를 다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내년 총선에서 홍 원내대표가 어떤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 한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악화되면 우리 경제 상당한 영향”

    한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악화되면 우리 경제 상당한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여건에 영향을 미쳐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은 ‘2023년 10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향후 전개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사태 발생 이후 국제유가의 상방 압력이 증가됐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촉발한 직후 국제유가는 4% 급등한 뒤 소폭 등락을 이어가다 지상전 개시 우려가 커지며 6% 급등했다. 사태 이후 한때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다시 상승해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원유 수입국이자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구매력 감소와 생산비용 증대로 성장률은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9월 말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섰다 10월 초 80달러 중반대로 하락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자 지난달 중순 92달러까지 치솟는 등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한은은 이어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심화되는 경우 신용스프레드 확대와 미 달러화 강세가 성장의 추가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사태가 비교적 조기에 수습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으로 일부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글로벌 금융여건이 악화되며, 이란이 참전하는 등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금융시장에 가해지는 충격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전쟁이 확전될 경우 우리 경제에는 내년 중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극우 성향 강한 지역 운동선수들 경기력 떨어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극우 성향 강한 지역 운동선수들 경기력 떨어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정치’의 백과사전적 의미는 조화롭지 못한 것, 부정적인 것을 바로잡아 극복하는 일이며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다. 그렇지만 정치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정치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고 정치가 ‘내 삶과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최근 연구자들이 정치적 성향이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독일 콘스탄츠대 연구팀은 극우 성향이 강한 지역의 프로 농구팀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1월 2일자에 실렸다. 앞선 많은 연구에서 극우적 시각이 강한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은 선입견으로 인해 업무에서 주의력이 흐트러지고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런 선행 연구들이 프로 운동선수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의문을 가졌다. 이에 연구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한 2020년 이후 미국 프로농구(NBA) 소속 522명의 경기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트럼프의 대선 득표율이 높은 지역에 연고를 둔 팀의 이민자 선수들이 트럼프 지지율이 낮은 지역의 이민자 선수들보다 경기 중 실수를 범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나이, 포지션, 볼 점유 시간, 연봉, 경기 시간 등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모든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민자들이 더 많은 편견과 차별에 직면하게 된다.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외부로 자주 표출되면 해당 집단에 소속된 업무 수행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가 외부 정치 환경이 고도로 숙련된 이민자 직원의 업무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플로리안 쿤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농구 선수를 대상으로 했지만 조직 외부의 정치적 환경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환경은 단합력이나 업무, 행정 효율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 차림이 품격이 떨어진다는 등 망언을 일삼다가 ‘인권 침해’ 지적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키타 의원은 2016년 SNS에 “치마 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키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성들과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 의상을 착용한 여성을 보고 이런 내용의 글을 썼다. 그는 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에 재일교포와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스기타 의원은 인권침해 결정에 “일부 (인권 침해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사죄’와 거리가 멀었다. 스키타 의원의 태도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면서 “자신들의 잘못과 왜곡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늘 남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장했는데 정작 자신의 언행이 일본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걸 모르나 본다”면서 “품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기본적인 ‘예의’라도 배우길 바랄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비방 발언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인사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다룬 학술논문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美하원,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 처리…상원 통과 불투명

    美하원,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 처리…상원 통과 불투명

    미국 하원이 2일(현지시간)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만 군사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은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145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 예산안을 의결해 상원으로 송부했다. 이번 예산안 발의 및 통과는 지난달 취임한 공화당을 대표하는 강경 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주도로 이뤄졌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으로 민주당(212석)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빠진 이번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안을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만약 이날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당초 백악관은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지난달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하원 공화당이 반발하고 지지 열기가 식어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핫이슈’이자 초당적 지지가 있는 이스라엘 지원과 묶어서 의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 백악관의 의중이다. 그러나 존슨 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하원 공화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내용 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예산안의 처리 과정에 미국 여야의 정쟁이 다시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여야간에 입장이 엇갈리는 현안은 이뿐 아니다. 민주와 공화 두 당은 중순 임시예산안의 시한이 도래하기 전에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문제를 해결해야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일시 업무중단(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있는데, 예산 규모 등을 놓고 접점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 “트럼프는 너무 작아” 性 연상케 하는 문구, 상표권 논쟁…美대법원 선택은?[핫이슈]

    “트럼프는 너무 작아” 性 연상케 하는 문구, 상표권 논쟁…美대법원 선택은?[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파죽지세의 지지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를 조롱한 문구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둘러싼 갑을논박이 벌여졌다. CNN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표 등록을 희망하는 원고 스티브 엘스터 측은 ‘트럼프는 너무 작다’(Trump Too Small)라고 조롱하는 티셔츠 문구의 상표 출원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구는 2016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설전을 벌이던 중 나온 말이다.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키가 작다는 이유로 ‘꼬마’라는 놀림을 받았고, 루비오 의원은 이에 대해 “손이 작은 남자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느냐”면서 맞받아쳤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손을 들어보이며 “내 손이 작냐”고 반문한 뒤 “만약 손이 작으면 다른 것도 작을 것이라고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답했다. 당시 루비오 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설전은 성적 농담을 불러일으키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트럼프는 너무 작다’는 조롱 문구를 본 캘리포니아 변호사 스티브 엘스터는 이를 티셔츠 제작에 사용할 목적으로 상표 출원을 했다. 엘스터 변호사는 이에 “티셔츠 문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배포가 작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트럼프라는 이름은 전직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의가 없다면 연방 상표법상 등록할 수 없다”며 신청을 기각했다.엘스터 변호사 측은 항소를 했고, 하급심인 워싱턴 연방 항소법원에서는 특허청의 결정이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원고인 엘스터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사안은 대법원으로 옮겨졌고, 1일 미 연방 대법원에서는 엘스터 변호사 측과 특허청 측의 열띤 변론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엘스터 측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고, 미 특허청을 대리한 법무부 측은 “개인의 동의 없이 생존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상표는 허가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결국 현장에 있던 대법관 9명은 대체로 특허청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간주할 만한 표현들은 정치적 영역에선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티셔츠 판매 자체를 제한한 게 아니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6월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 보수와 진보 비율이 보수 우위(보수 6명, 진보 3명)로 재편된 바 있다. 이번 논쟁에서 특허청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비친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 ‘김포 등 중소도시 서울 편입’ 반대 58.6%, 찬성 31.5% [리얼미터]

    ‘김포 등 중소도시 서울 편입’ 반대 58.6%, 찬성 31.5% [리얼미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한 ‘경기 김포시 등 서울시 접경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 방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8.6%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31.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요 관심지인 인천·경기에서는 반대 65.8%, 찬성 23.7%로 찬반 간 차이가 42.1%포인트로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컸다. 편입 대상인 서울에서도 반대가 60.6%로 찬성(32.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외에 ▲대전·충청·세종은 반대 67.5%·찬성 25.5% ▲부산·울산·경남 반대 52.9%·찬성 41.1% ▲광주·전남·전북 반대 45.3%·찬성 34.5% 등에서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반대 45.7%·찬성 44.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에서는 반대 74.5%·찬성 21.7%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이 70%를 넘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보수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 모두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은 가운데, 특히 판매·생산·노무·서비스 직군에서 반대 비율(69.9%)이 높게 나타났다. 해당 정책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8.8%로 나타났고, ‘해당 지역 주민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7.3%로 나타났다. 해당 정책을 추진할 적합한 주체로 경기도나 서울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3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포 등 서울 근접 기초 단체(20.2%), 중앙정부(13.2%), 국회나 정치권(12.6%)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4%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로, 무선(96%)·유선(4%)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차이 [문장음미]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차이 [문장음미]

    10월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고 어느새 11월도 와버렸다. 올해가 벌써 지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야속하다. 하지만 분명히 이 시기는 한 해를 회고하기에도, 한 해 끝을 준비하기에도 가장 좋은 때이다. 게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야외 운동 하기도 좋고, 단풍을 느끼며 등산하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선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독서하기도 좋다. 달리기, 등산, 독서. 이 모든 것들을 나는 애정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한적한 카페 바깥 자리에 앉아 책이나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부터 내게 일어난 작은 변화이다. 본 칼럼에서는 책을 읽지 않았을 때의 ‘나’와 책을 좋아하는 지금의 ‘나’ 사이의 차이점, 그리고 책과 글을 가까이하고부터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독자들이 이 글을 읽는 과정에서 찰나일지라도 ‘책 좋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좋겠다. 그 마음을 시작으로 책을 좋아하게 될 테니까. 맞춤법을 틀리고 싶지 않아졌다. 독서와 글쓰기에 흥미가 없던 과거엔 맞춤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운 맞춤법은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하고부터 그동안 틀리게 사용했던 맞춤법이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어, ‘되&돼’, ‘안&않’ 같은 기본적인 맞춤법은 과거에도 잘 지켰지만, ‘에요&예요’ 등과 같이 틀려도 비교적 거부감 없는 맞춤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쓸 때,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거나 칼럼을 쓸 때면 습관처럼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며, 간혹 이에 어긋나는 글이 노출될 때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맞춤법 잘 지키는 이들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자기 계발이 트렌드인 요즘 시대에 ‘맞춤법 지키기’를 자기 계발 항목에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 투자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고 맞춤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분명히 더 매력적이다.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 당시 저는 떳떳한 직업도 없었고 평소대로 돈을 벌 수도 없었지만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때 들었는지 사회 초년생 시절 임직원 특강에서 들었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당시 연사가 청중에게 했던 말이다. 그는 소위 말해 한 때 잘 나가는 연예인이었는데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어두웠던 그 시절 어느 때보다도 방대한 양의 책을 읽었고 그 결과 자존감을 잃지 않았다고 말한다. 독서의 힘을 선명하게 표현했던 그의 연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물론 독서가 자존감을 지켜준다는 말은 단순히 개인의 경험 또는 성향에 따른 사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의 말에 동감했다. 실제로 책과 글을 가까이하고부터 일상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내가 기억하는 좋은 문장들로 금세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래와 같은 경험들을 했다. “사과는 항상 네가 잘못했고 상대방이 옳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네가 상대방과의 관계를 네 자존심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는 걸 뜻한다.”(Aplogizing doesn't always mean you're wrong and the other person is right. It means you value your relationship more than your ego.)사랑하는 사람과 심하게 다투고 나면 자신은 무고하다는 생각에 그 관계를 당장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 순간은 참 괴로웠는데 그런 마음이 들 때면 위의 문장을 되뇌었다. 그러고 나면 고집을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먼저 사과함으로써 소중한 관계를 지킬 수 있었다. “실수를 통해 배운다 말하지만 피할 수 있는 시행착오는 네게 또 다른 기회를 주겠지.”어릴 적부터 나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 천성 때문에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실수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비판을 받을 때가 더 많았다. 주변에서는 내게 ‘일단 엎지르고 봐’의 태도를 주입하려 할 때가 잦았고, 그럴 때면 그것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난 자신을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잠깐 흔들렸을 뿐 그런 감정이 들 때면 대학 시절 교수님께서 적어 주셨던 위의 문장을 떠올렸고 결국 나의 천성이 더 옳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내게는 엎지르고 보는 과감함보다 실수를 피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적당한 위태함은 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살다 보면 일상이 아슬아슬 할 때가 있다. 일, 연애, 가족을 비롯해 중요하다 여기는 모든 것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를 바로잡고 싶지만 나는 이미 지쳐있다. 그럴 때면 출처 모를 위의 문장을 곱씹는다. 그러고 나면 지금의 위태로운 시간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잠깐 숨을 고른다. 그리고 입 밖으로 뱉는다. ‘오히려 좋아.’  글을 마치려고 한다. 본 칼럼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책과 글을 가까이한다면 ‘올바른 맞춤법 사용’과 ‘자존감 유지’는 물론이고, 이외에도 풍부한 표현력,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등의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모든 것을 망라하는 가장 큰 장점은 책과 글을 가까이함으로써 좋은 문장을 마음에 품게 되고 그 과정에서 건강한 생각을 오래도록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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