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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추적보고서] ‘우발적’ 55%ㆍ‘계획적’ 45%

    ■ 성폭행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자는 주로 20~40대 여성으로 밤늦은 시간 자신의 집에서 모르는 사람한테서 피해를 당했다. A(20)씨는 새벽 2시50분 친구 B(20)씨와 자취방에 들어가다 20대 남자가 자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남자는 방에 있던 과도를 들이대며 “죽여 버린다.”고 협박했다. 그는 카메라와 현금 24만 5000원을 빼앗더니 옷을 벗으라고 했다. 온몸을 손으로 만지더니 “나가서 술을 사와라. 허튼짓 하면 친구가 죽는다.”며 B씨를 내보냈다. 그 사이 A씨도 도망쳤다. 남자는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30.3%가 A씨처럼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공공장소가 23.8%, 인적이 드문 장소나 길거리가 16.5%로 나타났다. 범행 시간은 오후 10시~오전 4시(48.8%), 오전 4시~오후 6시(41.1%), 오후 6시~오후 10시(10.1%)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 피해자는 0.9%, 13세 미만 피해자는 6.8%였다. 가해자 86.8%는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고, 2.6%는 원한을 갚거나 결혼하려고 성폭행을 선택했다. 우발범죄가 54.9%, 계획범죄가 45.1%로 조사됐다. 피해자 75.7%가 물리적 폭력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14.7%가 기절하는 등 반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40.6%가 흉기 공격을, 22.9%가 2명 이상에게 피해를 입었다. 성행위가 70.9% 있었고, 나머지는 없거나 미수에 그쳤다. 2명 이상의 윤간은 11.8%, 일탈적 성행위는 5.6%로 각각 나타났다. 피해자 대다수(69.9%)는 가해자를 전혀 알지 못했다. 혈연은 아니지만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경우는 28.3%였다. 그런데도 합의율은 52.5%로 상당히 높았다. 44.5%만이 끝까지 합의하지 않았다. 높은 합의율의 영향인지 처벌의사가 있는 피해자(48.5%)와 처벌의사가 없는 피해자(51.5%)의 비율이 엇비슷했다. 반면 가해자 95.9%가 범행을 자수하지 않고, 70.4%는 1심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했다. 36.6%는 끝까지 범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출논란 연극 최재경 ‘대타’ 이탐미는 누구?

    노출논란 연극 최재경 ‘대타’ 이탐미는 누구?

    주연 배우의 전라 노출로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연극 ‘교수와 여제자’측이 최재경 대신 이탐미를 주연으로 투입하기로 하면서 그의 프로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션모델 겸 연기자 출신인 이탐미(22)는 ‘비밀’ ‘이방인’ ’차가운 손’ 등의 단편영화와 ‘천국의 계단’ ‘마이걸’ 등의 TV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치어리더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한 롯데월드 공연팀에 소속돼 ‘롯데월드 지면광고’의 모델로 활동했고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복패션쇼’를 런칭하는데도 기여했다. ’교수와 여제자’측 관계자는 “현재 최재경이 병원측의 의견에 따라 최소 한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며 “이탐미로 서울과 부산 공연 모두를 끌고 나간다는 계획 하에 강도높은 연습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와 여제자’는 최근 공연도중 한 관객이 디지털카메라로 최재경의 알몸과 성행위 연기 장면 등을 찍다가 발각되는 소동을 겪었으며, 지난 9월에도 50대 남성이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사진=’교수와 여제자’ 제공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출논란 연극배우 최재경 결국 하차

    노출논란 연극배우 최재경 결국 하차

    주연 배우의 전라 노출로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연극 ‘교수와 여제자’의 최재경이 결국 하차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측 관계자는 23일 “1월 31일까지 예정된 공연 일정을 1월20일로 앞당기고, 서울 공연에서 주연배우 최재경을 대신해 이탐미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성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나체의 여배우를 끌어안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교수와 여제자’는 최근에도 한 관객이 디지털카메라로 최재경의 알몸과 성행위 연기 장면 등을 찍다가 발각되는 등 크고 작은 악재에 부딪혔다. 한편 최재경 본인도 지난 19일 블로그를 통해 “외설과 예술의 시비, 주위 사람들의 안좋은 시선들, 악성 댓글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 등 힘든 시기의 연속이었다.”며 “12월19일부터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당분간 하차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힌바 있다. 사진=최재경 블로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G드래곤 음란성공연 수사착수

    서울동부지검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외설적인 공연을 선보였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가족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인기가수 G드래곤(서울신문 12월 10일자 21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G드래곤이 6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분류된 노래를 청소년 앞에서 부르고, 공연도중 여성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혼인빙자간음죄 위헌결정] 처벌받은 사람 재심청구 잇따를듯

    [혼인빙자간음죄 위헌결정] 처벌받은 사람 재심청구 잇따를듯

    ■ 결정 근거와 파장 헌법재판소가 26일 2002년과 정반대로 형법 제304조 혼인빙자간음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근거는 국가 공권력이 남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제한할 필요도,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보호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또 헌재가 범죄의 구성 요건과 처벌을 정한 형법각론 규정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위헌 결정을 내린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헌재는 혼인을 빙자해 부녀자를 간음하는 것을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합헌 결정을 내렸다. 남녀 간의 성에 대한 신체적 차이, 성행위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다르다는 점도 합헌 결정의 근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재판부는 “남성이 결혼을 약속해 성관계를 맺은 여성만의 착오를 국가가 사후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여성이 남성과 달리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능력이 없는 열등한 존재라는 규범적 표현이다.”며 “이는 여성을 어린아이 취급함으로써 보호하겠다는 것으로 여성의 존엄과 가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헌법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헌재는 동성동본금혼조항, 호주제, 아버지의 성(姓)만을 따르도록 한 부성주의 등에 대해서도 양성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혼인빙자간음죄의 형벌로서의 처단기능이 사라지고 있는 점, 세계적으로 혼인빙자간음죄를 없애는 입법추세도 위헌 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에 제약을 가하는 형벌조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향후 간통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혼인빙자간음죄는 남성을 주체로 여성을 객체로 보는 반면 간통죄는 기혼 남녀 모두에게 같은 의무를 부여하기 때문에 양성평등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형벌규정에 대한 위헌 결정은 소급효를 가지기 때문에 형법이 제정된 1953년 이후 혼인빙자간음죄로 처벌을 받은 모든 사람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법원은 처벌 법조항이 사라졌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야 하며, 벌금이나 징역 등 실형을 받았던 사람들은 형사보상법에 따라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범죄 유형별로 통계작업이 이뤄지기 시작했던 1981년 혼인빙자간음죄는 2625건이 접수됐고, 검찰은 10.2%인 269건을 기소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인 1987년 혼인빙자간음죄 접수는 1389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검찰의 기소도 124건에 그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 영어 가정교사가 11세 여아를 2년간 성폭행한 ‘필리핀판 조두순 사건’으로 현지 교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추가 피해사례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민들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무성의하다며 성토하고 있다. 17일 필리핀 교민사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닐라 한국인 밀집지역인 퀘존 경찰서에 11세 여아를 2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필리핀인 가정교사 에릭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아이 어머니 A씨는 “11살인 딸의 몸이 이상해 병원에 갔더니 성병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를 추궁해보니 에릭이 2년 동안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3년 전 아는 한국인의 소개를 통해 이 집에 가정교사로 온 에릭은 당시 9살이던 아이에게 포르노물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는 등 변태적인 성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에릭이 아이에게 ‘엄마한테 말하면 한국으로 쫓아낼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릭은 주로 한인 가정의 가정교사로 일해왔으며 부인과 자녀까지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현지 병원에서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곧 발부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교민들의 커뮤니티인 ‘필리핀 카페 24’에는 “에릭이 아이들과 여학생, 엄마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에릭은 여러 한국인 여성들과 교제한 다음 헤어지자는 여성들에게 칼을 들고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한국대사관의 불성실한 대처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14일에 대사관 측에 경찰 고소 사실을 알렸지만 대사관 측은 “우리가 여기 강간범 잡으러 온 것이 아니다. 주말에 전화해서 어쩌라는 거냐.”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과 경찰서를 다니느라 힘이 든 데다 혹시 모를 보복 피해가 두려워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치 남의 일같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필리핀대사관 측은 “현재 접수된 신고기록이 없어 현지 영사가 사건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담당 직원이 전화 민원 접수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1.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K(34)씨는 올봄 경남 진해의 선박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중 150㎏짜리 철제 파이프가 떨어지는 바람에 발가락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열흘 뒤 찾아와 “사업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K씨는 “다리가 아파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담당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끌고가 노동 비자를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2. 필리핀 여성 F(37)씨는 가수로 계약한 뒤 E6(예술흥행)비자로 입국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입국 첫주 그녀를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겼다. 동두천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넘겨진 F씨는 방에 갇혀 성접대를 강요당했다. 그녀의 항의에 사장은 “필리핀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일하다 손발절단땐 비자 취소 고용허가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고용주로부터 구타에 시달리고 인신매매 뒤 성적착취를 당하는 등 부당한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1일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직이 어렵고 사용자가 체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현 고용허가제로 인해 인권침해가 되풀이되고 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브로커 비용 부담과 안전을 외면한 근로감독, 엄격한 사업장 이동 및 무차별 단속 등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됐다. 앰네스티는 11개 도시와 60여명의 이주노동자를 면담한 뒤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장 변경 최대 3회까지 가능 이주노동자들이 3년 이상의 체류를 금지하고 있는 현 고용허가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은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3년 이상 근로시 사업주가 재고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 특히 E6비자로 입국한 여성 노동자의 경우 이중 착취에 시달려도 국내법상 구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네스티측은 “인신매매라는 1차 착취에 이어 기지촌 고용주가 성매매를 강요하는 2차 피해의 굴레를 쓰게 돼도 업체를 탈출하면 미등록 신세로 전락한다.”면서 “현행법상 성행위 이전에 도망치면 인신매매로 간주되지 않아 경찰도 조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불법체류자 8만명 넘어 앰네스티는 “이직 횟수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직장을 이탈해 미등록이 된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침해 보상을 받고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등록된 외국인은 85만여명, 불법체류 외국인은 8만여명이다. 한편 해외의 경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정책은 단속보다 체류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대책협의회 이영 사무처장은 “영국은 14년 이상 체류시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은 5~10년마다 사면 형식으로 체류를 합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벌금을 물린 뒤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정정훈 변호사는 “이주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다문화 사회의 순기능을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Healthy Life] (45) 두통

    [Healthy Life] (45) 두통

    두통은 흔한 생활 질환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사소한 것은 아니다. 심각한 질환은 아닐지라도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다. 이른바 ‘생활 두통’이다. 뇌종양 등 치명적인 질환에 의한 두통이 아닌 단순한 통증이라도 생활 두통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생활 두통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체계적인 두통 관리법이 절실하다. ‘예기치 않은 덫’ 생활 두통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두통이란 어떤 병증인가? 두통은 통증에 민감한 머리 부위가 흥분해 두부와 안면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3차 신경과 목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두통과 관련이 있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 신경이 흥분하면 신경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두통은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며, 여자의 68%, 남자의 64%가 연 1회 이상 겪는다. 두통이 오면 흔히 뇌종양·뇌출혈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편두통·긴장형 두통이나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 두통 환자들로, 이들은 온갖 치료를 다 받아보지만 두통이 그치지 않아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두통은? 가장 흔한 유형은 긴장형으로, 통증을 견딜만 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정상인의 78% 정도가 이 두통을 경험하며 여자에게 더 흔하다. 편두통도 남성보다 여성이 3대2 정도로 많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게 흔하고, 통증이 심해 병원을 자주 찾는 편이다. ●두통의 유형별 특성과 증상을 설명해 달라. 편두통은 욱씬거리거나 후벼파는 듯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는 눈이 아파 안과를 찾기도 한다. 또 두통이 오면 쉽게 체하거나 토하기도 하며 흔히 구역·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돼 위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유전성이 강하며, 통증이 반나절에서 길게는 3일씩 지속되기도 한다. 주로 생리와 관련이 있고 젊은 여성에게 흔하나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준다. 편두통이 오면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 등에 민감해 어두운 곳에 혼자 있게 되며, 활동량도 크게 준다. 대부분은 신경을 많이 쓴 뒤나 일이 힘들 때 생겨 ‘신경성’으로 과소평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은 주로 ‘무겁다’, ‘짓누른다’, ‘조인다’고 호소한다. 편두통과 달리 오심·구토가 없고 빛과 소리에도 민감하지 않다. 통증의 강도가 약해 견딜 수 있는 정도이며,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편두통은 주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허기·음주·특정 식품첨가물(MSG)이나 음식·수면 부족 및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질 때 나타난다. 또 여성은 생리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와 빛·냄새·날씨·운동·성관계·두경부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나 성적 불만족·우울·불안감이나 근육 수축·혈관 확장·혈소판의 세로토닌 감소 등이 주원인이다. ●성별·연령대 등 호발 계층이 따로 있는가? 편두통은 사춘기 이후부터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줄었다가 수유기에 다시 증가하며, 폐경 후에 다시 주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달리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30∼40대에 빈발하다가 그 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여성에게 많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두통이란 어떤 두통인가? 50대 이후에 생긴 두통이나 망치로 때리는 듯한 심한 두통, 또 용변이나 성행위 때 심해지는 두통은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 구토·경련·의식 감소·보행 및 언어장애·마비·고열·시야 흐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때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의 두통은 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어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소견을 근거로 진단한다. 병력이란 두통의 발현 시기와 위치·빈도·경과·증상·강도 등을 말한다. 단 두통의 양상으로 미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뇌영상 진단 등을 통해 원인질환을 찾아내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편두통은 중추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 환자의 85%는 한, 두 가지 이상의 유발인자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편두통의 경우, 통증이 약할 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복합진통제를, 심할 때는 편두통 특이약물인 트립탄과 엘고트로 치료하며, 약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 횟수를 주당 2∼3회 이내로 제한한다. 또 단순 진통제는 15일 이상, 복합약물이나 아편 유사제, 트립탄과 엘고트는 한달에 10일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긴장형 두통은 대개 증상이 경미해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비스테로이드 소염제·아스피린·복합제제 등을 사용하며, 이 밖에 근이완제·항우울제·항경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진통제도 성분과 효과, 부작용이 제각각인데…? 통증과 해열에 효과적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제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타이레놀은 약물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신장질환자나 소아·노인·임산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원칙만 지키면 위 자극이나 알레르기도 별 걱정이 없다. 단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결핵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두통 등 염증성 통증에 두루 사용되나 오래 사용하면 위장장애·신부전·간부전·응고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장기 복용하면 혈압이 높아지거나 심장병과 천식을 악화시켜 미국 FDA는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의 장기 복용에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으며, 관상동맥 수술 환자의 복용은 아예 금하고 있다. 복합제제는 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성분을 함유해 진통 효과가 빠르나 자주, 많이 복용하면 만성두통을 초래한다. 아스피린 역시 진통효과는 뛰어나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문화마당]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장유정 극작·연출가

    9살이 채 되지 않은 때였다. 아버지와 함께 멀리 사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완행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버스가 간이 터미널에 정차한 사이 아버지는 얼른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내렸고 얼마 되지 않아 한 아저씨가 옆자리에 앉았다. 수줍음이 많았던지라 자리 있다는 말도 못하고 어물거리고 있는데 몇 살인지, 학교는 어디 다니는지 등을 물어보더니 갑자기 무릎에 앉히려고 했다. 별 건 아니었지만 무섭고 불쾌한 기분이 들어 싫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라도 앉히려고 했고 그 와중에 나는 그만 울음보가 터져 버렸다. 사람들이 쳐다보자 그는 귀여워서 좀 쓰다듬은 걸 가지고 과잉반응 한다며 정색을 했다. 그러자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역시 어른이 그럴 수도 있지 애가 너무 잔망스럽게 군다며 혀를 찼다. 어린 나이에도 그 순간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두려웠는지 그 후로 버스에서 낯선 남자가 옆에 앉으면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꺼웠다. 그리고 그 증세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10년이 넘게 걸렸다. 요즘 ‘조두순 사건’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슬래셔 무비를 방불케 하는 잔인한 내용과 파렴치한 그의 뻔뻔한 태도 때문에 온 국민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하나가 터지자 숨겨져 있던 다른 사건들도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모두 도시괴담에 가까운 천인공노할 일들이다. 심지어 친딸 강간 뉴스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시쳇말로 ‘당신 딸이 당했다고 생각해 보시오.’라는 말이 무안할 지경이다. 얼마 전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읽다가 궁금한 마음에 소설의 모태가 되었던 청각장애 아동 성폭력 사건을 다룬 시사다큐를 찾아보았다. 피의자를 인터뷰하는데 그가 하는 말인즉슨 굳이 잘못을 찾아보자면 ‘다정’이 병이라는 것이었다. 또 다른 다큐에서 나온, 제자를 추행한 선생의 대답은 더 가관이었다. 어차피 크면 다 할 건데 몇 년 먼저 한 게 뭐 그리 문제가 되냐는 것이다. 대체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당당하게 만들었을까. 확장시켜 보자면 문제는 성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다. 성폭력은 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강제로 하는 성행위이므로 사람을 죽이는 살인이나 물건을 훔치는 강도와는 달리 강제성이 없다면 행위 자체로만 봐서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다시 말해 잠을 자거나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일상행위가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착각과 오해가 난무해서 가끔 여자가 좋으면 로맨스고 싫으면 성희롱이냐는 억측을 듣기도 한다. 누군가 억지로 밥을 먹인다고 가정해 보자. 감금되어 있고 옷이 벗겨져 있으며 죽지 않을 만큼 맞은 상태에서 더러운 놋쇠 숟가락을 다 터진 입 속으로 욱여넣는다. 그렇게 삼킨 밥이 백공기가 넘는다. 이런 상태에도 ‘밥이야 언제라도 먹는 거잖아.’ ‘배는 불렀겠네.’라는 말이 나올까? 성폭행은 섹스의 한 종류가 아니다. 그것은 분명한 강력 범죄다. 특히 힘없는 어린아이를 상대로 한 경우는 절대로 좌시해선 안 된다. 비단 이번 사건과 같은 참혹한 사고뿐 아니라 크고 작은 추행 역시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애정행각, 이를테면 싫다는데도 귀엽다며 볼에 뽀뽀를 하거나 많이 컸다며 엉덩이를 만지는 것과 같은 일들도 포함해서 말이다. 강제로 하는 애정행각이라는 건 존재할 수 없다. 애정은 강제성을 띠는 순간 그 빛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상대가 원치 않는 다정은 병이 아니다. 죄다. 이번 기회에 아동 성폭력에 대한 인식, 더 나아가 성범죄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달라지길 바란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 [굿모닝 닥터]포경수술, 에이즈 예방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부분 포경수술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다. 난생처음 수술대에 오를 때의 두려움이나, 수술 후 컵을 대고 어기적거리며 걸어야 했던 그런 기억이다. 그런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꼭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가. 필자가 젊은 엄마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동안 의사들은 포경수술의 이유로 성기의 청결과 발육을 꼽았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일 수 있게 됐다. 바로 에이즈(AIDS) 예방이다.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케냐에서 2004∼06년에 실시한 역학조사에서는 포경수술이 이성 간의 성행위에 의한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50% 이상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해 타임지는 10대 의학 혁신 중 하나로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사실을 꼽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남아공에서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쪽이 포경수술을 받은 쪽보다 에이즈 감염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그런가 하면 미 보건당국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남성 신생아에게 포경수술을 권장하는 방안을 고려중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포경수술이 어떻게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것일까. 포경수술은 음경을 둘러싼 표피를 제거해 음경의 귀두부를 드러내는 수술이다. 이때 귀두 표피의 특수세포가 함께 제거되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예방하게 된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견해다. 포경수술로 음경 피부 안쪽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억제해 청결을 유지할 수 있고, 성병·매독·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등의 감염도 막을 수도 있다. 여기에다 에이즈까지 예방한다니 포경수술을 적극 고려해봄직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고통스런 기억을 넘어서.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남자도 강간 피해자 포함”

    남자도 강간피해자에 포함하고 간통죄와 혼인빙자간음죄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시안이 법학계에서 나왔다. 한국형사법학회와 한국형사정책학회로 구성된 형법개정연구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형법개정의 쟁점과 검토’ 학술회의를 열고 형법개정시안을 발표한다. 1953년 제정된 형법이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법무부는 2007년 6월 형사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내년 가을 국회에 형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형법학자와 전문가가 합의해 발표하는 개정시안이 법무부의 형법 개정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형법 제297조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를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로 변경했다. 강간죄가 여성을 강간할 때만 성립한다는 규정이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피해자에 남성을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강간이나 간음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만 제한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포함한 ‘유사성교행위’를 강간의 개념에 포함하자고 일부 형법학자가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강간·강제추행죄의 대상자에 법률상·사실상의 부부관계에 있는 자를 명시하는 법규정을 신설할지도 논의했지만 학설상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해석론에 맡기기로 했다. 사람의 폭행 또는 협박해 제3자의 추행이나 성관계를 받아들이게 하는 행위는 기본의 강요죄보다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성적강요죄’를 신설토록 했다. 피해자 고소가 있어야 처벌 가능한 친고죄로 규정한 강간과 추행을 비 친고죄로 전환하라고 제안했다.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한 국가형법권을 피해자의 의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스로 합헌결정이 난 간통죄에 대해 연구회는 삭제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윤리의 문제에 형법이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고, 부부관계는 원칙적으로 계약관계라 손해배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재 심판대에 오른 혼인빙자간음죄는 여성을 스스로 의사결정할 수 없는 주체로 비하하는 규정이라고 보고 만장일치로 폐지 결정했다. 혼인여부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따라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 형법이 개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밖에 연구회는 ‘패륜’이라는 이유로 가중처벌하는 존속대상 범죄의 규정을 없애고 법관의 재량을 맡기자는 의견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탕 포장지에 ‘야한 그림’?… 英서 논란

    사탕 포장지에 ‘야한 그림’?… 英서 논란

    자식 두 명을 둔 30대 영국 아버지가 단단히 뿔났다. 웨스트요크셔 주에 사는 사이먼 심킨스가 아이들 간식으로 사랑 받아온 사탕의 포장지에 성행위를 연상하는 그림이 있다고 제조사에 항의했다. 심킨스는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하리보 마오암’(Haribo MAOAM)이라는 사탕 포장지에 과일 캐릭터가 마치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한다.”고 주장했다. 심킨스는 “한 수퍼마켓에서 아이들에게 주려고 샀다가 레몬과 체리 캐릭터가 외설적인 행위를 하는 그림을 보고 기겁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음란한 그림을 보여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임 캐릭터는 레몬과 체리와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처럼 딱 붙어 있다. 특히 라임이 짓는 표정은 너무 야해 불쾌하다는 것이 심킨스가 한 주장이다. 그는 “수퍼마켓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시정할 때까지 제조사에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측은 “이 캐릭터들이 하는 ‘명랑한’ 모습일 뿐 외설적인 행위가 절대 아니다.”고 해명하며 “2002년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껏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기사를 본 대다수 영국 네티즌 역시 “과일 캐릭터가 어울려 노는 모습일 뿐 외설적인 행위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사진=Haribo MAOA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과도한 성관계 요구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아내에게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지나친 성관계를 요구한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가사1단독 박지연 판사는 3일 남편 A(71)씨가 부인 B(62)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부부인 두 사람은 이혼하고,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재산을 3대1로 분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71)씨는 1993년 3월 B(62)씨와 재혼한 뒤 갱년기를 맞은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A씨는 하룻밤에 2차례 이상 성관계를 요구했고 부인이 이를 거부하면 타박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이혼 청구소송을 냈다.부인 B씨 역시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은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역시 남편을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B씨가 재혼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성기능 약화 등으로 인해 A씨와 성관계를 갖기에 신체적·정신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이를 두고 일방적으로 피고에게만 성행위 요구를 거부한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 부부 모두 전문상담가나 의학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은 잘못이 있지만 경제적 부양의무를 게을리한 A씨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외신 “‘퇴폐 클럽 사진’, 한국판 진관희 사건”

    외신 “‘퇴폐 클럽 사진’, 한국판 진관희 사건”

    한국의 진관희를 찾아라? 최근 국내 인터넷을 흔들었던 ‘퇴폐 클럽 사진’이 해외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싱가포르 뉴스 포털사이트 ‘아시아원’(asiaone.com)은 국내에서 유포된 사진 중 하나를 모자이크 처리해 지난 5일 게재하고 “한국 유명 웹사이트에 실린 퇴폐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행위 장면과 동성 키스 장면 등이 담긴 사진 140장 정도가 유포됐으며 이 사진들 중에는 여성들의 가슴과 더 은밀한 부분이 찍힌 것도 있다.”고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아시아원은 특히 사진에 특정 연예인이 포함돼 있다는 국내 네티즌들의 의혹에 주목하며 “한국의 에디슨 천(진관희·陳冠希)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이른바 ‘진관희 스캔들’로 알려진 여자 연예인들 누드 사진 유출 사건에 비유한 것.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은 사진 속 연예인을 추적하는 데 열을 올렸으며 네티즌들에 의해 지목된 이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고 사진 유출 이후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asiaon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삐 없는 인터넷 게시판 ‘난장판’

    고삐 없는 인터넷 게시판 ‘난장판’

    최근 인터넷 게시판이 사이버 흉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성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데다 일부 네티즌들의 경우 자신의 글을 인기 게시물로 끌어올리기 위해 근거 없이 타인을 비하하는 사례가 많아 엉뚱한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 들어갈 때 로그인을 한 뒤 읽고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수천만명 가까이 돼 적합한 게시판을 찾아 글을 올리는 것도 어렵고, 업체도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게시글을 옮기는 것도 힘들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캠페인 등으로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왜곡된 정보 신뢰 큰문제 15일 주부 정은아(36·가명)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딸의 통화를 우연히 듣고는 귀를 의심했다. 딸이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남자들이 리드하는 걸 좋아한다는 건 다 옛날 말이야. 요즘은 SM(변태 성행위)이 대세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딸에게 “네가 그런 것을 어떻게 아냐?”고 캐묻자 딸은 대형 포털의 상담 게시판을 보여 줬다. 정씨는 “노골적인 성 묘사나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잘못된 정보도 많던데 아이들에게 포털 사이트를 무작정 못 보게 할 수도 없어 걱정”이라고 고민했다. 서울 K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얼마 전 성교육을 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리섬(집단 성행위)’, ‘스와핑(부부교환행위)’ 등 비정상적인 성행위에 대해 알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면서 “출처는 대부분 포털 게시판 등 인터넷이었고 실제 검색이나 메인화면을 통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포털 사이트 관계자는 “400여명의 담당직원을 두고 청소년 보호에 치중하고 있지만 부적절한 글일 경우 성인 게시판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면서 “그렇다고 모든 게시판에 로그인을 하도록 해서 일일이 거르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업체·인물 비방 여전 인기 글로 선정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올리거나 특정 업체나 인터넷 판매자를 비하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모 사이트에서는 애완견을 맡겼다가 아무 이유 없이 사망했다는 한 게시글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당 동물병원에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했지만 결국 조작된 글로 밝혀지기도 했다. 개인적인 남녀관계나 원한관계를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올려 상대편의 실제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온라인 오픈마켓의 한 관계자는 “구매자 중 상당수가 본인의 잘못은 생략한 채 업체의 잘못을 부각시킨 글을 올리기도 한다.”면서 “실제 조사해 보면 ‘블랙 컨슈머(불량소비자)’이거나 네티즌들을 자극해 인기 글로 띄우기 위해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인터넷상에서 허위 글로 조회 수가 올라가면 인정받고 있다는 만족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면서 “네티즌들의 자정노력과 인터넷 업계의 끊임없는 홍보 등 인터넷 문화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법 이외에는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클릭! New 생활법률] (6) 아동 성범죄자 신상 내년 인터넷 공개

    내년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신상명세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도래한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의 상환기간이 5년간 연장된다. ●아동 성보호개정법 국회 통과 지난달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개정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해당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법원 판결과 동시에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된다. 지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사진, 이름, 나이, 직업, 주소 등을 거주지 관할 경찰서내 전산망에서만 열람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개정법은 성매수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유인한 성인은 실제 성행위 발생에 관계없이 처벌받도록 했다. 개정법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유인하거나 성을 팔도록 권유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 법에서는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진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다. 법 개정은 인터넷 채팅이 성매매로 악용되고 있는데도 성행위가 이뤄지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 규정이 청소년을 성매매의 착취 대상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법은 또 폭행이나 협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 및 그 보호자에게 합의를 강요하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조치 지난달부터 만기가 도래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 상환기간을 연 5%의 금리로, 5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출 잔액을 5년간 균등하게 나눠 갚아야 한다. 2004년 당시 지원받은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의 10% 이상을 상환기일까지 갚을 경우에 해당한다.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10일 “상환 시점이 도래해 고통받는 농어가 13만명이 1300억원의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돼 즉시 시행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룸살롱·모텔 연계 1년 100억 매출

    여성 접대부 100여명을 고용해 룸살롱과 모텔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대규모 기업형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17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불법 성매매 업소를 합동단속해 28곳을 적발하고 업주와 여종업원 등 115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속에는 지방청·경찰서 상설단속반원 73명이 투입됐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은 4층 건물에 룸살롱 32개와 모텔 객실 48개를 차려 놓고 여종업원 100여명을 고용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를 알선해 오며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은평구 응암동의 한 퇴폐 업소는 스포츠 마사지 간판을 걸어 놓고 합법을 가장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종업원 5명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의 전 경찰서 단속반원 700여명을 총동원해 오는 28일까지 유사성행위 등 불법 성매매를 일삼는 신·변종 업소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입시학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입시학원과 유사한 간판을 내걸고 미성년자와 여대생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0일 해운대구 좌동의 유명 학원 건물 10층에 성매매업소를 차려 놓고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최모(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성매매업소를 차린 뒤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에 퓨전숍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종업원 14명을 고용, 지금까지 하루 평균 26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을 ‘00클래스’ 등 입시학원인 것처럼 꾸몄고, 전화예약을 통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된 손님만 입장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휴대전화 데이터요금 폭탄 제거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아프간 여성, 남편 허락없인 외출 하지마”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남편의 허가 없이는 외출도 못 하고, 남편의 성행위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응해야 하는 등의 황당한 억압 상황에 처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여성권리 탄압이 심했던) 탈레반 정부 때보다 심하다.”며 비판하고 있지만 아프간의 여성권리 억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시계를 거꾸로 돌아가게 하는 아프간의 여성권리 억압은 재선을 기도하고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득표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31일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이 핵심인 법안에 이달초 서명했으며 일부 조항은 손질 중이지만 최종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법안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편의 허가 없이는 집을 나설 수 없게 된다. 일도 나갈 수 없고, 교육도 못 받는다. 의사도 못 찾아간다. 남편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언제라도 따라야 한다. 또 아버지와 할아버지만이 아이들에 대한 후견인 권리를 갖게 된다. 물론 아프가니스탄 헌법이나 국제협정 등은 남녀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법안이 마련된 것에 대해 싱카이 자히네 카로카일 등 여성의원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비밀 교섭과 같이 그 법안은 통과돼 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아프간 법무부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법안의 최종안 발표를 미루고 있다.7년간 아프간을 이끌어 온 카르자이는 계속된 실정으로 국내외의 기피인물이 됐다. 그는 최근 오는 8월20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때 재선에 나서기 위해 새달 20일까지인 대통령 임기를 대법원을 앞세워 3개월 연기하는 편법을 구사,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뉴질랜드의 성매매 허용 그 뒤 6년

    뉴질랜드의 성매매 허용 그 뒤 6년

     뉴질랜드는 지난 2003년부터 성매매를 합법화했습니다.비슷한 시기 유럽에선 성매매를 규제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영국 BBC 인터넷판은 그로부터 6년이 흐른 지금을 조명하는 기사를 2회에 걸쳐 내보내기로 하고 17일 첫 회를 실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공창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활발하게 논란이 벌어지곤 했습니다.다소 예민한 내용이지만 품격있는 논쟁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BBC 원문을 그대로 옮깁니다.    크라이스트처치주 출신의 의료 종사자였던 ‘소피’는 지난해 그 일에 종사해선 모기지 대출금을 충분히 갚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업을 잠깐이나마 바꾸기로 했다.윤락녀가 된 것이었다.그녀는 “전 집을 잃지 않으려면 빨리 돈을 모아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다정다감한 말씨에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인 30대의 그녀는 심지어 ‘작업 중’에 입는 짧은 치마 차림에도 결코 전형적인 ‘주홍글씨 여성’처럼 보이지 않았다.”전 술도 안 마시고 담배는 물론,약물도 안해요.채식주의자거든요.” 그녀는 자신의 새 직업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바처럼 생긴 직장에서 그녀는 오랜 시간 손님을 기다렸다가 뒤쪽에 마련된 침실로 옮겨간다.그녀가 처음에 상상했던 약물에 찌들린 영업장도 아니었다.”여기 나온 아가씨들은 예쁘기만 해요.오랜 시간 앉아서 얘기를 나누지요.”  소피의 선택에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법적으로 잘못된 것은 없다.2003년 성매매개혁법이 발효된 이래,알선업소를 운영하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이다.성 노동자들은 다른 모든 이와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이 법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성매매 알선 조직을 합법화한다.  -4명의 윤락녀들은 동등한 파트너로서 동업할 수 있다.  -성매매를 위한 광고를 허용한다.  -알선 업자들은 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성 노동자들은 통상적인 피고용자 대우를 누리며 건강과 안전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뉴질랜드의 정책 전환은 유럽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1999년에 스웨덴조차 성적 서비스를 돈주고 사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으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뉴질랜드의 성 노동자들에게 스웨덴식 규제에 대해 물어보면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다.웰링턴 출신의 루시(23)는 “남자들을 기소하건 소녀들을 기소하건 산업을 기소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일하는 곳은’ 본 톤’이란 클럽인데 시간당 200달러(약 28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업소다.성매매개혁법으로 인해 그녀는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수입이 곱절로 늘었어요.고객들과 사장님께 감사드려요.원할 때면 언제나 일할 수 있는데 전에 누리지 못했던 최고의 혜택”이라고 그녀는 말했다.매니저 사라는 고객들을 범죄인 취급하는 것은 산업에 재앙이 되고 소녀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고급 고객들을 내쫓는 짓”이며 “위험스러운 부류들만 남는 거예요.너저분한 인간들은 그래도 엉겨붙거든요.”라고 덧붙였다.  변호사나 공무원 같은 고급 고객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본 톤은 뉴질랜드식 성매매 합법화의 이상적인 성과처럼 보인다.침실은 호텔의 럭셔리 객실처럼 꾸며졌고 사무실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오피스공간처럼 보였다.노동자들은 충분히 존중받으며 일한다고 했다.  사라는 소녀들을 학대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손님을 내켜하지 않는 소녀들을 보호한다고 말했다.그녀는 ‘미야’라고 불리는 한 소녀가 타월로 몸을 가린 채 나타나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손님의 요구를 들었다고 말하자 “걱정 마.너를 부를 수 없다는 것을 내가 그에게 설명할게.”라고 말했다.  미야는 직장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다.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는 돈벌이를 위해 성행위를 할 때에도 반드시 콘돔을 쓰라고 권고했던 것.  그러나 성매매 합법화의 긍정적인 면이 본 톤처럼 고품격 사업체에만 국한된 것일까?  뉴질랜드매춘녀연맹(NZPC)에서 일하는 변호사 캐서린 힐리는 더 안전한 직업관행이 이제 일상에 뿌리내렸다고 주장했다.성매매 조직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여성들은 이제 자신들의 권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착취를 일삼는 포주들은 소수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그녀는 “성 노동자들이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런 역동성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주에서 23년 동안 성 노동자로 일하다 지금은 NZPC의 대변인으로 일하는 애나 리드는 착취 관행이 드물어졌다면서 “예전 포주들은 지각할 경우에도 엄청난 벌금을 물리곤 했어요.아무런 이유없이 해고하기 일쑤였죠.하지만 지금 소녀들은 자신의 권리를 훨씬 더 잘 대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요.”라고 말했다.  힐리에 따르면 합법화에 따른 또다른 혜택 하나는 경찰과의 관계가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것이다.예전에는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경찰에게 도움조차 청하지 않았지만 이제 소녀들은 사법경찰이 자신들 편이라고 느끼고 있다.  지난해 발간된 의회 보고서에서도 이런 내용이 언급돼 있다.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윤락녀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합법화 이후 성매매 사업에 뛰어든 본 톤의 소유자 제니퍼는 전통적인 윤락업소들이 여전히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 산업은 전환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2003년 이전에도 업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주에서 ‘남성들의 클럽 겸 가든 바 카프리’를 운영하고 있는 모니크는 정반대로 보고 있다.그녀에 따르면 성매매가 불법이었던 시절에도 경찰과의 관계는 괜찮았으며 소녀들을 착취하는 일도 그리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성매매가 합법화됐다고 해서 성적인 거래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믿기에는 아직 이르다.지난해 한 교사가 밤에는 윤락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체포됐던 일이 있다.많은 성 노동자들이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한다.그녀들은 주 직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오직 믿을만한 친구들한테만 털어놓는다.이 기사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도 실명을 밝히길 꺼려했다.  성매매 행위는 합법화됐지만 뉴질랜드에 사는 누구나 이웃집에 윤락녀가 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본 톤은 광고에서도 주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고 전화번호만 게재했다.크라이스트처치주의 업소들은 시내 대부분의 구역에서 자신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싸우고 있다.그러나 이 업계의 압도적인 다수는 양지로 걸어나오면서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느끼고 있다.  애나 리드는 윤락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섹스도 하고 돈도 있고 남자들도 있잖아요.”라고 말한 뒤 “정치인들이 우리를 희생자로 묘사할 때는 오줌을 갈기고 싶다.”고 말했다.”성 노동자라고 하면 으레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하는 불쌍한 소녀라는 고정관념부터 깨뜨리는 게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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