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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한’ DHC 전 회장, 또 민족 차별 발언으로 애국 마케팅

    ‘혐한’ DHC 전 회장, 또 민족 차별 발언으로 애국 마케팅

    지속적인 ‘혐한’ 발언으로 끝내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일본 화장품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전 회장이 또다시 민족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신판매업체 ‘야마토고코로’는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요시다 회장 명의 글에서 “대형 종합 통신판매에서 수장이 순수한 일본인인 것은 야마토고코로뿐인 듯하다”고 밝혔다.야마토고코로는 요시다 회장이 지난 1월 DHC를 오릭스에 매각한 뒤 새로 세운 통신판매업체다. 요시다 회장은 해당 글에서 일본 최대 통신판매업체인 ‘아마존 재팬’ 사장은 중국인이라고 하고, 또 다른 대형 통신판매업체인 ‘라쿠텐’ 회장 실명을 거론한 뒤 “얼굴 특징을 보면 재일교포 같은데 자신이 완고하게 부정하고 있으니 당신 스스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그는 ‘요도바시 카메라’, ‘야후재팬’ 사장도 100% 재일교포계라고 주장하면서 “외국인이 일본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회사들은 일본에서도 굴지의 기업으로 꼽힌다.다만 요시다 회장은 해당 글에서 이들이 재일교포 혹은 재일교포계라는 주장만 내세웠을 뿐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가 이런 민족 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소위 ‘애국 소비’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야마토고코로는 일본이 다시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며 “일본과 적대하는 나라인 중국, 러시아, 북한 제품과 식품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는 일본에서 우익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정치인 중에서도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2년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서 국정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영토·역사 갈등 때마다 우파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됐다.일본에서 우익들에 의한 ‘혐한’ 발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요시다 회장은 대표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2019년에는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에 출연한 극우 성향의 한 인사가 한일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자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고 폄훼했다. 요시다 회장은 2020년 DHC 홈페이지에 “자이니치(재일한국인·조선인)는 모국으로 돌아가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일본 국영방송인 NHK가 차별 조장 행위에 대해 취재하자 NHK가 일본을 ‘조선화’ 시키는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국내에서 DHC 불매 운동이 이어졌고,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논의, 진영 넘어서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를 주제로 교육 전문가 및 시민단체 패널과 ‘IB 현주소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세계 종합국력 6위에 달하는 한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공교육 신뢰 저하는 계속됐다”라며 “학생을 암기하는 기계가 아닌 생각하는 인간으로 이끌기 위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IB의 빛과 그림자를 토론하고 발전적인 안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윤범기 MBN 기자가 좌장을 맡고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의 KB(한국형 바칼로레아)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의 발제와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청중과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혜정 교수는 “현행 국가 교육과정은 목표 역량과 평가 패러다임 간 괴리가 커 객관식 상대평가만이 가장 공정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IB는 교과서와 교사의 생각을 넘어 내 생각을 기르는 것으로 잠자는 학생을 깨우고 시대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IB 교육은 이미 정치적 진영 프레임을 넘어섰다”며 “현재 IB 도입을 추진하는 교육감 중 경기, 대구, 부산은 보수 성향이지만 서울, 충남, 경남, 전남은 진보 성향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다경 2응입시센터 소장은 “IB의 취지를 공감하나 비교적 먼저 도입한 제주와 대구 사례를 봤을 때, 수도권에 IB 도입이 본격화되면 사교육 지형 변화는 충분히 예상된다”라며 “학생과 학부모는 수능보다 내신 대비에 사교육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측면이 있어 정책 설계자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은 “현 대입 구조에서 IB를 도입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 사교육 부담, 특권 교육, 국적 없는 교육과정 등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현 수능 체제 대신 국가 논술고사 체제를 도입하는 정책 방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가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IB가 KB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작년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당수를 지낸 토니 블레어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진영을 떠나 IB 벤치마킹을 지지한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도 IB에 대한 폭넓은 공론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친한 남성들 불러 성관계 유도하더니…“성범죄 신고한다” 협박

    친한 남성들 불러 성관계 유도하더니…“성범죄 신고한다” 협박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선배를 술자리로 불러 성관계를 유도한 뒤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7개월 동안 여성들과의 즉석만남을 가장한 술자리를 만든 뒤 지인들을 불러 성관계를 유도, 피해자들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성들은 A씨 등이 미리 섭외한 인물이었는데,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 사이인 A씨 일당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나 선배 등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피해자의 성향과 경제력에 맞춰 범행을 설계했다. 이들은 관계 후 “가정이나 회사에 성범죄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지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28명, 피해 금액은 3억여원이다. 범행을 기획한 총책 A씨는 성관계하도록 바람 잡는 유인책, 성관계를 하는 여성, 여성 보호자를 사칭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인물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치밀함도 보였다. 성관계 직전 공범에게 “성폭행당하고 있다”고 미리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만취한 척 행동해 남성이 부축하는 장면이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에 찍히게 하는 등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마약류인 졸피뎀을 지인에게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해 당시 상황을 기억 못 하게 하는 수법으로도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 금융계좌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등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피해자를 모두 특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적·지능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맨해튼 다리 막고 ‘영구 휴전’ 촉구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맨해튼 다리 막고 ‘영구 휴전’ 촉구

    미국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다리를 막아놓고 시위를 벌여 시내 교통을 몇 시간 동안 마비시켰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유대인 단체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JVP)는 이날 맨해튼 다리를 봉쇄한 채 가자지구 내 영구적 휴전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오후 2시쯤 대규모 경찰 인력이 현장에 파견된 가운데 시작됐다. 시위대는 로워 맨해튼의 커낼 스트리트와 다운타운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의 맨해튼 쪽 입구를 막고 있어 운전자들은 최소 한 시간 이상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했다. 한 여성 모델은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참석하러 가는데 늦게 생겼다며 평화를 지지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업용 밴을 운전하는 한 남성은 밤새 일하고 집에 가는 길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경찰은 시위대가 이스트 강 위 다리에 친팔레스타인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할 때 이 지역에서 차량들을 우회시켰다. 오후 3시가 되자 시위대는 커낼 스트리트와 바우어리 근처의 다리 경사로 한 가운데 앉아 있었다.일부 시위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가자를 살리자”(Let Gaza Live)고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한 시위자는 다리의 돌로 된 아치에 올라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기도 했다. 제이 세이퍼 JVP 회원은 시위 과정에서 “지금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잔해 아래에 있기에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계속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위는 비교적 평화로웠고, 다리는 오후 5시 30분쯤 다시 열렸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시위 과정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3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 백악관 내부서도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 반발

    백악관 내부서도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불만이 백악관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국무부 직원들과 의회 보좌진들 일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스라엘 정책에 반기를 든 데 이어 수뇌부 격인 백악관 안에서도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이달 초 백악관 직원 약 20명이 제프 자이언츠 비서실장, 아니타 던 선임 고문, 존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 등 최고 참모들과 면담을 요청했으며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미국 행정부의 전략을 물었다. 이들은 또 백악관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해 내려는 메시지, 전후 비전에 대한 의견 등도 질문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들은 ‘조용한 외교’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WP는 “이번 전쟁이 바이든 취임 후 3년 간 어떤 현안들보다 미 행정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랜 정치인 경력 기간 친이스라엘 행보를 쌓아온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가 고위 참모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고위 참모들 역시 “이번 전쟁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백악관 직원들은 유대국가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애착이 대이스라엘 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개념과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호전적인 극우 성향 이스라엘 정부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이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라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당시 신생 약소국으로 홀로코스트 여파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했던 이스라엘이 지금은 극우 정부가 이끄는 군사 강국이라는 점에서 괴리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지지가 내년 대선에서 아랍계와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밀어붙이고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이를 사실상 묵인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다수의 고위당국자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 외교적으로 불리해질 것을 우려했다고 WP는 전했다.
  • 제니 옆 188cm ‘꽃미남’…네이버 창업자 아들이었다

    제니 옆 188cm ‘꽃미남’…네이버 창업자 아들이었다

    국내 포털 1위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아들이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이승주)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 노래 ‘EMPTY TRASH’로 데뷔했다. 태양, 전소미, 박보검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겸 DJ다. 로렌은 보이드(Boid)라는 활동명으로 DJ로 일했다. 지난 2017년엔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 수록곡 ‘개소리’ 작곡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8년 10월 W코리아와 찍은 화보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로렌은 키 188cm에 꽃미남 외모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렌은 ‘은둔의 경영자’라 불릴 정도로 조용한 성향의 아버지와 달리 쾌활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막오른 대만 총통 선거, 친미·친중 후보 접전

    내년 1월 13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인 현 집권 여당 민진당의 12년 연속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5일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적용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24일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모두 각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사퇴했다.3파전이 된 대만 대선에서 현재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렬한 추격 양상을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대만민의기금회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의 승률은 50.9%, 커 후보는 22.0%, 허우 후보는 14.7%였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4일 공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에서는 라이 후보 지지율이 31.4%로 1위, 허우 후보는 31.1%, 3위 커 후보는 25.2%로 혼전이다. 한때 라이 후보는 20% 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압도적 지지율 1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데다 2위와 3위 후보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야당의 단일화 무산은 여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각개전투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인 대만 대선에서 친미 성향 여당 후보와 친중 성향 야당 후보의 대립도 본격화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허우 후보는 “민진당에 투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평화가 없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진당 라이 후보는 허우 후보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중국의 인지전(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
  • 막말에도 말만 혁신, 대의원 힘은 더 빼기… 민주, 갈수록 뒷걸음질

    막말에도 말만 혁신, 대의원 힘은 더 빼기… 민주, 갈수록 뒷걸음질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취해 계속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에 대해선 외면하고 막말을 포함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여론이 악화하자 수습에만 신경 쓸 뿐이다. 또 내년 전당대회에선 당 지도부가 대의원 표 반영 비중을 줄이기로 해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굳건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실상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상식’이 26일 국회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성차별 망언을 해도 ‘뭐가 문제냐’고 거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개딸’(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성향 당직자를 보면 이들이 국민 목소리보다 개딸이 모여 있는 유튜브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처럼 보여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 교수는 “민주당의 무기력은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개딸 중심의 이재명 사당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에 이어 최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 북 콘서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암컷” 발언을 해 홍역을 치렀다. 이에 최 전 의원의 당원 자격을 6개월 정지시켰고 막말 전력 등을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최 전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으며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최 전 의원 발언을 두둔하다 지난 24일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노무현 청와대에 몸담았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치는 명분이다. 이 대표에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지 말고 법정에 먼저 출두하라 제언했는데 안 받았다”며 “그 정도 희생을 보여 줘야 (유권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과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놓고 고민하는 지도부를 겨냥해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4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기로 의결하자 비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인 권리당원 대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표 대 1표 미만’으로 줄인다고 예고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중에는 강성 친명 성향이 많아 친명계가 차기 지도부를 장악하려는 포석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가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인데 총선을 앞두고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라면서 “‘개딸 빠시즘’(이 대표에 대한 극단적 광신주의를 빗댄 말) 정당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막말에도 ‘개딸’ 혁신 미흡, 대의원 힘은 빼기…민주 뒷걸음질 논란

    막말에도 ‘개딸’ 혁신 미흡, 대의원 힘은 빼기…민주 뒷걸음질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취해 계속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에 대해선 외면하고, 막말을 포함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여론이 악화하자 수습에만 신경 쓸 뿐이다. 또 내년 전당대회에선 당 지도부가 대의원 표 반영 비중을 줄이기로 해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굳건히 하려는 의혹이 제기된다. 사실상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상식’이 26일 국회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성차별 망언을 해도 ‘뭐가 문제냐’고 거들며 2차 가해를 일삼는 ‘개딸’(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성향 당직자를 보면 이들이 국민 목소리보다 개딸이 모여있는 유튜브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민주당의 무기력은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개딸 중심의 이재명 사당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에 이어 최 전 의원이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암컷” 발언을 해 홍역을 치렀다. 최 전 의원의 당원자격을 6개월 정지시켰고, 막말 전력 등을 공천 심사에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최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 전 의원 발언을 두둔하다 지난 24일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노무현 청와대에 몸담았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치는 명분이다. 이 대표에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하지 말고 법정에 먼저 출두하라 제언했는데 안 받았다”며 “그 정도 희생을 보여줘야 (유권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과 병립형 비례대표제 합의를 놓고 고민하는 지도부를 겨냥해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에서 탈선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4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늘리기로 의결하자 비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권리당원 60표가 대의원 1표인 권리당원 대 대의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표대 1표 미만’으로 줄인다고 예고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3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중에서는 강성 친명 성향이 많아 친명계가 차기 지도부를 장악하려는 포석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가 (이 대표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인데 총선을 앞두고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라며 “‘개딸 빠시즘’(이 대표에 대한 극단적 광신주의를 빗댄 말) 정당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국 배우들 4년만 대만서 열린 시상식 대거 참석한 이유는

    ‘중화권의 아카데미 영화상’으로 불리는 대만 금마장(金馬奬) 시상식에 중국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FP 통신은 26일 중국 정부가 대만 금마장 시상식을 거부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배우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금마장 시상식에는 후링 등 여러 중국 배우가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 영화 ‘잉어가 용문을 뛰어넘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후링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당 영화감독으로 각본상 후보에 오른 옌샤오린도 참석했다. 후링은 “우리 영화의 중국어 제목이 ‘파인애플’인데 대만 문화에서 파인애플은 행운을 의미한다고 들었다”며 파인애플을 들고 시상식에서 사진을 찍었다. 중국 감독 황지도 시상식에 참석해 일본인 남편과 공동 연출한 ‘돌벽’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앞서 2019년 8월 중국 국가영화국은 자국 작품과 영화인들이 대만 금마장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도인 2018년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대만의 푸위 감독이 대만의 독립을 바라는 수상소감을 밝힌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2019년 11월 23일 금마장 시상식이 열린 날 중국은 대만해협 건너편에서 대만을 마주 보는 푸젠성 샤먼에서 자국의 금계장(金鷄奬) 시상식을 열어 맞불을 놓았다. 4년 전 청룽(성룡), 류더화(유덕화), 량차오웨이(양조위) 등 홍콩 스타들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서 본토를 선택해 대거 샤먼에서 열린 금계장 시상식에 참석했다. 심지어 왕다루, 펑위옌, 류뤄잉, 어우양나나 등 대만 배우와 감독도 중국 금계장에 참석했다. 반면 금마장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홍콩 배우 3명이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 배우들이 대거 대만 시상식에 참석해 중국 당국의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 푸젠성은 최근 ‘대만인 2세’를 부성장으로 임명하자 ‘친중 분위기’ 조성용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대만 대선은 친중,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도 성향인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 간 치열한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 빅맥이 2만 1000원?…명백한 가짜 뉴스에도 바이든 진영 곤혹스런 이유

    빅맥이 2만 1000원?…명백한 가짜 뉴스에도 바이든 진영 곤혹스런 이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가격이 2만 1000원이 넘는다는 가짜 영상 때문에 선거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띄우는 가운데 우파 진영에서 퍼뜨린 ‘가짜 뉴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 사례로 인터넷에서 널리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다호주의 토퍼 올리브란 사람이 지난해 12월 틱톡에 올린 16.1 달러 영수증이다. 이 영수증은 한정판 ‘스모키 쿼터 파운드 BLT’ 세트에 청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이달 초부터 ‘16달러짜리 빅맥 식사’라는 설명과 함께 보수 매체에서 다시 회자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 내용을 소개한 한 유튜브 동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200만에 육박했다. 또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는 “햄버거 가격이 2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디지털 전략 담당도 이런 인터넷 여론 상황을 인지하게 됐으며 미국 경제의 어려움을 과장한 많은 예 가운데 하나로 이를 추적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WP에 전했다.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가 올 여름 발표한 미국의 빅맥 가격은 5.58달러(약 7200원)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하기 전보다 약 70센트가 오른 수준이다. 그런데도 지난해 올린 영수증 하나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회자하는 것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3%대로 낮아지고 노동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현재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도는 30% 중반 수준이다. 대선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정책 지지(35%) 측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크게 밀렸다. 이에 따라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커뮤니케이션 및 경제 담당 관리들과 내부 회의를 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는 현재 경제적 성과를 계속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성과 강조보다는 유권자들의 경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공화당과 대기업 비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WP는 전했다.
  •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대만 대선 야당 단일화 무산…3파전으로 치러질 듯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는 제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실패와 무소속 후보 사퇴로 결국 3파전으로 정리됐다.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질주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중당 커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부총통 후보로 대만 재벌가 출신 우신잉 입법위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제1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도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자오사오캉 사장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전격 사퇴했다. 궈 후보는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은 잊혀질 수도 있지만,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을 돕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고향에 바칠 수 있는 모든 사랑”이라며 “사람은 물러나지만 뜻은 물러나지 않는다. 완전 정권 교체로 대만을 바꾸자”고 했다. 이에 따라 궈 후보 지지층이 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로 향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를 달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라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1위, 허우 후보는 31.1%로 2위였다. 3위 커 후보 지지율은 25.2%로 조사됐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져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2.7% 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사퇴한 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라이 후보가 29.8%, 허우 후보가 28.8%, 커 후보가 22.3%, 궈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 日언론, ‘위안부’ 패소에…“韓사법 리스크 재현”

    日언론, ‘위안부’ 패소에…“韓사법 리스크 재현”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원고 승소로 판결하자 일본 언론이 “한국 사법 리스크가 재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수 일본 매체는 이번 판결이 올해 3월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한 뒤 빠른 속도로 개선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24일(한국시간) 한국 항소심 재판부가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이번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1심을 뒤집고 일본에 배상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일 양국의 마찰 원인을 만들어 온 한국 사법 리스크가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법원은 일본에 엄격한 한국 여론에 영합하는 듯한 판결을 자주 했다”며 이번에도 법원이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 이행에 물을 끼얹는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지난달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 대해 무죄 취지 판단을 했고, 한국인 절도범이 2012년 쓰시마섬 사찰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불상 소유권이 일본 측에 있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요미우리는 “한일 역사문제가 한국 사법부 판단을 계기로 다시 복잡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 “재판 이뤄지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 진보 성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제강점기 배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번 재판이 이뤄지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배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일본은 한국 1심 재판부가 2021년 1월 같은 취지의 또 다른 소송에서 일본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았고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아사히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이러한 일본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한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모습은 피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개선 중인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외무성 간부 전망을 소개했다. 日 “극히 유감, 양국 합의 위배” 항의 일본 정부는 이같은 판결에 외무대신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은 담화를 내고 “(소송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고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응했다. 가미카와 외무대신은 “이 판결은 2021년 1월 8일 판결과 마찬가지로 국제법 및 한일 양국 간 합의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에 즉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재차 강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전날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 네덜란드 총선 23.6% 득표에 압승? 26개 정당 난립…유럽 떨게 해

    네덜란드 총선 23.6% 득표에 압승? 26개 정당 난립…유럽 떨게 해

    연합뉴스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조기 총선 개표결과를 전하며 극우 성향의 자유당이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압승”이라고 보도했다. 자유당은 개표 결과 득표율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차지했는데 이런 표현을 하다니 거대 양당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정당 구조에 익숙한 국내 독자들로선 의아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이었다. 네덜란드는 지역구 없이 순수 비례대표제를 운용한다. 정당 득표만으로 의석 수를 결정한다. 0.67%만 득표하면 한 석이 보장된다. 그러다 보니 26개 정당 이 난립한다. 이번 총선 결과 17개 정당이 한 석 이상 획득했다. 지난해는 16개 정당이 한 석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다 보니 100년 넘게 연립정부가 구성됐다. 중도 우파와 좌파가 손잡는 일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분극화된 다당제를 유지하는 네덜란드에서는 20% 득표율을 넘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2∼4위는 10%대 득표율에 그쳤고, 뒤이어 11개 군소정당이 한 자릿수 득표율로도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PVV) 대표가 예상 밖의 압승이 확실해지자 “(꿈인지 생시인지) 나도 팔을 꼬집어봐야 했다”고 털어놓은 것도 자연스러웠다. 네덜란드 정계에서 ‘아웃사이더’(주변인)로 치부되던 극우 성향 자유당의 이번 총선 승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평가된다. 중도우파나 중도좌파 계열 기성 정당이 아닌 제3당이 1위를 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일부 외신은 짚었다. 초접전일 것이란 예측과 달리 2위(25석)와 큰 격차로 승리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유당 내부에서조차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자유당은 선거캠프로 쓸 장소 대관도 불과 사흘 전 예약했다고 한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4위권에 머물다 막판 지지율 상승세를 타자 황급히 ‘자축 장소’를 마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두고 이민자 유입 급증, 심각한 주택난, 고물가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한다. 비슷한 이유로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몰아친 극우 돌풍이 네덜란드에도 상륙한 셈이다.13년 동안 연정을 이끌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마르크 뤼터 총리의 지난 7월 연정 해산 및 정계 은퇴 선언 뒤, 그의 친정인 집권 자유민주당(VVD)에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었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거 극우와 협력을 금기시하던 자유민주당이 집권하면 자유당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자유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유권자 갈망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주류 정치인과 달리 배타적인 민족주의 견해를 서슴지 않고,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겠다고 공약한 ‘네덜란드판 트럼프’ 빌더르스 대표가 급부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그가 실제로 연정을 꾸리고 총리로 집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네덜란드에서는 새 연정 구성까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린다. 현재 연정 구성에도 10개월이나 걸렸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자유당 압승은 네덜란드 정계는 물론, 유럽연합(EU)을 떨게 만든다고 영국 BBC는 진단했다. 빌더르스 대표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주장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적 기후협약 이행에도 반대한다. 그가 총리에 취임하면 단기적으로는 EU 차원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네덜란드를 포함한 ‘우향우’ 바람이 인접 국가는 물론,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단 EU는 애써 표정을 관리하려는 모양새다. EU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리는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EU 참여를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회원국 선거 결과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며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 네덜란드 총선도 극우 정당 1위… 우경화 거센 유럽

    네덜란드 총선도 극우 정당 1위… 우경화 거센 유럽

    반(反)이슬람·반이민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극우 성향 자유당(PW)이 22일(현지시간) 치른 조기 총선에서 이전보다 의석수를 두 배 이상 늘리면서 1위 정당에 올랐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는 “망명과 이민 ‘쓰나미’를 끝내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빌더르스 대표는 출구조사 직후 1위로 나오자 지지자들 앞에서 “유권자들이 ‘(기존 이민 정책에) 질렸다’고 말한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바람에 부응해 네덜란드인을 다시 1순위로 돌려놓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당은 득표율 23.5%로, 전체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확보했다. 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예측치보다 두 석을 더 차지했고 2021년 총선 때보다는 20석을 더 늘렸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이슬람 정책과 망명 허용 중단을 주장해 왔다.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내세우면서 유럽 통합에도 반기를 들고 있다. 그래서 한때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리기도 했다. 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은 25석으로 2위에 올랐다. 마르크 뤼터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VVD)은 2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13년간 네 번의 총선에서 줄곧 1위에 올랐던 자유민주당으로선 충격적인 결과다. 다만 자유당의 독자 집권은 불가능해 총리 선출 및 새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적어도 하원 의석의 과반인 76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 등은 자유당과의 연정 구성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빌더르스 대표는 “이제 정당들이 합의점을 찾아야 할 때”라며 “우리(자유당)는 더이상 무시당할 수 없다. 집권하겠다”고 말했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변화의 바람이 여기도 불고 있다”고 환영했다. 오르반 총리의 반응은 유럽 대륙에 부는 우향우 흐름과 관련이 있다. 유럽 각국에선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자 이민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내모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탈리아에선 극우 총리가 집권했고, 올해 4월 스위스에 이어 네덜란드도 우파 성향 정당들이 득세했다. 특히 지난달 초 치러진 독일의 2개 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집권당을 누르고 상당한 득표력을 보였다.
  • 日 “북한 9·19 합의 파기에 남북 긴장감 커질지도”

    日 “북한 9·19 합의 파기에 남북 긴장감 커질지도”

    북한이 23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 일본에서는 남북 간 긴장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남북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적대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군사 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시킨 데 맞서 북한이 중단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각 재개한다는 성명을 낸 것”이라며 “남북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9·19 합의는 남북 유화를 앞세운 진보 성향 문재인 정부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 맺은 것”이라며 “북한이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NHK는 “전날 한국 정부가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고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대북 감시 정찰 활동을 재개하자 이에 반발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밤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성공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레이더 자료, 미군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가지고 우주 물체 위치와 궤도를 상시 감시하고 있지만 북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 관계자는 “위성 같은 것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확증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 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변에서는 “북한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확신해서 발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신중한 이유는 추후 정보를 추가 분석해 실제 궤도에 진입한 게 확인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것은 방위성에서 분석 중”이라고만 하며 말을 아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총선 1위 ‘네덜란드 트럼프’ 빌더르스 “망명 쓰나미 끝내겠다”

    총선 1위 ‘네덜란드 트럼프’ 빌더르스 “망명 쓰나미 끝내겠다”

    ‘네덜란드의 트럼프’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가 반이민 정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자유당 빌더르스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망명 쓰나미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빌더스르의 선거 공약에는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요구, 망명과 이민 신청 수용 전면 중단 등이 포함됐다. 그는 결과를 본 후 “내 팔을 꼬집어야 했다”고 기쁨을 드러내며 “유권자들이 ‘우리는 (기존 이민 정책에) 질렸다. 속이 메스껍다’고 말했다”고 했다. 빌더르스는 “네덜란드인이 다시 1순위가 될 것이다. 국민들은 그들의 나라를 되찾아야한다”고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투표 종료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 종료 전 마지막 30분간 투표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출구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21년 총선에서 얻었던 17석의 2배 넘는 숫자다.다만 다당제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처럼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연정이 필수다. 빌더스르스는 ‘건설적 참여’를 촉구했지만 다른 주류 정당이 연정을 꺼려하는 상황이라고 AP는 전했다. 출구조사에서 26석을 확보해 2위로 예상된 녹색당·노동당 연합은 “망명 신청자들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는 정당들과 결코 연합을 형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53) 자유전진당 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는 ‘극우향우’ 바람이 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77) 전 미국 대통령 역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조 바이든(81) 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60) 헝가리 총리는 네덜란드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소셜미디어(SNS)에 “변화의 바람이 여기 불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 유럽 덮친 ‘우향우’ 열풍…네덜란드 총선서도 극우정당 ‘압도적 1위’ 전망

    유럽 덮친 ‘우향우’ 열풍…네덜란드 총선서도 극우정당 ‘압도적 1위’ 전망

    22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반(反)이민·반이슬람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 자유당(PVV)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이 네덜란드 선거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날 투표가 끝난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은 하원 총 15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총선 때 자유당이 얻은 17석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좌파 성향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의 26석과 비교해서도 큰 격차로 앞섰다. 현 연립정부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VVD)은 23석으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이슬람 정책과 망명 허용 중단을 주장한다. 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국민투표를 하자고 요구하는 등 EU에도 부정적이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 역시 ‘네덜란드판 도널드 트럼프’로 분류된 정치인이라고 AP통신은 짚었다. 자유당의 ‘돌풍’은 이미 선거 직전부터 감지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4위권에 머물던 자유당은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집권 자유민주당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총선은 13년 만에 네덜란드 정부 수장이 교체되는 중대 선거다. 자유당의 압승이 확정되면 될 경우,향후 총리 선출 및 새 연립정부 구성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네덜란드에서는 통상 총선 1위를 차지한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추천되며, 분극화된 다당제 특성상 150석인 하원에서 최소 과반을 확보하려면 연정 구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유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은 자유당과 연정 구성 협력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2021년 총선 당시에도 마르크 뤼터 현 총리의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꾸리기까지 역대 최다인 299일이 걸렸다.
  • 가자지구에 연료·구호품 반입… 인질 석방 늘어나면 휴전 연장

    가자지구에 연료·구호품 반입… 인질 석방 늘어나면 휴전 연장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한 달 보름을 넘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멈추는 협상안을 승인하는 데는 6시간의 격론이 필요했다.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1-3으로 맞교환하고 나흘 동안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은 하마스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밤(현지시간) 시작된 각료회의에서 극우 성향의 장관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전원 석방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전투를 멈추면 하마스가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준다는 논리였다. 전투 중인 병사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보안 기관들과 다수 야당도 찬성한다며 장관들을 달래 극우 장관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석방은 다섯 단계를 거친다. 하마스가 국제적십자사(ICRC)에 인질들을 넘기면 적십자사가 이스라엘 보안군(IDF)에 인계하고 1차 건강진단을 거쳐 이스라엘의 5개 의료시설로 옮겨 가족과 재회한 다음 억류 상황과 관련해 당국에 알릴 것이 있는지 심사한 뒤 마지막으로 안보당국과 면담한 후 귀가하게 된다. 협상안에 따르면 휴전 기간 이스라엘은 군용 차량의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역에서의 군사행동을 중단한다. 의료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백 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하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나흘 동안 드론 비행이 중단된다. 북부에 있는 드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행하지 못한다. 또 휴전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면 몇 주에 걸친 감금과 말할 수 없는 시련을 견뎌 온 용감한 사람들 중 일부가 가족과 재회할 것이라는 게 엄청나게 기쁘다”고 반겼다. 이어 “더 많은 인질을 풀어 주면 교전 중지가 며칠 더 연장된다”며 이번 합의는 인질 전원의 석방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외교력을 되살린 기회가 됐다.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다 ‘민간인 피해 자제, 인도적 교전 중단’으로 선회한 뒤 도저히 마주 앉을 수 없을 것 같던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끌어 앉혀 성과를 얻은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재선 호재를 하나 챙겼다. 카타르는 진영 논리에 충실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와 달리 이쪽저쪽을 가리지 않는 ‘소프트 맹주’ 위상을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마스가 지난달 7일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은 240명이다. 협상안대로라면 교전 중지 기간을 보름 이상 연장할 수 있다. 이스라엘로선 멈춘 전쟁을 재개하기가 쉽지 않아질 수 있다. 극우 진영은 지상전을 가자시티 동쪽과 남부로 확대하면 하마스의 숨통을 끊어 놓을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3만명으로 추산되는 하마스 대원 가운데 지금까지 사살된 이는 1000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남부로 피란한 북부 주민은 4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피할 곳이 없어진 하마스 대원들이 전열을 정비해 이들을 인간방패로 활용하며 필사의 저항에 나서면 북부에서보다 훨씬 참담한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
  • 조국 전 장관 “송영길과 신당 의논한 적 없다”

    조국 전 장관 “송영길과 신당 의논한 적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창당을 논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의논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송영길 전 대표와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여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윤 연대’ 구축 주장이 불거지면서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 등이 구심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고 묻자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가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 중”라고 첨언하자 일각에서 송 전 대표가 조국 전 장관 등 야권 세력과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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