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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 일본 기상청, ‘쓰나미주의보’ 지역에 독도 포함

    ‘황당’ 일본 기상청, ‘쓰나미주의보’ 지역에 독도 포함

    일본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 지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이시카와현을 포함해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 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주의보’ 지도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경보 수준에 따라 색을 달리해 표시했는데, 색이 표시된 지역에 독도가 포함됐다. 독도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뜻하는 노란색이 칠해졌다. 지도에는 한반도와 제주도, 울릉도도 표시된 가운데 한반도 부속 도서 중 독도만 콕 집어서 쓰나미 주의보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2022년 1월에도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해저 화산 분출 영향으로 일본을 포함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경보 발령 지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 장관 야스쿠니 참배 맞물려 앞서 독도를 놓고 문제를 일으켰던 일본 고위 인사가 이날 지진 발생 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이 공교롭게 맞물리기도 했다. 현지 방송 NHK에 따르면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정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강경 우익 성향인 그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자 9시간가량 버티다 일본으로 돌아간 전력이 있다. 그는 과거 총무상 재임 시절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취임한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취임 다음달 추계 예대제(제사) 기간에 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치다가 전사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1891∼1945) 육군 중장의 외손자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국민당에 기부하라” 대만 대선 앞두고 연일 파문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국민당에 기부하라” 대만 대선 앞두고 연일 파문

    중국이 오는 13일 대만 대선에서 친중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야당인 국민당에 기부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내 전국대만동포투자기업연합회(이하 연합회) 상무 부회장이 중국 당국 요청으로 연합회 소셜미디어(SNS) 단체대화방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연합회 상무 부회장은 이 글에서 친중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정치헌금 특별계좌를 적고 1만 200 대만달러(약 42만원) 이상의 소액 기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인들의 기부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끝자리 금액을 200 대만달러(약 8000원)로 맞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친미,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 여당인 민진당 측은 “대만 기업인들은 국민당에 기부하지 않으면 보복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만의 정치 기부금법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은 연간 최대 30만 대만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다.자유시보는 중국이 다음 주 토요일 이뤄지는 대만 선거에서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중국에 기반을 둔 대만 기업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국민당에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진당의 한 의원은 “정치 기부금은 공개 정보이므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기업인들의 기부금을 식별하기 위해 구체적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위협으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로된 기부금 제안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국민당에 기부하고 국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국식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안보전문가인 랴오훙샹 전 대만 국방대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딥페이크 동영상을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랴오 교수는 숙련된 컴퓨터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가짜 동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대선 후보가 뇌물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딥페이크 동영상은 그것이 가짜라고 빨리 발표되더라도 유권자들의 마음에 의심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선거에 개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연일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은 대만 민주주의의 기초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당 측은 민진당의 기부금 강요 의혹 주장에 “뒷받침할 증거를 제공하지 않으면, 국민당에 대한 흑색선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만 총통 선거(대선)는 오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 ‘파격인선·보안철저·직접설명’ 한동훈 당무 스타일…공관위에도 적용될까

    ‘파격인선·보안철저·직접설명’ 한동훈 당무 스타일…공관위에도 적용될까

    비대위원·당직 인선 공식 발표 때까지 몰라 0.5선 사무총장에 비서실장도 ‘깜짝 발표’비대위 첫 회의서 비대위원 일일이 설명韓 “공천하는 과정 공정·멋져야…이기는 공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을 한 이후 당무에 돌입한 지 일주일을 맞았다. 비대위원 인선 후 주요 당직 인선을 일부 마무리한 한 위원장의 정치 스타일은 ‘파격 인선·보안 철저·직접 설명’으로 요약된다. 한 위원장의 이러한 스타일이 공천관리위원장 등 향후 인선과 당무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1일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하고, 또 하나는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두 가지다.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이고 그것을 충분히 해내 주실 분을 신중하게 고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라 공관위는 이달 10일까지 출범해야 한다. 한 위원장이 앞선 당직 인선에서 법조인 출신을 주로 발탁하면서 공관위원장에도 법조인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 16대 의원을 지낸 함승희 변호사,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과정은 이른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비대위원, 혁신위원 등 위원회가 출범할 때마다 명단이 며칠 전부터 흘러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공식 발표 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거론됐지만 오히려 언론에 새 나가면서 무산된 모습이었다. 이러한 한 위원장의 스타일을 두고 특수통 검사 때부터 비밀을 엄수하는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직 인선도 마찬가지다. 수락 연설 직후 밝힌 김형동 비서실장, 지난달 28일 발표한 장동혁 사무총장 모두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비대위원 대부분은 비정치인 출신으로 각 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했던 이들을 ‘깜짝 발탁’ 했다. 당직 인선에서도 초선인 장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통상 사무총장은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맡아 오는 것이 통례다. 장 의원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0.5선’으로도 불린다. 장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서울대를 졸업하고 각각 판사, 변호사를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처음으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회자 대신 한 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을 일일이 설명하며 소개했다. 비대위원들이 소감과 각오를 말할 때마다 “(비대위원이 수락해주지 않을까 봐) 마음을 졸였다”,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순으로 인사말을 하는 순서를 깨고 가나다순으로 비대위원의 모두발언을 먼저 듣기도 했다. 이런 한 위원장의 비여의도 문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불편하다는 인식이 공존한다. 다만, 유권자의 호응은 나쁘지 않다. 한 위원장 취임 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정치의 사법화’가 촉발한 ‘사법의 정치화’… 법원 신뢰 추락 우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정치의 사법화’가 촉발한 ‘사법의 정치화’… 법원 신뢰 추락 우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국 정치의 굵직한 흐름이 사법부 결정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민주화 이후 전직 대통령들 대다수가 사법적 문제로 감옥에 가거나 탄핵됐다. 한국 정치에서는 정치와 사법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가 맞는 후보를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일이 일상화돼 버렸다. 미국에서도 종신제인 연방대법관 가운데 공석이 생기면 정부 이념 및 정책 지향성과 일치하는 후보를 임명하는 것이 상식이다. 미국은 대법원이 우리나라 헌법재판소 역할까지 담당하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극심한 ‘정치의 사법화’로 인한 ‘사법의 정치화’에 있다. 사실 우리 체제에서는 낙태나 소수자 우대 정책 등 정책적 함의를 가진 판결을 통한 사회 변화에 대법원보다 헌법재판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대법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미국보다 훨씬 많다.우선 어느 정부든 지난 정권 인사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정치적 타격이 커진다. 가령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정부 관련 인사들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면 정권의 정당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민주당에 치명타,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재판 결과도 각종 선거에서 여야의 유불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당선이 취소되거나 의원직 박탈 등 의석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적 함의가 크다. 마찬가지로 공무원들도 사법적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 있어 충성도 제고를 위해 대법관 코드 인사가 중요할 수 있다. ●대법 전원합의체 판결 325건 분석 이 글에서는 이용훈, 양승태,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 시기인 2006년 3월~2023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325건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대법관별 판결 성향을 추정했다. 분석에 포함된 대법원장 및 대법관은 총 50명이다. 이를 위해 ‘잠재변수 모형’이라는 통계 모형을 적용했다. 이 모형에서는 판결에 대한 주관적 판단 없이 계속해서 동일한 판결을 내리는 대법관들을 군집화해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한다.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이 관여할 여지 없이 대법관별로 상대적인 판결 성향을 추정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학계와 언론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다. 분석값은 대법관 50명의 평균값인 0을 기준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진보 성향, 높을수록 보수 성향을 의미하도록 방향성을 지정했다. 우선 분석에 포함된 50명 대법관 중 속칭 ‘독수리 5형제’(김영란(-1.585), 전수안(-1.360), 박시환(-1.193))에 속한 3명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오경미(-1.438), 이흥구(-1.082) 대법관이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대법관으로 분류됐다. 가장 보수적인 대법관은 안대희(1.6 48), 김황식(1.359), 오석준(1.003), 민일영(0.803), 신영철(0.729) 대법관 등이었다. 이 중 안대희, 김황식 대법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독수리 5형제 등 역대급 강성 진보 대법관들을 다수 임명한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의식한 임명이 아니었나 추론해 볼 수 있다. 판결 참여 빈도가 아직 많지 않아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오석준 대법관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보수적인 대법관이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중도’ 지향 대법관 임명 가능성 희박 임명권자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진보 정부 중 문재인(-0.358)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 가장 진보적이었으며 이어 노무현(-0.117), 김대중(0.032) 대통령 순이었다. 반면 박근혜(0.099), 이명박(0.171)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판결을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대법관 판결 경향이 임명권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을 계량적으로 보여 준다. 문제는 정치 양극화의 극단화에 따른 정치의 사법화가 극심해짐에 따라 사법의 정치화 또한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언젠가부터는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친인척, 측근, 참모, 여야 의원들까지 모두 사법적 결정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일이 늘어 최근 들어 정치의 사법화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은 잠재적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치와 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충성’을 담보하는 대법관을 임명할 동기도 함께 늘어난다. 후보의 중립성이나 전문성보다는 이념적 선명성이 중요한 척도가 되는 듯하다. 잠재적 대법관 후보들 입장에서는 특정 진영에 줄을 서 선명성 경쟁을 벌일 동기가 커진다. 자신이 줄 선 진영의 정부가 들어왔을 때 운이 맞으면 대법관에 임명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는 것이다. 반면 이런 환경에서는 중도를 지향하는 법관이 대법관이 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다.●정권 바뀌자 돌아선 ‘변신 로봇형’도 실제로 대법관 성향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보면 최근 몇 년간 대법관들 간의 판결 경향 간극은 과거보다 커져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령 그해에 가장 진보적인 대법관과 보수적인 대법관 간 경향성 차이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8년에는 0.490 정도였던 것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803과 2.916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 정부에서 임명했던 대법관들조차 보수적인 판결을 내릴 수 없다가 현 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법관들과 현 보수 대법관들 모두 자신들이 속한 진영에 극도로 충실한 판결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더 많은 대법관들이 예전보다 더 진영에 충실한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지어 정권이 바뀐 뒤 정권 코드에 맞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변신 로봇형’ 대법관도 꽤 있었다. 한 예로 ‘50억 클럽’ 의혹의 중심인물로 이재명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놓고 재판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권순일 대법관은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과 2015년에는 0.76, 0.52로 상당히 보수적인 판결 점수를 보였던 권 대법관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8년부터는 0.37(2018년), -0.84(2019년), -1.04(2020년)로 완벽하게 ‘진보’ 대법관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관의 종신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임기제인 우리 대법원 특성상 정권이 바뀌면서 단기간 내에 유사한 사안에 대한 판결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에 걸친 사회 분위기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법의 정치화에 따른 것이다. 최근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1심 재판부는 2020년 1월 기소된 지 무려 3년 10개월 만에 송철호·황운하·백원우씨 등 핵심 피고인의 선거 개입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아 “재판 지연의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았다. 사법의 정치화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 추락을 가져올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모든 사회 기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사회적 신뢰를 받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많이 보도된 바 있다. 대법원이나 대법관들이 국회나 국회의원들과 동급의 평가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면 너무 나가는 걸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바이든·트럼프 재격돌 유력… 3월 ‘슈퍼 화요일’ 때 윤곽

    바이든·트럼프 재격돌 유력… 3월 ‘슈퍼 화요일’ 때 윤곽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는 향후 전 세계 역학 질서와 경제·안보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주요 관문이다. 현재로선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재선’ 도전이 수순으로 여겨지고,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다. 재대결이 성사되면 공식적으로는 미국 역사상 일곱 번째 전현직 대결이다. 미국 정가에서는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승부를 가장 최근 사례로 꼽는다. 다만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이 중도 사퇴하면서 아들라이 스티븐슨을 후보로 지명해 실제로는 성사되지 않았다. 공화당은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민주당은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시작으로 일제히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5일 주요 주들에서 경선이 치러지면 당별로 후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은 선거인단 방식의 간선제로, 대부분의 주에서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전체 538명의 선거인당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최종 승자가 된다.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과 체감 낮은 경제 성과, 중동과 유럽에서 일어난 두 개의 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등 기소 상황, 피선거권 문제 등 사법리스크가 약점이다. 각 당의 유력 후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 제3후보 변수에도 시선이 쏠린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아도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건 가능하다. 여기에 낙태 허용 문제와 이민 정책, 인종 갈등, LGBTQ(다양성) 등의 이슈가 결합하면 유권자의 시선을 돌릴 수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딘 필립스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 작가 겸 목사인 메리앤 윌리엄슨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화당에서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가 나섰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월가의 지지를 업고 기존 지지율 2위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치고 올라서고 있어 경선 돌풍 여부가 주목된다.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No Labels)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양당 후보로 최종 확정 시 대안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 자국 중심주의·권위적 포퓰리즘 득세… 무역 규제·이민 장벽 등 불확실성 고조

    자국 중심주의·권위적 포퓰리즘 득세… 무역 규제·이민 장벽 등 불확실성 고조

    “각국 선거에서 분노한 포퓰리스트들이 승리하면 정부를 상대로 무역 규제, 외국인 투자 통제, 이민 장벽 등을 강화하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알던 것과는 아주 다른 세상으로 세계 경제를 몰아넣을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공정책 교수인 다이앤 코일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대국인 인도를 포함해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남아공, 유럽의회 등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이어지는 2024년을 내다보며 1930년대를 떠올렸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하면 권위주의적 정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은 12월 초 CBS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미국이 독재정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이 재선돼야 하는 이유로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재집권 시 국제질서가 뒤집히고 시대의 균형추가 권위주의와 독재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재집권이 상징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포퓰리즘’과 자국 중심주의의 확산이다. 권력을 쥐기 위해 일반 대중을 동원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과 국민 의사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정치·사회적 지위에 부여된 권한을 내세워 복종을 강요하는 권위주의는 모순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권력을 내세우면서 대중을 선동하는 이 퇴행적 정치가 세를 불리면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이뤄진 선거가 이런 양상의 전초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난민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독일이었지만, 지방선거가 열린 헤센주와 바이에른주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했다. 이들은 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일자리를 자국민에게 주어야 한다며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지지율을 전 선거에 비해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반이슬람·반이민·반유럽연합(EU)을 외친 극우 성향 자유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사기관 유럽 일렉츠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올 6월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정당이 득세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의회 내 교섭단체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가 지난해 초에는 의석 6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번 조사에선 84석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코일 교수는 올해는 동맹이 불안해지고 ‘라이벌 블록’ 경쟁, 자국 중심주의로 분열되면서 안보 문제가 각국 정책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많은 지역에서 소득 정체, 생활 수준 하락, 불평등 심화로 세계화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파 민족주의자들의 당선은 세계의 성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경제를 멍들게 하는 악순환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톰슨로이터연구소의 산업 분석가 브라이스 잉글랜드도 “2024년에는 권위주의 성향 후보들의 포퓰리즘 캠페인이 기존 제도에 도전하면서 민주주의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경제는 여러 가지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민주주의 슈퍼볼’ 펼쳐진다… 한미 등 60개국서 40억명 투표행렬

    ‘민주주의 슈퍼볼’ 펼쳐진다… 한미 등 60개국서 40억명 투표행렬

    세계 정치 권력의 지형이 격동하는 2024년은 21세기 인류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대선과 총선이 진행되고 인구의 절반인 40억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주권자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면서 정권 유지와 교체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슈퍼볼’이 열리는 해라고 불린다. 한편에서는 전쟁과 독재, 권위주의와 극우 포퓰리즘, 자국 이기주의의 흐름 속에서 ‘민주주의 죽음’을 목도하는 순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는 1월 13일 치러진다. 대만 독립·친미 성향을 띤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친중 세력인 중국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맞붙는다. 선거 결과에 따라 양안 갈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중국의 대만 침략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인구 최다국이자 중국의 공급망을 대체할 국가로 부상한 인도는 올해 4~5월 하원 총선거를 치른다. 인도의 하원 의회인 ‘로크 사바’가 총리를 선출하는 만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려면 여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만약 모디 총리가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 인도를 서방의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고, 중국의 대체재로 삼으려는 미국의 전략은 타격을 받는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3월 15~17일)와 우크라이나(3월 31일)는 2주 간격으로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올해 24년째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부정선거와 정적 암살 의혹을 받으면서도 1인 독재 체제를 공고히 한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는 전시에 대선을 치를 수 있느냐에 대해 여전히 논쟁 중이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계엄 중에 선거를 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10월 총선도 미뤘다. 대선을 치르려면 계엄을 일시 해제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어 대선 실시가 불투명하다. 6월 6~9일에는 유럽연합(EU)의회 선거가 있다. 27개 EU 회원국의 4억명에 이르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 705명을 선출한다. 인구수에 따라 의원 수가 결정돼 독일이 96명으로 가장 많고 벨기에는 1명이다. 각국에서 유권자가 원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득표율에 따라 의원이 되는 비례대표제를 적용한다. 의회가 구성되면 EU 집행위원회가 교체된다. 이번 EU의회 선거의 관심사는 극우 정당의 행보다. 이들이 유럽 내에서 세를 불리고 있어 EU의회에도 대거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지향점은 반EU·반이민 정책이다. ‘민주주의 본산’인 유럽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판을 치면서 솅겐 지역 국경 길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약 6.5배(315㎞→2048㎞) 늘었고, 육로가 막히자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다 난파 사고로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익사하는 이주민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1월 5일 열릴 미국 대선을 세계 질서 전체를 뒤흔들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했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대결하는 이번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바이든노믹스가 폐기되면서 국제 정치와 경제에 연쇄 파장을 부를 수 있다.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돼도 경제 정책을 국가 안보 정책으로 간주하는 보호무역주의 경향과 각국의 경제 블록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리시 수낵 총리는 조기총선을 10~11월 중에 치를 것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하원 자동해산 시점은 올 12월 중순이라 직전에 총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악화한 경제 상황과 두 개의 전쟁, 안보적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유권자의 선택이 한 해 내내 주목받게 될 것이다.
  • “중국, 대만 민진당 집권 연장하면 5월 이전 보복나설 것”

    “중국, 대만 민진당 집권 연장하면 5월 이전 보복나설 것”

    미국과 중국의 대리세력이 치열하게 맞붙는 양상인 대만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진당 집권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를 대만 언론이 전했다. 보수적 성격의 대만 언론인 연합보는 31일 1월 13일 대선 개표가 끝난 이후부터 신임 총통의 취임식 예정일인 5월 20일까지 약 100여일이 ‘가장 관건이 되는 시기’라면서 양안(중국과 대만)이 미묘한 탐색의 시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현재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어 민진당 집권이 12년으로 연장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드시 대만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사망을 둘러싼 소문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폭발 임계점에 도달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연합보는 분석했다. 연합보는 1월 대만 대선 결과가 중국이 그동안 선전했던 내용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 주석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는 폭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대만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승리하면 차기 총통이 취임하기 전인 5월 20일 이전에 양안의 상호 입장을 조정하는 완충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내년 가장 불안정한 시기는 대만 신임 대통령 취임한 (5월20일) 이후부터 미국 대선이 치러질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라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은 무력과시, 정보전 등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그간 독립 성향의 민진당 현 정부를 여러 차례 노골적인 어조로 비난하면서 라이 후보가 당선되면 양안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해왔다. 30일 3인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라이 후보가 대만 분리 독립을 강력히 주장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성명에서 “라이 후보는 완고한 대만 독립론자이자 양안 평화 파괴자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대립하는 것이며, 대만 독립 행위를 분쇄하고 통일을 완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밝혔다. TV토론에서 라이 후보는 국민당의 허우 후보와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친중 정책을 주장한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따라야 할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라이 후보는 “(친중 성격의 야당인) 국민당이 집권한다면 이는 양안 서비스 무역 협정이 복귀되고, 대만의 학교와 직장에 많은 중국인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는 대만 젊은이들과 우리 산업에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의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실용적인 대만 독립 운동가라며 “대만의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에 의존할 필요도, 중국의 위협에 굴복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반면 허우 후보는 민진당이 집권한 지난 8년 동안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됐다며, 현재 여당의 중국 정책은 “메뚜기가 수탉을 자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허우 후보는 “현재 대만 해협은 전쟁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도 평화를 이루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게다가 국민당 집권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민중당 커 후보와의 연정 가능성도 높다고 제안했다. 대만은 1996년 첫 직접선거 이후 총 7번의 총통(대통령)선거를 치렀으며 이 기간에 국민당과 민진당이 번갈아 집권당을 맡았다. 이런 가운데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7∼29일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 후보가 39.6%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 후보(28.5%)를 11.1%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렸다.
  • ‘노인비하 논란’ 민경우, 與 비대위원 사퇴…“누 끼치고 싶지 않아”

    ‘노인비하 논란’ 민경우, 與 비대위원 사퇴…“누 끼치고 싶지 않아”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30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비대위원으로 공식 임명된 지 하루만이다. 민 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위원은 지난 10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민 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고 해명한 뒤 “그 발언을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는 민 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민 위원은 과거 유튜브에서 일본의 조선 식민 지배에 대해 ‘우수한 제국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 미디어법률단은 “사실관계가 틀린 오보”라며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 위원의 사퇴로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0명으로 줄었다.
  • “노인 빨리 가셔야” 논란 일자…한동훈, 대한노인회장에 직접 사과

    “노인 빨리 가셔야” 논란 일자…한동훈, 대한노인회장에 직접 사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 위원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 위원장이 오전에 전화 와서 찾아뵙겠다고 했고, 대한노인회에 찾아오는 시간을 조율하기로 했다”며 “한 위원장이 죄송하다고 하기에 ‘노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분이기 때문에 민 위원이 유능하더라도 사퇴해야 수습될 것 같다’고 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초 최대한 빨리 김 회장을 만나기 위해 대한노인회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공식 임명된 민 위원이 지난 10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민 위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고 해명한 뒤 “그 발언을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노인회에서 민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질문을 받자 “한 위원장이 대한노인회에 가서 직접 의견을 듣고 사과하는 방법도 고민했는데, 노인회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며 “최대한 유감의 뜻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원, 구성원의 일시적인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면, 이에 대해 마음 아픈 분들이 있다면 거듭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퇴근길에 민 위원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지금 본인이 사과를 드렸다”면서 “특히 어르신들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부적절한 발언이고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민경우 “노인네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재차 사과

    민경우 “노인네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재차 사과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29일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재차 사과하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경우 위원은 비대위원에 내정된 뒤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민경우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과거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고 그 발언을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라고 해명했다. 민경우 위원은 전날에도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한동훈 “우리 당은 어르신 공경”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민 위원이 과거 유튜브에서 ‘우수한 일본 청년들이 조선 식민지 개척했다’고 말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틀린 오보”라며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 위원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회의에서 “우리 당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정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또 민경우 위원의 해당 발언 논란에 대해 묻자 “아까 그것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질문 답변이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 그 취지가 아니라는 언론 대응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 위원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본인이 사과를 드렸다”면서 “특히 어르신들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부적절한 발언이고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벤츠 E클래스 “올해 중고차시장 조회·판매 1위”

    벤츠 E클래스 “올해 중고차시장 조회·판매 1위”

    올해 한해 동안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은 ‘국민 외제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통상 국산 세단이 인기를 끄는 중고차 시장에서 올해는 수입 세단이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조회수 순위와 구매 순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올해의 중고차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벤츠 E클래스는 올해 엔카닷컴에서 종합 검색 조회수와 구매 대수에서 모두 1위을 차지했다. 종합 조회수는 세단이 주를 이뤘다. 1위를 비롯해 2위는 BMW 5시리즈(G30), 3위는 그랜저 IG, 4위는 제네시스 G80, 5위는 벤츠 S클래스 W222로 모두 세단이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제네시스 GV80, 기아 카니발 4세대, G80, 더 뉴 그랜저 IG, 기아 쏘렌토 4세대였다. 실제 구매 대수는 2위 그랜저 HG, 3위 그랜저 IG, 4위 그랜드 스타렉스, 5위 5시리즈(G30) 순이었다. 6~10위는 더 뉴 카니발, 현대차 팰리세이드, 올 뉴 카니발, 더 뉴 그랜저 IG, 기아 올 뉴 모닝으로 집계됐다.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눠서 보면 국산차 구매 대수 1위는 그랜저 HG였다. 그랜저 HG는 2011~2016년 생산 모델로, 10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위부터 5위는 그랜저 IG, 그랜드 스타렉스, 더 뉴 카니발, 팰리세이드 순이었다. 수입차 구매 대수 5위권은 벤츠와 BMW가 모두 차지했다. E클래스 W213에 이어 5시리즈(G30), S클래스 W222, 5시리즈(F10), C클래스 W205 순서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조회수 등 관심도는 세단이 높았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중고차 시장 특성에 따라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경차 수요가 여전히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매물이 등록되는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 이스라엘군 “난민촌 공습에 하마스 무관한 민간인 피해” 이례적 인정

    이스라엘군 “난민촌 공습에 하마스 무관한 민간인 피해” 이례적 인정

    이스라엘군이 최근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 두 차례 폭격을 가해 하마스와 무관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봤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독일 dpa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일 이스라엘 폭격기가 하마스 조직원들이 있는 곳에 인접한 목표물 둘을 타격했다면서 “예비 조사 결과 폭격이 이뤄지는 동안 목표물 근처 다른 건물들에 타격이 가해져 민간인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DF는 공격 전에 민간인 피해 완화 조처를 했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하마스와)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가해진 피해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로 교훈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투 도중 일어난 예외적인 사건을 조사하는 군대 내부 특별위원회가 이번 일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과실을 인정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을 저강도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미국은 작전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으로 전환하고 병력 투입도 줄일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해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과 대규모 전투 단계에 이은 ‘안정화 단계’(stabilization phase)에 대한 준비를 협의하고, 이스라엘 내각에서도 전후 가자 통치 방식을 논의하려 하는 등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알마가지 난민 캠프 비극과 관련해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뉴스는 익명의 군 관리를 인용, 적절하지 못한 무기가 사용된 것이 광범위한 피해와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초래했다면서 “당시 작전에 올바른 무기가 채택됐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마가지 난민촌에서만 어린이와 여성 다수를 포함해 70명 이상이 숨졌다. 또 인근의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8명, 남부 칸유니스에서는 23명이 숨지는 등 이날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알마가지 난민촌 사망자를 86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알마가지 난민촌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1949년 조성됐다. 유엔에 따르면 0.6㎢ 좁은 면적에 3만 3000여명이 거주해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인다. IDF는 또 얼마 전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임무 실패’라고 결론 내렸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셰자이야에서 발견한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인식, 총격을 가했다. 처음에는 인질 2명은 사망했으며, 한 명은 인근 건물로 달아났다.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군 지휘관들은 사격 중지를 명령했지만, 주변 탱크의 소음으로 이를 듣지 못한 병력이 발포하면서 한 명도 숨졌다. 숨진 인질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투항을 의미하는 백기를 임시로 만들어 흔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인질”이라고 외쳤으나 이스라엘 병사들은 하마스가 매복 공격을 위해 꾸며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인질을 잡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된 후 인질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밤 하마스 소탕 이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논의하려 했던 전시 각료회의를 당일에 취소했다고 TOi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를 맡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부해 온 극우 연정 파트너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극우 성향 ‘독실한 시오니즘당’(RZP) 소속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자신의 정당이 논의에서 제외되자 반발하며 RZP 자체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 문제를 다음 달 2일 규모를 확대한 안보내각 회의에서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은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PA가 가자지구의 전후 수습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PA가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은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해 가자지구 전쟁의 국면 전환과 전후 통치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머 장관을 면담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 달 5일쯤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창당준비위원장 맡는다”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창당준비위원장 맡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단기간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에 대해 “다른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과거 이 전 대표의 당내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가운데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한 상태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발표한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 더타임스 “김정은 변화 적응 능력…핵실험은 中이 선 그어”

    더타임스 “김정은 변화 적응 능력…핵실험은 中이 선 그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일년 동안 변화하는 지정학적 현실에 적응하고, 공격과 타협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더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제목 기사에서 “일반적으로는 북한을 변하지 않는 곳,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괴한 냉전의 화석이라고 여긴다”며 “김정은은 최근 몇 달간 고속 군사 발전의 길을 계속 걸으면서 러시아와 가까워지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비관용적이기로 악명 높은 나라에서 정치적 반대를 아주 조금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가장 큰 도전은 보수 성향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국 정부의 전략 변화였다”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맹들은 북한 미사일 실험을 방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군사합의 폐기 등에 관해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키고, 상대방이 공격한다고 가정하고 먼저 나서는 ‘계산착오’의 확률을 키웠다”며 “하지만 김정은에게 눈에 띄는 억제 효과를 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지원하는 것인데, 전체적 효과는 그저 군사력이 강할수록 안전하다는 김정은의 신념을 강화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는 “북한이 지난달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했을 때 러시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 도움이 결정적이었는지, 북한이 상호 호의로 제공한 탄약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많은 차이를 가져올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과 관계하는 시대는 영원히 끝났다는 상징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국내에서도 강경책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북한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때와 다르다”며 “그는 한때 상상할 수 없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동생 김여정,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 등 힘있는 여성들이 부각되는 점을 들었다. 더타임스는 또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을 두고 “개혁이라고 보는 건 시기상조이지만 외부에 북한이 어떻게 보이는지 의식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예상과 달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일을 두고 “김정은이 직면한 제약은 그가 하지 않은 일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압력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국경 폐쇄 권한을 가진 중국이 당분간은 넘을 수 없는 선을 그어놓았다”고 분석했다.
  • [사설] 다양성과 전문성 韓비대위, 22대 국회 모습 되길

    [사설] 다양성과 전문성 韓비대위, 22대 국회 모습 되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공개한 지명직 비대위원 8명의 면면에선 우리 정치가 이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래전에 망각한 채 개인의 이익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우리 정당이고 국회다. 한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여당의 선거 전략을 넘어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상징할 수 있도록 인선한 것은 다행스럽다.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와 김경률 공인회계사가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친북 단체 출신으로 운동권 세력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거나 야권 성향 시민단체 출신이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들의 이율배반적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 닮은꼴이다. 이른바 ‘586’이라도 건전한 사고를 가졌다면 누구나 개혁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정치적 의미보다 부각돼야 마땅한 것은 그동안 드러내지 않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물들이다. 보육원 출신의 21세 윤도현 SOL 대표는 자신과 같은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한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여성이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현실을 바꾸는 데 몰두한다.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부 교수는 노령화 시대 ‘사람 중심의 통합적 돌봄 기반’을 연구한다.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이 바라는 장애인 제도 개선에 진력하고 있다. 40대가 주축인 한동훈 비대위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구성으로 특정된다.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고 하겠다. 내년 4월 총선까지의 여정에서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새 정치의 성패가 달렸다. 증오와 대립의 언어가 아니라 미래지향의 건설적 목소리를 낸다면 그것이 곧 4월 총선의 선택 기준이 된다. 새로운 국회도 그래야 가능하다.
  • “난 특별해” 달고 사는 데다 X세대에 치여… 밀레니얼 결혼 늦었다

    “난 특별해” 달고 사는 데다 X세대에 치여… 밀레니얼 결혼 늦었다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에 익숙해질 무렵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했다. Z세대라는 말이 나오더니 밀레니얼과 Z를 묶은 ‘MZ세대’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등장한 알파 세대와 Z세대를 묶어 ‘잘파 세대’라고 부른다. 비슷한 연배라고 하나로 뭉뚱그리는 일에 마뜩잖은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 세대는 어느 정도 동질적 성향을 갖는다는 데 동의할 터다. 책은 미국인 3900만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직장, 정신건강, 정치, 경제정책, 마케팅 등 24개의 데이터를 수십 년간 분석하고, 출생 연도에 따라 현재 미국 인구를 6세대로 나눠 특성을 설명한다.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비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1980~1994), Z세대(1995~2012), 알파 세대(2013~2029)다. 일반적으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 1·2차 세계대전, 대공황,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 등이다. 저자는 여기에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기술혁신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사일런트 세대는 세계대전을 주도한 이전 세대에 견줘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는 조용한 이들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했고, 전후 미국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들이 귀환한 뒤 태어난 ‘인구 폭탄’ 세대다. 그 수가 워낙 많아 정치, 산업,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세대다. 성평등을 향한 투쟁과 성차별이 공존하던 세대이기도 하다. X세대는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이 개발되던 시점에 성인이 됐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급변하는 사회를 겪은 세대로 풀이한다. 베이비붐 세대보다 기술을 잘 다루지만 부모가 된 이후 틱톡 같은 플랫폼에 빠져 사는 Z세대 자녀들을 보면 당혹감을 느끼는 ‘낀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하는 대목이 인상 깊다. 저자는 “태어날 때부터 일상적으로 ‘나는 특별하다’라는 생각을 주입하며 사는 세대”로 풀이했다. 낮아지는 출생률로 부모의 지원을 한 몸에 받으며 4년제 대학 학위를 가장 많이 받은 세대다.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X세대의 벽에 번번이 막힌다. 연애, 결혼, 출산까지 그 전 세대와 비교해 늦은 이유다.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집단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져 정치적 무관심, 탈종교적 성향도 강하다. Z세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코로나19’다.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 학습을 했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만큼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교류를 더 많이 한다. 10년 전 출생한 알파 세대는 그보다 더하다. 태어날 때부터 태블릿PC를 손에 쥐고 일상을 보낸 만큼 SNS와 디지털 세상을 생활의 일부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책은 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이후 펼쳐질 미래에 대한 예측이 다소 빈약한 점이 아쉽다. 미국의 시각에서 본 터라 한국과 사정이 다른 점도 참작해야 한다. 예컨대 인종 갈등이나 종교 갈등 등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례들이다. 가족의 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2008년 2.1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2020년 1.64명을 기록했다’며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는데, 출산율 바닥을 찍고 있는 우리에게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세대 구분 기준이라든가 세대별 특성, 각종 통계 자료를 활용한 객관적인 분석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세대 갈등이 두드러지는 한국 사례를 고려하며 읽어 봄 직하다.
  • 21세 청년 포함 ‘2040 비정치인’ 전면 배치… 與 세대교체 신호탄

    21세 청년 포함 ‘2040 비정치인’ 전면 배치… 與 세대교체 신호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20~40대 위주의 비정치인으로 꾸려진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11명 중 7명이 여의도 경험이 없고 평균 나이는 40대로 젊어졌다. 운동권에 대한 세대교체를 나이 아닌 ‘실력’으로 이루겠다는 기조를 반영한 듯 이른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도 3명 이름을 올렸다. 혁신 고삐를 당겨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29일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고 공식 출범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공개한 비대위원 명단에는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이들을 제외한 지명직 8명 중 정치인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뿐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대부분 1970년 이후 출생자로 꾸려졌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전임 김기현 지도부의 평균 나이(53.6세)와 비교하면 9.2세 적다. 윤재옥(62) 원내대표,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대표,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년 이후 출생자다. 유의동(52) 정책위의장, 한동훈(50) 비대위원장, 구자룡(45) 변호사, 장서정(45) 돌봄교육통합 플랫폼 ‘자란다’ 창업자, 한지아(45)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70년대생이다. 김예지(43) 의원과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80년대생이다. 최연소는 2002년생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단체 SOL 대표다. 여성은 3명(한지아·장서정·김예지)이고, 지역별로는 대부분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출신이며 호남 출신도 포함됐다. 한 위원장이 수락 연설에서 강조한 대로 86세대 ‘운동권 정치 청산’을 상징하는 인물도 포함됐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등이다. 김 공동대표는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집필에 참여했다. 민 대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에서 주사파 활동을 했으나 전향했다. 민 대표는 지난 10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중도층 지지를 겨냥한 듯 인구·보건·청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도 포함했다. ‘워킹맘’이자 저출산 문제와 연관된 보육·교육 전문가인 장서정 창업자,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을 거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한지아 교수, 자립준비청년 윤도현 대표 등이다. 구자룡 변호사는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보수 논객이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등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천주교 원로인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의 빈소를 조문하고 오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새해 첫날에는 비대위원들과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다.
  • 199표 확보해야 재의결… 내부단속 나선 與, 이탈표 노리는 野

    199표 확보해야 재의결… 내부단속 나선 與, 이탈표 노리는 野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8일 일방적으로 통과시켰으나, 대통령실이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야는 재의결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공개 투표로 진행됐지만 재의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관계로 민주당은 여권발(發)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내 분열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중 과반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 가운데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이 최종 부결된 것도 민주당이 재의결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서다. ‘김건희 특검법’도 현재 의석 구도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기 어렵다. 국민의힘(112석)이 이미 재적 의원의 3분의1(99명)을 넘어선다. 만일 재적 의원(298명)이 전원 재의결 투표에 출석한다면 민주당은 199표를 확보해야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167석)과 정의당(6석),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11석) 등이 전부 가결표를 행사해도 184표로 15표가 부족하다. 국민의힘에서 15명이 당론과 다르게 이탈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여권 성향인 무소속 의원 2명(황보승희, 하영제 의원)을 설득한다고 해도 여당에서 13표를 더 얻어야 한다. 다만 두 의원은 이날 관련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전부터 재의결 시나리오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의결은 무기명으로 치러지는 만큼 반발 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발(發) 공천 학살이 현실화하면 김건희 특검법이 재의결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중순쯤 국민의힘의 공천이 이뤄지면 이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반발 표를 던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의 본격적인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재의결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당에 대한 그립감(장악력)이 외려 강해진 만큼 십수장의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표결 결과가 나오자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의안과의 법안 정리 과정을 거쳐 정부 이송까지 1주일 정도가 걸린다. 이대로라면 실제 거부권은 다음달 초에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쌍특검법은 ‘정치적 공세’ 성격이 강한 만큼 거부권 행사 시점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거부권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새해 국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21세 청년 포함 ‘2040 비정치인’ 비대위원 공개…與 세대교체 신호탄

    국민의힘, 21세 청년 포함 ‘2040 비정치인’ 비대위원 공개…與 세대교체 신호탄

    ‘워킹맘’ 등 여성 3명 포함지명직 8명 중 김예지만 정치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20~40대 위주의 비정치인으로 꾸려진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11명 중 7명이 여의도 경험이 없고, 평균 나이는 40대로 젊어졌다. 운동권에 대한 세대교체를 나이 아닌 ‘실력’으로 이루겠다는 기조를 반영한 듯 이른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도 3명 이름을 올렸다. 혁신 고삐를 당겨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29일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고 공식 출범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공개한 비대위원 명단에는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이들을 제외한 지명직 8명 중에 정치인은 유일하게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뿐이었다. 한동훈 비대위는 대부분 1970년 이후 출생자로 꾸려졌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전임 김기현 지도부의 평균 나이(53.6세)와 비교하면 9.2세 적다. 윤재옥(62) 원내대표,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대표,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년 이후 출생자다. 유의동(52) 정책위의장, 한동훈(50) 비대위원장, 구자룡(45) 변호사, 장서정(45) 돌봄교육통합 플랫폼 ‘자란다’ 창업자, 한지아(45)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70년대생이다. 김예지(43) 의원과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는 80년대생이다. 최연소는 2002년생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단체 SOL 대표다. 여성은 3명(한지아·장서정·김예지)이고, 지역별로는 대부분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출신이며 호남 출신도 포함됐다. 한 위원장이 수락연설에서 강조한 대로 86세대 ‘운동권 정치 청산’을 상징하는 인물도 포함됐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등이다. 김 공동대표는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다. 민 대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에서 주사파 활동을 했으나 전향했다. 민 대표는 지난 10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중도층 지지를 겨냥한 듯 인구·보건·청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도 포함했다. ‘워킹맘’이자 저출산 문제와 연관된 보육·교육 전문가인 장서정 창업자,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을 거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한지아 교수, 자립준비청년 윤도현 대표 등이다. 구자룡 변호사는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보수 논객이다. 한 위원장은 29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등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김 의장 예방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첫날에는 비대위원들과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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