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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

    “여자가 남자보다 더 깨끗하고 공정하다”는 주장이 있다.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의 생물학적 본능,즉 종족보존의 모성본능이 여성을 남성보다 더공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부임해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을 벌이고있는 김강자(金康子) 총경은 이 주장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경기도 양평경찰서장으로 ‘러브호텔’과 ‘티켓다방’의 불법영업 단속에 나선 김인옥(金仁玉) 총경도 여성이다.지난해 멕시코시의 알레한드로 헤르츠 경찰청장은 “본성상 여성은 남성보다 더 도덕적”이라면서 교통단속 경찰관을 여성으로 전원 교체한 바 있다.김강자 총경은 ‘미아리 텍사스촌’ 관할 파출소장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각설하고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경찰청은 10일 전국의 53개 대규모 윤락가에서 50일동안 미성년 윤락행위를 집중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여성·시민단체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서울 성북구청은 청소년 윤락행위를 신고할 경우 2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하고 신고전화를 개설했다.이 전쟁을 처음 시작한 김총경에게는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와 각계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여성단체 등의 격려방문이줄을 잇고 격려전화가 5분에 한번꼴로 걸려온다.미성년 윤락녀들에게 일자리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성년 매매춘이 금방 뿌리뽑힐 것 같은 기세다.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까. 불행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매춘이 성경에도 기록된,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어서만이 아니라 미성년 매매춘의 뿌리가 이 사회에 너무 깊게 박혔기 때문이다.김강자 총경이 뉴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은 그 뿌리가 얼마나 지독한지 보여준다.옥천경찰서장 재임시절 그는 많은 10대 여자아이들이 ‘사기죄’로 고발당한 것을 발견했다.티켓다방에서 윤락행위를 하던 아이들이었다.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직업소개소를통해 티켓다방으로 팔려가 하루 1만5,000원짜리 티켓을 10장씩 끊으며 생활했다.하루 10차례의 윤락행위를 한 것이다.업주들은 순진한 꼬마들에게 5만원짜리 옷을 20만원에 파는 등의 수법으로 (아이들의)빚을 늘렸다.“세상에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경찰서장이기 이전에 두 딸을 가진 엄마로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김총경은 분개했다. 이처럼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들을 꾀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끝내는사기꾼으로 모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욕망의 거리에 내팽개쳐진 우리 딸들이 전국적으로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당국은 추산한다.전국의 매춘업소와 유흥접객업소 종사자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그러나 퇴폐업소 종업원의 절반 정도가 미성년자라는 주장도 있고 ‘원조교제’ ‘명함영업’ 등 윤락업소에 몸담지 않고 하는 미성년 매매춘도 성행하고 있어 윤락의 구렁텅이에빠진 소녀들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 헤아려보기가 사실 두렵다.게다가 이들을 구해내야 할 단속요원들은 업주와 유착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 매매춘 근절은 공급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수요차원에서도 접근해야한다.공급 차단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강도높은 단속이 지속적으로펼쳐지는 한편 윤락업주의 전업유도·윤락녀 취업알선 등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할것이고,수요 차단을 위해서는 우선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사람의 신상을 공개하도록 한 이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미성년 매매춘 단속은 실효를 거둘 수 없다.나아가 모든 남성이 아버지나 오빠의 입장에서 딸이나 누이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소녀 매매춘 근절에 나서야 한다.우리 사회의 잘못된 접대문화,‘영계’를 찾는 왜곡된 남성의식이 하룻밤 ‘실수’쯤으로 용납되고,금기를 깬다는 명분 아래 무분별한 노출증과 관음증이 만연하고 성의 상품화가 노골화한 세태를 바로 잡으려면 여성의 도덕성 뿐만 아니라 남성의 도덕성이 더욱 필요하다. 임영숙 논설위원ysi@
  • 검찰, 영화’거짓말’ 정밀분석 곧 착수

    서울지검 형사3부(權在珍부장검사)는 7일 음란폭력성조장매체공동대책시민 단체협의회가 고발한 영화 ‘거짓말’의 음란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곧 원본 필름과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에서 잘린 채 통과된 필름 등을 입수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에서 심사통과된 작품에 대해 다시 사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분석작업을 마친 뒤 고발 인 조사 등을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97년 9월 음대협이 음란물 제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번역 책자 ‘조이 오브 섹스’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 관계자는 “성과 관련된 책자 등에 대해서는 판례가 없어 고민했으나 시대적인 상황이 나 성개방 풍조 등을 감안할 때 음란성으로 보기 어려워 무혐의처리했다”고 말했다.‘조이 오브 섹스’는 70년대 미국의 정신과 의사가 집필한 것으로 남녀간의 성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삽화 등을 담고 있다. 음대협측은 지난 97년 이 책이 그룹 섹스와 변태적인 성행위 등을 다루고 있으며 삽화가 너무 노골적이고 음란성이 짙다며 검찰에 고발했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미성년윤락 막는 여성서장

    ‘미성년자 윤락과의 전쟁’을 선포한 여성 경찰서장의 활동에 우리는 큰기대를 건다.서울 지역 첫 경찰서장으로 최근 취임한 김강자(金康子)종암경찰서장이 6일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촌’을 둘러보고 미성년 매매춘 행위를강력히 단속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의 윤락가인 미아리 텍사스촌은 물론이고 용산역·천호동·영등포 일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홍등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다. 매매춘 집중단속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에도 윤락업주들이 긴장하고 시민의 기대를 모으는 것은 드문 일이다.김서장의 능력과 의지가 그만큼 남다르다는 이야기다.여성 경찰서장 1호인 김서장은 지난해 충북 옥천경찰서장 재직 당시 이른바 ‘티켓 다방’ 단속을 통해 다방을 근거지로 한 음성적인 매매춘 행위를 몰아낸 실적을 올렸다. 이번 종암경찰서장 취임도 미성년 매매춘을 뿌리뽑겠다는 본인 의지에 따른선택이라 한다.사실 매매춘을 ‘필요악’ 정도로 치부하기 십상인 남성보다는 자녀 보호의 모성본능을 지닌 여성이 윤락행위 근절을 위해 더욱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사회 통념상 파격적인 인사를 본인이 희망하고 또 그것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우리 경찰의 고무적인 변화로인식돼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퇴폐적 향락문화와 성윤리 타락은 극한 점에 다다른 상태다.퇴폐업소 종업원의 절반 정도가 미성년자인 10대 청소년이고 그 가운데는 12∼13세의 접대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어릴수록 좋다”며 딸 같은미성년자를 탐하는 파렴치한 성도착 남성들과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무자비한 상혼이 맞물린 사회병리 현상에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과소비와 황금만능주의에 물든 청소년들이 유흥가로 흘러들고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성년 매매춘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한 경찰서장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미아리 텍사스촌 순시 이후 김서장에게협박전화가 여러통 걸려왔다는 것은 그 앞에 험난한 길이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그의 의지를 적극 뒷받침해 주는 당국의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번기회에 미성년 윤락 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단속강화 및 장기적인 종합대책을 통해 미성년 매매춘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상대방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 제정이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단속만으로 매매춘 근절은 불가능하므로 윤락여성의 사회적응 능력을 길러주는 재교육 프로그램도 아울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영화 ‘거짓말’ 법정으로

    지난해 10월 탤런트 서갑숙(徐甲淑)씨의 성체험고백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에 이어 영화 ‘거짓말’이 외설 시비에 휘말려사법적 제재의 도마에 올랐다. 서울지검(검사장 任彙潤)은 6일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음대협·공동대표 孫鳳鎬)가 방화 ‘거짓말’을 제작한 영화감독 장선우씨와 제작사인 신씨네 대표 신철씨,단성사 등 전국 100여개 상영관을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나섰다. 그러나 ‘거짓말’은 이미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거쳐통과된 것이어서 검찰의 사법적 판단여부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음란물이 인터넷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음란에 대한 일반인들의 가치 기준도 갈수록 바뀌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의 평균적인 성의식 등을 수렴,음란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짓말’은 두 차례의 등급보류 끝에 예민한 부분이 삭제돼 지난달 28일영화진흥법상의 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에서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8일부터 전국의 101개 개봉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음란문서 및 음화제조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영화화한 ‘거짓말’은 미성년자가 30대 유부남과의 가학·피학적인 성도착 및 변태 등 비정상적인 애정행각을 통해 성에 눈을 뜨면서 사랑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음대협은 고소장에서 “거짓말은 원작 소설이 음란물 판결을 받았던 데다 70% 이상이 성도착 및 변태적 성행위 내용으로 돼 있어 공개적으로 상영될 경우 심각한 성의식 왜곡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대협은 다음주 중 영화 ‘거짓말’의 상영중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한편 영화시민단체와 연대해 관람거부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과 PC통신 게시판에는 불법유통된 CD나 비디오테이프 등으로 영화를 미리 본 네티즌들의 영화평이 쏟아졌다. 천리안 이용자 ‘산중별곡’은 “억눌린 성해방을 위한 영화라기보다는 수준낮은 포르노물에 불과하다”고혹평했다.하이텔 이창섭씨(lss2929)도 “형편없는 성인 포르노물과 차이가 없다”면서 “성적인 호기심이 많은 중고생등 청소년들이 영화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조현석기자 bcjoo@ * * '상영 반대' 음대협 권장희총무 영화 ‘거짓말’은 96년 사법부의 음란물 판정을 받은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 충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음란물 판정을 받았던 만큼 공개적으로 상영될 경우 심각한 성의식 왜곡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특히 영화 내용이18세 고등학교 여학생과 30대 유부남의 비정상적인 애정 행각과 변태적인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미칠 성적인 해악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비록 ‘18세 상영 가’ 등급을 받았지만 상영에 앞서 현행법(형법 243조와청소년보호법 8조 4항)의 음란물에 해당되는지 사법부에서 별도로 판단한 뒤에 적법하다고 인정될 경우 유통,상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영찬성' 영화진흥위 김혜준실장 영화 ‘거짓말’이 포르노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감독과 제작자 심지어 극장주까지 고발한 것은 지나친 일이다. ‘거짓말’의 성 표현은 우리 현실에서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이지,성의식을왜곡할 정도는 아니다. 법적 판단의 근거가 되는 ‘성욕 자극,성적 흥분,호색적 흥미’를 야기하지도 않는다.영화에 배어 있는 가치관도 정상적이다. 특정 영화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판적 견해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과정에서 적극 반영되는 것이 적절하다.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이미 두 차례의 등급보류 처분 끝에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을 줬다.
  • [굄돌] 세기말 영화

    오늘 개봉하는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와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은태초의 카오스 상태처럼 혼돈과 불안으로 뒤덮인 세기말의 성적 타락과 암담한 현실을 끔찍하게 드러내고 있다.세기말 치정극을 표방하는 ‘해피엔드’는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단죄하는 남편의 완전범죄로 끝난다.그러나 그것이 과연 해피엔드인가? 여러 편의 에피소드가 얽힌 ‘세기말’은 원조교제같은성적 타락과 도덕적 무감각을 보여준다. 또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엔드 오브 데이즈’는 새 천년을 지배하려는 악마와 신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1999년 12월 31일을 시간적 배경으로 한영화는 이외에도 여성 감독 캐더린 비글로우가 랠프 파인즈와 줄리엣 루이스를 캐스팅해서 만든 ‘스트레인지 데이즈’가 있다.세기말 사람들의 불안감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켜 사회적·인종적 대립을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올해처럼 성담론이 쏟아진 적도 없다.오양 비디오부터 서갑숙의 성고백서까지,그리고 등급보류 파동을 겪었던 ‘노랑머리’‘거짓말’,배우들의 실제성행위로 화제가 된‘폴라 X’.세기말 영화의 공통점은 그 중심에 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그것은 성이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삶의 본질과이어져 있으며,억압적 체제에 대항하는 개인의 유일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세기말과 새천년은 시간적으로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자가 반성과 성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면 후자는 미래적 전망과 꿈에 기울어져 있다.서양의 수직적 시간관에서 비롯된 세기말 현상은,순환적 시간개념인 윤회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불교적 세계관의 동양에서는 무의미한 것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세기말의 혼돈을 기꺼이 통과하고 싶어 한다.그 통과제의를 거쳐야만 새로운 눈으로 새천년의 태양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때는 인간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 질 것으로 믿고 싶기 때문이다. [하재봉 시인·영화평론가]
  • [굄돌] 등급외전용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다시 2개월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영화의 사전검열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이라고 판결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또다른 형태로 검열은 존재하고 있다.영화작가들은 자신이 만든 영화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가위질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검열이다.이 정도 수위까지는 괜찮겠지라는 내부검열이 예술가들을 위축하게 만든다.필자도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했던 부분이 노출과 대사의 수위 문제였다.물론 영화‘거짓말’과는 전혀 다른 작품해석으로 접근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성적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걱정했었다.더구나 원작자 장정일씨는 그 소설로 감옥까지 가지 않았는가.하지만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아버지로 대표되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권력의 이동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그것이 남녀의 일탈된 성행위를 통해 표현되었을 뿐이다. 등급외전용관 허용은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현재 우리나라 영화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보류 판정을 받으면 대중들에게 영화를 상영할 길이 원천봉쇄되어 버린다.이것은 명백히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다. 등급외전용관이 허용되면 음란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오히려 이 제도를 잘 운용하면 훨씬 더 안정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외국에서도 등급외전용관에서상영되는 영화들은 일반 신문이나 잡지,방송의 광고를 제한받는다.지금처럼무슨 부인시리즈 같은 영화들이 초등학생들의 눈에도 쉽게 띄는 신문에 무차별하게 광고되는 일들은 사라지게 된다. 예술작품에 있어서 어떤 형태의 검열도 존재해서는 안되며 창작과 표현의자유는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최후의 심판은 관객이 내리는 것이다.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 [연극 리뷰] ‘내게 거짓말을 해봐’

    ‘장정일을 위한 변명?’지난 5일부터 홍익대앞 소극장 씨어터제로에서 공연중인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싶다. 원작소설은 판금됐고,영화 ‘거짓말’은 개봉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 연극은 어찌됐든 ‘도대체 원작이 어떤 내용이길래…’하는 관객들의 호기심을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각색·연출을 맡은 시인 겸 영화평론가 하재봉은 ‘유부남 조각가와 한 여고생의 일탈적 성관계’라는 것 외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져있지 않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보여줌으로써 작가 장정일의 의도를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한다고 했다.실제 그는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너무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만 접근한데 실망해 연극화를 결심했다”고밝히고 있다. 영화 ‘거짓말’이 두 남녀의 성행위에 초점을 맞춘 반면 연극 ‘내게…’는 38세 조각가 제이의 억압된 의식과 자기모멸에 무게를 두고 있다.여고생 와이에 대한 집착과 탐닉도 그의 이같은 비정상적 내면이 표출되는 과정으로그려진다.초등학교 5학년때 죽은 제이의 아버지는 군인장교 출신으로 항상엄격하게 제이를 가르쳤다.아버지에게서 당한 폭력과 정신적 억압은 평생 그의 삶을 조종했고,이는 사디즘과 마조히즘으로 변형돼 나타난다.연극은 무대를 철창처럼 꾸미고,중앙에 군복입은 아버지를 등장시키는 기법으로 원작의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하지만 연극 ‘내게…’가 아무리 영화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고 해도 ‘상업성’의 혐의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연출자는 원작을 각색하면서 직접적인 성행위 장면을 생략하고,와이를 끝까지 처녀로 남아있게 했다.그러나 이러한 ‘자기검열’(연출자의 표현을 빌자면)에도 불구하고 반라의 제이와 와이가 나누는 성적인 대화와 몇가지 동작은 연극 특유의 현실감을고려하면 민망하기 이를데 없다.더욱이 ‘충격적인 생생한 라이브무대’를내세우면서 은근히 ‘벗는 연극’임을 드러내는 홍보문구를 대하면 이같은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어쨌든 그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채 논란만 무성히 나돈 ‘거짓말’에 대한 평가는 이제 연극무대에서나마 관객의 몫으로돌아오게 됐다.12월31일까지.(02)338-9240이순녀기자
  • [대한시론] 主敵이 변하고 있다

    미국의 퇴역장군인 콜린 파월대장은 그의 35년의 군생활중 처음 30년과 그다음 5년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처음 30년 동안은 단순했다.이 기간 미국의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봉쇄였다. 전략의 목표는 팽창하는 공산주의를 군사적으로,정치적으로,사상적으로 억제하는 것이었다.적은 하나였고 이러한 전략은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었다.소련의 3만개의 핵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도 3만개 핵무기를 제조했고양측은 유럽을 국경으로 40여년 동안 대치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일순간에 바뀌었다.파월대장은 고르바초프와의 역사적 미팅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고르바초프는 세계를 움직여 왔던 구모델이 이제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맞은 편에 앉아있던 미 국무장관 슐츠를 향하여 말하기를 “슐츠장관,이제 나는 냉전을 종식하려고 합니다”고 한 뒤 파월을 향하여 “장군,당신은 이제 새로운 적을찾아 나서야 할거요”라고 말한다. 파월은 갑작스런 발언에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나는 다른 적을 찾고 싶지 않다.당신은 내가 상대하기에 좋은 적이었다.당신이 거기에 앉아서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세계를 움직여 왔던 모든 규칙과 정치구조,그리고 가정(假定)들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그런 뒤 1991년 12월 구소련은국가로서의 시스템을 마감하고 그들의 가치,믿음,경제시스템의 붕괴를 맞게된다. 역사를 보면 변화는 천천히,그리고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비연속적이고도 큰 폭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한디지털경제는 지금까지의 경제를 움직여 왔던 이론,규칙,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정보가 디지털화되면 모든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은 0과 1로 구성된 비트로저장되어 빛의 속도로 인터넷을 통하여 전파된다.이렇게 되면 국가간의 벽은무너지고 사업영역도 경계도 없어지게 된다. 경쟁은 경쟁자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곳으로부터 발생한다.주적(主敵)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최대 서점인 반즈 엔 노블의 경쟁자는 다른 서점이 아니라 인터넷회사인 ‘아마존’이 되어버렸다. 미국 최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의 경쟁자는 기존의 다른 증권사가 아닌‘이트레이드사’이다.은행의 경쟁자로 마이크로 소프트나 인튜이트(Intuit)와 같은 소프트웨어회사가 등장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영학자인 민츠버그는 그의 책 ‘전략기획의 흥망성쇠(The Rise and Fall of Strategic Planning)’에서 전통적 전략기획의 오류는 현재의 기업환경에 근거해 미래를 예상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간에는 모 탤런트의 성고백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검찰은 음란성 여부를내사했고 언론은 호들갑을 떨어 책은 많이 팔릴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성인영화 전용관을 만드는 문제가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느라 몇 년 동안 매듭을 못 짓고 표류하는 동안 우리의 청소년들은 이미 사이버 포르노를 통해 안방 깊숙한 곳에서 포르노물을 본 지가 오래되었다.접근의 용이성과 막강한 전파력을 앞세운 인터넷 포르노는 과거 음란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모 탤런트의 성고백서의 대부분이 성행위 묘사로채워져있다 해도 불법 음란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터넷 포르노에는 각종 변태적인 성과 인간성을 왜곡하는 사이트가수두룩하다.과거의 음란물은 불량 아이들이 먼저 접했다. 그들이 유통경로를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 음란물은 착하거나,머리가 좋거나,부유하거나를 가리지 않는다.여기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음란물에 있어서 눈에 보이는 책이나 영화가 문제가 아니다.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관심을 쏟아야 할 주적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金孝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원조교제 회사원등 18명 영장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10대 소녀들을 유인,성관계를 가진 전모씨(32·인천시 남구 만수동) 등 9명과 미성년자들을 혼숙시킨 숙박업자 박모씨(52·서울 서초구 서초동) 등 9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7월 친구 안모씨(32)와 인천시 남구 간석동에서 구모양(15) 등 2명에게 접근,“원조교제 하자”고 꾀어 인근 R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고 6만5,000원을 주는 등 10대 소녀 4명과 17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회사원 김모씨(26·인천시 남구 숭의동)도 컴퓨터 통신 대화방을 통해 알게된 김모양(16) 등 2명과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 G여관에서 성관계를 갖고 7만원을 주는 등 3차례에 걸쳐 10대 소녀들과 성행위를 했다. [이창구기자]
  • [외언내언] 연예인과 포르노

    한 연예인이 쓴 성(性) 고백서를 두고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저질 포르노물’에 불과할 뿐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묵살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용기있는 고백이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尹亮重)는 최근 음란 논란을 빚고 있는 탤런트 서갑숙의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청소년유해도서로 분류하고 ‘19세 미만 구독불가’로 판정을 내렸다.결정 이유는 ‘한여성이 여러 남성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벌이는 성행위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혼음 등 변태적 성행위를 기술하고 있어청소년의 성윤리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과연 책의 면면은 강간에서 일렉트라 콤플렉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으로 구색을 갖추는 등 다분히 의도적이고 상업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여기에다 한 인터뷰에서책을 쓴 장본인은 ‘O양의 비디오’ 같은 자신의 비디오 테이프가 시중에 흘러나올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9년 염재만의 ‘반노’가 대법원까지 가는 지루한 논쟁 끝에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소설과 영화·만화·잡지 등에서 끊임없이 음란성이 논의돼 왔다.물론 예술에서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자유확장과 사회개방화 추세라는 측면에서 아무도 반대할 사람은 없다.그래서 성을 음지나 양지,도덕의 잣대로 재려는 것은 구태스러운 일이다.또 음란성으로 말하면 이번 성 체험서보다 더 혐오스러운 포르노물들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이 책이왜 파문을 일으켰는지,조작된 파문이 아닌가 하고 의심될 정도다. 다만 이 책을 쓴 사람이 연예인이라는 것이 문제다.연예인은 공인이자 청소년의 우상으로 학교의 교사 못지않게 언동에서 조심해야 할 위치다.본인은‘억압되고 어두운 곳에 숨겨진 성’을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데 ‘사명감과 확신에 불타 있다’고 하지만 포르노 배우를 자처한다고 해도 연예인의 자유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무명의 전환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발상은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누를 끼치는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상업주의는 있을 수 있으나 ‘표현의 자유’와 ‘용기있는 고백’을 구별하지 못하면 타락과 윤리부재의 늪은 골이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더구나 우리의 정서는 청소년보호 측면에서 ‘음란물과의 전쟁’을 벌이는 현실이다.‘용기와 자유’를 앞세워 모든 것이 옹호된다면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왜곡되고 말 것이다.연예인은 연예인답게 먼저 자신의 기량으로 탤런트를 인정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세기 논설위원
  • 和 매춘합법화안 상원 통과

    [코펜하겐 헤이그 AFP AP 연합] 네덜란드 상원은 지난 87년동안 유지돼 온매춘금지법의 개정 여부를 26일 표결에 부쳐 매춘을 합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30만명에 달하는 네덜란드 매춘부의 근로조건이 개선되고 경찰은 불법 이민자 및 미성년 여성 고용 단속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상원은 그러나 매춘 합법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제 매춘행위 벌칙을 강화하고 미성년 매춘부와 성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4년의 징역형을 가하도록 허용했다. 지난 2월 2일 하원을 통과했던 이 법안은 당초 위니 소르그드라거 전 노동법무장관이 발의한 것으로 앞으로 베아트릭스 여왕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법으로 시행된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이날 18세 이하의 모델을 포르노 관련물에 등장시키는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올해 말 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덴마크 법무부는 “사회가 미성년자들의 성적 착취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며 법안마련 동기를 설명했다.
  • ‘노 컷’영화시대 한발 앞으로

    국내 개봉 영화가 ‘검열’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정부가 지난 5일 등급외전용관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노 컷(no cut)’시네마 시대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영화 심의를둘러싼 논란 또한 크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화심의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내용보다는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문제 삼아 논란을 빚곤 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적잖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도 ‘등급외 등급’형식으로 온전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전면누드 영화라도 노골적인 성행위를 표현하지 않는한 마스킹(masking, 가림)처리 없이 상영할 수 있게 된 것.물론 성적 자극을 목적으로 한 음란물이나 잔혹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한 영화들은 형법 조항에 의해 등급외전용관에서도상영이 금지된다. 현재 등급외전용관을 기다리는 영화로는 일본 뉴웨이브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혁명가인 피에르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소돔의 120일’,최근 타계한 미국 스탠리큐브릭감독의 ‘시계태엽장치 오렌지’,10대의 감수성을 지닌 미국 감독 존 워터스의 ‘핑크 플라밍고’ 등이 꼽힌다. 한편 98년 칸영화제 출품작인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백치들’은집단혼음과 성기 삽입장면 등 ‘문제성’에도 불구,18세이상 관람가 판정을받아 논란을 낳고 있다.이와 관련,영화계에서는 등급외전용관이 생기더라도‘18세이상 관람가’와 ‘등급외 등급’의 경계선을 어떻게 긋느냐하는 문제가 남는 만큼 보다 엄격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또한 등급외전용관이 우범지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엄중하게 단속권을 행사토록 하는 등 사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김종면기자]
  • 컴퓨터 음란물 접촉 우리아이 안심 말라

    ‘잘못된 상식을 깨라’ 자녀들이 인터넷이나 CD롬 등을 통해 음란물에 접촉할까봐 많은 부모들이걱정하지만 착각하는 부분도 많다.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는 8일 컴퓨터 음란물에 대한 부모들의 일반적인 오해 7가지를 발표했다. 우리 아이는 착하니까 과거에는 불량학생들이 음란물을 먼저 접했다.하지만 요즘에는 컴퓨터만 다룰 줄 알면 쉽게 음란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착하거나 머리 좋은 아이들이 더 일찍 노출된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어릴수록 컴퓨터에 더 빨리 적응한다.컴퓨터를산지 서너달 정도만 지나도 음란물 검색 실력을 갖추게 된다.최근 초등학교4학년생이 전문적으로 음란물을 배포한 사례도 있다. 음란물의 내용이 별것 아닐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컴퓨터 음란물을 수영복을 입었거나 가슴이 노출된 정도쯤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적나라한 성행위나변태 성행위 장면이 대부분이다. 음란물 한두번 보는 것 정도야 청소년기에 한두번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아버지들은 비교적 관대하다.하지만 요즘의 음란물은 변태적이거나 가학적인 내용이많아 부모 세대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컴퓨터 음란물은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다 가정의 통신용 모뎀은 속도가느리기 때문에 자녀들은 수천장의 음란물이 한꺼번에 담겨 있는 CD롬을 더욱 좋아한다.CD롬을 일일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통신을 못하게 하면 문제 없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못하게 하면 음란사이트 접속은 일단 막을 수 있다.하지만 국내 어린이들은 대개 통신이 아닌 친구나 컴퓨터상가 등을 통해 음란물을 구한다.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쓰면 안전하다 인터넷 음란사이트는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겨난다.따라서 음란사이트를 100% 막는 프로그램은 없다.자녀의 컴퓨터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게 최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日 비아그라 사망자 첫 발생

    ?도쿄연합?일본후생성은 31일 남성의 성불능치료약 비아그라를 금년 3월에 판매 승인한 이후 복용자가 심근경색 등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는 33건에 이르며 그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이 약이 승인된 이후 사망 사례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부작용 사례는 ▲심근경색 10건 ▲심부전 3건 ▲급격한 혈압저하 3건 ▲ 뇌경색 2건 등으로 나타났다. 후생성 관계자는 “사망한 2명을 포함한 25명이 의사의 처방없이 개별적으로 수입해 사용했다”고 지적,“사전에 효용성과 부작용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부작용의 33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 40대 7명 ▲60대 6명 ▲30대 2명 ▲70대 1명 ▲기타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70대의 경우 복용 후 성행위를 한 뒤 흉통의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근경색의 진단이 내려지고 11일 만에 다장기부전(多臟器不全)으로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40대 남자는 지난 2월 돌연사를 일으켜 병원에 옮겨져 검시결과 혈액에서 비아그라성분이 검출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판매가 시작된후 7월 말 현재 약 10만명이 복용하고있다고 제약회사측은 밝혔다.
  • [사 설] 근절돼야 할 미성년자 매춘

    정부와 국민회의는 ‘청소년 성 매매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오는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미성년 매매춘 행위를 엄벌로다스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거나 이를알선·고용한 성인은 이름·직업·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고 징역과 벌금형등중형에 처한다는 조항도 있다. 우리는 아동과 청소년을 성 상품으로 취급하는 행위를 성적착취 및 성적학대로 본 이 법안의 정신에 공감하고 법정신의 후퇴 없이 국회에서 이 법이통과되기를 바란다.퇴폐업소의 미성년자 고용 급증,이른바 ‘원조교제’의성행 등 우리 사회의 퇴폐향락문화와 성윤리의 타락상이 극한점에 다다랐기때문이다.퇴폐업소 종업원의 절반 정도가 10대 청소년이고 그 가운데 절반이16세 미만이며 심지어는 12∼13세의 접대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 마련된 법률안 가운데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상대방의 신상을 공개하도록 한 조항(제13조)에 대해서는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지난봄 ‘청소년을 위한 내일 여성센터’에서 10대 매춘 상대자 신상공개를 주장하는 모임을 갖고 서명운동에 돌입했을 때 이미 찬반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반대론의 요지는 매춘이 쌍방의 일로 어느 한쪽만의 잘못이 아니고,범죄자의인권도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을 돈으로 유혹해서 사고 파는 행위는 사실상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나 강간이란 점에서 반대론은 설득력이 약하다.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성문화에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병들어 가는상황에서 쌍방의 잘못을 내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 잘못된 어른들이 만들어낸 수요가 과소비와 황금만능주의에 오염된 청소년을 유인해 공급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청소년 매매춘 시장의 범람 책임은 어른이 져야 한다.범죄자의 인권도 존중돼야 하나 10대 매춘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기틀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므로 공익적 차원에서 극약처방이 불가피하다. 자녀에게 고액과외를 시키거나 병역면제를 위한 비리에 연루된 부모들의 명단도 공개되는 마당이다.지난 봄 여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도 신상공개에 대한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많았다.미성년자의 성적착취를 엄벌에 처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다만 신상공개 방법과 시기등은 신중히 결정해 시행령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 매매춘 행위에 대해서만 아니라 미국처럼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신상공개도 이루어져야 한다.
  • 미성년과 매매춘땐 신상 공개

    앞으로 ‘원조교제’ 등 미성년자와 매매춘을 하다 적발되는 성인은 신상이공개되고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국민회의는 18일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금품제공등을 미끼로 성행위를 한성인의 이름,연령,직업 등 신상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소년 성매매 처벌법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법안은 청소년과 매매춘을 하면 5년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하고 매매춘을 알선하면 5년이상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했다.매매춘 장소를 제공하면 최고 7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청소년을 청소년유해업소나 음란물 제작자에게 소개한 사람은 최고 10년 이하 징역,국외에 소개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영화 ‘거짓말’도 등급보류 판정

    “영화 ‘거짓말’을 보기에 한국의 성인관객은 아직 어린가.”장정일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한 장선우감독의 영화 ‘거짓말’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사 신씨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가 지난 9일 ‘거짓말’에 3개월 등급보류 판정을 내린 데 반발,이의신청을 내고 재심을 요구키로 했다.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남산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기자·평론가 등을 상대로 한 ‘거짓말’시사회를 연 뒤 회견을 갖고 “소수의 문화엘리트가 다수의 볼 권리를 제약하는 행위는 부당하다”면서 “객관적인 등급심사가 실현될 때까지 계속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영화진흥법은 영상물등급위의 판정에 대해 1개월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씨네는 9월8일이전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영화 ‘거짓말’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등급보류 판정은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하드코어 포르노그라피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 자체로만 보면 ‘거짓말’은 “폭력·음란 등의 과도한묘사로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회질서를 문란케 할 우려”가 있다.시도때도 없이 벌이는 변태적인 성관계와 가학·피학적 성행위 장면은 국민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곧바로 등급보류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원작소설에서의 노골적인 성애묘사는 영화속에서는 거리두기의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역겨움’을 덜어내고 있다.영화속 주인공의 새도매저키스트적인 행태 또한 크게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성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변태의 심리를 사회병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영화 혹은 인간의 얄궂은 성적 운명을 다룬 섹스영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획기적으로 신장한다”는 등급위 설치의 입법취지를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김종면기자
  • “콜렉터는 벗는 연극이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미란다’를 하지 않는다.우리가 하는 연극은 ‘콜렉터’다. ”존 파울스 원작의 연극 ‘콜렉터’가 오랜만에 제 모습대로 무대에 오른다. 나비를 채집하는 남자 클렉이 미란다라는 여인을 납치,감금해 사랑을 강요한다는 줄거리로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공연돼 온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는,하층 계급의 남자가 상류층 여자에게 보이는 편집증적인 사랑을 통해 계급간 갈등과 화해·용서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지난 94년 ‘미란다’라는 제목으로 탈바꿈해 외설연극의대명사가 된다.미란다가 탈출을 노려 알몸으로 클렉을 유혹하는 장면에 초점을 맞춰 남녀 연기자의 전라출연,파격적인 성행위 묘사에 치중했다.그 결과극단대표와 여성연기자가 사법처리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연출을 맡은 극단 녹색무대 송수영대표는 “‘콜렉터’라는 걸작이 ‘벗는연극’의 표본처럼 취급받는 현실이 서글펐다”면서 “이번 무대에서 그 작품성을 알려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여주인공이 벗는 장면도 전라여야 흐름에 맞긴 하지만오해의 소지를 없애려고 상체만을,그것도 뒷모습으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클렉과 미란다 역은 중견연기자인 이상용 구양숙이 맡는다.대학로 마당세실극장(02-742-8836)에서 31일까지.평일에는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6시,월요일에는 쉰다.극단 녹색무대,우리극단 마당. 이용원기자 yw
  • 비아그라 먹은 70대 뇌졸중으로 반신마비

    70대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뇌졸중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반신마비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는 28일 “지난 17일 저녁 9시30분경100㎎ 용량의 비아그라(미국에서 구입)를 먹고 성행위를 했던 조모씨(73)가성관계 도중 얼굴이 얼얼하고 감각이 없어지면서 좌측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증상을 보여 다음날 아침 중앙대용산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뇌출혈로 인한반신마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약의 기전상 비아그라가 뇌출혈의 직접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환자가 발기효과가 만족치 못해 무리를 하다가 뇌출혈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임산부 8명중 1명 꼴 조산

    산모 8명 가운데 1명은 37주 미만에 조산을 한다.또 조산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 교수가 97년 1월부터 99년 5월까지 2만343건의 분만사례를 조사한 결과 2500건(12.3%)이 조기출산이었다. 이는 임산부 8.1명당 1명이 조산을 했음을 의미한다. 조산 비중은 97년 11.5%에서 98년의 12.7%,99년 5월까지 12.9% 로 해마다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신생아의 11%가 2.5㎏미만의 미숙아여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입원치료를 받았다. 양교수는 “조산아와 미숙아가 늘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그에 따른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이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조산을 하게 되면 태아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며,가족에게도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준다. 따라서 정기검진에서 조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적절한 영양관리와 산모의 안정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조산은 임신 8개월후 아랫배가 단단해지거나 출혈이 있을 때,또는 양수가 터지면 나타나기 쉽다.따라서 이럴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찰을받아야 한다. 조산을 예방하려면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배가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지 않아야야 한다. 또 설사를 심하게 하면 그 자극으로 자궁이 수축돼 조산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조산할 징후가 있다면 성행위도 피해야 한다.서서하는 일이나 웅크린 자세로 오래 있어도 자궁이 압박을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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